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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 그 자체”…깊이 400m 이상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 내부 공개

    “신비 그 자체”…깊이 400m 이상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 내부 공개

    폴란드의 한 탐험가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에 직접 들어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탐험가인 크지슈토프 스타나우스키(48)가 이끄는 탐험팀이 찾은 곳은 체코 동부 흐라니체에 있는 수중 동굴 ‘흐라니체 아비스’다. 이 동굴의 깊이 무려 400m를 훌쩍 넘으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로 통한다. 크지슈토프는 지난달 27일 직접 산소통을 짊어지고 수심 200m 지점까지 접근했고, 이 지점부터는 수중탐사 전문로봇을 동원해 무선 조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이 로봇은 404m 지점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이 탐험가는 2015년 직접 산소통을 메고 265m 지점까지 내려가는데 성공한 바 있지만, 이후 심한 수압으로 인해 접근이 어렵게 되자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첨단 수중로봇을 ‘대동’하고 재탐사에 돌입했다. 현재 크지슈토프뿐만 아니라 체코의 동굴 전문가들 역시 해당 동굴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크지슈토프의 예상대로, 이 동굴이 수심 400m를 훌쩍 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크지슈토프는 “깊은 물에 들어갈 경우 수압이 강해지는데다, 물에 함유된 미네랄 복합성분 등에 피부가 노출될 경우 피부손상이 올 수 있다”면서 “매우 위험한 모험이지만, 동굴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는 ‘21세기의 콜롬버스’가 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탐험의 목적은 인간이 얼마나 깊은 수중까지 들어갈 수 있는 지를 시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중탐사로봇을 이용해 최대 깊이의 동굴을 탐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사회주의 재발명(악셀 호네트 지음, 문성훈 옮김, 사월의책 펴냄) ‘3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인 저자가 사회주의의 실험이 실패한 이유를 분석한다. 경제적 평등이나 대안적 생산양식은 ‘사회적 자유’라는 근본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과거 사회주의 기획은 이런 근본이념 대신 자본주의라는 상대를 설정해 경제영역을 투쟁의 중심에 두고 자신들이 필연적으로 승리한다는 역사관에 따라 행동했다. 저자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는 주체, 중앙집권적 계획경제 등 ‘산업주의 정신’을 제거하고 21세기의 사회주의를 재구성한다. 새로운 사회주의에서는 민주적 의사 형성, 상호애착을 통한 남녀 간 배려 같은 가치들도 사회적 자유라는 근본이념에 포함된다. 192쪽. 1만 8000원. 2차 세계대전사(전 3권)(제러드 L 와인버그 지음, 홍희범 옮김, 길찾기 펴냄) 미국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세계 각국에서 공개된 사료를 모아 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부터 1945년 8월 일본의 항복선언까지 2차 세계대전의 전말을 정리했다. 주요 국면에서 참전국의 선택과 결정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1차 세계대전 이후 과도한 전쟁 배상금으로 나치가 독일인의 지지를 얻었다는 통설을 반박한다. 유럽 최강의 육군 전력을 보유한 프랑스가 전쟁에 왜 소극적이었는지, 독일과 일본의 동맹관계는 왜 패전으로 귀결됐는지도 다룬다. 저자는 “전면 핵전쟁만이 2차 대전보다 더 거대한 전쟁이 되겠지만 그 경우에는 기록할 역사가조차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각권 384~456쪽. 1만 7000원. 10월항쟁(김상숙 지음, 돌베개 펴냄) 1946년 10월 1일 정오 대구역 광장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노동자 두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이튿날 시신을 싣고 학생과 시민들이 대구 도심에서 “배고파 못 살겠다”, “해방된 새 나라를 건설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또다시 시민들에게 총을 겨눴다. 이른바 10·1폭동으로 알려진 10월 항쟁의 서막이었다. 저자는 제주 4·3항쟁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이뤄진 데 비해 10월 항쟁은 학계에서도 조명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10월 항쟁이 좌익 엘리트가 선도한 소요나 반란이 아니라 기층 민중이 전면에 나선 시민 항쟁이었다는 점을 미군 문서와 참여자 등의 증언 구술을 통해 새롭게 입증하고 있다. 336쪽. 1만 7000원. 빵을 위한 경제학(원용찬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이 책은 빵이 얼마만큼 효용과 만족을 줄 수 있는지만 살피는 현대의 주류 경제학을 비판한다. 1998년 아시아 처음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은 “빵과 식량이 아무리 많아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저자는 ‘빵’으로 상징되는 생명을 화두로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역사와 문학, 사상과 철학, 과학까지 아우르며 인류가 거쳐온 경제사상의 다양한 측면을 살핀다. 이 모색을 통해 과거의 경제사상을 살피고 오늘날 취해야 할 핵심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넘어 소셜 픽션을 통해 미래 경제사상의 모습을 그리는 데까지 나아간다. 304쪽. 1만 4000원. 요즘 엄마들(이고은 글, 백두리 그림, 알마 펴냄) 일간지 기자 출신인 작가가 육아의 일상을 위트 있는 문장으로 기록한 생생한 분투기. 엄마가 되면 누구나 겪을 법한 작고 사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웃픈’ 아이러니를 드러내고 때로는 상실감이나 분노를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작가는 요즘의 육아 풍속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같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한국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는 느낌이다. “엄마들을 그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버틸래? 낙오될래’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무자비함에 대해 말이다. 왜 우리 사회는 두 가지 방법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것일까.” 작가는 책 곳곳에서 삶과 일, 육아가 좀더 평화롭길 바란다. 332쪽. 1만 3800원.
  • 北대사관 개설 논란 벨라루스 “아그레망 요청도 없었다”

     옛 소련국가인 벨라루스에 북한 대사관이 공식적으로 개설된 것은 아니라고 벨라루스 외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벨라루스 외무부 대변인 드미트리 미론칙은 27일(현지시간) 자국 외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북한 측의 대사관 개설주장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미론칙은 “벨라루스에 제대로 활동하는 북한 대사관은 없다”면서 “대사가 공식 부임하지 않았으며 아그레망(사전 부임 승인) 요청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측의 아그레망 요청이 오면 “이와 관련한 결정은 별도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미론칙은 “벨라루스와 북한은 지난 1992년 수교했으며 이는 상호 합의에 따라 외교 관계 유지를 위한 대사관을 개설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 악화가 있기 오래전부터 우리 측에 대사관 개설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같은 요청은 지난해 3월 북한 외무상이 벨라루스를 방문했을 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양측은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개방 경제를 가진 벨라루스에 중요하다”면서 “이 방문 뒤 벨라루스 외무부에 경제통상 관계를 담당하는 3명의 북한 외교관이 주재 등록을 했다”고 덧붙였다.  리수용 전 북한 외무상은 지난해 3월 벨라루스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마케이 외무장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미론칙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북한이 언급되는 모든 소식이 파문을 불러일으키지만 (북한) 대사관 개설과 관련한 소식은 놀라울 게 없다”면서 “평양에는 중국, 러시아는 물론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 등을 포함한 약 30개국의 외교 공관이 있고 체코, 스웨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 약 40여개국에 북한 대사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역사가 보여주듯 (직접) 대화는 위협이나 공갈, 간접적 대화보다 낫다”면서 “우리는 모든 갈등 상황의 해결을 위한 직접적 대화를 지지하며 이같은 입장은 오래전부터 일관되게 견지돼 왔다”고 강조했다.  미론칙은 그러나 어떤 경우든 최근 북한이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고 행한 행동에 대한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시험에 대한 비판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벨라루스 측의 이같은 발표는 북한이 잇따라 핵·미사일 시험을 하면서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상황에서 자국 내 북한 대사관 개설을 당장 허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벨라루스에 대사관을 개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벨라루스 주재 외국 공관 목록에는 북한 대사관이 올라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WHO “세계 인구 10명 가운데 9명은 공기오염에 노출”

    전 세계 인구의 92%가 공기 오염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기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새로운 연구모델로 대기오염과 사망률의 관계를 추적해 펴낸 보고서에서 2012년 한해에만 650만명이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숨졌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11.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WHO의 대기오염 기준치는 미세먼지(PM-10·지름 10㎜ 이하 먼지)가 일평균 50㎍/㎥, 연평균 20㎍/㎥ 이하이고 초미세먼지(PM-2.5)가 일평균 25㎍/㎥, 연평균 10㎍/㎥이하 이다.  실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0만명 정도로 추산됐지만 실내 공기 오염으로 숨진 사망자 수는 더 많아 실내 공기 관리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대기오염과 관련된 사망자의 90%는 남동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의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 살았고 49%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만성폐쇄성 폐 질환, 폐암 등 질병을 앓았다.  공기오염의 주원인은 비효율적인 교통수단과 가정용 연료, 폐기물 소각, 화력발전, 산업 활동 등이었지만 사막 지역에서는 모래 폭풍 등도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의 도시·교외 지역 연간 농도는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확연히 갈라졌다. 지름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인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WHO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호주(6㎍/㎥), 캐나다(7㎍/㎥), 핀란드(7㎍/㎥), 덴마크(10㎍/㎥), 프랑스(12㎍/㎥), 독일(14㎍/㎥), 벨기에(15㎍/㎥) 등 부자 나라들은 연간 초미세먼지 중간값이 WHO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국은 26㎍/㎥로 페루(26㎍/㎥), 폴란드(24㎍/㎥), 니카라과(24㎍/㎥), 앙골라(27㎍/㎥) 등과 비슷했다.  일본(13㎍/㎥)은 벨기에보다 나은 공기 수준을 보였고 중국은 54㎍/㎥로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 조사 대상국 중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10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지중해 동부(104㎍/㎥), 남동아시아(59㎍/㎥), 서태평양 저소득지역(54㎍/㎥), 아프리카(37㎍/㎥) 등으로 나타났다.전 세계 평균은 43㎍/㎥였다.  한국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사망하는 수(남녀 합산)가 인구 10만명당 23명이었고 연령을 보정했을 때 16명이었다. 중국은 각각 76명, 70명이었고 일본은 24명, 9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103개국 2972개의 도시를 대상으로 위성과 지상 관측장비를 이용해 이뤄졌다.  한편 2008∼2013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8% 가량 나빠졌다. 유럽과 서태평양고소득 지역은 공기질이 개선됐지만 다른 지역은 악화하는 등 경제력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플라비아 부스트레오 WHO 사무차장은 “공기 오염은 여성,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마지막까지 깨끗한 공기로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주운전자, ‘잘못된 선택’의 결말은

    음주운전자, ‘잘못된 선택’의 결말은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호주 나인뉴스는 이달 초 폴란드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 순간이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자신의 몸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로 흠뻑 취한 한 남성이 운전대를 잡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그는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다른 차와 벽을 연달아 들이받는다. 이 영상은 지난 1일 오전 1시 45분쯤 촬영됐으며, 최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이 얼마나 정신 나간 행동인지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선량한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끔찍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 행위”라며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실제 2014년 국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은 2.46%(2만 4043건 중 592명 사망)다. 전체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 2.09%(19만 9509건 중 4170명 사망)에 비해 18%가량 더 높았다. 이는 음주운전 사고가 사망 위험성이 높다는 의미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웅범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1등 구축”

    이웅범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1등 구축”

    “82개 프로젝트 수주액 36조… 연내 폴란드에 생산공장 건설”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시장 지위는 물론 기술력, 매출, 수익성에서 확고한 1등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25일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미래 청사진을 내놓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매출(올해 1조 2000억원 예상)을 2018년 3조 7000억원 수준으로 올려놓은 뒤 2020년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110억 달러(약 12조 1400억원)에서 2020년 320억 달러(약 35조 3100억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예측(메릴린치)이 나오는 등 전망이 밝자 고삐를 더 죄 선도적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이웅범 사장의 자신감은 수주 잔고에서 비롯된다. LG화학은 이달까지 28개 자동차 업체로부터 82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만 36조원을 넘어선다. 이 중 매출로 인식된 2조원을 제외하면 34조원가량이 남아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전기차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주 금액의 80~90%가 매출로 실현된다”면서 “추가 공급 요청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안에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LG화학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오창(한국), 홀랜드(미국), 난징(중국)과 함께 글로벌 4각 생산 체제가 구축된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최초”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방정교 지원 업은 푸틴 동유럽 장악 新제국주의 ‘망령’

    동방정교 지원 업은 푸틴 동유럽 장악 新제국주의 ‘망령’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두마) 의원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64)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전체 의석의 76%를 차지하며 압승했다. 2000~2008년 러시아의 3·4대 대통령을 지낸푸틴은 헌법상 3연임 금지조항 때문에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5대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6대 대선을 통해 크렘린으로 복귀했다.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늘린 푸틴이 2018년 7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게 돼 현대판 ‘차르’(황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의 승리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내전, 시리아 내전 개입 등 잇단 제국주의적 행보로 서방과 대립하는 가운데 그의 ‘강력한 러시아’ 노선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보여 준다. 하지만 소련 시절처럼 동유럽의 패권적 지위를 다시 향유하려는 푸틴의 대외 정책 코드를 동유럽에서 2억명 이상의 신자를 보유한 동방정교의 힘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분석했다. ●러시아 제정 때부터 동방정교 유일 수호자 자처 동방정교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을 근거지로 한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395~1453년)의 유산으로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몰도바 등 동유럽 대다수 국가의 제1 종교다. 1054년 로마 가톨릭과 갈라선 동방정교는 로마 교황청의 통제를 받는 가톨릭과는 달리 지역과 민족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러시아는 제정 시절부터 비잔틴 제국의 계승자와 동방정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해 왔다. 1억 4400만 러시아 국민의 70% 이상이 동방정교 신자로 분류된다. 16세기 러시아 수도사 필로테우스는 1453년 비잔틴 제국이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에 멸망당하고, 로마도 (러시아인의 관점에서 이단인) 가톨릭으로 넘어가자 유일하게 남은 순수한 기독교 정신(동방정교)을 보존하고 강화할 책임은 오로지 모스크바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역대 러시아 황제는 이를 금과옥조로 여겼고 푸틴도 자신이 신자임을 밝히며 정교회의 정치적 후광을 받아 왔다. 리언 아론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2014년 6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역사를 보면 전쟁을 일으키거나 제국을 확장할 때 문명의 사명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러시아는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자주 사용해 왔고, 이 모든 것이 푸틴의 세계관에 단초를 제공한 셈”이라며 “(크림반도를 합병한) 푸틴의 시각에서 보면 러시아는 유라시아를 통합하려는 역사적이고 정당한 임무를 수행하려 하는데 서구가 이를 좌절시켜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동방정교는 러시아가 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5월 28일 푸틴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그리스 방문 당시 동방정교회의 성지(聖地)이자 ‘성모 마리아의 정원’으로 알려진 아토스산을 찾았을 때 러시아와 그리스 언론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푸틴은 “아토스산은 도덕적 토대와 가치에 대한 중요한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35% “러시아 지지”… EU 지지 23%뿐 이날 푸틴의 아토스산 방문에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무장관 등이 동행했다. 푸틴은 앞서 5월 27일에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동하고 서방의 제재 영향으로 급격히 줄어든 양국 교역을 복원하는 문제와 러시아 남부에서 지중해 해저를 거쳐 그리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로 연결되는 가스 공급 파이프라인 ‘사우스 스트림’ 건설 재개 방안도 논의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리스인의 35%가 러시아의 지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EU의 지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23%보다 높다. 이는 최근 침체를 겪는 그리스인이 독일 중심의 EU 역할에 환멸을 느끼고, 문화·종교적 유대가 밀접한 러시아에 더 우호적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聖地 신부 “동방정교 구원 지도자로 푸틴 적합”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뿐 아니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키프로스에서도 동방정교가 핵심 종교다. 이에 따라 정교는 EU 내부에서 EU의 대러시아 경제 재재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기제도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몰도바에서는 러시아 정교회와 일체감을 갖는 신부들이 친서방 정책에 반대하고 있고, 발칸반도 국가인 몬테네그로의 신부들은 몬테네그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격렬히 반대해 왔다. 아토스산 카라칼로우 수도원의 넥타리오스 신부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운명은 4세기 기독교로 개종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유사하다”면서 “푸틴은 당시 로마제국처럼 기독교가 박해받았던 나라(소련)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방정교를 구원할 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2011년엔 ‘마리아 허리띠’ 聖物로 푸틴 대선 도와 동방정교는 러시아 국내 정치에서 푸틴의 권력을 공고히 할 유용한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2011년 11월 당시 총리였던 푸틴이 이듬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푸틴의 도움 요청을 받은 그리스 아토스산 바토페디 수도원의 에프라임 신부는 동방정교에서 성물(聖物)로 여기는 ‘성모 마리아의 허리띠’를 지참하고 러시아로 날아가 러시아 각지에서 39일동안 이를 순회 전시했다. 이 기간 동안 30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불임여성도 잉태하게 한다는 이 성물에 참배했다. 공항에서 에프라임 신부를 영접한 푸틴은 자연스럽게 이 성물의 첫 번째 참배객이 됐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TV 중계를 통해 러시아 전역에 방송됐고 푸틴은 국민에게 성물을 러시아로 가져온 주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줬다. 2012년 2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키릴 대주교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혼돈의 상태였으나 신과 현명한 지도자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러시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푸틴에게 감사한다”고 푸틴을 향한 지지를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했다. 푸틴은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국내외 정치에서 기존의 강력한 권위주의적 통치 노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가 소련과 같은 제국으로 성공하려면 소프트파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군사력과 경제력이 필요하다. 러시아군은 현대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군비지출은 664억 달러로 미국(5960억 달러)과 중국(2150억 달러)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842억 달러)보다 뒤졌다. 나토는 내년 5월부터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동유럽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병력을 증강하기로 하는 등 푸틴의 팽창주의 정책에 대응한 서방의 견제도 강화되는 형국이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몇 년간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침체해 왔다. 푸틴이 다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2012년 경제 성장률은 3.5%였으나 지난해 -3.7%를 기록했고, 올해는 -1.8%로 예상된다. 이달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도 3950억 달러로 2013년 10월(524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경제 침체에 군사력 뒷받침 부족… 팽창엔 한계 지난 총선의 투표율이 직전 선거의 60.2%보다 현저히 낮은 47.8%에 그쳤고 주요 대도시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30% 이하였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정치적 라이벌이 없는 푸틴 체제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을 반영한다. 블룸버그는 지난 19일 사설을 통해 “이번 총선은 푸틴이 대중과 점차 유리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경기 침체가 앞으로 러시아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푸틴의 제국주의적 노선이 탄탄대로만 걷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승리의 맛

    [포토]승리의 맛

    마그다 리네트(폴란드)가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 테니스 팬퍼시픽 오픈 토너먼트에서 율리아 푸친체바(카자흐스탄)을 꺾고 표효하고 있다. 2016.9.22.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가을 흠뻑 적실 세계적 무용·연극이 온다

    이 가을 흠뻑 적실 세계적 무용·연극이 온다

    해외 대작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예술 축제가 서울에서 잇따라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서강대 메리홀, 신도림 디큐브시티 내 디큐브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시댄스)와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스파프)다. 올해 19회를 맞은 시댄스에선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네덜란드, 볼리비아, 페루 등 17개국 39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현대무용을 집중 조명하는 ‘프랑스 포커스’와 스페인 현대무용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스페인 특집’이 마련됐다. ‘프랑스 포커스’에선 1980년대 프랑스 현대무용의 새로운 물결인 ‘누벨당스’부터 최신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춤이 선보인다. 누벨당스 대표 발레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갈라 프렐조카주’, 누벨당스의 살아 있는 전설 카롤린 칼슨의 솔로 작품 3편으로 이뤄진 ‘단편들’ 등이 기대작이다. ‘스페인 특집’은 스페인 5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마드리드의 ‘라룸베 무용단’은 3D 애니메이션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고래, 거인들의 이야기’를, 바르셀로나의 ‘토머스 눈 무용단’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강렬한 춤으로 재탄생시킨 ‘메데아’를 무대에 올린다. 전미숙무용단, 김윤수무용단, 리케이댄스 등 국내 현대무용 단체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02)3216-1185. 스파프는 올해 16회를 맞아 ‘무대, 철학을 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해외 초청작 5작품, 국내 선정작 10작품, 창작산실 1작품, 한·영 합작 프로젝트 1작품 등 총 6개국 17작품이 40회에 걸쳐 공연된다. 개막작 ‘우드커터’와 폐막작 ‘파우스트’가 최대 관심작으로 꼽힌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폴스키 극장의 ‘우드커터’는 러닝타임만 4시간 40분에 이르는 대작이다. 폴란드의 세계적인 연출가 크리스티안 루파의 작품으로 직접 한국을 찾아 첫 내한공연을 진두지휘한다. 예술가들의 오래된 사교모임에서 한 인물이 죽게 되면서 일어난 일들을 그렸다. ‘파우스트’는 세계 연극계의 전설이 된 슬로베니아 연출가 토마스 판두르의 작품으로, 괴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로 오늘날 소외돼 가는 현대인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국내 선정작은 연극 5개, 무용 5개 등 10작품으로, 이 가운데 4작품이 초연작이다. 소리꾼 이자람이 김애란의 단편소설 ‘노트하지 않는 집’을 판소리 형식으로 재창작한 연극 ‘여보세요’, 극단 몸꼴의 ‘멀리 있는 무덤’ 등이다. (02)2098-298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분단문학의 큰 별’이 지다

    ‘분단문학의 큰 별’이 지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 월남작가 ‘탈향’·‘판문점’ 등 작품 통해 전쟁·남북 분단의 아픔 다뤄 분단문학을 대표한 소설가 이호철씨가 별세했다. 84세.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중 최근 병세가 악화된 고인은 18일 오후 7시 32분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에서 운명했다. 전쟁과 이산의 아픔을 직접 체험한 고인은 남북 분단의 비극을 압축된 필치와 자의식이 투영된 세련된 언어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다. 1932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6·25전쟁 당시 북한군으로 동원되어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뒤 이듬해 1·4 후퇴 때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다. 1955년 문예지 ‘문학예술’을 통해 단편 ‘탈향’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약 60년간 장편 ‘소시민’, ‘서울은 만원이다’, ‘남풍북풍’, ‘門(문)’, ‘그 겨울의 긴 계곡’, ‘재미있는 세상’, 중·단편 ‘퇴역 선임하사’, ‘무너지는 소리’, ‘큰 산’, ‘나상’, ‘판문점’, 연작 ‘남녘사람 북녁사람’ 등 수십 편의 작품을 통해 전쟁과 남북 분단 문제에 천착했다. 고인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다 두 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박정희 정권 당시 유신 개헌 반대 서명을 주도하다가 1974년 문인간첩단 사건에 얽혀,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돼 투옥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야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대산문학상, 3·1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한 고인의 작품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독일,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등 유럽과 영미권으로도 번역, 출간돼 호평받았다. 특히 독일에 번역된 ‘남녘사람…’으로 2004년 독일 예나대학이 주는 국제 학술·예술 교류 공로상인 프리드리히 쉴러 메달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또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초청돼 낭독회를 열고 한국의 분단 현실을 널리 알렸다. 2011년에는 팔순을 기념해 고인을 따르는 문인, 예술인 등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이호철 문학재단’이 발족했으며 최일남, 이어령, 신달자, 김승옥 등 동료 문인과 지인, 제자 등 87명의 글을 모은 기념문집 ‘큰산과 나’가 출간됐다. 유족으로 부인 조민자 여사와 딸 윤정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장지는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여자 햄릿… 밴드 만난 햄릿

    서울 여자 햄릿… 밴드 만난 햄릿

    유인촌, 김성녀 등 원로배우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햄릿’, 배우 김강우의 열연이 돋보인 ‘햄릿-더 플레이’ 등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다양한 버전의 ‘햄릿’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존 작품과는 차원이 다른 독특한 ‘햄릿’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함익’(왼쪽)과 다음달 12~14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덴마크의 음악극 ‘햄릿’(오른쪽)이다. ‘함익’은 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을 모티브로 했지만 원작과 전혀 다르다. 남성적인 복수극 뒤에 숨어 있는 햄릿의 섬세한 심리와 그가 가진 여성성에 착안, 현재의 서울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여자 햄릿’ 함익을 창조했다. 올해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겸 연출가와 재창작의 귀재로 불리는 김은성 작가의 합작품이다. 김은성은 “햄릿이 희곡에 등장하지 않는 부분에 주목했는데, 골방에 웅크리고 앉아 고민하는 섬세한 햄릿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햄릿이 지닌 여성성을 보게 됐다”며 “복수 드라마를 뒤로 밀어내고 햄릿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여성 햄릿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이야기인 ‘햄릿’을 갖고 되바라진 반역을 시도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극은 마하그룹 외동딸 함익이 영국에서 비극을 전공하고 귀국하면서 시작된다. ‘금수저’인 그녀의 일상은 남부럽지 않지만 내면은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자살한 엄마가 아버지와 새엄마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심을 20년 가까이 품고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수를 꿈꾸면서도 아버지의 폭력적인 권위에 맞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런 그녀가 그룹 산하 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부임, 복학생 연우를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내면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김은성은 “‘함익’은 이상한 러브 스토리”라며 “마음에 병이 든 여성이 건강한 젊은 남성을 만나면서 꿈을 갖게 되는데, 그 꿈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펼쳐나가지 못하고 주춤거리다 슬픔으로 내몰리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함익 역은 최나라, 함익의 분신 익 역은 이지연, 함익의 고독한 내면을 흔드는 열혈 연극 청년 연우 역은 윤나무가 맡았다. 2만~5만원. (02)399-1794. 음악극 ‘햄릿’은 셰익스피어 고향인 영국의 컬트 밴드 ‘타이거 릴리스’와 ‘햄릿’ 배경인 덴마크의 극단 ‘리퍼블리크’가 제작한 작품이다. 대사가 아니라 음악과 이미지가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 간다. 음악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극 전체를 견인하는 타이거 릴리스의 음악이 단연 돋보인다. 타이거 릴리스는 보컬 마틴 자크, 드러머 요나스 골란드, 더블 베이스 아드리안 스타우트 등 3명으로 이뤄진 밴드다. 마틴 자크는 이 작품의 19곡을 모두 작사·작곡했다. 오필리아의 심정을 그린 처연한 발라드 ‘얼론’(Alone), ‘햄릿’ 속 명대사인 ‘죽느냐 사느냐’를 섬뜩한 카바레 음악으로 바꾼 ‘투 비 오어 낫 투비’(To Be or Not to Be), 햄릿이 죽어 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부르는 ‘웜스’(worms) 등이 수작으로 꼽힌다. 연출을 맡은 마틴 툴리니우스는 “‘햄릿’의 작품화를 결정하자마자 타이거 릴리스가 떠올랐다”며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시적인 방법으로, 아름다운 가사로 표현해내는 타이거 릴리스야말로 햄릿의 세계를 형상화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타이거 릴리스는 2013년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음악극 ‘늙은 뱃사람의 노래’에서 중독성 강한 음악과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무대 연출도 뛰어나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왕족들을 줄에 매달린 인형으로 묘사하고, 햄릿과 거트루드가 다투는 장면에선 운명의 무게에 짓눌리는 두 사람의 내면을 대변하기 위해 무대 세트를 쓰러뜨려 둘을 덮치게 한다. 오필리아의 죽음 장면에선 무대 위에 투사된 거대한 강물이 그녀를 통째로 집어삼키게 해 ‘지금껏 본 가장 아름다운 오필리아의 죽음’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2012년 덴마크 초연 이후 영국, 스웨덴,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폴란드 등 세계 유수의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공연됐다. 4만~8만원. (02)2005-0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럽 밀입국 범죄 용의자 1만 2000여명...터키인 최다

     유럽으로 들어오려는 이민자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지만 이들을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려는 브로커들의 수법이 진화해 올해 들어 8월까지만 1만 2000명의 새로운 범죄 용의자들이 보고됐다고 유로폴(Europol)이 13일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은 이날 ‘EU 밀입국센터(EMSC)’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민자 밀입국의 최근 트렌드’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로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새로 파악된 밀입국 범죄 용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인으로, 모두 42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어 시리아인(364명), 루마니아인(216명), 불가리아인(168명), 이집트(167명), 이라크(152명), 우크라이나(149명), 폴란드(136명), 영국(136명), 세네갈(103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유로폴은 “이와같은 국적별 밀입국 용의자수는 난민들의 유럽 밀입국 루트의 진화를 반영한다”면서 “밀입국 조직들이 이민자들의 수송과 숙식을 용이하게 하려고 현지인들을 이민자들의 밀입국에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별로는 절대 다수인 95%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5%에 불과했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럽으로 몰래 들어오는 밀입국자수는 줄어들었지만 밀입국 양상은 전년과 비교할 때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올해 들어 8월까지 바다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이민자는 27만 20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만 4618명보다 크게 줄었다.  주요 밀입국 루트도 바뀌었다. 올해도 중앙 지중해 루트가 여전히 EU로 밀입국하는 주요 길목이지만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동(東)지중해 루트를 이용한 밀입국이 증가했다고 유로폴은 밝혔다.  밀입국자들은 주로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EU 각 회원국이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엄격히 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밀입국 조직들은 새로운 루트와 새로운 작업방식 등으로 단속을 비웃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이 통제를 강화하면서 망명신청자들이 난민캠프에서 장기간 대기하는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EU 역내에 비공식적인 이민자캠프가 나타나자 밀입국 조직들이 이런 곳을 무대로 이민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유로폴은 밝혔다.  특히 이들 밀입국 조직은 직접 이민자들을 데리고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도 하지만 요즘엔 난민캠프에서 대기중인 이민자들에게 유럽 입국을 위한 가짜 서류를 제공해 ‘합법적 통로’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유로폴은 전했다.  밀입국자들이 밀입국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은 현금이 64%로 가장 많았고, 은행시스템을 이용한 경우도 27%였다. 노동을 통해 밀입국 비용을 갚는 경우는 5%에 그쳤으나 지난해의 0.2%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밀입국 범죄 용의자들은 인신매매(20%)나 마약거래(15%), 재산관련 범죄(23%)와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美초계기에 근접 아찔한 위협

    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美초계기에 근접 아찔한 위협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해상초계기에 3m 가까이 접근해 비행하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병합, 동유럽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력 확대를 놓고 꾸준히 대립해온 양국간의 긴장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미국 국방부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흑해 공해상에서 정기적인 작전활동을 하던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대해 러시아군의 수호이(Su)-27 전투기 1대가 30피트(약 9m) 간격을 유지한 채 비행하다가 10피트(약 3m) 이내로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군의 위험한 (전투기) 기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같은 행동이 국가 간의 불필요한 긴장을 키우고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오판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Su-27 전투기들을 급발진시켜 미국의 P-8기를 확인했으며 이는 국제 규정에 엄격히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그들(미군) 비행기는 식별장치를 켜놓지 않은 채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에 2차례나 근접해 러시아 군사훈련을 염탐하려 했다”고 반박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의 고유번호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정찰기에 접근하자, 이들 정찰기가 갑자기 진로를 바꿔 러시아 국경 반대방향으로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흑해 등의 해역에서 긴급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벌여왔다.  러시아군과 미군 사이의 근접비행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의 RC-135 정찰기에 러시아의 Su-27 전투기가 약 5m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실시했고, 지난해 4월 발트해 상공과 지난해 6월 흑해 상공에서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에 근접비행을 했다.  지난 4월에는 폴란드 인근 발트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구축함에 러시아 전투기가 순간적으로 약 10m 거리까지 접근하는 위험한 비행을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5일부터 닷새동안 크림반도 흑해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1만 2500명의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애플, 카메라 성능 보강한 아이폰7·7+공개…한국엔 언제 출시?

    애플, 카메라 성능 보강한 아이폰7·7+공개…한국엔 언제 출시?

    애플이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 7와 7 플러스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출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기존 제품과 변함이 없으나 모델별 저장용량은 기존의 2배로 늘었고,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 신제품들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9일 예약판매가 개시되고 16일에 시판될 예정이지만, 1∼3차 출시국 명단에서 빠진 한국에는 10월 초 이후에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출시국의 경우 작년에 비해 예약판매가 사흘, 출시가 아흐레 앞당겨졌다. 애플이 출시 일정을 작년보다 앞당긴 점이 배터리 발화 위험으로 자체 리콜을 실시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과의 경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아이폰7·7+의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변함이 없으나 렌즈가 f/1.8로 더 밝고 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다. 또 전면카메라로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들어갔다.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 7의 카메라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새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 7 플러스는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 등을 감안하면 최근 배터리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5.7인치)의 경쟁 제품에 해당한다. 아이폰 7과 7 플러스의 저장 용량은 작년 모델(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2배씩인 32GB, 128GB, 256GB로 늘었다. 가격은 최저용량(32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 7은 649달러, 아이폰 7 플러스는 769달러로 작년과 똑같다. 한편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 iOS 10은 13일에 무료로 배포된다. 색깔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류로 늘었다. 작년 제품들인 아이폰 6s와 6s 플러스는 실버, 골드, 로즈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등 4종으로 나왔다. 다만 이 중 제트블랙은 32GB을 선택할 수 없다. 첫 아이폰부터 있던 누르는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이 9년여만에 없어지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된 점도 아이폰 신모델들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이어폰인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뀐다. 다만 애플은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신제품들의 1차 출시국은 호주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국, 미국령버진제도, 미국이다. 또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23일부터 2차 출시국인 안도라와 바레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몰디브, 몰타, 모나코,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에 판매된다. 또 인도 고객들은 10월 7일부터 제품을 살 수 있다.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전례로 보아 이르면 10월 중순, 늦으면 11월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유사하지만 전력 소모가 더 적은 애플 자체 개발 ‘W1’ 무선칩과 관련 기술을 이용한다. ‘페어링’이라는 기기간 짝짓기가 필요한 블루투스와 달리 W1 기술을 써서 이어폰이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한 차례 충전 후 사용 시간은 5시간이며,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여기 꽂아 뒀다가 다시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10월 말에 나오며 가격은 159달러로 정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잼난영상] 누워있는 상대팀 선수 단번에 일어나게 하는 축구선수

    [잼난영상] 누워있는 상대팀 선수 단번에 일어나게 하는 축구선수

    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E조 폴란드와 카자흐스탄 경기. 2 대 2 무승부 상황에서 카자흐스탄 바우르잔(Baurzhan ISLAMHAN) 선수가 쓰러져 있다. 2 대 0으로 이기고 있던 우위의 폴란드가 후반에만 2골을 허용해 2 대 2 무승부 상황. 누워있는 바우르잔에게 주심이 ‘일어나라’는 주의를 주지만 그는 고통을 호소하는 손짓을 계속한다. 이를 지켜보던 폴란드 카밀(Kamil GLIK) 선수가 마음이 급해지자 바우르잔 선수의 등을 오른발로 살짝 민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고통스러워하며 누워있던 바우르잔 선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카밀 선수에 항의한다. 때론 주심의 말보단 상대 선수의 행동이 더 효과가 있을 때가 있다. 한편 이날 폴란드 대 카자흐스탄 경기는 2 대 2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영상= bagins 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3D 프린터로 뱃속 태아 얼굴 출력

    [와우! 과학] 3D 프린터로 뱃속 태아 얼굴 출력

    뱃속 아기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꽤 선명한 사진으로 보여주는 초음파 사진. 하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 폴란드의 한 회사가 초음파 사진에 찍힌 태아의 모습을 3D 프린터를 사용해 입체 피규어로 만드는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 유터로 3D’(In Utero 3D)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최근 예비 부모인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웨이팅 위다웃 베리어스’(Waiting without barrier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시작, 초음파 사진에 찍힌 태아의 모습을 3D 피규어(모형인형)로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폴란드에 거주하는 시각 장애인임을 나타내는 서류만 제출하면, 1즈워티(약 288원)라는 아주 저렴한 비용에 태아 피규어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폴란드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3D 모델 데이터인 STL 파일 제작 서비스를 1유로(약 1249원)에 제공하고 있다. STL 파일 주문은 다음 페이지(https://inutero3d.pl/?page_id=621&lang=en)에서 할 수 있는 데 초음파 사진의 VOL 파일이나 DCM 파일을 제출하면 4일 정도가 지난 뒤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3D 프린터 출력 서비스 업체 등을 통해 태아의 피규어를 직접 만들 수 있다. 특히 회사가 만드는 피규어나 STL 파일은 어떤 변경이나 수정도 가해지지 않으므로 태아의 모습을 거의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인 유터로 3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탈북자 강제송환·체류국가 공개

    미국 정부가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의 ‘강제 노동’ 실태를 담은 전략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물론 북한의 인권 유린을 방조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 국가에 대해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 주말 대북인권제재의 후속 조치로 ‘북한 인권증진전략보고서’를 미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공식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탈북자 강제송환 국가 명단, 북한 노동자가 현재 일하는 국가, 북한 정부 또는 북한 정부를 대신해 노동자를 고용하는 개인과 공식 계약을 맺은 국가 명단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탈북자 강제송환 국가로는 중국을 비롯해 라오스 등이 적시됐다. 북한 노동자 체류 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폴란드, 몰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전 세계 20여개국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또 강제 노동과 인신매매, 강제송환 등 북한 인권유린 실태에 관한 정기적인 브리핑과 대책 마련 등 양자·다자 차원의 외교적 전략과 북한 인권기구 및 언론을 통한 공공외교 캠페인 전략도 담겨 있다. 특히 보고서에 언급된 북한 노동자 체류국 명단은 향후 미국이 북한으로 흘러가는 자금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해외 북한 노동자가 벌어들인 대량의 현금이 김정은 정권의 통치 자금으로 흘러가는 한편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 4월 ‘2015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5만~6만명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가 러시아와 중국으로 보내져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초음파 사진 속 아기, 이젠 만져본다…3D 프린팅 기술 등장

    초음파 사진 속 아기, 이젠 만져본다…3D 프린팅 기술 등장

    뱃속 아기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꽤 선명한 사진으로 보여주는 초음파 사진. 하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 폴란드의 한 회사가 초음파 사진에 찍힌 태아의 모습을 3D 프린터를 사용해 입체 피규어로 만드는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 유터로 3D’(In Utero 3D)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최근 예비 부모인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웨이팅 위다웃 베리어스’(Waiting without barrier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시작, 초음파 사진에 찍힌 태아의 모습을 3D 피규어(모형인형)로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폴란드에 거주하는 시각 장애인임을 나타내는 서류만 제출하면, 1즈워티(약 288원)라는 아주 저렴한 비용에 태아 피규어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폴란드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3D 모델 데이터인 STL 파일 제작 서비스를 1유로(약 1249원)에 제공하고 있다. STL 파일 주문은 다음 페이지(https://inutero3d.pl/?page_id=621&lang=en)에서 할 수 있는 데 초음파 사진의 VOL 파일이나 DCM 파일을 제출하면 4일 정도가 지난 뒤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3D 프린터 출력 서비스 업체 등을 통해 태아의 피규어를 직접 만들 수 있다. 특히 회사가 만드는 피규어나 STL 파일은 어떤 변경이나 수정도 가해지지 않으므로 태아의 모습을 거의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인 유터로 3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우 해머던지기 챔피언 블로다르치크 보름도 안돼 또 세계신

    리우 해머던지기 챔피언 블로다르치크 보름도 안돼 또 세계신

     이쯤되면 ´세계신기록 제조기´란 별칭이 붙을 만하다.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니타 블로다르치크(31·폴란드)가 보름도 안돼 자신의 기록을 또 넘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카밀라 스콜리모프스카 메모리얼 대회에 출전, 지난 15일 리우올림픽에서 경신했던 82m29를 무려 69㎝나 늘려 82m98를 기록했다. 아직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인을 받지는 못했다.    육상 해머던지기에 유일하게 80m를 넘긴 그는 지금까지 11차례나 80m대 기록을 작성했는데 그 중 세 차례는 자신의 조국에서 넘어왔다. 이날도 첫 시도에 79m68을 기록한 뒤 나머지 세 차례 모두 자신의 종전 기록을 넘어선 뒤 마지막 다섯 번째 시도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10대 시절부터 함께 훈련하다 2009년 폐색전증으로 26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스콜리모프스카를 추념하는 대회라 그에게 더욱 뜻깊은 세계신기록이 될 전망이다. 그날 이후 그는 친구가 세상을 뜨기 전 끼던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섰고 몇 번이나 남은 선수 생활 내내 끼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우승 직후 “여전히 그 장갑을 끼고 있어요. 여전히 그녀의 추억을 간직한 채로요”라고 말한 뒤 “그녀가 16년 전 시드니올림픽을 우승한 장갑을 끼고 내가 우승했으니 이런 전통이 지켜진 데 대해 너무 기쁘다”고 감격했다.    사실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80m를 처음 넘긴 뒤 여섯 차례나 세계선수권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에 블로다르치크의 올림픽 첫 제패는 다소 의아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스콜리모프스카가 세상을 떠난 지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그는 너무 기뻐 환호하다 발목을 접질러 시상대 위에 설 때 기신기신 올라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세상…유럽축구 최우수선수 두 번째 영광

    호날두 세상…유럽축구 최우수선수 두 번째 영광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페프 과르디올라(45·스페인) 감독이 ‘별들의 무대’에서 또 친정팀과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17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편성을 추첨했는데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힘겹게 올라온 맨시티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셀틱(스코틀랜드)과 C조에 묶였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두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과르디올라는 리오넬 메시(29)를 비롯한 옛 제자들을 상대로 껄끄러운 조별 리그를 치르게 됐다. 두 팀은 10월 20일과 11월 2일 맞선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2014~15 시즌 대회 준결승에서 옛 제자들에게 발목을 잡혀 결승 진출이 좌절된 적이 있다. 맨시티 역시 바르셀로나와 악연이 있다. 2013~14 시즌부터 두 시즌 연거푸 16강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최근 네 시즌 동안 세 차례나 ‘별들의 무대’에서 만났으니 보통 인연이 아니다. 또 묀헨글라드바흐와도 두 시즌 연속 만난다. 추첨에 참여한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이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는 물론 분데스리가 경험을 통해 묀헨글라드바흐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도르트문트(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와 F조에 편성됐고, EPL 우승으로 처음 별들의 무대에 나서는 레스터시티는 FC포르투(포르투갈), 브뤼헤(벨기에), 코펜하겐(덴마크)과 G조에 묶였다. 손흥민(토트넘)은 친정팀 레버쿠젠(독일), CSKA 모스크바(러시아), AS모나코(프랑스)와 E조에서 격돌한다. 32강이 8개 조로 나뉘어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는 조별 리그는 다음달 14일 시작한다. 이날 조 추첨식이 끝난 뒤 열린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는 호날두가 지난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55개 UEFA 회원국 기자들이 뽑은 이번 시상식에서 총 40표를 얻어 베일(8표)과 그리즈만(7표)을 제치고 2013~14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선정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뒤져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 우승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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