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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총리의 자격

    [손성진 칼럼] 총리의 자격

    사표를 던지고 공관에서 칩거한 이완구 국무총리의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약관 24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곧바로 고향 마을인 충남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와 지척에 있는 홍성군청 사무관으로 부임해 청운의 꿈을 품었던 때가 떠올랐을 것이다. 31세에 경찰서장을 하고 43세에 지방경찰청장이 된 그의 공직 인생은 ‘승승장구’라는 말 그대로였다. 그가 걸어온 길은 장애물이라고는 없는 탄탄대로였다. 경찰의 선두주자로 늘 승진에서 앞섰으며 정치인 이완구로서 소외감에 젖은 충청도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받았다. 거침없는 41년의 질주 끝에 임명직 공직자의 최고봉인 총리가 됐을 때 마침내 고향 땅에서 꾸었던 꿈을 이루었다고 쾌재를 불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은 불행히도 단 64일의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다. 압도하는 능력으로 실패를 몰랐던 이 총리에게 최후의 좌절을 안겨 준 것은 거짓말과 부정이었다. 능력과 자질보다 더 귀중한 덕목인 정직과 겸손, 청렴성의 부족이 결국 인생의 화룡점정을 방해했다. 심리학자 폴 에크먼은 사람은 평균 8분에 한 번 거짓말을 한다고 했지만 정치에는 거짓말이 필요충분조건처럼 따른다. 공직에 만족하지 못한 그의 정치 인생 20년 동안 거짓말이 판을 치는 오염된 정치판의 물이 든 셈이다. 경찰 공직자로 평생 봉직했더라면 헛웃음이 나게 하는 그의 ‘거짓말 릴레이’를 들을 일이 물론 없었다. 정치가란 거짓말과 식언(食言)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레 자율학습을 했는지 알 길도 없다. 좌절을 겪지 않은 사람은 고개를 숙일 줄 모른다. 늘 ‘갑’인 사람은 ‘을’의 심정을 알지 못하기에 평생 갑 행세만 하는 것이다. 자세를 낮추는 겸손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이 최고라는 교만에 빠지게 된다. 나의 판단과 행동은 모두 옳다는 아집과 그릇된 행동을 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후안무치의 지경에 이른다. 경우야 다르지만 이 총리에 앞서 낙마한 총리 후보자들 또한 ‘이완구형’이다.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씨는 전후(戰後)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에 가까운 성공을 거둔 인물들이다. 사법시험 수석 합격, 최연소 합격, 최연소 경무관, 명문대 박사 등의 수식어를 달고 막힘 없는 출세 가도를 달렸다. 다만 그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앞서 말한 정직과 겸손, 청렴으로 대변되는 덕망과 도덕성이었다. 1938년부터 1955년 사이에 태어난 ‘개발독재 세대’인 네 사람의 면면은 우리의 압축성장 과정과도 닮았다. 오로지 경제성장을 위해 다른 소중한 가치들을 무시했듯이 권력과 부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부도덕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가장 거짓말을 잘할 때는 전쟁 중일 때와 사냥이 끝난 뒤, 그리고 선거하기 직전이다.” 역대 최고의 거짓말 정치가로 통하는 독일의 비스마르크도 말했듯이 거짓말을 앞세운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때로는 정치가에게 거짓말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단의 정당화는 목적이 정당하다는 조건이 붙는다. 정당한 목적이란 명백히 국민에게 이로운 국익과 같은 것이다. 과거와 같은 우민(愚民) 정책이 통할 만큼 대한민국의 백성은 어리석지 않다. 이 총리의 사퇴는 변명을 위한 거짓과 공약의 식언 따위를 유권자가 더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겼다. 정치는 도덕과 분리되어야 한다는 낡아빠진 마키아벨리즘은 이제 버려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총리에 걸맞은 존경받을 어른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국민의 불행이다. 그러나 덕망 높은 원로가 없다고만 자책할 일은 아니다. 한눈팔지 않고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온 강직하고 청렴한 어른은 어딘가에 있다. 단지 찾지 못할 뿐이다. 참된 원로를 찾는 일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할 일이다. 시야를 더 폭넓게 가져야 한다. 앞만 보고 영달을 좇아온 주변 인물들에 함몰되어서는 안 된다. 국정의 2인자로서 총리는 국정수행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저 국민이 우러러볼 인물만으로도 반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sonsj@seoul.co.kr
  • [포토묶음] 네덜란드 댄서 시어터, “현대적 춤...선정성이 아닌 예술로 감상해야...”

    [포토묶음] 네덜란드 댄서 시어터, “현대적 춤...선정성이 아닌 예술로 감상해야...”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the Netherlands Dance Theater,ndt) 댄서들이 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아트 팰러스(Art’s Palace) 무대에서 미디어를 위한 짧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다페스트 몸 축제를 위한 무용의 주제는 ‘변화(change)’다. 작곡가 슈페르트와 구스타프 말러의 곡에 영국의 폴 라잇풋과 솔 레온이 안무를 맡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란드, 美 MD 쓴다

    폴란드, 美 MD 쓴다

    폴란드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AFP가 보도했다. 러시아 위협에 대처하는 차원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강화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 관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군수업체 레이시온의 탄도탄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 도입을 위한 미국 국무부와의 협상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협상이 타결되면 미사일 발사대가 2017년까지 2기, 2025년까지 총 8기 설치된다. 총 사업 비용은 50억 유로(약 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고한 동맹국이며, 폴란드가 추진하는 무기 현대화 계획으로 인해 나토 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최서단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에 최신식 단거리 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는 이에 대응, 칼리닌그라드 접경 지역에 높이 50m의 감시타워 6개를 설치키로 했다. 폴란드가 MD 시스템을 도입하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잠시 조성됐던 미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 재설정(리셋) 시도는 사실상 폐기된다. 2009년 동유럽 MD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하반기 MD 배치 계획을 다시 살려냈다. 미국은 러시아가 친러 반군을 내세워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고, 미국과의 중거리핵전력(INF) 폐기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동유럽에 배치할 예정인 MD 시스템이 러시아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을 조약으로 보장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미국 측에 관계 악화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한편 폴란드는 한국 돈으로 3조 7763억원이 투입될 군 헬리콥터 공급업체로 프랑스의 에어버스사를 선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女무용수, 거침없이 다리 벌린 채 남자 팔에 의지한 퍼포먼스 ‘민망’

    女무용수, 거침없이 다리 벌린 채 남자 팔에 의지한 퍼포먼스 ‘민망’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the Netherlands Dance Theater,ndt) 댄서들이 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아트 팰러스(Art’s Palace) 무대에서 미디어를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다페스트 몸 축제를 위한 무용의 주제는 ‘변화(change)’다. 작곡가 슈페르트와 구스타프 말러의 곡에 영국의 폴 라잇풋과 솔 레온이 안무를 맡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선 ‘기념품 판매戰’

    기금 모금, 인재 영입, 메시지 관리 등은 선거 유세 기간 참모들이 제일 많이 신경 쓰는 세 가지다. 2016년 미국 대선전에서는 하나가 더 추가될 전망이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 관리 업무이다. 야후뉴스의 백악관 출입기자 올리비에 녹스는 20일(현지시간) “소액 기부금 모금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선거 기념품 변화상을 진단했다. 단추, 티셔츠, 자동차 스티커 등 선거 기념품을 판매하는 전통은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 활성화된 전자상거래 덕분에 수집가들이 반색하고 있다고 녹스는 전했다. 2016년 미국 대선 후보 중 쇼핑몰로 가장 먼저 화제를 모은 후보는 공화당의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이다. 폴 의원은 자신의 대선 웹사이트에서 ‘힐러리의 하드 드라이브’를 99.95달러(약 11만원)에 파는 이색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을 부각시키는 한편, 선거자금 마련에도 도움이 됐다. 녹스는 “후보들은 쇼핑몰을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예컨대 배송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주소, 연락처, 가족관계 등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온라인 쇼핑몰을 6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일리 사이러스 “조안 제트에게 섹스하고 싶다고...드러낸 가슴엔 ‘J’라고 쓴 하트....”

    마일리 사이러스 “조안 제트에게 섹스하고 싶다고...드러낸 가슴엔 ‘J’라고 쓴 하트....”

    마일리 사이러스(22)는 쉴만하면 의외의 행동을 보인다. 팬들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사이러스는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퍼블릭 홀에서 열린 ‘2015 락 앤 록 명예의 전당 행사(2015 Rock And Roll Hall Of Fame Induction Ceremony)에 선정적인 의상으로 참석했다. 가슴을 다 드러낸 뒤 젖꼭지에만 ‘J’라고 쓰인 하트모양을 붙인 것이다. 사이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펑크스타일의 락 그룹 멤버인 조안 제트와 비틀즈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J’는 조안 제트의 이니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러스는 ‘조안 제트와 섹스하기를 원한다’고 무대에서 말했을 정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일리 사이러스 “가슴 드러내놓고 ‘J’라고 쓴 하트 스티커를...’J’의 의미는..”

    마일리 사이러스 “가슴 드러내놓고 ‘J’라고 쓴 하트 스티커를...’J’의 의미는..”

    마일리 사이러스(22)는 쉴만하면 의외의 행동을 보인다. 팬들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사이러스는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퍼블릭 홀에서 열린 ‘2015 락 앤 록 명예의 전당 행사(2015 Rock And Roll Hall Of Fame Induction Ceremony)에 선정적인 의상으로 참석했다. 가슴을 다 드러낸 뒤 젖꼭지에만 ‘J’라고 쓰인 하트모양을 붙인 것이다. 사이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펑크스타일의 락 그룹 멤버인 조안 제트와 비틀즈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J’는 조안 제트의 이니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러스는 ‘조안 제트와 섹스하기를 원한다’고 무대에서 말했을 정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흰 얼음이 핏빛으로…잔혹한 바다표범 사냥 논란

    흰 얼음이 핏빛으로…잔혹한 바다표범 사냥 논란

    캐나다에서 생후 수 주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바다표범이 잔혹하게 사냥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보호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 북동부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찍힌 사진들은 사냥꾼들이 바다표범의 가죽을 얻기 위해 새끼 바다표범을 잔혹하게 죽인 뒤 배에 싣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HSI(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측은 아무도 사지 않는 바다표범의 가죽을 위해 새끼 바다표범들이 새하얀 얼음 위로 피를 흘린 채 죽어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HSI의 관계자인 레베카 앨드워스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바다생명체들이 엄청난 피를 흘리며 죽어나간다. 연안의 바닷물과 하얀 얼음이 이들의 피로 붉게 물들고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사냥이 캐나다 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HSI의 주장에 따르면 뉴펀들랜드 정부는 하프 바다표범과 회색물개 등의 사냥을 46만 8000마리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사냥당하는 대부분의 동물은 생후 수 주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가죽을 위해 사냥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바다표범 가죽에 대한 수요는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스위스, 멕시코, 타이완 등지에서는 바다표범 가죽에 대한 수요가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며, 러시아와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등지에서는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바다표범 사냥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역시 전역에서 바다표범 고기의 매매를 금지하고 있어 캐나다산(産) 바다표범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비틀즈의 멤버인 폴 메카트니가 HSI와 함께 캐나다의 바다표범 사냥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마당] 올디스 벗 구디스/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올디스 벗 구디스/이애경 작가·작사가

    북미 2대 음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봄은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다. 100여개의 클럽, 라이브 바에서 이뤄지는 2000여 팀의 공연은 관객 30만명의 기대를 유감없이 만족시키며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온 방향으로 폭발하는 젊음, 그 뜨거운 열기 속에 더욱 도드라졌던 것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관계자들의 참여였다. 해외 음악 마켓에 가보면 부러운 것 중 하나가 경력이 오래된 노장들이 많이 참석한다는 점이다. 음악 프로듀서는 물론 프로모터,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나이 지긋한 관계자들도 참석해 음악 트렌드를 점검하고 좋은 뮤지션들을 발굴하기 위해 모든 안테나를 동원한다. 이들은 젊음 가득한 힙합이나 록 공연장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 빠르게 찾아다니며 급변하는 세계 음악시장의 흐름을 주시한다. 각종 정보를 모으고, 관계자들을 만나 얼굴을 익히고, 인맥을 만들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 살핀다. 잘 제작해 세상에 내놓을 만한 좋은 뮤지션들이 있는지를 지금까지의 경력을 바탕으로 ‘감’으로 살핀다. 이들이 움직이는 곳을 따라가면 적어도 기대 이하의 음악을 듣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더욱 빛나는 그레이 헤어. 이들에게 나이는 오래된 경력을 증명해 주는 빛나는 훈장과도 같은 것이다. 한국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 ‘케이팝 나이트 아웃’에도 이 노장들은 존재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만 한정돼 있는 것 같던 케이팝의 열기가 본토 미국인들에게도 전달돼 현장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고, 그 흐름을 타고 노장 관계자들도 찾아왔다. 음악 트렌드와 산업에 관해 논하는 콘퍼런스장에도, 시간을 벌기 위해 점심을 샌드위치로 때우는 근처 카페에도 노장들은 있었다. 한국에서 참석한 나로서는 사람들을 만나고 열심히 일하는 노장들의 모습들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악 산업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대부분 20~40대의 젊은 인력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업계의 특성상 시장조사나 현장정리 등은 발 빠르고 민첩한 젊은 인력들이 대부분 처리하고 노장 경력자들은 주로 현장보다는 디렉터로서 관리를 하거나 다른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형태로 자리잡았다. 실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도 마찬가지다. 곧 내한해 공연을 펼칠 예정인 폴 매카트니는 나이가 73세다.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릭 클랩턴은 일흔을 넘겼고, 스팅도 환갑을 넘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도 빌보드를 점령한 노익장 열풍이 화제가 될 정도로 노장들은 건재하다. 그러나 10대에 데뷔해 10년차가 된 20대 가수만 돼도 음악 방송에 나가는 것이 뻘쭘해지는 것이 한국 대중음악계의 현실이고, 조용필의 노래가 히트를 치는 것이 커다란 이슈가 될 정도로 우리 음악시장은 아이돌, 10대 음악 소비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구조 속에 들어가 있다. 옛것이 좋은 것이라는 뜻의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 옛날에 만들어진 음악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오랜 경력을 지닌 뮤지션들, 척박한 대중음악계를 일궈낸 노장 관계자들 자체도 수작이자 명품이다. 대한민국의 명품들이 활발히 현장에서 활동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면 그건 꿈결 같은 세상일까.
  • 이라크 민간인 무차별 살상 美 ‘블랙워터’ 직원 종신형

    이라크 민간인 무차별 살상 美 ‘블랙워터’ 직원 종신형

    이라크전에서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을 죽인 미국 민간 경호업체 직원들이 결국 장기 옥살이를 하게 됐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13일(현지시간) 제2차 이라크전이 한창이던 2007년 이라크 민간인들을 무차별 살상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민간 경호업체 ‘블랙워터’ 소속 직원들에 대해 종신형 등 장기형이 선고됐다고 전했다. 워싱턴 연방지법 로이스 램버스 판사는 이날 주범으로 기소된 니컬러스 슬래턴(31)에게 종신형을, 공범인 폴 슬라우(35)와 에번 리버티(32), 더스틴 허드(33) 등 3명에게는 각각 30년형을 선고했다. 램버스 판사는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형량이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7년 9월 1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니수르 광장에서 미국 외교 차량에 대한 경호 업무를 하던 중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이라크 민간인 1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지난해 10월 워싱턴 연방지법 배심원단으로부터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았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당시 자신들의 행위가 자살폭탄 테러를 막기 위한 ‘정당방위’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인들과 가족들도 선처를 호소했지만 램버스 판사는 예상대로 이들에게 종신형 등 장기형을 선고했다. 이라크 민간인 살상 사건 이후 블랙워터는 연방정부의 조사와 잇단 청문회 등으로 곤욕을 치른 뒤 매각되면서 수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은 사설 특수전교육 등을 주로 담당하는 ‘아카데미’라는 회사로 유지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막오른 美대선 관전 포인트

    막오른 美대선 관전 포인트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잠룡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대권 경쟁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관전 포인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수성이냐, 아니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이 표밭을 확대해 클린턴 전 장관을 누를 것이냐 하는 점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다음날인 13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젊은 기수 마코 루비오(43·플로리다) 상원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공화당 강경파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루비오 의원은 이날 후원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아메리칸드림을 수호할 독특한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며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 사이의 선택이라고 본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과거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공화당에서는 앞서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도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지금까지 3명의 대선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민주당은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만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은 민주당 여성 후보와 공화당 남성 후보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에 맞서 ‘클린턴가(家)와 부시가(家)의 재격돌’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대선 승리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출마를 선언하거나 선언이 임박한 공화당 잠룡들의 상당수가 히스패닉계이거나 관련이 있어 히스패닉 표심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점이다. 루비오와 크루즈 의원은 쿠바계이며, 부시 전 주지사는 부인이 멕시코 출신으로 벌써부터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CNN은 ‘루비오와 부시가 라티노 표를 얻기 위해 경쟁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내 쿠바계는 5% 미만이지만 멕시코계가 7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루비오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루비오는 인지도가 낮은 점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바계들이 모인 플로리다를 넘어서면 루비오 의원은 힘을 쓰기 힘들지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부시 전 주지사는 부시가의 명성에다가 멕시코계 부인의 도움으로 월등하게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의 히스패닉계 표심 공략도 주목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에 히스패닉계 시민을 등장시켜 모든 인종의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폴리티코는 “클린턴 전 장관이 겸손을 모토로 작은 규모의 후원자들도 끌어들이고 있는데 히스패닉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게다가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멕시코 출신이자 ‘리틀 오바마’로 불리는 훌리안 카스트로(40)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 눈길을 끈다. 카스트로 장관이 낙점될 경우 히스패닉계 표를 대거 모을 뿐 아니라 본인도 민주당의 ‘차차기’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미국인들의 챔피언 되고 싶다”

    힐러리 “미국인들의 챔피언 되고 싶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007년 1월에도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번에는 ‘중산층 경제’를 강조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힐러리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힐러리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은 이날 오후 3시쯤 자신의 선거캠프 홈페이지 ‘뉴캠페인’과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힐러리 전 장관은 “미국인들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아직도 상황은 녹록지 않고 가진 자들에게만 유리한 실정”이라며 “평범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가족이 강할 때 미국도 강해진다”고 강조한 뒤 “이제 여러분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 여러분이 선택할 시간이고, 나의 여정에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특히 동영상을 통해 인종과 세대, 계층을 아울러 모든 미국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딸을 홀로 키우는 ‘슈퍼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진학을 꿈꾸는 여대생, 2세를 기다리는 부부, 은퇴한 노년층, 일하는 장애인, 동성애자 등이 잇따라 출연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희망찬 모습을 담았다. 이는 2008년 대선 전 공개했던 첫 출마 선언 동영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언론 및 선거 전략가들의 평가다. 당시 동영상은 1분 44초 내내 혼자 등장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메시지를 먼저 앞세운 뒤 동영상 시작 90초가 지나서야 힐러리 전 장관이 등장한다. CNN·뉴욕타임스 등은 “2007년 동영상에는 소파에 앉은 다소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으나 이번에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집 현관을 배경으로 선 채 이야기를 해 ‘겸손한’ 모습을 연출했다”며 “할머니가 된 힐러리 전 장관이 가족을 앞세워 강한 이미지를 완화시키고 중산층을 껴안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14~15일 ‘대선 풍향계’ 지역인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대학생·자영업자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선거 캠페인의 첫발을 내딛는 등 친서민 행보를 이어 갈 예정이다. 힐러리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공화당은 대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그의 약점을 부각시키며 총공세를 펼쳤다. 최근 대선 출마를 밝힌 테드 크루즈, 랜드 폴 상원의원과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회장,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은 일제히 동영상 및 인터뷰 등을 통해 “힐러리 전 장관의 외교정책은 실패했고, 개인 이메일 사용 등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업적을 쌓은 것이 없으니 대통령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79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 순위, “뜬 별, 지는 별”

    제79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 순위, “뜬 별, 지는 별”

    PGA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순위 1. 조던 스피스 18언더파 270타 (64 66 70 70) 2. 필 미켈슨 14언더파 274타 (70 68 67 69) 저스틴 로즈 (67 70 67 70) 4. 로리 매킬로이 12언더파 276타 (71 71 68 66) 5. 마츠야마 히데키 11언더파 277타 (71 70 70 66) 6. 폴 케이시 9언더파 279타 (69 68 74 68) 이안 폴터 (73 72 67 67) 더스틴 존슨 (70 67 73 69) 9. 헌터 마한 8언더파 280타 (75 70 68 67) 잭 존슨 (72 72 68 68) 찰리 호프먼 (67 68 71 74) 12. 케빈 나 6언더파 282타 (74 66 70 72) 17. 타이거 우즈 5언더파 283타 (73 69 68 73) 33. 배상문 이븐파 288타 (74 71 72 71) 38. 노승열 1오버파 289타 (70 74 72 73)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개발 위기 실제 ‘업(Up) 하우스’ 풍선달고 하늘날까?

    재개발 위기 실제 ‘업(Up) 하우스’ 풍선달고 하늘날까?

    지난 200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업'(Up)은 칼 할아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사별한 부인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팔라는 부동산 업자의 집요한 요구를 거절한 할아버지는 결국 수천개의 풍선을 집에 매달고 남아메리카로 모험을 떠난다.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공상같은 이야기지만 이와 같은 스토리를 가진 집이 실제로 존재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시애틀 발라드에 위치한 소위 '업' 하우스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현재 매일같이 수백 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풍선을 달고 하늘로 날아가기를 바라는 이 집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당시 이 집의 주인은 이드스 메이스필드(86) 할머니였다. 그러나 이 지역에 개발붐이 불면서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집요하게 집을 팔 것을 할머니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영화처럼 60년의 추억이 깃든 이 집을 팔 수 없었던 할머니는 무려 100만 달러의 파격적인 매각금을 거절했다. 그로부터 2년 후 할머니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이 집은 친구에게 유산으로 남겨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원주인을 잃은 '업 하우스'의 방황이 시작됐다. 고인의 친구는 한 회사에 이 집을 팔았고 다시 이 집은 부동산 회사에 매각됐다. 그리고 오는 20일 다시 이 집은 경매에 부쳐진다. 문제는 주위가 온통 상업시설로 채워져 마치 '알박기' 처럼 존재하는 이 집이 헐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인들은 "개발이 반드시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면서 "추억과 전통이 있는 이 집이 원형으로 보존되기를 바란다" 면서 하나 둘 씩 찾아와 풍선을 달고 있다. 이 집은 가장 높은 매입 금액을 써낸 입찰자에게 매각될 예정인 가운데 주위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매각사 측은 한발 발을 빼는 분위기다. 대리인 폴 토마스는 "입찰자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냈다고 해서 반드시 낙찰되는 것은 아니다" 면서 "낙찰자가 할머니의 추억을 기념해 원형대로 남겨둘 수 있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 ‘집중포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 ‘집중포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으로 선언했다. 공화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공세를 펼쳤다. 국무장관 재임 당시 외교정책과 공적 업무에 개인 이메일 사용, 그리고 클린턴 부부가 운영하는 클린턴 자선재단의 기부금 수령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보도자료를 통해 “실패한 외교정책의 대표”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특히 “오바마-클린턴의 외교정책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면서 “러시아, 이란, ISIS 등이 부상하는 동안 지켜보기만 했다”고 비난했다. 플로리다 전 주지사인 젭 부시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그녀를 멈춰야 할 때가 됐다”고 선언했으며, 출마 선언이 있기 전인 이날 오전에는 “클린턴의 외교정책이 버락 오바마 외교정책과 연결돼 있다. 오바마-클린턴 외교정책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으며 우리의 적들을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공격했다. 위스콘신 주지사인 스콧 워커도 “클린턴은 모든 실패한 외교정책의 책임자”라고 공격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잠룡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도 날을 세웠다. 그는 NBC 방송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아주 위선적이며, 클린턴 일가는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성폭행 피해자 박해 사례를 거론하면서 “클린턴 재단은 성폭행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채찍질당하는 나라로부터도 기부금을 받았다. 우리는 여성을 그렇게 대하는 나라로부터 물건을 살 게 아니라 아예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의원의 이 발언은 공화당이 앞으로 클린턴 재단의 외국 기부금 논란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클린턴 재단 기부금 논란은 재직 중 개인 이메일 논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적 실패 사례인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과 함께 공화당이 주요 공세 포인트로 삼는 대표적 소재다. 폴 의원은 자신의 대선 웹사이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을 부각시키며 ‘힐러리의 하드 드라이브’(Hillary’s hard drive)를 판매하는 이색 캠페인도 하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대권 후보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CNN에 출연해 2012년 벵가지 사건 등을 언급한 뒤 “클린턴은 오바마의 외교정책과 국내정책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의 실정과 클린턴을 연관시켰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출신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역시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국민은 변화를 원하는데 클린턴 전 장관은 결코 변화에 맞는 인물이 아니다”면서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을 겨냥해 “클린턴 전 장관이 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당신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저지하기 위한 공화당과 그 지지층의 ‘스톱 힐러리(Stop Hillary)’ 캠페인도 본격 시작됐다. 대표적인 ‘힐러리 비판론자’로 꼽히는 라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이 이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수십만 달러를 들여 클린턴 전 장관의 재단 기부금과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내용의 인터넷 광고를 내기로 했다. 공화당의 선거 전략가인 로저 스톤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생활 등을 조명한 저서 ‘클린턴가(家)의 여성들과의 전쟁(The Clintons’ War on Women)’을 올해 여름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보수단체 ‘단합된 시민들(Citizens United)’은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해 지난 2008년 상영한 ‘힐러리 : 더 무비’의 속편 제작을 공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자유자재로 유연함 뽐내는 폴댄서들… ‘경이로움 그 자체!’

    [포토] 자유자재로 유연함 뽐내는 폴댄서들… ‘경이로움 그 자체!’

    1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2015 세계 폴댄스 선수권 대회가 시작되기 전 폴댄서가 대기실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4개 대륙 1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참가한 폴댄서들은 폴 댄스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아노 가이즈’ 20일 송파 올림픽공원서 첫 내한공연

    ‘피아노 가이즈’ 20일 송파 올림픽공원서 첫 내한공연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너무 신나요. 전혀 예상하지 못할 특별한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겁니다. 진짜 한국적인 것도 보여주려고 합니다.” ●유튜브 스타에서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유튜브(Youtube) 스타’에서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발돋움한 피아노 가이즈(Piano Guys)가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들은 9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공연에 대해 들뜬 마음을 전하며 “사람들이 뮤직 비디오보다 실제 공연이 훨씬 좋다고 한다. 많은 관객들이 웃고 심지어 울기도 한다. 한국 팬들만을 위한 정말 특별한 공연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피아노 가이즈는 2012년 미국 유타 주에서 결성됐다. 멤버는 피아니스트 존 슈미트, 첼리스트 스티븐 샤프 넬슨, 비디오 엔지니어 폴 앤더슨, 스튜디오 엔지니어 앨 밴 데어 빅이다. 스티븐과 앨은 과거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해 한국어가 능통하다. 유명 팝송과 클래식 음악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연주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멤버들이 한 대의 그랜드 피아노에 매달려 피아노 건반과 몸통, 현 등의 구조물을 활용해 합주하는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400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피아노 가이즈의 유튜브 내 공식 조회 수는 5억 건을 돌파했다. “우리의 외모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건 확실히 아니다. 연주로 사람들을 웃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관객들과 통하는 것 같다.” 러시아 공연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당시 4000명 규모의 공연장이 사람들로 가득 차 정말 놀랐다. 관객들도 너무 친절했고 정말 마법 같은 공연이었다.” 이들은 “신이 우리가 그룹을 결성하게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활동을 하다 보면 어렵고 힘들 때도 있지만 거기에 얽매이지 않는다. 신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그에게 맡긴다.” ●“우리 음악의 뿌리는 클래식” 피아노 가이즈는 팝, 재즈, 클래식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소화한다. 이들은 그 중 클래식이 자신들의 음악의 뿌리라고 했다. “어린 세대들에겐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어른들에겐 팝을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 우리의 음악이 연령, 국적, 성별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던 카네기홀 공연 실황을 담은 앨범이 곧 발매된다. 내년엔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도 나올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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