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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박’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 채 발견

    ‘美 반박’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 채 발견

    美폼페이오, 이스라엘 다녀간 뒤 숨져 의혹 제기폼페이오 “中, 코로나 정보 은폐해 다른 나라 피해”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가 1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북부 헤르즐리야 지역의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관련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레츠·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대사는 이날 오전 텔아비브 서부 헤르츨리야에 있는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발견됐을 때 침대에 누워있었고, 외상과 같은 물리적 흔적은 없었다면서 자연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지 육군 라디오 방송은 아직 폭력 사건의 징후는 나오지 않았으며, 두 대사가 심장마비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두 대사의 사인과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58세인 두 대사는 올해 2월 15일 이스라엘에 부임했으며 가족은 이스라엘에 함께 살지 않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두 대사 “중국 책임감 있고 법 지키는 믿을만한 나라”美 폼페이오 이스라엘서 中 비판하자 반박 기고문도 두 대사는 공교롭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찾아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은폐해 다른 나라가 더 피해를 봤다고 비난한 뒤 사망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15일 이스라엘 일간지에 폼페이오 장관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없다면서 전염병 대유행은 음모론과 희생양을 찾으려는 어두운 심리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역사에서 알 수 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어 반박했다. 두 대사는 중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를 견제하는 미국을 겨냥해 지난달 이스라엘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책임감있고 법을 지키는 믿을 만한 나라다”라면서 “중국의 투자는 지정학적, 정치적 의도가 아니고 이스라엘의 안보도 위협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대사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설명하거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억이 된 칼주름…‘전투복 다림질’이 사라진 이유 [밀리터리 인사이드]

    추억이 된 칼주름…‘전투복 다림질’이 사라진 이유 [밀리터리 인사이드]

    다림질하면 ‘적외선 산란 기술’ 사라져2011년부터 병사 다림질 전면 금지방상내피, ‘누빔’에서 ‘발열체’까지 진화 40대 이상 군복무자라면 아마 ‘전투복 칼주름’에 대한 추억 하나쯤 갖고 있을 겁니다. 멋을 부리기 위해 다리미로 밤잠까지 설쳐가며 옷에 주름을 잡는 모습은 해외에서는 보기 힘든 아주 독특한 문화였습니다. 이런 칼주름 잡기 문화는 2011년 완전히 금지됐습니다. 왜 갑자기 전투복 다림질이 사라졌을까요. 10일 군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무늬 전투복이 보급되면서 2014년에는 ‘개구리복’으로 불리던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이 군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얼룩무늬 전투복은 한국의 자연경관을 적용한 녹색, 갈색, 검정색, 카키색(탁한 황갈색) 등 4가지 색상을 넓게 펴 바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위장효과가 높았지만 겨울과 도시, 숲에서는 위장효과가 낮았습니다. ●신형 전투복에 숨겨진 ‘적외선 산란 기술’ 특히 위장색 사이 경계선이 너무 뚜렷해 경계가 모호한 ‘픽셀’ 형태의 디지털무늬를 적용한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기능이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00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새로 흙색, 침엽수색, 수풀색, 나무줄기색, 목탄색 등 5가지 색상을 추출하고 지형 형태에 따른 위장무늬를 개발하게 됩니다. 신형 전투복에는 야간 투시장비의 기술발달에 대응하기 위해 ‘적외선 산란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야간 투시장비는 밤에도 존재하는 가시광과 일부 근적외선 대역의 미약한 빛을 증폭시켜 눈으로 볼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야간 작전을 하는 병사들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전투복에 적외선 산란 기능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실제로 한국군 전투복은 야간 투시장비 감지 가능 근적외선 파장영역인 1100㎚를 넘어 1260㎚까지 야간위장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군이 장병들에게 다림질을 하지 못하게 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열을 가하면 적외선 산란 기능과 방수 기능 등 전투복 기능성이 사라집니다. 일부 장병들은 “신형 전투복은 구김이 적어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지만, 실제로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지침 때문이었던 겁니다.이런 높은 기능성에도 불구하고 2012년 ‘사계절 전투복’이 땀 배출과 통풍이 안돼 ‘찜톡 전투복’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사계절 전투복과 하계절 전투복을 따로 지급합니다. 정부 연구진은 현재 미군 전투복처럼 방염 기능과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겨울에 장병들이 착용하는 ‘방한복 상의 내피’(방상내피)의 변화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방상내피를 우리는 흔히 ‘깔깔이’라고 부릅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을 넣고 누빈 것으로, 보온성을 강화해 겨울이 오면 최고의 관심을 받는 군용 피복입니다. ●방상내피의 진화…전역 때 갖고 나오기도 2018년 국방부는 군은 물론 사회에도 널리 퍼진 ‘깔깔이’라는 은어를 ‘방상내피’로 바꾸는 행정용어 순화 캠페인까지 벌였는데, 적어도 일반 국민이나 군인들의 입에선 큰 효과를 보진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사용된 데다, 입에 착 감기는 발음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깔깔이’라는 단어는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요. 과거 방상내피는 카키색이었는데 이 때문에 ‘칼칼이’라고 불렸다가 ‘깔깔이’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과거 방상내피 질이 좋지 않아 겉면이 이빠진 칼날처럼 거칠다고 해 ‘칼칼이’로 불리다가 ‘깔깔이’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전해집니다. 우리 군은 광복 후 창군 과정에 미군으로부터 군복을 지원받아 입었는데, 그 중에 ‘M1941 야전 재킷’과 내피가 있었습니다. 방상내피의 시초인 이 내피 안감은 ‘울 원단’을 사용해 제작됐고, 울 원단의 특성상 피부에 닿았을 때 느낌이 까칠까칠해 ‘깔깔이’로 불렸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후 탈부착 가능한 모자와 방한내피가 포함돼 보온성을 크게 높인 미군 군복 ‘M65 파커’가 대량 보급됐는데,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진 이 방한내피가 본격적으로 깔깔이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방상내피는 장병들에게 인기가 많아 일부는 전역할 때 군에서 가지고 나오기도 합니다. 방상내피는 전역자 지급품 목록에 포함돼 있어 외부 반출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전역 이후까지 전역자들이 이용할 정도로 방상내피가 사랑받는 이유는 얇고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방상내피는 안감과 겉감 사이에 솜털, 우레탄 폼 등을 넣어서 마름모꼴의 ‘다이아몬드 무늬’가 생기도록 바느질을 하는 누빔 기법으로 제조합니다. 누빔이 된 천 중간에 공기층이 형성돼 열이 밖으로 잘 방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들이 이런 방식을 이용합니다. ●혹한기에도 ‘발열체’ 넣어 야외근무 가능 하지만 최전방 지역의 혹한에는 방상내피로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GOP(일반전초)에서 근무했던 분들이라면 몸 속을 파고드는 그 칼바람을 기억할 겁니다.이 때는 2010년부터 보급한 ‘기능성 방상내피’를 사용합니다. 기능성 방상내피는 최대 50~60도의 온도를 내는 ‘발열체 판’을 등 부위에 넣을 수 있습니다. 6시간 동안 발열 효과가 있고, 온도 조절을 4단계로 할 수 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나게 해줘 ‘슈깔’(슈퍼깔깔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과거엔 방상내피 허리에 고무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단추형, 지퍼형으로 차츰 개선됐습니다. 또 2011년 디지털무늬 전투복이 보급되면서 노란색 방상내피 대신 갈색 방상내피로 진화했고 2018년부터는 디지털무늬 방상내피가 생산돼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해군은 자체적으로 검은색 방상내피를 사용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대통령을 납치해 미국에 데려오라”…‘라과이라 침입 사건’ 배후는

    용병 베네수엘라 침입 사건… 작전명 ‘기드온’낯선 나라에 잠입한다. 그 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납치한다. 미국 정부로부터 현상금 1500만 달러(180억원 상당)를 받는다. 그 나라 권력을 잡게 될 사람에게서 엄청난 금액을 받아낸다. 이런 계획의 작전명은 ‘기드온 작전’이다.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다. 요즘 중남미에서 한창 시끄러운 ‘베네수엘라 용병 침입 사건’을 두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그 배후에 대해 한창 보도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은 미국 정부가 배후에서 시도한 “전복 시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들었다. 우리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과이라서 총격전 8명 사실…미국인 2명도 체포마두로 정권이 발표한 상황은 이렇다.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카라카스에서 30㎞쯤 떨어진 해안도시 라과이라에서 총성이 전쟁처럼 요란했다. 곧이어 마두로 정부는 “테러리스트 용병들”의 침입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정권은 이 사건과 관련해 7일까지 23명을 체포했다며, 이들 가운데 미국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일원인 루크 덴먼(34)과 에이런 베리(41) 등 마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 한 관계자는 사건 참여한 이들이 조직적이지도 않고 장비도 제대로 못 갖춘 능력 부족인 용병들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명령” 동영상의 미스터리… 거짓말 알리는 신호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덴먼은 6일과 7일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수도 카라카스 공항을 점령해 마두로 대통령을 비행기에 태워 미국에 데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영상에서 덴먼은 “구드로에게 명령하는 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덴먼은 대답 직후 재빨리 카메라 밖으로 시선을 돌려 의문을 낳았다. 이에 대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의 에프레임 매토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런 행동은 특수부대원들이 자신이 거짓말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특수부대 출신 “내 작전… 선금 150만달러 약속” 이 사건의 배후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이 거론되는 것은 조던 구드로(43)라는 인물 때문이다. 미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민간 보안업체 ‘실버코프 USA’를 세운 그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 몇 시간 후 온라인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라과이라에서 벌인 일은 자신의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해방을 위한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도 하지만 미국 정부와의 뚜렷한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구드로는 자신이 과이도 의장과 계약했으나 약속한 선지급 150만달러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과이도 의장의 서명이 담긴 계약서와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계약서와 녹음 파일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의 최대 정적인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미국 등 60여 개국이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여기는 인물로, 지난 2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구드로의 이같은 의혹은 사건 전날 외신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 2일 AP통신은 구드로의 실버코프가 베네수엘라 장성 출신의 클리베르 알칼라와 손 잡고 지난해 마두로 정권 전복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당시 콜롬비아로 도피한 베네수엘라 군 출신 300명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마두로 “피그스만 침공같은 미국 소행 확실”마두로 대통령은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베네수엘라 법원에 넘겨져 심판을 받고 있다”면서 “(재판은) 공정한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1960년대 초, 미국의 정보기관이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쿠바 망명자들을 사주해 벌인 ‘피그스만 침공’에 빗대며 미국 배후설을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모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유엔 안보리에 이번 일과 관련한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국 개입했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정부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만약 우리가 개입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교도소 폭동 참사 등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中 우한연구소 증거’ 강조한 폼페이오…美 합참의장은 “모른다”

    ‘中 우한연구소 증거’ 강조한 폼페이오…美 합참의장은 “모른다”

    美 합참의장 “바이러스, 인공적인 것 아냐”트럼프 대통령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니다”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의 우한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합참의장이 그의 주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한 것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결정적이지 않다. 증거를 보면 (바이러스는) 자연적인 것이고 인공적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이슈는 우연히 나오게 됐는지 자연적으로 나오게 됐는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인데 우리는 어떤 것에도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하지만 증거를 보면 아마도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 이슈는 장소다.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나? 시장에서 발생했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그에 대한 답변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 정부와 민간의 여러 기관이 들여다보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조사관들을 들여보내 주고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실제 유래를 알게 되고 교훈을 통해 향후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가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답변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취재진 문답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봤다”고 말하며 중국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 그들(중국)이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밖’이 연구소 바깥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한 바깥’이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정보기관들은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들거나 유전자적으로 변형된 것이 아니라는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면서도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연구소 검증 못하는데 폼페이오도 “우한서 유출”…재선 앞둔 트럼프 구하기

    中 연구소 검증 못하는데 폼페이오도 “우한서 유출”…재선 앞둔 트럼프 구하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퍼졌다”는 일각의 주장을 공식 제기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될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까지 ‘중국 연구소 유출설’을 거듭 주장하면서 이 문제는 ‘가짜뉴스’에서 ‘진실 공방’의 대상으로 격상됐다. ●폼페이오 “사람이 만든 것 아니라는 건 동의”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면서 “중국은 과거에도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지금도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회자가 ‘과학계의 합의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하자 “맞다. 나도 그것에 동의한다”면서 “정보기관들이 밝힌 것을 봤다.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모순적인 대답을 했다. ●英 등 친미언론도 “우한연구소 유출설” 이날 영국과 호주 언론들도 일제히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코로나19 실험이 진행됐으며 알 수 없는 경로로 이 바이러스가 연구소 밖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보동맹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국가들이 함께 연구소 유출설을 제시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지난 2월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에 공동 성명을 내고 “코로나19가 자연에서 유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모든 음모론을 비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여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에서 나온 것으로 결론 났다”면서 “(연구소 유출설 등) 음모론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훼손하고 공포와 편견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美, 우한 연구소 공개 안 할 것 알고 이슈화 이렇게 ‘가짜뉴스’로 판명돼 폐기된 듯 보였던 연구소 유출설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잇따른 문제 제기로 미 대선 이슈로 되살아났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 116만명, 사망자 7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피해가 가장 크다. 이 때문에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지자 감염병 초기대응 실패 여론을 희석시키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트럼프 대통령 측이 ‘연구소 유출설’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 해당 의혹의 진위 여부에 관계없이 주권 침해를 감수해 가며 우한 연구소를 미국에 공개할 리 만무하고 트럼프 행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결국 연구소 유출설은 미국 측이 대선 기간 내내 검증 없이 쓸 수 있는 ‘중국 때리기’ 소재가 될 전망이다. ●中 “증거없이 거짓말… 냉전시대 발상”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4일 사평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 연구소 발원설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도 논평에서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펴는 것은 냉전시대의 발상”이라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폼페이오 “北 총격 우발적”… 북한 이틀째 묵묵부답

    폼페이오 “北 총격 우발적”… 북한 이틀째 묵묵부답

    유엔사 군사정전위 현장에서 진상조사 北 “김정은, 학습강사에 감사” 동정 보도군 당국이 지난 3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남측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북한 총격 사건에 대해 의도적 도발이 아닌 우발적 총격에 무게를 둔 가운데 미국도 같은 판단을 내놓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나는 그 보도를 봤고 일부 우리 내부 정보도 봤다”며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어도 최초 보고는 수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 모두에 아무런 인명 손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일간 잠행 행적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아는 것을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 기간 김 위원장이 심하게 아팠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짙은 안개가 낀 날씨, 14.5㎜ 고사총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유효사거리 범위 밖으로 분석된 점, 북한 측 GP 인근에서 통상적 영농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의도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은 4일 안규백(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경과 보고를 하면서 우발적 사건일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를 밝히는 한편 “북한군이 한 번 당기면 3∼4발씩 연발되는 기관총 종류를 사용했다”며 “이에 우리 군이 10여발씩 두 번 20여발로 대응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두 시간 만에 북한에 해명을 요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의 특성상 답이 올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위 회담을 열어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해야 하지만, 북한은 1991년 정전위를 문제삼은 이후 전혀 응하지 않아 사실상 기능이 사라졌다. 한편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하며 정상적 통치 활동을 이어 가고 있음을 알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말끔하게 불식시켰다. 노동신문 등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높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범적인 학습 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폼페이오 “北 면밀히 주시…어떤 만일의 사태도 대비 노력”

    폼페이오 “北 면밀히 주시…어떤 만일의 사태도 대비 노력”

    “2주보다 좀더 김정은 모습 확인 못해”“전례없진 않지만 통상적이지는 않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어떠한 만일의 사태도 확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콧 샌즈 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우리가 이제 2주보다 조금 더 그의 공개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안다”며 “아예 못 들어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통상적이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그 이상으로는 오늘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폐쇄적인 북한의 특성상 미국이 김 위원장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든지 간에 우리가 매우 두드러진 하나의 임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것은 그 나라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과 우리가 북한 주민을 위해 보다 밝은 미래를 얻게 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싱가포르 합의의 조건들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위성사진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나는 오늘 아침 그(김 위원장)의 개인 전용 열차와 요트가 해안가 마을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가 그저 휴가 중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북한이 아무리 뒤처져 있다고 해도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해안가에 있는 사진을 배포할 기술은 있었을 것’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폼페이오 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웃으며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이에 진행자가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나는 그런 답변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분명히 지금 당장 우리와 기꺼이 공유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 코멘트’일 때는 그것은 확인처럼 보인다”고 말했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대해 추가로 반응하지 않았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 및 국무부 브리핑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 “대통령이 말한 것에 덧붙일 게 별로 없다.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며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거기에서 진행되든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의 행정부는 우리가 착수한 바로 그 똑같은 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비핵화한 북한’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국민은 그저 알아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애끊는 슬픔’…오열하는 이천 화재 피해 가족

    [포토] ‘애끊는 슬픔’…오열하는 이천 화재 피해 가족

    30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참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피해 가족 휴게실에서 유가족들이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전날 이곳 물류창고에서는 우레탄 폼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로 근로자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0.4.30 연합뉴스
  • 폼페이오 “북한 지도부에 무슨 일 생기든 우리 임무는 비핵화”

    폼페이오 “북한 지도부에 무슨 일 생기든 우리 임무는 비핵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구체적 언급 대신 북한 지도부 변화와 상관없이 비핵화라는 미국의 임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권력 유지 여부에 따른 북한 내부의 위험성, 김 위원장의 유고나 실권을 대비한 미국의 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똑같다고 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그동안 김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언급한 뒤 “북한 지도부에 관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임무는 똑같다”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 길 찾는데 여전히 희망적” 그는 북미가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한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는 완전한 비핵화,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미국 국민과 북한 주민, 전 세계를 위해 좋은 결과를 낼 해법을 협상할 수 있도록 길을 찾을 것이라는 점에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의 임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없다면 임무가 더 어려워지느냐’는 질문에는 “그에 관해 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것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할 일이 많다’는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이 없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인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원론적 언급을 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을 추가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덧붙일 어떤 것도 없다”며 “대통령이 어제 이에 대해 언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28일 비슷한 질문이 또 나오자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고만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2일에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도자가 누구든 간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추구하겠다며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어제 말한 것에 덧붙일 게 별로 없다”며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 내부에 식량부족 실질적 위험” 이어 “우리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 자체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에 대해 좀더 광범위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한 뒤 북한의 기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알다시피 북한은 코로나19 위험도 있고, 북한 내부에서 기근, 식량 부족 등의 실질적 위험도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이런 일 각각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은 북한을 궁극적으로 비핵화하려는 우리의 임무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기근 위험과 관련된 구체적 현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진 않았다. 북한은 매년 춘궁기에 식량난이 가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역마저 끊겨 식량난이 더 심각해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경제 대표단이 이번 주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식량 공급과 무역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지난 28일 보도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김정은 부재 주시중…기근 위험있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김정은 부재 주시중…기근 위험있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신중론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 가능성을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며 “우리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상황을 좀 더 광범위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는 기근, 식량 부족이 있을 실질적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이 모두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궁극적 비핵화라는 우리의 임무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기근 위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또 북한의 경제 대표단이 이번 주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식량 공급과 무역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망자 25명’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불꽃작업” “담배꽁초”

    ‘사망자 25명’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불꽃작업” “담배꽁초”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용접·용단 등 화기를 사용한 불꽃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A씨는 ”건물 내부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용접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꽃작업이 원인이 된 화재는 매년 1천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은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불꽃작업을 할 경우 소화기구를 비치하고 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 등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꽃작업이 이번 화재의 원인일 경우 이러한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할 방침이다. 또 다른 근로자 B씨는 담배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조심스레 지목했다. B씨는 ”다치지 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담배꽁초를 잘못 버려서 불이 삽시간에 확산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는 불이 발생하기 전 폭발이 먼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폼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불이 최초 지하 1층 또는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근로자들이 지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상황에서 잔불 정리가 끝나는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에서 시작됐다. 불은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로 확대했으며 오후 6시 현재까지 25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1명을 포함해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류창고는 완공을 2개월 앞두고 마감공사를 진행하다 참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근로자 상당수가 연락 두절됨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국 역대 최고 감독은? BBC, 퍼거슨 포함 14인 후보 선정

    영국 역대 최고 감독은? BBC, 퍼거슨 포함 14인 후보 선정

    영국 BBC가 역대 영국 최고 감독 14인을 선정해 누가 역대 최고 감독인지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BBC는 월드컵 등 국제무대 성적, 국내 리그 성적 등을 통해 최고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 BBC는 26일 ‘역대 가장 훌륭한 영국 감독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 감독들의 업적을 설명하고 독자들에게 이들 중 최고 감독을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투표 주소 : https://www.bbc.com/sport/football/52371056) 가장 먼저 맷 버스비 감독이 꼽혔다. 버스비 감독은 1945년부터 197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맨유를 명문클럽으로 탈바꿈시켰다. BBC는 “그의 이름은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에 울려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튼FC를 우승시키는 등 1960년대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해리 케터릭, 노팅엄 포레스트FC 감독으로 1부리그 승격, 1부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4시즌 만에 이뤄낸 브라이언 클러프도 이름을 올렸다. ‘킹 케니’ 케니 달글리시 전 리버풀FC 감독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팬들에게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후보다. 퍼거슨 전 감독은 박지성의 영입으로 한국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의 인기를 높인 데다, 그의 퇴임 후 맨유가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팬들로부터 여전히 명장으로 언급되고 있다.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고 명문팀의 기반을 다진 조지 그레이엄, 에버튼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하워드 켄달, 선수 생활과 감독 생활 모두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던 빌 니콜슨, 유러피안컵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밥 페이즐리,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알프 램지도 빼놓을 수 없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리즈 시절’을 상징하는 돈 레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영국 이외 클럽에서도 성과를 내며 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바비 롭슨, 리버풀FC를 이끌며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명언을 남긴 빌 샹클리, 지금의 셀틱을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 조크 스타인도 14인의 명단에 포함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반성 없는 中에 美 “바이러스 만드는 야생동물시장 영구폐쇄하라”

    반성 없는 中에 美 “바이러스 만드는 야생동물시장 영구폐쇄하라”

    ‘당당’ 중국, 남탓 속 반영 안할 가능성 농후美 사망 4만 7000명 넘겨 세계 최대 희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전 세계 263만명이 감염되고 18만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야생동물 시장을 영구폐쇄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한때 ‘신천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국과 미국의 발원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국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요구가 중국에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동물로부터 전염되는 질병을 이유로 들어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식품시장에서 팔리는 불법 야생동물과 짐승에서 기인하는 질병의 강력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미국은 야생동물 식품 시장과 불법적인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모든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코로나19는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난수산시장에서 발병했다는 관측이 가장 많다. 화난수산시장에서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박쥐,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코로나19는 이후 초기 발병지인 우한을 넘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는 263만 8477명, 사망자는 18만 4248명에 달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피해지로 확진자가 84만 9092명, 사망자가 4만 7681명으로 집계됐다.獨 빌트 “안전기준도 없이 박쥐 코로나 실험”빌트 “비판적 신문은 폐쇄하고 박쥐수프 판매점은 폐쇄 안해”중국대사관 “거짓선동…中은 투명·책임감 있어” 앞서 독일 최다 부수 일간지 빌트도 지난 17일자 ‘친애하는 시진핑 주석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집장 율리안 라이헬트 명의의 공개 편지에서 “당신은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전염 위험이 큰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는 거부한다”면서 “비판적인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는 폐쇄하지만 박쥐 수프를 판매하는 상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박쥐를 식용 상품으로 먹는 중국에서 비롯된 질병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빌트는 이어 “당신, 당신 정부와 과학자들은 코로나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연구소는 최고의 안전기준 없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왜 독성 실험을 정치범 감옥처럼 안전하게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슬퍼하고 있는 코로나 희생자들의 아내, 딸들, 아들들, 남편, 부모들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 빌트는 “코로나가 당신(시 주석)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대사관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을 포함하는 선동적 보도”라면서 “중국은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병 이후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처했다”고 반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인터뷰] 여자배구 스타 한송이 “이렇게 떠나면 안된다 생각해”

    [단독인터뷰] 여자배구 스타 한송이 “이렇게 떠나면 안된다 생각해”

    지난 9일 2019~2020시즌 남녀 배구 시상식에서 가장 울림이 큰 소감을 밝힌 선수는 한송이(35·KGC인삼공사)였다. 포지션별 최고를 가리는 ‘베스트7’으로 뽑힌 그는 “시상식에 참가할 때마다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들블로커로 옮긴 첫해 상을 받아 기분 좋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배구선수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한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수차례 언급하며 유명해진 ‘선한 영향력’이라는 표현은 스포츠계에서는 좀처럼 쓰지 않던 표현이다. 이 말은 시상식에서 흰색 단발로 180도 변신한 그의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송이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배구 명문 한일전산여고 3학년이던 200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2003 슈퍼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2006시즌 소속팀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고 2007~2008시즌에는 ‘배구여제’ 김연경(당시 흥국생명)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이재영·다영(24) 쌍둥이 슈퍼스타가 등장하기 전 그는 친언니 한유미(38) KBS 해설위원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자매 선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언니와 함께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를 36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올렸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20년 넘게 지키던 포지션(레프트)에서 센터(미들블로커)로 떠밀리는 수모(?)도 겪었다.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그의 나이와 맞물려 한송이의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25경기(110세트)에 출전해 230점, 공격 성공률 40.71%를 기록했고 블로킹 4위(세트당 0.636개), 속공 7위(38.24%)에 오르며 부활했다. 바뀐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뽑힌 건 배구 역사상 한송이가 처음이다. 팬들한테 ‘회춘송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은 그와 21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시즌 끝나고 어떻게 지내나. “집에서 잘 쉬고 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서 지낸다.” -베스트7 시상식 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무슨 뜻인가. “나는 공인이다. 공인은 좋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에서 얘기했던 거 같다. 일단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같은 팀 선수들이 나도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끔 선수로서 성실함을 보여 주고 싶다. 운동 외적으로도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 누군가는 모르고 있었던 일일 수도 있다. 내가 하면서 함께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 -열한 살 때 배구를 시작해서 20년 넘게 레프트로 뛰다가 센터로 전향했다. “쉽지 않았다. 솔직히 처음에 센터를 하라고 했을 때 싫었다.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으니까.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다.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투정을 많이 부렸지만 팀에 지금 필요한 건 센터였다. 어쩔 수 없었다. 비시즌에 센터 훈련만 정식으로 하면서 센터를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백업처럼 뛰다가 붙박이로 뛸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센터로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치 멤버가 됐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 “윙으로 뛰었을 때는 주전이었는데 포지션을 바꾸면서 벤치를 계속 왔다갔다했다. 그러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코트에 나서는 게 두려웠다. 센터로 자리잡고 나서 떨어졌던 자존감을 회복하려 했다. 스스로를 다독였다. 너는 더 잘할 수 있고. 아직 더 보여 줄 수 있는 게 많다고. 왜냐하면 나는 못했던 선수가 아니니까. 주장이었던 선수가 벤치를 왔다갔다하면서 안타까워했던 팬들도 많았다. 레프트를 계속 했으면 좋았겠지만 센터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건 감사한 일이다. 센터를 하면서 굉장히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보셨던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거다. ‘코트에서 한송이가 참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포지션을 전향한 뒤 베스트7에 뽑혔는데 레프트와 센터를 오고간 경험이 도움이 되나. “나는 나이가 많다. 윙을 하기에는 파워가 떨어진다. 하지만 센터 중에서는 파워가 좋은 편이다. 윙을 할 때의 볼 펀치력이 아직도 남아 있어 도움이 된다. 내가 처음부터 센터 스윙을 했다면 센 공격이 안 나왔을 거다. 또 상대 윙이 어디를 때릴지 감이 있는 거 같다. 나도 윙을 때릴 때 그렇게 했으니까. 빈 공간을 보고 때릴 때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나오는 코스들이 있다. 윙의 입장으로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지금은 이재영·다영 선수가 쌍둥이 자매로 여자배구 흥행을 이끌고 있지만 사실 원조는 한유미·한송이 선수인데. “우리는 재영이, 다영이 자매랑은 달랐던 거 같다. 포지션도 같았고 나이차도 좀 있었다. 재영이, 다영이는 워낙 예쁘고 인기도 많고 잘하고 있다. 여자배구가 인기가 많아진 데는 연경이 공이 제일 크지만 재영이, 다영이도 큰 역할을 했다. 선배로서 되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여자 배구 인기가 대단하다. 언제 체감하나. “지난 1월에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갔다 왔을 때 공항에 많은 기자들과 팬 분들이 왔을 때 인기가 많아진 걸 실감했다. 그때 정말 많이 놀랐다. 내가 예전에 국가대표 선수를 계속 하고 있었을 때 그 정도로 많이 오시지 않았다. 저로서는 되게 오랜만에 공항 출국 했는데 많은 인파가 몰린 걸 보고 놀랐다. “팬이 없는 프로 선수는 존재할 수 없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임해줬으면 좋겠다. 지든 이기든 누군가는 경기장에 오고 티비로 시청을 해주신다. 당연함이 아닌 감사함으로 대하는 것이 프로선수가 가져야할 마음인 거 같다.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때 벤치에서 후배들을 목청 터져라 응원하던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국가대표팀에 5년 만에 선발됐다. 2016 리우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두 대회 다 선수로 가고 싶었는데 해설로 갔다. 해설을 하면서 얼마나 뛰고 싶었겠나. 이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벤치를 왔다갔다하고 시합도 못 뛰었으니까. 운이 좋게도 기회가 왔다. 팀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내내 행복했다. 물론 경기는 못 뛰었지만 벤치에서 호흡할 수 있는 게 감사했다. 선수들이 몸이 안 좋아서 멀쩡한 내 몸을 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안타까웠다. 대회가 끝났는데 너무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이 계속 났다. 선수들한테 정말 고마웠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을 때 마음이 어땠나. “아쉽다. 우리한테는 마지막 올림픽이니까. 해란이, 연경이, 수지, 효진이 진짜 마지막 올림픽이다. 선수들은 다음 1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예선전 끝나고 “해란아, 올림픽 가서 우리 메달 같이 따자”고 말했다. 그런데 1년이 미뤄지면서 해란이가 은퇴 발표를 했다. 해란이랑 동갑에 입단동기다. 안타깝지만 선수 이후의 삶을 응원해 주고 싶다. 한편으로는 ‘나도 (배구 코트를 떠날) 시기가 다가오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내년에 대표팀에 선발될지 모르겠지만 1년 동안 도전할 기회가 생겼으니 나를 만들어서 올림픽에 꼭 나가야겠다.” -라바리니 감독이 선택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사실 라비리니 감독님이 나를 선택한 게 아니다. 코치진들이 경기를 보러 다니는 시점에 내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처음 내 영상을 코치진이 라바리니 감독님한테 보냈을 때 첫번째 대답은 “안돼”였고, 두번째는 “안돼”. 세번째도 “안돼”였다. 두세번 정도 더 보낸 뒤에 그제서야 오케이 사인을 들었다고 한다. 나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센터는 아니었다. 감독님은 속공을 잘 때리고 외발 이동 공격을 잘하는 센터를 원했다. 내가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고 봐서 처음에는 오케이를 안하셨던 것 같더라. 합류하고 나서는 그래도 좋아하셨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도 있었고, 감독님이 센터가 볼을 세게 때렸으면 했는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세게 때릴 수 있는 선수여서 좋아하셨던 것 같다. 센터로서 경험은 적지만 레프트로서 국제 경험이 많았고 선수들을 잘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셨던 것 같다.” -통산 다섯번째로 블로킹 650개를 한 선수가 됐다. “레프트는 블로킹 범위가 좁은 반면 센터는 전 코트를 다 봐야 한다. 세터와의 싸움에서, 세터 폼을 보고 갈 때도 있지만 예측을 하고 갈 때, 그게 맞았을 때 재밌는 거다. 상대 세터 폼을 연구 많이 하면서 재미를 찾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 -올시즌에 역대 세번째로 4000공격득점을 올렸다. 팀 내 득점은 디우프, 최은지 다음으로 많았다. “4000공격득점을 한 날에 아무도 말을 안해줘서 몰랐다. 전광판에도 안 나왔다. 그날 무관중경기여서 그랬을 거다. 끝나고 누군가 얘기를 해줬을 때 ‘아, 내가 오래했구나. 또 이렇게 하나의 기록을 세웠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황연주, 양효진 선수가 내 위에 있다. 최다 기록은 언젠가는 깨지지만 1,2,3호 기록은 깨지지 않는다. 거기에 내 이름을 올려놨다는게 뿌듯하다.” -앞으로 욕심나는 기록은. “첫번째는 다음 시즌에 5000득점을 달성하는 거다. 두번째는 200서브다. 블로킹은 올 시즌에 70개를 잡았으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이, 그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이 달성하는 식으로 하고 싶다.” -팬들이 “한송이, 마흔 살까지 하자”고 얘기한다. 마흔다섯까지 해도 좋을 것 같은데. “글쎄, 마흔다섯까지는 안 하고 싶다. 지금 당장 은퇴를 해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다. 사실 최근 3년 동안 시즌을 잘 못 치르고 경기에 나가는 시간이 줄었을 때 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 스스로 이렇게 은퇴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최근 2~3년 동안 코트에서 보여 준 게 없었다. 은퇴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여 주고 하자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 좀더 잘하는 모습으로 내가 ‘이만하면 됐다. 이 정도면 후회나 미련 없이 배구에 많은 걸 바쳤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은퇴하고 싶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 국무장관 “미국이 중국 우한 실험실 조사하겠다”

    미 국무장관 “미국이 중국 우한 실험실 조사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 사망자가 1000여명 늘어 약 4000명이 됐다는 중국의 발표에 “언론이 우리가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다는데 가장 많은 건 중국이어야 한다. (중국은) 거대한 나라”라면서 “(중국이 발표한 건) 우한뿐이지 우한 이외 지역은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19 발원경로와 관련해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나 조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의 연구실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은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유래됐고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감염자들이 속출한 시장에서 가까워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우한 실험실에 직접 출입할 수 있었야 한다고 주장해 미중 양 국이 충돌했다.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일부 인사는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때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그러더니 이제는 이 바이러스 출처와 관련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연관 관계를 암시하며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여러 차례 말했듯이 바이러스는 엄중한 과학적 문제이므로 과학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과학 분야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 의해 조작되었거나 우한 실험실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우한의 바이러스 실험실은 2015년 설립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폼페이오 “한국 성공적 총선 축하…동맹은 함께한다”

    폼페이오 “한국 성공적 총선 축하…동맹은 함께한다”

    코로나19 사태 속 전세계 본보기 호평“韓,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 감사” 1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황에서 총선을 치른 데 대해 “진정으로 자유롭고 개방되고 투명한 사회의 특징”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특징이 현재의 위기에 맞서는 데 필요하고 한국의 총선이 전 세계에 본보기라고도 했다. 또 “한국에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파트너십 및 헌신에 감사한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감사”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도 감사를 표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적재된 진단키트 사진을 올리며 감사를 표한 트윗을 리트윗하며 “한미가 협력한다”는 뜻의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십만 개를 구매할 수 있게 해 준 한국에 감사한다. 파트너와 동맹은 함께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 미 국무부는 미국이 한국에서 75만 개의 진단키트를 구입했으며, 이날 모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폼페이오 美국무장관도 “진단키트 제공해 준 한국에 감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도 “진단키트 제공해 준 한국에 감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직접 감사를 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십만 개를 구매할 수 있게 해 준 한국에 감사한다”면서 “파트너와 동맹은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적재된 진단키트 사진을 올리며 감사를 표한 트윗을 리트윗하며 한미가 협력한다는 뜻의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전날 미 국무부는 미국이 한국에서 75만개의 진단키트를 구입했으며 이날까지 모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단키트 제공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이후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획득해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이들 업체 모두 최근 미국 측과 수출 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물품 운송을 준비해왔다. 나머지 1개 업체의 물품은 미국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물량이 공급된다. 미국 현지에서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실시간 쌍방향 소통 어렵지 않아요” 카메라 끄고 딴짓 땐 확인 불가 단점

    “실시간 쌍방향 소통 어렵지 않아요” 카메라 끄고 딴짓 땐 확인 불가 단점

    “학생들, 이렇게 얼굴을 보니 기분이 어때요?” 원격회의 플랫폼 ‘줌’ 화면에 김모 A특성화고 교사와 기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모두들 교과서와 공책 가지고 있죠? 한번 보여 주세요.” 기자들은 저마다 취재수첩을 각각의 노트북 카메라 앞에 내밀었다. 2일 경북의 A특성화고에서는 김 교사가 기자 37명을 학생으로 가정하고 1학년 ‘농업’ 교과의 ‘전특작 재배 작물의 파종육묘’ 단원의 온라인 수업을 시연했다. 김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메모 프로그램 ‘원노트’를 줌 화면에 띄웠다. “비료의 3요소는 질소와 인산, 칼륨. 교과서에 같이 줄을 쳐 볼까요?” 원노트에 띄운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그리기 기능을 이용해 판서를 했다. 온라인 사진 검색 기능으로 트랙터와 경운기 사진을 찾아 보여 주기도 했다.김 교사는 모든 학생들의 마이크를 음소거해 집중을 유도하고 질문을 받을 때는 음소거를 해제했다.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은 줌의 채팅창에 질문을 올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필기한 공책을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렸다. 수업 막바지에는 구글의 온라인 설문 플랫폼 ‘구글 폼’의 간단한 퀴즈를 풀고 제출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 스스로도 ‘줌’이라는 플랫폼을 접한 지 불과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네 번에 걸쳐 연습한 끝에 능숙하게 실시간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사는 “한 반 학생들이 20명이라 출석체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서 “대부분의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듣는데 앱을 활용하는 데에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크와 카메라 기능을 일부러 꺼 놓는 학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학생들이 ‘딴짓’을 해도 교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한계였다. 김 교사는 “교사와 학생 간 ‘라포르’(상호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화면을 통해 얼굴을 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아니라도 온라인 원격 수업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김청해 서울 창덕여중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소프트웨어 ‘팀즈’를 기반으로 동영상 강의와 퀴즈를 제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으로 과학 수업을 진행한다. 팀즈에 개설한 온라인 교실에 김 교사가 기존에 촬영한 영상과 수업을 보면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 ‘개념노트’를 올려놓으면 학생들은 개념노트를 내려받아 빈칸을 채우며 수업을 듣는다. 이어 ‘OX’ 퀴즈에서 단답형, 서술형에 이르기까지 총 3단계의 ‘개념확인’ 퀴즈를 풀고 온라인 폼을 활용해 간단한 문제를 풀어 제출한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 제출했는지 확인하고 학생들 각각에게 피드백을 해 준다. 김 교사는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이 그날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잭 블랙 ‘자가격리 댄스’ 공개… ‘코믹 대가’의 몸짓 (영상)

    잭 블랙 ‘자가격리 댄스’ 공개… ‘코믹 대가’의 몸짓 (영상)

    할리우드 톱스타이자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잭 블랙이 자신의 특기를 발휘한 댄스 동영상으로 웃음을 안겼다. 미국 CNN은 “잭 블랙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집에 머무는 동안에도 가만히 앉아있지 않는다”면서 숏 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올라온 게시물을 소개했다. 잭 블랙은 상의를 벗어던진 채 검은색 반바지와 검은색 부츠를 신고 ‘잔망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채 유연한 몸을 자랑한 잭 블랙은 이후 러시아 전통춤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동영상을 마무리했다. 잭 블랙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촬영한 30초 분량의 이 짧은 동영상에 ‘#자가격리 댄스’(Quarantine Dance) ‘#리얼 집 라이프’(reallifeathome), ‘#(사회적)거리두기 댄스’(Distancedance) ‘#집에서 행복’, ‘#집에서 지루함’ 등 재치있는 해시태그도 놓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1일 공개된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조회 수가 200만 건을 훌쩍 넘었고, 약 61만 건의 ‘좋아요’와 수 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잭 블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숏 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시작했다. 이번 동영상으로 잭 블랙은 ‘틱톡’에서도 인기스타 대열에 올랐다. 한편 올해 만 50세인 잭 블랙은 실감나는 표정과 과장됐지만 미워할 수 없는 몸짓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코믹 연기 배우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에 출연해 매력을 뽐내 큰 사랑을 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폼페이오, “북과 협상 희망”…인도적 지원 제안, 대북 제재 여전

    폼페이오, “북과 협상 희망”…인도적 지원 제안, 대북 제재 여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아시아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세계식량은행을 통해 (북한에) 직접 그것(인도적 지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이날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선 비핵화, 후 제재해제’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을 겨냥한 북한의 ‘망발’ 비난 담화가 나온 지 3시간여 만에 “우리는 북한 지도부와 다시 자리에 앉아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로 가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직접 지원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이란 새 직책을 내세워 ‘대북 압력행사에 전념해야 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25일 발언을 겨냥,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실하게 접었다”고 밝힌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언급하며 “바로 그날 이후 미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해 협상 중단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 이어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분리해 비난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호흡일치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가 계속 이행될 거라는 걸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비핵화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기까지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는 데 자신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북미가 원론적으로 대화의 틀을 유지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으나,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강력한 도발의 의지를 드러내기는 않았지만, 북미가 여전히 ‘제재 해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실질적·파격적 지원에 나선다면 북미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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