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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유럽서 덩치 키운다/현대차와 ‘투톱체제’… ‘글로벌 톱5’ 노려

    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덩치 키우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유럽에서 ‘투톱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나섰다.현대차 못지않게 기아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2010년 ‘글로벌 톱5’로 진입하려면 균형을 맞추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계산에서다. ●기아차 성장률 현대차의 4배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들어 9월까지 유럽에서 11만 4882대를 팔았다.전월 동기의 7만 6499대보다 50.2% 급성장했다.회사측은 올 수출목표인 15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물론 전체 실적은 22만 3716대로 기아차에 앞선다.그러나 전년 동기의 19만 8632대보다 12.6% 증가한 데 그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선 동유럽에 지을 새 공장을 기아차가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유럽 공장은 기아차의 몫 이에 따라 현대차 경영진은 공장 부지를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현대차 김동진 총괄부회장과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인 김용환 부사장 등 경영진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전날 출국했다.경영진이 직접 나선것은 처음이다. 이들 최고위급 실사단은 1주일 동안 체코와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등 공장 후보지 국가 4곳을 방문할 예정이다.기아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체코와 헝가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부지를 최종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동유럽 공장의 초기 생산 규모는 유동적이다.하지만 장기적으로 30만대 규모는 돼야 생산성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 딜러 1350개로 늘려 기아차는 또 유럽 판매망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지난해 1150개이던 딜러를 올해 1350개로 늘렸다.내년에는 1500∼16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2000만 유로 규모의 내년 마케팅 계획도 세웠다.2007년까지는 17개 새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부터 딜러들을 관할하는 일부 대리점들의 판권을 회수했다.마케팅 능력이 기대에 못미치는 영국과 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벨기에 등의 대리점들이 대상이 됐다.이 달부터는 오피러스를 내놓고 유럽의 고급차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내년에는 유럽 전략모델인 경차 ‘SA’ 및 신차 ‘LD’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올해 영국·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벨기에 등 5개국의 판매망을 법인화했다.직영 법인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유럽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제 플러스 / 대우 폴란드법인 매출 100% 늘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폴란드 ‘대우일렉트로닉스 영상법인’의 현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증가하는 등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10일 밝혔다.폴란드 법인은 현재 5개 생산라인에서 연평균 200만대의 TV를 생산하고 있다.
  • 경제 플러스 / 현대차 유럽공장 체코 유력

    현대차그룹이 유럽공장 설립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김동진 총괄부회장과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인 김용환 부사장 등은 12일부터 1주일간의 일정으로 동유럽 지역의 공장후보지를 방문한다. 체코와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실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이 가운데 체코가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체코 부지는 정부 소유의 오를로바 루티네(200ha)와 노소비체(290ha) 등이 부각돼 있다.
  • 美·佛등 11개국 런던서 PSI 회의

    |런던 도쿄 AFP 연합|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 관리들은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런던에서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회의를 열어 대량살상무기(WMD) 불법거래 저지 강화방안을 논의한다고 영국 외무부가 7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 목적은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난 5월 주창한 PSI에 대한 지지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PSI는 WMD 관련 물질을 실은 선박 나포 및 항공기 강제착륙,화물 수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약 50개국이 PSI 동참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런던 회의에서는 연말로 예정된 실제연습에 앞서 WMD 수송이 의심되는 항공기수색에 관한 모의훈련이 실시된다.PSI 서명국은 미·영·프·독 외에 호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 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북한은 작년 가을 미사일 수출담당 고위 관리를 비밀리에 이란에 보내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사정 1300㎞) 수출과 관련한 ‘분업체제’를 협의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8일 한반도 정세에 밝은 군사소식통의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이라크 실사’ 부실논란 2R/국방부 “모술여론 3일간 수렴” 박건영 “민간전문가는 들러리”

    정부 합동조사단이 작성한 이라크 현지 조사결과와 관련한 부실조사 논란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8일에는 민간전문가 자격으로 조사단에 참여했던 가톨릭대 국제학부 박건영 교수의 전날 부실조사 주장에 대한 국방부의 반박과 박 교수의 재반박이 이어졌다. ●양측 주장 계속 엇갈려 국방부는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에서 촬영한 비디오화면과 함께 박 교수가 작성한 보고서 ‘원문’을 공개했다.조사단장인 강대영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은 “헬기와 차량 이외에 도보로 20분간 현지를 둘러봤으며 나시리야에 있던 국방부 관계자들을 현지에 미리 보내 3일간 여론수렴도 실시했다.”고 박 교수의 부실조사 지적을 반박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시간을 정확히 재지 않아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현지의 안전성을 평가하기엔 너무 미흡한 조사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강 단장은 또 “박 교수의 동의 아래 보고서 원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7쪽짜리 보고서에는 안전위협의 정도(파악이 어려움)와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고려사항,파병시대처방법 등이 나와 있다.반면 박 교수는 “파악이 어렵다는 모술지역의 안전부분에 대해서만 공개를 동의한 것이지 대미협상 전략 등이 담긴 전문을 공개하면 어떡하느냐.국방부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교수 견해 반영안해 합동조사단은 최종보고서 결론을 작성하면서 민간전문가들의 견해는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강 단장은 “민간전문가 역할이 매우 중요한 데다 자율적 조사활동을 위해 치안·경제 등 특정분야를 정하지 않고 전 분야를 보고서에 담아달라고 주문했었다.”면서 “최종보고서 결론 작성에는 반영하지 않은 채 별도의 보고서로 첨부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결론은 내린 채 별도 보고서로 첨부해 제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지에서는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조사단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데려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비전투병 파병 바람직” 박 교수는 보고서에서 국내외적 상황과 현지정세 등을 감안해 파병쪽으로 결론날 경우 헌병과 전투경찰,행정병 등 비전투병으로 폴란드형 사단을 구성해 내년 2∼3월 이라크 북부 모술로 파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담았다.이 보고서는 지난 4일 청와대에 제출됐다.박 교수는 수도 바그다드가 가장 위험하고,한국군 파병 시 유력 주둔지로 꼽히는 북부 모술은 중간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완벽한 피아니스트가 지금의 꿈”/23·25일 프로코피예프 전곡 연주회 갖는 백건우

    피아니스트 백건우(57)의 상징은 목을 덮는 검은색 ‘터틀 네크’와 농담이라곤 모르는 ‘진지함’이다.그가 프로코피예프 전곡 연주회를 앞두고 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변함없는 옷차림의 백건우는 이날도 “프로코피예프의 협주곡 5곡을 모두 연주하는 것은 모험이지만,인생에는 모험이 따라야 한다.”고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프로코피예프를 완주하는 것은 베토벤의 협주곡 5곡을 모두 연주하는 것 보다 음악적으로,체력적으로 훨씬 힘겨운 일”이라고 했다.이런 프로코피예프 협주곡을 루카 파프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과 23일에는 1·3·4번,25일에는 2번과 5번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연주한다. 백건우는 프로코피예프가 20세기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레퍼토리라고 설명했다.올해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에서 프로코피예프를 연주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는 별로 들을 기회가 없지만 1·4·5번도 너무나 훌륭한 곡”이라면서 “한국에서 전곡을 연주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나로서도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프로코피예프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폴란드에 이어 두번째다.프로코피예프는 연주자에게도,청중에게도 어려움을 주는 곡으로 유명하다. 이번 연주회에서 청중들이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느냐고 묻자 백건우는 “연주자가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 것 처럼,듣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자기의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곡이니까 이렇게 들어달라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 루카 파프에 대해서는 “현대 음악에 훌륭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라면서 “여러 차례 함께 연주한 적이 있지만 프로코피예프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백건우는 최근 쇼팽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을 모은 앨범을 펴냈다.피아노 협주곡 1·2번과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폴란드 민요에 의한 대환상곡’‘돈조바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크라코비아크’ 등을 담았다.그는 “쇼팽을 공부하면서 의문도 많았다.”면서 “바르샤바 박물관에서 너덜너덜한 초간본 악보를보는 순간 그야말로 쇼팽이 살아숨쉬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다시 태어나도 피아니스트가 되겠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그는 “그렇지만 음악이 아닌 다른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면서 “음악을 하는 것은 안하면 못살 것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앞으로 지휘를 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학창 시절 그런 꿈이 있었는데 피아노를 공부할수록 넘어야 할 산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금 꿈은 좀 더 완벽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건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본으로 날아갔다.10일과 11일 도쿄에서 쇼팽의 협주곡을 연주하고 돌아온다.(02)2005-0114.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이라크 조사 보고 굴절 없게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했던 정부대표단이 2일 미국측의 파병 요구사항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한 데 이어 이라크 현지를 방문 조사한 정부조사단이 3일 귀국했다.정부조사단은 하루이틀 안에 종합보고서를 낼 예정으로,방미 대표단과 이라크조사단의 보고는 우리 정부가 추가 파병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이에 우리는 국방부와 외교부,국가안보회의 등의 공무원 10명과 민간전문가 2명 등으로 짜인 이라크조사단에 대해 보고 들은 내용을 사실대로 굴절없이 전달할 것을 당부한다. 지난달 24일 출국한 이라크조사단은 9박10일 동안 이라크 남부에 주둔한 서희·제마부대 방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여단과 폴란드사단,연합합동사령부,과도통치위원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작전상황 정보를 수집하고 치안상황을 살펴봤다.현지 주민의 외국군에 대한 반응도 청취했다.이제 이라크 조사단이 할 일은 선입견을 배제한,객관적인 보고서를 내는 것이다.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이라크 현지를 둘러본 결과 한국 전투병이 파병돼야 하는 근거를 모르겠다.”고 말했다.김용갑 의원은 3일 현장감사 보고서에서 “이라크 주민들은 한국군이 치안을 맡아주길 희망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고 밝혔다.이라크보고서는 사실과 객관성을 토대로 이런 엇갈린 평가를 정리해야 한다.아울러 방미 대표단은 미국측이 우리 정부에 무슨 근거로 추가 파병을 요청했는지 설명하기 바란다.미국의 파병 요청이 한·미방위조약에 따른 것인지,아니면 동맹국에 대한 단순한 도움 요청인지 국민은 궁금하다.
  • “모술 치안 비교적 안정”이라크 현지조사단 귀국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한 정부 현지조사단의 보고서가 이르면 4일 청와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강대영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비롯한 조사단은 9박10일간의 현지조사활동을 마치고 3일 오전 귀국한 뒤 곧바로 비공식 회의를 갖고 활동 결과를 총정리했다. 정용칠 외교부 아중동 심의관은 파병시 주둔지로 예정된 북부 모술 지역 치안에 대해 “언론보도와 달리 비교적 안정돼 있어 우리 군이 파병됐을 때 위협요인 등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모술 등 북부지역에서 미군 사고가 간간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위협적인 요인은 아닌 듯했다.”며 “테러가 빈발하는 등 위험한 곳은 북부가 아니라 바그다드와 티크리트 등 바그다드 반경 100여㎞ 이내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초 방문했을 때보다 도시가 많이 정비된 느낌이었다.”면서 “이라크 석유 생산량이 전쟁 직후 하루 90만 배럴에서 195만 배럴로 늘어났다고 들었고,5개국 컨소시엄 이라크무역은행(수출입은행)도 개설돼 있었다.”고 밝혔다. 강대영 단장도 귀국 직후 공항에서 “하루 4∼5시간씩 헬기와 비행기를 타고 강행군해 계획대로 보고 왔다.”며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보다 안정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니며 경제활동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거리가 활기찼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의 서희·제마 부대 방문을 시작으로 나시리야 의회,이탈리아 여단,폴란드 사단,연합합동사령부(CJTF-7),과도통치위원회를 방문했으며 현지 주민도 접촉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박승총재 ‘A’… 그린스펀은 ‘D’/美 글로벌 파이낸스 세계중앙은행 총재 평가

    미국의 금융 전문지 ‘글로벌 파이낸스’의 세계 중앙은행 총재 평가에서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A등급을,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D등급을 받았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글로벌 파이낸스 10월호(2003년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평가 결과)는 박 총재에 대한 평점을 A등급으로 매겨 지난해의 B등급보다 한 단계 높였다. 30개국 중앙은행 총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파이낸스의 평가는 통화정책의 적정성,자율성,투명성,물가 목표의 이행,적정 수준의 금리 유지,외환시장 개입의 유효성 등 6개 분야를 평가해 종합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파이낸스는 “박 총재는 금리 하락 없이도 한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상당 기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기다려 왔으며,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와 북핵 사태 등 외부 충격에 직면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A등급을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박 총재 외에 노르웨이,폴란드,호주,인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중앙은행의 총재들이 A등급을 받았다. 이 잡지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거품을 조장했다는 점을 들어 D등급을 매겼다.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평점도 D등급이었다.그린스펀 의장과 두이젠베르크 총재의 지난해 평점은 각각 C등급이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과 일본은행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각각 B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파이낸스는 1987년 창간된 금융 전문지로,전세계 160개국에 28만 5000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訪美 귀국 차영구실장 간담/정부 사실상 ‘파병 앞으로’

    이라크 파병과 관련,최근 미국내 분위기 파악을 위해 외교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과 미국에 다녀온 국방부 차영구(육군 중장) 정책실장이 2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말문을 열었다.귀국한 지 나흘만이다. 그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최근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국민들도 궁금해 하는 사항이 많아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물론 방미 기간 미측과의 공식적인 파병 협상은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하지만 그의 언급을 찬찬히 뜯어보면 한·미 양측은 파병을 전제로 이미 깊숙한 수준의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병 지역·시기까지 이미 결정(?) 차 실장 언급의 핵심은 현재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에 주둔중인 미 101공중강습사단을 내년 2∼3월쯤 한국군이 교대해 줄 것을 미측이 강력히 희망한다는 부분이다. 그는 “이라크 중부,중남부,남부지역의 경우 미·영국군 등 현재의 주둔군이 계속 주둔할 여건이 돼 있지만 북부 모술지역은 교대할 후속부대가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혀 파병이 이뤄질 경우 우리가 이 지역을 맡게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술지역의 치안상태에 대해 차 실장은 이라크전 이전까지는 쿠르드족과 후세인 정부,이라크 주민간 알력 때문에 정정이 불안했지만,전후에는 ‘상당히(fairly) 안정된’ 상태라는 말을 롤리스 부차관보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그의 언급대로 내년 2∼3월 한국군이 모술지역의 미군 병력을 대체하게 될 경우 한국군의 일정은 매우 빡빡해진다.파병이 결정될 경우 부대 선발부터 훈련까지 최소한 3∼4개월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파병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역산도 가능하다. ●파병부대 규모,성격은 파병부대의 규모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폴란드형’ 사단 규모를 감안하면 3000∼5000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파병될 경우 사단사령부를 한국군이 지휘하고 특정지역의 치안임무를 담당하며,사단장은 군정상태인 현지에서 관할지역의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차 실장은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내년 2~3월 모술파병 요청/차영구 국방정책실장 밝혀

    미국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우리 정부가 내년 초 이라크 북부 모술지역에 파병해 줄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추가 파병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온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라크 중부와 남부,중남부는 기존의 관할부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북부지역은 내년 2∼3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한국군이 파병될 경우 사실상 모술지역에 배치될 것임을 밝혔다.내년 2∼3월 중 현지에 병력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파병군 선발과 실전배치 훈련 등 사전준비를 감안하면 최소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파병 여부가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모술이 포함된 이라크 북부 5개 주는 평균 고도 3000m의 산악지대로,막강한 화력을 갖춘 미 101공중강습사단 병력 1만 8000명이 주둔해 있으면서 대대적 테러 소탕전을 전개해 왔다.차 실장은 “전쟁 전 모술은 쿠르드족과 후세인 정부,주민간의 갈등이 심해 불안했으나 전후에는 안정됐다는 말을 미국으로부터 들었다.”면서 “파병이 결정될 경우 기간은 이라크의 새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말까지 최소한 1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전후 테러 등으로 미군과 영국군이 각각 173명,11명이 숨졌으나 다른 다국적군은 인명피해가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파병부대의 성격과 관련해 차 실장은 “미국은 한국군이 폴란드형 사단의 지휘체계를 갖춰 특정지역의 치안임무를 담당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사단장은 군정 상태인 현지에서 관할지역의 계엄군사령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폴란드 사단은 자체 병력 3000명으로 사단 사령부와 1개 여단을 구성,약 20개국으로부터 7000여명을 지원받아 완전한 사단급 부대를 편성해 이라크 중남부에서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모술은 어떤 곳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곳으로 인근에 유전지대가 펼쳐져 있는 인구 80만명의 제3의 도시다.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후세인 전 대통령이 이라크 안에서 안전한 피난처로 삼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힐 정도로 그의 추종세력이 여전히 강력한 곳이다.후세인의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가 지난 7월22일 미군에게 사살당한 곳도 바로 모술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세계 곳곳 반전 ‘함성’

    평화와 반전을 외치는 목소리가 주말 전세계 도시들을 뜨겁게 달궜다.미국이 각국에 이라크 파병과 재건비용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27일·28일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촉구하는 대규모 반전 시위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런던에서는 27일 2만명(경찰 추산)의 시위대가 운집,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를 벌였다.하이드 파크에서 집회를 시작한 시위대는 트라팔가 광장을 향해 가두 행진을 벌이면서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와 함께 토니 블레어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일부 시위 군중들의 피켓에는 “이라크 전쟁은 불법이며 비도덕적이고 비논리적인 전쟁”이라고 쓰여 있었고 젊은 시위대들은 “조지 부시,이라크는 당신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시위 주최측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오는 11월 또한번의 대규모 시위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7000여명이 모여 이라크전을 지지한 호세 마리아 아스나 총리를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강력 규탄했다.바르셀로나,세비야,말라가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프랑스 파리에서는 3000여명이 거리로 나와 평화시위에 동참했다.시위대는 “부시,샤론-암살자”라고 외치며 부시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평화를 위해 전력투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이라크 파병을 긍정 검토중인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약 5000명이 이라크 파병 반대 및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격앙된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그리스 아테네 시민 3000여명은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제국주의 개입 중단”을 외치며 미군의 점령 종식을 촉구했다.미군 기지가 있는 그레타 섬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중동 곳곳에서도 반전집회가 열렸는데 특히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미군의 이라크 철수와 이스라엘의 대 팔레스타인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시위 군중에게 띄운 “승리할 때까지,에루살렘이 해방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란 전화메시지가 대형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져 시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이밖에 독일,키프로스,폴란드,벨기에,이집트 등을 비롯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도 반전 집회에 동참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대우브랜드 사라지나/GM대우 주력 브랜드 ‘시보레’ 로 변경

    ‘GM대우냐,GM시보레냐.” GM대우차가 4개 브랜드를 혼용한다.기존의 대우라는 ‘간판’은 대부분의 수출 대상국에서 사라진다.시보레,스즈키,뷰익 등으로 교체된다.사실상 주력브랜드는 시보레다.GM대우차가 GM의 하청공장 수준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지경에 놓였다.GM대우차는 26일 국가별 브랜드 전략과 수출 일정을 확정했다.전세계 120개국에 GM대우차를 판다는 게 골자다.수출 비중도 현재 60%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7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존의 대우 브랜드는 사실상 유럽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북미에선 푸에르토리코가 유일하게 남았다.아·태에선 호주와 뉴질랜드만 대우라는 브랜드로 수출된다.전체 수출 대상국 중 22.5%인 27개국에 불과하다. 유럽에는 옛 대우차의 판매법인이 남아 있다.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포르투갈,스페인,베네룩스 3국 등 서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그러나 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터키 등 일부 동유럽과 중유럽에서는 시보레로 바꿀 방침이다.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연말부터 시보레와 스즈키 브랜드로 교체된다.남미 지역도 시보레로 수출된다.칠레와 콜롬비아에서는 매그너스 2000cc급을,베네수엘라에서는 2500cc급을 연말까지 투입할 계획이다.아프리카와 동아시아 지역도 마찬가지다.이스라엘과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올해 안에 시보레로 판매하기로 했다.알제리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는 내년 3월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현지조립형 반제품(CKD) 형태로 대부분 시보레로 팔 방침이다.중국에는 올 하반기와 내년 하반기 마티즈와 매그너스를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미국령인 괌과 사모아 등에도 내년부터 수출하기로 했다.타이완에서만 뷰익을 쓰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터키“이라크에 1만명 파병”/새달 의회서 최종결정… 평화유지군 조건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터키정부는 유엔이 평화유지군 파견을 허용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이라크에 1만명 정도의 병력을 파견할 것임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전후 재건을 위해 약 1만∼1만 500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 의사를 시사했으나 국내 여론의 반대와 터키의 탄압을 받아온 쿠르드족의 반발 때문에 결정을 미루어왔다.터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6일 소집,연말까지 1만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도록 추천하고,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여름 휴회를 마치고 소집되는 의회가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터키 의회는 다음달 15일 이전 이 문제를 최종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파병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에는 영국과 폴란드가 지휘하는 2개 다국적 사단이 활동하고 있다.그러나 더 많은 국가가 병력을 파견할 경우 13만 1000명에 달하는 미군을 감축하고 내년 2월이면 이라크를 떠날제101 공중강습사단 같은 부대를 유지하려는 순환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터키가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할 경우 지난 3월 터키 의회가 미군의 터키 동부 기지 사용을 불허하면서 앙금이 쌓인 두나라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1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회 참석차 방문한 두바이에서 터키의 병력 파병과는 무관하다면서,미국이 터키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8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ip@
  • 대그룹 동유럽·중견그룹 중국으로…/해외투자 두갈래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기업 규모별로 이원화 양상을 띠고 있다. 삼성·LG 등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내년 5월 동유럽 국가들이 대거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을 겨냥한 사전 투자 성격이 강하다. 특히 동유럽은 최근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임금과 물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 ●동유럽 신흥시장부상 임금·물류비 저렴 지리적으로 서유럽과 아랍권,중앙아시아에 인접해 이들 시장 공략이 용이한 점도 한몫했다.여기에 법인세 인하 등 투자 여건을 호전시킨 것도 국내 대기업들의 발길을 돌리도록 하는 요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종언 기술산업실장은 “동유럽의 투자 확대는 유럽내 무관세 혜택을 노린 전략적 목적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서유럽의 생산기지도 동유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센터장은 “유럽내 생산기지 재배치는 현재 세계적인 추세”라며 “최근 외국투자 유치의 성공 모델로 꼽혀온 아일랜드에서 외국기업들이 잇따라 동유럽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도 인건비와 물류비 등 비용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현대차 슬로바키아 생산 기지화 동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대기업들은 삼성과 LG,현대·기아자동차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슬로바키아에서 연간 600만대의 TV와 모니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헝가리 공장과 함께 유럽공략의 양대 전략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유럽지역에 4개의 생산법인과 9개의 판매법인을 운용하고 있다. 영국의 뉴캐슬과 웨일즈,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폴란드의 물라와 등에 모두 4개의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는 LG전자도 웨일즈 공장과 물라와 공장을 디지털TV 전용라인으로 바꾸는 등 유럽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도 슬로바키아나 폴란드 등에 생산거점을 확보키로 하고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중견그룹의 중국 투자 러시는 생산기지 확보와 내수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의 주력 상품이 생산재인 만큼 수요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중국 투자를 서두르게 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통한다는 점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중국 투자의 최고 메리트”라고 말했다. ●이수·코오롱·효성 중국투자 확대 이수그룹은 지난 18∼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향후 중국시장 공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2007년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한 ‘키워드’로 중국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첫 이사회를 연 효성도 중국 투자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최대 변압기 생산업체인 바오딩티안웨이(保定天威)사와 연간 1만 1000대 규모의 배전변압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코오롱도 중국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코오롱유화가 최근 장쑤(江蘇)성에 총 110억원을 투자,페놀 수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이에 앞서 (주)코오롱은 4000만달러를 투자,난징시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짓고 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책 / 세계 민담 전집

    -황금가지 펴냄 세계 각 민족의 민담을 선별해 엮은 ‘세계 민담 전집’(전30권,황금가지 펴냄) 1차분 10권이 출간됐다. 이번에 나온 것은 한국,러시아,몽골,남아프리카,스페인,태국·미얀마,터키,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유고편.‘한국 민담’(신동흔 엮음)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마을공동체의 정서가 짙게 배어 있으며 현세적인 행복과 안분지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러시아에서는 988년 블라디미르 대공이 동방 정교회를 국교화한 이래 토속신앙에 기반한 구비문학은 부정한 것으로 금지됐다.그러나 17세기말 대두하게 된 시민계층의 요구로 교회는 정교의 가르침을 담아 민담을 부활시켰다.‘러시아 민담’(안상훈 엮음)은 정교회의 영향을 받은 북슬라브 민담들이 주를 이룬다.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인 남아프리카 줄루족에게 민담은 경직된 사회질서를 완화해주는 완충제 구실을 한다.‘남아프리카 민담’(장용규 엮음)의 특징은 인간과 동식물간의 자유로운 교감이다.‘태국·미얀마 민담’(김영애·최재현 엮음)은 힌두신이나 불교 이야기에 민간신앙,영웅담 등을 녹인 인도차이나 민담을 담았다.‘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린 터키인들의 조상은 원래 몽골 초원에 살던 유목민으로 기원후 8세기에 위그르족에게 밀려 서쪽으로 이주해온 민족이다.그런 만큼 ‘터키 민담’(이난아 엮음)에는 유목민의 후예답게 말을 중요시하고 남성적인 기백을 숭상하는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이탈리아 민담’(이기철 엮음)은 뚜렷한 지역색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예컨대 반도와 떨어져 있는 시칠리아는 잦은 침략과 피지배의 역사를 통해 강인하고 거친 기질을 드러낸다.각권 1만∼1만 2000원.나머지 20권은 내년 초까지 완간할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 美 “파병 새달내 결정 희망”롤리스 국방副차관보, 2사단 전환배치 부인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10월 21,2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곧이어 10월24일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방한 때까지는 이라크 파병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뭔가 한국 정부의 복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롤리스 부차관보가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힘으로써 파병 관련 최종결정을 최대한 늦추려는 한국 정부 방침과 관련,한·미간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이어 “한국이 파병을 거부하면 주한 미2사단을 빼서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냐.”는 최 대표의 질문에 “완전히 틀린 얘기(completely irrelevant)”라고 일축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또 우리 정부에 전달한 미 정부의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3면 병력규모는 사단(1만명)과 여단(2000∼3000명)의 중간급,역할은 이라크 일부 지역의 작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파병규모와 관련,“자체적으로 존속이 가능한(self-sustaining) 규모로,여단과 사단급 중간 정도가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군이 사단급 다국적군의 구성에 있어서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그 지휘 및 관리기능을 한국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럴 경우 한국군은 처음으로 폴란드형 다국적 사단을 모델로 해 분쟁지역의 다국적 사단에 배치된 외국 군대를 지휘관리하는 경험과 책임을 맡게 된다.(는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미국은 한국이 동맹으로서 비전을 공유하고,세계 12위의 경제국이라는 점에 비춰 이번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주권국으로서 한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olive@
  • 불황의 늪… 기업들 업종전환 붐 바꿔!

    불황이 깊어지자 고유 업종을 버리고 ‘돈’ 되는 사업으로 옮겨가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옛 것을 지키려다 자칫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택한 사업들이 ‘열매’를 맺으면서 더욱 과감한 ‘베팅’을 하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섬유업계가 가장 활발히 이업종 침투에 나서고 있다.주택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업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섬유기업 아니다(?) 섬유업계의 대표 주자인 제일모직은 화학 및 전자재료 종합업체로 탈바꿈 중이다.올 상반기 매출액이 화학은 4339억원(46.5%),패션 3715억원(39.8%),전자재료 377억원(4%),직물은 906억원(9.7%)을 기록했다.아직 전자재료의 매출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그 비중을 늘려 국내 최대의 전자재료 업체로 키우기로 했다.여기에 섬유기업 이미지가 강한 사명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성장성을 감안할 때 화학과 전자재료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패션은 수익성이 되는 사업만 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섬유부문 매출 비중을 올해 40%에서 2006년 25%로 계속 낮출 계획이다.대신 유기EL(자체발광소자)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올해만 900억원을 투자한다.최근에는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용 감광소재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중소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봉제가공 업체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 밀리면서 사업 비중을 줄이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 안영기 상근 부회장은 “봉제가공업체들이 밀집한 진주·대구·익산 등에서는 업종을 바꾸려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섬유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타깃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안되면 손 뗀다’ 사업을 포기하는 섬유업체도 속출하고 있다.인건비 부담가중으로 채산성이 떨어지자 선택과 집중을 경영 전략으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SK케미칼은 SK그룹의 발상지인 수원 직물공장을 창립 50년만에 최근 문을 닫았다.누적 적자가 800억원으로 더 이상의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대신 폴란드에 페트병 원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금강화섬도 최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물사업을 중단했다.지난해 직물사업 매출액이 348억원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지만 128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남의 떡’이 크다 거대 통신기업인 KT는 지난달 전국에 널려 있는 부동산을 활용,주택사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군인공제회는 지금까지 주택사업에만 1조 8000억원 정도 투자해 1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대우자판도 주택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이지만 지난해부터 주택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올들어 ‘이안’이라는 브랜드로 서울 용산과 영등포 등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들은 주택사업분야에서 자금순환을 돕는 측면도 있지만 과당경쟁 등의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옛 삼성전관)는 TV 및 모니터용 브라운관 생산기업에서 ‘디지털·모바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PDP와 유기EL은 물론 휴대전화용 LCD,2차전지 등에 투자를 집중,지난 상반기에 기업의 모태였던 브라운관 매출을 30%대로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신규 사업이 차지했다. 화학업체인 LG화학은 2차전지와 각종 전자정보소재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LG화학은 유기EL 소재 전 분야의 양산 기술을 2004년 말까지 확보,2005년에는 세계 유기EL 소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美 ‘폴란드형 사단’ 파병 요청

    미국은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을 갖춘 3000여명의 경보병 부대’를 조속한 시일내에 이라크에 파병해줄 것을 한국측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3면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지난 4일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크리스토퍼 라플레르 국무부 부차관보,토머스 허버드 주한 대사 등 미국측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해 ‘한국정부가 이라크에 파병해줄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측은 파병 규모 및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을 예로 들었다.”고 말했다.미군·영국군과 함께 이라크 중남부 지역을 독자 지휘하는 폴란드의 경우 자국군 2300∼3000여명과 함께 우크라이나·스페인군 등 유동병력을 포함,모두 1만여명을 휘하에 둔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과의 추가 협의 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파병을 결정할 경우 그 규모는 여단 수준인 3000명선으로 관측되며,사단사령부·통신·행정 등 지원 병력을 더할 경우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있다. 특히 유엔평화유지군(PKF) 형식을 갖추지 못할 경우 파병 경비를 한국이 부담하게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전투병의 성격과 관련,다른 정부 관계자는 “소화기·기관총·박격포 등 가벼운 무기를 든 경보병 부대의 전형은 특전사”라고 말해 파병이 결정될 경우 특전사를 중심으로 부대가 짜여질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당분간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되 국익을 고려,가급적 새달 20·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 파병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이라크 전투병파병 논란 / 부대 규모·편제등 관심

    미국이 우리나라에 추가파병을 요청하면서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을 예로 언급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청와대 고위당국자는 “파병 규모와 편제는 우리가 정하고 추후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파병 자체는 물론이고 병력 규모와 재정 부담 등에 대한 결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단’(Korean Division)’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15일 파병부대의 편제 및 규모와 관련,“이라크의 현지 정황과 작전을 어디서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측은 ‘폴란드 사단’과 ‘경보병’(Light infantry)을 언급하면서 규모 차원이 아닌,‘폴란드 사단과 같은 독자지휘 운영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일단 한국군이 특정 지역을 책임지는 형식을 취하되 우리 군의 특성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한 편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현재 30여개 국가,15만여명의 병력이 종전 이후 이라크 전역을 4개의 권역으로나누어 안정화 작전을 수행 중인데 폴란드는 나자프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자국 병력 2300∼3000여명과 스페인·우크라이나·헝가리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6000∼8000여명을 포함,1만여명 규모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우리의 경우도 완전한 규모의 사단 병력(1만명 안팎)이 아니라 경보병 병력은 여단(3000∼4000명) 규모로 하되,사단사령부와 통신·행정·수송 등 일부 지원병력을 더한 체제로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전투병과 지원병력을 포함,5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재정부담이 연간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엔평화유지군이 되지 못할 경우엔 우리가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경보병은 특전사 유력 미국이 요청한 경보병은 우리 군 용어는 아니다.그 의미로 볼 때 소총 등 개인화기로 무장,신속한 기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특공여단 및 군단 특공연대,수색대대 등이 경보병 범주에 포함된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들 부대 가운데 이라크의 치안상황이나 지형 등을 고려하면 특전사가 파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1999년 동티모르 유혈사태 당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할 때도 우리 군은 유엔으로부터 경보병 요청을 받고 특전부대를 파병한 바 있다.이라크에서는 현재까지 민병대의 조직적인 저항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특전사가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시위 테러 등 특수상황에 대한 훈련이 잘돼 있다는 점도 이 부대의 파병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특전사는 전쟁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대량 살상무기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주임무로 평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육군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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