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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심봉다 뚫려 첼시에 패배

    영국 BBC의 프리미어리그 관련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가 8일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을 사실상 마감한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빈자리가 크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영표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이날 첼시전을 분석하면서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이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왼쪽으로 이동시킨 오른쪽 수비수 파스칼 심봉다(28)가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0-1로 졌다. 이 프로그램은 심봉다가 “왼쪽 수비수인데도 오른발밖에 쓰지 못한 점이 문제”라며 왼쪽 터치라인을 등지고 수비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를 간파한 첼시가 계속 파고들어 승리를 낚아챘다고 덧붙였다. 욜 감독은 심봉다를 반대편으로 돌리고 그의 백업 요원인 폴 스톨테리를 오른쪽 수비수로 세웠다. 그러나 첼시전에서 심봉다가 치명적인 약점을 보임에 따라 13일 세비야와 UEFA컵 2차전 홈경기 및 향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영표의 진가가 다시 확인됐다는 해석이다. 이영표는 지난 6일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1차전 세비야 원정경기에 풀타임 활약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구단 전담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오른쪽 무릎 인대가 찢어져 3개월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매니지먼트사 지센은 “1주 정도 지켜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美대학풋볼 전설 로빈슨 사망

    미국 대학 풋볼리그에서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수많은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를 키워낸 전설적 감독 에디 로빈슨이 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의 병원에서 88세로 타계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았다. 흑인인 로빈슨 감독은 22세이던 1941년 루이지애나주 그램블링주립대 풋볼팀 감독을 맡았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1997년 은퇴할 때까지 55시즌 동안 408승-165패-15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팀이 해체된 1943,1944년만 빼고는 줄곧 선수들을 지도했다. 로빈슨 감독은 전국흑인대학챔피언십을 9차례나 따냈다.1949년 제자인 폴 영거를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계약시켜 NFL 사상 첫 흑인의 진출을 성사시켰다. 그의 제자 중 200여명이 NFL에 진출했고, 이들 가운데 윌리스 데이비스 등 4명이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종교·문화재 플러스] 요한 바오로2세 2주기 추모제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한홍순)는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선종 2주기를 맞아 11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추모문화제를 연다. 행사에는 김수환·정진석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가 참석한다. 추모식이 끝난 뒤 탤런트 김희애, 시인 신달자, 바리톤 이준석 등이 출연하는 시낭송과 노래무대가 이어진다.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있어야 완벽한 베스트 11”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있어야 완벽한 베스트 11”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5일 새벽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엔트리에서 빠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 11에 뽑혔다.4일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일 블랙번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박지성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 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처음이고 지난해 4월 아스널전 이후 1년 만의 영예. 한국 선수 가운데는 설기현(30·레딩FC)이 지난해 11월 찰턴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이름을 올렸다. 특히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뽑힌 박지성을 비롯,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맨유 주전 4명이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아스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버풀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가 니콜라 아넬카(볼턴)와 함께 투톱으로 뽑혔다. 수비수에는 파비우 아우렐리우, 다니엘 아거(이상 리버풀), 히카르두 카르발료(첼시), 졸레온 레스콧(에버턴)이, 골키퍼에는 유시 야스켈라이넨(볼턴)이 선정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美 수리논리학 개척자 코헨 사망

    미국 현대 수리논리학의 개척자인 폴 조지프 코헨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대학병원에서 72세로 타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전했다. 코헨은 1966년 세계 수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상했다. 미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코헨은 수리논리학 분야의 선구자로 19세기 수학자 게오르크 칸토어가 주창한 집합론의 공리체계에서 연속체 가설이 결정 불가능한 명제라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헨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탠퍼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1968년 미 국립과학상을 수상했으며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이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겸손한 지성씨

    [프리미어리그] 겸손한 지성씨

    ‘이제 킬러라 불러다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블랙번과의 홈경기 후반 38분 2-1로 앞선 상황에서 시즌 5호골에 이어 종료 직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7일 볼턴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이로써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폭발시켰다.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경기에서 공격포인트 7개(5골 2도움)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시즌 박지성은 ‘산소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48경기에 출전,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볐지만 골 감각은 처진다는 평과 함께 공격포인트 9개(2골7도움)에 그쳤다. 따라서 이번 시즌 내용적으로 달라진 박지성의 공격 포인트는 킬러 본능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반증한다. 특히 지난 1월14일 애스턴 빌라전 1골1도움, 지난달 17일 볼턴전 2골 등 최근 들어 더블 포인트가 늘고 있는 점이 반가운 대목. 볼턴전 리바운드골에 이어 이날 골도 박지성의 위치 선정 능력이 일취월장했음을 보여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을 날릴 때 수비벽과 나란히 서있던 박지성은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이 공을 쳐내자 재빨리 몸을 돌려 밀어넣는 침착성을 보여줬다. 솔샤르의 편안한 쐐기골을 가능케 한, 자로 잰 패스도 문전을 열심히 파고든 끝에 나온 것이었다. 박지성은 정규리그 남은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만 올리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두 자리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된다. 그는 경기 뒤 “전반에 플레이가 좋지 않아 좋은 점수를 줄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면 골은 보너스로 따라온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골 욕심을 더 내겠다는 뜻을 비쳤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도 ‘활기넘쳤다(lively)’는 평과 함께 평점 7을 매겼다. 맨유는 전반 29분 블랙번의 매트 더비샤이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폴 스콜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뽑아낸 환상적인 동점골로 포문을 열어 리그 7연승은 물론 1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맨유는 25승3무3패(승점 78)로 선두를 굳게 지켰지만 2위 첼시 역시 꼴찌 왓퍼드를 1-0으로 꺾으며 7연승, 승점 6점 차로 1위 싸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우주거울’ 온난화 해결방안으로 추진… 윤리논쟁 점화

    ‘우주거울’ 온난화 해결방안으로 추진… 윤리논쟁 점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려면 인류가 지구 기후를 통제해야….” “자연에 대한 도전이자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 #장면 1 미국우주항공국(NASA)은 지난해 11월 ‘우주 거울 프로젝트’ 특별회의를 열었다. 지구로 유입되는 햇빛의 1.8%를 반사한다는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이후 미국 정부가 온난화 해결 방안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장면 2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폴 크루첸 박사(199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지난해 대기권에 태양반사경을 설치, 지구를 식히는 방안을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구 궤도에 ‘우주 거울(space mirror)’을 띄워 태양열을 차단·조정, 기후를 인위적으로 통제한다는 ‘지오 엔지니어링’ 논란이 뜨겁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29일 인류가 기후를 통제하려는 발상이 ‘윤리 논쟁’까지 일으켰다고 전했다. 우주 거울 지지자들은 햇빛 1%를 반사하는 효과가 산업혁명 이후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한 온난화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용면에서도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미 스탠퍼드대 카네기연구소 켄 칼데이라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 정도나 되지만 우주 거울 설치는 그 비용의 1000분의 1이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태도에는 ‘기존 방법으론 지구온난화는 피할 수 없다.’는 시각이 깔려있다.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해도 이미 축적된 에너지만으로도 지구 온도는 앞으로 수천년동안 계속 상승할 거란 설명이다. 때문에 과학 기술로 위기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대 의견은 기술 의존이 ‘인간의 오만’이며 자칫 더 위험한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자연의 종말’을 쓴 빌 매키벤은 “인류가 위급한 상태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먼저 각국이 온실가스 규제 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터프츠대 프랭크 애커먼 지구발전환경연구소장도 “환경을 돈 문제로 본 각국 정부의 인식이 지난 25년동안 환경 위기로 빠뜨렸다.”며 “기후를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야말로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래학자 제임스 카메시오도 “이론과 달리 잘못되면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가 자칫 암흑에 덮이는 ‘기후 충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반을 떠나 적극 논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존스홉킨스대 스코트 바렛 교수는 “이런 선택 가능성(우주 거울)조차 논의되지 않는 게 더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초대형 거울을 부착한 수많은 우주선들이 우리의 머리 위를 맴돌며 태양을 차단하는 미래 세계. 당신에겐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인가.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미국 폴게티 미술관 소장 ‘황금화관’ 그리스에 반환

    그리스 정부가 미국의 폴 게티 미술관을 상대로 도굴된 유물이라며 지난 10년간 반환을 요구해 온 황금 화관을 29일 결국 돌려받았다.황금으로 만든 꽃잎과 잎사귀로 장식된 황금 화관은 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 사후 왕족들의 주요 행사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게티 미술관측은 ‘장물 문화재’임을 알고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난 소장 문화재 중 일부는 출처국에 반납하겠다는 입장이다.아테네 AFP연합뉴스
  • MRI 개발 로터버 박사 사망

    자기공명영상(MRI)을 의학적으로 이용하는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200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폴 C 로터버 박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어배나 자택에서 신장질환으로 숨졌다.77세. 로터버 박사는 클리블랜드의 CIT에서 화학을 전공했으며, 졸업후 피츠버그에 있는 다우코닝사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핵자기공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1970년대 뉴욕주립대에서 화학을 가르치고 있을 당시 세포 구조를 연구하는 데 국한돼 쓰이고 있던 핵자기공명 장치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다 오늘날의 MRI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 초기에는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없음을 알리기 위해 주력했다.1980년대 중반 실용화된 이후 현재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6000만회 이상 MRI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블랙북

    블랙북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여성, 강철 같은 조국에 대한 충성심과 운명적 사랑에서 갈등하는 존재, 그리고 역사에 희생되는 숙명적 운명…. 매력적인 여성 스파이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들이다. 신분적 애매모호함이 주는 신비함과 섹시한 여성이라는 성적 코드가 결합한 여성 스파이는 항상 재미난 이야깃거리였다. 때문에 그녀들은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블랙북’은 한때 ‘토탈리콜’,‘원초적 본능’으로 이름을 날리던 폴 버호벤(69)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그린 비극적인 전쟁이야기다. 전쟁은 기구한 운명을 낳고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특히 전쟁, 스파이, 유대인 학살의 삼중주를 이룬 2차 세계대전은 반세기를 넘긴 지금까지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폴 버호벤 감독은 2차 세계대전 한가운데에서 끈질기고 모진 삶을 이어간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가슴 졸이는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영화는 쫓고 쫓기는 긴장감과 섹시한 미인을 훔쳐보는 평범한(?) 첩보물이다. 하지만 블랙북은 선과 악의 도식적인 경계를 허물어 뜨렸다. 인간의 폭력성과 전쟁의 비참함에 초점을 맞춘 감독은 애초에 선과 악, 우군과 적군에 대한 도덕의 겉치레를 걷어내 차별화를 이루려 노력했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시기. 네덜란드에 사는 전직 유대인 가수 레이첼(캐리슨 밴 허슨)은 쾌활하고 적극적인 여성이다. 그러나 낙천적인 그녀도 ‘대량학살’의 압박이 신변을 위협하자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곧 음모에 빠져 가족을 모두 잃고 만다. 네덜란드 반군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살아남은 레이첼은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느덧 적군에 침투하는 스파이로 다시 태어난다. 뛰어난 미모의 레이첼은 적군 장교 문츠(세바스티안 코치)의 총애를 받으며 성공적인 스파이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임무에 앞서는 사랑의 감정은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었다. 레이첼은 문츠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문츠 또한 그녀의 실체를 알지만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블랙북’은 전쟁이 끝난 시점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폭력에도 시선을 보낸다. 저항군 안의 배반자와 독일군의 계략으로 레이첼은 되레 배신자가 돼 쫓긴다. 문츠는 더 악랄한 독일군 장교에게 덜미가 잡히는데, 이를 연합군은 합법적으로 용인해준다. 또한 10년 세월을 훌쩍 뛰어 이스라엘에 정착한 레이첼을 보여준다. 그 모습 위로 공습경보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퍼지고 이스라엘 군인들은 총을 든다. 전쟁이 인간의 본성인 듯 세대와 주체를 바꿔가며 쳇바퀴를 도는 이 시대를 시니컬하게 바라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전체적인 구성은 보통의 첩보 영화 수준으로 평범해 긴박감이 다소 부족하고 레이첼 또한 머리를 쓰기보다는 옷 벗기에 치중해 보는 재미는 있어도 남는 것은 별로 없다.29일 개봉.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민연금- 세계銀 MOU 체결

    국민연금공단이 세계은행(World Bank)과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한국시간) 유시민 장관이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폴 울포위츠 총재와 만나 상호간 협력관계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국민연금과 세계은행이 자산위탁운용, 인력파견, 컨설팅·세미나 등에서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국민연금기금의 글로벌 자산운용 능력을 키우고 해외투자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국제금융지식과 외환관리 능력 등에서 경험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해외 선진연기금, 해외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자산운용산업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텔 中에 반도체공장 건설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25억달러(약 2조 3470억원)를 들여 중국에 반도체 칩 공장을 건설한다고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6일 공식 발표했다. 26일 AP에 따르면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 항구도시 다롄(大連) 하이테크산업단지에 들어설 공장은 올해안에 착공,2010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12인치(300㎜) 집적 웨이퍼 등이 생산된다. 인텔이 개발도상국에 웨이퍼 가공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중국 산업이 싼 임금에 의존하는 제조업에서 첨단부문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도 첨단산업 분야의 최대 외국투자다. 인텔의 이번 결정으로 중국에 이미 진출한 한국 하이닉스와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가공업체인 타이완 TSMC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오텔리니 CEO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전략적 중요성과 정보·통신분야에서의 중요성이 더 무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세계 미술경매시장 “피카소 최고”

    지난해 세계 미술 경매시장에서 최고의 작가와 최고 경매가는 피카소로 나타났다. 세계 2900여개 경매회사의 가격동향을 분석하는 아트프라이스닷컴은 26일 지난해 미술 경매시장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2087점이 3억 3920만달러(1184억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특히 그의 5번째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가 지난해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30만달러(905억여원 상당)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피카소 다음으로는 미국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 1010점이 모두 1억 9939만달러에 팔렸다.워홀의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36%,10년 전에 비해 382%나 상승해 그의 작품총액은 무려 6조원에 이른다.3위에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차지했다. 지난해 경매에서 불과 41점이 거래됐지만,11월에 유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Ⅲ’가 크리스티에서 8790만달러에 팔리면서 거래총액이 1억 7514만달러로 크게 뛰었다. 4위는 윌렘 드 쿠닝으로 경매 거래총액이 1억 737만달러, 5위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로 9071만달러, 6위 마르크 샤갈(8900만달러), 7위 에곤 실레(7900만달러), 8위 폴 고갱(6231만달러), 9위 앙리 마티스(5972만달러), 10위 로이 리히텐슈타인(5967만달러) 순이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전시증원훈련 참가차 美 핵항모 레이건호 부산항 입항

    전시증원훈련 참가차 美 핵항모 레이건호 부산항 입항

    미국의 최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22일 부산에 입항했다.25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Foal Eagle)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0m, 배수량 9만 6000t의 니미츠급 항모로 미국 제40대 대통령의 이름에서 함명(艦名)을 땄다. 비행갑판 넓이만 축구장 면적의 3배, 승무원은 5000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2003년 취역후 처음이다. F-18 호넷을 비롯해 레이더 교란용인 EA-6B 프롤러, 공중조기경보기인 E-2C,HH-60H 시호크 헬기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2기의 원자로를 갖춰 20년 동안 연료공급 없이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레이크 챔플레인함과 폴 해밀턴함 등 2척의 구축함과 함께 항모전단을 구성하고 있다. 테리 크래프트(해군 대령) 함장은 “이번 훈련은 한국 해군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부산항 기항을 크게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 탑재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엔 “우리는 누구에게도 핵무기 탑재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공해상에서 취재를 마친 내·외신 기자 14명을 태우고 로널드 레이건호를 이륙, 오산 공군기지로 향하던 C-2 수송기가 기체에 이상이 생겨 30분 만에 함정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항모 관계자는 “비행도중 약간의 기계적 고장이 생겨 가장 가까운 항모로 다시 기수를 돌리게 된 것”이라며 “비행에 문제가 생겨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정비요원들이 곧바로 정비에 들어갔지만 해가 지기 전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취재진은 항공모함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2일 로널드 레이건호와 함께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로널드 레이건호 공동취재단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라크전 4주년… 美 반전시위 몸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일로 이라크 침공 4주년을 맞는 미국은 ‘분열’과 ‘분노’가 물결치고 있다. 미 정치권은 이라크 전이라는 수렁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것인가를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장기화된 전쟁에 지친 미국인들은 반전과 철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거짓말에 지쳤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전국에서 몰려온 수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반전 시위가 열렸다. 반전 시위대는 ‘이라크에서 신속한 철수를’,‘조지 부시 대통령 탄핵’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반 이라크 전, 반 부시 구호를 외치며 워싱턴 중심부의 링컨 기념관에서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펜타곤(국방부 청사)까지 행진했다. 해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72세의 폴 밀러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국가지도자를 신뢰해왔지만 이라크 전과 관련한 정부 거짓말에 환멸을 느껴 캘리포니아에서 날아왔다.”고 말했다. 일부 기독교단체들은 이라크 전을 ‘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반면, 일부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보수 세력들도 이라크전 지지 시위대를 만들어 “힘을 통한 평화를”,“우리는 지금 전쟁중이다”,“자유주의자들은 적을 돕고 있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쟁 지지 시위를 펼쳤다.●42일만에 승전 선언,4년 뒤엔 철수 고민 2003년 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개전 42일만에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미군은 이후 4년이 지나도록 이라크를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사로잡아 처형하고, 새 이라크 정부를 구성했지만 미군은 저항세력의 끝없는 테러 공격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권력다툼으로 내전이 확산되면서 이라크 주민들의 반미감정도 커져 미군 철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았다. 부시는 이라크에 3만명의 미군을 추가로 투입하기 위해 의회를 설득중이다. 미 의회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철군 문제를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지루한 정치공방만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에는 하원 세출위원회가 철군안에 찬성하는 예산안 표결을 한 반면, 상원에서는 철군안이 부결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dawn@seoul.co.kr
  • ‘통쾌한 봉주씨’

    37세의 투혼이 빚어낸 통쾌한 역전승이었다. 18일 서울 광화문∼잠실 코스에서 열린 2007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에게 고비가 찾아온 것은 잠실대교를 건너는 36㎞ 구간.2시간8분29초의 개인기록을 갖고 있는 폴 키프로프 키루이(케냐)가 이봉주를 제치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 한 때 둘의 간격은 50m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봉주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만 따라가면 나중에 붙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그는 경기 뒤에 돌아봤다.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이봉주는 40㎞를 막 지난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따라잡기 시작,40.65㎞ 지점에서 키루이를 따돌린 뒤 막판 스퍼트해 2시간8분04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생애 35번째 풀코스 완주였다.2001년 보스턴 마라톤 제패 이후 이봉주로선 6년 만의 국제대회 월계관.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에는 44초 뒤졌지만 역대 한국 4위에 해당하고, 국내 대회에서 한국 마라토너가 세운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기록은 이봉주 개인 통산 세번째이며 올시즌 세계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봉주 우승의 값진 의미는 기록보다는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마라톤에 희망을 던지며 분발을 촉구한 데 있다. 본인도 경기 뒤 “후배들이 케냐 등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말고 좀 더 투혼을 발휘하고 연습량도 늘렸으면 좋겠다.”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이봉주의 우승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케냐 몸바사 총회를 아흐레 앞둔 시점에서 대구의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봉주가 ‘마라톤 왕국’ 케냐의 철각들과 당당히 겨뤄 올해 최고 기록으로 우승한 것은 투표권을 갖고 있는 IAAF 집행이사들에게 자랑할 얘깃거리인 셈. 23일 케냐로 출국하는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대회 중계화면을 따로 편집해 들고가겠다고 밝힌 것도 ‘마라톤 강국, 육상강국 한국’을 알리려는 전략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CEO칼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효율성/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CEO칼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효율성/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배우를 꼽으라면 폴 뉴먼을 이야기한다.‘스팅’,‘내일을 향해 쏴라’ 등의 작품에서 위기의 순간에 웃을 줄 아는 여유를 가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할까. 실생활에서 원칙과 신념을 중시하는 까다로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에 더욱 매력적인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 폴 뉴먼은 1982년 ‘뉴먼즈 오운’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기업가로도 활동 중이다. 뉴먼즈 오운은 인공조미료나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드레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이다. 그는 회사 창립 후 지금까지 세후이익의 100%를 자선기관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까지 뉴먼이 자선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2억 2000만달러(약 2200여억원)에 이른다. 그는 회사로부터 단 한푼의 월급도 받지 않으며, 심지어 회사비용으로 쓴 돈이라고는 고작 36달러짜리 점심이 전부라고 한다. 폴 뉴먼의 경영은 ‘기업 비즈니스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다.’라고 말했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보면 깜짝 놀랄 일이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그 이윤을 100% 사회에 환원한다면 과연 존재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불과 20년 전만 해도 선뜻 대답할 수 없었던 질문이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최근 기업들이 앞 다퉈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회의 자원을 바탕으로 이윤을 얻었으니, 그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는 인식이 형성된 것이다. 경영학자 캐롤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캐롤 교수에 따르면 기업은 경제·법·윤리·자선적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및 법적 책임’은 합법적인 구조 내에서 사회를 윤택하게 하는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기업의 1차적인 의무다.‘윤리적 책임’은 법으로 규정하지 않더라도 사회가 기업에 기대하는 깨끗하고 공정한 활동을 의미한다.‘자선적 책임’은 기업이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성금을 기부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등 자발적 자선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캐롤 교수는 이 네 가지 책임에 충실할 때라야 비로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일반화하면서 단순히 얼마, 이윤의 몇 퍼센트를 사회에 환원했는가는 이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사회적 책임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 차원에서 해석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가장 많은 이윤을 추구하고, 가장 많은 돈을 환원하는 기업이 존경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정당하고 성실하게 이윤을 추구하고, 그것을 윤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기업이 존경을 받게 됐다. 다행스럽게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 수는 날로 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나부터 솔선수범하자는 마음으로 봉사활동 현장을 찾고 있다.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돌아서는 발걸음은 무겁기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한하며 이벤트성, 일회성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온몸으로 배우고 있다. 탈무드는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고 했다. 그러나 당장 물고기가 필요한 우리 이웃도 있다. 더 많은 기업이 더 바람직한 형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즈, 코스 농락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다섯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세계 21위의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10위권 재진입을 위한 노크를 시작했다. 우즈는 1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713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를 때렸다. 본 테일러(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64타는 올시즌 우즈 자신의 개인 최소타. 지난 2000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이후 3년 동안 중위권 성적에 그쳤지만 이로써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릴 교두보를 마련했다.AP통신은 “파머가 의도한 것처럼 버디를 쉽게 잡을 수 없는 코스로 만들려면 이제 아예 그린에 콘크리트를 퍼붓는 방법뿐”이라면서 코스가 우즈에 농락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 공동9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폴리페서/이목희 논설위원

    과거 군출신 집권자들은 대학교수를 좋아했다. 군사정권의 정당성 부재를 보완하고, 가방끈이 짧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였다. 당시 영입된 교수들은 어용의 오명을 쓰고 학자로서 신망을 잃어갔다.1987년부터 대통령 직선제가 되자 대선주자 진영에서 이데올로그 발굴에 나섰다. 대선캠프 자문교수단이 등장한 것도 그 시점이었다. 폴리페서(polifessor)는 정치와 교수의 영문자를 따서 만든 조어다. 현실정치에 참여하려는 교수들을 제대로 망라한 조직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처음 만들었다.1992년 대선 때 동숭동팀의 위력은 막강했다. 빵빵한 기획력을 가진 동숭동팀 출신들은 이후 정부 위원회를 장악하며 정치교수 양산시대의 모태가 되었다. 1997년,2002년 대선을 거치며 폴리페서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학생들의 수업과 학사운영을 걱정할 정도로 정치교수 바람이 불고 있다. 참여정부 인사정책 때문이라고 본다.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낮았다. 비주류, 소장, 지방출신 학자들이 주로 노 후보를 도왔다. 노 후보의 당선은 그들에게 일종의 대박이었다. 후원 교수군은 정부 요직을 속속 차지했다. 원로 학자들에겐 박탈감을, 소장·중견 학자들에게는 “줄만 잘 서면 나도 무슨 자리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수필가 피천득 선생은 영국 옥스퍼드대 베이리얼 칼리지에서 받은 감동을 잔잔하게 전했다. 카펫보다 푹신한 정원의 잔디를 밟을 특권은 오직 교수에게 주어진다. 왕에게도 대출을 허락하지 않는 책들을 향유하며, 천하의 영재를 가르치는 이들. 학생 지도와 독서 이외에는 아무 일에도 쫓기지 않는 여유를 누리는 이들. 피천득 선생이 부러워한 대학교수의 모습이었다. 아카데미즘과 리얼리즘의 대립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있었던, 이천년 이상된 논쟁거리다. 그러나 대학의 담장안에서 아카데미즘의 품격을 지킨다고 리얼리즘이 비켜가지 않는다. 천하를 도모할 아이디어가 있으면 필요한 쪽에서 찾아오는 법이다. 불나방처럼 현실의 권력을 좇는 정치교수들은 베이리얼 칼리지의 교수들을 떠올려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세계 최고의 ‘몸짱’ 크리스천 베일-나오미 캠벨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몸매의 여성은 미국 슈퍼모델인 나오미 캠벨, 남성은 영국 영화배우 크리스천 베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몸매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가슴, 허리, 엉덩이 치수가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넓적다리 둘레와 종아리 두께가 여성의 몸매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폴란드 그단스크대학 연구진은 미인대회 최종 후보에 오른 24명과 일반 여성 115명의 가슴, 허리, 엉덩이 치수 등을 분석한 결과 미인대회 후보들은 일반 여성들에 비해 넓적다리의 비율이 12% 더 낮아 상대적으로 호리호리하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대회 후보들은 또 종아리의 지방층이 15㎜로 일반 여성의 18㎜보다 가늘었다. 이들의 평균 키는 5피트 9인치(약 1m74㎝)였다. 허리가 가슴의 76%, 엉덩이의 70% 수준이다. 이 수치에 들어맞는 이상적인 몸매의 여성은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남성은 키와 체질량지수(BMI), 허리와 엉덩이 비율, 허리와 가슴 비율 등이 중요 기준으로 뽑혔다. 이상적인 남성의 몸매는 키가 6피트(약 1m82㎝)가 넘으며 상체와 다리의 길이가 같다는 설명. 이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완벽한 몸매는 영화배우 크리스천 베일이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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