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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의 악몽’ 될까?…러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첫 공개 (영상)

    ‘서방의 악몽’ 될까?…러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첫 공개 (영상)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벨라루스에 배치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오레시니크의 벨라루스 배치 사실을 발표하며 실전 배치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한 이동식 전투 차량이 숲을 이동하는 장면과 녹색 그물망으로 위장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다만 오레시니크의 정확한 배치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미국 연구진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미사일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옛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방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국경을 맞댄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까지 핵탄두 혹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가 기존 RS-26 루베즈 미사일의 개량형에 불과하고 정확도가 낮고 실전에 단 한 번 사용된 점을 들어 러시아가 이 미사일의 능력을 과장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심리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 [포착] ‘서방의 악몽’ 될까?…러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첫 공개 (영상)

    [포착] ‘서방의 악몽’ 될까?…러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첫 공개 (영상)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벨라루스에 배치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오레시니크의 벨라루스 배치 사실을 발표하며 실전 배치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미사일 시스템을 탑재한 이동식 전투 차량이 숲을 이동하는 장면과 녹색 그물망으로 위장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다만 오레시니크의 정확한 배치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미국 연구진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미사일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옛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방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국경을 맞댄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까지 핵탄두 혹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가 기존 RS-26 루베즈 미사일의 개량형에 불과하고 정확도가 낮고 실전에 단 한 번 사용된 점을 들어 러시아가 이 미사일의 능력을 과장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심리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 한화에어로, 유럽서 ‘천무’ 생산… EU 시장 돌파구

    한화에어로, 유럽서 ‘천무’ 생산… EU 시장 돌파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의 현지 생산 이행계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방산기업들의 유럽 현지화 작업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유럽의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유럽산 구매) 기조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국방비 증가 등을 감안한 전략이다. 방산업계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체결한 5조 60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현지 생산 이행계약에 대해 ‘현지 생산’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을 돌파할 시발점으로 30일 평가했다. 해당 계약은 한화에어로가 폴란드에서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내용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전용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은 경쟁 제품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며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유도탄 수급으로 신규 도입 검토 국가들의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 분석했다. 현지 생산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유럽 방위산업전략(EDIS) 발표로 유럽산 무기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 현상이 가시화됐다. EDIS에는 2030년까지 최소 40%의 방산 장비를 회원국끼리 공동 생산하고, 회원국 간 방산 거래 규모를 EU 전체 방산 시장의 35% 이상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2022년 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체결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산 조달 계약(약 351조원 규모) 중 53%가 유럽 국가 방산업체에 할당됐다. 이에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분 공급에 대한 기본계약 및 1차 이행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체결한 2차 이행계약에는 ‘현지 생산’을 포함했다. 현재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부마르 공장에서 폴란드형 K2 전차 조립을 준비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개소해 유럽 방산 영업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9월 독일 뮌헨에 유럽 대표사무소를 열고 현지 기업과 방산 장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 잘 가시오”… 지구 15바퀴 잠항 마치고 ‘굿바이’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 잘 가시오”… 지구 15바퀴 잠항 마치고 ‘굿바이’

    1993년 취역… 세계 43번째 운용국32년 동안 무사고로 63만㎞ 누벼마지막 함장 “모두에게 기억 영원” “명예롭게 스크류가 멎은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 잘했고, 고맙고, 잘가시오!”(안병구 초대 장보고함장·예비역 준장) 29일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SS-I)의 퇴역식이 열린 경남 창원시 해군잠수함사령부. 장보고함의 마지막 조타장인 김영준 상사가 잠수함 마스트(갑판 중앙에 설치된 기둥)에 게양돼 있던 장보고함의 취역기를 내렸다. 취역기가 하강하자 정박해 있던 모든 함정이 기적을 울리며 장보고함의 퇴역을 축하했다. 해군은 이날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역대 승조원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함의 퇴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200t급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해 1991년 진수됐다. 해군의 인수 과정을 거쳐 1993년 6월 1일 한국 첫 번째 잠수함으로 취역했다. 장보고함 취역에 따라 한국은 세계 43번째 잠수함 운용국이 됐다. 이전까지 150t 이하급 잠수정만 운용했던 해군으로선 획기적인 전력 증강이었다. 장보고함은 1997년 미국 하와이 파견훈련에서 1만 해상마일(약 1만 8000㎞) 단독 항해에 성공했다. 한국의 장거리 잠항과 원해 작전능력을 전세계에 입증한 순간이었다. 2004년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는 미국 항공모함 등 가상의 적 함정 30여척이 모의 공격하는 동안 단 한 번의 탐지도 허락하지 않았다. 장보고함은 이름에 걸맞게 삼면 바다와 이역만리를 종횡무진 누비며 2011년 20만 해상마일, 2019년 30만 해상마일의 항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월 기준 총 34만 2000 해상마일(약 63만 3000㎞)을 항해했다. 지구를 약 15바퀴 돌면서 단 한 번의 사고도 기록하지 않았다. 2023년까지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2024년에 훈련함으로 전환됐다. 장보고함을 거쳐간 함장만 해도 총 18명에 달한다. 마지막 함장인 이제권 소령은 “대한민국 잠수함 역사의 서막을 열었던 장보고함의 개척 항로는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장보고함의 퇴역을 증명하는 ‘명예전역장’을 이 소령에게 전했다. 취역기와 명예전역장은 잠수함사령부 역사관에 보관된다. 퇴역식을 마친 장보고함은 진해 해군기지에서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장보고함의 공식 퇴역은 오는 31일이다. 현재 장보고함은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해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는 방안과 잠수함사령부에 전시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 1330일 만에 ‘청와대 시대’… 첫 일정은 안보·재난 시스템 점검

    1330일 만에 ‘청와대 시대’… 첫 일정은 안보·재난 시스템 점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1330일 만에 청와대로 다시 출근하며 ‘청와대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복귀 첫 일정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및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3분쯤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 경내로 진입, 본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앞에 대기 중이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참모들을 향해 “왜 나와 있어요? 아, 이사 기념으로?”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에서 참모들과 차담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2025년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경제성장수석실의 보고에 “경제 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자리하지 못했다. 강 실장은 다연장로켓 ‘천무’의 3차 수출 계약과 관련해 폴란드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첫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로 알려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를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보와 재난 관련 시스템을 중단 없이 가동한 센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국가 위기 상황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손에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 만큼 365일 24시간 철저히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여민1관 집무실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에게 아그레망을 부여했다. 청와대에서의 첫 재가였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하며 역대 대통령이 주로 사용한 본관이 아닌 여민1관을 집무실로 택했다. 본관과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의 거리가 멀어 소통이 어렵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서다. 문 전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둔 적이 있지만 이재명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등 3실장과 주요 참모도 대통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룸과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흰색, 빨간색, 파란색이 배색된 사선 줄무늬의 ‘통합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6월 4일 취임 선서식을 비롯해 중요 행사마다 이 넥타이를 맸다.
  •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천무 5.6조원 계약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천무 5.6조원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현지 생산을 위한 5조원대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파견 등 정부의 적극적 방산 외교를 통한 대규모 수주 성과로 평가된다. 2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이날 오후 폴란드 정부와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일렉트로닉스와 천무 3차 이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는 폴란드에서 5조 6000억원 규모의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생산·공급한다. 앞서 지난 9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한화에어로는 WB그룹과 천무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 시스템’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이행 계약은 그 후속 조치다. 천무는 발사 차량 한 대로 1분 안에 로켓 12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이다. 앞서 2022년 11월 한화에어로는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5조 357억원 규모 기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4년 4월 2조 2000억원 규모 2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는 천무에 탑재할 유도탄 현지 생산으로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연합(EU)의 ‘유럽 방산 블록화’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부 지원 차원에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했다.
  • 읽지 않으면 기계보다 나을 게 없다… 병오년 빛낼 문학

    읽지 않으면 기계보다 나을 게 없다… 병오년 빛낼 문학

    쇼츠와 알고리즘, 인공지능(AI)이 판을 치는 시대에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건 문학을 읽기 때문이다. 챗GPT·제미나이가 요약해 준 것 말고 진짜 문학을 읽지 않는다면 사람이 기계보다 더 나은 구석이 무엇이겠는가. 다행히 새해에도 다채로운 작가들의 풍성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은희경·천명관·편혜영·배수아 등 무게감 있는 중견 소설가들이 독자와 만난다. ‘빛의 과거’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은희경은 60대 자매 안나·경선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문학동네)을 준비하고 있다. ‘고래’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천명관도 10년 만에 장편소설(창비)을 펼친다.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소년의 성장을 다룬 이야기다. 배수아는 ‘메레 들판을 본다’(문학동네)라는 작품을 통해 사랑과 상실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편혜영도 장편(문학과지성사) 한 권과 소설집(문학동네)을 선보인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젊은 소설가는 단연 ‘혼모노’의 성해나였다. 새해에는 동시대 통통 튀는 젊은 감각으로 이 자리를 차지할 젊은 소설가가 누구일지 기대된다. 지난해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로 독자와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받은 김기태가 이번엔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을 내보낸다. 따뜻한 감성의 SF소설로 독자를 확보한 천선란도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을 준비 중이다. ‘브로콜리 펀치’, ‘비눗방울 퐁’ 등의 소설집으로 사랑과 환상을 이야기했던 이유리의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문학동네)은 ‘주간문학동네’에 3개월간 연재됐는데 책이 출간하기도 전에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 출판사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올해 젊은작가상을 받은 백온유의 첫 소설집(문학동네)도 기대작이다. 동시대 문학사에서 2025년이 의미를 지닌다면 그것은 시(詩)의 재발견이다. ‘텍스트힙’ 열풍을 필두로 독자들은 그동안 잊고 있던 시의 매력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이 열풍의 중심에 있는 시인 고선경이 연애와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한 세 번째 시집(창비)을 내놓을 예정이다. 첫 시집 ‘제주에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로 화제를 모았던 이원하의 두 번째 시집(문학동네)도 독자들을 찾아온다. ‘시인 공화국’ 문학과지성사가 준비하고 있는 시집들(임유영·구윤재·김행숙·정한아·이수명)도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국 시단의 대모 김혜순의 시론집 ‘공중 복화술―문학은 어디서 시작할까?’는 2월 초 출간 예정이며 2027년 미국 출간을 목표로 번역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세계문학도 눈여겨 볼 작품이 많다. ‘귀신들의 땅’으로 한국에 대만 문학의 매력을 알린 천쓰홍의 최신작 ‘셔터우의 세 자매’(민음사)가 대표적이다.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201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쓴 첫 SF소설 ‘엠푸사: 자연주의 테라피 공포물’(민음사)도 기대된다. 거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새해에도 ‘메스커레이드 라이프’(현대문학)로 돌아온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해 거론되지만 한국에는 소개된 적 없었던 아르헨티나 작가 세사르 아이라의 ‘유령들/문학회의’(문학동네)도 흥미로운 설정과 독특한 작법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이다.
  • ‘1박2일’ 딘딘, 마지막 여행서 갑작스럽게 눈물 흘린 사연은

    ‘1박2일’ 딘딘, 마지막 여행서 갑작스럽게 눈물 흘린 사연은

    방송인 딘딘이 ‘1박2일’ 멤버 앞에서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린다. 28일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서는 경상남도 사천시, 고성군, 남해군 등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식사 복불복에 앞서 ‘1박2일’ 팬이 보내준 손편지를 읽는 시간을 갖는다. 8세 초등학생부터 80세 할머니, 폴란드 국적 외국인 팬까지 세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멤버들은 올 한 해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모든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특히 감정이 벅차오른 딘딘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린다. 그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다른 멤버들도 깜짝 놀란다. 딘딘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입수하러 가자”며 자진 입수를 제안한다. 문세윤은 저녁 식사 복불복에서 팀 전체 운명은 물론 본인의 이름값을 입증해야 하는 미션에 도전한다. 멤버들은 “이거 실패하면 여태까지 음식으로 번 돈 다 토해내야 돼”라며 부담을 준다. 내년이면 ‘1박2일’에 합류한 지 19년차를 맞는 김종민은 어떻게든 입수를 피하기 위해 마지막 미션에 사력을 다한다.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가성비’?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가성비’?

    폴란드가 공군 전력 증강을 위해 전투기 2개 비행대 추가 도입을 공식 검토하며 한국형 전투기 KF-21까지 후보에 올렸다. 폴란드 공군은 기존 운용 기종의 추가 도입뿐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도 함께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KF-21은 F-15EX, F-16 최신형, 유로파이터, F-35와 나란히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현지 군사 전문 매체들은 전통적인 선택지를 넘어선 판단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이 같은 방침은 이레네우시 노박 폴란드 공군 소장이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다. 노박 소장은 “공중급유기 도입 이후 공군의 최우선 과제는 전투기 증강”이라며 “추가로 두 개 전투비행대를 창설하기 위해 새로운 전투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란드 공군은 새 전투기에 대해 공중우세 확보 능력과 강력한 화력, 전자전 수행 능력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공군은 단순한 기종 도입을 넘어 국내 방산 산업이 유지·정비 단계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 역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 KF-21, 성능·산업 협력 모두 겨냥 특히 KF-21은 전력 성능과 산업 협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선택지로 거론된다. 이 전투기는 최신 전자장비와 센서 융합을 기반으로 공중우세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고, 중·장거리 공대공 무장을 중심으로 높은 화력 운용 여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설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투 개념을 적용해 비용 대비 전투 효율을 중시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KF-21은 개발 단계부터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정비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업인 만큼 폴란드가 요구하는 국내 정비·유지 체계 구축에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KF-21 vs F-15EX…성격 다른 두 선택지 KF-21과 F-15EX는 성격이 뚜렷이 갈린다. F-15EX가 대형 기체와 압도적인 무장 적재량을 앞세운 고화력 제공·제공권 장악 플랫폼이라면, KF-21은 네트워크 기반 작전과 비용 효율을 중시한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설계됐다. 폴란드 입장에서는 즉각적인 화력 투사 능력과 장기적 산업 협력 중 어디에 무게를 둘지가 선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KF-21과 F-35, 경쟁 아닌 역할 분담 KF-21과 F-35는 경쟁 관계라기보다 역할 분담 구도가 뚜렷하다. F-35가 스텔스 성능을 앞세워 초기 타격과 고위험 침투 임무를 맡는다면, KF-21은 후속 제공권 유지와 공중우세, 대량 출격이 필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구조다. 두 기종을 병행 운용할 경우 고가의 F-35 운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공군 전력의 지속성과 운용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F-35만으로는 한계”…다층 전력 구상 폴란드가 F-35만으로 공군 전력을 구성하기에는 비용과 운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높은 도입·유지 비용 탓에 대규모 출격이나 장기적인 제공권 유지에는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F-35를 핵심 전력으로 두되, 보조·확장 전력을 함께 운용하는 다층 구조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비용 대비 전력 효율이 핵심 기준 전력 확대 국면에서 폴란드가 중시하는 기준은 비용 대비 전력 효율이다. 단일 기종에 의존하기보다 임무 성격에 맞춰 전투기를 조합하면 출격률을 높이고 유지 비용을 분산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KF-21 같은 중간급 전투기는 전력 공백을 메우면서도 예산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 동유럽 안보 환경이 만든 선택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안보 환경에서 폴란드 공군은 즉각 대응 능력과 지속 전력 운용을 동시에 요구받는다. 단기간에 압도적 전력을 투사하는 능력뿐 아니라 장기적 긴장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하늘을 지킬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런 조건 속에서 폴란드의 차기 전투기 선택은 단순한 기종 결정이 아닌, 동유럽 공군력 운용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전력’ [밀리터리+]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전력’ [밀리터리+]

    폴란드가 공군 전력 증강을 위해 전투기 2개 비행대 추가 도입을 공식 검토하며 한국형 전투기 KF-21까지 후보에 올렸다. 폴란드 공군은 기존 운용 기종의 추가 도입뿐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도 함께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KF-21은 F-15EX, F-16 최신형, 유로파이터, F-35와 나란히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현지 군사 전문 매체들은 전통적인 선택지를 넘어선 판단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이 같은 방침은 이레네우시 노박 폴란드 공군 소장이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다. 노박 소장은 “공중급유기 도입 이후 공군의 최우선 과제는 전투기 증강”이라며 “추가로 두 개 전투비행대를 창설하기 위해 새로운 전투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란드 공군은 새 전투기에 대해 공중우세 확보 능력과 강력한 화력, 전자전 수행 능력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공군은 단순한 기종 도입을 넘어 국내 방산 산업이 유지·정비 단계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 역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 KF-21, 성능·산업 협력 모두 겨냥 특히 KF-21은 전력 성능과 산업 협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선택지로 거론된다. 이 전투기는 최신 전자장비와 센서 융합을 기반으로 공중우세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고, 중·장거리 공대공 무장을 중심으로 높은 화력 운용 여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설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투 개념을 적용해 비용 대비 전투 효율을 중시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KF-21은 개발 단계부터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정비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업인 만큼 폴란드가 요구하는 국내 정비·유지 체계 구축에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KF-21 vs F-15EX…성격 다른 두 선택지 KF-21과 F-15EX는 성격이 뚜렷이 갈린다. F-15EX가 대형 기체와 압도적인 무장 적재량을 앞세운 고화력 제공·제공권 장악 플랫폼이라면, KF-21은 네트워크 기반 작전과 비용 효율을 중시한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설계됐다. 폴란드 입장에서는 즉각적인 화력 투사 능력과 장기적 산업 협력 중 어디에 무게를 둘지가 선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KF-21과 F-35, 경쟁 아닌 역할 분담 KF-21과 F-35는 경쟁 관계라기보다 역할 분담 구도가 뚜렷하다. F-35가 스텔스 성능을 앞세워 초기 타격과 고위험 침투 임무를 맡는다면, KF-21은 후속 제공권 유지와 공중우세, 대량 출격이 필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구조다. 두 기종을 병행 운용할 경우 고가의 F-35 운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공군 전력의 지속성과 운용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F-35만으로는 한계”…다층 전력 구상 폴란드가 F-35만으로 공군 전력을 구성하기에는 비용과 운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높은 도입·유지 비용 탓에 대규모 출격이나 장기적인 제공권 유지에는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F-35를 핵심 전력으로 두되, 보조·확장 전력을 함께 운용하는 다층 구조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비용 대비 전력 효율이 핵심 기준 전력 확대 국면에서 폴란드가 중시하는 기준은 비용 대비 전력 효율이다. 단일 기종에 의존하기보다 임무 성격에 맞춰 전투기를 조합하면 출격률을 높이고 유지 비용을 분산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KF-21 같은 중간급 전투기는 전력 공백을 메우면서도 예산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 동유럽 안보 환경이 만든 선택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안보 환경에서 폴란드 공군은 즉각 대응 능력과 지속 전력 운용을 동시에 요구받는다. 단기간에 압도적 전력을 투사하는 능력뿐 아니라 장기적 긴장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하늘을 지킬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런 조건 속에서 폴란드의 차기 전투기 선택은 단순한 기종 결정이 아닌, 동유럽 공군력 운용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압도적 클래식, 2026년을 연다

    압도적 클래식, 2026년을 연다

    클래식 거장들의 신년 공연서울시향, 부흐빈더와 첫 협연‘거슈윈 피아노 협주곡’ 등 기대지메르만, 전국 돌며 리사이틀아바도, 국립심포니와 첫 호흡 루돌프 부흐빈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로베르토 아바도…. 한국 공연장을 찾는 클래식 거장들의 섬세한 손길이 황홀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스트리아 출신 세계적 피아니스트 부흐빈더와의 첫 협연을 준비하고 있다. 클래식 애호가 중 베토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고, 그렇기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인 부흐빈더의 연주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 역시 찾기 힘들다. 그런 부흐빈더가 서울시향을 이끄는 또 다른 거장 야프 판즈베던과 합을 맞춘다. 동시대 피아니스트 중 가장 뛰어난 베토벤 해석을 선보이는 연주자로 꼽히는 부흐빈더는 이번 서울시향과의 연주에서는 미국 현대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은 클래식 협주곡을 재즈의 언어로 해석한 작품이다. 한국 대중에게도 낯설지 않은 곡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음악이라서다. 부흐빈더와의 협연 이후 서울시향은 미완성으로 남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과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연주한다. 공연은 1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폴란드 출신 연주자 크리스티안 지메르만도 한국을 찾는다. 지메르만은 지난해 미국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당시 협연자로 나섰으나 이번에는 리사이틀(독주회)로 관객을 만난다. 1975년에 18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20세기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손에 쥔 지메르만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메르만은 이번 공연에서 여러 작곡가가 남긴 다양한 ‘전주곡’을 연주한다. 서로 다른 조성의 전주곡 24곡을 선별해서 들려줄 예정이다. 짧게는 40초, 길게는 10분까지 다양한 길이의 전주곡 목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다음 달 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을 시작으로 서울 롯데콘서트홀(13·15·18일), 부산콘서트홀(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22일) 등 전국을 돌며 관객과 만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새 수장과 첫 호흡을 맞춘다. 제8대 음악감독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로베르토 아바도가 이탈리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전설적인 명반을 여럿 남긴 20세기의 명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이자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문 음악가 출신인 로베르토 아바도는 이탈리아 음악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첫 공연에서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드는 셈이다. 레스피기의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 주세페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으로 공연을 꾸렸다. 교향악 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발레 음악까지 아우르겠다는 ‘야심만만한’ 선곡으로 보인다. 국립심포니의 신년 음악회는 다음 달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천무로 막아낼까?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천무로 막아낼까?

    러시아의 다음 공격목표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의 인터뷰 발언을 일제히 보도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애초 2030년까지 유럽에서의 전투 준비를 계획했지만, 이제는 그 시기가 2027년으로 앞당겨졌다”면서 “러시아의 첫 번째 공격 목표는 발트 3국”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는 폴란드를 점령이 아닌 군사 작전을 위한 공격 목표로만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곧 러시아가 발트 3국은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폴란드는 공격 대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 특히 그는 발트 3국 침공 배경에 대해 러시아의 제국화와 지정학적 위치를 꼽았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는 자신을 제국으로 생각하는데, 제국이 성장하려면 영향력과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항상 어디론가 이동해야 한다”면서 “북쪽은 북극해, 동쪽은 태평양과 미국, 남쪽은 중국이기 때문에 남은 선택지는 그들의 시각에서는 병약한 서방”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발트 3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도 나왔다. 지난달 2일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나토 군사위원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추가 침공 지점이 어디일지를 묻는 말에 “어디까지나 가정”이라면서 “발트 3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또한 “나토 조약 제5조에 따라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모든 국가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며,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운이 감돌고 있는 발트 3국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에 발트 3국 역시 현재 사실상 준(準)전시 체제다. 최근 발트 3국은 러시아와의 접경지대에 수천개의 벙커와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 ‘발트 방어선’(Baltic Defence Lin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중 우리에게 관심이 가는 국가는 가장 먼저 한국산 무기로 무장 중인 에스토니아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총 36문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과 인연을 맺었다. 또한 한국형 다연장 로켓 ‘천무’도 에스토니아로 향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3억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 및 미사일 3종을 앞으로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하기로 했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수행하는 핵심 화력장비로, 최대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천무로 막아낼까? [핫이슈]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천무로 막아낼까? [핫이슈]

    러시아의 다음 공격목표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의 인터뷰 발언을 일제히 보도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애초 2030년까지 유럽에서의 전투 준비를 계획했지만, 이제는 그 시기가 2027년으로 앞당겨졌다”면서 “러시아의 첫 번째 공격 목표는 발트 3국”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는 폴란드를 점령이 아닌 군사 작전을 위한 공격 목표로만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곧 러시아가 발트 3국은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폴란드는 공격 대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 특히 그는 발트 3국 침공 배경에 대해 러시아의 제국화와 지정학적 위치를 꼽았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는 자신을 제국으로 생각하는데, 제국이 성장하려면 영향력과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항상 어디론가 이동해야 한다”면서 “북쪽은 북극해, 동쪽은 태평양과 미국, 남쪽은 중국이기 때문에 남은 선택지는 그들의 시각에서는 병약한 서방”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발트 3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도 나왔다. 지난달 2일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나토 군사위원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추가 침공 지점이 어디일지를 묻는 말에 “어디까지나 가정”이라면서 “발트 3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또한 “나토 조약 제5조에 따라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모든 국가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며,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운이 감돌고 있는 발트 3국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에 발트 3국 역시 현재 사실상 준(準)전시 체제다. 최근 발트 3국은 러시아와의 접경지대에 수천개의 벙커와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 ‘발트 방어선’(Baltic Defence Lin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중 우리에게 관심이 가는 국가는 가장 먼저 한국산 무기로 무장 중인 에스토니아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총 36문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과 인연을 맺었다. 또한 한국형 다연장 로켓 ‘천무’도 에스토니아로 향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3억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 및 미사일 3종을 앞으로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하기로 했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수행하는 핵심 화력장비로, 최대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판다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판다

    한국형 다연장로켓 ‘천무’가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 수출된다. 유럽에선 폴란드에 뒤이어 두 번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전쟁박물관에서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200억원(3억유로) 규모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미사일을 향후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장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한국군이 사용하는 핵심 화력장비다. 최대 사거리 80km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장거리 정밀 타격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활용됐다. 이번 천무 수출 계약은 발트해 국가 대상으로 최초이자 유럽에선 폴란드에 뒤이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8년 에스토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총 36문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 10월 양국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천무 획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방산 협력 강화도 지속 협의해 왔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방개발계획 2026-2029’에 따라 향후 4년간 약 17조3500억원(100억유로) 이상을 국방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이 에스토니아 방산 프로젝트 후속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전망한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계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G2G 계약은 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계약 당사자가 돼 물자와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코트라는 10년간 장기 공급을 위한 ‘천무 수출 포괄계약’도 체결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벨라루스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어제부터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에 도착했으며 이제 전투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 영토에 실전 배치됐다고 밝힌 셈으로 미사일 수량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가 배치된다는 사실은 지난 8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를 처음으로 양산해 이미 군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방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국경을 맞댄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까지 핵탄두 혹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가 기존 RS-26 루베즈 미사일의 개량형에 불과하고 정확도가 낮고 실전에 단 한 번 사용된 점을 들어 러시아가 이 미사일의 능력을 과장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심리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은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의 수단으로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를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벨라루스에 배치돼 유럽 주요 도시까지 비행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밀리터리+]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벨라루스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어제부터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에 도착했으며 이제 전투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 영토에 실전 배치됐다고 밝힌 셈으로 미사일 수량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가 배치된다는 사실은 지난 8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를 처음으로 양산해 이미 군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방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국경을 맞댄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까지 핵탄두 혹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가 기존 RS-26 루베즈 미사일의 개량형에 불과하고 정확도가 낮고 실전에 단 한 번 사용된 점을 들어 러시아가 이 미사일의 능력을 과장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심리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은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의 수단으로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를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벨라루스에 배치돼 유럽 주요 도시까지 비행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금호타이어, 함평·폴란드 1.5조원 글로벌 투자 ‘승부수’[이슈&이슈]

    금호타이어, 함평·폴란드 1.5조원 글로벌 투자 ‘승부수’[이슈&이슈]

    폴란드 오폴레 유럽 첫 공장 건설8600억원 투자 해외 생산거점 확보함평 빛그린산단 공장 3개동 건립2028년부터 타이어 530만본 생산겹치기 투자·재무 건전성 논란도국내 타이어 업계의 주축이자 광주 경제계 큰 손인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생산 체인을 재편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 8600억원의 거액을 투자한다. 국내 공장 신설 투자까지 포함하면 총 1조 5200억원 규모여서 ‘겹치기 투자’라는 우려와 함께 재정 건전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광주에서 전남 함평으로의 신공장 이전과 유럽 시장 진출이라는 승부수가 앞으로 금호타이어의 ‘성장 요인’이 될지 ‘부담’이 될지 주목된다. 1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공급망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유럽 시장 진출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전 세계 타이어 소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유럽에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단순 수출이 아닌 품질·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삼각 글로벌 타이어  생산 체제 구축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이달 초 폴란드 남부 오폴레(Opole) 지역을 유럽 첫 생산 공장 부지로 확정했다. 5억 8700만 달러(약 8606억원)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하며, 1단계에서 연간 600만 본(PCR·LTR 타이어)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유럽 현지 생산은 전기차(EV) 보급 확대와 고성능·고인치 타이어 수요 증가라는 자동차 산업의 급변 속에서 고부가가치(HVP)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 제고)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OE(신차용 타이어) 공급력을 강화하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경쟁 우위에 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한국, 유럽, 북미를 잇는 ‘삼각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규모 해외 투자는 국내 투자 계획과 동시에 추진된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공장 화재를 극복하고 국내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함평 신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최근 전남도와 함평군은 전남도청에서 금호타이어와 함평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약을 맺고 성공적인 공장 건립 및 가동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함평공장은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50만㎡ 부지에 창고, 정련, 공장 등 3개 동으로 지어진다. 총사업비 6609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함평 신공장은 연간 530만 본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함평 신공장을 스마트 제조 설비 및 친환경 공정을 갖춘 미래형 생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외(폴란드) 투자 약 8600억원과 국내(함평) 투자 6609억원을 합하면 금호타이어의 총투자 규모는 1조 5200억원대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광주 공장 부지 매각이 지연되면서 자금 조달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여기에 광주 공장 화재로 인한 실적 충격과 재정 부담이 겹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으로 국내 공장 이전 및 신설이 지역 고용과 산업 기반 유지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 대응으로 국내 산업 기반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금호타이어 “유상증자·해외 차입 검토” 다만 금호타이어 측은 화재 관련 보험금, 기존 현금성 자산, 그리고 영업 현금흐름 등을 근거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필요할 경우 유상 증자와 해외 차입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유럽 매출 비중 확대 및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투자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기업 주식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 방식 재조정) 기회’로 진단하기도 했다. ●광주 부지 매각, EV 수요가 변곡점 금호타이어의 이번 대규모 투자의 성패는 세 가지 핵심 변수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첫째, 자금 조달의 안정성이다. 보험금과 영업 현금 흐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유상증자 및 해외 차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광주 공장 부지 매각의 완료다. 광주 공장 부지 매각을 통한 현금 회수가 늦어지면 함평 공장 건설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글로벌 EV 시장의 수요 흐름이다. EV 보급 확대와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가 가속화된다면 시장 선점에 유리하지만, 시장 침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칠 경우 실적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기업의 투자는 곧 ‘배팅’이다. 금호타이어의 이번 배팅이 신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부담 덩어리’로 남을지 지역 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이 지켜보고 있다.
  • 대인 지뢰 부활·국방비 증액… 유럽, 러 위협에 방어 태세 강화

    대인 지뢰 부활·국방비 증액… 유럽, 러 위협에 방어 태세 강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에 직면한 유럽 각국이 방어 태세 강화에 나섰다. 국경에 설치할 대인 지뢰를 부활시키는가 하면 국방비를 대폭 늘리는 등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베우 잘레프스키 폴란드 국방차관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대인 지뢰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잘레프스키 차관은 대인 지뢰가 러시아와의 국경 지대 방어 강화 프로그램인 ‘동부 방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지난 8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대인지뢰금지협약(오타와 협약) 탈퇴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오타와 협약 탈퇴 효력이 6개월 뒤 발효되는 만큼 폴란드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대인 지뢰를 생산할 수 있다. 오타와 협약 탈퇴 의사를 밝힌 리투아니아와 핀란드도 러시아에 대한 안보 우려를 이유로 내년부터 자국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대인 지뢰를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를 비롯한 핀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러시아와 러시아 맹방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나라들은 러시아에 맞서 유럽의 동부 전선 방어를 유럽연합(EU)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관련 재정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16일 핀란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작전 방식을 통해 EU 동부의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한다”며 여기에는 지상 전투 능력, 드론 방어, 대공 미사일 방어, 국경과 핵심 기간 시설 보호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안보 위기감 속에 유럽 주요 국가는 잇따라 군사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무장을 선언한 독일 정부는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지난 17일 국방부가 제출한 500억 유로(약 87조원) 규모의 무기·군사 장비 지출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는 내년 여름부터 청년 자원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군 복무 제도 시행에 나선다. 내년 여름 3000명을 선발하고 매년 증원해 2030년에는 1만명, 2035년엔 5만명으로 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국가는 민간인 대상 군사 훈련도 확대하는 추세다. 폴란드는 지난달 전 국민 대상 기초 군사 훈련 프로그램인 ‘준비 태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9월부터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에게 드론 제작·조종법을 가르치고 있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9월부터 기초 군사 지식과 응급 처치 등을 배우는 국방 교육을 중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 빙속 김민선, 올림픽 시즌 월드컵 첫 입상…500m 동메달

    빙속 김민선, 올림픽 시즌 월드컵 첫 입상…500m 동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5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 83으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요시다 유키노(일본·37초 65), 2위는 카야 지오메크-노갈(폴란드·37초 831)이었다. 김민선의 메달 획득은 2025-26시즌 처음이다. 앞서 월드컵 1차 대회부터 4차 대회 1차 레이스까지 한 번도 3위 이내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3위 입상으로 랭킹 포인트 48점을 추가해 총점 222점으로 월드컵 1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함께 출전한 차세대 간판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 91로 4위에 올랐다. 이나현은 랭킹 포인트 43점을 보태 254점으로 월드컵 랭킹 4위를 달렸다. 월드컵 1∼4차 대회 순위와 기록으로 배분하기 때문에 이나현과 김민선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출전권을 무난하게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남녀 500m, 1000m, 1500m는 월드컵 랭킹으로 21명, 기록으로 7명에게 올림픽 쿼터를 주고 국가당 최대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ISU는 오는 19일 스피드 스케이팅 각 세부 종목 월드컵 순위와 기록을 합산해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 가슴팍 마이크를 왜…생방송서 女기자 만진 폴란드 의원 논란 [포착]

    가슴팍 마이크를 왜…생방송서 女기자 만진 폴란드 의원 논란 [포착]

    폴란드의 한 상원의원이 생방송 중 자신을 인터뷰하던 여성 기자의 옷깃에 달린 마이크를 갑자기 만지며 끄려고 시도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폴란드 하원 복도에서 공영방송 TVP 소속 기자 유스티나 도브로슈 오라치는 우익 성향의 법과 정의당 소속 보이치에흐 스쿠르키에비치 상원의원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에서 폴란드가 잇따라 불참한 이유를 물었다. 토론이 이어지던 중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은 돌연 오라츠 기자의 옷깃에 달려 있던 마이크를 향해 손을 뻗어 재킷에 붙어 있던 마이크를 잡으려는 행동을 하며 “마이크를 꺼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기자는 “만지지 마세요”라고 말했으나,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은 “마이크를 꺼라”라고 분노했다. 이에 기자는 “내 몸에 손대지 말라. 이건 인격 침해”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곧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의 소속 정당은 지난 2023년 총선에서 정권을 잃었으며, 그동안 부패와 법률 위반 의혹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의원 리샤르트 브레이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교양이 부족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럽의회 의원 다리우스 욘스키는 “법과 정의당 소속 정치인들이 날이 갈수록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이번 행동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의회 의원 크시슈토프 브렝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쿠르키에비치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히며 “이런 무례함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 또한 “할 말이 없으면 마이크를 떼도 되나”, “여성 기자라 더 만만하게 본 것 아니냐”, “정말 어이없고 무례한 짓”, “수준이 처참하다”, “생방송 중에 저러는 게 말이 되나”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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