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행 위협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인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목걸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장단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주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1
  •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치인 폭행’

    권영진 후보도 유세 중 골절상 “일종의 선거운동 방해 행위” 전문가 “엄중하게 법 집행 필요” 6·13 지방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부 유세 현장에서 정치인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정치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1일 선거운동 중 한 여성이 밀치는 바람에 꼬리뼈 골절상을 당한 것에 대해 “우발적 행동이었으리라 생각하며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지역 유세를 하던 도중 항의시위를 하는 한 장애인 단체와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권 후보는 장애인 단체의 한 여성 회원의 팔꿈치에 부딪혀 뒤로 넘어졌다. 사건 직후 권 후보 측은 “후보자 폭행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장애인 단체 측은 “의도치 않고 앞을 막았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일종의 선거운동 방해행위라고 본다”며 “당장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지만 최대한 빨리 유세에 복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도 지난달 14일 합동토론회 도중 단상에 난입한 시민단체 운동가 김모(50)씨에게 뺨을 맞았다. 김씨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마을 주민이 겪고 있는 분노와 억울함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초 드루킹 특검 촉구 단식 농성 중 악수를 하는 척 다가온 김모(31)씨에게 턱을 가격당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권 후보에 대한 폭력은 개인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이라며 “선거는 정책 경쟁의 장이지 네거티브 전략이나 폭력으로 선거 과정이 훼손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상병 평론가는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정치인에 대한 폭행이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치인 당사자야 국민의 대표이다 보니 관대하게 처벌해 달라고 관용을 보이겠지만 사법부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이라는 관점에서 엄중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권영진 부상은 예기치 않은 사고…테러나 폭행으로 매도 말아달라”

    “권영진 부상은 예기치 않은 사고…테러나 폭행으로 매도 말아달라”

    자유한국당의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선거운동 중에 장애인단체 여성 회원이 밀치자 뒤로 넘어져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장애인대구연대’가 “정말 예기치 않은 사고”였다면서 “테러나 폭행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장애인대구연대’(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의 박명애 상임대표는 이날 ‘장애인단체 폭행, 테러 주장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권 후보가 부상당했다는 소식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며 권 후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애인대구연대는 이번 일에 대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애인 부모와 장애인을 외면한 채 이동하는 권 후보의 모습에 장애인 부모와 단체 활동가들이 대화를 요구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자녀를 둔 여성 한 명이 이동하는 권 후보의 배쪽을 한 팔로 막아서는 과정에서 권 후보가 넘어졌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서승엽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처장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 유감이다. 예기치 않았던 사고였고 사실 관계에 대해 살펴주셨으면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날 일어난 일은 (집회에) 참석한 (장애인, 장애인 자녀 부모) 이분들에게도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입니다. 예기치 않은 사고였고, 이것이 테러로 규정되고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장애아를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용어 사용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장애인대구연대는 권 후보의 출정식에 찾아간 이유로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한 항의를 위해서였다”면서 “지난 3월부터 시장 후보자들에게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보장 등의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요구해왔고, (지난달) 13일 면담에서 권 후보 측은 ‘실무진과 협의해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 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협의 결과 협약서 수정문안까지 조정을 마치고 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권 후보 측이 갑작스레 ‘요구가 과하다’며 협약 체결을 이날 오전 취소해 이에 대한 항의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애인대구연대는 “권 후보 측의 지지자, 수행원들이 장애인 단체 측의 엠프를 파손하고 경광등으로 위협하며 ‘병X’, ‘육X’ 등 비하발언을 쏟아냈다”면서 “권 후보와 장애인, 장애인 부모가 서로 갈등할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대화를 해나가기 바란다”고 호소했다.권 후보 측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이 강하게 밀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영상을 느린 화면으로 보면 작지 않은 체격의 권 후보가 떠밀려 넘어질 만큼 여성이 강하게 밀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며느리 성폭행한 70대 감형…공탁금 내고 2년 감형

    며느리 성폭행한 70대 감형…공탁금 내고 2년 감형

    아들이 숨진 뒤 1년 9개월간 며느리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피해자와 합의를 보진 못했지만 법원에 공탁금 5000만원을 낸 점이 양형에 영향을 줬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이영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7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보다 2년 감형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비록 고령이지만 아들이 죽은 뒤 며느리를 성폭행하는 등 여러 차례 고통을 준 것은 대단히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한다고 해서 기간을 충분히 줬지만 합의가 안 됐다”면서 “다만 마지막에 이르러 5000만원을 공탁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는) 법정형이 7년 이상의 죄지만 피고인이 시골에 살면서 5000만원을 공탁했다”면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손자·손녀를 돌봐야 하는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며느리를 1년 9개월간 20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며느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자 낙태수술을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숨기기 위해 며느리가 집 밖으로 나가지 못 하도록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어머니에게 말하지 말라”면서 폭행한 혐의도 있다. 1심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의 범행”이라면서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질병을 앓고 있는 점 등 정상참작 사유에도 불구하고 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회삿돈 횡령한 동료에게 ‘신체포기’ 각서 받고 ‘바가지’ 배상까지

    회삿돈을 횡령했다며 직원을 감금·폭행하고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해 돈을 뜯어낸 중고차 매매 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월 13일부터 이틀간 경기 수원에 있는 중고차 매매 업체 사무실에서 직원 A씨를 감금·폭행·협박해 2160만 원을 빼앗은 업체 대표 김모(42)씨와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김모(27)씨를 특수강도 및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의 부인이자 업체 공동 대표인 B씨(37·여)와 업체 직원 C(24)씨 등 2명은 범행 가담 정도가 약하다고 판단해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영업사원인 A씨가 지난해 8월 은행 대출금을 갚으려고 중고차 판매 대금 4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알게 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횡령한 금액뿐만 아니라 그동안 A씨가 매입한 중고차가 팔리지 않아 생긴 손해 등을 포함해 1억 7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A씨를 협박했다. A씨는 소유 자동차 등을 담보로 1억 4400만원을 김씨에게 줬지만, 김씨 등은 1억 5000만원을 더 갚아야 한다며 31시간가량 사무실에 A씨를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A씨에게 돈을 갚지 못하면 장기매매업자에게 장기를 팔겠다는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하기도 했다. 식사도 감금 둘째 날 점심 한 번만 제공했다. 이후 A씨는 친구의 자동차를 담보로 2160만원을 추가로 마련해 김씨에게 건넸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의 지인에게서 관련 제보를 받고 A씨가 녹음한 음성 파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김씨 등을 지난 11일 검거했다. 경찰은 “채권·채무로 인해 폭력 등 피해를 당했다면 더 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면서 “과도한 채무 변제 등 악의적인 채권 추심에 대해 첩보 수집 및 검거 활동에 주력해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광주폭행 피해자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대소변도 보기 어려워”

    광주폭행 피해자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대소변도 보기 어려워”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8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주먹과 발로 수십차례 구타당한 피해자(31)는 현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소변도 혼자 가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준비하던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이 사건 이후 월세와 수술비 등을 걱정하며 지내고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경은 변호사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가락과 나뭇가지로 양쪽 눈을 심하게 찔려서 한쪽 눈은 사실상 실명상태로 진단받았고, 나머지 눈 역시 시야가 흐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이며, 눈만 맞은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맞았기 때문에 아직도 움직이기가 힘든 상황”이라면서 5월 17일 받은 눈 수술 도중 피해자의 눈 안쪽에서 2.5cm 이상 크기의 나뭇가지 등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가해자의 주장과 달리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살려달라고 말을 했음에도 나뭇가지를 이용해 피해자 눈을 강하게 찔렀고 결국은 사실상 실명 상태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점을 짚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1일 집단 폭행자 8명이 조직폭력 단체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20여 일 만이다. 경찰은 현재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해 8명 중 6명을 구속했다. 김 변호사는 “상대방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 예견했던 가해자들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유흥주점 종업원 상습폭행한 조직폭력배 등 8명 검거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사귀면서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력을 행사하고, 부모집까지 찾아가 협박한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자신들이 운영한 유흥주점 종업원들을 상습구타하고, 종업원의 집까지 찾아간 폭력배 등 8명을 특수협박, 체포감금, 특수상해 등으로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추종세력인 A씨(32세)는 지난 3월 여종업원 D씨(21)가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주점 내에서 맥주병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은 채 수차례 때렸다. 지난 2일에는 종업원 C씨(21)가 D씨와 교제한다는 이유로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 조직폭력배 B씨(28) 등 7명은 지난 5일 새벽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C씨의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폭행하고 출근을 강요하는 각서를 쓰게 한데 이어 주점까지 8㎞를 강제로 끌고 가 칼로 위협한 뒤 빗자루 등으로 폭행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C씨의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6회나 찾아가 아들의 행방을 묻고 집 주변에서 잠복하는 등 피해자의 가족들까지 협박했다. 박종호 전남청 광역수사대장은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폭력과 보복성 범행을 근절하기 위해 탐문수집과 함께 강력한 수사 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SNS, 침착하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SNS, 침착하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녀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을 “침착하고 신중하게”(with sobriety and discretion)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마 가톨릭교회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도하는 마음’(Cor Orans·Praying Heart)이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2016년 발행된 수도원 생활 규율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규율은 침묵과 묵상의 습관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문서는 SNS를 ‘사회적 의사소통’으로 언급하며 특정 앱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가톨릭신문 ‘더 태블릿’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서는 신중함이 SNS의 실제 내용 외에 “정보의 양과 의사소통 형태”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말한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매년 열리는 전통 행사인 ‘소몰이 축제’에서 2016년 당시 18세 여성을 성폭행해 기소된 남성 5명에 대해 법원이 지난달 9년형이라는 솜방망이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어났고, 현지 ‘온다리비아 가르멜수녀회’가 SNS에서 피해 여성을 응원하는 내용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수녀회는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저녁에 밖에 나가지 않고, 파티에 가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고, 순결하겠다는 자유로운 서약을 했다. 같은 이유로 자유롭게 (우리와) 반대의 행동을 하는 모든 여성이 가진 심판, 성폭행, 위협, 살해,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수녀회 게시물이 이번 지시의 계기가 됐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가톨릭교회는 과거에도 수녀들에게 SNS 사용에 관한 지침을 내놨다. 수녀원 생활 최초 규율 ‘그리스도의 신부’(Sponsa Christi)는 1950년 교황 비오 12세가 발행한 것이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거기에 디지털 문화의 결정적인 영향을 추가해 경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디지털 미디어에 의해 “시간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수녀들에 당부하고 있다. 로마 교황청 자체는 수시로 트위터를 활용한다. ‘바티칸 뉴스’ 계정은 지금까지 1만 5000회 이상, 교황의 영문 계정은 1500번 이상 게재됐다. 또 교황청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그리고 구글 플러스 계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범인보다 취객이 무섭다”… 매맞는 경찰관의 호소

    “범인보다 취객이 무섭다”… 매맞는 경찰관의 호소

    음주 피의자 年 1만여명 검거 흉기에 찔리고 피하다 골절도 경찰청 “가스총 등 사용 규정 마련”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취객에게 폭행을 당한 119구급대원이 뇌출혈로 사망한 이후 경찰도 그들의 ‘횡포’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저는 경찰관입니다. 국민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근무한 지 3년 된 20대 남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그동안 취객들로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20차례 넘게 폭행을 당했다”면서 “얼굴에 침을 뱉는 취객부터 주먹으로 얼굴, 가슴 부위를 때리거나 심지어 따귀를 때린 취객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매 맞으면 국민을 보호하기 어렵다”면서 “경찰관에 대한 폭행 협박죄를 신설하고, 술 취한 사람은 2배로 가중처벌해 달라”고 제안했다. 글에는 현재 3만여명이 동의를 보내고 있다. 실제 술집 주변에서는 취객이 경찰관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경찰의 생명이 위태로운 일도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8일 경남 밀양에서는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지 2개월밖에 안 된 신입 순경(29)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흉기로 등과 다리를 한 차례씩 찔리는 일이 발생했다. 그 순경은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같은 달 17일 경남 통영에서는 만취한 피의자가 경찰관의 몸을 밀치고 정강이를 발로 차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월 6일 충북 청주에서는 술에 취한 피의자가 낫을 휘두르는 바람에 이를 피하던 경찰관이 넘어져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사범 가운데 음주 피의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만 2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24.8명의 음주 피의자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하지만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술 취한 피의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을 현실화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경찰은 취객이 경찰서 등 관공서에서 횡포를 부리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기보다 경범죄 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죄’로 입건해 처벌하는 등의 조치만 취하고 있다. 다만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당시 행위 정도에 대항할 수 있는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박한 상황에서 테이저건, 삼단봉, 가스총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를 강력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 글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때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망신 택했다”

    ‘형수 욕설 논란’ 이재명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망신 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 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고인이 된 셋째 형님 이재선씨가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해 이권 개입을 시도하고 시정에 관여하려던 것을 막으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었다”면서 “녹음 파일은 저와 형님 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이재선씨가 성남시장이었던 자신을 비방하고 공무원 인사개입과 이권청탁을 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이재선씨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머니와 형제들을 협박하고 폭행했다고 이 후보는 주장했다.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이재선씨의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녹음을 한 형님은 제게 ‘무릎 꿇고 빌어라. 아니면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재선씨가 수많은 통화녹음 가운데 일부 내용을 조작해 ‘형수의 성기를 두고 욕했다’는 녹음파일을 만들어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들에게 유포했고, 특히 선거때마다 이 얘기가 불거진다는 게 이 후보 측 해명이다. 이 후보는 법원에서 녹음파일 유포금지 결정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법원은 녹음파일 내용이 공적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불법 녹음된 것을 이유로 녹음파일을 유튜브에 게시한 언론사에 보도 및 유포 금지와 1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했다”면서 “선관위도 녹음파일 공개를 선거법 위반으로 결정해 파일공유 삭제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형님부부의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면서 “반성하고 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래는는 이재명 후보 해명 전문이다. <이재명의 형수 욕설 사건..사과드리며 진상을 알려드립니다> 1. 자한당 홍준표 대표에 이어 남경필 후보가 저의 아픈 가족사에 대해 비방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 2. 이미 수차례 밝힌 것처럼 가. 이 사건은 지금은 고인이 된 세째형님의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고, 나. 녹음파일은 형님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1) 이재명과 통화하게 해 달라며 집과 교회를 불 질러 죽인다는 협박, 2)’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는 패륜폭언과 두둔, 3) 어머니를 때려 상해를 입히고 살림을 부순 것 이 과정에서 생긴 저와 형님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된 것입니다. 다. 어머니에게 있을 수 없는 패륜행위를 하고 이 때문에 저와 심한 말다툼을 여러차례 한 형님부부는 시정개입을 막는 저를 압박하기 위해 이를 몰래 녹음한 후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불법 유포했습니다. 3.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 가. 형님의 시정개입 이권청탁 셋째형님 이재선씨(박사모 성남지부장, 황교안총리대통령만들기모임 회장)는 제가 시민운동을 하던 2000년경 당시 성남시장에게 청탁해 청소년수련관 매점과 식당을 특혜위탁 받아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습니다. 2010년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형님이 녹지에 노인주택을 짓는 특혜사업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친인척 비리와 시정개입을 우려한 저는 이 사업을 원천봉쇄조치 하고 형님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2012년 초부터 형님은 국정원 김모 과장 및 성남 새누리당 간부들과 어울려 매일같이 시정을 비방하고 ‘종북시장 이재명 퇴진’을 주장하면서 저와의 통화와 면담을 요구하므로, 비서실장과 감사관이 대신 만났는데 비서실장에게는 4명의 공무원 인사를 요구하고, 감사관에게는 관내 대학교수 자리 알선을 요구하며 인사개입 및 이권청탁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형님은 ‘시장 친형’을 내세우며 공무원들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하고, 관내 은행 등에서 폭언을 하며 갑질을 하고, 심지어 롯데백화점의 불법영업(사실은 합법영업)을 직접 단속하고,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에 개입하겠다며 새누리당 의총장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제가 공무원들에게 ‘형님과의 접촉금지, 통화금지’를 지시하자, 간부공무원까지 차단당한 형님은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앞에서 농성하는가 하면, 수행비서관에게 시장과 전화연결을 요구하며 그의 딸에 대한 폭언 협박을 하여 수행비서관과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다. 형님의 어머니에 대한 협박, 패륜폭언, 폭행상해 시장실 농성과 공무원 협박이 통하지 않자, 형님은 인연을 끊었던 어머니를 이용해 저에게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형님은 돈 문제로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는데, 2012년 5월 형님부부가 수년만에 어머니 집을 쳐들어가 형님이 집과 교회에 불을 질러 죽인다고 위협하여 겁먹은 어머니가 전화를 연결해 저와 통화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계속된 패악질을 우려해 제 아내가 형님부부를 찾아갔는데, 형님은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 내가 나온 XX구멍을 칼로 쑤셔 버리겠다’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막말을 여러차례 반복했습니다. 함께 있던 형수는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했습니다. 이 말은 전해들은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형님부부에게 전화로 항의했는데, 형님은 “XX구멍이 아니라 그냥 ‘구멍’을 칼로 쑤신다고 했다. 죽이고 싶다고 한 게 아니라 죽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며 빈정댔고, 형수는 한 술 더 떠 ‘고도의 철학적 표현인데 책을 안 읽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며 패륜폭언을 두둔하고 저를 능멸했습니다. 패륜폭언을 동조하고 ‘철학적 표현’이라며 두둔하는 형수와 전화 말다툼 중 제가 ‘당신 아들이 당신에게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겠느냐? 당신 오빠가 친정어머니에게 그런 막말을 했으면 어떻겠느냐’고 하며 따졌습니다. ‘XX운운’하는 성적 막말은 제가 아니라 형님 부부가 어머니에게 한 패륜폭언인데, 이들은 수많은 통화를 모두 녹음한 후 이중 극히 일부를 가지고 제가 형수에게 그와 같은 성적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왜곡하고 있습니다. 형님은 이권과 권력을 향한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고,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사주와 부추김이 이어지자 지병인 조울증이 점차 심해졌습니다. 형수와 조카들은 형님의 이상행동을 고치기보다 오히려 두둔하였고, 의사는 ‘증세가 악화되면 자살까지 갈 수 있다’고 하므로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연명으로 성남시 보건소에 정신과 진단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형님부부는 제가 시장권력을 이용해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다고 언론과 정치인들에게 알리는 한편, 정신과 진단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2012. 7. 어머니 집에 쳐들어가 살림을 부수고 어머니와 두 동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모두 2주 진단 상해를 입혔습니다. 어머니의 신고로 형님부부가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후 저와 형님부부간에 전화로 수차례 대판 싸움이 벌어졌는데, 형님부부는 이 통화 역시 전부 몰래 녹음하였습니다. 라. 불법녹음파일 공개협박과 공개금지명령 위반 녹음을 한 형님은 제게 ‘무릎 꿇고 빌어라. 아니면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친인척 비리와 개인적 망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저는 결국 망신을 택했습니다. 형님은 수많은 통화녹음 중 일부를 내용을 조작해(이재명이 형수의 성기를 두고 욕을 했다) 전국 언론사와 기자는 물론 정치인들에게 모두 보냈고, 이 때부터 이 녹음파일은 내용이 왜곡된 채 쉼 없이 특히 선거때마다 전국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마. 형님의 형사처벌 형님은 롯데백화점 영업방해, 새누리당 의총장 난입, 어머니에 대한 협박, 어머니와 동생들에 대한 상해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어머니에 대한 폭행과 2주 상해죄는 처벌받았는데, 회계사 자격박탈이 되는 중형을 피하기 위해 어머니 상해행위의 죄명을 ‘존속상해죄’가 아닌 일반 ‘상해죄’로 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자 이를 가지고 어머니 폭행상해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거짓말을 했었음) 바. 법원과 선관위, 경찰의 조치 어머니는 형님을 상대로 법원에서 접근금지결정을 받았고 저는 형님 상대로 법원에서 녹음파일 유포금지 결정을 받았으며(이후 형님이 이를 위반해 4900만원의 배상결정이 남), 법원은 녹음파일 내용이 공적사안과 무관한 사생활에 관한 것이고 불법 녹음된 것을 이유로 녹음파일을 유투브에 게시한 언론사에 보도 및 유포 금지와 1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했고, 선관위는 녹음파일 공개를 선거법위반으로 결정하여 언론사 대표에게 유투브에 올린 파일공유 삭제명령을 하고 이의신청도 기각하였습니다. 형님부부는 저의 주장 중 사소한 표현을 문제삼아 허위주장이라며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하므로 부득이하게 저도 형님부부를 상대로 맞고소 및 반소를 제기하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형님부부의 주장은 허위로 저의 주장은 사실로 밝혀져 형님부부의 고소는 무혐의로 저의 고소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겸찰에 송치된 후 형님부부는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모두 취하했습니다. 사. 형님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태극기집회 활동, 사망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의 정신과진단의뢰는 정치적 문제를 우려한 성남시의 거부로 실행되지 못했으나, 결국 형님은 의사 예견대로 자살하겠다며 고의교통사고를 내 중장애를 입은 후 형수와 조카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해 치료받았으며, 이후 박사모 성남지부장과 황대모(황교안대통령만들기모임)회장 등을 맡으면서 태극기 집회에 열성적으로 참석하는 등 극렬한 보수 활동을 하다 2017. 8. 사망하였습니다. 4. 공직자의 친인척이란? 성남시는 전임 민선시장 3인 모두 비리로 구속되었고 직전 이대엽시장은 조카들과 조카며느리 손자까지 비리로 처벌되었으며, 대한민국 정치인으로 친인척이 문제되지 않은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친인척은 존재 자체가 권력이며,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미리 예방하고 단속하지 않으면 도저히 막을 길이 없습니다. 제가 시장이 아니었으면 형님과 관계가 틀어질 이유가 없었고,시장이 되어 적당히 형님 요구를 들어 주었으면 극단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며, 형님 요구대로 만나거나 통화라도 적당히 했으면 시장실 농성도, 어머니 협박 어머니 폭행도 없었을 것이고, 형님 요구대로 무릎 꿇고 빌었으면 녹음 공개도 없었을 겁니다. 다만 형제간 갈등으로 인한 망신은 면했겠지만, ‘시장친형’을 내세우는 형님으로 인한 친인척 비리와 시정개입 때문에 오늘날의 성남시와 정치인 이재명은 없었을 것입니다. 5. 사과 드리며 또 약속합니다. 내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패륜폭언, 그리고 늙고 병들어 몸도 제대로 못가누시는 어머니를 때려 병원에 입원시키는 형님부부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패륜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반성하고 또 사과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도 약속드립니다. 어머니는 이제 말씀도 나누기 어려울만큼 노쇄해지셨고, 유일하게 패륜 저지르던 형님은 이제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이제 저도 더 성숙했고, 저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만드는 어머니에 대한 패륜도 더 이상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논란을 막기 위해 부득이 증거문서들을 첨부합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측 “남경필, 남의 가정사 선거에 악용 말라”

    이재명측 “남경필, 남의 가정사 선거에 악용 말라”

    친형과 형수를 향한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이유로 ‘후보 사퇴’를 요구한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이 후보 선거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막말 대장’ 홍준표 대표와 함께하다보니 남 후보의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며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책선거 하겠다고 공언하던 남 후보가 연일 네거티브에 몰두하더니 급기야 후보 교체를 요구하면서 막말의 늪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남 후보가 ‘후보 교체’의 이유로 밝힌 이 후보의 ‘음성파일’과 관련해서는 가슴 아픈 가정사가 얽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의 셋째 형이 시정관여 및 이권개입을 수차례 시도했고, 이 후보는 성남시장 당시 이를 거부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고 상호간 갈등의 출발점을 언급했다. 이어 “급기야 셋째 형이 ‘이재명을 만나게 해 달라’며 이 후보의 어머니에게 방화 협박과 패륜적인 폭언(내가 나온 어머니 XX구멍을 칼로 쑤셔 죽인다 등)은 물론 폭행을 가했다”며 “음성파일은 이 후보가 형님 부부를 향해 어머니에 대한 형의 패륜적인 폭언을 인용해 항의하는 통화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행위를 한 셋째 형은 어머니를 폭행하고 생명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욕설을 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어머니에 대한 패륜에 대해 정치적인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분노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며 “특히 형제와의 인연을 끊어가면서 친·인척의 이권개입을 막아낸 것은 이재명다운 행동”이라고 떳떳함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남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를 전면에 내세우는 남 후보의 돌발행동은 그야말로 남경필 ‘답지’ 않다”며 “우리는 이전투구를 반복하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경기도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선거의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 무엇보다 네거티브 유혹에 흔들리는 남 후보가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후보 교체를 촉구한 바 있다. 뉴스1
  • 택시기사 의식불명…만취 20대에 구토 변상 요구하다 맞아

    택시기사 의식불명…만취 20대에 구토 변상 요구하다 맞아

    60대 택시기사가 만취한 20대에 폭행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0일 오전 12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60대 택시기사에 주먹을 휘둘러 의식불명에 빠뜨린 A(22)씨를 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술에 만취해 택시에서 구토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가 변상을 요구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는 A씨가 욕설을 하며 위협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하기 전 A씨의 주먹을 맞고 쓰러졌다. 택시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택시 블랙박스와 근처 CCTV를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강간은 정신적인 살인”… 외상 후 스트레스 최악

    살인, 강도, 방화, 강간, 폭행·상해 등 강력범죄 중 강간 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9일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강력범죄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증상 및 예측 요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서울동부스마일센터에서 치료받은 강력범죄 피해자와 가족 473명을 분석한 결과 사건충격척도(IES-R)는 강간이 57.69로 가장 높았다. 성추행(49.05), 살인(48.43), 폭력(47.58)이 뒤를 이었다. 이번 논문은 최근 발간된 피해자학연구에 실렸다. 사건충격척도가 기준점(25점)보다 높으면 문제가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상관련 증상을 평가하는 척도로 회피증상, 수면장애, 정서적 마비, 부분적 기억상실 등을 측정한다. 김 교수는 “강간은 위협, 폭행, 주거침입 등 다른 범죄가 동반돼 충격이 더 심하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피해자임을 증명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이 더 오래간다”고 지적했다. 정신장애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자는 314명이었는데, 살인 사건 유가족 중 정신장애진단을 받은 사람은 57명(83.8%)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간 73명(73.0%), 폭행치상 113명(60.4%), 성추행 71명(60.2%) 순이었다. 김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강간이 가장 심각하지만 우울증을 동반한 정신과적 문제는 살인 유가족이 더 심각하다”며 “강간이 정신적 살인이라면 살인은 유가족까지 죽이는 범죄”라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 중에는 여성이 86.5%를 차지했다. 여성이 강력범죄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기도 하지만, 남성들은 피해를 입어도 스마일센터 같은 전문지원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다. 강력범죄 피해자의 심리치유를 돕는 스마일센터는 2010년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1곳에 문을 열었다. 2012년 1월부터 서울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센터에서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임시주거 공간도 제공한다”며 “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검찰, 경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스마일센터 11곳의 피해자들을 분석한 결과 심리적 안정을 찾는 등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척도는 심각함에서 중등 수준으로 낮아졌고, 사건충격척도는 기준점보다 낮아졌다. 우울과 불안 척도는 각각 심각함에서 경미함으로, 중등 수준에서 증상 없음으로 나아졌다. 김 교수는 “일상 생활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범죄 피해는 사채와 같아서 적절한 시기에 처리해주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집에만 있지 말고 전문기관이나 주변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미투 지지’ 자처 美 검찰총장, 미투 가해자

    ‘#미투 지지’ 자처 美 검찰총장, 미투 가해자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의 강력한 지지자를 자처했던 에릭 슈나이더만(63)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이 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7일(현지시간) 낙마했다. 민주당 소속인 그는 뉴욕주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꼽혀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차기 뉴욕 주지사 후보로도 거론된 인물이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이날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지난 몇 년간 슈나이더만 총장으로부터 반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미셸 매닝 배리시, 타냐 셀바라트남이라는 이름의 여성 2명은 실명을 드러내고 슈나이더만 총장의 행태를 고발했다. 그와 연인 관계였다는 이들은 반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렸다고 폭로했다. 또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외부에 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폭행은 주로 슈나이더만 총장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졌다. 그는 미행, 도청을 하겠다고 위협하거나 만약 관계를 끝내려 한다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익명의 다른 두 여성 역시 슈나이더만 총장이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고 말했다. 충격에 나가떨어질 정도로 얼굴을 세게 가격하곤 했다는 것이 이들 여성의 주장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백주 폭행까지 벌어진 식물국회, 부끄럽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그제 30대 남성에게 기습 폭행당한 사건은 충격적이다. 저잣거리도 아닌 국회 안에서 백주 대낮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기가 막힌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 등을 철저하고 신속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소극적인 초동 수사로 의혹만 키웠던 드루킹 사건 수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민의의 전당에서 반(反)민주적 폭력이 행사됐는데도 일부 네티즌들이 “맞아도 싸다”며 오히려 한국당을 비난하는 행태는 어처구니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 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위협이다. ‘자작극’이라는 근거 없는 조롱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마찬가지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범인이) 절대 혼자 한 게 아니고, 우발적 범행도 아니다. 계획된 범행이다”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추측만으로 의혹을 부풀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는 자제하는 게 옳다. 여야는 국회 안에서 야당 원내대표가 폭행을 당하는 지경에 이를 만큼 국회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한 작금의 현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지난달 2일부터 계속된 파행으로 식물국회가 된 지 한 달이 넘었다. 드루킹 특검 대치로 4월 임시국회는 개점휴업했고, 5월 국회도 현재로선 기대 난망이다. 추가경정예산안, 민생법안 처리 같은 산적한 현안은 정쟁에 가려 미아가 되기 일보 직전이다. 이번 폭행 사건 직전까지만 해도 여야는 원내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열어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동이 무산되면서 협상 모멘텀마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가 병원 치료 후 천막 농성장에 복귀하자 릴레이 단식에 나서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대화를 이어 가겠다”고 여지를 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은 이제라도 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하고 국회를 즉각 소집해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한국당도 릴레이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단식 농성, 막무가내 특검 거부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타협과 양보의 묘를 발휘하기 바란다.
  • 때리고 부수고 경찰에게도 폭력… 극우 ‘태극기 집회’로 경찰 골머리

    때리고 부수고 경찰에게도 폭력… 극우 ‘태극기 집회’로 경찰 골머리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극우단체의 ‘태극기집회’에서 폭력 행위가 반복되면서 경찰이 대응책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태극기집회에서는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에게도 폭행과 폭언이 이어지고 있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장인 마모(31)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쯤 친구 김모(31)씨와 광화문광장을 지나가다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과 시비가 붙었다. 마씨는 집회 참가자들이 한 시민과 말다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말리는 과정에서 되레 “빨갱이냐”라는 폭언을 들었다. 이에 마씨도 ‘손가락 욕’을 했고, 이때부터 몸싸움이 시작됐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마씨 친구 김씨의 멱살을 잡고 위협했고, 김씨 멱살을 잡은 중년 여성을 밀친 마씨를 주변 집회 참가자들이 집단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2명은 이모(74·여)씨와 김모(70)씨 부부로 서울역에서 태극기집회를 매주 토요일 열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하는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 ‘천만인무죄석방본부’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마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공동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김씨 부부는 마씨를 때린 적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마씨도 이씨를 한 차례 밀친 것으로 조사돼 폭행 혐의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수원에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5살·3살 난 자녀를 데리고 운전 중이던 20대 남성을 폭행해 가해자 4명이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집회 취재진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과 마찰을 빚으며 완력까지 쓰는 이들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손에 쥐고 있는 태극기가 동원되기 일쑤이며 위험한 물건이 등장하기도 한다.지난 2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린 태극기집회 참가자가 가스분사기를 경찰관에게 겨눈 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일이 집계하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태극기집회로 인해 시민뿐 아니라 의경·기동대 등 경찰관이 폭행을 당하는 사례도 거의 매주 발생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올해 삼일절에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촛불 모양 시설물을 넘어뜨리고 불태우는 사건도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세워진 촛불조형물에는 ‘노란 리본’이 가득 붙어있었지만, 시설물이 넘어지고 불에 타는 과정에서 대부분 훼손됐다. 태극기집회를 주도하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욕설도 최근 논란이 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집회에서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 XX”라며 폭언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3일에는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5부(부장 박철웅)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범죄 ‘무관용 엄벌’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범죄 ‘무관용 엄벌’

    채증용 부착 카메라 100% 지급 구급차 비상버튼 연말까지 설치 故강연희 소방경 영결식 거행여성 119구급대원 강연희(51) 소방경이 취객에게 폭행당한 뒤 뇌출혈로 숨져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소방청이 구급대원 폭행에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모두 564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해 183명이 벌금형, 147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134명이 수사·재판 중이다. 해마다 200명 가까운 이들이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폭행 피의자(167명)의 92%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구급대원 등 소방공무원에 대한 폭력 행위를 근절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폭행 피해를 당한 구급대원에게 즉시 휴가를 주고 진단·진료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 10월까지 폭행 상황 유형별로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폭행 증거 확보를 위해 폐쇄회로(CC)TV와 웨어러블 카메라(옷이나 조끼 등에 부착하는 카메라)도 100% 지급한다. 올해 말까지 구급차 내 폭력 행위를 막기 위해 비상버튼을 설치하고 신고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 특히 소방특별사법경찰을 통해 신속하게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해 피의자의 죄를 엄하게 묻기로 했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119구급대원은 국민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언제 어디에나 달려가 생명을 보호하는 공동체 수호자”라면서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구급대원 폭행을 예방하기 위한 강력한 처벌·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취객 폭행으로 숨진 고 강연희 소방경의 영결식이 전북 익산소방서에서 거행됐다. 익산소방서장으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조종묵 소방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 소방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봉춘 익산소방서장은 “늘 투철한 사명감으로 소방을 빛내던 당신을 이렇게 떠나보낼 줄 알지 못했다”면서 “강연희라는 아름다운 별은 졌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은 119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강 소방경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강 소방경은 지난달 2일 익산의 한 종합병원 앞 도로에 쓰러져 있던 40대 취객을 구조하다가 머리를 여러 차례 맞은 뒤 구토와 경련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지난 1일 숨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광주 폭행 조폭들 돌덩이로 내리치려…“쩔쩔매는 경찰 화난다”

    광주 폭행 조폭들 돌덩이로 내리치려…“쩔쩔매는 경찰 화난다”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영상이 공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차 폭행이 일어난 광주 광산구 수완동 술집 앞 인도를 비추는 1분 2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CCTV에는 가해자 무리가 피해자의 머리와 배를 수차례 폭행하며 쫓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검은 옷과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줄무늬 옷을 입은 피해자 한 명을 둘러싸더니 폭행이 시작됐다. 피해자가 이를 피해 도망가자 검은 옷의 남성이 쫓아가며 머리에 집중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어 인근 가게에서 여성들이 포함된 피해자 일행이 나오며 폭행을 목격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했고 남성 두 명의 1대1 몸싸움이 벌어졌다. 피해자 일행 중 한 명이 쓰러지자 가해자 무리가 달려들어 발로 수차례 짓밟기 시작했다. 흰옷을 입은 가해자 2명은 다른 피해자 일행 한 명을 붙잡고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여성들이 팔을 뻗어 폭행을 막으려 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네티즌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추가 영상은 폭행 강도가 더욱 심했다. SNS 영상들은 인근 건물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1차 폭행 후 피해자 중 한 명인 A(33)씨를 인근 풀숲으로 끌고 가 잔혹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 6명이 풀숲에 쓰러진 A씨 주위로 몰려들고, 풀숲 바깥쪽에는 A씨 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장에 다가가지도, 떠나지도 못하고 있었다. A씨를 둘러싼 남성 중 3명은 웃옷을 벗고 있었다. A씨는 입고 있던 검은 티셔츠를 걷어 얼굴에 뒤집어썼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해 남성들이 쫓아가 발로 짓밟고 주먹질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양팔에 문신한 남성은 큰 돌덩이를 가져와 내리치려 하기도 했다. 옷을 벗은 남성들은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택시 탑승을 놓고 남성 3명, 여성 2명인 피해자 일행과 남성 7명, 여성 3명인 상대방 무리가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A씨 가족들과 다른 피해자들은 A씨가 폭행 당시 의식을 잃고 실명 위기에 이르는 등 가해자들이 살인미수에 준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민들은 공분하고 있다. “돌로 사람치면 죽을 수 있는거 모르냐, 살인미수로 입건해라”, “무법천지 광주 경찰이 조폭한테 쩔쩔매는 영상보고 너무 화납니다. 엄벌에 처해주시기바랍니다”, “영상보니 경찰들 현행범인데 수갑안채우고 뭐하냐. 방관하고 비웃는 일행여자들도 공범이다 방관죄” 등의 댓글이 높은 공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청 “구급대원 폭행 중대 범죄…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

    소방청 “구급대원 폭행 중대 범죄…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

    여성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당해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3일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 간 구급대원 폭행 사건 564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183명이 벌금형, 147명이 징역형을 받았으며 134명이 수사·재판 중이다. 소방청은 우선 구급대원 등 소방공무원에 대한 폭력 행위를 근절하자는 캠페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행 피해를 본 구급 대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피해를 본 대원에게 즉시 휴가를 주고, 진단·진료비, 상담을 지원한다. 또 올해 10월까지 폭행 상황 유형별로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폭행 증거 확보를 위한 CCTV와 웨어러블 카메라도 지급한다. 올해 말까지 구급차 내에 폭력 행위를 막기 위한 비상 버튼을 설치하고 신고를 위한 스마트폰 앱도 개발한다.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119구급대원은 국민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언제 어디에나 달려가 생명을 보호하는 공동체의 수호자”라며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폭력 행위를 넘어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과장은 “구급대원 폭행을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술 취했다고 봐주는 法, 더이상 안 된다

    술 취한 시민을 구조하다 폭행당한 119 여성 구급대원이 후유증에 시달리다 끝내 뇌출혈로 숨졌다. 전북 익산소방서 소속인 강연희 소방위는 한 달 전 도로에 쓰러진 취객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취객에게 머리를 맞았다. 19년간 구조 현장을 누비며 꾸준히 실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는 등 강 소방위는 누구보다 직업정신이 투철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강 소방위의 어이없는 희생에 ‘주취 폭행’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 높아지고 있다. 가해자가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면 이번에도 크게 처벌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술 취했다고 봐주는 법 제도를 언제까지 그대로 놔둘 것이냐는 지적도 쏟아진다. 소방관이 업무 중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사례는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경찰관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야간 근무에서 경찰관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주취자들의 폭언과 폭행이다. 상습 주취자나 폭행 경력자는 정보를 별도 공유하고, 엄격한 사법 조치 방안을 미루지 말고 고민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술에 관대한 문화다. 술김에 한 실수에 책임을 따져 묻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이런 정서가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주취 감형’ 풍토를 만들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주취 감형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할 경우 심신미약을 이유로 형을 줄여 주는 형법 제10조의 규정이다. 조두순 사건으로 주취가 면죄부일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로 양형 기준은 약간 손질됐다. 성폭력 범죄에 관해서는 심신장애 감경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조항도 추가됐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음주 범죄에 관대하다. 술 마셨다고 봐줄 게 아니라 위험성을 알고도 자의로 술을 마셨다면 가중처벌해야 할 일이다. 실제로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은 음주 범죄를 더욱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주취 감형과 관련한 법안은 꾸준히 발의됐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제도 개선은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음주를 심신장애로 관용해 줄 수는 없다. 상식과 동떨어진 현행 법이 음주 범죄를 오히려 조장하는 측면이 크다. 불미스러운 일이 터질 때마다 정치권은 당장 법을 손볼 것처럼 부산을 떨었다. 더이상 보여 주기식 법안 발의에 그쳐서는 안 된다.
  • 최철원, “한 대에 100만원” 야구방망이 폭행…피해자 눈물로 인터뷰

    최철원, “한 대에 100만원” 야구방망이 폭행…피해자 눈물로 인터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물류회사 M&M 대표였던 최철원으로부터 8년 전 ‘맷값’이라며 야구방망이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당시의 기억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약자들이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2일 KBS는 ‘맷값 폭행’의 피해자였던 유홍준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최철원은 지난 2009년 동서상운을 인수하면서 화물기사들에게 화물연대를 탈퇴하고 노조에 가입하지 말 것을 고용승계 조건으로 내걸었다. 화물연대 지회장이였던 유씨는 계약 체결이 거절됐고 2010년 1월부터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0월에서야 차량을 인수해주겠다는 답을 받고 최씨가 대표였던 M&M 사무실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야구방망이를 든 최철원이 있었다. 최철원은 유씨에게 “합의금이 2천만 원이니까 한 대에 100만 원이라 치고 스무 대만 맞아라”며 열 대를 때렸고 ‘살려달라’는 유씨에게 “그럼 지금부터는 한 대에 300만 원씩이다”라며 세 대를 더 때렸다. 그리고 화장지를 둘둘 말아 유 씨의 입안에 밀어넣고 얼굴을 마지막으로 때렸다. 최씨는 피범벅이 된 유씨의 얼굴에 10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던졌고 합의서에 서명만 하라고 요구했다.유씨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을 정도”였다. 언론사, 국민권익위, 인권위 등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재벌이 얽힌 폭행 사건에 선뜻 나서는 곳은 드물었다. 극적으로 한 변호사와 연결됐고 언론 매체를 통해 당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다음 아고라에서 최씨의 구속을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쳤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최씨는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최철원은 그 과정에서 유씨에게 한번도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법정에서는 “군대에서 맞는 ‘빠따’ 정도로 생각하고 ‘훈육’ 개념으로 때렸다”라는 충격적인 해명을 했다. 1심에서 최철원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가슴이 아프다. 피해자의 마음은 이렇게 미어지는데, 돈과 법은 그걸 무시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철원은 2006년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한 이웃을 야구방망이를 들고 협박했던 전력도 있다.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장정 3명과 함께 아랫집을 찾았고 당시 아파트 경비원은 “야구 배트를 들고 가서 두들겨서(위협해서) 그 사람이 무서워서 한 달 뒤에 이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파출소는 ‘상호 다툼’으로 처리하고 본서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대표로 있었던 M&M 전 직원들은 최씨가 사냥개 도베르만을 사무실에 데려와 여직원들에 “요즘 불만이 많다며?”라면서 도베르만의 개줄을 풀고 “물어”라고 명령하며 여직원들을 위협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