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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故 황예진 ‘데이트폭력’ 가해 남성 구속기소

    [속보] 故 황예진 ‘데이트폭력’ 가해 남성 구속기소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하던 여자친구 황예진(25)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A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피해자와 언쟁을 벌이다가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는다. 폭행 당시 당시 피해자는 외상성뇌저부지주막하출혈 등 상해를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3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지난 8월17일 사망했다. 검찰은 “유족면담, 법의학자문 추가의뢰, 현장실황조사, 폐쇄회로(CC)TV 영상 대검 감정의뢰 등 보완수사해 피고인 폭행과 사망과의 인과관계 더욱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해당 혐의는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 밖에서는 정의로운 척… 가정폭력 주범이었던 퇴직 경찰

    밖에서는 정의로운 척… 가정폭력 주범이었던 퇴직 경찰

    밖에서는 수십 년간 해양 경찰로 봉직한 공무원이었지만, 부인에게는 끔찍한 폭력배였다. 퇴직 해양경찰관 A씨(61)는 툭하면 부인 B씨(53)를 때렸다. A씨의 오랜 폭력을 견디지 못한 부인은 “살려주세요. 신고 좀 해주세요”라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그 정도로 안 죽어 XXX”라는 말이었다. 5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은 특수상해 및 폭행치상, 협박, 폭행 혐의로 기소된 퇴직 해양경찰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인천 남동구 주거지에서 부인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정년퇴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가 뭔데 33년 공직생활 인생을 망치냐”며 폭행을 가했다. 고통을 참지 못한 B씨가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하자 A씨는 흉기를 빼앗아 옆구리 부위를 2차례 찌른 뒤 “그 정도로 안 죽어 XXX”라며 119구급차를 불러달라는 B씨의 입을 엄지발가락으로 틀어막았다. A씨는 또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자고 있던 B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가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B씨의 입을 막고 인터폰을 끄거나 도망치는 피해자를 다시 끌고 와 폭행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 동기나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도 전혀 없다”며 “B씨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고, A씨의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장제원 아들 장용준 구속영장 청구 여부, 6일째 검토만

    장제원 아들 장용준 구속영장 청구 여부, 6일째 검토만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씨(활동명 노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엿새가 흘렀으나,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도로교통법상 재물손괴·형법상 상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장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 청구를 위해선 구속 전 피의자나 변호인 면담이 필요한데, 피의자 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오는 7일 오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6일 말했다.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이를 거부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장씨가 술 마시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문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열차 들어오는데 다짜고짜 승객 밀어버린 美여성 체포(영상)

    열차 들어오는데 다짜고짜 승객 밀어버린 美여성 체포(영상)

    미국 뉴욕의 지하철 승강장에서 역에 진입하는 전동차를 향해 이유 없이 다른 시민을 뒤에서 밀쳐버린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퀸즈에 사는 안토니아 에그바라(29·여)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4일 오전 8시쯤 출근시간대 붐비던 타임스퀘어 인근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벌어졌다. 승강장 벤치에 앉아 있던 에그바라는 열차가 역에 진입하는 도중 돌연 앞에서 대기하던 A(42·여)씨를 뒤에 세게 밀어버렸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진입 중이던 열차 차량에 부딪혀 얼굴과 다리에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에그바라는 A씨를 밀친 직후 현장을 떠났는데 사건 하루 만에 사건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에그바라는 과거 최소 7건의 전과가 있으며, 최근 3건은 지하철에서 저지른 범죄였다. 지난달 19일 지하철역 무단 진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할렘의 한 지하철역에서 40세 여성과 다툼을 벌이다가 상대의 왼쪽 눈과 뺨을 긁은 혐의도 받았다. 그 밖에도 여러 건의 폭행과 절도,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들은 지하철역 이용이 불안해졌다고 호소했다. 한 승객은 “전혀 예상치 못하게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 무섭다”고 ABC에 말했다. 뉴욕 지하철 관계자는 “뉴욕시가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휴대전화 들이밀고선 등 후려쳐”…4살 여아 때린 돌보미

    “휴대전화 들이밀고선 등 후려쳐”…4살 여아 때린 돌보미

    1년 반 동안 아이를 돌봐주던 돌보미가 아파트 옥상에서 4살 여아를 몰래 때리는 상황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휴대전화를 만진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린 건데, 폭행 이후에 휴대전화를 아이에게 들이밀며 아이를 때릴 이유를 만드는 듯한 모습도 나타났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아이 돌보미 30대 여성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부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6월 20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 4살 아이를 데리고 간 A씨는 아이를 벤치에 앉혀 두고 휴대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A씨의 휴대전화에 관심을 보이며 손을 뻗자 A씨는 곧바로 아이의 어깨를 때렸다. 황당한 것은 휴대전화를 만지지 말라는 식으로 아이를 때려놓곤 오히려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들이미는 듯하는 A씨의 행동이었다. 아이가 다시 스마트폰을 향해 손을 뻗어 잡으려 하자 A씨는 아이의 등을 세게 후려쳤다.이후 누가 오는 소리를 들었는지 옥상 입구를 확인하더니 A씨는 황급히 아이에게 가서 아이 눈물을 닦아주고 윗옷을 걷어 올려 살폈다. 자신이 때린 흔적이 남아 있는지 살펴보는 듯한 행동이었다. 옥상에서 우는 아이를 본 엄마가 이유를 물었지만 돌보미는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다. 아이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때리고 싶은 욕망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휴대전화를 들이밀면서 때릴 이유를 만들어서 때렸다”며 황당해했다. 또 “아이가 종종 우니까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돌보미는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이후 부모가 CCTV를 살펴봤다가 폭행 장면을 발견하고 왜 때렸는지 묻자 A씨는 ‘아이가 짜증을 내기에 그랬다’는 식으로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그 동안 ○○를 잘 보다가 제가 최근에 ○○ 머리에 꿀밤을 주고 등짝을 때렸어요. 순간 저도 놀라서 가슴이 철렁했지만 온갖 묘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아이 아버지는 아이가 ‘등허리도 맞고 머리도 맞고 여기저기 맞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 부모가 A씨에게 주말마다 딸을 맡긴 기간은 약 1년 6개월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아이가 종종 어린이집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러한 행동이 A씨의 폭행 때문에 유발된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부모는 A씨의 폭행이 상습적이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으나 A씨는 아이를 때린 것이 한 차례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 CCTV를 입수해 A씨의 폭행이 여러 차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 “인분 먹이고, 알몸에 베란다로”...10년 넘게 이어진 가스라이팅

    “인분 먹이고, 알몸에 베란다로”...10년 넘게 이어진 가스라이팅

    과외를 받던 여학생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스라이팅한 혐의를 받는 과외 교습소 원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5일 KBS 뉴스에 따르면, 30대 A씨는 중학교 3학년 때이던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원장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스라이팅’이란, 사람의 심리를 지배해 조종하는 일종의 세뇌행위다. 당시 A씨는 원장 B(여·55)씨를 만나 그의 조언에 따라 대학과 학과를 결정했다.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B씨의 집에서 과외교사로 일했으며, 가사노동도 도맡았다. A씨는 부모로부터 받은 학비 수천만 원도 B씨에게 뺏겼다. 그는 B씨가 입지 말라는 속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베란다에서 알몸으로 8시간 벌을 서기도 했다. 또 B씨는 인분을 A씨에게 먹이기도 했다. 지난 8월 21일 창원지법은 B씨에게 상습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B씨는 이 외에도 당시 20살이던 내연남의 딸 C씨를 14회에 거쳐 상습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들끼리 가혹 행위를 하게 시키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재판부는 “B씨는 피해자들에게 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심리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신의 기분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했고 강도와 시간, 계속성, 반복성의 측면에서 볼 때 폭행의 정도도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너 바람 피우지?” 여친 둔기 폭행 30대, 신고에 마약 투약도 덜미

    “너 바람 피우지?” 여친 둔기 폭행 30대, 신고에 마약 투약도 덜미

    20대 여친 둔기 폭행 당해 허리 골절 중상남친 피해 경찰 신고 과정서 마약 투약 밝혀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둔기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자는 신고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까지 밝혀져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5일 특수폭행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자신의 주거지인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의심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 폭행으로 허리 부분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를 벗어난 B씨가 경찰서를 찾아와 신고했는데 경찰은 신고 과정에서 두 사람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나우뉴스]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나우뉴스]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중국의 20대 청년이 우이판(한국 활동명 크리스)과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개명 신청을 한 것이 화제다.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한 20대 청년 우난링(가명)은 아이돌그룹 엑소 출신의 연예인 우이판과 이름이 같아서 각종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지난달 29일 개명 신청을 했다고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보도했다. 캐나다 국적의 우이판은 지난 8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당국에 의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우이판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감형을 노리고 자신처럼 문제 많은 스타 47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 수사 당국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번지는 등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22세의 우난링은 개명 전 이름이 우이판과 동일하다는 사유서를 당국에 제출, 개명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개명 신청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중국에서 개명 과정이 빠르게 진행, 대중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그의 신청이 접수된 지난달 29일 당일 관할 행정공안국은 법규에 따라 우난링의 새 이름이 명시된 후커우(호적) 서류와 새 신분증을 공식 발부했다고 밝혔다. 개명 신청과 접수, 새 신분증 발급까지 당일에 완료된 것이다. 개명 신청서 작성 당시 우난링은 “연예인 우이판이 공공질서를 위반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자로 인식되면서 이름이 같은 (내가)사회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면서 “남은 인생에서 일과 일상생활에 더 큰 제약을 받기 전에 개명 신청을 한다”고 적었다. 새 신분증이 발급되자 그는 신분증을 한 손에 든 채 “나는 이제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법 상 개명 허가 신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금지하고 있다. 단, 미취학 아동과 부모가 이혼하거나 재혼한 미성년 상태의 자녀, 법률에 따라 입양되거나 파양 등의 사유로 관계가 변동된 경우, 이름이 공서양속에 위배 돼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 이름이 사회질서에 반하는 단어가 포함된 경우 등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개명 신청을 인정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백악관도 주시하는 하와이 캠퍼스 성범죄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백악관도 주시하는 하와이 캠퍼스 성범죄

    하와이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또다시 잔인한 성범죄가 발생해 보안 당국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지난 1일 데이트 앱에서 연락을 주고 받았던 남학생이 같은 대학 캠퍼스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하와이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으로, 일면식 없던 가해 남학생이 여학생을 강제로 추행하고 인적이 드문 캠퍼스에서 성폭행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캠퍼스 내에 설치된 CCTV 속 가해 남학생의 인상착의를 공개, 보안 당국과 공개 수배를 시작한 상태다. 특히 이 사건은 불과 2주 사이에 연이어 발생한 캠퍼스 성범죄로, 지난달 말 같은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종결되기도 전에 재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마주보기 싫은 어두운 면이지만, 하와이 소재의 캠퍼스에서는 미국 백악관이 주목할 정도로 각종 성범죄가 매년 재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사건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에 사건을 축소 처리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에 대한 대학 측의 안일한 징계와 의도적인 사건 축소에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는 지난 2012년 24건의 성범죄가 있다고 집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신고, 접수된 수치일 뿐, 숨은 범죄 사례를 포함할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피해 사례가 있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더욱이, 이 같은 낮은 신고율에 더해 지난 5년간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발생한 50여 건의 성범죄 사건의 가해자 중 대학 측이 공식적으로 징계 처리한 사례는 전체 신고 건수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건 중 정식으로 관할 사법 기관에 기소, 재판에 회부 된 사례는 단 1건에 그쳤다.지난 2013년에는 총 8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 접수됐지만, 대학 측은 단 1건의 사건에 대해서만 공식적인 수사를 진행, 이마저도 원인무효로 성범죄 사건을 흐지부지 면피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12년에는 11건의 성폭력 사건을 접수하고도 단 5건의 사건에 대해서만 가해자를 징계 처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던 바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2014년 무렵에는 미 백악관이 대학 캠퍼스에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으로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를 지목, 캠퍼스 성범죄 발생 건수와 피해자 구제에 대한 감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일명 타이틀 나인(Title IX)으로 불리는 대학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각 대학 측의 안전한 환경 준수 여부를 감사하는 것이었다. 당시 백악관 측은 하와이 대학에서 실시되는 교육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 보장과 성범죄 없는 안전한 환경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특히 백악관 측은 당시 캠퍼스 성폭력 근절 대책에 따라 각 대학은 성범죄 수사 중 피해자들에게 가해지는 2차 가해를 줄이기 위해 캠퍼스 내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던 바 있다. 이는 이 시기 미국 교육부 인권사무국 집계 결과, 미국 대학 캠퍼스 재학 중인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은 반면, 사건 신고율은 12% 정도에 그치는 등 피해 보고 사례가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 또 비공개로 진행됐던 캠퍼스 내부의 성범죄 발생 건수 및 내역 등을 학생들에게 공개해 그 수치와 해결 방안 등을 수면 위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처리할 대학 측의 조직적인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사건이 발생했더라도 신고나 사후처리를 맡아 줄 부서들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 정작 도움을 요청할 곳을 몰라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지난 2년간의 연방정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성폭력의 위험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권리를 학생들에게 보장해 주는 인권보호법의 전문가를 초빙해 코디네이터로 기용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성폭력 대처방법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도 하와이 대학 캠퍼스 진입로인 버스정류장 인근부터 각 대학 학과 사무실로 이어지는 길목, 식당 인근, 커피숍과 서점, 은행 등 사설 시설물 인근에서도 비상 알람 벨은 눈에 띄기 쉬운 장소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교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비상 알람 벨은 각종 강력 범죄부터 성추행, 폭행 등의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피해자가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비상 알람 벨은 성범죄에 노출된 피해자가 자구책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 대학 캠퍼스의 낭만과는 상반된 분위기의 비상벨 개수가 대학 내에는 수 십여 개 설치돼 있다. 그리고 이 비상벨 운영의 이유가 각종 성범죄 사고 발생률은 높은 반면 정작 이를 수면 위에 올려 해결되는 사례는 매우 미미한 수준에 기인했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 코로나 후 혐오범죄 9000건 피해… 미국 내 아시아·태평양계 뭉친다

    코로나 후 혐오범죄 9000건 피해… 미국 내 아시아·태평양계 뭉친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폭행, 폭언 등 아시아·태평양계(AAPI) 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 사건이 9000건 이상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던 AAPI가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뭉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AAPI에 대한 동질감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AAPI 응답자 중 21%가 팬데믹 전보다 AAPI에 더 동일시한다고 답했다. 해당 답변 비율은 7개 인종 중 한국계가 30%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계(29%), 중국계(25%) 순이었다. 가장 낮은 건 인도계(11%)였다. 이들이 AAPI라는 이름으로 뭉친 계기는 코로나19로 확산된 아시아계 혐오범죄 때문이다. 혐오범죄 신고사이트인 ‘스톱AAPI헤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9081건의 혐오범죄가 접수됐다. 인종별로 중국인 피해자(43.5%)가 가장 많았고 한국인(16.8%), 필리핀인(9.1%), 일본인(8.6%), 베트남인(8.2%) 순이었다. 혐오범죄 가해자인 백인·흑인이 외모상으로 동양인의 국적을 구별하지 못해 한국인이 중국인 타깃 범죄의 동반 희생양이 됐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계가 ‘결국 우리도 AAPI’라는 인식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혐오범죄 확산의 원인으로는 전체의 71%가 ‘중국폐렴·우한폐렴’ 등을 주장하며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강조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인종별 답변 비율은 중국계(66%)가 가장 높았고 일본계(63%), 한국계(59%) 순이었다. 폴리티코는 국적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지 못했던 AAPI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체성을 강화한 것으로 봤다. 2016년 이후 지금까지 AAPI의 유권자 참여는 35% 증가했다. 또 지난해 인구조사 결과 백인은 10년 만에 준 반면 아시아계는 36% 늘어 히스패닉(23%) 증가율도 앞섰다. 최근 경합주인 조지아 및 애틀랜타에서 AAPI의 표가 중요해졌고, AAPI가 내년 중간선거와 차기 대선에서 무시 못 할 세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설문에서 같은 외모의 정치인을 원한다는 응답은 30%인 반면 가치관이 동일한 정치인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87%나 됐다. AAPI는 인종 투표보다 가치 투표를 하는 경향이 높다는 뜻이다.
  • [여기는 중국]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여기는 중국] ‘성폭행 혐의’ 우이판과 동명이인 못참아…中 당국, 개명 허가

    중국의 20대 청년이 우이판(한국 활동명 크리스)과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개명 신청을 한 것이 화제다.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한 20대 청년 우난링(가명)은 아이돌그룹 엑소 출신의 연예인 우이판과 이름이 같아서 각종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지난달 29일 개명 신청을 했다고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보도했다. 캐나다 국적의 우이판은 지난 8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당국에 의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우이판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감형을 노리고 자신처럼 문제 많은 스타 47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 수사 당국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번지는 등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22세의 우난링은 개명 전 이름이 우이판과 동일하다는 사유서를 당국에 제출, 개명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개명 신청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중국에서 개명 과정이 빠르게 진행, 대중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꼽힌다.그의 신청이 접수된 지난달 29일 당일 관할 행정공안국은 법규에 따라 우난링의 새 이름이 명시된 후커우(호적) 서류와 새 신분증을 공식 발부했다고 밝혔다. 개명 신청과 접수, 새 신분증 발급까지 당일에 완료된 것이다. 개명 신청서 작성 당시 우난링은 “연예인 우이판이 공공질서를 위반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자로 인식되면서 이름이 같은 (내가)사회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면서 “남은 인생에서 일과 일상생활에 더 큰 제약을 받기 전에 개명 신청을 한다”고 적었다. 새 신분증이 발급되자 그는 신분증을 한 손에 든 채 “나는 이제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법 상 개명 허가 신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금지하고 있다. 단, 미취학 아동과 부모가 이혼하거나 재혼한 미성년 상태의 자녀, 법률에 따라 입양되거나 파양 등의 사유로 관계가 변동된 경우, 이름이 공서양속에 위배 돼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 이름이 사회질서에 반하는 단어가 포함된 경우 등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개명 신청을 인정하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마크롱이 “천 개의 삶을 살았다”는 베르나르 타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마크롱이 “천 개의 삶을 살았다”는 베르나르 타피

    프랑스의 자수성가 사업가로 정치와 연예, 스포츠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베르나르 타피가 3일(현지시간) 78세로 운명했다. 수십년 동안 멋진 삶을 누리며 늘 뉴스의 초점으로 각광을 즐겼던 타피가 스러졌다는 소식에 각계의 애도가 이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은 천 개의 삶을 살았다”고 한 것은 결코 과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타피의 “야심, 에너지, 열정은 프랑스 세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칭송했다. 4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고인은 투병해 왔다. 부인 도미니크와 두 자녀는 고인이 소유하고 있는 마르세유의 라 프로방스 신문에 부고를 게재하고 그가 가족이 에워싼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으며 “마음의 도시”인 마르세유에 묻힌다고 밝혔다. 프로 축구팀 올렝피크 마르세유의 구단주 시절이 타피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1993년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마르세유는 유럽 프로축구 대항전에서 승리한 유일한 프랑스 팀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타피의 마르세유 팀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5연속 프랑스 리그 타이틀을 따냈으나 경기조작 혐의로 1993년 타이틀을 박탈당하면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타피 역시 유죄 판결을 받고 5개월 수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마르세유 팬들은 그러나 아직도 타피를 존경해 이날 타계 소식 후 클럽 스타디엄 앞에 세워진 타피의 초상화에 꽃들이 바쳐졌다. 그가 매입한 프로 사이클 팀은 투르드 프랑스를 두 차례나 제패했다. 별명 ‘나나르’로 통하던 타피는 사교적인 성품을 타고났고 가수로 성인 생활을 출발했지만 곧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하는 수완으로 큰 부를 축적했다. 이때부터 수십년 동안 프랑스 언론에는 귀족적인 정장 차림에 풍성한 검은 머리숱과 넓적한 아래턱이 인상적인 타피 사진이 자주 등장했다. 배우로 나서기도 했던 타피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생활을 즐겼으며 기업가와 정치인일 때에도 마찬기지였다. 텔레비전에도 자주 나온 그는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늘 상식을 뛰어넘는 과도한 삶을 즐기고 싶어했다. 파산도 경험했고 기나긴 법정 싸움에 골치를 썩었다. 타피는 1943년 파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배관공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팝 가수로 데뷔하고 자동차 경주 선수가 되려고도 했다. 가수 활동은 실패로 끝났고 자동차 경주는 코마 상태의 중상을 입고 포기했다. 한때 텔레비전 판매 일을 하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기업을 회복시켜 다시 매각하는 일을 전문으로 삼았다. 타피가 되판 기업은 수십 개나 된다. 1990년 독일의 스포츠 용품 대기업 아디다스를 사들였다. 많은 이들이 대단하다고 칭찬했지만 결국 이 매입 결정 탓에 그의 추락이 시작됐다. 1995년 마르세유 축구팀 문제로 감옥을 다녀온 그는 1997년부터 죽을 때까지 아디다스 매입 및 재매각 문제로 법정을 들락거려야 했다. 1989년 극우 정객 장마리 르펜과 치열한 말싸움을 벌였던 타피는 그해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992년 일년 동안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정부에서 도시업무 장관을 맡았다. 타피는 1992년 아디다스 지분을 국영 은행 크레디 리오네를 통해 매각했다. 곧 그는 은행이 잘못 처리해 커다란 손해를 입혔다며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2008년 법원 판결로 타피는 4억 400만 유로(약 5000억원)를 받았으나 2017년 항소심은 이를 뒤집어 다시 내놓으라고 명령했다. 2008년 타피에게 유리한 법원 판결이 난 것과 관련해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현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연루 의혹을 받아 역시 법원을 오고간 일도 있었다. 성공하지 못했던 가수 생활에 미련이 많아 기업사냥꾼으로 명성을 얻은 뒤인 1980년대 싱어송라이터 디디에 바르벨리비앙과 협업해 가요계에 복귀했다. 1990년대 클로드 를로슈 감독의 ‘남자 대 여자(Men, Women: A User’s Manual)’에 주연급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 20년 동안에도 한 TV 드라마에 형사로 출연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초에 부부는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폭행과 강탈을 당하기도 했다.
  • 이번엔 美여자축구리그가 ‘명장 성추문’ 숨겼다

    이번엔 美여자축구리그가 ‘명장 성추문’ 숨겼다

    “(성추행을 반복한) 폴 라일리가 감독을 계속하다니 현역 여자축구선수들이 매우 걱정됩니다.”(4월 28일 전직 선수 시네이드 패럴리) “(라일리에 대한) 조사를 또다시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5월 5일 리사 베어드 미국여자축구리그 커미셔너)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의 라일리 감독이 전 소속팀인 포틀랜드 톤스에서 강요로 선수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스타 선수인 앨릭스 모건이 피해 선수의 조사 요구를 NWSL이 거절한 이메일을 폭로했다. 미 체조협회의 무능과 무관심 속에 30년간 330명이 넘는 여자 체조선수들을 성폭행한 래리 나사르(58) 미 체조 대표팀 주치의 사건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다뤄지며 미 전역을 흔들었지만, 비단 체조 종목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셈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라일리는 강요를 통해 한 선수와 성관계를 맺었고, 또 다른 2명의 선수와는 입맞춤을 하고 성적인 사진을 보내게 했다. 라일리는 이를 부인했지만, 팀은 곧바로 그를 해고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은 지난 1일(현지시간) 관련 이메일을 폭로했고 NWSL의 책임론이 번졌다. 그는 트위터에 “NWSL은 라일리의 혐의에 대해 여러 번 제보를 받았지만 여러 번 조사를 거부했다. 선수를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다. NWSL은 몇몇 선수들의 문제 제기로 2015년 라일리의 성희롱 문제를 조사했지만 성과는 없었고, 라일리는 이를 비웃듯 팀을 옮겨 가며 감독을 맡았다. 2018, 2019년에는 팀을 우승시켜 ‘명장’ 평가까지 받았다. 지난 8월 이후 NWSL 소속 지도자 중 성추문으로 해고된 것만 라일리가 세 번째다. 거센 비난에 2일 NWSL은 주말 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베어드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라일리의 성추문을 처음 제기한 건 지난 4월 NWSL에 재조사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던 패럴리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더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당한 정황을 설명하며 자신이 “라일리의 통제하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미국축구협회가 성추문 사건을 조사한다고 나섰지만 이들 기관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결국 조직의 무관심이 여성 선수들의 피해를 키웠기 때문이다. 미국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는 지난달 16일 나사르 사건을 다룬 상원 청문회에서 “연방수사국(FBI)은 눈을 돌리고, 미국 체조협회와 올림픽위원회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괴물 같은 존재”를 방치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 학폭 피해자-가해자 이름 뒤바뀐 채 징계 통보…“이름 비슷해서”

    학폭 피해자-가해자 이름 뒤바뀐 채 징계 통보…“이름 비슷해서”

    경기지역의 한 교육지원청이 중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한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징계결정 통보서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지난 7월 화성시의 한 건물 상가 내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중학교 1학년 4명에게 1시간 넘게 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A군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보복이 두려워 이사까지 했다. 문제는 가해자들이 가정법원에 넘겨졌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전학·출석정지 등의 징계결정을 받았는데 징계결정통보서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는 점이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군의 아버지는 “(교육지원청에) 항의를 했더니 가해자하고 이름이 비슷해서 잘못썼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문건(통보서)이 3번 왔다”고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교육지원청의 징계 결정 과정을 믿지 못하겠다며 징계불복 절차를 밟기로 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업무가 많아 행정 착오가 있었다.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인력 등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트렌스젠더, 여자옷 입었다가 수배자 신세… ’치료’ 해주겠다는 이슬람

    트렌스젠더, 여자옷 입었다가 수배자 신세… ’치료’ 해주겠다는 이슬람

    이슬람 종교행사에 여성복을 입고 나타났다가 기소된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가 태국에서 붙잡혔다. 28일 워싱턴포스트는 이슬람율법 샤리아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떨어졌던 말레이시아 트렌스젠더 사업가 누르 사자트(36, 본명 무하마드 사자드 카마루즈 자만)가 불법 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지속적 송환 요구에 따라 사자트 추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사나 파다나차로엔 태국 경찰 부대변인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사자트 추방이 진행 중이며, 많은 요인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니 상랏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 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근거하여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자트는 2018년 이슬람 종교행사에 말레이시아 여성 전통의상 바주 쿠룽을 입고 갔다가 당국 조사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월 사자트를 이슬람교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동성애도 성전환도 ‘불법’ 쏟아진 살해 위협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는 인구 60%가 무슬림이다. 무슬림에게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가, 비무슬림에게는 민법이 적용되는 이중 법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슬람 법 체계에서 무슬림의 성전환은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불법이다. 관련법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사자트는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임을 밝혔다. 유명 웹예능에 잇따라 출연하며 트랜스젠더 여성의 삶을 대중에 공개했다.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며 기업가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하지만 현지 이슬람 공동체는 사자트의 이 같은 행보를 용납하지 않았다. 여성복을 입고 이슬람 종교행사에 등장한 사자트를 법으로 다스렸으며, 개종 의사를 밝힌 그에게 위협을 가했다.사자트는 “(안티 트랜스젠더 때문에) 종교를 포기하고 싶어졌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사람들은 우리를 나쁘다고 비난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숱한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사자트 같은 무슬림이 기독교나 힌두교 등으로 개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샤리아가 금지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자트는 말레이시아를 탈출, 태국으로 도피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그가 샤리아 고등법원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권을 취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수배 조처를 내렸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사자트는 지난 8일 불법입국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2주에 한 번 이민국에 신상을 보고한다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추방 가능성이 높다. 호주 망명 원하지만…‘치료’ 해주겠다는 이슬람사자트는 일단 호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와 하리안 메트로에 따르면 사자트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난민 신청을 했다. 익명의 태국 당국자는 그가 유엔난민기구 태국 방콕 사무소에서 망명 신청자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귀띔했다. 유엔난민기구가 발급하는 망명 신청자 카드는 체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물론 말레이시아에서 이 카드는 공식적으로 그 어떤 법적 가치도 없지만, 유엔난민기구는 사자트가 본인 의사에 반하여 송환되지 않도록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사자트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태국을 압박하고 있다. 압드 잘릴 하산 말레이시아 범죄수사국장도 경찰과 외교부, 법무장관실이 사자트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산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자트의 본명을 언급하며, 그에게 ‘좋게좋게 가자’는 식으로 귀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존 혐의에 더해 공무집행방해혐의를 추가해 사자트를 기소한 상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또 사자트의 성 정체성을 바꾸는 ‘전환 치료’ 계획도 밝혔다. 26일 종교 사건을 다루는 이드리스 아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부 상원의원은 “사자트에 대한 지도와 상담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드 의원은 “만약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본성으로 돌아가고싶어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도 그를 처벌하고 싶지 않다. 단지 교육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렌스젠더 여성을 남성 교도소에…이슬람 성소수자 인권 밑바닥이에 대해 성소수자(LGBTQ) 단체는 사자트가 체포되면 트렌스젠더 여성임에도 남성 수용 시설에 갇힐 것을 우려했다. 또 사자트 체포 이후 성소수자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졌다고 호소했다.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시스터스’는 24일 성명을 통해 성소수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 트렌스젠더는 그간 성폭행과 신체적 학대, 의료 및 고용 차별, 임의 체포, 투옥 등 갖은 핍박을 당했다. 사자트가 유명해진 뒤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1월 총리부 차관이 나서서 성소주자 처벌 강화를 언급한 데 이어, 6월에는 정부 태스크포스가 이슬람교를 모욕하고 성수소자 생활방식을 장려하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슬라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은 이제 트랜스젠더의 모스크 등 이슬람교 예배당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필 로버트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사자트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터무니없는 괴롭힘과 박해는 그 나라가 성소수자 사회에 얼마나 억압적이고 학대적인지를 부각시킨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때려눕히고 궁극적으로 억압하기 위해 종교를 곤봉처럼 휘두르고 있으며, 사자트와 같은 트랜스젠더가 그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월드피플+] 매 맞는 아시아계 노인,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

    [월드피플+] 매 맞는 아시아계 노인,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

    미국 내 증오범죄가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매 맞는 아시아계 노인을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의 선행이 전해졌다. 2일 ABC7은 증오범죄 피해를 본 아시아계 노인을 끝까지 보호한 흑인 여성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을 달리던 버스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흑인 승객 한 명이 다른 아시아계 노인 승객에게 지팡이를 휘두른 것이다.당시 버스 CCTV에는 건장한 흑인 남성이 갑자기 고함을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자리에 앉아있던 아시아계 노인 머리에 힘껏 지팡이를 내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놀란 승객들은 펄쩍 뛰었고 버스 안은 공포에 휩싸였다. 흑인 남성의 추가 폭행이 우려되던 순간, 노인 앞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여성이 몸을 던졌다. 마이쉘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지길 바란 여성은 “사람이 다치는 걸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여성은 버스 복도 맨 안쪽으로 노인을 밀어 넣고 자신은 바깥쪽을 지키고 서서 공격자로부터 노인을 보호했다. 한동안 대치를 벌이던 공격자가 버스에서 내리자 인상착의를 담기 위해 쫓아 내리는 용감함도 보였다. 잔뜩 흥분한 공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민 여성에게도 지팡이를 마구 휘둘러 다치게 한 후 달아났다. 이 일로 피해 노인은 여러 후유증을 겪었다. 피해 노인 후아 린(69)의 딸은 아버지가 사건 직후 끙끙 앓았으며, 눈을 다쳐 한동안 앞을 보지 못했고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그래도 흑인 여성의 희생과 신속한 조치 덕에 노인은 더 큰 부상을 면했으며, 사법당국은 용의자를 발 빠르게 체포할 수 있었다. 해당 사건은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 칼 챈 소장에 대한 묻지마 공격이 있기 바로 사흘 전 벌어진 일이다. 챈 소장은 같은 달 29일 길을 걷다 뒤에서 접근한 낯선 이에게 머리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자신처럼 큰일을 치를뻔한 노인을 몸 던져 구한 흑인 여성이 있다는 소식에 챈 소장은 “용감하고 진실한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챈 소장은 “흑인, 아시아인, 백인, 히스패닉 등 우리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증오와 싸우기 위해 단결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더 많은 ‘버스 영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웅 찬사가 낯부끄럽다는 흑인 여성은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달리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간을 돌려도 나는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게 바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챈 소장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는 혹시 모를 보복에 대비해 흑인 여성의 안전한 이전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7759건으로 2019년 대비 6% 증가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고 접수 및 공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특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서는 아시아계 노인과 임산부, 여성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다수 발생했다.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묻지마 공격을 당한 84세 태국계 노인이 뇌를 다쳐 사망했으며, 며칠 후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도 91세 중국계 노인이 묻지마 공격을 당해 크게 다쳤다. 5월에는 남편과 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국계 임산부가 창문 너머로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폭언을 퍼붓던 흑인 남성 침에 맞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너무 억울해”…왕따 주도한 가해 경찰 승승장구, 조직적 은폐 의혹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너무 억울해”…왕따 주도한 가해 경찰 승승장구, 조직적 은폐 의혹

    동료를 왕따시킨 경찰이 승진한 것과 관련해 미국 하와이 주 의회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3일 현지언론 뉴스나우에 따르면 하와이 주 의회 의원들은 경찰 조직 내에서 부하 직원들을 괴롭히고 왕따시킨 고위 간부에 대한 조치와 처벌을 요구했다. 하외아 주 의원들은 최근 경찰 조직에 호놀룰루 시 경찰국 소속 간부 스테펜 제로나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동료 왕따를 주도한 인물의 승진은 부당하다며 경찰 조직을 압박했다. 스테펜 제로나는 지난해부터 부하 경찰관을 겨냥해 폭언과 폭행 등 괴롭힘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왕따로 심리적 괴로움을 호소한 부하직원들이 여러 번 경찰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등 내사 수사를 신청했지만, 이때마다 피해자에 대한 회유 시도와 협박 등으로 2차 가해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20년 경찰의 베테랑 경찰 A씨가 가해자로 지목된 상관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의 유가족들은 A씨 자살과 관련해 스테펜 제로나의 가해 행위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털어놨다. 사망한 A씨의 아내는 “딸 아이가 있기 때문에 익명을 요청한다”면서 “남편은 살아생전에 딱 5년만 더 참고 일하면 연금이 나온다는 희망으로 제로나의 갖은 악행과 폭행을 참고 인내했다. 우리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을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편을 죽음으로 몬 가해자가 왜 아직도 경찰 조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지 조직의 썩은 면을 도려낼 때가 됐다”면서 “경찰 조직 지휘부 누군가가 제로나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실망감을 털어놨다.또 다른 피해자인 마일 레고 씨는 “그가 이끄는 수사팀은 성범죄, 강도, 살해 등 우리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담당하는 팀이었고 나 역시 팀에 소속돼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부 수사에 소극적이었는데, 이에 이의를 제기하자 곧장 나에게 돌아온 것은 부당한 부서 이동이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스테펜 제로나의 폭언, 폭행, 성희롱 등을 조직 내부에 고발하며 무급 휴직 중인 그는 “그의 가해 행위에 이의를 제기하자 경찰 조직 내에서 내린 처분은 무급 휴직이라는 부당한 처분이었다”면서 “(나는)여전히 처분을 바꾸기 위한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다”고 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스테펜 제로나를 가해자로 지목한 피해자들은 그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그를 상관으로 모시고 있는 하위 경찰관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그를 두려워하고 있다. 부하 경찰들을 마치 자신 소유의 장난감처럼 대하며 폭행과 막말하는 등 누구도 그의 부당한 처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급기야 피해자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가해자의 폭언, 폭행 등의 행위에 대해 주 정부 산하의 평등고용위원회에 총 12차례 고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위원회 측은 피해자들이 여러 차례 해당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 가해자 처벌에 미진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경찰 내부 인사 발령 문건에 가해자로 지목된 스테펜 제로나가 차장 대행으로 승진하는 등 사실상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없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이에 대해 주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칼로즈 의원은 “가해자에 대한 혐의가 무려 12건이나 보고되는 등 여러 번 다수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직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를 감싸고 있다”면서 “가해자가 가진 무소불위의 권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 수 없으나, 그의 승진 사실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호놀룰루 경찰국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스테펜 제로나 차장 대행에 대해 제기된 혐의는 경찰 조직에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첫 입장문을 공고했다. 경찰위원회 샤넌 알리바도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 중 경찰 내부에서 행해진 것으로 알려진 협박 및 보복 혐의에 대해서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추가 내부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 피해자들이 억울한 부분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테펜 제로나 차장 대행에 대한 현재의 모든 직위는 경찰 내사가 종료, 혐의가 확정되는 시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전 경찰위원회 위원장이자 현직 변호사인 로레타 시한 씨는 “내사가 진행되는 동안 호놀룰루 경찰국이 가해자의 차장 대행 직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내용에 매우 놀랐다”면서 “그의 보직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수사 중에도 피해자들이 그의 처분 하에 놓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신고자들은 그의 폭언과 폭행을 신고했다는 것만으로도 경찰 조직 내부에서 2~3차 가해를 입을 우려가 큰 상황이다”고 했다. 다만, 이번 사안에 대해 팽팽한 대립 중인 경찰국과 주 의회의 입장 차이에 대해 호놀룰루 시장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 법원, 5·18 때 광주문화방송 불 지른 시민 41년 만에 무죄

    법원, 5·18 때 광주문화방송 불 지른 시민 41년 만에 무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문화방송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로 투옥된 시민이 41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는 계엄법 위반,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1981년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 6개월이 확정됐던 고(故) 최모(1980년 당시 18세·2009년 사망)씨의 재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계엄법 위반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특수절도,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는 유죄를 유지했다. 최씨는 1980년 5월 18일 오후 9시 30분쯤 광주 동구 궁동 광주문화방송 앞에서 군중 수백명이 “방송국에서 데모 장면을 방송하지 않는다.불 질러 없애버려야 한다”고 외치면서 시위할 당시 시위대로부터 휘발유 통을 받아 박모씨, 성명불상 1인과 함께 방송국 안에서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씨와 함께 1979년 10∼11월 녹음기와 자전거를 훔친 혐의, 1980년 10월 시비가 붙어 타인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측은 자신이 불을 낸 것이 아니며 다른 혐의 역시 형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재심 재판부는 과거 재판 기록 등을 볼 때 최씨의 방화 자체는 인정되지만 5·18과 관련해 헌정 질서 파괴 범죄를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르면 전두환 등이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 이후 비상계엄 확대를 선포하고 1981년 1월 계엄 해제 시까지 행한 행위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범죄이기에 이를 막기 위한 행위는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범으로 지목된 박씨는 앞서 1998년 재심에서 이러한 취지로 무죄를 인정받았다”며 “최씨의 행위 역시 헌법의 존립 및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일로 정당 행위로 봐야 하며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마스크 써달라”는 버스기사에 커터칼 휘두른 70대 집행유예

    “마스크 써달라”는 버스기사에 커터칼 휘두른 70대 집행유예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커터칼로 위협한 7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정홍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7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경남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버스기사 B씨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하자 욕설하고, 운전석 보호 칸막이를 잡고 강하게 흔들며 폭행할 듯이 위협했다. 이후 A씨는 버스에서 내렸는데, B씨가 따라 내리며 항의하자 가방에 있던 커터칼을 꺼내 휘두르며 협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전과가 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고령이고 질환이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음주 측정 거부’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입증 어려워”

    ‘음주 측정 거부’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입증 어려워”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그가 실제 음주운전을 했는지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가 사고 당일 방문한 주점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속영장 신청서에는 음주운전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다.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장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정황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못했고, 음주운전 여부를 사후에 수사로 밝히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사후 추정이 필요할 때 경찰은 통상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한다. 마신 술의 도수와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이다. 사람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시간당 평균 0.015%씩 감소한다는 이론이 토대다. 그러나 법원은 위드마크 공식으로 산출된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인정하는 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 공식을 적용하려면 음주 당시의 상황이 매우 구체적으로 입증돼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 취지다. 교통사고 전문인 정경일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위드마크 공식으로 나온 결과를 피고인이 인정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부인할 경우 법원은 특히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며 “체중, 성별, 체질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감소치가 다르다 보니 위드마크 공식으로 정확히 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경찰이 장씨의 음주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면 음주 측정 불응죄 성립의 전제 조건인 ‘음주한 것으로 상당히 의심되는 경우’를 충족하기엔 충분하다”면서도 “매우 구체적인 음주량과 시간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 음주운전을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음주 측정 거부로 입건할 경우 통상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한 수치 산정까지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약 6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에게 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및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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