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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테러피해자돕기 생방송 1억달러이상 모금

    [로스앤젤레스 연합] 21일 밤 미국 30여개 공중파 및 케이블 TV가 합동으로 펼친 테러피해자 돕기 성금모금 방송(미국:영웅들에게 찬사를)으로 1억달러이상이 걷혔다. 인기탤런트 데니스 프랜츠(ABC방송 경찰드라마 ‘뉴욕경찰국(NYPD) 블루'에서 냉혈 탐정역으로 99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는 모금방송이 끝난 뒤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예상 모금액이 1억1,000만달러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9월11일(동시테러 발생일) 방송기금’측은 오는 24일까지 모금액을 공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방송 관계자들은 최종 모금액이 2억달러에 달할 수도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방송에는 6대 공중파 TV와 25개 이상의 케이블TV,8,000개의 라디오,인터넷서비스업체인 야후가 두시간동안 광고없이 미 전역과 200여개국에 동시 생방송했다.톰 행크스,줄리아 로버츠,브루스 스프링스턴,폴 매카트니,폴 사이먼,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가수와 배우가 대거출연, 기부를 호소했다.
  • 美 테러전쟁/ 작전명 ‘무한 정의’ 시나리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의 작전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구체적인 징후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테러범과 배후 국가들에 대한 ‘전쟁선포’만 했을 뿐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던 부시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군사작전 명령과 그에 따른 병력 재배치에 들어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병력 배치 움직임 등을 근거로 21일을 전후한 이번 주말께 일차로 ‘표면적’인 공습이 이루어진 후 장기전으로 들어갈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내 여론 등을 감안,일차로 작전개시는 하겠지만 지상군을 포함한 추가 병력배치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작전명은 ‘무한 정의’.1998년 오사마 빈 라덴의 아프간훈련캠프를 공습할 때의 작전명 ‘무한 접근’에서 따왔다. 이번 작전은 미 본토에 대기중인 전투기와 전폭기 편대,항공모함 전단 등을 현지에 급파,본격적인 공격에 앞서 군사력 증강을 1차목표로 하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구상하는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준비단계이기도 하다. 군사 분석가들은 지상군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작전을 빈 라덴과 아프간을 응징하는 공격의 시발점으로 본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이날 “앞으로 더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군사이동과 항모의 재배치,이에 따른 보복공격이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버지니아주 노퍽항에 정박했던 대서양 함대 소속 항모 루스벨트호가 15척에 이르는 구축함과 순양함 등을 이끌고 중동지역으로 발진한 데 이어 일본의 한 해군기지에 대기중인 항모키티호크호도 수일내에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해역과 아라비아해에 이미 배치된 항모 칼 빈슨호와엔터프라이즈호까지 합치면 사상 처음으로 각 75대의 전투기를 보유한 4개의 항모전단이 중동지역을 에워싸게 된다. 항모 루스벨트호에는 특수전 부대 ‘네이비 실’이 승선한것으로 알려져 이번 작전에서 특수부대가 선봉에 설 것임을 예고했다. 20일부터 걸프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편대에는 F-15E와 F-16 전투기,B-2 폭격기,공중조기경보기(AWACS),U-2 정찰기,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기 이상이 포함됐다.최종 목적지는 미 공군기지가 있는 바레인이나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터키 등이며 크루즈 미사일을 탑재한 B-52 폭격기도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섬에 있는 미·영 합동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공격 시점은 미 국방부가 ‘1급기밀’로 분류,함구령을 내렸으나 공격전술에 따라 장·단기로 예상된다.육군 소속의‘델타포스’와 75특공여단,‘네이비 실’ 등을 주축으로한 특수부대의 공격은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항모에서 출격한 폭격기 공습과 미사일 공격도병행될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공수부대와 산악부대를 주축으로 한 제한적 침공과 보병사단 등을 동원한 전면전에는 상당한 시일이 요구된다. 걸프전 당시 병력동원과 병참기지 구축에 2∼3개월이 걸렸으며 무엇보다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중국및 주변국 등이 지상군 파견에는 소극적이다.부시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에 치중하는 것도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원이공격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장관은 앞서 “테러공격을 도운 여러 나라들이 있다”고 말했으나 이들에 대한 공격을 위한 국제적 협력뿐 아니라 구체적증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mip@
  • 美, 해병대·육군 출병령

    [워싱턴 백문일·이슬라마바드 강충식특파원] 미국은 19일과 20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비롯,총 14척의 항모전단을 중동지역으로 발진시키고 특수작전을 수행할 해병대 2,200명과 미 육군에 대해 출병명령을 내리는 등 본격적인 전투병력 배치에 들어감으로써 빠르면 21일 전후 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20일 이슬람 지도자 회의를 속개했으나 미국이 제시한 테러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듭 거부하고 미국과의 ‘성전 돌입’을 결의했다.이슬람 지도자들은 그러나 이날 빈 라덴의 자진 출국 촉구를 결의했으며,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결의 내용을 수용할 것이 확실시돼 미국과의 협상 여지는남겨두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에 대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빈 라덴을 ‘책임있는 당국'에 인도할 것과 테러훈련 캠프 폐쇄를 재차 요구,아프간 성직자회의의자진출국 촉구 결의를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미국방부는 19일 이번 작전을 ‘무한 정의 작전'(Operation Infinite Justice)으로 명명하고 본토의 전투기와 전폭기 등을 걸프지역의 기지로 이동하도록 명령,테러발생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군사조치를 취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대 테러 작전 지원을 위해미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이동이 있을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움직임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mip@
  • 폴 크루그먼 MIT교수 뉴욕타임스 기고/ “美國이 테러 자초했다”

    ◆세계적 경제학자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폴 크루그먼 교수는 이번 세계무역센터 테러 참사에 대해 미국 스스로 안보 불감증 때문에 화(禍)를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16일자 뉴욕 타임스에 실린 그의 기고문 '대가를 치루며'를 요약한다. 지금 미국은 테러범의 응징에만 초점을 맞춘 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이번 참사는 사실 미국 스스로가 허술한 보안의식 때문에 화를 자초한 면이 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외부의 적을 응징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지난 이번 참사는 우리 스스로 화를 부른 것이다. 왜 우리는 미리 대비를 못하고 우리 자신을 그렇게 취약한 상태로 노출시켜야 했는가?▲‘인색한 정책'의 결과. 이번 재앙은 극악무도한 테러공격 뿐 아니라 미국의 ‘인색한 정책’의 결과이기도 하다.테러리즘 외에 우리 정치철학의 빈곤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미국이라는 나라는 공공의 안전을 위한 투자를 꺼리는 나라다. 이번 참사로 여실히 드러난 항공의 안전 확보에 대한 태만은 우리를 몸서리치게 했다.오래 전부터전문가들은 미국이 테러의 주대상이며 특히 테러범들이 민간항공기를 테러 목표로 삼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시간당 6달러의 박봉을 받는 안전요원들에게 우리의 생명을 전담시켰을 뿐이다.이들은 단지 몇시간의 직업훈련을 받았으며 이들중 90%는 휴대품 검색업무를 한지 6개월이 채 안됐다. 유럽의 안전요원들이 받는 시간당 임금은 미국의 2.5배나 되는 15달러다.정부가 안전요원들을 책임지고 고용하며 이들은 법집행 권한을 부여받아 업무에 임한다.그러나 미국은 이 업무를 항공사에 넘겼고 사기업인 그들은 당연히 적게 투자하려 했다. ▲항공안전 공공기관서 맡아야. 지난 수년간 항공 안전업무를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1997년 로버트 크랜달 아메리카 에어라인(AA) 대표는 국가의 비영리 단체가 공항의 안전을 담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국가자문단은 항공 안전의 향상을 위해 매년 10억달러를 지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예산적자를 이유로 이를 거절했고 정부는 자신의 역할을 축소시키려고만 했다. 미국은 분명히 공공기관이 해야 할 일을 무책임하게 민간에게 맡겼기 때문에,‘커다란 정부’를 막기에만 분주했던 정치인들은 공공기관에 충분한 재원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나는 테러 공격을 감행한 적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기를 희망한다.그러나 동시에 지난주의 공포를 통해 미국인들이 한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기를 희망한다.그것은 바로 정부가 돈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이 교훈을 무시하고 또다시 공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게 군다면 그것은 우리를죽음으로 모는 것일 뿐이다. 정리 이동미기자 eyes@
  • 美 테러전쟁/ 뉴욕증시 재개장 표정

    미국 테러참사 이후 엿새만인 17일 재개장한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 추가인하에도 불구,다우와 나스닥지수가 모두 급락하며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강하게 반등,낙폭을 많이 줄였다.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만으로는 향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는 테러 여파로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될것이 확실한 항공·보험업종과 컴퓨터·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주의 낙폭이 특히 컸다.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재개장주가만 보고 향후 증시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속에 주가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낙폭은 애국심에 호소하며 비장함 속에 재개장된 거래소 객장 분위기를 무색케 했다. ■금리 전격인하 배경 및 효과: FRB가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은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통화당국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다.또 단기적으로 테러참사 이후미국 경제를 걱정하는투자자들이 거래 첫날 패닉상태에서 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폭락사태를 막는데는 제한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하락 추세에 있는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경제지표들이다.테러가 있기 전 이미 8월 실업률이전달의 4.5%보다 0.4%포인트나 높은 4.9%로 급등하고, 산업생산이 0.8% 떨어지며 11개월째 하락했다.기업들의 3·4분기 영업실적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경제 전문가들은 주가급락은 투자심리와 소비심리를 급랭시켜 침체국면에 빠진미국 경제와 세계 경기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고 분석했다. FRB는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하 의사를 시사,앞으로도 금리가 0.25∼0.5%포인트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 ■주가 급락 속에 거래량 폭증: 다우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20분만에 9,072까지 떨어지며 연중 전저점인 9,389.5를 순식간에 뚫고 내려갔다.개장1시간만에 6.38%인 613.12포인트 급락,8,992.39로 지난 98년 12월 이후 2년9개월만에 9,000선이 무너졌다.이후 강하게 반등하며 다우지수는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9,121.01(-5.04%)까지 올랐다.항공주 등 운송업종은 무려 12%나 폭락했다.보험주도 폭락했다. 첨단기술주들이 몰려 있는 나스닥지수도 20분만에 6% 이상급락한 1,590.20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인 1,638.8을 하향돌파했다가 오전 11시 현재 1,619.73(-4.46%)로 낙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투매현상까지 벌어지며 거래량이 폭증했다.개장 1시간만에 다우와 나스닥은 거래량이 각각 4억400만주와 4억7,400만주를 기록했다. ■비장했던 재개장식: 17일 오전 9시30분 정각 뉴욕증권거개소는 폴 오닐 재무장관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조지파타키 뉴욕주지사,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 행사를 가졌다.리처드 그라소이사장은 재개장에 앞서 “우리들은 모두 하나이며 단결된모습으로 미국의 심장부에 대한 테러행위를 응징하기 위해이곳에 모였다”면서 매우 비장하게 재개장 의미를 밝혔다.2분간 이번 테러참사로 숨진 수천명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추모묵념을 올린 뒤 여성 경찰관이 부른 ‘신이여미국을 축복하소서’가 거래소 객장에 울려퍼졌다.이어 그라소 이사장의 “여기에 우리들의 영웅이 왔습니다”라는소개와 함께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관과 경찰관이개장을 알리는 종을 타종하면서 거래가 재개됐다.개장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객장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테러의 뿌리] (2)도전받는 팍스 아메리카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역사학자 폴 케네디는 그의 저서 ‘21세기의 준비’에서 “미국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의 변화를 간파하지 못하고 미국내 현상유지에 만족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의 대참사를 예상이라도 한듯그는 “모두가 ‘인식’할 만한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받은뒤 미국은 진지한 개혁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교수가 테러공격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지만‘팍스 아메리카나(미국에 의해 지배되는 평화)’의 미래에대해 역사학자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일었다. 미국은 2차세계 대전과 냉전의 승리자인 동시에 세계 경찰국가로서 어느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지녔다.91년 걸프전 당시 50만명의 병력을 단숨에 동원하고첨단장비로 이라크를 완전히 제압,현대 전쟁사에서 전례가없는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해 초부터 내리막길에 들어섰지만 90년대 미국은 신경제의 붐을 타고 50년대의 고도성장기와 맞먹는 연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국제사회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새로운 강자’로 중국이 떠올랐으나 ‘유일 강대국’ 미국에는필적하지 못한다. 미국은 분명,과거 대영제국의 전성기에 비교되는 군사력과경제력을 갖췄다. 영국은 섬나라에 불과했지만 미국은 막대한 영토와 자원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힘’을 행사하고있다.국익을 앞세워 지구촌 곳곳에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행사해도 어느 나라가 맞서지 못한다. 그러나 화려한 ‘팍스 아메리카나’는 미국 내부에선 적용되지 않는다.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빈부의 격차는‘풍요속의 빈곤’을 불렀고 문맹률은 성인의 20%에 달한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는 화학적으로 융합되지 못하고 인스턴트식 대중문화의 단순성만 요구한다. 1세기 ‘팍스 로마나’ 시대처럼 외부의 적이 사라지자 미국 사회는 응집력을 잃었다.도덕적 해이감이 팽배한 가운데개인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부의 경쟁’에만 열중한다.60∼70년대 인권운동이나 80년대 러시아와의 군사경쟁,90년대의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미국 성장의밑거름이 됐음에도 먼 과거로만 치부한다. 부시 행정부 또한 이같은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기존의 국제조약과 외교상 관례를 무시,유엔 기후협약과 생물화학 협정을 거부했고 냉전시대 데탕트의 출발점이 된 러시아와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도 미사일 방어(MD) 계획을 앞세워 구시대의 유물로만 몰아세웠다. 미국의 이같은 ‘신 고립정책’은 우방의 반발까지 사 인권옹호국을 자처해 온 미국이 국제인권위원회 위원국에서탈락하고 국제마약통제위원회 부위원장 연임에도 실패했다. 특히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드는 중동정책은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서 미국 철수라는 파행을 몰고왔으며 아랍뿐아니라 전 세계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다. 미국은 힘의 외교를 주창하면서도 대상을 명확히 설정짓지못했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이 한반도를 제외하곤인종과 종교문제에 연관됐지만 미국은 국가단위의 위협에만관심을 쏟았다.21세기가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국가간 대립이 아니라 인종과 종교를 기반으로 한 문화적 갈등이 예고됐음에도미국은 이같은 변화를 간과했다. 테러공격으로 미국의 안보·정보수집·내부통제 등 국가운영 시스템은 허술한 면모를 드러냈다.군사·경제적 최강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회·문화적 모범국으로 보기에는 어설픈 점이 많다.일각에서는 이번 테러를 미국의 독주를 마감하는 시발점으로 규정한다. 미국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선포,구겨진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나 ‘팍스 아메리카나’가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mip@
  • 침체일로 지구촌경제 앞날/ 제2의 경제공황 오나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이 세계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뜩이나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세계경제가 뜻하지 않은 ‘유탄’에 맞아 치유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가 불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강조했으나 세계 경제전문가들은 비관론쪽에 무게를 싣고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와 통화공급 완화책 등을 통해 세계경제의 추락을 막으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조기회복은 “물건너 갔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세계경제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테러가 일어났다”고 전제한 뒤 “3·4분기 중 미국 경제가 뒷걸음질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세계경제의 동반추락 또한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미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부행장은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캐나다 83%,남미 60%,일본 30%,유럽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가 22%에 이르고 있다”며“미국 경기가 침체하면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테판 로치 수석 경제연구원은 “테러공격은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에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의 전망치를 당초 2%에서 1.5%로 낮췄다. 더욱이 미국의 보복공격이 장기화돼 세계 교역이 감소하고 유가가 치솟을 경우,세계경제는 1930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로이터 통신은 당장 전세계의 항공·관광산업이 수십억달러씩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보험·신용카드업계와 금융전문회사는 파산마저 우려된다고전했다. 앤드루 크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총재는 “각국 정부와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완화 등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어떤 정책이 최선인지 말하기 무척 어렵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더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8월중 산업생산이 0.8% 감소하는 상황에서 테러가 발생,세계경제가 맥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세계경제의 운명은 미국 소비자들의 향방에 달렸다”고 밝혔다. 15일 베트남에서 역내 재무장관 회의를 가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테러공격으로 세계경제에 또다른 불확실성이 추가됐다”며 “유가,증시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없으며 이같은 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경제분석가들은 따라서 미국이 단기금리를 곧 0.5%포인트 이상 인하하고 감세정책도 큰 폭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를 반등시킬 만큼의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테러공격이 침체일로를 걷던 미국과 세계 경제를 되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낙관하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를 침체의 수렁으로 끌어들이는 악재임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mip@
  • 美테러전쟁/ “21세기 첫 전쟁”부시 선전포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미국의 정·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집무를 따로 보는가 하면 국무·국방·법무 등 핵심 부처의 장관들은 대규모의 군사공격을 전제로 발언수위를 한단계씩높여가는 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국가안보회의에 불참한 채 백악관 집무실을 비우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국내·외 출장이나 휴가철을 제외하고 정·부통령 중 한사람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줄리애나 글로버 부통령실 대변인은 ‘단순한 예방적 조치’라며 주말에는 백악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미국의 보복공격을 전후한 테러공격에 대비,군 통수권자인대통령과 부통령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된 조치’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데이어 이날 오전에는 테러세력과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의 시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대국민성명을통해 보복공격의 다짐을 ‘선전포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의 대상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다.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를 꾸밀 만한 능력을 갖춘테러조직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말해최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 빈 라덴을 테러 배후자로 단정했다.파키스탄 정부에 군사행동을 전제로 영공통과까지 요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공격이 한차례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혀 과거 대(對)테러 작전과는 다른 대규모 군사조치임을 시사했다.‘사전경고없는 응징’을 천명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합참의장과 유럽·중동 지역사령부와의 회동을 통해 전투기 긴급발진 전략 등을 논의한 뒤 걸프전 이후 11년만의 예비군 소집도 검토했다.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24개월까지 현역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91년걸프전 당시에는 26만3,322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이 소집됐다. 전쟁의 징후는 백악관 주변에서도 감지됐다.자동소총으로중무장한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들은 다시 폐쇄됐다.관광명소인링컨기념관과 제퍼슨기념관은 두번째로 문을 닫았다.주요도시에서의 정찰기 임무는 중단됐으나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들이 밤새 5분 단위로 초계비행을 계속했다. 의회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높였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비지출에 인색하던 의회가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증액한 것은 전시체제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적 보복공격 재가권도 허용,군사공격에 대한 책임논란도 차단시켰다. mip@. ◎D데이 언제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와의 전쟁은 선포됐고 공격대상도 정해졌다.언제,어떻게,얼마동안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느냐만 남았다. ◆공격시기=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조기대응에 무게가실리고 있다.국내외 여론이 보복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테러수사 결과도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자로 지목한 이상 공격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해외에 주둔한 미 장병들에게 “수일내 군사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야전군의 역할이 특히요구된다”고 강조,조기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에는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은 점친다. ◆군사작전= 펜타곤은 최소한 6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델타포스’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침투에서부터 지상군의 침공,나토와의 합동공습,미주리 휘트먼 공군기지로부터의 전략적 폭격,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그리고 이들을 혼합시킨 총체적 공격 등 다양하다. 전직 국방관리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비상계획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양의 항모나 파키스탄의 군기지에서발진한 폭격기의 공습이 지상군에 앞선 테러세력과 아프간등에 대한 공격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미사일 공격이 병행되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어 비밀특수부대나 육군정예부대,보병전투부대 등 지상군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12일 가동된 국방부 ‘위기대응팀’이 전했다. ◆작전기간=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군사보복은 테러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은 테러 배후자의 체포뿐 아니라 테러의 성역과 그들을 돕는 시스템,나아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는 빈 라덴뿐 아니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등을 겨냥,공격이 감행되면 최소한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 [사설] 응징과 보복전쟁은 다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뉴욕과 워싱턴의 동시다발 테러 공격을 ‘21세기의 첫 전쟁’으로 선포하고 수일 내에군사적 보복 조치를 위한 개전 태세에 들어갔다.이에 앞서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전 경고 없는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을 밝히면서 미군 장병들에게 “여러분들은 미국의오랜 군사 영웅사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미국은 항공모함 등 대규모 함대를 걸프 해역으로 이동시켰고,보복 전쟁 수행에 필요한 예산도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전쟁 준비에 들어갔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보복 전쟁의 원칙은 “테러리스트의 피난처를없애고 테러를 보호하는 체제를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군사작전도 1회용 공격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군사행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야말로 보복을 전쟁다운 전쟁으로 치를 것임을 밝힌 것이다. 참담한 비극을 접하고 분노에 치를 떨고 있는 미국 정부에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주문하는 것이 아직은 이르다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사태가 너무 급하게 진전되고 있다.미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 사태를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지지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사실상 결론짓고,아프가니스탄을 공격 목표로 한 군병력 배치에 들어갔다고 한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과격파 탈레반이 지배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빈 라덴에게 ‘보호와 기회와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범죄자’와 ‘범인 비호자’를 구분하지않겠다고 했다.그러나 미국의 보복 전쟁은 ‘범죄 비호자’를 자칫 특정 국가 전체로 볼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고 있는 탈레반 체제를 ‘비호자’로 아직 단정하기도 이르다.탈레반 정부는 테러 개입을 전면 부인하면서 “미군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지 말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가공할 테러에 대한 응징은 범죄자와 지원자를 색출해 법정에서 단죄하고,지원 시설물을 한정해 무력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보복 전쟁 수행과정에서 수 많은 무고한 인명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보복 전쟁’과 ‘반인륜적 테러’가 결과적으로 비슷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테러응징은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이성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한다.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목표물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적 보복도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더 근본적인 것은 미국 등 나토 동맹국뿐 아니라 러시아·중국 심지어 이슬람권 국가들도 동참하는 반(反)테러 국제 연합체나 기구를 설치해 테러의 근거지나 숙주를 없애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동시에 ‘크루즈 미사일과 특수부대’보다는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 세력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이들과 화해를 도모하는 것이 더 빠른 지름길일 것이다.
  • 김대섭·박도규 첫날 선두

    아마추어 최강 김대섭(성균관대)과 충청오픈 우승자 박도규(빠제로)가 제44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 첫날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 98년 고교 2년생으로 한국오픈 우승컵을 안았던 김대섭은 13일 경기도 고양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열린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달려 3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게 됐다. 지난 7월 충청오픈에서 데뷔 7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궜던 박도규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김대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재미교포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 합격했던 오태근(미국명 테드오)과 박부원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99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폴 로리(스코틀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18위에 올랐고 브리티시오픈과 마스터스를각각 3차례씩 제패한 닉 팔도(영국)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의 평범한 기록으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6위에 처졌다. 곽영완기자
  • 美테러 대참사/ 지구촌경제 파장

    미국의 테러 대참사 이후 세계 주요 증시가 폭락하고 원유와 금값이 폭등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이번 참사로 그동안 미국경제를 뒷받침해 온 소비수요와 투자지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미국의 경제회복이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90년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미국발 경제불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뉴욕과 워싱턴에 가해진 동시다발적인 테러공격이 미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8월중실업률이 4.9%로 치솟아 경기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가미카제식’ 비행기 테러는 미국의 투자·소비심리뿐 아니라 중남미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 “금융시장이 필요한 만큼 현금을 즉각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경제전문가들은우려하던 불황이 눈앞에 닥쳤다고 지적한다. 웰스파고 은행의 한국계 손성원 부행장은 “불황의 언저리에서 줄타기를하던 미국 경제가 테러에 의해 그 줄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소비 신뢰도가 무너져 경기회복의 관건이던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스탠더드 라이프투자의 국제전략분석가 앤드루 밀리건은 “이번 테러가 미국에 대한 공격의 신호탄인지모든 사람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수송 등 유통업과 관광업에도 치명타가 돼 일각에서는3·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한다.영국 BBC 방송은 미국 경기의 회복이 수개월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뉴욕증시가 차라리 열리지 않는 게 낫다고 말한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과 농산물 가격은 급등,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했다. 월가는 FRB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0월2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여덟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분석한다.13일 증시가 재개되는 것을 전후해 금리인하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금리인하의 폭도 당초 거론되던 0.25% 포인트에서 0.5∼1% 포인트까지 확대될가능성도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폴 오닐 재무장관은 “미국의 금융시장은강하고 탄력이 있다”고 말했으나 경기 낙관론을 펴던 경제전문가조차 장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미국 경기침체의 여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던 중남미 경제는 ‘공황’을 방불케 할 혼란에 빠졌다.미주시장의 일원인 멕시코는 주가가 5.5% 빠진 데 이어 페소화도 10% 이상 폭락했다. 금융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는 국가위험지수가 가파른상승세를 보였으며 브라질과 칠레 증시도 각각 9.18%, 2.5%씩 떨어졌다.중남미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중남의 경제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mip@
  • 부시 경제회생 카드 뭘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의 ‘화두’가 바뀌었다. 국방과 교육개혁에 초점을 맞춰 가을정국을 구상하던 백악관은 실업률이 4.9%로 치솟는 등 경기둔화가 심각해지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로 돌렸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92년 대선 당시 아버지 부시가 경제문제 때문에 재선에 실패했던 전철을 밟지않으려고안간힘을 쓰고 있다.월가는 부시 행정부가 내놓을 ‘처방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지금까지드러난 것 이외의 뾰족한 대안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취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네가지 정도다.먼저 올해400억달러를 포함해 총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정책이있다.그러나 세금환불이 소비지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흑자 기조마저 해친다는 의회의 반발 때문에 약효는떨어지고 있다. 다음은 금리인하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유권한이지만 부시 대통령은 실업률이 발표된 이후 “금융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FRB도 금리인하를 시사,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0월 2일 이전에 올들어 8번째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단기적인 효과는 거둘 수가 없다. 세번째는 자본이득세율의 인하다.주식과 부동산 거래에서생기는 차익에 부과하는 세율로 현행 20%에서 15%로 내리는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도 “자본이득세 인하에는 찬성한다”고 말했으나 시기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세율을 내리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 주식거래 등이활발해져 세금이 더 걷힐 수도 있지만 내년 중간선거에는‘악재’가 된다.민주당은 세율인하의 혜택은 고스란히 고소득층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를 몰아붙였다.공화당 내부에서도 중간선거 이전의 세율인하에는 부담을 갖고 있다. 마지막이 고전적 방법인 정부지출의 확대다.국방·교육뿐아니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출을 늘려 산업전반의 수요를 촉진시키는 방안이다.그러나 재정흑자 규모가 바닥을 드러내 국방예산마저 13억달러나 삭감되는 상황에서 정부지출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특별회계인 사회보장 잉여금을 끌어쓰면 되지만 부시 대통령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다.선거 캠페인 내내 사회보장잉여금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공약한 부시 대통령으로서는번복하기가 쉽지 않다.부친인 부시 전대통령도 세금을 더걷는 일이 없다고 확언했다가 국고 부족으로 증세정책을 발표,중산층과 업계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의 요청없이 의회가 사회보장 잉여금전용에 합의하기를 기대하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일리 만무하다.최소한 부시 대통령이 선거공약을 어겼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는 한 검토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담에참석한 폴 오닐 장관은 9일 “미국 경제는 연내 회복하기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2%로전망했다. mip@
  • 美, 亞太주둔군 감축 검토

    미 국방부가 미군기지 일부를 폐쇄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 병력의 감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부 장관은 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군기지 폐쇄를 통해 국방예산을 절약, 미사일 방어(MD) 계획 등에 쓰겠다는 새 방안을 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는 ▲기지 내 시설과 병력의 완전한 폐쇄 ▲기지의 기능은 폐쇄하되 비상시를 위해 시설은 유지 ▲인근기지로의 통합 ▲기지 병력의 축소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폴 월포위츠 국방차관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청장관과의 만찬회동에서 “앞으로 15년간 아·태지역의 미군이 감축될 가능성이있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백화점 생일날 ‘세일 한 턱’

    백화점들이 창립기념일을 앞세워 일제히 반짝 사은세일 행사를 마련했다.주말과 다음주 초에 풍성한 메뉴로 특별이벤트를 준비해둬 소비자들에겐 좋은 구매기회가 될 것 같다. [실속 이벤트 풍성]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9일 고객 5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 열대어 10마리씩을 무료로 준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일까지 ‘왕발 슈즈컨테스트’를 열어 매일가장 큰 발을 가진 고객에게 나이키와 아디다스 운동화 1켤레를 무료로 준다.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까지 3만원어치 이상 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원하는 브랜드의 할인권(15만∼20만원 상당)을 준다. 애경백화점은 8일 오후 4시 고객 5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골든벨 퀴즈전을 연다.1등에게는 100만원짜리 상품권,2등과3등에겐 각각 50만원권과 30만원권을 준다.모든 참가자에게는 3만원짜리 식품구매권을 준다. [스포츠용품 기획전] 올 가을 골프패션은 보라,카키,그린 등 화려하고 과감한 색이 유행할 전망이다.신세계 영등포점은9일까지 ‘골프대전’을 열어 골프웨어와 용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미도파 상계점은 11일까지 울시,닥스,잭니클라우스,아스트라 등 유명 골프의류의 이월상품을 반 값에 판다.롯데백화점은 13일까지 본점·잠실점에서 라코스떼 잭니클라우스,울시,아놀드 파마 등 유명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강남·분당·일산점에서는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S-YARD,휠라,덱스타 등 명품전을 마련했다. [패션의류 싸게 장만] 미도파 상계점은 11일까지 남성의류‘인터메조’ 이월상품을 50% 할인해준다.가나,이지엔느 등여성 레포츠웨어 가을·겨울 상품은 9일까지 50% 할인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8일 오후 패션관 옥외 행사장에서 퀵실버,ddp,폴 스미스 등 남성 캐쥬얼 브랜드로 패션쇼를 열고 20∼30% 할인판매한다.9일에는 남성정장 DKNY,인터메조와 숙녀정장 데스틸,데빠세,안지크,레니본 등 브랜드로 패션쇼와 할인행사를 한다.애경백화점은 10일까지 이뎀,바바리 등 브랜드로 숙녀캐주얼 특별기획전을 연다.롯데백화점 영등포·관악점은 13일까지 루츠,닉스,마루 등 캐주얼브랜드 이월상품을50∼75% 할인해준다. [혼수 가전제품 기획전] 미도파 상계점은 9일까지 LG·대우전자의 디지털비디오·오디오 초대전을 열어 10% 할인판매한다.매장 진열상품의 경우 대우제품은 공장도가의 15%,LG제품은 공장도가의 10%를 각각 할인해준다.동양매직 오븐렌지,소니 캠코더,JVC TV 등은 한정 할인 판매한다.애경백화점은 10일까지 삼성·만도김치냉장고와 바우 무선전화기를 최고 20%까지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영수증으로 어떤 사은품 바꿀까] 백화점들은 20만원(롯데백화점은 15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영수증 금액의 10%에 상당하는 상품권을 주거나 후라이팬세트,커피메이커,핸즈프리,전기압력밥솥,전동칫솔 등 푸짐한 사은품을 준다. 주현진기자 jhj@
  • [데스크칼럼] 폴 케네디의 충고

    ‘트라팔가 해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한 나라가 200주년인 2005년에도 건재할까?’ 답은 ‘아니오’다.트라팔가승리의 주인공 대영제국은 지금 군사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과거의 영광을 잃은 지 오래다. 서울에 온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교수의 논지는 이런 명제 위에서 출발한다.‘스파르타도 로마도 멸망했다.그리고대영제국도….지금은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지만 과연 미국의 영광은 끝없이 계속될까?’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아니오’라는 게 그의 답이다. 국력의 최고 정점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이 이 번영을지속시키기 위해 ‘국가 대전략(Grand Strategy)’이란 이름으로 지혜를 내놓았다.케네디 교수가 들려주는 국가 대전략의 개념들은 과연 우리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있는가라는 심각한 자문을 던지게 한다. 임동원 통일부 장관 퇴진,이한동 총리의 처신을 둘러싼 정치권의 요동으로 온나라가 뒤숭숭하다.햇볕정책은 DJ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국가 대전략중 하나다.그런 국가 전략이주무장관 한 명의 퇴진으로 흔들린다면 문제다.임 장관이물러났으니 이제 햇볕정책은 끝인가? 아닐 것이다. 동구 변혁의 선례는 북한이 나아갈 길이 변화 외에 다른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이를 유도하는 우리의 대응이 햇볕정책이어야 한다는 대원칙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사실상 많지 않을 것이다.학자들은 공산주의의 체제몰락을 ‘역사의순리(logic)’라고 부른다.역사의 수레바퀴는 거꾸로 돌릴수도 없지만 무리하게 빨리 돌릴 수도 없다. 역사의 마디마디에는 그때의 주역들이 있다.냉전의 역사를끝내는 데는 고르바초프와 바웬사, 조지 부시, 헬무트 콜의역할이 있었다.하지만 지금 고르비는 러시아에서,바웬사는폴란드에서 2류 정치인이 돼있다.지금 그들의 고마움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업적이 부인되지는 않는다. 개인과 그가 한 역할은 구분돼야 한다.임 장관 공방은 국가 핵심 전략의 운명이 마치 장관 개인의 거취에 달린 듯착각하게 만들었다. 케네디 교수는 미국의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다음의 통계를 들었다.인구:세계인구의 4%,GDP:세계의 29%,국방비:36%,인터넷 인구:40%,의학·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61%라는통계다.전세계 인구 불과 4%의 나라가 가장 창조적인 두뇌를 요구하는 의학·과학 분야 노벨상의 61%를 휩쓴다는 말이다.그는 이런 분포가 지속되는 한 미국의 번영은 계속될것이며 이를 유지하는 게 바로 미국의 국가 대전략이라고설파했다.군사력,경제력과 함께 사회적 안정,창조정신,개척정신,국민의 자긍심 등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을 ‘절묘하게 조화(magical mixture)’시키는 게 바로 이 대전략의 핵심 과제다. 케네디 교수의 설명처럼 국력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우리는 너무 정치 위주다.지금부터라도 국가의 여러다양한 부문들을 두루 챙기는 우리 나름의 국가 대전략에힘을 쏟을 수는 없을까.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MLB/ 찬호 “있을때 좀 잘하지”

    박찬호(LA 다저스)가 팀 타선의 불발로 시즌 14승 달성에아쉽게 실패했다. 박찬호는 6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투구수가 91개에 불과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4일 간격으로 좁혀짐에 따라 0-1로 뒤진 8회말 테리 멀홀랜드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9회 다저스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패전의 멍에도 벗었다. 박찬호는 시즌 13승9패에 머물렀으나 방어율은 3.05에서 다시 2점대(2.99)로 떨어졌다.또 2년 연속 200이닝 투구를 기록했고 통산 200탈삼진에도 3개차로 다가섰다.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존 톰슨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단 2안타만 뽑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박찬호의 호투를 무색케 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3회 뼈아픈 실점을 했다.콜로라도의 벤 페트릭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존 톰슨의 보내기번트를 채드 크루터가 2루에 던졌지만 세이프되며 무사 1·2루를 내줬고 다시 후안 피에르의 보내기번트 타구를박찬호가 더듬는 바람에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가 후속타자 호세 오티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한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이후 무실점으로 버틴 박찬호의 마운드를 8회 이어받은 멀홀렌드가 오티스에게 뜻밖의 중월 1점포를 얻어맞아 0-2로 뒤지며 박찬호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초 타자일순하며 에릭 캐로스의 2타점적시타와 폴 로두카의 통렬한 3점 쐐기포 등 장단 7안타를몰아치며 순식간에 7득점,7-2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선두 애리조나가 이날 2위 샌프란시스코에 7-1로 승리,3경기차를 유지했고 샌프란시스코에는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박찬호는 오는 10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美배우 지나 데이비스 재혼

    [로스앤젤레스 연합] 영화 ‘델마와 루이스’로 유명한 미국 여배우 지나 데이비스(45)가 지난 1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웨인스콧에서 15세 연하의 외과의사 레자 자라히(30)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미국 ABC 방송이4일 보도했다. 데이비스의 홍보책임자인 폴 블로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2년전 친구들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이 결혼했다며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함께 살 것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성명에서 “우리는 행복하며 여생을 함께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라히는 첫번째 결혼이지만 데이비스는 이번이 네번째다. 데이비스는 ‘액시던털 투어리스트(Accidental Tourist)’에서 괴짜 견공 훈련사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92년 ‘델마와 루이스’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 팔근력 강화 운동기구 출시

    손과 팔의 관절을 풀어주고 근육단련까지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나왔다. ㈜한국볼타는 근육과 관절의 손상을 막고,손과 팔의 힘을기를 수 있는 운동기구 ‘매직 자이로볼’을 4일 출시했다.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공 모양의 몸체 안에 철제 회전자를 부착, 손으로 이 회전자를 돌려서 운동효과를 거두도록설계됐다. 분당 최고 9,000∼1만2,000회 돌아가는 회전자가원심력에 의해 사방으로 이탈하려는 힘을 손과 손목, 팔의관절 및 근육을 통해 조절함으로써 스포츠 엘보 방지, 근력증강,비만 예방,신경조직 단련 등 효과를 내게 된다. 최고속도로 돌아갈 때에는 19㎏짜리 아령운동을 하는 것과같다.운동·미용 뿐아니라 PC를 많이 쓰는 직장인들의 어깨결림이나 손목저림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고급형 4만원,일반형 3만원.(02)2215-4175김태균기자 windsea@
  • 폴 케네디 美예일대교수 강연 요지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가 4일전주대 국제국가전략연구소 초청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21세기 국가전략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케네디 교수는 미국의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대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MD구축은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며 MD추진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군비경쟁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미대화 재개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이 아직 북한을 ‘탐색하는과정’에 놓여 있다고 유보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음은 강연 요지. 한 국가의 대전략(Grand Strategy)은 원대한 국가목표와그 달성방법 및 수단 사이의 계산된 관계에 근거한 국가의포괄적인 행동계획이다.대전략에 있어 군사력,경제력이 중요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미국의 대전략은 국력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통계자료,지정학적 위치,국내 요인등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잘 이해될수 있다.이같은 과학적인 분석방법은 다른 국가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도 똑같이 유용하다. 이 기준은 인구,GDP,국방비지출,인터넷 사용인구,노벨상수상자 비율등 5가지다.미국이 인구로는 전세계의 4%에 불과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국방비 지출 등에 있어서는 각각 29%와 36%를 차지한다.인터넷 사용자수는 40%,1975년부터 2000년까지 문학상,평화상을 제외한 과학분야에 있어서의 노벨상 수상자는 전세계 수상자의 61%를 차지한다. 5가지 분야를 합쳐보면 전체적인 국가의 힘을 알 수 있다. 지정학적인 고려의 경우 중국은 러시아,중앙아시아,인도등 위협적인 세력과 맞닿아 있지만 미국은 우호적인 세력에 둘러싸여 있다.1945년 이후 미국은 고립주의를 포기하고 중동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개입하고 있다. 로마와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대영제국에 이어 ‘팍스 아메리카나’가 구성된 것이다.이 전지구적인 개입정책과 이로인한 과다한 국방비 지출은 앞으로 미국의 힘을 약화시킬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국내적으로 미국은 강점과 약점이 상충하는 구조다.양질의 군사력이 있지만 국민들은 월남전 증후군으로 전시 재난에 대해서는 과민하다.뛰어난 기술과 과학교육이 있지만이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앞으로 이 분야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있다.이들에 대해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가가 진정한 전략가의 몫이다. 로마,대영제국등 과거의 강대국은 모두 몰락했다.미국이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그것은 미국이 성공적인 대전략을 갖느냐에 달려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그리고 일본은 강점과 약점이 섞여있는 중간상태다.세 국가 모두 지정학적으로 서로 겹쳐있고다수의 경쟁국들이 있어서 어느 한 방향에 치중하기가 힘든 상태다.이런 지정학적인 안보 불안은 미국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세계 인구의 21%를 차지하지만 노벨상수상자,GDP분야에서는 다소 낮다.그러나 인터넷사용자수 등에서 최근10년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모든비교 분야에서 지극히 미미한 수치를 보여준다. 국내 요인을 비교한다면 러시아 중국 일본 순으로 나아진다. 앞으로 이들 국가의 변화가 어떤 상황을 가져올지는,그변화상이 성공적인 대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평가해보는 것으로 가능하다.이들의 발전방향을 추적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의 발전전략을세우는 데 유용할 것이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폴 케네디교수 초청 강연

    박성수(朴性洙) 전주대 총장은 오는 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역사학자이자 국가전략분야 전문가인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교수를 초청,‘한반도 주변 4대 강대국의 국가 전략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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