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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선덜랜드 감독 “지동원 환상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10일 서울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상적인 선수다. 적어도 1년 안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최고가 될 것이다.”며 지동원(20)의 성공을 확신했다. 이어 “16일 아스널전에 지동원의 선발 투입을 고려할 정도로 예상보다 빨리 영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감독은 구단 홍보와 대한축구협회 등 국내 축구계와의 협력관계를 다지려고 전임 단장인 나일 퀸 국제업무 총괄 디렉터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11일 UAE전을 관전하며 다른 선수들 활약을 눈여겨보겠다.”며 한국 선수를 추가 영입하고 싶다는 뜻도 비쳤다. 한국 야구월드컵 2라운드 진출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39회 야구월드컵에서 막판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하며 제2라운드에 진출했다. 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파나마 치트레의 리코 세네뇨 구장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B조 7차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10회 연장 접전 끝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2패를 거둔 한국은 B조 3위를 기록해 아시아 팀 중에서 유일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A조에 속한 일본과 타이완은 예선라운드에서 탈락했다. 男배구 이경수 국가대표 은퇴 남자배구의 ‘대들보’ 이경수(32)가 10일 수원 LIG인재리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 미디어데이에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경수는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리베로 못지않게 탄탄한 수비 실력까지 갖춰 대표팀과 팀에서 ‘살림꾼’ 역할까지 도맡았다. 그러나 3년 전 허리 부상을 시작으로 각종 부상이 겹쳐 간판스타다운 활약을 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고, 마지막으로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기는 데 집중하기 위해 태극 마크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 女양궁 정다소미 프레올림픽 정다소미(경희대)가 양궁 프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다소미는 10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유스티나 모스피네크(폴란드)를 세트 승점 6-4(27-29 26-24 27-27 28-28 28-25)로 이겼다.
  • 폴란드 여당 재집권… 공산정권 붕괴 22년만에 처음

    9일(현지시간)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집권당인 시민강령(PO)이 승리했다. 폴란드에서 집권당이 재집권에 성공하기는 1989년 공산당 정권 붕괴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4%나 되는 등 견실한 경제성장세가 원동력이 됐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 겸 시민강령 당대표는 10일 집권 2기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BBC방송에 따르면 93%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시민강령은 39% 득표율을 기록해 30%에 그친 법과 정의당(PiS)을 앞질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컵 아시지역 예선] 박주영·서정진 날개로 ‘모래바람’ 넘는다

    [월드컵 아시지역 예선] 박주영·서정진 날개로 ‘모래바람’ 넘는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조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UAE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1승1무(승점 4)로 동률인 2위 쿠웨이트에 다득점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다음 달 쉽지 않은 중동 원정 2연전이 기다리고 있기에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또 가능한 한 많은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이 필수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상 한국은 29위, UAE는 115위다. 역대 전적 9승5무2패. 가장 최근의 맞대결인 2009년 6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원정에서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의 연속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좋은 추억도 있는 팀이다. 그러나 UAE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연장 막판 불의의 일격을 날리며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꿈을 좌절시켰다. 또 1, 2차전 연패로 승점 확보가 절실하고, 최근 팀의 공격수 제얍 아와나(바니야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극 속에 어느 때보다 승리 의지가 높은 상황이다. 만만하게 보고 긴장을 푼다면 이변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다. 조 감독은 지난 7일 폴란드전에서 A매치 공인까지 포기하며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전반엔 이동국(전북)을 정점에 포진한 공격 전술을 펼쳤고, 후반에는 다시 ‘제로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반보다 후반의 공격력이 완성도가 높았다. 미드필드에 기성용의 짝으로 공격 지향적인 윤빛가람(경남FC)을 배치하는 것보다 수비가 좋은 이용래(수원)를 배치하는 것이 중원 장악에 효과적이었다. 수비라인도 이재성(울산)을 앞세운 변형 스리백보다 기존의 포백이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종합하면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했던 전술이 더 낫다는 결론이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UAE전에서 지동원(선덜랜드)을 정점에 두고 박주영-서정진(전북)을 좌우 날개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내세울 생각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답 못찾는 이영표 공백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폴란드전 출전 명단을 받아 든 축구 기자들이 술렁거렸다. 전날 미리 공개했던 베스트 11과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홍철(21·성남)-홍정호(22·제주)-곽태휘(30)-이재성(23·이상 울산)으로 구성된 수비 조합이 의외였다. 조광래 감독이 노란 조끼를 주며 주전을 암시했던 포백(4-back) 라인은 김영권(오미야)-홍정호-이정수(알사드)-최효진(상주)이었다. 사실 올 초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은 ‘박지성·이영표 후계자 찾기’에 혈안이 됐다. ‘포스트 박지성’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등 가능성 있는 ‘젊은 피’들이 떠오르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이영표의 공백은 마땅한 답이 없다. 그래서 조 감독이 생각해 낸 것이 변형 스리백(3-back). 포백 중 공격성 짙은 한쪽 풀백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가담하고 반대쪽 풀백은 센터백 듀오와 유기적으로 움직여 스리백처럼 운영하겠다는 게 골자다. 미드필드를 두껍게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비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 노련하고 발 빠른 차두리(셀틱)가 있을 때는 재미를 봤다. 그러나 차두리가 부상으로 빠진 수비라인은 ‘역시나’ 삐걱거렸다. 홍철은 덩치 큰 상대 미드필더에게 막혀 활발한 공격 가담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복귀 타이밍이 늦어 위기를 자초했다. 오른쪽 풀백 이재성은 더했다. 원래 센터백을 맡는 이재성은 새 옷을 입고 ‘투명인간’이 됐다. 오버래핑은 고사하고 익숙한 중앙 쪽으로만 공을 돌렸다. 맨투맨 마크도 서툴러 선제골의 빌미를 내줬다. 신문선 MBC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재성이 전혀 공격이 없어 (오른쪽 날개) 지동원도 고립됐다. 원래 측면 수비수가 아니라서 혼란스러워 보인다. 공격으로 나오는 타이밍이 너무 늦다.”고 말했다. 한국이 답답한 공격으로 일관했던 것과 맥이 닿는 부분이다. 어쨌든 평가전은 ‘테스트’다. 실전을 앞두고 문제점을 발견했으니 고치고 가다듬으면 된다. 폴란드전에서는 좌우 날개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성을 극대화하는 포백 수비의 장점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변형 스리백도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대표팀은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3차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번엔 ‘진짜’다. 수비라인에 뾰족한 해법이 없다면 박주영(아스널)이 골 폭풍을 터뜨려도 답이 없다. 표류하는 포백 라인의 구세주는 누가 될까. 수월월드컵경기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잡스 사망’ 네티즌 애도 물결… 삼성-애플 소송 뜨거운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잡스 사망’ 네티즌 애도 물결… 삼성-애플 소송 뜨거운 관심

    역시 ‘IT 구루’(정보기술 지도자)였다.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주 후반에 전해진 소식이었음에도 1위에 오른 것은 그만큼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다. 2004년 췌장암 판정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8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놓은 뒤 숨졌다. ‘삼성 애플 판매 금지 소송’은 4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잡스 사망 직전 삼성전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정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애플의 잡스’가 아니라 ‘잡스의 애플’인 애플이 잡스를 잃은 뒤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삼성의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의 힘도 뜨거웠다. 2위는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였다. 그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을 꺾고 야권 통합 후보로 뽑혔다. 제1야당의 후보가 시민후보에게 패함으로써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염증이 재확인됐다. 7위엔 ‘월가 점령 시위’가 올랐다. 한국엔 ‘아메리칸 드림’으로 박혀 있는 미국이건만 그 미국도 경제 위기 앞에서는 별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작은 월가의 탐욕과 금융 당국의 무능을 비판하는 것이었으나 집회가 거듭될수록 금융 개혁을 넘어 빈부 격차, 실업난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6위에 오른 소식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재정 위기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깎아내렸다. 5위엔 ‘도가니 검사 분노’가 올랐다. 광주 인화학교 장애인 성폭력 사건 1심 공판 검사의 일기가 공개된 것. 이 검사는 “(‘도가니’ 사건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반성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예인 소식도 빠지지 않았다. 3위엔 ‘지드래곤 대마초’가 올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교통사고에 연루된 뒤 또 다른 멤버가 연루된 사건이라 팬들로선 개운치 않은 소식이다.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를 둘러싼 소송은 8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공동사업자 양측이 서로 저작자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9위엔 지난 7일 월드컵축구대표팀과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일이, 10위에는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 3’에서 펼쳐진 울랄라세션의 활약이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태극 형제, 7일밤 ‘두 토끼’ 다 잡는다

    태극 형제, 7일밤 ‘두 토끼’ 다 잡는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한지붕 밑에서 기묘한 동거를 하던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더블 헤더’로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오후 5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하고, 이어 8시부터 조광래(왼쪽)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폴란드와 맞선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조광래호와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홍명보호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조광래호, 11일 월드컵 亞최종예선 모의고사 ‘동유럽 복병’ 폴란드와는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두 번째 대결이다. 당시 황선홍·유상철의 연속골로 이겼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29위)보다 낮은 65위. 하지만 6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고, 9월 독일과 2-2 무승부를 거두는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현재 A대표팀의 시선은 오직 이동국(32·전북)에게 쏠려 있다. 조광래 감독은 골 결정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 시즌 K리그 16골-15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있는 ‘사자왕’ 이동국을 호출했다.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의 특성을 살린 맞춤전술까지 준비했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중심을 잡고 좌우 날개에 지동원(선덜랜드)-박주영(아스널)을 포진시켜 측면에서 숨통을 틔우겠다는 복안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남태희(발랑시엔)는 이번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국의 뒤를 받친다.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 카드’를 시험하고 그 기세를 몰아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까지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에게도 놓칠 수 없는,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찬스다. 19살부터 국가대표, 올림픽대표, 청소년대표의 세 집 살림을 병행하며 한국축구를 이끈 이동국에겐 잔인한 기억이 더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 탈락, 2006년 독일월드컵 직전 십자인대 부상, 그리고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난 슈팅까지. 롤모델로 꼽았던 황선홍 포항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골로 영웅이 됐듯 이동국도 폴란드전에서 브라질을 향한 화려한 포효를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명보호, 앙꼬 없는 찐빵 속 백업요원 전력 극대화 A대표팀은 치열한 주전경쟁과 다양한 조합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올림픽대표팀은 ‘흐림’이다. 핵심 전력이 모두 빠졌다. 지난달 오만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1골1어시스트로 톡톡히 이름값을 했던 윤빛가람(경남)을 비롯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 등 ‘홍명보의 아이들’이 모두 A대표팀에 차출됐다.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니가타), 하강진(성남) 등도 소속 구단이 협조하지 않아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1.5군도 안 되는 전력인 셈이다. 하지만 벤치 멤버들의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새달 카타르(23일), 사우디아라비아(27일)와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숨은 보석을 발견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여러 전술을 테스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백성동(연세대)·김경중(고려대) 등 ‘젊은 피’들이 수혈돼 연착륙을 노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폴란드 미녀 정치인, 선정적 선거캠페인 논란

    폴란드 미녀 정치인, 선정적 선거캠페인 논란

    폴란드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인영화를 방불케 하는 선거캠페인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영상에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주인공은 사회자유민주당(Social and Liberal Democrats) 소속 카타르지나 레나르트(23) 후보.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레나르트 후보는 기성 정치권을 뒤엎는 선거 전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나르트 후보가 최근 인터넷에 공개한 선거 캠페인용 티저영상은 정장차림을 한 그녀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여주인공 샤론 스톤이 연기했던 모습처럼 다리를 이리저리 꼬는 등 관능적인 몸짓을 했다. 영상 후반부로 갈수록 노출수위는 점차 높아진다. 레나르트 후보는 의자에서 일어나서 정장을 하나씩 벗었고 결국에는 상의를 완전히 드러냈다. ‘검열’(Censored)란 자막을 넣어 직접적인 신체노출은 하지 않았지만 상반신의 상당부분이 그대로 나타났다. 레나르트 후보는 이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관심 끌기용”이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그녀는 “유권자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전에 청소년용 선거캠페인 영상을 촬영했지만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의도대로 이 영상을 폴란드를 벗어나 전 세계에서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정치인이 옷을 벗어던지는 선정적 캠페인은 선거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한국-우즈베키스탄(오후 5시 30분) ●A대표팀 평가전 한국-폴란드(오후 8시·이상 서울월드컵경기장) ■프로농구 시범경기 ●삼성-모비스(잠실체) ●LG-오리온스(창원체 이상 오후 7시) ■골프 ●한국오픈(천안우정힐스)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인천스카이72)
  • 노벨문학상 트란스트뢰메르

    올해 노벨 문학상은 스웨덴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80)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 그가 “다소 흐리면서도 압축된 심상을 통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96년 폴란드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이후 15년 만이다.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트란스트뢰메르는 1950년대부터 스웨덴 문학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온 ‘국민 시인’으로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청소년 범죄자를 위한 심리상담가로도 활동했다. 그는 20대 초반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냈다. 50여년에 걸친 시작(詩作) 활동을 통해 200여편의 시만을 발표한 ‘과묵한’ 시인이다. ‘말똥가리 시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는 ‘기억이 나를 본다’란 시선집이 2004년 유일하게 번역, 출간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열리며 상금은 1000만 크로네(약 17억원)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6일 노벨문학상 ‘시인·미국인 홀대’ 사라지나

    6일 노벨문학상 ‘시인·미국인 홀대’ 사라지나

    고은(78) 시인이 올해는 노벨문학상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가. 6일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문단은 수상자를 예측하기에 분주하다. 오랫동안 소설가가 노벨상을 독식했다는 점에서 시인의 수상 가능성이 올해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은 시인에게는 유리한 형국이다. 하지만 시인 못지않게 미국인도 홀대받았다는 점에서 미국 작가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고은 시인에게는 불리한 형국이다. 발표 며칠 전부터 외신들이 유력 후보로 고은 시인을 꼽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덜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4일 현재 거론되는 수상 시인 후보군은 고은, 아도니스(시리아), 토마스 트란스트로메르(스웨덴), 아시아 제바르(알제리), 레스 머레이(호주) 등이다. 미국 작가로는 외설 논란을 일으켰던 ‘중력의 무지개’의 토머스 핀천을 비롯해 필립 로스, 코맥 매카시, 조이스 캐럴 오츠, 포크록 가수 밥 딜런 등이 거론된다. 체코의 카프카협회가 주는 카프카상을 받은 작가가 그해 노벨문학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는 점에서 올해 수상자인 존 밴빌(아일랜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의 수상을 맞혔던 영국의 온라인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올해 수상 1위 후보로 아도니스를 꼽았다. 시인이고 비유럽권이며 정치적 배경(중동 민주화바람)까지 삼박자를 갖췄다는 점이 그 근거다. 시리아 산악지방에서 태어난 아도니스는 ‘이교도 시인’을 자처한다. 이슬람 경전에 대한 엄격한 해석을 반대하는 등 중동 민주화와 세속주의를 주창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독일 정부가 3년에 한 번씩 주는 괴테상을 받기도 했다. 시 세계가 너무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다.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은 6위(배당률 14대1)다. 지난해에는 아도니스와 함께 8대1의 배당률로 공동 3위였다. ‘1Q84’의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8대1로 올해 3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페테르 나다스(헝가리),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은구기 와 티옹고(케냐), 누루딘 파라(소말리아) 등도 올라 있다. 또 다른 베팅사이트인 나이스로즈는 재미교포 소설가 이창래를 3위(배당률 8대1)에 올려놓았다. 후보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소설가 황석영도 ‘깜짝 수상’ 가능성이 있는 작가로 거론된다. 노벨문학상은 1996년 폴란드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이후 시인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미국 출신도 1993년 토니 모리슨(소설가)이 마지막이었다. 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 2003년 J M 쿠시(남아공), 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 등을 제외하면 유럽이 독식하다시피 해 편중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로만 폴란스키 감독 “13세 소녀 성관계, 33년간 후회”

    “33년간 후회하고 있다.” 지난 1977년 13세 소녀모델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2009년 스위스 사법당국에 체포됐던 로만 폴란스키(78) 감독이 과거를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스위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3년 동안 후회했다. 물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독일군의 만행이 자행된 폴란드 게토에서 보낸 유년시절과 1969년 살해된 아내의 죽음이 아직도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술회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1977년 미국 할리우드에 있는 영화배우 잭 니콜슨의 집에서 13세 여성 모델 사만다 가이머와 성관계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후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던 프랑스로 도망친 폴란스키 감독은 30여년에 걸친 도피 생활을 해오며 영화인생을 이어갔으며 스위스 당국에 체포된 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 지난해 석방됐다. 폴란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폴란스키 감독은 영화 ‘로즈메리의 아기’ ‘차이나타운’ ‘피아니스트’ 등의 연출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활’ 알린 이동국 15개월만에 태극마크

    ‘부활’ 알린 이동국 15개월만에 태극마크

    올해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라이언킹’ 이동국(32·전북)이 결국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조 감독이 코뼈 부상으로 빠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해 이동국을 뽑았다고 밝혔다. 1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동국은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폴란드와의 평가전(상암월드컵경기장)과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수원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조 감독은 “그동안 이동국의 발탁 여부를 놓고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보경이 다치면서 기존 공격수와 다른 성격의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동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조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지 않는다고 이동국을 눈 밖에 뒀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4골-14도움을 기록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4골을 터트리는 등 펄펄 날고 있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골 감각이 상승세일 뿐만 아니라 사정권에서의 움직임이 날카롭고 스스로 기회를 잘 잡아내고 있다.”면서 “문전에서도 ‘주워 먹기’ 골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 골을 넣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조련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동국의 포지션에 대해 조 감독은 “원톱이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박주영(아스널)이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설 수 있는 만큼 원래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4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홍명보호 우즈베크전 국내파 위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K리그와 대학 선수 등 국내파 선수 위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참가할 올림픽팀 선수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해외파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3명이 포함됐고, 국내파 19명 중 K리그 선수는 12명, 대학 선수가 7명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등 홍명보호의 기존 주축 선수들은 같은 날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는 A대표팀에 소집돼 올림픽팀 명단에서 빠졌다. 데얀, K리그 26R ‘최우수 선수’ 해트트릭으로 득점왕에 바짝 다가선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FC서울)이 지난주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 11명을 발표하면서 대전과의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넣어 서울에 2연승을 안긴 데얀을 MVP로 뽑았다. 데얀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4호 해트트릭을 작성해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UAE 축구선수 제얍 아와나 사망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제얍 아와나(21·바니야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아와나는 10월 11일 열릴 한국과의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예정이었다. 아와나는 UAE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UAE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최근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에 함께 포함됐던 차세대 공격수다.
  • 7년만에… 조병국, 수비 특명

    7년만에… 조병국, 수비 특명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실험은 계속된다. 조광래 감독이 다음 달 7일 열릴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셀틱),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13명에 K리거 12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중앙수비수인 조병국(센다이)과 측면 수비수인 최효진(상주)이다. 조병국은 지난 2004년 6월에 벌어졌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전 이후 7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최효진은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둘은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수비불안을 해결해 줄 자원들이다. 조 감독은 조병국에 대해 “대표팀에 있을 때보다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를 잘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발탁했다.”고 말했다. 조병국은 팀이 J리그 최소 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또 “코칭스태프가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은 측면 수비수”라면서 “대표팀 오른쪽 측면에서 최효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상주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안정을 찾고 있기에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정진(전북)과 이승기(광주), 이현승(전남) 등 3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모두 미드필더인 이들은 빠른 스피드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한다. 조 감독은 “이들 모두 대표팀이 요구하는 빠른 템포의 패스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순간적인 스피드를 갖춰 앞으로 대표팀의 활력소가 될 선수들”이라면서 “주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들로 인해 대표팀이 변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축구대표팀 명단 ●골키퍼 ▲정성룡(수원)▲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김영광(울산) ●수비수 ▲이재성▲곽태휘(이상 울산)▲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사드)▲조병국▲차두리(셀틱)▲최효진▲홍정호(제주)▲홍철(성남) ●미드필더 ▲구자철▲기성용▲김보경(세레소 오사카)▲서정진▲윤빛가람(경남)▲이승기▲이용래(수원)▲이현승 ●공격수 ▲남태희(발랑시엔)▲박주영▲손흥민▲이근호(감바 오사카)▲지동원
  • ‘박쥐맨’ 날개옷만으로 고공낙하

    ‘박쥐맨’ 날개옷만으로 고공낙하

    팔과 다리를 펴면 마치 박쥐처럼 날개가 펴지는 특수 옷만 입은 고공낙하 전문가들이 영화 아바타로 유명해진 중국 장자제(張家界) 천문산의 천연 바위구멍 천문동(天門洞)을 낙하해 통과했다. 미국의 ‘낙하고수’ 젭 콜리스는 24일 오후 해발 2000m가 넘는 천문산 정상 부근의 헬리콥터에서 자유낙하를 시작해 시속 220㎞가 넘는 속도로 하강하면서 산 중간에 뚫려 있는 높이 131.5m, 폭 57m의 천문동을 무사히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의 유명 사회자이기도 한 콜리스는 동력 없이, 날개처럼 생긴 특수 옷만 착용했고, 천문동을 통과한 뒤에는 낙하산을 펴 수천명의 관람객이 모인 장소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2년여간의 준비를 거쳐 진행된 이날 이벤트에는 미국, 영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폴란드 등의 고공낙하 전문가 7명이 참여했고, 젭과 또 다른 한 명이 천문동 통과에 성공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제5회 세계번역가대회 열어보니…한국문학 해외진출 필요조건 꼽혀

    제5회 세계번역가대회 열어보니…한국문학 해외진출 필요조건 꼽혀

    ‘한국 문학 해외진출 10년을 말하다, 그리고 그 이후’를 주제로 토론한 제5회 세계번역가대회가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22~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문열, 은희경, 이호철 등 한국의 작가와 학자, 번역가 등이 참여했다. 한국 문학을 번역했던 해외 번역가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시장논리로만 보면 현시대 한국 문학의 특성을 보편성 있는 현대적 필체로 드러내는 작품들을 먼저 집중적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독일의 문학담당 기자 카타리나 보르하르트는 “유럽에서 번역된 한국 문학은 대부분 원로 남성 작가의 작품으로 일면적이고 퀴퀴한 냄새를 풍겼다.”며 “6·25와 분단과 관련한 ‘문제의 책들’이 너무 많이 출간됐는데, 외국에서 한국 문학의 이미지가 음울함과 정치적 도덕으로 점철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브루스 풀턴 교수는 “영어권에서 한국 현대문학 번역작 가운데 ‘엄마를 부탁해’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빼면 상업 출판사를 통해 발행된 작품이 사실상 없다.”며 “2002년 출간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잠깐 반짝’한 데 비해 문학적 완성도가 더 높다 할 수 없는 ‘엄마를 부탁해’가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은 문학 소설 시장이 도무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영희 한국문학번역원 프랑스어권 번역가는 “프랑스에서는 1970~80년대에 한국전쟁을 위주로 한 소설이 주로 소개된 탓에 이후 10년 동안 진출에 애를 먹었다.”며 “보편적 주제로 어느 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서사 구조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설가 김영하를 예로 들며, 문장이 명쾌하고 쉬운 데다 보편적 주제에 판타지와 현실을 뒤섞는다는 점에서 해외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영하는 “집필할 때 항상 번역가를 생각한다. 내 작품을 번역할 그, 혹은 그녀의 입장에 서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글을 쓰는 이유”라고 말해 폴란드의 출판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가 이문열은 “이전에는 한국 독자만 생각하고 글을 썼는데 이제는 인식과 문화를 달리한 독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은희경은 “외국 독자를 의식해서 쓰는 것은 무의미하며 작품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며 “나는 세계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글을 쓴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임영희씨는 2004년 김진경의 판타지 아동문학 ‘고양이 학교’를 프랑스에 소개하여 2006년 앵코립티블 아동문학상을 받는 등 상업적 성공과 함께 좋은 평가도 받았다. 그는 “작품 선택권과 번역자 선택을 현지 외국 출판사에 맡기고 소설보다 번역에 시간이 덜 걸리는 아동문학을 지원하는 것이 한국 문학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로축구] “우정은 우정, 승부는 승부”

    [프로축구] “우정은 우정, 승부는 승부”

    ‘유비’와 ‘독수리’가 격돌한다.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던 유상철(40)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 대전과 최용수(38) 감독대행의 FC서울의 맞대결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최 감독대행이 2년 늦게 호적에 올랐기에 1990년대와 2000년대 한국 축구의 중심에 있었던 두 지도자의 실제 나이는 같다. 둘의 인연은 선수 시절부터 각별했다. 대표팀에서는 동료로 호흡을 맞췄지만, 소속 프로팀에서는 치열한 경쟁자였다. 함께 프로무대에 데뷔했던 1994년 둘은 신인왕을 다퉜다. LG(현 FC서울)에 입단한 최 감독대행은 35경기에 나와 10골 7도움을 올렸고, 현대(현 울산)에서 데뷔한 유 감독도 26경기에 나와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신인왕은 득점이 많았던 최 감독대행의 몫이었다. 그러나 선수 시절 맞대결 성적은 유 감독이 4승3무2패로 앞선다. 유 감독은 최 감독대행이 뛴 LG를 상대로 3골을 기록했다. 최 감독대행은 득점 없이 도움만 2개 올렸다. 둘은 2001년 나란히 일본에 진출했고 2006년 친정팀에 돌아와 은퇴했다. 유 감독은 울산에서, 최 감독대행은 LG에서 레전드가 됐다. 둘의 A매치 경력도 화려하다. 태극마크 대결에서는 유 감독이 한 수 위다. A매치 데뷔도 빨랐다. 1994년 3월에 A매치에 데뷔했다. 최 감독대행은 이듬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유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122경기에 나와 1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1998년 벨기에, 2002년 폴란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두 대회 연속골을 넣었다. 반면 67경기에 나와 27골을 기록한 최 감독대행은 아시아지역대회에서 강했지만, 월드컵에서는 골과 인연이 없었다. 또 둘은 나란히 올 시즌 중도에 프로축구 감독에 올랐다. 최 감독대행은 지난 4월 성적 부진으로 자진사퇴한 황보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유 감독은 7월 승부조작 여파로 물러난 왕선재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서울은 최 감독대행의 부임 뒤 연승가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이고, 대전은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수습됐다. 대전의 최근 서울 상대 17경기 무승이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객관적 전력에서는 서울이 월등히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축구는 통계가 아니다. 유 감독은 “최 감독대행과는 선수 시절부터 친구이자 경쟁자이지만 지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감독대행은 “우정은 우정이고, 승부는 승부다. 유 감독보다는 내가 힘든 시기를 더 많이 겪었다. 반드시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못 이길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받아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태양에 뛰어들어 ‘장렬한 최후’ 맞는 혜성 포착

    태양에 뛰어들어 ‘장렬한 최후’ 맞는 혜성 포착

    혜성이 태양에 빨려들어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지난 16일 태양 근처를 이동하던 혜성이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서쪽 끝에서 긴꼬리를 내며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폭발하는 장관을 만들어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같은 장면은 폴란드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미첼 쿠삭과 독일인 세르게이 스말스가 태양활동을 관측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혜성이 태양의 중심부로 끌려가며 폭발을 일으키는 일련의 과정은 소호태양관측위성(SOHO)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사실 혜성이 태양에 이끌려 최후를 맞는 일은 우주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 같은 장면이 생생히 영상으로 포착된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우주의 자살’을 한 이 혜성은 태양 가까이 접근하는 특징을 가진 크로이츠 혜성군(Comets of Kreutz)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혜성은 태양의 거대한 열과 방사능으로 완벽하게 증발되면서 강한 빛을 일으키며 자취를 감췄다. 이번 폭발은 지난 5월에 일어난 혜성과 태양의 충돌과 더불어 최근에 일어난 가장 강력한 규모로 손꼽혔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번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에너지 방출이 지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그 규모를 추측하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유럽은 재정전쟁] EU “유로존 신용경색 재연 가능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부채 위기가 은행권으로 번지면서 신용경색 국면이 재연될 위험이 있다고 유럽연합(EU)이 경고했다. EU 산하 경제재정위원회(EFC)는 16~17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을 위한 사전 보고서에서 유로존이 국가부채와 은행 차입, 저성장의 악순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용경색 심화로 인한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EFC는 “채권시장 압박이 증가한 데다 올해 여름에 은행 차입난이 심각해졌고, 이것이 유로존으로 확산돼 위기가 구조적으로 심화됐다.”고 분석한 뒤 “은행 재정을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이 같은 경고는 무디스가 그리스 채권을 대거 보유한 프랑스 2·3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과 때를 같이한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프랑스 은행의 달러 차입 비용은 더욱 증가했다. 3개월물 달러 리보 금리는 14일 0.34711%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은행의 달러 차입 부담은 미국, 영국 및 다른 유로존 회원국 대부분을 웃도는 상황이 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콘탄고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투자전략 책임자 페리 피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은행권의 차입문제에 대한) 시장 판단은 ‘끝내기 게임’ 단계가 됐다.”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강화하든지 아니면 정부 지원으로 자본을 보강하든지 양자택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프랑스 중앙은행장인 크리스티앙 노이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프랑스 은행도 국유화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런 아이디어는 기상천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 이례적으로 참석하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이날 “유로 강국들이 역내 대형 금융기관이 위험에 처하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감 확산 차단에 가세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디스, 佛 2·3위 은행 신용강등… “그리스 디폴트 위험 노출”

    무디스, 佛 2·3위 은행 신용강등… “그리스 디폴트 위험 노출”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듯하다. 프랑스의 대표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 등 두 곳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14일 현실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지역 2개 은행에 5억 7500만 달러(약 6377억원)를 대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남유럽 재정 위기 해법을 둘러싼 유로존 국가들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로본드 도입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4일 유럽회의 본회의에서 집행위가 유로본드 도입과 관련된 방안을 곧 선보일 것임을 확인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을 논의하던 7월과 달리 국제 공조 분위기가 깨진 데다 유로존의 큰손이었던 독일이 흔들리면서 최근 ‘그리스 디폴트 임박설’이 나오는 등 사태가 악화됐다. 이탈리아 정부가 중국투자은행(CIC)과 투자 협상을 벌이는 등 유로존 밖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원자바오 총리가 국채 매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16~17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에 참석해 유로존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도 유로존 해체를 원치 않는다면 결국 유로본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유로본드 도입에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독일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금융위기 이후 고공행진을 했던 경제 성장률도 꺾였고, 집권당이 연달에 선거에서 쓴잔을 마시는 등 유로본드 도입이라는 결단을 내리기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탄탄하지 못하다. 이탈리아는 12~13일 이틀간 179억 9000만 유로어치 국채 발행에 성공,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145억 유로는 문제 없이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저축률, 경상수지 등 모든 상황이 그리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때는 언제 위기를 맞게 될지 모른다. 특히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면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남유럽 국가들이 줄줄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프랑스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 하락 영향으로 국내 은행들의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 은행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세다. 국민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9일 174.3bp(1bp=0.01%)에서 13일 189.6bp로 올랐고 우리은행의 CDS 프리미엄도 같은 기간 190.0bp에서 200.7bp로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유럽 신용위기가 국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은행이 프랑스 및 남유럽 은행에 빌려준 돈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채권 발행이 활발한 수출입·산업은행은 유럽에 자금 노출(익스포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길회·정서린·오달란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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