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6월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물리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03
  • 음속 7배 항공기 호주서 시험 성공

    음속(시속 1224㎞,마하 1)의 7배 속도를 낼 수 있는 극초음속 제트엔진이 30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호주 퀸즐랜드대학의 과학자들은 호주 우메라사막의 시험발사장에서 ‘하이쇼트’라고 이름붙여진 극초음속 엔진을 2단 추진로켓의 머리부분에 장착해 지상 330㎞ 고도까지 쏘아올렸다.이 엔진은 여기서부터 낙하하면서 지상 35㎞ 고도에서 최고 시속 마하 7.6(약 8600㎞)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시험엔진은 지상으로 추락해 파괴됐다. 실험을 이끈 퀸즐랜드대학의 앨런 폴 박사는 “실험의 목적은 엔진이 음속의 7배 속도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데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실험의 성공 여부는 결과를 더 분석해본뒤에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실험 결과 분석에 1∼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험은 아직 엔진 자체의 추진력으로 발사된 게 아니라 로켓의 추진력을 빌려 발사됐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한국경제 개혁하려면 관료 해외추방을””지적, 美 MIT 돈부시 교수 사망

    “한국이 경제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관료들을 모두 비행기에 태워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기득권 수호와 정책 실패를 감추는 데 급급했던 일본 관료의 해결 방식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5월 한국 정부의 권위주의와 기업의 관료주의를 향해 쓰디쓴 충고를 아끼지 않은 루디거 돈부시(사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제학 교수가 25일 워싱턴 자택에서 암으로 영면(永眠)했다.향년 60세. 지난 42년 6월 독일 크레펠트에서 출생한 돈부시 교수는 66년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졸업 후 71년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75년 MIT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해 78년 정교수로 취임했다.27년동안 MIT에 봉직하며 돈부시 교수는 수많은 국제 경제정책 학자와 실무자들을 길러냈다. 그의 대표적인 애제자로는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그리고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꼽힌다. 그가 81년 스탠리 피셔 MIT 교수(현 시티그룹 고문)와 함께 낸 ‘거시경제학’은12개국어 이상 번역됐으며 경제학도들의 ‘바이블’이 되다시피 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99년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그의 책 ‘세계경제 전망’을 챙겼다고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같은 ‘케임브리지 사단’에 속했던 피셔 고문이나 로렌스 서머스 미전 재무장관 등과 달리 정실 자본주의 척결이란 미명 아래 IMF가 행했던 여러 정책들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94년 멕시코 페소화가 붕괴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던 돈부시 교수는 특히 개도국의 외환위기에 탁월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인물로 이름높다. 그는 또 97년 ‘FDO 파트너’라는 펀드회사를 설립해 투자자문을 해왔고 지난 3월 논평과 에세이를 모은 ‘번영의 열쇠-자유시장,건실한 통화와 약간의 행운’을 출간하는 등 최근까지 연구열을 불태워왔다. 그는 지난해 대다수 전문가들이 세계경제의 밝은 앞날을 낙관할 때 이런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소식을 피력한 바 있다.미국,일본,유럽 등의 경제정책이 불안하다는 이유에서였다.최근의 국제경제 상황은그의 예측이 적중했음을 보여준다. 유족으로는 고향 크로펠트에 있는 형 폴 조지프 돈부시와 부인 산드라 마주르가 있을 뿐 슬하에 자녀는 없다. 임병선기자
  • 뒷북치는 美경제팀“솟아날 구멍 없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증시의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잇따르는 악재에 뉴욕증시는 23일에도 폭락했다.500대 기업의 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2.7% 하락,1997년 4월29일 이후 최저치인 797.7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 빠진 1229.05로 끝나 올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1% 떨어졌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이날 증권사 대표들과 만나 증시대책을 논의했으나 뒷북친다는 소리만 들었다.오히려 대공황을 촉발시킨 1929년 증시붕괴의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돼 비관론만 증폭시켰다. ◇악재의 연속-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엔론의 회계조작을 도왔다는 보도와 의회 청문회에서의 공방은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최대 전화장비 생산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부진 및 7000명 해고발표,제너럴 일렉트릭(GE)의 발전소 장비 부문의 매출부진 전망 등은 바닥을 확인하려던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20억달러를 운용하는 애버타의 찰스 화이트 회장은 “기업과 관련된 악재가 사라질 때까지 주가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뱅크 오브 아메리카증권의 킴 아더 주식담당 책임자는 “매수를 권하기는커녕 팔지 말라고 붙잡기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의회가 괜한 청문회로 투자심리만 망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뒷북치는 미 경제팀- 미 경기는 튼튼하다고 자신감을 표명하며 증시폭락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오닐 장관은 뉴욕 연방은행에서 메릴린치 증권의 데이비스 코만스키 회장 등과 만났다.회의에서는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뚜렷했으나 오닐 장관이 증시를 부양시킬 뾰족한 대안은 거론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 투자전략가는 “일반적인 공공정책이 집중 거론된 가운데 미국 경제가 9·11 이후 잘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101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8%는 미 경기가 1년 이내에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대답했다.70%는 기업의 정보를 신뢰하지 않으며 69%는 엔론과 월드컴 사태는 일부 부패한 기업가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미 재계에서 일반적인 문제라고 응답,미 기업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을 나타냈다. ◇대공황과 닮은 꼴- 뉴욕의 조사 및 자산관리 기업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의 시장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강력한 통화완화책에도 증시가 폭락하기는 1930년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밥 프린스와 제이슨 로텐버그는 투자 신뢰도의 붕괴를 지적하며 최근 매도세력은 기관이 아니라 개인이 주도했으며 이는 지난 몇년간의 거래 패턴과 아주 상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시장의 움직임은 불황의 전조가 되고 있으며 1929년 증시 붕괴가 공황으로 이어졌듯이 현 상황도 주가폭락-소비감소-경기침체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주식가치)의 감소’로 소비자가 타격을 받기는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다. mip@
  • 뉴욕증시 논쟁/ “美주가 30% 저평가”“바닥 아직 멀었다”

    미국 증시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까.시장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이론과 모델을 제시하며 바닥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같은 모델을 사용하면서도 해석을 달리하고 있기도 하다.이번 주가 바닥론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바닥론 낙관론자인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CBS에 출연,“주가가 더 떨어지기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코언은 현재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회계부정 스캔들이 2∼3분기를 거쳐 하반기에는 사라지며 그 결과 회계 투명성이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 하원의 공화당 지도자인 딕 아미 의원도 미 의회와 행정부가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입법을 추진해왔다며 바닥론을 주장하고 있다. 바닥론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모델이다.FRB모델은 S&P500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의 주당이익을 주가로 나눈 수치와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과의 격차를 비교하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주가가 30%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하나는 매도량이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폭락,8019.26을 기록했던 19일의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상 최대로 26억 3000만주였다.S&P의 데이비드 브레이버먼 선임 투자전략가는 “최근 장세를 분석해보면 증시는 매도절정기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도절정기를 지나면 새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상승장을 이끌어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바닥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주식 매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웰스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뉴욕 증시가 2000년 최대치에 비해 40% 하락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 매수 적기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 경제전문지 배런스 최신호(22일자)는 지금이 10년만에 찾아온 투자 최적기라고 평가했다.비즈니스 위크도 우량기업의 주가가 최근 크게 떨어져 과감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투자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관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는 22일 미 증시가 더 떨어진다고 내다봤다.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이코노미스트도 같은 입장이었다. 추가하락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론에 근거해 매도절정기가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자산관리사인 쿰버랜드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코톡 회장은 “진정한 바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매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지난 19일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량은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바닥장세의 형성 과정을 연구해 온 로우리 보고서의 폴 데스몬드 회장도 “현 장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계속 팔도록 유인,앞으로 더욱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90년대 주식시장 활황기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조금이라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가 계속되자 주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 꺾이고 결국 공황(恐慌)상태가 온다는 이론이다.따라서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기대감을 포기,투매장이 실현된다.이들은 공황에 따른 투매장이 현 주식시장을 상승장으로 바꾸는데 필요악이라고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김은 S&P500지수에 포함된 500대 대기업중 411개 기업의 주식보유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다고 분석,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미 경제에 대한 비관론자이며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 경제평론가인 마틴 울프는 주가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미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과다평가됐다는 입장이다. 또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미 주가가 앞으로 40∼60%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잡지는 바닥론의 근거인 FRB 모델은 80,90년대 증시호황에 유용했던 모델로 현재는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일요영화/어글리 우먼 등

    ◆어글리 우먼(SBS 오후 11시40분) 외모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묻는 스페인 영화로 2000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2010년을 하루 앞둔날,파티를 즐기던 82세의 노파가 수녀복을 입은 괴한에게 살해된다.연이어 많은 여인들이 참혹하게 살해된다.경찰관 아리바는 롤라라는 여자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추적한다.롤라는 기형적인 얼굴을 타고났지만 불법 유전자 조작 시술을 통해 미인이 됐는데…. ◆유턴(MBC 밤 12시25분) 한적한 사막지방을 지나던 청년이 온통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가득한 마을을 지나는 이야기.올리버 스톤 감독의 1999년 작품이다.독특한 카메라 앵글이나 속도감 있는 교차편집 등 독특한 기교가 돋보인다.빚을 갚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가던 바비는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낯선마을에 들어서게 된다.그 때 아름다운 여인 그레이스가 나타나 바비를 유혹한다.뒤따라 그레이스의 남편 제이크가 들이닥친다. ◆숀 코너리의 함정(OCN 오후 10시) 폴 암스트롱은 사형제도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하버드 법대 교수.어느날 명문대학 출신의 젊은 흑인 사형수 바비로부터 무죄 탄원을 받고 재심을 청구하는 소송대리인을 맡는다.바비는 10살백인 소녀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고문을 당하여 허위자백을 하였다는 것. 암스트롱의 노력으로 바비는 석방되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남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브리티시오픈/ 감잡는 우즈

    ‘황제’가 서서히 힘을 쓰기 시작했다.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19일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링크스(파71·7034야드)에서 열린 제131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580만달러) 2라운드에서 8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선전했다.퍼팅부진으로 1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쳐 공동 23위에 그친 우즈는 2라운드에서 초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우즈는 1,2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우즈는 그동안 큰 대회에서 강한 뒷심을 보여줘 남은 2개 라운드에서 충분히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날 1언더파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12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다. 1,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엘스는 5,6번홀과 8,9번 홀에서도 거푸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갔다.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4언더파)에 나섰던 카를 페테르손(스웨덴)은 1언더파를 기록,합계 5언더파 137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3오버파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도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는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하며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날 공동 선두였던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톰스는 4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쳐 합계 이븐파 142타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도 퍼팅 난조로 보기를 6개나 저질러 2오버파73타로 공동 86위에 그친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를 기록,합계 4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1,2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최경주는 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그러나 12,13,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라운드를 마쳤다. 박준석기자 pjs@ ■이모저모 ◆40대의 데스 스미스(아일랜드)와 샌디 라일(영국)이 첫날 3언더파 68타로 공동4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22번째 출전한 스미스는 시니어 투어 데뷔를 아홉달 앞둔 49세의 백전노장이고 라일 역시 올해 44세로 선수로서는 ‘환갑’에 접어든 나이.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아 진통제까지 복용한 스미스는 “참가 자체가 좋다. 오히려 예전보다 두려움이 없어진 것 같다.”며 기염.올시즌 미국과 유럽투어에서 부진을 거듭한 라일도 “경기 결과가 자신감을 찾게 했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22년전 대회 정상에 오른 52세의 톰 왓슨(미국)과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복병으로 지목된 닉 팔도(45·영국)는 각각 77타와 73타로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규정보다 많은 골프채를 들고나와 어이없이 우승기회를 날려버린 이안 우스남(영국)이 이번에는 몇번이고 골프채의 개수를 확인했다. 우스남은 지난해 대회에서 최종라운드를 공동선두로 시작했으나 캐디 마일스바이른이 실수로 규정보다 1개 많은 15개의 클럽을 들고 나온 것이 적발돼 2벌타를 받아 아쉽게 공동3위에 머물렀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캐디를 해고한 우스남은 이날 현 캐디인 리 애들리가 클럽을 셌느냐는 질문에 “당연하지.”라며 정색을 했다. ◆타이거 우즈의 허리 부상 소문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우즈는 허리 부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답한 뒤 오히려 주말 골퍼들을 위한 부상 방지법을 강의했다.그는 “라운드 도중 흥분했을 때는 홀에서 공을 빨리 빼내려다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럴수록 천천히 허리를 굽혀 공을 꺼내야 한다.”고 말했다. ◆첫날 라운드를 마친 골퍼들 대부분은 뮤어필드 코스가 소문대로 역시 어려웠다는 반응.특히 이날 날씨가 매우 좋았음에도 좋은 스코어가 나지 않자 그 탓을 코스의 난이도에 돌렸다.98년 챔피언인 마크 오메라(영국)는 “여러가지 조건이 매우 유리했지만 스코어는 그만큼 좋지 않다.”면서 “뮤어필드는 어려운 코스이므로 기후가 나빠지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스남도 “좋은 스코어를 내려고 했다면 오늘 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고 99년 챔피언 폴 로리(영국)는 “러프가 너무 많아 99년 코스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엄살을 떨었다.우즈는 “그린의 속도가다른 곳보다 느린 것이 모두에게 문제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대한매일 창간98/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대한매일 이어령 명예교수 특별대담

    *'지식나눔 운동'한국언론 새장 열것 이어령(문학평론가)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17일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임영숙 대한매일 미디어연구소장과의 대담에서 대한매일이 시작한 ‘지식나눔 운동’은 전문가들의 참여를통해 신문의 질을 한차원 높이고 획기적 사회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이 교수와 임 소장의 대담을 요약한다. ◆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 대한매일은 올해 사원들이 최대 주주가 되는 독립언론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국민의 신문으로탈바꿈한 대한매일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 대한매일은 하나의 신문이라기보다 한국의 역사변화를 잴 수 있는 척도입니다.나 자신이 4·19혁명 직후 현재 대한매일의전신인 서울신문에서 논설위원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그래서 바깥에서 그냥 본 신문이 아닙니다.신문사 내부에서 격변하는 한국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대한매일은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지 모릅니다.그러나 자신의 의지대로 신문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축복입니다.대한매일은 자유로운 목소리로 자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지어 나가는 모델 케이스죠.이 때문에책임 또한 축복 못지 않게 막중하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은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받는 신문,사주가있는 신문,사원이나 노조원들이 주인인 신문으로 분류됐었죠.그런데 대한매일의 독립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신문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지금은 사주가 있는 신문과 사원이 주주가 된 신문이 남아 투톱 시스템이 됐습니다.대한매일은 이러한 두종류의 신문들이 만드는 스테레오 타입의 신문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 임 소장 =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사원들의 뼈를 깎는 희생적인 노력끝에 정부의 결단을 유도해내 이룬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입니다. ◆ 이 교수 = 사원들도 앞으로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권력 등 외부 압력에서벗어나는 소극적인 ‘대항 가치’가 아니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 얻은 자유를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하는 ‘목표지향의 적극적인 가치’를 추구해야합니다.이제 주인이 됐으니까 투쟁할 때 발휘하던 힘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가 중요하죠. ◆ 임 소장 = 대한매일은 판매부수는 적더라도 영향력이 큰 강소지(强小紙)를지향 합니다.이를 위해 지식인과 전문가 등 우리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을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이 될것입니다. ◆ 이 교수 = 대한매일은 규모가 적기 때문에 시스템과 환경을 바꾸기가 그만큼쉽습니다.패러다임의 전환을 쉽게하여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죠.불리한 조건이 있으면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항상 바깥과의 연계를 추구해야 합니다.바깥의 지식,또는 바깥의 공기를 많이 끌어들여 폐쇄적인 신문들이 하지 못하는 좋은 방향의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독자를 만들 새로운 씨앗을얼마든지 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IT산업은 좋은 발전 모델입니다.전화가 휴대폰으로 건너뛰며 IT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지요.지름길로 간 것입니다.이러한 것을 ‘후자효과’라고 합니다.대한매일도 후자효과를 노려야 합니다.어려움과 부정적 요인들을발전의 촉진제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죠. ◆ 임 소장 = 많은 사람들이 한국 언론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합니다.‘전문가와함께 만드는 신문’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만. ◆ 이 교수 = 참신한 지식인들과 독자들을 연계하여 소위 ‘인터랙티브(Interactive) 신문’을 만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많은전문가들과 독자들이 논설위원 역할도 하고 모니터·코멘테이터 역할도 하는등 다양한 형태로 신문에 참여할 수 있겠지요. 사회적으로 민감한 정책입안이나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관계 전문가와 공무원 기자들이 임시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토론하고 분석하는 시스템도 좋은 기사를 쓰는데 큰 도움이될 것입니다. 그리고 직업별·직능별 등 커뮤니티 중심의 신문을 만들면 강한 신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독자도 사주가 되는 그런 커뮤니티 신문이되는 것이죠. ◆ 임 소장 =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은 ‘지식나눔 운동’을 기반으로할 것입니다.지식나눔 운동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는 지식봉사 운동입니다.새로운 차원의 사회봉사 운동이지요. ◆ 이 교수 = 지식인에는 세 가지의 모습이 있습니다.첫번째는 지식을 자산화하여 대학이나 미디어를 통해 매매하는 지식인이 있지요.두번째는 구두쇠 지식인입니다.혼자 독점하려는 사람들이죠.이들은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지식인들을 비웃습니다.그러나 그들의 글을 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요.세번째는 지식을 나누는 사람들입니다.지식은 물질과 달라서 나누어도 없어지지않습니다.지식나눔 운동은 최선의 지식인을 만드는 일이 될 것입니다.지식을나누는 것이 기쁘고 지식을 나눔으로써 자기 지식이 더 커진다고 생각하는소위 21세기 지식정보형 인간,즉 세번째 지식인들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지식나눔 운동을 대한매일이 선도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그 운동은 획기적인 사회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지식을 국민에게 나눠주는 ‘제2의 개화기’를 여는 것이죠. ◆ 임 소장 = 사실 사회봉사 운동으로 지식을 나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봉건 왕조시대에는 지식(정보)의 독점이 권력유지의 한 방법이기도 했으니까요.그런 점에서 지식나눔 운동에 참여한 오피니언 리더들은 우리사회의선구자들입니다. ◆ 이 교수 = 지식은 당연히 남에게 줘야 하는 것입니다.지식의 속성은 나눔에있는 것이에요.지식나눔 운동은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처럼 무보상의 행위여야 합니다.지식인들은 대체로 따뜻한 사랑이 부족합니다.‘정의를 위해 희생을 한다.’는 지식인까지는 볼 수 있는데,사랑이 넘치는 지식인은 많지 않아요. 대한매일의 명예논설위원이나 자문위원으로 지식나눔 운동에 동참하는 지식인들은 가장 중요한 사랑을 지닌 지식인들입니다.지식나눔 운동에 동참한 분들은 대한매일에 적극적으로 투고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세미나도 갖고신문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그것이 손쉽게 실천할 수있는 지식나눔 운동이지요.더 나아가 신문을 구독하는 것도 실현가능한 지식나눔 운동의 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 대담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 정리=이창순미디어전략팀장 cslee@ ■일본의 경우 - 담당관료 초청사전 설명모임 (도쿄 황성기특파원) 각계각층에서 공부 모임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답게 신문 제작에도 공부 모임과 전문가를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일본 국회에서 심의 중인 유사법제 관련 법안의 경우 국회 제출전 신문사 내에 공부 모임을 만들어 법안 기사를 쓰게 될 정치·사회부 기자등이 참가한다.법안이 지니는 정치·사회적 의미가 크고 찬반 양론이 분명한 데다 법안 자체를 기자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모임은 먼저 유사법제 법안을 만든 방위청 등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설명을듣는다. 이 법안 통과에 찬성하고 있는 A사의 경우 정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외에 군사 전문가,법안에 찬성·반대하는 학자들도 불러 몇 차례 공부 모임을 가졌다.A사 정치부 기자는 “관료를 불러 설명을 들으면 정부 견해에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제기할 수 있으나 찬반 양론의 전문가로부터 균등하게 입장을 듣기 때문에 큰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관료를 공부 모임에초청할 때는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하며 정부측에서도 이같은 공부모임에 적극적인 편이다.‘미디어 3개 법안’도 언론 각사가 공부모임을 만들어 충분히 대비를 했다. B사의 경우 변호사·작가·교수와 함께 관련 부서의 기자들이 공부 모임을몇차례 가졌다.이같은 공부 모임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편집국장과 관련부서장이 참석해 회사의 편집방침을 결정하기도 한다. marry01@ ■미국의 경우 - 각계 프리랜서 현안마다 활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언론이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안은 크게 세가지다.칼럼니스트의 기고,계약직 기자,분석기사 작성에서의 코멘트 활용 등이다. 칼럼니스트에는 세가지 부류가 있다.가장 일반적인 것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글을 받는 경우다.대학교수와 싱크탱크 연구원뿐 아니라 소설가,월가의분석가,기업가,사회단체 대표,국제금융기관의 경제인들이 단골 고객이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경제학교수처럼 뉴욕타임스에 고정칼럼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흔치 않다.많은 신문들이 고정칼럼을 언론인 출신에게 맡긴다. 한 분야에서의 오랜 취재경력 때문에 언론인도 전문가 대접을받는다. 신디케이트를 구성한 전문 칼럼니스트를 쓰기도 한다.이들은 언론과 일정기간 계약을 맺고 특정 분야에 대해 글을 쓰는 이른바 ‘프리랜서’들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경우 총기사용 금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논설위원과전문가들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시리즈 사설을 쓰기도 한다. 계약직 기자로 전문가를 쓰는 경우는 과학·의학·국제 분야와 같은 특정분야에 한정된다.이들은 정규직 기자들과 함께 팀을 이루지만 일상적인 취재보다 분석이나 자료 제공 등에 치우친다.보통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부업으로 일한다.워싱턴 포스트가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전문지나 주간지에서는 계약직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을 활용한 취재 방식을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의 ‘코멘트’ 활용은 주로 심층적인 분석기사에서 볼 수 있다.직접 코멘트를 얻는 경우도 있으나 보고서나 세미나에서의 발언을 많이 활용한다. mip@
  • 美회계개혁법안 상원 통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상원은 15일(현지시간) 1929년 대공황 이후 기업의 회계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개혁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독립적인 회계감독위원회를 신설하고 비리를 저지른 경영진에는 최고 10년의 징역형과 100만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 등이다. 의회는 상·하 합동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과의 차이점을 조정한 뒤 이달 말 행정부에 통합법안을 넘길 예정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월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 법안에 서명하게 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했으며 상·하원은 가능한 빨리 합의점을 도출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폴 사베인스 상원의원이 8일 발의,이날 찬성 97·반대 0으로 통과된 법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상의를 거쳐 회계감독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위원회에는 기업 감사 및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법과 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벌금을 부과할 권한을 줬다. 주주나 투자자를 속이거나 잘못된 회계보고서에 서명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서는 앞서 부시 대통령의 제안대로 5∼10년의 징역형과 함께 50만∼100만달러의 벌금을 물리게 했다.나중에 재무상태를 재평가하면 경영진의 최근 1년간 보수를 토해내도록 했다.기업 간부에 대한 융자는 7일 이내에 SEC에 보고토록 했으며 임원진의 주식 매매 내역은 서류상의 보고가 아니라 관련 웹 사이트에 올리게 했다.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은 기업에는 컨설팅 업무를 금지시켰으며 증권사 분석가들이 이해관계에 있는 기업에는 분석·평가 업무를 못하게 했다.특정 기업과의 유착관계가 당장 드러나지 않더라도 그같은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 보고서에 즉각 공개토록 했다. mip@
  • 코카콜라 “스톡옵션 비용 처리”,회계 투명성 제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코카콜라는 14일(현지시간)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잇딴 회계부정으로 스톡옵션의 비용처리 문제가 쟁점화한 가운데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은 미 기업의 회계 관행을 변화시키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그 대프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 경영가(CEO)는 이날 “보수와 관련된 모든 비용이 계상될 때 기업의 수익은 경제적 현실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게리 페이어드 재무담당대표(CFO)는 “올해 4·4분기부터 스톡옵션이 비용으로 처리돼 순이익은 주당 1센트 감소하겠지만 현금흐름은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코카콜라의 주당 수익은 1.79달러로 예상된다.코카콜라는 해마다 10월에 스톡옵션을 정한다. 현재 미국의 회계 규정은 스톡옵션의 규모를 손익계산서에 밝히되 비용으로 처리하고 안하고는 기업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그러나 스톡옵션이 기업 회계부정의 한 원인이 됐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모든 형태의 보수를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해묵은 논쟁이 다시 촉발됐다. 현재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미국의 기업은 보잉사와 위니딕시 스토어 뿐이며 부동산 투자업체인 AMB가 지난 8일 스톡옵션의 비용처리 방침을 밝힌 게 전부다. 스톡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장래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주가가 정해진 가격보다 높으면 차액만큼 이익이 발생하므로 스톡옵션을 받은 경영자들은 주가 띄우기에 급급하고 이를 위해 이익을 부풀리기 일쑤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은 멋진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도 스톡옵션의 비용처리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지분 8%를 보유,코카콜라 이사이기도 한 버핏은 1999년에 “어떤 보수는 비용으로 처리되는 반면 다른 형태로 지급되는 보수는 무시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폴 오닐 재무장관은 스톡옵션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 적절치 못하다는 반대 입장을 줄곧 피력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8일 회계개선 대책에서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하는 것보다는 주주들이 투표로 결정할 문제라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업측은 미래의 주가를 모르고 옵션을 행사하기까지 기업의 현금흐름에 변화가 없으므로 비용처리는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mip@
  • 김병현 사흘연속 세이브, 애리조나 서부지구 1위로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사흘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을 지구1위로 끌어올렸다. 김병현은 14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안타와 몸 맞는 공을 각각 1개씩 내줬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7-5 승리를 지켰다.전날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김병현은 3-2로 앞선 9회 등판해 한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사흘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25세이브(3구원승 1패)째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2.25에서 2.21로 낮췄다. 특히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3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이 54승36패로 다저스(54승37패)를 제치고 지구 선두로 나서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7-5로 앞선 9회말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알렉스 코라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데이브 한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시저 이츠리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그러나 폴 로두카를 1루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마쳤다. 박준석기자
  • 안보리,PKO 미군의 위법 1년간 기소면책 결의 ‘강대국 특혜’ 거센 비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둘러싼 미국과 ICC 지지국들간의 힘겨루기가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미국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는 미군에 대해 1년간의 ICC 기소 면책을 얻어냈다.그 대가로 유엔은 미국이 참여하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에서 PKO를 올 연말까지 연장시켰다.유엔과 유럽연합(EU)은 이번 타협안을 일단 반겼으나 ‘강대국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라는 선례를 남겼다.인권단체의 비난도 거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만장일치로 “유엔이 확정 또는 허가한 작전과 관련한 행동이나 위반행위에 있어 로마조약 당사국이 아닌 참여국가의 전·현직 관리나 요원이 포함될 경우 안보리가 다르게 결정하지 않는 한 2002년 7월1일을 기점으로 12개월간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나 기소가 시작되지 않는다.”고 결의했다.즉 로마조약 당사국이 아닌 미국의 평화유지군은 지난 1일부터 1년간 ICC의 기소면책을 부여받았다.또 안보리는 ICC의 재판관할권,즉 기소면책을 1년 단위로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은 한시적인 조치지만 이를 환영했고 ICC를 지지하는 안보리 이사국들도 이 내용이 로마 조약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은 1년 동안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미국인을 보호하는 우리의 임무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U의 순번의장국인 덴마크는 성명을 내고 “PKO 활동의 중단없는 지속을 보장했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ICC의 창설 정신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유엔 헌장에도 어긋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EU 내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도이블러 그멜린 독일 법무장관은 “이번 타협안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고 밝혔다.안나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한시적 면책이 내년에 연장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권단체들의 비난도 거세다.‘ICC를 위한 연대’의 윌리엄 페이스 회장은 “이번 결정의 최대 패배자는 미국과 월권행사를 한 안보리”라고 말했다.국제앰네스티 미국 지부의 베엔나 콜루치는 안보리의 이번 결정이 불법이라며“부시 행정부가 ICC 법정 위에 외교 탱크를 몰고 지나갔다.”고 비난했다. 또 이번 타협은 안보리가 로마조약에 수정조항을 만들 수 있느냐는 법적 논란도 야기한다.캐나다의 폴 하인베커 유엔 주재 대사는 “안보리가 다른 곳에서 협상이 된 조약들을 해석하는 권한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이중 잣대를 넘어서

    최근 미국에서는 엔론사의 도산에 이어 미국 제2위 통신회사인 월드컴이 분식회계로 인해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회계부정은 관련 업체는 물론이고 주식시장과 금융부문에까지 충격을 던져 실물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은 90년대 중반 이후 IT(정보기술) 붐을 기반으로 하는 신경제의 강세장(Bull Market)에서 금융지원국들에는 경제운용 및 회계기준의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도 자기 자신에는 그렇지 못했다. 단기수익 중심의 평가와 연계된 CEO의 과도한 실적 경쟁은 회계비리의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경기회복의 발목을 붙잡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지금 ‘주식회사 미국’은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경제는 금년 들어 경기회복의 조짐이 확연한 가운데,환율하락이나 주가 등락 폭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준을 엄격히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다.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부실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기업 지배구조의 개선,회계 투명성의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은 우리의 은행이나 기업의 재무구조를 건실히 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미국 MIT의 폴 크루그먼 교수는 ‘불황경제학’(The Return of DepressionEconomics)에서 97년 우리나라를 덮쳤던 경제위기는 국제금융시장의 ‘이중잣대’가 한 요인이었음을 지적했다. 몇몇 선진국들은 97년 당시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에서도 단지 선진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위기를 피해간 반면,30년 넘게 착실하게 성장해 오던 한국은 개발도상국용 잣대가 적용돼 다른 국가들의 경제위기에 쉽게 감염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제금융시장의 잣대는 일반적으로 선진국들의 논리를 우선 적용하게 마련이다.선진자본의 투자대상이 되는 신흥시장에는 앞으로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가 모처럼 회복한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뢰를 지속시켜 나가기위해서는 경제운용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정직하고 검약하면서 장래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아울러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흐름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적응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기간 중 우리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잠재력을 확인했다.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기본을 다져 나간다면,국제시장의 이중잣대에 흔들리지 않는 선진국의 대열에 곧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 회계부정 ‘불똥’ 백악관으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잇따라 터지고 있는 미국 회계부정의 파문이 백악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0일 딕 체니 부통령과 그가 회장으로 재직했던 핼리버튼사를 상대로 회계부정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시민단체 ‘사법감시’의 래리 클레이먼 회장은 하켄에너지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해서도 ‘행동’을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누구도 법위에 있을 수 없다.이같은 정의가 엄연히 존재함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이처럼 대통령과 부통령이 모두 제소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고 대통령과 부통령 외에도 부시행정부 내 또다른 최고경영자 출신 각료들 역시 회계부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부시행정부에 대한 미국민들의 신뢰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회계부정과 기업의 부패 문제는 워싱턴 정가에서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다.미 상원은 10일 기업부정을 엄중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은 훨씬 더 강도높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쪽에서 내놓은 법안에 대해서는 재계와 회계업계가 모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부시행정부와 공화당은 기업부정 대책발표 이후 적극적인 방어전략을 펴고 있지만 국민들은 물론 기업들로부터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을 받는 등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부시 대통령과 나는 매우 화가 나 있다.도둑들이 파국을 맞도록 해주겠다.부정한 자들이 안락한 휴양지에서 즐기는 꼴을 좌시하지는 않겠다.”며 기업비리 척결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의 반응은 냉담했다.민주당은 오히려 더 강력한 역공으로 부시행정부와 공화당을 정면 겨냥하고 나섰다.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내놓은 처벌강화 법안에서 한 두발짝 더 나아가 독립회계이사회 설치와 회계법인의 기업자문 행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기업부정 대책법안을 마련,백악관과 공화당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폴 사베인스 상원 금융위원장과 패트릭 리 법사위원장이 제안한 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무언가 메시지를 보내라.”고 부시 대통령을 몰아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또 공화당 의원들이 극약처방과 같은 강력한 대책을 앞에 놓고 “발을 질질 끌고만 있다.”고 맹비난했다.리 위원장은 “이번 주내 독립회계이사회 법안 등이 통과돼야만 한다.”며 총체적인 기업부정 대책 입법을 촉구했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정치적 논란이 격화됨에 따라 기업부정 대책법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칫 거대 정부라는 큰 손의 규제가 시장경제를 짓누르는 상황의 도래에 대해서도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mip@
  • 루벤스 그림 990억원 최고가 낙찰

    (런던 연합) 피터 폴 루벤스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림 1점이 10일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그림으로서는 사상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유아 대학살’(The Massacre of the Innocents·사진)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당초 400만∼500만파운드(80억∼100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10배에 달하는 4950만 6650파운드(약 990억원)에 낙찰됐다. 헤롯왕의 유아대학살 순간을 그린 이 그림을 산 사람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개인소장가였으며 따라서 이 그림이 영국에 남아 있게 될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게 됐다. 이날 경매가는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437만 8696파운드에 팔렸던 빈센트 반 고흐의 ‘가쉐 박사의 초상’을 능가하는 것이었다. 루벤스의 그림은 당초 그의 동료인 얀 반 덴 회케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주 전 소더비 경매장의 전문가 조지 고든에 의해 루벤스의 작품으로 확인됐다.이 작품은 1609년부터 1611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소더비 경매장측은 “수십년만에 경매에 나오는 거장의 작품이며 루벤스의 그림으로는 20여년만에 시장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 새비디오/닥터 코르작-울랄라 씨스터즈

    ◆닥터 코르작 - 1930년대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유대인을 위한 고아원을 운영한 의사 코르작의 실화를 그린 영화.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하자 코르작의 친구들은 그에게 폴란드에서 도망치라고 종용한다.그러나 그는 유대인 아이들이 격리 구역인 ‘게토’안으로 끌려가자 그곳까지 따라간다.아이들은 결국 수용소로 갈 위기에 처하고 그는 끝까지 아이들과 생사를 같이 하겠다고 맹세한다.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작품으로 판매용으로 출시됐다.(02)2279-7429. ◆울랄라 씨스터즈 - 3대째 라이벌 관계인 라라클럽과 네모클럽의 손님끌기 다툼을 소재로 한 코미디.화려한 쇼로 사랑을 받아온 라라클럽이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히자 네모클럽은 이를 인수하려 드는데…. 4명의 여주인공인 이미숙 김원희 김민 김현수의 4인4색 춤과 노래를 감상하는 것도 매력포인트다.15세 이상.
  • 병현 ‘꿈의 무대’ 악몽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처음 밟은 ‘꿈의 무대’에서 쓴잔을 들었다. 김병현은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제73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내셔널리그(NL) 올스타팀 7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자책 2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인으로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선 김병현은 아메리칸리그(AL) 강타자들에게 힘없이 무너짐으로써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의 악몽을 되풀이했다. 커트 실링(애리조나)과 데릭 로(보스턴)의 선발 대결로 시작된 경기에서 NL 밥 브렌리(애리조나) 감독은 7회 5-3으로 추격당하자 김병현을 긴급 투입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긴장한 탓인지 페넌트레이스 때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첫 타자 토니 바티스타(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대결 도중 1루 주자가 2루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바티스타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허용했다.미구엘 테하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폴 코널코(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줘 결국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다음 타자 A J 피어진스키(미네소타 트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NL 올스타팀은 7회말 공격에서 일본인 구원투수 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 매리너스)를 적극적으로 공략,다시 7-6으로 전세를 뒤집어 김병현은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8회초 공격에서 AL팀이 1점을 만회,동점이 된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 무승부로 끝났다.올스타전 무승부는 비 때문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61년에 이어 두번째.역대전적에서는 NL가 40승2무31패로 여전히 앞서 있다. 이날 김병현과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의 한·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이치로는 김병현이 등판하기 전에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시상한 62년 이후 처음으로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 월가 “미흡”…美증시 실망감/부시 ‘기업부정 대책안’ 반응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업범죄 전담 수사조직의 창설과 형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부정 근절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과 업계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알맹이가 빠져 있어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다.이같은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반영,뉴욕 증시는 이날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엇갈리는 각계 반응-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기업 경영진들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겼다.반면 월가 종사자들과 연·기금 운용책임자 등 기관투자가들은 기업들의 윤리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은 지지하지만 회계부정을 바로잡을 구체적 대책들이 빠져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데이비드는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시의적절했다.”고 환영했다.베들레헴 스틸 코퍼레이션의 CEO 로버트 밀러는 “대다수 정직한 미국 기업들에 새로운 규제라는 짐을 지우기보다 몇 안되는 썩은 사과들을 골라내고 형량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불만을 표시했다.이사회에 기관투자가들을 포함시킬 것과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것,기업들의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으나 어느 것도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5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캘리포니아 공공근로자 퇴직기금의 제임스 버튼은 “기업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정치적 발언인지 분간이 안된다.”며 “이제는 의회가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범죄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이 12년전 석유회사인 하켄 에너지의 이사 재직 당시 주식매각 신고를 지체한 이유를 둘러싼 의문만 증폭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온적-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기업 개혁 촉구 목소리에도 불구,9일 뉴욕 주식시장은 폭락했다.새로운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반도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보고서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쳐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3%(178.81포인트) 떨어진 9096.09,나스닥지수는 1.74%(24.47포인트) 빠진 1381.14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2.47%(24.25포인트) 하락해 952.83을 나타냈다. ◇민주당 시큰둥- 민주당의 상원 지도자 톰 대슐 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워싱턴에서 자체 마련한 ‘투자자 권리장전’을 발표,‘김빼기’에 나섰다. 대슐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목소리는 컸지만 내놓은 대책은 아주 미약한것”이라고 지적했다.폴 사베인스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민주)도 “이 문제에 진정으로 대처하려면 실질적인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부시 연설 요지 ◇스캔들-기업 고위임원들의 사기행각이 사람들의 신뢰를 흔들어왔으며 성실하게 사업하는 수백만명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윤리 문제-개인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한 새로운 윤리의식을 업계에 촉구한다. ◇규제-자기규제(self-regulation)가 중요하지만충분치는 않다. ◇처벌-부패를 적발하고 척결하는 데 모든 사법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사기범죄에 대한 최고형량을 기존의 2배인 징역 10년으로 높이고 문서파기와 같은 사법방해 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를 제안한다. ◇대책위원회-주요 회계부정과 다른 기업금융 범죄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법무차관이 이끄는 대책위원회를 창설한다. ◇규제자-증권거래소(SEC) 조사관들이 한시적으로 기업임원의 부적절한 보수를 동결토록 권한을 확대하고,범죄 은닉을 위한 기업문서 파기를 막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총수-최고경영자(CEO)는 연례기업보고서를 명쾌하게 공개하는 한편 자신의 봉급·상여금 등을 솔직히 밝혀야 한다.권력을 남용한 기업 임원들이 다시는 기업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금지해야 한다. ◇회계- 회계조작으로 이익을 본 기업 임원들의 경우 부정으로 획득한 모든 자금은 몰수돼야 한다.
  • 美 기업회계 개혁 ‘동상이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와 의회는 기업의 회계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속내는 완전히 다르다.친(親) 기업성향을 보여 온 백악관은 ‘썩은 사과만 도려내자.’는 입장인 반면,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시스템 자체를 바꾸자.’는 주장이다.11월 중간선거의 향방을 결정할지도 모를 이번 개혁안을 놓고 민주당은 총부리를 백악관으로 돌렸으며 부시 행정부도 수세에서 탈피,회계관행 개선안 발표를 서두르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했다. ◇의회의 움직임-하원 금융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월드컴 청문회를 열어 회계관행의 문제점을 파헤친다.상원도 이날부터 민주당의 폴 사베인스(메릴랜드) 의원이 발의한 회계관행 개혁법안을 논의한다. 사베인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회계법인을 감독하는 별도의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 사기의 개념을 보다 폭넓게 정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기업의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한편 서류파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이다.민주당의 다른 의원들은 기업 경영진들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고 수익부풀리기의 원인으로 지적된 ‘스톡 옵션’의 사용을 법으로 제한하자는 수정안도 내놓고 있다. ◇백악관의 대응-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일 월 스트리트를 방문,20분간의 연설을 통해 다양한 조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엔론사태 이후 검토된 내용들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의 법집행 기능을 강화,형량과 벌금 등 비리기업가들에 대한 처벌 수준을 높이는 내용이다.경영진이 대외에 공표하는 재무상태에 직접 서명하고 경영진의 주식처분 사실을 보다 신속히 공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상원에 상정된 개혁법안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지표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열되는 정치공방-민주당은 11월 의회 중간선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본다.백악관이 이미 엔론사태와 결부됐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불공정한 회계관행을 부각시키면 ‘전시내각’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은 이날 CBS 대담프로에 출연 “부시행정부는 위에서부터아래에까지 기업규제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그들이 기업에 있을 때 한 역할 및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고공격했다. 그러나 도널드 에반스 상무장관은 “회계 시스템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 아니라 일부의 기업이 시스템을 망친 것”이라고 강조,전면적인 개혁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mip@
  • 월드컴 전·현직 경영진 청문회/美의회·행정부 회계부정 조사착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드컴의 파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 의회와 행정부가 기업 회계관행에 메스를 가하기 시작했다.미 하원금융위원회는 7월8일 월드컴의 전·현직 경영진 등을 소환,청문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비리에 연루된 기업가의 자산을 동결하고 형사처벌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월드컴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회생을 꾀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파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청문회에는 존 시그머 최고경영자와 버나드 에버스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해임된 스콧 설리번 재무담당 책임자가 소환됐다.38억달러의 회계부정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월드컴을 추천한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텔레콤 분석가 잭 그러브먼도 출석한다. 마이크 옥슬리 하원 금융위원장은 “관련법과 규정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으며,민주당의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누군가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며 회계 개혁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엔론 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빌리투진 위원장도 월드컴에 대한 조사를 약속했다. 서방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기업들의 모든 자산과 부채의 완전한 공개를 촉구한 가운데 오닐 재무장관은 ABC 방송에 출연,검찰은 법을 어긴 경영진에게 최대한의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 스캔들에 연루된 경영진의 자산을 동결할 권한을 가져야 하며,월드컴 사건은 결코 한 두 사람에 의해 저질러진 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월드컴은 28일 8000명을 해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직원 8만명 가운데 21%인 1만 7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정크본드를 사는 헤지펀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파산전문가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컴이 연말까지 돌아오는 부채 1억 7200만달러는 감당할 수 있으나 내년 만기인 58억달러의 부채는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은 평가한다.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피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월드컴의 장기 부채전망을 즉각 ‘파산 가능성’으로 떨어뜨렸다. SEC는 월드컴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전화 라인을 빌린 비용을 자본지출로 계상한데 조사의 초점을 맞췄다.고객에게 이르는 전화라인을 직접 깔 경우에만 자본지출로 계상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컴은 38억달러의 전화라인 임대료를 자본지출로 계상,실제 12억 2000만달러의 적자가 났음에도 지난해 13억 8000만달러의 이익이 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회계조작이 의외로 단순했음에도 지난 1년5개월간 감사를 맡은 아서 앤더슨이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다만 텔레콤 분석가인 스콧 클레랜드는 “월드컴이 60개의 크고 작은 통신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정상태가 너무나 복잡해져 월드컴이 바라는 대로 회계 장부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mip@
  • 월드컵/ 기적 만든 ‘아름다운 사조직’

    한국 축구가 ‘사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유기체처럼 움직여야 하는 조직력의 스포츠.사조직은 단결과 화합을 저해하기 십상이다.스페인처럼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지역과 소속구단별로 몰려다닌 팀들은 형편없는 성적을 남기곤 했다. 한국도 과거에는 다른 나라를 비웃지 못할 만큼 ‘끼리끼리 문화’가 팽배해 있었다.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조직은 완전히 달라졌다.‘폐쇄된 사조직’이 아니라 상승 효과를 내며 기적을 창출해낸 ‘열린 사조직’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폴란드전 선취골을 터뜨린 황선홍과 추가골을 뽑은 유상철,철벽수비의 주축 홍명보는 ‘레이솔파’로 분류된다.지난해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함께 뛴 탓이다. 야신상 후보인 골키퍼 이운재와 막강 미드필더진의 일원인 송종국·이영표,공격수 최태욱은 ‘기도파’다.이들은 골을 넣거나 경기가 승리로 끝나면 함께 모여 무릎 꿇고 기도하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안정환은 기도파의 준회원.부인 이혜원(22)씨가지난 5월부터 금식기도에 열중할 정도인 신심 깊은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이다. 설기현은 ‘또 다른 기도파’다.어머니 김영자(51)씨와 아내 윤미(21)씨가 월드컵 개막 이후 매일 불공을 드리는 소문난 불교신자다. 공수의 핵인 이천수·최태욱·김남일은 인천 부평고 선후배 사이인 ‘부평파’.부평고 학생들은 한국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운동장에서 멀티비전을 보며 “대∼한민국”을 소리 높여 외치는 등 ‘부평파’를 성원한다.이밖에 대표팀에는 이른바 축구 명문 대학 출신들이 몇명씩 포진해 있다.과거 같으면 팀내 파벌의 중심지가 됐겠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이렇듯 적지않은 조직내 조직이 존재함에도 팀의 단결이 더욱 굳건해진 것은 사조직이 더 이상 팀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지연·학연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거나 기용하던 악습이 사라지면서 사조직이 친목을 도모하는 원래의 기능을 회복했다.최근 대표팀이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도 선수들 사이의 유대를 강화시킨 ‘아름다운 사조직’이있었기에가능하지 않았느냐는 해석도 그래서 나온다.‘히딩크 효과’는 여기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