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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 호주오픈 ‘황사바람’ 눈에 띄네

    ‘이변 없는 첫 메이저대회’ 비너스 윌리엄스(세계 6위·미국)가 25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8일째 여자 단식 4회전에서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18위·이탈리아)에게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메이저대회 7차례 정상에 오르면서도 유독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우승컵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던 터. 2003년 준우승이 그동안 단식 최고 성적이었다. 비너스의 8강 진출로 미국은 1977년 이후 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 해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전통을 이어갔다. 남자단식에서도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루카스 쿠보트(86위·폴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르는 등 호주오픈은 ‘올라갈 선수는 대부분 올라가는’, 이변 없는 메이저대회의 전통을 이어갔다. 2008년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14위·러시아)와 아나 이바노비치(21위·세르비아)가 초반 탈락했지만 그동안의 부상 등으로 인한 현재의 경기력으로 봤을 때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중국의 리나(17위)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4위·덴마크)를 2-0으로 제치고 8강에 올라 비너스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는 점, 그리고 이미 8강에 진출한 정제(35위)를 포함해 중국 선수 2명이 메이저대회 단식 8강에 동시에 올랐다는 점이 차라리 눈길을 끌 만하다. 정제는 마리아 키릴렌코(58위.러시아)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전날 정석영(주니어 63위·동래고)에 이어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나정웅(주니어 164위·전곡고)도 1회전에서 바르토스 사비키(주니어 60위·폴란드)를 2-0으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경제자유지수 9계단 껑충 31위로

    한국 경제자유지수 9계단 껑충 31위로

    한국의 경제자유지수가 179개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0위에서 9계단 상승한 것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헤리티지 재단이 2010년 경제자유지수를 집계한 결과 홍콩이 1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경제자유지수가 발표된 이래 16년간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싱가포르와 호주도 지난해에 이어 각각 2, 3위를 지켰으며 이어 뉴질랜드, 아일랜드가 5위권에 포함됐다. 헤리티지 재단은 1995년부터 각국의 재정, 금융 정책, 무역 정책 등 10개 항목에 걸쳐 자유화 정도를 평가, 이를 수치화해 매년 초 발표한다. 한국은 3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9위, 중국은 지난해 132위에서 8계단 떨어진 140위다. 지난해 100점 만점에 80.8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던 미국은 올해 78점으로 8위로 나타났다. 점수 하락폭만 따지면 20개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크다. 특히 금융 자유, 통화 자유, 재산권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신문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을 이 같은 경제자유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영국, 중국 등이 미국과 같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멕시코,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은 경제 침체 속에서도 기업과 소비자에게 경제 자유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179개국 전체 경제자유지수는 지난해 대비 단 0.1점 떨어졌으며 81개국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남 “해외박람회 올 19차례 참가”

    경남도가 올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를 돕기 위해 19차례 해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2010 해외마케팅활동 종합계획’을 확정해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지원내용은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8차례, 해외박람회 참가 19차례, 맞춤형 개별바이어 초청지원 25개사, 해외시장 조사비 지원 20개사, 중소업체 번역지원 40개사, 유망 중소기업 e카탈로그 제작 등이다. 도는 모두 2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기계산업 분야 해외마케팅은 다음달 22일 유럽기계류종합무역사절단 파견(터키·폴란드)을 시작으로 5월 조선기자재 중국무역사절단 파견, 7월에는 일본·미국에 항공부품 무역사절단이 파견된다. 10월에는 미국·캐나다에 미주자동차부품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경남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신재생에너지 시장개척을 위해 일본 도쿄 환경전(5월),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박람회(6월),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전(11월) 등에 참가한다. 농수산물은 4월 싱가포르 식품박람회를 시작으로 8월 홍콩식품박람회, 11월 상하이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도쿄에서 농수산물 종합 마케팅 행사를 추진한다. 도는 해외마케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과 미국에 있는 해외사무소를 적극 활용한다. 5월 중국조선기자재 무역사절단은 상하이사무소가, 10월 미주자동차부품 무역사절단은 LA사무소가 주관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제2 황선홍’ 없다

    허정무 감독의 고민이 깊다. 패스를 받아 원샷으로 한 방을 터뜨릴 정통 ‘타깃맨’이 눈에 띄지 않아서다.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맞서려면 몸싸움에 능하고 제공권을 휘어잡을 스트라이커가 절실하다. 허 감독은 11일 전지훈련지인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타깃맨이 필요하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면 기존 멤버로 월드컵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붙박이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이상 25) 대안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주영과 이근호는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2선에서 침투하는 테크니션이지 허 감독이 찾는 황선홍(42·현 부산 감독)과 같은 자원은 아니다. 타깃맨 조건은 슈팅은 물론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탄탄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폭넓은 움직임으로 수비에도 한몫하는 선수를 가리킨다. 개인기술에서 처지는 한국은 측면 돌파에 이은 공격을 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공간을 열어주는 타깃맨의 역할이 중요하다. 키 184㎝의 황선홍은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1차전(2-0)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본선 첫 승리를 이끄는 등 103차례 A매치에서 50골을 낚았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이동국(31·전북·185㎝), 김신욱(22·울산·196㎝), 하태균(23·수원·188㎝)이라는 후보가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허 감독 반응은 아직 ‘글쎄요’다. 따라서 한 달에 걸친 이번 전훈 겸 평가전은 월드컵 최전방에서 뛸 조커, 다시 말해 제3·4의 공격수를 찾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동국은 A매치 75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며 큰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2006년 2월 멕시코와의 평가전 이후 4년 가까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잠비아와의 평가전 때는 후반 김신욱과 교체됐다. 새 카드로 내세운 김신욱도 골 사냥엔 실패했다. 하태균은 출전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허 감독은 “김신욱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이동국, 하태균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일말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24개 신흥국중 정치안정도 1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이 전세계 24개 주요 신흥국에 대한 정치 위험도 평가에서 가장 안정적인 나라로 평가됐다. 세계적 정치·경제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은 올해 1월의 정치위험도 평가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77점을 기록해 폴란드(76), 브라질(68), 남아공(67), 러시아(63), 중국(62)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부, 사회, 국가안전, 경제 등 4개 분야에서 정치적 충격 흡수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더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음을 의미한다. 정치 안정도는 투자와 관계가 밀접하다. kmkim@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언제나 이변은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이변’이다. 지난달 5일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약체팀 중에도 강호들을 격파할 이변을 일으킬 복병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최약체 홈팀인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들 수 있다. 남아공(FIFA랭킹 86위)은 프랑스(7위)·멕시코(15위)·우루과이(19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릴 만큼 절대적 열세다. 하지만 역대 18차례의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6강에 들지 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개최국이라는 유리한 환경,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공세, 홈 판정의 이점 등을 등에 업고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브라질 출신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건다. 파헤이라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당시인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5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C조(잉글랜드·미국·알제리·슬로베니아)에서는 슬로베니아(FIFA랭킹 33위)가 숨은 복병이다. 슬로베니아는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파라과이·남아공에 3전 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2007년 현역 시절 명 수비수였던 마트야즈 케크 감독이 부임한 뒤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F조(이탈리아·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에서는 슬로바키아(FIFA랭킹 34위)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는 8차례나 본선에 올랐고, 준우승도 두 차례(1934·1962년)나 차지했던 슬로바키아는 1993년 구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약체로 분류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유럽지역 예선에서 체코·슬로베니아·북아일랜드·폴란드 등 동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조1위로 올라왔다. 이 밖에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최악의 조’인 G조에 속한 북한(FIFA랭킹 84위)도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북한은 43년 전인 1966년 7월19일 잉글랜드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박두익의 오른발슛으로 8강에 오르는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형 원전 첫 수출] “한·미·일·佛은 원전기술 4대국”

    │파리 김경두특파원│“세계 50여개 국가가 원자력 에너지에 새롭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5~6개국 정도가 원전 기술을 팔 수 있으며, 이들 국가 간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니스 던 리 OECD 산하 NEA 사무차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은 프랑스와 일본, 미국 등 선진 4대 국가에 속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사무차장은 “(개인적 견해라며) 원자력 에너지를 그린 에너지로 생각한다.”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경쟁력을 갖추기 전까지 원전은 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도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재인식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스웨덴과 폴란드, 벨기에, 독일 등이 원자력 에너지에서 손을 뗐다가 최근 다시 관심을 갖고 나서고 있다.”면서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자력 에너지에) 매우 호의적”이라고 덧붙였다. golders@seoul.co.kr
  • STX, 폴란드와 풍력단지 사업협약

    STX그룹이 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따냈다.STX는 폴란드의 ‘비즈니스컨설팅그룹(BCG)’과 ‘그린에너지’ 회사 등이 참여하는 풍력발전단지개발 컨소시엄과 총 22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TX그룹의 총 수주액은 3억유로(약 5000억원)에 이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회사 ‘아미카’ 인수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회사 ‘아미카’ 인수

    삼성전자가 폴란드의 가전회사인 아미카(Amica)사를 인수, 유럽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아미카사의 냉장고와 세탁기 공장과 생산 설비, 인력 등을 약 76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랜드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한국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멕시코 등에 이어 유럽에서도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아미카사 설비의 생산 능력은 세탁기 연 50만대, 냉장고 연 45만대 규모다. 아미카사는 영국과 독일, 러시아, 체코 등에 판매 거점을 두고 있으며, 폴란드 가전시장의 13%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럽 판매량 대부분을 중국과 동남아 생산법인에서 공급했지만 유럽 생산 거점을 마련하면서 제품 공급 시간을 4주 이상 앞당기고, 물류 비용도 크게 절감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동부 폭설 비상사태… 유럽 한파 사망자 속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오달란기자│미국 동부와 유럽 일대에 폭설과 함께 한파가 몰아쳐 도로가 끊기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극심한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도로 결빙에 교통사고 3000여건 발생 미국 수도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동부 연안 지역은 이틀째 폭설이 쏟아져 비상사태가 계속됐다. 도로가 얼어붙어 18~19일 30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주간 고속도로가 수시간 봉쇄됐다. 워싱턴 덜레스와 볼티모어 등 주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됐고, 워싱턴 시내의 대중교통 수단도 운행을 중단했다. 18일 밤부터 계속된 폭설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일대에는 19일 밤 현재 최고 56㎝의 눈이 내려 2003년 2월 이후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는 18일 밤부터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워싱턴시도 19일 폭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벨기에 항공기 결항 잇따라 유럽도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폴란드 일부 지역의 19일 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1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은 항공편의 40%가 결항했고 나머지도 평균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도 폭설이 계속되자 당국이 브뤼셀 공항 등 3개 공항에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일부지역의 기온이 영하 33도를 기록한 독일에서는 3번째로 큰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이 눈보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전면 폐쇄됐다. 포르투갈에서 네덜란드까지 서유럽 전역에 걸쳐 폭설과 한파로 도로와 철도가 막혔다. 기상 관계자들은 유럽 대륙에 앞으로 며칠 동안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오바마 독트린과 한반도/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 교수

    [열린세상] 오바마 독트린과 한반도/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 교수

    오바마 미 대통령의 오슬로 노벨평화상 수상연설은 ‘오바마 독트린’으로 불릴 만큼 자신의 전쟁과 평화관뿐 아니라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의회 교서, 연설, 해외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제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독트린을 내놓았다. 유명한 먼로 독트린과 트루먼 독트린은 의회에 보내는 교서 형식으로 발표됐다. 닉슨 독트린은 태평양 상의 섬 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구체화됐다. ‘오바마 독트린’은 임기 초반 구체적 업적도 없는 사람이 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묻는 회의론자들에게 답하는 형식의 해외 연설에서 제시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연설에서 오바마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간디와 킹 목사의 비폭력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우리 생애에 전쟁의 필요성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주의적 인식 하에 정당하다고 믿는 목적 실현을 위해 군사력의 사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그가 존경하는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주장을 떠올리게 한다. 니부어는 선(善)과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때로는 전쟁과 무력이라는 악한 수단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국제정치의 비극적 측면을 강조한 기독교 현실주의자였다. 이러한 현실주의적 인식과 함께 오바마는 인권과 사회정의라는 가치의 실현이 세계 평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또한 강조하고 있다. 오바마 독트린은 현실주의적 방법을 통해 이상주의적 목적을 추구하겠다는 매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준다. 과거처럼 국익 실현과 가치의 추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천명한 21세기형 독트린이다. 그는 21세기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세 가지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북한과 같이 국제법과 핵 비확산 규범을 어기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공조해 제재를 가하고 지속적인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개인의 존엄성과 인권은 문화와 전통의 차이를 불문하고 보편적 천부인권이라는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셋째, 그는 정치적 자유뿐만 아니라 경제적 안정과 기회의 보장이 세계 평화에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그 실현을 위한 방식에서는 매우 융통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 규범을 어기고 인권을 유린하는 억압체제에 대해서도 적극적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화혁명 직후 닉슨의 중국 방문,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폴란드 방문, 페레스트로이카 수용을 통한 레이건의 대소련 포용정책 등을 오바마는 고립화와 포용, 압력과 인센티브가 잘 배합된 성공한 정책으로서 중국의 개방, 폴란드와 소련의 변화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도 오바마 독트린의 틀 안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우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핵의 완전 폐기라는 원칙 하에 필요할 경우 북한과 적극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슬로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쟁은 미국만의 전쟁이 아니라 4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정의를 위한 국제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에 한국의 군사적·경제적 기여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오바마 독트린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한·미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정책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 교수
  • 경북 북부 헬기관광길 열린다

    경북 북부 헬기관광길 열린다

    경북 예천에 소형 헬리콥터를 이용한 관광전용 항공사가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또 2013년 정기운항을 목표로 민간 유인 우주선 도입도 추진될 전망이다. 민간재단인 예천천문우주센터는 18일 경북 북부지역 관광지와 문화재 등을 헬리콥터로 관광하는 관광전용 항공사 설립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날 미국 민간 유인 우주선 제작사인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그레어슨(오바마 행정부 민간유인우주비행위원회 위원) 회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Lynx MK II 우주선 도입 계약 체결식도 갖는다. 2인승인 이 우주선은 비행기처럼 활주로를 이용하며 4기의 로켓 엔진을 장착했다. 앞서 천문우주센터는 최근 폴란드 PZL 스위드닉사의 SW-4 신형 헬기 1호기를 구매했으며, 국토해양부로부터 항공사(예천천문우주센터 항공우주사업본부) 설립 허가도 받았다. 내년 2월에는 같은 기종으로 2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헬리콥터는 5인승으로 롤스로이스 250-C20R/2 제트엔진을 장착했으며 항속거리는 760㎞에 이른다. 천문우주센터는 이미 도입한 헬기의 시험 비행과 함께 북부지역 일대에 대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3~4월부터는 ‘하늘 관광’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인당 요금은 최소 7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우주센터는 민간 유인 우주선을 도입하면 관광비행 사업경험을 토대로 항공 우주체험 사업에도 진출한다. 유인 우주선은 3∼4일간 지상훈련을 받은 후 지구대기권을 벗어난 고도 115㎞ 우주공간에서 태양과 별, 은하수를 동시에 관찰하며 지구를 무중력 상태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도 115㎞에서 부스터 로켓을 이용해 25㎏급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장비도 장착돼 각종 과학 실험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예천천문우주센터 조재성 관장은 “관광전용 헬기는 본연의 임무 수행뿐 아니라 비상시 산불진화, 응급환자 수송 등 주민편익 제공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00년만에 반납된 책…연체료만 40만원

    “도서 대여기간이 ‘너무도 많이’ 경과했습니다.연체료는 361달러(약 42만원)입니다.”  얼마동안 반납을 안 했으면 책 한권에 저 정도의 연체료가 붙을까.답은 ‘강산이 열번 변한다’는 100년 정도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 뉴 베드포드 공공도서관에 ‘이 나라 정부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Facts I Ought to Know about the Government of My Country)이라는 책이 약 100년만에 돌아왔다.하루에 1페니를 물리는 대여 약정대로라면 이 책은 1910년 5월 10일까지 반납됐어야 한다.그간 밀린 연체료만 해도 361.35달러이다.  책을 반납한 스탠리 두덱(75)은 지역신문인 스탠더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922년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가 누군가로부터 이 책을 받았다.”며 “야간학교를 다니고 있던 어머니가 미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두덱은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경위에 대해 “1998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소지품을 정리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그런데 도서관에서 빌린 것이란 사실은 지난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두덱은 대여용 책이란 사실을 알고도 반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60년된 책을 반납해 화제가 된 사람의 소식을 접하곤 마음을 고쳐먹었다.  ”60년이면 저보다 40년이나 덜 된 거 아니겠수.그래서 돌려줄 생각을 한 게지.”  도서관측은 이 ‘정의로운’ 사내에게 ‘은혜’를 베풀어 연체료를 물리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소식을 들은 두덱은 “이제야 겨우 혈압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안심했다.  이 책은 도서관 ‘스페셜 코너’에 전시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어제의 적에게’… 佛, 러에 군함 수출

    ‘어제의 적에게’… 佛, 러에 군함 수출

    프랑스가 러시아에 최신형 군함을 수출하는 것에대해 논란이 뜨겁다. BBC 우크라이나판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프랑스제 군함 도입을 이달 말쯤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바로 주변 국가들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2008년 러시아와 충돌을 겪었던 그루지아의 한 국방위원은 “심각한 위협”이라며 “러시아에 군함을 판매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Strongly oppose)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같은 발트해 주변국들의 여론도 좋지 않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이 수출의 중단을 위한 중재 모임도 있을 예정이다. 수출을 하는 프랑스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파리 소르본 대학의 구소련 전문가는 “이와 같은 (무기수출) 결정을 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수출은 프랑스가 러시아의 새로운 제국주의에 찬성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수출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25일 미스트랄함이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항을 방문해 공개행사와 합동훈련까지 실시했으며, 이후 러시아의 푸틴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해 구체적인 수준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출이 추진 중인 군함은 ‘미스트랄’(Mistral)급 강습상륙함으로, 16대의 대형헬기를 비롯, 13대의 주력 전차와 450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미스트랄함은 2005년에 취역한 최신형 상륙함으로, 길이는 200m이고 만재배수량은 21000톤에 달한다. 만약 이번 수출이 성사되면 소련 해체 후 최초로 도입하는 대형 수상함이된다. 항공모함과 미사일 순양함 등을 건조했던 조선소들이 소련의 해체와 함께 우크라이나 등으로 분리됐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이 도입되면 신속전개 및 상륙전 능력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 프랑스 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한국 유방암 생존율 OECD 최하위권

    한국인의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발병에 따른 생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방암과 급성 심근경색증의 생존율은 최하위권이었다.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OECD는 최근 발표한 ‘OECD 건강지표 2009’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5년(2002~2007년)간 상대 생존율은 75.5%로 OECD 평균 81.2%보다 5.7%포인트 낮았다고 집계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의 61.6%, 체코 75.4%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우수한 성과를 낸 영역도 있었다. 자궁경부암의 5년간 상대생존율은 76.5%로 OECD 평균 64.4%를 크게 웃돌아 최고 수준이었으며, 대장암도 58.1%로 OECD 평균인 57%보다 높았다. 뇌졸중 30일 사망률 역시 허혈성의 경우 2.4%, 출혈성은 11.0%로 OECD 평균치인 5.0%, 19.8%보다 각각 낮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아시아펜싱선수권 2관왕 박경두

    [스포츠 라운지] 아시아펜싱선수권 2관왕 박경두

    ‘즐겁게 뛰자. 관중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자.’ 지난달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9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 이미 아시아 최강인 중국의 벽은 16강전에서 넘었다. 1등이 아니라도 좋았다. 멋진 경기로 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아차 싶었는데 순식간에 상대에게 13-13으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여기서 재역전하면 관중들은 그에게 환호성을 보낼 것이 분명했다. 재역전에 성공하자 그는 마스크를 벗으며 칼을 옆으로 크게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종 스코어는 15-13. 관중들은 환호했다. ‘무명’이었던 박경두(25·익산시청)가 국제대회 생애 첫 금메달의 짜릿함을 만끽한 순간이다. ●10만번 이상 같은 동작 되풀이해야 익혀 날카로운 눈매와 깎아지른 듯한 턱선이 영락없는 검객의 모습이다.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차지한 박경두는 3일 평가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에게 훈련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힘들죠. 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는 10만번 이상 같은 동작을 반복 연습해야 돼요.”라며 연신 허공을 찔러댄다. 태릉에서는 연습량도 훨씬 많고, 무엇보다도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배로 힘들단다. 그는 선천적으로 왼쪽 눈이 뿌옇게 보인다고 했다. 상대를 정확하게 팔을 뻗어 찔러야 하는 펜싱에서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 신경이 좋았던 그는 반복훈련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약점을 완벽하게 커버해 왔다. “초등학교 때 시력검사를 하면서 한쪽 눈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죠. 하지만 운동하는 데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연습벌레인 그에게는 눈보다 반복훈련으로 익힌 감각이 더 중요했다. 그가 펜싱을 처음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말. 우연히 들어간 교내 펜싱체육관에서 펜싱검이 눈에 띄었다. 검을 휘두르는 모습에 반했던 그는 자기도 모르게 검을 잡고 휘둘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펜싱코치의 권유로 그는 검객의 무대로 뛰어들었다.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가족들 몰래 펜싱을 시작했다. ●검 잡은 지 2개월만에 전국대회 3위 펜싱을 시작한 지 2개월여 만에 나간 회장배 전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대단한 신인이 탄생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그에게 펜싱을 그만두게 했다. 당시 펜싱으로 성공한 선수는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 할 수 없이 6개월을 쉬었다. 하지만 펜싱을 향한 열정은 멈출 수 없었다. “결국 다시 펜싱장에 나갔죠. 벽장을 칼로 찌르며 연습하던 모습을 본 부모님도 더이상 말씀이 없으셨어요.” 전국대회에서 매번 1·2위에 입상하던 그였지만, 올해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에는 4위까지 뽑는 토너먼트식 선발전에서 5위로 아깝게 떨어졌다. 매번 그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항상 아깝게 떨어지니 힘들었죠. 하지만 반드시 내 힘으로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어요.” 결국 그는 그토록 바라던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간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올림픽에서 한국펜싱이 금메달을 딴 적은 아직 한번도 없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뿐 아니라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이미 아시아를 넘어선 그는 세계를 내다보고 있었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박경두는 누구 ▲출생 1984년 8월3일 전남 해남 ▲체격 176㎝, 73㎏ ▲학력 산이서초등학교-산이중학교-해남공업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졸 ▲가족관계 아버지 박정환(67), 어머니 신용순(67), 6녀1남 중 막내 ▲별명 펜싱계의 몸짱 ▲취미 웨이트트레이닝 ▲좌우명 생각이 현실이 된다 ▲주요성적 1998 전국체전 개인·단체전 2위, 1998 세계 청소년 펜싱대회(폴란드) 국가대표로 발탁, 2003~2004 종별펜싱선수권 개인·단체 1위, 2005 전국남녀대통령배 개인 1위, 2006 김창환배 개인 1위, 2009 아시아펜싱선수권 개인·단체 1위, 2009년 현재 펜싱 에페 부문 국가대표
  • 임신한 개 두고 7개월 휴가 女교사에 징역형

    임신한 개를 방치한 채 7개월 간 휴가를 떠났던 주인이 징역형을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인 폴란드인 올리비아 퍼스주스카(29)는 지난 7개월 간 남자친구와 유럽 전역을 여행했다가 최근 돌아왔다. 그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폴란드 경찰에 연행됐다. 애완견을 주방에 묶어둔 채 수개월 간 방치, 동물 학대 혐의를 받은 것. 주인이 휴가를 즐기러 간 사이 이 개는 새끼 5마리를 낳았으나 음식을 먹지 못해 죽었다. 싸늘한 어미 곁에서 몇 일을 버티다가 새끼들도 죽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자칫 묻힐 뻔 했던 이 사건은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알려지게 됐다. 빈 집에서 낮밤을 가리지 않고 개 울음 소리가 흘러 나오자 이웃이 경찰에 신고한 것. 폴란드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개 여섯 마리는 싸늘하게 식은 상태였다. 이웃 주민 에디스 타이매스잰카(55)는 “경찰과 함께 이 광경을 봤을 때 큰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동물의 생명을 가볍게 무시하는 사람은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동물 학대 혐의로 징역 2년형을 받았다. 법정에 선 주인은 “나는 개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분명히 먹을 걸 남겨두고 갔다.”고 변명하고 “그런 면에 있어서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부터 3만 4000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고 출구전략과 전비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저녁 8시(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취임 이래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이 같은 내용의 새 아프간 전략과 관련된 대국민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전쟁에 대한 국내외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설을 통해 회의적인 여론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9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가장 먼저 전화로 최종 결정사항을 알려준 데 이어 저녁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회의를 열고 이를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30일 오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라르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연설 전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 중국, 폴란드, 독일 정상에게도 전화로 새 아프간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3만 4000명 추가 파병 결정으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 규모는 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내년 1월 아프간으로 떠날 1진인 해병대 수천명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간 남부 헬만주에 배치되며, 추가 병력 대부분은 남부의 칸다하르주에 배치돼 탈레반 소탕작전에 투입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병대 이외에 어떤 부대가 파병될지와 이들의 임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추가병력 파병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척결 이행 및 아프간 보안군의 훈련 상황과 맞물려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의회에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연합군과 아프간 대통령이 경찰의 전반적인 개혁 계획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 중 아프간 보안군 규모를 현재의 9만명에서 13만 4000명으로 늘리며 ▲이르면 내년부터 주별로 안보책임을 아프간인들에게 넘겨준다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향후 9개월 동안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내 부정부패를 척결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게 병력 5000명을 추가 파병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나 이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부담이 되고 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500명을 증파, 아프간 주둔 영국군 규모를 1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3750명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자국군의 철수일정을 확정해 놓고 있다. 나토 동맹국들을 설득하기 위해 힐러리 국무장관과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이번 주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하지만 성과는 불투명하다. 앞서 힐러리 국무장관은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유명환 외교장관 등 아프간에서 협력하고 있는 10개국의 외교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의 개요에 대해 사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군의 아프간 추가파병에 주한미군이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kmkim@seoul.co.kr
  • 영화로 만나는 한국의 다섯 도시

    영화로 만나는 한국의 다섯 도시

    전 세계가 영화를 통해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과 도시를 만난다. 해외 위성방송인 아리랑국제방송과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대표로 있는 디앤디미디어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 ‘영화, 한국을 만나다’를 통해서다. 단순하게 풍광만 화면에 담는 수준이 아니라 내러티브가 있는 이야기를 통해 재미를 더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배창호·윤태용·문승욱·김성호·전계수 등 국내 감독 다섯 명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배 감독은 제주를, 윤 감독은 서울을, 문 감독은 인천을, 김 감독은 부산을, 전 감독은 춘천을 배경으로 다섯 가지 시선과 색깔로 한국의 미를 담아냈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등으로 1980년대 흥행 감독이었다가 최근 작가주의의 길로 들어선 배 감독은 ‘여행’, ‘방학’, ‘외출’이라는 옴니버스 3부작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소년, 천국에 가다’로 화제를 모았던 윤 감독은 ‘서울’을 통해 영화 제작 현장을 소재로 대도시의 구석구석을 훑는다. 특히 이 작품에는 가수 박지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폴란드 국립영화학교 출신으로 ‘나비’, ‘로망스’ 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문 감독은 ‘시티 오브 크레인’에서 인천을 다룬다. 실제 이주노동자가 출연하는 등 이주노동자의 애환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거울속으로’를 통해 장편 데뷔를 했고 ‘황금시대’, ‘판타스틱 자살 소동’ 등의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했던 김 감독은 ‘그녀에게’에서 갈매기 도시 부산에 자신만의 판타지 색채를 입혔다. 연극과 뮤지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전 감독은 ‘뭘 또 그렇게까지’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며 춘천의 미를 보여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상은·김정훈 복식 우승

    남자탁구의 오상은(32)-김정훈(27·이상 KT&G) 콤비가 2009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폴란드오픈에서 복식 정상에 올랐다. 오-김 조는 3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르구와 압델-카델 살리푸에게 4-2(9-11 11-5 11-3 11-7 6-11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이 국제오픈대회 복식에서 우승하기는 이정우(25·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2007년 6월 코리아오픈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오-김 조는 결승에서 5세트를 내주며 고비를 맞았지만 승부처였던 6세트를 11-7로 가져와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코리아·잉글랜드 오픈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경아(32·대한항공)-박미영(28·삼성생명) 조는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판잉-우양에 0-4( 11-6 11-7 11-6 19-17)로 덜미를 잡히면서 공동 3위에 그쳤다. 박미영은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판잉에게 1-4(11-8 7-11 7-11 6-11 9-11)로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서현덕(18·부천 중원고)도 21세 이하 결승에서 중국의 상쿤에게 3-4(11-7 11-3 5-11 6-11 11-9 9-11 10-12)로 무릎을 꿇어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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