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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해마다 뽑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문재인 대통령이 올랐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올해의 인물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 ‘투데이 쇼’ 프로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10명’(단체 포함)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한 이후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소개했다. 집권 2년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후보에 올랐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도 후보 명단에 올라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 이른바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격리된 가족들’(separated families)도 후보에 선정됐다.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하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 역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지난 2월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도 후보로 뽑혔다. 그 밖에 흑인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와 할리우드 여배우로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도 올해의 인물 후보 명단에 들었다. 한편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무대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잇단 핵·미사일 시험과 트럼프 대통령과 거친 ‘말의 전쟁’을 벌인 지난해에는 핵 위협을 각인시켰다는 이유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타임은 오는 11일 NBC 투데이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집행유예 기간 중 전처 살해, 징역 30년 선고

    이혼한 부인을 찾아가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유기징역의 최고 형량인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별거 당시 피해자를 찾아가 강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 남성은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6일 살인 및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4)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처인 피해자가 이혼 후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서 기절시킨 뒤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면서 “그럼에도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우발적이라고 변명하며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김씨는 지난 7월 전처인 A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곳에 있던 등산용 스틱으로 A씨의 얼굴과 목 등을 25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이혼 후 지속적으로 친권과 양육권 포기를 요구했는데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2014년 결혼 뒤 A씨의 외도를 의심하며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고 2016년 11월 별거 중이던 A씨의 집에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전에도 A씨를 폭행한 혐의로 두 차례 수사를 받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선고 직후 “이 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입었을 상처와 슬픔을 다 헤아릴 수 없고, 어떤 결론이 나도 원통한 마음을 풀어드리지 못할 것을 안다”면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픔과 상처를 꼭 극복해 피해자가 극진히 사랑했던 자녀가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잘 키워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씨를 향해선 “수감생활을 통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스스로를 구원하는 길”이라고 일갈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칼빼든 조희연 “한유총 불법행위 전면 조사”

    칼빼든 조희연 “한유총 불법행위 전면 조사”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위법성 여부 조사 실태조사반 꾸려… 사실 확인 땐 허가 취소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 통과에 저항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자 서울교육청이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서울교육청이 설립 허가한 사단법인인데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측 유치원장들이 (온건파인) 서울지회장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공익을 침해한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안은 크게 ▲한유총이 민법 제38조상 공익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했는지 여부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교육청은 구체적으로 한유총이 최근 유치원3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총궐기대회 때 교사·학부모를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한다. 또 한유총이 이권을 지키기 위해 위기 때마다 해 왔던 집단행동의 불법성도 조사한다. 한유총은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개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 정책 토론회’ 현장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 한유총 비대위 측이 최근 서울교육청과 대화에 나선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회장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이 비대위원장의 자격도 조사 대상이다.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에 대해 임광빈 서울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한유총 정관에 따르면 사전 통지하지 않은 사항을 의결할 땐 재적이사 전원이 출석해 전원 찬성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선출 당일 참석 이사는 38명 중 31명이었고, 20명은 미등기 이사여서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공무원과 감사관,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실태조사반을 꾸려 이른 시간 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칼빼든 조희연, “정치권 후원 등 한유총 불법 의혹 전면 조사할 것”

    칼빼든 조희연, “정치권 후원 등 한유총 불법 의혹 전면 조사할 것”

    집회에 학부모·교사 강제동원, ‘온건파’ 간부 폭행 의혹 등“불법행위 확인되면 설립허가 취소”“한유총 감독 거부하면 검·경에 고발”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 통과에 저항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자 서울교육청이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사단법인인 한유총을 관리하는데 불법 행위가 확인된다면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측 유치원장이 (온건파인) 서울지회장을 위협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공익을 침해한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사안은 크게 ▲한유총이 민법 제38조 상 공익을 해치는 불법 행위를 했는지 여부 ▲이덕선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구체적으로 교육청은 한유총이 최근 유치원3법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 불법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 총궐기대회 때 교사·학부모를 강제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한유총이 이권 위협을 당할 때마다 해왔던 집단행동의 불법성도 조사한다. 지난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개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 정책 토론회’ 현장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고, 지난해 9월에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반대 및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 휴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유총 비대위 측이 서울교육청과 대화에 나선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회장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조사한다. 이 비대위원장의 자격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임광빈 서울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한유총 정관에 따르면 사전 통지하지 않은 사항을 의결할 땐 재적이사 전원 출석해 전원 찬성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비대위원장 선출 당일) 참석 이사는 38명 중 31명이었고, 20명은 미등기 이사여서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감독의 실효성이다. 사단법인이 교육청의 감독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처벌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정도다. 임 과장은 “조사 과정을 거부한다면 검찰이나 경찰 고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교육청은 공무원과 감사관과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으로 꾸려진 실태조사반을 꾸려 이른 시간 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복 찢어지고, 스마트폰 만지면 ‘버럭’…우리 아이도 학폭 피해자?

    교복 찢어지고, 스마트폰 만지면 ‘버럭’…우리 아이도 학폭 피해자?

    자신을 괴롭히던 또래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추락사한 인천의 중학생 A(14)군의 죽음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더욱 커졌다. 가해자들은 A군 집에서 어머니가 사준 피자를 함께 먹기도 했고, 법원 출석 때는 A군에게서 빼앗은 패딩 점퍼를 입고 나와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끔찍한 사건 소식이 들릴 때마다 “혹시 우리 아이도 집단 괴롭힘이나 학교폭력(학폭) 당하는 건 아닐까”하고 걱정하게 된다. 학폭 피해자 10명 중 2명(2018년 교육부 1차 조사 기준)은 피해 사실을 부모나 학교, 경찰 등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평소 아이에 관심을 두며 ‘말 없는 징후들’을 알아채는 게 중요하다. 이용식 서울 은평중 교장은 “아이의 성격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교복이 찢어지는 등 학폭 징후가 있는데도 ‘사춘기라 그렇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 전문가가 말하는 학폭 피해 징후를 정리했다.학폭 하면 학교 안팎에서 피해자를 때리거나 금품을 빼앗고, 욕설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은 그 형태가 더 복잡해졌다. 멍 자국 등 물리적 폭력의 흔적은 물론 어른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지능적 학폭 징후도 잘 살펴봐야 한다.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중·고교생 자녀를 뒀다면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 습관을 잘 봐야 한다. ‘사이버 괴롭힘’(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학폭)이 흔해져서다. 올해 1차 학폭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학교 폭력 유형 중 사이버 괴롭힘 비율은 10.8%로 신체 폭행(10.0%)보다 흔했다. ●‘사이버 괴롭힘’ 10.8%… 신체 폭행보다 많아 단체 대화방에 피해자를 불러 욕설·모욕하는 ‘떼카’, 카카오톡 등 메신저 단체방에서 피해자를 조롱하고, 나가면 다시 초대하는 ‘카톡 감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정 학생 비난 글을 올리는 ‘사이버 저격’ 등이 대표적이다. 또 피해 학생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강제로 뺏는 ‘와이파이 셔틀’, 가해자가 자신의 게임 경험치를 올리려고 피해 학생에 강제로 게임을 시키는 ‘게임 대행’ 등도 있다. 최희영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유스랩 센터장은 “사이버 괴롭힘은 피해 학생이 교문 밖을 나와도 가해자와 완벽히 분리되기 어려워 24시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학폭 사안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불안한 기색으로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고 민감하게 반응 ▲온라인 기기 사용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 ▲사이버상에서 이름보다 비하성 별명·욕으로 호칭 ▲SNS 상태 글귀 등의 분위기가 갑자기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내용으로 교체 ▲SNS 계정을 자주 탈퇴하는 등의 징후가 있다면 사이버 괴롭힘을 의심해야 한다. 최 센터장은 “만약 평소 교류가 없는 동네 주민 등이 자신의 아이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다면 SNS에 저격글이 올라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행동 패턴이나 성격이 평소와 차이를 보이는지도 잘 살펴야한다. ▲늦잠을 자고 몸이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꺼림 ▲이유없는 성적 하락 ▲용돈 씀씀이가 커짐 ▲학교 생활이나 친구에 대해 대화를 시도할 때 예민한 반응 ▲쉽게 잠들지 못하고 화장실을 많이 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이 대표적인 학폭 징후다. 김영신 수원 위(wee)센터 팀장은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일이 늘어나면 갈취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복 두려워” 학폭 신고 못하는 아이들 집단 따돌림이나 폭행, 갈취 등에 가담한 가해 학생들도 일반적으로 보이는 징후가 있다. ▲부모와 대화가 적고, 반항하거나 화를 잘 내거나 ▲친구 관계를 중요시하며 귀가시간이 늦거나 불규칙하고 ▲동물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거나 ▲자신의 문제 행동에 핑계가 많고 과도하게 자존심이 강하고 ▲옷차림이나 과도한 화장, 문신 등 외모를 지나치게 꾸며 또래 관계에서 위협감을 조성하거나 ▲폭력과 장난을 구별 못 해 갈등 상황에 자주 노출되고 ▲평소 욕설 및 친구 비하하는 표현을 자주 쓴다면 아이의 생활 패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면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부모가 놀란 마음에 서툴게 문제를 풀려 했다간 상황만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주변에 도와줄 사람들이 많다’는 신뢰를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충분히 전해 아이가 마음을 열게 해야 한다. 최 센터장은 “‘그동안 혼자 얼마나 힘들었어? 엄마·아빠가 널 돕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의사를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폭을 신고하지 못하는 데는 보복 등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기에 아이 뜻을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대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학교 협업… 체계적으로 학폭 풀어야 부모가 당황한 마음에 학폭 여부를 추궁하듯 물어서는 안 된다. “너 맞았다며? 왜 당하고만 있었어?” 하는 식으로 몰아붙이거나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해 부모에게 전화해 다투는 건 상황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 이 교장도 “유교문화 때문인지 아이가 힘든 기색을 넌지시 내비쳐도 ‘사내 녀석이 그 정도 일도 못 견디느냐’고 반응하는 부모도 있다”면서 “아이가 신호를 줬을 땐 늘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학폭 피해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물어봐 주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교생이라면 아이의 기분을 살펴가며 접근해야 한다. 집단 따돌림 등에 동참한 가해학생 중에서도 상당수는 실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기도 한다. 구타 등 뚜렷한 가혹행위가 아니더라도 다른 학생을 괴롭히면 명확한 학폭임을 인식시켜야 하는 게 부모의 몫이다. 또 폭력 행위로 피해 학생이 심한 외상을 입는 등 위중하다면 가해 학생 역시 충격받아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사건 직후에는 지나친 질책 등을 피하며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학폭 사실을 확인했다면 담임교사 등 학교에 상황을 알리고 협업하는 게 중요하다. 이 교장은 “학교에는 담임뿐 아니라 학폭을 담당하는 생활지도부 교사들과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등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부모가 학교와 협업하면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성범죄, 음주운전, 폭행 등 매달 15건 꼴로 서울 관내 비위 교사 발생”

    성범죄, 음주운전, 폭행 등 서울 관내 학교 교원들의 비위·비리가 매달 15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교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2016년~2018년 8월 동안 각종 비위·비리로 인해 징계받은 서울 관내 학교 교원(유·초·중·고 교원)이 총 499명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원을 제외한 교육청 소속 공무원(본청 및 직속기관 소속)의 경우, 동일 기간 동안 징계받은 인원이 고작 24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서울 관내 교원들의 기강해이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도별로 보면 서울 관내 학교 교원 중 징계받은 인원은 2016년 201명, 2017년 186명, 2018년(8월까지) 112명이었다. 비위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성 관련 비위가 119건(23.8%)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음주운전 110건 , 폭행 59건, 교통사고 30건, 금품수수 14건, 회계비리 12건 등 순이었다(세부내역 별첨) 학교 유형별로 보면 공립학교 소속 교원이 288건(57.7%), 사립학교 소속 교원이 211건(42.2%)으로 공립학교 교원의 징계 비율이 다소 높았다. 그러나 비위 유형에 따라 교원 징계 비율에 다소 편차도 존재했다. 가령 성 관련 비위의 경우 사립학교 교원이 징계받은 비율은 81.5%(97건)로 공립학교 교원 비율인 18.4%(22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음주운전의 경우에는 공립학교 교원 92.7%(102건), 사립학교 교원 7.2%(8건)으로 역전된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징계 처분 유형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경징계라고 볼 수 있는 감봉처분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견책 111건, 불문경고 96건, 정직 59건, 직위해제 1건 순이었고 중징계의 경우 해임 88건(17.6%), 파면 19건(3.8%)으로 다소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조 의원은 “성 비위 교원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 관련 비위가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공립학교 교원의 경우 공무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음주운전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의 비위 교원 징계처리는 감봉·견책 등 대부분 경징계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교육청 본청 및 직속기관 소속 공무원들에 비해 교원들의 비위 건수가 과도하게 많은 이유는 학교라는 곳이 학생들에 대한 권력형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이 단 한 번이라도 성범죄, 음주운전, 금품 향응수수 등 중대 비위 연루 시 그 명단을 즉각 공개하고 교단에서 바로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대책을 도입하여 서울 관내 학교 교원들의 비위 발생 비율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셀카 안 찍어준다고 승무원 폭행한 베트남 남성 3명

    셀카 안 찍어준다고 승무원 폭행한 베트남 남성 3명

    베트남의 한 공항에서 함께 셀카를 찍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공사 여승무원이 폭행당했다. 지난 23일 오후 베트남 토쑤언 공항에서 남성 3명이 자신들과 함께 셀카를 찍어주지 않는다며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 현지에 사는 이들은 자신들의 친구를 배웅한 뒤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의 여승무원에게 단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은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었다. 이어서 남성들은 승무원에게 자신들과 함께 셀카를 찍자는 부탁을 추가로 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곧바로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스마트폰으로 승무원의 머리 등을 때렸으며 다른 한 명은 승무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또 승무원이 비틀거리자 옆구리를 차 넘어뜨렸다. 이를 다른 승무원이 스마트폰으로 찍자 달려가 위협했고, 이를 제지하는 공항 보안요원 2명도 폭행하는 등 난동이 이어졌다. 베트남 경찰은 이들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덩치가 커졌다’고 오만불손하게 구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덩치가 커졌다’고 오만불손하게 구는 중국

    남의 나라 장관실에 무단 난입하고, 회의 도중 박차고 나가질 않나, 국제행사 진행을 가로막거나, 만찬장에서 술주정을 하질 않나, 그리고 토론회에서는 깽판을 치고…. 중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잇따라 안하무인 행태를 보이는 바람에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지난 17일 오후 폐막을 앞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외교관 4명이 공동성명 초안에 불만을 품고 개최국 파푸아뉴기니의 림빈크 파토 외교장관실에 난입하는 APEC 사상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이날 파토 장관에게 2분만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며 막무가내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장관실에서 나오는 추태를 보였다. 파토 장관은 여러 차례 중국 대표단과의 만남을 거부했다며 “(의장국) 외교장관으로서 중국과 단독으로 협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중국 측 관리들도 이것을 안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 외교관들은 “협박을 하고 있다”며 중국 외교관들의 행태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공동성명 초안의 ‘우리는 모든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을 포함해 보호무역주의와 싸우는 데 동의했다’는 문장 중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는 대목을 문제로 삼았다. 이 대목은 미국이 자신들에게 사용한 용어라고 주장하며 공동성명 채택을 거부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을 뺀 20개국 정상들은 모두 찬성했다. 미·중 간 갈등 때문에 1993년 APEC 정상회의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9월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에서 중국 외교관들이 연설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스 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두치원(杜起文)은 회의 도중 기후변화와 관련해 연설하려고 나섰지만, 회의를 주재한 바론 와카 나우루 대통령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중국 대표단은 회의장을 떠나기 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시끄럽게 회의장 주변을 성큼성큼 걷기도 했다. 분이 꼭두까지 난 와카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이 “무례했다”며 힘으로 작은 섬나라를 위협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큰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협박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1만 3000여명, 면적이 서울시 성동구(16.8㎢)보다 조금 큰(21㎢) 소국 나우루는 중국 측의 갖은 회유에도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회의를 앞두고 비자 문제로 나우루와 중국 간에 이미 한 차례 신경전이 벌인 바 있다. 나우루 정부는 PIF 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대표단에 외교관 자격으로 비자를 주는 대신 개인 자격 비자를 발급받으라고 해 중국 측을 분노케 했다. 중국 대표단은 지난해 5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인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 개막식에서도 대만 대표단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 데 불만을 품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 대표단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이 소개되고 원주민식 환영행사가 진행되려는 순간 자신들의 앞자리에 놓인 마이크를 이용해 회의 진행을 가로막았다. 중국대표단은 대만 대표단을 겨냥해 회의장에 공식 초대받지 않은 인사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한동안 항의해 회의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아프리카국가 대표들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대만 대표단의 참석을 계속 문제삼자 회의는 차질을 빚었다. 현장에 있던 호주 참석자들은 중국 대표단이 행위에 대해 “정말 역겨웠고 놀라웠으며, 아주 부적절했으며 무례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호주가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선례에 따라 대만 기업을 초청했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 대표단의 반대로 대만 측 초청을 철회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막 행사에서 계속된 혼란은 유감스러운 일로 호주 정부의 우려를 호주 주재 중국대사에게 전했다”라고 강조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내전 중인 아프리카 국가에서 채굴돼 불법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로 2003년 처음 열렸다. 중국 외교관 출신인 사쭈캉(沙祖康)은 2010년 9월 유엔 사무차장(경제·사회 담당) 재임시절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술주정을 부리는 바람에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휴양지 알프바흐에서 진행된 만찬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는 순간 술에 만취해 반 총장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술에 만취해 막말을 내뱉어 물의를 빚었다. 이를 목격한 유엔 관계자들은 당시 사 사무차장은 “반 총장이 나를 제거하려 했으며, 또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을 향해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뉴욕에 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가, 다시 유엔을 사랑하게 됐으며 반 총장에 대해 몇 가지는 존경하게 됐다고 말하는 등 15분 가량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당시 10여분이 마치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때 반 총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그의 술주정을 받아주며 만찬을 계속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사 사무차장이 이와 관련해 반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며 그가 반 총장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을 불공정하다고 여겨 바로잡으려고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 전 사무차장은 2006년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입 닥치고 조용히 있는 게 훨씬 낫다”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등 외교관답지 않은 거친 화법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관영매체 기자도 나서서 막무가내식 행태를 보였다. 지난 9월말 영국 런던 버밍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국 보수당 인권위원회와 영국 NGO 홍콩워치가 공동 주최한 ‘홍콩의 자유, 법치, 자치의 약화’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기자가 깽판을 치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홍콩워치 공동 설립자인 베네딕트 로저스가 “중국은 홍콩반환 때 (중국과 홍콩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라고 했던 것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 소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 행사를 취재하러 온 중국 중앙방송(CCTV) 쿵린린(孔琳琳) 런던특파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은 거짓말쟁이, 반중(反中)분자다. 당신은 중국의 분열을 바란다”고 고함쳤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리주밍(李柱銘) 홍콩 민주당 창당 주석, 우산혁명 주역 베니 타이(戴耀延) 홍콩대 교수 등 홍콩 인사들을 향해 “나머지도 모두 반역자이자 꼭두각시”, “가짜 중국인들”이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사회를 맡았던 피오나 브루스 보수당 의원이 쿵 특파원의 모욕적인 발언에 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당신들은 (나를 퇴장시킬) 권리가 없고 영국엔 민주주의가 없다”, “나는 기자이고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외치며 한사코 퇴장을 거부했다. 뭄싸움이 벌인 에녹 류는 트위터에 “그를 데리고 나가려 했더니 ‘자신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내 뺨을 두 차례 때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쿵 특파원은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돼 일반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과 CCTV는 성명을 통해 “언론 자유를 자랑하는 나라에서 단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자가 이런 봉변과 모욕을 당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보수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장길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 위협하는 폭행 사건 엄중처벌 촉구”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최근 소방관들에 대한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응급실은 폭행과 난동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상당수 현장에서 폭행과 난동이 여전하다며시민 안전 위협하는 폭행 건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 하였다. 대한 응급의학회가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응급의료인의 97%가 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대략 월1-2회 경험을 한 것 이며 현재 근무지에 폭언 발생은 주 3~4회 평균적으로 경험 하고 있다. 또한 폭행 건도 응급의료인의 63%가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근무지 폭행 발생은 평균 월 1회에 이른다. 이에, 정부는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기존에는 폭행 가해자는 벌금형이나 집행 유예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응급실 의료진을 폭행해 ‘상해에 이르러 진료를 방해하는 경우’1년 또는 3년 등의 형량 하한제를 도입해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 복지부는 그동안 규모가 작은 병원 응급실에는 보안 인력이 부족해 폭행사건이 일어나도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응급의료 기관에 전담보안 인력 배치를 의무화하고 병원에 지원하는 수가를 올려 인력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의사나 간호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 우리 사회에 중대 범죄이므로 의료계 폭력 행위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에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또 이와 관련하여 소방관 폭행 또한 징역형은 고작 7%로 주취 감형 등으로 처벌 등이 약한 것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며 다른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구급대원 폭행을 막기 위해서 주취 감형에 대한 대책 마련과 강력한 처벌 강화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교민 생존 위협 느껴”…공정 수사·사회 변화 촉구 계획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최근 한국인 유학생이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인 여성 커뮤니티가 촛불 시위를 통해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재영 교포인 A씨 등은 일요일인 오는 25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의 마크스 앤 스펜서 앞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영국 캔터베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B양이 지난 11일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10명가량의 청소년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곳이다. 당시 청소년들이 길을 걷던 B씨에게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고, B씨가 이에 항의하자 바닥에 쓰러트린 뒤 구타했다. 특히 외국인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증오범죄 논란이 일었다. 주변에 수많은 행인이 있었지만 겨우 2명만 이들 청소년을 막아섰을 뿐 대부분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기만 했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런던 경찰은 아예 출동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영국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 C씨(당시 20세)가 영국인 10대 2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얼굴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C씨 사건과 달리 B씨 사건은 인종차별 범죄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A씨 등은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촛불 시위를 제안했다. 런던 중심가에서 동양인 소녀가 폭행을 당하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데다, 영국 경찰 역시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영 한국대사관의 초기 대응에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이러한 사건이 계속 이어질 여지가 많아 많은 교민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사회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노인들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고, 영국 정부가 인종과 종교, 신체적 장애 여부에 따른 증오 범죄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시위에 촛불을 동원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에 LED 촛불이나 종이 촛불, 피켓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씨는 “저를 비롯해 이번 시위를 준비 중인 이들은 모두 자녀가 있는 여성들”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사회 및 경찰의 변화와 함께 주영 한국대사관,재영 한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기관 등에서 교민이나 유학생 안전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 PC방 살인’ 수사 결과에 피해자 측 “미심쩍은 구석 많아” 반발

    ‘강서 PC방 살인’ 수사 결과에 피해자 측 “미심쩍은 구석 많아” 반발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 측이 21일 경찰의 수사결과를 반박하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김성수(29)가 처음 흉기를 휘두른 시점, 피해자의 허리춤을 붙잡은 그의 동생의 행동 등에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며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해자(20) 유족의 법률 대리인 김호인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 측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성수(29)에 대해 살인 혐의, 그의 동생(27)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남부지검에 넘겼다. 특히 큰 쟁점이었던 김씨 동생에 대한 살인 공범 혐의는 결국 적용되지 않았다. 유족 측은 김성수가 서 있을 때부터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에 이때 피해자의 허리춤을 잡고 있었던 그의 동생에게도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넘어뜨린 이후 흉기를 꺼낸 것으로 판단했다. 폐쇄회로(CC) TV 정밀 분석으로도 김성수가 흉기를 꺼낸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인이 어렵지만, 진술 등 여러 정황 등을봤을 때 피해자를 쓰러뜨린 후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유족 측은 CCTV 장면 캡처본과 함께 이를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김성수가 꿀밤 때리듯 피해자를 가격하는 장면에서 흉기로 추정되는 검은 물질이 발견된다”면서 “경찰의 말대로 모션블러(화면 번짐) 현상이라면 김성수의 주먹 아래 부분 전체에 나타나야 하고, 주먹의 잔상이라면 그와 같은 크기의 잔상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납득이 어렵다”고 했다.경찰이 김성수 후드티 끈이라고 판단한 장면에 대해서도 “김성수가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의 손잡이가 검은색이었다”면서 “해당 물질이 후드티 끈이라고 한다면 압수물을 분석해 정확히 몇 센티미터인지, 저 자세에서 끈이 광고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위치가 되는지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현재 경찰의 입장은 ‘흉기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아니라 ‘흉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라며 “반대로 유족 입장에서는 ‘여전히 흉기일 가능성이 있고, 서 있는 상황에서 주먹으로 폭행한 것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반증을 제시할 수 있는 철저한 추가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이날 검찰 송치되기 전 김성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성수는 앞서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였다. 알바생, 그 피해자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표정이 안 좋았고 ‘왜 시비냐’고 반말을 했다”면서 “피해자가 ‘우리 아버지가 경찰인데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리에 남아 죽이고 나도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아버지는 경찰이 아니라,자영업자이고 △피해자는 올 3월부터 6월까지 해당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무태도가 매우 양호했으며 △김성수가 환불을 요구하며 죽여버리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사실관계와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김성수의 발언은 본인의 죄책을 줄이고자 한 것”이라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시비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론] 우리 회사 양진호들/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

    [시론] 우리 회사 양진호들/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

    ‘음란물 황제’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지난 9일 구속됐다. 경찰은 회사 조직을 동원해 몰래카메라·리벤지 포르노 등 불법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으로, 퇴직한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는 폭행죄로 기소했다. 그런데 양진호가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원에게 생닭을 활로 쏘게 하고, 생마늘을 먹이고, 머리 염색을 시킨 행위에는 근로기준법이 아닌 형법상 강요죄를 적용했다. 이례적으로 직장 갑질 행위를 기소했지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사건에서 보듯이 유죄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얼마 전 직장갑질 119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직원이 보낸 장문의 편지가 도착했다. 장애아동 폭행, 성폭행, 성희롱, 감금 등 충격적인 제보였다.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의 직원들과 장애인들은 이사장실을 백악관이라고 불렀다. 이사장이 백악관에 나타나면 시설의 생활인은 안마를 해야 했다. 관청의 감사를 저지하고자 직원과 생활인들은 날마다 집회에 동원됐고, 공무집행을 방해해야 했다. 때만 되면 강제로 기부금도 뜯어 갔다. 이사장 아들, 조카, 손자, 아들 친구는 시설과 관련 회사의 요직을 맡았다. 직원과 생활인은 원하지 않는 해외여행을 가야 했고, 이때마다 이사장 가족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비싼 비용을 냈다. 폭행, 폭언, 인권유린은 장애인과 사회복지사를 가리지 않았다. 이사장 친인척들의 감시와 통제는 군대보다 더했다. 직원들은 동산원 이사장이 ‘사회복지 업계의 양진호’였다고 말했다. 직장갑질 119 출범 1년 동안 쏟아진 2만 2810건의 제보 안에 양진호·조현민이 있었다. 함께 출장을 간 부하 직원이 말을 끊었다고 소주병과 의자로 머리를 내려쳐 뇌진탕으로 입원하게 한 상사는 지역 농협의 소장이었다. 학원 지점장들에게 실적이 미흡하고 보고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게 하고, 집합시켜 원산폭격을 시킨 상사는 유명 학원그룹의 사장이었다. 현직 경찰관들에게 개인 헬스 트레이너와 마사지를 시킨 상사는 경찰 고위 간부였다. 간호사들에게 선정적 장기 자랑을 시키고, 직원들에게 1년에 5회 이상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하고, 직원들에게 김장 1만 포기를 담그게 하고, 신입 사원 연수에서 좌우로 굴러 얼차려를 줬다.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개 목걸이를 걸고 교육을 하고, 자녀 결혼식에 직원들을 동원해 주차 안내를 하게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매일같이 퍼붓는 회사와 직장 상사들. 그런데 이들 중 농협 소장만 근로기준법 8조 폭행금지(5년 이하 징역)가 아닌 형법상 폭행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요죄로 처벌받은 사례는 전혀 없다. 여럿이 있는 곳에서 당해도 명예훼손, 모욕죄 처벌이 쉽지 않다. 정신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지만, 산재 처리가 쉽지 않다. 직장갑질 119 제보 중 임금체불이 25%로 1위, 잡무 지시가 15%로 2위, 괴롭힘이 13%로 3위, 징계·해고가 8%로 4위였다.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잡무 지시와 괴롭힘이 28%로 가장 많은데, 근로기준법에는 처벌 조항이 없다. 직장갑질 119는 직장인들의 생생한 제보를 바탕으로 직장갑질 측정지표 68개 항목을 만들었다.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갑질지수가 35.0점으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직장인들은 회사나 상사가 “부하 직원을 무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말을 한다”(42.0점)거나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면서 위협적인 말이나 폭언을 한다”(35.3점)고 토로했다.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회식문화(음주, 노래방 등)를 강요(40.2점)하고, 신입이나 직급이 낮은 직원에게 회사 행사 때 원치 않는 장기 자랑 등을 시키고 있었다(37.8점). 여야 합의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양진호 방지법’(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어떨까. 가해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 반쪽짜리 법안이지만,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재 신청을 할 수 있고(산업안전보건법),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면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받는다(근로기준법). 직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괴롭히는 행위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갑질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런데 ‘양진호 방지법’을 막는 국회의원이 있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장제원 의원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보좌관들, 정당 당직자들에게 직장갑질 지표 조사를 하면 몇 점이 나올지 궁금하다.
  • ‘이수역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 만에 20만명 돌파

    ‘이수역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 만에 20만명 돌파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 맥주집에서 남성들이 여성 2명을 폭행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은 순식간에 확산됐고, 가해 남성들을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는 하루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14일 한 포털 사이트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같은 내용을 다룬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은 포털 사이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전날 새벽 4시쯤 이수역 인근의 한 맥주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커플과 시비가 붙었다. 그 커플이 자신들을 쳐다보며 비웃었다는 것이 피해호소인의 설명이다. 글 속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은 피해호소인과 그의 언니다. 시비가 말싸움으로 번지고 있을 때 갑자기 남성 5명이 끼어들어 “저런 것들도 사람이냐”,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피해호소인은 주장했다. 피해호소인은 또 불법촬영까지 하려고 한 이 남성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행 장면을 촬영하려고 하자 한 남성이 손으로 목을 조르며 바닥으로 밀었다고 말했다. 언니가 폭행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남성들은 현장을 급히 벗어나려고 했다. 그 중 한 남성이 계단으로 도망가는 과정에서 언니를 밀쳐 언니가 계단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쳤다고 피해호소인은 설명했다. 이후 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호소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위협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경찰차에서 이동하는 중에 잠을 잘 수 있던 나태함, 진술서를 쓰고 대기하는 중에도 담배를 피러 나가고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었던 여유로움, 대기시간에 신발 벗고 누워 있을 수 있는 편안함, 남자 넷이 뭉쳐 있는데 여자 하나 뭐가 무서웠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피해자가 아닌 (제지하는 과정에서 잡아서)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피해호소인은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드센 여자들도 별거 아니라는 그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공론화에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현장에 있던 남성 5명 가운데 폭행에 연루된 3명과 피해를 호소한 여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이들 5명이 나중에 조사를 받겠다며 진술을 하지 않아 이날 새벽 귀가 조치했고 조만간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양측이 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 다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면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당방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면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머리 모양을 하고, 화장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머리 모양을 하고, 화장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성 4명이 여성 2명 폭행”…‘이수역 폭행사건’ 논란

    “남성 4명이 여성 2명 폭행”…‘이수역 폭행사건’ 논란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 맥주집에서 남성 4명이 여성 2명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는 글이 공론화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은 포털 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 있다. 이 글 속에 등장하는 피해자는 공론화에 힘써달라면서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글을 보면, 피해자들은 전날 새벽 4시쯤 이수역 인근의 한 맥주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커플과 시비가 붙었다. 그 커플이 자신들을 쳐다보며 비웃었다는 것이 피해호소인의 설명이다. 글 속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은 피해호소인과 그의 언니다. 시비가 말싸움으로 번지고 있을 때 갑자기 남성 5명이 끼어들어 “저런 것들도 사람이냐”, “얼굴 왜 그러냐”,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의 폭언과 인신공격을 퍼부었다고 피해호소인은 주장했다. 피해호소인은 또 불법촬영까지 하려고 한 이 남성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행 장면을 촬영하려고 하자 한 남성이 손으로 목을 조르며 바닥으로 밀었다고 말했다. 가해 남성들 중 1명은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자리를 떴다고 했다. 언니가 폭행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가해 남성들은 현장을 급히 벗어나려고 했다. 그 중 한 남성이 계단으로 도망가는 과정에서 언니를 밀쳐 언니가 계단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쳤다고 피해호소인은 설명했다. 이후 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호소인에 따르면 경찰은 신고 접수 후 30분 뒤에 현장에 도착했고, 이후 도망갔던 남성 4명이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 남성들은 사건 경위를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말 똑바로 해라”, “고소해라”라면서 위협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위협을 느꼈다고 했다. 피해호소인은 “경찰차에서 이동하는 중에 잠을 잘 수 있던 나태함, 진술서를 쓰고 대기하는 중에도 담배를 피러 나가고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었던 여유로움, 대기시간에 신발 벗고 누워 있을 수 있는 편안함, 남자 넷이 뭉쳐 있는데 여자 하나 뭐가 무서웠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피해자가 아닌 (제지하는 과정에서 잡아서)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피해호소인은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드센 여자들도 별거 아니라는 그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공론화에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양측이 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 다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면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당방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동자 돕던 베이징대 학생 학교서 폭행당하고 실종돼

    노동자 돕던 베이징대 학생 학교서 폭행당하고 실종돼

    베이징대, 인민대를 포함해 최소 12명 이상의 명문대 학생들이 폭행당하고 실종됐다. 홍콩 명보는 12일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선전, 우한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노동자를 돕는 운동을 벌이던 학생들이 폭행 뒤에 차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들 학생은 스스로 마르스크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신봉자라고 밝혔으며 불평등과 기업의 탐욕에 대항해 싸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한다고 내세우는 중국 공산당이 노예 같은 대접을 받는 공장 노동자들을 위해 거리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탄압하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졌다. 중국 시진핑 정권은 노동자 및 학생 운동을 포함해 어떤 사회 운동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홍콩 앰네스티측은 “이번 명문대생 탄압 사건은 중국 정권에 대한 또 다른 나쁜 이미지만 낳았다”며 “학생과 지지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베이징대 학생은 지난 9일 장성예를 좇던 신원 미상의 남성이 캠퍼스에 들이닥쳐 장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차로 끌고갔다고 밝혔다. 장은 학생 노동운동의 지도자로 한때 당국에 의해 구금됐지만 실종 당시 그의 위치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장이 폭행당할 당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베이징대 학생은 자신도 지하로 끌려가 입을 틀어막힌 상태에서 머리를 발에 차였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폭행 가해자에게 누구냐고 따지자 “고함을 지르면 주먹이 더 날아갈 것”이란 협박만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실종된 장이 주도한 학생 노동운동은 올해 여름 후저우에서 시작됐다. 몇 주간의 거리시위와 인터넷 캠페인이 이어지자 경찰은 일부 학생과 활동가들을 구금했다. 학생들의 노동 운동은 애플사의 공급망을 맡은 공장 노동자뿐 아니라 탄광 노동자들로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학생들의 노동 운동이 이어질수록 당국은 운동의 조직화를 막고 거센 탄압에 나섰다. 난징대에서는 학생들이 맑시스트 단체를 조직하려는 것을 학교 당국이 나서서 막기도 했다. 후저우에서 노동자를 돕던 인민대 학생들은 가택 연금을 당했다. 학생 운동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마르크스와 레닌을 공부하라고 하는 마당에 중국 공산당은 사회 정의를 요구하는 좌파 이상주의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산당은 학생들의 급진적인 좌파 사상이 사회 안정에 위협이 되는 것을 우려해 더 이상 학생 노동운동이 확대되기 전에 소탕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베이징대에서는 “그들의 안전과 자유, 그리고 사회 정의로 가는 길을 비추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내용의 팜플렛이 퍼졌지만 곧 보안요원이 나타나 중단시켰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살려달라”는 피해자 눈을…광주 조직폭력배 최고 10년형 선고

    “살려달라”는 피해자 눈을…광주 조직폭력배 최고 10년형 선고

    ‘광주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들이 1심에서 최고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3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피해자 눈을 나뭇가지로 잔혹하게 찌르고 돌로 내리치려 한 박씨의 죄질이 가장 나쁘다고 본 것이다. 일부 피해자와 합의를 했거나 가담 정도가 낮은 피고인 4명예게는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고, 5명은 죄질에 따라 실형이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오전 6시 28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 문제로 시비가 붙은 4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부는 살려달라는 피해자를 수차례 기절하도록 폭행하고 얼굴을 나뭇가지로 찔렀으며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피해자를 폭행했다. 검찰은 9명 모두 폭력조직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일부 피고인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했으나 우발적으로 폭행이 시작된 점 등을 따져볼 때 살인의 고의성을 증명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시민들이 촬영한 현장 영상과 피해자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고 불안감을 일으켰다”며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위협해 법질서와 공권력을 무시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2명을 제외하고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박씨는 피해자가 생명에 위협을 느끼도록 폭행했고 피해자가 실명에 이르게 했음에도 체포 이후 태도로 볼 때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광주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징역 1~10년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모(3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는 등 9명에게 각각 징역 1~10년을 선고했다. 다만 가담 정도가 낮은 피고인 4명에게는 집행유예 2~3년을 선고, 5명만 실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시민들이 촬영한 현장 영상과 피해자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고 불안감을 일으켰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위협해 법질서와 공권력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오전 6시 28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 문제로 시비가 붙은 4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일부는 살려달라는 피해자를 수차례 기절하도록 폭행하고 얼굴을 나뭇가지로 찔렀으며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피해자를 폭행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이 때문에 한쪽 눈이 실명했고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법원은 피해자 눈을 나뭇가지로 잔혹하게 찌르고 돌로 내리치려 한 박씨와 시비의 단초를 제공한 공모씨의 범행 정도가 가장 크다고 보고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적극적으로 폭행에 가담하고 상의를 벗고 문신을 내보이며 위협한 3명도 각각 징역 3년 6개월∼징역 5년을 선고했다. 피해자 일부와 합의하거나 범죄 단체 가입 기간이 짧은 사람, 망을 본 사람 등은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 등을 처분받았다. 검찰은 앞서 가해자들에게 징역 3∼1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5명은 특수중상해 등 혐의, 3명은 상해나 폭행 혐의를 함께 적용했으며 가담 정도가 떨어지는 1명은 단체 등의 구성·활동혐의만 적용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화재 진압하려던 소방관 폭행한 40대 구속

    화재 진압하려던 소방관 폭행한 40대 구속

    술에 취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밤 10시 42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두정119안전센터 소속 소방대원 B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를 포함한 소방대원들은 A씨 옆집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화재 진압을 위해 A씨 집에 들어가려다 봉변을 당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채 자신이 집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화재 진압·인명구조 또는 구급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 등을 행사해 소방활동을 방해할 경우 징역 5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진압대원이나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등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인 만큼 무관용 원칙에 따라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18 성폭력’ 사과문 전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성폭력’에 관한 정부 조사에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과 추행, 성고문 등 여성인권 침해행위가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10대에서 30대의 어린 학생과 젊은 여성들이었고, 민주화를 위한 시위에 나섰거나 가족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심지어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여학생, 임산부도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바랐던 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참혹한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38년 동안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은 물론 여성을 향한 성폭력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음으로써 피해자들과 그 가족의 절망과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무고한 여성분들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정부와 군을 대표하여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엄군 지휘부의 무자비한 진압작전으로 무고한 여성시민에게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 것을 통렬히 반성합니다. 군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군의 책무이자 도리입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출범하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군사정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나섰던 광주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보통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여성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데에 인력과 자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명예 회복과 치유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가해자 또는 소속부대를 조사하고 5·18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상 진상규명의 범위에 ‘성폭력’을 명시할 것을 제언한 진상조사단의 권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군에 의한 성폭력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계엄군과 국가권력으로부터 고통을 받으신 모든 시민과 여성들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 정경두 장관, ‘5·18 계엄군 성폭행’에 “머리 숙여 사죄”

    정경두 장관, ‘5·18 계엄군 성폭행’에 “머리 숙여 사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민을 성폭행한 사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 장관은 7일 ‘5·18 계엄군 등 성폭력 조사 결과에 따른 사과문’을 발표하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성폭력에 관한 정부 조사에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과 추행, 성고문 등 여성 인권 침해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힌 후 머리를 숙였다. 그는 “계엄군 지휘부의 무자비한 진압 작전으로 무고한 여성 시민에게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준 것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해자 또는 소속부대를 조사하고 5·18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상 진상규명의 범위에 ‘성폭력’을 명시할 것을 제언한 진상조사단의 권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군에 의한 성폭력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군사정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나섰던 광주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보통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여성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데에 인력과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피해 여성들의 명예회복과 치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여성가족부·국방부가 공동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지난달 31일 활동을 종료하면서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 피해 총 17건과 연행·구금된 피해자와 일반 시민에 대한 성추행·성고문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 출격 대기 사실이 밝혀지자 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아래는 정 장관의 사과문 전문이다. ‘5.18 계엄군 등 성폭력 조사 결과에 따른 사과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성폭력’에 관한 정부 조사에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과 추행, 성고문 등 여성인권 침해행위가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10대에서 30대의 어린 학생과 젊은 여성들이었고, 민주화를 위한 시위에 나섰거나 가족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심지어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여학생, 임산부도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바랐던 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여성의 인권을 짓밟는 참혹한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38년 동안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은 물론 여성을 향한 성폭력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음으로써 피해자들과 그 가족의 절망과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무고한 여성분들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정부와 군을 대표하여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엄군 지휘부의 무자비한 진압 작전으로 무고한 여성시민에게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 것을 통렬히 반성합니다. 군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군의 책무이자 도리입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출범하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군사정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나섰던 광주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보통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여성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데에 인력과 자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명예 회복과 치유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가해자 또는 소속부대를 조사하고 5·18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상 진상규명의 범위에 ‘성폭력’을 명시할 것을 제언한 진상조사단의 권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군에 의한 성폭력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계엄군과 국가권력으로부터 고통을 받으신 모든 시민과 여성들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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