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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영업이익 58조 ‘2년 연속 최고’

    삼성전자 영업이익 58조 ‘2년 연속 최고’

    가전 부문은 영업이익 늘어나 체질 개선 스마트폰 4분기 영업익 전년비 1조 감소 새달 갤S10 X·폴더블폰 출시… 사업 확대지난해 3분기까지(1~9월)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삼성전자 매출은 243조 77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 8900억원, 당기순이익은 44조 3400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8%, 영업익은 9.8%, 당기순익은 5.1%씩 늘었다. 스마트폰(IM) 부문에선 매출·영업익이 모두 전년보다 부진해 활로 모색이 필요한 국면임을 드러냈다. 가전(CE) 부문 지난해 매출은 42조 110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익은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거둔 영업익은 44조 5700억원으로 60조원에 육박한 삼성전자 영업익 중 약 75.7%를 차지했다. 반도체 의존성이 높다는 징후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경기가 급랭하자 삼성전자 전체 실적 역시 ‘어닝쇼크’ 수준으로 악화된 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반도체 수요 부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1일 지난해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등에서 고용량 수요가 늘고 수요처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 올해 2분기 이후부터 반도체 수요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 감소폭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보다 컸던 이유에 대해 전 부사장은 “서버 등 주요 응용처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큰 주요 고객사 위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4분기 출하량 감소로 인한 재고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삼성전자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즉 하반기에 본격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시장 흐름 전망은 삼성전자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4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 5000억원으로 2조 4000억원대였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 가까이 빠졌다. 지난해 분기별 IM 부문 영업익이 3조 8000억원(1분기), 2조 7000억원(2분기), 2조 2000억원(3분기)을 기록한 점 역시 올해 실적을 낙관할 수 없게 만드는 추세로 읽힌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흐름 속에서 중국 내 시장에서 고전 중인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10 X, 폴더블폰 등을 선보이며 확장 정책을 펴는 한편 한국·미국의 5G·LGE 장비 공급 부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전 세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을 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잘한다. 전 세계에서 극초단파 기술을 가진 업체도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앞서 있다. 5G 기지와 가장 앞선 극초단파 기술을 결합해 5G 기지국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세계에서 단 한 곳, 바로 화웨이다.”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은 최근 약 4년 만에 외신을 비롯한 언론 인터뷰에 나서 화웨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이 돼 버린 화웨이는 비상장기업으로 공산당만큼이나 폐쇄적인 신비주의 기업으로 유명하다. 인민해방군 출신 런 회장은 ‘늑대 문화’로 불리는 군대식 경영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뇌물과 같은 반칙도 서슴지 않는 화웨이의 늑대 직원들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 기업으로 회사를 키웠지만 미국 등 선진국이 안보 위협으로 제재를 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회사 이름이 ‘중국을 위한다’는 뜻인 화웨이의 늑대 문화가 어떻게 세계의 안보 위협이 되었는지 살펴봤다. 지난 24일 화웨이는 5G 기지국용 핵심 칩 ‘톈강’(天·북두성)을 발표했다. 톈강은 기지국 크기와 설치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5G를 보급할 수 있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폴더블 5G 스마트폰을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화웨이는 무인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5G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화웨이 5G 장비는 가격도 삼성보다 20~30% 싸다. 중국 삼성 관계자들은 화웨이와 기업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삼성이 한창 패스트 팔로어로 앞선 기술을 빨리 따라잡으려 고군분투하던 때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서 화웨이로 거액의 연봉을 받고 이직한 직원도 많지만 대부분 혹사를 견디지 못해 퇴직했다고 덧붙였다. 18만명에 이르는 화웨이 직원의 평균 연봉은 77만 9400위안(약 1억 3000만원)으로 런 회장은 서구의 기업보다 훨씬 임금이 높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늑대 문화를 상징하는 것은 야전침대다. 1987년 설립된 화웨이의 직원들은 차량을 타고 중국 전역을 누비며 통신망을 건설했고 야전침대에서 잠을 잤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도, 알제리에서는 지진이 일어나도, 심지어 에베레스트산에서도 휴대전화가 터질 수 있도록 망을 깔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핵발전소가 붕괴했을 때 목숨을 걸고 2주 만에 680개의 기지국을 복구해 통신망을 살린 것도 화웨이 직원들이었다. 이제 야전침대는 밤늦게까지 일할 때 쓰기보다는 피곤한 직원들이 잠시 눈을 붙일 때 주로 사용된다. 화웨이 신입 직원들의 훈련 과정은 아침 구보와 기업 문화에 대한 강의로 구성된다. 2012~2014년 화웨이에서 근무한 전직 직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근무 기간 20개국 이상에 출장을 다녔고 이집트 카이로에 갔을 때는 내란이 일어나 호텔에만 있어야 했다”며 “나이지리아에서는 황열병에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웨이 직원 가운데 4만여명은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의 벽에는 ‘희생은 군인의 소명이며 승리는 군인의 가장 큰 기여’라는 글이 적혀 있다. 화웨이는 연봉이 후할 뿐 아니라 스톡옵션을 제공해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극강의 노동을 감당하게끔 한다. 2009~2013년 뭄바이에서 일했던 전직 화웨이 직원 에릭은 입사 3년 만에 30만 위안어치의 주식을 받았고 보너스도 연봉만큼 받았다고 밝혔다. 비상장기업인 화웨이의 주식은 98.6%가 중국식 노조인 공회에 가입한 직원이 소유하고 있으며 런 회장의 지분은 1.4%에 불과하다. 하지만 화웨이 직원들은 소유한 주식을 팔 수 없으며 퇴사하면 반납해야 한다. 게다가 공회는 공산당의 감독 아래 운영되는 조직이다. 이런 기업 지배구조 때문에 화웨이를 움직이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런 회장은 공산당원이기도 하다. 런 회장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인민해방군에 입대했다. 여전히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성 출신인 런 회장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변변한 옷 한 벌이 없는 가난한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었던 런 회장의 공산당 입당 과정은 순탄하지 못했다. 문화대혁명 기간에 런 회장의 아버지가 주자파(공산당 내에서 자본주의 노선을 주장하는 파)로 분류되면서 초기 입당 신청은 거절되었고 34세인 1978년에야 당원이 될 수 있었다. 런 회장이 인민해방군에 복무하면서 주로 맡았던 임무는 섬유공장 건설이었다. 입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던 까닭은 런 회장이 섬유 공장의 장비 실험을 위한 중요한 도구를 발명했기 때문이었다. 런 회장은 인민해방군 복무 경험이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랴오닝성 타이츠 강가에서 집도 없이 풀밭에서 잠을 자야만 했고, 매달 배급받는 식용유가 150g밖에 안 돼 6개월 동안 절인 양배추와 무, 수수만 먹기도 했다”며 고난을 견디는 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프랑스 회사가 섬유공장에 자동화 통제 장비를 제공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진보된 기술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볼 기회도 군에서 얻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화웨이의 위기가 촉발된 것은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이었다. 멍 부회장의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멍 부회장의 보석 심사에서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1999년 이란에 진출하면서 스카이컴이란 비공식 자회사를 이용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HSBC 등의 은행에 스카이컴과 화웨이가 연결된 사실을 숨겼다. 결과적으로 HSBC 은행은 2014년까지 이란의 스카이컴과 1억 달러(약 1116억원) 이상을 거래했다. 멍 부회장은 스카이컴의 이사로 일했으며 화웨이 휴대전화는 여전히 이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 직원들은 아프리카에서 계약을 따내고자 뇌물을 제공했다가 고발당하고 티모바일의 스마트폰을 검사하는 로봇 기술을 훔치기도 했다. 폴란드에서도 화웨이 직원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2002년 이라크 정부가 미국에 제출한 1만 2000장의 무기 프로그램 진술서에서 화웨이는 사담 후세인에게 기술을 판매한 12개 외국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2012년 가나에서는 화웨이가 세금 면제 대가로 여당 선거를 후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상호 첩보동맹을 맺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파이브 아이즈 연례 모임에서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쓰지 않기로 협의했다. 5G 구축에서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는 움직임은 독일, 체코 등 유럽 각국에서 확대 중이다. 하지만 런 회장은 “잘 만들면 사지 않을 사람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서구 국가들이 과거에 우리를 거절했던 것을 시시콜콜 따지지 않고 그들이 사려고 한다면 팔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내 연구진,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많이 활용되는 광학재료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해 접을 수 있고 선명한 화면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송명훈, 김주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접을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자’(PeLED)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15일자에 실렸다. PeLED는 전기를 받아 빛을 내는 부분에 페로브스카이트라는 물질을 사용하는 LED의 일종이다. 전자이동도가 높아 광효율이 높고 색깔이 선명하고 색조절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속전극 때문에 유연성이 낮고 불투명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연구팀은 전극으로 투명하고 유연한 은나노와이어와 전기가 잘 통하는 고분자를 사용했다. 그 덕분에 이번에 개발된 PeLED은 기존에 개발된 것들에 비해 투명도가 50% 이상 향상됐으며 절반으로 접어도 성능이 유지될 수 있었다.유연성이 우수하고 투명도가 개선돼 PeLED는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연성 향상으로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PeLED의 유연성 향상은 물론 유연성 소자를 정확히 분석하는 방법도 확보하게 됐다”며 “페로브스카이트는 우수한 광학적, 전기적 성능을 갖추고 있고 이번에 투명성과 유연성이라는 특징까지 확보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갤럭시 10년 삼성, 새 10년 목표는 ‘초격차 혁신’

    갤럭시 10년 삼성, 새 10년 목표는 ‘초격차 혁신’

    스마트폰 기능·형태 등 변화 적극 주도 새달 10주년 기념작 ‘갤 S10’ 美서 공개 연내 선보일 접는 폴더블폰도 주목‘옆으로 누운 숫자 10, 그중 그대로 접으면 포개질 것처럼 쪼개진 숫자 0, 0을 가로지른 얇은 선과 빛….’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언팩 행사 초대장에 새긴 이미지다. 삼성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의 10주년째 제품인 ‘갤럭시 S10’은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다. 초대장 이미지는 ‘10주년 에디션이니 특별할 것’이라거나 ‘접는 형태 폴더블폰이 언팩에서 함께 공개될 것’이란 식의 각종 예측으로 연결되고 있다. 0을 관통한 선이 ‘베젤 없는 스마트폰의 형상’을 의미한다는 관측도 있다. 초대장 공개 만으로 ‘갤럭시 S10’을 향한 기대를 끌어 모으는 힘은 지난 10년 동안 이 스마트폰 시리즈가 ‘혁신’을 거듭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14일 자사 뉴스룸에서 지난 10년 동안 ‘갤럭시 S’의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갤럭시 S’는 삼성전자의 위기 국면에서 탄생했다. 스마트폰 후발 주자로 직전 옴니아폰이 시장에서 악평을 받을 때인 2010년 3월 ‘갤럭시 S’가 나왔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복귀를 선언할 정도로 삼성전자가 2G폰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질 때였다. 갤럭시 S엔 삼성전자가 당시 동원할 수 있는 고사양 하드웨어 장치가 총투입됐다.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 등 당대 동급 최고 모바일 기술이 담겼다. 갤럭시 S 초기 모델이 호평받기 시작한 뒤엔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이 이어졌다. 2013년 ‘갤럭시 S4’에선 화면을 응시하는 초점에 맞춰 화면을 내려주는 편의 기능이 탑재됐고, 2015년 ‘갤럭시 S6’엔 스마트폰 옆면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엣지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최초로 도입됐다. 2017년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빅스비가 탑재됐다. 한편으로 스마트폰 결제 플랫폼인 ‘삼성 페이’, 모바일 보안 시스템인 ‘삼성 녹스’는 생활 방식을 바꾸는 촉매가 됐다. 출시 10주년인 올해엔 스마트폰의 기능과 형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또 다른 ‘초격차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이미 ‘갤럭시 S10’ 공개 일정을 정한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접는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는 등 앞으로 10년을 대비해 혁신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애플’의 심장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공개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갤럭시S10’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언팩 초청장을 보내 ‘갤럭시S10’ 시리즈를 오는 2월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런던에서 ‘갤럭시S3’ 언팩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4’와 갤럭시S8’의 언팩 행사를 각각 개최한 바 있지만 애플의 ‘안방’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밸리는 ‘미국 IT 산업의 심장’이며, 애플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 경쟁사의 안방에서 직접 공략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갤럭시S시리즈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공개 시기가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빨라졌다. 이 행사는 글로벌 파트너사, 미디어 등 약 3000명 규모로 진행되며, 영국 런던에서도 로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갤럭시S10’을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게된 이유는 올해가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탄생한지 1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IT 산업의 중심지이자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심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함으로써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고 경쟁사들을 기선 제압을 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삼성전자의 중요한 파트너들이 위치한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갤럭시 S10’의 단독 공개 행사를 MWC 직전에 열어 업계 관심을 주목시키고 MWC에서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 전시회 CES에서 주요 파트너사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2월 20일 행사에서 함께 공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폴더블폰의 내용은 ‘갤럭시 폴드’나 ‘갤럭시 F’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기본 모델(6.1인치),플러스(6.44인치),보급형인 라이트(5.8인치 플랫 디자인)와 3월 이후 5G를 지원하는 모델 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은 후면 듀얼 카메라, 전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플러스 모델은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5G 모델은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상위 2개 모델에는 물이나 흙이 묻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퀄컴의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된다. 이번 초청장에서 삼성전자는 단계적으로 색상에 변화를 주는 ‘그래디언트’ 효과를 암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3월 8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재원,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부스 찾아

    최재원,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부스 찾아

    SKT, 연예기획사 SM과 부스 차리고 박정호 사장 “공동 사업 추진하기로” 삼성전자도 찾아 “5G폰 폴더블 기대”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가 개막한 8일(현지시간) 최태원 SK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4개 계열사(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C) 공동부스를 찾았다.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단일광자 라이다(LiDAR)’를 전시했는데,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우리 기술은 이스라엘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 거리가 길고, 눈이 와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자취는 계열사 부스를 벗어나 전시장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연예기획사인 SM과의 공동 부스엔 사용자의 아바타가 아이돌과 함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에브리싱 VR’,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질·음성 개선 기술인 ‘AI 미디어 업스케일링’ 등이 주목받았다. SM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환담 뒤 박 사장은 “빨리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폴더블을 확인한 박 사장은 “잘 나왔다”고 총평한 뒤 “미디어 스트리밍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여서 5G폰을 폴더블 형태로 가자고 했는데 게임과 미디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4G LTE 시대에 스마트폰 속으로 PC가 들어왔다면, 5G 시대엔 TV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올 차례”라면서 “5G 통신 시대 변화는 미디어에서 시작되고, 한국은 5G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슈퍼호황 끝난 반도체 급강하… 삼성 ‘年영업익 60조’ 벽 못 넘어

    슈퍼호황 끝난 반도체 급강하… 삼성 ‘年영업익 60조’ 벽 못 넘어

    반도체 실적 10조 밑돌아… 5조 이상 줄어 불확실성에 애플 등 투자 꺼려 수요 급감 中 업체들 본격 생산 돌입 공급 과잉 우려 “반도체 업황 둔화세 얼마나 갈지 몰라” 증권사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조정 삼성전자는 8일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화려한 ‘2018년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우려도 적지 않다. 당초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던 영업이익 60조원 돌파에 실패하고 4분기 ‘어닝쇼크’(실적 부진 충격)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당초 시장의 지난해 예상치는 매출 247조 5639억원, 영업이익 61조 3533억원이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면서 전분기(13조 65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1조 6000억원대에 그치면서 전분기(2조 2200억원)에 훨씬 미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DP)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5000억원 안팎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공 행진에 제동을 건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급감이 꼽히고 있다. 지난 2일 애플이 중국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과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용 서버를 증설하면서 반도체 초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최근 판매 부진·이용자 감소 등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수요 부진은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데 비해 영업이익은 재작년 수치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이 당분간 심화되고 올해부터 중국 업체들이 본격적인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 공급 과잉이 예상되면서 상반기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요가 되살아나면 재기가 가능하다는 긍정론도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반도체가 이미 쟁점 품목으로 부상한 데다 주요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도 반도체, 스마트폰 등 수출 품목이 많은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올 하반기에 성수기 영향과 신규 중앙연산처리장치(CPU) 확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이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레드 패널의 스마트폰 탑재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무선 사업은 폴더블·5G 모델 출시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중저가 하드웨어 스펙 강화 등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이 2년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최근 시장의 다운턴(하강국면)이 얼마나 오래갈지 섣불리 예견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실적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워낙 많아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인 반도체 업황 둔화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만 4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KB증권(4만 8000원→4만 5000원), 하이투자증권(4만 8000원→4만 6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8%(650원) 내린 3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SK CEO들 CES 총출동…신성장 동력 발굴 나선다

    SK CEO들 CES 총출동…신성장 동력 발굴 나선다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 총출동한다.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들은 CES에서 전기차 배터리·자율주행 등의 신기술을 선보이고 주요 참가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을 비롯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CES 2019 현장을 찾는다. SK 관계사들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집중된 노스홀에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 슬로건은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다. 김준 사장은 비즈니스모델(BM) 혁신 담당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살필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에서 전 세계 점유율 2위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외에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필름 ‘FCW’ 등을 선보인다. 정보통신기술(ICT) 중간지주사 전환을 앞둔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의 미디어·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와 구체적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삼성전자·LG전자·인텔 등 5G와 밀접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이석희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스토리지·칩세트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차례로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완재 사장도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전시장을 돌아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자사 고부가 소재를 글로벌 고객사에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의 한 해였다. 혁신이 한계에 다다르고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길어져 수요가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한켠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6인치대 대화면폰이 대세로 자리잡고, 생체인식 기능, 인공지능(AI) 칩 등 스마트폰이 정보기술(IT)의 축약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2018년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굴기, 애플의 아이폰 고가 전략 역시 업계에 회자됐다.●中 업체 나홀로 질주… 1위 삼성 바짝 추격 내년 역시 글로벌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리라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온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의 질주는 홀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4000만대이나 내년은 이보다 다소 줄어든 14억 3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 사상 처음 2억대를 돌파한 화웨이는 내년 2억 3000만대로 점유율이 13.9%에서 16.1%로 상승하며 1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과 3위 애플은 모두 내년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리라는 예상이다. 업체들은 각자 중저가 제품군의 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시장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5G는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 대비 100분의1에 불과하다.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UHD 초고화질 영상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일 세계 최초 전파 송출을 시작으로 내년 3월 5G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5G폰 시장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체는 초기 선점 효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K 동영상과 대용량 게임, AR 스포츠·아이돌 공연 중계 등 속도 제약으로 어려웠던 맞춤형 콘텐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첫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각각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모델, ‘LG G7’의 후속작이다. 중국 업체들은 3G·LTE 시장의 후발주자에서 5G 선두로 나서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내년 6월쯤 5G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샤오미는 아예 내년 초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까지 5G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 경쟁’에서 ‘완성도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혁신도가 떨어진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와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동시에 지대하다. 접었다 펼치는 형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이유에서다. 다만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 신생 업체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깜짝 선보였지만 완성도는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내년 처음 출시될 폴더블폰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 2021년 1.5% 수준이다. SA 역시 폴더블폰의 예상 판매량을 2019년 300만대,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에 대한 기술 최적화가 아직 더 필요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업체도 부족한 데다 시장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준 약 14억대인 시장 규모 대비 적은 비율이지만, 침체된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접으면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전용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기업들도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내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이나 2020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삼성, EU 지재권 사무소에 상표 3건 신청 블록체인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를 탈중앙화하면서, 가상화폐 저장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역할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까지 한층 확장될지 내년이 본격 시험 무대가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는 스타트업과 일부 제조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초기 단말을 선보인 수준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시린랩스, 대만 업체 HTC, 중국 레노버, 슈가, 창훙 등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관련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세 건의 상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키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 세 가지다. 등록 목적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으로 돼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폰에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보관·거래할 수 있는 전자지갑 형태인 `콜드월릿’(Cold-Wallet)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콜드월릿은 오프라인 상태로 가상화폐를 저장해 네트워크 해킹을 막아 보안성을 높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갤럭시S10으로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전자, 차세대 ‘초격차 전략’ 짠다

    포스트 메모리 공략·폴더블폰 등 핵심 신성장 동력 AI·5G 주도권 주요 의제 불참해온 이재용 부회장 참석 여부 관심 삼성전자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짙어진 내년을 앞두고 ‘초격차 전략’ 구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수원·기흥 사업장에서 소비자가전(CE), 인터넷모바일(IM),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별로 차례로 ‘2018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국내외 주요 임직원이 모여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차기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반도제 고점 논란, 스마트폰 실적 부진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신성장 산업의 주도권을 쥘 ‘차세대 전략’에 시선이 모아진다. 신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력 및 주도권 확보 역시 주요 의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비공식 행사로 이재용 부회장은 통상 불참해 왔지만, 시기적 중요성을 이유로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의는 각 부문장인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이 직접 주재한다. 전 세계 주요 법인장, 개발 부문 책임자 등이 참석한다. 반도체 분야는 ‘포스트 메모리’ 공략이 관건이다. D램 가격 하락에 대응해 투자 속도 조절 및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 확대, 육성 방안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IM 부문은 중국의 거센 스마트폰 굴기 속에 폴더블폰, 5G 스마트폰 등 신제품 출시 마케팅, 사용자 경험 차별화 등 글로벌 1위 수성 방안이 핵심이다.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 신규 시장 확대 방안도 걸려 있다. 스마트폰 혁신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폴더블폰의 시장 잠재력을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CE 부문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전략 및 신제품 출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략 계획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고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AI 기술 경쟁력·인력 확보 방안 역시 키워드 중 하나다. 2020년까지 자사 모든 스마트 제품에 AI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하고 오픈 플랫폼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삼성이 제시할 AI 로드맵은 향후 10년을 판가름할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또 애플 제친 화웨이 ‘스마트폰 3강체제’

    또 애플 제친 화웨이 ‘스마트폰 3강체제’

    3분기 시장점유율 13.4%로 늘어 2위 1위 삼성 전년보다 3.4% 줄어 18.9% 아이폰 성장 둔화, 애플 2분기연속 3위 샤오미·오포 포함 中업체 3곳이 ‘톱5’ 내년 5G 시대·폴더블폰 새 강자 촉각삼성과 애플 2강 체제로 양분돼 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화웨이의 강세로 ‘3강 체제’로 바뀌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5세대(5G) 이동통신이 3강 체제 안착의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8.9%로 전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하락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733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60만대 대비 14% 감소했다. 애플은 화웨이에 밀려 2분기 연속 점유율 3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11.8%를 유지했다. 판매량도 4575만대로 전년 동기(4544만대)와 비슷했다.반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3.9% 오른 13.4%를 기록했다. 판매량(5222만대)은 1년 새 무려 43% 증가했다. 샤오미 역시 판매량(3322만대)이 23% 늘어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8.5%였다.아이폰은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중국이 애국 마케팅으로 자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권장하면서 현지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된 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중국업체들은 자국 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 기업 ‘톱5’에 든 화웨이, 샤오미, 오포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4.2%에서 올 3분기 29.8%까지 상승했다.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량이 정체하면서 제조사들은 사용자 경험 차별화, 5G와 폴더블폰 등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지만 당장 큰 시장 반응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3G 시절 노키아, 4G 시절 모토로라가 몰락했던 사례처럼 제조사들의 네트워크·사용자 경험 준비도에 따라 5G 시대 ‘새 강자’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5G 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스트 팔로어’로 떠오르면서 삼성은 물론 ‘혁신 아이콘’인 애플 아성을 넘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폴더블폰 시대’ 가시화… 덩치 커지는 디스플레이 시장

    ‘폴더블폰 시대’ 가시화… 덩치 커지는 디스플레이 시장

    OLED 패널 연평균 500% 성장 전망 삼성 내년 이후 대규모 신규투자 계획 전문가 “폴더블 OLED 패널 가장 매력적” LG도 풀스크린 등 경쟁력 강화 가능성‘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주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것을 계기로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 풀스크린,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경쟁이 다변화되는 분위기다. 내년 이후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화면 OLED TV 패널의 양대 산맥을 위주로, 소형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양대 업체인 삼성·LG 디스플레이는 각각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으로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 따돌리기에 나섰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켓에 따르면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20만대, 2019년 140만대에서 2025년 5050만대로 연평균 5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OLED 스마트폰 수요 역시 2019년 200만대, 2020년 2000만대, 2021년 3500만대 등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 폴더블폰 화면이 7인치대로 커지고 외부 디스플레이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사양 역시 단가 상승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다품종 생산을 해야 하는 게 디스플레이 업계의 어려움이지만, 폴더블 디스클레이, 풀스크린, 지문인식 등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 등 품목 다양화와 디자인 특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재작년에 이미 15조원에 이르는 설비 투자를 한 만큼 내년 이후는 수급 상황을 보아 가며 라인 증설 등 신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로드맵을 공개하는 등 계열사가 협업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상단을 M자 대신 U·V 모양으로 깎은 ‘인피니티-U’와 ‘인피니티-V’, 구멍을 뚫어 화면을 넓힌 ‘인피니티-O’, 완벽한 베젤리스 디자인인 ‘뉴인피니티’ 등 4종이 새로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에서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을 기반으로 후발주자 격인 스마트폰용 P(플라스틱)-OLED 시장에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분야에서 삼성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풀스크린 등에서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난달 실적발표 때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라고 밝힌 만큼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8’에서 폴더블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회사는 내년까지 총 16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고, P-OLED 양산은 이번 4분기 파주 E6-1라인, 내년 하반기 E6-2 라인 등에서 시작할 방침이다. 전자 계열사인 LG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 관련 특허 5종을 공고하기도 했다. 전면부 테두리를 최소화해 화면 비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제리 강 IHS마켓 연구원은 “전통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제조업체들이 혁신적인 폼팩터(제품 형태)를 만들어 내느라 분주하다”면서 “폴더블 OLED 패널은 현재 가장 매력적이고 차별화되는 폼팩터”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펼치면 7.3인치 태블릿 변신…삼성, 스마트폰 패러다임 바꾸다

    펼치면 7.3인치 태블릿 변신…삼성, 스마트폰 패러다임 바꾸다

    3가지 앱 동시 사용… 멀티태스킹 최적화 수십만번 접었다 펴도 견디는 접착 기술 외신 “최근 가장 흥미로운 디자인” 호평 업계 “폴더블폰 4년 뒤 5010만대로 폭증” 포화 스마트폰 시장 새 돌파구 될지 주목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 시대가 열리며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접었다 폈다 하는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면서 폴더블폰 경쟁의 서막이 열렸다. 화웨이, ZTE, 로욜 등 중국업체들과 LG전자까지 가세하며 완성도 경쟁이 한층 격화된 분위기다. 기존 대화면폰에서 폴더블폰으로의 시장 이동이 한계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과 활력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애플이 폴더블폰 도입에 머뭇거리고 있는 만큼 삼성이 이 분야 선두주자로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내년 320만대에서 2020년 1360만대, 2022년 5010만대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가 이날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완전한 시제품은 아니었지만 폴더블폰 모습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커버 글라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 만번 접었다 펼쳐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면서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삼성 측은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쓰던 앱을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멀티 윈도를 지원해 최대 3개 앱을 동시 실행할 수 있다”며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박지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 엔지니어는 이날 한 세션에서 “세로로 길게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에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가 7.3인치,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가 4.58인치”라고 확인했다. 접었을 때는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메인 디스플레이 화면비는 4.2대3,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비는 21대9이다. 해상도는 모두 420dpi다. 배터리 등 다른 사양, 출시·양산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앞서 지난주 중국 신생업체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지만 기대 이하 디자인, 성능으로 혹평받았다. 최초 출시를 장담했던 화웨이는 내년에 첫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고 ZTE, LG전자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성패는 접는 부분의 내구성과 디자인, 차별화된 경험, 애플리케이션 다양성 등으로 요약된다. 커진 화면으로 강력한 멀티 태스킹 경험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접힌 화면을 펼쳤을 때 앱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도 관건이다. 외신들은 사실상 첫 폴더블폰의 등장을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수년간 봐 온 스마트폰 디자인 중 가장 흥미롭다”고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삼성 제품은 더 얇고 유연하게 접혀, 디스플레이를 마치 ‘잡지’처럼 편안하게 접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면서 “2007년 아이폰이 가져온 혁신 이후 이렇다 할 변화가 없던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반면 PC월드는 “삼성이 제품 양산 시점, 가격 및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 중 얼마나 이 디스플레이와 호환될지 밝히지 않아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속단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혁신인가, 벽돌인가…삼성 폴더블폰에 엇갈린 반응

    혁신인가, 벽돌인가…삼성 폴더블폰에 엇갈린 반응

    “너무 두껍다. 크고 못생겼다” “미쳤다. 이런 아이디어를 구현하다니…” 삼성이 접었다 펼 수 있는 액정을 탑재한 폴더블폰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은 기대와 실망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시중에 출시된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두껍고 디자인이 뒤떨어진다는 혹평이 있는가 하면 모바일 기기의 새 지평을 열어줄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찬사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내년에 선보일 폴더블폰을 부분 공개했다. 두툼하고 각진 케이스를 끼운 폴더블폰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의 접었다 펼 수 있는 액정을 탑재했다. 조명을 한껏 어둡게 한 무대 위에서 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폰을 꺼내 펴보였다. 데니슨 상무는 “펼치면 태블릿이 되고, 접으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된다”는 말과 함께 액정을 접었다. 접힌 겉면에도 일반 스마트폰 크기의 액정이 표시됐다.삼성은 폴더플폰에서 동시에 3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이 이날 선보인 폴더블폰은 양산단계의 완제품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기능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토타입에 가까웠다. 데니슨 상무도 “오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 제 처지가 좀 곤란해진다”며 디자인 요소를 가리기 위해 위장용 케이스를 씌운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는 “(케이스) 안에 있는 이 기기는 놀랍다”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삼성전자의 개발자 콘퍼런스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이날 행사 영상은 4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약 3700명이 ‘좋아요’를 눌러 ‘싫어요’(약 300명)의 10배에 달했다. 다만 삼성 측은 해당 영상에 유튜브 시청자들이 댓글을 달지 못하게 했다. 대신 씨넷 등 IT 전문매체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한 이용자는 “삼성이 미친 것 같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진정한 혁신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반대로 폴더블폰의 하드웨어 요소에 불만을 나타내는 이용자도 있었다. “사이즈가 너무 거대하다. 진짜 벽돌같다”, “생각보다 두껍다. 베젤(액정을 감싼 테두리)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보다 너무 넓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커다란 케이스에 디자인을 감춘 점이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벌써부터 못생겼다고 지적한다”고 반박했다. 다른 네티즌은 “프로토타입이기에 작은 부품들을 넣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삼성같이 큰 회사가 프레젠테이션하기 전에 디바이스를 슬림하게 줄이지 않은 것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프레젠테이션이 좀 어색한 부분이 있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늘 발표의 목적은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었지 완제품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삼성을 두둔했다.삼성의 라이벌인 애플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얼마 안가 애플이 폴더블 폰을 따라서 만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더 잘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그들의 아이디어고, 최초의 폴더블폰이라고 떠들어 댈 것”이라면서 “애플은 (스티브) 잡스 이후 혁신이 없다”는 냉소적인 의견도 있었다. 모바일 분야 시장분석업체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첫 번째 폴딩 폰의 성패는 삼성이 얼마나 기기의 마무리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며 “매끄럽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다면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겠지만 너무 크고 무겁다면 제품을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넷은 “애플과 삼성의 모바일기기 매출이 점차 줄어들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폴더블폰이 차세대 큰 혁신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서도 “너무 관심끌기에만 머물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 폴더블폰 공개 ‘접었다 펼칠 준비 됐나요?’

    삼성 폴더블폰 공개 ‘접었다 펼칠 준비 됐나요?’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인 내년에 출시할 폴더블폰(접었다 펴는 폰)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첫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연단에 오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직접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꺼내서 접었다 펴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접었을 때는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커버 글라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 만번 접었다 펼쳐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박지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 엔지니어는 이날 ‘당신의 앱은 폴더블폰에 준비됐나요(Is your app ready for foldable phones?)’ 세션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가 4.58인치,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가 7.3인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두 개가 양옆으로 붙어 있으며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화면비가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는 4.2대 3이며, 해상도는 두 디스플레이 모두 420dpi다. 배터리 등 다른 사양이나 출시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 디렉터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다소 작은 크기지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알림을 받거나 전화, 메시지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멀티 윈도’를 지원해 한 가지 앱을 전체 화면에서 이용할 수도 있고, 두 개나 세 개로 나눠 사용할 수도 있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예를 들어 왼쪽 전체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오른쪽 화면을 둘로 나눠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브라우저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에이드리언 루스 구글 시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는 “현행 안드로이드 파이에서는 제조사와 애플리케이션이 동의하면 멀티 윈도에서 앱들을 동시 구동(multi-resume)할 수 있다”며 “다음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Q에서는 동시 구동이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는 “유저들은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작업을 더 깊이 파고들기 위해 폰을 펼칠 것”이라며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물 흐르듯 접었다 폈다… 스마트폰 새판 펼친다

    물 흐르듯 접었다 폈다… 스마트폰 새판 펼친다

    화면 몰입 방해 최소화…접근성 향상 이달 갤럭시S9 등에 차세대 UI 장착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주요 폼팩터(제품 형태)가 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와 차세대 사용자 경험(UX)이 될 ‘One UI’가 처음 공개됐다. 세로로 긴 형태의 안으로 접는 방식(인폴딩)의 디스플레이다.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들을 소개했다. 우선 ‘One UI’는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간결하게 정돈된 아이콘과 가독성, 접근성을 향상시킨 화면 배치가 눈에 띈다. 편리하게 한 손 조작을 통해 물 흐르듯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ne UI’를 탑재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을 큰 화면으로 자연스레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큰 화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 멀티미디어, 메시지 등 동시에 3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 기능이 한층 강력해졌다. ‘One UI’는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부터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 S9·S9+, 갤럭시 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Pie)’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폴더블폰의 관건인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과 최종 디자인, 가격, 배터리 용량이 삼성 첫 폴더블폰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와 함께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업그레이드 비전인 ‘뉴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싱스’, 기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한편 빅스비는 기존 한국어, 영어, 중국어에 이어 영국식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까지 지원 언어를 확대했다. ‘미래를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회의에서는 전 세계 개발자, 서비스 파트너 등 5000여명이 참석해 60여개 세션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 in] 삼성, 폴더블폰 핵심 기술 시연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혁신적이면서 심플한 디자인의 ‘원 유아이’(One UI)를 공개했다. 원 유아이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깔끔한 화면 배치로 가독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접었다 펼쳤을 때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큰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 “사용성 강화”… 삼성 폴더블폰 오늘 ‘윤곽’

    “사용성 강화”… 삼성 폴더블폰 오늘 ‘윤곽’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관측 내년 1월 CES·2월 WC 정식 데뷔 가능성 ‘한계’ 스마트폰 시장 돌파구 될지 주목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F’(가칭) 공개가 임박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접는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으로 한계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 돌파구를 뚫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7일과 8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8’을 개최한다. 전문 개발자 회의가 올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내년 발표될 폴더블폰의 일부 사양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일 “고동진 인터넷모바일부문장(사장)이 기조연설에서 폴더블폰의 최종 폼팩터(제품 형태)와 사용자경험(UX), 인터페이스(UI) 등을 어느 정도 공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경태 무선사업부 상무는 폴더블폰에 대해 “접었을 때 스마트폰 사용성을, 펼쳤을 때 태블릿 사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에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접었을 때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외부에 4인치대 보조 패널을 실을 가능성도 있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로로 길어질지 혹은 세로로 길어질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히는 이음새 부분의 기술적 문제는 극복하고 양산 준비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폰의 정식 데뷔 무대는 내년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나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WC)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자사 로고를 반으로 접은 형태의 이미지를 게시하며 폴더블폰 관련 공개를 암시했다. 회사는 SDC를 제품 공개 이전 최종 점검 수순 삼아 업계 반응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8월 고 사장이 미국 뉴욕 갤럭시노트9 언팩 간담회 당시 “삼성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기고 싶지 않다”고 밝히면서 제품 출시에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중국 화웨이와의) 최초 경쟁보다 완성도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던 기존 전략에서 선회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삼성이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에 밀리며 ‘폼팩터 혁신을 계기로 시장을 지키겠다’는 승부수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무관하게 중국 신생업체 로욜이 지난주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함으로써 최초 타이틀은 무산됐다. 결국 삼성 폴더블폰의 관건은 ‘가격을 뛰어넘는 사용자 가치’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8인치 대화면 태블릿도 양복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만큼 ‘접는 스마트폰’ 자체로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혁신에 모자란다”면서 “그 이상의 사용자 경험과 만족을 제공해야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소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는 등 대조적 모습인 것도 스마트폰 등장 당시 ‘경험의 충격’을 폴더블폰이 구현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경험을 삼성의 신제품이 어떻게 충족시킬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고점 논란 딛고 또 신기록… 삼성 영업익 13兆 ‘반도체 쏠림’

    고점 논란 딛고 또 신기록… 삼성 영업익 13兆 ‘반도체 쏠림’

    올해 연매출 250兆·영업익 65兆 달할 듯 IT·모바일 부문은 2분기 연속 ‘뒷걸음질’ 4분기 전망 어두워… 새 먹거리 발굴 과제 “기술리더십 승부수” 31兆 시설투자 발표삼성전자가 ‘고점 논란’ 속에서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반도체 사업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7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통상전쟁과 환율, 반도체 수요구조 변화 등 대내외 변수와 맞물려 신기록 행진이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지 주목된다.삼성전자는 31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 4600억원, 영업이익 17조 5700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2조 500억원)보다 5.5% 증가했으나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65조 980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5300억원) 대비 20.9%, 전 분기(14조 8700억원) 대비 18.2% 각각 늘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분기(15조 6400억원)도 가볍게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역시 26.8%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기준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안팎으로 모두 신기록을 경신할 게 확실시된다. 그러나 반도체 쏠림 구조가 심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새 먹거리 찾기, 초격차 전략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반도체 사업 이익은 11분기째 연속 증가한 가운데 전체 영업이익의 77.7%를 가져갔다. 매출 24조 7700억원, 영업이익 13조 6500억원으로 모두 역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5.1%다. 반면 스마트폰이 주력인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4조 9100억원, 영업이익 2조 22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출시했지만 전작보다 저조한 판매로 반등 효과를 내지 못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5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실적 신기록을 냈지만 4분기는 계절적으로 부품 비수기인 만큼 내년 1분기까지도 전망은 밝지 않다. 삼성전자는 기술 초격차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5세대 V낸드 메모리의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2019년 하반기 6세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나노급 D램 제품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D램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 서버, 모바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웃돌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5세대(5G) 무선통신 상용화, 폴더블폰 등이 정체된 사업 분야에 혁신적 계기를 제공할지가 관건이다.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8’에서는 폴더블폰의 사용자 환경, 애플리케이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술리더십 강화, 사업역량 제고를 위해 총 31조 8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24조 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 7000억원 등으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친환경·실용적 공간 이국적… 집안에 북유럽 놓다

    친환경·실용적 공간 이국적… 집안에 북유럽 놓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확산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에 따른 생활의 변화로 인테리어,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용성과 친환경을 강조한 북유럽풍 요소들을 생활 공간에서 마주 하고 싶은 욕구가 증가하며 관련 아이템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확산에 따라 스웨덴 토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GRANIT)’의 국내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라니트는 1997년 스웨덴 패션 업계에서 활동하던 수잔 리엔버그(Susanne Liljenberg)와 아넷 영뮤스(Anett Jorm?s)가 함께 만든 브랜드로, 북유럽풍 스웨덴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실용성, 품질, 아름다움에 근간을 둔 토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현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만 30여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고, 아시아권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30㎡(약 100평) 규모의 ‘그라니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지상 1층과 2층은 그라니트 대표 상품을 테마별로 묶어 구성했고, 지하 1층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아러바우트(r.about)’ 카페를 운영한다. 매장 앞 정원에는 계절감을 보여주는 식물을 식재했다. 그라니트는 일상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 줄 실용적이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유럽의 엄격한 인증을 통과한 자연 친화적 상품을 선보여 도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한다. 특히 자연 친화적 제품(쿠션, 수건, 앞치마 등)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품(종이 소재 수납 상자, 유리 화병 등)은 물론 PB(자체 개발) 상품을 선보여 차별화를 줬다. ▲자연 친화적 소재 사용 ▲재활용 소재 사용 ▲화학물질 사용 자제 ▲사회적 기업 생산 등 네 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상품을 ‘케어(Care)’ 상품군으로 별도 관리하고, 행택(걸이식 라벨)에 ‘하트(Heart)’ 마크를 새겨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뷰티·문구·가방·식품 등 국내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PB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라니트는 총 8개의 주요 카테고리의 오리지널 북유럽풍 디자인 상품을 토대로 ‘일상 속의 소박한 기쁨’을 아는 스웨덴식 라이프 스타일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조명·액자·트레이·화병 등의 인테리어류 ▲노트·펜·가위·수납 등의 문구류 ▲조리도구·수납용품·식기 등의 주방류 ▲바스켓·종이·철제 등의 수납류 ▲화분·가드닝툴·아웃도어가구 등의 가든류 ▲오가닉 보디케어·향초·수건·가운 등의 욕실·뷰티류 ▲패브릭·패커블·폴더블 등의 가방류 ▲초콜릿·캐러멜·향신료 등의 델리류가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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