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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들만” 발뺌하더니…여중생들 데려가 ‘VIP룸’ 접대, 사장도 직접

    “손님들만” 발뺌하더니…여중생들 데려가 ‘VIP룸’ 접대, 사장도 직접

    여중생 2명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로 유인해 성범죄를 저지른 업주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애초 유흥업소 사장과 직원은 “손님들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도 아이들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아동학대 등 혐의로 유흥업소 사장 A씨와 직원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 실종 신고가 접수된 피해자들을 경찰에 알리지 않은 채 데리고 있던 A씨의 여자친구 B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 18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본인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C양 등 13세 여중생 2명을 데리고 있으면서 직접 성폭행하거나 성매매 등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유흥업소 VIP룸에서 남성 손님들을 접대하고, 강제로 성관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 1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C양 등을 만나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하며 유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경계선 지능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 등은 C양 등을 서울과 오산 등지의 유흥업소에 데리고 다니며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A씨와 직원은 자신들은 C양 등과 성관계를 하지 않고 “일부 손님들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JTBC에 따르면 이들도 아이들과 수차례 성관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동의 하에 성관계를 했고 18세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으나, 유흥업소 압수수색 결과 경찰은 이들이 아이들을 중학생으로 인지한 뒤 범행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양 등은 지난달 5일에야 가까스로 부모와 연락이 닿아 가족에게 인계됐다.
  • 성추행 신고 딸, 계부가 살해 유기하자 친모는 “고생했다”고 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성추행 신고 딸, 계부가 살해 유기하자 친모는 “고생했다”고 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중학생 딸 살해 후 저수지 유기‘수학여행’ 이틀 전, 친부 수소문발목 마대자루 풀려 시신 떠올라 “너, 왜 날 신고했니.” “내 몸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하고 강간도 하려고 했잖아요.” 2019년 4월 27일 오후 5시 20분쯤 전남 무안군 청계면 농로의 승용차 안. 계부 김모(당시 31세)씨는 의붓딸인 중학생 A(당시 12세)양과 말다툼하고 있었다. A양이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걸 알고 친부 집에 있던 A양을 목포터미널로 불러낸 뒤 차에 태워 20여분 거리인 이곳으로 끌고 온 터다. 승용차 앞좌석에는 A양의 친모 유모(당시 39세)씨가 김씨 사이에 낳은 생후 13개월 젖먹이 아들을 안고 있었다. 계부는 성추행을 부인하고, 의붓딸은 신고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실랑이가 한 시간 넘도록 계속됐다. 유씨는 그 순간 화를 버럭 냈다. 이미 유씨는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딸에게 건넨 상태였다. 계부 김씨는 승용차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던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오후 6시 30분쯤이던 그때도 유씨와 젖먹이는 승용차 앞좌석에 있었다. 김씨가 “나가든지 알아서 해라”고 하자 유씨는 “안에 있겠다”고 했다. 김씨는 A양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광주 자택으로 가 아내 유씨와 젖먹이를 내려주고 광주 동구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김씨는 고향인 경북 문경의 저수지까지 밤새 의붓딸 시신을 버려 은닉할 만한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이튿날 오전 5시 30분쯤 이 저수지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A양의 발목에 벽돌을 넣은 마대자루를 매달았고, 시신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그 시각, 목포에서는 친아버지가 중학교 입학 두 달도 안 된 딸이 수학여행을 이틀 앞둔 토요일 오후에 집을 나가 밤새 돌아오지 않자 여기저기 행방을 찾고 있었다. 김씨와 유씨는 범행 전날 A양을 불러내려고 전남 목포로 갔다. 성추행 신고 사실을 알고 열흘 넘게 동·서해안을 돌아다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았던 것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 좀 넘어 철물점과 마트에서 청테이프, 노끈, 마대자루 등 범행 도구를 구입한 뒤 모텔에 투숙했다. 그리고 이튿날 유씨가 목포버스터미널 주변 공중전화로 딸에게 전화해 “할 말이 있으니 나오라”고 불러낸 뒤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 유씨는 김씨가 딸의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하고 귀가하자 “고생했다”며 다독이기까지 했다. A양 시신은 발목 한쪽의 마대자루가 풀리면서 반나절 만에 수면 위로 떠올라 지나던 행인이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있던 신분증으로 A양의 신원을 파악하고 유씨 부부에게 “딸이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락했다. 김씨가 곧바로 자수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친부는 상습 폭행, ‘접근금지’마지못해 재혼한 친모 집 가니친모도 학대, 계부는 성폭력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어느 곳 하나 의지할 데 없이 한 맺힌 생을 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나이에 받아야 할 따뜻한 보살핌은커녕 친모와 계부뿐 아니라 친아버지한테도 학대를 당하며 살아온 것이다. 부모가 이혼한 뒤 A양은 친모가 양육권을 가졌으나 주로 목포의 친부 집에서 살았다. 친부가 그나마 맘이 편했지만 폭행이 잦았다. A양은 2016년 5월 결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가 “친아버지가 ‘왜 (친모·계부가 사는) 광주 집에 찾아가느냐’며 청소 도구 등으로 수시로 때렸다”고 알렸고, 기관은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은 친부에게 딸에 대한 100m 이내 접근 및 연락을 금지하는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A양은 갈 곳이 없자 마지못해 친모·계부의 광주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의 학대는 친부 못지않았다. A양의 친할머니는 “의붓아버지와 친모가 툭하면 손녀(A양)를 때리고, 추운 겨울에 밖으로 쫓아낸 뒤 문을 잠가버렸다”고 말했다. “집에 오지 말라”고 폭언하던 유씨는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A양을 아동보호소로 쫓아 보냈다. 조부모와 친부는 A양을 목포로 데려왔다. 그때가 2018년이었다. 계부의 성적 학대도 드러났다. 2018년 1월부터 의붓딸 A양에게 음란 동영상과 함께 자신의 특정 부위를 촬영해 전송한 뒤 “네 몸도 찍어 보내라”고 강요했다. A양이 불응하고 대화방을 나가자 김씨는 대화방에 계속 초대하면서 “왜 말을 따르지 않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같은해 3월에는 목포까지 찾아가 A양을 차에 태운 뒤 인근 산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마침 유씨 전화가 걸려 와 미수에 그쳤다. 유씨는 우연히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A양에게 보낸 음란 메시지들을 봤다. 그는 전 남편인 A양 친부에게 전화해 “어떻게 내 남편과 이럴 수 있느냐. 딸 교육 잘 시켜라”라고 친딸을 질책했다. 성추행 사실을 안 친부에게 A양은 계부의 성범죄를 털어놓았고, 사건 보름 전쯤 계부 김씨를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 친모·계부 “여기 괜찮다” 유기 장소 답사 그렇지만 경찰도 구세주는 되지 못했다.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계부 거주지인 광주 경찰로 넘기는 과정에서 수사가 1주일 정도 미뤄졌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인 계부와 친모의 귀에 성추행 신고 사실이 들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조심스럽지 못한 경찰 수사는 ‘보복 범죄’를 불러오는 결과로 이어졌다. A양은 또 성추행 신고 1주일 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보호받지 못했다. 경찰청장은 국감에서 “경찰이 좀 더 관심 갖고 신속 철저히 조치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계부와 친모의 범행은 10여일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이후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전국을 여행하며 범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시신 유기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파렴치한 짓을 벌였다. 경북 문경의 한 펜션 근처 낭떠러지에서 돌을 굴린 뒤 “이 위치가 괜찮겠다”고 대화를 나눈 사실도 있었다.책임 떠밀더니, 계부 “내 아들 키워야하니 아내는 가볍게 처벌해 달라”친모·계부 모두-징역 30년 확정 하지만 범죄에 힘을 합쳤던 부부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쪼개졌다. 선제적으로 자수했던 김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다 “아내 유씨가 범행을 유도했다”고 떠넘겼다. 유씨는 “남편이 어린 젖먹이 아들도 죽이고, 나도 죽일 것 같아서 무서웠다”고 했다. “차 안에서 범행이 이뤄질 때 처음 (살해 계획을) 알았는데 막지 못했다. 수면제는 내가 죽으려고 처방받았다”는 거짓말도 늘어놨다. 둘 다 중형이 뻔해지자 김씨는 “아내는 젖먹이 아들을 키워야 하니 낮은 처벌을 받게 해달라”고 부정(父情)을 보이기도 했다. 유씨는 공모를 적극 부인했지만 법원은 둘 다 공동정범으로 봤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둘은 모두 징역 30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1심을 진행한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희)는 2019년 10월 유씨에 대해 “계부 김씨의 성폭행 문제와 관련해 딸에게 극도의 분노를 갖고 수면제를 직접 처방받고, 살해를 지시하고, 차량에 딸을 태우고, 수면제가 든 음료를 주면서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인하게 친딸을 살해하고도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 범행 관여 형태로 볼 때 남편 못잖은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에게 “친모의 범행 지시를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것이 마땅했지만 범행 장소와 수법을 제시하는 등 범행을 주도적으로 저질렀다. 그 역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계부 “출소 후 살길이 막막하다”… 항소심을 맡은 광주고법 제2형사부는 이듬해 5월 계부 김씨에 대해 “의붓딸을 추행하면서 신체적·정신적 부정적 영향을 끼쳤고, 사건의 근본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친모 유씨에게는 “12세에 불과한 딸의 친모로 보호할 법적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다.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그해 9월 “이유 없다”고 부부의 상고를 기각, 확정했다. 김씨는 경찰조사 때 “신용불량자인 데다 가진 기술도 없어 교도소를 출소한 뒤 살길이 막막하다”면서 “교도소에 면회하러 올 사람도 없는데 형사님들이라도 와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태국女와 결혼하려고 택시 기사 살해한 40대, “고의성 없다” 했지만

    태국女와 결혼하려고 택시 기사 살해한 40대, “고의성 없다” 했지만

    태국 여성이 ‘결혼지참금’을 요구하자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태국으로 도주했다 검거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7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5)씨의 항소심을 열고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2시 57분쯤 충남 아산시 염치읍의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 B씨(당시 70세)를 목 졸라 살해하고 1048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도 영업용 택시 기사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광주시에서 B씨의 택시를 잡아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아산을 지날 때 “오줌이 마렵다”고 차를 멈추게 한 뒤 B씨를 폭행하고 목을 조르면서 B씨의 휴대전화와 은행 앱 잠금 패턴 등을 알아냈다. 이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의 목을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감은 뒤 그 택시를 몰아 인천공항으로 달아났다. B씨는 3시간여 동안 도로에 방치돼 있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공항에 도착한 A씨는 택시에 있던 현금 48만원을 훔치고 B씨 계좌에서 1000만원을 이체해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한국 경찰과 공조한 현지 경찰에 의해 범행 11시간 만에 태국 공항에서 붙잡혔다. 국내 송환 후 벌인 검경조사 결과는 A씨는 혼인신고한 태국 여성이 결혼지참금으로 700만원을 요구하자 이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그는 재판에서 줄곧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의식을 잃은 노인의 목을 테이프로 감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생명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B씨의 아내는 법정에서 “목숨이라도 살려주지 왜 착한 남편을 죽였느냐”고 울분을 토했고, 큰딸은 “A씨가 이미 기절한 아버지의 입을 막고 질식시키는 2차 가해를 했다. 부검 후 아버지의 얼굴에서 당시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졌다”며 흐느꼈다. 유족은 “사람을 죽였는데 징역 30년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검찰 조사에서 ‘B씨가 죽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살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술했다. 사망을 어느 정도 예견했다는 증거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며 “피해품이 유족에게 모두 돌아갔고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지만 1심 판단이 너무 가볍다고도 볼 수 없다”고 했다.
  • 교감 뺨 때린 초3 학부모 “일방적 폭행 아냐…진위 가려야” 주장

    교감 뺨 때린 초3 학부모 “일방적 폭행 아냐…진위 가려야” 주장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 A군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이는 가운데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 측이 편견을 가지고 차별한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전주방송(JTV)은 5일 방송에서 학생의 학부모 B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B씨는 “물론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 여부를 가릴 가능성이 좀 있다”면서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가 저는 전제로 볼 수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그냥 일방적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별도의 원인이 있다는 해명이다.전북교사노동조합는 지난 3일 오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A군은 무단조퇴를 말리는 교사와 교감을 협박하고 욕설에 폭행까지 저지르며 큰 충격을 줬다. A군은 교사를 향해 “엄마한테 이르겠다” 말하더니 손을 잡은 교사를 향해 “어쩌라고. 이거 좀 놓으세요”라며 손을 뿌리쳤다. 이후 교감이 지도에 나섰으나 교감한테 “개XX야”라더니 갑자기 뺨을 때렸다. 교감이 “뭐하냐”고 묻자 A군은 “뺨 때렸다. 감옥이나 가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후 “개XX야”를 반복하며 뺨을 여러 차례 더 때렸다. A군은 교감을 향해 가방을 던져 때리는가 하면 팔뚝을 물어뜯는 행동도 보였다. 다른 교사를 향해서는 침까지 뱉었다. A군은 다른 학교에서 소란을 피워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강제전학을 왔다고 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A군은 끝내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뒤이어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지만 사과는커녕 오히려 담임교사를 폭행했다. 담임교사는 A군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A군 측은 이전에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오히려 부당 지도와 아동학대 등을 주장하며 담임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못한 같은 반 학부모들이 ‘수업 방해’를 호소하며 A군에 대한 분리 조치 등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요구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학생으로부터 맞은 교감은 “학생 몸을 건드렸을 때의 부담감이 항상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교육이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좀 많이 느꼈다”면서 “(가장 절실한 건) 제가 봤을 때는 치료인데 그게 어떤 법이나 제도에 자꾸 가로막히니까 번번이 무산되고 학부모가 동의를 안 하시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학교 측은 A군에 출석정지 10일을 통보하고 B씨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폭로와 이로 인한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된 데 이어,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이 몰려들어 가해자의 신상이라며 이름과 사진, 직장 등을 폭로하고 네티즌들이 퍼나르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의 동의가 없는 신상공개로 드러난데다 사실과 다른 폭로로 인한 피해마저 발생하면서, 사법의 영역을 벗어난 사적 제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튜버의 신상 폭로에 ‘직장 해고’까지 ‘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공개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촉발됐다. 요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에 2022년 8월 공개된 영상에서 백 대표가 방문한 경남 밀양의 한 식당에 가해자 B씨가 직원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폭로 직후 해당 식당은 휴업을 했고, B씨가 자신의 조카라는 식당 사장은 B씨가 가해자인 줄 몰랐으며, 식당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3일에는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개명까지 한 뒤 수입 자동차 딜러로 근무하고 있다”며 한 남성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에 해당 수입차 업체 측은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가해자들이 아무일 없다는 듯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대중은 공분했고, 신상 폭로는 이들에게 응당한 처벌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당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대중의 사법 불신을 낳고, 사건 발생 후 20년 뒤에 ‘사적 제재’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가해자 44명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초범이고 청소년인 점 등을 이유로 단 한 명도 전과가 남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과거에 실현되지 않았던 정의를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사적으로 복수하고 복수를 당한 자가 또 반격을 하는 현상”이라면서“법질서가 엄격해야 하고 정의는 예외 없이 실현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동의 안 했다…영상 삭제 부탁” 2차 피해 우려 그러나 이같은 신상 공개가 정작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의 구현’이라는 사적 제재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나락보관소는 이날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허위 사실임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나락보관소는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다만 상담소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나락보관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영상은 그대로 게시돼 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2004년 12월부터 울산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상담과 법률 지원, 병원 연계, 학교 전학, 복지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등을 촉구했던 단체다. 상담소는 이처럼 피해자의 동의 없는 가해자 신상 공개가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피해자의 의사에 대한 존중 없이 조회수 늘리기에 혈안된 ‘사이버 렉카’의 행태가 2차 가해라는 지적이다. 네티즌과 사이버 렉카 등이 가세해 신상폭로에 나서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실제 이날 ‘가해자의 여자친구’라 지목된 한 자영업자가 ‘별점 테러’ 등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락보관소는 “가해자의 여자친구”라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삭제하고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아니다. 공격을 멈춰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교수는 “온라인에서 신상정보를 박제하는 것도 불법인데, 이게 호응을 얻고 영웅 대접을 받는 것은 걱정스러운 현실”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가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는 과실로 인해 온 나라의 법질서가 혼동 속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 교감 뺨 때리며 “개XX야”…초등 3학년생 폭행 파문(영상)

    교감 뺨 때리며 “개XX야”…초등 3학년생 폭행 파문(영상)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사건 당일에 이 학생의 어머니도 학교로 찾아와 담임교사를 폭행했다고 한다. 전북교사노동조합는 지난 3일 오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3학년 A군은 무단조퇴를 말리는 교사와 교감을 협박하고 욕설에 폭행까지 저질렀다. A군은 교사를 향해 “엄마한테 이르겠다” 말하더니 손을 잡은 교사를 향해 “어쩌라고. 이거 좀 놓으세요”라며 손을 뿌리쳤다. 이후 교감이 지도에 나섰으나 교감한테 “개XX야”라더니 갑자기 뺨을 때렸다. 교감이 “뭐하냐”고 묻자 A군은 “뺨 때렸다. 감옥이나 가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후 “개XX야”를 반복하며 뺨을 여러 차례 더 때렸다. A군은 교감을 향해 가방을 던져 때리는가 하면 팔뚝을 물어뜯는 행동도 보였다. 다른 교사를 향해서는 침까지 뱉었다.A군은 다른 학교에서 소란을 피워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강제전학을 왔다고 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A군은 끝내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뒤이어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지만 사과는커녕 오히려 담임교사를 폭행했다. 담임교사는 A군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A군 측은 이전에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오히려 부당 지도와 아동학대 등을 주장하며 담임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못한 같은 반 학부모들이 ‘수업 방해’를 호소하며 A군에 대한 분리 조치 등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요구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학생으로부터 맞은 교감은 “무단 외출이니까 데리고 다시 (학교로) 들어와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면서 “(가장 절실한 건) 제가 봤을 때는 치료인데 그게 어떤 법이나 제도에 자꾸 가로막히니까 번번이 무산되고 학부모가 동의를 안 하시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학교 측은 A군의 행동을 심각한 교권침해로 보고 전주교육지원청에 이 사안을 신고한 상태다.
  • “감히 코란을 불태워?”…무슬림 450명에 ‘돌팔매 처형’ 당한 기독교인 사망 [포착]

    “감히 코란을 불태워?”…무슬림 450명에 ‘돌팔매 처형’ 당한 기독교인 사망 [포착]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을 불태웠다는 혐의를 받은 기독교인이 주민 수백 명으로부터 ‘돌팔매 처형’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파키스탄 펀자브 지방에 살던 기독교 신자 나지르 마시(74)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코란을 불태웠다는 소문이 동네에 퍼졌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그의 집과 그가 운영하던 공장으로 몰려들었고, 마시 부자에게 마구 폭행을 퍼붓기 시작했다. 마시 부자(父子)가 코란을 불태웠다는 소문을 듣고 보복을 위해 몰려든 주민은 약 450명에 달했다. 이들은 마시와 아들을 직접 구타하기도 했고, 마구잡이로 돌을 던지기도 했다. 마시의 가족 중 12명은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마시 부자는 몰려든 수백 명에게 둘러싸여 극심한 폭행을 당했다.공개된 영상에서는 먼지로 뒤덮인 동네에서 마시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에도 일부 주민들이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는 그를 구출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심지어 폭행 가담자 일부는 경찰에 의해 구조된 마시가 탄 구급차를 향해서도 돌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위를 이어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마시 가족의 주택 인근으로 군중이 모여 있고, 이내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결국 경찰이 도착해 현장에서 마시와 아들을 구출했지만, 병원에 입원한 70대 마시는 결국 치료를 받던 중 지난 3일 사망했다. 폭행에 가담한 한 주민은 “그가 코란을 모독하고 무슬림의 감정을 상하게 해 종교적 증오를 퍼뜨려 지역의 평화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은 불법적 행위에 속하며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피고인들은 재판에 회부되기도 전 주민 또는 지인들에 의해 집단 폭행 등 ‘처형’을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현지의 인권운동가들은 타인의 신성모독 행위를 고발한 고발자나 주민들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처형 방식’을 막기 위해 경찰이 충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지 인권단체인 인권중심파키스탄(HRFP) 측은 “국가가 미래에 있을 더 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소수자를 보호하고, 위법에 연루된 모든 사람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면서 “최근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 신자의 신성모독에 대한 많은 불만사항이 동일한 사람과 집단에 의해 제기됐지만, 당국은 이들에 대하 어떤 조치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숨진 마시의 유가족은 “그가 기독교 신자인 것은 사실이나 코란을 태우며 신성모독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국제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번 사건에 대한 발표를 고의적으로 늦췄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지 경찰은 반테러법에 따라 폭력에 가담한 약 450명에 대한 인적정보를 수집하고, 이중 2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 중 이슬람 교도가 96% 이상을 차지하는 이슬람국가다. 기독교인은 3%에 불과해 차별과 박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 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성 착취물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아 볼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 주고, 탄원서도 써 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돈만 주면 탈옥 빼고 뭐든 대행”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 업체들이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의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심부름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 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 우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남은 형량이 6개월 미만이거나 이른바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대행업체 직원은 “실제 소개팅으로 이어질 때까지 계속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 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 관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의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팔아 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했다. 공범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과 펜팔 등으로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성관계·착취 사진 반입도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 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주장일 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런 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밀양 사건 모르고 조카 고용, 사실 안 뒤 소름”…논란된 식당의 변

    “밀양 사건 모르고 조카 고용, 사실 안 뒤 소름”…논란된 식당의 변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명이 경북 청도군의 한 유명 식당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된 가운데 식당 측이 해당 사건을 모르고 고용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A씨가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식당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맛집’이기도 했다. 식당 측은 지난 3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다며 “(A씨가) 저희 집안에 조카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할 당시 A씨와 관련한 사건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식당 측은 “저도 (A씨를) 고용했을 당시엔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해서 받아줬다”며 “(사실을 알고는) 너무 파렴치하고 막 소름도 돋고 도저히 같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제가 그만두게 했다”고 해명했다. 이 식당은 수년간 불법건축물에서 영업해왔던 것으로 확인돼 담당 지자체의 시정명령과 함께 철거 절차를 밟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식당 주인도 자진 철거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식당은 휴업에 들어갔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교 남학생 44명이 울산에 있는 여학생을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중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이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이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는 등 가해자 모두 전과 기록은 남지 않아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됐다.
  •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 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정한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음란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아 볼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 주고 탄원서도 써 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돈만 주면 탈옥 빼고 뭐든 대행”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 대행업체들은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의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 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출소자 등이 주로 근무하는데, 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 우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대행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주로 남성 재소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재소자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대행업체 직원은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 의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 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팔아 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 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범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이라도 펜팔 등으로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수위 높은 음란 사진 등을 반입하는 것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진다.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 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명확한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편지 폐지,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개선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런 대행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대행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음란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을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주고, 탄원서도 써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주는 심부름 대행업체들은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대행업체는 출소자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대행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주로 남성 재소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재소자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 한 대행업체 직원은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 팔아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범과의 소통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이라도 펜팔 등을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수위 높은 음란 사진 등을 반입하는 것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명확한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 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편지 폐지,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개선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91% 정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원천적으로 이런 대행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대행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접근금지 명령도

    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접근금지 명령도

    그룹 티아라 출신 이아름(30)씨가 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기광명경찰서는 이씨를 지난 5월 초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폭행이나 협박 등의 수단으로 타인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는 것)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모친 A씨도 함께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이씨는 올해 초 전남편 B씨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B씨 역시 이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이씨에게 아동학대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 등은 자녀들에 대해 접근금지 임시조치 명령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 이씨와 그 모친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활동하다 일 년 만에 팀에서 탈퇴한 뒤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 B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B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히며 소송이 끝나는 대로 남자친구 C씨와 혼인신고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전 남편이 자녀들에게 아동학대를 일삼았고 가정 폭력도 했다”고 주장하며 폭행당한 뒤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이씨와 C씨는 지인들로부터 병원비를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에 이씨는 ‘해킹범의 소행’이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C씨와도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최근 백종원씨가 다녀간 식당에 20년 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04년 1월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A양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어머니는 이혼해 집을 나가 외로웠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알게 된 밀양지역 고교생 박모군을 만나러 밀양에 갔다가 박군의 선·후배 고교생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박군은 A양을 유인해 쇠파이프로 내리쳐 기절시킨 후 12명과 성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캠코더와 휴대전화로 촬영해 협박에 이용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저질러진 끔찍한 범행에 가담한 밀양 고교생은 무려 44명에 이른다. A양은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2일 만에 깨어났고,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는 2004년 11월 25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딸의 신분을 보호해달라’는 A양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에도 언론에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그대로 노출했다. 대면조사에서도 여경 대신 남성 경찰관이 심문을 맡았고, A양은 “네가 먼저 꼬리친 것 아니냐”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려놓았다” 등의 폭언을 들어야했다. 그 해 12월 6일 창원, 밀양, 울산 등지의 PC방과 도서관 등에서 덜미가 잡힌 44명이 울산 남부경찰서로 연행됐고,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들은 A양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왜 피해자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나”라며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피해 입은 건 생각 안 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자 부모를 향해 “딸자식을 잘 키워야지. 그러니까 잘 키워서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지”라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여자애들이 와서 꼬리치는데 거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애가 어디있나”라며 “억울하다. 사람들이 지금 입이 없어서 말 못하는 것 아니다”라고도 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2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2′에서도 다뤄졌다.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 굴곡진 삶 피해자의 삶은 여전히 참담하다. 당시 피해자를 무료변론하며 앞장서서 도왔던 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악몽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신상이 노출되며 서울로 전학,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성폭행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에 시달렸다.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자살시도를 하는 바람에 폐쇄병동에 입원됐지만 그 와중에 가족들이 합의를 강권했다. 피해자는 피의자 가족들에게 합의서와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써줬고, 그의 아버지는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1500만원은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친척들과 나눠 가졌다. 정작 피해자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피의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끝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당시 충격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굴곡진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신을 도왔던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었다. 44명, 그 누구도 형사처벌 받지 않았다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된 가해 학생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검찰은 이 중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10명만 기소했다. 나머지 34명 중 20명은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으로 전과가 기록되지 않는 소년부에 송치했고, 13명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이 없다며 풀어줬다. 한 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검에 이송됐다.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년,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처분을 받았다. 2005년 4월 울산지법은 기소된 10명 전원에 대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고등학생으로서 진학이나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고 인격이 미성숙한 소년으로 교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소년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결국 울산지법이 2005년 4월 기소된 10명에 대해 부산지법 가정지원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14년 후 재판부가 선처한 ‘교화 가능성이’이 무색하게 불법 고리사채업을 하다 구속돼 징역형을 살게 된 사실이 전해졌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할아버지가 성폭행…피임기구 사용 안해 HIV 걸렸다” 태국 ‘발칵’

    “할아버지가 성폭행…피임기구 사용 안해 HIV 걸렸다” 태국 ‘발칵’

    태국에서 의붓손녀를 약 10년간 성폭행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까지 옮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현지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태국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의붓손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A(59)씨가 지난달 28일 긴급 체포됐다. A씨의 범행은 지난 4월 의붓손녀 B(16)양이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A씨와 B양은 방콕 사이마이 지구에 있는 집에서 A씨의 아내이자 B양의 친할머니인 C씨와 셋이 함께 살았다. B양은 “할아버지는 친할머니가 외출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B양은 “7세 때부터 할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에는 너무 어려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저 아프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나를 오리 우리에 가두고 매춘업소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해 사실을 밝히기 두려웠다”며 “피임기구를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어 HIV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B양은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이 A씨를 체포하기 위해 자택을 급습했지만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도주 한달 만인 지난달 28일,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던 A씨를 한 주차장에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붓손녀와 6차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했으나, “손녀가 나를 유혹한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면서 “HIV 검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나는 감염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과거 약 2년간 마약 관련 범죄로 수감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폭행 합의 왜 안 해주냐”…동거녀 목 졸라 기절시킨 40대 실형

    “폭행 합의 왜 안 해주냐”…동거녀 목 졸라 기절시킨 40대 실형

    동거녀가 폭행 사건 합의서를 써주지 않자 목을 졸라 기절시킨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아침 경남 자택에서 동거녀인 B씨 목을 조르고 뒤통수를 바닥에 눌러 전치 2주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앞서 B씨를 물건으로 때려 다치게 한 일로 재판을 받게 됐는데, B씨에게 합의서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이처럼 폭행했다. A씨는 헤어져 달라는 B씨 요구에 흉기를 들고 다치게 할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었다. B씨와 다투면서 물건을 집어 던져 부수고 B씨 몸을 강하게 눌러 늑골 골절 등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를 위협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B씨 휴대전화에는 A씨가 흉기를 든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에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흉기를 들게 시킨 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엉뚱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동거하면서 지속해 폭행하고 목을 졸라 기절시키기까지 했다”며 “폭행 영상이 있는데도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면서 근거 없이 피해자를 비난하고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악성 민원 법적 대응 방침 발표 후에도 공무원에 “쓰레기야” 폭언·욕설 여전부산·강릉 홈페이지 공무원 익명제 도입악성민원 대책 ‘원점재검토’ 청원 봇물“제대로 일 안하고 공무원 권리만 찾네” 정부 “민원공무원 보호 최소한의 조치”“원문정보공개·정책실명제 내실 강화”공무직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적용 정부가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5월 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는 폭언·폭행을 일삼는 민원인에 대해 법적 대응 요령을 담은 ‘민원인의 위법 행위 대응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배포된 ‘2024년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기본지침’에는 각 기관에 매년 민원 담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의무 보호조치 이행 계획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지침에는 폐쇄회로(CC)TV, 안전유리 등 안전장비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법적 대응 전담 부서에 기관 차원에서 고소장 작성부터 공판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이 나온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 김포시청 9급 공무원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온라인 카페에 이 신입 공무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24시간 간섭과 무차별 괴롭힘이 이어졌습니다. 자기 뜻대로 민원이 안 풀린다고 공무원을 무릎 꿇려 뺨을 때리고 가슴을 발로 차는 등의 도를 넘는 악성 민원 사례는 수두룩합니다. 민원 공무원을 폭언·폭행으로 위협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다른 민원인의 민원 처리에 큰 지장을 주는 악성 민원은 2022년 4만 1559건 등 해마다 4만~5만건에 달합니다.민원 불만에 탁자 집어 던져 유리 박살택시비 안 준다고 시청 입간판 불 질러김포시, 욕설에 서류 던진 민원인 고발검찰, 악성민원인 무고죄 불구속기소하남시 ‘팀장급 민원처리 추진단’ 신설 그러나 정부의 대대적인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에는 시청 당직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40대 노숙인이 경기 이천시청 입간판에 불을 질렀습니다. 앞서 22일에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전북 남원시 덕과면사무소를 찾아 탁자를 집어던져 유리 칸막이가 산산조각이 나 경찰에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죠. 약간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대책 발표 2주 뒤인 지난달 16일 긴급 복지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러 왔다가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남성이 30대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욕설을 하고 서류를 집어 던지자 김포시는 정부의 개정 대응지침에 따라 해당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자신의 해고가 천안노동청 근로감독관에 임용된 지 불과 3개월밖에 안 된 신임 공무원 탓이라며 허위 사실과 처벌 요구를 반복해 국민신문고에 올리며 해당 공무원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간 악성 민원인 B씨를 무고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악성·반복적 고발로 담당 공무원을 무고한 악성 민원인에게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었죠. 더는 ‘너는 공복(公僕), 나는 세금 내는 민원인’이라며 억지와 행패 부리는 것을 봐주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경기 하남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어렵고 복잡한 민원은 신임 공무원이 아닌 담당 부서 팀장이 직접 민원인을 상대해 처리를 도와주는 ‘민원 처리 팀장 책임상담제’를 운영 중입니다. 부서 간 주관부서가 불분명해 떠넘기기 대상이 된 ‘핑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팀장급 26명으로 구성된 ‘민원 처리 추진단’도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무원 익명화 조치 비판에정부 “이름 사전공개 법적 의무 아냐” 신원 노출에 따른 무차별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 직원 이름을 비공개 전환하는 지자체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청에 이어 강원 강릉시도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 내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죠. 같은 맥락에서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민원인이 폭언·폭행과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반복 민원이나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민원인 등이 징계를 요구하는 경우 그 경위를 참작해 징계 의결하도록 지방공무원 징계·소청 규정과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그러나 홈페이지에 공무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익명화가 실효성은 없으면서 자칫 익명 뒤에 숨어 소통을 거부하고 책임 행정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민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신문고에는 ‘공무원이 민원 처리 등 제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기 보호와 권리만 주장한다’는 취지의 청원이 이어지고 이번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민원 처리가 제대로 안 됐을 경우 발생하는 후속 민원까지 관리해달라는 등의 온갖 민원이 쏠리는 행안부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화를 받는 공무원을 “쓰레기”로 부르며 막말하는 고압적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아 민원 처리 공무원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후문입니다.“홈페이지에 공무원 이름 비공개는 개인정보 침해 부작용 최소화 조치”“민원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균형 고려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대상 자율 결정”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공무원 이름을 홈페이지에서 ‘강○○’으로 명기하는 것은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무원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 홈페이지상 공무원 정보공개 수준을 조정했다는 것이죠. 다만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더라도 정보공개법에 따라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민원처리법 상 민원을 처리할 때 공무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얼마든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행안부는 “홈페이지에 직원의 성명과 직위 등을 사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정보공개법 상 의무는 아니다”라면서 “직원 정보 공개 수준 조정은 민원 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간 균형을 고려해 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범위와 대상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책임행정 거부’ 우려에 대해 “대책에는 민원처리 개선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과제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안부는 정책 결정을 위한 결재 문서와 이력, 담당자 등을 공개하는 원문정보공개, 정책실명제 등 현행 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 “민원제기, 전화 아닌 ‘서류’가 공식”민주노총, 공무직 차별 주장에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법적 보호 중” 행안부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응답자 93.2%, 민원 공무원 보호 필요), 해외 주요국 민원 환경 및 법제도 연구용역, 공무원 노조와의 소통, 행정기관 민원 담당 공무원 면담 등 수많은 검토를 거쳐 만들어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탁상행정,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낸 대책이 아니라는 입장이죠. 행안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민원 제기는 법적으로 전화가 아닌 ‘서류’로 하게 돼 있으나 국민 편의를 고려해 받아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은 대국민 설문조사와 연구용역, 노조·민원 공무원 면담 등을 거쳐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행안부는 민주노총 등 일각에서 ‘공무원만 보호하지 말고 콜센터 직원 등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들의 악성 민원 대책도 마련하라’는 주장에 대해 민원처리법 제4조 제2항을 언급하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대책은 민원처리법에 따라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 등 민원을 처리하는 모든 담당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원처리법 4조에는 행정기관의 장에게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직·무기계약직 근로자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이미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강화 대책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들만을 위한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표심을 의식해 악성 민원에도 덮고 ‘쉬쉬’하며 민원 대책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장과 악성 민원인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설하지 못했지만 형사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정보보호법 등 다른 법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타인 인격 멋대로 훼손할 권리 누구에게도 없어… 상호 존중 필수 사회에서 통용되는 한 개의 법 제도가 만들어지고 실효성을 가지는데 많은 시간과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식의 변화는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신체와 인격, 명예를 마음대로 훼손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때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이 민원 처리를 할 때 마음가짐 역시 홈페이지에 익명화 도입 전후가 다르지 않아야겠습니다. 신속한 민원 처리와 ‘소통 행정’의 주체는 공무원이니까요. 대한민국 헌법 제7조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공무원도 세금 내는 국민이자 사회구성원입니다. 이번 대책이 진짜 악성 민원을 가려내고, 다수의 정상 민원에 대한 국가의 행정서비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12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무죄 선고한 법원, 왜?[핫이슈]

    12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무죄 선고한 법원, 왜?[핫이슈]

    12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쌍둥이를 임신시킨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 스페인 공영방송 RTVE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0세 남성은 피해 소녀 A(당시 12세)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고 이 일로 소녀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2022년 미성년자의 임신을 확인한 의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소녀의 정확한 나이를 알지 못한 채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으며, 임신 사실을 알고 병원에 가서야 소녀가 12세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검찰은 해당 남성이 미성년자를 상습 성폭행하고 임신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11년 6개을 구형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다. 설사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할지라도 강간죄로 처벌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스페인 중부 시우다드레알 현지 법원은 지난 28일 재판에서 피고인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집시(로마니) 공동체 문화의 일부’라고 판단한 것이다.집시는 서아시아와 유럽 등지에 거주하는 인도아리아계의 유랑 민족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스페인은 집시들이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해준 국가로써 어디서나 흔하게 집시를 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플라멩코도 스페인 집시 음악 중 하나다. 재판에 선 피고인 남성과 10대 소녀는 모두 집시로 알려졌다. 현지 법원은 판결문에서 “두 사람의 성관계가 연애라는 틀 안에서 합의에 의한 것이며, 나이와 성숙도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의 결혼이 빈번한 집시 공동체의 문화적·사회적 맥락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게 확실한 사실”, “집시 문화에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정상적인 행동”이라며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번 무죄 판결은 현지 법원이 미성년자와 관련한 성폭행 사건을 다룰 때, 스페인의 집시 관습을 고려한 판결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공교롭게도 해당 판결이 나오기 하루 전인 28일, 스페인 북서부에 있는 레온지방법원에서도 미성년자 여러 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고 3차례 임신하게 한 집시 남성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피고 남성과 미성년자 소녀들은 모두 집시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피고 남성에게 3건의 강간 혐의를 적용하고 징역 37년 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현지 법원은 “집시 문화 사이에서 12세 소녀가 성인과 성관계를 맺는 것은 정상적인 일”, “집시 문화권에서는 아주 어린 나이에 부부생활을 시작한다” 등의 이유로 검찰 구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수치스러운 판결”…집시 문화권에서도 비판 현지에서는 해당 판결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스페인 평등부 산하의 비차별 및 반인종주의 사무총장인 베아트리스 카리요는 레온지방법원의 판결을 “절대적인 수치”라면서 “스페인 형법은 집시 미성년자를 보호 대상에 포함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집시 소녀들에 대한 학대와 강간, 공격 등에 대해 가능한 법적 보호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집시 사무국 재단(FSG)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집시는 약 75만 명에 달한다. FSG 사무총장은 현지 언론에 “스페인의 법적 틀은 16세 미만은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으며, 이 법은 집시 여성을 포함한 여성 보호를 위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시 문화에 학대나 권리 침해가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성년자 관계에 있어 예외적인 사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번 판결은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집시는 사회적으로 마찰이 잦고 갈등이 심한 소수민족으로 인식된다. 물론 부유하게 사는 집시도 있으나, 대체로 나라가 없이 떠돌며 사는 탓에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집시도 많다. 집시 문화권 내에는 여전히 조혼의 풍습이 남아있어 10대에 혼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법적으로 조혼을 금지하는 국가에 사는 집시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결혼관도 약화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 “아가, 게임하자” 9살 손녀 성폭행한 할아버지 감형받았다

    “아가, 게임하자” 9살 손녀 성폭행한 할아버지 감형받았다

    사실혼 배우자의 어린 손녀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 착취물까지 만든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피해자 가족은 합의금을 받고 합의했지만 어린아이에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2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 경남의 한 주거지에서 당시 9~10세였던 사실혼 배우자의 손녀 B양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양은 이혼 후 양육을 맡게 된 모친이 생계를 위해 같이 생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됐다. B양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A씨는 어린 B양이 제대로 반항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B양에게 게임에서 지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하자고 제안해 범행을 저지르고 B양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강제로 성폭행했다. A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강간행위와 준유사성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B양이 약 2년 동안 피해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B양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B양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며 모순되는 부분이 없고, 허위로 진술할 특별한 이유나 동기도 찾을 수 없다”며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하고, 항소심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 측에 소정의 합의금을 지급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버닝썬’ 피해 유명인 누군지 밝혀졌다…“샴페인에 의식 잃어”

    ‘버닝썬’ 피해 유명인 누군지 밝혀졌다…“샴페인에 의식 잃어”

    BBC 다큐로 ‘버닝썬 사건’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홍콩 유명 인플루언서 정금령(鄭金鈴)이 과거 버닝썬 클럽에 방문했다가 ‘퐁당 마약’ 수법에 당했다고 고백했다. 정금령은 지난 22일 스레드에 장문의 글을 올려 “BBC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버닝썬 사건’의 내막을 공개했다”며 “내 경험이 자꾸 생각나 보는 내내 등골이 서늘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8년 지인의 전 남자친구가 가수 승리의 홍콩 사업 파트너여서 버닝썬에 방문했었다”며 “그날 밤 승리가 DJ를 맡아 클럽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고 회상했다. 당시 클럽 안에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고 정금령은 돌이켰다. 그는 “이는 마약 투약 후 눈을 희번덕거리거나 혀를 깨무는 등의 증상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친구가 얘기해줬다”며 “경찰이 왜 체포하지 않냐고 묻자 친구는 ‘이런 클럽은 경찰이 눈감아 준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금령은 당시 클럽 바에서 샴페인 두 잔을 마셨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음에도 비정상적으로 빨리 취했다. 혹시 약을 탄 것은 아닌지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며 “다행히 우리 일행은 곧바로 클럽을 벗어났고 경찰에 지갑 분실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정금령은 “이 경험 때문에 나는 한국 여행을 가는 홍콩 친구들에게 강남 클럽을 가지 말라고 조언한다”면서 “내 경험을 통해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글을 마쳤다. 정금령은 글과 함께 당시 직접 촬영한 클럽 안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DJ 부스에서 음악을 틀고 있는 장면과 인파로 붐비는 클럽 내부, 당시 정금령이 착용했던 VVIP용 입장 팔찌 등이 담겼다.정금령은 또 가수 고(故) 구하라의 사진을 공유하며 “다큐멘터리의 여파가 너무 강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모두가 이 용감한 일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하라는 버닝썬 사태 당시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닝썬 사태’로 물의를 빚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이후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이후 홍콩 언론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도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홍콩 정부는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유명배우 샹줘(向左·40)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승리는 중국이나 홍콩에 나쁜 문화를 가져오려 하고 있다. 당장 물러가라”면서 “클럽을 열고 또 클럽에 아주 나쁜 문화를 가져온다면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 머그샷까지 찍은 세계 1위 셰플러, 2주 만에 결국 무혐의

    머그샷까지 찍은 세계 1위 셰플러, 2주 만에 결국 무혐의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 도중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체포 소동을 겪었던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대한 공소가 기각됐다. 30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의 검찰은 이날 법원 심리에 출석해 셰플러에게 적용된 네 가지 혐의에 대한 공소를 기각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고, 10분 만에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새벽 셰플러가 PGA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릴 예정인 발할라 골프클럽으로 가던 도중 경찰에 체포된 사건은 2주 만에 무혐의 종결됐다. 사건 당시 대회 용역 업체 관계자가 셔틀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고, 셰플러는 혼잡한 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차를 몰았다가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 셰플러는 경찰 폭행, 난폭 운전, 수신호 무시 등의 혐의로 입건되어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났다. 간신히 2라운드를 경기를 치른 셰플러는 결국 공동 8위로 PGA 챔피언십을 마쳤다. 검찰은 “증거를 종합해 볼 때 교통 통제 경찰관과 큰 오해가 있었다는 셰플러 측 해명이 타당하다”면서 “셰플러에 대해 제기된 혐의에 대한 기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심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루이빌 경찰은 “셰플러가 골프장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차량으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했지만, 셰플러를 체포한 경찰관의 카메라(보디캠)가 꺼져 있어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인근 목격자들도 “셰플러가 경찰관을 자동차로 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셰플러의 변호사는 “증거가 나올수록 셰플러가 피해자였음이 드러난다”면서 “하지만 셰플러는 경찰관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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