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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존’ 흥행 1위…역시 ‘본 시리즈’ 콤비

    ‘그린 존’ 흥행 1위…역시 ‘본 시리즈’ 콤비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 콤비의 ‘그린 존’이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린 존’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331개 상영관에서 25만 7288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지난 25일 개봉 이후 개봉 4일만에 누적관객 29만 3319명을 모은 ‘그린존’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린 존’은 ‘본 시리즈’로 불리는 영화 ‘본 얼티메이텀’과 ‘본 슈프리머시’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 콤비가 내놓은 작품이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대량 살상무기의 진실을 파헤치는 ‘그린 존’은 ‘본 시리즈’의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가 바그다드에 되살아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는 김수미 나문희 등 중년 여배우의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육혈포 강도단’이 차지했다. 주말 3일 동안 23만 6918명(누적관객 66만 3457명)을 기록한 ‘육혈포 강도단’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셔터 아일랜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콤비의 ‘셔터 아일랜드’(주말 관객 21만 8246명, 누적관객 72만 8273명), 4위는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콤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주말 관객 19만 8600명, 누적관객 203만 2675명)가 올랐다. 또 유지태 주연의 ‘비밀애’는 5위로 뒤를 이었다. 사진 = 영화 ‘그린존’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입차판매 경기회복 날개 달고 질주

    수입차판매 경기회복 날개 달고 질주

    국내 수입차시장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가격 할인과 공격 경영을 앞세운 수입차업계가 경기회복과 맞물려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00만원대 중형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국산차와 경쟁을 펼칠 정도로 기세가 등등하다. 여기에 업체마다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올해 수입차업계는 판매와 관련된 여러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이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모두 1만 28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판매 증가율(39.7%)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혼다, 닛산 등은 물량 공급이 국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면서 “지난해 곤두박질쳤던 수입차시장의 회복 속도가 국산 완성차시장을 훌쩍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랜서 에볼루션MR 670만원 할인 일본차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앞세워 한국시장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지난 1월 ‘2010년형 랜서’를 2000만원대에 내놓은 미쓰비시가 이번엔 4륜구동 세단 ‘2010년형 랜서 에볼루션 MR’를 10%(670만원) 할인한 5950만원(부가세 포함)에 출시했다. 기존 ‘랜서 에볼루션’의 외관을 개선한 데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과 소음차단 유리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할인혜택이 드물었던 렉서스도 이달에 신규·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보따리’를 풀었다. 신규로 렉서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주행 누적 10만㎞까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무상 쿠폰을 제공한다. 렉서스 ES350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주유 쿠폰을 주고, 렉서스를 재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신차 구입비를 지원해 준다. ●BMW·폴크스바겐 등 판매망 확장 가파른 신장세에 고무된 수입차업계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판매망 확장에 한창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방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이달에만 전주와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냈고, 대전과 청주 2곳에는 기존 전시장을 확장했다. 폴크스바겐은 전국적으로 전시장 17곳을 운영한다. 가장 많은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BMW도 최근에 ‘미니(MINI) 브랜드’ 목동 전시장을 열었다. 프랑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서울 성수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최근엔 인천 서비스센터를 확장했다. 신차도 쏟아진다. 국내 수입차시장 1·2·3위인 독일 벤츠와 BMW, 폴크스바겐이 신차 출시를 주도한다. BMW는 소형 사륜구동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X1’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BMW의 ‘베스트 셀링카’인 6세대 모델 ‘뉴 5시리즈’를 선보인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인 523i, 528i, 535i 등 세 가지 모델이 먼저 선보인다. 이어 올 하반기에 디젤 모델인 520d, 535d가 소개된다. ●스바루 패밀리세단 레거시 새달 첫선 벤츠도 올 상반기에 연비를 개선한 ‘뉴 E200 CGI 블루 이피션시’ 모델과 4인승 오픈카 모델인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출시한다. 하랄트 베렌트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벤츠의 야심작인 슈퍼카 ‘SLS AMG’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연간 기준으로 총 1만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도 하반기에 고급세단 ‘페이톤’ 신형을 출시하고, 아우디도 ▲뉴 A5 카브리올레 ▲뉴 A8 ▲뉴 R8 스파이더 등 아우디의 새로운 모델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 스바루도 다음달 국내에 처음으로 패밀리 세단 ‘레거시’와 크로스오버차량(CUV) ‘아웃백’, SUV 모델 ‘포레스터’를 선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고추수류탄/박대출 논설위원

    ‘2007 뉴멕시코 고추 콘퍼런스’가 열렸다. 개최지는 미국 뉴멕시코 주의 라스 크루세스. 폴 보스랜드 박사가 한 문건을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양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고추에 관한 것이었다. 이름은 ‘부트 졸로키아’. 유령고추 혹은 귀신고추로 불린다. 보스랜드 박사는 “너무 매워서 먹으면 혼이 빠진다는 뜻”이라고 했다. 멕시코 주립대 고추연구소의 학자들이 과학전문매체에 공개하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보스랜드 박사는 2001년 씨를 가져다가 실험용 종자를 키워냈다. 고추의 매운맛을 측정하는 국제단위가 있다. 스코빌척도(SHU)라고 불린다. 1921년 미국 화학자인 윌버 스코빌이 개발했다. 고추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있다. 피부, 특히 점막의 신경 말단을 자극하는 물질이다. 이것의 함유량을 표시하는 게 스코빌 수치다. 2007년까지 고추의 제왕은 ‘빨간 사비나 하바네로’였다. 멕시코산으로 1994년 기네스북에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됐다. 57만 7000스코빌에 이른다. 부트 졸로키아는 인도 동북부 아삼 주에서 재배된다. 기네스 공식 기록은 100만 1304스코빌. 태국고추 혹은 베트남고추는 5만~7만스코빌이다. 청양고추는 4000~1만스코빌이다. 부트 졸로키아의 매운맛은 청양 고추의 100~250배인 것이다. 이것을 2분 동안 60개를 먹은 사람이 있다. 아난디타두타나물구라는 인도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고추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다. 국내엔 담배 전래와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한다. 16~17세기쯤이 된다. 일본 문헌에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갔다는 기록도 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조선 사람을 독살하려고 가져왔다는 설도 있다. 어찌됐든 이후 우리 식생활은 바뀌었다. 강인희 교수는 한국 음식이 완성된 계기로 삼는다. 국내엔 100여종이 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고추전도사로 나섰다. 관광공사 면세사업단이 태양초 재배업체와 손잡고 코칠리(KOCHILLI)를 개발했다. 한국산 칠리소스다. 한식 세계화의 선두주자로 삼겠다는 포부다. 반면 인도에선 무기 재료로 쓴다. 매운 부트 졸로키아로 수류탄을 개발했다. 대테러 작전용이나 시위 진압용으로 쓸 계획이다. 강한 냄새와 연기로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테러범이나 시위꾼들을 질식시켜도 인체에 무해하다. 인도군은 실전 배치키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어디 고추뿐일까. 약과 독은 백지 한 장 차이다. 매사가 하기 나름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마포구가 ‘똑똑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선 범죄 예방부터 대응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레이저를 활용해 차량 속도를 감시하고,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원하는 지역정보를 줄줄이 검색할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마포구는 25일 ‘U-시티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U-시티 시범도시 사업은 도시경관과 지역정보, 주민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행정 분야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마포구와 부산시,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3곳을 시범도시로 선정했고, 마포구는 그동안 22억원을 들여 지역 맞춤형 U-시티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서비스는 ‘U-통합 폴(Pole)’이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경광등, 긴급 인터폰 등이 한데 설치된 것. 때문에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CCTV로 촬영·녹화가 시작되고 보안등과 경광등이 작동하는 동시에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 즉시 통보된다. 홍익대와 서강대 등 젊음의 거리에는 총 11대의 ‘U-스마트 포스트’가 설치됐다. 이 포스트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와 전화 등이 장착돼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문화·상가 정보, 대중교통 안내, 인터넷·공중전화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어 쓰임새는 폭넓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현동 주민센터에는 ‘U-커뮤니티 센터’도 마련됐다. 노인들을 위한 온라인 휴식공간인 ‘실버라운지’를 비롯, 혈압·혈당·맥박 측정기 등을 갖춘 ‘U-헬스케어’, 원격 영상교육 시스템인 ‘U-러닝’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또 염리동 도화소공원과 삼개어린이공원 등은 ‘U-파크’로 조성됐다. 터치하면 반응하는 ‘디지털 사인 월’(Digital sign wall)과 피아노 분수 등이 설치됐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U-통합 폴도 갖췄다. 이와 함께 불광천 합류 지점부터 성산교에 이르는 홍제천 500m 구간은 ‘U-서비스’ 지역으로 변신을 마쳤다. 새롭게 물길이 복원된 홍제천변에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하는 ‘UCC 동영상존’, 자전거도로 태양광 유도등과 같은 디지털 경관조명 등이 설치됐다. 이 밖에 염리동과 성산동 일대에 마련된 ‘U-안전운전알림이’는 레이저를 활용해 운전자들에게 차량의 진행속도를 표시해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갖춰진 U시티 서비스 망은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신영섭 구청장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유비쿼터스 기반 재생 모델”이라면서 “아현동과 염리동 일대 아현뉴타운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실시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영화리뷰] ‘그린존’

    [영화리뷰] ‘그린존’

    한때 서부 영화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미개한 원시인으로 그렸다. 베트남 전쟁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베트콩도 크게 다를 게 없던 시절이 있었다. 서부 개척 시대를, 베트남 전쟁을 한쪽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던 할리우드 영화는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전의 불편한 진실을 소재로 활용한 영화가 나왔다. 마이클 무어가 연출하는 다큐멘터리류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웬걸 액션 스릴러로 오락 영화다. 부시 정부에서 오바마 정부로 바뀌기는 했지만 자신들의 정부가 저지른 잘못을 조롱하며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할리우드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25일 개봉한 ‘그린존’이 그렇다. 부시 정부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겠다고 전쟁을 일으켰다. 결국 WMD는 발견되지 않았다. WMD가 존재한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부시 정부는 미국 국민을, 아니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연출한 셈이다. ‘그린존’은 존재하지 않았던 WMD에서 출발한다.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WMD를 제거하라는 특명을 받고 수색팀을 지휘해 이라크 곳곳을 들쑤시고 다니지만 매번 허탕을 친다.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일급 정보의 신빙성을 의심하게 된 밀러는 직접 단서를 찾아나서고 이라크 전쟁 발발 원인을 제공한 WMD 존재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려는 쪽과 감추려는 쪽의 밀고 밀리는 다툼이 이어진다. 할리우드에서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로 꼽히는 맷 데이먼을 액션 스타로 등극시킨 첩보 스릴러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데이먼이 주연이고, 본 시리즈 2~3편을 연출했던 폴 그린그래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최고 이야기꾼으로 손꼽히는 브라이언 헬겔랜드가 시나리오를 담당하며 가세한 점이 작품성을 어느 정도 보장한다. 핸드헬드 카메라로 실감나는 전투 장면을 담은 ‘그린존’은 평균 이상의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는다. 영화 속에서의 정의가 영화 밖의 현실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느끼는 괴리감도 만만치 않다. 이라크의 운명은 그냥 이라크인에게 맡겨 놓으라는 프레디(칼리드 압달라)의 외마디가 다소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답이 너무 뻔해서일까. 부시 정부가 도대체 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성찰은 없다. 영화 제목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바그다드 궁을 개조한 미군의 특별경계구역으로 미군 사령부 및 정부청사가 자리한 안전지대를 뜻한다. 고급 수영장과 호화식당, 마사지 시설, 나이트 클럽뿐만 아니라 대형 헬스 클럽과 댄스교습소가 존재했고 이슬람 국가에서는 금지된 술이 허용됐다. 담장 너머 유혈 사태와는 동떨어진 별천지였던 셈이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역시 ‘본’제작진!… ‘그린 존’ 박스오피스 1위

    역시 ‘본’제작진!… ‘그린 존’ 박스오피스 1위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다시 뭉친 전쟁 영화 ‘그린 존’이 25일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국 273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그린 존’은 이날 하루 3만5585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그린 존’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이라크 전쟁이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본’ 시리즈에 대한 믿음도 흥행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중에는 한국영화 ‘비밀애’가 1만5066명을 모아 뒤를 이었다. 영화 ‘비밀애’는 유지태가 처음으로 1인2역을 소화함과 동시에 윤진서와의 파격적인 정사신이 화제가 됐지만 개봉 첫 날 성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판타지 대작 ‘솔로몬 케인’이 1만275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5171명의 관객을 모아 당일 개봉 영화 가운데 4위, 전체 8위로 박스오피스에 첫 이름을 올렸다. 사진=영화 ‘그린 존’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섹시 봉춤’ 대회… “스포츠로 인정해야”

    美 ‘섹시 봉춤’ 대회… “스포츠로 인정해야”

    전미 ‘섹시 봉춤’ 챔피언십? 미국에서 전국 폴댄스(Pole-dance) 대회가 열렸다. 소위 ‘봉춤’이라고 불리는 섹시댄스의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2회를 맞는 전미 폴댄스 챔피언십이 지난 19일 뉴욕시 심포니 스페이스 극장에서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폴댄서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천장까지 솟은 철봉을 오르내리며 뛰어난 공연을 펼쳤다고 미국 남성사이트 ‘어사일럼닷컴’은 보도했다. 올해 대회에선 체육교사이자 폴댄서인 앨러디아 오스틴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앨러디아는 상금 5000달러(약 570만원)와 함께 공연 의상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받게 됐다. 또 10월에 열리는 호주 대회에서 공연할 기회도 주어졌다. 이 대회는 폴댄스의 스포츠화(化)를 추진하는 미국 폴댄스협회에서 주최했다. 웬디 트라스코스 폴댄스협회 공동 창립자는 “다른 야외운동이나 브레이크 댄스 등과 다를 것이 없다. 폴댄스 역시 춤으로 몸을 단련시키는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게 2.5kg 아령 정도는 들고 운동할 수 있어야 봉을 사용할 수 있다.”며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폴댄스 대회를 보도한 미국 매체 ‘팜비치포스트’는 “폴댄스는 최근 들어 운동으로서 급성장했다. 일부 헬스클럽들은 재미있는 운동을 유도하려 이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어사일럼닷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영, 사랑보다는 돈이 먼저?

    현영, 사랑보다는 돈이 먼저?

    현영이 ‘사랑보다는 돈을 택할 것 같은 스타’ 1위로 꼽혔다.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와 연재소설 ‘거룩한 속물들’을 출간한 ㈜웅진씽크빅이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QTV 홈페이지(www.qtv.co.kr)에서 실시한 폴 이벤트 ‘사랑보다 돈을 택할 것 같은 순정녀는?’에서 총 1793명의 참가자 중 555명(31%)의 표를 얻은 현영이 1위를 차지했다. 272표(15.2%)를 얻은 2위 김새롬과는 2배 이상 큰 격차다. 현영과 김새롬의 뒤를 이어서는 성은(211표), 김정민(184표), 이인혜(171표) 등의 순이다. 현영에게 표를 던진 이벤트 참가자들은 “방송에서 재테크와 주식에 대해 자주 언급을 해서 아무래도 사랑보다는 돈을 택할 것 같다.” “대학 학비도 스스로 마련하고 재테크에도 능한 만큼 현실적인 감각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뛰어날 것 같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또 김새롬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본인은 ‘고급스럽고 럭셔리 이미지’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만큼 물질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폴 이벤트를 기획한 QTV 홍지선 마케팅 팀장은 “‘순위 정하는 여자’는 스타 싱글녀들의 통쾌한 직설화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방송의 주제와 속물근성을 지닌 20대의 발칙한 라이프 스타일을 그린 연재소설 ‘거룩한 속물들’의 컨셉트가 맞아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의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드러나는 ‘이미지’ 혹은 ‘순위’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이 순정녀들을 바라보는 ‘이미지 랭크’는 어떠한지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순위 정하는 여자’는 스타 싱글녀 10인의 거침없는 토크 전쟁을 담은 이미지 랭크쇼로 현영을 비롯해 이인혜, 김새롬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이휘재가 MC를 맡고 있다. 사진=QTV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크린 ‘전쟁’으로 불붙었다…코드명은 “한국·이라크”

    스크린 ‘전쟁’으로 불붙었다…코드명은 “한국·이라크”

    올해 상반기 스크린 시장은 말그대로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출격을 앞둔 할리우드 영화들이 이라크 전쟁에 시선을 집중시킨 데 이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은 국내에서는 6·25의 비극을 모티프로 삼은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사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국내외 전쟁 영화들은 모두 이라크 전쟁과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적 실화에 근거하고 있어 생생한 사실성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 한국전쟁 60주년, 포화속으로-작은 연못 영화 ‘포화 속으로’는 차승원과 권상우, 김승우, 빅뱅의 탑, 박진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6·25 전쟁 발발 당시 71명의 소년 학도병과 북한정예군 사이에 벌어졌던 치열했던 전투를 다룬 ‘포화 속으로’는 6월 25일에 맞춰 의미 있는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1950년 8월 10일 새벽, 포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12시간 동안의 실제 전투를 주 내용으로 한 ‘포화 속으로’는 한 학도병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토대로 영화화됐다. 메가폰을 잡은 이재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쟁이란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소년 병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코믹한 사건과 이들의 우정, 사랑 등 감동적인 소재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작은 연못’은 군인들의 액션이 아니라 전쟁 피난민들이 겪은 참상을 조명했다. 1950년 7월 충청북도 노근리 철교에서 피난민 3백여 명이 미군에 의해 살해된 ‘노근리 사건’을 다룬 ‘작은 연못’은 잊혀져가는 참혹한 사건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연못’의 주인공으로 나선 문성근·문소리·김뢰하·최덕문·강신일·고(故) 박광정 등 국내 연기파 배우 56인은 개런티 없이 수익이 나면 출연료를 받는 투자 형식으로 작품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 이라크전을 반성하며, 허트로커-그린존 국내 영화들이 한국 전쟁의 참상을 다룬 반면, 할리우드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반성하는 작품들이 쏟아졌다. 먼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의 기염을 토한 ‘허트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은 실제 미군 특수부대 폭발물 처리반(EOD)의 활약을 그린다. ‘허트로커’는 폭발물과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는 군인들의 공포와 전쟁의 긴장감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스카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여성 감독 캐서린 비글로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은 전 세계에 ‘전쟁 중독’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국내에서는 내달 22일 개봉된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그린 존’은 액션 블록버스터 ‘본 얼티메이텀’과 ‘본 슈프리머시’ 시리즈로 호흡을 과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배우 맷 데이먼이 다시 뭉친 영화다. 영화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것을 확인한 주인공이 전쟁의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다. 극중 맷 데이먼이 열연한 로이 밀러는 이라크에 참전한 실제 장교 몬티 곤잘레스를 모티프로 삼은 캐릭터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약한 그린그래스 감독은 영화에도 실제 군인들을 캐스팅해 이라크 전쟁의 진실을 보다 심도 있게 파헤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노근리프러덕션, 영화 ‘허트로커’·‘그린존’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때론 흥겹고 격렬하게… 때론 부드럽고 감미롭게 ‘기타의 신’ 손끝따라 열광·감동·전율

    때론 흥겹고 격렬하게… 때론 부드럽고 감미롭게 ‘기타의 신’ 손끝따라 열광·감동·전율

    최악의 황사가 몰아친 20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는 유난히 기타를 둘러멘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긴 머리를 한 사람들도 많았다. ‘살아 있는 기타의 신(神)’ 제프 벡(66)이 처음 한국에 강림하는 순간을 앞두고 모두 들떠 있었다. 노래가 거의 없는 연주 중심의 공연이라 기타 마니아가 아닌 일반 관객들은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그의 음악을 깊게 알지 못하는 관객이라도 관록의 기타가 뿜어내는 감동에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110분 동안 20여곡 선사 노란 색·검은 색의 가로 줄무늬 티셔츠에 조끼, 스카프를 목에 감은 옷매무새에 선글라스까지 쓴 벡이 즐겨 쓰는 기타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들고 무대에 오르자 3000여명이 가득찬 올림픽홀은 후끈 달아올랐다. 그는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처럼 깊이 허리 숙여 정중하게 인사를 건넨 뒤 흥겨운 ‘이터너티스 브레스’로 공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3분가량의 기립박수 끝에 이끌어 낸 두 번째 앙코르까지 약 110분 동안 20여곡을 선물했다. 특히 대미를 장식한 명곡 ‘코스 위브 엔디드 애스 러버스’는 공연 내내 기다려왔던 곡이라 관객들은 더욱 열광했다. 원래 예정에 없었지만 객석 반응이 뜨거워 연주했다는 후문이다. 벡은 멤버를 소개하고, 지난해 타계한 기타 전설 레스 폴에게 헌정하는 ‘하우 하이 더 문’을 연주하기 앞서 입을 연 것 외에는 한땀 한땀 수를 놓듯 오로지 기타에만 몰두했다. 그에게 기타는 악기가 아니라 몸의 일부로 보였다. 이날 무대는 연주가 아니라 유희로 다가왔다. 관객들은 벡의 손끝에 따라 숨을 죽이고, 열광하고, 흥분했다. 때로는 흥겹고 격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고 감미롭게 만드는 선곡도 탁월했다.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밀려들어온 연주 대형 화면에 벡의 손놀림이 비쳐질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했던 보틀넥(슬라이드 바) 주법에 수많은 뮤지션들이 혀를 내둘렀다. 연주 기법을 몰라도 상관없었다. 그의 연주는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밀려들어 왔다. 한 뮤지션은 “정교함이나 탁월한 기교, 빠르기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자신이 내고 싶은 느낌을 고스란히 기타로 재현해 내는 경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투어 멤버였고, 벡이 7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 ‘이모션 & 코모션’에 참여했던 천재 꽃미녀 베이시스트 탈 윌큰펠드와 드럼 장인 비니 콜래우타를 기대했던 팬들도 많았을 터. 하지만 벡의 솔로 초창기 앨범 작업을 함께했던 나라다 마이클 월든이 선사하는 역동적인 드럼과 프린스와 작업했던 론다 스미스가 튕기는 감각적인 베이스도 돋보였다. 키보디스트 제이슨 라벨로가 주는 즐거움도 여전했다. 음악 전용 공연장이 아니었음에도 소리가 찌그러짐 없이 제대로 잡히는 등 음향 세팅도 더할 나위가 없었다. 이번 내한이 새 라인업으로 꾸리는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었다는 점은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통상 밴드의 월드투어는 중후반에 최고의 호흡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힘을 보탠 이승환은 물론 배철수 이중산 한상원 김도균 김세황 이적 이상순 허준 홍진영(작곡가) 등 수많은 국내 뮤지션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재미라면 재미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중앙MF 박지성, 수비보다 공격이 더 빛났다

    중앙MF 박지성, 수비보다 공격이 더 빛났다

    ‘3월의 사나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승리를 선사했다. 박지성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아스날에게 내줬던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전반 초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웨인 루니의 동점골과 박지성의 결승 헤딩골을 힘입어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AC밀란전에 이어 또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루니와 함께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맨유의 최전방을 이끌었다. 밀란전에서 안드레아 피를로 봉쇄에 주력했다면 리버풀전은 처진 공격수 역할을 담당하며 수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좋은 헤딩”이란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대런 플레쳐의 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박지성에 대해 “리버풀에게 꾸준히 위협을 가했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며 리버풀전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 중앙MF 박지성, 수비보다 공격이 더 빛났다 올 시즌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처음 기용된 경기는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 당시 박지성은 삼각형 미드필더의 꼭지점에 위치해 1차적으로 피를로를 견제함과 동시에 공격시에는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맨유의 빠른 역습을 이끌었다 박지성의 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웠으나 역할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경기 내내 피를로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그로인해 밀란은 원활한 패스가 이뤄지지 못하며 힘없이 맨유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 시프트가 맨유의 완벽한 승리를 이끈 셈이다. 리버풀도 그랬지만, 맨유에게도 리버풀전은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결과에 따라 첼시, 아스날과의 우승 경쟁에서 뒤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다시 한 번 박지성 카드를 꺼냈다. 밀란전에 이어 또 다시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그러나 역할은 180도 달랐다. 피를로를 따라 다녔던 밀란전과 달리 박지성은 미드필더 전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격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위치상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잦은 충돌이 있었으나 피를로와 같이 전담 마크는 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 “마스체라노의 움직임을 조금 체크하라는 지시는 있었다. 그러나 전담하진 않았다.”며 수비 보다 공격에 더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전반 22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막판 다니엘 아게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볼을 머리에 맞혔으나 이번에도 빗나갔다. 후반에도 박지성의 공격본능은 계속됐다. 후반 6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아게르와 제이미 캐러거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레이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15분, 드디어 박지성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플레쳐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지성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공간 침투와 적극적인 문전쇄도가 이뤄낸 멋진 장면이었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로 경기의 리드를 잡았고 남은 시간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후반 42분 폴 스콜스와 교체된 박지성은 홈 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대법관 후보에 고홍주 고문 물망

    美대법관 후보에 고홍주 고문 물망

    미국 국무부 차관보급인 고홍주(미국명 해럴드 고) 법률고문이 미국 대법관 후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동포 온라인매체인 유코피아는 18일 고홍주 고문이 존 폴 스티븐슨 현 대법관(90)이 사임할 경우 그 뒤를 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상원 인준을 받는다. 고 고문이 대법관이 되면 아시아계로는 미 사상 최초가 된다. 고 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하버드대 동문으로 예일대 법대 학장을 지냈고 지난해 6월 친형 고경주 미 보건복지부 보건담당 차관보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에 입각했다. 또 빌 클린턴 부부와는 인맥으로 얽혀져 있어 워싱턴 정가에서는 스티븐슨 대법관이 사임을 발표하면 고 고문이 후임으로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FRB 모든은행 감독할 수 있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R B)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은행의 규모에 상관없이 연준이 모든 은행에 대해 감독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의회가 검토중인 연준의 은행 감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러한 견해는 연방 상원의 크리스토퍼 도드 금융위원장이 15일 상임위에 상정한 금융규제 개혁법안이 연준에 대해 자산규모 500억달러 이상의 은행에 대해서만 감독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현재 연준은 약 5000개의 은행지주회사와 주정부가 인가한 은행, 미국 내 외국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는 지난 금융위기 때 연준의 역할이 미흡했다고 보고 감독체계를 개편, 일정 규모 이하 은행의 감독권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통화감독청(OCC)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드 위원장의 법안에 따르면 연준의 감독대상 은행은 규모가 큰 35개 은행지주사로 줄어든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은행에 대한 감독에 참여하는 것은 통화정책과 재할인 창구를 통한 대출, 금융안정 등 중앙은행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면서 “금융안정에 예측불가한 위협 요소를 확인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은행 감독을 통해 수집된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도 하원 청문회에 나와 “연준의 감독권을 축소하는 것은 실수”라며 버냉키 의장의 입장을 지지했다. kmkim@seoul.co.kr
  • 캘리포니아주 성범죄자 22% 거리 활보

    미국은 성범죄자를 엄격히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성범죄 등록자 5명 중 1명은 당국에 소재를 신고하지 않고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지역 일간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에 등록된 성범죄자 6만 6000여명 중 22%에 해당하는 1만 4468명이 당국에 소재지를 신고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성범죄 등록자 1876명 중 20%인 369명이 소재 신고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성추행 전과자가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거처를 한 번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사법당국은 이들의 소재를 아는 사람은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달 들어 샌디에이고에서 첼시 킹(17)과 앰버 두브(14) 등 10대 여학생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첼시 살해용의자로 성범죄 전과자가 기소되면서 성범죄자의 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194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죄가 선고된 성범죄자를 평생 등록해 관리하는 제도를 시행한 후 몇 차례 이 제도를 강화했으며 현재 성범죄 등록자는 매년 등록사항을 갱신토록하고 90일마다 당국에 연락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거처를 자주 옮기는 ‘떠돌이 등록자’는 30일 마다 연락을 하도록 하고, 성범죄자는 학교와 공원, 탁아소 등과 가까운 지역에서 살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그린스빌 교정센터에서 10대 자매 한명을 살해하고, 나머지 한명을 성폭행한 사형수 폴 워너 파월(31)을 전기의자에 앉혀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파월은 1999년 1월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살고 있던 스테이시 리드(당시 16세)에게 성관계를 요구, 거절당하자 흉기로 스테이시의 가슴을 찔러 살해한 후 집 근처에 숨어 있다가 불과 3시간 뒤 스테이시의 동생 크리스티(당시 14세)를 성폭행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의 칼 날카롭고, 방패 단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의 칼 날카롭고, 방패 단단했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두 번째 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11일 영국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AC밀란과의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과 앞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두 번째골, 후반 43분 대런 플레처의 쐐기골을 묶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17일 16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둬 2차전과의 전적 합계 7-2를 기록한 맨유는 이로써 넉넉한 승점차로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플레이 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90분 내내 꽁꽁 묶은 데 이어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까지 터트린 박지성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박지성의 골은 지난달 1일 아스널과의 경기 이후 38일 만에 터져 골 갈증도 달랬다. 루니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 날개로 나선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끈 박지성은 특히 미드필드 지역 가운데 포진해 피를로를 밀착 마크로 꽁꽁 묶었다. 상대 공격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한 것. 그 사이 부상에서 복귀한 루니는 전반 13분 헤딩으로 AC밀란의 골 그물을 먼저 흔든 뒤 후반 1분에는 나니가 크로스로 배달한 공을 거푸 골로 연결시켰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14분 박지성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완성했다. 폴 스콜스가 패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섀도 모션’으로 공을 찔러주자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가던 박지성이 넘어지면서 슛을 해 AC밀란의 왼쪽 골 그물에 공을 꽂은 것. 40경기에 출전해 뽑아낸 박지성의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3호골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수훈선수로 루니와 함께 박지성을 꼽으면서 “희생적이면서도 지능적인 플레이를 했고, 중앙에서도 훌륭한 조절능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연속골을 몰아넣은 루니의 9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평점이다. 맨유 소식지인 ‘유나이티드 리뷰’도 박지성의 최근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줘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지는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이적시킨다면 팬들의 반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새로운 ‘박지성송’을 소개하면서 박지성이 출전했을 때와 결장했을 때의 팀 승률과 득점, 실점을 통계로 보여줬다. 통계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12월 이후 박지성이 출전한 총 13경기 중 11경기에서 이겨 승률 85%와 31골(경기당 2.38골), 9실점(경기당 0.69골)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유럽기업 육아지원 어떻게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유럽기업 육아지원 어떻게

    │파리·런던·코펜하겐 정은주순회특파원│프랑스 글로벌 통신회사 ‘오랑주(Orange)’의 홍보실 직원 에리카 겔리나드는 아이가 아프면 출근하지 않는다. 전날 미리 양해를 구할 필요도 없다. 아침에 상사에게 전화해 ‘아이가 아프다.’라고만 말하면 된다. 열두살 미만의 자녀가 아프면 6일간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는 회사와 노조 간 근로계약 덕분이다. 자녀가 둘 이상이면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은 하루씩, 편부모 가정은 이틀씩 휴가가 늘어난다. 지난해 오랑주 직원의 10%(2만 1200일)가 아픈 아이를 위해 집에 머물렀다. 유럽에서는 출산지원 정책의 한 축을 일선 기업이 맡는다. 금융위기 이후 가족친화적 직장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덴마크 국책사회연구원 마이 하이드 오토슨 선임연구원은 “임금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노조가 직원 복지정책에 초점을 맞춰 회사와 협상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출산 후 복귀 때 본인의사 반영 기업 오랑주가 그런 경우다. 2005년 노사가 새로운 근로계약을 맺으며 가족친화적 복지정책을 도입했고, 2008년에는 그 정책을 확대했다. 우선 임신한 여직원의 근무시간을 월급 삭감 없이 축소하기로 했다. 임신 3개월부터 6개월까지는 매일 1시간씩, 6개월부터 출산까지는 1시간30분씩 줄인다. 출산 이후에도 1년 동안은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다. 출산한 여직원이 회사에 복귀할 때도 회사가 도우미로 나선다. 출산휴가 때 회사 컴퓨터를 보유하고 싶은지, 회사 정보를 꾸준히 받고 싶은지, 복귀해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지, 근무시간을 줄이고 싶은지 등을 확인해 인사 때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출산지원 정책으로 유명한 또 다른 유럽 회사는 글로벌컨설팅 회사 액센처(Accenture)다. 49개국에서 17만 8000명을 고용한 이 회사의 여성 임원 비율은 15%. 출산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그만큼 빨리 시작했다. 2005년 그룹 차원에서 ‘출산여성 복귀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사담당자가 육아·출산휴가 사용, 탄력적 근무시간 활용 등 다양한 회사의 지원정책을 의무적으로 소개하도록 했다. ●가족친화적 기업 선정 홍보 특히 출산 후 직장생활의 경험을 선후배가 공유하는 워크숍을 해마다 열고, 일하는 부모의 모범을 사내 뉴스레터에 소개해 여직원이 직장과 가정을 모두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덕분에 출산 후 직장 복귀율이 75%에서 90%로 증가했다. 액센처는 지난해 영국에서 ‘가족친화적 20대 기업’에 선정됐다. 폴란드의 성 니콜라스 재단은 2006년부터 ‘어머니의 직장’이라는 대회를 연다. 회사의 자녀양육 지원정책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여직원 30명 이상을 고용한 회사가 참가 신청서를 내면 무작위로 여직원을 뽑아 설문지를 돌린다. ▲정부의 출산지원 정책을 잘 따르는가 ▲회사의 장래성이 유망한가 ▲친구에게 회사를 추천하겠나 등 구체적인 설문문항이 25개나 포함된다. 지난해 기업 120곳이 참가를 신청해 27곳이 ‘가족친화적 기업’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언론이 이들 기업을 일제히 보도해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대회 실무를 맡은 케롤리나 브와슈치크는 “가족친화적 기업의 사례를 접한 직장인이 자신의 회사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한다.”면서 “직장환경이 해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게 설문조사 결과”라고 전했다. ●자녀의 날 등 가족행사 풍성 큰돈 안 들이고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기업의 단골 정책은 ‘자녀의 날’ 행사다. 직원의 자녀를 초대해 회사와 동료 직원을 소개하는 것. 프랑스 오랑주 그룹은 지난해 프랑스, 싱가포르, 미국, 오스트리아 등 국가별로 자녀 500여명을 초대했다. 행사를 기획한 로랑 디퐁드는 “부모의 일에 대한 자녀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동료 직원과의 인간적인 관계가 돈독해진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브리지트 뒤몽 오랑주 HR 부사장은 “가족친화적 정책은 내일에 투자하는 일”이라면서 “능력 있는 기존 직원들의 가정·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고, 유능한 신입 직원의 회사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jung@seoul.co.kr
  • [월드골프챔피언십] 양용은 명예회복 나선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악명 높은 ‘블루몬스터’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양용은은 오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TPC(파72·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총상금만 850만달러짜리 특급대회. PGA 투어 상금 랭킹과 세계 골프 랭킹 등을 기준으로 80명만 출전한다. 컷오프는 없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양용은은 타이틀 방어는커녕 듣기에도 민망한 ‘퀸튜플 보기’로 망가진 뒤 컷 탈락했다.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실금이 간 상태. 이번 대회 우승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상위권 성적을 내야 하는 이유다. 역대 성적은 지난해 74위, 2007년에는 공동 65위였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 여전히 타이거 우즈는 불참하지만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비롯한 13명의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특히 유럽파, ‘영건’들과의 대결이 관건이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혼다클래식 챔피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대회 때마다 상위권 진입으로 우승을 저울질하고 있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또 혼다클래식 준우승으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5개 스트로크 플레이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낸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도 숱한 함정으로 무장한 ‘블루몬스터’ 코스는 ‘제3의 복병’이다. PGA 투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8번홀(파4·467야드)은 왼쪽으로 호수를 끼고 있어 페어웨이 폭이 가장 좁은 곳이 25야드에 불과해 티샷을 날리기가 매우 어렵다. 호수를 피해 오른쪽으로 티샷을 날리면 깊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쳐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용 ‘웨스트햄 킬러’

    ‘블루 드래건’ 이청용(22·볼턴)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청용은 7일 영국 웨스트햄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9~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볼턴은 전반 16분 잭 윌셔의 결승골을 보태 후반 43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한 골을 따라붙은 웨스트햄을 2-1로 제쳤다. 이청용의 도움은 지난달 28일 울버햄프턴전 이후 시즌 7번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정규리그에서만 4골 5도움, FA컵과 칼링컵 등을 포함하면 5골 7도움이다. 볼턴은 최근 10경기 연속 이어진 원정경기 무승(3무7패)의 사슬을 끊었고,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두 차례 맞붙어 1골 1도움을 기록, ‘웨스트햄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청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한 한 판.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풀백 그레타르 스타인손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난 뒤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데이비스가 벼락같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도움을 맛본 이청용은 전반 37분 또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벌칙지역 왼쪽에서 공을 받은 윌셔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바람에 추가 공격포인트를 놓쳤다. 또 4분 뒤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울버햄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27분 폴 스콜스의 결승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도 스타드 렌과의 리그1 원정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지난달 11일 프랑스컵대회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 이후 한 달여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로빈 후드는 고리대금업자”

    중세 영국의 전설 속 영웅인 로빈 후드가 의적이 아닌 고리대금업자였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가 존 폴 데이비스는 신간 ‘로빈 후드:알려지지 않은 템플 기사단’에서 로빈 후드가 돈이 궁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사채업자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로빈 후드에 관한 초기 문헌 중 하나인 ‘로빈 후드 이야기’를 근거로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 죽음 통해 발견한 삶의 의미

    이정희의 친구, 서인주가 죽었다. 1년 전 폭설이 퍼붓던 겨울 새벽 미시령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인주를 사랑했던 미술평론가는 죽음을 자살로 단정짓는다. 그리고 아름다운 외모, 탁월한 그림 작품, 불행한 개인사, 드라마틱한 죽음 등을 근거 삼아 예술가적인 열정에 의한 자살로 미화한다. 그러나 얼핏 불행해 보일지라도 삶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확신했기에 스스로 삶을 포기했을리 없다고 믿으며 정희는 친구의 죽음을 실체적으로 밝히고자 직접 나선다. 1년 전 정희는 한 남자를 간절히 죽이고 싶었으나 차마 행하지 못했다. 대신 자신이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자신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왼쪽 손목에 주저흔만 세 개 남겼을 뿐 실패에 그친다. 한참 거슬러 올라가면, 정희가 사랑했던, 예술을 사랑하고, 우주를 사랑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것을 가르쳐준 인주 외삼촌의 죽음이 있다. 한강(40)의 새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삶의 곳곳에 포진해 있는 죽음의 비의(秘意)와 맞닥뜨리며 힘겹지만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한다. 무기는 한강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장, 그리고 먹그림의 시각적 이미지와 생의 기원, 우주의 신비에 대한 천체 물리학적 사유, 진실을 좇아가는 미스터리식 서사 얼개다. 작품을 구상하고서 책이 나오기까지 4년 6개월이 걸렸다. 한강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던 환자가 갑자기 스스로 숨을 쉬는 바람에 환자의 호흡과 인공호흡기의 호흡이 부딪치는 것인 ‘브레스 파이팅(Breath fighting)’에서 소설이 시작됐다.”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 서서 숨과 숨이 맞부딪치는 팽팽한 긴장의 순간으로 점철된 삶에 대해 사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설은 차라리 죽어서 끝내고 싶은 통증을 겪는 현실 속에서도 ‘누군가가 무릎이 짓이겨진 채 뜨거운 배로 바닥을 밀고 간다.’는 큰 울림 속에서 마친다. 시인 남진우가 폴 발레리의 시편 ‘해변의 묘지’ 중 유명한 구절인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를 빌려썼듯 한강 역시 강렬한 삶의 의지를 표현하는 데 발레리에게 의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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