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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행법상 경범죄… ‘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경범죄… ‘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에 불과하다.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음주소란’이나 ‘무임승차 및 무전취식’ 등과 같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해지도록 규정되면서 시행령에 따라 주로 8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다. 스토킹 과정에서 협박, 주거침입,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면 해당 죄명으로 처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스토킹 자체를 엄벌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스토커들의 ‘지속적 괴롭힘’은 말 그대로 지속적이었다. 14일 지난 3년 3개월간 법원에서 확정된 스토킹 관련 사건을 분석한 결과 총 56건의 가해자 중 23명이 이전에도 스토킹 행위로 처벌이나 제재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같은 피해자에 대해서 수년간 스토킹을 했고, 피해자가 다른 경우에는 수법이 비슷했다. 당장은 직접적인 위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스토킹 행위가 상대를 향한 왜곡된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범 위험성이 높고 언제든 더 심각한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옷을 사러 갔다가 주인이 마음에 든다며 1년 가까이 수시로 찾아가 기웃거리고 음식을 사가는 등 스토킹한 강준석(가명)씨는 2018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통고 처분을 세 차례나 받고도 또 다시 피해자의 가게를 찾아가 소란을 피워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협박하며 스토킹한 이철호(가명)씨는 2017년 1월 내려진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을 1년간 32차례나 무시했다. 피해자는 집과 직장을 모두 옮기고 자살충동에 시달릴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스토커들은 피해자들이 거절하고 도망칠수록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했다. 2016년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이나 지난해 안인득 사건 등과 같이 피해자가 스토커의 손에 목숨을 잃는 사건들은 반복되던 ‘지속적 괴롭힘’을 끊어내지 못한 잔혹한 결말이었다.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김철수(가명)씨는 처음에는 전 여자친구였던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걸 반복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도 썼지만, 김씨는 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과거 다른 여성들을 스토킹했다가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을 냈던 장호민(가명)씨는 2018년 5월 스토킹하던 필라테스 강사에게 만남을 거절당하자 학원에 염산 3통을 들고 찾아가 회원들에게 “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현행법상 경범죄…‘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경범죄…‘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에 불과하다.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음주소란’이나 ‘무임승차 및 무전취식’ 등과 같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해지도록 규정되면서 시행령에 따라 주로 8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다. 스토킹 과정에서 협박, 주거침입,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면 해당 죄명으로 처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스토킹 자체를 엄벌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스토커들의 ‘지속적 괴롭힘’은 말 그대로 지속적이었다. 14일 서울신문이 지난 3년 3개월간 법원에서 확정된 스토킹 관련 사건을 분석한 결과 총 56건의 가해자 중 23명이 이전에도 스토킹 행위로 처벌이나 제재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같은 피해자에 대해서 수년간 스토킹을 했고, 피해자가 다른 경우에는 수법이 비슷했다. 당장은 직접적인 위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스토킹 행위가 상대를 향한 왜곡된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범 위험성이 높고 언제든 더 심각한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옷을 사러 갔다가 주인이 마음에 든다며 1년 가까이 수시로 찾아가 기웃거리고 음식을 사가는 등 스토킹한 강준석(가명)씨는 2018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통고 처분을 세 차례나 받고도 또 다시 피해자의 가게를 찾아가 소란을 피워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협박하며 스토킹한 이철호(가명)씨는 2017년 1월 내려진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을 1년간 32차례나 무시했다. 피해자는 집과 직장을 모두 옮기고 자살충동에 시달릴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우연히 피해자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들어가 명품가방을 들고 나와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영진(가명)씨는 이전에도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 대해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벌금형을 받았거나 상담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스토커들은 피해자들이 거절하고 도망칠수록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했다. 2016년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이나 지난해 안인득 사건 등과 같이 피해자가 스토커의 손에 목숨을 잃는 사건들은 반복되던 ‘지속적 괴롭힘’을 끊어내지 못한 잔혹한 결말이었다.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김철수(가명)씨는 처음에는 전 여자친구였던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걸 반복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도 썼지만, 김씨는 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과거 다른 여성들을 스토킹했다가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을 냈던 장호민(가명)씨는 2018년 5월 스토킹하던 필라테스 강사에게 만남을 거절당하자 학원에 염산 3통을 들고 찾아가 회원들에게 “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일상을 갉아먹는 범죄 스토킹…‘그 놈’은 1년도 안 돼 돌아왔다

    일상을 갉아먹는 범죄 스토킹…‘그 놈’은 1년도 안 돼 돌아왔다

    2017~2020년 스토킹 사건 56건 분석집 옮기고 이직해도 어떻게든 찾아와협박 등 공포의 일상가해자 27명 중 23명 벌금형 약식명령 그쳐 집을 옮기고 직장을 바꿔도 어김없이 찾아내 쫓아오는 ‘그놈’.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도망치려 해도 붙잡히는 늪의 끝은 결국 둘 중 하나의 죽음이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속에서 데이트 폭력을 일삼던 애인이 스토커라는 괴물이 된 장면들은 생생한 공포를 자아냈다. 사제지간의 인연이 개인의 삶과 가정을 끔찍한 고통으로 몰아넣은 과정을 ‘n번방 사건’의 충격과 함께 전해들었다. 연예인을 쫓아다니는 극성 팬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어쩌면 ‘나’와 주변의 일이었을 수도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서울신문은 14일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 스토킹 범행이 이뤄지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법원 판결서열람서비스를 통해 스토킹으로 규정된 사건들의 판결문을 찾았다. 2017년 5월부터 2020년 8월까지 3년 3개월간 주거 또는 건조물 침입, 협박, 폭행, 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살인미수 등의 죄명으로 정식재판에 넘겨져 법원에서 확정된 사건 56건의 판결문 70건을 분석했다. 56건 가운데 연인 사이였던 관계에서 일어난 스토킹 범행이 22건이었다. 이미 헤어진 상대에게 관계를 이어 갈 것을 요구하며 괴롭힌 것이 대부분이었다. 32건은 안면이 있는 등 아는 사이에서 벌어졌다. 직장 동료나 병원의 간호사와 환자 등 매우 다양한 관계에서 비롯됐다. 나머지 2건은 지하철 등에서 처음 보는 상대를 무작정 따라가 괴롭힌 사건이었다. 현행 법 체계에서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 3조 1항 41호의 ‘지속적 괴롭힘’으로 정의되는 게 유일하다.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되는 게 ‘지속적 괴롭힘’의 대가다. 56건의 사건 가운데 전과 경력이 있는 가해자 27명 중 23명은 과거에도 스토킹으로 경범죄처벌법을 위반해 벌금 10만원의 즉결심판 또는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는 등 범행 전력이 있었다. 특히 8명은 같은 피해자에 대해 범행을 저질러 여러 차례 처벌을 받기도 했다. 판결문 속 스토킹 범행들은 피해자의 집이나 일터를 찾아가거나 전화·문자메시지·메신저로 괴롭히는 등 일상을 함께했다. 심각한 상해나 성폭력 범죄에 이르기 전인 주거침입 등의 범행들은 실형을 선고받아도 형량이 1년 안팎에 그쳤다. 가해자 56명 가운데 20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실형을 선고받은 20명 중에도 16명이 1년 남짓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가 겨우 일상을 돌려놓을 때쯤 ‘그놈’들은 다시 돌아왔다.커피에 최음제, 칫솔엔 정액...집·일터가 공포의 장소 됐다 서울중앙지법 2020고단XXX, 박민철(가명)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사건의 내용은 간단했다. 2019년 8~9월 한 사람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의 음란성 문자를 총 57차례 보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켰다는 게 공소사실이었다. 박씨는 올해 4월 징역 1년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판결문에 담긴 피해자의 삶은 복잡할 대로 얽히고설켰다. 박씨는 2003년 피해자 A(58·여)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부터 A씨를 스토킹했다. 2007년 7월 A씨에 대한 같은 죄명으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0년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 위반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5년 넘게 A씨에게 스토킹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성적 괴롭힘을 했다는 의미다. 2016년 9월 법원에서 피해자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전화 등의 방법으로 연락을 금지하도록 하는 접근금지 가처분 결정도 받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2017년 8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지속적인 음란성 문자를 받는 고통의 굴레에서 10여년 만에, 1년 만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누군가와 한때 사랑을 했다는 이유로, 또는 같은 직장이나 동호회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상대의 호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또는 우연히 그 사람과 마주쳤던 이유로…. 스토킹의 피해자가 된 데는 특별한 이유랄 게 없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스토킹을 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도 없이 피해자들의 일상은 공포로 서서히 옥죄어졌고 끔찍하게 무너져야 했다. 14일 서울신문이 지난 3년 3개월 간 법원에서 확정된 56건의 스토킹 관련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스토커와 피해자들의 관계는 매우 다양했다. 헤어진 연인 사이에서 재회를 요구하며 스토킹한 사건이 22건이었고, 아예 지하철에서 처음 보는 여학생을 쫓아가 괴롭힌 사례도 2건 있었다. 나머지 32건은 가까웠거나 안면이 있는 정도의 ‘아는 사이’였다. 주로 스토커가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관계 맺기를 강요했다가 거절당한 데서 비롯된 사건이 많았지만 일부 복수를 하거나 또는 정말 아무런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대학원의 연구실 옆자리를 썼던 오영민(가명)씨의 고백을 거절한 B씨는 그 대가로 2018년 4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오씨는 B씨를 철저히, 몰래 괴롭혔다. 연구실에서 B씨가 대화·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했고 커피에 최음제나 변비약을 넣어 마시게 했다. 칫솔과 커피에 침과 가래, 정액을 묻히기도 했다. B씨의 태블릿PC를 훔치거나 휴대전화, 시계 등에 물을 붓거나 숨겼고, 학술대회 참석 차 방문한 호텔에서는 옆방인 B씨의 방에 베란다 벽을 타고 들어가 속옷을 훔치려 했다. B씨는 어느 날부터 연구자료 등이 담긴 휴대전화와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자꾸 잃어버리고 불행이 반복되자 자신의 부주의와 실수를 한없이 탓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오씨의 범행이었다는 것을 알고 심각한 충격에 빠져 학업을 중단하고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두려워하게 됐다. 1심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던 오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2년으로 감형됐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현행법에서 스토킹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는 처벌상의 한계를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과 매일 드나드는 일터가 위협받는 순간 피해자들의 공포는 배가됐다. 스토커들은 헤어진 연인 사이라면 주로 집을, 우연히 알게 된 사이라면 일터를 찾아가 괴롭혔다. 피해자들이 머무는 장소가 스토커들에게 이미 노출돼 반복된 스토킹을 피하기 쉽지 않았다. 마을버스 운전기사였던 정진우(가명)씨는 승객이었던 피해자 C씨가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 2011년 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00여통의 문자와 400여통의 전화로 만남을 요구했다. C씨가 몇 차례 직장을 옮겼지만 정씨는 그 때마다 흥신소 등을 동원해 C씨를 찾아냈고 피해자 동료들에게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소개도 했다. ‘문자·전화테러’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 여러 차례의 스토킹 신고와 피해자의 신변보호 요청 끝에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원의 약식명령이 정씨에게 주어졌다. 그 뒤에도 정씨는 “프러포즈를 하겠다”며 찾아와 창문에서 C씨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건조물침입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2016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중국 국적의 최상진(가명)씨는 담당 물리치료사인 피해자 D(25·여)씨에게 “대화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대화 내용이 이상해지자 피하는 D씨를 몇 달간 출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에서 기다렸다 병원까지 쫓아가 소란을 피웠다. 중학교 동창에게 거절당한 한준상(가명)씨는 피해자가 일하던 편의점 앞에 불을 지르려다 앞에 있던 화단을 태웠다. 이철호(가명)씨는 3년여간 사귄 E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2016년 9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600여통의 전화와 2700여통의 협박성 메시지와 보냈고, 그런데도 연락이 없자 E씨를 차에 태워 가두고 야산에 데려갔다. 경비원으로 일하던 스토커가 그 건물 회사원에게 반복되는 메시지로 스토킹했거나 같은 아파트의 주민을 쫓아다니며 피해자 집 앞 복도에 몇 차례나 서성인 스토커도 있었다. 헤어진 연인의 집에 음식을 시켜 보내고 발로 현관문을 차는가 하면 흉기를 들거나 뜨거운 물을 끓여 위협하기도 했다. 극성적인 구애 또는 어긋난 사랑표현이라기엔 공포로 휘감겨진 피해자들의 일상은 가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동거녀 미성년 두 딸 강간한 남성, 징역 28년형

    [여기는 베트남] 동거녀 미성년 두 딸 강간한 남성, 징역 28년형

    최근 베트남에서는 동거녀의 미성년 두 딸을 강간한 남성이 2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다낭 인민법원은 16세 미만 청소년을 강간 및 성추행한 혐의를 적용해 탄(38)씨에게 징역 28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 청소년과 성관계하면 징역 1∼15년에 처하는데, 탄씨는 두 딸을 강간한 혐의로 각각 징역 14년, 총 28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3년 탄씨는 이혼 후 사실혼 관계의 동거녀 H와 그녀의 두 딸과 함께 살았다. 두 딸은 각각 2000년생과 2003년생으로 당시 13살, 10살에 불과했다. 그는 첫째 딸이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점을 노려 2014년부터 음란물을 보여주고, 약을 먹인 뒤 강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딸도 지속해서 성추행, 강간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딸에게는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2017년 4월 동거녀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큰딸은 그해 11월 출산했으며, 검사 결과 탄씨의 아이로 밝혀지면서 그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 탄씨는 이 외에도 불법 마약 소지죄로도 체포된 바 있다. 한편 공안부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2015년~2019년 1일 평균 5명의 아이들이 강간, 폭행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집 혹은 학교처럼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곳에서 범죄가 발생했고, 가해자는 피해자와 가까운 가족 혹은 교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한글날 광화문 집회 예고에 대해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 두기를 감내 중”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할 수 없다”며 집회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을 산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후 피해자 집 인근에 거주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며 “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임위를 통해 시급히 이 법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이 앞서 발의한 법안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찌 가문 상속녀 “계부가 어릴 때 성폭력…친모 은폐 가담”

    구찌 가문 상속녀 “계부가 어릴 때 성폭력…친모 은폐 가담”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상속 포기해도 진실 밝힐 것”“외할머니도 발설 금지 지시…상속 박탈 위협도 했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세계 진출을 이뤄낸 고 알도 구찌 가문의 상속녀가 가족 내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알도 구찌의 손녀 알렉산드라 자리니(35)가 캘리포니아 법원에 계부 조지프 루팔로에게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자리니는 소장에서 친모인 패트리샤 구찌와 외할머니 브루나 팔롬보가 계부의 성적인 학대를 방조하거나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자리니에 따르면 성적 학대는 6세 때부터 시작돼 10대 시절까지 계속됐다. 프린스나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와 같은 대중음악계의 스타들의 매니저였던 계부는 정기적으로 자리니의 침대 위로 접근해 몸을 만졌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친모인 패트리샤가 자리니를 폭행하면 계부가 나타나 폭행을 말린 뒤 자리니의 몸을 만지는 식의 추행도 있었다고 했다. 외할머니 팔롬보가 계부의 성적 학대행위에 대해 “비밀을 지키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자리니의 주장이다. 자리니는 계부의 성적 학대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을 알리자 친모와 외할머니가 구찌 가문의 상속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고도 전했다. 자리니는 NYT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에서 이긴 뒤 금전적으로 배상을 받더라도 상속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아동 성 학대 방지를 위한 재단 설립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 가문은 1993년 자리니의 외당숙인 마우리치오 구찌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브랜드 경영에서는 손을 뗀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악령 쫓자” 십자가로 휴가 나온 군인 폭행해 숨지게 한 목사

    “악령 쫓자” 십자가로 휴가 나온 군인 폭행해 숨지게 한 목사

    몸속의 악령을 쫓아내겠다며 안수기도를 하던 중 현역 군인인 20대 신도의 목을 조르고 십자가로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목사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김미경)는 4일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경기지역 모 교회 목사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목사를 도와 피해자의 팔다리를 붙잡는 등 범행을 함께 한 목사 부인 B씨, 또 다른 목사 부부 C·D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7일 오전 1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군 휴가를 나와 군 생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신도 E(24)씨에게 안수기도를 하던 중 십자가로 온 몸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은 A씨를 도와 피해자 E씨의 팔다리를 붙잡아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피해자가 뱉어내는 침을 받는 등 범행을 함께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 가담자는 두 목사 부부 4명 외에 더 있었다. 목사 C씨 부부의 두 딸이다. 다만 16세인 큰딸은 만 18세 미만이라 소년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송치됐고, 9세인 작은 딸은 형사 미성년자여서 입건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군 휴가기간 동안 교회에 머물면서 기도하기로 했던 피해자 E씨에게 “군 생활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의 원인은 몸속의 악령 때문”이라며 합숙을 시작한 2월 2일부터 스스로 몸을 때리고 구역질을 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나흘 뒤인 같은 달 6일 오후 11시쯤 당시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교회에 합숙하고 있던 C씨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당시 금식으로 인해 탈수 상태였던 피해자 E씨를 상대로 귀신을 쫓아낸다는 ‘축귀’ 행위를 하다가 그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꿈꾸던 삶을 살지도 못한 채 생을 마쳤고, 유족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겪었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려는 선의의 목적으로 기도를 시작했고, 이익이나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닌 점, 사망의 고의가 있는 살인죄가 아닌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다만 목사 A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극심하게 반항하는데도 잔혹한 폭행을 했고, 아내뿐만 아니라 기도를 목적으로 교회에 온 C씨 가족들에게도 위협하는 말을 하며 범행에 가담케 했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 변상에 합의한 점이 인정되나 24세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죄책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하철서 슬리퍼로 승객 폭행한 ‘노마스크’ 남성 검찰 송치

    지하철서 슬리퍼로 승객 폭행한 ‘노마스크’ 남성 검찰 송치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한 승객들을 슬리퍼로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구속한 5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차에 탑승했다. A씨는 욕설을 하며 승객들의 얼굴 부위를 슬리퍼로 때리고 목을 조르면서 폭행했다. 다른 승객들이 말렸지만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전동차 바닥에 떨어져 있던 우산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전동차 안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반대쪽으로 대피한 폭행 피해 승객을 다시 위협했다.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면서 “동종 범행으로 누범 기간 중인 점과 재범의 위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형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그 형의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된 후 3년 이내에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누범으로 처벌한다. 누범의 형은 그 죄에 정한 형의 장기의 2배까지 가중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서 승객들을 때렸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착용 요구한 버스기사 수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일부 승객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버스 기사에게 욕을 하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시비 등과 관련해 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1명은 구속했고, 2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이날 운전 중인 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로 A(5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45분쯤 익산의 한 아파트 인근에 서 있던 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61)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버스 기사와 한차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타려고 했으나 기사가 이를 제지하자 “약국에 가서 마스크를 사 올 테니 기다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다음 정류장까지 운행 시각을 맞춰야 했던 버스 기사는 A씨를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았다. 이를 본 A씨는 택시를 타고 뒤따라가 정류장에 멈춰 선 버스에 올라탄 뒤 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경찰서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고속버스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로 B(50)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달 3일 충남 공주시 정안알밤휴게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기사에게 폭언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다. 당시 버스 기사는 완주군에 있는 졸음쉼터 인근까지 폭언을 참으며 운전하다가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와 관련해 한층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등 폭력적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스크 착용해달라” 버스기사 폭행 잇따라... “방역 수칙 위반 시 적극 수사”

    “마스크 착용해달라” 버스기사 폭행 잇따라... “방역 수칙 위반 시 적극 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일부 승객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 시비 등과 관련해 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구속했으며, 2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이날 운전 중인 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로 A(5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45분쯤 익산의 한 아파트 인근에 서 있던 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61)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에 앞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버스 기사와 한차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타려고 했으나 기사가 이를 제지하자 “약국에 가서 마스크를 사 올 테니 기다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다음 정류장까지 운행 시각을 맞춰야 했던 버스 기사는 A씨를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았다. 이를 본 A씨는 택시를 타고 뒤따라가 정류장에 멈춰 선 버스에 올라탄 뒤 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경찰서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고속버스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로 B(50)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달 3일 충남 공주시 정안알밤휴게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기사에게 폭언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 기사는 완주군에 있는 졸음쉼터 인근까지 폭언을 참으며 운전하다가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등 폭력적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진상 민원대응 “다 계획이 있다”… 슬기로운 강서 생활

    진상 민원대응 “다 계획이 있다”… 슬기로운 강서 생활

    민원인 폭언·폭행에 흉기 난동까지 발생적절한 대응·신고 등 상황별 훈련 가져 4개 전담반 운영… 시민들 대피 업무도정신적 피해 입은 공무원들은 심리 치료“직원 안전·2차 피해 예방 위해 지속 훈련” “아니 이런 XX 같은,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아!”(특이 민원인 역할 A씨) “선생님 이렇게 폭언을 하시면 정상적인 상담이 어렵습니다. 폭언을 중단해 주세요.”(강서구 특이민원 대응 직원 B씨) 지난 20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청 민원실에서는 이른바 ‘진상 민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진상 민원인 역할을 맡은 한 공무원은 욕설하면서 민원실 휴지통을 걷어차고 폭력을 행사했다. 민원창구 직원들은 1차로 민원인에게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다른 민원인들을 안심시켰다. 또 다른 직원들은 진상 민원인의 폭언과 폭력 행위를 녹화하는 한편 청원경찰 호출과 경찰 신고를 맡았다. 이후 청원경찰과 직원이 출동해 그를 제지하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이날 훈련은 진상 민원인으로 인한 피해가 단순히 소동에 그치지 않고 구청 직원들은 물론 다른 시민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실행됐다. 실제 지난해 강서구에서는 가정을 방문한 공무원을 민원인이 흉기로 위협하고, 민원실을 찾아와 지속적으로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6월에는 경남 창원의 한 민원인이 긴급생활지원금이 입금되지 않았다고 사회복지공무원을 때려 뇌진탕을 일으키게 한 사건도 발생했다. 27일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특이 민원인들로 인해 직원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상담을 받거나 신체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훈련을 통해 신속하게 특이민원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 직원들의 안전은 물론 다른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제작한 ‘공직자 민원응대 지침’을 바탕으로 ▲대응반 ▲신고반 ▲구조반 ▲대피반 등 4개 전담반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각 전담반은 민원인 대응, 문제 발생 시 신고, 민원인 제압, 피해공무원 보호 등 상황에 따른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무원의 피해는 물론 다른 민원인들이 받는 피해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업무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방문 민원인들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추가 조치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 대응훈련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진상 민원인으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입은 직원들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직원들은 물론 구민들도 업무를 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사지를 잘라”…폭행에 살해 협박 ‘코인빗’ 회장의 만행

    [단독] “사지를 잘라”…폭행에 살해 협박 ‘코인빗’ 회장의 만행

    지난 26일 압수수색된 대형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빗의 실소유주인 최모(48) 회장의 갑질 폭행과 폭언은 상상이상의 수준이었다. 27일 전·현직 피해 직원들에 따르면 최 회장이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고 “육고기로 갈아버린다”, “사지를 못 쓰게 다 잘라 버린다”, 지방의 특정 조직폭력배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살해 협박까지 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이는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한 상습폭행과 엽기적인 만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양진호(48) 한국미래기술회장을 떠올리게 한다. “20시간 감금, 소주병에 맞아 피철철 수억대 코인·현금 내놓고서야 풀려나”최 회장은 코인빗이 설립된 2017년 사내이사로 등재됐다가 이듬해 사임하고 현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는 거래소 운영을 총괄하며 회장으로 불린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최 회장의 사내 폭력 사건은 지난해 1월 8일부터 닷새에 걸쳐 발생했다. 내부 정보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당시 박훈민(가명)씨 등 직원 7~8명이 회장실로 호출됐다. 피해 직원들은 최 회장과 최측근들에 의해 20여시간 감금된 채 폭행과 이득금 반환을 협박받았다. 박씨는 “회사에 와서 보니 직원 중 한 명이 겁에 질린채 눈과 이마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최 회장이 소주병을 들고 ‘쉽게 가고 싶나, 어렵게 가고 싶나’라며 ‘어렵게 갈 것 같으면 조선족에게 육고기 가는 기계로 갈아서 하수구에 흘려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비트코인 42.8개(5억 5000만원 상당)를 최 회장에게 건넸다. 팀장급이었던 이윤석(가명)씨도 소주병으로 머리를 10여차례 맞은 후 현금 9300만원을 건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민호진(가명)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이 평소에 조폭 출신이라고 자랑했다. 살인도 대신 하는 애들을 잘 알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면서 “직원들을 때릴 때도 ‘내 말 한마디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다’고 협박해 극도로 최 회장을 두려워했다”고 증언했다. 민씨는 2000만원을 최 회장에게 줬다. 스마트폰 빼앗아 녹음·촬영 미리 막아옆방 비명에 공포 “발설 금지” 각서도 폭행을 은폐하는 조치나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수법도 치밀했다. 최 회장은 호출한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책상 위에 올려 놓도록 했다. 폭행 장면을 녹음하거나 촬영하는 걸 막기 위한 의도였다. 피해자들은 회장실 옆 사무실에서 대기하면서 먼저 불려간 직원들이 폭행당하는 소리를 고스란히 들었다고 한다. 피해 직원들은 “최 회장이 고소 등 법적 조치를 막기 위해 ‘오늘 발생한 내용은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는 등의 자필 각서도 작성하게 했다”고 밝혔다. 당시 운영팀 막내 사원으로 폭행을 당하고 2100만원을 강탈당한 백모(24)씨는 지난해 2월 최 회장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최 회장은 측근들과 함게 공동공갈 및 공동감금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2단독(판사 박현숙)에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뒤늦게 고발했지만 증거불충분 불기소 “일부 직원 회유당해…수사 축소 항의”백씨가 고소하던 때 함께 하지 못한 피해자 3명은 지난 2월 최 회장 등을 고소했다. 뒤늦게 용기를 낸 이들의 고발은 지난 21일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내리면서 법적 공방 직전에 멈췄다. 최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폭행과 감금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고소인들이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취했으며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반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최 회장이 운영실 직원들에게 소액은 가능하니 문제 생기지 않을 정도만 (내부) 거래하라고 이야기 했었고, 회사에 내부자 거래 규정도 없었다”며 “최 회장이 온갖 욕과 살해 협박을 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빼앗긴 돈을 돌려받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소 대리인인 박주현 황금률 대표변호사는 “폭행을 당한 직원들 일부가 최 회장의 회유로 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검찰 수사가 유야무야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25일 검찰의 불기소처분과 관련해 수사를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최 회장의 폭행·갈취 사건을 축소했다는 항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신문은 최 회장의 해명을 듣고자 코인빗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마스크 안쓴 사람과 싸우지 말라” 美보건당국의 ‘이상한’ 조언

    미국에서 매장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손님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는 권고를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관련 지침에서 소매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 “고객들이 위협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질 경우 언쟁하지 말라”고 밝혔다. CDC는 각 사업장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강요하는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일부의 반감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 자체가 정치 문제와 연관되면서 이를 둘러싼 다툼과 폭행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최근 10대 직원이 입장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턱 수술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한 식당에서는 17세 종업원이 단체 손님들에게 사회적 거리 유지 때문에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매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다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워싱턴주에서는 72세 노인이 한 여성에게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했다가 여성의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해 실신했다. 24일 플로리다주에서도 75세 노인이 계산대에서 한 여성에게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이 여성과 함께 온 남성으로부터 가슴을 가격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능후 “3단계선 일상·일자리 무너질 것...이번주 격상 고비”

    박능후 “3단계선 일상·일자리 무너질 것...이번주 격상 고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한다”며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박 1차장은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추가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운영중단 등 다양한 조치를 동원하고 있다”며 “클럽과 노래연습장 등 12개 고위험시설에도 집합 금지 명령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인천의 10인 이상 집회 금지, 서울·부산의 방역수칙 위반 시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등을 들어 “지자체들도 자체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면서 “일상을 멈추는 어려움에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자발적으로 협조해주고 계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허위정보·가짜뉴스 유포, 방역공무원 폭행, 자가격리 이탈 등 방역을 방해하는 일부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어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하니 가족, 친구와의 모임, 여행과 방문을 자제하고 실내외에서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면서 “거리두기의 실천이 1주 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친딸 성폭행·몰카 감시한 아버지 ‘징역 13년’ 확정

    친딸 성폭행·몰카 감시한 아버지 ‘징역 13년’ 확정

    자신의 딸에게 “성병을 치료해 주겠다”며 성폭행하고 카메라로 사생활을 감시한 친부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딸은 재판 과정에서 아버지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가족의 회유를 의심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딸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질환을 핑계로 “아빠가 옮아서 치료약을 찾은 다음에 치료를 해 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A씨는 또 가위나 칼로 자해 위협을 하거나 딸을 위협하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기도 했고, 연락을 받지 않으면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아오기도 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B씨의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의 부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B씨 모친의 증언 태도 등에 비춰 A씨의 처벌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고립감과 죄책감을 B씨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2심은 A씨에게 과거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고, 대법원은 원심을 모두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마스크 써달라” 요구에 공무원 때리고 “가족 몰살” 협박까지

    “마스크 써달라” 요구에 공무원 때리고 “가족 몰살” 협박까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공무원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부산 중구 한 주민센터에서 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복지공무원 B씨가 “마스크 착용을 해 달라”고 2차례 요구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B씨 머리를 폭행하고 선풍기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관계자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대응할 여지도 없었다”면서 “해당 직원은 신체 부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70대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미착용 문제를 지적한 승객을 위협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한쪽 귀에만 걸고 노약자석에서 일행과 큰 소리로 대화하다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청한 승객에게 “일가족을 몰살하겠다”면서 욕설하고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 남성을 협박·모욕 혐의로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병 치료해줄게”…친딸 성폭행하고 몰카 감시 남성, 징역 13년 확정

    “성병 치료해줄게”…친딸 성폭행하고 몰카 감시 남성, 징역 13년 확정

    자신의 딸에게 “성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성폭행하고 카메라로 딸의 사생활을 감시한 친부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딸은 재판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아버지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가족의 회유를 의심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병 치료’ 주장하며 친딸 성폭행한 아버지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딸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피부 질환을 핑계로 “네가 병원에 가면 사람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아빠가 옮아서 치료약을 찾은 다음에 치료를 해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또 “용한 무당이 (A씨와 B씨가) 2세대 전 끔찍이 사랑했던 연인 관계였다고 했다”고 말했다며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종용했다. B씨는 아버지의 요구를 매번 완강히 거부했으나, A씨는 가위나 칼로 자해 위협을 하거나 딸을 위협하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기도 했고, 연락을 받지 않으면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아오기도 했다. 1심은 “여타의 성폭력 사건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B씨의 피해 진술이 일관된 점, B씨에게 성적인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A씨의 말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유죄 판단 근거로 들었다. 가족 회유로 처벌불원서 낸 딸 B씨의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가 범행에 대한 반성 없이 B씨를 회유하는 시도만 계속하는 상황에 비춰 B씨의 처벌불원 의사를 진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의 처벌불원서와 관련해 “A씨의 부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B씨 모친 증언 태도 등에 비춰 A씨의 처벌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인한 고립감과 죄책감을 B씨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형 집행이 끝난 뒤에도 성폭력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A씨에게 과거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 측은 2심에서 B씨가 모친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라고 부인한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B씨는 A씨의 강요에 따른 ‘거짓말’이었다고 맞섰다. 법원 “친족 성폭행, 회유 특수성 고려해야” 재판부는 “‘마땅히 그런 반응을 보여야만 하는 피해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며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친족 간 성폭행이라는 범행의 특성상 피해자가 가족 등 주변의 회유에 흔들릴 수 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대법원 역시 재판부 대법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우린 전생에 연인” 딸 성폭행한 친부에 징역 13년

    “우린 전생에 연인” 딸 성폭행한 친부에 징역 13년

    법원 “여타 성범죄 비교 어려울 정도로 죄질 불량” “우린 전생에 서로 끔찍하게 사랑하던 연인이었다”는 등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온갖 핑계를 대며 딸을 성폭행한 친부에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2019년 2월 딸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용한 무당이 그러는데”…온갖 방법으로 위협·감시 A씨는 딸이 성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네가 병원에 가면 사람 취급받지도 못할 것이다. 아빠가 성병을 옮아서 치료약을 찾은 다음 너도 치료를 해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용한 무당이 그러는데 우리(A씨와 딸 B씨)는 2세대 전에 서로 끔찍하게 사랑했던 연인 관계였다고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늘어놓으며 수차례 관계를 종용하기도 했다. 범행 과정에서 A씨가 가위나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거나 딸 B씨를 위협한 사실도 확인됐다. 딸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기도 했다. 딸이 연락을 받지 않으면 딸의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해 둔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딸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기도 했다고 딸 B씨 측은 주장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A씨 측은 ‘성병 치료제를 찾기 위해 딸과 신체적인 접촉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딸이 낸 처벌불원서, 법원은 기각…“가족이 회유” 수사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던 B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돌연 태도를 바꿔 아버지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며 재판부에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를 수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러한 탄원서와 처벌불원서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버지 A씨가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딸을 회유하는 시도만 계속하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딸의 처벌불원 의사를 진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딸 B씨의 의사 번복에 대해 “A씨의 부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모친의 증언 태도 등에 비춰 A씨의 처벌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인한 고립감과 죄책감을 딸 B씨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여타의 성폭력 사건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딸 B씨의 피해 진술이 일관된 점, B씨에게 성적인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A씨의 말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유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형 집행이 끝난 뒤에도 성폭력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미성년자일 때도 A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B씨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피해 시기 등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 항소심 재판에서 A씨 측은 딸 B씨가 모친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부인한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딸 B씨는 재판 과정에서 모친에게 거짓말이라고 한 것은 A씨의 강요에 따른 ‘거짓말’이었다며 맞섰다. 재판부는 “‘마땅히 그런 반응을 보여야만 하는 피해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며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친족 간 성폭행이라는 범행의 특성상 피해자가 가족 등 주변의 회유에 흔들릴 수 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제가 피해자인 것은 맞는데, 제 기억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제가 잘하면 다시 평범한 가족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등 그 동안의 B씨 진술을 볼 때 재판부는 모친에게 거짓말을 한 B씨의 행동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1심 판단 대부분을 그대로 인정했지만, A씨가 과거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해 원심의 형이 확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 써달라는 버스·택시기사 욕하고 때린 67명 검거

    마스크 써달라는 버스·택시기사 욕하고 때린 67명 검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두 달여간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을 피운 승객 등 67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34명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27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6명은 협박, 모욕 등 기타 혐의로 입건됐다. 전날 부천의 한 시내버스에 오른 A(66)씨는 운전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내뱉는 등 20분간 소란을 피웠다. 이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이 모두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경기 광주에서는 B(59)씨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버스 운전기사의 허리를 잡아당기고 손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17일 성남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하철을 이용한 C(50)씨에게 철도 직원이 하차를 요구하자 직원을 밀치고 할퀴는 폭행이 발생했다. 입건된 67명은 20대 5명, 30대 12명, 40대 12명, 50대 16명, 60대 이상 22명이었다. 폭행 장소는 버스 32건(47.7%), 택시 31건(46.3%), 전철 등 기타 4건(6.0%)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 홍석원 폭력계장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대중교통 운전자를 가해하는 행위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메갈리아, 여혐민국 바꿀 유일 수단” “남녀간 성 대결 심해졌다”

    “메갈리아, 여혐민국 바꿀 유일 수단” “남녀간 성 대결 심해졌다”

    서울신문은 메갈리아 등장 이후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1990~2000년대생 여성 5명의 이야기를 들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여성학이란 분야조차 몰랐지만 여성혐오를 자각하고 일상 속에서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이들이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을 키워드로 정리하면 크게 ‘각성’, ‘차별’, ‘실천’, ‘변화’의 네 가지다. 메갈리아로 인해 처음으로 여성 인권에 대해 깨달은 뒤 차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패턴을 보였다. 인터뷰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했다.“원래 ‘여성혐오’라는 단어도 몰랐어요. 여자라 차별받는 건 엄마 때나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이유정(29)씨는 2015년 이전까지 페미니즘에 관심조차 없었다. 이씨는 “엄마 세대에는 확실히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가 있었는데 우리 세대는 그렇지 않았다”며 “대학을 못 가는 것도, 투표를 못 하는 것도 아니니 차별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편함’은 항상 있었다. 그는 “‘김치녀’나 ‘된장녀’, ‘김 여사’ 같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너무 나쁜데 왜 그런지 몰랐다”고 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화장 좀 하라”는 매니저의 말에도 대꾸하지 못했다. 스스로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이 모든 게 여성혐오란 걸 깨달은 건 메갈리아라는 공론장이 생긴 뒤다. 이씨는 “처음에는 미러링이 너무 폭력적이고 정제되지 않아 싫었는데, 곱씹어 볼수록 이때까지 불편하게 느낀 것에 정답을 줬다”며 “심 봉사가 눈을 뜨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메갈리아는 평범한 여성들에게 일상의 차별을 설명해 주는 계기였다. 직설적이고 직관적인 문법은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던 일반적인 여성들을 모두 끌어당겼다. 당시 운영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갈리아가 거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한국 사회에 페미니즘이 별것 아님을 알려 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갈리아의 ‘이론’이 일상의 경험과 일치하며 논의는 폭발적으로 커졌다. 최희서(28)씨는 2016년 서울 강남의 노래방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이 살해당하는 ‘강남역 살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30대 남성 김모씨가 당시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수사당국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닌 묻지마 범죄로 규정했다. 최씨는 “대학 페미니즘 교양 수업을 들을 땐 단어부터 어려워 와닿지 않았는데, 강남역 사건 때는 여성이라 죽을 수 있다는 말이 실감 났다”며 “이전에는 비슷한 범죄를 보면 ‘재수가 없다’고만 했는데, 강남역 사건 이후 여성이 겪는 위협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메갈리아는 한국 사회에서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들이 보여 준 미러링은 여성혐오에 맞선다는 명분이 있었지만 결국 또 다른 혐오일 뿐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메갈리아에서 분화된 워마드는 처음부터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했고, 호주 아동 성폭행 논란이나 성체 훼손 등의 논란을 겪으며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도 강하게 비난받았다. 하지만 이들 5명이 메갈리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미러링이 ‘여혐민국’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메갈리아를 기점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혐오와 차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지만 실제 일상에서 겪는 위협이나 부당함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효영(24)씨는 2018년 서지현 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김지은씨의 ‘미투’ 폭로로 촉발된 권력자에 의한 위계형 성범죄를 보며 분노했다. 그는 “대학생 때 교수의 성희롱 발언을 고발했는데, 이후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권력과 위계가 작용한다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안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여전히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가 끊이지 않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서도 피해자를 탓하는 여론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 ‘스쿨미투’에 참여한 박혜린(20)씨는 “그렇게 열심히 문제 제기를 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해결은 더디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는 과거부터 학생들에게 “학교에 지붕이 없으면 좋겠다. 너희가 젖은 모습을 보고 싶다”, “수련회에서 야한 춤을 추라”고 하는 등 성희롱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박씨는 “가해 교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을 붙여 졸업생들과도 연대했지만 아직도 재판은 진행 중”이라며 “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해졌지만 정부와 수사기관은 보여 주기식으로 따라가는 느낌이다. 체감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미니즘은 한국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 1980년대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여성민우회 등 수많은 여성단체가 호주제 폐지부터 양성평등기본법, 남녀고용평등법 도입 등 관련 제도를 개선했고,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영페미’ 5명은 모두 이전까지 여성단체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후원 한번 해 본 적 없다. 다만 메갈리아를 만난 이후 ‘페미니스트 전사’가 됐다. 최씨는 온라인 내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사건은 물론 ○○계 내 미투, 남자 연예인 불법 촬영 문제 공론화 등에 참여했다. 그는 “기존 여성단체는 전문가 중심이라 ‘내가 참여해도 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온라인 해시태그 운동은 접근성이 좋고, 공유만 해도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응집된 여론은 오프라인으로도 표출됐다. 2018년 서울 혜화역과 광화문 일대에서 6차례에 걸쳐 일어난 불법 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혜화역 시위)가 대표적이다. 워마드에 남성 누드모델 사진을 올려 여성이 검거됐는데, 그간 만연하던 여성 대상 범죄에는 소극적이던 수사기관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나섰다는 비난이 커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한수연(20)씨는 “온라인에서만 얘기하다가 실제로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보니 엄청나게 큰 힘이 느껴졌다”고 기억했다. 그는 “내가 겪는 차별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여성이 공감한다는 걸 생생하게 느끼니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단일 주제로 여성만 수십만명 참여해 논의를 끌어간 것은 혜화역 시위가 처음이다. 이씨는 “워마드나 혜화역 시위 운영진의 방식 전부에 동의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그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은 ‘몰카’나 ‘야동’ 등으로 끊임없이 소비됐는데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 공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갈리아를 기점으로 한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 의제가 다양해진 건 성과지만 남녀 간 성 대결이 끊이지 않고 페미니즘이 더 큰 낙인이 된 것은 한계다. 백래시 역시 피부로 느낄 만큼 심해졌다. 이씨는 “무서워서” 혜화역 시위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 인터넷방송 진행자(BJ)나 유튜버가 시위 장면을 멀리서 촬영하며 참가자들을 희롱했고, 내가 거기서 신분이 드러나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할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박사’ 조주빈 등의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이나 세계 최대 아동 음란물 유통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 판결 등으로 이들의 분노는 무기력감으로 옮겨 갔다. 여성들은 꾸준히 항의하고 목소리를 내지만 정치권과 수사기관, 사법부 등은 바뀌지 않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뿌리 깊은 여성혐오는 어느 한 부분만 바뀐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운동이 지치지 않고 유지되려면 사회 전반에서 실제 여성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메갈리아 메갈리아라는 이름은 남녀 성역할 체계를 뒤바꾼 설정의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과 ‘메르스갤러리’를 합친 것이다. 2015년 8월 디시인사이드 메르스갤러리에서 일어난 여성혐오에 반발해 온라인 사이트가 생겨났지만 성소수자 혐오 등을 기점으로 사라졌다. 이후 페이스북에서 ‘메르스갤러리 저장소’ 등 페이지가 생겼지만 초기 메갈리아만큼 활발한 활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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