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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로 익사한 8살 소년, 알고보니 살해 당했다…범인은 11살 소년

    사고로 익사한 8살 소년, 알고보니 살해 당했다…범인은 11살 소년

    8세 소년을 물이 가득 찬 구덩이로 유인해 익사시킨 혐의를 받던 10세·11세 소년들이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5월 미국 조지아주에 살던 노아 부시(8)는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자신의 집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부시는 물이 고인 구덩이에 빠져있는 상태였고, 숨진 아이의 가족은 아이가 죽기 전까지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당국은 아이가 놀던 중 실수로 구덩이에 빠져 익사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부검 당시 숨진 아이의 몸에서는 어떤 상처도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가족은 타살 정황이 없다는 당국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변호사와 함께 해당 사건의 전후 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 사건에 10세·11세 아이 두 명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가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1세 소년은 피해 소년을 진흙 구덩이로 끌고 가 물속에 밀어 넣은 뒤 익사할 때까지 물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당시 곁에는 가해 소년과 동행한 또 다른 10세 소년이 있었으나, 이들은 피해 소년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자 곳바로 죽음을 은폐하고 함께 현장을 떠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해당 사건으로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인 11세 소년은 자신이 살인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2년 형을 선고받고 구금 시설에 수감됐다. 해당 소년은 과실치사뿐만 아니라 단순 폭행 혐의로도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 변호인은 “(가해자인) 11세 소년은 (피해자인) 노아 부시를 진흙 구덩이로 끌고 가서 물속으로 밀어 넣고, 결국 그가 익사할 때까지 머리를 짓눌렀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인종 차별적 동기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유가족 측은 법원이 가해 소년들에게 내린 ‘징역 2년형’은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다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소년의 어머니는 “제 아이는 고작 8살이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조지아주에서는 (징역) 2년형을 잃어버린 삶에 대한 정의라고 부른다”면서 “이건 정의가 아니다. 내게는 평화도 위안도 없다”며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했다.
  • “쌓인 것 많았다”…70대 이웃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男 구속영장 신청

    “쌓인 것 많았다”…70대 이웃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男 구속영장 신청

    70대 아파트 이웃 주민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1일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7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살려달라고 외친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B씨가 숨지며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A씨는 경찰에서 “피해자와 쌓인 게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 “체벌은 좋은 것, 필요해”…학생 5명 사망 학교장 발언에 日 ‘발칵’

    “체벌은 좋은 것, 필요해”…학생 5명 사망 학교장 발언에 日 ‘발칵’

    일본에서 학생 5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토츠카 요트 스쿨 사건’으로 유명한 토츠카 요트 스쿨의 설립자인 토츠카 히로시(84)가 “체벌은 좋은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주간지 플래시는 유튜브 채널 ‘레이와 요트 스쿨’에 올라온 영상에 대한 소식을 20일 전했다. 토츠카는 과거 체벌과 폭력의 차이에 대한 이론을 개발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일류 요트 선수의 육성’을 목적으로 1976년 요트 스쿨을 개교한 토츠카는 이후 그의 ‘스파르타식 지도’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재활에 효과적인 것으로 명성을 얻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당시 일본에서는 등교 거부 같은 청소년 문제가 심각했는데 토츠카의 훈련에 참여한 등교거부 중학생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언론에서는 그를 ‘구세주’라고 불렀다. 토츠카 역시 요트 선수를 양성하는 본래 목적이 아닌 정서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별합숙훈련 과정을 신설했고 자녀가 등교거부, 비행, 정서장애 등을 겪는 많은 부모가 요트 스쿨을 찾았다. 그러나 1979~1982년 사이 학생 5명이 체벌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도 방식이 논란이 됐다. 토츠카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2002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2006년에 출소한 그는 여전히 학교장을 맡고 있지만 현재는 8세 이하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영상에서 토츠카는 ‘체벌과 폭력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진보를 목적으로 하는 유형의 힘의 사용이 체벌”이라며 “체벌은 좋은 것”이라고 답한다. 그는 체벌이 일상적이었던 자신의 학창 시절을 언급하며 “체벌을 통해 진화했다고 느꼈다”며 “폭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해지는 것이고 체벌은 학대받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 행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츠카의 주장은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한 것은 지도가 아니라 폭행이다. 체벌받은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체벌은 굳이 필요 없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대로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당연히 나쁘지만 모든 체벌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버림받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어쩔 수 없이 찾은 곳이다. 여기에서 체벌로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하자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등 체벌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학생 체벌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체벌은 구시대적인 교육 방식이라는 의견과 바닥에 떨어진 교권을 지키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 “성착취범 살해는 합법” 주장한 17세 소녀… 징역 11년 선고한 美법원

    “성착취범 살해는 합법” 주장한 17세 소녀… 징역 11년 선고한 美법원

    6년 동안 이어진 재판 ‘유죄’ 판결로 막 내려‘인신매매범 살인 형사처벌 면제’ 적용 안돼 10대 시절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남성을 살해한 미국 여성이 6년에 걸친 재판 끝에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위스콘신주 케노샤 카운티 법원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에게 총을 쏜 것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한 크리스털 카이저(26)에게 징역 11년에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이 보도했다. 카이저는 17세이던 2018년 6월 당시 34세 랜들 볼라르를 그의 자택에서 총으로 쏴 사망케 했다. 카이저는 볼라르의 머리에 총을 쏘고 집을 불태웠으며 그의 BMW 차량을 훔쳐 1급 고의 살인, 방화, 차량 절도, 총기 소지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흑인인 카이저는 16세 때부터 백인인 볼라르로부터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두 사람은 2019년에 폐쇄되기 전까지 성매매 거래가 이뤄지던 한 웹사이트에 카이저가 올린 광고를 보고 볼라르가 연락하면서 알게 됐다. 카이저는 볼라르가 자신에서 현금과 선물을 주면서 성폭행을 했고,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볼라르가 카이저를 포함한 약 12명의 미성년자로 보이는 소녀들을 학대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15세 흑인 소녀가 속옷만 입은 채 볼라르의 집에서 도망친 후 경찰은 볼라르가 1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소녀들의 성학대 영상 수백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카이저를 기소한 검찰은 볼라르 살해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며 카이저는 차량을 훔치려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카이저의 재판이 진행되는 사이 2022년 위스콘신 대법원에서는 인신매매 피해자가 인신매매의 직접적인 결과로 저지른 범행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을 면제해 주는 주법을 1급 고의 살인까지로 확장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카이저는 자신이 인신매매 피해자일 경우 가해자를 정당하게 살해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같은 면책특권을 주장하기에 앞서 카이저는 볼라르 살인이 인신매매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카이저 사건은 큰 관심을 끌었고,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활동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앞선 재판에서 카이저는 살인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카이저는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유죄 판결을 수용했다.
  • 역사 반성 없는 도쿄도지사…올해도 간토대지진 추도문 없다

    역사 반성 없는 도쿄도지사…올해도 간토대지진 추도문 없다

    일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다음달 1일 간토대지진 101주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도쿄도지사 취임 후 8년 연속으로 추도문을 거부하면서 역사에 반성 없는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아사히신문은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년 9월 1일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도식이 열리는데 실행위원회 측은 올해도 고이케 지사 측에 추도문을 요청했다. 하지만 도쿄도 측은 지난 14일 실행위원회 측에 팩스를 보내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도 측은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도쿄도 위령법회 대법요를 치른다며 “(간토대지진으로 희생된) 모든 분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메시지를 밝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미야카와 야스히코 추도식 실행위원장은 “천재와 인재는 추도의 의미가 다르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간토대지진으로 희생된 사람과 지진 당시 유언비어로 학살된 조선인 추도는 별개인데 이를 한 데 묶는 것은 학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추도식 실행위원회뿐만 아니라 조선인 학살 문제를 연구하는 도노무라 마사루 교수 등 도쿄대 교직원 83명도 지난 5일 고이케 지사 측에 추도문을 보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도쿄대 교직원이 이러한 요청서를 낸 건 처음이다.역대 도쿄도지사는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추도식에 맞춰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문을 보내왔다. 하지만 우익 성향의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만 추도문을 보낸 뒤 해마다 거부하고 있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 “거꾸로 넣었다고 하지마”…3세 아이 사망케 한 태권도 관장, CCTV 지우고 한 말

    “거꾸로 넣었다고 하지마”…3세 아이 사망케 한 태권도 관장, CCTV 지우고 한 말

    태권도장에서 매트에 거꾸로 방치됐다가 11일 만에 사망한 3살 남자아이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장난 뒤에 감춘 관장님의 비밀-태권도장 3세 아동 사망사건’을 다뤘다.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 37분, 경기도 양주시 한 이비인후과에 태권도복을 입은 남성이 아이를 안고 뛰어 들어왔다. 바로 위층 태권도장의 관장 A(30대)씨였다. 그는 의사에게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 B(3)군은 심정지 상태였고, 의사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B군은 박관장이 말아둔 매트에 27분간 거꾸로 방치되어 있다가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 B군이 심폐소생술을 받는 동안 A씨는 태권도장으로 돌아와 CCTV를 삭제했다. 그리고 사범에게 “나 감옥 간다. 아이들에게 말 잘하라”며 “내가 아이를 거꾸로 넣은 게 아니라 바로 넣었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동 학대는 없었으며, 고의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아이들의 증언은 달랐다. 아이들은 매트에 끼워지는 등 폭행당한 정황에 대해 털어놨다. 피해 아동과 친했다는 한 아이는 관장에 대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제작진은 아이가 매트 사이에 방치됐던 상황을 재연해봤다. 매트 안에 거꾸로 들어간 성인 남성 참가자는 2분 26초 만에 꺼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참가자는 “호흡을 하려고 노력해도 숨 쉴 틈조차 없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정현정 건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인 기준으로 4분 정도 압박 질식이 되면 호흡 부전이 올 수 있다”며 “많이 버텨도 11분 이후면 심정지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버틸 여력이 훨씬 없다”고 덧붙였다. CCTV 삭제 왜 했냐 묻자 “겁이 나서” 이날 방송에서 B군의 어머니는 현재 수감되어 있는 A씨를 찾아가 CCTV를 지운 이유에 대해 물었다. A씨는 “겁이 나서 그랬다”고 답했다. 또한 아이를 매트에 거꾸로 넣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에 B군의 어머니는 “납득이 안된다.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만 한다. 도대체 누구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A씨는 지난 7일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첫 재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40분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오창섭 부장) 심리로 열린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B군을 말아놓은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27분간 숨을 못 쉬게 해 11일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당시 “꺼내 달라”고 외쳤고 현장에 있던 도장 사범도 B군을 꺼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A씨는 B군을 방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B군을 매트 안에 방치하기에 앞서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리며 학대 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빠따 맞자, 거지 XX”…20대 청년 죽음 내몬 직장상사, 선처 호소

    “빠따 맞자, 거지 XX”…20대 청년 죽음 내몬 직장상사, 선처 호소

    꽃다운 25세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3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부장 권상표)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협박,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1)씨는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씨의 변호인은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했으나, 사실조회 결과 2021~2022년 피해자가 여러 차례 가정불화로 인해 실종신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의 사망에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고 변론했다. 이어 “지인들이 십시일반 최대한 돈을 모으며 형사공탁 등으로 조금이나마 속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정황상 피고인의 상습적인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행위 태양(態樣)이 불량하다”며 A씨 측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A씨는 지난해 3~5월 피해자 고(故) 전영진씨에게 전화로 86회에 걸쳐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폭언을 일삼거나 16회 협박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4회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 같은 ○○ 진짜 확 죽여버릴라. 내일 아침부터 한번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아”, “죄송하면 다야 이 ○○○아”,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라는 등의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영진씨는 지난해 5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영진씨가 다녔던 속초시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는 직원이 5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업체였다. 영진씨에게는 첫 직장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약 20년 경력의 A씨는 첫 직장 상사였다. 앞서 1심은 “피고인은 직장 상사로서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폭언, 협박을 반복했다. 피해자는 거의 매일 시달렸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내지 직장 내 갑질의 극단적인 사례를 보여준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 서정희 “서세원과 살 때 이런 옷 입었으면 3일 감금”

    서정희 “서세원과 살 때 이런 옷 입었으면 3일 감금”

    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인 고(故) 서세원이 첫사랑인 줄 알았는데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첫사랑이라고 밝혔다. 12일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엔 서정희가 나와 코미디언 서세원 아내로 살던 삶과 현재 삶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내 인생에 처음 만난 남자가 서세원이었다”며 “그걸 첫사랑이라고 믿은 거다. 첫사랑이어야 했다. 왜냐면 만난 사람이 없었으니까”라고 했다. 6살 연하인 건축가 김태현과 공개 연애 중인 서정희는 “60세가 넘어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을 때 이게 첫사랑인가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세원과 결혼 생활 32년 간 모두가 자신과 같은 삶을 사는 줄 알았다고 했다. 서정희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지도 못했다. 사람들을 못 만나게 했다. 나가지 못하게 했고 나 스스로도 모든 걸 차단하고 살았다. 가정에 모든 걸 다 바쳤다. 전남편이 화를 내면 ‘나에게 맡겨준 사람이니까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잘 보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어느 정도까지 몰랐냐면 누군가와 눈인사를 하면 엄청 혼이 났다. 만약 누군가와 악수를 하게 되면 그날은 끝장나는 날이었다. 그래서 항상 손을 뒤로 감추고 살았다. 오늘처럼 튀는 옷을 입었다면 감금됐을 거다. 3일 낮밤으로 세상에 못 나왔을 거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뒀다. 당시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듬해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 조폭범죄 단속 4개월 1723명 검거…1년 전보다 8% 증가

    조폭범죄 단속 4개월 1723명 검거…1년 전보다 8% 증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 단속을 벌여 1723명을 검거하고 281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589명)보다 8.4% 증가했다. 특히 폭력조직 가입·활동 행위 위반 검거 인원은 209명으로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은 신설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전통적 조폭 범죄와 함께 도박 등 조폭 개입 신종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8~9월 발생한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 운전자의 자금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리딩방 운영에 가담한 피의자 101명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도 지난해 1~4월 금품 갈취 목적으로 건설 현장 2곳을 불법 점거한 뒤 피해자들을 집단폭행한 조직폭력배 등 피의자 54명을 검거했다. 국제범죄도 상반기 집중 단속 결과 75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4~6월 ‘로맨스 스캠’ 국제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책 등 악성 사기 외국인 7명을 검거했고, 경기남부청은 3월 주택가 빌라 내 마약류를 제조 및 투약한 불법체류 외국인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경찰에 입건된 전체 외국인 피의자 수는 1만 7086명으로, 지난해(1만 6026명)보다 6.6% 늘었다. 특히 외국인 피의자는 강력·폭력 등 5대 범죄 비중이 29.8%로 가장 높은 만큼 강력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12일부터 10일 31일까지 조직폭력과 국제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다시 돌입한다.
  • 여성 강간 사건 ‘CCTV 영상’ 공유한 경찰관 결국…英 경찰 도덕성 논란 잇따라

    여성 강간 사건 ‘CCTV 영상’ 공유한 경찰관 결국…英 경찰 도덕성 논란 잇따라

    영국의 한 경찰이 여성 강간 피해자의 사건 당시 영상을 부적절하게 공유한 혐의로 기소됐다. BBC,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 서부지역 경찰팀 소속 애덤 애스피널 다 엔카르나카오는 2022년 9월 부정행위 혐의를 받고 체포된 뒤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최근 기소됐다. 지난달 영국 왕립검찰청(Crown Prosecution Service, CPS)가 허가한 기소 내용에 따르면, 해당 경찰은 여성 피해자 2명이 발생한 별개의 강간 사건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나탈리 쇼터(당시 37세)는 2021년 7월 강간 사건 당시 사망했다.문제의 경찰은 피해 여성들이 강간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또는 사진을 허가 없이 부적절하게 소지하고 이를 공유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2022년 9월 12일부터 직무 정지된 상태다. 다만 그가 불법으로 소지하고 있던 영상을 어떤 경로로 누구에게 공유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왕립검찰청의 기소가 승인되면서 문제의 경찰은 오는 12일 워스트민스터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영국 경찰 도덕성 논란 잇따라 한편, 최근 들어 영국 경찰의 도덕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면서 경찰 내부뿐만 아니라 정치계에서도 논쟁이 촉발됐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영국 맨체스터 공항 2터미널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하늘색 옷을 입은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고, 최소 두 명의 경찰관이 그에게 테이저건을 겨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한 경찰관은 테이저건을 겨눈 상태에서 바닥에 있는 남성의 얼굴을 발로 차기 시작하더니 머리를 짓밟았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그만해! 그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외치는 목소리도 포함돼 있다.또 다른 영상에서는 경찰이 회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데 이어 그의 목을 감싸고 바닥에 쓰러뜨리며 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머리를 밟힌 남성의 가족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남성의 상태가 하룻밤 사이에 악화되었고 뇌에서 낭종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영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일각에서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경찰관은 백인이고, 폭행당한 남성은 무슬림으로 보인다며 이번 폭력 사건은 경찰의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무슬림 협의회 역시 이 영상에 대해 “깊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영국 경찰 대변인은 “무기를 빼앗길 수 있는 명백한 위험이 있었다”며 경찰의 대처가 정당하다는 취지를 강조했으나, 폭행에 연루된 경찰에게는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에는 총선 날짜를 맞추는 온라인 도박에 가담한 경찰들이 줄줄이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6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 소속 경찰관 5명은 왕실과 의회, 외교부 등을 경호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 대변인은 “총선 시기에 대한 도박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위법 행위를 한 혐의로 메트로폴리탄 경찰관 한 명을 체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경찰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탈옥해 죽이겠다” 보복 꿈꾼 ‘돌려차기男’…그녀는 정면으로 맞섰다[전국부 사건창고]

    “탈옥해 죽이겠다” 보복 꿈꾼 ‘돌려차기男’…그녀는 정면으로 맞섰다[전국부 사건창고]

    ‘부산 돌려차기’ 묻지마 폭행영화로 제작, 내년 개봉 예정주연 전효성·연제형, 감독 임용재 2년여 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 터진 뒤 범인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탈옥 후 보복’을 들먹이며 위협하고, 여성 피해자는 그때마다 정면으로 맞서며 공개 활동으로 ‘엄벌’을 요구하는 이례적 풍경이 펼쳐졌다. 피해자가 되레 숨어왔던 모습만 봐온 국민은 해당 여성이 당당하게 나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변화의 움직임까지 불러오는 것을, 나중에 진짜 보복당하는 것은 아닌지 짠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응원했다. 영화사 반딧불은 지난 7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제목은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 임용재 감독·각본에 전효성·연제형 주연이다. 이달 중 크랭크인,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사는 “한 평범한 여성이 묻지마 폭행에 맞서는 이야기에 진한 액션까지 더해져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여성 피해자가 시나리오 작업 자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 1분에 발생했다. 이모(당시 30세)씨는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모 오피스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김진주(가명·당시 26세)씨의 머리를 돌려차기 발로 가격했다. 김씨는 벽에 머리를 부딪친 뒤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감쌌다. 이씨는 그런 김씨를 4차례 세게 밟았다. 김씨는 손을 늘어뜨렸다. 의식을 잃은 것이다. 이씨는 머리를 한 차례 더 세게 밟았다. 이어 김씨를 어깨에 둘러메고 엘리베이터 홀 밖으로 나간 뒤 폐쇄회로(CC)TV가 없는 1층 복도에 두고 달아났다. 그는 범행 10분 전 혼자 걸어가던 김씨를 발견하고 눈치채지 못하게 150m쯤 뒤쫓아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씨는 검거 후 “(김씨가)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발로 찰 때서야 여자인 줄 알았다”고 앞뒤 안 맞는 주장을 폈으나 1심 재판부는 “자기 내면의 분노를 표출한 것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물리쳤다.전과 18범, 20대 대부분 수감생활반성문·피해자 모욕 ‘뻔뻔한 행각’피해 여성 전치 8주, 다리 마비 겪어 현장에서 달아난 이씨가 찾아간 곳은 부산 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A씨 집이었다. A씨는 그가 폭행죄를 저질러 도주 중인 것을 알면서도 숨겨줬다. 이날 오후 8시쯤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자 창문을 통해 달아나게 했다. 집 밖에서 만난 경찰관에게는 “헤어진 남자친구다. 이씨가 아니다”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그 시각, 김씨는 오피스텔 입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치 8주 이상 중상을 입었다. 외상성 두개내출혈, 두피 상처뿐 아니라 뇌 손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영구 장애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처럼 애인의 도움을 받았지만 범행 사흘 뒤 부산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오히려 그는 부산구치소에 있을 때 A씨에게 고마움은 커녕 “왜 면회 한번 안 오냐. 내 도피를 도와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너희 직장에 알리겠다”고 3차례 협박 편지를 보내는 파렴치한 행위까지 한다. 이씨는 인생 전체의 3분의 1을, 20대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항소심은 보도자료에서 ‘2006년(14세)부터 1년간 6차례 소년부에 송치됐고, 2009년 소년원을 퇴원하자마자 강도상해 등 이미 범행 수법이 전문 단계에 이르렀다. 이후 연속 누범기간에 징역 장기 3년 6개월~단기 3년, 징역 6년, 징역 2년 등 총 11년이 넘는 형을 받아 수감생활을 했는데도 출소 3개월도 안 돼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릴 적 모친의 가출로 정상적 훈육을 받지 못하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감 후 10여 차례 반성문을 내면서도 김씨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김씨의 외모를 비하했고, 이른바 ‘통방’으로 인접 호실 수감자에게까지 큰 목소리로 모욕했다고 검찰은 밝혔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징역 12년“탈옥해 보복하겠다”“12년 후 저는 죽습니다”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제6형사부(부장 김태업)는 그해 10월 이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또 이씨의 도피를 도운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김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오피스텔로 들어가며 CCTV 위치를 확인하고 돌려차기 후 김씨의 휴대전화를 집어 드는 등 범행을 감추려는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며 “김씨는 습관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잔다. 김씨와 가족이 누리던 평온한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했다. 이어 “이씨는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1심이 끝나자 이씨는 ‘탈옥 후 보복’을 공공연히 떠들어대다 보복협박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 재판이 열린 지난 5월 이씨와 구치소에 함께 수감됐던 유튜버가 증인으로 나서 “이씨가 ‘피해자 김씨 때문에 상해 혐의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이나 받았다’ ‘굉장히 억울하다’ ‘김씨의 언론플레이로 중형을 받았는데 (당신이 나가면) 유튜브 방송으로 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증인은 또 “내가 구치소에 있을 때 외부 병원에 다녀오면 그때마다 이씨가 병원의 구조를 묻고 ‘내가 병원에 가면 달아날 테니 먼저 출소하는 당신이 열쇠 꼽힌 오토바이를 병원에 대기시켜 달라’고 부탁했다”며 “이씨가 김씨의 집주소 등을 대면서 ‘탈옥한 뒤 김씨를 찾아가 죽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선고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판결에 불만을 터뜨리고, “이씨가 검사, 판사 이름까지 종이에 보복 대상으로 적어놨다는 건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고 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씨가 내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을 달달 외우고 있다. 그가 ‘(본인) 엄마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빠져나갈 거다’라는 경악스러운 계획까지 털어놨다고 들었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손해배상 소송 기록에서 내 인적 사항을 알아냈다”고 법 제도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2심-징역 20년“저항 못 하게 때리고 성폭행 시도”피해女 청바지 법정에 가져와 검증 1심에 불만을 가졌던 이씨는 항소심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되레 무거워졌다. 징역 20년이 선고돼 형량이 8년 더 늘어났다. 이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씨를 어깨에 둘러메고 CCTV 사각지대인 복도로 가 벌인 7분의 행위가 밝혀진 것이다. 항소심은 “그는 김씨를 강간하려고 마음먹고 뒤쫓아갔다”고 했다. 이씨는 복도 구석으로 가 입간판 뒤쪽 공간에 김씨를 눕혔다. 당시 김씨는 무자비한 폭행에 의식을 잃고 머리에 피가 철철 흐르는 상태였다. 이씨는 김씨의 옷을 벗기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 소리 등 인기척이 나자 그는 김씨 옷을 수습하지 못하는 등 ‘범행 은폐’에 실패한 채 도주했다. 검찰은 살인미수였던 이씨의 혐의를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강간 등 살인 부분을 추가했다. 이씨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될 정도로 폭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폭행할 의도뿐 아니라 김씨의 옷을 벗긴 적도 없다. 또한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부장 최환)는 지난해 6월 항소심을 열고 이씨에게 형을 높여 징역 20년 선고와 함께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10년간 정보통신망 신상 공개·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타인의 사망을 부를 가능성이나 위험을 충분히 인식 또는 예견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 키 172㎝에 체중 88㎏의 건장한 이씨가 작고 마른 김씨를 공격하면 자칫 그 결과가 위험해짐을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이씨는 애초 맘먹은 성폭력 범죄를 손쉽게 하려고 김씨가 아예 저항하지 못하도록 폭행했다”며 “의식을 잃고 많은 피를 흘리던 김씨를 늦게 발견했다면 숨졌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자 곳곳에 피가 묻은 김씨의 청바지를 법정에 가져와 왼쪽 주머니 가까이 벨트처럼 두른 뒤 단추 2개로 잠그는 방식과 몸에 꽉 끼어 저절로 벗겨지지 않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씨는 고개를 떨구었다. 검찰은 청바지 안에서 이씨의 유전자(DNA)를 찾아내 못을 박았다. 재판부는 이어 “이씨가 범행 후 여자친구 A씨 집으로 도피한 뒤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서면 실시간 살인사건’ ‘실시간 서면 강간미수’ 등을 검색한 것을 볼 때 김씨의 사망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며 “형법은 범인이 강간 목적으로 폭행을 가할 때 살해 의도가 인정되면 강간살인죄가 성립된다”고 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서경환)은 지난해 9월 “원심이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사실이 없다. 이씨의 방어권을 침해한 잘못도 없다”고 이씨의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 형을 확정했다.피해女 ‘‘싸울게요…’ 책 펴내범죄 피해자 연대·법 개정 활동전문가 “피해 숨기는 시대 끝났다” 김씨는 지난 3월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라는 책을 펴냈다. ‘경찰이 개인정보라며 가해자 이름도 알려주지 않아 재판 가서야 알았다’고 말하는 등 사건 이후 1년 4개월간 수사·재판 과정의 불합리 등과 힘겹게 싸워온 과정을 담았다고 했다. 그는 “범죄 피해자가 숨어 살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앞으로 생길지 모를 제2,3의 피해자에게 힘이 되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추천사를 썼다. 2심 판결이 끝난 지난해 7월 ‘대한민국 범죄피해자 커뮤니티’라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강력범죄 피해자와 일반 시민의 피해 사실을 제보받고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벌였다. 다른 범죄 피해자들과 함께 범죄피해자연대를 결성해 피해자 보호 관련 법 개정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씨는 본인 사건과 관련 ‘경찰이 초기에 성범죄 증거를 놓치는 등 성범죄 피해자로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면서 부실한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씨가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제대로 찾는 유례없는 업적을 이뤘다. 피해자가 계속 호소하니까 법무부 등도 관심을 가진 것”이라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의 피해자들이 변호사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가 계속 호소해야 신변 보호 등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보복 범죄에서도 더 멀리 벗어날 수 있다”며 “자책하고 법률 조력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지는, 피해자가 범죄 피해를 숨기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 “조선에 돌아가라”…도쿄도, 우익단체 ‘혐오발언’ 인정

    “조선에 돌아가라”…도쿄도, 우익단체 ‘혐오발언’ 인정

    일본 극우단체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 행사에서 “조선에 돌아가라”라고 발언한 것이 도쿄도 조례에 어긋난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7일 아사히신문은 도쿄도가 지난 2일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여성회 소요카제’ 회원은 지난해 9월 1일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참석자들에게 “조선에 돌아가라”, “너희들은 쓰레기” 등의 발언을 했다. 추도식 참석자는 “현장에는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도 있었다. 차별 대상자를 직접 겨냥한 혐오 발언”이라며 도쿄도에 고발했다. 이후 도쿄도는 이 발언이 도의 인권존중조례에서 금지한 혐오 발언이라고 인정하는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또 도쿄법무국에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관련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소요카제는 간토대지진 추도식이 열릴 때마다 맞불 집회를 열며 혐오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2022년 추도식 당시 소요카제의 한 회원은 “조선인 6000명을 학살했다는 증거가 있느냐. 있으면 가지고 와 봐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조선인 학살 문제를 연구하는 도노무라 마사루 교수 등 일본 도쿄대 교직원 83명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다음달 1일 간토대지진 101주년을 맞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고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라고 요청했다. 도쿄대 교직원이 이러한 요청서를 내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는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도쿄도지사는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추도식에 맞춰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문을 보내왔다. 하지만 우익 성향의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만 추도문을 보낸 뒤 해마다 거부하고 있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 돈 문제로 부부싸움중 아내 살해한 50대 중국인 구속영장

    돈 문제로 부부싸움중 아내 살해한 50대 중국인 구속영장

    경제적인 문제로 다툼을 하다가 아내를 살해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광명시 내 자신이 살고 있는 빌라에서 50대 아내 B씨를 둔기로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택시를 타고 경찰서를 찾아와 30여분 만에 자수했다. 숨진 부인 B씨는 중국에서 귀화한 한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둔기로 인한 폭행과 목을 조른 행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업을 잃고 돈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 “이스라엘 감옥에서 체계적 학대”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 “이스라엘 감옥에서 체계적 학대”

    이스라엘 내 교도소가 가자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고문시설로 바뀌어 ‘조직적 학대’를 일삼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베첼렘(B‘Tselem)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기가 지옥‘(Welcome to Hell) 보고서를 인용해 이스라엘 수감시설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처참하고 비인간적인 학대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첼렘은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개월에 걸쳐 군 시설을 포함해 이스라엘 내 16개 수감 시설에 구금됐던 55명의 수감자를 인터뷰한 뒤 보고서를 작성했다. 비첼렘의 전무이사 율리 노박은 “학대가 너무 광범위하고 체계적이어서 이제 국가 정책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교도소가 2023년 10월 7일 이후 최소 6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구금 중 사망한 ‘고문 수용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베첼렘과 별도로 8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인터뷰에서 나타난 양상이 베첼렘이 관찰한 것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수감자들은 성폭행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심각하고 자의적인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이 인터뷰한 수감자 중 어떤 형태의 공격도 경험하거나 목격하지 않고 구치소를 떠난 수감자는 없었다. 굶주림 배급부터 여성용 생리대, 비누, 수건, 옷, 식수 및 샤워용 깨끗한 물 등 기본적인 위생 용품에 대한 접근 거부까지 학대와 굴욕은 끊이지 않았다. 베첼렘의 조직적 학대에 대한 설명은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수장 로넨 바가 지난 6월 사석에서 한 설명과 비슷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는 교도소 관리들에게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유출된 서한에서 “이스라엘이 국제 법정에서 비인도적 대우라는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고문 금지 협약을 위반했다는 ‘근거 있는 주장’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베첼렘은 이같은 학대행위와 수감시설을 관장하고 있는 극우파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지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베첼렘은 지난해 초 취임한 벤그비르 장관이 신선한 빵 등 자신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게 주어졌던 “특전”이라고 규정한 것들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했다면서 수감자들의 식사량 축소도 그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말라 공무원인 무사 아시(58)는 수감 생활 중에 다른 수감자인 타에르 아부 아사브(38)가 구타당한 뒤 사망한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아시는 교도관들이 아사드를 운동장으로 끌고 가 모든 수감자들이 볼 수 있도록 폭행했다면서 그들은 아사드가 병원에서 숨졌다고 하지만 자신은 폭행당할 때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수감시설 수감자 수도 지난해 10월 7일 이전에는 5200명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초에는 9623명으로 급증했으며 비상 입법에 따라 기소나 재판없이 무기한 구금할 수 있는 ‘불법 전투원’으로 규정된 수감자도 1402명에 달했다. 가디언은 팔레스타인 남성 중 40% 정도가 적어도 한 번쯤은 체포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 “고이케 지사 간토대지진 추도문 보내야”…목소리 낸 도쿄대 교수들

    “고이케 지사 간토대지진 추도문 보내야”…목소리 낸 도쿄대 교수들

    일본 도쿄대 교직원들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다음달 1일 간토대지진 101주년을 맞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고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라고 요청했다. 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조선인 학살 문제를 연구하는 도노무라 마사루 교수 등은 83명이 참여한 요청서를 전날 도쿄도청에 제출했다. 도쿄대 교직원이 이러한 요청서를 내는 건 처음이다. 83명의 도쿄대 교직원은 요청서에서 “학살의 사실이 있었는지 인식을 나타내지 않는 애매한 회답밖에 언급하지 않으면서 (학살) 평가가 화정된 학설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이나 편견을 배경으로 한 살해의 역사적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도문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대 도쿄도지사는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추도식에 맞춰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문을 보내왔다. 하지만 우익 성향의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만 추도문을 보낸 뒤 해마다 거부하고 있다. 지난 6월 아사히신문이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추도문 발송 의향에 관해 묻자 고이케 지사는 “희생된 모든 분에게 애도를 표하지만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대응은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했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 [사설] 증오와 가짜뉴스 뒤엉킨 英 폭력사태, 남 일 아니다

    [사설] 증오와 가짜뉴스 뒤엉킨 英 폭력사태, 남 일 아니다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이라는 거짓 정보가 발단이 된 영국의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범인을 영국인이라고 밝히고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법원이 미성년자 범인의 신원을 공개했는데도 시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양상이다. 영국 전역에서 시위대가 벽돌과 유리병을 던지고 상점을 약탈하며 경찰을 폭행해 200명 이상이 체포됐다. 13년 만에 최악의 폭력 시위로 번진 것이다. 지난달 29일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 침입한 범인이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건이 발단이었다. 17세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SNS에 퍼졌다. 사우스포트와 런던 등지에서 반이슬람, 반이민을 주장하는 극우파의 폭력 시위가 촉발됐다. 영국 폭력 사태에서 주목되는 것은 ‘범인은 무슬림’이라는 거짓 정보를 누가 생산했느냐다. 이슬람과 아프리카·중동의 이민·난민을 배격하는 극우파의 소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러시아를 배후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폭력 시위가 확산하는 것은 뿌리 깊은 영국 사회의 인종차별 때문으로 보인다. 2011년 토트넘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의 검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영국 전역에서 폭력과 방화, 약탈 사태가 일어나 홍역을 치렀다. 영국 사태가 남의 일만이 아닌 것은 공동체의 분열과 대립, 증오가 우리 사회에서도 만만치 않게 목격되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정치성향이 다르면 연애나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진보와 보수 갈등은 92.3%가 심각하다고 봤다. 빈부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화 이후 진영 대립은 커지고 외국인 노동자 증가는 불가피해졌다. 내 편 아닌 남을 배척하는 풍조에 가짜 정보를 퍼트리는 극단 세력, SNS라는 삼박자를 갖췄다. 영국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셜미디어 회사나 정부의 치밀한 선제적 대책이 필요해졌음을 절감한다.
  • 한인 모녀 숨진 채 발견… 신고한 남편 ‘1급 살인’ 체포

    한인 모녀 숨진 채 발견… 신고한 남편 ‘1급 살인’ 체포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에서 한인 여성과 그의 어린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덴버가제트 등은 경찰이 전날 지역 사립대인 레지스대 영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를 아내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덴버경찰국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29일 오전 7시쯤 피해자 김모(44)씨와 어린 딸이 자택에서 숨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다름 아닌 남편 마이클버스트였다. 마이클버스트는 거실 소파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서 보니 아내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침실 바닥에 쓰러져 있고, 딸도 숨을 쉬지 않고 있다고 911 신고에서 말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침실의 유아용 침대 근처에 숨진 김씨가 있었으며, 아기는 침대에서 눈에 띄는 상처는 없는 채로 숨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얼굴과 머리 등에는 여러 차례 둔기로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마이클버스트의 경우 목과 가슴에 긁힌 자국이 있었으며 손가락 관절이 부어 있어 무언가를 때리는 데 사용된 것처럼 보였다. 또 건조기에서는 피 묻은 장갑이 발견됐다. 마이클버스트는 경찰 조사에서 멍 자국은 피부가 변색한 것이며 긁힌 자국은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 때문이라고 진술했다고 덴버포스트 등 지역 매체는 전했다. 마이클버스트와 김씨 사이에 있어던 첫 번째 아이는 2021년 생후 3개월 때 두개골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마이클버스트를 공식 기소할 예정이다.
  • 인권위 “정신병원이 강박할 필요 없는 입원 환자 관행적으로 묶어”

    인권위 “정신병원이 강박할 필요 없는 입원 환자 관행적으로 묶어”

    최근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 중인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장시간 강박 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싶다는 환자를 일반 병실에 장시간 묶어둔 사건이 발생해 인권위가 개선을 권고했다. 3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의 한 정신병동에 입원한 A씨는 일반병동에 장시간 강박 됐었다며 지난해 12월 진정을 접수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이 병원은 휴대전화 사용을 요구하는 A씨를 별도로 마련된 격리실이 아닌 일반 병실 침대에 묶었다. 침대 주위로는 ‘ㄷ’자 모양의 가림막도 설치됐다. 이는 정신질환자를 격리·강박 시 ‘타인에게 인격이 보호되는 장소로써 외부 창을 통해 관찰이 가능한 조용하고 안전한 환경에 실시한다’는 복지부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또 인권위는 4~6인실로 된 일반 병실에 입원 환자를 결박할 경우 자해 또는 환자 간의 폭행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A씨를 강박해야 할 만큼 의료상의 급박성이나 불가피한 사정이 없었고, 오히려 병원 측이 병실 내 강박행위를 관행적으로 허용해 왔다”며 개선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병원 관할 보건소장에게 해당 병원을 포함해 관할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권고하기도 했다. 최근 정신병동에서 강박했던 환자가 목숨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천 한 정신병원에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이 입원 17일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되는데, 병원 측은 여성이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자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어 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박한 지 2시간여 뒤 여성은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리다가 의식을 잃었고 끝내 숨졌다. 해당 병원은 정신과 전문의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양재진·양재웅 형제가 운영중인 곳으로 알려졌다. 양재웅씨는 전날 소속사를 통해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 “이에 따른 의학적·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허술한 보호망 속 억울한 공직자 희생 막기 위한 대책 촉구”

    최훈종 하남시의원 “허술한 보호망 속 억울한 공직자 희생 막기 위한 대책 촉구”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지난 26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악성민원 대응 관련 집행부의 태만을 질타하며 공직자의 추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오는 9월 15일은 하남시 공직자였던 故 이 모 팀장의 작고 1주기”라며 입을 뗐다. 이어 “당시 그는 미사2동 행정민원팀장으로서 특정 단체와 의견 조율에 압박감을 느끼며 사건 관계자의 강요와 위계, 또는 협박에 의해 희생당한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하남경찰서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인사혁신처의 순직 심의는 보류 중인 상황에서, 대책 없이 손 놓고 있는 하남시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질타했다. 최 의원은 “사건 직후 사건 관계자의 직위 해제와 직원들과의 즉각적인 분리를 촉구했으나 여전히 그는 유관단체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남시는 고인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순직 인정 절차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했으나 지지부진한 경찰 조사 핑계만 대며 수수방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만 전국 지자체 공무원 사망이 벌써 수십 건에 달하는 가운데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단속 업무 공무원이 현장에서 민원인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추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7월 26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익명화를 완료했는데,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꼴찌’”라며 집행부의 늦장 대응을 꼬집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일명 ‘좌표 찍기’ 등 공직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각 시군에서는 홈페이지 익명화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중순 기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하남시만 실시하지 않고 있었다. 끝으로 최훈종 의원은 “이현재 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 1위 하남’을 만들겠다는 맹목적인 순위에 눈멀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공직자들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눈 가리고 아웅‘식 임시방편, 말에서 끝나는 보여주기식 해결책’이 아닌 공직자들에게 탄탄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달라”며 “악성 민원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고 정당한 민원에는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훈종 의원은 지난해 11월 제325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故 이 모 팀장 사건에 대한 명백한 진실규명과 악성민원·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공무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 ‘조폭 원숭이’에 떠밀려 추락한 아이…왜 사람을 공격할까?[포착](영상)

    ‘조폭 원숭이’에 떠밀려 추락한 아이…왜 사람을 공격할까?[포착](영상)

    중공망 등 현지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쓰촨성(省)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어메이산(아미산)을 방문한 한 어린아이가 갑작스럽게 원숭이떼에 둘러싸인 위험천만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어메이산의 원숭이 무리는 먹이를 낚아채기 위해 소년을 강하게 밀쳐서 떨어뜨렸고, 아이는 그 충격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명 ‘조폭 원숭이’라 불리는 사나운 원숭이 떼가 관광객들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어메이산에서는 원숭이들이 관광객을 괴롭히는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대부분은 관광객이 들고 있는 음식 등을 빼앗기 위한 공격이었고, 이 과정에서 관광객들이 다치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현지에서는 어메이산의 원숭이가 사람을 두려워히자 않고 도리어 관광객에게 지나치게 근접하는 이유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온다. 그중 하나는 관광객이 해당 명소를 자주 방문함에 따라 원숭이의 서식지와 인간의 구역에 구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관광객들이 원숭이에게 쉽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원숭이들로 하여금 점차 사람의 음식에 의존하는 습관을 갖게 했고, 이것이 음식을 훔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어메이산 관리소 측은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해당 지역의 원숭이 개체 수를 관리할 것”이라면서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경고하는 표지만을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먹이와 서식지가 부족해지고 잘못된 먹이 습관으로 인해 ‘조폭 원숭이’로 불리는 원숭이 무리로 인한 피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원숭이 개체 수가 많은 인도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원숭이에 사람이 희생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2021년에는 우타프라데시주(州)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자택에서 테라스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원숭이 무리와 맞닥뜨렸다. 당시 여성은 자신을 사납게 공격하는 원숭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테라스에서 뛰어내렸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위 사고가 발생하기 단 하루 전에도 만디 지역에 사는 11세 어린이가 자신의 집 2층에서 원숭이의 공격을 받고 창문 밖으로 나가 건물에 매달렸지만, 결국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앞서 2020년에는 생후 1년된 영아가 젖병을 훔치려 달려든 원숭이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충격적인 원숭이 폭행 사건의 ‘범인’은 대부분 히말라야 원숭이다. 인도를 포함해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분포하며, 잡식성이어서 곡류와 과일, 곤충, 개구리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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