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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우 준장, 방첩사 계엄 지시에 어이없어하는 소령 구타” 의혹

    “김대우 준장, 방첩사 계엄 지시에 어이없어하는 소령 구타” 의혹

    ‘12·3 계엄’ 사태에 국군방첩사령부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비상계엄 선포 당일 방첩사 간부 및 부대원 일부가 상부 지시를 거부하다가 상관으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밤 다양한 방식으로 계엄 지시에 불복한 방첩사 간부와 부대원들이 있었다”고 9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방첩사 수사단장인 김대우 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령 전 수사단 100여명을 소집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관련 임무 하달을 하던 중 A 소령이 어이없어하자 A 소령을 마구 구타한 뒤 강제로 버스에 태워 선관위로 출동,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면서 “김대우 준장은 또한 임무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부대원들에겐 폭언을 퍼부으며 다그쳤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해군 준장)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 조치를 취했다. 이 의원은 “당시 부대원들은 갑자기 소집돼 자신들이 어디로 출동하는지도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선관위에 도착한 뒤 수사단장의 선관위 투입 지시를 불법적 지시라 판단,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는 등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들이 시간을 버는 사이 국회에서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한 “비상계엄 직후 계엄군과 경찰이 들이닥쳤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버를 비롯한 반출된 물품이 없었던 것도 상부의 지시를 사실상 거부한 부대원들의 소극적 행동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선관위에 들어가 서버 촬영을 한 군인들은 HID(북파공작원) 부대 정보사 대령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외에도 국회 출동 현장에서 명령을 거부하다 폭행당한 방첩사 수사단 B 소령, 선관위로 출동 명령을 받고 이동 중 정당한 지시가 아니라 판단해 의왕휴게소에서 차를 돌려 복귀한 방첩사 간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직후 사령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합수단원 전원 철수 지시를 내린 합수본부 설치 부서장 등 계엄 명령 불복종 사례들이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다”며 “대다수 부대원은 사령관에 대한 강한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BS도 이와 비슷한 정황을 전하면서 몇몇 장교들은 마찰 끝에 계엄 작전에서 제외됐고, 다른 장교들은 병가, 반차 등을 명목으로 계엄 동원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 명령과 사령부의 부당한 지시를 온몸으로 막고 버텨준 방첩사 간부와 대원들의 애국심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불의에 굴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서달라”고 전했다.
  • 법보다 주먹…분노한 멕시코 주민에 맞아 죽은 미성년자 납치범

    법보다 주먹…분노한 멕시코 주민에 맞아 죽은 미성년자 납치범

    멕시코에서 미성년자를 납치한 것으로 알려진 외지인 3명이 현지 주민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방송 에네마스(N+)와 일단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시티에서 68㎞가량 떨어진 푸에블라주 아치치우아칸 지역 산후안아메카크 마을에서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시신 2구에서 불에 잔뜩 탄 흔적이 발견됐고 나머지 1구는 연방전력청(CFE) 시설물에 매달려 있었다고 밝혔다. 푸에블라주 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당국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남성들에게선 이미 살아 있다는 징후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들의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숨진 사람들이 이 마을 주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엘우니베르살은 당국을 인용해 외지인인 피해자들이 미성년자 납치·절도 등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주민들에 의해 붙잡힌 채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폭행에 가담한 이들은 300명가량이다. 멕시코에서는 정당한 사법 절차 없이 주민들이 ‘법보다 주먹’ 개념의 사적 제재를 가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 지난 3월에는 게레로주 탁스코에서 8세 소녀를 납치했다가 살해한 혐의를 받던 한 피의자가 마을 사람들에게 손찌검과 발길질을 당해 숨졌다. 6월에도 푸에블라주 아틀릭스코에서 차량 연쇄 절도범 4명이 광장 한복판에서 주민들에게 얻어맞아 목숨을 잃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당시 “이런 행위는 정의로운 게 아니며 생명권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박탈하는 비인간적 조처”라고 비판했다.
  • “왜 가는 길이 달라”… 택시 운전기사 폭행한 30대 집행유예

    “왜 가는 길이 달라”… 택시 운전기사 폭행한 30대 집행유예

    목적지로 가는 길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말 저녁 경남 양산의 한 식당 앞에서 60대 남성 B씨가 몰던 택시에 탑승해 목적지인 김해로 향했다. A씨는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서 B씨와 목적지로 가는 경로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B씨가 3차로에 택시를 세우자, A씨는 차에서 내려 운전석 문을 열고 주먹으로 B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재판부는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기사를 폭행한 A씨의 범행은 보행자나 다른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고, A씨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 “尹, 내란죄 적용 가능성 높아”… 검·경·공수처, 이례적 수사 속도

    “尹, 내란죄 적용 가능성 높아”… 검·경·공수처, 이례적 수사 속도

    국회 등 정치 활동 금지, 국헌 문란폭동 혐의, 목적 달성 안 돼도 인정 입법처 “국회 마비는 내란죄” 적시대검, 특수본 출범… 군검찰도 합류 경찰, 120명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출범일 경찰 지도부 휴대전화 압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등 실질적으로 계엄 상황을 지휘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내란죄’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형법 제87조가 내란죄를 ①‘국헌 문란’ 목적으로 ②‘폭동’을 일으키는 경우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법조계 상당수는 윤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동시다발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도 압수하는 등 이례적으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 87조에는 한국 영토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를 내란죄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국헌 문란이란 헌법·법률의 기능을 없애거나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의 기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먼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병력을 동원해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려고 한 행위 ▲포고령 1호에서 국회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규정만 보더라도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죄는 이미 포고령만으로도 성립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근거 없는 계엄 선포 자체도 내란죄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날 증언한 대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면 내란 혐의 중 구체적 범죄 사실로 적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HB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등을) ‘싹 잡아들여라’,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하고 특수전사령관에게 실시간으로 이행됐는지를 확인한 건 명백한 국헌 문란이며 내란죄 구성 요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내란죄 구성 요건인 ‘폭동’에도 해당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결론적으로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졌기 때문에 폭동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는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경우 목적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내란죄로 보고 있다. 1997년 4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에서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행·협박 행위를 하면 범죄가 성립되고, 그 목적 달성 여부는 무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국회 입법조사처가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 이 판례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행위는 국헌 문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다수의 법률 전문가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국가기관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내란죄를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동에 이르는 수준의 규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 경찰, 공수처는 일제히 윤 대통령 수사에 나섰다. 공수처가 도입된 이후 동일 사안을 놓고 검·경·공수처가 한꺼번에 깃발을 세워 수사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까지 가동된다면 총 네 군데서 동시다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중복 수사로 인한 혼선으로 수사기관 간 신경전도 예상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자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2016년 국정농단 이후 검찰 특수본이 출범한 것은 8년 만이다. 검사 20명과 수사관 30여명으로 구성되며 합동 수사를 위해 군검사 등 군검찰 파견 인력도 합류한다. 경찰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2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출범한 2021년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이다. 특히 국수본은 조 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 수사본부가 꾸려진 당일인 이날 이례적으로 신속 수사에 나선 것이다. 내란죄는 검찰이 아닌 경찰이 수사하는 범죄이긴 하지만, 빠르게 대규모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건 비상계엄 때 경찰력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으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광화문 시위대 쥐어패겠다”…흉기 든 사진 올린 20대 체포

    “광화문 시위대 쥐어패겠다”…흉기 든 사진 올린 20대 체포

    ‘정권 퇴진 촉구’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는 시위대를 폭행하겠다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고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6일 대전 서구에 거주 중인 20대 중반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윤석열 퇴진 광화문 집회를 비난하며 ‘오후 3시 집회 시작 후 극성 시위대 10명만 쥐어패겠습니다’, ‘30~40대로 추정되는 사람만 패겠습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그러고는 ‘장난 같지’라는 문구와 함께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또 서울 광화문 집회로 보이는 현장 사진을 게시하며 “어이가 없다”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A씨는 이 게시글을 본 시민들이 “칼을 소지한 사람이 광화문에 있어 위험해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계정 정보 등을 통해 A씨의 주소지 등 인적 사항을 특정한 뒤 주거지를 찾아가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글을 올린 건 맞지만 칼 들고 있는 사진은 나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지 누군가를 해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글을 삭제한 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가 잘 되길 소망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적은 글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는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누군가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위협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세히 조사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 무기징역 선고에 손뼉 치며 “감사합니다” 조롱…‘생중계 백주대로 살인’ 유튜버 [전국부 사건창고]

    무기징역 선고에 손뼉 치며 “감사합니다” 조롱…‘생중계 백주대로 살인’ 유튜버 [전국부 사건창고]

    ‘조폭’ 출신 유튜버 살인, 수십만 시청‘돈 벌기’ 촉발된 쌍방 고소·수사 82건애인 이별 통보도 “그×이 조롱해서”“오늘 목숨 걸고 간다.” 남성 유튜버 조모(50)씨는 지난 5월 9일 아침 부산법원으로 가면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조씨는 상호 비방 방송으로 갈등을 빚던 부산지역 남성 유튜버 홍모(56)씨로부터 폭행당한 걸 고소해 오전 11시 예정 재판에 출석하러 가던 길이었다. 그는 재판 6시간 전 경기 오산을 출발해 부산에 내려왔다. 조씨는 부산으로 오는 중에도 방송을 하면서 “재판부에 제출할 홍씨 엄벌 탄원서”라고 수차례 들어 보이고 낭독까지 했다. 부산역에 도착한 조씨는 “부산, 제2의 내 고향. 이제 시작이다. 파이팅 팬분들, 112 신고 준비하라”고 말했다. 홍씨는 이 방송을 보고 조씨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면서 뒤쫓고 있었다. 조씨는 “법원 앞입니다”라고 방송했다. 그때가 오전 9시 46분이다. 그는 “법원에 들어가서 안전한 곳에 있으려고…저 안에서 (홍씨가) 때릴 수 있겠나”라고 방송했다. 그가 겁 나서 그런 건지, 예감을 하고 방송한 건지는 몰라도 법원 건너편 횡단보도 앞에 서는 순간, 실제로 홍씨의 ‘대낮 살인극’이 벌어졌다. 4분 후 홍씨는 조씨 뒤쪽으로 접근한 뒤 흉기로 등을 한 차례 찌르고 발로 차 넘어뜨렸다. 홍씨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조씨가 일어나자 홍씨는 왼쪽 가슴을 찔렀다. 조씨는 “악, 하지 마”라는 단말마를 뱉으며 다시 쓰러졌다. 홍씨는 무차별 공격했다. 조씨의 몸에서는 자창 등 12곳이 발견됐다. 홍씨는 범행 전날 아침 교제 중이던 여성과 문자메시지로 다투다 이별을 통보받았다. 판결문은 ‘홍씨는 조씨가 자신과 연인을 지속적으로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을 해서 헤어지게 했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폭행 재판’ 가며 생중계하다 피살체포 후에도 글 “바다 못 봐 아쉽다”‘벌레, 악귀’…“미안함 없다” 뻔뻔그는 조씨와 끊임없는 고소와 수사로 적개심이 쌓이자 살해하기로 맘먹었다. 조씨가 재판에 출석하는 것을 알고 하루 전 도주에 필요한 승용차를 렌트하고 흉기 두 자루를 구입해 조수석 앞에 놓았다. 당일 조씨의 방송을 보며 추적했다. 조씨가 법원 주변에 온 것을 알고 차를 몰아 조씨를 찾아낸 뒤 빨간색 점퍼에 숨기고 간 흉기를 유동 인구 많은 백주대로에서 마구 휘둘렀다. 범행에 17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씨의 유튜브 방송에 범행 장면이 담겼다. “이러다가 X 되는 상황인 것 같다. 아우, 긴장되네”라고 말을 하는 순간에 홍씨의 습격을 당했고, 비명과 함께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들리더니 서서히 멀어져갔다. 이를 실시간 시청한 구독자는 130여명에 달했다. 범행 이후에는 삽시간에 퍼져 수십만명이 시청했다. 흉기에 찔린 조씨는 행인들의 신고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홍씨는 경주로 도망갔다 범행 1시간 40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에 체포되자 그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그동안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구독자들께 죄송하다.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말미에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는 글도 덧붙였다. 홍씨는 경찰에서 “어머니 산소가 망상에 있고, 살인이 미수에 그쳐도 징역 10년 이상 받는다면 내 인생 끝났다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바다에 가서 소주라도 한잔할 마음으로 경주에 갔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지난달 20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 심리로 열린 1심에서 ‘죄책감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감사합니다”라고 손뼉을 쳤다. 또 조씨 유족이 “내 동생을 살려내라”고 울부짖자 욕설을 퍼부으면서 퇴정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무기징역 “우발적 범행 아니다”“동생 살려내라”는 유족에 욕설그는 2020년쯤부터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등산, 음악 재생 등 일상적 얘기와 함께 과거 ‘조직폭력배’ 경험담 등 자극적 방송으로 구독자(9100여명)와 후원금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비슷한 콘텐츠를 방송하거나 구독자가 겹치는 유튜버들을 공격했다. 이 중에 유튜버 조씨와의 갈등은 극도로 첨예했다. 특히 홍씨가 지난해 7월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조씨와 맞서면서 둘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방송은 비방과 조롱 범벅이었다. 홍씨는 그즈음 자기 집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조씨를 겨냥해 “옆에 있으면 아구통을 그냥 확, 눈구녕을 그냥”, “맞다이(맞짱) 한 번 깔까. 너는 그냥 3초면 기절시킨다니까”, “자신 있어? 나는 콜할게, (너도) 빨리 콜해”, “이게 상대를 봐가면서 까불어야지”, “뭘 알고 주접을 떨어라, 이 ××야” 등 상스러운 욕설과 저주를 연방 퍼부었다. 또 “망한 인생, 정말 슬픈 인생이야. 또 생중계하냐, 이 ××야. 술 ××고, ×××이 같은 ××야”라며 조씨를 조롱하고 비방했다. 홍씨가 지난 3월까지 조씨를 비방 방송한 것은 모두 24차례에 이르렀다. 급기야 홍씨는 지난 2월 조씨를 상해 혐의로 허위 고소했다. 고소장에 ‘그달 15일 부산 모 경찰서 앞에서 조씨를 우연히 만났는데 몸싸움하다 주먹으로 맞아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적었으나 그 반대였다. 홍씨는 조씨가 경찰서에 출석하는 것을 알고 주변에 대기하다 나타나자 폭행한 것이다. 이에 조씨는 홍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홍씨는 중한 처벌이 걱정되자 방송에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조씨는 거부했다. 오히려 그는 이 사실을 자기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하고 홍씨를 조롱했다. 판결문은 조씨가 홍씨를 고소해 수사 및 재판 중인 사건이 6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홍씨도 조씨를 14차례 고소했다. 끝내 홍씨는 2월의 고소 사건으로 재판에 출석하던 조씨를 상대로 살인을 자행했다. 홍씨는 검경 수사 과정에서 “이 ×을 죽인 것에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 벌레, 아니 악귀를 죽인 것”이라고 진술했다. 재판에서는 “우연히 조씨를 마주친 뒤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방송법’ 규제 안 받아‘협조’ ‘자정’ 외 없는 ‘아노미’재판부는 “범행 전날 홍씨가 자기 딸에게 ‘집주인에게 보증금 받아라’ 등 신변정리를 부탁한 행적을 볼 때 도저히 우발적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물리쳤다. 조씨가 유튜브로 본인을 생중계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렌터카를 정차하고 조씨를 쫓아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공격하고, 경주로 달아나 짜장면과 커피를 사 먹고 체포된 직후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점도 계획적인 범행의 증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홍씨는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조씨가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어서 범행 장면이 그대로 중계돼 많은 국민에게 충격과 공포감을 안겨줬다. 유사 사건 재발위험도 있다”며 “조씨의 유튜브를 보며 재판에 참석하는 것을 알고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피해자를 ‘벌레’나 ‘악귀’로 지칭하는 등 범행의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했다. 이어 “조씨와 단둘이 살던 노모는 아들을 잃었다. 유족은 홍씨의 죄에 상응하는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유튜브 방송을 막는 방법은 방통위 심의 결과를 유튜브 측과 협조해 채널을 폐쇄하거나, 방송 관련 살인 등 범죄가 발생하면 형법 등으로 처벌하는 정도다. 둘 다 사후 처방”이라며 “지금 현실에서는 예방하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경찰이 범죄 예방 차원에서 모니터링해 문제 있는 방송을 찾고, 관계 기관이 운영자와 시청자의 자정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내란죄’ 처벌 가능성은…검·경·공수처 동시 수사

    尹 ‘내란죄’ 처벌 가능성은…검·경·공수처 동시 수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등 실질적으로 계엄 상황을 지휘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내란죄’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형법 제87조가 내란죄를 ① ‘국헌 문란’ 목적으로 ②‘폭동’을 일으키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는만큼 법조계 상당수는 윤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동시다발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 87조에서 내란죄는 한국 영토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를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국헌 문란이란 헌법·법률의 기능을 없애거나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의 기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먼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병력을 동원해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려고 한 행위 ▲포고령 1호에서 국회 등 일체의 정치 활동 금지한 규정만 보더라도 국헌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죄는 이미 포고령만으로도 성립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근거 없는 계엄 선포 자체도 내란죄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날 증언한 대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의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면 내란 혐의 중 구체적 범죄사실로 적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HB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등을) ‘싹 잡아들여라’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하고 특수전사령관에게 실시간으로 이행됐는지 확인한 건 명백한 국헌문란이고 내란죄 구성요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내란죄 구성 요건인 ‘폭동’에도 해당할 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결론적으로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졌기 때문에 폭동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는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경우, 목적 달성 여부와 상관 없이 내란죄로 보고 있다. 1997년 4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에서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행·협박 행위를 하면 기수(범죄 성립)가 되고, 그 목적 달성 여부는 무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국회 입법조사처가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일, 이 판례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행위는 국헌문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다수의 법률전문가들이 이번 사태 관련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국가기관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내란죄를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동에 이르는 수준의 규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경·공수처에 상설 특검까지…동시다발 수사검찰, 경찰, 공수처는 일제히 윤 대통령 수사에 나섰다. 공수처가 도입된 이후 동일 사안을 놓고 검·경·공수처가 한꺼번에 깃발을 세워 수사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까지 가동된다면 총 네 군데서 동시다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대검찰청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자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2016년 국정농단 이후 검찰 특수본이 출범한 것은 8년 만이다. 합동 수사를 위해 특수본에는 군검사 등 군검찰 인력도 파견된다. 경찰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2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출범한 2021년 이후 단일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내란죄는 검찰이 아닌 경찰이 수사하는 범죄이긴 하지만, 이례적으로 빠르게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건 비상계엄 때 경찰력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으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서울 중구민 안전은 ‘CCTV 통합안전센터’가 책임진다

    서울 중구민 안전은 ‘CCTV 통합안전센터’가 책임진다

    서울 중구의 CCTV 통합안전센터가 구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 지하 1층에 마련된 통합안전센터는 지난 2012년 5월 3일 문을 열었다. 부서마다 별도로 관리 및 관제하던 CCTV를 통합 관제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통합안전센터는 10명의 모니터 요원이 5조 3교대로 24시간 관제한다. 경찰관 4명과 유지보수 요원도 함께 상주해 비상사태에 대비한다. 통합안전센터에서 관제하는 CCTV는 3021대다. 방범용은 물론, 학교 내 설치 CCTV와 무단투기, 주정차 단속, 문화재 보호를 위한 CCTV까지 광범위하게 관제한다. CCTV 아래에 설치된 비상벨 917대도 통합안전센터가 담당한다. 위급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모니터링 요원에게 즉시 연결된다. 지난해 통합안전센터는 절도와 방화범 2명을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주취자 등 경찰서 신고 73건과 각종 사건사고 관련한 영상열람 2308건, 영상복제 6802건을 기록했다. 금연 구역에서 흡연 하는 경우 등에 대한 계도 방송도 153차례 실시했다. 지난 10월 기준 도박과 위화감 조성, 방화 등 3명의 범인 검거에도 기여했다. 이밖에 경찰서 신고 76건, 계도방송 350건 등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영상열람과 복제도 각각 1861건, 4175건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화재방화범을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관제요원이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은 철저하다. 수사기관이라도 기관의 직인이 찍힌 공문 없이는 CCTV 영상을 함부로 열람하거나 반출할 수 없다. 개인이 영상열람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더욱 엄격하다. 별도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고 내부 심사도 거쳐야 한다. 특히, 영상을 반출할 때는 본인이 아닌 사람은 반드시 블라인드 처리한다. 지난해부터는 지능형 CCTV를 도입하며 통합안전센터의 기능을 강화했다. 지능형 CCTV는 AI 선별 관제 기능으로 영상을 자동 분석해 폭행·쓰러짐 등 위험요소가 포착되면 해당 영상을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즉각 표출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조치를 한다. 기존 CCTV가 범죄 및 사건의 사후 처리 중심이었다면, 지능형 CCTV는 위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 대처가 가능하도록 능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다중인파 밀집 상황 등도 실시간 탐지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구민안전 시스템으로 최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중구 전체 CCTV 3021대 중 649대가 지능형 CCTV다. 구는 2026년까지 1800대에 AI 선별 관제 기능을 접목해 현재 21.5%인 지능형 적용률을 77.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통합안전센터는 구민 안전의 핵심 시설”이라며 “내년에 150대의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지능형 비율을 확대해 나가며 구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印 발칵[핫이슈]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印 발칵[핫이슈]

    인도의 3세 여아가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피해 아동의 사지에서 골절이 발견되는 등 끔찍한 흔적에 인도 전역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서북부 하리아나주(州)에서 사지가 부러지고 피가 묻은 3세 소녀의 시신이 버려진 채 발견됐다. 피해 아동은 강간‧살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 남성이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피해 아동을 데리고 사라진 뒤 피해 아동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뒤 집 인근을 수색했고, 당일 오후 11시경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당시 소녀의 시신은 피투성이였고, 사지가 부러진 상태였다. 현지 경찰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초기 보고서에서 소녀는 강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는 “피해 아동의 숨이 끊어지기 전에 사지가 골절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적혀 있었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마을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경찰 심문 중 “(피해) 아동을 산으로 데려가 강간했다. 이후 도망치려고 했지만 아이가 큰 소리로 울어서 사지를 부러뜨린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하리아나주에서 미성년자가 강간 피해를 입은 두 번째 사건이다. 앞서 한 남성이 6세 딸을 여러차례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현재 도주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하리아나의 공포’라며 아동 성폭행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저녁 이후 홀로 외출하는 일을 삼가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한편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는 15분에 한 번씩 성폭행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여성에 노린 강력범죄율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9월에는 북서부 라자스탄에서 14세 소녀가 불타는 숯가마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는데, 조사 결과 피해 소녀는 인근 지역 남성 11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산 채로 불가마에 넣어져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여성들은 2012년 델리에서 발생해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에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델리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12년 당시 남성 6명이 버스에 탄 23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뒤 신체를 훼손해 13일 만에 숨지게 한 사건으로,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사건 가해자 중 4명은 사건이 발생한 지 7년 3개월 만에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남은 가해자 2명 중 1명은 2013년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다른 한 명의 가해자는 범행 당시 17세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최고형인 3년형을 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 사건 이후 인도는 상습 성폭행범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게 하는 등 강간처벌법을 새로 제정했지만, 여전히 매년 수만 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일 약 90건의 성폭행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사회적 계급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 인도에서는 실제 피해 건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가 도리어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거나,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심한데다, 가족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행 발생도 잦은 탓에 여성들의 신고 건수가 실제 피해 건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 “카리스마로 전 세계 사로잡았다”…김예지, BBC ‘올해의 여성 100’ 선정

    “카리스마로 전 세계 사로잡았다”…김예지, BBC ‘올해의 여성 100’ 선정

    특유의 시크하고 무심한 모습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찬사를 받았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3일(현지시간) 2024년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을 미친 여성 100명의 목록을 공개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 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예지가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떠돌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엑스 소유주이자 테슬라 CEO 머스크는 이 영상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BBC는 “김예지는 올해 카리스마와 스포츠 성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퍼져 나간 그의 영상은 그녀의 실력뿐만 아니라 얼음처럼 차가운 태도, 깨지지 않는 집중력,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맞춤 제작한 안경을 착용한 SF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모습이 찬사를 받았다”며 김예지를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예지 외에 한국인으로는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도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동 약자들이 어떤 장소에 가기 전 접근 가능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계단 정보를 모으고 관련 지도를 공유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 외에도 집단 성폭행 피해를 밝혀 ‘용기의 아이콘’이 된 프랑스의 지젤 펠리코, 미국 영화 배우 샤론 스톤, 미국 우주 비행사 수니타 윌리엄스, 2018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라크 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 기후 운동가 아데니케 올라도수 등이 올해의 여성 100인에 포함됐다.
  • 157㎝·47㎏ 남자친구를… ‘여행가방 살인’ 美여성 종신형 받고 ‘미소’

    157㎝·47㎏ 남자친구를… ‘여행가방 살인’ 美여성 종신형 받고 ‘미소’

    ‘혐의 인정시 징역 15년’ 감형 거부선고 후 지지자 돌아보며 미소 지어숨바꼭질 해명…가정폭력 피해 주장 미국에서 남자친구를 여행가방에 가둔 채 꺼내주지 않아 질식시켜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마이클 크레이닉 순회법원 판사는 4년 전 남자친구인 조지 토리스(사망 당시 42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세라 분(47)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토리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2020년 2월 23일 올랜도시 북쪽에 접한 윈터파크시 자택에서 벌어졌다. 분은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자신과 토리스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중 토리스가 여행가방 위에 올라가는 것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분은 처음엔 토리스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가 전날 밤 여행가방 안에 들어갔던 것을 기억해냈다고 했다. 분이 가방 지퍼를 열었더니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토리스가 그 안에 있었다는 게 분의 주장이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분을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가방 안에 있던 토리스가 “숨을 못 쉬겠다”고 소리치면서 분의 이름을 수차례 부르는 영상이 분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담당 검사인 윌리엄 제이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가방 안에서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그를 공포에 떨게 하기 위해 가방에 가두기로 결정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등과 머리, 얼굴 등에는 부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토리스는 키 157㎝, 체중 47㎏의 왜소한 체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분은 끝까지 자신의 죄를 시인하지 않았다. 그는 살인 혐의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15년 징역형을 구형하겠다는 검찰의 제안을 거부했다. 분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가정 폭력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분은 토리스와 사이에 폭행 사건이 있었고 자신에게 해가 올 것이라는 위협을 느껴 자기방어 차원에서 그를 가방에 넣었다고 말했다. 체포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촬영된 분의 휴대전화 영상 중에는 분이 토리스를 향해 “그래, 이게 바로 네가 날 목 조를 때의 느낌이야”, “네가 날 속일 때 내가 느끼는 기분이 이래”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분은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이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보도 방식을 비난하면서도 토리스의 가족에게는 용서를 구했다. 그는 “저는 괴물과 사랑에 빠진 저 자신을 용서한다. 그 (사랑의) 주문을 깨려고 노력했지만, 그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았다. 저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체포된 후 58개월간 구치소에서 지냈던 분은 이날 재판정에서 종신형 선고 후 지지자들을 돌아보며 미소 짓기도 했다.
  • “여중생인데 원조교제로 먹고살아요” 속여 4600만원 뜯은 20대男

    “여중생인데 원조교제로 먹고살아요” 속여 4600만원 뜯은 20대男

    채팅에서 여중생인 것처럼 남성들을 속여 4600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0단독 김태현 판사는 2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보고 범행 기간이 상당히 길어 죄질이 나쁘지만 일부 합의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같이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4월 14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2년 반 넘게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282차례에 걸쳐 모두 458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채팅 앱에 ‘인천에 사는 여중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남성이 연락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셔 혼자 세 들어 사는데 집주인한테 성폭행당했다”, “밥을 굶게 생겨 원조교제로 먹고산다”, “고아라서 남동생과 어렵게 살고 있다” 등 상대 남성이 자주 바뀌어 앞뒤 안 맞는 거짓말을 해도 당장 들키지 않았지만 동정심과 환심을 사는 내용은 한결같았다. 남성 대부분은 “밥 한 끼 사먹으라”면서 1만∼2만원의 소액을 보냈지만 일부는 미성년자인 줄 알고 처지를 딱하게 여겨 50만∼90만원 정도의 돈을 한 번에 입금해 주기도 했다. 이 돈을 A씨는 남성이란 정체가 발각될까 봐 모두 누나 명의의 계좌로 입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 사과문 삭제하고 영어로 올린 글이…

    ‘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 사과문 삭제하고 영어로 올린 글이…

    자신과 술을 마신 일행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가수 제시가 한 달 만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일 제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문으로 자신의 데뷔 19년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벌써 19년이 됐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입을 연 제시는 “나의 제비(팬덤명)에게, 나와 함께 이 여정의 일부가 되어준 것에 고맙다”면서 “내 커리어의 최고점과 최저점에 걸친 여러분의 확고한 믿음과 지지는 내 모든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시는 “홀로 한국에 와 어린 소녀로 이 여정을 시작한 내가 이 산업을 이끄는 여성으로 성장했다”고 지난 19년을 돌이켰다. 이어 “내가 직면한 어려움은 어느 누구도 나보다 내 마음과 고충을 잘 알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줬다”면서 최근의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제시는 자신의 팬들을 향해 “우리는 함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 “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은 내게 가장 큰 힘이 돼왔다” 등 여러 차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두려움 없이 꿈을 좇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내가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팬 폭행 방관 논란이 불거진 뒤 두 차례에 걸쳐 올린 사과문은 삭제됐다.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자신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함께 술을 마셨던 일행으로부터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제시에게 다가온 팬 A군이 제시 일행인 B씨에게 주먹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시 등은 B씨를 말리기도 했으나, 이내 현장을 떠났다. A군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주변 술집을 수소문해 다른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제시를 발견했다. 경찰이 제시 일행에게 B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제시가 자신의 팬이 폭행당하는데도 이를 외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군은 B씨와 폭행에 가담한 C씨, 제시 등 4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C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해외로 출국한 B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 요청했다. 다만 협박 및 범인 은닉·도피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제시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제시는 두 차례에 걸쳐 SNS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악화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 사건의 여파로 제시는 소속사 DOD와 계약을 종료했으며,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 강제로 버스 태워 끌고가더니… ‘탈영병 급증’ 우크라, 올해만 6만건

    강제로 버스 태워 끌고가더니… ‘탈영병 급증’ 우크라, 올해만 6만건

    탈영병 수, 앞선 2년 총합의 2배 육박해외 훈련 캠프 지원한 뒤 탈영하기도통제 힘들어지자 처벌 완화 법안 통과향후 3개월간 16만명 더 징집할 계획“세금 미납자부터 징집”… 반발 여론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진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탈영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앞선 2년간(2022~2023)의 탈영병 수를 합친 것보다 거의 2배나 많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10월 약 6만건의 탈영 사건을 접수했다. 이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과 전선이 고착화했던 지난해 2년 동안 접수된 사건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탈영병 급증은 러시아가 더 많은 영토를 점령해가면서 우크라이나가 최전선 병력 보충에 고군분투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최근 집단 복무 거부 사건이 발생한 것도 탈영병 급증의 일례다. 지난 10월 말 123여단에 속한 수백명이 동부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에서 진지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가운데 약 100명은 이례적인 공개 집회를 열어 훈련과 무기가 부족하다며 전투 임무 수행 거부 정당성을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123여단의 한 장교는 “우리는 자동소총만 갖추고 부흘레다르에 도착했다. 전차 150대가 있을 거라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20대만 있었다.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장교는 “전쟁이 일어난 이후 3년간 부대에 단 한 번의 교대도 없어 휴식을 취하거나 신병들과 훈련할 수 없었다”며 “1년 전 이미 폐허가 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부하들을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123여단 탈영병 중 일부는 전선으로 돌아갔지만, 다른 일부는 잠적한 상태이며 소수는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탈영을 목적으로 해외 훈련 캠프에 지원하기도 한다. 군 복무 연령의 남성들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의 훈련 캠프로 간 뒤 탈영을 하는 것이다. 익명의 한 폴란드 보안 관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매달 12명의 우크라이나 남성이 폴란드에서 군사 훈련을 받다가 탈영한다고 FT는 전했다. 탈영병이 급증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들을 통제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달 21일 늦게라도 부대로 복귀하는 초범에 대해선 사법당국이 기소를 기각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여름 이후 러시아의 공세가 점차 거세짐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수복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46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700㎢에 이른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징집 장교들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남성을 폭행하면서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 등이 촬영되는가 하면 징집 목록에 없는 남자들을 버스에 몰아넣어 훈련소로 보내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최근 강제 징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발적 지원으로 전환해 병사들이 소속 부대와 직무에 대한 선택권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약 16만명의 남성을 더 징집할 계획이다. 미국과 영국 등 동맹국들은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춰 징집 인원을 늘릴 것으로 촉구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달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징집통지서를 가장 먼저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메시지가 조국을 방어하는 일이 일종의 ‘처벌’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후배 항문 벌려 구경시키고 ‘기절놀이’ 강요한 배구부 선배들… 실형 면했다

    후배 항문 벌려 구경시키고 ‘기절놀이’ 강요한 배구부 선배들… 실형 면했다

    1심 징역형 실형→2심 집행유예“뒤늦게 반성…2000만원씩 지급” 대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에서 후배들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일삼던 20대 남성 2명이 항소심에서 감형돼 실형을 면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정승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B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원심에서 선고한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은 유지했다. 지난해 2월까지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 배구부에 재학한 A씨와 B씨는 2022년 8월 배구부 숙소에서 후배 C(16)씨 등 3명에게 서로의 흉부를 압박해 일시적으로 기절하도록 하는 이른바 ‘기절놀이’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2년 5월 숙소 샤워장에서 D(16)씨와 함께 샤워하던 중 D씨의 항문을 벌려 근처에 있던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등 추행하고, 같은 해 모텔을 함께 사용하던 D씨의 바지를 벗긴 후 D씨의 항문과 엉덩이를 촬영해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도 있다. A씨는 2021년 11월엔 훈련하고 온 C씨 등 4명에게 청소와 빨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겁을 주는 등 7개월간 8회에 걸쳐 정서적인 학대를 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2021년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선수 생활 등에 불이익을 줄 것처럼 행세하면서 C씨 등 4명에게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강요하고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가해자들의 학대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전학을 가거나 오랫동안 해오던 배구를 그만두는 등 배구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들이 속한 배구부 내에서는 선후배 사이에 비인격적인 대우와 욕설, 폭력 등의 악습이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뒤늦게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에게 2000만원씩 지급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원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과 검찰은 각각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에서 A씨 등은 “후배들을 폭행하거나 추행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며 구체적이라는 이유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 8월 선고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이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라 그 신빙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과 피해자들이 속한 배구부에서는 선후배 사이 비인격적인 대우와 욕설, 폭력 등 악습이 존재한 탓에 이들 역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자리 양보’ 부탁에 문신 드러낸 男…“지하철역 피바다 만든다” 폭행

    ‘자리 양보’ 부탁에 문신 드러낸 男…“지하철역 피바다 만든다” 폭행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말에 격분해 승객을 폭행하고 살해 협박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상해, 협박, 모욕 혐의를 받는 한모(25)씨에게 지난달 21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2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내에서 승객 A씨가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양보해 달라”고 하자 A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A씨의 말을 듣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A씨의 가슴 부위를 수차례 밀치고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또 다수의 승객 앞에서 욕설을 쏟아냈다. 그는 역무원의 제지로 열차에서 내리면서도 A씨의 팔을 잡고 스크린도어에 수차례 밀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에 나서자 한씨는 상의를 벗고 문신을 드러내며 “목을 따서 죽여 버리겠다”, “지하철역 피바다 만들어보자”라며 A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물리력을 행사한 시간과 형태, A씨를 모욕하거나 위협한 발언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상해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2개월 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父, 생후 2일 딸도 버렸다

    2개월 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父, 생후 2일 딸도 버렸다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해 징역 7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그 이전에 태어난 딸을 베이비박스에 버린 사실이 드러나 처벌이 추가됐다. 1일 부산지법 형사17단독 목명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A씨와 아내 B씨에게 각각 징역 8월과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씨 부부는 2017년 7월 27일 부산에서 딸을 출산하자 이틀 후 퇴원해 서울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에 딸을 몰래 놔두고 떠났다. 부부는 임신 당시 자녀가 태어나더라도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제대로 양육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 베이비박스 관련 인터넷 기사를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9년 7월 울산지법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2015년 혼인신고 한 A씨 부부는 원룸에서 컴퓨터 여러 대로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채굴한 뒤 판매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영위해왔다. A씨가 아들을 폭행하고 학대할 당시 3500만원 상당의 대출금을 못 갚아 채권 추심업체로부터 강제집행 신청을 받고, 휴대전화·가스 요금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폐렴에 걸린 아들 병원비에 육아로 인해 온라인게임 아이템 채굴을 제대로 하지 못해 수입이 절반 가까이 줄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평소 아들의 온몸을 수건으로 묶어 온몸에 멍이 생기거나 갈비뼈가 부러지고 폭행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남편 권유로 아내가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남편 A씨의 경우 판결이 확정된 아동학대치사죄 판결과의 형평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유기된 피해 아동이 현재 입양돼 잘 지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국방장관’ 폭스앵커 母 “아들은 여성 무시하는 바람둥이”

    ‘국방장관’ 폭스앵커 母 “아들은 여성 무시하는 바람둥이”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차기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44)가 어머니로부터도 바람기와 관련한 비난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지명자의 모친인 페넬로피 헤그세스가 2018년 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메일에서 페넬로피는 아들에게 “너는 여성을 무시하고 거짓말하며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고 속이는 남자”라며 “어머니로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게 바로 진실”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며 아들의 행동을 질책했다. 이 이메일은 피트 헤그세스가 두 번째 부인과 이혼 소송 중이던 시점에 보내졌다. 피트 헤그세스는 세 번 결혼했으며, 첫 번째 부인에게는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부인에게는 혼외자를 두고 이혼 소송을 당했다. 페넬로피는 “두 번째 부인인 서맨사는 좋은 엄마이자 착한 사람”이라며 아들의 잘못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페넬로피는 이후 이 이메일을 부인했다.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녀는 “분노에 휩싸여 감정적으로 과장된 표현을 썼다”며 “아들은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라고 해명했다. 페넬로피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이 이메일 내용은 피트 헤그세스의 상원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피트 헤그세스 지명자는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17년, 공화당 여성 당원 모임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 여성은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는 이를 부인하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지명자는 도덕성과 전문성 부족 논란 속에서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특히, 그의 기독교 극단주의 성향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관련 임무에서의 배제 등 여러 의혹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성추문에 흔들리는 ‘충성파 인사’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이 성폭행 및 성추문에 연루되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 전 하원 의원도 성매수 의혹으로 사퇴했다. 게이츠는 성매수, 마약 사용 의혹에 휘말리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샀고, 결국 지명된 지 8일 만에 사퇴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의 성폭력 의혹도 논란이 되고 있어 그의 인사청문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사 청문회의 난항 속에서도 이들의 지명을 강행하려 했으나, 성추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와 같은 성비위 의혹을 가진 인사들이 트럼프 정권의 대표적인 인사로 등장하면서, 향후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광주 중학교 운동부 선후배간 상습폭행 의혹

    광주 중학교 운동부 선후배간 상습폭행 의혹

    광주의 한 중학교 씨름부 학생들이 후배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의 한 중학교 씨름부 2학년 A군이 같은 운동부 선배 3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학교에 접수됐다. A군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학교 씨름장에서 뺨을 맞고 발길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3명은 현재 모두 중학교를 졸업해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학교 측은 이날 시교육청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중·고등학교에 전담 조사관을 파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돈 떨어져서”…한국인 3명, 베트남서 빈집 털다 징역 9년형[여기는 동남아]

    “돈 떨어져서”…한국인 3명, 베트남서 빈집 털다 징역 9년형[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에 관광하러 갔던 한국인 3명이 현지에서 빈집을 털다 경찰에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베트남 동나이성 인민법원은 지난 26일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59,남), B씨(51,여), C씨(65,남)에게 각각 징역 9년, 8년과 7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관광 목적으로 베트남에 입국한 뒤 호찌민시에서 차량을 임대해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여행 경비가 떨어지자 부유해 보이는 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금품을 훔치기로 계획했다. 범행을 위해 망치, 톱, 사다리 등 도구를 미리 구입한 이들은 같은 해 12월 4일 동나이성 비엔호아시의 한 주택을 침입 대상으로 정하고 실행에 옮겼다. 범행 당일 이들은 차량을 이용해 주택으로 이동했다. 집 안의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한 뒤, A씨는 외부에서 망을 보고, B씨와 C씨는 사다리를 타고 주택 안으로 침입했다. 침실에 있던 금고를 망치로 부수고 현금과 보석류 등 약 3억동(한화 약 1650만원) 상당의 재산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후 이들은 렌터카를 반납하기 위해 호찌민시로 돌아가던 중 범행 도구와 의류를 버려 증거를 없애려 했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추적에 나선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한국에서 절도, 폭행, 마약 관련 혐의로 세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고, C씨 역시 절도 혐의로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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