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적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8
  •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길 측은 탱크의 폭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탱크 “반성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삶 살고 있다”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길 측 “입장 발표와 함께 법적 조치 준비 중”이같은 폭로에 대해 길과 탱크와 작업했던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조용민 프로듀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을 옹호했다. 조용민은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면서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폭로 속 인물로 거론되는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길 측은 “탱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길의 전 매니저와 현재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매직 맨션의 메인 작곡가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여러 매체에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우승을 위해 벗었다 롯데 피칭랩서 뜨거운 ‘데이터 야구’

    우승을 위해 벗었다 롯데 피칭랩서 뜨거운 ‘데이터 야구’

    갑작스러운 한파에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16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 신인 김진욱(19)이 구장 내 4층 기자실 옆에 마련된 ‘피칭랩’(Pitching Lab)에서 상·하의를 탈의하고 수십 명의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 앞에서 투구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국내 유일 ‘피칭랩’… 선수 육성 비밀 연구소 롯데가 언론에 처음 공개한 피칭랩은 국내에서 롯데만 갖춘 시설이다. 구단 직원이 기존에 ‘강당’이라고 불렀던 공간에 2억 원에 달하는 각종 첨단 장비를 설치했다. 선수의 생체역학을 3D로 분석하는 피칭랩은 일종의 비밀 연구소로 육성을 방향성으로 잡은 성민규 단장과 프런트가 합심해 지난해 1월 설치했다. 김진욱은 투구에 앞서 맨몸에 30개 가까운 센서를 붙였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사전 준비 시간만 10분이 넘었다. 선수의 신체 움직임만 정확히 포착해야 하다 보니 내부에 설치된 그물망의 움직임도 통제했다. 준비를 마친 김진욱은 집중하고 투구했다. 공을 던질 때마다 김진욱의 동작은 실시간으로 피칭랩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3D 화면으로 분석됐다. 김진욱의 투구동작에서 나오는 각 관절의 각도와 속도, 무게 중심 등 신체 동작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가 포함됐다.●맨몸에 센서 붙여 3D로 모든 동작 추적 김진욱은 극단적인 오버핸드 투수다. 지도자들이 부상 위험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 폼이다. 김진욱도 “어릴 때부터 팔을 높게 해서 던지면 다칠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피칭랩에서 나온 데이터는 김진욱의 투구폼이 기존의 상식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박현우 육성 총괄은 “김진욱처럼 오버핸드 투수는 어깨와 팔꿈치 속도를 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김진욱은 오버핸드로 던지면서도 다른 투수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낸다”고 설명했다. 김진욱의 공은 12시에서 6시 방향의 회전축을 가지고 있다. 타자의 시선에서 볼 때 떠오른다는 느낌을 주는 공이다. 박 총괄은 “시속 140㎞의 공을 던지더라도 무브먼트가 좋으면 묵직한 공이 된다”며 김진욱의 공을 칭찬했다.●감으로만 느끼던 투구 폼을 숫자로 분석 롯데는 피칭랩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치진과 R&D팀, 사이언스팀이 함께 논의해 선수의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으로만 알던 부분이 숫자로 나타나는 만큼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박 총괄은 “선수들이 다른 선수와 데이터를 비교해보면서 무릎, 골반, 어깨 등의 각속도가 떨어지던 걸 알게 됐다”면서 “감으로 알던 걸 정량적으로 알게 되면서 선수들이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성적이지만 롯데는 그 이상을 꿈꿨다. 박 총괄은 “서울대 운동역학실험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향후 국제저널에 투고해 한국 야구의 위상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씰리코리아, 140주년 기념 매트리스 2종 선봬

    씰리코리아, 140주년 기념 매트리스 2종 선봬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코리아가 창립 140주년을 맞아 회사의 기술이 집약된 매트리스 2종 ‘씰리 No.140’과 ‘샹떼’를 나란히 출시했다. 씰리 No.140은 밀도와 경도를 강화한 씰리침대의 특허 고밀도 폼인 ‘슈퍼 소프트 폼’ 등의 충전재를 적용했다. 안락함을 높이고 흔들림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샹떼는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 합금으로 이중 열처리한 코일을 장착했다. 푹신하면서도 지지력 있는 쿠션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개발한 아이보리 컬러와 패턴으로 세련된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 물오른 신지현 ‘국가대표급 가드’로 성장한 특급 에이스

    물오른 신지현 ‘국가대표급 가드’로 성장한 특급 에이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또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현재의 폼만 보면 여자부 6개 구단 가드를 통틀어 최고로 꼽기에도 손색없다. 하나원큐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4-6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과 시즌 3승 3패로 균형을 맞춘 하나원큐는 8승 19패로 5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세 명의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나원큐가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5점 10리바운드, 양인영이 23점 11리바운드, 신지현이 1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17점의 김단비가 팀 최고 득점이었을 정도로 부진했다.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강이슬,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한 양인영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신지현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리딩 능력과 득점력을 두루 갖춘 모습은 남자프로농구의 국가대표급 가드들과도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더 놀라운 것은 신지현의 성장세가 최근 들어 더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훈재 감독이 “기복을 없애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채찍질한 시기가 불과 한 달여 전이다. 이 감독은 “신지현은 농구하기에 좋은 센스도 있고 공격 욕심도 있는 다 가진 선수”라며 “아이러니하지만 강이슬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 신지현이 정신적으로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톱클래스까지는 아니고, 그 정도에 가야 하는 선수”라며 더 많은 발전을 요구했다.안팎으로 칭찬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신지현은 자신의 부족함을 더 생각했다 신지현은 “이번 시즌을 통해서 성장한 느낌이 들고 농구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체력과 힘이 더 있어야 될 것 같다. 개인기랑 슛, 수비도 다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61점 소녀의 농구 포텐이 드디어 터진다는 평가에도 신지현은 더 많은 성장을 원했다. 특히 리그에서 보기 드문 듀얼 가드로 자리 잡는다는 점에서 신지현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 신지현은 “학창 시절에 1, 2번 포지션을 다 해서 듀얼가드를 좋아한다”면서 “1번으로 하면서 공격적으로 팀 살리고 2번으로 뛰면서 리딩도 하는 지금 농구가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신지현을 필두로 하나원큐 선수들의 최근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미 무산된 결과에 마냥 후회만 할 수는 없다. 하나원큐는 시즌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목표가 남았다. 신지현 개인으로서는 도쿄올림픽 승선도 있다. 신지현은 “올림픽에 가면 영광”이라면서도 “쉽진 않겠지만 가게 되면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리그에서 장신 가드에 속하는 데다 기량까지 갖춘 만큼 발탁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마지막 3경기가 남았다. 유종의 미를 다짐하는 만큼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하나원큐를 만나는 팀으로서는 고춧가루 경보를 진화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다발 속 안개꽃의 의미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다발 속 안개꽃의 의미

    식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있지만 꽃다발을 받아 본 기억은 별로 없다. 전시 축하나 졸업식, 입학식 정도. 나는 주로 스스로를 위해 꽃다발을 샀다. 만들어진 다발 그대로 책상이나 책장 위에 꽂아 두면 집안에 꽃 향과 아름다움이 퍼지고, 그렇게 집에 있는 동안 행복해진다. 최근엔 자주 가는 동네 꽃집에서 장미와 라눙쿨루스, 소국과 글라디올러스가 장식된 꽃다발을 사 왔다. 꽃집 쇼윈도에는 졸업식 꽃다발을 주문받는다는 안내 문구가 쓰여 있었다.학창 시절 졸업식 날이면 받았던 꽃다발 속 식물은 빨간 장미와 프리지아, 거베라와 같은 종류였다.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최근에는 라눙쿨루스와 작약 혹은 유칼립투스와 같은 소재들도 졸업식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 이 흐름 속에서도 안개꽃만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졸업식 꽃다발에 꼭 등장한다. 안개꽃이 특별히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는 것쯤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꽃다발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장미와 거베라만으로 꽃다발을 풍성하게 만들려면 많은 양이 필요하고, 그러면 가격이 너무 비싸진다. 그렇다고 장미만 넣어 만들면 너무 빈약해져 다른 식물을 추가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새빨간 장미와 색이 대비되는 흰색의 안개꽃은 부피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장미의 아름다움을 강조해 주기까지 한다. 심지어 어떤 꽃다발에는 장미보다 안개꽃이 훨씬 많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이 꽃다발을 장미 다발이라 기억할 뿐 안개꽃의 존재를 잊는다. 다른 꽃을 더욱 빛나게 해 주고, 다발의 빈자리를 메꾸는 것. 이것이 꽃다발 속 안개꽃의 역할이다. 꽃다발은 하나의 작품이다. 플로리스트는 식물의 색과 형태를 치밀하게 계산해 꽃을 조합한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꽃다발이란 다발 속 식물이 각자 빛나면서도 그 모든 꽃들이 하나의 숲처럼 조화를 이루는 꽃다발이다. 이때 유념해야 할 점은 좋아하는 꽃을 무조건 많이 넣는다고 아름다운 꽃다발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꽃다발 장식에는 기본적인 공식이 있다. 꽃 장식에 쓰이는 식물은 크게 네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작약과 나리, 해바라기처럼 꽃이 크고 독특해서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는 폼 플라워와 이들보다는 작지만 풍성하고 아름다워서 폼 플라워의 서브 역할을 해 주는 장미, 카네이션, 달리아와 같은 매스 플라워, 또 다른 부류로서 포인트를 주는 글라디올러스와 금어초와 같은 라인플라워, 그리고 꽃다발의 나머지 빈자리를 메꿔 주는 필러 플라워가 있다. 이름조차 필러(채우는)인 이 꽃들은 작고 화려하지 않아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고, 다발이 입체적이고 풍성해지도록 만든다. 이 식물들이 바로 안개꽃과 소국, 스타티세와 같은 식물이다.꽃다발에는 이 식물들이 고루 들어간다. 물론 무조건 이들이 다 들어가야 하는 것도, 장미와 카네이션이 매스 플라워의 역할만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안개꽃, 소국과 같은 필러 플라워가 꽃다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꽃다발과 다르지 않다. 어느 집단에서든 중심이 되는 존재와 그 뒤를 좇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다른 부류로서 또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사회를 이루는 대부분은 사실 안개꽃과 소국처럼 작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특별한 취급을 받는 것은 대개 눈에 띄는 커다랗고 특이한 사람들일 뿐이고, 보통 사람들은 특별한 누군가를 위한 존재처럼 여겨지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회의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막상 직접 꽃다발을 만들다 보면 만지는 꽃 한 송이 아름답지 않고 귀하지 않은 게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이것은 내가 늘 가는 숲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하나만이 특별하지 않다. 숲속의 모든 식물이 각자 제 역할을 하기에 숲은 유연하게 순환한다. 안개꽃과 소국 역시 꽃잎 하나하나 치밀하게 구성돼 있고, 은은하게 아름답다. 게다가 이들은 온도와 습도에 예민하지도 않아 재배가 수월하고, 덕분에 가격도 저렴하며 개화가 오래가기까지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입학식과 졸업식 같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꽃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안개초 역시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개꽃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고, 안개꽃을 갈아엎고 채소 재배로 전향한 농가도 있다. 모두 주목받고 싶고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이 세상에서 애써 특별해지고 싶어 하지 않는, 나를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보통의 식물들. 나는 이들의 존재를 기억하고 싶다. 작고 평범한 꽃의 가치가 비로소 빛나는 날이 오길 바란다.
  •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1996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1군에 등록됐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1군에 출장 경험 제로. 무시무시한 프로의 높은 벽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6년간의 프로시절은 설움과 눈물로 가득했다. 스스로의 실력 탓도 없지 않았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그곳에서 튕겨졌고 쓸쓸한 은퇴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선수 생활 마감 후 프로야구 심판의 길로 들어섰고 제2의 인생인 KBO 심판위원 명함에 이름 세 글자 제대로 박았다. 선수로서 1군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치고 달리지’ 못했던 설움을 지난해 5월 KBO 리그 통산 37번째 1000경기 출장 달성으로 보란 듯이 갚았다. 그 주인공은 KBO 권영철(44) 심판위원. 지난 15일 강남의 한 실내야구장에 권씨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KBO 심판을 하게 된 계기2003년 입사해서 벌써 19년차다. 조금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었는데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동기인 김선우, 서재응, 박진만, 강봉규 선수가 승승장구하는 게 부럽기도 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프로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다 프로야구 심판이 있다는 걸 선배들한테 듣고 그때부터 심판 준비를 했고 운 좋게 1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Q) 현역 시절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는데1군에 등록은 됐지만 1군 경기에 출전은 못했다. 유중일(전 LG트윈스 감독), 김한수(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정경배(현 한화이글스 코치) 등 쟁쟁한 선배들이 내야수에 포진돼 있다 보니깐 출전할 기회가 없었고 한 편으론 정말 프로의 벽이 엄청 높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유중일 코치님께서 ‘선수생활은 평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이라든가 방출로 마감될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선수생활을 그만뒀을 때 다른 일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었던 거 같다.(Q) 1군 데뷔 그리고 1000경기 출장 달성2006년 LG트윈스-SK와이번스 경기 3루심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전까지는 2군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을 보고 있었다. 당시 어느 팀이 이겼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렸고 긴장했던 거 같다. 지난해 5월 키움-KIA전 주심으로 1000번째 출장했다. 당시 ‘아, 내가 벌써 1000경기에 출장했구나’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숫자는 단지 숫자일 뿐,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던 거 같다. 긴장 없이 경기장에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수 안 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려서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란 거 말고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Q) 직업상 ‘눈썰미’도 보통 아닐 텐데나쁘진 않는 거 같다. 순간의 찰나에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건 반복적인 훈련밖에 없다. 몸이 알아서 움직이다. 시력은 좌우 각각 1.5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1.2로 떨어졌다.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눈에 좋은 약을 복용하거나 눈 마사지 기구 등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시즌 전후 운동하는 건 기본이다.(Q) 스토브리그 기간 중엔 뭘 하는지시즌이 끝나면 심판위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심판들이 훈련을 간다. 지난 시즌 있었던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판정을 내렸던 영상들을 보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즌 시작 전에 또 한 번 모여서 바뀌는 룰을 미리 숙지하고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이 기간 중에도 월급은 나온다. (Q) 주심(구심)으로 출장한다는 것은포지션은 3루, 1루, 2루, 주심의 순으로 배정된다. 주심은 경기당 350~400개 이상을 보게 되는 데 부담이 크다. 주심 보게 되는 사람이 선배든 후배든 그 사람 주위엔 잘 가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해야 할 일들을 열외로 해준다거나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료들이 도와줘 그날의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준다. 선발투수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Q) 보크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보크를 잡기 위해 모든 심판이 투수의 행동을 초집중해 주시한다. 보크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나오기 때문에, 투구 전에 ‘멈췄는지 안 멈췄는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투수들의 동작을 사전에 기억하는 것 또한 심판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투구 전 멈추지 않고 빨리 던지는 투수들을 주의 깊게 보며 심판위원장, 선배들이 보크가 나올 수 있는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Q) 2009년 ‘첫 비디오 판독’ 홈런 판정의 주인공…심판들은 공이 폴대 위로 타고 갈 때, 폴대를 기준으로 안으로 떨어졌는지 밖으로 떨어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가상의 라인’을 머릿속에 그리고 공이 떨어지는 시점을 본다. 공이 휘기 때문이다. 당시 1루심이었고 SK와이번스 박정권 선수가 폴대 위로 쳤던 타구로 기억된다. 공이 많이 휘지 않았고 제가 그렸던 ‘가상의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고 나름의 확신을 가졌다. 결국 그 타구가 투런 홈런이 됐고 SK와이번스가 4대3으로 KIA타이거즈를 이긴 역전 결승타가 돼 큰 이슈가 됐다. (Q) TV화면 속 네모난 ‘스트라이크 존’이란물론 도움받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단지 참고사항으로 생각한다. 큰 각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경우 포수가 거의 바닥에서 잡을 때도 있다. 그런 공이 TV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에 찍히기도 한다. 하이볼 직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공을 모두 다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할 수 없다. 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심판들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그 안에서 정확히 보려고 노력한다. 화면에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의 데이터에 의존해 경기를 진행하면 투수도, 타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Q)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선심으로 출장할 때 사실 더 집중하는 편이다. 미세한 것까지 다 잡는 초고속 카메라를 각 방송사마다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심판들은 베이스와 공을 동시에 볼 수 없어, 눈으로 베이스를 보고 귀로 공이 들어오는 소리를 캐치해 세이프와 아웃을 판단한다. 그러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움직이게끔 한다. 공수 교대할 때도 선수들이 던지는 공의 궤도를 유심히 관찰하며 단 1분 1초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Q) 주심과 주루코치에게 착용되는 무선 마이크, ‘말조심’은 필수경기를 하다보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 후, 타자들이 ‘좀 멀리 보입니다’라고 하거나, 포수의 경우 ‘좋은 볼인 거 같은데’라고 가벼운 이의를 던질 때가 있다. 그럴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걸로 보였다. 내가 좀 더 집중해서 보겠다’라는 소소한 얘기를 주고받을 때가 있다. 선수들 또한 궁금한 점이 많이 있는데 경기 룰에 대해 물어보는 선수한테 답변도 해주곤 한다. 그런데 마이크를 차게 되면 혹시라도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Q) 심판 세계 속 위계관계는 어떤 편인지군대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있어 정확한 판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위계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선배들도 그런 걸 강조한다. 요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어느 정도 그런 위계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Q) 팬들의 악플에 대처하는 본인만의 노하우선수들한테 ‘까칠한 심판’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처음 1군에 올라오고 인터넷 댓글 통해 무수한 욕을 얻어먹었다.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거 같다. 팬들의 입장에선 제 판정에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으니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팬들이 있어야지 내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극복하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잊는 거다. 경기장에서 선수, 혹은 감독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런 불편한 마음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 그다음 경기에 무조건 지장이 있다. 선배들도 항상 ‘오늘 일은 오늘 끝내라’고 말한다.(Q) ‘니가 심판이야’···넥센(현 키움)과 두산 경기였다. 이택근 선수한테 말한 거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말한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다. 좋게 풀 수도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좀 격해졌던 거 같다. 하지만 당시 판정에 있어선 저는 단호했다. 타자가 아쉬우면 투수가 유리하고 투수가 아쉬우면 타자가 이득을 보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다음 경기 때 바로 화해했다. 이택근 선수도 ‘선배님, 제가 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고 ‘아, 나는 다 잊었다. 선수는 아쉬운 맘이 들면 충분히 그런 표현을 할 있어야 되고, 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늘 ‘더욱 잘 봐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은 SK와이번스 홈경기 주심을 봤는데 제 뒤에서 한 팬이 계속 욕을 했고 선수들이 지장을 받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계속 욕을 하셔서 퇴장 명령을 내렸고 안전요원이 와서 그분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했다. 물론 심판이 오심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팬들께서는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판에게 너무 심한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Q) 파울팁으로 공에 맞을 때의 충격맞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마스크에 공을 맞으면 치아, 턱, 목에 큰 충격이 온다. 다음날 되면 목이 아파 잘 안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치아가 깨져 두세 번 병원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시속 150km 구위를 가졌던 손승락 투수한테 팔꿈치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너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끝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가니 이미 뼈가 부러져 벌어져 있다고 해서 수술한 기억이 있다. 전 LG트윈스 투수였던 리즈 선수가 던지는 공은 정말 무섭다. 공이 지나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무서운 투수가 던질 때는 솔직히 몸을 좀 더 숙인다. (Q) 경기 중, 화장실은 언감생심?그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 까다. 하지만 갈 수 있다. 정말 급하면 공수교대할 때 자신의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화장실로 총알 같이 갔다 온다. 그라운드에 있는 다른 사람들조차 모를 정도다. 저도 처음 심판할 때 상당히 힘들었다. 커피를 많이 마셨는지 스리아웃 되는 순간 선수들하고 같이 뛰어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몸도 그런 환경에 맞춰진다. 물론 복통, 설사 등 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 음식을 항상 조심한다. (Q)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경기가 취소돼서 심판들은 쉴 수 있고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입장에선 매우 아쉽다. 경기를 보러 직접 찾아오신 많은 팬들, 5일을 기다려 선발로 출전 준비를 마친 선발투수의 입장과 어찌 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Q) 사상 초유의 ‘코로나 시즌’선수, 심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실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더 힘들었을 거 같다. 물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 하나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이 너무 조용해서 경기몰입과 집중이 안 된다고 하는데 심판들도 어느 정도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연습게임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시간이 지나고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야구만큼은 팬들이 열광하고 응원해야 흥이 나고 선수들도 더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건 확실한 거 같다. (Q) 시즌 중엔 선수들처럼 가족과의 잦은 생이별가족한테는 많이 미안하다. 하나 있는 어린 딸에게 같이 놀아주지 못해 특히 더 그렇다. 직업 특성상 몸이 아파도 빠지기가 쉽지 않다. 정말 많이 힘들면 쉬라고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내가 그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가 채워지고, 어떨 때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안 될 수 도 있으니깐. 그래서 심판들은 안 다치고 안 아프게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Q) 심판의 처우는 어떤 편인지많이 개선됐다. 예전에는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에서 지냈다. 경기를 늦게 마치면 다음 날 낮에는 운동도 해야하고 휴식 등 나름의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좀 불편했다. 지금은 KBO에서 특급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침대가 있는 깨끗한 방이 있는 곳을 선정해 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고 장거리 이동에 이용할 수 있는 두 대의 승합차를 각 심판 조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Q) 꿈과 소망프로야구가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 아닙니까. 거기서 심판을 보는 자체만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서 제가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많은 팬들의 우렁찬 함성소리를 선수들과 심판들이 들으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악플도 많고 까칠한 심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까칠한 만큼 판정 하나는 정확하게 내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좋은 판정을 내렸을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한 먼 훗날 얘기지만 후배 심판들한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선배로서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문성호,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걱정 없이 뛰어 놀았으면”…층간소음 해결 앞장선 기업

    “걱정 없이 뛰어 놀았으면”…층간소음 해결 앞장선 기업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이웃간 층간소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연예인들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간의 문제가 불거지며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엄 놀이매트용 기능성 소재를 아웃솔에 넣어 제작된 탁월한 층간소음 방지 효과를 나타내는 슬리퍼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아동화 대표 브랜드인 오즈키즈에서 지난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층간소음 슬리퍼가 그 주인공이다. 오즈키즈 관계자는 “한참 뛰어다닐 나이의 아이들이 집에서 온종일 갇혀 지내지만 층간소음 걱정에 아이들에게 늘 주의를 줘야하는 엄마들의 고민으로부터 제품 개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일반 슬리퍼가 단일 밀도로 음파가 흡수되지 못하고 바닥에 그대로 전달되는 문제에 포커스를 맞춰 해결책을 고안한 제품이다. 국내 놀이매트 1위 기업인 ㈜꿈비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 제품은 PU폼과 PE폼 그리고 PVC폼까지 밀도가 다른 3가지 특수 소재를 활용해 마침내 소음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첫번째 레이어인 PU폼(폴리 우레탄폼)은 사람이 뛸 때 발생하는 압력과 소음 에너지를 흡수하는 흡음제 역할을 하며, 두번째 레이어인 PE폼은 뛰어난 탄성과 진동 차단력으로 남아 있는 소음을 막아주는 차음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닿는 PVC폼이 바닥 충격음까지 흡수해 마지막 남아 있는 소음까지 잡아내는 방음 역할을 한다. 해당 제품은 국제 공인시험 기관인 ㈜한국소음진동에서 층간 소음 테스트 결과 ‘속삭이는 소리’(25dB) 정도로 인증을 받아 층간 소음 테스트가 완료된 상태다.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다. 중국, 홍콩 등 국가에서도 수출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는 이미 수출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애초 아이들을 집에서도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는 마음으로 개발된 아동용 제품이었으나 성인용으로 확장해달라는 부모들의 요청이 많아 현재 성인용 사이즈까지 출시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렵지 않다” 러 공항서 체포된 나발니… 푸틴에 정치적 저항

    “두렵지 않다” 러 공항서 체포된 나발니… 푸틴에 정치적 저항

    “나를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았느냐” 여유지지자 수백명 몰려 도착 예정 공항 변경폼페이오·설리번 “즉각 석방” 한목소리BBC “나발니 귀국, 푸틴에 직접적 도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 테러를 당한 지 5개월여 만인 17일(현지시간) 고국으로 돌아와 체포됐다. 이날 모스크바 북쪽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나발니는 체포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 여객기에 함께 있던 부인 율리야와 입을 맞춘 뒤 교정 당국 요원들에게 순순히 끌려 나갔다. 체포 당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일어났고, 서방 국가들은 잇달아 규탄 성명을 내놓는 등 ‘푸틴의 정적’은 고국 땅을 밟자마자 정국을 흔들었다. 이날 나발니의 얼굴에서 독극물 테러로 사지를 헤맸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체포되기 직전 취재진에게 “나는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밝힌 그는 공항 경비대원들에게 “나를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당초 나발니 부부가 탄 여객기는 모스크바 남쪽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공항 활주로가 갑자기 폐쇄되며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항로가 바뀌었다. 여객기 측은 착륙 직전 기술적 이유로 도착 공항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브누코보 공항에 모인 수백명의 나발니 지지자들을 의식해 당국이 일부러 항로를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브누코보 공항에서는 나발니의 귀환을 기다리던 시민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끌려 나갔다. 나발니는 2014년 프랑스 유명 화장품 회사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사건으로 징역 3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집행유예 의무를 어겨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 당국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돌아온 것이지만, 나발니의 귀국은 푸틴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저항이나 다름없었다. 무엇보다 푸틴 입장에서는 나발니를 가둬 놓아도, 풀어놓아도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당장 미국과 서유럽 주요국들은 나발니가 체포된 직후 러시아 정부를 성토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차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은 각각 성명과 트위터로 나발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국내 정치적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싸우던 두 진영이 이번 현안에 대해서만큼은 한목소리를 낸 셈이었다. BBC는 “나발니의 귀국은 푸틴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그를 탄압할 경우 서방 국가들의 더 많은 제재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반면 나발니를 그대로 놔둔다면 올해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푸틴에게는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여객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이후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의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자국 정보기관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600년 전 스키타이 국왕과 순장당한 후궁 얼굴 복원 성공

    2600년 전 스키타이 국왕과 순장당한 후궁 얼굴 복원 성공

    약 2600년 전 시베리아에서 사망한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의 얼굴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복원돼 공개됐다. 시베리안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미클루오 마클라이 민족·인류학연구소와 노보시비르스크 고고·인류학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시베리아 남부 투바공화국 아르잔 2호 고분에서 출토된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의 얼굴을 복원하기 위해 레이저 스캔 기술과 사진 측량법을 사용했다.연구진이 복원한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의 모습은 황금 목걸이와 모피 등으로 치장하고 있는데 이들 장식은 모두 해당 유해들 주변에서 발굴된 것이다. 흉상은 조각용 점토와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들었다. 이중 여성은 과거 왕비로 불렸지만, 왕이 죽기 전 자신이 가장 아끼는 후궁을 사후 세계까지 동행하기 위해 순장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일부 역사학자는 추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복원 작업을 주도한 러시아 인류학자 엘리자베타 베셀로프스카야 박사와 라빌 갈리프 박사는 “왕을 복원하는 작업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두개골이 절반만 남아 얼굴 부분을 복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997년 러시아와 독일 공동 연구진이 처음 발견한 아르잔 2호는 투바에 있는 한 산 중턱에 있다. 너비 8m의 목곽 위에 돌을 쌓아올린 이른바 돌무지덧널무덤(적석 목곽분)이라는 무덤양식이 사용된 이 무덤에는 두 사람의 유해 외에도 값비싼 황금 보물이 함께 뭍혔기에 도굴을 피하기 위해 이런 장소가 선택된 것으로 여겨진다.국왕의 옷에는 수많은 작은 표범 형상이 그려져 있고 여성의 옷에는 청색 구슬과 황금 핀 등 장식이 달려 있었다. 총 20㎏에 달하는 황금 장식 9300점은 두 사람 몸에서 나왔다. 이 무덤에서는 또 다른 사람 33명과 아이 5명의 유해도 발견됐다. 이들 역시 국왕의 사망 당시 순장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무덤에서는 금과 청동 그리고 철로 장식한 종마 14마리의 유해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타이는 기원전 6세기~3세기 남부 러시아의 초원지대에서 활약한 최초의 기마유목 민족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치며 크게 번성했으며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진화한 ‘100배 줌’… 가격 100만원 이하

    ‘카툭튀’ 완화… 후면 카메라 디자인 세련100배줌 촬영 ‘고정 줌’ 추가 흔들림 개선기본형 5G 스마트폰 처음 90만원대 환경문제 고려 충전기·이어폰 제공 안해갤 시리즈 첫 S펜 적용… 아직은 불편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모양)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리뷰]전작의 ‘오답노트’ 같은 갤럭시S21…디자인·가격 나아졌네

    삼성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는 마치 오답노트 같은 제품이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삼성 스마트폰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처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이 기대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엔 그 단점을 크게 보완해 새로 내놓은 것이다. 17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이 신용카드 3장을 겹쳐 쌓아놓은 높이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갤럭시S21은 신용카드 2장 정도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외관상으로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를 크게 완화한 데 이어 보디에서 메탈 프레임과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기기 후면 커버의 재질을 유리 종류로 했음에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카메라는 100배 줌 기능을 보완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기능은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좋았으나 일반인이 제대로 쓰기는 쉽지 않았다. 손이 조금만 떨려도 화면이 요동을 치면서 제대로 피사체를 잡아내지 못했다. 갤럭시S21에는 ‘고정 줌’ 기능이 추가돼 화면 흔들림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대다. 갤럭시S21 기본형(99만원)이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100만원 이하로 나왔다. 전작보다 25만원쯤 저렴하다. S펜으로 무장한 갤럭시S21 울트라도 145만원과 159만원 두 가지로 나와서 선택권을 줬다. 기기 소재를 바꾸고 충전기·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은 덕에 원가가 절감됐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다.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버려지는 충전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고려했음을 드러냈다. 갤럭시S21 3개 모델 중 갤럭시S21 울트라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모바일 필기구 ‘S펜’을 적용했다. 기기 안에 S펜을 넣어 보관할 수 없고, S펜을 마치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갤럭시노트와 달리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불가능했다. 추후 기능을 보완한 ‘S펜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계속해서 제품 혁신과 함께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소소하게 재밌는 기능들도 엿보였다. ‘디렉터스 뷰’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촬영자의 얼굴이 함께 화면에 나오고, 촬영한 사진을 ‘객체 지우기’ 기능으로 편집하면 터치 한번으로 화면 속 거슬리는 특정 피사체의 모습까지 제거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S21을 대표할 만한 혁신 기능을 뚜렷히 꼽기 어렵단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진화가 이제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폼팩터’(기기 형태)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바’(bar) 모양의 스마트폰이 1년마다 새로워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것은 확실하나 이미 가진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흥행에 관건이 될 듯하다. 오는 29일 정식 출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국무부 홈피 “트럼프 임기 끝”… 실수? 고의?

    美 국무부 홈피 “트럼프 임기 끝”… 실수? 고의?

    국무부 홈피에 트럼프 임기 11일 7시 44분으로 공지이후 수정됐지만 버즈피드뉴스 ‘직원 불만’ 원인 추정폼페이오 의회 난입 폭력 규탄에 트럼프 책임은 빼놔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11일(현지시간) 종료됐다고 실수로 게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진 사퇴한 것 아니냐는 잘못된 관측이 유통됐다고 BNO뉴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임기가 이날 오후 7시 44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종료됐다는 공지가 올라왔고, 이후 수정됐다. 본래 퇴임 시한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하는 오는 20일이다. 게다가 국무부가 이런 실수를 처음 한 것이 아니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홈페이지의 아카이브 버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해 12월 17일에 종료된다는 내용을 노출시킨 적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노출 실수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버즈피드뉴스는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불만에 찬 직원’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해당 사안에 대해 내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해 민주당은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내놓은 상황이고,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무부 내에서도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입장 표명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참사 직후 “무법과 폭동은 용납받을 수 없다. 내가 국회의원으로 일했던 시절 본 미국은 오늘 본 것보다 훨씬 나은 곳이었다”고 트위터에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공화당마저 “반란, 쿠데타, 미쳤다…중국이 웃고 있을 것”

    공화당마저 “반란, 쿠데타, 미쳤다…중국이 웃고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 절차를 저지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공화당은 물론 ‘친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앙숙인 밋 롬니(유타) 상원의원은 “반란 사태”라고 비판했으며, 친트럼프 성향의 의원조차 “중국 공산당이 웃고 있을 것”이라며 개탄했다. 롬니 “이기적인 인간이 고의로 허위정보 퍼뜨린 결과”6일(현지시간) 의회 난입 사태가 벌어지자 앞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던 공화당 소속 의원들마저 트위터를 통해 잇따라 선 긋기에 나섰다. 합동회의 초반 애리조나주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의사당 난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적었다. 크루즈 의원은 “헌법은 평화시위를 보장하지만, 좌파 또는 우파의 폭력은 항상 틀렸다”며 “폭력에 가담한 사람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의명분을 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에서 이번 폭력 사태가 정권 전복, 사실상 쿠데타 시도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같은 의견을 냈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으로 꼽히는 롬니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는 오늘 대통령이 유발한 것”이라며 “반란 사태”라고 맹비난했다. 롬니 의원은 “한 이기적인 인간의 상처받은 자존심과 그 인간이 지난 두 달 동안 고의로 퍼뜨린 허위정보를 전달받은 추종자들의 분노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법하고 민주적인 선거의 결과를 반대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한 노림수를 계속 떠받치는 이들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의 공범으로 영원히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의원들도 “미쳤다” “쿠데타 시도”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는 쿠데타 시도”라고 규정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하원의원도 CNN방송에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가리켜 “미쳤다”고 말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갤러거 의원은 “내가 2007년과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됐을 때 이후로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다”며 “중국 공산당이 편안히 앉아 웃고 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인증에 가장 먼저 반대하고 나선 조시 홀리(미주리)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폭력을 끝내야 한다”며 “경찰을 공격하고 법을 어긴 사람들은 기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미국 상원은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배, 폭도, 위협 때문에 상원을 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널 의원은 “시위대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며 “미국과 미국 의회는 오늘 목격한 미친 군중보다 더 심한 위협에도 맞섰으나 절대 저지당한 적이 없었고 오늘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행정부 전현직 “테러리스트일 뿐 애국자 아니다”트럼프 대통령과 지근거리에서 근무했던 행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은 폭력 시위대를 향해 더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는 트위터에 “이 사람들 중 다수는 국내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면서 “이들은 애국주의와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범죄자이자 사고뭉치”라고 규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나는 많은 국가를 (미국의 외교 수장으로서) 방문하면서 사람이라면 모두 자기 신념이나 명분을 위해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항상 지지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유지하는 임무를 맡은 이들을 포함해 다른 이들에 대한 폭력은 국내외에서 용납할 수 없다”며 “무법과 폭동은 여기에서든 세계에서든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으로 불리다 바이든 당선인 차남 수사 문제로 사실상 경질된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도 의사당 점거 사태를 “너무나 충격적이고 경멸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현 정부의 초대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을 지낸 톰 보서트는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은 여러 달 동안 근거 없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했다. 따라서 이날 의사당 포위 사태는 그의 책임”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 끝에 경질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우리 선거에 대한 신뢰를 파괴하고 동료 시민에 대한 존중을 해치는 데 대통령직을 악용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사태를 조장했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우리 헌법과 공화국 체제는 이런 오점을 극복하고 우리 국민은 더 완벽한 연방을 만들기 위한 끝나지 않을 노력에 모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그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땅히 나라가 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00년전 폼페이 최후의 날까지 서민 배 채워준 길거리음식점 ‘테르모폴리움’ 발굴

    2000년전 폼페이 최후의 날까지 서민 배 채워준 길거리음식점 ‘테르모폴리움’ 발굴

    약 2000년 전 화산 폭발로 소멸한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지에서 당시의 길거리 음식점이 온전한 상태로 발굴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탈리아 폼페이유적공원 제5구역에서 고대로마 시대의 간이식당 ‘테르모폴리움’(thermopolium) 전체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폼페이 유적을 보존·관리하는 폼페이고고학공원 측은 이날 고대로마 서민들이 주린 배를 채우던 테르모폴리움 유적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폼페이고고학공원 마시모 오산나 원장은 “테르모폴리움 전체를 발굴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폼페이 최후의 날, 고대 로마인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유적은 지난해 공원 보수 작업 중 판매대 일부가 우연히 드러나면서 본격적으로 발굴이 시작됐다. ㄴ자 형태의 판매대에는 음식 항아리를 넣을 수 있는 원형의 깊은 구덩이가 일정한 간격으로 나 있었다. 고대로마 시대에 쓰이던 목이 좁고 양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 ’암포라‘ 일부에서는 오리와 염소, 돼지, 생선, 달팽이 잔해가 발견됐다. 술병에서는 포도주 색이 한층 밝아 보이도록 첨가한 콩 파바빈(잠두) 흔적이 나왔다. 이 밖에 ’파테라‘로 알려진 청동 음료수잔과 청동 국자, 기름병 등이 발견됐다. 사람 유골도 출토됐다.테르모폴리움 판매대 앞면에는 뒤집힌 오리 두 마리와 수탉 등이 그려져 있었다. 발굴팀은 판매 음식과 재료 등을 묘사한 일종의 메뉴판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 중 일부는 목줄에 매인 애완견과 해마를 타는 바다의 님프(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또는 요정)를 형상화했다. 이번에 발굴된 테르모폴리움은 비교적 목 좋은 장소에 위치해 있었다. 마시모 오산나 원장은 “테르모폴리움 바로 앞에 분수가 있는 작은 광장이 있고, 근처에 또 다른 테르모폴리움 터가 있다”고 밝혔다.테르모폴리움은 지금의 패스트푸드점이나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상처럼 즉석에서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팔았다. 소금에 절인 생선과 빵, 구운 치즈, 꿀이나 향신료를 넣은 포도주 같은 서민 음식이 주를 이뤘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주방시설이 없는 서민들은 테르모폴리움에서 따뜻한 음식으로 주린 배를 채우곤 했다. 폼페이에는 약 150개의 테르모폴리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폐허가 됐다. 화산재에 묻혀 있던 도시는 16세기 수로 공사 도중 유적이 출토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돼 현재는 과거 도시 형태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보존 상태가 훌륭한 데다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고학적 가치도 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년에 4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방문객이 찾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00년 전 伊 폼페이에도 패스트푸드 노점, 내년 부활절쯤 공개

    2000년 전 伊 폼페이에도 패스트푸드 노점, 내년 부활절쯤 공개

    이탈리아의 고대 로마 유적지인 폼페이에 있었던 패스트푸드 노점이 내년 일반에 공개된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는 거의 2000년 전인 서기 79년에 베수비오스 화산 폭발로 모든 것이 폐허로 묻혔는데 지난해 발굴팀이 ‘터모폴리움’이라 불리는 주방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굴했는데 이날 취재진에 먼저 공개됐다. 당시 주민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음료를 만들어 팔던 이 노점은 밝은 프레스코화를 그려 넣고 테라코타 항아리 등이 놓여 있었다. 항아리나 다른 용기 안에는 닭이나 오리, 돼지, 생선, 달팽이, 소 등의 음식 찌꺼기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여염집 주방이 아니라 노점 매대로 추측되는 것은 프레스코화에 담긴 오리 두 마리와 수탉 한 마리 그림 때문이다. 폼페이 고대유적 공원의 마시모 오사나 국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발굴이 “각별했다”며 “주방을 통째로 발굴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폴리에서 남동쪽으로 23㎞ 정도 떨어진 폼페이 유적은 지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문을 닫은 상태지만 내년 4월 4일 부활절 쯤에는 개관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화산 폭발의 잔해가 모든 것을 집어삼켰지만 역설적으로 도시의 모든 것이 그대로 잔해 더미 밑에 묻혀 원형 보존돼 아직도 고대 도시의 3분의 1 정도가 발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에도 고고학자들은 높은 지위의 시민과 노예로 보이는 두 남성 유해를 발굴했다.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동성애 혐오 낙서다. 위 사진의 오른쪽 개 그림 아래 ‘NICIA CINAEDE CACATOR’라고 휘갈겨 쓴 낙서다. 속되게 옮기면, 니시아란 주민이 사내 아이를 비역질한다는 내용이다. 니시아란 가게 주인이나 직원이 그리스에서 해방된 노예 출신 아이를 상대로 남색을 즐긴다고 놀리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폼페이에서 발굴된 터모폴리움 가운데 이번 것이 가장 보존 상태가 완벽하다고 전했다. 터모폴리엄은 인부들이 끼니를 때우던 음식들을 미리 준비했다가 제공하던 매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매대 아래나 주변에 장식된 프레스코 그림 중에는 검투사들이 피를 흘리며 싸우는 모습, 해마를 몰고 달리는 정령 그림도 있었다. 인간의 유해 뿐만 아니라 작은 개의 뼈, 오리 뼈 등도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FIFA도 인정...코로나에도 64km 걸어 모든 경기 본 진짜 축구팬

    [월드피플+] FIFA도 인정...코로나에도 64km 걸어 모든 경기 본 진짜 축구팬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선 역시 남미 브라질이 세계 으뜸인 모양이다. 지독한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브라질이 2년 연속 세계축구연맹(FIFA) 팬 어워드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근 FIFA는 ‘2020년 팬 어워드 수상자’로 브라질 폼포스에 살고 있는 마리발도 프란치스코 다 시우바(47)를 선정했다. 다 시우바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사실을 밝혔을 뿐인데 뜻밖의 상을 받았다"면서 "신이 두 다리와 건강, 의지를 주셨으니 앞으로도 걷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 시우바가 FIFA가 주는 올해의 베스트 축구 팬 상을 받게 된 건 그의 축구 사랑이 현지 언론을 통개 소개된 덕분이다. 브라질 축구클럽 스포츠 헤시피의 열렬한 팬인 다 시우바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헤시피의 경기장을 찾고 있다.특히 그의 축구 열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 올해도 멈추지 않았다. 시우바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무조건 경기장을 찾았다. 비록 입장을 하지 못해도 응원하는 팀의 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은 전세계에 수두룩하겠지만 다 시우바의 사정은 남다르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폼포스에서 헤시피 클럽의 홈구장이 있는 헤시피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집에서 경기장까지 걸어서 가야하는 거리는 자그마치 64km로 3개 도시를 거쳐야 하는 대장정이다. 여유 있게 도착하기 위해 그는 경기 전날 집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다 시우바가 도보를 고집하는 건 특별한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경제적 사정 때문이다. 폼포스에서 헤시피까지 버스로 왕복하는 데 드는 차비는 62헤알, 우리 돈으로 약 7000원 정도다.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겠지만 실업자인 다 시우바에겐 상당히 부담이 되는 돈이다. 다 시우바가 경기장을 향해 걷기를 시작한 이유다. 다 시우바는 헤시피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해가 뜨기 전 집을 나선다. 3개 도시를 경유하는 긴 여정 끝에 경기장에 도착해 클럽을 응원한 뒤에는 노숙을 한다. 경기장 주변에서 잠을 자고 이튿날 새벽 귀갓길에 오른다. 브라질 언론이 이런 그의 사연을 기사화하면서 다 시우바는 일약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FIFA의 팬 어워드를 수상하게 된 건 이 덕분이다. 다 시우바는 "걸어서 축구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자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상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FIFA 팬 어워드 수상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시각장애인 아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는 브라질 여성이 수상했다. 현지 언론은 "2년 연속 FIFA 팬 어워드 수상자가 브라질에서 나온 건 축구에 대한 브라질의 국민적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KIA 다니엘 멩덴 영입 ‘오클랜드의 남자들’ 다시 뭉쳤다

    KIA 다니엘 멩덴 영입 ‘오클랜드의 남자들’ 다시 뭉쳤다

    KIA타이거즈가 드류 가뇽과 결별하고 다니엘 멩덴을 영입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KIA는 25일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멩덴은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신장 185㎝, 체중 102㎏의 체격으로 올해까지 최근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64로 2018년엔 17차례 선발 등판해 115와3분의2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6시즌 동안 통산 기록은 30승1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다. 멩덴은 와일드한 투구 폼을 바탕으로 한 시속 140㎞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의 구위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KIA 관계자는 “멩덴은 그동안 관심 있게 지켜본 선발투수로 젊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긴 했지만 내년에는 구속을 회복하며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멩덴은 멧 윌리엄스 감독, 애런 브룩스와 오클랜드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8~2019년 오클랜드 3루 주루코치로 있었고, 브룩스도 2018~2019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KIA 관계자는 “윌리엄스 감독, 브룩스와 오클랜드에서 함께 뛴 인연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 재택근무 여파로 오피스 1인용 리클라이너 수요 증가

    코로나19 재택근무 여파로 오피스 1인용 리클라이너 수요 증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3차 대유행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실내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를 도입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층 길어진 가운데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재택근무 도입 이후 많은 이들이 집에서도 장시간 근무 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전문 가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일과 삶을 병행하며 느끼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휴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소파 전문 브랜드 ‘노르웨지아’는 “최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의자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올바른 자세와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리클라이너 체어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지아 제품군 중에서는 오피스 리클라이너(중역용 의자) 부문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지아 오피스 리클라이너 체어는 헤드와 옆구리를 버킷시트 형태로 잡아주는 베르겐 모델, 단단한 착석감을 보이는 오슬로 모델, 허리가 특히 잘 받쳐져 베스트셀러 모델인 아렌델 모델, 그리고 큰 체형에 넓고 넉넉하며 헤드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는 시킬번 모델이 있다.노르웨지아 오피스 리클라이너 중역의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쿠션 형태가 인체를 정확하게 지지하고, 내장된 고밀도 콜드큐어 폼 스폰지가 장시간 근무에도 정확하게 몸을 지지해 피로를 덜어주고 있다.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어 업무 중 잠깐의 휴식 시에도 허리 근육을 이완하고,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중역의자 외에도 노르웨지아의 전 제품은 노르웨이 Norskmobelfakta, 독일 TUV, 미국 BIFMA 기준에 맞춰 척추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허리를 받쳐주어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다. 노르웨이 시킬번 본사와 연구소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거쳐 전 세계에 소재한 수직계열화된 자체설비를 통해 리클라이너 소파를 직접 제작하는데, 원목프레임은 최첨단 초음파 원목적층 가공기법을 통해 뛰어난 강성과 내구성을 가지도록 정밀하게 제작되었다. 또한 모든 가죽제품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로 천연가죽을 공급하고 있는 이태리 대표 가죽브랜드 ‘마스트로또’에서 공급받는 최고급 면피 소가죽만을 사용해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높였다. 노르웨지아 관계자는 “전동 제품인 SPM5300, SPM3600 모델, 유압식 모델인 스페이스 로얄 모델, 수동식인 콘래드, 시킬번, 아렌델 모델, 책상의자로 사용하는 시킬번 오피스, 아렌델 오피스, 베르겐 오피스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을 직수입하여 합리적인 도매가에 제공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지아는 최근 강남 삼성동에서 운영하던 강남점을 논현동으로 이전했다. 이번에 이전 오픈한 논현점과 분당가구거리 판교본점과 포천가구단지 아울렛 등 직영매장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노르웨지아 리클라이너 소파를 직접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IFA도 인정한 축구 사랑… ‘팬 어워드’ 수상한 브라질 실업자

    FIFA도 인정한 축구 사랑… ‘팬 어워드’ 수상한 브라질 실업자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선 역시 남미 브라질이 세계 으뜸인 모양이다. 지독한 축구 사랑으로 유명한 브라질이 2년 연속 세계축구연맹(FIFA) 팬 어워드 수상자를 배출했다. FIFA는 2020년 팬 어워드 수상자로 브라질 폼포스에 살고 있는 마리발도 프란치스코 다 시우바(47)를 선정했다. 17일(현지시간) 비대면 수상식에 참석한 다 시우바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사실을 밝혔을 뿐인데 뜻밖의 상을 받았다"면서 "신이 두 다리와 건강, 의지를 주셨으니 앞으로도 걷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 시우바가 FIFA가 주는 올해의 베스트 축구 팬 상을 받게 된 건 그의 축구 사랑이 현지 언론을 통개 소개된 덕분이다. 브라질 축구클럽 스포츠 헤시피의 열렬한 팬인 다 시우바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단 1개의 경기도 놓치지 않고 헤시피의 경기장을 찾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 올해도 다 시우바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빠짐없이 경기장을 찾았다. 비록 입장을 하지 못해도 응원하는 팀의 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은 브라질에 수두룩하겠지만 다 시우바의 사정은 남다르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폼포스에서 헤시피 클럽의 홈구장이 있는 헤시피까지 걸어도 이동한다. 집에서 경기장까지의 거리는 자그마치 64km, 3개 도시를 거쳐야 하는 대장정이다. 여유 있게 도착하기 위해 그는 경기 전날 집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다 시우바가 도보를 고집하는 건 특별한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다. 순전히 경제적 사정 때문이다. 폼포스에서 헤시피까지 버스로 왕복하는 데 드는 차비는 62헤알, 우리 돈으로 약 7000원 정도다.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겠지만 실업자인 다 시우바에겐 상당히 부담이 되는 돈이다. 다 시우바가 경기장을 향해 걷기를 시작한 이유다. 다 시우바는 스포츠 헤시피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해가 뜨기 전 집을 나선다. 3개 도시를 경유하는 긴 여정 끝에 경기장에 도착해 클럽을 응원한 뒤에는 노숙을 한다. 경기장 주변에서 잠을 자고 이튿날 새벽 귀갓길에 오른다. 브라질 언론이 이런 그의 사연을 기사화하면서 다 시우바는 일약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FIFA의 팬 어워드를 수상하게 된 건 이 덕분이다. 다 시우바는 "걸어서 축구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자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상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FIFA 팬 어워드 수상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시각장애인 아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는 브라질 여자였다. 현지 언론은 "2년 연속 FIFA 팬 어워드 수상자가 브라질에서 나온 건 축구에 대한 브라질의 국민적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