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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 4년 전 결승 판박이?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우리 다시 만나?

    이러다 4년 전 결승 판박이?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우리 다시 만나?

    1986 멕시코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서독을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머리 위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사진으로 각인됐다. 그런데 1990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에서도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서독이 1-0으로 설욕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같은 팀끼리 맞붙는 경우는 그 뒤로는 없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상대는 모두 다른 팀이었다. 최근 세 대회 결승에 오른 팀을 봐도 모두 한 번씩 결승에 나선 것이었다. 그런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 대진이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15일 같은 시간 모로코-프랑스로 짜여졌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승리해 결승에 오르면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 대진이 재연된다.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진기록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4년 전 러시아에선 프랑스가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전반 18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자책골로 앞서가다 전반 28분 이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뽑아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앙투완 그리에즈만의 골로 다시 프랑스가 앞서 나갔고 후반 13분 폴 포그바까지 득점하며 차이가 벌어졌다. 킬리안 음바페도 한 골을 추가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위고 요리스의 결정적인 실책을 만주키치가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2-4로 패배했다. 토너먼트 내내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 역대 세 번째 2연패를 겨냥한다. 4년 전보다 공수와 신구 조화가 더 이뤄진 느낌이다. 물론 크로아티아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루카 모드리치와 페리시치 등 공격의 파괴력이 4년 전만 하지 않다.
  • [씨줄날줄] 변화를 잊은 노벨상/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변화를 잊은 노벨상/박록삼 논설위원

    2016년 노벨문학상은 대중가수 밥 딜런(81)에게 돌아갔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 (Blowin’ in the wind) 등 ‘가요의 전통 안에서 참신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 낸 공로’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에 전 세계 문단이 술렁거렸다. 문학의 경계가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는지, 노벨문학상의 파격이 어디까지 갈지 기대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음은 물론이었다. 이후 그가 혹시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하는, 파격에 또 다른 파격으로 대꾸할 듯한 묘한 기대감도 두 달 가까이 이어졌다. 밥 딜런은 그해 12월 열린 시상식에 “선약이 있어 못 간다”며 불참했다. 대신 수상 소감 편지를 스웨덴 주재 미국대사에게 대독시키는 것으로 안팎의 기대와 우려를 절반쯤에서 봉합했다. 노벨문학상 시상은 1901년 시작했다. 120년이 넘는 동안 유럽과 남성 중심으로 치우쳤다는 오래된 비판을 쉬 벗어나지 못했다. 구색 갖추듯 아프리카ㆍ아시아 대륙의 작가들을 한 번씩 끼워 넣거나 선심 쓰듯 여성 작가에게 상을 준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8년에는 ‘한림원 미투 파문’으로 그해 노벨문학상 시상이 취소되는 일까지 있었다. 따지고 보면 노벨문학상 차별과 편견의 역사는 첫 수상자로 가장 유력했던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거장 톨스토이를 외면하면서부터였다. 스웨덴과 러시아의 관계가 불편하다는 이유였다. 또한 1958년 ‘닥터 지바고’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와 1964년 프랑스 작가 장 폴 사르트르는 각기 다른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알프레드 노벨(1833 ~1896)의 기일인 12월 10일에 맞춰 시상식이 열린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2020년, 2021년 수상자들도 함께 참석해 더욱 성대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역대 119명 중 17명째 여성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82)는 기쁨과 감격보다 “노벨상은 남성을 위한 제도”라며 해묵은 편견과 차별을 지적했다. 그는 “인종차별 등 모든 불평등에 고통받는 모두, 인정받지 못해 고군분투하는 모두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제 노벨문학상에 더 파격적이고, 더 혁신적인 변화를 허락할 때가 됐다.
  • 러시아 억류됐던 WNBA 스타 그라이너 곧 샌안토니오 도착

    러시아 억류됐던 WNBA 스타 그라이너 곧 샌안토니오 도착

    러시아가 마약 소지 혐의로 지난 2월부터 억류해 왔던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죄수 맞교환 방식으로 석방했다. CNN 방송은 그를 태운 비행기가 곧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12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해 온 악명 높은 무기 중개상 빅토르 부트를 풀어줬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CBS 방송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은 죄수 맞교환 방식을 승인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8일 보도했다. 그라이너는 10개월 전 모스크바 공항에서 카나비스 기름을 소지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유형지로 보내졌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이지만 오프 시즌에는 러시아 팀에서 활동하기 위해 입국하던 길이었다. 역대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힐 만큼 빼어난 선수이며 두 차례나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라이너와 통화했으며 그녀가 안전하게 귀국하는 길에 있다고 알렸다. 대통령은 사진도 올렸는데 널리 알려진 대로 동성애자인 그라이너의 남편 셰렐레가 자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촬영한 사진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셰렐레가 자유의 몸이 된 아내와 통화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에 이런 죄수 맞교환 방식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교부도 이를 확인했으며 현지 미디어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맞교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각자 타고 온 비행기에서 내려 서로 스쳐 지나가며 상대 비행기에 탑승해 떠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맞교환 협상에는 48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결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부트가 복역하던 25년형을 감형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죽음의 상인’으로 통한 부트는 군벌과 깡패 정권들에게 무기들을 밀매해 세계 최고액 현상수배범 중 한 명이었다. 소련 붕괴 이후 몇십년 동안 무기 밀매에 앞장서 2004년 니콜라스 케이지와 에단 호크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로드 오브 워’가 그의 인생을 바탕으로 제작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비밀스러운 잠행은 2008년 미국 사법당국의 작전에 끝장나고 말았다.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는데 러시아 정부가 극도로 분노했다. 2년 뒤 그는 미국으로 추방돼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미국인들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2년 동안 복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그라이너 석방을 위한 중재 노력을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원활한 교환에 중요한 환승 장소를 제공한 UAE에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석방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는 입장을 지난 몇 달간 세계 여러 국가를 통해 러시아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그라이너와 함께 교환 논의가 이뤄졌던 미국인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수감 중이며, 교환 논의가 진행 중이다. 휠런은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로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앞의 고위당국자는 러시아가 휠런은 간첩이라는 점에서 그의 석방 문제를 그라이너와 다르게 다루고 미국의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그라이너와 휠런) 둘 중 누구를 데려올지 우리가 선택하는 상황은 분명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美 여자농구 스타 그라이너 석방…무기상과 맞교환

    러시아, 美 여자농구 스타 그라이너 석방…무기상과 맞교환

    러시아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석방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측과 협상을 통해 그라이너를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 등과 맞교환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에 수감된 부트와 그라이너를 교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러시아는 오랜기간 부트의 석방에 대해 미국과 협상했다”며 “미국이 부트를 교환 계획에 포함하는 데 대한 대화를 극구 거부했지만 러시아는 동포를 구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 팀에서 활동하던 그라이너는 올해 2월 휴가를 마치고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병 치료를 위해 합법적으로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았고, 급하게 짐을 싸다 실수로 이를 넣었을 뿐 법을 어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법원은 올해 8월 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다만 그라이너와 함께 교환 논의가 이뤄졌던 미국인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수감 중이며, 교환 논의가 진행 중이다. 휠런은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로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 푸틴이 ‘강한 남자’ 어필하는 이유 있었다…‘작은 남자 증후군’ 실존 (연구)

    푸틴이 ‘강한 남자’ 어필하는 이유 있었다…‘작은 남자 증후군’ 실존 (연구)

    키가 165~170㎝ 정도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자신을 강한 남자라고 어필하고 싶어 하는 키 작은 남성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잘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른바 ‘작은 남자 증후군’이라고 하는 나폴레옹 콤플렉스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은 남자 증후군은 키 작은 남성이 열등감 탓에 주위에 고압적이거나 허세를 부리는 경향이 있음을 빗댄 말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대 등 국제 연구진이 미국 성인남녀 367명을 대상으로 ‘자기 뜻대로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경향이 있느냐’와 같은 문구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모두 답변을 통해 이른바 ‘어둠의 성격 3요소’에 속하는 사이코패스(정신병질)와 나르시시즘(자기도취증), 마키아벨리즘(권모술수)을 얼마나 드러내는지 점수를 받았다. 또 각 참가자는 자신의 키를 공개하고 얼마나 만족하고 만족감은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 기록했다.그 결과 자신의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남녀 중 키가 작은 이들은 어둠의 3요소 모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르시시즘의 경우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남성들에게만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에게서는 이런 성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는 사람의 진화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 주저자 모니카 코즐로브스카(폴란드 브로츠와프대 심리학과)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강해질 수 없을 때, 대신 심리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어둠의 3요소가 강한 키 작은 남성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고 대가를 강요하는 데 이는 잘 보이고 싶은 이성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키 작은 여성은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보호나 지지를 받고자 속임수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은 강해 보이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키를 실제보다 더 크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심리적 강함은 신체적 강함의 손실을 상쇄해 생존과 이성에 대한 어필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2023년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 방산 수출 효자 K2 10대 K9 24문 초도물량 폴란드 상륙...폴란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방산 수출 효자 K2 10대 K9 24문 초도물량 폴란드 상륙...폴란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한국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 초도물량이 폴란드에 상륙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폴란드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나서는 등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폴란드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북부 그디니아에 있는 해군기지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 엄동환 한국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도물량 인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된 초도 물량은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이다. 한국과 폴란드가 1차 실행계약을 8월에 체결하고 경남 창원시 마산항을 10월에 출항해 이날 입항하는 등 신속한 진행은 최근 러시아 위협에 직면한 폴란드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하면서 발생하는 전력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거기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지는 바람에 민간인 사상자가 2명 발생하는 등 안보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그디니아 해군기지를 찾아 K2 전차와 K9 자주포 인수 현장을 살펴본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과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한국산 무기의) 신속한 인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침공과 적을 방어하기 위해 군이 이같은 현대화 장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라슈차크 장관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도입은) 폴란드 육군의 힘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폴란드군을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현대식 무기를 갖춤으로써 질적으로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는 모두 최첨단 무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폴란드에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총 48기),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 등 전체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공은 둥글다고? 16강 뚜껑 열어 보니 ‘강팀의 잔치’

    잉글랜드, 세네갈에 3점차 대승프랑스는 폴란드 꺾고 8강 합류 美는 네덜란드에 무릎 꿇었지만점유율·슈팅 수 앞서 저력 과시공은 둥글다지만 축구는 역시 잘하는 팀이 강했다. 이변을 꿈꾸며 16강을 위해 평균 20년을 기다렸던 언더도그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3-0,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꺾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전날 선착한 8강에 합류했다. 각각 A~D조 1위였던 4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아르헨티나), 4위(프랑스), 5위(잉글랜드), 8위(네덜란드)의 실력을 보여 주며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8강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는 내용적으로도 상위팀들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전반 58%-30%, 후반 47%-41%, 전체 55%-36%로 우위를 보였다. 슈팅은 잉글랜드가 8개, 세네갈이 10개였지만 잉글랜드는 7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반면 세네갈은 4개뿐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7%-42%, 후반 48%-41%, 전체 49%-43%로 앞섰고 슈팅도 16개로 폴란드(11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폴란드는 36년, 세네갈은 20년, 호주는 16년, 미국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서 보듯 이들은 세계 축구에서 변방에 속하는 팀이다. 많은 이변이 발생했던 이번 대회였기에 약팀의 반전이 기대됐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16강 경기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과감하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네덜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점유율 54%-33%, 슈팅 18-11로 앞서며 30년이 채 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사커(MSL)의 저력을 자랑했다. 0.5장의 티켓으로 페루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한 호주는 후반 31분 추격의 골을 터뜨린 후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보여 줬다. 폴란드는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분투 속에 대등한 점유율로 끝까지 선전했고, 세네갈은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유럽 6팀, 아시아 4팀, 북중미 2팀, 남미 2팀, 아프리카 2팀으로 대륙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A~D조의 승자는 결국 유럽과 남미로 압축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재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11일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경기는 역사적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질주하는 음바페, 펠레도 넘었다

    질주하는 음바페, 펠레도 넘었다

    2골 1도움… 대회 5득점 단독 선두24세 이전 9골로 ‘축구 황제’ 앞서시속 35㎞ 폭풍 드리블도 선보여佛 ‘월드컵 2연패’ 3호 달성 조준‘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막을 선수가 없어 보인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3-1 완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46분에는 직접 골문을 열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4골로 신고식을 치른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 등과의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7골이었다. 월드컵 통산 9골은 게리 리네커(잉글랜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테오필로 쿠비야스(페루), 토마스 뮐러(독일), 그제고시 라토(폴란드) 등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16골)와 호나우두(브라질, 15골), 게르트 뮐러(독일 14골), 쥐스트 퐁텐(프랑스, 13골)은 거리가 있어 보여도 결승까지 오른다는 전제 아래 펠레(12골), 샨드로 코치시(헝가리)·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이상 11골), 헬무트 란(독일 10골)은 이번 대회 기간에 제칠 수 있어 보인다. 세 차례는 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클로제 등도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러시아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한층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결정력에 도움, 드리블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 폴란드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도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뚫었다. 전반 한 차례 측면에서 ‘폭풍 질주’를 선보였을 때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속도는 시속 35㎞였다. 물론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도 똑같은 속도를 찍은 적이 있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도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를 응원한다. 그는 ‘스타’이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부쩍 성장한 음바페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 모르는 무대를 음바페에게 물려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프랑스 대표팀은 음바페와 지루의 활약 덕에 2연패를 향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월드컵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인데 프랑스는 이제 세 계단만 남았다.
  • 16강까지 평균 20년… 언더도그의 꿈 좌절시킨 유럽·남미 강호들

    16강까지 평균 20년… 언더도그의 꿈 좌절시킨 유럽·남미 강호들

    공은 둥글다지만 축구는 역시 잘하는 팀이 강했다. 이변을 꿈꾸며 16강을 위해 평균 20년을 기다렸던 언더도그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5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3-0,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꺾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전날 선착한 8강에 합류했다. 각각 A~D조 1위였던 4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아르헨티나), 4위(프랑스), 5위(잉글랜드), 8위(네덜란드)의 실력을 보여 주며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8강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는 내용적으로도 상위팀들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전반 58%-30%, 후반 47%-41%, 전체 55%-36%로 우위를 보였다. 슈팅은 잉글랜드가 8개, 세네갈이 10개였지만 잉글랜드는 7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반면 세네갈은 4개뿐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7%-42%, 후반 48%-41%, 전체 49%-43%로 앞섰고 슈팅도 16개로 폴란드(11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폴란드는 36년, 세네갈은 20년, 호주는 16년, 미국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서 보듯 이들은 세계 축구에서 변방에 속하는 팀이다. 많은 이변이 발생했던 이번 대회였기에 약팀의 반전이 기대됐지만 결국 아쉬움 속에 짐을 싸게 됐다.그러나 이들의 16강 경기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과감하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결코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 미국은 네덜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점유율 54%-33%, 슈팅 18-11로 앞서며 30년이 채 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사커(MSL)의 저력을 자랑했다. 0.5장의 티켓으로 페루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한 호주는 후반 31분 추격의 골을 터뜨린 후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보여 줬다. 폴란드는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분투 속에 대등한 점유율로 끝까지 선전했고, 세네갈은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유럽 6팀, 아시아 4팀, 북중미 2팀, 남미 2팀, 아프리카 2팀으로 대륙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던 A~D조의 승자는 결국 유럽과 남미로 압축됐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재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11일 열리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경기는 역사적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나라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포기 안해” 40년 전 미제사건에 현상금 9억원 내건 호주 경찰

    “포기 안해” 40년 전 미제사건에 현상금 9억원 내건 호주 경찰

    1982년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장기 미제 테러 사건과 관련해 호주 경찰이 현상금을 100만 호주달러로 10배 올렸다. 5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40년 전 시드니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을 여전히 수사하고 있다”며 실마리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기존보다 10배 많은 100만 호주달러(약 8억 8000만원)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법률은 경범죄를 제외한 대부분의 범죄에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 1982년 12월 23일 시드니 윌리엄 거리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 폭탄이 터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4시간 뒤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 있는 유대인 스포츠 클럽 지하 주차장에서도 차가 폭발했다. 다만 건물이 무너지지 않아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당시 호주 경찰은 사건을 친팔레스타인 조직과 연관된 국제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체포된 남성 1명은 기소되지 않았고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NSW 합동 대테러 팀은 2011년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 용의자 3명의 몽타주를 공개하는 한편, 현상금 10만 호주달러(약 8800만원)를 내걸었다. 그러나 재수사에 착수한지 10년이 지나도록 사건이 여전히 미궁 속을 헤매자 경찰은 현상금을 올리며 제보를 독려했다. NSW경찰 테러 담당 마크 월턴 부국장은 현상금 증액을 환영하며 “이번 결정이 40년 된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NSW주의 경찰 장관이기도 한 폴 툴 부총리는 경찰이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전념을 다 하고 있다며 “경찰이 사건을 종결할 수 있도록 작은 정보라도 제공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음바페 시속 35㎞ 질주, 펠레 넘어 ‘24세 이전 월드컵 최다 골’

    음바페 시속 35㎞ 질주, 펠레 넘어 ‘24세 이전 월드컵 최다 골’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젊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막을 수가 없어 보인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프랑스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후반 46분에는 직접 두 골을 넣었다. 조별리그에서 세 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다섯 골로 늘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 선배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와의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7골이었다. 음바페는 첫 월드컵이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4골을 넣으며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바 있다. 기량이 한층 성장한 그는 과거의 펠레와 4년 전의 자신을 넘어서며 득점 행진을 펼치는 중이다. 음바페는 이날 폴란드의 집중 마크에도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에는 한 차례 측면에서 ‘폭풍 질주’를 했는데,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그의 속도는 시속 35㎞였다.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도 선정된 음바페는 상대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은 경기 뒤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를 응원한다. 그는 ‘스타’이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젊은 피’ 음바페와 함께 36세 ‘베테랑’ 지루도 제 몫을 다해 디펜딩 챔피언의 질주를 도왔다. 지루는 음바페의 패스를 날렵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A매치 117번째 경기에서 52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지루는 ‘전설’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프랑스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고쳐 썼다. 폴란드 해결사 레반도프스키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34세인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는 38세가 돼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여기에 주축 공격수이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측면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도 오른쪽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중도에 하차했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2연패 도전에 악재가 드리우는 듯했지만, 음바페와 지루의 활약 덕에 프랑스는 공백을 메우고 거침없는 2연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월드컵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뿐이다. 프랑스의 대회 2연패에 이제 세 계단 남았다.
  •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축구의 신’과 ‘득점 기계’가 맞붙어 승부가 났지만, 결국 둘 다 웃었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은 계속된다.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잡은 데 이어 최종전에서 폴란드까지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폴란드는 이날 패배에도 1승1무1패(승점 4 골득실 0)를 기록, 같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누른 멕시코(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1)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잡았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행이다.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와 8강을 다투고, 폴란드는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질 경우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쟁같은 경기가 펼쳐졌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폴란드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폴란드는 역습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메시는 전반 39분 자신이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폴란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슈쳉스니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골문 왼쪽 구석을 파고드는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즈가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 최전방의 레반도프스키는 분주히 움직였지만, 팀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지만, 폴란드 역시 16강을 통과하면서 두 명의 슈퍼스타가 함께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는 포옹하며 서로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짐을 축하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아이콘이었던 메시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멩으로 이적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였던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여름 메시가 없는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 슈쳉스니 막고 또 막아 폴란드 골득실 앞서 36년 만에 16강

    슈쳉스니 막고 또 막아 폴란드 골득실 앞서 36년 만에 16강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선방이 폴란드를 16강에 올려놓았다. 슈쳉스니는 1일(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 등 여러 차례 결정적 실점 기회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0-2로 완패했지만 폴란드는 같은 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누른 멕시코와 1승1무1패(승점 4)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0으로 멕시코(골득실 -1) 에 조금 앞서 힘겹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폴란드가 월드컵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꿰차며 16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네 고비를 더 넘으면 아르헨티나는 사상 세 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이루고 메시는 월드컵을 우승하는 ‘라스트 댄스’를 추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투고 폴란드는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가 중원 싸움에서 폴란드를 압도했고,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는 완전히 고립됐다. 하지만 폴란드를 몰아붙인 아르헨티나의 결정적 슈팅은 슈쳉스니에게 번번이 막혔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가 기습적인 왼발 직접 슈팅을 시도하자 슈쳉스니가 가까스로 쳐냈다. 3분 뒤에는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브라이턴)의 침투 패스를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을 슈쳉스니가 또 한 번 쳐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하는 메시에게 슈쳉스니가 손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슈쳉스니는 메시의 슈팅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오른손을 휘저어 공을 쳐냈다. 하지만 계속 두들긴 아르헨티나가 결국 먼저 달아났다. 전반에 전방으로의 패스 공급에 주력하던 마크알리스테르가 후반 1분 직접 해결했다. 그는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패배 위기에 몰렸는데도 적극적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서지 않았다.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알바레스가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둘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을 꽂아넣었다. 아르헨티나는 끝까지 공세를 퍼부었으나 폴란드의 ‘두 줄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메시는 슈팅이 모두 슈쳉스니에게 막혔으나,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슈쳉스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상대 페널티킥을 한 차례 선방했다. 월드컵 한 대회에서 상대 페널티킥(승부차기 제외)을 두 차례 막은 사례는 1974년 역시 폴란드의 얀 토마셰프스키, 2002년 미국의 브래드 프리들에 이어 세 번째다. 슈쳉스니는 아르헨티나의 유효 슈팅 13개 가운데 11개를 막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 때도 유효 슈팅 5개를 ‘클린 시트’로 처리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 때는 상대 유효 슈팅 4개를 역시 무실점 방어하는 등 이번 대회 최고 골키퍼 후보로 급부상했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 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룬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도 일찍 짐을 싸게 됐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루사일의 기적’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도 폴란드(0-2 패)와 멕시코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조 4위(승점 3)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1994년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멕시코는 전반 슈팅 11(유효 슛 3)-4(유효 슛 1)로 크게 앞서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분 상대의 수비벽을 뚫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이후 세사르 몬테스(몬테레이)가 내준 공을 헨리 마르틴(아메리카)이 문전에서 차 넣었다. 멕시코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물꼬를 튼 멕시코는 5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루이스 차베스(파추카)가 멀리서 감아 찬 왼발 프리킥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알힐랄)가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6강 진출을 위해 다득점이 필요했던 멕시코는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오프사이드에 두 차례 골이 무산되는 등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50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알힐랄)가 만회골을 터뜨려 멕시코의 희망을 짓밟았다.
  • 아르헨 ‘축구의 신’ vs 폴란드 ‘득점 기계’… 처음이자 마지막 승부[주목! 이 경기]

    아르헨 ‘축구의 신’ vs 폴란드 ‘득점 기계’… 처음이자 마지막 승부[주목! 이 경기]

    메시·레반도프스키 유일한 대결패하는 팀은 탈락 가능성 짙어져처음이자 마지막인 월드컵 ‘매치업’.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마침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격돌한다. 무대는 다음달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 펼쳐지는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다.조별리그 2차전까지 폴란드가 1승1무로 조 1위, 아르헨티나는 1승1패로 조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나라의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만 패할 경우 탈락 가능성이 짙어진다. 이번 대회 강력한 득점왕 또는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후보로 꼽히는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지만 둘 중 하나는 일찌감치 귀국 보따리를 꾸릴 수도 있다. 폴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비기고, 같은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전 역시 무승부로 끝나게 되면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둘 다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그 확률을 믿고 두 나라가 ‘비기기 전략’을 펼 가능성은 많지 않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레반도프스키에게 카타르 대회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1974년(독일), 1982년(스페인) 대회 등 통산 두 차례 4강에 올랐던 폴란드는 이후 세 차례밖에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8 러시아 대회 때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폴란드의 조별리그 탈락(1승2패)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 기어코 2-0을 만드는 마수걸이 쐐기포를 넣고는 눈물을 쏟았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이전까지 A매치 통산 91골을 작성한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에 다섯 차례 연속 출전하면서 모두 8골을 기록 중이다. 예선에서는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에 1-2의 충격패를 당한 뒤 가진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멕시코를 돌려세워 벼랑 끝에 몰린 조국을 구해 냈다.
  • ‘철의 장군’ 잘루즈니 돌풍, 젤렌스키도 뜨끔…전쟁통 대권 불씨

    ‘철의 장군’ 잘루즈니 돌풍, 젤렌스키도 뜨끔…전쟁통 대권 불씨

    발레리 잘루즈니(49)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하르키우를 탈환하면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 8월 23일 정치전문채널 ‘폴리티쿰’이 텔레그램 구독자(9만 2752명)를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 조사를 치렀다. 해당 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대통령 지지도는 67%로 나타났다. “오늘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설문에 응답자 7만 8406명 중 5만 2967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시 뽑겠다고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 지지도는 7%에 그쳤다. 응답자 중 5777명만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택했다. 5%(4281명)는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4%(3030명)는 배우 출신 유명 정치인 세르히 프리툴라를, 3%(2120명)은 고려인 4세인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를 택했다. 나머지 2%(1355명)는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1%(590명)는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 1%(534명) 드미트리 라줌코우 라다(의회) 의장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타 후보를 택했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3593명, 4159명으로 전체의 10%에 달했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해 폴리티쿰은 유동층, 유보층 표심을 끌어들이려는 후보 간 다툼이 심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지난 10월 유동층의 표심 변화가 감지됐다. ■ ‘잘루즈니 돌풍’ 유동층 표심 이동 감지일단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는 변함이 없었다. 10월 6일부터 시작한 새 조사에서 응답자 4만 9966명 중 67%인 3만 3793명이 대통령 선거에서 젤렌스키를 뽑겠다고 했다. 다만 지난 6월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경우는 지지도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응답자의 9%인 4490명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택했다. 8월 조사 때와 비교해 지지도가 2% 상승했다. 반대로 비탈리 김 주지사 지지도가 2%로 소폭 하락했고, 기타 후보를 택했던 유동층 표심이 이동한 걸로 나타났다. 폴리티쿰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 급상승에 주목하며, 9월 하르키우 탈환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서방 지원으로 강화된 포병과 기갑 전력을 내세워 하르키우에서 승리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었다. 11월 24일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는 여전히 9%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신뢰수준을 수치화할 수 없는 비공식 조사고 유동층, 유보층 표심을 한데 모아도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가 예전만 못하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선거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전략적 행보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 상승은 분명 눈여겨 볼 만하다. ■ ‘철의 장군’ 국민적 인기…젤렌스키도 경계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어릴 적 코미디언을 꿈꿨으나 소련 해체 후 조국을 위해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빠른 진급을 거쳐 지난 2월 전쟁 발발 후 총사령관으로서 전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개전 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치솟았다. 국민들은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불렀고,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썼다. 7월 그의 생일 때는 전국민의 축하가 쏟아지기도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외신도 주목했다.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이런 국민적 인기에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정치적 야망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돌풍’이 영 거슬리는 모양이다. 일각에선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질투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내후년 대선까지 앞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자리를 위협하는 건 비단 잘루즈니 총사령관만이 아니다. 수도 키이우의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코미디언 출신 vs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키이우시의 정전 사태 대응을 비판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키이우 시내 곳곳에 430개 보호소를 설치하고 100개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라면서 “나는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정치 투쟁에 엮이길 원치 않는다”면서 “이건 분별없는 일이다. 난 시에서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서는 지난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몸을 녹이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려는 시민들이 보호소에 장사진을 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시 당국의 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불만이 크다고 최근 지적했는데, 클리치코 시장은 이러한 비판이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것이다.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 진영이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시 당국의 노력을 깎아내리기 위한 ‘조작’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부드럽게 말하자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외국 협력자들을 위해서도 이건 좋지 않다”면서 “오늘 우리 모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여기선 일종의 정치적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클리치코 시장이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도 키이우 시정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차례 언쟁을 벌인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겸 배우 출신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청렴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다룬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일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2019년 대선에 출마해 제6대 대통령이 됐다.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복서 출신인 클리치코 시장은 2014년부터 키이우 시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야당인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대표도 겸하고 있다.
  • 스물넷, 펠레처럼 몰아쳤다… 골든부트 맨 앞에, 음바페

    스물넷, 펠레처럼 몰아쳤다… 골든부트 맨 앞에, 음바페

    프랑스의 ‘영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득점왕의 상징인 ‘골든 부트’를 정조준했다. 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덴마크와 맞선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쳐 프랑스에 2-1 승리를 안겼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꺾은 프랑스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본선 32개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대회 개막 직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해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를 걱정했지만 음바페의 두 경기 연속골로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그는 1차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23세 340일째인 음바페는 자신의 A매치 30·31호 골로 자국 대표팀에서 최연소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는 또 1962년 칠레월드컵 당시의 펠레(브라질) 이후 만 24세 이전에 월드컵 통산 7골을 작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선수 가운데는 지네딘 지단과 미셸 플라티니(이상 5골)를 따돌리고 쥐스트 퐁텐(13골·1958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4년 전 최연소(19세 178일) 출전 기록을 쓰며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페루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월드컵 역대 최연소 득점을 비롯해 모두 4골을 넣어 ‘영플레이어상’을 움켜쥐었다. 카타르에서 음바페는 프랑스의 2연패와 함께 골든 부트를 정조준한다. 27일 현재까지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와 음바페가 가장 많은 3골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 분석가 135명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 결과 28%의 표를 받은 음바페가 골든 부트 수상 1순위로 꼽혔다.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멕시코를 상대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친 C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과 후반 42분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쐐기골을 배달하는 등 1골 1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은 대회 첫 승전고를 울리면서 조 2위(승점 3·골득실 +1)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팀이 패배하며 멈칫했던 메시의 ‘라스트 댄스’도 재개됐다.폴란드의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또 다른 C조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을 조 1위(1승1무·승점 4)로 끌어올렸다. 후반 37분 터진 그의 77번째 A매치 골은 월드컵 통산 2700번째 골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른 레반도프스키에게 월드컵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에서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그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폴란드는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23일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고도 득점 기회를 놓쳤던 레반도프스키는 골망을 가른 뒤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 레반도프스키 쑥스러운 월드컵 본선 첫 골 폴란드, 사우디 잠재워

    레반도프스키 쑥스러운 월드컵 본선 첫 골 폴란드, 사우디 잠재워

    유독 월드컵 득점과 인연이 없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드디어 본선 데뷔 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얻어낸 득점이라 약간 쑥스러울 수 있지만 데뷔 득점은 엄연했다. 폴란드는 26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던 폴란드는 1승 1무로 승점 4가 됐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을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고, 비기거나 져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살아 있다. 폴란드가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1986년 멕시코월드컵이 마지막이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고 파란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 부족과 상대 역습에 허를 찔려 뼈아픈 패배를 떠안아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 1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오른 건 1994년 미국월드컵이 마지막이다. 폴란드는 경기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빠른 템포에 고전했다. 경기 초반 15분 만에 수비수 2명이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로 상대의 거친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폴란드는 답답한 상황 속에 찾아 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윙백 매티 캐시가 오른쪽 측면을 뚫은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이를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가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며 튕겨 나왔다. 레반도프스키는 공을 끝까지 간수해 골라인에서 돌아서며 가운데로 찔러줬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 역시 월드컵 첫 득점의 영광을 누렸다. 폴란드는 전반 43분 최대 위기를 모면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비엘리크가 상대 팀 살리흐 샤흐리와 접촉하면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살림 다우사리의 땅볼 강력한 킥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몸을 날려 신들린 듯 막아냈다. 곧이어 무함마드 부라이크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폴란드는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끝에 내준 상대 팀 슈팅을 골키퍼 슈쳉스니가 막아내면서 다시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 막바지 사우디아라비아는 더욱 거칠게 폴란드 문전을 위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일라 말리키는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흘러나갔다. 이 때 레반도프스키의 쐐기 골이 나왔다. 그는 후반 37분 상대 진영에서 말리키가 방심해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틈에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직접 왼발로 마무리했다. 감격에 젖은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펑펑 눈물을 쏟았다. 폴란드는 거칠게 밀어붙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잘 견뎌내며 승점 3을 챙겼다.
  • 웨일스 응원하겠다며 카타르 달려간 62세 서포터 자연사

    웨일스 응원하겠다며 카타르 달려간 62세 서포터 자연사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 대표팀을 현지에서 응원하겠다며 카타르를 찾은 웨일스 축구팬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보도했다. 아들, 친구들과 함께 카타르를 방문했다가 죽음을 맞은 케빈 데이비스(62)가 비운의 주인공. 펨브로크셔주 출신인데 BBC 웨일스는 고인이 전날 자연사했지만 웨일스 대표팀이 이란에 0-2로 패배한 경기장에 있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고인이 정확히 어떤 시점에 어느 곳에서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유족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유족은 영국의 영사적 조력을 요청했으며 웨일스 축구서포터연맹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 커먼웰스 및 개발청은 “카타르에서 숨진 영국 남성의 가족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웨일스축구협회는 트위터 계정에 고인의 유족과 친구들이 슬픈 시간을 견디도록 마음을 함께 할 것이며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엘 무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서포터 중 한 명이 이곳에서 숨졌다는 소식을 듣게 돼 유감이다.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물론 우리는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포터 중 한 명인 폴 코커리는 고인이 몸이 좋지 않아 숙소에 남는 대신 아들과 친구들은 이란과의 경기를 응원하러 가길 바란다거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행이 돌아와 보니 그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불행히도 그는 소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도우려 했지만 고인의 아들과 친구들은 귀국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코커리는 또 웨일스 대표팀 선수들이 위로의 말씀을 유족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레드 월(웨일스 서포터 애칭)의 일부이며 우리 모두는 하나의 대가족이다. 그래서 모든 이들에게 손실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포토] ‘전투영웅 추모하며’ 제72주년 장진호전투 기념

    [포토] ‘전투영웅 추모하며’ 제72주년 장진호전투 기념

    국가보훈처는 ‘제72주년 장진호전투 기념 및 장진호전투 영웅 추모행사’를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거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하는 이날 추모행사는 박민식 보훈처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김계환 해병대부사령관, 브라이언 월포드 주한 미해병대사령관, 보훈단체장, 무공수훈자회 회원, 한미 해병대 장병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된다. 장진호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간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벌어졌다. 당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 1사단과 미 육군 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 제41코만도부대, 미군에 배속된 국군 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에 적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해 중공군에 큰 타격을 입히며 남하를 지연시킨 작전으로, 미 해병대 역사상 치열한 전투로 손꼽힌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사단을 비롯한 유엔군 1천29명이 전사하는 등 사상자 1천7천여 명이 발생했다. 중공군은 4만8천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 행사는 진혼곡 연주, 국민의례, 주제 영상, 환영사·추모사, 미 참전용사 영상메시지, 감사패 증정, 답사, 추모공연 순으로 이어지며 보훈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모사는 박 처장이 대독한다. 미국 장진호 전투 참전 원로 모임인 장진호전투협회(Chosin Few) 워런 위드한 회장 등 미 참전용사의 영상메시지도 상영된다. 영상메시지는 “한미 양국의 미래는 지금과 같을 것이며,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장진호전투 72주년을 맞아 박학수·박세양 예비역 해병상사와 미 해병대 고(故) 에드워드 포니 대령 등 참전 영웅 3명에게 감사패가 주어진다. 박학수·박세양 예비역 해병상사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고 미군과 함께 원산상륙작전, 함흥전투작전 등에도 참전했다. 포니 대령은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포니 대령의 증손자로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벤저민 포니가 증조부를 대신해 감사패를 받는다. 박 처장은 “72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쳤던 미 해병 1사단 등 장진호 전투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러시아 개그맨 장난전화에…폴란드 대통령 ‘7분30초’ 회담

    러시아 개그맨 장난전화에…폴란드 대통령 ‘7분30초’ 회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러시아제 미사일의 낙하로 폴란드 주민 2명이 사망했던 지난 15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의 전화에 속아 전쟁 관련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코미디언들이 지난 15일 두다 대통령을 속여 전화 통화한 내용을 러시아 동영상 사이트 ‘루튜브’에 올렸다”며 “폴란드 대통령실이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두다 대통령에게 사칭 전화를 건 러시아 코미디언들은 보반(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과 넥서스(알렉세이 스톨랴로프)다. 이들은 유력 인사를 사칭해 다른 국가 지도자들을 속이는 영상을 ‘러튜브’에 올려왔다. 두다 대통령은 이들과 7분30초나 통화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대화한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나토 조약 4조 발동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조약 4조는 나토 회원국의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언제든 상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두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사일을 러시아 책임이라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프랑스 억양을 흉내 낸 러시아 코미디언이 “러시아와 나토 간 갈등 고조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두다 대통령은 “에마뉘엘, 내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나토 조약) 4조만 말하는 거지 5조를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방어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당시 전 세계는 사건이 러시아의 폴란드 공격으로 판정되면 집단방위 조약이 발동돼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의 직접 대결로 확대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던 상황이었다. 폴란드 대통령실은 “세계 정상들의 전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두다 대통령이 수상하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정부는 두다 대통령을 속인 코미디언들이 연락처를 입수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반과 넥서스는 3년 전 마크롱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해 전화를 한 적이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영국 가수 엘튼 존도 이들에게 속았다. BBC는 “이들이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러시아 관영 방송이 이들에게 긍정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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