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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모딜리아니

    |보스턴 연합|‘라이프사이클’ 저축이론으로 1985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케인스학파의 석학 프랑코 모딜리아니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명예교수가 25일 사망했다.향년 85세. MIT의 사라 라이트 대변인은 모딜리아니 명예교수가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18년 이탈리아 로마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1938년 무솔리니 정권의 반유대인 정책을 피해 프랑스로 잠시 망명했다가 1939년 2차대전 발발 직전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 신(新)사회연구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해 1944년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46년 미국으로 귀화한 후 일리노이대·노스웨스턴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1960년 교환교수를 시작으로 줄곧 MIT에 재직했다. 1985년에 받은 노벨상은 사람들이 노년을 대비해 어떻게 소비하고 저축하는가를 규명한 이른바 ‘라이프 사이클’ 이론과 금융시장의 기능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공로로 받은 것이다.그는 숨지기 며칠 전인 지난 22일에도 폴 사뮤엘슨,로버트 솔로 등 MIT 동료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과 공동으로 무솔리니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지지한 유대인 인권단체에 대한 비난문을 뉴욕 타임스에 게재했다.
  • 국감 하이라이트 / 행자위

    2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나온 반북인사들과 의원들 사이에 대북 문제를 놓고 고성과 설전이 오가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국감장에 출석한 반북인사들은 북한내 인권탄압의 비판 활동을 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민주참여네티즌연대 대표 이준호씨,예비역대령연합회 서정갑 회장 등 모두 5명.그러나 통역을 통해 의원들과 토론을 벌이던 폴러첸은 다른 증인과 의원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지자 퇴장했다. ●폴러첸 “햇볕정책 반대하는 것 아니다” 폴러첸은 먼저 지난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북한 기자단에게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경찰이 왜 말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의 민주화,언론자유에 대해 문제제기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이 “한국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폴러첸은 “북한에는 말못할 세뇌와 통제가 가해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세뇌와 통제,조작,인권무시 풍조가 있다.”고 답했다.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좌파적 생각,보수적 생각 양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물음에는 “햇볕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재정권에 의한 음모정책이라는 생각이 들며,대북송금 등 문제는 언젠가 통일이 되면 공개되고 친북인사도 공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내가 죄인이냐” 反北인사·의원 말다툼 이어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 회원들과 충돌한 경위를 질문받은 서 회장이 “지난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친북인사 제1호’라는 광고를 내려다가 ‘대한민국이 김대중을 고발한다.’라는 내용으로 바꿨다.”고 답변하자 통합신당·민주당 의원들이 반발,5분 남짓 고성이 오갔다.또 통합신당 송석찬 의원이 서 회장에게 민족관과 통일관을 묻자 서 회장이 “이야기하려면 기니까 홈페이지를 참고해달라.”고 답했고,송 의원이 “대답을 해야지 무슨 태도냐.”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서 회장이 “내가 죄인이냐.당신이 국회의원이냐.”라며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자 통역에게 대화내용을들은 폴러첸이 “이같은 고성은 평양에서 들은 이후 처음이다.나가겠다.”며 불쾌한 표정으로 감사장에서 나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빌게이츠 MS회장 10년째 美 최고갑부

    빌 게이츠(사진·47)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10년 동안 미국 내 최고 갑부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2003 미국 최대 갑부 400인’리스트를 공개하고 게이츠 회장이 10년째 1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총 460억달러(약 53조 7280억원)로 작년보다 30억달러 늘어났다.94년 조사 당시 90억달러였던 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꾸준히 급증해 99년 85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 경기가 침체에 빠졌던 지난 3년 동안 감소세를 보여 2002년 430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브스 선정 미 갑부 2위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73) 버크셔헤더웨이 회장이 차지했다.버핏 회장의 총 재산은 지난해와 같은 360억달러로 조사됐다.3위에는 22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MS 공동 창립자인 폴 앨런(50)이 올랐다. 또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 창업가문인 월튼 일가 5명이 공동 4위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설립자 샘 월튼의 미망인 헬렌 월튼(84)등 5명이 205억달러씩을 상속받아 4위에 기록됐다. 그 외 래리 엘리슨(59)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180억달러로 9위,델의 마이클 델(38) CEO가 130억달러로 10위에 올랐다.전체적으로는 순위에 오른 갑부 400인의 총 재산이 총 9550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이같이 부자들의 자산이 증가한 데는 주식시장의 회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주와 기술관련주의 자산 가치가 껑충 뛰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의 경우,아마존의 주가 급등으로 지난해 20억달러 정도였던 재산이 51억달러까지 크게 늘었다. 야후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필로와 제리 양의 재산도 각각 16억달러와 14억달러로 3배까지 증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쉬어가기˙˙˙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매직 존슨(사진·전 LA 레이커스)이 할리우드 영화를 만든다.존슨의 영화사 홀웨이는 편당 80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10대를 위한 저예산 영화를 10편까지 제작하는 것을 내용으로 워너브라더스와 최장 4년간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매직존슨 그룹의 최고경영자인 존슨은 지난 7월 영화제작자 폴 홀과 함께 홀웨이 영화사를 창립했다.
  • “다국적군 유엔승인 낙관”아난총장, 최병렬대표 면담서 밝혀

    |뉴욕 박정경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의 이라크 파병 다국적군 승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난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회동,“이제 곧 각국 원수들과 외무장관들이 모여 다국적군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총장 입장에서는 이 두번째 유엔 결의안은 성취 가능(achievable)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유엔은 그동안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고 전제하고 “전쟁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회원국간에 이견이나 분열도 있었지만 이번 유엔 안보리의 두번째 결의안은 가능하다(possible)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문 마지막 주요일정으로 아난 총장을 예방한 최 대표는 “유엔 결의가 나오면 한국민의 여론은 보다 호의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유엔 결의가 한국의 파병 여부를 결정짓는 데 주요 변수임을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 지원 노력에 감사한다.”며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한국의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아난 총장은 “유엔은 한반도 핵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 모색은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리스 스트롱 사무차장이 북한과 베이징 등을 방문,북한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아난 총장 방문에 이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뉴욕 한국특파원 간담회를 끝으로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새벽(한국시간) 귀국했다. 미국 방문에 맞춰 제기된 이라크 파병 문제로 최 대표의 방미 일정은 미 행정부의 파병요청 내용을 파악하는 데 집중됐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에서부터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같은 실무급까지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끄집어냈다.미국측 입장이 최 대표 면담에서 속속 밝혀지자 국내에선 ‘최병렬 외교부 대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olive@
  • 美고위층의 한반도시각/“용산기지 이전 反美감정 해소 도움”

    |워싱턴 박정경특파원|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한·미 핵심현안과 관련,최 대표에게 밝힌 이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이라크 전투병 파견 파병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를 강력히 내비쳤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다국적군을 구성하는 내용으로,따라서 (이라크 파병군은) 유엔군이라기보다 다국적군이 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및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앞서 15일 “한국이 (이라크)민주주의 건설 노력에 동참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국력을 신장하고 경제협력에 동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주한미군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에 하등의 영향이나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며,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통상전력(재래식 무기)의 문제가 남는 만큼 이는 오랫동안 북한과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최 대표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재배치가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이나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며,특히 용산기지 이전은 반미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북핵과 북·미 관계정상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결과제로 네가지를 꼽았다.▲80년대말 생산한 플루토늄 ▲폐연료봉 처리 ▲농축우라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등이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은 돈인데,이것은 무기개발이나 지도층의 사치생활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은 북한편에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핵 문제가 우선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그 외에 전진배치된 북한의 통상병력 문제,미사일 개발 문제,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아직 남아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북·미간 관계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live@
  • “농구는 내 젊음+α … 그저 즐길 뿐”/‘길거리 농구황제’ 동아대 1년생 안희욱

    농구 마니아들은 지난 8월 한 달을 내내 땡볕 속에서 보냈다.전국 곳곳에서 젊은 혈기를 한껏 발산하는 길거리 농구대회가 줄줄이 열렸기 때문이다. ‘스트리트 볼러’들은 해마다 새로운 ‘8월의 영웅’을 탄생시켰다.그러나 올해 만큼은 예외였다.지난해에 떠오른 영웅이 변함없이 길거리 농구를 평정한 탓이다. 2년 동안 황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산 동아대 1년생 안희욱(19·171㎝).그가 공을 잡기만 하면 구름처럼 구경꾼이 몰리고,큰 맘 먹고 도전장을 낸 ‘동네의 고수’들도 현란한 드리블을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다. 허재(TG) 강동희(LG) 등 ‘제도권 스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지만 길거리 농구계에서는 그를 모르면 ‘간첩’으로 오해받는다.워낙 발군의 실력을 지닌지라 그를 대신할 영웅이 내년에도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농구에 미친 10세 소년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TV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의 ‘황제’ 마이클 조던(은퇴)을 만났다.‘충격적인 감동’을 받은 그는 길거리농구를 하던 동네 형들을 찾아가 “끼워 달라.”고 졸랐다.고교생과 대학생들이 그를 받아 줄 리 만무했다. 그는 “형들에게 거절당하고 하루 종일 울었다.”고 말했다.이후 한 달 동안 혼자 드리블 연습을 했다.꼬마의 성화에 못이겨 동네 농구팀은 연습 게임에서 뛸 기회를 줬다.물론 그에게 패스하는 사람은 없었다.화가 난 그는 직접 공을 가로채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형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가 다닌 부산동고는 학교에 농구공을 가져오는 것을 교칙으로 금했다.그러나 당돌한 안희욱은 공을 발 밑에 놓고 수업을 받았다.학교 대항 길거리 농구대회를 휩쓸며 학교 이름을 빛내자 농구공 지참 금지 교칙도 사라졌다.그는 지금도 대중 목욕탕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농구공을 품고 다닌다. ●프로스타들도 놀란 드리블 지난해 여름 전국규모 길거리 농구대회 3개를 잇따라 평정하면서 안희욱이란 이름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주최측의 출전 자제 요청을 받아들여 도전을 해오는 사람들과의 번외 경기만 가졌다.대신동생 안희태(18)가 지난달 16일 끝난 나이키 배틀그라운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드리블 실력은 말로 표현하기가 무척 힘들다.다리 사이로 공을 치는 ‘레그 스루 드리블’을 10초에 70회 정도 해낸다.공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그의 농구를 엿보려면 8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인터넷 카페(cafe.daum.net/anheewook)의 동영상을 보는 게 제일 빠르다.10대와 20대는 물론 30∼40대 회원들도 무척 많다. 지난 6월에는 고려대 선수들과의 1대1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지난해에는 문경은(전자랜드)과 이상민(KCC) 등 프로스타들의 눈을 핑핑 돌게 만들었고,NBA 스타인 폴 피어스(보스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등과 드리블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이충희 고려대 감독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렇다고 그가 ‘정식농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기기 위해 개성없이,작전대로 하는 농구가 아니라 자유로운 농구를 추구하는 것 뿐이다.단 한 번도 ‘정식 농구’를 배우지 않았지만 자신의 농구에‘정식’을 대입할 뜻은 애초부터 없었다. 틀에 박힌 농구를 강요한다면 단 하루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는 그는 “승부에 집착하는 농구가 아니라 즐기는 농구를 할 뿐”이라고 말했다. ●“농구가 나를 만들어 가요” 왜 농구가 좋으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농구가 나를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또래 친구들이 각자의 취미에 빠지듯 그도 농구에 빠져 소중한 젊음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공 하나만 있으면 수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답니다.한 게임 뛰며 웃고 즐기면 얼마나 친해지는데요.이런 게 우리만의 공동체지요.” 지난 7월 그와 한판 대결을 벌인 프로농구 동양의 김승현은 “직업이 농구지만 왜 농구를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면서 “농구를 즐길 줄 아는 안희욱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가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석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보면 좋아하는 농구만 하고 다른 모든 일을 제쳐두는 방종의 젊은이는 아닌 것 같다. 이제는 제법 유명해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농구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내 스타일을 즐기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제가 농구를 좋아하듯 다른 친구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자기 방식으로 젊음을 뿜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모두 아름다운 것 아니겠습니까.” 수많은 길거리 농구 마니아들이 안희욱을 따르는 것은 비단 그가 농구를 잘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訪美 최대표 ‘입조심’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결심해 국회에 동의를 요청하면 그때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신중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최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연설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등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파병 찬반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헤리티지 연설 후 청중의 질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면서 “1개 사단인지 여단인지 파병 규모도 모르며 필요 경비를 누가 부담하는지,유엔 깃발 아래인지 등 양국간 협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정확히 모른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아무리 한·미동맹 관계를 강조하러 미국에 왔다지만 당론이 모아지지 않았고 국내 여론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확답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비전투병 파병 때 노 대통령이 파병반대자들의 문제제기를 명분이 있다며 두둔하고,집권여당이정부가 낸 파병안에 반대하는 등 야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총대’를 멨던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배어 난다. 최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간 얘기도 나오기 전에 우리가 콩 놔라 팥 놔라 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종합 판단이 먼저”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세 번이나 ‘네다바이’(사기)를 당했는데 우리가 바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박진 대변인은 “대테러전의 명분이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라크 재건의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요청이 아닌 만큼 지금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도 “어떤 조건으로 될지도 모르면서 우리가 먼저 협조를 약속하는 것은 미국의 어떤 요청도 들어주겠다는 것인데 그렇게는 못하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에 가세했다. 이에 앞서 최 대표는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이 이라크의 민주화와 경제재건을 위해 할 일들이 있고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지난번 아프간,이라크 비전투병 파병 때도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 통과시켰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울포위츠 부장관이 ‘파병’이란 용어를 쓰지 않음에 따라 최 대표 역시 보다 분명한 입장을 피력할 필요가 없었다. olive@
  • 崔대표, 무거운 訪美행보/美,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청 국내 태풍 피해겹쳐 큰 걱정

    |워싱턴 박정경특파원|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방미(訪美) 행보가 무겁다.이유는 두 가지다.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청과 태풍 ‘매미’에 따른 피해다. 워싱턴 방문 이틀째를 맞은 최 대표는 15일(한국시간) 현지 한인 언론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찬을 함께 하는 등 준비된 일정을 소화했다. 관심은 16일 이뤄질 미 행정부 주요인사들과의 잇따른 면담이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존 볼턴 국무차관,스티브 헤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의 회동이 줄줄이 잡혀 있다. 이들과의 회동에서 최대 관심은 당면현안인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다.최 대표를 수행한 박진 대변인은 그러나 “깊숙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행정부 인사들의 경우 자칫 야당을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얘기를 꺼내기 어렵고,최 대표 역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터라 파병에 대해 먼저 얘기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도 최 대표를 움츠리도록 하고 있다.측근은 “지난 4월 첫 파병안 국회 동의 때도 한나라당이 앞장섰다는 비난여론을 사지 않았느냐.”며 “또다시 정부를 대신해 비난여론을 뒤집어 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 일행은 이런 이유로 미 고위층 인사들과의 면담에도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회동도 불확실하다.과거 같으면 최대한 고위층 인사와의 회동을 성사하기 위해 다각도의 접촉에 나섰겠지만 이번에는 고위층을 만나봐야 부담만 된다는 판단이다. 이날 만찬을 함께 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시민들의 반한(反韓)감정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며 보다 세심한 외교적 접근을 요청한 점도 최 대표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최 대표는 태풍 ‘매미’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 일정을 줄여 오는 20일 새벽 귀국할 방침이다. olive@
  • 오픈카 대거 출품 ‘프랑크푸르트大戰’

    |프랑크푸르트 윤창수특파원|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60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각양각색의 첨단 스포츠카와 컨셉트카,실용적인 소형차들이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차의 매혹’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화려한 스포츠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였다.현지언론들은 ‘오픈카의 전쟁’(a war of open tops),‘천공(天空)을 향한 격전’(a battle for the sky)이라고 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은 8기통에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자랑하는 슈퍼 스포츠카.50여년전 나온 SLR를 원형으로 했다.연간 500대 한정 생산에 가격은 5억∼5억 5000만원. 폴크스바겐 ‘골프 5세대’는 30여년전 출시돼 22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골프를 세대교체할 모델이다.다음달 출시 예정으로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들어온다. 푸조 ‘307CC’는 최초의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 모델이다.세련된 쿠페와 다이내믹한 오픈카의 역동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푸조 ‘4002’는 유리 전체가 진갈색인 2인승 컨셉트카로 가장 과감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시트로앵 C2(4인승 2도어),벤츠 계열의 스마트 Forfour(4도어),마쓰다3,로버의 시티로버(5인승 4도어) 등 소형 해치백 모델들도 미래차의 대표주자들로 등장했다.
  • 뉴스 플러스 / 訪美 최대표 내일 울포위츠 만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교민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7박8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최 대표는 15일 현지 교포언론과의 간담회,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만찬에 이어 16일 헤리티지 재단 오찬연설을 통해 북핵 해결과 향후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기조를 밝힐 예정이다. 최 대표는 특히 16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국군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 “알카에다 9·11전보다 강해졌다”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2001년 9·11테러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졌으며 미국이 벌여온 ‘테러와의 전쟁’은 아직까지는 실패했다고 영국의 한 전문가가 평가했다. 영국 브래드퍼드대학 평화학 교수인 폴 로저스는 군축 및 확산방지 전문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리서치 그룹을 위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군사적 승리를 이룩하고도 알 카에다의 조직을 와해시키거나 새로운 인력 충원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 카에다와 연계세력은 놀라울 만큼 광범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때로 실행함으로써 9·11 이전 수준을 능가하는 능력을 집단적으로 보여 주었다.”면서 “이것만 보아도 테러와의 전쟁이 승리했다는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로저스 교수는 미국이 주도한 대테러작전이 일부 테러 계획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알 카에다와 관련된 테러로 9·11 이후 350명 이상이 숨지고 1000명 가량이 부상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두 가지 중대한 전과(戰果)는 ‘공허한 승리’에 불과하다며 이라크에서는 해외에 근거를 둔 전사들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국경을 통해 쉽게 잠입하고 있으며 국내 반대세력을 조직화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9·11테러 2주년

    세계적인 외교 전문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2001년 9월11일의 비극적 테러는 미국의 잠을 깨우는 모닝콜이었다.”고 말했다.소련붕괴후 초강대국으로 느긋하게 1990년대를 보냈던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9·11테러를 절호의 기회로 여긴 사람들이 있었다.미국의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들이다.네오콘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 부장관은 9·11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건의했다. 네오콘들은 9·11테러를 세계적 차원의 질서 재편 기회로 활용하고자 했다.중동을 미국식 민주주의 아이디어에 따라 재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다.이라크가 손쉽게 함락되자 미국의 일방주의가 승리했다며 도취감에 빠졌다.그들은 ‘제국주의적 미국’을 거부하지 않는다.다만 ‘민주적’이라는 말을 앞에 붙여 ‘민주적 제국주의자’라고 말한다. 네오콘들은 사실 2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백악관과 정부 등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그들은 매우 오만하다.세계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바꿀 수 있다는 지나친자신감에 빠져 있다.미국의 힘 외에는 어느 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유엔도 낡고 불편한 국제기구쯤으로 평가절하한다.그러나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가 이어지는 등 사회불안이 증폭되자 마침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네오콘들의 국제질서 재편 전략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9·11테러 2주년이 되지만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영국의 테러 전문가는 말한다.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건재하다.반면 뉴욕 시민들은 아직도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는 ‘초보자 제국’이라는 칼럼에서 네오콘들을 비판했다.그는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실패작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뉴스위크도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무계획과 극단적 오만에서 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고 비판했다.이라크 사태와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미국도 이제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이창순 논설위원
  • 케이블 채널 ‘골라보는 재미’/영화·음악특집등 다양

    케이블·위성 채널들이 지상파에 질세라 다채로운 추석 특집을 마련한다.추석 상차림 못지않게 풍성한 ‘프로그램 뷔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영화채널 캐치온은 ‘가족영화특집’을 10∼12일 오후 10시에 준비한다.가이 피어스 주연의 ‘몬테크리스토백작’,동자승의 사모곡을 그린 ‘동승’,만화를 영화화한 ‘스파이더맨’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OCN은 ‘흥행작 퍼레이드’를 9∼12일 오후 10시 내보낸다.임원희 주연의 ‘이것이 법이다’,폴 버호벤 감독의 ‘스타쉽 트루퍼스’,성룡의 ‘러시아워2’,안성기 이미연 주연의 ‘흑수선’이다. 홈CGV는 10∼14일 오후 10시 ‘한국영화의 힘’이란 제목으로 ‘나쁜 남자’‘교도소 월드컵’‘생활의 발견’‘오아시스’‘복수는 나의 것’을 선보인다. 수퍼채널은 10∼12일 ‘레인디어 게임’‘3000마일’‘콘에어’를 ‘논스톱 액션특집’으로 묶어 오후 10시40분 방송한다.CNTV는 10∼14일 오후 2시 뮤지컬 영화의 고전인 ‘셸브르의 우산’‘오페라의 유령’‘파리의 아메리카인’‘굿뉴스’‘파자마게임’을 차례로 내보낸다. 음악채널 m.net은 10∼12일 오후 3시 ‘스타 리퀘스트’에 이효리(사진) 휘성 임창정 비 김현정 등 인기스타를 초대하여 매일 3시간 동안 신청곡을 받는다.10일 오후 10시 ‘프라임콘서트’에선 지난달 9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렸던 강성훈의 콘서트를 녹화방송한다. 푸드채널은 주부들이 한가위 음식을 차리는데 도움을 줄 만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비법공개,최고의 요리’(9일 낮 12시30분)는 명절요리 ‘쇠갈비찜’을 알아보고,추석 음식에 질린 시청자들을 위하여 별미요리 시간도 마련한다.‘최유라의 오늘은 뭘 먹지’(10일 오전 11시)는 손님접대에 안성맞춤인 ‘피망잡채’와 ‘풋고추전’을,‘이정섭의 사랑요리’(11일 낮 12시30분)는 온가족이 즐기는 ‘닭고기 파산적’을 만들어본다. 이순녀기자 coral@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영화-주이공 가상인터뷰

    주말까지 통으로 이어지는,흔치 않은 추석 황금연휴를 영화 한편 안 보고 넘길 수야 없는 일.흥행을 별러온 영화들이 ‘이때다!’를 외치며 일제히 간판을 내걸었다. 올 추석 극장가는 국산영화들의 약진이 돋보인다.‘조폭마누라2’‘오!브라더스’‘불어라 봄바람’ 등 코미디 3편의 맞대결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애니메이션이 한편도 없는 게 아쉬운 점. 무슨 영화를 어떻게 보면 좋을까.주인공들로부터 감상 포인트를 들어보자.물론 ‘가상’이다. ●‘오!브라더스’의 이범수 코믹드라마/이범수·이정재 주연/김용화 감독 “내 역할은 겉보기는 30대 중반인데 실제는 열두살밖에 안된 조로증 환자 봉구 역이다.순진한 아이가 날건달 같은 이복형(이정재)을 신통하게도 철들게 만드는데,그 해프닝들이 그대로 폭소탄이다.열두살짜리가 악질 폭력배들을 덜덜 떨게 만드는 비법이 궁금하지 않나? 실컷 웃고도 코끝 찡한 감동까지….정말이지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있다.”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드라마/문소리·황정민 주연/임상수 감독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김혜수씨 대신 막판에 ‘대타’로 캐스팅돼 베니스영화제에 2년 연속 진출하는 행운을 낚았다.개봉한 지 한달이 돼가는데 아직도 못봤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길.융화되지 못하고 일탈하는 가족이야기가 적잖이 충격일 순 있지만.애정없는 결혼생활 끝에 앞집 고교생과 바람피우는 내 모습은 누가 봐도 도발적이다.” ●‘조폭마누라 2’의 신은경 코믹액션/신은경·박준규 주연/정흥순 감독 “2년전 추석때 개봉해 전국관객 530만명을 동원한 1편을 기억하는지.이번엔 전략을 좀 바꿨다.툭하면 주먹을 휘두르는 ‘막가파’식이 아니라 폭력배들에게 시달리는 서민들을 지켜주는 인간적인 ‘여자조폭’이 됐다.가위가 주무기인 건 똑같다.전편보다 못하다는 쓴소리도 들리지만,놓치면 후회한다.결혼(22일 예정)하고 나서도 내가 이렇듯 유연하게 휙휙 몸을 날릴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니까.” ●‘불어라 봄바람’의 김정은 코믹멜로/김정은·김승우 주연/장항준 감독 “웃기려고 여전히 ‘오버연기’를 좀 했다.하지만 내가 출연한 영화들 중에서 제일 명랑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 호평을 듣는다.내 역할은 고아 출신이지만 마음씨 고운 낭만파 다방아가씨.‘짠돌이’ 소설가(김승우)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그와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운다.순진한 얼굴로 ‘졸라’‘짱’‘캡’같은 비속어들을 입에 달고다니느라 식은 땀 뺐다.다행히도 시사회장에서 폭소가 터져나오더라.사실,내가 봐도 깜찍한 것같다.” ●‘패스트&퓨리어스2’의 폴 워커 스피드 액션/폴 워커·타이리스 깁슨 주연/존 싱글턴 감독 “한국 코미디물이 강세라지만 통쾌하게 남성관객들을 홀려낼 작품은 없어보인다.2001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의 속편.그러나 속도는 오히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 들린다.범인을 풀어주는 바람에 경찰복을 벗은 내가 전과자 친구와 합세해서 거물급 탈세자를 잡는다.‘미친 속도’의 카레이싱이 내내 화면을 압도한다.스포츠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색색의 명품 스포츠카들이 떼거리로 질주하는 장면에선 눈이 휘둥그레질만하다.”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조니 뎁해적액션/조니 뎁·제프리 러시 주연/고어 버빈스키 감독 “그다지 근육질은 아니어도 섹시남이란 소리를 들어온 내가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해봤다.퀭하게 과장된 눈화장에 번쩍이는 금니,치렁치렁 구슬을 매단 긴머리의 해적이 상상이나 되는지.그러나 나는,미모의 아가씨를 해골부대에서 구출하려 몸을 날리는 ‘착한’해적! 쫓고 쫓기는 해상추격전에 가슴이 뻥 뚫릴 것이다.달빛을 받으면 해골로 변하는,저주받은 해적들의 모습은 팬터지 애니메이션처럼 감각적이고.” ●‘주온2’의 사카이 노리코 공포/사카이 노리코 주연/시미즈 다카시 감독 “요즘 한국관객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공포영화를 즐긴다는 소릴 들었다.일본의 인기 비디오 시리즈를 영화화했으며,‘주온’의 속편이다.억울한 원혼의 저주로,극중 호러배우인 내 주변사람들이 하나둘 의문사하는 내용이다.천장에 오징어처럼 달라붙은 여자귀신이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사람의 목을 매달아 올리거나,커튼 뒤에서 슬슬 기어나오는 장면에선 ‘악’소리가 절로 터지게 된다.” 황수정기자 sjh@
  • 사이먼 앤드 가펑클 재결합/미국 순회공연 준비중

    |뉴욕 연합|미국의 전설적 팝 듀오인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이 또다시 말다툼에 말려들지 않는 한 재결합해 국내 순회공연에 나설 것 같다. 콘서트업계 신문인 폴스타의 편집장 게리 본지오바니는 5일 이 옛 듀오가 미국 전역의 콘서트장들에 공연날짜를 예약해 놓았다고 말했다.홍보담당자들은 이들이 9일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매우 특별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본지오바니는 사이먼 앤드 가펑클이 지난 2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함께 개막공연을 한 이후 그같은 순회공연 얘기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그들의 재결합을 고대해 왔다.”며 “언제 아티와 폴이 싸움을 벌여 모든 일정을 취소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추측 단계”라고 덧붙였다. 60∼70년대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이 포크록 듀오는 30여년 전 결별했으며 그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들은 그래미상 시상식에선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를 부르고 나서 서로 어깨를 얼싸안았다.가펑클의 천사 같은 목소리와 사이먼의 작사 솜씨로 유명한 이 듀오는 ‘복서’와 ‘미시즈 로빈슨’‘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등으로 대히트를 쳤었다.
  • ‘車의 매혹’ 흠뻑 느껴보세요/내일부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국산차 대거 출품

    ‘자동차의 매혹’ 9∼21일 독일에서 열리는 60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내건 주제다.미국과 유럽의 메이저들은 물론 현대·기아·GM대우 등 국내 자동차 회사들도 유럽시장을 겨냥해 신차와 시범제작한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GM대우는 미니밴 스타일의 컨셉트카 ‘유니 버스’를 선보인다.‘정보+오락’ 개념을 적용,침대형·캠핑용·이동 사무실용 등으로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다.3.0리터 커먼 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했고,수직형 뒷부분과 수평에 가까운 지붕선을 가진 설계로 공간 활용이 크다.내년 3월 유럽에서 시판할 해치백 스타일의 라세티 등 양산차 9대도 출품한다.해치백은 뒷유리와 트렁크 문이 일체형인 스타일로 짐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해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현대는 벤츠 SLK의 하드톱 모델을 벤치마킹한 투스카니 컨버터블 컨셉트카 CCS를 출품한다.운전자가 단추를 누르면 자동차 천장과 뒤 창문이 트렁크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픈카로 바뀌는 하드톱 모델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됐다.현대는 모터쇼에서 반응이 좋으면 내년 말부터 국내에도 시판할 예정이다.디자인은 SLK의 루프와 메간 CC 개발에 참여한 카만이 맡았다.현대는 모두 16대를 출품하며 그랜저 XG 등 14대의 양산차와 투스카니 컨버터블,자동차 경주용 WRC엑센트 등을 전시한다. 기아는 유럽의 젊은이들을 겨냥한 컨셉트카인 2000CC급 쿠페스타일 스포츠카 KCV3를 내놓는다.1000CC급 유럽형 경차 SA의 신차발표회도 갖는다. 포드는 4인승 스포츠카 비소스를 비롯해 역시 유럽 시장을 겨냥,작지만 성능이 뛰어난 글로벌 카 개념의 소형차들을 많이 선보인다.유럽의 가이아(Ghia) 그룹이 디자인한 2인승 로드스터 모델 스트리트카,포커스 C-Max,스포트카 등이 그것이다.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메이커인 마세라티사는 4도어 세단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를 처음 공개한다.100㎞의 속도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5.2초로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SAV(Sports Activity Vehicle)만의 다목적성과 탁월한 민첩성을 갖춘 BMW X3를 처음 공개한다. 폴크스바겐은 로드스터 컨셉트카인 컨셉트 R를 내놓는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이내에 주파한다는 스포츠카다. 윤창수기자
  • ‘패스트 & 퓨리어스2’/명품 스포츠카의 화끈한 스피드 액션

    속도감으로 중무장한 ‘폼나는’ 스피드액션 한편이 할리우드에서 날아왔다.‘패스트&퓨리어스2’(2 fast&2 furious·5일 개봉).롤러코스터를 타듯 아찔하고 화끈한 자극을 기대하는 관객에게 안성맞춤일 영화다.세계의 명품 스포츠카들이 미련없이 부딪히고 뒤집히고 박살나는 장면이 많아 은밀한 ‘파괴본능’까지 충족시켜준다.지난 2001년 미국에서 크게 흥행한 ‘분노의 질주’의 속편으로,이야기도 1편의 결말지점에서 이어진다. 1편에서 의리를 지키느라 범인의 도주를 묵인한 뒤 경찰배지를 반납했던 브라이언(폴 워커)이 여전히 주인공.카레이서로 내기돈이나 넘보며 허송세월하던 그는 연방정부로부터 급한 제안을 받는다.거물급 탈세혐의자인 베론(콜 하우저)을 검거하면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는 것.브라이언은 화려한 전과기록을 가진 흑인친구 로만(타이리스 깁슨)과 손잡고 위험천만한 서바이벌 게임에 들어간다. 혈기왕성한 흑백의 젊은 남자 둘이 희대의 범죄자를 붙잡기 위해 사투하는 이야기틀은 아주 흔한 할리우드 버디액션이다.뜻이 맞지 않아티격태격하는 갈등구도까지도 별반 새로울 건 없다.현실감각을 지나치게 무시한 채 ‘속도의 미학’만 부각시키려는 속내 또한 빤해 보인다.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반항기 넘치는 전과자 연기를 무난히 소화해낸 타이리스 깁슨은 실제 모델 겸 랩가수다.‘샤프트’를 만든 존 싱글턴 감독 연출. 황수정기자
  • 철완 BK/ 3연속 구원쇼 올시즌 8승째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4일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2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병현은 연장에서 점수를 빼낸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8승(9패12세이브)째를 기록했고,방어율도 3.65에서 3.55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뿌려 이중 2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보스턴은 4-3으로 앞선 8회말 팀린이 뼈아픈 동점포를 허용한 뒤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상승세의 김병현을 9회 마운드에 올렸다. 2일 구원승과 3일 세이브에 이은 사흘째 등판이지만 김병현은 상대 선두타자인 카를로스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상대 주포 프랭크 토머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4번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스에게 다시 좌익선상의 2루타를 허용,패전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1루 대주자 애런 로완드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 아웃돼 지옥의 문턱에서 벗어났다. 김병현이 계속된 2사 3루에서 윌리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치자 보스턴은 연장 10회초 데이비드 오티스가 극적인 1점포를 뿜어내 5-4로 전세를 뒤집었다.힘을 얻은 김병현은 10회말 선두타자 폴 코너코에게 큼직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매니 라미레스가 펜스 가까이서 잡아냈고 이어 호세 발렌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지막 조 크레드가 친 공을 우익수 게이브 케플러가 펜스에 바짝 붙어 잡아내 힘겹게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 슬럼프여, 이젠 안녕/BK, 전날 구원승이어 또 세이브… 완벽 부활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6일만에 세이브를 보태며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김병현은 3일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12세이브(7승9패)째를 기록했고,방어율도 3.71에서 3.65로 낮췄다.전날 구원승을 따낸 김병현이 세이브를 올린 것은 지난달 28일 토론토전 이후 6일만이다.2-1로 앞선 9회말 스콧 윌리엄슨에 이어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폴 코널코에게 왼쪽 폴대를 살짝 비켜가는 파울 홈런을 맞아 아찔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이어 호세 발렌틴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김병현은 다음 조 크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보스턴 타선은 0-1로 뒤진 2회 트롯 닉슨의 동점포와 6회 게이브 케플러의 역전포로 승리했다. 또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빅리그 복귀전인 이날 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9회부터출전,삼진 2개를 당하며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허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박찬호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다시 올려 올시즌 등판할 수 없음을 공식화했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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