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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권력자들 민낯을 들춰낸다…‘더 킹’ 1차 예고편

    대한민국 권력자들 민낯을 들춰낸다…‘더 킹’ 1차 예고편

    초대형 권력 스캔들을 다룬 영화 ‘더 킹’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검사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일반 샐러리맨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던 검사 ‘태수’ 앞에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차세대 검사장 후보 ‘한강식’이 나타나면서 점차 변화하는 박태수를 볼 수 있다. “세상 가장 높은 곳,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설계하면 대한민국이 완성된다”라는 카피가 더해지며 이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핵심 인물들임을 드러낸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발아래에 두고 왕처럼 군림하는 그들 앞에 그들을 쫓는 듯한 또 다른 인물의 목소리가 개입되며 역동적인 이야기 전개를 암시한다. 영화 ‘더 킹’은 ‘관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김아중 등이 열연을 펼쳐 기대를 모은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NEW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엣지 있는 겨울 너만 있으면 돼

    엣지 있는 겨울 너만 있으면 돼

    본격적인 한파와 함께 패딩이 다시 돌아왔다. 따뜻해진 겨울과 얇아진 코트류에 밀려 비싸고 두꺼운 옷으로 외면받았던 패딩이 추워진 날씨 덕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특정 브랜드나 한 가지 제품이 인기를 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패딩의 ‘춘추전국시대’가 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패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0%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상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3.1%, 15.7% 증가해 패딩 판매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이번 겨울 패딩을 비롯한 외투 물량을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렸다”면서 “특히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입을 수 있는 패딩 제품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합리적 가격대·가지각색 디자인으로 차별화 한 벌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등골브레이커’(청소년들이 유행에 편승해 무조건 사 달라고 졸라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옷이라는 뜻)라는 오명을 받았던 패딩 제품들은 합리적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군을 앞세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주력상품인 도브 시리즈에 너구리털을 적용한 ‘어반도브’(34만 8000원)와 인조털을 적용한 ‘어반쏘미’(29만원)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어반쏘미 제품은 지난 여름(8월 12일~9월 18일) 선(先) 판매를 했는데 2000장 가까이 팔렸다. 허재영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올해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소비자들의 패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가성비와 상품력을 기본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판매율을 더 높인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보온력을 높인 기능성 고가 제품인 알래스카 익스플로러(69만원)부터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알래스카 라이트다운(29만원) 등으로 가격대를 다양화했다. 이랜드는 아예 5만원 미만의 초저가 패딩 제품을 내놨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이(E)구스다운은 조끼와 점퍼 가격이 각각 3만 9900원, 4만 9900원이다. 뉴코아·이랜드21 등에서 총 183가지 디자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출시한 이 제품은 지난달 27일까지 25만장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패딩 제품으로만 1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울퉁불퉁 점퍼는 옛말… 날씬한 라인 살려 폼나게 패딩 하면 울퉁불퉁한 두꺼운 점퍼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라인을 강조한 제품이나 기장을 짧게 줄이거나 혹은 반대로 길게 늘린 패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시장 포화로 침체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의류 업체들이 패딩을 새로운 성장 활로로 삼으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패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패딩은 야외 활동에도 따뜻함을 유지하는 보온 등의 기능성이 강조됐다면 최근에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졌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허리 벨트 포인트로 날씬한 라인을 살려 주는 여성용 롱 다운 재킷이나 부드러운 감촉이나 광택감 등을 더해 스타일을 살려 주는 패딩을 다수 출시했다. 허은경 LF 라푸마 상무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 불어온 스포티즘과 캐주얼화 경향으로 단순히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만으로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성은 탑재시키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차별화된 스타일의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온력은 기본…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 연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영화배우 박신혜를 모델로 ‘박신혜 패딩’으로 불린 셀레네 다운을 출시해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셀레네 다운은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성한 털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20~30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밀레 측 설명이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항공점퍼 스타일로 기장을 짧게 줄인 패딩인 ‘맥머도 다운 봄버’ 재킷을 내놨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함께 엉덩이까지 덮는 기존 패딩 제품들과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선수들이 입을 법한 코트 스타일의 패딩도 올겨울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오롱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출시한 벤치코트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지난 11월 초 출시 이후 90%가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박병주 헤드 브랜드 매니저(부장)는 “올겨울은 날씨에 대한 예상과 스포티즘에 대한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면서 기장이 긴 패딩 상품이 눈에 띄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출시한 ‘튜프 롱’ 역시 무릎 아래로 기장을 늘려 스타일을 살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우성 주연’ 더킹, 소름돋는 굿판 장면 “추가촬영 아냐”

    ‘정우성 주연’ 더킹, 소름돋는 굿판 장면 “추가촬영 아냐”

    ‘더킹’에 소름 돋는 ‘굿 장면’이 등장한다. 30일 선 공개된 영화 ‘더킹(한재림 감독)’ 1분 예고편은 현 시국을 압축시켜 놓은 듯 한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월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충무로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를 뛰어 넘어 문제작이 되지 않겠냐는 견해까지 등장하고 있다. 예고편은 ‘더킹’에 담긴 스토리를 함축시키는 내용으로, 숨은 실세 정우성이 등장해 “내가 역사야. 이 나라고. 우리가 설계하면 그게 대한민국이야”라며 극의 정점을 찍는다. 대한민국을 발아래에 두고 왕처럼 군림하던 그들 앞에 그들을 쫓는 듯한 또 다른 인물의 목소리는 앞으로 펼쳐질 충격적인 전개를 암시하며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는 한수연·정인기·정우성·배성우 조인성이 나란히 서 굿판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정우성은 “내가 도와줄게. 내가 도와줄게”라며 주문처럼 외우는 무당 앞에서 반은 넋을 놓은 채 박수를 치고 있다. 현실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일각에서는 ‘굿판을 추가촬영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내비쳤다. 이에 ‘더킹’ 측 관계자는 “굿판 장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추가 촬영한 것은 아니다. 내부적으로도 ‘굿 아이디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장면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아졌다. 한편 ‘더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조인성(태수)이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정우성(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촛불집회서 울려퍼진 전인권의 애국가 “박사모가 때리면 맞아라”

    촛불집회서 울려퍼진 전인권의 애국가 “박사모가 때리면 맞아라”

    가수 전인권이 촛불집회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애국가를 불렀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가수 전인권이 애국가를 부르며 시민들을 하나로 모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초반 열린 문화제에서 가수 전인권이 애국가를 열창했다. 전인권은 이날 무대에서 애국가 외에도 ‘상록수’, ‘걱정말아요 그대’,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불러 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상록수)’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묻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인권은 이 자리에서 “지금 이 사실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혹시 박사모가 한 대 때리면 그냥 맞아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맞으신 분들 많다. 세계에서 가장 폼나는 촛불 시위가 되게 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 입원은 주최측 추산 저녁 8시 30분 기준 서울 60만명, 그외 지역 35만명으로 총 9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션스·플린·폼페오… 트럼프, 강경파 안보팀 꾸렸다

    세션스·플린·폼페오… 트럼프, 강경파 안보팀 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현지시간) 최측근인 제프 세션스(왼쪽·69·앨라배마) 상원의원을 초대 법무장관에, 마이클 플린(가운데·58)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폼페오(오른쪽·53·캔자스) 하원의원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각각 지명했다고 트럼프 정권인수위가 밝혔다. 세션스는 상원의원 중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 선언을 했으며 트럼프의 초강경한 이민, 대(對)테러, 무역정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세션스는 1986년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됐으나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준이 거부된 이력이 있다. 앨라배마주 셀마에서 태어난 세션스 의원은 앨라배마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앨라배마 모바일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앨라배마 토박이다. 육군 중장 출신인 플린은 트럼프의 외교·안보 핵심 브레인으로, 백악관에 입성하면 트럼프 정부 초기 한반도 정책 추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린은 그동안 북한의 핵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며, 특히 반(反)이슬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워싱턴 소식통은 “트럼프가 외교 정책에 있어 문외한인 만큼 플린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폼페오 내정자는 공화당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공화당 텃밭 캔자스 출신의 3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티파티’ 소속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큰 정부’에 반대하는 티파티 운동 바람이 거셌던 2010년 중간선거를 통해 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육군사관학교와 하버드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트럼프의 남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광폭 행보에 나서며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취약점으로 꼽히는 외교·안보정책을 위한 전문가 조언을 듣기 시작했으며, 공화당 내 ‘정적’들도 만나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트럼프는 17일 뉴욕에서 공화당 출신 ‘외교 거두’ 헨리 키신저(93) 전 국무장관을 만나 외교·안보에 관한 조언을 받았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키신저 박사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키신저 박사가 (외교·안보에 관한) 자신의 식견을 얘기해 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일 공화당 거물이자 ‘정적’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도 회동한다. 2012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는 ‘폭탄’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트럼프의 탈루 의혹을 제기하고, 그를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며 끝까지 지지하지 않은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다. 미 언론은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가 당 통합 노력 및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 대승적 차원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며, 내각에서 롬니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NBC는 특히 롬니가 국무장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트럼프는 공화당 정통 시각을 지닌 인물을 국무장관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15일 경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도 만났다. 트럼프의 정적 감싸 안기가 가시화하면서 크루즈는 현재 공석인 대법관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5%대 지지율도 실력이야, 부모를 탓해”···朴대통령 풍자마당 된 민중총궐기 대회

    “5%대 지지율도 실력이야, 부모를 탓해”···朴대통령 풍자마당 된 민중총궐기 대회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는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가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마다 ‘내려와 박근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 단체 구성원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일반 시민들도 많았다.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이 시국의 주 관심사였던 만큼 이날 대회는 전반적으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발언이 두드러졌다. 집회 시작 전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순서에서부터 박 대통령에 대한 풍자가 시작됐다. 스트레칭 시범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급한 차은택(47·구속)씨의 ‘늘품체조’ 대신 3500원짜리 ‘하품체조’를 가르쳐주겠다며 스트레칭을 선보였다. 손을 배에 모으고 허리와 고개를 앞으로 깊이 숙이는 동작을 할 때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검찰이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을 본떴다’고 설명하고, 팔을 펴면서는 ‘하야!’라고 외치도록 하기도 했다. 참가자들 중에는 ‘배터리도 5%면 바꾼다’, ‘지지율도 실력이야! 니 부모를 탓해!’라며 박 대통령의 5%대 지지율을 조롱하는 피켓을 들기도 했다. 문화예술계 인사와 학생들도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집회에 동참했다. 자신을 ‘문체부 블랙리스트’ 인사로 소개한 임옥상 화백은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우레탄 폼과 한지로 만든 박 대통령과 최씨의 대형 얼굴 상에 못을 꽂아넣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얼굴 상에는 ‘오방낭’, ‘차은택’, ‘고영태’라고 적혀 있었다. 임 화백뿐 아니라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도 동참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닭대가리 모양의 탈을 쓴 대학생들과 닭 모가지를 비튼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조형물에는 ‘내가 이러려고…’라고 쓰여있었다. 심지어 대학로에서 도심으로 행진한 대학생들 선두에는 다홍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입고 오방색 풍선을 든 채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서서 대학생들을 이끌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야구 응원가로 많이 쓰이는 ‘아리랑 목동’이나 가수 10㎝의 ‘아메리카노’를 개사한 하야가 등을 부르며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외국인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한국의 ‘최순실 게이트’를 잘 알고 있었고, 일부는 박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다. 도요나카시 일본인 노동자·개인 200여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일본JR 지바 지역 노동자 우루시자키 에이이치(69)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최순실 사태를 잘 알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청역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대학로, 광화문광장 등에서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나온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일부 참가자는 유모차를 끌거나 아기를 품에 안고 나오기도 했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참석한 부모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혹시 부모를 잃어버릴까 봐 이름이나 나이, 연락처가 크게 적힌 명찰 목걸이를 맸다. 미아방지용 팔찌를 나눠주는 행사도 있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늘어나자 미아보호소를 운영했다.대 한문 앞에는 임시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됐다. 집회 주최 측은 “청와대로 향하자”고 외치면서도 개인적인 돌발 행동을 자제하고 자리의 쓰레기를 꼭꼭 치울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 100만명 예상…촛불집회서 박근혜·최순실 풍자 “감옥가자 언니야”

    최대 100만명 예상…촛불집회서 박근혜·최순실 풍자 “감옥가자 언니야”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주말 3차 촛불집회에 오후 6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85만명(경찰 추산 25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이 많았고,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특히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풍자하는 피켓을 들고 “박근혜 하야하라”를 외쳤다. 이날 최순실 얼굴의 탈을 만들어 쓰고 “감옥가자 언니야”라는 피켓을 든 시민들도 있었다. 또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이 시국의 주 관심사이자 박 대통령 하야 주장의 원인이 된 만큼 이날 집회는 전반적으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발언과 순서가 두드러졌다. 본집회 시작 직전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순서에서부터 박근혜 정권 풍자가 시작됐다. 주최 측 스트레칭 시범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급한 차은택씨의 ‘늘품체조’ 대신 3500원짜리 ‘하품체조’를 가르쳐주겠다며 스트레칭 시범을 보였다. 손을 배에 모으고 허리와 고개를 앞으로 깊이 숙이는 동작을 할 때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검찰이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을 본떴다’고 설명하고, 팔을 펴면서는 ‘하야!’라고 외치도록 하기도 했다. 민중총궐기 무대에 올라온 한 발언자는 “투쟁 대신 하야로 인사하겠다, 하야!”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투쟁사를 하기 위해 올라온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과 김충환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장도 공통적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거론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막장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져야 끝난다고 한다. 끝까지 밝혀내서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는 ‘배터리도 5%면 바꾼다’, ‘지지율도 실력이야! 니 부모를 탓해!’라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롱하는 피켓을 들었다. 문화예술계 인사와 학생들은 전통적인 집회·시위 모습 외에 퍼포먼스의 형태로 집회에 동참했다. 자신을 ‘문체부 블랙리스트’로 소개한 임옥상 화백은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우레탄 폼과 한지로 만든 박 대통령과 최씨의 대형 얼굴 상에 못을 꽂아넣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얼굴 상에는 ‘오방낭’, ‘차은택’, ‘고영태’라고 적혀 있었다. 이 퍼포먼스에는 임 화백뿐 아니라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도 동참했다. 대학로 사전행사 ‘열린 문화난장’에서는 대학생 밴드가 정오께부터 “우리가 누구게? 개·돼지”라는 가사의 노래를 공연하면서 시민 관심을 불러모았다. 닭대가리 모양의 탈을 쓴 대학생들과 닭 모가지를 비튼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조형물에는 ‘내가 이러려고…’라고 쓰여있어 목을 잡힌 닭이 곧 박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심지어 대학로에서 도심으로 행진한 대학생들 선두에는 다홍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입고 오방색 풍선을 든 채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서서 대학생들을 이끌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야구 응원가로 많이 쓰이는 ‘아리랑 목동’이나 가수 10㎝의 ‘아메리카노’를 개사한 하야가 등을 부르며 하야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상여를 끌고 행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 증가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 증가

    최근 몇 년 새 고가의 병원 시술이나 피부 관리숍을 이용하기보다는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고 있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아낌없는 투자하는 소비 성향과 최근 긴 경기 불황이 만나면서 가성비 제품이 합리적인 소비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셀프 뷰티족 들 사이에서는 애플리케이터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한 뷰티 제품이 인기다. 애플리케이터와 화장품이 결합된 제품을 사용하면 뷰티 제품 사용시 기능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쿨링 및 지압 효과 또한 높아 피부과 및 에스테틱에 가지 않아도 꾸준한 데일리 케어가 가능하다. 특히 연약한 부위일수록 손가락 끝의 불균일한 힘보다는 도구를 이용해 균일한 압력으로 행하는 케어가 효과적이다.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여배우들이 집중적인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기 위해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는 피부 관리 방법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VIP 고객들을 위한 집중 관리 프로그램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으로,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특히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애플리케이터를 활용한 마사지로 아이크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쿨링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부기 제거와 혈액순환, 탄력에 효과적이어서 집에서도 마치 전문가에게 관리 받은 듯한 에스테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연 유래 펩타이드와 비타민 펩타이드 등 14종의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의 탄력 증진, 보습, 피부톤 개선 및 피부 진정 같은 전반적인 피부 관리를 도와주고 ‘초 미세 마이크로 에멀젼 시스템’을 적용, 유효성분의 흡수를 높였다. 애플리케이터가 함께 구성된 아이크림 기획 세트는 올리브영에 단독 출시했다. 블리스의 ‘팻 걸 암캔디’는 탄력있고 건강한 팔 라인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 결을 만들어주는 크림이다. 단순히 바디 크림을 피부에 발라 보습을 주고 슬리밍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아닌 크림과 함께 빌트인 마사지 툴로 뭉쳐있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마사지 효과를 높여준다. 매끄럽지 못한 팔 라인의 탄력을 증진하여 축축 늘어지지 않고, 건강하고 매끄럽게 만들어 둔다. 또 울퉁불퉁한 피부결과 얼룰덜룩한 피부톤도 함께 개선해주어 1석 2조의 아이템이다. 홀리카홀리카의 ‘곤약 탱글 퍼펙트 버블 폼’은 피부의 묵은 단백질 분해를 해주어 잔여물이나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닦아내주는 클렌저다. 손으로 세안 시 괜히 민감한 피부에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으나, 곤약처럼 말랑말랑한 촉감의 실리콘 패드가 제품이 피부에 닿는 곳 마다 자극 없이 모공 사이사이의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해준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꼼꼼한 클렌징을 사용해 올바른 세안으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6득점 크레익, 물건이네

    26득점 크레익, 물건이네

    프로농구 삼성에 정말 ‘물건’이 들어왔다. 삼성의 새 외국인 마이클 크레익이 25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2016~17 KCC 프로농구 경기에 24분 22초를 뛰며 26득점 활약으로 114-91 완승을 이끌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삼성은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뛰쳐나와 이번 시즌 만만찮은 돌풍을 예감케 했다. 크레익은 미식축구를 한 전력대로 농구 선수와 어울리지 않게 어깨가 떡 벌어지고 뒤뚱거리며 뛰어 코믹한 느낌을 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불안한 폼으로 던진 슛의 적중률이 높았다. 2점슛 13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키고 3점슛 3개 중 2개를 넣었다. 리바운드는 3개로 적었지만 어시스트 5개, 스틸 1개, 블록 1개를 기록하며 못하는 게 없는 면모를 보였다. 38세 노장 주희정은 3점슛 두 방 등 10점을 올려 통산 8500득점을 역대 다섯 번째로 넘어섰다. 삼성은 스틸 8개로 상대의 3개를 압도한 덕도 봤다. 두 팀 합쳐 115점을 올린 것은 지난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없었던 기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포상휴가, 박보검은? ‘설정샷 최선을 다하는 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 포상휴가, 박보검은? ‘설정샷 최선을 다하는 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 포상휴가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방중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애가 좋은 보검이와 동연이. 검이는 연이를 많이 챙기고 아낀다. 두 녀석은 이곳에서도 늘 함께한다. 그 우정 변치말고 오래오래 가렴. #구르미그린달빛 #박보검 #곽동연 #방중현사진 #우정 #우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보검과 곽동연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방중현은 이 외에도 박보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잠시 정박한 보트에서 폼 좀 잡아봤습니다. 최대한 건방지게 누워있기. 설정샷을 찍을 때 최선을 다하는 보검이. 이래서 난 네가 좋아ㅎ Photographer - 곽동연”이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혜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머리카락이 #물미역” “Vacation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혜성은 늘씬한 각선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곽동연은 바다 위에 정박한 배 사진과 함께 “Freedom Cebu! What a beautiful day”라는 글로 한가로운 휴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 팀은 지난 21일 필리핀 세부로 포상 휴가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수현 10위 이홍기 27위, 연예계 볼링 열풍 ‘설현도 동참’

    김수현 10위 이홍기 27위, 연예계 볼링 열풍 ‘설현도 동참’

    김수현 10위 이홍기 27위 소식에 네티즌이 반색한 가운데 걸그룹 AOA의 설현도 볼링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설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틀비틀’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볼링장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설현은 안정된 폼으로 볼링 실력을 뽐내고 있다. 볼링은 최근 연예계 인기 스포츠로 통한다.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 배우 김수현 등이 볼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2일 김수현과 이홍기는 경기 수원시 빅볼볼링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1차전 경기에 참석했다. 이날 김수현은 총점 3315점, 평균 221.0점을 기록, 이날 최종순위 10위에 랭크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유배와 위대한 유산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유배와 위대한 유산

    유산이란 죽은 사람이 남겨 놓은 재산이나 앞 세대가 물려준 문화를 말한다. 대부분 유배인들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었다. 유배로 풍비박산이 되면서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려운 판에 물려줄 재산이란 상상하기 어려웠다. 유배 중에도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재산을 증식하던 유배인도 있었다. 명종 때 을사사화로 성주에서 유배 생활하던 이문건(李文楗)은 이전에도 서울 및 경기 등 각지에 전답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유배 중에도 괴산 지역의 전답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경작지를 확대했다. 또한 주민들에게서 부세를 받아 대신 관에 납부하고 중간에서 차액을 남기는 방납에도 관여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노비도 상당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또한 명종 때 권세를 휘둘렀던 진복창(陳復昌)은 말년에 삼수에 유배를 갔는데 유배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유배지 백성들의 논밭을 빼앗고, 토호들에게 뇌물을 요구하는가 하면 직접 형틀을 설치해 백성들을 폭행까지 하면서 재산을 만들려고 광분했었다.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쓴 ‘위대한 유산’이 있다. 이 소설의 관심은 ‘위대한 유산’의 정체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주인공에게 상속하려 했던 위대한 유산은 위대한 재산이다. 막대한 재산으로 훌륭한 신사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것은 신사의 가치를 재산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믿었던 배금주의에 대한 풍자였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물질적 사치로 그의 삶을 탕진하고 낭비한다. 그 낭비의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정신적 공황 상태 역시 깊어진다. 그러나 물질적 파산과 신체적 몰락의 순간에 주인공은 각성하며 변화한다. 결국 그가 받은 ‘위대한 유산’은 정신적 성장과 인간에 대한 조건 없는 신뢰였다. 유배인 정약용(丁若鏞)에게는 재산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내가 벼슬하여 너희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도 장만하지 못했으니 오직 정신적인 부적 두 자를 마음에 지녀 잘 살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이제 너희에게 물려주겠다. 너희들은 너무 야박하다 하지 마라. 한 글자는 근(勤)이고 한 글자는 검(儉)이다.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도 나은 것이니 일생 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주는 가르침’(又示二子家誡)은 조선판 ‘위대한 유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시인 황동규 선생은 “홀로움은 환해진 외로움이니”라는 시를 통해 소설가였던 부친 황순원 선생의 유산을 공개했었다. “부동산은 없고 / 아버님 유산으로 내리신 동산 상자 한 달 만에 풀어보니 / 마주앙 백포도주 5병 / 호주산 적포도주 1병 / 안동소주 400㏄ 1병 / 짐빔 반병 / 폼 좁은 가을꽃 무늬 셔츠 하나 / 잿빛 양말 4켤레 / 그리고 웃으시는 사진 한 장” 유산이라곤 이것이 전부였다. 많은 재벌이 경영권과 유산 등을 둘러싸고 서로 편을 갈라 다툼을 했고 이 ‘위대한 재산’ 싸움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노사분규도 재산 싸움의 다른 형태다. 이 때문에 등골이 휘는 것은 나라와 젊은이들이다. 제주 유배인 김정희는 “녹봉을 다하지 않고 남김을 두어 조정으로 돌아가게 하고(留不盡之以還朝廷), 재물을 다하지 않고 남김을 두어 백성에게 돌아가게 하라(留不盡之財以還百姓)”고 했다. 있기에 추해지고, 없기에 위대해짐을 유배인들은 말한다. 문제는 위대한 재산이 아니라 위대한 유산인 것이다. 제주대 교수
  •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이달의 선수…네티즌 “발롱도르도 타보자”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이달의 선수…네티즌 “발롱도르도 타보자”

    손흥민(24·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5일 온란인상에서 네티즌들이 손흥민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네이버 아이디 ‘LOVE’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가 되는 거도 하늘의 별 따는 일이지만 동양인이 살아남기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라는 공격수로 탑 오브 탑이 되다니 완전 괴물”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 ‘오크구버’는 “축구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네이버 아이디 ‘All’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이런 큰일이 있다니. 손흥민이 역시 해내는구나!”, ‘원샷원킬’은 “아시아 역사상 최초 아님? 아시아를 떠나 이건 전세계 축구 선수 중 1퍼도 못해보는 성과인데”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뜨건가슴’은 “epl에 우뚝 선 게 느껴지고 보여진다”, ‘star****’는 “손흥민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동양인이 공격수로 탑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피카츄’는 “진짜 소름이다. 와 아시아에서 이달의 선수가 나올 줄이야…이 폼 유지해서 올해의 선수도 받아요! 화이팅!”, ‘flow****’는 “대박이네. 지성이 형도 하지 못한 이달의 선수를! 흥해라 흥민 이 페이스 꾸준히 이어가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 기록해 주기를!”이라고 기원했다. ‘전투검객’은 “대박임 지성이 형한테 2% 부족했던 거를 흥민이가 해주는구나”, ‘구티의시선’은 “미쳤다 미쳤어. 살다살다 한국인이 이거 타는 것 보네”라며 감격해 했다. 손흥민이 세계적 수준(월드 클래스)에 들어섰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자킬라’는 “월클 대단하네. 차붐 이후로 손흥민이다”, ‘간지터’는 “이젠 손흥민 월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썼다. 더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꽃챙’은 “헐 대박 예상은 했지만 이제 발롱도르도 최초로 타보자”, ‘mkc8****’는 “이제 시작이야 흥민아 앞으로가 중요햐”라고 말했다. ‘아이돌제발연기하지마’는 “너는 아시아 최고다. 이제는 세계로 가보자”, ‘감사하며살자’는 “이제 톱10 진입을 위해서 달려라. 흥민아 너는 할수있다 할수있다”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엽, 과거 나이트클럽서 “애들 좀 불러 와” 말에 당황 ‘무슨 일?’

    신동엽, 과거 나이트클럽서 “애들 좀 불러 와” 말에 당황 ‘무슨 일?’

    MC 신동엽이 신인 개그맨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있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서는 ‘치밀하거나 허술하거나’라는 주제로 취재담 토크 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한 기자는 한 아이돌과 소속사 관계자가 주먹을 휘두르며 싸운 사건을 취재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신동엽은 “신인 개그맨이던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동엽은 “나이트클럽을 갔는데 선배들이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다. 선배들이 상대방의 기를 죽이려고 그랬던 건지 내게 ‘가서 애들 좀 불러와’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동엽은 “그런데 누구를 불러야 할지 몰랐다”며 당시 심경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배들이 ‘너는 눈치도 없이 그렇게 하냐? 알겠다고 말하고 폼을 잡았어야지’라며 혼이 났다”고 말해 녹화 현장을 폭소하게 했다. 한편, E채널 ‘용감한 기자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단막극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

    [공희정 컬처 살롱] 단막극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

    1970~80년대 학생 잡지에 실린 하이틴 스타들의 인터뷰 기사에는 이런 대목이 자주 나왔다. “어떻게 배우가 되셨어요?” “어느 날 엄마와 함께 명동을 걸어가다가 픽업됐어요.”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나에겐 솔깃한 이야기였다. 혹시나 나에게도 ‘픽업’의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함께 명동을 향했다. 그때가 중학교 3학년. 지금은 없어진 미도파백화점 앞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나들이는 명동 성당까지 이어졌다. 친구들은 휘황찬란한 유행의 동네에 넋이 나갔지만, 난 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있을 감독님을 의식하며 한껏 폼을 잡고 걸어갔다. 그날 아무도 날 ‘픽업’해 주진 않았다. 지금처럼 복합상영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십대를 위한 영화도 적었던 시절 픽업되지 못한 아픔을 안고 난 자연스럽게 TV와 친해졌다. 코미디, 외화, 쇼 등 무엇 하나 재미없는 것이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드라마를 좋아하게 된 것은 KBS ‘TV 문학관’의 영향이 컸다. 몇 날 며칠 걸려야 다 읽을 수 있는 소설을 한 시간여 만에 오감으로 완독할 수 있는 이 단막극은 활자보다 입체적이고 독서보다 효율적이었다. ‘삼포 가는 길’, ‘배따라기’, ‘등신불’, ‘젊은 느티나무’, ‘김약국의 딸들’, ‘독짓는 늙은이’ 등 수많은 문학작품을 나는 단막극으로 섭렵했다. 그렇게 드라마 사랑이 깊어지면서 한때는 드라마 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꿈은 원대했고, 결과는 처참했지만 미완의 내 걸작들은 아직도 꿈의 상자 안에 간직돼 있다. 그때 단막극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에겐 교본과도 같은 장르였다. 1980년 KBS ‘TV문학관’을 시작으로 MBC ‘베스트 셀러극장’, SBS ‘오픈 드라마 남과 여’가 순차적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졌지만 그래도 한때 지상파 방송사는 단막극을 정규 편성했었다. 연속극과 다른 집약된 감동이 있는 단막극은 신인 작가와 배우, 감독들의 꿈의 산실이었고, 기라성 같은 스타들의 다른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TV가 16부 내외의 미니시리즈, 50부 내외의 주말 드라마, 150부 내외의 일일 연속극에 익숙해지면서 드라마는 상품으로서의 가치에 집중하게 됐다. 단막극은 자본의 논리 앞에 맥없이 무너졌고, 미래의 거장을 꿈꾸는 신인들의 등단 무대도 함께 사라져 갔다. 잔인한 현실이었다. 그런데 이 가을 단막극이 돌아왔다. 비록 일 년에 몇 달, 한정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귀한 존재가 되긴 했지만 단막극의 귀환은 반가웠다. 신인 배우들의 연기는 신선했고, 신예 작가들의 이야기는 색달랐으며, 입봉하는 감독들의 시선은 날카로웠다. 그리고 오랜 시간 꿈을 향해 달려왔을 그들의 비상은 더 없이 힘찼다. 중국 대륙을 쥐락펴락하는 스타들도, 한 회당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작가료를 받는 작가들도 미숙함에 주눅 들고, 낯섦에 긴장됐던 신인 시절이 있지 않았겠는가. 그들에겐 꿈을 향해 어설프게 첫발을 내디뎠던 그 ‘마당’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스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니 세상이 할 일은 더 넓은 ‘마당’을, 더 많은 그들의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꿈을 이뤄 내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만 꿈을 펼쳐 볼 마당을 만들고 이를 지켜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 프로야구 불공정 약관 시정…1군 말소 선수 연봉 깎는 관행 개선

    프로야구 불공정 약관 시정…1군 말소 선수 연봉 깎는 관행 개선

    프로야구의 불공정 약관이 시정됐다. 1군 등록이 말소된 선수의 연봉을 깎는 계약 관행이 개선되는 등 총 4가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선수계약서를 심사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불공정 약관 조항이 시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전 프로야구 선수계약서상에는 연봉이 2억원 이상인 선수가 1군 등록이 말소되면 하루에 연봉 300분의 1의 50%를 감액하도록 돼 있다. 이때 선수의 귀책 여부는 고려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정위는 선수 계약에 따라 경기나 훈련에 참가하다가 부상이나 질병이 발생하면 선수에게 귀책사유가 없기 때문에 연봉 감액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아울러 연봉 감액 대상 선정 기준도 3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애초 고액 연봉자의 태업을 방지하자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바뀐 현실에 맞춰 제도가 운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정위에 따르면 규정이 도입된 2004년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약 62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그 2배인 1억 1621만원에 달한다. 3억원으로 기준이 조정되면 적용 대상자는 전체 587명 중 64명이 된다. 전체의 약 10.9%로, 고액연봉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본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셈이다. 구단이 훈련 태만을 이유로 훈련비용을 선수에게 전가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삭제됐다. 기존 약관에서는 선수의 권리와 의무가 발생하는 계약 기간(매년 2월 1일∼11월 30일)에 감독이나 구단이 선수에게 타격 자세나 투구 폼을 바꾸도록 요구하거나 치료방법을 변경하라고 요구할 경우 발생하는 훈련비용을 선수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훈련 태만의 판단 기준이 ‘감독의 만족을 얻을 만한 컨디션을 정비하지 못했을 때’라는 문구를 삭제, 선수의 훈련 태만에 대한 감독의 자의적인 판단 여지를 제거하도록 했다. 구단이 주관적이고 모호한 기준을 적용해 선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 요건도 완화된다. 수정 전 약관에서는 선수가 계약 등을 위반했다고 여겨지는 경우나 선수가 충분한 기술 능력을 고의로 발휘하지 않았을 때 선수에 대한 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선수가 계약조항, KBO 규약 등을 위반하는 경우 등으로 계약해지 요건을 구체화하라고 했다. 이외에 비활동 기간에는 구단 동의 없이도 선수가 대중매체에 출연할 수 있도록 관련 약관을 시정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선수계약서를 구단만 보관하고 선수에게 주지 않던 관행을 개선해 계약서를 선수에게도 교부하고 선수들이 계약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맞이 엽산 1,000원 이벤트 등 각종 행사 눈길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맞이 엽산 1,000원 이벤트 등 각종 행사 눈길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3개월 미만의 임산부 여성이라면 엽산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엽산은 세포와 혈액생성 및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으로 부족할 경우 기형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굿헬스코리아가 엽산 1,000원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제인 철분, 스피루리나, 오메가3, 초유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사은품으로 초유 성분이 함유된 초유 딥 폼 클렌징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굿헬스코리아에서 임산부에게 추천하는 영양제를 살펴보면 우선 ‘굿헬스 철분&엽산플러스’는 임산부의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체내 철분요구량이 늘어나는 임신 중기에는 엄마의 혈액 중 철분이 태아에게 옮겨가므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임신성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망고맛, 파인애플맛의 츄어블 철분 보충용 제품인 철분&엽산플러스는 철분 외에 엽산, 비타민C, 비타민B12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는 하와이산 스피루리나 원말만을 100% 사용해 일일 섭취량 당 총 엽록소 40mg을 섭취할 수 있다. 스피루리나는 양질의 단백질이 65% 함유한 60여종의 영양소를 함유한 종합영양제이다. ‘굿헬스 오메가3’는 일일 섭취량 당 DHA와 EPA를 총 600mg 섭취할 수 있으며, 다단계 정제과정을 거쳐 생선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임산부가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DHA와 EPA 성분이 풍부해 태아의 두뇌발달을 도와주는 오메가3는 출산 한 달 전에는 지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섭취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고, 출산 후 모유수유 때부터 다시 섭취할 것을 권한다. 중앙대 약대 김홍진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초유를 섭취하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후 증상 발현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한다. 초유가 독감 예방에 탁월한 것은 초유에 들어있는 면역성분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초유의 면역물질은 초유단백질에 있는데 ‘굿헬스 프리미엄 콜로스트럼’은 초유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한 고단백초유로 임산부의 면역체계 강화에 효과적이다. 한편 매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온 ‘굿헬스 건강레터’는 이번 달에는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임신기간을 건강하게 보내고 튼튼한 아이를 출산해 ‘행복한 엄마가 되는 식품’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굿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굿헬스 카카오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오픈 기념으로 적립금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굿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병호 “타격 폼 바꿔 강투수들 상대”

    박병호 “타격 폼 바꿔 강투수들 상대”

    “강한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타격 폼을 바꾸겠다.” 미프로야구(MLB) 데뷔 첫해 기대에 못 미쳤던 한국의 대표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메이저리그 첫 도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면서 “수술 재활을 위해 일찍 돌아왔다.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들이 훨씬 강했다. 평균 구속과 볼 움직임이 달랐고 처음 상대한 탓에 생소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습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면서 “타격 폼도 간결하게 수정해야 힘 있는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손가락 인대를 잡아주는 연골이 찢어져 움직일 때 통증이 있었다”면서 “큰 수술이 아니어서 11월부터 가볍게 타격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우회적으로 출전 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그전까지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광장] 폼만 잡는 재난행정, ICT 먹통도 대비해야/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폼만 잡는 재난행정, ICT 먹통도 대비해야/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지진이 나면 재빨리 책상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대나무밭으로 가야 안전하단다.” ‘왜정’ 때 배웠다며 아버지가 내게 전한 밥상머리 교육이다. 학교에서도 역시 가장 안전한 곳은 책상 밑이라고 담임 선생님은 가르치셨다. 다른 대비 요령도 많이 말씀하셨겠지만, 기억나는 것은 책상 밑과 대숲이었다. 당시엔 삐걱대는 책상이 무너지는 천장을 막아 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땅이 갈라진다는 데 대나무밭에서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내게 책상과 대나무는 지진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처음에는 몇 명만 느꼈다. 그러면서 느낀 사람이 화제가 됐다. “나는 괜찮은데 정말로 흔들렸어. 너무 예민한 것 아니야?” 두 번째 지진에는 모두 놀랐다. 책상이 흔들리더니 나중엔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과 함께 멀미 증상도 나타났다. 이곳저곳에서 “지진이다” 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도 들렸다. 시간을 봤다. 8시 30분이 조금 지났다. 카카오톡이 안 되고, 인터넷도 불안정했다. 재난문자가 발송됐다는데 지방만, 그것도 9분쯤 늦게 이뤄졌다. 서울에는 아예 문자도 없었다. 재난안전처 홈페이지는 다운이 돼 3시간 가까이 접속이 지연됐고, 기상청은 진도가 몇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을 뿐 화급을 다투는 시간에 신속한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다. 9월 12일 경주 지진 때 필자의 사무실 이야기다. 폭염과 홍수 등에 다발성 재난문자로 존재 가치를 과시(?)했던 국민안전처가 이번엔 뒷북을 시원하게 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예보는커녕 지진 대비 대국민 매뉴얼도 없었다고 정부 당국을 성토 중이다. “국가 재난에 매뉴얼도 없고, 예측 분석도 없습니다. 그냥 이번 지진은 5.8이었습니다. (정부 당국이) 채점을 하고 있네요.” 지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극복을 염원하는 천재 가운데 하나였다. 이기화 전 서울대 교수가 삼국사기, 고려사, 고려사절요, 조선왕조실록 등을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2600여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지진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가 머리를 싸맸지만,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세네카도 지진 책을 내는 등 지진을 연구했다. 중국도 지진으로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잃었다. 1976년 허베이(河北) 탕산(唐山)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공식적으로 24만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중국의 과학자 장형(78~139)이 세계 최초의 지진계를 발명한 것도 중국의 잦은 지진 때문이다. 지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근대적인 장치는 미국 캘리포니아기술연구소의 찰스 F 리히터(1900~1985)가 개발했다. 그럼에도 인류는 지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진 시 대응은 인간의 몫이다.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알고 있었던 국민에게는 12일의 지진은 충격이었다. 서울의 지진 규모가 2 수준이었는데도 그것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대응 부처는 제 기능을 못 했다. 통화량 폭주가 원인이란다. 지역적으로도 일부 지역에 국한됐다. 물론 국민안전처는 매뉴얼에 따라 진앙에서 120㎞ 이내 지역에만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경우를 본다면 그 밖의 지역 주민에게도 안심할 수 있는 문자는 보내는 매뉴얼이 있었어야 맞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을 때의 매뉴얼도 필요하다. 더 큰 재난으로 9분이 아니라 90분 동안 통신이 두절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전국이 흔들릴 때 행정망을 통해 아파트 단지 내 방송이나 동네 주민방송으로 재난방송을 대체하는 수단도 동시에 가동돼야 한다. 급한 경우 사이렌과 함께 가두 방송 등 ‘2차원’ 대비책도 준비해야 한다. 재난 안전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안전뿐 아니라 국민을 불안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최첨단이라고 폼만 잡는 허세로는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나머지는 집안에서 이뤄지는 밥상머리 교육과 학교의 재난 교육의 몫이다. sunggone@seoul.co.kr
  • 다시 본다, 기성 권위·제도에 저항했던 예술

    다시 본다, 기성 권위·제도에 저항했던 예술

    기존의 기준을 부정하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예술적 경향을 아방가르드 예술이라고 부른다. 1960년대 서구에서 풍미했던 아방가르드 미술은 1960년대 후반부터 한국 미술 무대에서도 전위예술, 실험미술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요즘 한국 미술계에서는 아방가르드 미술에 대한 재조명이 한창이다. 지난 3일부터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부산비엔날레 중 부산시립미술관의 프로젝트1은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5명 큐레이터들이 각국의 자생적 아방가르드를 조망하고 있다. 윤재갑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은 “기성의 권위나 제도에 대해 각자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고 전환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던 아방가르드미술이 한·중·일 3국에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번쯤 정리해 보고자 기획한 예술사적인 의미의 전시”라고 소개했다. ●中 문혁~ 원명원 사태, 현대미술 변화 보여줘 중국의 경우 구어샤오엔 베이징 민생현대미술관 부관장이 큐레이팅을 맡아 1976년 문화대혁명이 끝난 직후부터 1996년 원명원 사태까지 일련의 저항과 갈등을 통한 중국 현대미술의 태동과 변화를 보여준다. 알몸으로 만리장성을 걷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마리우밍의 C프린트 사진과 황용핑의 등나무 의자에 펄프를 바른 ‘장서계획-의자’ 등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日 2차대전 패배·고도성장의 모순에 저항 일본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후부터 1980년대 말까지 나타난 전위예술, 모노하, 슈퍼플랫 등 미술운동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와라기 노이 다마미술대학 교수, 다테하라 아키라 사이타마 시립근대미술관 관장, 우에다 유조 갤러리Q 디렉터가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2차 대전 패전으로 인한 패배의식과 전후 고도성장 이면에서 발견되는 불합리성과 모순을 미술을 통해 저항하려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공간의 미술에 천착해 온 현대미술가 호리 고사이가 1971~72년 보였던 헌 신문지와 천을 이용한 퍼포먼스 ‘혁명’이 한 방을 채웠다. 젊은 예술가그룹 침·폼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희생자를 추모하는 종이학 무덤 ‘파빌리온’, 야나기 유키노리의 네온 설치작품 ‘헌법 제9조’, 영상물 ‘26일의 처형’ 등이 눈길을 끈다. ●韓 제도권에 이의제기… 미술의 잠재성 주목 한국은 김찬동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장이 큐레이팅을 맡아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중반시기에 대두한 전위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기성제도권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제도를 넘어서기 위해 전위적이며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해 온 작가들을 조망함으로써 한국 미술의 다양한 잠재성을 재평가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국내 최초의 퍼포먼스로 알려진 1967년 ‘청년작가연립전’의 영상과 1970년 제4집단이 서울 대학로에서 가진 ‘기성문화예술의 장례식’ 퍼포먼스를 재연한 영상도 볼 수 있다. 볼펜긋기로 잘 알려진 최병소를 비롯해 신영성, 하종현, 하용석, 홍명섭, 강국진, 김동규 등 다양한 재료를 시각예술에 들여왔던 작가들의 초기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승택의 1970년 퍼포먼스 ‘바람-민속놀이’ 장면이 사진으로 되살아나 선보였고 대구지역 현대미술운동을 주도했던 이강소의 설치작품 ‘무제-75031’, ‘비커밍’이 재현됐다. ●문명의 비대칭성·현실 비판 보여준 김구림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과 ‘논리적 행위예술’로 관심을 모았던 이건용의 작품은 부산비엔날레뿐 아니라 서울의 화랑에서도 볼 수 있다. 김구림은 1969년 실험그룹인 ‘제4그룹’을 결성하고 한국 현대사회의 기성문화를 비판한 ‘콘돔과 카바마인’, ‘기성문화예술의 장례식’ 등 일련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작가다. 삼청로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삶과 죽음의 흔적’이라는 제목으로 대형 설치, 영상 및 조각 등 김구림의 신작 7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지하 1층에서는 우리 문명의 비대칭성을 보여주는 설치작품 ‘음양 15-S’를, 1층에서는 어린 생명을 유기하는 잔혹한 현실을 비판한 ‘음양 16-S’가 각각 설치돼 있다. ●이건용, 전성기때의 신체드로잉 시리즈 소개 이건용은 1970년대 한국 행위미술, 개념미술의 도입과 발전에서 중요한 획을 그은 작가다. 그는 1975년 발표한 ‘동일면적’과 ‘실내측정’을 시작으로 1970년대 후반까지 약 5년간 40개가 넘는 행위미술 작품을 발표했다. 작가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태도와 행동들에 대한 일종의 처방으로 논리 혹은 논리적인 것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갤러리현대는 이건용이 자신의 행위미술을 지칭해 온 용어 ‘이벤트-로지컬’을 제목으로 작가의 예술적 전성기 시절 선보인 신체드로잉 시리즈를 소개한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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