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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명이 성폭행, 경찰도 2명”…인도서 16세 소녀 고발에 공분

    “수백명이 성폭행, 경찰도 2명”…인도서 16세 소녀 고발에 공분

    인도에서 16세 소녀가 남성 수백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가해자 중 경찰관도 2명 있다고 지목하면서 현지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인도 아동복지위원회(CWC)는 성명을 내고 피해 소녀(16)가 남성 약 400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목된 가해 남성 가운데는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13살 때 33세男과 결혼…아버지도 성폭행” 소녀의 주장에 따른 강간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수를 객관적으로 확증하기는 어렵지만, 피해자가 최소 25명의 남성을 가해자로 특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경찰은 마하라슈트라주 비드시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한 8명의 남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13살 때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33세의 남성과 결혼했다. 소녀는 경찰에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남편과 아버지 양쪽 집을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는 버스 정류장에서 돈을 구걸하던 중 남성 3명으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도 진술했다고 CWC는 전했다. CWC는 또 소녀가 한 남성이 자신을 구타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소녀가 13살 때 하게 된 결혼에 대해선 ‘조혼금지법’ 위반 사례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여성 인권운동가인 요기타 바야나는 이번 사건을 두고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례”라면서 “소녀는 매일 고문을 당했다. 경찰도 소녀를 보호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범인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18분에 1건’ 성폭행 신고…“실제론 더 많을 것”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인도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 범죄는 2020년 한해에만 2만 8000건 이상 보고됐다. 분으로 따지면 약 18분에 1건 정도 강간 범죄가 신고된 셈이다. 강간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이 보복이나 사회적 시선 때문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일어나는 강간 범죄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강간 피해 신고는 2012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여학생을 향한 잔혹한 성폭행·살해 사건 이후 몇 년 동안 증가했는데, 이는 당시 사건을 계기로 강간 범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분노가 강간 범죄에 대한 인식을 바꿔 피해자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후 처벌이 강화되는 법이 도입되고, 성폭행 사건을 보다 신속하게 심리하는 법원 제도가 생겼지만 이후에도 여론의 주목을 받는 성폭행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실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올해 9월만 해도 마하라슈트라에서는 15세 소녀를 집단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3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달 뭄바이에서는 한 여성이 성폭행과 폭행을 당해 사망했다. 그에 앞서 8월에는 델리에서 9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다. 끔찍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곳곳에서 여성들은 물론 피해자 고향 마을 주민들이 나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찬밥 데워먹어” 80대 외할머니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받은 이유

    “찬밥 데워먹어” 80대 외할머니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받은 이유

    치매를 앓고 있는 외할머니를 마구 폭행한 20대 손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외손자의 폭행으로 할머니는 골절상을 입었는데, 법원은 10개월간 할머니를 홀로 간호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초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외할머니 B(82)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손자 A씨는 침대 위에 앉아있던 할머니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가 다시 일으켜 세우고는 주먹과 발로 온몸을 여러 차례 때려 골절상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취사 중이라 밥통 사용이 어렵다고 대답했는데도 외할머니가 계속해서 ‘찬밥 먹지 말고 밥통에 넣어 데워 먹어라’고 말하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해 10월쯤 무릎 수술을 받고 보호자가 필요해 자신의 집에서 외손자인 A씨와 함께 생활하던 중에 폭행을 당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는 고령의 병약한 조모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상해를 가했다”면서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는 점 등을 비춰보면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10개월간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 증상까지 보이는 피해자를 홀로 병간호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인 외할머니와 그 자녀까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여기는 남미] 술 한 병에 소아성애자에게 팔린 여성, 30년 만에 복수

    [여기는 남미] 술 한 병에 소아성애자에게 팔린 여성, 30년 만에 복수

    어릴 때 소아성애자에게 팔려 30년간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 했던 멕시코 여자가 30년 만에 복수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은 인신매매 혐의로 51살 남자를 최근 체포,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미 30년이나 된 사건이지만 진상을 밝혀 법이 허용하는 최대 형량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이르마 리오스(41)는 "이젠 자유를 찾고 행복해지고 싶다"면서 남편의 엄중 처벌을 당부했다. 멕시코 오악사카주(州) 산안토니오 델라칼 태생인 리오스에게 악몽이 시작된 건 30년 전인 1991년 2월 5일. 그는 아버지가 자신을 팔아넘긴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10살이던 리오스는 이날 아버지로부터 "이 남자를 따라가라"는 말을 들었다. 리오스가 영문도 모른 채 따라가야 했던 남자는 당시 20살이던 소아성애자였다. 남자가 리오스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아버지에게 준 몸값은 메스칼(용설란으로 만든 멕시코의 증류수) 1병이었다. 리오스는 "아버지는 지독한 알코올중독자였다"면서 "팔려가던 날 아버지는 메스칼 1병을 받았으니 남자를 따라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리오스에겐 남자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도구로 전락하면서 처절한 삶이 시작됐다. 리오스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면서 "끊임없는 성관계 속에 폭행과 욕설 등 온갖 학대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정신적 충격을 준 사건도 하나둘이 아니었다. 리오스는 남자를 따라 나서면서 인형 등 자신의 장난감을 챙겨갔다. 하지만 팔려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남자는 인형들을 모아놓고 모두 불에 태워버렸다. 리오스는 "어린 나이에 그때 받은 정신적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30년간 악몽 같은 삶을 살면서 리오스는 남편이자 주인이던 남자의 자녀를 셋이나 낳았다. 남들이 보면 평범한 부부 같지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짓밟은 남자가 용서되지 않았다. 리오스가 뒤늦게 사건을 고발한 이유다. 리오스는 "폭행과 폭언에 삶이 완전히 망가졌고, 이젠 지칠 대로 지쳤다"면서 "이미 너무 늦었지만 뒤늦게나마 자유와 행복을 찾기로 결심하고 남자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검찰은 "여성부의 지원으로 피해자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면서 "피해자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철 팔아 회식비로 1400만원 쓴 공무원...부하직원 폭행까지

    고철 팔아 회식비로 1400만원 쓴 공무원...부하직원 폭행까지

    환경시설관리사업소가 소유한 고철을 팔아 그 돈으로 회식을 하고, 부하직원을 폭행한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7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과 폭행, 협박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도내 한 지자체의 환경시설관리사업소 팀장이었던 A씨는 팀원들과 짜고 2018년부터 사업소 소유의 신주와 구리 등 고철을 팔아 돈 약 1400만원을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2019년 11월 3일 새벽 사업소 한 사무실 앞에서 무기계약직인 팀원 B(50)씨가 전날 전화를 받지 않은 일을 추궁하던 중 B씨가 ‘일을 그만두겠다’며 자리를 피하려 하자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 같은 달 말에는 B씨가 폭행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말하며 욕설과 함께 “유출하면 흉기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6월 노조가 A씨의 상습적인 인권유린과 갑질 횡포 등을 주장하며 파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저지른 업무상횡령 범행은 근절돼야 할 필요성이 크고, 폭행과 협박 범행에 대한 책임도 절대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을 내렸다. 검찰과 A씨는 ‘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이를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하지는 않았더라도 공무수행에 관한 국민의 근본적인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서 국민 눈높이에서 결코 양해될 수 없는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행과 협박 범행의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으며,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를 마구 폭행하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자’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A씨가 여자 후배인 B(20)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이 벌어진 때는 전국 단위 승마대회 전날 밤이었다.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B씨)과 두 명의 남성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한다.갑작스런 폭행 충격에 B씨가 바닥에 나뒹구는데도 A씨는 B씨를 거칠게 일으킨 뒤 멱살을 잡은 채 또다시 뺨을 때린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폭행 충격에 일어나기 힘든데도 A씨가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아, 죽은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B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인사를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이후 감금과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B씨가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했는데도 병원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자신을 데려갔고, 선배 서너명이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며 압박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역시 보여주기식으로 “내가 너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지만, B씨는 방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뒤에서야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다음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와 다른 선배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에 나갔다.B씨는 이후 주차장과 모텔 CC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 들 듯이, 짐 옮기듯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B씨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A씨 측 코치가 욕설까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취재가 시작한 뒤에 A씨가 B씨에게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를 방에 데리고 간 다른 선배들은 강제로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해시키려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이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죽이라는 환청 들려” 14살이 10살 살해…세계 최연소 살인범은?

    “죽이라는 환청 들려” 14살이 10살 살해…세계 최연소 살인범은?

    호주 법원이 살해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6일 호주ABC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대법원은 소녀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소녀는 14살이던 지난해 7월 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구네다 시골집에서 10살 사촌동생을 살해했다. 법원 명령으로 나이 외에 두 어린이의 신상 정보와 살해 방식, 사망 원인 등은 모두 비밀에 부쳐졌다. 다만 16일 재판에서 검찰 측이 공개한 유가족 진술서는 사건의 잔혹성을 짐작하게 했다. 유가족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피해 소녀의 어머니는 너무 타락해서 공포 영화에나 나올법한 사건을 떨쳐내고자 약물과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 어떤 것도 딸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은 덜어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이 끔찍한 곳에서 혼자 죽도록 내버려둔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딸을 잃은 상실감, 슬픔을 다루는 법은 배운 적이 없다”고 전했다.재판에 직접 나와 피해를 진술한 피해 소녀의 친할머니는 가해 소녀를 향해 “냉담하고, 계획적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살인”이라고 쏘아붙였다. 할머니는 “초등학교도 채 마치지 못한 손녀는 가장 안전해야 할 장소에서 기습적으로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는 비열한 행동으로 내 아들 가족을 파괴했다. 절대 피고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름으로 불릴 자격도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법원의 비공개 명령을 이해하지만, 가여운 손녀의 사건이 이름도 없이 묻혀 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유가족 호소에도 재판부는 살인을 저지른 소녀에게 형사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정신과 전문의들의 진단 결과를 들었다. 전문의들은 소녀가 급성 정신분열병으로 사촌 동생을 죽이라는 환청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정신건강법원 감독하에 소녀를 가두라고 명령했다.이번 사건은 호주 최연소 살인범 클리브 베킷을 연상시킨다. 호주 원주민 소년이었던 베킷은 1922년 5월 13살 나이로 백인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무죄를 주장했으나 유죄가 인정돼 18살까지 소년원에서 살다가 석방됐는데, 1950년 아내 폭행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 최연소 살인범은 2017년 만 3살 때 IS 지시로 살인을 저지른 신원 미상의 시리아 남아로 알려졌다. 영국 켄트대학교 범죄학과 부교수 사이먼 커티는 당시 디애틀랜틱에 기고한 글에서 IS가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주에서 3살 남아 손에 총을 들려 스파이를 죽이는 영상을 공개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이름이 공개된 아동 중 스스로 범행을 저지른 최연소 살인범은 미국의 칼 뉴튼 마한이다. 마한은 1959년 만 6세 나이로 8살 친구를 살해했다. 친구와 함께 고물상에 팔 고철을 찾아다니던 마한은 친구가 자신이 찾은 고철을 빼앗아 자신을 때리자 화가 난 상태로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아버지 엽총을 들고 친구를 쫓아가 쏘아 죽였다. 사건은 즉시 재판에 부쳐졌고 배심원단은 과실치사로 의견을 모았으나, 재판부는 피고가 너무 어리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연쇄 살인범 중 최연소는 인도 아마지트 사다다. 사다는 8살이던 2006년~2007년까지 생후 8개월 된 자신의 여동생과 9개월 사촌을 포함해 3명의 아기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땅속에 유기했다. 한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소년의 범행은 실종된 딸을 찾아다니던 어머니에 의해 밝혀졌다. 경찰 추궁에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소년에 대해 현지 정신과 전문의들은 남을 학대하며 희열을 느끼는 사디스트(Sadist) 진단을 내렸다.
  • 인권위 “‘새우꺾기’ 외국인보호소 직원들에 경고 조치해야”

    인권위 “‘새우꺾기’ 외국인보호소 직원들에 경고 조치해야”

    손발을 뒤로 묶는 ‘새우꺾기’ 가혹행위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 직원들과 소장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경고 조치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16일 인권위는 두 팔과 다리를 등 쪽으로 묶는 일명 ‘새우꺾기’를 두고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존엄에 부합하지 않는 비인도적인 보호장비 사용”이라고 비판하며 법무부 장관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모로코 국정의 남성 A씨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특별계호 명목으로 독방에 구금된 채 ‘새우꺾기’를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보호소가 자신을 징벌하기 위해 특별계호를 실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사유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호소 측은 “A씨를 향한 보호장비 사용은 시설물 파손, 폭행 등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보호소 측은 A씨의 난동을 제지한다는 이유로 지난 3∼6월 기간에 12차례에 걸쳐 34일간 특별계호를 실시했다. 뒷수갑과 머리보호장비(헬멧), 포승 등 보호장비는 5월부터 사용됐는데, 이 가운데 ‘새우꺾기’ 가혹행위는 6월 8∼10일 세 차례(15분·3시간·2시간 25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위는 A씨가 심리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보호장비를 사용할 이유는 있다고 봤다. 특히 A씨가 쓰고 있던 헬멧을 보호소 직원이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고정한 것에 대해 “진정인이 반복적으로 보호장비를 스스로 해제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통을 주거나 인격권을 침해할 정도라고 인정하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새우꺾기’에 대해서는 “신체의 자유와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화성외국인보호소의 경우 불과 1년 전 유사한 사례에 대하여 인권위가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권고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또 A씨의 행동들은 특별계호 사유에 해당하고 특별계호 기간도 장기간이라고 보진 않았으나, 충분한 예고와 설명, 의견진술 기회 등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법무부 장관에겐 보호장비 사용에 있어 인권침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고 특별계호 시 적법절차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개선할 것을, 화성외국인보호소장에겐 직원들에게 직무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진정을 제기한 ‘외국인 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인권위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새우꺾기’ 고문사건의 인권침해와 독방수용(특별계호) 과정에서 적법절차 위반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라고 평가했다. 공대위는 “법무부의 자체 조사보다 반인권성·위법성을 넓게 인정했고 관련 책임자 경고라는 조치를 권고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면서도 반복적인 독방 구금과 케이블타이와 박스테이프 등 장비 사용은 인권침해로 인정하지 않은 점,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구제조치가 빠져있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인권위 결정은 반복적인 징벌적 독방 구금과 불법적인 장비 사용을 인권침해로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탈법적 국가폭력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면서 “특히 지금도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해제를 권고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도 이달 초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A씨의 인권침해를 사실로 인정했다. 사건에 연루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를 존중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 마취 환자 만지고 “처녀막 볼 수 있나”…의사 자격은 지속

    마취 환자 만지고 “처녀막 볼 수 있나”…의사 자격은 지속

    “좀 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 “자궁을 먹나요?” “Hymen(처녀막)을 볼 수 있나” 2019년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있던 A씨는 마취된 상태로 수술대기 중인 환자의 신체 부위를 지속적으로 만지면서 위와 같은 발언을 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원의 출석 요구를 무시했고, 이후 열린 공판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이름과 주소지를 말하지 않기도 했다.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의사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 채용이 진행됐고, 이후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의사면허는 유지되기 때문에 병원 복귀를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월 A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5월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25일 진행된다. A씨는 내년 2월까지 근무하면 인턴 과정을 수료하고, 전공의 지원이 가능해진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의사 면허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의료법은 ‘허위진단서 작성 등 형법상 직무 관련 범죄와 보건의료 관련 범죄’만을 의사면허 취소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의사가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더라도 면허를 취소할 근거가 없다. 변호사·공인회계사·변리사 등 국가가 면허와 자격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직종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집행유예,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 자격을 박탈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벌금 이상의 형에 처해진 자는 의사법(제4조, 제7조)에 따라 면허취소 또는 3년 이내의 의료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미국은 다수의 주에서 형사사건에서의 유죄 전력은 면허교부가 불허되는 중대한 사유로 본다. 각 주에서 징계 조처를 받은 의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독일은 의사가 형사피고인이 되는 경우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면허를 정지하고, 직무 수행과 관련한 위법이 있다고 확정되면 면허를 일시 또는 영구 정지한다.
  • “전 부총리가 성폭행” 中 테니스 스타, 미투 이후 행방 묘연

    “전 부총리가 성폭행” 中 테니스 스타, 미투 이후 행방 묘연

    중국 고위 관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가 미투 이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펑솨이는 어디에 있나'라는 기사 제목과 함께 폭로 이후 그의 신변에 관한 우려가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킨 펑솨이의 폭로는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에 장가오리(張高麗·75)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2012년 지속해서 관계를 가졌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또 그는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해당 글은 게시 1시간 30분 만에 삭제돼 의혹을 더욱 키웠다. 다만 펑솨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폭로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게시글은 금방 삭제됐으나 논란은 오히려 국제적으로 번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CEO 스티브 사이먼은 "펑솨이의 주장을 검열없이 완전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놀라운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에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그 사건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이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SCMP는 "펑솨이가 폭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의혹과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여러차례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각각 우승했으며 한때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스타 선수다. 
  •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 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에 WTA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 마오쩌둥에 쫓겨난 하방 소년, ‘21세기 시황제’ 권력 움켜쥐다

    마오쩌둥에 쫓겨난 하방 소년, ‘21세기 시황제’ 권력 움켜쥐다

    공산혁명 ‘8대 원로’ 시중쉰의 셋째 아들마오 때 당에서 축출돼 7년간 토굴 생활덩샤오핑 때 부친 정계복귀로 인생역전 40년 만의 역사결의로 종신집권 본격화6중전회 공보서도 시주석에 3분의1 할애 철권통치에 망명신청 중국인 7배나 늘어美와 패권경쟁·대만 문제 등 과제도 산적지난 11일 중국 공산당이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마치고 ‘당의 100년 분투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를 채택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이래 단 세 차례 역사 결의를 발표했다. 마오쩌둥(1893~1976)이 1945년 6기 7중전회에서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당 창당 과정과 항일전쟁 관련)를, 덩샤오핑(1904~1997)이 1981년 11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여러 과거사 문제에 관한 결의’(문화대혁명 오류)를 선언했다. 전례에 비춰 볼 때 역사 결의가 새 지도자에게 특별한 권위를 부여하는 수단으로 활용됐음을 알 수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번 결의로 힘을 얻어 내년 가을로 예정된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자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짓고 마오와 덩에 이어 세 번째로 장기 집권에 나서는 지도자가 된다. “중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선언한 시진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 ●반동분자로 몰렸던 과거, 과묵한 성격 만들어시 주석은 1953년 6월 베이핑(현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혁명 ‘8대 원로’인 시중쉰(1913~2002)의 아들로 태어났다. 진핑(近平)은 사기에 나오는 ‘평이근인’(平易近人·정치를 쉽게 해서 백성에게 친근함)에서 따왔다. 부친은 1928년 공산당에 입당해 전우인 류즈단(1903~1936)과 홍군(옛 인민해방군)을 이끌었다. 공훈을 인정받아 신중국이 세워진 뒤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다. 1936년 동료 공산당원 하오밍주와 결혼해 1남 2녀를 낳았지만 1943년 이혼했다. 이듬해 치신과 재혼해 2남 2녀를 뒀는데, 이 가운데 셋째가 시진핑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감당하기 힘든 질곡의 시기를 견뎌야 했다. 아홉 살이던 1962년 부친이 ‘류즈단 필화사건’으로 당에서 축출되면서부터다. 마오쩌둥 추종 세력이 류즈단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을 ‘반당(反黨) 문학’으로 규정해 출판을 도운 시 부총리를 숙청했다. 1966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자 상황이 더 나빠졌다. 한국전쟁 때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을 지낸 펑더화이(1898~1974)가 1959년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미국 추월을 목표로 한 농공업 개혁 정책)을 비판해 실각했는데, 홍위병들은 시중쉰이 그의 부하로 일한 전력을 들어 ‘반동분자’로 내몰았다. 시 주석의 이복누나 시허핑은 끊임없는 폭행과 모욕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과묵하기로 유명한 그의 성격이 이때 만들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신중하지 못한 말 한마디가 언제고 자신의 운명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은 듯싶다. 급기야 부친은 1969년 산시성의 오지마을 량자허로 ‘하방’(下放)했고 열다섯 살이던 시 주석도 하방 소년이 됐다. 사실상의 유배였다. 시진핑은 당시 가족과 7년간 토굴 생활을 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남들보다 한참 늦은 스물두 살에야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의 고난은 마오쩌둥이 세상을 떠난 뒤 끝이 났다. 차기 지도자인 덩샤오핑이 1978년 부친을 정계로 복귀시켜 당 요직을 맡기자 대학 졸업반이던 스물다섯 청년 시진핑도 뒤늦게 ‘태자당’(당·정·군 고위층 인사의 자녀)으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 비서로 공직에 발을 디딘 뒤 고속 승진을 시작했다. 특유의 인내와 끈기로 공산당 생존경쟁에서 승리한 시 주석은 19기 6중전회를 통해 마오·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첫 역사 결의가 나온 1945년 이후 마오쩌둥은 21년을 더 집권했다. 덩샤오핑도 1981년 두 번째 결의 뒤 16년간 절대권력을 행사했다. 대만 단장대학 양안연구센터의 장우웨 주임은 “세 번째 결의를 이끌어 낸 지도자가 겨우 5년만 임기를 연장하고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종신집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두려워하던 마오의 ‘우상화’ 따르는 시주석 그의 임기 연장 작업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다. 전임자인 후진타오는 2013년 시 주석이 차기 지도자로 선출되자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 등 3권을 한꺼번에 이양해 ‘1인 지배’에 힘을 실었다. 공산당은 2017년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당 헌장에 삽입했는데, 지도자의 이름에 ‘사상’을 붙인 것은 마오쩌둥에 이어 두 번째다. 2018년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종신집권의 기틀을 만들었다. 지난해 열린 19기 5중전회도 새 공작 조례를 통해 그간 상무위원(7명)이 나눠 가졌던 중앙위원회 소집 권한을 국가주석 한 사람에게 몰아줬다. 일련의 과정은 덩샤오핑이 마오쩌둥식 독재를 차단하려고 내놓은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를 반영하듯 6중전회 결과를 요약한 공보를 보면 전체 7500여자 분량 가운데 마오 집권기는 1000여자, 덩과 장쩌민·후진타오는 한데 묶여 1300여자 정도다. 반면 시 주석에 대해선 2100자 넘게 할애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마오와 덩, 시진핑으로 이어지는 ‘삼분식 시대 구분’이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공식화됐다”며 “시 주석 입장에서 ‘중국의 새로운 100년은 나의 시대’라는 속내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마오 등 권력자에 대한 우상화가 가져올 폐단을 누누이 지적해 왔다. 유년기에 겪은 ‘시대의 아픔’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토록 마오를 두려워하던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마오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서구는 독재 비난… 자국선 ‘중화 행보’ 인기 시 주석의 미래가 그리 녹록해 보이진 않는다. 미국은 무역전쟁과 인도·태평양 전략,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미국·영국·호주) 등을 앞세워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첫 화상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 전쟁도 불사해야 하는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도 미국과 대만의 협공으로 흔들리고 있다. 시 주석에 대한 해외 평가도 비난 일색이다. ‘21세기에 부활한 시황제’, ‘사회주의 중국의 붉은 독재자’ 등 부정적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서구 세계가 만든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의 지도자가 감내해야 할 ‘통과의례’로 볼 수 있지만, ‘외세에 모욕받으면 반드시 받아치라’는 늑대외교가 자초한 측면도 크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시 주석 집권 기간 미국 등에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은 모두 61만 3335명이다. 특히 지난해 신청자는 10만 7864명으로 2012년(1만 5362명)보다 7배 넘게 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 체제에서 갈수록 철권정치가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게 중평이다. 국제사회의 시각과 달리 중국 내부에서 그의 행보는 일반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에서 시 주석에 대한 지지율 조사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추산하자면 최소 70%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부패 척결자’라는 이미지가 널리 각인됐고,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이유다. 관영매체에서 그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만 부각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외교의 거두이자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주인공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세력 확장 싸움인 바둑을 설명한 뒤 “역사적으로 중국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한 번쯤 새겨 봐야 할 대목이다.
  • [단독] 장난이라며 “머리 박아”… 군가 틀렸다고 뺨 때린 선임병

    [단독] 장난이라며 “머리 박아”… 군가 틀렸다고 뺨 때린 선임병

    지난해 7월 경기 지역 해병대 부대 생활관에서 당시 A(22) 일병은 뒷짐을 쥔 채 4분여 동안 머리를 땅에 박는 가혹행위를 당했다. A씨가 박격포 제원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선임병인 이모(21)씨가 이른바 ‘머리 박아’ 동작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같은 생활관의 B(19) 일병도 이씨의 강요로 약 30초 동안 부대 샤워실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그보다 한 달 전엔 상륙기초훈련(IBS) 훈련장에서 C(19) 일병이 이씨의 오른 주먹에 머리를 스스로 6차례 박는 가혹행위를 당했다. 이씨는 “장난으로 그랬다”거나 “훈계 목적으로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구타도 있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사격장에서 C일병이 실수했으니 A일병이 대신 맞아야 한다”며 A씨의 팔을 7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물을 챙기지 않았다거나 군가를 틀리게 불렀다는 이유를 들어 후임병의 뺨을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린 일도 있었다. 이씨의 후임병 폭행 사례는 확인된 것만 최소 36차례에 달했다. 이씨는 지난 2월 위력행사가혹행위 및 폭행 혐의로 해병대 보통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그러나 재판 시작 전 복무 기간이 끝나 이씨는 전역했다. 지난 5월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이영훈 부장판사는 15일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군사법원 공판이 시작되기 전 제대했지만 민간 법원이 사건을 이송받아 처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복적인 구타로 피해자들에게 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고 질책했다. 다만 이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들어 벌금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 [단독]“더 이상 반복되지 않길”···28년만에 용기 낸 ‘미투’

    [단독]“더 이상 반복되지 않길”···28년만에 용기 낸 ‘미투’

    고려대서 28년만의 ‘미투’작가가 꿈이었던 고발자 김은희씨사건 이후 양극성 장애·PTSD 등“비슷한 사람들에 연대 보내고파”‘축축한 늪을 헤집고 헤집었다(…) 지워지지 않는, 지워지지 않는(…)’ 김은희(47·가명)씨가 자신의 열여덟을 회상하며 쓴 시 ‘첫 오티’에는 28년동안 김씨가 겪었던 감정이 고스란히 묘사돼있다. 김씨는 ‘진흙 같던’ 시간을 견딘 후 자신이 겪은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었다. 15일 오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나는 나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98년 졸업생 김은희’라고 밝힌 작성자는 1993년 설악산 콘도로 신입생 오티를 갔던 날의 일을 상세히 적었다. 그날 김씨는 처음 마셔보는 술에 잠이 들었고, 문득 눈을 뜨니 헝클어진 자신의 옷매무새와 코를 골며 잠을 자는 복학생 A씨가 눈에 들어왔다. 김씨는 그렇게 대학 생활의 첫 날, 28년간 잊을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렸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괴로웠던 기억을 스스로 꺼낸 이유에 대해 “사회와 대학 문화가 여전히 달라진 게 없어 공론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땐 몸 관리를 못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사회에서, 학교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며 견디기 힘들었고, 더 이상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백하게 됐다”고 했다.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소설가가 되려고 했던 김씨의 꿈은 4학년 말 양극성 장애를 진단 받으면서 좌절됐다. 조울병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겹쳐 지금도 약을 복용한다. 대학생활 내내 잊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은 김씨의 말마따나 “참담한 청춘”으로 시시각각 덮쳤다. 김씨는 “졸업 후 A씨를 불러 사과를 하라고 했더니 ‘김은희는 참 아름다웠습니다’라고 사과문을 쓴 것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며 “사과문을 찢고 소금을 뿌렸다”고 회상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의 주장을 시인했다. 그는 “술에 취해 실수를 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고 10년 전쯤 찾아가 사과를 했다”며 “제가 잘못한 것은 사과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원에서 정신건강 간호학을 전공하고 봉사와 상담활동을 다니고 있다. 시로 마음을 치료하는 ‘시 치료’를 공부하고 있다는 김씨는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 누군가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순찰차 집단성폭행’ 혐의 러 전직 경찰, 징역 6년→무죄

    ‘순찰차 집단성폭행’ 혐의 러 전직 경찰, 징역 6년→무죄

    순찰차에서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러시아 전직 경찰관 3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레닌스키 지방법원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결정은 그들의 행동에 범죄 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같은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전직 경찰들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피고인인 바딤 무스타핀에게 징역 6년 6개월, 바체슬라프 트로핀과 안드레이 베사라보프 등 2명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법원 결정이 취소됐고 재심 결과 판결이 뒤집혔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이들은 앞서 2019년 8월 카자흐스탄 출신 21세 여성을 순찰차에 태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내부 감사에 따라 이들 3명을 비롯해 그들의 상사 3명이 해고됐다. 또한 관리자 14명도 추가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
  •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가 검열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우선 순위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덧붙였다.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 등 펑솨이의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15일 “펑솨이가 지난 2일 폭로 후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은 WTA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 18회 우승에 빛나는 ‘얼음의 여제’ 크리스 에버트는 트위터에 “나는 펑솨이가 14세 때부터 알고 지냈다”면서 “그녀는 어디에 있는가? 안전한가? 어떤 소식이든 감사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알리제 코네(프랑스)는 “침묵하지 말자”며 #WhereIsPengShuai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 우산으로 상대방 눈 찔러 실명...60대 징역 2년 6개월

    우산으로 상대방 눈 찔러 실명...60대 징역 2년 6개월

    우산으로 다툼을 벌이던 중 상대방의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한 혐의로 60대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5일 울산지법 형사12부(황운서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2)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이 근무하는 경북 한 공장에서 납품 운전기사 B(61)씨와 다툼을 벌이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우산으로 B씨 왼쪽 눈을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외상성 안구 파열로 실명됐다. 당시 지게차로 제품을 정리하던 중 나이가 어린 B씨가 “납품일이 급하니 먼저 지게차를 쓰게 해달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이유로 A씨는 화가 나 목 부위를 때리는 등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에서 “싸움을 말리는 주변 직원들을 뿌리치다가 실수로 피해자의 눈을 찔렀지만, 상해의 고의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우산으로 피해자의 한쪽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하는 중대한 장해를 입혀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영구적인 시각 장애를 얻어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생계 곤란에 처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피해 보상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시비 끝에 동료 눈 찔러 실명케 한 60대 ‘실형’

    시비 끝에 동료 눈 찔러 실명케 한 60대 ‘실형’

    직장 동료와 싸우던 중 우산으로 상대의 눈을 찔러 실명시킨 60대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황운서)는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2)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이 근무하는 경북의 한 공장에서 납품 운전기사 B(61)씨와 다툼을 벌이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우산으로 B씨의 왼쪽 눈을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외상성 안구 파열로 실명했다. 당시 A씨는 지게차로 제품을 정리하던 중 나이 어린 B씨가 “납품일이 급하니 먼저 지게차를 쓰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화가 나 목 부위를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에서 “싸움을 말리는 주변 직원들을 뿌리치다가 실수로 피해자의 눈을 찔렀지만, 상해의 고의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우산으로 피해자의 한쪽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하는 중대한 장해를 입혀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피해자가 시각 장애로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생계 곤란에 처한 점, 피고인이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술 취해 20대 여성 때리고 지하철 10분 멈춰세운 50대男

    술 취해 20대 여성 때리고 지하철 10분 멈춰세운 50대男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여성 승객을 폭행해 지하철 운행을 10분간 멈추게 한 50대 만취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6분쯤 술에 취한 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서 노포동 방향으로 향하는 전동차에 탄 뒤 윗옷을 벗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렸다. 이 때문에 해당 전동차가 연산역과 부산대역에서 5분씩 정차하는 등 운행 지연이 발생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A씨는 행패를 말리려는 20대 여성 승객에게 욕설하며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대역에서 역무원으로부터 A씨를 넘겨받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김재원, 이재명 아내 루머에 “쌍욕·폭력성 봤을때 ‘그럴수 있겠다’ 생각”

    김재원, 이재명 아내 루머에 “쌍욕·폭력성 봤을때 ‘그럴수 있겠다’ 생각”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씨 사고와 관련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데, 만약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부인을 폭행했다면 ‘또 어디서 헛소리하네’ 할텐데 이 후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로봇을 패대기치고 형수에게도 쌍욕하고 철거에서 보여준 폭력성이 국민에게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국민께서 보시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인간의 품격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며 “이 후보도 스스로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의 ‘부산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강남에서는 한 20년째 살고 있지만, 강남이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며 “대체 이 후보는 강남에서 무슨 일을 벌이는가”라고 했다. 그는 “어떤 지역이든 ‘재미있다, 없다’로 비하하고 모욕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 후보가 백브리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말이 중단되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1일 1망언을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 후보는 부산 영도구 한 카페에서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다가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급하게 말을 바꿨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가 부산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을 꺼내 충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6차 시도도 무산...신도들 강한 저항(종합)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6차 시도도 무산...신도들 강한 저항(종합)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 중인 가운데, 15일 새벽 여섯 번째 명도 집행이 시도됐지만 신도들의 강한 저항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3시 15분쯤부터 집행인력 500여 명을 보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으나 신도 300여 명의 극렬한 저항에 막히면서 충돌을 우려해 오전 9시쯤 인력을 철수시켰다. 집행 소식을 듣고 모인 신도들은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교회 안팎으로 모여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돌을 던지고 소화기 분말을 분사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신도 가운데 한 명은 전봇대 위로 올라가 “집행을 그만두지 않으면 투신하겠다”고 소리쳤다. 신도들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7명이 현행범 체포됐고, 9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신도들은 교회 내부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경찰에 막혀 저항하다가 교회로 통하는 공사장 천막을 뚫고 교회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 인력 110여 명, 구청 15명, 경력 5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대치 상황은 6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후 용역업체 직원들이 오전 9시쯤 작업을 중단하고 중장비를 철수시키면서 일단락됐다. 현장에 나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이건 헌법과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100번, 1천 번, 1만 번 진입해도 교회를 재탈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5일에도 집행인력 300여 명을 동원해 5차 명도 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들의 극렬한 저항에 막히면서 약 4시간 40분 만에 중단됐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장위10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다. 교회 측은 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서울고법이 제시한 강제 조정안에 대해 최근 이의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법원이 제시한 보상금 150억원 상당의 조정안을 거절했다. 성북구 장위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로 재개발에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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