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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부사관, 마스크 없이 병원서 시비 벌이다 환자까지 폭행

    해군 부사관, 마스크 없이 병원서 시비 벌이다 환자까지 폭행

    해군 40대 부사관이 마스크 없이 응급실에 들어가려다 병원 측과 시비를 벌이다가 환자까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군사검찰에 넘겨졌다. 12일 해군 등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최근 상해 혐의로 해군 모 부대 소속 A(48) 상사를 입건, 군사검찰로 송치했다. A 상사는 지난 8월 22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환자 B(20)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1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상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병원 응급실을 들어가려다 병원 측이 제지하자 시비를 벌이던 중 병원 측을 옹호하고 나선 환자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상사는 당시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머리를 다쳐 실려 온 가운데 마스크 없이 응급실에 들어가려다 병원 측과 옥신각신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아내가 먼저 병원에 이송된 뒤 택시를 타고 급히 오느라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B씨는 “병원 안에서 대기하던 중 밖이 시끄러워 나왔더니 (A 상사가) 욕설을 했다”면서 “그에게 욕을 한 거냐고 물으면서 (병원에서) 마스크 쓰라는 것이 잘못된 거냐고 따졌더니 갑자기 주먹을 휘둘러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A 상사는 군사경찰에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병원 측에서 못 들어온다고 해 실랑이를 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개입해 순간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해군 관계자는 “A 상사는 군사검찰로 넘어갔으며 아직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교사들의 ‘제자 상대 성범죄’ 절반은 SNS가 통로

    日교사들의 ‘제자 상대 성범죄’ 절반은 SNS가 통로

    일본에서 제자들을 상대로 한 교사들의 성폭행, 성희롱 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범죄의 절반 정도가 ‘라인’, ‘페이스북’ 등 SNS를 매개로 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2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2015~2019년의 5년간 제자에 대한 음란행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립학교 교원 496명 중 최소 241명이 피해 학생들과 SNS를 통해 사적인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는 “공적인 수단으로 학교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SNS가 학생들에 대한 성적 가해행위에 악용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아이치현의 한 현립고교 남자교사는 여학생과 SNS 대화를 계속해 친분 관계를 형성하고서 해당 학생들을 자기 차에 태운 뒤 껴안는 등 행위를 했다가 지난해 2월 발각돼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2018년 9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사카시립 초등학교 남자교사는 제자에게 라인 메시지로 “애니메이션 음악을 다운로드해 주겠다”며 접근해 환심을 산 뒤 범행을 저질렀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지역에서도 다수 나타났다. 다케우치 가즈오 효고현립대 교수는 “SNS는 학급이나 동아리의 연락망으로 널리 쓰인다”며 “교사들에 의한 사적인 악용을 막으려면 별도의 업무전용 계정을 만들어 다른 교사나 보호자들이 SNS 안에서 오가는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교사들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해마다 최다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성폭행, 성희롱 발언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공립·사립 교원은 2018년 282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피해자의 49%인 138명은 해당 교원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이나 졸업생이었다. 교원은 2000~2016년 성범죄 발생률에서 전체 평균보다 1.4배나 높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오늘 법무부 국감서도 ‘추미애 아들 의혹’ 두고 공방전 예상

    오늘 법무부 국감서도 ‘추미애 아들 의혹’ 두고 공방전 예상

    12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논란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감에는 추 장관과 고기영 법무부 차관, 심재철 검찰국장, 이영희 교정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추 장관 취임 이후 첫 국감인 만큼 여야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특혜’ 의혹을 두고 격렬한 설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이 추 장관과 서씨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부대 장교 연락처를 전달하고 휴가와 관련해 보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이 드러나 거짓 해명 의혹까지 불붙은 상태다. 추 장관은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보좌관에게 연락을 지시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국민의힘이 추 장관을 상대로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공격하면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은 이를 반박하는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혹과 관련해 2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한편 추 장관이 검찰개혁의 주요 과제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꼽아 국감장에서도 공수처 설치를 놓고 여야가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관 폭행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김홍영 검사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도 요구할 수 있다. 또 12월에 만기 출소하는 아동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 후 대책과 함께 성폭력 범죄자의 재범 방지 방안에 관한 질의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선 이견 없이 여야가 한목소리로 법무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할 듯하다. 이 밖에 형사·공판부 중심 검찰조직 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 낙태 요건을 완화하는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 등도 주된 논의 대상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60대 운전자 때리고 유튜브 올린 30대…구속영장 신청

    60대 운전자 때리고 유튜브 올린 30대…구속영장 신청

    경기 평택경찰서는 11일 도로 한 복판에서 60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A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40분쯤 평택 팽성읍 한 도로에서 맞은편 차로에서 유턴을 한 B씨 때문에 사고가 날뻔 했다며 B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이후 천안 모처에 머물다가 이날 오후 7시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폭행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 유튜브에 올리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B씨는 현재 심한 타박상과 정신적 충격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A씨는 “B씨가 갑자기 유턴을 시도해 사고가 날뻔했다.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홧김에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상대방이 쓰러질 정도로 심하게 폭행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U턴해 진로방해했다며 아버지뻘 폭행한 30대운전자 입건

    도로에서 유턴해 자신의 차량진로를 방했다며 60대 운전자를 마구 때려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맞은편 차로에서 유턴한 다른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A(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 42분쯤 평택시 팽성읍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로를 운전해 지나가던 중 반대차로에서 주행하던 B씨가 유턴하며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당신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며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자신의 주거지인 평택이 아닌 천안으로 달아났다가 하루가 지난 10일 저녁 7시쯤 추적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A씨로부터 폭행당한 B씨는 심한 타박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번사고 외에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인도] 25세女, 조카의 성폭행…의식 잃고 차에서 내던져져

    [여기는 인도] 25세女, 조카의 성폭행…의식 잃고 차에서 내던져져

    인도에서 최근 최하층민(달라트) 여성이 집단 강간과 폭행으로 잇따라 숨지면서 민심이 격앙되고 있지만, 이 나라 곳곳에서는 여전히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운나오 지구 아그라-러크나우 고속도로에서 25세 여성이 조카와 그의 친구의 성폭행 시도로 죽을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에 정통한 경찰 관계자들은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전 조카 일행과 함께 차를 타고 여행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들 남성이 갑자기 그녀를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성은 필사적으로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조카 일행은 그녀를 폭행했으며 그중 한 명은 벨트를 이용해 목을 졸라 죽이려고 시도했다. 이에 따라 여성은 의식을 잃고 말았고 그 후 조카 일행은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해 그녀를 차 밖으로 내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여성은 크게 다쳐 죽을 뻔했지만, 우타르프라데시 고속도로산업개발공단(UPEIDA) 직원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여성은 사블리 케라라는 이름의 마을 근처 도로에서 발견됐다. 이에 대해 아난드 쿨카르니 운나오경찰 총경(SP)은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피고인들은 체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같은 주 필리비트 지구에 있는 한 마을에서 5세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은 아이가 심심해서 잠시 밖에 나갔을 때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나브사리 지역에서는 12세 소녀가 배가 아파 병원으로 실려갔다가 임신 4개월로 확인되자 지난 5개월 동안 미성년자인 사촌 오빠 3명에게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녀는 처음에 집에 혼자 있을 때 사촌 1명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후로 다른 사촌 2명도 이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브사리 지역에서는 지난 3일 13세 소녀가 사촌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 친구는 소녀를 오토바이에 태워 외딴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가 성폭행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4일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하트라스 지구에서 19세 달라트 소녀가 상층 카스트 남성 4명에게 집단 강간·폭행을 당한 뒤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29일 숨지고, 그달 29일에도 또 다른 달리트 여성이 남성 2명에게 강강과 폭행을 당한 끝에 숨지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전역에서 성폭행 근절과 범인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 발생 뒤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커지고 처벌도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유죄판결 비율이 낮은 것이 한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강간 사건 관련 유죄판결 비율은 각각 27.2%와 27.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도에서는 하루 88건꼴로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를 인용해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인도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하면 실제로 신고되지 않은 범죄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왜 밥 안차려” 88세 아내 때려 숨지게 한 남편

    “왜 밥 안차려” 88세 아내 때려 숨지게 한 남편

    채무로 인해 고민하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고, 밥도 차려주지 않는다며 자고 있는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9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노인이 치매를 앓던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선처한 것이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91)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67년간 함께 살아온 배우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면서 진지하게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치매 투병, 90세의 고령, 초범인 점, 유족인 자녀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아파트에서 아내 B씨(당시 88세)를 손과 발, 나무 빗자루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부친에 의해 생긴 채무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내 B씨가 이 고민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고, 사건 당일 새벽 B씨가 밥을 차려주지 않고, 자신이 밖에서 주워 모은 파지를 정리하지도 않은 채 잠을 자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났다. A씨는 자고 있던 B씨를 손과 발로 때렸고, “내가 무엇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지 왜 물어보지 않느냐”며 따지고 분이 풀리지 않자 나무 빗자루를 집어 들어 B씨를 향해 수차례 휘둘렀다. 온몸에 멍이 든 B씨는 같은날 아침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집안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화가 난다는 이유로 88세의 피해자를 무방비 상태에서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다만, 피고인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와 뇌경색 투병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참작 사유를 언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인도] 10대 소녀 임신했다고…아빠·오빠가 살해 후 시신 훼손

    [여기는 인도] 10대 소녀 임신했다고…아빠·오빠가 살해 후 시신 훼손

    인도의 10대 소녀가 성폭행 당한 뒤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가족들이 ‘가문의 수치’라는 이유로 명예살인을 저질러 충격을 안겼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살던 16세 소녀는 지난달 23일부터 실종 상태였지만, 가족 어느 누구도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 당시 이 소녀는 친척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학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소녀는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했지만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배가 점차 불러온 후에야 가족에게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소식을 들은 아버지와 오빠는 피해 소녀가 성폭행과 임신으로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잔혹하게 살해했다. 피해 소녀를 교살한 아버지와 오빠는 시신을 훼손하고 인근 강가에 매장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접수 직후 가해자 중 한 명인 아버지를 체포했지만, 공범인 피해소녀의 오빠는 도주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피해 소녀의 시신을 찾았지만 매우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 소녀의 어머니와 다른 친척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지만, 아버지와 오빠를 제외한 가족이 범행에 가담한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소녀를 성폭행하고 임신시킨 성폭행범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 역시 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안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인 명예살인은 인도 및 중동권에서 여전히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정략결혼을 거부하거나 성폭행을 당한 경우, 외도 혐의를 받은 경우 명예살인이 발생하며,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출했니? 도와줄게” 10대 성폭행·성매매 일당 12명 실형

    “가출했니? 도와줄게” 10대 성폭행·성매매 일당 12명 실형

    10대 성폭행·성매매 일당 12명 무더기 실형 ‘조건만남’을 하려는 가출 청소년 등 10명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성매매한 사실을 경찰이나 부모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성매매를 시킨 일당 12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주영)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18년, B(21)씨에게 징역 16년, C(23)씨에게 징역 15년, D(4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6명에겐 징역 5년에서 8년을, 나머지 2명에겐 장기 5년에 단기 3년 6개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N번방 사태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의 요구 형량이 높아짐에 따라, 범죄 양상이 유사한 아동·청소년 성범죄 역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평소 경남 창원 일대에서 오랫동안 성매매 알선 영업을 해 온 D씨는 지난 1월 창원의 한 커피숍에서 자신을 찾아온 A씨, B씨, C씨 등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10대 여성을 모집해 성매매를 시키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가출 미성년자들을 성매매에 이용하기로 하고, 조건만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0대 여성 7명을 모집했다. 이들 중엔 지적장애가 있는 청소년도 있었다. 10대 여성을 차 안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으면 다른 일당이 현장을 덮쳐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여성을 위협했다. 이후 “혼자 성매매를 하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닥칠 수 있지만 우리와 하면 안전하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성매매를 시켰다. 이 같은 방식으로 14세에서 17세 사이 여성 6명과 합숙하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25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 3780만원 중 1260만원을 보호비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성매매를 게을리하면 폭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가 새벽 시간 합숙소를 탈출하자 울산까지 쫓아가 찾아낸 뒤, 차에 태워 데려가려고 했다. 피해 여성이 “더는 성매매를 하기 싫다”고 하자 휴대전화로 얼굴을 찍어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 올릴 것처럼 하고,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재판부는 “일명 N번방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법원조차 그 폐해의 심각성과 구조적 난맥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가볍게 처벌해 왔다는 뒤늦은 자각이 있어 관련 양형 기준이 대폭 상향됐다”며 “이번 사건은 디지털 성범죄는 아니지만 그와 양상이 비슷하다. 성매매에 노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진 성 착취 범행이란 점, 청소년을 성매매 현장에 묶어두려고 협박하는 것이 디지털 성범죄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은 점, 10대가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참여한 듯한 상황처럼 보여 가벼운 처벌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을 착취하고 폭행과 협박으로 유린했으며, 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행동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가출 여성 청소년을 상대로 한 이같은 조직적 폭력은 비열하기 짝이 없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김홍영 검사의 희생, 정의로움으로 되새길 것”

    추미애 “김홍영 검사의 희생, 정의로움으로 되새길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김홍영 검사를 추모하며 “그의 희생이 우리의 참회 속에 ‘정의로움’으로 다시 새겨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김 검사는 고교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단체여행을 함께 가지 못하는 친구를 생각해 자신의 세뱃돈을 털어 몰래 경비를 댔다”며 “친구를 배려하는 우정을 지니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 검사는 검사들의 한일 축구 대항전에서도 활약하는 등 운동도 잘하고 동료도 잘 챙겨줬다고 한다”며 “그러나 2년 차 검사가 됐을 때 소중하게 간직해온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썼다. 전날에는 김 검사의 부모와 함께 그가 생전 근무한 남부지검을 찾아 추모하는 기념수를 심고, 명패와 비석도 설치했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물건을 팔지 못하는 영업사원들 심정이 이렇겠지’ 등 업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에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이후 대검 진상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대현(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가 2년 동안 김 전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그해 8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검사 유족 측은 지난달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자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심의위 현안위원회는 오는 16일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알제리에서도 19세 성폭행 후 불태워 살해, “#내가체이마다” 물결

    알제리에서도 19세 성폭행 후 불태워 살해, “#내가체이마다” 물결

    “내가체이마다(#JeSuisChaima).” 북부 아프리카 알제리의 수도 알제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8일(현지시간) 여성들에게 행해지는 끔찍한 폭력을 멈추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달 알제로부터 동쪽으로 80㎞ 떨어진 외딴 주유소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불태워진 시신으로 발견된 열아홉 살 소녀 체이마(사진)의 죽음에 항의하는 이들이었다. 용의자는 검거돼 범행 전모를 자백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와 별개로 같은 날 한 숲속에서 불태워진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알제와 오란 시에서는 여성들의 연좌 시위가 진행됐는데 참석자들은 체이마를 연호하며 젠더 차별에 근거한 폭력을 끝내자고 외쳤다. 현지 활동가들은 이번 시위의 참석자들이 많지 않았는데도 엄청난 경찰 병력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알제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이 정부는 고문하는 이들로부터 희생자를 보호하는 데 어떤 쉼터도, 어떤 메카니즘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법이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여성들은 자신을 공격한 형제나 아버지, 누구든 용서하라는 요구를 받는다”고 개탄했다. 이어 “여성들이 소장을 제출하면 해결되거나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삼사년은 기다린다. 이런 것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여건들이다. 알제리는 남녀 모두의 나라”라고 덧붙였다. 체이마의 어머니는 용의자가 딸이 열다섯 살이던 2016년에도 성폭행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면서 재판은 흐지부지됐다고 전했다. 여성들의 성폭행 후 살인을 집계하는 페미사이드 알제리 그룹이란 시민단체는 올해 들어 38명의 여성이 젠더 폭력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60명이었다며 워낙 여성들이 제대로 신고할 수 없는 여건이어서 실제로 그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한 체육 개혁인가/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한 체육 개혁인가/이제훈 체육부장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사건과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의 불행한 죽음을 계기로 불거진 체육계 개혁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이 목불인견이다. 갈등의 주된 원인은 체육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는 것을 놓고 발생한 양 기관의 의견 차이다. 개혁 해법을 둘러싼 이견이 원인이지만 좀더 살펴보면 그게 주된 이유인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KOC를 체육회에서 분리할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국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 일본같이 분리된 형태도 있고 독일과 프랑스처럼 통합된 경우도 있다. 우리 상황에 맞는 형태를 취하면 될 뿐이다. 그런데 문체부가 추진하는 체육회와 KOC 분리 움직임은 의심받을 여지가 있다. 체육회와 KOC는 2009년 오랜 논쟁 끝에 통합됐다. 2016년에는 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쳐지면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대한체육회로 거듭났다. 사실 박근혜 정부 시절 체육회와 생체협이 합쳐진 데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 생체협이 선거철에 풀뿌리 선거조직으로 이용되는 정황은 차고 넘친다. 생체협이 체육회에 통합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은 현재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문체부는 물론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당 의원이 KOC 분리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 때문에 KOC를 분리하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문을 받은 ‘주문 생산형’ 정책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물론 문체부는 이런 의혹에 고개를 젓는다. 오히려 KOC를 분리해 국제스포츠 측면에서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체육회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체육회의 움직임도 이상하다. 이기흥 회장은 잇따른 폭력 사건으로 젊은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지만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 자신의 연임을 둘러싼 정관개정 문제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체육회와 KOC가 분리되면 정부 간섭이 심해질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근절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연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정관개정을 승인받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정부를 압박한 것은 지나친 벼랑 끝 전술이다. 스포츠 외교를 위해 유승민 IOC 위원 외에 한 석이라도 IOC 위원 자리가 아쉬운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다. 일부에서는 문체부가 체육회 정관개정에 대한 승인을 미루는 이유가 이 회장에게 퇴로를 열어 주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 체육회와 KOC 분리를 받아들이는 대신 이 회장이 국가원수 대우를 받는 IOC 위원직은 유지할 수 있도록 회유한다는 것이다. 대신 정치적으로 필요할지 모르는 체육회장 자리는 내놓으라는 것이다. 마침 체육회장 자리에 여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그래서 주목된다. 여권 인사가 체육회장 자리를 노리는 게 풀뿌리 선거조직을 장악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KOC를 분리하는 게 일반인의 생활 체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폭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체육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한다.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체육회장직을 두고 자리다툼이 벌어져서도 안 될 것이다. 이미 문체부에 2차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지 않았나. 누구를 위한 체육 개혁인지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parti98@seoul.co.kr
  • ‘대통령에 신발 투척’ 정창옥, ‘경찰 폭행’은 보석 청구 기각

    ‘대통령에 신발 투척’ 정창옥, ‘경찰 폭행’은 보석 청구 기각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던 정창옥(59)씨가 광복절 광화문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뒤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김세현 판사는 이날 정씨의 보석 청구을 기각했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는 방어권 보장을 호소하며 지난달 석방을 요청했다. 그는 집회금지가 내려진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복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정씨는 지난 7월 국회의사당 본관 현관 앞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분 노출 위험?…세종시 보육교사 자살 관련 학부모 갑자기 항소 취하

    세종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학대 누명, 욕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사건 관련 원생의 엄마와 할머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제기했던 항소를 취하했다. 8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원생의 엄마 A(37)씨와 할머니 B(60)씨가 지난 7일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성준)에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고부 간인 A씨와 B씨는 업무방해·공동폭행·모욕 등 혐의로 1심에서 각각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되자 항소했었다. 취하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A·B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A씨 부부가 공공기관에 재직한다는 말이 나돌면서 신분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판을 다시 받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겠느냐고 법조계는 입을 모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8년 11월부터 세종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C(30)씨에게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면서 동료 교사와 원생들 앞에서 가슴 부위를 찌르고 “이런 X이 무슨 선생이냐” “꼭 일진 같이 생겨가지고, 개념 없는 것” “시집 가서 너 같은 XX 낳아서…” 등 욕설을 퍼부으면서 수차례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학대한 증거가 없다며 C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그럼에도 A·B씨가 세종시청 등에 민원을 계속 제기해 운영이 힘들어진 원장의 권유로 C씨는 어린이집을 그만뒀고, 얼마 후 자살했다. 남동생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누나를 피 말리듯 악랄하게 괴롭혔다”는 글을 올려 고부를 향해 국민들의 공분이 폭발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어린이집 등의 고소로 약식기소에서 벌금 100만원과 200만원이 나오자 정식재판을 신청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백승준 판사는 지난달 17일 약식기소보다 10~20배 많은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하며 “징역형으로 엄중히 처벌하는 것이 마땅해 보이지만 (형사소송법상) 약식명령의 벌금형을 변경해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혀 처벌이 약함을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마스크 착용 해주세요” 요구한 택시기사 112에 신고한 승객

    “마스크 착용 해주세요” 요구한 택시기사 112에 신고한 승객

    출동한 경찰관 멱살 잡은 40대 입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하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8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A(48)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아들과 함께 택시를 탄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택시에 탔다가 이에 항의하는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택시 기사는 거듭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상황을 파악하고 귀가를 권하자, A씨는 언성을 높이며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경찰관을 폭행한 정도가 크지 않아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말부터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 금지’ 관리규약에 반영

    연말부터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 금지’ 관리규약에 반영

    이르면 12월 말부터 아파트 단지들은 입주민이 경비원을 괴롭히는 것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관리규약에 반영해야 한다. 주택관리와 관련한 법률을 위반해 벌금형을 받고 2년이 지나지 않으면 아파트 동대표가 될 수 없게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8일부터 오는 11월 1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도지사는 공동주택 근로자에 대한 괴롭힘 금지, 신고방법, 피해자 보호조치 등 내용을 담은 관리규약의 준칙을 정하고 각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를 반영해 관리규약을 개정해야 한다. 여기에는 아파트 입주민이나 입주자 대표 등이 경비원에게 폭언이나 폭행, 신체적 고통을 강요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피해를 입은 경비원들이 경찰에 입주민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마음대로 해고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사실조사와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를 할 수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는 동별 대표자의 결격사유는 강화된다. 지금까지 관련 법률 위반에 따른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은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아파트 동대표가 될 수 없지만, 앞으로는 금액에 관계없이 벌금형을 선고받고 2년이 지나지 않으면 동대표를 맡을 수 없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생후 10개월 친딸 성폭행해 죽게 만든 인면수심 美 남성

    생후 10개월 친딸 성폭행해 죽게 만든 인면수심 美 남성

    미국에서 생후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인면수심 아버지가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끔찍한 영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기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스티븐스(18)는 지난 3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카운티 자택에서 10개월 된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응급처치 후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경찰은 6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심폐소생술 시행 후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아기 머리에서는 둔기에 의한 외상이 발견됐으며, 성폭행 흔적도 확인됐다.아기 아버지를 의심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조사해보니, 아버지는 신고 직전까지 약 1시간 동안 수차례 범행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검색 내용에는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아기 호흡이 멈추면’, ‘아기 박동이 들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기가 죽었나 안 죽었나 확인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또 죽어가는 딸을 두고 채팅으로 만난 여성 두 명과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도 확인됐다. 다만 여성들에게 딸의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티븐스 자택에서 사망 당일 아기가 차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저귀도 수거했다.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기 아버지는 이혼한 전처와 공동양육권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기 외조부모는 사건 당일 예정대로 아기 아버지 차에 손녀를 태워 보냈다. 외조부모는 "손녀를 영영 못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버지가 딸에게 그럴 줄은 몰랐다"고 증언했다. 아기 어머니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그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 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경찰은 아기 아버지를 아동 성폭행, 가중 폭행 및 ‘비자발적 비정상적 성교’(IDSI)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IDSI는 일반적인 강간, 강제추행 혐의에서 나아가 미성년자 및 장애인, 주취자 등 사리 분별 혹은 거부 의사 표현이 어려운 사람에게 저지른 비정상적인 형태의 성폭행을 의미한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급 흉악범죄인 IDSI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의 경우 최대 40년까지 형량이 늘어나며, 중대한 신체적 상해가 발생했을 때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0년 넘은 폭력에 남편 살해…함께 한 아들 감쌌다

    40년 넘은 폭력에 남편 살해…함께 한 아들 감쌌다

    父의 어머니 폭행에 둔기로 내리친 아들아들 범행 자신이 안고 가겠다며 남편 살해국민참여재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40년 넘게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어머니. 이를 보다 못해 아버지를 때려눕힌 아들. 아들의 범행을 자신이 안고 가겠다며 어머니는 인내로 버텨왔던 긴 세월을 뒤로 하고 남편의 마지막 숨을 끊었다.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난 A(65·여)씨는 15살 때부터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초등학교조차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다. 그러다 스무살 무렵이었던 1975년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은 가정폭력을 휘둘렀다. 그러나 자녀들에게만큼은 불우한 가정 환경을 대물림해줄 수 없다는 생각에 A씨는 참고 또 참으면서 살아갔다. 그러다 4년 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팔이 부러지고, 심지어 손자에게까지 손찌검을 하는 남편을 보고 결국 별거를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남편이 사고로 다치고,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자 A씨는 올해 4월 남편과 재결합했다. 남편은 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 A씨 명의로 구입한 땅의 시세가 하락했다며 수시로 욕설을 했고 잠도 자지 못하도록 괴롭혔다. 지난 5월 12일, 울산 자택에서 남편은 술을 마시면서 또 다시 아내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아내 A씨가 요금제 2만 5000원에 스마트폰을 새로 장만한 것까지 나무라면서 화를 냈고, 급기야 목까지 졸랐다. 다툼이 신고돼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경찰관들을 돌려보냈다. 이를 알게 된 아들 B(41)씨가 집으로 왔다. 그런데도 남편은 아내에게 계속 욕설을 했고 심지어 아들이 보는 앞에서 A씨를 때리기까지 했다. 아버지를 위해 재결합한 어머니가 또 다시 눈앞에서 맞자 격분한 아들은 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눕혔다. 이어 베란다에 있던 둔기를 가져와 아버지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이를 본 어머니는 아들의 범행을 안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들이 저지른 일을 자신이 한 것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A씨는 쓰러진 남편의 입에다가 염산을 부으려고 했지만 입술이 열리지 않아 실패했다. 아들이 깔때기를 만들어 어머니 옆에 놓아줬고, A씨가 이를 이용해 다시 염산을 부으려고 했지만 또 실패했다. 결국 A씨는 아들이 놓아둔 둔기로 남편 몸 여러 곳을 수 차례 내리쳤고, 남편은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모든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범행 과정이 드러났고 A씨와 아들 B씨 두 사람 모두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아들 B씨에게 징역 22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배심원 9명 중 7명은 어머니 A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나머지 2명은 징역 5년의 의견을 냈다. 아들 B씨에 대해서는 4명이 징역 7년으로 다수 의견을 차지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전제하면서도 “A씨가 40여년 동안 심각한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순종했고, 자녀와 손자 양육에 헌신한 점, 이웃들이 한결같이 불행한 가정사를 듣고 선처를 탄원하는 점, 피고인이 재판 과정 내내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참회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아들 B씨에 대해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것은 패륜적인 범죄”라면서 “어머니에 앞서 아버지를 둔기로 때린 것이 이 사건 결과를 일으킨 점, 어머니가 범행하도록 조력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불리한 정상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가정폭력으로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보이는 점, 우발적인 범죄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어린이집 교사에 학대 누명” 가해자들, 돌연 항소 취하

    “어린이집 교사에 학대 누명” 가해자들, 돌연 항소 취하

    아동학대 누명과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해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방해·공동폭행·모욕 등 죄로 각각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고 불복했던 A(37)씨와 B(60)씨가 전날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김성준 부장판사)에 “항소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항소 취하서를 낸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한 어린이집 교사는 지난 2018년 11월쯤 아동학대를 의심한 원생 엄마 A씨와 할머니 B씨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A씨 등은 다른 교사와 원아가 있는데도 “저런 X이 무슨 선생이냐. 역겹다”라거나 “시집가서 너 같은 XX 낳아서…” 등 폭언을 하며 15분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을 통해 아동학대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는데도 근거 없이 학대를 단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사의 아동학대 혐의 사건은 “의심할 만한 정황이나 단서가 없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불기소처분됐다. 그러나 피해자는 이후에도 계속된 A씨 등의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6월 초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숨지기 이틀 전 피해자는 1심 재판부로부터 증인 소환장을 받았는데, 법정 출석 요청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1심을 맡았던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백승준 판사는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A씨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증인으로 부르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백 판사는 A씨 등에 대해 각각 벌금 2000만원형을 내리며 “징역형으로 엄중히 처벌하는 게 마땅해 보이지만, 약식명령의 형(벌금형)보다 더 큰 형 종류로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최근 A씨 등 엄벌 촉구 국민청원 글을 올린 피해 교사 유족(동생)은 “어린이집은 특성상 민원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저희 누나는 우울증세가 생겼다”며 “그들은 아예 누나 생계를 끊을 목적으로 피를 말리듯 악랄하게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 글에는 전날까지 약 7만명이 동의했다. 다만, 검찰에서 항소하지 않은 이 사건 재판은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그대로 종결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키스는 집에서 해라” 지적한 행인 폭행한 30대 ‘벌금형’

    “키스는 집에서 해라” 지적한 행인 폭행한 30대 ‘벌금형’

    “키스는 집에 가서 하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사람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이성과 입맞춤을 하던 도중, 차를 타고 지나가던 B(40)씨가 “키스는 집에 가서 하라”며 나무라자 화를 참지 못하고 B씨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은 B씨의 멱살만 잡았을 뿐 그 외 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판사는 “피해자 및 목격자들의 진술, 사진 등을 비롯한 증거들에 의하면 이씨가 김씨의 멱살을 잡고 오른쪽 뺨을 폭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소한 이유로 노상에서 시비하다 피해자를 폭행한 점은 불리한 사정이나, 피고인이 아직 젊고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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