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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활동 다국적軍도 테러대상”/파병국 초긴장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의 이탈리아 군경사령부 본부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폭테러의 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치안상황이 안정됐다는 남부에서 그것도 미군이 아닌 다국적군을 노린 첫 대형 테러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미국으로부터 파병요청을 받고 준비중이거나 이미 지원병력을 파병한 국가들은 우려했던 바가 실제로 일어났다며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파병국,국내 반발 거세 미국의 동맹국들은 표면적으론 일단 미국에 대한 협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 등은 현재 이라크에 파견된 6000여명의 병력을 현지에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약속했다.포르투갈은 이날 당초 예정대로 128명의 국가 수비대를 이라크 남부 바스라로 추가 파병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 내부적으로 반발이 심해 향후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특히 나시리야 폭탄테러로 최소 16명의 병력을 잃은 이탈리아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어떤 위협도 이라크 재건을 도우려는 이탈리아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며 조기 철군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야당에서는 이라크에 주둔 중인 2300명의 이탈리아 병력을 즉각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동안 이라크에서 야전병원건설,상하수도 및 전송시설 복구 등 주로 인도적 차원의 재건 활동에 투입됐던 자국군이 테러 대상이 된 데 이탈리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견하려던 일본 역시 주춤하고 있다.공식적으로는 올 연말까지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파견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자위대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면 (파견)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현지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다.파견시기에 대해서도 “되도록 빨리 재건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면서도 “정세변화와 상황추이를 고려해 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해외테러리스트가 배후? 나시리야 주둔 이탈리아 군경의 지안프라코 스칼라스 대변인은 폭발물을 가득 실은 트럭 1대가 군기지 입구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1차례 교전이 있은 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테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현지 소식통들은 이탈리아 군경사령부 3층짜리 건물의 약 70%가 부서진 채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고 테러 현장의 참혹함을 전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이번 공격의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공격의 배후로 해외 테러리스트들을 지목하고 있다.이탈리아군이 우호적이었으며 일상 생활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라크인이 공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브리머 미 행정관 소환… 이라크안보 긴급회의/ 美, 對이라크 정책 수정하나

    ㅣ워싱턴 외신|폴 브리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이 11일 워싱턴으로 긴급 소환돼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이라크의 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예정에 없던 이번 회의를 놓고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레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와의 회담 일정까지 취소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이뤄진 브리머 행정관의 소환은 12월15일까지로 돼 있는 새 헌법 제정 및 민주적인 총선 실시 일정 마련 작업이 지지부진하고 미군을 겨냥한 테러 공격 격화로 미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등 이라크내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데 대한 부시 행정부 내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그(브리머)는 어떤 결정이 필요할 때 왔고 따라서 이번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와 관련,워싱턴 정가에서는 미국이 실질적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는 과도통치위원회를 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과도정부 형태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라크로의 권한 이양을 앞당기려는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실질적 권한을 이라크인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뿌리깊은 미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적대감을 완화시킬 수 있고 또 이라크 주둔 미군 수를 감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브리머 행정관은 실제로 과도통치위원회 멤버들이 12월15일로 예정된 이라크 민주화를 위한 일정표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 치안유지군 4000명 검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조승진기자|정부는 이라크 파병부대의 성격과 관련,공병·의료 등 비전투병 위주로 편성하려던 방침을 바꿔 치안유지군으로 파병하고 규모도 당초의 3000명선에서 10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면 한국군 파병부대가 이라크내 소규모 지역을 독자적으로 지휘·관할하는 방안에 정부내 의견이 모아졌으며,파병지역은 이라크 북서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지역을 유력하게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구체적인 정부안이 마련되고 국회 이라크 현지조사단이 귀국하는 이달 말쯤 파병 규모와 시기,파병부대 성격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뒤 정기국회 폐회 이전인 12월 초 4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파병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라크 테러세력들이 노리는 것은 보병만이 아니며 오히려 공병과 의무가 더 위험하다.”면서 “정부내 기류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관계자는 “광역 관할 형태인 폴란드형 사단보다는 작은 지역을 맡아 치안과 재건,지원 등을 병행하도록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파병부대가 4000명선으로 늘어나면서 그 가운데 전투병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다른 군관계자는 “독자적 지휘권 확보를 위해선 4000∼6000명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통일외교안보 분야 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향후 추가파병 세부 문제를 국방부에서 검토,2개안으로 압축해 제시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전투병 위주의 파병으로 공감이 모아졌다는 보도가 있는데,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해 아직 정부내 완전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파병은 주권국가인 각국이 스스로 결정할 사항이지만 협상을 벌이는 14개국 모두로부터 많은병력의 파병을 원한다고 강조,한국측이 제안한 3000명선보다 많은 병력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redtrain@
  • 폴란드 “지휘권 이양준비”

    |베이루트 연합|폴란드는 현재 폴란드군이 통제하고 있는 이라크 중남부의 다국적군 지휘권을 다른 나라에 이양할 준비가 돼있다고 야누츠 젬케 폴란드 국방차관이 8일 말했다. 레바논을 방문중인 레제크 밀러 총리를 수행중인 젬케 차관은 지휘권 이양은 내년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며 지휘권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으로서는 선결문제로 언어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밀러 총리는 지휘권을 이양받길 원한다면 스페인은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은 현재 이라크에 1300명을 파견중이다.
  • 이라크 폴란드軍장교 사망/바그다드 인근서 괴한 총격으로

    |바르샤바·바그다드 AFP 연합|이라크 주둔 폴란드군 소령이 6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폴란드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이라크에 파병된 폴란드군에서 나온 최초의 인명 손실이다. 지난달 29일 바그다드 남부를 관할하는 다국적 폴란드 사단 소속 우크라이나 병사 7명이 순찰중 저항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부상한 바 있다. 사망자는 44세의 폴란드군 소령으로 이라크 민방위대 창설식에 참석한 뒤 기지로 귀환하던 도중 바그다드 남부 카르발라시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점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미국과 영국,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25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으며 이라크 중부 및 남부에서 9000명 규모의 다국적군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미 제3기갑연대 소속 병사 1명이 바그다드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315km 떨어진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자신이 몰던 트럭이 지뢰를 밟아 폭발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또 미 제82공수사단 소속 병사들이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마흐무디야에서 순찰 도중 로켓 추진 수류탄과 경화기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 WMD저지 11국 합동훈련 내년 봄까지 7차례 실시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 등에 의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 11개국이 추진하고 있는 합동단속 훈련이 내년 봄까지 7차례 실시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11개국은 지난달 런던에서 도상 항공훈련 등 3차례 합동훈련을 벌인 데 이어 첫 육상훈련을 내년 초 폴란드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은 ▲프랑스 주최의 지중해 훈련(11월24∼28일) ▲이탈리아 주최의 항공저지훈련(12월3∼4일) ▲미국 주최의 아라비아해 훈련(내년 1월) ▲독일 주최의 국제공항 저지훈련(내년 3월) 등이 예정돼 있다.일본 정부는 훈련에 자위대원을 옵서버 자격으로 파견할 방침이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11개국은 미·일 외에 호주·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 등이다.
  • “이라크 파병 규모·비용 경보병 3000명 기준 판단”

    조영길 국방장관은 30일 이라크 파병규모와 관련,“국방부는 폴란드형 사단 사례에 따라 대략 3000명 인원의 경보병을 갖고 판단해 봤으며,비용은 연간 1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이 문제는 우선 한·미 간에 우리 부대의 배치 위치와 역할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그 바탕 위에서 부대 성격과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날 예결위에서 청와대 젊은 보좌진 사이에 전투병 파병시 사퇴 기류가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31일 인사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후 미군사망자 숫자 전쟁기간 사망자 넘어

    |워싱턴·바그다드 연합|최근 이라크 저항세력의 미군 공격이 격화되면서 미군 사망자가 급증,전쟁이 끝난 후 이라크에서 적대행위로 숨진 미군 수가 전쟁 중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밤 바그다드 북쪽으로 70㎞ 떨어진 발라드 부근에서 미 제4보병사단 소속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파괴돼 병사 2명이 사망함으로써 종전 선언 후 전투중 숨진 미군 수는 117명으로 늘어났다.이라크전 기간 전투중 숨진 미군은 114명이다. M1 에이브럼스 탱크는 미 육군의 주력 탱크로 종전 선언 후 이 탱크가 파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 당국은 최근 1주일 동안 미군을 상대로 한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하루 평균 33차례,모두 23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은 지난 7월 중순 하루 평균 12건 수준이었으나 그후 차츰 증가해 이달 중순에는 평균 22건을 기록했다고 미군 당국이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남부를 관할하는 다국적 ‘폴란드 사단’ 소속 우크라이나병사 7명이 29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부상했다고 폴란드사단 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이라크 중부의 폴란드 사단 관할지역에서 다국적군을 상대로 감행된 첫 공격이다.우크라이나군 약 1650명은 폴란드사단에 배속돼 이라크 중부와 남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다.이밖에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도 29일 미 제101공수사단 소속 병사 3명이 폭발물이 터져 부상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 印尼입국때 12월부터 비자받아야

    |자카르타 AFP 연합|인도네시아는 12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20개국 관광객들이 입국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새 비자정책을 28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60개국 관광객들에게 비자를 면제해 주고 있으나 새 정책에 따라 한국·타이완 등 20개국 관광객들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하기 전 또는 도착 직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번 비자정책의 영향을 받는 20개국은 한국을 비롯,미국·일본·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영국·캐나다·덴마크·핀란드·프랑스·독일·헝가리·이탈리아·뉴질랜드·노르웨이·폴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스위스·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 요요마가 연주하는 현대 프랑스史/ 새달 내한 독주회

    첼리스트 요요마가 새달 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1993년 11월 이후 꼭 10년만의 내한 독주회다. 파리 태생의 중국인 요요마(友友馬)의 연주회는 20세기 전반 프랑스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그는 이번에 포레와 프랑크,드뷔시의 소나타와 메시앙의 ‘예수의 영원성에의 송가’를 연주한다.포레의 소나타(1877)와 프랑크의 소나타(1886)는 19세기 종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프랑스의 문화번성기,이른바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작품들이다. 두 곡은 요요마의 앨범 ‘파리의 황금시대(Paris-La Belle Epoque)’에도 담겼다. 앨범 재킷에 실린 해설에 따르면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훗날 ‘황금시대의 기념비’로 일컬어지는 프랑크의 소나타를 듣고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면서 가상의 작곡가 뱅튈로 하여금 비슷한 소나타를 작곡하게 만들었다. 프랑크의 소나타는 당초 바이올린을 위하여 작곡됐지만,곧바로 첼로 편곡이 나왔다고 한다.프루스트는 포레의 소나타에도 “무한성이 펼쳐지는 듯하다.”는 감상을 남겼다. 두 곡에 ‘파리의 황금시대’에 실린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과 생상의 ‘하바네이즈’로 프로그램을 짰다면,연주회 수익을 챙기면서 앨범 홍보까지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마(馬)씨를 곱지 않게 봤을 지도 모른다.그러나 요요마는 황금시대 다음에 온 비극의 시대도 외면치 않았다.드뷔시의 소나타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포연이 자욱한 1915년 작곡됐다.드뷔시 개인적으로도 암 증상이 본격화되며 하루하루를 견디기 어려운 시기였다. ‘세상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곡’은 잘 알려진대로 제2차 세계대전에 프랑스군으로 참전한 메시앙이 독일군에 포로로 잡힌 뒤 1940년 폴란드 실레지아에 있는 포로수용소에서 작곡됐다. ‘세상의…’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이라는 이례적인 악기편성으로 되어 있는데,동료 포로들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이것 뿐이었다고 한다. 제5곡 ‘예수의 영원성에의 송가’는 첼로와 피아노만으로 연주한다. ‘기쁨에 넘쳐서,무한히 느리게’라는 악상기호가 분위기를 잘설명해준다.모두 8곡으로 된 ‘세상의…’은 1951년 1월 5000명의 동료가 지켜보는 가운데 포로수용소안에서 초연됐다. 이번 독주회의 피아노는 ‘파리의 황금시대’에서도 호흡을 맞춘 캐서린 스토트.(02)720-6633. 서동철기자 dcsuh@
  • “3000명內 파병”NSC 고위관계자 밝혀

    정부는 이라크에 2000∼3000명의 국군을 파병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관계자는 27일 이라크 추가파병 규모와 관련,“아직 정부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미국이 요청한 폴란드형 사단 규모를 감안할 때 2000∼3000명선이 될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폴란드형 사단에서 폴란드 병력은 2350명선”이라고 설명했다.고위관계자는 “지난 18일 이라크 추가파병을 결정한 후 파병 규모와 관련해 다양한 숫자들이 보도됐으나 대부분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1차로 파병을 결정할 때에는 국익과 한·미관계,유엔 결의 등이 주요 고려대상이었지만 이번 2차 결정에선 국민여론과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지원 등에 가장 도움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파병 규모가 3000명 이내 규모라면 1개 연대 편제에 준용해 부대가 짜여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투병(육군 보병이나 특전사,특공여단 등)과 공병,의료 등의 혼성부대가 될 여지가 크며,현재 이라크에 나가 있는 서희(공병)·제마(의료) 부대가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이번 주부터 10여일간 제2차 정부 합동조사단을 이라크에 파견키로 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만복 NSC 정보관리실장을 단장으로 모두 13명의 파견단을 구성해 사회 인프라와 보건,의료,민심 등 비(非)군사적 부문을 중점 점검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5월 동유럽 10國 회원 가입 6조대 EU시장 잡아라

    내년 5월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떠오를 유럽연합(EU)에 국내 수출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들은 서둘러 생산기지를 동유럽으로 이전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반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현지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유럽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국내외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EU 회원국이 15개국에서 내년부터 동유럽을 포함한 25개국으로 늘어나면 전체 수입시장 규모는 38억달러에서 50억달러(6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동유럽의 경제발전에 따라 동유럽과 서유럽에 대한 소비재와 원자재 수출이 각각 증가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EU권역에서의 무(無)관세 혜택으로 유럽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추면 국내 50여개 주요 수출품은 수입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 투자 러시 LG전자는 지난 17일 폴란드의 무아바 TV공장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프로젝션TV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폴란드의 현지 법인(DEMPOL)을 디지털TV 공장으로 개편키로 하고 프랑스에 있는 TV연구소를 폴란드로 이전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7월 슬로바키아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건설했고 헝가리의 TV공장을 디지털TV 공장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감감’ 무역연구소가 유럽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대기업 31곳과 원격지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 22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대기업들은 EU권의 확대를 ‘긍정적(85%)’이라고 평가했다.58.1%는 “동유럽에 투자하겠다.”고 대답했다.그러나 중소기업의 95.2%는 “EU권 확대의 장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72%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대답,대기업과 차이를 보였다. 무역연구소 심남섭 연구위원은 “외국계 기업들이 저임금과 권역내 무관세 혜택을 누리며 EU시장을 공략한다면 미처 대응책을 찾지 못한 국내 수출기업들은 고임금에다 반덤핑관세 조치에 가로막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오늘 이라크 지원국회의 58국·19개 국제기구 참석

    |마드리드·유엔본부 AFP DPA 연합|550억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 재건기금 조성을 위해 23일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이라크 지원국회의에 세계 58개국과 19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것이라고 스페인 정부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는 본회의와 별도로 유럽연합(EU)에서 134개,미국에서 19개,이라크에서 25개 등 225개의 기업들과 13개 비정부기구들이 참가하는 일련의 회의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개막 당일까지 10개국이 참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도 디에스 모레노 스페인 이라크 재건위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참가국들이 이라크의 상황을 파악,10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재건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이라크의 자립을 목표로 한 다국적 기금 조성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를 알아보는 첫 시험대가 될 이 회의에 미국과 일본,한국,파키스탄,폴란드 등 18개국은 외무장관을 파견하며 영국에서는 2명의 각료를 대표로 보낼 예정이다.하지만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은 장관급이 아닌 실무자를 대표로 보낸다. 지금까지 각국이 약속한 주요 지원 내용은 미국이 200억달러,일본이 15억달러,영국이 9억달러,EU가 2억 3000만달러,스페인 3억달러를 오는 2007년까지 출연하기로 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각각 2억달러를 내기로 약속했다.크리스 패튼 EU 외교담당 집행위원은 EU의 지원액이 2억 3000만달러(2억유로)에 불과한데 대해 내년중 추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터키 파병철회 가능성 시사/파키스탄·시리아등 조건부 파병 ‘저울질’

    한국이 이라크 파병을 원칙적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으로부터 파병을 요청받은 다른 나라들에서 파병과 관련한 추가 움직임은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다.그러나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결의안 채택 이후 추가 파병 및 재정 지원을 얻어내려는 미국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파병 요청을 받은 나라들로서는 조만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모두 14개 국에 4만명가량의 병력 파견을 요청,협의를 벌이고 있다.이 가운데 파병을 밝힌 나라는 한국·일본·터키 등 3개 국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팔,브라질 등은 이미 파병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머지 국가들 중에서는 파키스탄의 파병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시리아는 조건부 파병 방침을 밝혔지만 파병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외국군 병력은 미국 등 33개국에 모두 16만 6000명 정도.그러나 미군 13만명과 영국군 1만 4000명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1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한 나라도 폴란드와 호주 2개국뿐 나머지는 수십∼수백명의 소규모 병력을 보냈을 뿐이다. 터키 의회는 지난 7일 이라크 파병 동의안을 전격 승인했다.터키 정부는 앞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1년 기한으로 이라크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18일 이라크가 터키 군대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이라크 파병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혀 한발 물러섰다. 일본은 내년 초까지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을 끝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일본 역시 파병 시기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19일 12월 선발대 150명이 먼저 파견되고 내년 초 550명의 본대가 합류해 총 700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일본은 또 12월중 3대의 항공자위대 수송기도 파견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이와 함께 앞으로 4년에 걸쳐 모두 50억달러를 이라크 재건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 포스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한 대가로 30억달러의 지원을 받은 때문에 미국의 파병 요구를 외면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내 여론에 부닥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유엔의 승인과 다른 아랍국의 참여,이라크 국민의 파키스탄군 파병 동의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기에 이르렀다.또 여론의 반대 속에 파키스탄 의회가 무샤라프 대통령의 파병안을 승인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빈 라덴 “이라크 다국적군 테러”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또다시 전파를 타면서 가뜩이나 이라크 전후 처리에 골치 아픈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빈 라덴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18일(현지시간) 아랍위성 채널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미국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할 것을 주장하고 이슬람 교도들에게는 대미 항전을 촉구했다.특히 이번 테이프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라크 재건을 지원중인 영국·일본 등의 다국적군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라크 결의안이 유엔에서 채택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국제사회의 파병 논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다국적군에도 보복할 것” 아직 생사조차 파악되지 않은 빈 라덴의 육성 메시지가 지난 9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등장했다.알자지라 방송은 빈 라덴의 스틸사진과 함께 두 개의 테이프를 공개했다.한 개의 테이프에는 이슬람 교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다른 하나의 테이프에는 미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첫 번째 테이프에서 빈 라덴의 목소리는“부시는 이라크와 석유를 쉽게 약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미국은 전세계 앞에 무릎꿇고 절규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라크는 물론 예멘·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 등 인근 ‘이슬람 형제’들에게 미국에 대항해 싸울 것을 강조했다. 두 번째 미국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는 “미국인들이 부정과 어리석음을 버릴 때까지 미국 안팎에서 자폭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또한 “우리는 부당한 전쟁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특히 영국·스페인·호주·폴란드·일본·이탈리아 등에 보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국적군과 추가 파병될 관련 군에 대한 테러 공격도 시사했다. ●미,대테러전 필요성 강조 미 백악관은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공개된 다음날인 19일 “미국에 대한 이같은 테러 위협이 테러리스트들과 싸워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라크 과도 통치위원회도 “빈 라덴에게 이라크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과도 통치위 루바이 위원은 “이라크는 어떤 형태의 전쟁이건 또다시 전화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면서 “특히 빈 라덴이 이라크를 미국과의 숙원을 해결하는 장으로 삼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경고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테이프의 목소리가 실제 빈 라덴의 육성인지는 당국에서 곧 조사를 착수해 밝힐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테러범들과 싸워 그들을 법정에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라크 파병 요청을 받는 국제사회는 이번 테러경고 테이프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영국은 오는 11월 하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문 때 시행하기로 했던 승리축하 퍼레이드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공병주축 혼성軍 5000명 파견”/내년 1~2월 파병… 이번주 2차실사단 파견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한·미 양국은 국방부와 합참간 군사고위 실무협의팀을 구성,새달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이전에 파병 병력의 성격과 규모·파병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2차 이라크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한·미 양국은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큰 틀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4·6·9·19면 정부는 파병부대의 성격과 관련,이라크의 치안유지와 재건을 돕기 위한 다목적 혼성군으로 구성한다는 차원에서 3개 안팎의 실무파병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5000∼6000명 규모로 독자지휘가 가능한 한국군 부대를 편성해 현재 미군 101공중강습사단이 관할하는 모술로 내년 1∼2월에 파병을 시작,2∼3월부터 이 부대가 현지 치안을 담당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미국측과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라크 현지 주민들의 거부감과 국내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헌병,수송,통신,군수지원과 특전병력이 섞인 혼성부대 파병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여론의 추이에 따라 병력 성격과 규모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병 3000명을 파견해 기타 다국적군을 휘하에 두고 폴란드 사단형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1만명 이상의 완편 사단을 파병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파병이 이뤄질 경우 남부 나시리야에 파병된 공병·의료부대인 서희·제마 부대(600여명)도 이 부대와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여론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과 한·미관계,유엔 안보리 결의 등 제반사정을 종합 검토해 원칙적으로 이라크추가 파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이라크 재건을 위하여 향후 4년에 걸쳐 2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tiger@
  • 이라크 파병 / 규모·성격·비용 어떻게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파병에 필요한 후속 절차가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다.파병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군사고위실무협의회를 구성,미국측과 파병부대의 규모와 성격,임무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절차와 파병 시기 범정부 차원의 팀이 만들어져 미측과 큰 틀의 협의에 곧 착수한다.국방부는 합참과 함께 군사고위실무협의회를 만들어 미측과 군 구성문제와 임무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게 된다.국회동의 절차와 동시에 부대 편성,인원 선발,교육훈련 등 파병에 필요한 실무적인 작업도 이뤄진다. 과거 사례로 볼 때 병력 선발에 2∼3주,교육훈련에 한 달 반∼두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 파병까지 2∼3개월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때까지 양국간의 협의를 마칠 것으로 보여,내년 1∼2월에는 파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측은 우리의 추가 파병부대가 모술지역에 주둔중인 101공중강습사단을 내년 2∼3월까지 교대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현재의 일정대로라면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모술지역으로 파병될 경우 현재 1차로 남부 나시리야지역에 파병된 서희(공병)·제마(의료지원)부대도 이 지역으로 이동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파병부대 구성,규모,임무 파병부대의 규모는 미측이 폴란드형 사단을 모델로 제시해 옴에 따라 5000∼6000명 수준이 유력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폴란드형 사단에 연연할 게 아니라 1만여명 안팎의 ‘독자적인 한국형 준(準)사단’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폴란드형 사단은 폴란드 자체 병력 3000여명과 스페인 우크라이나 헝가리 등 20여개국 7000여명으로 편성된 다국적군 부대인데,언어가 달라 지휘·통제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파병부대의 주임무는 전후 복구 및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이와 관련,조영길 국방장관은 최근 “전투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으며,치안유지나 민사 군정(軍政)부대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가장 필요한 분야를 우선 지원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조성하고,테러와 범죄예방을 통해 치안 질서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1진으로 나갔던 서희·제마부대의 전례를 참고해 임무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 내부에서 유력하게 검토됐던 특전사보다는 공병부대를 모체로 의무,헌병,수송,통신,군수지원 임무가 섞인 혼성 파병부대가 탄생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보인다. 이라크 전후 복구에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공병부대 규모의 확대 방안도 거론된다.우리 군이 보유한 10여개의 야전공병단(각 1000여명)가운데 1∼2개를 추가로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물론 자체경비 등과 관련,일부 특공여단이나 특전사 등 특수부대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 ●파병부대 성격과 파병비용 한국군 파병부대는 일단 유엔 다국적군으로 활동하게 된다.한국군의 유엔 다국적군 파병은 걸프전,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다국적군은 2개 이상의 국가 군대들이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양기구)를 비롯한 지역 기구나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결성된 군대이다.다국적군의 지휘는 지역기구나 특정국가가 임명하는 다국적군 사령관의 지휘를 받게 된다. 다국적군의 파병비용은 유엔의 지원을 받는 평화유지군(PKF)과 달리 군수물자 및 파병에 관련된 비용을 모두 해당국가가 부담한다. 한편 추가파병 비용과 관련,조영길 국방장관은 최근 국감 답변에서 “부대 규모와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000명을 1년간 파병할 경우 연간 200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고 밝혔다.파병규모가 5000∼6000명이면 연간 4000억원 안팎,1만여명이면 6000억∼7000억원으로 소요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제 플러스 / 폴란드에 고부가 TV공장 준공

    LG전자는 폴란드 정부 관계자와 회사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폴란드 무와바에서 PDP TV 등 첨단 고부가TV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1999년 설립 이후 브라운관TV만 생산해 왔던 공장에 1000만달러를 투자,생산설비를 첨단화했다.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시민단체 ‘초긴장’

    청와대가 17일 파병에 관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민단체들은 파병 반대를 재확인하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이에 맞서 자유시민연대 등의 단체들은 신속한 파병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3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파병 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파병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또 고려대 이라크 파병저지 학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재학생 4100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추가파병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8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핵저지시민연대 박찬성 대표는 “이미 폴란드나 터키 등은 전투병을 파병해 상당한 국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왕 전투병을 보낸다면 1만명 이상의 정예부대를 보내 국제사회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부터 ‘파병지지 10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파병 찬반 논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오마이뉴스’,‘프레시안’ 등 인터넷 신문 게시판에는 이날 하루 수백건의 독자의견이 꼬리를 물었다. ‘유니칸’이란 네티즌은 오마이뉴스 독자의견란에서 “터키가 파병을 결정하고 일주일만에 대사관에 자살폭탄공격을 받았다.”면서 “파병은 14억에 이르는 전세계 이슬람 교도들과 원수가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아담’이란 네티즌도 네이버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파병을 강행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철회는 물론 극심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승부수에 연연하지 말고 진정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유엔결의안이 통과된 마당에 파병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네티즌 김형기씨는 “정부가 좌고우면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불안과 혼란만 초래한다.”면서 “이왕 파병한다면 정정당당히 명분을 살려서 보기좋게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청풍명월’이란 네티즌은 “파병이 불가피하다면 비전투부대를 파병하도록 여론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神의 종’ 4반세기 평화·인권수호 노력/교황 즉위 25주년 맞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3)가 16일 즉위 25주년을 맞았다.이로써 교황은 역대 재임기간이 네 번째로 긴 교황으로 기록됐다.이날 기념미사는 교황의 집전 아래 25년 전 가톨릭 수장으로 공표됐던 바로 그 시간인 오후 6시에 시작됐다.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바티칸을 비롯,전세계는 일주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오는 19일 테레사 수녀 시성식과 21일 31명의 신임 추기경 서임식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78년 가톨릭 역사상 첫 비이탈리아계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은 지난 25년간 무수한 기록을 낳았다.교회내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다 즉위 당시 58세로 가장 젊어 파격적이란 반응을 얻었다.지금까지 가장 많은 129개국을 돌며 사랑·평화·자유·인권에 대해 설파해 왔다.그가 바티칸에서 머무른 시간은 2년 반 정도다.그는 또한 가장 많은 성인을 추대했으며,최다 추기경을 서임했다. 그가 4반세기 동안 세계사에 새긴 굵직한 궤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그 가운데 1989년 조국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을 지지함으로써 공산주의 몰락에기여한 것은 가장 뛰어난 치적으로 평가받는다.종교간 화합을 모색한 최초의 교황이기도 하다.바티칸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고 올들어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이슬람권의 격앙된 감정을 달랬다. 그러나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콘돔사용,낙태 반대와 기혼자 및 여성 사제 서품 거부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 입장을 취해 비난과 실망을 동시에 받아왔다.명실상부 ‘평화의 사도’인 교황이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란 관측이다. 1981년 암살 사건 이후 급격히 쇠약해지기 시작한 교황은 현재 거동은 물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수개월 전부터 위독설이 파다했고 최근들어 교황청 내부에서조차 서거 임박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랐다.그럼에도 불구,교황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허약한 육체를 지탱하고 있다.지난달 슬로바키아 여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신이 허락하는 한” 내년에도 조국 폴란드를 포함해 4개국을 순방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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