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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이라고 집값 후려치기”…백인 감정평가사 고소한 美 부부

    “흑인이라고 집값 후려치기”…백인 감정평가사 고소한 美 부부

    미국의 한 흑인 부부가 인종차별적 ‘집값 후려치기’를 당했다며 백인 감정평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에 사는 폴 오스틴(45) 부부는 이달 초 현지 감정평가사와 소속 감정평가법인을 고소했다. 오스틴 부부는 2016년 꿈에 그리던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주 마린카운티에서 116㎡(약 35평) 규모 주택을 55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5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부부는 2년간 40만 달러(약 4억 3000만원)를 들여 주택 개조 공사를 했다. 지하실을 확장하고 별도의 부엌과 욕실을 갖춘 임대용 분리 공간도 만들었다. 평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린 덕에 주택가치는 2018년 5월 86만 4000달러(9억 6000만원)에서 2019년 3월 145만 달러(16억 6000만원)로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주택담보대출 재융자를 알아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번 주택 감정평가를 요청했다. 시세가 오른 만큼 부부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감정평가사는 뜻밖의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오스틴은 “백인 여성 감정평가사가 주택가치를 99만 5000달러(11억 6000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불과 10개월 만에 주택가치가 30% 넘게 빠진 셈이다.당시 마린카운티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140만 달러(16억 3000만원) 수준이었다. 부부의 집이 있는 마린시티가 부촌 소살리토와 밀밸리 사이에 낀 직할지긴 했지만, 주변 집값을 고려하면 분명 터무니없는 ‘집값 후려치기’였다. 부부는 인종차별을 의심하며 재평가를 요구했다. 집주인이 흑인이라 주택가치를 저평가한 것으로 생각했다. 한 달 후 2차 감정평가 때 부부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현장 실사를 나온 감정평가사에게 백인 친구를 집주인으로 둔갑시켜 내보냈더니, 주택가치가 1차 때보다 50만 달러 높은 148만 2500달러(17억 3000만원)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임을 확신한 부부는 시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10월 소집된 캘리포니아주 피해배상위원회에서 오스틴은 “마린카운티 부촌으로 이사하려 돈을 모았지만,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의 인종차별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런데 감정평가에서도 흑인 차별은 여전했다”며 뿌리 깊은 관행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측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택담보대출을 거절당하는 흑인이 백인의 3배라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 부동산중개업체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종에 따른 부동산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오하이오주 흑인 가족 역시 사진 등 인종이 드러나는 모든 물건을 치운 후, 종전보다 10만 달러 높은 주택감정평가서를 받아 들었다. 오스틴 부부는 이달 초 백인 감정평가사와 소속 감정평가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는 “인종적 편견을 기반으로 흑인 소유 주택을 평가절하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챙기려 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부부의 변호인은 “마린시티가 인종적 고정관념과 차별적 기준으로 주택가치를 깎아내린 역사가 길다”며 부당한 대우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 7살 아들과 누드사진 올린 가나 女배우, 결국 감옥행

    7살 아들과 누드사진 올린 가나 女배우, 결국 감옥행

    가나 배우 아쿠아펨 폴루(활동명 로즈몬드 브라운, 31)가 7살 아들과의 누드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가나 법원은 지난 1일 아쿠아펨 폴루에게 음란물 유포와 가정 폭력 혐의로 징역 90일을 선고했다. 앞서 아쿠아펨 폴루는 지난해 6월 아들의 7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쿠아펨 폴루가 옷을 벗은 채 아들과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쿠아펨 폴루는 상체는 긴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었고, 아들은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아이의 허락은 받았냐”, “아이의 권리를 존중해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이에 아쿠아펨 폴루는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가나 사법당국은 “본보기로 처벌할 것”이라며 가정 폭력 및 음란물 게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법원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누드 사진들에 우려를 표하며 “강간, 명예훼손, 폭행 외에도 음란물 유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쿠아펨 폴루는 사진을 올리기 전 아이의 허락을 받지 않았고 아이의 권리를 존중하지도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아쿠아펨 폴루는 즉각 항소했으나 지난 1일 항소가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폴루의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유명 가수 카디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미국인이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을 봤다. (폴루가) 선정적인 의도로 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실형은 가혹하다. SNS 금지나 사회봉사가 적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폴루의 친한 지인으로 알려져 있다. 폴루는 형을 선고 받은 후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지지해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랑하는 아들,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잘 지내라”라는 글을 올렸다.
  • 사진으로 만나는 다양한 가족 이야기

    사진으로 만나는 다양한 가족 이야기

    한부모, 다문화가족, 입양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31일까지 지하철 역사 및 대중교통, 옥외전광판,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가족 이야기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가족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사진 촬영과 관련 인터뷰는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로 알려진 김명중 작가가 전담했다. 김 작가는 방탄소년단(BTS), 마이클 잭슨, 비욘세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의 사진 작업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전에서는 한부모, 다문화가족, 맞벌이가족, 입양가족 등 총 열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총 사진 163장, 영상 18개가 전시된다. 지하철역의 경우 공덕역, 동대문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서울역, 수서역, 시청역, 여의도역, 오송역, 을지로4가역, 인천공항역, 잠실역, 종로3가역, 청량리역, 홍대입구역 등 총 82개 광고판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강남과 부산 해운대·서면·미남교차로 등의 옥외광고판, 온라인 홈페이지 ‘세상모든가족함께’에서도 볼 수 있다.
  • 서울시향, 시벨리우스·말러로 코로나로 지친 영혼 위로한다

    서울시향, 시벨리우스·말러로 코로나로 지친 영혼 위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 상반기 모차르트와 시벨리우스, 말러 음악으로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위로에 나선다. 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022년 상반기 일정을 ‘시즌1’ 이름으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취임 3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의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상반기에만 9번 포디엄(지휘대)에 오른다. 내년 1월 29~31일 시즌1 첫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레퀴엄을 공개하고 3월에는 아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4월에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5월에는 말러 교향곡 10번, 6월에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시벨리우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특히 시즌1 연주곡 중 진은숙의 ‘권두곡’, 토마스 아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동심원의 길’, 미카엘 자렐의 ‘그림자들’ 등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고, 폴 키하라의 비올라 협주곡은 리처드 용재 오닐 협연으로 세계 초연된다.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호칸 하르덴베리에르와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를 내년 시즌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했다. 하르덴베리에르는 오케스트라 협연, 지휘, 실내악 연주에 참여하고 하델리히는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실내악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지휘자 니컬러스 카터와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지휘자 토마스 다우스고르가 내한하고 서울시향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약했던 티에리 피셔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2022년 시즌1 티켓은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판매된다.
  • 골든스테이트 연승 멈춰 세운 피닉스의 17연승

    골든스테이트 연승 멈춰 세운 피닉스의 17연승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강팀의 대결에서 피닉스 선스가 웃었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4-96으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16연승으로 2위,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최강팀을 가리는 진검승부였는데 피닉스가 연승을 17로 늘렸다. 구단 타이기록이다. 이날 경기 중에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쿼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열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피닉스는 부커 혼자 연승을 만든 팀이 아니다. 부커가 빠졌지만 디안드레 에이튼(24점 11리바운드), 크리스 폴(15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와 캠 존슨이 나란히 14점씩 활약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두 팀은 1쿼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조던 풀의 활약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가 조금 더 우세했다. 풀은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35-31로 1쿼터를 마치게 했다. 2쿼터에 부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야투율 52.9%를 자랑하며 26.1%에 그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은 56-54 피닉스의 근소한 우세. 2점차가 유지된 채 마친 3쿼터가 지나고 4쿼터가 시작되자 승부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부진이 문제였다. 커리는 4쿼터 단 1점에 그쳤다. 경기 전체로 봐도 커리는 이날 12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에이스가 야투율이 19%에 불과해서는 이길 수 없다. 피닉스는 종료 3분 47초 전 크라우더의 3점슛으로 6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그대로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18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피닉스는 3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대결을 하고 4일 골든스테이트와 재대결을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중간에 다음 경기 없이 곧바로 피닉스전을 치른다.
  • 가족애·향수 물씬… 父子 감독의 대 이은 코미디 호러 명작

    가족애·향수 물씬… 父子 감독의 대 이은 코미디 호러 명작

    1984년 개봉한 이반 라이트맨 감독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호러 명작으로 꼽힌다. ‘유령 잡는 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북미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해 1989년엔 속편 ‘고스트 버스터즈 2’가 나왔고,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부른 주제곡은 빌보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미국 국립영화등기부(NFR) 영구 보존 영화 목록에 올랐다.새달 1일 개봉하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는 라이트맨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가족애를 주제로 아버지의 유산을 부활시키고자 한 야심작이다. 영화는 1989년으로부터 3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가 갑작스레 죽은 뒤 그의 시골집을 찾아온 딸 캘리(캐리 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고를 겪던 캘리는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를 데리고 아버지가 시골 마을 ‘서머빌’에 남긴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집에선 초자연적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마을 전체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자주 감지된다. 외할아버지의 옛 직업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은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유령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아버지와 딸, 엄마와 남매, 외할아버지와 손주로 분리됐던 가족 서사는 퍼즐을 맞추듯 이어지면서 세대를 초월해 연대하는 모습으로 구현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가족애는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가치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운다. 코미디에 치중한 1·2편에 비해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고찰이 짙게 드러나는 점도 특징이다. 영화 곳곳에 원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2014년 사망한 레이미스에게 바치는 작품임을 명시한 이번 편에선 레이미스와 함께 옛 고스트 버스터즈였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이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시골 학교에선 여전히 VHS 비디오와 브라운관 TV가 시청각 학습 기기로 사용된다. 고스트 버스터즈 대원들이 입었던 1980년대 옷과 장비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담긴 것은 물론 스마트폰도 보이지 않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 마니아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MZ세대에겐 뉴트로 감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본편에 대한 그리움과 재현에 집중한 탓에 다소 식상한 구조가 옥에 티다. 대를 이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무대를 대도시 뉴욕에서 시골로 옮겼지만, 빌런이자 최종 보스 격인 ‘고저’를 무너뜨린다는 플롯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다. 추억팔이 대신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 줄 독창적 이야기로 재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판단은 관객 몫이다. 12세 관람가.
  • “100일 이내 출고 가능”…오미크론에 ‘당당한’ 백신 제조사들

    “100일 이내 출고 가능”…오미크론에 ‘당당한’ 백신 제조사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제조사들이 오미크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으로 오미크론 감염을 막을 수 있을지는 현재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주일 만에 급속도로 확산한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신 제조사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앞세워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새 백신을 두세 달 안에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필요하다면 새로운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약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는 “우리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알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조사를 즉시 시작했다”면서 “늦어도 2주 안에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모더나 “오미크론 백신, 내년 초 준비 가능하다” 미국의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 역시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코로나19 백신이 연초에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 의료책임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연초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모더나 플랫폼이 좋은 점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빨리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더나는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추수감사절인 목요일 아침 일찍부터 수백 명의 직원을 동원해 새로운 변이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도 이날 “오미크론에 대응한 새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실험과 제조 등에 수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백신 개발사 존슨앤드존슨(J&J)은 “새 변이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에 대한 우리 백신의 효과를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츠와나 등 변이가 확인된 지역에서 이미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새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의 지배 변이였던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최소 2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변이는 16개의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었다. 현재 백신으로도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을지 또는 새로운 백신을 연구해야 할지는 불명확한 상태다. 기존 백신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추가접종) 개발 등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파우치 “오미크론 확산 기정사실…미국도 유입됐을 것”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서 NBC에 출연,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 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오미크론 등장에 맞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 시대 초월한 가족애…대 잇는 코미디 호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시대 초월한 가족애…대 잇는 코미디 호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1984년 개봉한 이반 라이트맨 감독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호러 명작으로 꼽힌다. ‘유령 잡는 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북미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해 1989년엔 속편 ‘고스트 버스터즈 2’가 나왔고,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부른 주제곡은 빌보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미국 국립영화등기부(NFR) 영구 보존 영화 목록에 올랐다. 새달 1일 개봉하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는 라이트맨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가족애를 주제로 아버지의 유산을 부활시키고자 한 야심작이다. 영화는 1989년으로부터 3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가 갑작스레 죽은 뒤 그의 시골집을 찾아온 딸 캘리(캐리 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고를 겪던 캘리는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를 데리고 아버지가 시골 마을 ‘서머빌’에 남긴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집에선 초자연적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마을 전체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자주 감지된다. 외할아버지의 옛 직업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은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유령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아버지와 딸, 엄마와 남매, 외할아버지와 손주로 분리됐던 가족 서사는 퍼즐을 맞추듯 이어지면서 세대를 초월해 연대하는 모습으로 구현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가족애는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가치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운다. 코미디에 치중한 1·2편에 비해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고찰이 짙게 드러나는 점도 특징이다. 영화 곳곳에 원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2014년 사망한 레이미스에게 바치는 작품임을 명시한 이번 편에선 레이미스와 함께 옛 고스트 버스터즈였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이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시골 학교에선 여전히 VHS 비디오와 브라운관 TV가 시청각 학습 기기로 사용된다. 고스트 버스터즈 대원들이 입었던 1980년대 옷과 장비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담긴 것은 물론 스마트폰도 보이지 않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 마니아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MZ세대에겐 뉴트로 감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본편에 대한 그리움과 재현에 집중한 탓에 다소 식상한 구조가 옥에 티다. 대를 이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무대를 대도시 뉴욕에서 시골로 옮겼지만, 빌런이자 최종 보스 격인 ‘고저’를 무너뜨린다는 플롯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다. 추억팔이 대신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 줄 독창적 이야기로 재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판단은 관객 몫이다. 12세 관람가.
  • 용산 경리단길 되살리기 ‘아트 앤 디자인 페어’

    용산 경리단길 되살리기 ‘아트 앤 디자인 페어’

    서울 용산구가 원조 경리단길의 명성을 되찾고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리단길 아트 앤 디자인 페어’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경리단길 일대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등 상점 40곳이 참여한다.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아트 앤 디자인 페어 특별전’은 빈 가게를 활용해서 진행된다. ‘일상 속 사물들과 예술의 물질성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로 제이콥 프란시스코, 사샤 폴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과 행위 예술을 함께 선보인다. 세계 각국 의상을 입은 반려견 사진과 다양한 반려 식물을 소개하는 ‘반려동식물 특별전’도 열린다. 세계 여러 문화가 혼합된 경리단길의 정체성을 ‘반려(짝이 되는 동무)’라는 단어로 재해석한 전시다. 2019년에 이어 2회차를 맞은 ‘신진 작가 공모전’은 경리단길에 있는 카페 그레트힐란에서 진행된다. ‘공생’과 ‘관계’를 주제로 김자혜, 박민선 등 5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경리단길을 예술이 흐르는 곳으로 조성하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美 70년 만에 최악 ‘블프 하락장’… ‘블랙 먼데이’로 이어지나

    美 70년 만에 최악 ‘블프 하락장’… ‘블랙 먼데이’로 이어지나

    美 최대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덮쳐다우존스30, 1년여 만에 최대 낙폭 기록유럽주가 4%P대 빠지고 유가 13% 폭락“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큰 문제”작년 초 뛰어넘는 ‘퍼펙트 스톰’ 가능성도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의 공포가 전 세계 자산 시장을 집어삼켰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예상이 엄습하면서 북미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이 됐다. 새 변이의 위력이 기존 델타 변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제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누구도 예상 못한 위험을 뜻하는 ‘블랙스완’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 포인트(2.53%) 하락한 3만 4899.3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84 포인트(2.27%) 내린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53.57 포인트(2.23%) 떨어진 1만 5491.66에 마감했다. 매체는 “이날 3대 지수가 1950년 이후 추수감사절 장에서 가장 많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감염병이 퍼질 수 있다는 전망은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다. 독일 DAX 지수가 4.15%, 영국 FTSE 100 지수 3.64%, 프랑스 CAC40 지수 4.75% 등 유럽 주요 시장이 모두 하락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 역시 일본 닛케이가 2.53%, 홍콩 항셍지수가 2.67%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유가도 10% 넘게 폭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06% 수직 낙하해 배럴당 68.15달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대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던 비트코인도 7% 이상 급락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폴 히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신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에 반응하는지, 다른 변이들에 비해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현 시점에서는 제대로 된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오미크론 공포’가 29일 아시아 증시의 ‘블랙 먼데이’를 촉발해 지난해 3월의 대폭락 악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한다. 지난해 2월 14일 2243.59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되자 불과 한 달 만인 3월 19일 1457.64까지 35% 넘게 폭락했다.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져 세계 경제를 전대미문의 위기로 몰아가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변이 공포가 각국의 금리 전망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미 달러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동반 후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요국을 강타하면 중앙은행들은 ‘돈 풀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국제금융협회(IIF)도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각국 정부의 확장적 통화 정책이 맞물려 퍼펙트 스톰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시진핑 같은 ‘xi’ 건너뛰고 ‘오미크론’

    시진핑 같은 ‘xi’ 건너뛰고 ‘오미크론’

    코로나19 새 변이의 이름이 ‘오미크론’으로 정해진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정치적인 해석이 제기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새 변이 ‘B.1.1.529’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이름을 ‘오미크론’(ο·Omicron)으로 지정했다. WHO는 그간 코로나19 변이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순으로 붙여왔다. 이 순서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변이의 이름이 ‘뉴’(ν)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WHO는 그다음 차례인 ‘크시’(ξ)까지 건너뛰고 15번째 글자 오미크론으로 낙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폴 누키 선임에디터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WHO 소식통이 뉴와 크시를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확인했다. 뉴(ν)는 뉴(new)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크시는 ‘지역 낙인을 피하기 위해’ 건너뛰었다”고 적었다. 뉴는 새롭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뉴’와 거의 같은 발음이다 보니 ‘새 변이’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로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크시’(ξ)는 영어로 ‘xi’라고 적는데 시진핑 주석의 영문 표기인 ‘xi’와 동일하다. ‘크시 변이’를 보고 ‘시진핑 변이’를 연상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WHO로선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한편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날레디 판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관계협력장관과 백신 협력을 논의한 회담에서 남아공 과학자들의 신속한 발견과 이 정보를 공유한 남아공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남아공을 추켜세우는 동시에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미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이 자료 공유를 꺼려 전 세계가 대응할 시간을 놓쳤다고 비판해 왔다.
  • “오미크론, 중국에 영향 크지 않을 것”…中전문가의 한마디[이슈픽]

    “오미크론, 중국에 영향 크지 않을 것”…中전문가의 한마디[이슈픽]

    중국 전문가, 오미크론 우려 불식 총력“중국 전문가, 영향 크지 않을 것”“관련 지역서 온 사람들 방역 철저히”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 역시 오미크론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28일 광저우에서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 오미크론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결론을 내리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빠르게 전파하는지는 물론 백신 개발이 필요한지 등은 추가 상황을 보며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위해성을 한동안 지켜봐야 하고 수시로 주의가 필요하지만, (중국 정부의) 비교적 큰 조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주의해야 할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관련 지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방역”이라고 강조했다.“中의 신속한 대응과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중국은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의무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대규모 감염사태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 주임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중국의 신속한 대응과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은 다양한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中 시진핑의 시(Xi) 피하려고 새 변이 오미크론 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을 의식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WHO는 알파벳 글자 순서대로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지어왔는데 종전 12번째 글자인 ‘뮤’ 변이까지 지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다음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13번째 글자인 ‘뉴’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WHO는 13, 14번째 글자인 뉴(NU)와 크사이(Xi) 2개를 건너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새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WHO가 언어적·정치적 혼란을 피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주장을 했다.최근 하버드 의대 감염병 학자 마틴 컬도프는 트위터에 그리스 알파벳 그림을 올리고 “WHO는 알파벳을 건너뛰어서 오미크론으로 부르면서 결국 ‘시’를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폴 누키 선임 에디터는 “뉴(Nu)는 영어 단어 ‘뉴(new)’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건너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크사이(xi)는 특정 지역 낙인을 피해가기 위해서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고 밝혔다. 크사이(Xi)는 영어 철자가 ‘Xi’로 표기되는데, 영어권 국가에서 시 주석의 이름(성)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만 쓴다. WHO는 시 주석의 성을 변이 바이러스 이름에 갖다 붙일 경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뉴’·‘크시’ 건너뛴 이유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뉴’·‘크시’ 건너뛴 이유는

    코로나19 새 변이의 이름이 ‘오미크론’으로 정해진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미크론의 존재를 신속히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당국을 향한 호평에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숨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새 변이 ‘B.1.1.529’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이름을 ‘오미크론’(ο·Omicron)으로 지정했다. WHO는 그간 코로나19 변이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 순으로 붙여왔다. 변이 보고 국가에 대한 낙인 효과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 순서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변이의 이름이 앞서 나온 ‘뮤’(μ) 다음인 ‘뉴’(ν)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WHO는 ‘뉴’와 그 다음 차례인 ‘크시’(ξ)까지 건너뛰고 15번째 글자 오미크론으로 낙점했다. 14번째 글자 뉴가 새 변이의 이름이 되지 않은 것은 발음으로 인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는 새롭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뉴’(new)와 거의 같은 발음이다 보니 ‘새 변이’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로 들릴 수 있어서다.크시를 건너뛴 데에는 보다 정치적인 해석이 제기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폴 누키 선임에디터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 “WHO 소식통이 뉴와 크시를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확인했다. 뉴(ν)는 뉴(new)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크시는 ‘지역 낙인을 피하기 위해’ 건너뛰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모든 전염병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크시의 영어 철자는 ‘xi’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이름을 표기할 때 성만 따서 ‘Xi’라고 적기 때문에 공교롭게 철자가 같다. ‘크시 변이’를 보고 ‘시진핑 변이’를 연상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WHO로선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미국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폴 누키 선임에디터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WHO가 중국 공산당을 이렇게 두려워한다면 중국이 치명적인 전염병을 은폐하려 할 때 WHO가 그들을 불러낼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한편 오미크론의 발견이 비교적 초기에 보고돼 학계가 대응할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무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장관이 넬레디 판도르 남아공 국제관계협력장관과 백신 협력을 논의한 회담에서 남아공 과학자들의 신속한 발견과 이 정보를 공유한 남아공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남아공을 추켜세우는 동시에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미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이 자료 공유를 꺼려 전 세계가 대응할 시간을 놓쳤다고 비판해왔다. 과학계에서도 남아공 당국의 대응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다. 샤론 피콕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중보건·미생물학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아공 보건부와 과학자들의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과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린 것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웬디 바클레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도 블룸버그 통신에 불행 중 다행으로 오미크론은 인도발 델타 변이와 달리 남아공 당국의 신속 대처로 대비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 피터 잭슨 “1968년 비틀스 ‘반지의 제왕’ 영화 만들려 했는데 톨킨이 막아”

    피터 잭슨 “1968년 비틀스 ‘반지의 제왕’ 영화 만들려 했는데 톨킨이 막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연출한 피터 잭슨(60)이 25일 다큐멘터리 영화 ‘비틀스 겟 백’을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다. 세 편인데 모두 합쳐 7시간 가까이 된다. 잭슨은 1969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비틀스 멤버들이 마지막 앨범 ‘렛 잇 비’를 녹음할 때 스튜디오 모습을 담은, 이듬해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됐을 때 수집된 56시간 분량의 방대한 필름을 다시 끄집어내 새롭게 편집했다. 그는 4년 동안 필름들을 간추리고 오려 붙여 멤버들이 긍정적으로 어울리는 장면 위주로 편집했다. 비틀스는 당시 해산 일보 직전이라 앨범을 녹음하는 스튜디오 안에서 특정 멤버끼리 말도 안 섞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가뜩이나 우울한데 흥겹고 즐거운 모습 위주로 봐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BBC가 미리 소개한 동영상과 잭슨 감독이 훨씬 앞서 지난해쯤 독자적으로 소개해 국내 포털에도 올라온 동영상을 각각 보면 네 멤버들이 우리 시대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인다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 잭슨 감독은 근래 화제가 된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홀로그램 공연과 거의 흡사한 가상현실 공연이 비틀스로 가능한지 여부를 2017년에 타진 받고 작업을 하다 다큐멘터리 ‘겟 백’으로 방향을 틀었다.뉴질랜드 출신인 잭슨은 비틀스가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1968년에 일곱 살이었다. 비틀스의 영향력이 그토록 오랜 시간 길고 넓게 뻗쳐 자신의 영화 캐리어에도 영향을 미칠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나이다. 그 해는 ‘반지의 제왕’ 원작자 JRR 톨킨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비틀스의 요청에 퇴짜를 놓은 해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36년 뒤 잭슨의 3부작 최종편 ‘왕의 귀환’이 아카데미상 한 해 최다 수상인 11개 부문을 휩쓸었으니 비틀스가 얼마나 혜안과 안목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잭슨은 비틀스 일을 하면서 매카트니 경에게 ‘반지의 제왕’을 만들려고 했을 때 있었던 일들을 물어볼 기회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매카트니 경에게는 거의 심문하듯 꼬치꼬치 물었는데, 링고는 별반 기억하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자신이 이해하는 바로는 애플 필름스 제작자로 ‘매직 크리스천’을 제작한 데니스 오델이 ‘반지의 제왕’에 관한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은 것 같다고 했다. 비틀스 멤버들이 인도의 리시케시에 가서 마하리시와 함께 1968년 새해를 맞을 때까지 3개월을 지냈는데 오델이 책들을 보내줬다는 것이다. 세 권을 보내 링고를 빼고 세 멤버가 한 권씩 읽었는데 그들 모두 흥분했다.하지만 1973년 세상을 떠난 톨킨이 끼어들어 말도 못 꺼내게 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잭슨은 “비틀스 멤버들은 톨킨의 허락을 얻지 못했는데 그는 팝그룹이 자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만들려고 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1968년 새해가 밝았을 때 그들은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매카트니가 프로도 역을 맡고, 스타가 샘 역을, 레넌이 골룸을, 해리슨이 간달프 역을 맡기로 얘기가 됐고,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연출을 막 끝낸 스탠리 큐브릭에게 메가폰을 맡기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는 영화계의 억측이 있어왔다. 잭슨은 이에 대해 “그런 것 같다. 매카트니는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했는데 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비틀스가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더라면 자신의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폴이 그러더군. ‘그래, 우리가 안하길 잘했지. 당신이 작품을 제대로 만들었으니까. 난 당신 영화 좋더라’고. 난 그에게 ‘음, 여러분이 안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에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만들었으면 뮤지컬이 됐을 거니까’라고 말해줬어요. 만약에 사운드트랙 앨범을 만들었으면 14~15곡의 믿기지 않게 좋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요.”
  • 54억 5천만원짜리 ‘호박’ 땄다…쿠사마 야요이 국내 낙찰 최고가

    54억 5천만원짜리 ‘호박’ 땄다…쿠사마 야요이 국내 낙찰 최고가

    현대 일본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호박’이 올해 국내 경매 최고가인 54억 원대에 낙찰됐다. 지난 23일 서울옥션은 강남센터에서 겨울 경매를 열고 쿠사마 야요이의 1981년 작 ‘호박’을 내놨다. 이 작품은 올해 국내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 중 최고가인 54억 5000만원에 팔렸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찰된 전체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이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원에 낙찰된 마르크 샤갈의 ‘생 폴 드 방스의 정원’(1973)이었다. 이번에 경매에 낙찰된 ‘호박’은 국내에 선보인 ‘호박’ 가운데 가장 큰 50호 크기였으며, 쿠사마 야요이가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시작한 시기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 거래된 쿠사마 야요이 작품 중에도 가장 낙찰가가 높다. 기존 최고가는 36억 5000만원이다. 한편 1929년 생인 쿠사마 야요이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육체적 학대를 받아 환각 증세를 보였고, 물방울이나 그물망을 모티브로 즐겨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박증과 환영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구현하며 자신의 내면세계와 성장 과정을 통한 사적 경험을 작업에 담아왔다. ‘호박’ 연작은 작가의 삶의 희망에 대한 욕구를 ‘땡땡이 무늬’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 난민 밀어내기 사전 차단… 유럽은 지금 장벽 쌓는 중

    난민 밀어내기 사전 차단… 유럽은 지금 장벽 쌓는 중

    에스토니아, 러시아 국경 40㎞ 장벽 추가폴란드·라트비아 등 장벽 비용 지원 요구물리적 충돌로 치달았던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난민 사태가 벨라루스의 난민촌 철거로 최악의 국면은 피하게 됐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계획적 난민 밀어내기’에 대비한 장벽 건설에 나서면서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는 에스토니아 북동쪽 국경도시 나르바와 남동쪽 국경 지역의 파우사강 유역에서 임시 장벽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40㎞ 구간의 임시 장벽이 설치되면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사이에 총 100㎞가 넘는 물리적 국경이 완성된다. 건설 현장을 방문한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에스토니아와 유럽연합(EU)의 국경을 지키겠다는 신호를 러시아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비난받는 벨라루스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의혹에 따라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러시아를 통한 난민 유입을 사전에 막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핀란드에서도 장벽 건설을 요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야당인 국민연합당의 카이 미카넨 전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러시아와의) 동부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이미 장벽 건설이 시작됐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의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망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충격적인 무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벨라루스·러시아와 EU 국가들 사이의 ‘벽’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벨라루스 당국은 폴란드 국경에 설치했던 임시 난민촌을 철거하고 난민들을 수백 미터 떨어진 물류센터 등으로 옮겼다. 벨라루스 당국은 물류센터에 머무는 난민들에게 매일 8t 상당의 식량을 비롯해 식수, 옷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국경 난민들에게 인도적 도움을 주기 위해 70만 유로(약 9억 4000만원)를 배정했다.
  • [애니멀 픽!] ‘아야!’ 외줄 타다 다친 원숭이, 가장 웃긴 사진속 야생동물 선정

    [애니멀 픽!] ‘아야!’ 외줄 타다 다친 원숭이, 가장 웃긴 사진속 야생동물 선정

    원숭이 한 마리가 외줄을 타다 사타구니를 다쳤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올해 가장 웃긴 야생동물 사진으로 뽑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에서 종합 우승은 영국 사진작가 켄 젠슨의 황금비단원숭이 사진이 차지했다. 주최 측은 17일 성명에서 영국, 아프리카, 인도 등 전 세계에서 7000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고 이 중 결선에 진출한 작품 42점 중 젠슨의 출품작이 종합 우승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아야!’(Ouch!)라는 제목의 종합 우승 사진은 젠슨이 중국 남서부 윈난성 쉰강에 있는 한 교각에서 수컷 황금비단원숭이 한 마리가 교각을 지지하는 와이어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재치 있게 포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젠슨은 “올해 대회에는 특히 멋진 사진이 다수 출품됐다. 따라서 내 출품작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내 사진은 지난 몇 달간 믿기지 않을 만큼 널리 알려졌는데 사진 한 장으로 세계인을 웃게 하고 가치 있는 야생동물 보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부문별 우승작으로는 육상동물 부문에서 미국 사진작가 아서 트레비노가 촬영한 ‘닌자 프레리도그!’(Ninja Prairie Dog!)라는 제목의 사진이 선정됐다. 이는 콜로라도주 롱몬트에서 프레리도그 한 마리가 자신을 노리는 흰머리수리를 작은 몸으로 활짝 펼쳐 놀라게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는 사진 속 프레리도그는 당시 이런 대처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수서동물 부문에서는 싱가포르 사진작가 치키 테오의 수달 가족 사진이 우승했다. ‘학교 갈 시간’(Time for school)이라는 재치 있는 제목으로 출품된 이 사진은 어미 수달이 새끼에게 스파르타식으로 헤엄치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스코틀랜드 사진작가 존 스피어가 현지에서 촬영한 ‘여름이 다 갔나 봐’(I guess summer’s over)라는 제목의 사진은 조류와 네티즌 투표 두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사진은 비둘기 한 마리가 얼굴에 떨어진 낙엽을 맞은 순간을 절묘하게 담고 있다.이밖에 묶음 사진 네 장을 기준으로 뽑는 포트폴리오 부문에서는 미국 사진작가 비키 조론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새끼 코끼리를 촬영한 ‘진흙 목욕의 즐거움’(The Joy of a Mud Bath)이라는 제목의 포트폴리오 사진이 우승작이 됐다.영상 부문에서는 인도 사진작가 라훌 라크마니가 뉴델리주 자택 테라스에서 근처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흰가슴물총새가 갑자기 날아온 같은 종의 새와 부딪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영상은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봉쇄령 이후 가장 친한 친구와 포옹하기’(Hugging Best Friend After Lockdown)라는 제목으로 출품됐다.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은 전문 사진작가이자 환경보호론자인 폴 조앤슨 힉스와 톰 술람이 야생동물 보존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었다. 목적은 사뭇 무겁고 진지한 야생동물 보존 문제를 즐겁고 유쾌한 경쟁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사진상은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가장 인기 있는 사진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모전의 수익 10%가량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구눙팔룽(Gunung Palung) 국립공원에서 오랑우탄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는 ‘세이브 와일드 오랑우탄’에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
  • 형 집행 몇 시간 전 종신형으로 감형돼 회생한 사형수

    형 집행 몇 시간 전 종신형으로 감형돼 회생한 사형수

    미국 오클라호마주 지사가 사형 집행을 몇 시간 앞두고 사형수 줄리우스 존스를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했다. 케빈 스팃 지사는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 맥알레스터에 있는 주립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가 예정됐던 존스의 집행을 중단시키고 감형 조치를 통보하게 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이 사건의 모든 측면을 철저히 돌아보고 기도 충만한 고려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빼먹고 존스의 사면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을 비롯한 많은 사형제도 반대 활동가들이 그를 지지하는 행동에 나섰다. 2018년 ABC 방송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마지막 변론’에도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600만여명이 “결정 권한을 가진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고장나” 사형 선고가 내려진 것이라며 ‘줄리우스에게 정의를’이란 청원에 서명했다. 존스는 1999년 보험회사 임원이었던 폴 호웰을 자동차로 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02년 사형이 선고됐지만 그는 시종일관 무고하다고 항변했다. 지난달 그는 오클라호마주 제10 순회 항소법원의 세 판사 패널위원회 앞에 선 5명의 사형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항소 기회가 모두 소진된 뒤 가석방위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난 호웰을 죽이지 않았다. 난 어떤 식으로든 그를 살해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다. 더욱이 내가 그를 처음 본 것은 살해됐다는 소식을 전한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웰의 친척들은 존스의 사면 요청이 자신들의 상처에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 벨라루스 국경 난민 431명 고국행 비행기 탔다

    벨라루스 국경 난민 431명 고국행 비행기 탔다

    유럽연합(EU)으로 월경을 시도하며 벨라루스 국경에 머물던 중동 난민 가운데 이라크 출신 수백명이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송환이 물리적 충돌로 격화한 폴란드 국경수비대와 난민들의 대치 상황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라크 시민 431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을 출발했다고 이라크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행기는 쿠르드족 거점인 아르빌에 중간 기착한 후 수도 바그다드까지 비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주러시아 이라크 대사관은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 발이 묶인 이라크 시민 중 고국 송환을 희망하는 300여명에 대한 등록을 전날 마쳤다. 이들 중에는 여성, 어린이, 부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대사관 측은 벨라루스 당국이 국경으로부터 수도 민스크까지의 이동 등 난민 송환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는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자 벨라루스행 항공편을 중단한 바 있다. 추후 이라크행 추가 비행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파악됐다.폴란드 국경의 난민 위기는 폭력 사태를 동반할 정도로 악화됐다. 난민 수백명은 16일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돌과 보도블록 등을 던지며 월경을 시도했고, 국경수비대는 물대포와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저지에 나섰다. 벨라루스 수사위원회는 폴란드 측 행동을 ‘인종·민족적 특성과 관련해 행해지는 대규모 잔학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폴란드 측은 국경수비대원 9명이 부상당했으며, 벨라루스가 난민 폭력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EU와 벨라루스는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은 1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난민 문제를 논의했다. 15일 첫 통화 후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통화다. 두 정상은 “이번 문제를 EU와 벨라루스 간 문제로 끌어올리고 양측 관계자들을 정해 즉시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벨라루스 국영 통신 벨타는 전했다.
  • 벨라루스 국경서 발 묶인 난민 431명 이라크 송환

    벨라루스 국경서 발 묶인 난민 431명 이라크 송환

    유럽연합(EU)으로 월경을 시도하며 벨라루스 국경에 머물던 중동 난민 가운데 이라크 출신 수백명이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송환이 물리적 충돌로 격화한 폴란드 국경수비대와 난민들의 대치 상황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라크 시민 431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을 출발했다고 이라크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행기는 쿠르드족 거점인 아르빌에 중간 기착한 후 수도 바그다드까지 비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주러시아 이라크 대사관은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 발이 묶인 이라크 시민 중 고국 송환을 희망하는 300여명에 대한 등록을 전날 마쳤다. 이들 중에는 여성, 어린이, 부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대사관 측은 벨라루스 당국이 국경으로부터 수도 민스크까지의 이동 등 난민 송환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는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자 벨라루스행 항공편을 중단한 바 있다. 추후 이라크행 추가 비행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파악됐다.폴란드 국경의 난민 위기는 폭력 사태를 동반할 정도로 악화됐다. 난민 수백명은 16일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돌과 보도블록 등을 던지며 월경을 시도했고, 국경수비대는 물대포와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저지에 나섰다. 벨라루스 수사위원회는 폴란드 측 행동을 ‘인종·민족적 특성과 관련해 행해지는 대규모 잔학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폴란드 측은 국경수비대원 9명이 부상당했으며, 벨라루스가 난민 폭력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EU와 벨라루스는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은 1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난민 문제를 논의했다. 15일 첫 통화 후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통화다. 두 정상은 “이번 문제를 EU와 벨라루스 간 문제로 끌어올리고 양측 관계자들을 정해 즉시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벨라루스 국영 통신 벨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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