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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의 「세계경영」: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3)

    ◎진주가 든 진흙을 사라/해외진출 「창업보다 인수」 철칙 고수/총수가 협상 선두에… 늦게 뛰어들어도 “최종승자”/세계 유수기업 속속 점령… 단시일내 경영정상화 기업 투자에는 창업과 인수의 두 유형이 있다.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은 철저하게 후자를 택하고있다.FSO·로대·FSL·워딩연구소 등 주요거점들 모두가 인수를 통해 계열사가 됐다. 인수위주의 기업확장은 창업을 중시하는 현대그룹등의 시각에서 보면 『진정한 사업이 아니다』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김우중 회장은 그러나 『공장설비를 새로하면 너무 늦다.우리는 사업전문가일 뿐 창업전문가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대우의 독특한 노하우가 다른 기업이 해낼 수 없는 조건에서 「기업인수­경영정상화」의 해법을 발견하는 것도 인수를 즐기게하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 해외기업인수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최종승자는 항상 뒤늦게 뛰어든 대우였다. 왕영남 대우자동차 부사장의 설명이다.『실무자가 나서는 다른 기업들은 할 수가 없다.우리는 회장이 직접 뛴다.종합적인 조망이 가능하고 의사결정 또한 빠를 수 밖에 없다』 흑자기업 인수라는 사실이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FSO.세계 최대의 다국적기업중 하나인 GM은 5년전부터 협상을 벌였고 인수협상에는 국내 유수업체도 끼어 있었다.『다른업체들이 우리보다 먼저 관심을 가졌지만 결말을 짓지 못했다.그러나 우리는 6개월에 해냈다』 왕부사장의 말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계약을 맺기까지 그동안 협상을 해왔던 대우보다 큰 4∼5개업체들이 같은 조건으로 계약하자고 했지만 폴란드정부가 거부했던 대목까지 이해하기는 힘들다.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의 설명이 궁금증을 가시게 한다.『이 국가들은 산업화를 통한 경제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나라들이다.국정 최고책임자가 원하는게 무엇인가.자신의 정치생명과 관계된 압축성장의 해법이 필요하다.우리는 최고책임자와 담판질 수 있고,압축성장의 해법을 바로 제시할 수 있는 김회장이 있다』 얼마전 준공식을 가진 우즈베키스탄 자동차공장 등은 좋지 않은 투자여건을 대우 특유의 성장노하우를 믿고 인수해성공한 예들이다.대우는 다른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투자를 꺼려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파격적인 조건을 얻어 낸다.현지정부는 판매 및 수익보장의 옵션에다 차입금의 지불보증까지 서주었다.『67년 창업당시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관심을 기울여와 해외시장개척의 노하우가 어느기업보다 많다.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주가 들어있는 진흙밭을 싼 값으로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게 대우만의 능력이다』 윤영석 총괄회장의 말이다. 지난 84년 인수한 벨기에의 유니버설 정유공장에 대한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당시 유니버설 정유공장은 영국 독일 미국 일본등 유수한 회사들과 인수협상을 벌였다.모두 적자투성이인 외형에 겁을 냈다.대우는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인수한다.1년만에 이회사는 흑자로 돌아서 회사를 팔았던 옛날 사장이 다섯배 값으로 되사겠다고 제의해 왔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대우가 지나치게 정치적 해법에 의존한다고 지적한다.김회장은 지난 6월25일,26일 독일 콜수상과 프랑스 시라크대통령을 하루사이를 두고 만났다.서유럽지역본사 설립지역 선정을 위해서지만 굳이 양국 정상들을 하루간격으로 만난데는 의도가 있다.양국의 미묘한 경쟁관계를 활용,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서다.대우관계자들은 이런 것들이 진정한 정치적 해법이라고 말한다.
  • 대우의 「세계경영」:1(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1)

    ◎시장은 넓고 돈벌이는 많다/‘성장의 주역’ 50대임원 앞세워 신시장 개척/양국산업 상호보완·공생공영이 기본원칙 낯선,그러나 장대하며 민족혼을 생각케하는,그런 느낌으로 닥아오는 단어….지난 93년 3월22일 대우그룹이 새로운 기업혁신전략을 발표하는 자리.김우중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이자 전략으로 「세계경영」을 출범시킨다. 세계경영은 60·70년대 한국경제 의 압축성장을 모태로 한다.이 시기는 바로 대우의 비약적인 성장노하우가 만들어지고 대우와 김회장이 모든 기업인의 「꿈」으로 프린트되던 때이다.김회장은 『축적된 해외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견되는 미래변화에 효율적인 안배가 가능하도록 경영의 제반요소를 총체적으로 조합,안배하는 것』이라고 이를 정의했다.비서실 김윤식 전무는 『규모의 경제에 범위의 경제개념을 도입하고 여기에 압축성장주역들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는,3위1체방식의 새로운 경영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김회장이 지난해말 『경험이 많은 50세이상 임원들을 해외로 내보내겠다』고 한 것은 세계경영의 모태가 한국경제의 압축성장경험임을 증명한다.압축성장시대 주역들의 현지법인 운영을 통해 산업을 개발하고 그 이익을 대우와 현지국가가 나누자는 것이다.이런 점은 산업화에 대한 그 지역의 시대적,국민적 욕구와 일치한다. 세계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꼽는 주요 거점지역을 살펴보면 이 점은 보다 분명해진다.폴란드,루마니아,우즈베키스탄,인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모두 우리나라 70년대의 개발연대와 비숫한 시기에 있거나 우리 압축성장을 모델로 삼으려는 국가들이다. 70년대 대우그룹의 성장드라마를 현재의 시점에서 연출을 대우그룹이 맡되 무대와 출연배우들은 철저하게 현지화하려는 것이 세계경영인 셈이다. 세계경영은 다국적기업이나 현지경영과는 다르다고 한다.폴란드 FSO 석진철 사장의 말.『현지시장의 구매력이나 저임금을 빼먹으려는 미국이나 일본의 다국적기업과는 다르다.우리는 공존공영이 기본원칙이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국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 세계경영은 따라서 다운사이징이 아닌 업사이징전술을 채택한다.FSO인수에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GM사를 제친 비결을 거기서 찾았다.오히려 고용을 늘리고 기간산업을 확충시켜 주겠다는데 마다할리 없다.김회장은 다국적기업이 아닌 「무국적(Bordless)기업」이라는 표현도 쓴다. 그러나 공존공영도 전제는 있다.자동차면 자동차,전자면 전자처럼 우리나라 산업과 그 곳 산업의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다른 말로는 양국산업이 상호보완관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는 세계경영의 또다른 기본정신이기도 하다.여기서 대우의 세계경영은 다시 「한국경제를 위하여…」로 귀결될 수 있다. 대우그룹의 현재 해외사업장수는 4백3개다.생산 및 판매 현지법인 2백44개,지사 1백4개,연구소 10개,건설현장 45곳.93년3월 세계 경영선포당시 해외사업장은 1백40개.3년동안 2백63개나 늘었다.해외인력도 10만명이 넘어섰다.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는 수억내지 수십억달러가 들어갈 대규모 해외투자를 해외 파이낸싱으로 밀어붙인 단순결과일 수도 있다.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이며 그것이 가져다줄 이익은 충분히 가시화되지 못한 탓이다.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나는가.생산제품은 어디에다 팔 것인가.경쟁기업들은 여전히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언젠가는 쓰러질 수밖에 없는 달리는 자전거는 아닌가.아직은 「미스터리」이지 「히스토리」는 아니라고 본다. 대우그룹관게자들은 「시기어린 오해」로 치부하며 눈도 돌리지 않는다.사업상 지켜야할 비밀때문에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도 한다.이런 과정을 거쳐 세계경영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된다. 이제 10회에 걸쳐 그 궁금증에 접근해 보려고 한다.
  • 폴란드 자유화운동 발상지/그단스크조선소 “역사속으로”

    ◎부채 1억5천만불… 법원 “파산” 공식판결/노동자들 반발속 독­노르웨이 매입 접촉 폴란드 자유화운동의 중심이자 자유노조의 발상지인 그다니스크 조선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치 못해 파산을 선언했다. 국영기업이었던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파산은 지난 6월초부터 정부 주도로 파산절차를 밟아온 끝에 8일 법원판결이 내려짐으로써 공식화됐다. 6천여 노동자를 수용했던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총부채는 4억1천4백만 즐로티(1억5천2백10만달러)에 달하는데 반해 부채를 제외한 총자산은 3억5천만즐로티에 불과하다. 노동자들은 당초 이 조선소의 「역사성」과 관련,정권을 장악한 옛 공산계열 주도의 현 정부가 악의적으로 조선소를 폐쇄하려 한다고 반발해왔다.정부측은 그러나 이번 파산결정이 순전히 경제적 견지에서 내려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운명은 부채와 총노동자의 절반이상을 정리한후 새로 간판을 올릴 「새 그다니스크조선소」가 과연 흑자를 낼수 있는지에 달려있다.「새 그다니스크 조선소」에는 노르웨이­독일 컨소시엄이 지분매입에 관심을 갖고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자유노조 지도자이자 공산당 몰락후 첫 대통령을 지낸 레흐 바웬사는 사전에 투자자 물색,구조조정작업 추진 등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다.그는 그러나 경영주나 노동자 대부분이 파산을 통한 재정비를 지지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노동자들로서는 조선소 파산으로 사회보장기금에서 밀린 임금을 받고 당장 한숨을 돌릴수 있게 됐지만 절반이 넘는 3천6백여명은 새로 일자리를 알아봐야하는 처지가 됐다.
  • 일 노동자 직장애 “실종”/전자산업부문 여론조사

    ◎“회사위해 최선” 19%… 10년전보다 5%P 줄어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 노동자들은 직장에 대한 충성심을 잃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노동자들에 비해 고용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욕을 덜 보이고 있다고 한 주요 노조가 6일 말했다. 전자 산업에 종사하는 6천9백명의 노동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참가한 일본인 노동자 9백80명중 19%만이 소속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10년전보다 5%가 낮은 수치로서 조사 대상 14개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기연합이 발표했다. 94년에서 96년사이 실시된 이 여론조사는 일본,한국,중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핀란드,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헝가리의 전자 산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여론조사는 이처럼 일본 노동자들의 직장 헌신도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세계로 가자”/의원외교 활발(정가 초점)

    ◎의원연맹·친선협회 중심 활동 본격화/오 부의장 이어 의장단 잇단 출국 준비 15대 국회 의원외교의 산실이 될 외교협의회와 친선협회의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의원외교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하한정국 속에서도 「세계화」를 꿈꾸는 의원들의 외교활동만은 어느 때 보다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첫 해외시찰 테이프는 국회의장단이 끊었다.오세응 국회부의장은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대표자격으로 지난달 27일 5명의 여야의원들과 함께 출국,미국을 방문 중이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본·베트남·호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특히 일본에서는 하시모토총리를 비롯,도이 중의원의장 등 일본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의회차원의 양국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영배 국회부의장도 신한국당 장영철 의원,국민회의 박상규 의원,자민련 어준선 의원과 함께 14일부터 27일까지 2주동안 러시아·체코·노르웨이를 공식 방문할 계획이다.한 관계자는 『각국의 상·하원의장 등을만나고 특히 체코에서는 클라우스 총리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15대 국회 의원외교의 두드러진 특징은 의장단의 활동 보다 의원연맹과 외교협의회 또는 친선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원외교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처음으로 규약을 제정,지역별·분야별 의원외교를 전문화한다는 방침 아래 의원임기 중에는 외교협의회나 친천협회의 임·회원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아예 못박았다.또 해마다 16개 친선협회를 해외에 파견,임기중에 최소한 1회 이상 상대국을 방문하도록 했다.외교협의회도 해마다 1회씩 상대국과 교환방문을 추진토록 했다. 각 상임위도 2년에 한번은 해외시찰을 명문화한데 이어 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통일외무위와 운영위의 경우는 매년 1회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4년에 한번씩으로 규정한 14대 국회에 비하면 의원들의 외교활동과 해외시찰 영역을 크게 넓힌 셈이다. 현재 국회에는 한일의원연맹을 비롯,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한국 아동 인구 환경의원연맹(CPE) 등 3개 의원연맹과 한·미,한·중,한·러,한·구주 등 4개 외교협의회가 설치되어 있다.주요국이 아닌 국가와는 61개의 친선협회가 구성되어 있었으나 15대 국회에서는 파푸아뉴기니와의 친선협회를 없애는 대신 스위스,싱가포르,말레이시아,쿠웨이트,코트디브아르와의 5개 협회를 새로 결성해 65개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먼저 상임위의 경우 올 하반기중 운영·법사·행정·재경·통외·내무·국방·교육·문체공 등 9개 상임위의 해외시찰 일정이 잡혀있다.의원외교협의회는 한·미,한·중,한·러 협의회가,친선협회는 베트남·캐나다·헝가리·프랑스·모로코 등 5개팀이 방문을 추진중이다. 의원들의 방문계획 못지않게 외빈 초청계획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이미 잡혀있는 일정만 보더라도 다음달 초 이집트 소로우르 국회의장 일행을 시작으로 중순 쯤엔 네팔 람찬드라 푸델 하원의장,하순에는 우르과이 바탈라 부통령 겸 상원의장단 일행을 초청해 놓은 상태다.10월에도 노르웨이 그림스타드 의회부의장과 폴란드 지취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아일랜드 트리쉬 하원의장도 당초 일정이 늦춰져 연말쯤 우리나라를 찾는다.
  • 전자파 제품생산때 막아야(사설)

    환경부가 컴퓨터·휴대용 전화기 등 각종 전자장비의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숨은 공해」로 불리는 전자파와 전자장의 유해성문제는 이제 거의 실질적 폐해로 규정되고 있다.특히 뇌파·신경회로를 혼란시키고,체내 누적 때에는 뇌종양·백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과학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암세포를 증식시키고 시력을 완전히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역학조사에서 밝혀지는 형편이다. 많은 나라가 이미 구체적 정책대응에 나섰다.컴퓨터 사용자의 안전노출규정을 정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스웨덴이다.93년 송전선과 전자장표준에 관한 법률을 만들면서 학교나 양호시설에 송전선을 철거하는 조치까지 취했다.일본·폴란드·러시아·영국도 전자장표준을 정했고,미국은 「전자파 열노출에 근거한 안전기준」을 채택했다. 전자파대응의 어려움은 전기담요·전자레인지·전자히터·계산기 등 일상생활용 소도구에서도 같은 양의 피해가 일어난다는 것이다.따라서 안전기준을 정하는 일만이 아니라 제품생산에서부터적극적 개선을 해야 한다는 관점이 강조되고 있다.스웨덴의 한 과학자는 최근 컴퓨터단말기에서 나오는 전자장의 방출을 줄이는 비용이 현재 기술로 1백달러 드는 데 비해 제품생산단계에서 전자장방출을 줄이는 설계를 하면 제품당 1달러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자파와 전자장피해에 관한 소비자의 소송도 나날이 늘고 있다.전자파에 노출되어 사망했다고 주장한 한 미망인은 RCA로부터 15만달러를 받았고,백혈병에 걸린 보잉사 직원은 50만달러를 받는 승소를 했다.전자파영향을 철저하게 확인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그때에는 우리의 건강이 망가졌을지 모른다.그러므로 「인체보호기준」을 만드는 것은 이 시점에서 최소한의 대처다.이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대응기술을 개발하여 새 상품을 생산하는 차원으로 적극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한국 아쉬운 은… 은… 10∼11위 그칠듯

    ◎사격 등 부진 종합성적 목표 차질/여자핸드볼 유력… 금 8∼9개 전망/남은 복싱·남 마라톤 기대해볼만 한국 스포츠가 최악의 부진을 거듭,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를 맞고 있다. 애틀랜타올림픽 초반부터 부진을 보여온 한국은 대회폐막 이틀을 앞둔 3일 현재 금메달목표 12개를 달성하지 못해 84년 LA올림픽이후 12년만에 세계 10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한국은 LA올림픽에서 금 7,은 7,동 6개로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데 이어 서울올림픽에서는 금 12,은 10,동 11개로 4위에 도약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도 금 12,은 5,동 12개로 7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7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예상외의 부진을 보인 데다 남은 경기서도 금메달 1개이상을 추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12년전으로 후퇴하는 기현상을 보이게 됐다. 사격과 역도의 메달획득실패로 시작돼 이날 끝난 양궁·레슬링의 목표미달로 비롯된 부진은 남은 경기에서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여자핸드볼과 복싱·남자마라톤이 남아 있으나 금메달이유력한 종목은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뿐. 남자마라톤은 2연패를 기대하고는 있으나 황영조의 탈락에다 김완기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가능성이 높지 않고 복싱 역시 상대가 워낙 강해 불리한 입장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금메달 8개로 10위권 밖으로 처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한국에 뒤처져 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카누와 복싱·육상 등에서 강세를 보여 한국추월이 확실하며 쿠바 역시 복싱에서 무더기 금메달추가가 예상돼 한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 다른 나라의 경기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10위 또는 11위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공관장 9명 이동/폴란드대사 안현원씨/콜롬비아대사 이정수씨

    ◎스리랑카대사 김명배씨/브루나이대사 사부성씨/캄보디아대사 박경태씨/밴쿠버총영사 강웅식씨/칭다오총영사 한화길씨/라스팔마스총영사 홍종후씨/나고야총영사 채주동씨 정부는 1일 주 폴란드 대사에 안현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콜롬비아 대사에 이정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주 스리랑카 대사에 김명배 외무부아중동국장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주 브루나이 대사에는 사부성 지방자치단체지원 심의관이,주 캄보디아대표부 초대대표(대사)에는 박경태 주 아가냐 총영사가 임명됐다. 정부는 또 주밴쿠버 총영사에는 강웅식 재외국민영사국장을,주 칭다오 총영사에는 한화길 주 시애틀 영사를,주 라스팔마스 총영사에는 홍종후 주 파키스탄공사 참사관을,주 나고야 총영사에는 채수동 국제연구교류단지 관리사무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안현원 대사 ▲서울 60세 ▲서울대 법대 ▲통상 1과장 ▲조약심의관 ▲영사교민국장 ▲주 우크라이나 대사 ◇이정수 대사 ▲서울 60세 ▲연세대 정외과 ▲서부아프리카과장 ▲주 중앙아시아 대사 ▲주 코스타리카 대사 ◇김명배 대사 ▲서울 55세 ▲서울대 법대 ▲정보 1과장 ▲외교정책기획실 심의관 ▲주 러시아 공사 ◇사부성 대사 ▲전북 군산 53세 ▲서울대 행정학과 ▲외교사료과장 ▲주 베를린 부총영사 ◇박경태 대표 ▲충북 청주 55세 ▲고려대 정외과 ▲미주 총괄과장 ▲동구과장 ▲주 인도공사 ◇강웅식 총영사 ▲충남 대덕 53세 ▲연세대 정외과 ▲중미 과장 ▲미주 국심의관 ▲주 과테말라 대사 ◇한화길 총영사 ▲전남 신안 53세 ▲단국대 영문학과 ▲경협 2과장 ▲주 시애틀 영사 ◇홍종후 총영사 ▲전남 함평 56세 ▲성균관대 영문학과 ▲영사과장 ▲주 나하 영사 ◇채수동 총영사 ▲서울 53세 ▲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재외국민과장 ▲주 러시아 참사관.
  • 「자주평통회의」 간부/보안법 위반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31일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정책위원장 조성우씨(46·서울 마포구 성산동)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남북 2자회담」에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이승환씨(38·구속) 등을 남한 대표로 보내 회담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침을 내리는 등 배후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그룹 대변인:9(테마가 있는 경제기행:9)

    ◎파괴되는 업무영역·스타일/판촉 지원서 그룹전략의 선봉으로/잔치벌여 신제품 발표… 여론지도층 집중공략/미래고객 모시기·교묘히 상대방 흠집내기도 『긴 장마속의 잠깐 햇빛이 여름하늘을 더욱 높게 만들고 있습니다.하반기에는 더 참신하고 따뜻한 내용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이번에는 미리 대비하는 안전분위기 조성을 위한 저희들의 노력을 담았습니다…』 감사편지같기도 하고 안내문 같기도 한 이 내용은 얼마전 중앙개발이 빌딩 안전관리사업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 배포한 홍보자료다.보도자료의 도입부가 산뜻하다. 홍보는 판촉의 보조수단으로 출발했다.럭키등 일부 대기업이 80년대 초 신제품 개발때 판촉지원을 위해 홍보조직을 만든 게 시발이었다.그때만 해도 신제품이 나오면 보도자료를 만들어 뿌리는 게 홍보의 전부였다.83년쯤 팩시밀리가 보급됐지만 팩스한장만 덜렁 보내는 것은 「웬지 공손치 못한」 것으로 여겨져 홍보실직원들은 일일이 언론사를 찾아다녔다. 80년대 중반을 넘어면서 홍보환경은 변했다.언론사의 증가와 의식있는 기자들의 대량유입으로 홍보방식도 바뀌어야 했다.홍보에서도 스타일과 영역의 파괴가 시작됐다. 보도자료나 기자회견,간담회,공장시찰등이 홍보 1세대 방식이라면 자료를 담은 CD­롬드라이브나 PC통신,CATV,인터넷광고,해외 비전발표회등 이벤트사업,퀵서비스는 이후 세대다. 대우그룹은 최근 고려대 등 전국 12개 대학 학보기자로 구성된 세계경영특파원 50명을 파견했다.이 취재특파는 미래의 언론인과 고객에게 대우이미지를 심기 위한 홍보사업으로 스타일파괴의 한 사례.취재비와 항공·숙박료를 지원한 이 행사는 학보기자들의 4분의 1가량이 언론사에 입사한다는 점을 간파한 홍보전략이다.폴란드 FSO공장 등 대우 현지사업장 방문취재를 포함시키고 취재내용을 각 대학 학보에 게재토록 해 그룹홍보도 겨냥했다. 진로가 최근 「참나무통 맑은 소주」를 홍보하기 위해 식·음료업계 홍보실 직원 5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베푼 것은 파괴적 사고에서 비롯된 이색홍보다.개중에는 홍보인지 영업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제일제당은 게토레이를 시판할 때 여론지도층에 시음용으로 많이 뿌렸다.먹기 싫다는 사람까지도 주었다.효과는 기대이상이었고 그때 시음했던 사람은 어쨌거나 고객이 됐다.「게토레이식 홍보」는 식·음료업계에선 보편화됐다. 올초 시끌했던 카프로락탐 위장지분문제 사건은 현대의 국민투신 지분매집 사건의 맥을 간파한 코오롱의 선수치기 홍보.현대가 형제그룹을 동원,국민투신을 인수했다가 여론에 밀려 포기한 데 착안한 것이다.코오롱은 동양나이론이 당초 약속을 깨고 카프로락탐의 주식을 임직원이름으로 몰래 사들여 경영권을 장악하려한다는 내용을 전격 발표,동양나이론을 궁지로 몰았다.동양나이론은 임직원 지분을 팔아야했다. 모든 그룹이 홍보를 전략개념으로 기획하고 활용한다.최대 이권사업이었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은 내로라하는 대그룹들의 전략홍보전이었다.광고 공세,계열사를 동원한 전방위 홍보 등….『LG의 데이콤지분이 27%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LG증권이 낸 자료니까 사실일 것이다.데이콤 지분 10%가 넘으면 PCS에 참여할 수 없다.개인적인 얘기지만 나는 원래 기자가 되려고 했다.내가 기자가 됐다면 이런 문제를 추적할 것이다…』 PCS싸움이 한창일 때 배동만 삼성그룹 비서실전무의 얘기다.그룹대변인다운 논리와 극적인 언어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홍보엔 공식이 없다.그래서 해답도 없다.홍보영역과 스타일의 파괴는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다.바뀌지 않는 것은 「비상시에 쉬고 평상시에 뛰는 것」이라는 홍보의 원론뿐이다.〈박희준 기자〉
  • 이 총리 기업행사에 이례적 참석

    ◎31일 두산그룹 창업기념식서 축사 예정/“100년 된 업체 탄생 뜻있는 일” 흔쾌히 승낙 이수성 국무총리가 오는 31일 두산그룹 창업 1백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국무총리가 「특정기업의 창업을 자축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전례가 없다고 한다. 이총리가 「특정기업」을 방문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그는 지난 5월 동유럽순방중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공장과 루마니아의 로대(대우­루마니아)자동차공장을 잇따라 방문했었다. 당시는 그러나 대우라는 특정기업을 방문했다기 보다는 국무총리가 기업의 해외투자현장을 시찰하는 성격이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이총리는 특정기업의 창업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대기업 1백년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총리도 두산쪽에서 국무총리의 축사를 요청했을 때 『우리나라에도 1백년이 되는 기업이 생겼다는 것은 매우 뜻있는 일』이라며 흔쾌히 응낙했다고 한다. 보좌진들은 그럼에도 축사의 내용은 최대한 「오해」를 피한다는 뜻에서 가능한한 의례적인 내용을 담을 것을 이총리에게 진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리가 「5·6공 비자금사건」으로 대우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릴 당시 방문한 로대공장에서 김우중 대우회장의 업적을 최상급 표현으로 치하하는 모습이 매우 조심스러웠던 기억 때문이다.〈서동철 기자〉
  • 전기영·조민선 금/첫 남녀 동반우승

    ◎한국 금 3·은 1 종합 6위/유도 조인철·정성숙 4강진출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유도가 일을 저질렀다. 한국은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4일째인 23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도남자 전기영(23·마사회)과 여자 조민선(24·쌍용양회)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동반우승,금메달 2개를 보탠데 이어 대회 5일째 경기에서도 조인철(20·용인대 3년)과 정성숙(24·쌍용양회)이 남녀유도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메달사냥에 나섰다. 한국은 금 3개,은 1개로 프랑스에 이어 메달 중간순위 6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 유도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86㎏급과 여자 66㎏급에서 전기영과 조민선이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정상에 등극,연거푸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했다. 남자유도 간판스타 전기영은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바그다사로프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종료 52초를 남기고 통쾌한 업어치기 한판을 성공시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조민선도 폴란드의 슈체팜스카를 누르기 한판으로 눌러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이기는 진기록을 남겼다. 조인철은 유도남자 78㎏급 경기에서 그루지야의 리파르텔리아니를 누르고 준결에 올랐으며 정성숙도 유도여자 61㎏급에서 벨기에의 반데카베예와 결선진출을 다투게 됐다. 남자체조의 금메달 유망주 여홍철(25·금호건설)은 뜀틀에서 고난도의 쿠에르보 회전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9.812점을 얻어 3위로 예선을 통과,한국 체조사상 첫 금메달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역도 64㎏급의 「헤라클레스」 터키의 나임 술레이마놀루는 합계 3백35㎏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역도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유도 78㎏급과 여자 유도 61㎏급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한 조인철선수와 정성숙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탁월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금메달을 따내 유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 대우/헝가리 최대 베어링사 인수/MGM지분 85.63% 확보

    ◎2000년 매출 1억달러 목표 헝가리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한 (주)대우가 헝가리 최대의 국영 베어링 제조업체인 MGM사를 인수했다. 23일 (주)대우에 따르면 강병호 (주)대우 사장은 최근 헝가리 현지에서 코치시 헝가리 국영기업관리공단 사장과 MGM사 지분 85.63%를 6백7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주)대우는 앞으로 3년안에 MGM에 3천만달러를 투자,생산라인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설하고 MGM의 기술과 대우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켜 2천년까지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MGM은 자동차 차축과 베어링을 연간 1천1백만개 생산하는 헝가리 최대 베어링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2천5백만달러였다. (주)대우는 MGM이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던 물량을 유지하면서 생산량 확대를 통해 폴란드,루마니아,체코 등 동유럽 대우그룹 자동차 공장에 공급하는 한편 미주나 아시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심권호 레슬링 첫 금/남 유도 김민수 은메달

    ◎축구 48년만에 첫 승/전기영·조민선 유도 4강 진출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전기영(23·마사회)과 조민선(24·쌍용양회)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또 축구는 올림픽 출전사상 48년만에 첫승을 올리며 8강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4일째인 23일 새벽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힌 유도 남자 86㎏급의 전기영과 여자 66㎏급 조민선은 파죽지세의 승리를 거두며 메달권에 바싹 다가섰다. 또 워싱턴DC에서 열린 축구 C조예선에서 전반 40분 황선홍이 얻은 페널티킥을 윤정환이 골로 연결해 가나를 1­0으로 제압,48년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이긴 이후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에 앞서 심권호(24·주택공사)는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올림픽 1백번째 메달이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금으로 선사했으며 유도 남자 95㎏급 김민수도 예상밖의 선전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민수는 남자 유도 95㎏급 경기에서 예상외로 선전,네덜란드의 존네만스와 프랑스의 트래누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폴란드의 나트술라에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2일 메달 중간레이스에서 금1,은1개로 이탈리아에 이어 9위를 달리고 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2㎏급 하태연(20·동아대)과 74㎏급 김진수(22·주택공사)도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며 남자하키는 종주국 영국과 2­2로 선전,메달희망을 갖게 됐다. 한편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역도의 전병관(27·해태),사격의 부순희(29·한일은행) 등은 메달사냥에 실패했으며 여자농구와 남자배구·야구 등 구기종목도 잇따라 패했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애틀랜타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권호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획득하여 조국의 명예와 선수단의 사기를 크게 드높인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치하했다.
  • EU,대우 파 진출 제동/무관세협정 폐지 촉구

    유럽연합(EU)이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진출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EU 대외관계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에 서한을 보내 폴란드가 EU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대우가 폴란드에 2년동안 완성차 11만대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돼 있는 폴란드와 대우의 협정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U집행위는 또 대우와 폴란드의 협정이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무역규정에 위배된다고 판정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무역제재를 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무공은 우리 자동차업계의 급속한 진출에 대한 유럽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과의 자동차를 둘러싼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폴란드서 북한인 접촉/문정현 신부 영장 기각/서울지법

    서울지법 황대현 판사는 17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북한사람과 만난 문정현 신부(56)에 대해 국가안전기획부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황판사는 『피의자가 바르샤바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주장을 했는지 알 수 없고,국가의 존립이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파괴할 목적으로 북한측 인사와 회합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 체코 「문화내전」으로 어수선

    ◎카르로비 바리시­프라하 영화제 싸고 충돌/“대표성 쟁취” 자존심 걸고 대립 체코는 카프카의 고국이면서 현 하벨대통령이 극작가 출신인 문화의 나라다.그런 체코가 「문화 내전」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영화제를 놓고 수도 프라하와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백50㎞ 떨어진 카르로비 바리 시가 자존심을 건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와 프라하영화제의 국내 2개 영화제가 체코의 대표성을 쟁취하려는 전쟁을 불사하는 경쟁이다. 카르로비 바리영화제는 지난46년 만들어진 대표적인 체코의 영화제.이 영화제는 모스크바영화제와 번갈아 격년제로 열 정도로 공산독재시절 명성을 날렸다. 동유럽의 칸영화제로 불릴만큼 오랜 역사에다 탄탄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여기에 수도인 프라하가 도전장을 던졌다. 프라하는 지난해 프라하영화제를 만들어 올해 두번째 영화제를 열어 카르로비 바리의 전통에 맞서고 있다.서유럽의 영화들까지 참가하고 있어 칸·베니스·베를린에 이어 국제적인 4대 영화제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을세워놓고 있는 카르로비 바리로서는 엄청난 도전을 맞은 셈이다. 프라하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영화제를 위해 가장 고급스런 극장인 블라니크를 임대하는등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지만 한마디로 실패했다.카르로비 바리영화제를 지지하는 블라니크극장은 대관료가 완전히 정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막식 전날 대관을 취소했다.게다가 호텔들은 영화제에 참가하는 폴란드 영화계인사들의 투숙을 거부했다. 인쇄소마저 카탈로그 인쇄를 거부했으며 초청된 영화배우와 감독들도 상당수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태가 이쯤 이르자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외국감독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두 영화제가 모두 6월에서 7월사이에 열려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차를 두고 개최하라는 중재안이 나왔다.즉 1주일은 카르로비 바리에서 영화제를 열고 또 1주일은 프라하가 개최하거나 프라하영화제를 11월에 열어 충돌을 피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은 어느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려는 기세다.동구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문화성장도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북 인사 접촉/문정현 신부 곧 조사/안기부

    ◎당국 허가없이 파서 「8·15행사」 논의/동행한 한청협 부의장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14일 당국의 허가없이 폴란드에서 북한 인사와 만난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이승환부의장(38)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는 이씨와 동행했다가 지난 11일 귀국한 문정현신부(56)도 곧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청협」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모든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달 16일 문신부와 함께 출국해 19∼20일 이틀동안 폴란드에서 한시해 북한 조평통 사무국장을 만나 「8·15 민족 공동행사」 개최를 논의하는 등 당국의 허가없이 북한 인사와 교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논의 과정에서 대회 명칭문제로 합의하지 못하자 『귀국한 뒤 재야단체 등과 협의해 결과를 통보하면 남북공동합의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는 이날 상오 8시 김포공항에 내린 이씨를 현장에서 연행했다.〈박은호 기자〉
  • 파 OECD 28번째 가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1일 폴란드가 OECD의 28번째 회원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 아주대 수석입학 새내기 11명/고3 담임과 유럽여행

    ◎대학서 “진학지도 보은” 경비 부담 「은사와 함께 추억의 유럽 여행을」 96학년도 입시에서 학부별 수석으로 아주대에 입학한 학생 11명은 고교 3년 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떠난다.여행준비와 비용 일체는 대학측이 맡는다. 학생들의 수석입학을 축하하고,진학지도를 해준 선생님에게 보답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행사다.교사 사이에 아주대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앞으로 더 많은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기대효과도 있다. 여행일정은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문화탐방을 중심으로 짜여졌다.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의 대학가,프랑스 파리,이탈리아의 나폴리와 로마 등을 돌아본다.숙박과 식사도 최상급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인데다 마음속에만 간직하던 보은의 뜻을 실천하게 돼 두배로 즐겁다. 수능 1백78.6점으로 의학부에 수석합격한 임태성군(18·서울 한양고 졸)은 『진로를 고민할 때 선생님께서 소신껏 지원하도록도와주셨다』며 『선생님과 함께 평소 가보고 싶던 유럽여행을 떠난다니 가슴이 설렌다』고 기뻐했다. 대전 대성고 홍승용 교사(50·국어)는 『이웃 학교에서도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로 교사들의 관심이 크다』며 『열심히 가르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박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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