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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호 서울시의원 “적반하장 민주노총, 폭행당한 경찰에 사죄함이 먼저”

    문성호 서울시의원 “적반하장 민주노총, 폭행당한 경찰에 사죄함이 먼저”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민주노총이 주도한 반정부 시위에서 한 시위자가 느닷없이 경찰을 폭행하여 자상을 입힌 사실은 이 악물고 모른척한 채, SNS에서 유포된 게시글에 대한 법적조치만 운운하는 행태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문 의원은 “SNS상에서 유포된 게시글에 과장된 정보가 있어 억울한 심정은 십분 이해하나, 민주노총 측 시위자가 경찰 무전기를 빼앗아 그것을 휘둘러 폭행함으로 자상을 입힌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에 이에 대한 민주노총의 진심어린 사죄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무릇 사람된 도리”라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어 문 의원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11기 14대 임원진은 폭행당한 경찰관에게 깊은 진심의 사죄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고, 해당 시위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야 한다. 혹여나 본인들의 억울함만을 토로하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자 프레이밍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추악한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민주노총의 사죄를 촉구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본 의원은 2023년 7월에도 쟁의 없는 정치파업 시위를 일삼으며 세종대로에 수많은 쓰레기만 연일 방치하고 철수하는 부도덕하고 성숙하지 않은 민주노총의 행태에 대해 비판한 바 있는데, 1년이 넘은 지금도 그때와 같이 반정부 지향을 명분으로 하여 시위만 고집할 뿐, 전혀 성숙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혀를 찼다. 또한 문 의원은 “집회와 시위는 응당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노숙 집회는 물론 음주와 흡연까지 버젓이 행하며 발생한 쓰레기와 집회 시위에 사용한 물품들을 길에 방치하고 가는 민주노총의 부도덕하고 성숙하지 않은 행위들은 존중받을 가치가 없고 오히려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비판을 이어갔으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이것도 모자라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의 용품을 탈취해 경찰을 폭행하였으니 이를 본 시민들은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시위자가 경찰을 폭행한 사실은 사죄하지 않고 함구하면서 본인들의 억울함만을 토로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민주노총은 본인들이 피해자라 칭얼대기 전에 본인들이 주최한 시위에서의 폭력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기 바라며, 도덕적이고 합법적이며 성숙한 집회 시위 문화를 선도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양 위원장과 임원들은 반성하기 바란다”라며 말을 끝냈다.
  • “450일째 목숨 구걸”…하마스, ‘19세 여성 인질’ 영상 공개[포착]

    “450일째 목숨 구걸”…하마스, ‘19세 여성 인질’ 영상 공개[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한 10대 여성 인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 속 인질은 19세 여성 리라 알바그로, 현재까지 그녀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준다”고 보도했다. 알바그는 하마스가 공개한 3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2025년이 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450일 동안 포로로 잡혀있었다”면서 “나는 겨우 19살이다. 내 앞에 펼쳐져 있던 인생 전체가 정지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세상은 우리(하마스에 잡힌 이스라엘 인질)를 잊기 시작했다.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악몽 속에 살고 있다”면서 “인질 석방 문제에 이스라엘 정부가 직접 개입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영상을 본 알바그의 가족들은 “영상 속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다.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알바그가 살아남아 목숨을 구걸하는 것을 지켜봤다. 멀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456일 동안 집에 데려올 수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 총리와 세계의 지도자들, 모든 결정권자들에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호소한다”면서 “알바그는 아직 살아있고,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당국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바그는 지난 5월 하마스가 공개한 10대 여성 인질들을 담은 영상에도 등장했었다. 영상 속 여성 인질들은 손이 묶인 채 벽에 줄지어 서 있고, 일부 여성의 얼굴은 피범벅이 된 모습이었다. 당시 영상 속 하마스 대원들은 이 여성 인질들을 ‘사바야’(Sabaya)라고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바야는 이슬람 고대 용어로 ‘노예’를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 한 하마스 대원은 이들에게 “너는 정말 아름답다”며 추파를 던지고, 또 다른 대원은 욕설과 함께 “우리가 너희를 짓밟을 것”이라며 거칠게 여성 인질을 벽으로 밀어 부친다. 또 다른 하마스 대원은 “우리 형제들이 너희 때문에 죽었으니, 우리는 너희를 모두 쏴 죽일 것”, “여기에 우리가 임신시킬 수 있는 여성들이 있다”며 성폭행을 암시하는 위협을 던지기도 했다. 휴전 협상 중에서 이스라엘 공습 이어져…100여명 사망한편, 현재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이 최소 62명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재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 하에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협상 중이지만, 뚜렷한 접점은 나오지 않고 잇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종전으로 가는 합의의 일부로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1단계에 풀어줄 인질의 명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재빨리 성명을 발표해 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서 가자지구에 무차별 폭격을 이어갔다. 지난 주말동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100여 곳을 공격해 하마스 전투원 수십명을 살해하고 최근 로켓이 발사된 장소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주말에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습 때문에 숨진 팔레스타인인을 10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중 하마스 조직원과 민간인의 정확한 비율은 파악되지 않았다.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개월…가족의 탈을 쓴 印짐승들[핫이슈]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개월…가족의 탈을 쓴 印짐승들[핫이슈]

    인도의 14세 소녀가 아버지와 삼촌, 할아버지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인도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달 28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아우라이야에 사는 14세 소녀가 가족으로부터 약 1년 간 강간당했다고 직접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친아버지와 친삼촌, 친할아버지로부터 수개월 간 폭행을 당했으며 현재는 임신 2개월 차로 확인됐다. 태아의 친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 소녀의 부모는 약 10년 전부터 별거 중이었으며, 딸인 피해 소녀는 어머니와 함께 델리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약 4년 전 아버지와 삼촌이 델리로 찾아와 자신들이 피해 소녀를 키우겠다며 아우라이야로 데려갔다. 설상가상으로 소녀의 어머니가 2년 전 세상을 떠나면서 피해 소녀는 아버지와 그의 일가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소녀의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아버지와 삼촌, 할아버지는 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들판으로 데려가 성폭행했고 삼촌은 조카가 홀로 머무는 방에 들어가 성폭행했다. 아버지는 딸을 묶은 채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 소녀가 저항하자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은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소녀는 두려움에 신고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다 세 사람이 자신을 실제로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아챈 뒤, 하나 뿐인 이모에게로 도망쳤다. 이후 소녀는 이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강간 생존자(피해 소녀)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신을 강간한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이 자신을 죽이려 공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모 집으로 도망쳤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지명된 피고인(할아버지, 아버지, 삼촌)은 모두 체포됐으며 현재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17분에 한 번씩 성폭행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율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인도는 상습 성폭행범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게 하는 등 강간처벌법을 새로 제정했지만, 여전히 매년 수만 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일 약 90건의 성폭행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사회적 계급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 인도에서는 실제 피해 건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가 도리어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거나,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심한데다, 가족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행 발생도 잦은 탓에 여성들의 신고 건수가 실제 피해 건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 폭설에도 주말 10만명 쏟아져… 집회지옥·교통지옥 된 한남동

    폭설에도 주말 10만명 쏟아져… 집회지옥·교통지옥 된 한남동

    반윤단체 “부정한 대통령 처벌”3일 영장집행 불발에 2박3일 농성은박 담요·핫팩 등 방한용품 무장주말 내내 집회 인파로 도로 마비친윤단체 “尹, 거룩한 사고 친 것” 전광훈 신도 중심 인근 교회 집결“우리가 뽑은 대통령 무시가 내란” 길 하나 사이 두고 찬반 욕설·고성 “대통령은 거룩한 사고를 친 것.”(탄핵 반대 측 전광훈 목사) “한시라도 빨리 범죄자를 끌어내고 체포, 구속해야 한다.”(탄핵 찬성 측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지난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이후 주말인 4~5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는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5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설이 내렸지만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는 계속됐다. “영장 무효”(탄핵 반대)와 “즉각 체포”(탄핵 찬성)를 외치는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선 욕설과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주말 내내 양측이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고, 사실상 차나 사람이 오가기 어려운 수준으로 교통이 마비됐다. 한남동 일대가 ‘집회지옥’, ‘교통지옥’이 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노동·시민단체들과 윤 대통령 지지 단체들이 관저 인근에서 지난 3일부터 2박 3일간 철야 농성을 이어 가면서 한남동 일대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의 “즉각 체포하라”는 구호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대통령을 지키자”는 구호가 뒤섞였다. 전날 저녁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3만 8000명, 탄핵 반대 집회에는 4만 5000명 등 1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이날 폭설에도 오후 7시 기준 탄핵 찬성 집회에 1만 1000명, 반대 집회에 8000명이 집결해 밤새워 농성을 이어 갔다. 17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 관계자와 시민들은 눈발이 강하게 날린 이날 오전에도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등의 손팻말을 들고 핫팩과 은박 담요 등 방한용품과 우비로 무장한 채 자리를 지켰다. 박보영(27)씨는 “체포영장 시일이 6일까지인데 지금까지 입장 발표도 없어 이대로 무산시키려는 건지 답답하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부정한 대통령을 처벌하는 것은 우리 사회 근간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관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민주노총 측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광화문에서 모였던 윤 대통령 지지단체도 지난 4일 한남동으로 이동한 뒤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 갔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신자유연대 측은 관저 인근 국제루터교회 근처에 집결해 “체포영장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이모(65)씨는 “윤 대통령이 복귀할 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모(57)씨는 “나라가 망하고 공산화될 것 같아서 나왔다”며 “우리가 직선제로 뽑은 대통령을 무시하는 게 내란”이라고 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국제루터교회 사이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주신 경호처 감사합니다’, ‘경호원은 대통령을 지키고 국민은 경호원을 지킨다!’, ‘부정질서를 행동으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윤 대통령 지지 화환도 수십 개 놓였다. 전 목사는 이날 한강진역 인근에서 ‘전국주일 연합예배’를 열고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넘어가게 할 것이냐”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에 갔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 예배에 참석했다. 주말 내내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던 한남동 일대의 교통은 마비됐다. 이날 용산구 삼일대로와 한남대로 일부는 도로 점거 집회로 통제됐고, 서울 전역에 많은 양의 눈까지 내리면서 차량들은 사실상 도로에 갇혔다. 시내버스는 경찰 교통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전날에는 집회에 참가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한강진역에 서는 6호선 열차가 20분 정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 尹관저 인근 폭설 속 밤샘 집회…“거룩한 사고친 것” vs “즉각 체포해야”

    尹관저 인근 폭설 속 밤샘 집회…“거룩한 사고친 것” vs “즉각 체포해야”

    “대통령은 거룩한 사고를 친 것.”(탄핵 반대 측 전광훈 목사) “한시라도 빨리 범죄자를 끌어내고 체포, 구속해야 한다.”(탄핵 찬성 측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지난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이후 주말인 4~5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는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5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설이 내렸지만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는 계속됐다. “영장 무효”(탄핵 반대)와 “즉각 체포”(탄핵 찬성)를 외치는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선 욕설과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주말 내내 양측이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고, 사실상 차나 사람이 오가기 어려운 수준으로 교통이 마비됐다. 한남동 일대가 ‘집회지옥’, ‘교통지옥’이 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노동·시민단체들과 윤 대통령 지지 단체들이 관저 인근에서 지난 3일부터 2박 3일간 철야 농성을 이어 가면서 한남동 일대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의 “즉각 체포하라”는 구호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대통령을 지키자”는 구호가 뒤섞였다. 전날 저녁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3만 8000명, 탄핵 반대 집회에는 4만 5000명 등 1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이날 폭설에도 탄핵 찬성 집회에 6000명, 반대 집회에 1만명이 집결해 목소리를 높였다. 17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 관계자와 시민들은 눈발이 강하게 날린 이날 오전에도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등의 손팻말을 들고 핫팩과 은박 담요 등 방한용품과 우비로 무장한 채 자리를 지켰다. 박보영(27)씨는 “체포영장 시일이 6일까지인데 지금까지 입장 발표도 없어 이대로 무산시키려는 건지 답답하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부정한 대통령을 처벌하는 것은 우리 사회 근간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관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민주노총 측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광화문에서 모였던 윤 대통령 지지단체도 지난 4일 한남동으로 이동한 뒤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 갔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신자유연대 측은 관저 인근 국제루터교회 근처에 집결해 “체포영장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이모(65)씨는 “윤 대통령이 복귀할 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모(57)씨는 “나라가 망하고 공산화될 것 같아서 나왔다”며 “우리가 직선제로 뽑은 대통령을 무시하는 게 내란”이라고 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국제루터교회 사이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주신 경호처 감사합니다’, ‘경호원은 대통령을 지키고 국민은 경호원을 지킨다!’, ‘부정질서를 행동으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윤 대통령 지지 화환도 수십 개 놓였다. 전 목사는 이날 한강진역 인근에서 ‘전국주일 연합예배’를 열고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넘어가게 할 것이냐”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에 갔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 예배에 참석했다. 주말 내내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던 한남동 일대의 교통은 마비됐다. 이날 용산구 삼일대로와 한남대로 일부는 도로 점거 집회로 통제됐고, 눈까지 내리면서 차량들은 사실상 도로에 갇혔다. 전날에는 집회에 참가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한강진역에 서는 6호선 열차가 20분 정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 민주노총 조합원의 경찰 폭행에… 최상목 “공무수행 공무원 다쳐선 안 돼”

    민주노총 조합원의 경찰 폭행에… 최상목 “공무수행 공무원 다쳐선 안 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수행 중인 공무원이 다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최 대행은 어떤 상황에 대한 언급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이 경찰을 폭행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폭행당한 경찰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글이 인터넷에 공유되자 민주노총 측은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충돌 상황에 대해 “해당 경찰관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면서 “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후 정상 퇴근했고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무전기 맞은 경찰 혼수상태” 글에 민주노총 “가짜뉴스”…경찰에 들어보니

    “무전기 맞은 경찰 혼수상태” 글에 민주노총 “가짜뉴스”…경찰에 들어보니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서 경찰관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맞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글이 확산한 가운데,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소속으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민주노총 집회 참가한 사람이 인파를 막고 있는 우리 직원(경찰관) 무전기를 뺏어 그대로 머리를 찍었고, 지금 (해당 직원이) 혼수상태”라며 “뇌출혈이 심해서 뇌사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5일 전호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경찰청에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한 경찰이 누구인지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 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등 처치를 받았으며, 당일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친 경찰관은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관저를 향해 행진하던 중 경찰관 폭행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된 조합원 2명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 체포 후 은평경찰서로 연행됐고, 이후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됐다.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집회는 현재까지 2박 3일째 이어지고 있다.
  • 오세훈 “이재명 일구십언... 탄핵 앞당겨 대통령 되려는 셈법”

    오세훈 “이재명 일구십언... 탄핵 앞당겨 대통령 되려는 셈법”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기로 한 것에 대해, 탄핵을 앞당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셈법’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십구일언, 흔들리는 헌정질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대표는 발언마다 ‘내란’을 빼놓지 않고 있으면서 탄핵심판에서는 ‘내란’을 빼겠다고 한다. ‘이재명 본인 재판’ 판결이 나오기 전 탄핵을 앞당겨 대통령 되는 길을 서둘겠다는 정치적 셈법”이라면서 “이 대표는 일구이언이 아니라 일구십언쯤 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집권이 대한민국 법체계를 마구 흔들고 있지만, 행정공백이나 민생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불법시위, 폭력시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권력 위반 시위 적극 대처하겠습니다’는 글도 올렸다. 오 시장은 “관저 앞 시위대가 전차로를 점거하고, 민노총은 경찰을 폭행했다. 불법이자 공권력의 무력화”라면서 “최근 서울 주요도심은 시위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지나친 소음 으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혼란기일수록 공공의 안전을 위해 공권력은 엄정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와 협의를 통해 집시법 위반에 적극대처 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시민불편을 최소화 해줄 것도 당부했다. 집회 시위권은 무제한이 아니라 다른 시민의 생활과 안전을 침해 하지 않는 선에서 허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 산타클로스가 셀카 찍은 가게 주인 ‘총격 살해’… 러 성탄절 앞두고

    산타클로스가 셀카 찍은 가게 주인 ‘총격 살해’… 러 성탄절 앞두고

    피해자는 전직 경찰…“원한에 의한 복수”온라인상에 살해 당시 CCTV 영상 확산 러시아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가전제품 매장에 들어가 자신과 셀카를 찍은 가게 주인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RT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러시아 정교회 크리스마스(1월 7일)를 닷새 앞둔 지난 2일 러시아 중부 추바시(추바시야)공화국의 카나시 마을에서 일어났다. 온라인상에 공유된 사건 당시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범인은 러시아판 산타클로스인 ‘서리 할아버지’(Grandfather Frost) 차림을 하고 매장에 들어왔다. 전직 경찰관인 54세 가게 주인은 서리 할아버지 복장을 한 범인과 대화하며 함께 셀카를 찍고, 따로 범인을 촬영하기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범인은 빨간색 의상 안쪽에 산탄총을 숨기고 있었다. 그는 계산대로 자리를 옮긴 가게 주인에게 다가가더니 근거리에서 총을 쐈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범인은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와 도주했다. 추바시 수사당국은 이튿날 아침 용의자를 인근 마을 그의 자택 밖에서 체포했다. 체포 전 배포된 수배 전단에는 “용의자는 키 180㎝에 비대한 체구로 빨간색 산타클로스 의상과 흰색 펠트 부츠, 투명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적혔다. 수사당국은 이번 살인 사건이 원한에 의한 ‘복수 행위’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과거 범인을 감옥에 가둔 적이 있으며, 범인은 석방 후 피해자에게 복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죄자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고 RT는 전했다. 지난달 타타르스탄에선 산타클로스로 변장한 남성이 사탕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월엔 세계 최북단 도시로 알려진 노릴스크에서 17세 소년이 산타클로스 차림으로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 尹관저 향하던 민주노총 2명 현행범 체포… 경찰 폭행 혐의

    尹관저 향하던 민주노총 2명 현행범 체포… 경찰 폭행 혐의

    민주노총 “여성 조합원 1명 부상”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및 대통령경호처 처벌을 촉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4일 체포됐다. 4일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한남동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제지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다 경찰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2시 관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관저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바리케이드를 두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서울 은평경찰서로 연행했다. 다른 1명은 현장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격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대치하던 경찰 1명은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위법적으로 가로막으면서 대치상황이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여성 조합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까지 한남대로 앞에서 “수사당국이 윤석열 체포를 못하겠다면, 우리가 직접 잡으러 가겠다”며 1박 2일 노숙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전날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는 3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 ‘인간 벽’·‘몸싸움’ 尹체포 막은 경호처… 공무집행방해죄 적용되나

    ‘인간 벽’·‘몸싸움’ 尹체포 막은 경호처… 공무집행방해죄 적용되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대통령경호처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박종준 경호처장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오는 4일 출석을 요구했다. 경호처의 저지가 ‘폭행’에 해당하는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적법한 공무집행’이었는지가 공무집행방해죄 적용 여부를 가를 핵심이 될 전망이다. 3일 공수처에 따르면, 경호처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부지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자 관저 건물에 접근하려던 공수처 수사팀과 경찰을 세 차례 저지했다. 관저로 향하는 길에 버스들로 차벽을 만들고 경호처 직원과 군이 이들을 가로막았다. 특히 관저 앞 200m에 3차 저지선에서는 경호처 직원과 군 200여명이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 ‘벽’을 만들었고 버스 10여대로 차벽도 세웠다. 경호처의 세 차례 저지 과정에선 공수처·경찰과 경호처·군 사이에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다.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한 행위’로 규정되는 공무집행방해죄에서 ‘폭행’은 넓은 의미(광의)로 해석된다. 사람에 대한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도 공무집행방해죄에서의 ‘폭행’에 해당한다. 타인 앞에서 소란을 피운다든지 타인을 가로막는 행위가 ‘간접적 유형력 행사’에 포함될 수 있다. 실제로 대법원은 2017년 경찰 순찰자 보닛 위에 누워 차량의 운행을 막은 행위를 공무집행방해죄의 ‘폭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몸싸움 과정에서 경호처·군이 공수처·경찰을 상대로 밀치는 등의 경미한 행위만 했더라도 공무집행방해죄의 ‘폭행’에 해당할 수 있다. 대법원은 2018년 이웃과 주차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게 제지 당하자 경찰의 가슴을 밀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공무를 집행하고 있는 경찰의 가슴을 밀치는 행위는 공무원에 대한 유형력의 행사로서 공무집행방해죄에서 정한 폭행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경호처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법적 근거 없는 무단 침입’이라며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의 직무 집행이 ‘불법’이었다면 경호처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법원은 공무집행방해죄는 공무원의 직무집행이 적법한 경우에 한해 성립한다는 판례를 세운 바 있다. 다만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적법한 직무 집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가 직권남용죄와 그 관련 사건인 내란죄를 수사할 수 있다고 판단한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것이기 때문에 영장 집행은 적법한 직무 집행”이라고 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영장 발부는 법원의 권한이고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 “소속사 대표에 구타 당해”···실어증까지 앓은 중국 유명 여배우

    “소속사 대표에 구타 당해”···실어증까지 앓은 중국 유명 여배우

    지난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 드라마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 너를 사랑해)라는 드라마에서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맡은 조로사(赵露思, 자오루스)가 우울증, 실어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그녀의 병은 살인적인 스케줄과 함께 과거 소속사 대표의 폭행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그녀의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로 휠체어에 몸을 겨우 의지한 채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거의 기절하다시피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소속사 측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차기작 드라마 ‘연인’ 촬영이 한창이었고 캐스팅 확정 후 쉴 새 없이 대본 리딩, 의상 테스트, 촬영까지 강행군이 이어지다 보니 건강이 매우 약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입원 후 치료에 전념 중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 뒤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음날 조로사의 친구가 대신 그녀의 상황을 알렸다. “원래 실어증까지 함께 와서 말을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고, 일어서서 재활 훈련까지 함께 병행하고 있다”라며 그녀의 상황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리고 문장 마지막에 “그녀의 병과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지고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1일 여전히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조로사에 대해 오랜 친구였다는 한 여성이 2019년 신인 시절 소속사 대표로부터 구타를 당한 뒤 조로사의 우울증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이 여성은 “오디션에서 주연 자리를 따내지 못한 조로사를 비난하면서 화장실에서 2시간 넘게 혼나고 손찌검까지 당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21살이었던 조로사는 위약금이 무서워 계약 해지를 요청하지 못했고, 손찌검을 한 대표는 다음날 “술이 너무 많이 취했다”라는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당시 “너는 너무 뚱뚱하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잘하는 것이 없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소속사와 매니저 모두 폭행 사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본인과 관련한 소문이 계속 무성해지자 1일 오후 결국 조로사는 본인의 개인 계정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본인은 과거 배역을 얻지 못해 폭행을 당했고, 문제 해결보다는 도망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작품이 인정받은 덕분에 여러분이 주신 자신감으로 용기를 내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우울증 증상이 있었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2021년부터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24년부터는 구역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잦아져 신체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이 병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병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처럼 ‘홍보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랬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을 이해하고 정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조로사는 2016년 한 토크쇼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18년 ‘오! 나의 황제폐하’(哦!我的皇帝陛下)를 시작으로 줄곧 주연을 맡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코미디부터 고전극까지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소화하는 여배우가 되었다.
  • 中 ‘국민 여동생’ 배우, 실어증·우울증·폭행설…중국 연예계 ‘민낯’ [여기는 중국]

    中 ‘국민 여동생’ 배우, 실어증·우울증·폭행설…중국 연예계 ‘민낯’ [여기는 중국]

    지난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 드라마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 너를 사랑해)라는 드라마에서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맡은 조로사(赵露思, 자오루스)가 우울증, 실어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그녀의 병은 살인적인 스케줄과 함께 과거 소속사 대표의 폭행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그녀의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로 휠체어에 몸을 겨우 의지한 채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거의 기절하다시피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소속사 측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차기작 드라마 ‘연인’ 촬영이 한창이었고 캐스팅 확정 후 쉴 새 없이 대본 리딩, 의상 테스트, 촬영까지 강행군이 이어지다 보니 건강이 매우 약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입원 후 치료에 전념 중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 뒤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음날 조로사의 친구가 대신 그녀의 상황을 알렸다. “원래 실어증까지 함께 와서 말을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고, 일어서서 재활 훈련까지 함께 병행하고 있다”라며 그녀의 상황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리고 문장 마지막에 “그녀의 병과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지고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1일 여전히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조로사에 대해 오랜 친구였다는 한 여성이 2019년 신인 시절 소속사 대표로부터 구타를 당한 뒤 조로사의 우울증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이 여성은 “오디션에서 주연 자리를 따내지 못한 조로사를 비난하면서 화장실에서 2시간 넘게 혼나고 손찌검까지 당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21살이었던 조로사는 위약금이 무서워 계약 해지를 요청하지 못했고, 손찌검을 한 대표는 다음날 “술이 너무 많이 취했다”라는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당시 “너는 너무 뚱뚱하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잘하는 것이 없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소속사와 매니저 모두 폭행 사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본인과 관련한 소문이 계속 무성해지자 1일 오후 결국 조로사는 본인의 개인 계정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본인은 과거 배역을 얻지 못해 폭행을 당했고, 문제 해결보다는 도망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작품이 인정받은 덕분에 여러분이 주신 자신감으로 용기를 내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우울증 증상이 있었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2021년부터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24년부터는 구역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잦아져 신체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이 병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병을 이야기하는 것이 지금처럼 ‘홍보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랬다며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 질환을 이해하고 정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조로사는 2016년 한 토크쇼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18년 ‘오! 나의 황제폐하’(哦!我的皇帝陛下)를 시작으로 줄곧 주연을 맡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코미디부터 고전극까지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소화하는 여배우가 되었다.
  • ‘교회서 학대로 숨진 여고생’…지난해 한국교회 최대 이슈

    ‘교회서 학대로 숨진 여고생’…지난해 한국교회 최대 이슈

    지난해 한국교회 최대 이슈는 ‘교회에서 학대로 숨진 여고생’이었다. 언론이 가장 많이 주목한 교회 인물은 ‘최재영 목사’가 꼽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일반언론에 비춰진 한국교회’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한국교회 최대 이슈는 ‘교회서 학대로 숨진 여고생’이었다. 인천의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한 양극성 장애 여고생을 합창단장과 교인 등이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백 사건’이 2위를 차지했고, ‘JMS 정명석 성범죄 재판(항소심)’, ‘비상계엄사태와 한국교회’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교회 관련 뉴스들의 키워드 역시 부정적이었다. 최다 키워드는 ‘합창단장/피해자’였다. 연구소 측은 “‘합창단장’은 ‘여고생 사망사건’ 관련 범죄 주도자에 해당되고, ‘피해자’는 여고생 사망사건을 포함한 교회 내 성폭력, 사기, 횡령 등 여러 범죄와 관련된 키워드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교회 관련 인물은 ‘명품백 사건’을 주도한 ‘최재영 목사’가 1위였다.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 인천 교회 여고생 사망사건 주범인 ‘합창단장’, 여신도 성폭행 관련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된 ‘JMS 정명석 목사’ 등이 뒤를 이었다. 교회 관련 보도 성향은 부정(11.3%)이 긍정(9.0%)을 앞섰다. 중립은 79.7%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2018~2024년의 만 7년의 기간 중 긍정이 부정을 앞선 해는 2022년이 유일하다”며 “부정 기사 비율은 1월, 5월, 11월에 높게 치솟았는데 1월은 목사, 장로, 집사 등의 범죄 관련 기사가 지속적으로 보도된 요인으로 보이고, 5월은 인천 기쁜소식 선교회 소속 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 11월은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재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속보] 尹측 “세계 헌정사 어디에도 대통령 계엄에 내란죄 처벌한 나라 없어”

    [속보] 尹측 “세계 헌정사 어디에도 대통령 계엄에 내란죄 처벌한 나라 없어”

    윤석열 대통령 측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위헌·위법적 행위”라며 불응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는 위법으로, 영장 발부는 위헌·위법적 행위로 원천 무효”라며 “이를 집행하는 것은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헌·위법적 영장을 공수처가 집행하고 경찰이 협조했다면, 공수처와 경찰은 형법 제124조 불법체포죄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공수처와 경찰은 독직폭행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자행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공수처와 경찰은 현행범으로 형사소송법 제212조에 의해 경호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 자리에서 영장 없이 체포될 수 있다”며 “위헌·위법적인 영장의 집행을 통해 확보된 증거는 위법수집 증거로 증거능력을 모두 상실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수색 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111조 예외’를 적시한 이순형 서부지방법원 판사에 대해서도 “법률의 효력을 정지하는 판단과 결정은 오직 헌법재판소만이 할 수 있으며, 그 이외는 입법의 영역”이라고 맞섰다. 대리인단은 “세계 헌정사 어디에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같은 국가 긴급권 행사에 대해 내란죄로 처벌한 사례가 없다”며 “(체포영장 집행에) 경찰 기동대를 동원한 것이 형법 제87조 내란죄의 구성요건에 명백히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대법 “범죄자 친부 도피 도운 혼외자, 처벌 대상”

    대법 “범죄자 친부 도피 도운 혼외자, 처벌 대상”

    혼인 외 출생자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범죄자 친부의 도피를 도운 경우 친족 간 범인 도피를 처벌하지 않는 특례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범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A씨는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씨의 혼외자로,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조씨를 여러 차례 만나 800만원 상당의 도피 자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당시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사업가를 감금·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피 중이었다. 1심과 2심은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범인은닉·도피죄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형법 제151조 2항을 들어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혼인 외 출생자의 경우 부자 관계는 부의 인지(생부·생모가 혼외자를 자식으로 인정)에 의해서만 법률상 친자관계가 발생한다”며 “생부가 인지하지 않아 법률상 친자 관계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친족 특례 조항을 유추적용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경호처 “업무 유지”… 법조계 “영장 집행 막는 건 명백한 위법”

    경호처 “업무 유지”… 법조계 “영장 집행 막는 건 명백한 위법”

    체포영장은 막아설 법적 근거 없어‘상급자 명령’ 참작해도 유죄 가능성집회 참가자가 막아서도 처벌 대상 대통령경호처는 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관련 법률과 규정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원론적 수준의 입장이지만 대통령 신변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 경호처와의 대치가 예상된다. 법조계에선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막는 건 명백한 위법이라며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한 행동에 나서선 안 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에도 경호를 유지한다는) 경호처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발부 자체를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직접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힌 것도 경호처가 기존 입장을 유지한 배경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형법 제136조는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고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공무상 비밀 등을 이유로 기관장 승낙이 있어야 해 법과 법이 충돌하는 경우이지만, 체포영장은 이를 막을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지적했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적법하게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 방해는 공무집행방해죄로 공무원 개인이 형사처벌받을 가능성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며 “상급자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정이 재판에서 참작되더라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도 비슷한 의견이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2인 이상이 집단적으로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특수공무집행방해에 해당돼 가중처벌될 수 있다”며 “경호처가 경호를 위한 무기 등을 소지하고 대응하거나 충돌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더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공수처 검사나 수사관 등을 가로막는 것 자체도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도 공범…‘명예살인’ 뭐길래[여기는 인도]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도 공범…‘명예살인’ 뭐길래[여기는 인도]

    인도에서 명예살인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4세 남성이 아버지와 공모해 어머니와 여동생 4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31일 북부 루크나우의 한 호텔에서 시신 5구를 발견했다. 이들은 어머니45)와 딸 4명(각각 9~19세)으로 확인됐으며, 발견 당시 모두 피투성이가 된 채 잔혹하게 살해된 상태였다. 희생자들의 아들이자 오빠인 24세 남성 아르샤드는 범행 후 아버지 모하매드 바다르(55)를 인근 기차역에 내려준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자수한 아르샤드와 함께 그가 증언한 장소인 호텔에서 시신들을 발견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아그라에서 루크나우로 여행을 떠났다. 이후 호텔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공모한 살인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용의자가 가족에게 진정제가 든 음식과 음료를 먹인 뒤 목을 조르거나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면서 “살인을 저지른 뒤 사망한 어머니와 여동생들의 시신을 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웃들이 가족을 끊임없이 괴롭혔다면서 “이웃들이 우리 집의 재산을 빼앗으려 했고, 여동생들을 인신매매해 다른 마을에 팔아버릴 계획을 세웠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웃들의 괴롭힘 때문에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에게 불상사가 생길 경우 가족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족들을 먼저 죽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용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살해한 가족들과 분쟁이 있었다고 언급함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살인 사건이 명예 살인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명예살인은 가족과 부족,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내 구성원이 다른 사람을 살인하는 행위다. 특히 인도에서는 강제 결혼을 거부하거나 성폭행 등의 피해를 입은 여성을 도리어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자로 낙인찍고 가족에 으로 목숨을 빼앗는 사례가 많다.
  • ‘尹 관저’ 골목길 막은 보수단체 시위대 강제해산 돌입

    ‘尹 관저’ 골목길 막은 보수단체 시위대 강제해산 돌입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지지자들에 대해 경찰이 강제해산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4시 36분쯤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하던 보수단체 회원 등 시위대를 대상으로 강제해산에 돌입했다. 강제해산 대상은 서울 한남초등학교 바로 옆 관저로 올라가는 골목길을 막고 있는 유튜버와 보수단체 회원들이다. 강제해산에 돌입한 경찰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팔다리를 잡고 한명씩 끌어냈다. 지지자들은 발버둥을 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전부 강제 이동 조처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윤석열”을 외쳤다.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명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경찰 저지선을 모두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진입해 도로 위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때 관저 내부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몸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셈이다. 정문 앞까지 진입한 시위대 외에도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에는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6000여명이 모여든 상황이었다. 앞서 ‘대통령 수호 집회’ 측은 한남동 루터교회 앞 인도 및 2개 차로에 3000명이 모인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지지자가 몰리며 당초 신고된 장소 외에 한남대로 우측 차로와 볼보빌딩 앞에도 시위대가 모여들어 한남대로 우측 2개 차로를 점거했다. 경찰은 관저 앞 인도의 통행을 막고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오후 2시 24분부터 관저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지금 신고되지 않은 집회를 하고 있다”면서 “도로를 점거할 경우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스크럼을 짜고 도로 위에 드러누워 버텼다. 경찰은 오후 3시 4분, 3시 14분에 강제 해산 명령을 각각 내렸다. 그럼에도 불응하자 경찰은 오후 3시 24분에 3차 강제해산 명령을 선포했다. 집회에 참가하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 이하상 변호사는 “강제해산 시 (참가자에 대한) 독직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오후 3시 43분 이 변호사에 대한 강제 이동 조치가 실시됐다.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명령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오후 3시 24분 3차, 오후 4시 1분 4차, 오후 4시 17분 5차 해산 명령을 선포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경찰이 집회 또는 시위를 해산하려면 주최자에게 집회 또는 시위의 종결 선언을 요청해야 한다. 종결 선언 요청을 따르지 않거나 종결 선언에도 집회·시위를 멈추지 않으면 경찰이 직접 참가자에게 자진 해산을 요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해산 명령에 3회 이상 불응할 경우 경찰은 직접(강제) 해산 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 5차례의 해산 명령에도 참가자들이 집회를 계속하자 오후 4시 36분 경찰은 강제해산에 돌입했다.
  • ‘대소변 못 가려 홧김에’…80대 아버지 살해한 50대, 경찰 자수

    ‘대소변 못 가려 홧김에’…80대 아버지 살해한 50대, 경찰 자수

    치매를 앓는 80대 아버지를 홧김에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0시 10여분쯤 서산시 한 빌리에서 함께 살고 있던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A씨가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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