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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우리는 외국인습격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망명을 핑계삼아 밀려오는 외국인들은 독일경제의 기생충이다.실업은 물론 범죄와 에이즈만연도 그들 때문이다.박멸해야 한다.국민도 지지하고 있다.공격할 때마다 박수를 치지않는가』히틀러생일인 지난 4월22일 독일국가당이란 국수주의당을 만든 당수 디벨(31)의 주장이다.◆「독일인을 위한 독일,제4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내세운다.옛동독을 대표하는 국수주의당으로 일어섰다며 외국인을 추방하고 옛독일국경을 회복하는 한편 동독인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행동지침이라고 강조한다.히틀러사진과 게르만주의 구호를 걸어놓고 매일같이 애꿎은 외국인배척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디벨은 또 이렇게 고백한다.『나는 동독태생이다.어려서부터 자동적으로 공산주의를 배웠고 당원이 되었다.그땐 그것이 독일인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한 최선의 사상이라 생각했다.통일후 국가사회주의(나치스)를 알게 되었고 이것이야말로 인민의 사상이라 직감했다.진리는 계급투쟁이 아니라 인종투쟁에 있다』◆통일독일을 휩쓸고 있는 신나치스운동의 많은 것을 시사하는 주장이요 고백이다.공산주의는 가난과 혼돈을 먹고 자란다지만 나치스의 국가사회주의도 마찬가지인 모양.공산주의붕괴후 가난과 혼돈의 동독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히틀러의 희생자인 폴란드에서 그의 마인 캄프(나의 투쟁)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옛동구와 소련지역에까지 나치스의 망령이 범람하는 것은 무슨 역사의 조화인가.◆신나치스감독의 독일헌법 옹호청에 따르면 독일극우파는 73개당 4만여명이며 머리 깎은 스킨헤드 행동대는 불과 4천여명.수적으로 크게 걱정할 것 못된다지만 문제는 묵인하고 방조하는 국민적 분위기.최근의 여론조사는 젊은이 25%의 동조를 보여주고 있다.미국과 러시아도 우려하고 나설 정도라니 정말 예사롭지가 않다.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 미국/「농업보조금」 싸움 가열/EC/UR협상 타결에 암운

    ◎“재선이 우선” 소맥농에 11억불 보조/부시/“삭감선 대폭 양보했는데…” 배신감/EC 소맥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농업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표는 유럽공동체(EC)의 반발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게 되었다.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유세중 사우스 다코타주에서 28개국에 대한 미국의 소맥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11억 달러의 신규 농업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이는 유럽 국가들의 농업보조금 지급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UR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있는 미국의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우루과이 라운드의 주된 걸림돌이 바로 농업 분야였기 때문에 유럽의 배신감은 당연한 것이다.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은 4일 브뤼셀에서 가진 프랑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곡물 수출을 줄이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보조금받는 곡물의 수출량을 두 배로 늘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유럽공동체 여러 나라들은 자국 농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측 요구에 상당히 접근하는 방향으로 농업보조금의 점진적 삭감 가이드라인을 정했었다.이에 대해 유럽의 가장 큰 농업국인 프랑스에서 농민들이 보이고 있는 반발은 대단하다.이들은 6월말의 대도시 고속도로 진입로 봉쇄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들의 분노를 표현해 왔다.3일밤 미테랑 대통령과 국민들의 「대토론」에 나온 한 농부는 『농민은 죽어가고 있다』고 분노와 슬픔을 담은 어조로 외쳐 깊은 인상을 주었다. 부시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프랑스 신문 르 몽드는 사설에서 유럽공동체 12개 국가들의 농민 수가 미국 농민의 3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의 최종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축소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28개국의 소맥 수출 대상국 리스트에 중앙아프리카,서아프리카,모로코,알제리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폴란드,루마니아등 동유럽 국가,옛소련지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통적으로 농업국가이거나농업생산력밖에는 없는 국가들까지 포함돼 있음에 놀라움을 나타냈다.이 나라들에 자국산 밀보다 값이 싼 미국 밀이 밀고 들어감으로써 밀 농사가 파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므로 국제적 도덕성까지 들먹여질만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유럽 뿐 아니라 이해 당사국들은 모두 미국의 소맥 수출 확대정책에 반대를 나타내고 있다.아르헨티나 정부가 주고객인 브라질을 보조금날개를 단 미국밀에 빼앗길 것이 명백해지자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부시 대통령은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세계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자세에 수정이 가해지지 않는한 지난 90년 12월부터 농업보조금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UR협상은 더욱더 헤어나기 힘든 수렁으로 빠져들 위기에 처하게 됐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신규식선생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기리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예관(예관) 신규식선생이 선정됐다.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신규식선생이 한·중수교 시점에서 재조명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선생은 단순한 독립운동가로서가 아니라 독립운동의 2대 조류인 외교중심론과 무장투쟁론을 접목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력배양·민중계몽운동·경제적 자립기반 확충등 총체적 운동을 치열하게 전개했기 때문이다.신규식선생의 43세 짧은 생애를 되새겨 본다. ◎상해 임정수립 주역… 중국승인 얻어내/한·일 합방 직후 망명… 12년간 항일운동 매진/신해혁명 참여… 손문정부와 연계투쟁 길터/22년 임정분열에 통분,병석에서 25일간 단식… 43세로 생 마감 신규식선생이 남긴 명저 「한국혼」은 이렇게 시작된다. 『마음이 죽어버린 것보다 더 큰 슬픔이 없고,망국의 원인은 이 마음이 죽은 탓이다.…우리의 마음이 곧 대한의 혼이다.다 함께 대한의 혼을 보배로 여겨 소멸되지 않게하여 먼저 각자 자기의 마음을 구해 죽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 글에 담긴 선생의 철학은 목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소신찬 행동으로 이어진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사이 망국의 한을 온몸과 마음 바쳐 투쟁으로 승화시킨 신규식선생의 웅변이 지금 이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음은 무엇을 뜻하는가.우리의 독립이 진정한 의미의 독립이라 할지라도,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인가. ○충북 문의서 출생 신규식선생은 1880년 1월13일 충북 문의군(현재 청원군)에서 중추원 의관을 역임한 신용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신채호 신백우와 함께 「산동삼재」라고 불렸다. 17세때 신학문에 뜻을 세우고 상경,관립한어학교를 거쳐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하여 무덕을 쌓게 되었다.신동으로 불리며 한학등 구학문에 능통하고 문학에도 탁월한 자질을 지녔지만 기울어가는 국권을 회복하는 길은 오직 국력배양에 있다고 생각했다. ○을사년 순국기도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육군참위로서 지방군대와 연계,대일항전을 계획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13도 유생들이 조약 철회를 상소하고,장지연은 황성신문에 피를 토하듯 「시일야 방성대곡」을 썼다.민영환 조병세 홍만식등은 자결했다. 민심이 가마솥 끓듯 펄펄 끓을 때였다.청년장교 신규식은 계동·가회동·운니동등의 솟을대문들을 골라 몽둥이로 후려치며 미친듯 소리 질렀다. 『을사오적들은 나오너라!』 신규식은 호랑이라도 잡을 듯 거리를 쏘다녔지만 역부족이었다.운니동 집으로 돌아 왔을 때 그는 자신이 한낱 미약한 존재였음을 확인했을 뿐이다. 사흘을 문걸어 잠그고 굶었다.그리고 결론을 내렸다.민영환등의 순국은 소극적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 투쟁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죽음은 거름의 역할을 하는 것­내한몸 거름이 되어 무수한 열매를 맺을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한국혼」 참조·26살 신규식의 이같은 생각은 그러나 후일 「치욕을 알면 피로써 죽음을 할 수 있고,치욕을 씻으려면 피로써 씻어야 한다」는 투쟁적 신념으로 바뀐다) 신규식은 독약을 마셨으나 문을 부수고 들어온 가족들에 의해 겨우 목숨을 구했다.그러나 약기운이 번진 오른쪽 눈은 시신경을 다쳐 애꾸가 되었다.거울을 들여다 본 신규식은 냉소를 지었다. 『애꾸,그렇다.이 애꾸눈으로 왜놈들을 흘겨보기로 하자.어찌 나 한사람만의 상처이겠는가.우리민족의 비극적 상징이다』 이때부터 청년 신규식은 흘겨볼 예(예)자,볼 관(관)자­예관으로 자호를 삼아 끝까지 사용했다. 문동학원·덕남사숙의 설립 또는 지원,중동학교장 취임,공업전습소생들을 중심으로한 「공업연구회」조직,월간 「공업계」창간,윤치성 민대식등 퇴역장교를 규합한 황성광업주식회사 설립·운영,민족종교인 대종교에의 입교,분원자기공장의 설립과 고려자기 재현운동…등등이 선생의 무서운 행동력을 입증한다. 그러나 1910년 「보호」라는 양의 탈을 쓰고있던 일제는 본색을 드러냈다.경술국치가 그것이다.우리나라는 통째로 그들의 입속으로 삼켜졌다. 선생은 다시한번 자결을 생각했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1911년 상해로 망명,운명할 때까지 12년여 동안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된다. 첫째는 당시세계정세를 능동적으로 이용하면서 독립운동의 2대 조류인 외교중심론과 무장투쟁론이라는 두가지 운동노선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다.혁명가적 열정과 선각자적 혜안을 함께 갖춘 선생은 중국혁명동맹회에 가입,송교인 진기미 손문등과 교류하며 중국신해혁명에 외국인으로 참여하여 나중 중국국민당정부와의 항일연계투쟁의 기틀을 마련했다. 1911년 여름 어느날 선생은 손문과 함께 자리를 했다. 『예관선생이 우리 동맹회를 도와주시니 참으로 장한 일이십니다』 『바로 중국혁명운동이 한국독립에 직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역사적으로 볼 때 양국 사이는 순치(순치)의 관계였습니다만 중국은 우리를 속국시한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혁명이념으로 볼 때 과거 우리에게 진 묵은 빚을 청산해주리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듣던대로 훌륭한 논객이요.애국자이십니다』 선생과 손문의 혁명적 동지애는 변함없이 지속됐다.이 우정을 바탕으로 선생은 손문의 도움을 얻어 많은 우리 젊은이들을 적성에 따라 교육시켰다. ○3·1운동을 점화 둘째는 3·1독립운동과 상해임정수립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선생은 1917년 조소앙 박용만등 13명의 독립운동가와 함께 선포한 「대동단결선언」을 통해 핀란드 폴란드등 당시 피압박민족의 독립을 열거하며 이는 좋은 징조이므로 우리나라도 통일된 최고기관 즉 정부의 조직필요성을 역설했다.또 국내와 일본등에 동지들을 밀파,2·8독립선언에 영향을 끼쳤다. 1919년 3·1운동이 터졌고 상해에서 선생은 프랑스 조계내에 독립임시사무소를 개설,정부수립을 추진했다.(언론인이며 3·1운동 민족대표 33인중 한명인 오세창은 『3·1운동은 예관에 의해 점화되었다』고 단언하고 있으며 당시 일경비밀정보도 『…이 소요를 유발시킨 데에는 상해거주 불령선인들의 선동에 크게 힘입었다』고 쓰고 있다) 상해임정도 수립되었고 5월에는 손문등 중국광동정부로부터 국가승인도 얻어내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정부수립후 고질적 파벌의식과 지방색·출세욕 등이 뒤엉켜 1921년4월 이후 임정은 혼란에 빠져들었다.선생은 병원에 누워 의정원 회의참석을 거부했다.4월10일 소위 「재미파」이승만이 내각수반이 되었다. 이듬해까지 병석에 누운 선생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한국인들이 단합되지 않는 것을 통탄하면서 25일동안이나 불식·불언·불약을 고집했다. 이튿날인 1922년9월25일.선생은 마지막 남은 숨을 호흡단절법으로 끊고 이승을 버렸다. 『정부…정부…』 희미한 소리가 숨을 거두는 그의 목에서 새어나왔다.단식 25일만에 처음 나온 말은 선생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이 되었다.그 말은 70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남아있을 유언이 아닐는지…. ◎독립운동에 외교적으로 크게 공헌/역사적 평가/신승하 고려대교수·동양사 예관 신규식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상 알려져있는 것보다 숨겨져있는 공이 많은 분이다.특히 중국에서 한국임시정부가 수립될 수 있었고 또한 중국정부나 중국인들로부터 중국에서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분이다.그런데 불행하게도 1922년 43세의 젊은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분이다. 구한말 애국계몽운동때부터 구국자강을 위하여 실업과 교육밖에 없다는 신념아래 학교를 세우고 또한 우리나라에선 제일 먼저 실업전문잡지인 「공업계」를 발간하였다.그러나 나라를 잃게 되자 중국으로 망명하여 상해에서 중국혁명당 인사들과 접촉하고 동맹회에 가입하였다.그리고 중국이 잘되어야만 우리나라도 잘될수 있다는 생각아래 그들과 함께 신해혁명에 참가하여 이후 중국 혁명당인들과의 교류가 더욱 밀접하게 될 수 있었다. 그는 인재의 양성이 절실하다 보고 우리 젊은이들을 위하여 학교를 세웠으며 또한 중국인의 무관학교는 물론 일반 학교에도 입학을 주선하고 심지어 외국유학까지 보냈다.그리고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고 선전하기 위하여 진단이란 잡지를 상해에서 발간하였다. 1921년에 손문이 광주에서 광동호법정부를 수립하자 한국임시정부 의정원은 그를 전권사절로 파견하였다.그리하여 한국임시정부가 호법정부의 승인을 받고 중국의 각 군사학교에서 한국학생의 수용을 허가받아 이후 황포군관학교 광동대학 등에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입학되었으며 이들은 독립운동의 기간이 되었다. 따라서 신규식의 평가는 단순한 독립운동의 차원에서 할 것이 아니라 한걸음 앞서 독립운동을 위한 또 이를 전개하는 과정가운데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과 공헌이 있었음을 높게 사야 할 것이다.
  • 돋보인 창작곡3편… 기능면에선 성공적/광복절 경축음악회를 보고

    1992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음악회를 보았다.언젠가 8·15음악회에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했던 때를 생각하면 광복절을 새로 만들어진 세개의 작품으로 경축하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19 92년 뿐아니라 매해 그렇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작품과 작가의 선정을 볼때 그것은 마치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처럼 보였다.전통도 표기할 수 없고 현재 국내 창작계의 큰 부분도 무시할 수 없으며 세계의 눈도 끌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어 짐이 늘 무거운것이 곧 우리다.이상규의 「햇살의 북소리,폴란드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5번 「한국」,그리고 강석희의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평화」는 그래서 우리의 상황을 반영하듯 짜인 판이었다.그리고 그렇기때문에 광복절의 의미와 경축음악회에 오는 청중들의 폭등을 감안해볼 때 기능적 측면에서 성공적인 음악회였다고 평가된다. 그런데 88 서울올림픽 이후 많은 문화행사가 점점 대형화 되어가는 추세와 함께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는 양적 나열과 전시적 효과로 그치는 문화적 낭비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제는 좀 더 짭짤한 질을 가진 판을 짜는데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그리고 작품의 기능성과 예술성은 늘 비례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감안해 기획단계에서부터 뚜렷한 방향감을 가지고 행사를 진행했으면 한다. 기능성과 예술성의 마찰을 일으키고 창작자에게도 늘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바로 행사때마다 선정되는 시이다.우리나라의 역사를 다 넣고,덧붙여 시인의 미래관과 우주관까지 구체적인 시어로 나열한 시를 그대로 빼지않고 소리로 옮긴다는 것이 결코 경축작품으로 현명한 방법만은 아니라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펜데레츠키와같이 주제개념을 열어 놓아도 작가는 그렇게 멀리 달아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상규의 「햇살의 북소리」는 경축의 춤판에 국민모두가 나와 한번씩 춤을 추는 듯한 곡이었다.양악도 한마디,지휘자도 한마디,속악쪽도 한마디,아악쪽도 한마디,사물도 한마디,모두 기뻐춤을 추었는데 정말 일관된 광복의 의미가 춤추고 간 빈자리에 남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곳곳에 함께 느끼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채 음미할 틈도 없었다.국악의 딜레마는 모아놓는 것으로 탈출할 수 없을것 같다. 펜데레츠키의 작품은 구조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었다.잘 다져진 본인의 테크닉이 그의 다른 관현악 작품들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더 바로크적인 에코 효과라든지 비올라로부터 시작해 전체 주제를 끌어간다든지,편종의 소리를 쓴것,새야새야의 선을 재료로 활용한것등이 그의 기본 테두리안에서의 세심한 새로운 배려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강석희의 곡은 그의 색채감이 두드러지는 작품이었다.부분부분 나눈 시에 충실하다보니 같은 구조의 지루함과 전체적인 틀이 꽉 짜여지지 않아 허전했지만 「뜨거운 새빛」부분을 그런 감각으로 음화할 수 있는 작가는 세계에 그리 많지 않으리란 생각을 한다.그리고 중간중간 합창의 음군을 악기와 배합하여 내는 효과도 귀에 와닿았다.
  • 한국방문 유럽·대만관광객 급증(단신패트롤)

    ◎상반기 13만여명… 2년새 2.1% 늘어/일 관광객 비중은 줄어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관광객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유럽지역과 대만관광객들은 크게 늘고 있다. 14일 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유럽지역의 외국관광객은 모두 13만8천8백명으로 전체 외국관광객 1백61만2천2백명의 8.6%를 차지해 지난해의 7.7%에 비해 0.9%포인트,90년의 6.5%보다는 2.1%포인트가 높아졌다. 유럽지역의 외국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독립국가연합을 비롯한 폴란드·헝가리 등 구공산권국가 관광객의 방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영국·프랑스·독일 등 서방 선진국 관광객들의 구성비는 높아지지 않고 있다. 대만관광객의 방한도 두드러지게 늘고 있는데 올 상반기중 18만9천9백명이 방한,전체의 11.8%를 차지해 지난해의 8.8%보다 3%포인트,90년의 7.1%보다는 4.7%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올 상반기 일본관광객은 66만9천9백명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45.5%보다는 3.9%포인트,90년의 49.4%보다는 7.8%포인트가 떨어졌다.
  • 윤화사망 하루 37명/지난해

    ◎차량 1만대당 31.6명 희생/세계 3위 “불명예”/토요일·퇴근시간에 다발 지난 한햇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만3천4백29명을 기록,하루평균 36.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는 토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이 13일 지난 한햇동안의 교통사고 26만5천9백64건을 분석한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토요일 교통사고가 전체의 15.3%인 4만6백79건으로 일주일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지난90년의 15.1% 보다도 더욱 늘어났다. 시간대별로는 하오8∼10시 사이 사고가 전체의 13.6%로 가장 많았고 하오6∼8시 13.1%,하오 2∼4시 사이 11.5% 등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교통사고가 46.7%로 가장 많은데다 지난 90년보다 9.2%가 늘어나 승용차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부산 등 6대 도시교통사고는 전체의 44%로 지난 90년보다 2.1% 포인트 낮아졌고 사망자수도 22.7%로 0.4%포인트가 낮아져 지방도시의 교통사고가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31.6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필리핀의 9.5명,폴란드의 8.7명,말레이시아의 16.7명,터키의 12.9명보다 훨씬 높은 세계3위로 밝혀졌다. 인구 1만명당 사망자도 31.1명으로 핀란드의 12.5명,스위스의 13.8명은 물론 말레이시아의 22.6명,폴란드의 20.3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베링공해 조업규제 주변 6국 대표회담/내일 모스크바서

    우리나라 명태잡이 주어장인 베링공해에서의 조업규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5차 국제회의가 12일 모스크바에서 3일간 예정으로 한국을 비롯,미국·러시아·일본·중국·폴란드 등 6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10일 수산청에 따르면 베링공해 주변 연안국인 미국과 러시아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폴란드 등 조업국들이 이 해역에서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잡아들여 자원이 감소했다고 주장하면서 어획 중단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연어낙원 라인강살리기 박차(특파원코너)

    ◎독 등 유럽5국,1천7백억들여 부화사업 추진/댐양쪽에 계단식 회귀로 설치/폐수차단… 7∼8년내 공사 매듭 연어떼가 회유하는 라인강은 유럽인들의 꿈이다.그러나 이러한 꿈이 금세기가 가기전에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국제라인강보호위원회(CIPR)가 장담하고 있다. 라인강이 통과하는 폴란드·독일·룩셈부르크·스위스·프랑스등 유럽 5개국으로 구성된 CIPR는 현재 「연어 2000」계획에 따라 3천4백만마르크(약1천7백억원)를 들여 라인강 정화와 연어회유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사업의 목적은 공해에 무척 예민해 청정해역서만 살 수 있는 연어의 낙원이 될 정도로 공업화로 찌든 라인강 수질을 되살리자는 것. 라인강에서 마지막으로 연어가 잡힌 것은 30년전인 63년.그 이후 이 회귀성 어류는 강변 공장에서 내쏟는 오수때문에 사라졌다.원래 라인강은 연어가 좋아하던 강이었으며 강변 음식점은 연어요리로 명성을 날리던 시절도 있었다. 1백년전만해도 라인강에서는 연간 25만마리의 연어가 잡혀 가난한 어부들의 생계수단이 되었고 생선요리에 익숙지않은 중부유럽인들의 별미로까지 꼽혔다. 프랑스 동북부 라인강변에 위치한 메츠시에 본부를 두고있는 CIPR의 독일측 책임자 만프레드 카스파리씨는 『연어가 사는 강물은 식수로 사용할 만큼 깨끗한 물』이라며 라인강에 생명을 부여하는 첫 작업은 무엇보다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같은 목적으로 5개국이 공장폐수에 40종류의 화학물질 허용치를 규정해 공동으로 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강인근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 90%가 정화된 뒤 강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최근 쾰른의 서독일방송(WDR)이 라인강 TV특집을 제작하면서 강물을 연구소에 의뢰,분석한 결과 현재 수영을 허용할 정도로 물이 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어를 회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질정화 못지않게 어로를 만드는 일.지금까지 라인강은 개발에 치우쳐 곳곳에 강허리를 잘라 놓고 있는 거대한 갑문과 댐이 연어의 역류를 불가능케 했었다.이 때문에 독일지역 이페스하임이나 프랑스지역 감스하임등 대규모 발전댐 양쪽 강변에는 계단식 어로가 새로 건설되고 있어 연어들이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게 됐다. 서유럽 최대의 강인 라인강은 많은 지류를 거느리고 있어 「연어 2000」사업은 유럽대륙 하천의 원상회복을 의미한다.한 예로 이 사업의 성과로 프랑스쪽 지류인 브르흐강과 일강일대에는 수많은 어류들이 다시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독일쪽 모젤강엔 3년후 고기들이 서식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복싱 동 2개 추가

    복싱 미들급 이승배(22·체육과학대)와 라이트급 홍성식(25·상무)은 준결승전에서 미국의 호야,쿠바의 아리엘에 각각 판정패,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폐막 나흘을 앞둔 이날 현재 김9,은4,동10개로 메달레이스 7위를 지켰으나 레슬링과 마라톤및 복싱등에서 3개의 김추가가 어려워 당초 목표인 김12개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레슬링 자유형 52㎏급에서 리학선이 두번째 김을 따내 22위로 올라섰다. 한편 관심을 모은 축구는 준결승전에서 폴란드와 스폐인이 호주와 가나를 각각 꺽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 평화주제 창작곡 3편 초연/문화부·KBS 공동 8·15경축음악회서

    ◎작년 이상규·강석희씨등에 위촉/펜데레츠키곡,「한국교향곡」으로 명명 3개의 대작 창작곡이 초연될 「8·15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8월14일과 1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화부와 KBS가 공동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지난해 위촉한 곡들을 처음 연주하는 무대. 연주될 곡은 한양대 이상규교수(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의 「햇살의 북소리」(연주시간 25분)와 폴란드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연주시간 40분),그리고 서울대 강석희교수의 칸타타 「햇빛 쏟아지는 푸른지구의 평화」(연주시간 20분)등 3곡이다. 이상규작곡의 「햇살의 북소리」가 연주될 제1부에서는 작곡자 자신이 지휘하는 연합국악연주단과 소프라노 김영애(경원대교수),테너 박성원(연세대교수·국립오페라단장)이 출연한다.1백2명의 연합국악합주단은 국립국악원연주단 33명과 KBS국악관현악단 53명,천안시립국악관현악단 11명,객원 11명으로 구성됐다.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과 강석희의 「햇빛 쏟아지는 푸른 지구의 평화」는 펜데레츠키가 KBS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는다.펜테레츠키는 이 연주회를 위해 3일 방한했다. 강교수의 칸타타연주에는 1백20명의 KBS교향악단과 함께 바리톤 최현수(차이코프스키콩쿠르우승자)와 소프라노 곽신형(한양대교수),메조소프라노 김신자(이화여대교수)등 정상급 성악가가 독창자로 나선다. 합창은 국립합창단과 서울,수원,부천,성남,안양의 시립합창단원 3백2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맡는다. 한편 펜데레츠키는 4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초연될 자신의 「교향곡 5번」의 부제를 「한국교향곡」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펜데레츠키는 또 「한국교향곡」은 서울에서의 초연이 끝나면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미국의 피츠버그교향악단 및 독일의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의 미국 및 유럽초연이 잇따를 예정이며 런던과 파리에서의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 화제의 인기연극 다시 무대에/대학로연극가에 리바이벌붐

    ◎「부자유친」·「신…」이어 「찌꺼기들」·「M나비」도 공연/“초연보다 완성된 형태”… 관객들에 좋은 반응 몇몇 장기공연작품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이렇다할만한 화제작이 없어 썰렁했던 대학로 연극가에 국내 유수 극단들이 잇따라 과거의 화제작들을 새롭게 무대에 올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극단 성좌가 폴란드 작가인 야누쉬 그와브스키의 「찌꺼기들」을 오는 5일∼23일 성좌소극장에서 다시 공연하며 민중극단도 창단 30주년기념 세번째 작품으로 중국계 미국작가인 데이빗 헨리 황의 「M 나비」를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지난달 31일부터 공연하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서만도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부자유친」,실험극장의 「신의 아그네스」,극단 민예의 창작뮤지컬 「꿈먹고 물마시고」등 과거의 화제작들이 초연때보다 완성된 형태로 다시 무대에 올려진 경우가 많다. 「찌꺼기들」과 「M 나비」는 각각 87년과 90년 극단 성좌와 민중극단에 의해 초연돼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어서 새 출연·제작진들이 펼쳐보일 이번 무대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더욱 크다. 극단 성좌가 성좌소극장(745­1214)에서 공연할 「찌꺼기들」은 최근 연극계의 뉴리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출가 김아라(36·여)씨가 「장미문신」에 이어 두번째로 연출했던 작품으로 그녀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화제작.갱생원생 개개인의 암울한 개인사를 중심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세계영화제에 출품해보려는 야심을 지닌 영화감독과 이를 거부하며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지키려는 소녀갱생원의 갈등과 처절한 파국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빌록시 블루스」를 연출했던 김영환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실비명」과 「욕탕의 여인들」에서 열연했던 이화영이 신데렐로 열연한다. 한편 오는 9월11일까지 계속될 민중극단의 「M 나비」는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의 여장 남자경극배우와의 25년에 걸친 실제의 기이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동양에 대한 정복욕과 근거없는 우월의식에 근거한 서양의 편견을 고발하고 있는 이작품은 동서양,남녀의 오해·갈등을 다루고 있다.국제화·개방화시대라는 오늘날 외국,특히 서양에대한 무비판적인 호의와 관대함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예 연출가 김혁수씨가 연출하는 이번무대에는 박봉서·한필수씨가 출연한다. 화제작의 재공연에 대해 연극계 일부에서는 극단들의 안이한 제작태도의 반영이라며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그러나외국처럼 「어느 극단하면 어떤 작품」이 연상되는 극단의 고정레퍼토리개발과 반복되는 공연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다.
  • 화학무기 금지협정 8개국서 추가 지지

    【제네바 AP 연합】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폴란드 불가리아등 5개국이 30일 화학무기금지협정 초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조인의사를 밝힌 국가는 미국과 한국·스웨덴을 포함해 모두 8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 5개국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화학무기 협상에 참석중인 자국 대표를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 독일/무기밀매상 활개친다(특파원 코너)

    ◎동구·구소 핵원료·미그기 등 거래/정보국선 밀무역 중개기지화 우려/“조직 범죄단 소행” 수사에 총력 독일은 분단시절 동서진영간 첩보활동 중심지였으나 통일이후 동구 무기밀거래 중개중심지가 되고 있어 독일정보국(BND)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기 판매자들은 동구국 출신자나 여행객들인데 이들은 경제적 이유로 독일서 구매자를 물색하다 BND 정보망에 걸려 적발됐다.밀거래 대상품목 가운데는 핵무기제조용 중수소도 포함되어 있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빌레펠트검찰은 지난주 86년 독일로 이주한 독일계 폴란드 청소부(42)와 그녀의 아들(22)을 불법무기거래혐의로 기소,재판이 현재 진행중이다.이들 모자는 올해초 항공전문지에 각종 소련제 미그기를 팔겠다는 광고를 게재,정보기관의 감시를 받아오다 거래직전 적발됐다. 수사결과 이들 모자는 지난해 고향 폴란드를 방문했을때 평소 안면있는 폴란드 공군장교 2명이 찾아와 서구 박물관이 전시용으로 구입을 원하는 미그기를 제공할테니 구입희망자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더라는 것.이들이 판매하겠다고 제의한 전투기는 미그 17,21,23기등 3종류였다. 대당 가격은 1만3천마르크(6백50만원)에서 3만마르크(1천5백만원)로 대당 판매중계료 1천달러를 추가한다는 조건이었다.항공팬이기도 한 아들은 독일 「항공리뷰」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구입즉시 운행가능,기관포 포함」이라고 선전했다. 흥정을 하다 법정에 선 증인은 이들 모자가 미그기말고도 카라스니코프 기관단총은 한정에 92달러,최신형 T72탱크는 1백24만달러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 모자는 미그기는 폐기처분된 것으로 비행이 불가능한 것이었으며 기관단총과 탱크는 흥정이 이루어지도록 과장해서 말한 것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세관당국 추적결과 실제로 이들 모자가 공급키로 한 미그 21기 한대가 트럭에 실려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수송되었으며 다시 독일과 폴란드국경 괼릿츠에서 수입허가서와 수송증명서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베를린 경찰은 최근 핵연료를 판매하려던 폴란드인과 오스트리아인 각각 2명을 체포했다.이들은 우라늄 1.78㎏과 세시움 137 약간을 암시장에서 4백만 마르크에 판매하려한 혐의.경찰은 핵연료 암거래 정보를 입수,바짝 긴장해 기동반을 편성해 범인을 검거하고 핵연료를 압수했다.그러나 경찰이 이들 핵물질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축도가 떨어져 핵무기나 핵연료로는 사용할 수 없는 저질품으로 밝혀졌으며 시중가격으로는 수천마르크 정도 가치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이들은 동구의 한 핵연구소직원이 이들 핵물질을 독일에서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구매자를 물색했다고 진술했다.또 지난 3월에는 뮌헨근교서 중수소 3㎏을 팔려던 2명의 러시아인이 경찰에 검거되는등 최근 동구로부터 무기나 핵물질을 독일에서 거래하려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대부분의 경우 동구와해이후 핵연구소나 무기분야 종사자들이 재고품이나 폐기물을 서구서 비싼 값에 팔아 한 몫 잡으려는 조직범죄로 보고 수사중이다.검거된 사람들은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거의 없는 하수인에 지나지 않지만 그 배후에는 전문적 판매공급망이 별도로 있는것으로 분석돼 BND와 경찰은 무기불법거래단속과 핵물질유출 차단이라는 차원에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유고난민 홍수… EC 골머리/수용문제 싸고 분쟁 조짐

    ◎인종·종교불화 등 우려,구호에 냉담/2백만 난민 식량난 심각… 실신속출/모슬렘난민들 귀향 불투명… 「제2팔레스타인」화 가능성도 유고난민 수용문제를 두고 유럽공동체(EC)회원국들간에 불편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유고난민 홍수는 예견되어온 일이지만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탈출한 6천명의 난민을 태운 3개 열차가 오스트리아 입국이 거절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국경 역으로 되돌아가 발이 묶이면서 표면화됐다. 크로아티아 경찰과 이민국은 난민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출입구를 봉쇄,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노약자들인 이들은 더위속에 갈증과 배고픔에 기진맥진,한명이 사망하고 실신자들이 속출했다.난민들의 비참한 모습이 유럽각국에 생생히 보도되고 있지만 이들을 선뜻 받아들이는 나라는 없다. 다급해 진것은 전유고와 국경을 같이한 인접국들.오스트리아·이탈리아·헝가리·폴란드·체코와 같은 유고연방에 속했던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외무장관들은 지난 20일 빈에서 난민열차 대책을 논의,빈정부는 부녀자·고아·노약자 8백24명을 ,이탈리아는 5백58명을 받아들였다. 또 같은날 브뤼셀에서 열린 EC외무장관회의에서도 난민대책이 주요 의제가 돼 킨켈 독일외무장관이 EC회원국들이 부담을 나눌 것을 촉구했으나 영국·프랑스 등의 미온적인 태도로 소득이 없었다.독일의회는 22일 의회에서 5천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EC회원국들의 협조를 다시 강조했으나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분위기. 문제는 유고내전으로 인한 난민이 2백만명이나 되는데다 대부분 회교도들이어서 EC회원국들은 인종·종교적 불안요인 때문에 유입을 꺼리고 있다.빈난민회의에서 예첸스키 헝가리외무장관은 지금까지 서구가 동구난민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점을 지적했고 루펠 슬로베니아외무장관은 보스니아회교난민이 앞으로 「유럽속의 제2팔레스타인」이 될 것을 경고했다. 이미 6만명을 수용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EC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난민 엑소더스를 차단하기 위해 크로아티아 영내에 난민촌 설치용 천막 10만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그러나 크로아티아는 현재 65만명의 난민이 자국령에 있어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독교도인 크로아티아인들과 모슬렘교도인 보스니아난민들 사이의 알력이 커지고 있음을 우려했다.크로아티아는 모슬렘들이 몰려옴으로써 크로아티아가 제2의 레바논이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독일은 동구인들이 서구국중 독일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유고내전 본격화후 1년4개월동안 서구로 탈출한 전유고 난민은 현재 모두 38만명이며 이중 독일에 20만명,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각각 6만명,스웨덴 4만2천명,스위스에 1만3천명이 몰렸으며 네덜란드·이탈리아·노르웨이·덴마크에 1천∼3천8백명등이다.그러나 영국과 프랑스는 직접 피해가 없어 EC국가간에 동구민주화 부작용인 난민문제 처리를 둘러싼 알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독일엔 유고내전전 이미 1백70만명의 유고근로자들이 정착하고 있어 난민들이 연고자들을 찾아 독일로 몰리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오스트리아가 지난주 6천명의 열차난민중 극히 일부를 받아들이는 가운데 국경지역에는 잇따라 난민열차가 도착,그 수가 1만5천여명으로 늘어나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크로아티아경찰은 역을 차단,한 가족이라도 남자는 끌어내려 세르비아군과의 전쟁터로 되돌려 보내 이산가족이 된 부녀자와 어린이들만 피난길에 오른다. 객차 출입문에 빗장이 잠긴 난민열차가 하루종일 걸려 각각 빈과 이탈리아 트리에스트역에 도착하는 모습은 전쟁의 처절함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기진하고 절망에 빠진 부녀자와 어린이들,고아들은 며칠만에 처음으로 음료수와 빵을 제공받았으며 사지를 탈출한 안도감에 앞서 헤어진 가족 걱정과 피난생활의 절망감에 쌓여 모두가 울고 있었다. 유고전은 이미 게릴라전 양상으로 변모,EC중재나 유엔 개입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비극이며 본격화된 난민홍수가 새로운 국제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모슬렘난민들이 곧 고향으로 돌아 가리라는 전망도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모슬렘난민들로 유럽속에 제2의 팔레스타인문제가 움트고 있다.언론들은 모슬렘추방으로 유럽 각국이 곤경에 빠진 것만으로도 세르비아는 그들목적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 유럽/「이민족 혐오증」 날로 심화(특파원코너)

    ◎독립요구등 잇단 민족분규에 적대감 고조/독일선 “외국인을 돼지처럼 취급”… 테러도 유럽인들의 타민족혐오증이 점점 심해간다.이민자와 소수민족에 대한 증오,민족분포와 일치하지 않는 국경으로 인한 대립과 마찰,곳곳서 솟구치는 독립열망과 이에 대한 강압등 유럽의 장래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유럽의 민족갈등은 미국의 흑백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돼있다.미국 백인의 13%가 흑인을 싫어하고 7%가 유태인을 미워하는데 반해 체코슬로바키아인 91%가 집시를 혐오하며 폴란드인 세 사람중 한 사람은 유태인에게 적대감을 지니고 있다.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의 모기업인 타임스 미러가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의 일부이다. 타민족에게 5세기 동안 시달려온 역사를 지닌 폴란드인들은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네사람중 세사람이 『다른 종족 때문에 나라가 잘 안된다』는 말에 찬동한다.그들은 우크라이나인을 가장 미워하고 독일인과 유태인을 아주 싫어한다.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싫어하는유태인은 폴란드 인구중 0·03%에 불과,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폴란드인 3분의 1이 반유태적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폴란드내의 독일인 우크라이나인등 소수민족 모두 합쳐봐도 전인구의 2% 정도다. 독일인 반수 이상이 집시와 폴란드인과 터키인을 미워한다.최근 독일을 다녀온 한국인 여행자는 『베를린같은 곳에서는 청년들이 「외국 돼지들은 나가라」고 설치고 다녀 겁이 나더라』고 전하고 『독일사람들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를 것만 같다』고 우려했다.특히 구동독지역에서는 네오나치즘이 일어나고 스킨헤드족들의 외국인에 대한 테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영국인과 프랑스인은 비교적 소수민족 혐오증이 덜한 편이다.그러나 요즘 프랑스인들은 급증하는 북아프리카인들(프랑스인들이 마그레브라고 부르는 모로코,알제리,튀니지등에서 이민온 사람들)을 특히 미워하기 시작했다.프랑스인들은 이슬람교도들인 이들의 다처주의를 못마땅하게 여길 뿐아니라 이들 때문에 국가재정이 축나고 범죄율이 높아지며 사회제도가 어지럽혀지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집시와 함께 터키인과 아랍인이 박해받고 있다.터키인은 불가리아 전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나 터키인 경찰관은 한명도 없다.『민주화 바람으로 딱 한가지 나아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거리에서 터키말로 이야기해도 벌금을 물지 않는 것 이라는 터키계 주민의 말은 이나라 소수민족의 처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유고슬라비아의 민족분규는 치열한 내전으로 치달았다.독립을 선포한 크로아티아인과 이를 억누르려는 세르비아인 사이의 전쟁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지금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종과 관련된 내전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국민구성은 크게 체크족과 슬로바크족으로 돼있으며 수적으로 열세인 슬로바크인들가운데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꾀하고 있다.슬로바크측이 경제력 등에서도 열세인데다 스스로 독립할 경우 슬로바크내의 적지않은 헝가리인들에게도 같은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간단하지 않다. 민족분포 상태를 무시한채 강대국들이 정치적으로 국경을 획정한 결과 복잡한 문제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불가리아인 가운데는 인접각국의 불가리아인 거주지역을 합쳐 대불가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열을 올리는 이도 있다.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이렇게저렇게 바뀐 영토를 여러 나라들이 다시 바로잡겠다고 나선다면 사태는 매우 심각하게 될 것이다. 이념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국익우선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동유럽 세계에서는 그들을 하나로 묶던 공산체제의 몰락으로 과거의 형제국이 분쟁당사국으로 대립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러한 유럽의 현상들은 「대서양에서 우랄까지」라는 유럽통합의 이상 실현을 어렵게하고 있다.
  • 유고내전 종식 촉구/동중유럽 5국외무

    【빈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오스트리아,이탈리아,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등 동·중부유럽 5개국 외무장관들은 18일 유엔 안보리에 대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종식시켜 주도록 촉구했다. 5개국 외무장관들은 빈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또 『옛 유고 연방 사태로 인해 유럽은 지난 2차대전 이래 최대 규모의 난민사태에 직면해있다』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회교도들이 추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가 세워져야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난민들이 전쟁이 끝난후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난민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물자와 재정지원을 확대해주 것을 촉구했다. 사라예보 관리들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 민병대 병력들은 이날도 사라예보시에 탱크·중포·박격포·로켓등을 동원해 산발적인 포격전을 가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전투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니아위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시간 동안 보스니아 곳곳에서 모두 32명이 숨지고 1백3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 인권에 정통한 교수 출신/폴란드 새 총리 수호츠카 여사

    【바르샤바 AP 연합】 레흐 바웬사 대통령은 8일 민주동맹소속의 한나 수호츠카의원(여·46)을 신임총리로 임명했다.폴란드 최초의 여성총리가 된 그녀는 헌법과 인권문제에 정통한 법학교수출신이다. 수호츠카는 조직력과 책임감,합리적인 일처리 등 뛰어난 의정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으며 오히려 혼미한 정국에 직접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80년대 공산정권에 항거했던 폴란드자유노조 연합 출신 정당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녀는 공산연정에 가입된 민주당의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지난 80년 동유럽 최초의 자유노조인 폴란드 자유노조연합에 가입,이후 법률전문가로서 노조운동과 인권운동을 벌여 왔다.
  • 폴란드 새 내각 출범/수쇼카 총리정부 승인

    【바르샤바 AP 연합】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8일 의회가 다수결로 지명한 안나 수쇼카 신임 총리와 새로 구성된 내각을 승인,지난 한달여간 지속돼온 정정 불안을 일단락시켰다. 중도파 인사인 수쇼카는 노동 세력으로부터 이탈한 7개당에 의해 신임 총리로 추대됐었다.그는 이들 7개당을 중심으로 자유시장경제 정착에 비중을 둘 새연정을 구성할 예정이다.
  • 새 국제질서 가이드라인 「뮌헨선언」

    ◎환경보호·개도국지원등 6원칙 제시/북한 핵개발 우려… 남북상호사찰 촉구 독일 뮌헨에서 열린 18차 서방선진공업 7개국(G­7) 정상회담 마지막날인 8일 발표된 경제선언은 전날의 정치선언 및 의장선언과 더불어 앞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뮌헨선언」으로 불리게 되며 G­7의 정치·경제·군사행동의 지침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G­7은 뮌헨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우려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의 제반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남북한간 동시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한반도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제선언◁ 이번 회담의 결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경제운영방향을 설정하는 핵심부분으로 세계경제부양·개발과 세계환경보호·개도국지원방안·동구지원책·러시아및 독립국가연합 경제원조·동구권 핵안전대책등 6개 분야에 걸쳐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러시아 및 동구권 경제지원은 이들 국가들의 자생력을 부축한다는 전제아래 민주제도의 확립과 시장경제로의 개혁에 중점을 뒀다.동구권국가중에는 체코·폴란드·헝가리등의 개혁과정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장차 구동구권국가들간에도 자유무역제도가 확보되고 가트등 서구국가들의 무역장벽해체제도에 동참하길 기대했다. 서방국들은 뮌헨회담직전까지도 2백40억달러의 장기지원계획뿐만 아니라 당장의 10억달러 신용공여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전제조건 협약거부로 불확실한 상태였으나 미셸 캉드쉬IMF총재가 모스크바에서 회담 개막직전 뮌헨회담장으로 직행,전제조건 없는 지원을 건의 함으로써 정치적인 해결을 봐 경제선언에서 서방국들의 러시아 지원의지를 분명히 했다. 개발과 환경보호 정책으로는 종과 서식환경보호,93년까지 기후변동조약을 체결하며 각국이 이를 지키기 위한 지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동구권 및 구소련의 핵안전조치와 관련해서는 국가간이 아닌 다국간 안전조치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해 ▲운영의 안전성 제고 ▲기술적인 단기 개선책 ▲국가통제능력의 강화등으로 나눠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원자로는 개선을 하고 위험도가 높은 것은 개체하는 방향으로 기술·자금지원을 할 필요를 강조했다. 개발국지원은 자구력을 강구하는 국가에 대한 가난극복·인구문제·교육·건강·여성과 어린이 보호에 역점을 두며 특히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의 가뭄극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서 G7은 개도국 G24국가에 대한 5백20억달러의 차관 및 신용보증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의장선언◁ 지역문제에 관한 G­7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한반도 문제를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11개항목중 9개항목은 카라바흐전투,발트해연안 국가분쟁,중동평화정착,이라크문제,중국정치개혁,지중해 키프러스분쟁,아프리카정세,라틴아메리카문제,한반도 핵문제등 지역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밖에 마약과 테러대응책이 포함돼 있다. G­7은 5번째 한반도문제에 관해 「우리는 남북한이 시작한 대화가 발전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그것은 긴장이 더욱 해소되라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혹이 있는데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는 확실하게 이행돼야 하며 남북한간의 동시 핵사찰은 실행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G­7이 북한의 확실한 핵사찰을 강도높게 촉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반도 안정이 세계평화질서를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G­7이 이번에 북한 핵문제를 주요한 지역문제로 거론함으로써 앞으로 선진공업국들의 대북한 자세가 핵문제와 연계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점에서 G­7은 이번 뮌헨회담이후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문제는 남북한 동시 핵사찰 수용을 전제로 할 것으로 보인다.
  • 파총리 사임안 거부/바웬사 대통령

    【바르샤바 로이터 AFP 연합】 발데마르 파블라크 폴란드총리는 2일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고 말하면서 사임의사를 밝혔으나 레흐 바웬사대통령은 의회에 대해 그의 사임을 수락토록 요청하기를 거부했다. 파블라크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의회연설을 통해 『잠재적인 동맹세력이 공개적으로 새 정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대통령에게 신정부 구성임무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흐 바웬사 폴란드대통령은 파블라크 총리가 사임의사를 표명한지 수시간만에 의회에 그의 사임을 승인하도록 요청하기를 거부했다고 비에슬라바 체르자노브스키 하원의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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