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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70년 백선엽 앞에 무릎꿇은 해리스 대사 조각 선보여

    6·25 70년 백선엽 앞에 무릎꿇은 해리스 대사 조각 선보여

    오는 25일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백선엽 장군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만남을 담은 조각 작품이 선보인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다부동 전투 승리의 주역으로 지난 2018년 그의 99세 생일잔치에 해리스 대사가 참석해 휠체어를 탄 백 장군 앞에서 무릎은 꿇은 채 생일을 축하했다.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조각가 방주혁씨의 부조 작품은 6·25전쟁 70주년 관련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가 방씨는 지난 2017년 경기 의정부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 미2사단 제23연대장인 폴 프리맨 대령의 대형 조각상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당시 방씨는 반미 시위로 주한 미2사단 100주년 콘서트가 파행되자 프리맨 대령의 조각상을 자비로 제작해 기증했다. 프리맨 대령은 6·25전쟁에서 경기 양평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던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다. 방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백선엽 장군의 생일에 해리스 대사가 무릎을 꿇었던 장면은 한미동맹을 상징한다”며 “공산주의에 희생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전신상도 제작해서 웜비어의 부모에게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강제 억류된 뒤 갑자기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지난 19일 3주기를 맞아 흉상을 제작한 바 있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부친도 6·25 참전용사다. 방씨는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부친의 얼굴 부조 헌정패를 제작해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에 해리스 대사에게 헌정할 계획이기도 하다. 폼페이오 장관의 부친인 웨인 폼페이오는 6·25 한국전쟁에서 해군 무전병으로 복무했으며 지난 4월 30일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 강경화 외교장관이 조전을 발송해 애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통일부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시도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23일 탈북민 출신의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전단 살포를 시도한 것과 관련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전단·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박 대표와 관련자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정부는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살포하는 것은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박 대표는 전날 밤 11∼12시 사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단체 회원 6명이 대북 전단과 물품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정치권과 정부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었다. 박 대표가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물품은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 등이다. 실제 이날 오전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강원 홍천에서 이들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발견돼 군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섰다.대놓고 대남전단 날릴 바람 잰다 밝힌 北“살포 지역 풍향 관측, 시간·장소 확인 중” “靑까지 갑니까” 北 주민 질문 봇물 주장도 반면 한국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북한은 대남전단을 뿌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찾기 위해 바람 방향까지 재고 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대남전단이 서울 한복판인 청와대까지 갈 수 있느냐는 등 주민 질문이 쏟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송철만 기상수문국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적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접경지대 지형을 확인하고 풍향을 세분화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경우 기상예보를 정확히 통보해주기 위한 체계도 완비했다며 “분노의 민심이 어린 삐라 소나기를 쏟아부을 그 시각이 오면 우리도 자기의 할 바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과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세 번째 보복 조치로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었다.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담뱃재·담배꽁초와 함께 비방하는 문구를 담은 대남전단 실물을 공개했고, 22일에는 전단 1200만장 인쇄를 마치고 풍선 3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사무소 “대북전단 살포, 표현의 자유” 한편 시나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소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주민에게 정보를 전하기 위한 활동이자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폴슨 소장은 지난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면서 “인터넷과 인적 교류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 교환 방법이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슨 소장은 “중요한 것은 남북한 모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비준했다는 점”이라면서 “이 규약은 정보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국경을 넘어 배포하고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 안보 문제가 항상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지만, 안보와 인권 대응을 분리할 수 없다”면서 “한국 정부가 북한과 평화나 남북 협력을 논할 때 인권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풍선이 아니라 풍선에 대한 대응이 안보 위협을 일으키는 것”이라면서 “시민사회와 탈북민, 정부는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효과적인 수단이 무엇인지 진솔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자전거가 빛의 속도에 가깝게 달린다면 어떻게 보일까?

    [핵잼 사이언스] 자전거가 빛의 속도에 가깝게 달린다면 어떻게 보일까?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속도는 우주선 등의 성능을 나타내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어떤 우주선은 설정상 빛의 속도나 그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나온다. 그런데 광속에 가까운 속도인 아광속으로 이동하는 물체가 실제로 우리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를 쉽게 설명하는 논문은 거의 없었다. 이에 영국 서리대 연구진이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아광속으로 이동하는 자전거가 맨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를 평면(2D)과 입체(3D) 이미지 양쪽 모두에서 컴퓨터로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광속으로 이동하는 자전거는 관찰자와의 위치 관계에 의해 극적으로 늘어나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면상 아광속 자전거, 가장 가까이 지날 때 가장 길게 늘어나연구를 수행한 에번 크라이어젱킨스 연구원과 폴 스티븐슨 박사는 논문을 통해 먼저 단순화한 평면상의 아광속 자전거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그림 속 2D 자전거는 선으로 구성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작은 점이 모여 모양을 이룬 것이다. 이들 연구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적용했을 때 가상의 공간에서 이 2D 자전거를 광속의 90%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했다. 이때 관찰자의 시선은 그림에서와같이 자전거의 이동 방향과 수직으로 했다. 그 결과, 자전거는 아광속으로 이동할 때 관찰자와 가까워질수록 앞뒤로 늘어나 보이고 멀어질수록 앞바퀴와 뒷바퀴 폭이 좁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전거가 늘어나 보이는 이유는 같은 시간에 물체의 각 부위를 동시에 보는 행위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물을 볼 때 영상(물체의 형체)은 물체가 동시에 방출하는 광자가 아니다. 따라서 사람이 보는 것은 물체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나오는 광자들이 함께 엮인 일종의 조각보(패치워크)이다.또 사람은 눈이 두 개 있어 엄밀하게 말하면 빛은 오른쪽 눈과 왼쪽 눈에 서로 다른 시간에 도달한다. 따라서 뇌가 인식하는 능력을 떠나 오른쪽 눈과 왼쪽 눈에 도달하는 빛의 시차를 고려하면 자전거가 겹쳐 보인다. 입체상의 아광속 자전거는 어떻게 보이나그다음으로 이들 연구자는 더욱더 현실에 가까운 3D로 그린 자전거로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입체상의 아광속 자전거는 평면일 때와 마찬가지로 점의 집합으로 이뤄졌다. 또 3D 이미지에서는 각 점에서 붉은빛을 발하도록 설정을 바꿨다. 이미지에 색상을 더한 이유는 빛의 도플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빛에는 파도로서의 성질도 있어 파장이 긴 빨간색이라도 아광속으로 접근하면 파장이 압축돼 파장이 더욱더 짧은 노란색이나 파란색 또는 보라색으로 변한다.연구진은 붉게 빛나는 3D 아광속 자전거가 광속의 65%로 눈앞을 지날 때(그림)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를 타임랩스 방식으로 나타냈다. 이 역시 자전거가 붉게 빛나도 접근하고 있는 부분은 파란색이나 노란색으로 표시되고 멀어져가는 부분은 검붉게 보인다. 마지막 프레임에서 멀어지는 자전거가 검게 표시돼 있는 그림은 도플러 효과에 의해 자전거가 발하는 색상이 가시광 구역을 벗어나 적외선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아광속의 세계에서는 모양뿐만이 아니라 색상도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반면 아광속 자전거의 속도를 광속의 90%로 설정했을 때(그림), 가시광선 상에서 보이는 부분은 좁아져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 접근할 때의 왜곡도 매우 커져 입체적인 원형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광속에 가까워질수록 눈에 보이지 않으며 고무처럼 늘어나 이 연구를 통해 만일 SF 영화 등으로 아광속 이동을 현실적으로 나타낼 때는 속도 제한을 둘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광속에 매우 가까운 경우(90%) 우주선은 고무처럼 급격히 늘어나고 줄어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색상도 가시광선 영역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하게 속도를 설정하면 우주선의 색상을 바꿔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1938년 물리학자 조지 가모브가 출간한 저서 ‘톰킨스 물리열차를 타다’(Tomkins ‘Adventures in Wonderland)에서는 자전거 속도가 광속에 가까운 기묘한 세계가 그려진다. 이 세계에서는 약간의 가속으로 주변 경치가 쉽게 일그러지고 경치의 색상이 변화한다. 여기서 그려진 아광속 세계의 표현은 1905년 발표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입각한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SF적인 상상이 과학적 사실과 일치한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A’(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최신호(6월3일자)에 실렸다. 사진=영국 왕립학회보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막 찢는 굉음… 50도 폭염속으로의 질주

    고막 찢는 굉음… 50도 폭염속으로의 질주

    “콰앙~ 콰앙~.” 최고 시속 300㎞를 넘나드는 스톡카들이 고막을 찢을 듯한 엔진 굉음을 내며 6월의 폭염을 뚫고 서킷을 질주했다. 코로나19 탓에 포뮬러원(F1)을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경주 대회가 멈춘 가운데 국내 레이싱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개막한 탓에 그랜드스탠드는 텅 비었지만 레이스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면서 팬들의 가슴을 뻥 뚫어 줬다.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이하 슈퍼레이스). 피트(정비구역) 근처와 기자실에서는 흰색 방역복 차림에 소독통을 맨 요원들이 부지런히 소독약을 뿌리고 다녔다. 포디엄(시상대) 위의 모습도 달라졌다. 마스크를 한 채 오른 선수들은 악수 대신 서로 팔꿈치를 맞대며 축하를 나눴고 샴페인을 서로에게 뿌리는 대신 앞쪽으로만 뿌렸다.긴 스토브리그를 보낸 드라이버들은 경기 시작부터 거침없이 ‘배틀’을 불사했다. 20일 5.615㎞의 서킷을 18바퀴 도는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레이스에서는 첫 바퀴에서 3중 충돌 사고가 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베테랑’ 조항우(45·아트라스BX)가 조기에 레이스를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항우는 21일 예선 첫 경기에서 바로 1위를 차지했고 결승은 7위로 마쳤다. 정경훈(42·비트R&D)은 GT1 클래스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올랐다. 경기 시작 직후 사고가 속출하면서 수습 전까지 추월을 금지하는 ‘세이프티카’ 깃발이 두 차례나 올라갔지만 그는 “그 덕에 타이어를 식힐 시간을 벌었고 레이스도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핸디캡 규정에 따라 2라운드 80㎏의 납을 싣고 달리고도 체커기를 받은 그는 오는 7월 4~5일 열리는 3라운드에는 최대인 150㎏을 싣고 달리게 됐다.6월의 더운 날씨도 영향을 줬다. 레이싱의 관건인 타이어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뜨거운 열기로 인해 집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신영학 엑스타레이싱 치프 머캐닉은 “21일 2라운드 시작 전 노면은 섭씨 44도, 경기 중 차량 내부 온도는 50도가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당연히 더 올라갔을 것이고 에어컨이 없는 스톡카 특성상 드라이버가 느끼는 차 내부의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가 피트로 들어오면 뜨거워진 차체와 드라이버의 몸을 식히기 위해 머캐닉들이 달라붙어 앞유리에 은색 차양막을 씌우고 강풍기를 이용해 운전석으로 찬 공기를 투입하기 바빴다. 경기 첫날 차량 트러블 때문에 ‘피트 스타트’(피트에서 레이스 시작. 통상적인 출발선인 ‘그리드’보다 훨씬 뒤에서 시작해 가장 불리함)를 했지만 6위로 마치는 저력을 보인 ‘해외파’ 최명길(35·아트라스BX)은 21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는 체커기를 받았다. ‘젊은피’ 노동기(26·엑스타레이싱)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폴투윈’(폴 포지션에서 시작한 뒤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일궈 냈다. 전날 3위를 차지한 장현진(44·서한GP)은 막판 이정우(25·엑스타레이싱)에 충돌 뒤 추월을 허용해 포디엄에 오르지 못했다가 대회 심사위원회가 충돌 뒤 추월을 파울로 인정해 공식 기록이 정정되면서 다시 3위가 됐다. 글 사진 영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막판 페널티킥 허용, 맨유와 1-1 무승부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막판 페널티킥 허용, 맨유와 1-1 무승부

    전반 25분 베르흐바인 선제골 끝까지 못지키고 비겨선발 손흥민 결정적 헤데, 데 헤아 선방 막혀 아쉬움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30라운드에서 격돌했으나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토트넘은 (11승9무10패·승점 42)로 8위, 맨유(12승10무8패·승점 46)는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모리뉴 더비’를 치렀으나 지난해 12월 올드트래퍼드 원정 1-2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맨유 문전까지 치고 올라간 스테번 베르흐바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맨유 골망을 먼저 갈랐다. 베르흐바인의 낮게 깔린 슈팅은 낮은 자세에서 막으려던 데 헤아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보다 수비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올시즌 EPL에서 클린시트 경기가 네 번(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세 번)에 불과한 토트넘 수비진은 그리 단단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에릭 다이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골라인 쪽을 파고든 폴 포그바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30분 맨유 골문을 행해 결정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코너킥을 도맡던 손흥민은 후반 39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앞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 나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반 고흐 ‘봄 정원’ 절도범 쫓던 유명 탐정에게 전달된 사진 둘

    반 고흐 ‘봄 정원’ 절도범 쫓던 유명 탐정에게 전달된 사진 둘

    어떤 간 큰 도둑이 이런 대담한 짓을 벌일까? 유럽에서 도난된 미술품들을 되찾는 데 수완을 발휘하는 이로 손꼽히는 네덜란드 탐정 아르투로 브랜드가 지난 3월 말 암스테르담 근처 싱거 라르렌 미술관에서 임대 전시 중 도둑 맞은 빈센트 반 고흐의 1884년 작품 ‘봄 정원’을 훔쳐간 것으로 보이는 이로부터 며칠 전 사진 두 장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한 장은 진품으로 추정되는 그림과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치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1면, 책을 나란히 놓고 촬영했다. 다른 한 장은 그림의 뒤쪽에 진품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랜드는 바로 이 그림을 훔쳐간 이를 쫓고 있었는데 용의자가 대담하게도 ‘날 잡아봐라’ 하는 식으로 사진을 보내온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진품이 맞다면 600만 유로(약 81억 6500만원)를 받아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소 자신을 ‘예술계의 인디애나존스’로 표현해 온 브랜드는 다만 사진을 어떤 식으로 전달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보통 절도범들은 장물을 처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면 명작을 훼손하거나 하는데 아직 그렇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에 등장하는 책은 2002년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그림 두 점을 훔친 네덜란드인 도둑을 암시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며 그이는 지난 3월 말 범행 때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싱거 라렌 미술관은 미국 화가 윌리엄 헨리 싱거(1868~1943년)와 그의 아내 안나 라렌(1878~1962년)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이 미술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맞아 문을 닫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반 고흐와 절친 폴 고갱이 홍등가 등을 쏘다니며 함께 그림 작업을 하며 미래에 자신들의 작품이 화단을 혁신할 것을 자신했다는 내용이 담긴 네 쪽짜리 편지가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돼 21만 600유로(약 2억 8731만원)에 낙찰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는 도시, 핀란드는 러시아 속국?”… 트럼프는 역대급 ‘뇌순남’?

    “벨기에는 도시, 핀란드는 러시아 속국?”… 트럼프는 역대급 ‘뇌순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신간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에는 기본적인 국제 지리나 국가 관계 등 상식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무대에서 ‘무식’을 드러낸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전한 볼턴의 신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핀란드가 러시아의 일부냐”고 물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트럼프는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영국이 핵보유국이냐”고 묻기도 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말실수들을 보면 북유럽의 멀쩡한 국가를 러시아의 속국이라고 착각한 것은 ‘애교’ 수준이라고 할만하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 유세에서 벨기에를 국가가 아닌 도시로 착각하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은 유세 비디오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지리학에 대한 차기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2018년 백악관에서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등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틱’과 ‘발칸’을 수차례 혼동해서 쓰기도 했다. 불가리아와 알바니아, 옛 유고슬라비아 등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의 현대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발칸과 발틱을 바꿔 부르며 당시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이다. 당시 외신들은 영부인 멜라니아가 발칸반도에 속한 슬로베니아 출신이란 것을 생각하면 이같은 착각은 더욱 놀라운 일이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는 부탄 같은 국가가 인도의 일부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남아시아 정세와 관련한 참모들의 브리핑에서 트럼프는 네팔과 부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갖추지 못했음이 드러났고, 참모들은 이들 국가가 “인도와 다른 독립국가”라고 설명해야 했다. 트럼프는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네팔을 ‘니플’로, 부탄을 ‘부톤’으로 잘못 발음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반 고흐와 고갱 홍등가 기행 담은 편지 2억 8730만원에 경매

    반 고흐와 고갱 홍등가 기행 담은 편지 2억 8730만원에 경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함께 홍등가를 드나든 얘기를 적은 편지가 경매에서 21만 600 유로(약 2억 8731만원)에 팔렸다. 빈센트 반 고흐 재단이 내놓아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드루오(Drouot) 경매소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1888년 11월 1일과 2일에 걸쳐 쓴 것으로 돼 있는 이 편지는 당초 경매소가 18만(약 2억 4300만원)~25만 파운드(약 3억 3800만원)의 가장 낮은 가격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편지를 사들인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은 오는 10월 9일부터 다른 마흔 가지의 자료와 함께 공개 전시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에밀리 고르뎅케르 미술관 관장은 이처럼 중요한 편지를 손에 넣어 일반에 보여줄 수 있게 돼 전율을 느낀다며 “특별히 이 어려운 시기에 빈센트 반 고흐 재단이 우리 컬렉션에 이 인상적인 편지를 추가할 수 있게 해준 것이 기쁘며 대단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반 고흐와 고갱이 아주 친한 사이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동료 화가이며 후기 인상파 운동의 중요 인물인 에밀 베르나르에게 부친 네 쪽 짜리 편지에다 둘은 자신들이 예술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혁명을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작품이 미래에는 분명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비전을 공유하는 대목이 나온다. 심지어 둘은 홍등가를 함께 드나든 것으로도 유명한데 둘이 함께 프랑스 남부 아를르 마을의 홍등가 건물에 딸린 월세 방에서 함께 지내며 홍등가를 다녀온 소감이나 인상을 화폭에 담곤 한다고 적었다. 반 고흐가 저유명한 ‘반 고흐의 방(Bedroom in Arles)’과 ‘반 고흐의 의자’, ‘해바라기’ 등 일련의 작품을 막 마친 뒤였다. 그가 같은 해 2월부터 머물렀던 아를르 마을에서 적었고, 고갱은 편지를 부치기 전에 이곳을 막 찾아온 상황이었다. 둘은 2년 전 파리에서 처음 만나 홍등가 등을 돌아다녔는데 반 고흐는 친구가 “거친 야수의 본능을 갖춘 타락하지 않은 생명체”란 표현으로 편지를 시작해 “고갱에게 피와 성(性)은 야망을 압도한다. 그는 퇴폐적이고 지칠 대로 지친 파리지앵 플레이보이라기보다 사랑에 넘치고 격정적인 남자”라면서 얼마 전 그림 여행 중의 몇 장면을 돌아본다. 그는 “몇 군데 사창가를 들렀는데 우리는 일하러 거길 갔던 것 같다. 고갱은 어느 날 밤늦은 카페에서 캔버스 위에 사창가에서 봤던 피사체들을 그렸고, 나도 그렸다.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적었다. 고갱도 나머지 두 쪽에 짧게만 적는다. “빈센트의 말 귀기울여 듣지 마. 너도 알다시피 그는 누가 존중해주면 쉽게 넘어가, 거듭 말하지만 그는 물러”라고 썼다. 둘의 우정은 몇 개월 뒤 험악하게 금이 갔다. 반 고흐의 순간적인 광기 때문이었다. 둘이 친구로서의 연을 끊은 얼마 뒤 반 고흐는 자해로 잘라낸 귀를 프랑스인들이 “메종 클로제(maison close, 닫힌 집)”라 부르던 사창가에 배달시켰다. 그는 사창가 안의 모습을 그림에 담기도 했고, 1880년대 초반부터 친하게 지낸 시엔 후르닉을 비롯한 여러 매춘부들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다. 1890년 반 고흐가 들판에서 총을 쏴 극단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들은 고갱은 얼마 뒤 타히티로 떠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폼페이오·양제츠 회담에 美 한반도 외교라인 총출동… ‘남북 문제’ 논의

    폼페이오·양제츠 회담에 美 한반도 외교라인 총출동… ‘남북 문제’ 논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과 미 하와이에서 17일(현지시간) 고위급 비공개 회담을 갖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국무부 부장관)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 국무부 내 한반도 핵심 외교라인도 참석한다. 미중 갈등이 주된 주제지만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뉴욕타임스 등은 16일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대화상대(양제츠 정치국원)를 만나기 위해 하와이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에서 만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만나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한 지 반년 만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양제츠 정치국원의 대화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무역과 홍콩 국가보안법 논의가 주요 의제이겠지만 비건 부장관과 스틸웰 차관보도 참석하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도 오갈 전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주독미군 감축에 美에 달라붙는 폴란드, 한일과 닮았다?

    주독미군 감축에 美에 달라붙는 폴란드, 한일과 닮았다?

    트럼프, 주독미군 9500명 감축 공식화독일 국방장관 “안보는 상품이 아니다”폴란드는 트럼프와 틈새 정상회담 추진 트럼프, 韓에 방위비 연이어 압박 와중일본은 각종 노력하며 미국에 밀착시도“미·독·폴 구도, 한·미·일 함수가 비슷”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독미군 감축 공식화’ 발언에 독일은 반발했고, 폴란드는 미군 흡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독일이 독립적인 대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폴란드가 그 틈을 파고 드는 구도가 한미 간을 파고들려는 일본과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3만 4500명인 주독 미군을 2만 5000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말한 이튿날인 16일(현지시간),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한 토론회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무역기구가 아니며 안보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주독 미군은 미국과 독일 모두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전에 미국에게서 어떤 상세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이날 미국과 폴란드 관리를 인용해 “두다 대통령의 방문이 최종 확정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에 주둔하는 미군 증원을 발표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오는 28일 대선을 치르며 두다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다. 그간 독일은 상대적으로 미국에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 가스관을 끌어오는 ‘노드 스트림2’ 건설을 강행해왔고, 마스 외무장관은 이날 바르샤바에서 “미국이 제재해도 (노드 스트림2)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코로나19 우려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반면 러시아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는 폴란드는 미군 주둔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지난해 6월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주독미군 1000명을 폴란드에 배치하겠다며 독일을 압박한 바 있다. 2018년에도 두다 대통령은 미군이 폴란드에 영구 주둔하면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를 부담하겠다며 폴란드 내 미군 기지에 ‘트럼프 요새’라는 명칭을 붙이겠다고 했었다. 이를 두고 한미일 관계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정체 중이고 전시 작전권 전환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일본의 경우 어떻게든 미군을 잡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은 5만 5000여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일본은 미군을 잡기 위해 지휘체계를 분리형에서 통합형으로 가자는 목소리도 있다”며 “미국에 독립적인 독일과 더욱 밀착하려는 폴란드의 구도가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대미 접근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많은 다른 나라도 독일과 매한가지로 방위비 분담금이 적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미군 감축 계획에 한국, 일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이 포함됐다고 한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주연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주연 고양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한 마약 중독자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 길고양이 출신 ‘밥’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작가 제임스 보웬(41)의 베스트셀러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을 펴낸 출판사 호더 앤드 스토턴은 이날 책의 주연 ‘밥’이 하루 전인 15일 1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또 “제임스와 밥이 계속해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났을 때 밥은 책 사인회에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세계를 여행하며 그 명성에 걸맞은 놀라운 삶을 살았다”면서 “밥은 매우 그리울 특별한 고양이였다”고 말했다. 제임스 보웬은 2007년 봄 토트넘에 있는 자신의 지원주택 건물 복도에서 쓰러져 있던 고양이 밥을 만났을 때 한창 치료를 받고 있던 마약 중독자였다.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그는 밥의 다리에 감염된 상처를 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를 해주고 이 고양이가 집을 잘 찾아가길 바라며 다시 거리로 돌려보냈다.그런데 밥은 코벤트 가든과 피카딜리 서커스라는 이름의 두 광장으로 버스킹을 하러 가는 보웬을 따라 버스에 올라탔다. 그 후 보웬은 이 고양이가 달리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돌보기로 하고 밥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 이름은 보웬이 미국 호러 드라마 ‘트윈 픽스’에 나오는 가장 좋아하는 인물 킬러 밥에게서 따온 것이다.보웬과 밥의 이런 만남은 치료 중이던 이 마약 중독자의 삶을 뒤바꾼 관계의 시작이었다. 밥은 보웬이 런던 거리에서 공연할 때는 물론 빅이슈 잡지를 팔 때도 동행했다. 그리고 이들이 만난 지 5년 뒤 호더 앤드 스토턴은 보웬과 그의 고양이 밥에 관한 네 권의 책 중 첫 번째 책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출판했다. 그 후 ‘고양이 밥이 보는 세상’(The World According to Bob)과 ‘고양이 밥이 준 선물(A Gift from Bob) 그리고 ‘고양이 밥을 위한 작은 책’(The Little Book of Bob)이 더 출판됐고, 이들 책은 전 세계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 800만 권 이상 팔렸다.보웬의 첫 번째 책은 2016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보웬의 역할은 영화배우 루크 트레더웨이가 맡았고 고양이는 밥이 직접 출연했다. 2016년 11월 런던 시사회에서 밥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을 만났는데 다음날 그녀가 손에 석고붕대를 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 때문에 밥은 사람들에게 그녀를 다치게 했다는 비난까지 받았었다.보웬은 밥의 죽음에 대해 “밥은 내 목숨을 구했다. 그것은 지극히 간단한 사실”이라면서 “그는 내게 우정 그 이상의 것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를 내 곁에 둬, 난 내가 놓치고 있던 삶의 방향과 목적을 찾았다. 우리가 책과 영화를 통해 함께 이룬 성공은 기적적이었다”면서 “그는 몇천 명의 사람을 만났고 몇백만 명의 사람들 삶에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밥 같은 고양이는 처음이고 다시는 그런 고양이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내 삶에서 빛이 꺼진 것 같다”면서 “난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밥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 세계에서 많은 팬은 애도를 보이고 있다. 폴 맥네임 빅이슈 영국판 편집장은 “첫째로 밥은 제임스 보웬의 삶을 바꿨고 그다음으로 세상을 바꿨다. 그는 두 번째 기회와 희망을 대표했으며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밥의 충실한 동행자인 제임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끝 어둠 속에 ‘제9 행성’은 정말 존재하나?

    [아하! 우주] 태양계 끝 어둠 속에 ‘제9 행성’은 정말 존재하나?

    천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 천문학자 폴 M. 셔터 박사가 제9 행성의 탐색 상황에 대해 16일 스페이스닷컴에 기고한 칼럼을 소개한다. 지난 몇 년간,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 변두리에 새로운 행성이 있을 가능성은 과학자들과 일반인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수년간의 연구와 탐색 끝에도 천문학자들은 그 영역에서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 데 실패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왕성 궤도 너머의 태양계의 영역을 연구해 왔지만, 천문학에 있어 이 과제는 무척 어려운 숙제이다. 사냥감은 매우 작을 뿐만 아니라 엄청 먼 곳에 있다. 이것이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1930년에 운좋게 발견된 명왕성 외에, 해왕성 너머 태양계 형성기서 얼어붙은 잔해들로 이루어진 카이퍼 벨트에서 최초로 천체를 발견한 1992년까지 외부 태양계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이해는 거의 백지 상태였다. 그 이후로, 연구자들은 카이퍼 벨트 속에서 그러한 천체들을 수천 개 발견하고 분류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들은 ‘해왕성 궤도 너머 가장 먼 천체'(eTNO) 무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2003년 천문학자들은 아마도 가장 이상한 eTNO에 속하는 세드나(Sedna)를 발견했다. 세드나는 명왕성 크기의 약 절반이지만 참으로 기묘한 궤도를 도는 천체다. 1만1000년 동안(기록된 인류 역사의 2배) 세드나는 76AU(1AU는 태양-지구 간의 거리)에서 900AU 이상 날아간 뒤 다시 돌아왔다. 세드나의 궤도는 너무 이상해서 설명이 필요하다. 거의 행성 크기의 세드나가 어떻게 태양계에서 완전히 방출되지 않은 채 그 같이 분리된 궤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는 세드나를 끈으로 묶어놓은 다른 것이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최근 두 집단의 천문학자 팀이 다른 이상한 eTNO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즉, 비슷한 궤도를 가진 6개의 물체로 이루어진 그룹은 거의 같은 곡률의 타원 궤도를 가졌으며 그 타원들은 모여 있다. 이는 분명 특이한 현상이다. 우연히 이런 종류의 궤도들이 생겼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이 내놓은 가장 좋은 설명은 새로운 행성인 제9 행성이 그 같은 궤도를 만들고 양치기하듯이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천왕성의 이상한 궤도를 연구하다가 해왕성을 발견한 것이 그 선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해왕성은 종이와 연필로 발견한 행성이라는 평을 들었다. 어쨌든 그 후로 밀집한 궤도에서 그 같은 eTNO들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제9 행성의 문제가 화제가 된 후로는 그 같은 천체들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제9 행성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지극히 작을 뿐 아니라 아주 먼 곳에 있을 것인 만큼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발견된다면 그것은 천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특별한 eTNO’가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만약 의도적인 관측을 수행한다면 그 같은 기묘한 궤도를 가진 eTNO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이러한 eTNO가 외부 태양계의 신비한 존재에 의해 양치기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현재 이해하고있는 태양계의 형성으로 9번째 행성의 존재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다. 제9 행성의 존재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천문학 공동체는 외부 태양계에 있는 몇몇 얼음 덩어리의 기묘한 움직임으로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행성에 대한 탐색이 계속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0.001초 시간과 싸운다… 300㎞ 스피드에 홀린다

    0.001초 시간과 싸운다… 300㎞ 스피드에 홀린다

    코로나19로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가 대부분 멈춰 선 가운데 한국에서 자동차 경주 대회가 무관중으로 열린다. 지난달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골프가 잇따라 개막해 ‘K베이스볼’, ‘K풋볼’, ‘K골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데 이어 ‘K레이싱’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셈이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오는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F1), 영화 ‘포드 V 페라리’로 알려진 르망24 내구레이스 등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리지 않아 자동차 경주에 목마른 팬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인제·용인 등 3곳서 총 4개 클래스 슈퍼레이스는 매년 4월 시작해 10월까지 9라운드를 치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두 달이 미뤄진 끝에 8라운드만 열기로 했다. 영암 KIC, 강원 인제 스피디움 서킷,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 등 3곳에서 치른다. 총 4개의 클래스로 이뤄진 슈퍼레이스의 백미는 이 대회 최상위 클래스이자 2012년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공인한 국제 ‘스톡카’ 경주 대회인 ‘슈퍼6000클래스’다. 2012년부터 한중일 3개국 서킷 대회를 연 뒤 스위스 국적의 알렉스 폰타나, 일본인 레이서 가게야마 마사미,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 등이 대륙을 오가며 참여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문제 등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차 독일 3대 명차 브랜드 벤츠, BMW, 아우디가 참여하는 독일투어링마스터즈자동차경주대회(DTM)와 일본의 대표적 메이저 자동차 경주 대회 ‘슈퍼 GT’의 위상에 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48년 창설된 ‘나스카’(NASCAR·미국스톡카경주협회) 대회는 오늘날 미국 최대 인기 프로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다. 미국 28개 도시에서 매년 2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총 36전이 열리는데 ‘데이토나 500’은 자동차 경주의 ‘슈퍼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스톡카 레이스는 나스카에서 따왔다. 주최 측이 정한 부품 규정에 따라 조립해야 한다. 겉엔 양산차 모델인 도요타사의 GR 수프라의 카울을 씌운다. 속에는 436마력을 내는 GM사의 V8, 6200㏄ 8기통 엔진, 영국 브랜드 알콘사의 브레이크, 슈퍼레이스에서 자체 제작한 트랜스미션과 레이싱 전용 클러치를 탑재해야 한다. 하지만 차량 최소 무게는 1220㎏이라 엔진 스펙에 비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내부에는 불이 났을 때 끄는 소화 버튼, 경주 도중 물을 마실 수 있는 튜브 등만 달려 있을 뿐 에어컨 등의 편의시설이 없다. 차량 성능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드라이버들끼리 순수 실력을 겨루는 장으로 볼 수 있다. 드라이버들은 최고 시속 300㎞/h가 넘는 속도를 제어하며 추월 시점을 정하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차량 내부의 온도, 오일 온도, 타이어와 브레이크의 마모, 앞뒤 스태빌라이저 관리 등 여러 가지를 예민하게 신경써야 한다. ●타이어는 예선~결승까지 수량 정해져 관건은 타이어를 아끼는 것이다. 다른 부품과 달리 타이어 제조사는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지만 웜업부터 연습주행, 예선과 결승까지 정해진 수량의 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24대가 세 번의 예선을 통해 랩타임 순서대로 결승에서의 그리드(출발 지점)를 정한다. 예선에서 최단 시간 안에 최고 기록을 세워야 타이어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결승 때 조금 더 앞에서 시작할 수 있다. 자동차 경주 출발 그리드 제일 앞자리를 ‘폴 포지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레이스를 우승하는 것을 ‘폴투윈’이라고 한다. 매년 F1에서 폴투윈이 나올 확률은 50%에 육박한다. 앞에서 출발할수록 유리하다는 증거다. 더 많은 차를 추월해야 하면 배틀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데 충돌이 많을수록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져 완주를 하지 못하거나 완주를 해도 랩타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결승은 한 바퀴를 돈 상태에서 시작하는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때 관객들은 지그재그로 주행하며 타이어를 예열하고 타이어 접지력을 최대로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 라운드에서 1, 2, 3등을 한 선수들은 다음 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 규정을 적용받아 각각 차량에 80kg, 40kg, 20kg의 납을 달아야 한다. 1000분의1초 차이로도 순위가 갈리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서는 의도적으로 하위 순위를 유지하며 무게를 빨리 덜어 내는 게 상책이다. 올해 슈퍼6000클래스는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29)과 이를 저지하려는 신예들의 구도로 이뤄져 있다. 최연소 나이로 슈퍼6000클래스에 데뷔하는 이찬준(18),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서주원(26),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레이싱’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지난해 슈퍼6000클래스에 데뷔한 이정우(25), 한국 최초로 F1 하위리그인 F2에서 뛴 문성학(30), 어린 시절 네덜란드로 입양돼 F3을 경험한 베테랑 최명길(35), 한국인 최초로 인디500에 도전했던 최해민(36) 등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은 최광빈(22·CJ로지스틱스)이다. 중학교 때 우연히 F1 경기를 티브이로 본 뒤 카레이서를 꿈꾸게 된 그는 부모님을 1년 동안 설득해 카트로 카레이싱에 입문했다. 자동차전문대학에 진학했지만 정비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에 회의감을 느끼고 대학을 중퇴한 뒤 공사장 막노동에 뛰어들어 아반떼를 샀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아반떼컵 1, 2, 3부 리그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둔 뒤 지난해 GT1 시리즈에서 코스 신기록을 달성하며 곧바로 최상위 클래스로 올라왔다. 최광빈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는 바닥부터 한 계단씩 올라온 사람”이라며 “나를 포함한 새 얼굴들이 ‘고인 물’들을 대신해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현대차가 좋은 차를 만들었음에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외국인 드라이버를 내세워 우승했는데, 이제는 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카레이싱 묘미는 직관인데… 안타깝다” 슈퍼레이스를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 진행자로 활동하며 ‘레린이’(레이싱+어린이, 레이싱을 처음 알게 된 사람)에서 ‘레잘알’(레이싱을 잘 아는 사람)로 거듭난 전수형(31) 아나운서는 “카레이싱의 재미는 직관에 있는데 이번에는 무관중으로 치러져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슈퍼레이스의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2만 2375명으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최대인 야구(1만 120명)의 2배 이상이었다. 전 아나운서는 “여성분들이 처음에는 남자친구나 남편 손을 잡고 왔다가 막상 현장에 있으면 입장이 바뀐다. 타이어가 타는 냄새, 배기음을 내뿜으며 눈앞에서 차가 지나갈 때 흥분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운전하는 차에 타서 서킷을 5분 동안 경주하는 택시타임, 선수들과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그리드 워크 시간도 있다. 나도 그러면서 좋아하는 선수가 생겼고 팬심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며 재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트럼프 “주독미군 줄일 것”… 주한미군 감축 카드까지 꺼내나

    트럼프 “주독미군 줄일 것”… 주한미군 감축 카드까지 꺼내나

    한반도 긴장감 고조 당분간 변화 어려워 동북아 정세, 대서양과 단순 비교 불가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주독미군 감축을 직접 언급하며 “(독일 외)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한 얘기”라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정체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들이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주한미군 감축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럼프 의외성’이 있지만 한반도가 미국의 외교안보 전략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독일과 달라 쉽사리 감축을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주둔 미군 수를 2만 5000명 선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5만 2000명의 미군이 있는데 미국에 엄청난 비용”이라며 “독일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수십억 달러를 연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독일 주둔) 미군 수를 절반 선인 2만 5000명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독일 주둔 인원인 3만 4500명이 아닌 최대 주둔 가능치(5만 2000명)를 기준으로 절반까지 감축한다며 특유의 과장법을 썼고, 방위비 분담금을 ‘채무’로 표현하면서 동맹보다 자국 이익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독일의 방위비 분담금이 국내총생산(GDP)의 1.36%로, 미국이 원하는 2%에 못 미친다고 불만을 거듭 표시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2%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독일이 달성 시점을 2031년으로 제시하자 주독미군 감축을 압박 카드로 흔들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것(독일의 저조한 분담금)은 오랜 세월 계속됐고 (독일은) 오바마 정부 때도 미국을 이용했다”며 불만이 누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이 러시아 가스관을 끌어오는 ‘노드 스트림2’ 건설을 강행하는 것도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주독미군 1000명을 폴란드에 배치하겠다고 압박했고, 러시아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는 폴란드는 그 틈을 노려 미군 주둔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내 왔다. ‘앙숙’으로 여겨지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불참을 통보한 것이 감축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다른 나라도 독일과 매한가지로 방위비 분담금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미군 감축 계획에 한국, 일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이 포함됐다던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의 앞선 인터뷰와 맞물렸고,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군사적 관심이 유럽·중동보다 중국 견제로 쏠리는 상황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힘들 것으로 봤다. 또 지난해 말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이 의결돼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인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미국이 보는 유럽의 위협 수준은 중국이 있는 동아시아와 다르고, 한국의 국방비는 미국의 기준인 2%를 넘는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한반도에서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주한미군 감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주독 미군 감축 “독일만의 얘기 아니다”

    트럼프, 주독 미군 감축 “독일만의 얘기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주독 미군 감축을 직접 언급하며 “(독일 외) 많은 다른 나라에 관한 얘기”라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정체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들이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주둔 미군 수를 2만 5000명선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5만 2000명의 미군이 있는데 미국에 엄청난 비용”이라며 “독일은 나토에 수십억 달러를 연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독일 주둔) 미군 수를 절반 선인 2만 5000명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독일 주둔 인원인 3만 4500명이 아닌 최대 주둔 가능치(5만 2000명)를 기준으로 절반까지 감축한다며 특유의 과장법을 썼고, 방위비 분담금을 ‘채무’로 표현하며 동맹보다 자국 이익을 강조했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다른 나라도 독일과 매한가지로 방위비 분담금이 적다고 했다. 앞서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한 인터뷰에서 미군 감축 계획에 한국, 일본,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이 포함됐다고 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 딛고 K-레이싱 시동 건다

    코로나19 딛고 K-레이싱 시동 건다

    코로나19로 세계 대부분의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가 멈춰선 가운데 한국에서 자동차 경주 대회가 무관중으로 열린다. 지난달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골프가 잇따라 개막해 ‘K-베이스볼’, ‘K-풋볼’, ‘K-골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데 이어 ‘K-레이싱’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셈이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오는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F1), 영화 ‘포드 VS 페라리’로 알려진 르망24 내구레이스 등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리지 않아 자동차 경주에 목마른 팬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슈퍼레이스는 매년 4월 시작해 10월까지 9라운드를 치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두달이 미뤄진 끝에 8라운드만 치르기로 했다. 영암 KIC, 강원 인제 스피디움 서킷,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 등 3곳에서 치른다. 총 4개의 클래스로 이뤄진 ‘슈퍼레이스’의 백미는 이 대회 최상위 클래스이자 2012년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공인한 국제 ‘스톡카(Stock Car)’ 경주 대회인 ‘슈퍼 6000 클래스’다. 2012년부터 한중일 3개국 서킷 대회를 연 뒤, 스위스 국적의 알렉스 폰타나, 일본인 레이서 카게야마 마사미, 이데 유지, 야나기나 마사타카 등이 대륙을 오가며 참여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문제 등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차 독일 3대 명차 브랜드 벤츠, BMW, 아우디가 참여하는 독일투어링마스터즈자동차경주대회(DTM)와 일본의 대표적 메이저 자동차 경주 대회 ‘슈퍼 GT’의 위상에 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1948년 창설된 ‘나스카(미국스톡카경주협회·NASCAR)’ 대회는 오늘날 미국 최대 인기 프로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다. 미국 28개 도시에서 매년 2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총 36전이 열리는데 ‘데이토나 500’은 자동차 경주의 ‘슈퍼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스톡카 레이스는 나스카에서 따왔다. 주최 측이 정한 부품 규정에 따라 조립해야 한다. 겉은 양산차 모델인 도요타 사의 GR 수프라의 카울을 씌운다. 속은 436마력을 내는 GM사의 V8, 6200cc 8기통 엔진, 브레이크는 영국 브랜드 알콘 제품, 슈퍼레이스에서 자체 제작한 트랜스미션과 레이싱 전용 클러치가 탑재해야 한다. 하지만 차량 최소 무게는 1220kg라 엔진 스펙에 비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내부에는 불이 났을 때 끄는 소화 버튼, 경주 도중 물을 마실 수 있는 튜브 등만 달려 있을 뿐 에어컨 등의 편의시설이 없다. 차량 성능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드라이버들끼리 순수 실력을 겨루는 장으로 볼 수 있다. 드라이버들은 최고 시속 300km/h가 넘는 속도를 제어하며 추월 시점을 정하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차량 내부의 온도, 오일 온도, 타이어와 브레이크의 마모, 앞뒤 스테빌라이저 관리 등 예민하게 신경써야 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관건은 타이어를 아끼는 것이다. 다른 부품과는 달리 타이어 제조사는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지만 웜업부터 연습주행, 예선과 결승까지 정해진 수량의 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24대가 세 번의 예선을 통해 랩타임 순서대로 결승에서의 그리드(출발지점)를 정한다. 예선에서 최단 시간 안에 최고 기록을 세워야 타이어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결승에서 조금 더 앞에서 시작할 수 있다. 자동차 경주 출발 그리드 제일 앞자리를 ‘폴 포지션(Pole Position)’,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레이스를 우승하는 것을 ‘폴 투 윈(Pole to Win)’이라고 한다. 매년 F1에서 폴투윈이 나올 확률은 거의 50%에 육박한다. 앞에서 출발할수록 유리하다는 증거다. 더 많은 차를 추월해야 할수록 배틀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데 충돌이 많을수록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져 완주를 하지 못하거나 완주를 해도 랩타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결승은 한바퀴를 돈 상태에서 시작하는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때 관객들은 지그재그로 주행하며 타이어를 예열하며 타이어 접지력을 최대로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라운드에서 1,2,3등을 한 선수들은 다음 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 규정을 적용 받아 각각 차량에 80kg, 40kg, 20kg의 납을 달아야 한다. 1000분의 1초 차이로도 순위가 갈리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서는 의도적으로 하위 순위를 유지하며 무게를 빨리 덜어내는 게 상책이다. 올해 슈퍼6000클래스는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29)과 이를 저지하려는 신예들의 구도로 이뤄져 있다. 최연소 나이로 슈퍼6000클래스에 데뷔하는 이찬준(18),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서주원(26),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레이싱’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지난해 슈퍼6000클래스에 데뷔한 이정우(25), 한국 최초로 F1 하위리그인 F2에서 뛴 문성학(30), 어린 시절 네덜란드로 입양돼 F3을 경험한 베테랑 최명길(35), 한국인 최초로 인디500에 도전했던 최해민(36) 등이 있다.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은 최광빈(22·CJ로지스틱스)이다. 중학교 때 우연히 F1 경기를 티비로 본 뒤 카레이서를 꿈꾸게 된 그는 부모님을 1년 동안 설득해 카트(Cart)로 카레이싱에 입문했다. 자동차전문대학에 진학했지만 정비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에 회의감을 느끼고 대학을 중퇴한 뒤 공사장 막노동에 뛰어들어 아반떼를 샀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아반떼컵 1,2,3부 리그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둔 뒤 지난해 GT1 시리즈에서 코스 신기록을 달성하며 곧바로 최상위 클래스로 올라왔다. 최광빈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는 바닥부터 한계단씩 올라온 사람”이라며 “나를 포함한 새 얼굴들이 ‘고인물’들을 대신해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현대차가 좋은 차를 만들었음에도 WRC에서 외국인 드라이버 내세워 우승했는데, 이제는 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슈퍼레이스를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 진행자로 활동하며 ‘레린이(레이싱+어린이, 레이싱을 처음 알게된 사람)’에서 ‘레잘알(레이싱을 잘 아는 사람)’로 거듭난 전수형(31) 아나운서는 “카레이싱의 재미는 직관에 있는데 이번에는 무관중으로 치러져 너무 아쉽다”고 했다. 슈퍼레이스의 지난해 경기 당 평균 관중 수는 2만 2375명으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최대인 야구(10120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전 아나운서는 “여성분들이 처음에는 남자친구나 남편 손을 잡고 왔다가 막상 현장에 와서 입장이 바뀐다. 타이어가 타는 냄새, 배기음을 내뿜으며 눈 앞에서 차가 지나갈 때 흥분감을 느낄 수 있다”며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운전하는 차에 타서 서킷을 5분 동안 경주하는 택시타임, 선수들과 자동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그리드 워크(Grid Walk) 시간도 있다. 나도 그러면서 좋아하는 선수가 생겼고 팬심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재미를 붙였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74세 생일 맞은 트럼프 또 건강이상설

    74세 생일 맞은 트럼프 또 건강이상설

    “미끄러웠다” 해명에도 SNS 확산 일각선 뇌졸중·파킨슨병 의혹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4세 생일을 맞은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뒤덮은 건강이상설로 곤욕을 치렀다. 전날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보여 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이날 ‘트럼프 괜찮지 않다’(#TrumpIsNotWell), ‘트럼프 아프다’(#TrumpIsUnwell)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동영상 속 트럼프는 졸업식 축사 연단 앞에서 오른손으로 물컵을 들어 물을 마시려다 멈칫하고선 왼손으로 급하게 잔을 받쳐 든다. 축사 뒤 연단을 내려갈 때는 완만한 경사로로 보이는데도 엉금엉금 걷는 듯한 불안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키 192㎝에 체중 110㎏의 트럼프는 건장한 체격을 앞세워 그간 경쟁자들을 건강 문제로 자주 공격해 왔다. 그런 자신이 되레 건강이상설에 휘말리자 즉각적이지만 짜증 섞인 해명을 내놨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경사로는 길고 가팔랐으며 난간도 없었다. 무엇보다 아주 미끄러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1월 군병원 검진으로 건강이상설이 나왔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영상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의문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의식해 졸업식 동영상에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라며 굳이 트위터를 통해 ‘계단이 미끄러웠다’고 해명한 것은 불안감의 반영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를 시작한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이다. 술·담배를 하지 않지만 패스트푸드와 스테이크, 디저트를 즐겨 먹는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엠씨씨 에듀케이션, 미국 대학 입시와 에세이 컨설팅

    엠씨씨 에듀케이션, 미국 대학 입시와 에세이 컨설팅

    코로나 여파로 인해 많은 대학들이 SAT와 ACT를 옵셔널 정책으로 바꾸고 있어 미국 대학 입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학사 일정과 시험 일정 등 교육 전반이 변화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니즈와 예상치 못한 이슈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맞춰 엠씨씨 에듀케이션(MCC Education) 폴스타 컨설팅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폴스타 컨설팅의 배신실 부대표는 “이제는 더 이상 좋은 성적으로만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연구 중심의 명문 대학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글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다. 폴스타 컨설팅의 다양한 에세이 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폴스타 컨설팅의 에세이 프로그램은 하버드, 프린스턴 대학 관련 기관 에세이 대회 프로그램과 엠씨씨 에듀케이션의 제휴 업체인 ‘기린출판사’와의 공동 에세이 대회가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번거로운 교과 외 활동을 챙기고 에세이 능력을 올리며 주요한 이슈에 대한 리서치와 더불어 심층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기린출판사와 엠씨씨의 제 3회 2020 MCC X 기린출판사 에세이 대회는 그 수상자에게 에세이가 수록된 책을 발간해 전달한다. 에세이 제출 기한은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며, 수상작은 9월에 선정되며 10월에 출간된다. 자세한 내용은 기린출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폴스타 컨설팅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 커먼앱 작성법 및 해외 대학 입시 설명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입시 상담 및 설명회는 예약을 필수로 받고 있다. MCC 관계자는 “설명회는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며 설명회 때에도 실내 방역, 마스크 착용, 체온 체크, 방문자 명부 작성 등 안전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MCC어학원 홈페이지, 폴스타 컨설팅 홈페이지나 유선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경찰 차 안에 잠든 흑인 체포하려다 총격 사망, 경찰서장 사임

    美 경찰 차 안에 잠든 흑인 체포하려다 총격 사망, 경찰서장 사임

     이번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차 안에 잠들어 있던 흑인 청년을 체포하려던 경찰의 총격에 청년이 숨져 항의 물결이 거세다.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이 사임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P 통신과 CNN,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27)는 전날 밤 패스트푸드 식당인 웬디스 매장 앞에서 경찰의 체포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웬디스의 드라이브 스루 통로를 한 차량이 막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차 안에는 브룩스가 잠들어 있었고, 경찰은 브룩스를 깨워 현장에서 음주 테스트를 했다. 경찰은 브룩스가 음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체포하려 했다.  하지만, 브룩스는 두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였고, 한 경관이 든 전기충격기(테이저건)을 빼앗으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달아났다. 목격자들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동영상을 보면 브룩스가 달아나고, 이어 두 경관이 쫓아 달려나가 화면에서 사라졌으나 이내 총소리가 들려온 뒤 경관이 쏜 총에 맞은 브룩스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다른 경관 한 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성명을 내고 “애틀랜타 경찰로부터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 받았다”며 “목격자들이 찍은 영상과 초기 수사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조지아주 지부는 성명을 내고 애틀랜타 경찰서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브룩스가 총격을 당한 웬디스 매장 앞에는 이날 15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NAACP 소속 제럴드 그릭스 변호사는 “차 안에서 잠들어 아무 짓도 하지 않은 브룩스가 왜 경찰의 총에 맞아야만 했는가”라며 “경찰은 브룩스를 체포하기 위해 비살상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당시 전기충격기(테이저건)를 쏘며 브룩스를 제압하려 했으나, 브룩스가 경찰의 테이저건을 빼앗으며 저항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를 관할하는 풀턴카운티의 폴 하워드 검사는 성명을 내 조지아수사국과는 별개로 “강력하고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예술과 격리 사이’…코로나19로 재해석된 미술 작품들

    ‘예술과 격리 사이’…코로나19로 재해석된 미술 작품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루해진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고, 크고 작은 유행들과 재미를 만들어 냈다.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틱톡이 큰 인기를 끌고, 다소 긴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달코나 커피, 수플레 계란말이 등이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폴 게티 미술관’은 집안에 갇혀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재미난 챌린지 이벤트를 시행했다. 이벤트의 내용은 이렇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작품을 하나 선택한다. 둘째, 집에 있는 소품들을 찾아 준비한다. 셋째, 소품을 사용해 미술작품을 해석해 재창조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완료됐다면 사진을 찍어 미술관 SNS를 통해 공유하면 된다. 지난 3월 해당 이벤트가 공지된 이후 사람들은 재미난 작품들을 게시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재미와 동시에 기발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사진은 보는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주고 있다.폴 게티 미술관이 시행한 이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Tussen Kunst en Quarantaine(Between Art and Quarantine, 예술과 격리 사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미술관 SNS를 통해 공유된 것과 유사한 사진들이 매일 업로드 되고 있다. 이외에도 폴 게티 미술관은 미술관에 오기 힘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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