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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와 “우크라女 성폭행“ 통화 나눈 러軍 남성, 포로로 잡혔다

    아내와 “우크라女 성폭행“ 통화 나눈 러軍 남성, 포로로 잡혔다

    러시아 아내와 “우크라이나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는 대화를 나눈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혔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 등에 따르면, 러시아 아내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성폭행에 대한 대화를 나눴던 러시아 군인 로만 비코프스키(27)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소도시 이지움 인근 지역에서 포로가 됐다.해당 소식은 우크라이나에서 망명한 일리야 포노마료프 러시아 전 하원의원이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밝혔다. 그는 2014년 러시아 의회에서 유일하게 크림반도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 대표적인 반(反)푸틴 인사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은 SNS를 통해 남부 헤르손에서 감청한 러시아 군인과 당시 여자친구로 추정됐던 여성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엔 러시아 여성이 “그냥 거기서 해.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폭행해도 돼”라면서 “나만 모르게 해. 이해할게. 콘돔만 잘 써”라고 말하며 웃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이후 자유유럽방송(RFE/RL)은 보안국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전화번호를 토대로 러시아 SNS인 브콘탁테(VK)에서 두 사람의 신상을 확인했다.취재 결과 두 사람은 러시아 군인 부부로 밝혀졌다. 로만 비코프스키와 동갑내기 아내 올가 비코프스키야는 모두 러시아 중서부 오룔에서 나고 자랐으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후 2018년 크림반도로 이사했다. 둘 사이에는 4살 된 아들도 있다. 올가는 SNS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족과 아이로 꼽기도 했다. 자유유럽방송은 부부와 직접 통화했으며 로만은 헤르손에 있다는 사실이나 문제의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전부 부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부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통화 목소리와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통화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통화 직후 러시아 부부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매체는 둘의 통화가 단순히 농담이었을지 모르지만, 우크라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만행이 잇따라 공개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충격은 더 컸다고 꼬집었다.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쪽 부차 등지에서 시신을 부검하는 법의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성폭행을 한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의학자인 블라디슬라프 페로브스키는 “여성들이 총에 맞아 죽기 전 성폭행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직 조사할 시신이 수백구 남아 있어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윤석열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1심 벌금 300만원

    ‘윤석열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1심 벌금 300만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파트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 언론 기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26일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소리 기자 A씨와 B씨에게 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거짓말로 보안업체를 속여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 주민들의 주거 평온을 깨뜨렸다”면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고 증거들에 의해서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폭행 처벌 전력이 있는 점은 양형에 불리한 요소”라면서도 “피고인들이 범죄 목적으로 침입한 것은 아니고 주차장은 실내주거공간에 비해 주거 평온을 덜 해치는 점은 유리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20년 8월 검찰총장으로 근무하는 윤 당선인을 취재하기 위해 5차례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집을 보러 왔다”고 보안업체 직원을 속여 들어간 뒤 인터뷰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월 대선을 앞두고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와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 ‘尹 당선인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1심 벌금형

    ‘尹 당선인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1심 벌금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윤 당선인의 아파트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소리 기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서울의소리 이명수·정병곤 기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거짓으로 보안업체를 속이고 주차장에 들어가 주민들의 주거 평온을 깨뜨렸고, 폭행 범죄 처벌 전력이 있는 점은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사정”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반성하고 있고, 범죄 목적으로 주차장에 침입한 것은 아닌 점, 주차장은 실내 주거공간보다 주거 평온을 해치는 정도가 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와 정씨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8월 ‘부동산 매매 목적으로 입주민을 만나러 왔다’면서 아파트 보안 담당 직원을 속이고 5차례에 걸쳐 윤 당선인이 사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주차장에서 윤 당선인을 만나기도 했으나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 공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여사 측은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에 따라 방송에서 보도하지 않은 통화 내용을 서울의소리 측이 유튜브에 게시하자 백은종 대표와 이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 ‘윤 당선인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벌금형

    ‘윤 당선인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벌금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윤 당선인의 아파트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소리 이명수·정병곤 기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거짓으로 보안업체를 속이고 주차장에 들어가 주민들의 주거 평온을 깨뜨렸고, 폭행 범죄 처벌 전력이 있는 점은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사정”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씨와 정씨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8월 5차례에 걸쳐 윤 당선인이 사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방문 목적을 숨긴 채 아파트 보안 담당 직원에게 “부동산 매매 목적으로 입주민을 만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집단 매장된 시신 꺼내 부검…“러 군인, 민간인 강간 후 뒤에서 총살”

    집단 매장된 시신 꺼내 부검…“러 군인, 민간인 강간 후 뒤에서 총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부차, 이르핀 등지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 다수에서 강간 및 총살 흔적이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5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법의학 전문가들은 키이우와 키이우 외곽 도시인 부차 등 집단 학살 의혹이 제기된 도시의 집단 매장지에서 시신을 꺼내고 부검 및 검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 여성의 시신에서는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되기 전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사망한 민간인의 시신 수십 구를 부검 또는 검시한 우크라이나 법의학자 블라디슬라브 패로브스키는 “집단 매장된 민간인 시신 중 일부 여성에게서는 총에 맞아 사망하기 직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면서 “나와 동료들이 현재 증거를 수집 중이며, 아직 수백 구의 시신을 더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하루에 약 15구의 시신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불에 탄 시신이다. 일부는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머리를 찾을 수 없는 시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패로브스키와 동료 법의학자들이 확인한 민간인 여성 시신 중에는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있었다. 현지 검찰인 올레 트칼렌코는 “법의학자들과 협력해 피해자의 거주지와 연령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법의학자는 여성 피해자들의 시신에서 강간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일부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한 탓에 성적 학대의 흔적을 찾는 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강간 사건은 매우 민감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다. 우크라이나 검찰이 수집한 증거들은 곧 국제형사재판소(ICC)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의 전범 의혹, 현재까지 6000건 이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증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에 따르면, 최근 집단학살 피해를 당한 부차 지역에서는 14세 소녀가 러시아 군인 5명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고 현재 임신한 상태다. 역시 부차에 거주하는 11세 소년도 러시아 군인에게 강간 피해를 입었다. 데니소바는 “부차의 한 지하실에 감금돼 조직적으로 강간당한 25명의 사례를 공식 기록했다”면서 “이 사건들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으며, 러시아군은 강간을 전쟁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성토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저지른 만행을 입증할 증거를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이 조사 중인 전범 의혹은 현재까지 6000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 “왜 찍어”…휴대전화 던져 망가뜨린 ‘징맨’ 황철순, 벌금 500만원

    “왜 찍어”…휴대전화 던져 망가뜨린 ‘징맨’ 황철순, 벌금 500만원

    자신을 촬영하는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순 혐의를 받은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39)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약식 기소된 황씨에게 이달 20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심리 등을 통해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사안이라고 판단될 때 검찰은 약식기소를 한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남성 2명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씨는 피해자들이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보고 다가가 “나를 찍은 것이냐”고 물었고, 이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성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았지만, 피해자들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앞서 황씨가 피해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황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일의 사실관계를 떠나 모든 것은 그동안 제가 했던 잘못된 언행에서 비롯된 일이다. 비판과 비난은 모두 감수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사과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큰 몸과 힘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잘못을 저지르고 그 대처에 있어 성숙하지 못했다. 법이 용서하고 피해자분들께 합의를 받았을지라도 더욱 자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황씨는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 장모에게 “죽어라” 욕설에 돌 던진 사위…징역 1년 2개월

    장모에게 “죽어라” 욕설에 돌 던진 사위…징역 1년 2개월

    술에 취해 장모를 향해 돌을 던지고 목격자도 때린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6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진원두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새벽 홍천군에 있는 장모 B(88)의 집 앞에서 B씨의 등 뒤를 향해 주먹 두 개 크기의 돌을 던져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술에 취한 A씨는 B씨와 대화하던 중 B씨가 뒤돌아서 가버리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라고 욕설을 하며 돌을 집어 던졌다. A씨는 이를 본 목격자(58)가 “돌을 던지네”라고 말하는 것에 화가 나 주먹으로 턱과 가슴을 때려 약 6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하기까지 했다. 진 부장판사는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과 장모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박홍환 칼럼] ‘중국통’ 없는 중국 외교/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중국통’ 없는 중국 외교/평화연구소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월 30일 ‘사드 추가 배치’ 여섯 글자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예상했던 대로 반향은 컸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발사에 ‘도발’이라는 표현을 극구 자제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성은 지지 진영 내에서 ‘선제타격’ 발언과 마찬가지로 크게 부각됐다.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외교를 알고 하는 소리냐”라거나 “자폭행위나 다름없는 외교 망언이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 달 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를 한중 수교 30년래 최고 악재라고 평가한 뒤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민감한 문제로 두 나라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잘 관리했으면 한다”고 중국의 입장을 완곡하게 전달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이끄는 한국의 새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 같은 양국 관계 훼손 악재를 선택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로도 읽혔다. 며칠 전 윤 당선인 측 인사 한 명을 우연한 기회에 만났는데 아무래도 그가 한 얘기가 의미심장했다. 인수위를 비롯해 새 정부의 외교정책을 입안할 사람들 중에 이른바 ‘중국통’이라 할 만한 인사가 한 명도 없어 스스로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 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지만 중국통 부재에 따른 미국, 일본 편향 외교 노선에 대한 걱정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돌이켜보면 사드 발언 등의 표계산 역시 치밀하게 분석됐던 것은 아닐까 싶다. 한국인의 70%가 중국이 한국에 안보와 경제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 아닌가. 편향 징후는 이미 엿보이기 시작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은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지금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취임 전 일종의 특사 격인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한 것은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이후 14년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달 초에는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을 미국에 보내 과거 정부에서 다소 소원해졌던 한미동맹 복원 및 발전 방안 등을 미국 조야 인사들과 논의토록 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에는 일본통뿐 아니라 미국통까지 참여해 새 정부가 한미일 3자 협력 방안 창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대중외교 부재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당선인 간 관례를 깬 전화통화 하나에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 북한발 한반도 위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타파해 나가야 하는데 대중외교 부재는 그 첫 단추부터 잘못 꿰는 것과 마찬가지다. 윤 당선인이 실용을 중시한다면 북한 문제에서만큼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없이 쥐(북한 핵·미사일) 퇴치를 위한 외교정책에 신경을 집중해야만 한다. 그러자면 중국통과 대중외교 역시 불가피하게 필요한 것이다. 사대(事大)하자는 게 아니다. 과거 정권의 한 실세 정치인 출신 주중대사는 임기 내 중국 지방정부만 맴돌았다. 개각설이 나올 때마다 귀국을 위한 ‘자가발전’에 열을 올렸다. 얼마나 중국 내 정보에 취약했는지 김정일 방중 사실조차 중국 변방의 한 소도시에서 사후에 보고받았을 정도다. 방중 기미조차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지난 10년간 논공행상식 실세 정치인들을 줄줄이 주중대사로 발탁했지만 30년 한중 관계는 최악 언저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초대 주중대사로 적진에 있던 공화당 소속 인사를 전격적으로 발탁했다. 오로지 중국통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적을 잘 아는 인사를 보내 의중을 떠보자는 속내도 있었을 것이다. 예로부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주중대사만큼은 그야말로 심사숙고해 적임자를 선택하길 바란다.
  • AR로 안전 지키고… AI로 무인점포 관리

    AR로 안전 지키고… AI로 무인점포 관리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무인매장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결합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과 작업자의 안전보건을 위한 산업안전 솔루션 3종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안전 솔루션은 ▲AR 기반 산업설비 점검 시스템(AR SIS) ▲원격 협업 AR 솔루션 AR 리모트 컨트롤 ▲복장 규정 출입 시스템 스마트 미러로 구성됐고, AR 전문 기업 아리아엣지가 솔루션 개발에 참여했다.  AR 점검 시스템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현장에 있는 지능형 마커를 태그하면 AR로 작업 목록이 표시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법적 분쟁 시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전보건 리스크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원격 협업 AR 솔루션은 공간의 제약 없이 현장 작업자와 원격지 전문가가 소통할 수 있는 협업 도구다. 현장 작업자가 보유한 스마트 기기와 원격지 관리자의 PC를 하나의 서버로 연결해 관리자가 현장 작업자로부터 수신한 영상에 시각적 요소와 음성을 추가해 송신할 수 있다.  스마트 미러는 보호복이나 위생복, 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하는 식품공장, 제약사 연구소, 반도체 설비 등에서 활용 가능한 복장 규정 출입 시스템이다. 작업자 복장이 규정에 어긋나는 경우 경보음 또는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통보되며, 출입 데이터를 전산화해 작업자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 보안 기업 에스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세 속에서 늘고 있는 무인매장의 범죄 예방 솔루션과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에스원은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매장 범죄는 2019년 203건에서 지난해 9월까지 1604건으로 8배 가까이로 늘었다”며 “대형 무인매장은 객장 내 폭행과 노숙, 기물 파손에 시달리고, 소규모 매장에선 절도 등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의 대형 무인매장용 솔루션은 파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지능형 CCTV가 고객들의 동작을 분석, 과격한 행동을 하면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게 된다. 또 폭행 사고 예방을 위해 비명에 반응하는 음원 감지 센서도 도입해 필요할 경우 에스원의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소규모 매장용은 절도 사건을 막기 위해 키오스크에 감지기를 설치해 도난 시도가 발생하면 보안요원이 즉시 출동한다. 스마트폰으로 매장 조명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 ‘파리바게뜨 운송 파업‘ 화물연대 위원장 영장 기각…대전지법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되지 않아”

    ‘파리바게뜨 운송 파업‘ 화물연대 위원장 영장 기각…대전지법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되지 않아”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제품 운송을 막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대전지법 최상수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봉주 화물연대위원장과 김근영 인천지역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이들에게 청구된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사유,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화물연대 SPC지부 배송 기사들은 비노조 화물 기사들을 폭행하고 화물차 키를 빼앗아 운송을 방해하는 등 회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위원장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온 대전지검은 지난 2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전지검은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초등생 아들·딸 상습폭행 아버지 구속…법원 “도주 우려”

    초등생 아들·딸 상습폭행 아버지 구속…법원 “도주 우려”

    초등학생 남매를 상습 폭행한 3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5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자택에서 초등생인 아들과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하기 위해 때렸다”며 “학대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내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학대 혐의가 없어 입건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신체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시점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AI 기술 입고 진화하는 산업재해·보안관리

    AI 기술 입고 진화하는 산업재해·보안관리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무인매장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결합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과 작업자의 안전보건을 위한 산업안전 솔루션 3종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안전 솔루션은 ▲AR 기반 산업설비 점검 시스템(AR SIS) ▲원격 협업 AR 솔루션 AR 리모트 컨트롤 ▲복장 규정 출입 시스템 스마트 미러로 구성됐고, AR 전문 기업 아리아엣지가 솔루션 개발에 참여했다.AR 점검 시스템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현장에 있는 지능형 마커를 태그하면 AR로 작업 목록이 표시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법적 분쟁 시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전보건 리스크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원격 협업 AR 솔루션은 공간의 제약 없이 현장 작업자와 원격지 전문가가 소통할 수 있는 협업 도구다. 현장 작업자가 보유한 스마트 기기와 원격지 관리자의 PC를 하나의 서버로 연결해 관리자가 현장 작업자로부터 수신한 영상에 시각적 요소와 음성을 추가해 송신할 수 있다. 스마트 미러는 보호복이나 위생복, 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하는 식품공장, 제약사 연구소, 반도체 설비 등에서 활용 가능한 복장 규정 출입 시스템이다. 작업자 복장이 규정에 어긋나는 경우 경보음 또는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통보되며, 출입 데이터를 전산화해 작업자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 보안 기업 에스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세 속에서 늘고 있는 무인매장의 범죄 예방 솔루션과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에스원은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매장 범죄는 2019년 203건에서 지난해 9월까지 1604건으로 8배 가까이로 늘었다”며 “대형 무인매장은 객장 내 폭행과 노숙, 기물 파손에 시달리고, 소규모 매장에선 절도 등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의 대형 무인매장용 솔루션은 파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지능형 CCTV가 고객들의 동작을 분석, 과격한 행동을 하면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게 된다. 또 폭행 사고 예방을 위해 비명에 반응하는 음원 감지 센서도 도입해 필요할 경우 에스원의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소규모 매장용은 절도 사건을 막기 위해 키오스크에 감지기를 설치해 도난 시도가 발생하면 보안요원이 즉시 출동한다. 스마트폰으로 매장 조명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현금을 도난당한 경우에는 스페셜 보험을 적용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한다.
  • ‘CC TV에 딱 걸린 금은방 강도’… 금팔찌 훔쳐 달아난 고교생 3명 검거

    ‘CC TV에 딱 걸린 금은방 강도’… 금팔찌 훔쳐 달아난 고교생 3명 검거

    고교생 3명이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의 폐쇄회로(CC)TV 영상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경기 부천시의 한 금은방에서 10대 고교생들이 시가 6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준강도 혐의로 10대 A군 등 고교생 3명을 붙잡아 이 중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6시쯤 부천 원미구 금은방에 들어가 직원을 폭행하고 시가 600만원 상당의 금팔찌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리 범행을 계획하고 역할을 나눈 뒤 해당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 A군은 금은방에서 “아버지께 선물하려고 한다”며 금팔찌를 보여달라고 요구한 뒤 착용한 채 직원을 밀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B군 등 나머지 2명은 금은방 밖에서 망을 보며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은방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A군과 B군을 잇달아 검거하고 구속했다. 나머지 공범 1명은 이날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B군이 빚이 있어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훔친 금팔찌를 처분했다고 진술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마지막 공범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오토바이 운전자 폭행 잇따라 ‘무죄’

    오토바이 운전자 폭행 잇따라 ‘무죄’

    오토바이 운전자를 폭행한 사람들이 잇따라 형사처벌을 피해 논란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 A씨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18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진로변경 과정에서 오토바이 배달원 B씨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 끝에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이 사건은 목격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영상과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A씨는 도로에 비상등을 켠 채 승용차를 세운 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B씨의 머리 부위를 주먹으로 때려 헬멧을 떨어뜨렸다. 영상에는 A씨가 B씨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몸을 손으로 잡아당겨 오토바이가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차례로 확인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했으나,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인 B씨가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았다”며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데다, 운행 중인 차량의 운전자를 폭행할 경우 성립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도 적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가법을 적용하려면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의 운전자가 피해를 봐야 하는데, B씨의 오토바이는 125cc 이하로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가중처벌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작년 2월 제주 조천읍 도로에서도 40대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했다가 검거됐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오토바이가 100cc라는 이유로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작년 3월 모든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한 자를 가중처벌 하도록 하는 특가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 넘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 성폭력·식고문…‘또’ 터진 해병대 가혹행위

    성폭력·식고문…‘또’ 터진 해병대 가혹행위

    해병대 최전방 부대인 연평부대에서 선임병 3명이 후임병을 상습 구타하고 가혹행위와 성고문까지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가해자들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폭행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군인권단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13명이 머무는 생활관에서 A병장과 B상병·C상병 등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인 피해자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라며 “피해자 신고로 해병대 군사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어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돼 피해자가 같은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진 가혹행위는 심각했다. 가해자 중 C상병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복도에 앉아 있는 피해자의 뒤통수를 치고 웃거나 뺨을 때렸고, B상병과 C상병은 돌아가면서 피해자를 자신의 침대로 불러 폭행했다.센터는 지난달 26일에는 A병장과 B상병이 함께 ‘격투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피해자를 침대에 눕힌 뒤 배를 꼬집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혹행위를 했고, 같은 날 B상병과 C상병도 가혹행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심지어 이날 밤 10시 30분에는 해병대의 오랜 악습인 ‘식고문’(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것)까지 벌어졌다”며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더러운 손으로 비빈 뒤 ‘선임이 해준 정성스러운 요리다, 맛있지?’라며 먹기를 강요해 피해자는 어쩔 수 없이 ‘감사합니다’라며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뒤 사안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됐고, 가해자들은 해병대 군사경찰대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고 군검찰로 송치됐다. 센터는 “범죄가 반복적, 집단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가해자 간의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즉각 구속 수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지난 3월 말 피해자와 면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군사경찰 조사 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라며 “향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혁신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찬미 아닌 ‘임’찬미”…엄마 성으로 바꾸는 사람들

    “김찬미 아닌 ‘임’찬미”…엄마 성으로 바꾸는 사람들

    “27살에 드디어 어머니의 성을 따라 살아가게 됐습니다. 제게 너무 특별한 일.” 그룹 AOA 멤버 찬미가 25일 어머니의 성을 따라 ‘임찬미’로 개명하고, 새 이름으로 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도 입양한 첫째 딸을 엄마 박시은의 성으로 개명했다. 진태현은 “엄마와 아빠가 같이 아이를 만들지 않았나. 엄마를 닮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엄마의 성을 주는 게 좋을 거 같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곧 태어날 둘째의 성 역시 엄마의 성을 따르게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05년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호주제가 폐지됐고, “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는 한국의 민법(781조 1항)은 2008년부터 “부모가 혼인신고 시 협의한 경우”에 엄마 성을 따를 수 있게 개정됐다. 지난해 아버지의 성을 따르게 하는 ‘부성 우선주의’를 깨고 어머니의 성을 자녀에게 물려줄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국민청원을 올렸던 부부는 서울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생후 6개월 된 A씨 부부 자녀는 어머니 성과 본을 따르게 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부모가 혼인신고 때 미리 협의한 경우만 어머니의 성과 본을 물려줄 수 있지만 A씨 부부의 경우 혼인신고 당시 자녀 계획이 없어 별도 협의서를 내지 않았다. A씨 부부는 결혼 이후에야 출산 계획이 생긴 부부의 자식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없도록 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법원에 성·본 변경허가 청구를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A씨 부부는 출생신고 기본서식이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게 설계되는 바람에 결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제도 개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부성우선주의 혼인신고서 A씨 부부처럼 출생신고가 아니라 혼인신고 때 “엄마 성을 따르겠다”는 별도 협의서를 내지 않으면 자녀가 엄마 성을 따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법원에 가서 ‘자녀의 성·본 변경’ 신고를 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출석하지 않으면 인감증명서와 서명에 대한 공증서를 내야 한다. 성·본 변경 제도는 재혼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를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이혼처럼 특정한 사유가 없으면 변경 허가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외는 성 선택 규제 없어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 성을 따른다. 독일의 경우도 법적으로 출생신고 때 어머니 성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고 부모의 성을 둘 다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처럼 아버지의 성이 우선하도록 법제화한 곳은 거의 없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다른 성 씨를 물려주기도 한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그 동생 베에타 에르만이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따른 것이 그 예다. 미국은 혼인신고가 아닌 자녀의 출생신고 시 부모가 성 씨를 선택하게 한다. 부모의 성이 아닌 새로운 성을 써도 대부분 주에서 규제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아이가 18세가 됐을 때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가정 내 성폭행이나 아동학대를 겪었던 피해자가 가해 부모의 성을 계속 따르지 않아도 되게끔 해 준다는 의의도 있다. 중국에서도 엄마 성씨를 붙여주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2018년에 신생아 10명 중 1명꼴로 엄마 성을 따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 시신으로 발견된 성소수자… 케냐가 분노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성소수자… 케냐가 분노했다

    지난해 트랜스젠더 활동가 에리카 찬드라와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조쉬 모소티가 살해당한 데 이어,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서  레즈비언 여성 쉴라 루뭄바(25)가 살해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SNS에서는 ‘쉴라를 위한 정의(#JusticeForSheil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BBC는 케냐 현지 방송을 인용해 쉴라 루뭄바가 실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쉴라의 동료들과 성소수자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사건을 공유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쉴라에 대한 살해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지만, 유족이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는 쉴라의 시신에서는 강간당한 흔적과, 목과 눈이 여러 차례 찔린 자국, 다리가 부러진 것이 확인됐다. 케냐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는 “누구도 그렇게 끔찍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쉴라는 이 모든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었다”고 썼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쉴라와 저는 둘 다 25살, 레즈비언입니다. 성소수자들은 박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잘 지낼 권리가 있습니다. 쉴라의 죽음은 지금 성소수자들이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케냐의 성소수자인권위원회(NGLHRC)는 “불행히도 이번 사건은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과 폭력의 일부”라며 심각성을 알렸다.동성애 불법…‘교정 강간’ 살해까지 케냐는 법으로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이 위헌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이 법이 동성애 혐오 풍토를 야기하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실제로 케냐에서는 동성애 혐오가 깊어 성소수자들이 가족에게까지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따돌림으로 끝나면 다행이다. ‘교정 강간(corrective rape)’이라는 이름으로 끔찍한 성범죄가 이뤄지기도 한다. 2000년대 들어 아프리카에서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정강간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교정 강간은 상대방의 성적 지향을 정해준다는 목적으로 상대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축구팀 국가대표였던 에우디 시멜레인이 집단 강간과 구타를 당한 후 칼에 찔려 사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에도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이 4명 괴한에게 막다른 길로 끌려가서 차례로 성폭행을 당한 강간치상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여성은 “진정한 여자로 태어나 다시는 지금의 레스비언 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동성애 행위에 대해 최대 10년 이하 실형으로 처벌하는 인도에서는 부모들이 동성애 성향의 자식을 고치기 위해 사촌이나 형제, 심지어 친엄마까지도 교정강간에 동참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 집단학살 지휘한 ‘부차의 학살자’, 대령 진급…민간인 시신 1000여구 또 발견

    집단학살 지휘한 ‘부차의 학살자’, 대령 진급…민간인 시신 1000여구 또 발견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집단학살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중령이 자신의 공을 인정받아 대령으로 진급했다. 부차 학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대가 ‘근위’ 칭호를 수여받은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인사 단행이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진급한 이는 일명 ‘부차의 학살자’로 불리는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대령이다. 그는 부차를 점령했던 51460부대가 속한 러시아군의 제 64 분리 차량화 소총 여단의 지휘관이다.오무르베코프 중령은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롭스크주 외곽의 한 마을에 거주하며 나이는 40세로 추정된다. 2014년에는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국방차관으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현재 그는 수백 명의 민간인을 성폭행하거나 약탈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차에서의 사망자는 330~340명에 이른다.'부처의 학살자’가 푸틴으로부터 진급을 허가받은 사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가 있는 현지 언론인 레드스타의 보도로 알려졌다.  해당 언론은 중령으로 알려졌던 그의 계급을 ‘대령’이라고 기재했으며, 오무르베코프 대령의 지휘 하에 50개 이상의 적(우크라이나군) 기지를 격퇴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가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한 구체적 사유는 명시하지 않았다. 부차에서는 지난 12일 기준, 시신 400여 구가 발견됐다. 이후 발견된 시신까지 합치면 1000여 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안팎에서는 러시아군에 의한 집단 학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부인했다.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거리마다 시신이 넘쳐나며, 하나같이 흰 천을 매고 있었다. 이는 비무장 민간인이라는 뜻이며,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으로 넘어가려다 변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행위에 대해 “이것은 집단학살이다. 우크라이나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차뿐만 아니라, 러시아군 퇴각한 키이우 등지에서도 민간인 시신들 발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부차를 방문해 전쟁범죄 조사를 시작했지만, 더 큰 문제는 집단 학살로 의심되는 정황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퇴각한 수도 키이우와 북부 지역 일대에서 현재까지 1000구가 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dpa·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리이 네비토우 키이우 주(州) 경찰청장은 22일(현지시간) 키이우 지역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 1084구의 사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이들은 모두 민간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신의 75%는 기관총이나 저격용 총 등 소형 무기에 살해됐다"며 "300구 이상의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 정부, 부차 집단학살 의혹 관련 인사 추가 제재  한편 영국 정부는 부차 지역 학살과 연루된 주요 인사 26명을 제재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롭게 제재 명단에 오른 사람 중 하나는 오무르베코프 대령이며, 이밖에도 공수부대 사령관, 특수작전 부대 지휘관, 참모총장 1차장 등 군인들과 함께 러시아 철도 CEO인 올레그 벨로죠로프, 우크라이나에서 추방된 친러시아 의원 일리야 키아바 등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개인들이 포함됐다. 영국은 또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과 협력해서 방산업체 등 19명의 개인과 단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엔 사용된 상륙 장갑차 제작사, 러시아 군용장비 제조업체 등이 포함돼 있다.
  •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지난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김태현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과, 여성의 여동생, 어머니를 차례로 살해했다. 관계 단절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노해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김태현은 만남 거부 후 앙심을 품고, 스토킹을 하다 치밀하게 살해를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까지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2014년 ‘대구 중년 부부 살인사건’ 범인 장재진(32)을 떠올리게 한다. 김태현과 장재진은 각각 택배기사와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 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20분.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그 아파트 화단에 19세 여성 A씨가 추락해 있는 걸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빨리 우리 집으로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집에 들어가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장재진이 엘리베이터 안에 공구통을 들고 서 있는 장면, A씨의 추락 직후 피 묻은 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그리고 인근 거주지 빌라에서 장재진이 붙잡혔다. 후임병 폭행 전과…여성도 때렸다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던 장재진은 동아리 총연합회 회장을 하며, 피해자 A씨와 2014년 2월부터 두 달 남짓 교제했다. 장재진은 주변에 A씨에 대한 험담을 한 뒤, A씨가 항의하자 뺨을 때려 폭행하고 결별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장재진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A씨의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학교에서 A씨를 발견하고 뺨을 15번 때리고 발로 차서 쓰러뜨리고 밟고, 자취방으로 끌고 가 또다시 때려 상해를 입혔다. 학교에 소문이 나자, 피해자 A씨의 부모가 장재진의 부모에게 항의했고, 장재진은 휴학을 권유받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후 장재진은 A씨에게 따졌고, 본가로 돌아오라는 부모의 말도 무시하고 A씨의 부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임원 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장재진은 폭행 소문으로 동아리 회장직에서 내려오는 등 위신이 손상되자 앙심을 품었다. 장재진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에도 후임병을 폭행해서 입건돼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번 받았고, 그 이후에도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배관수리공으로 위장…밀가루까지 구입 살해 계획은 끔찍했다. 장재진은 살해 도구를 차례로 준비하고, 피가 흐를 때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밀가루 한 포대도 구입했다. 자신이 다치면 치료에 사용할 소독약과 붕대까지 샀다. 장재진의 연두색 수첩에는 A씨의 아파트 주민 호수를 쭉 적어놓고 다른 집 주민들의 가짜 사인과 “띵동, 계세요?”라는 대사까지 적혀 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배관수리 중이라며 A씨의 집에 침입하기 위해서였다. 장재진은 배관수리 하러 왔다고 속이고, 화장실 문을 잠근 다음 칼과 망치로 끔찍하게 살해했다. 사체에는 예기에 의한 손상 7곳, 망치 관련 손상이 8곳 있었고, 장재진 본인도 손에 8주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발을 짚은 채 도망가던 A씨의 아버지까지 쫓아가서 현관 앞에서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쳤다. 아버지의 경우 곧바로 사망하지 않았음에도 이불로 덮고 방치해서 결국 사망하게 만들었다. 장재진은 약과 붕대로 피나는 손을 치료한 다음 어머니 전화기로 마치 어머니인 것처럼 가장해 A씨에게 “성년의 날 선물을 준비했으니 빨리 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진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자, 복수하러 왔다며 동아리 사람도 다 죽이겠다고 했다. A씨가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자 조용히 하라며 전신을 때렸다. A씨는 장재진을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정신적인 충격은 심각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여러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치밀하게 대사와 소품까지 준비하는 범죄자는 드물다. 변수를 대비해 당황하지 않으려고 비상계단에서 이 수첩의 내용을 반복해 외우고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은 1심 재판까지는 무기징역 받아 죗값 치르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사형이 선고되자 2심 재판 중에 반성문을 67회나 제출했다. 대법원에는 반성문을 한 장도 내지 않았다. 세 번의 재판에서 법원은 모두 사형을 선택했고, 1990년생 장재진은 대법원이 사형 원심을 확정하며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가 됐다.  법원은 장재진이 피해자를 9시간 정도 부모 시신과 함께 감금했고, 부모 시신을 직접 보게 했고, 잔혹한 범행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고, 재범 위험성도 크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근거로 “양형 기준을 아무리 엄격히 적용해도 사형 선택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라며 사형을 판결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여자는 먹잇감” 女·영아 성폭행 러군, 더 짐승 같아진다 왜?[강주리의 K파일]

    女시신에 나치 상징 새긴 러…영아 성폭력 촬영부모·자식 보는 앞에서 성폭행·고문·잔혹 살해“불안, 인지부조화 해소 위해 더 폭력적 자행”“女·아이, 보여주기 좋은 먹잇감… 불안감 전염”“통제 안 되는 전시, 개인 일탈… 푸틴은 관종”“전쟁 장기화될수록 성폭력 더 과격해질 것”“인간성·자제력 마비 ‘국가일탈’ 전쟁 막아야”#장면1. 최근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프콘탁테(VKontakte)에 충격적 영상이 올라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투입된 25살 러시아군 병사가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영아를 성폭행하는 영상이었다. 신상 공개된 알렉세이 비치코프는 자신의 계정에 해당 성범죄 장면을 촬영해 올리고 동료 병사에게 공유하려다 체포됐다(영국 더 선, 10일 보도). #장면2. 러시아군에 의해 나치 문양인 ‘하켄 크로이츠’(卍 역만자)가 낙서하듯 매우 거칠게 새겨진 채 강간 후 살해된 우크라이나 여성의 시신이 지난 4일 공개됐다. 화상 자국 주변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여성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간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이란 제목으로 사진을 공유하며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은 찢어져 있고,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하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손이 묶인 채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도 발견됐다”고 분개했다. 러시아는 두 달 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추종 세력인 나치를 없애기 위해 ‘특수군사작전’을 펼친다고 주장했다.러군 성범죄 만행 끝없는 증언“우크라 여자 성폭행해, 콘돔 잘 써”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성범죄 만행 증언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부 이반카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시장은 지난 6일 언론에 “러시아군이 지하실에 있는 소녀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고 15살,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남부 헤르손에 사는 4명의 자녀를 둔 한 여성은 동네 상점에 들렀다가 우크라이나 군인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쫓아온 두 러시아 병사에게 12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소총으로 위협하며 나를 침대로 밀었다. 군인들은 ‘네 차례야’라고 했다. 너무나 역겹고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러시아군이 집단 강간, 자녀 앞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포로로 잡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성폭행을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멀린다 시먼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여성들은 자녀들 앞에서, 소녀들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와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이 탈환되면서 미성년자부터 거동이 불편해 피난을 가지 못하는 80대 노인까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의 연인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여자들을 성폭행해도 된다, 콘돔만 잘 쓰라”는 엽기적인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의 통화녹음 도청 공개에서 확인되기도 했다.“러군, 민간인 성폭행 전쟁수단화”유엔 “러군 성폭력 범죄 급증, 독립 조사”“인권유린 ‘신뢰할 만한’ 증거 발견” 시마 바호스 유엔여성기구 국장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력 범죄 보고 급증하고 있다”며 책임 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성폭력 피해지원 단체인 ‘라 스트라다 우크라이나’는 안보리에서 성폭행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으며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13일 11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유린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대부분 러시아군이 실효적으로 지배한 곳이나 통제하고 있는 단체 아래에서 이뤄졌다”고 명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팔다리 절단 등의 고문을 자행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면서 “이는 전쟁 범죄이며 국제사회에서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인정될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부차에서는 최소 41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으며 키이우 인근 마카리우에서도 132명의 민간인이 집단학살돼 매장되거나 버려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14일 러시아군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12만 어린이, 부모 없이 러 강제이주“부모의 가장 약한고리 아이 볼모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성폭력 피해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돼 러시아로 집단이주까지 당했다.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게이 끼슬리쨔는 11일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2만 1000여명을 강제로 데려갔으며 심지어 부모와 친척이 있는 아이들까지도 입양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아이들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도시 마리우폴 출신이며 친러시아 지역인 도네츠크를 거쳐 러시아 타간로크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지역의 산부인과·어린이 병원을 잇따라 폭격해 임신부와 아이들이 숨지기도 했다. 러시아 반정부 단체 ‘팀나발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심지어 러시아에서조차 반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 꽃을 놓았다는 이유로 7~11살의 아이들 5명이 체포됐다. 러시아 경찰은 부모에게 양육권을 뺏을 수도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3일 이를 두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반전 집단군중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식에게 가장 약하다는 점을 노려 아이를 가두거나 친권을 없앤다는 협박으로 야만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 2에 달하는 480만명이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밝혔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거나 우크라이나 주민을 동원한 ‘인간방패용’ 러시아군 주둔지로 쓰였다. 89세 우크라 여성은 “러시아군이 손녀와 두 살배기 증손녀까지 학교로 끌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알바니아 대사는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불태우고 시신을 내던지며 놀이터를 공격하고 학교를 조준 사격해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규탄했다.러 “성폭행범 몰려는 우크라 조작”푸틴 “시신영상 이미지 모두 가짜” 러시아는 이 모든 증언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러시아군을 성폭행범으로 보이게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계략”이라면서 “러시아의 전쟁 대상은 민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2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부차에서 촬영된 시신의 영상과 이미지는 가짜”라고 주장했다.“심리적 무장 위해 성폭력 행위로 선행동 후인지 바꿔 내적 갈등 무마”군중심리 더해지면 더 과격하게“어차피 저지른 것, 여럿이면 괜찮아” 러시아군은 대체 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민간인인 여성과 아이들을 겨냥해 성폭행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걸까. 근본적으로 전쟁은 심리전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힘의 과시를 보여줌으로써 적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고 아군의 정신무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와 심리적 무장을 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면 안정감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등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인지부조화라고 한다”면서 “러시아군은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아이를 공격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용맹한 사람인가’라는 가치관과 생각을 행동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곽 교수는 군중심리가 작용할 때 이러한 잔인함이 더 배가 된다고 봤다. 곽 교수는 “일단 행동을 저지르고 나면 ‘나 원래 터프해’라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군중심리까지 더해지면 더 과격해지는데 여러 명이 같이 민간인을 살해함으로써 그 행동이 더 이상 잘못된 행동이라고 여기지 않고 공격 수위를 스스로 높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이 장기화되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잘못된 전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받는 가치관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한 번 살상을 저지른 뒤 더 대범하게 더 많은 살상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이러한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저지른 살상으로 전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앞으로 더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덜 위협적인 여성·아이에 죽기 전스트레스 풀고 강한 트라우마 심어”“성적 본능, 전시엔 제도 통제 안돼”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통의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전쟁은 비인간성의 극치를 보여준다”면서 “전시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들도 전쟁 명분, 생존 등의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푸는 창구로 더 약한 것을 괴롭히는 비인간성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성인 남성이야 무감각하게 죽이지만 덜 위협적인 여성과 아이는 죽이기 전에 괴롭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강한 트라우마를 심어주려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쟁은 인간의 합리적 사고가 주는 자제력을 마비시켜 버린다”면서 “전시 중에 여성과 아이는 그저 먹잇감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침공자의 전리품이 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인간의 본성은 사회적 질서와 사법체계가 통용되는 규범 아래에서는 통제가 가능하지만 전쟁 중에는 욕망을 자제하거나 억제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적 본능도 인간의 본능인데 전시에는 내 생존과 국가적 승리를 위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불법이 아니고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고 아이 역시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고 보는 도덕적 판단이나 고려를 하지 않아 약자를 약탈하게 된다”고 말했다.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러, 여성에 잔인한 강도 더 심해질 것”“나르시스트 푸틴, 파괴 즐기는 관종” 곽금주 교수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잔인함의 강도가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곽 교수는 “전쟁은 합리적으로 판단했던 사람조차 점점 폭력적으로 바뀌면서 ‘몇 명 더 죽였냐’가 영예로워지는 등 비정상적인 기준과 규범이 정당화된다”면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성과 아동을 공격하고 피해 영상을 과감하게 올리는 등의 행위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이나 고문을 가한 여성의 몸에 고통스럽게 나치 문양을 새기는 행동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봤다. 여성과 아이를 잔인하게 공격하고 이를 언론에 ‘보여주기’를 통해 적국으로부터 공격자와 현 상황을 두렵게 만들어 투항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곽 교수는 “불안·공포감은 전염성이 있어 상대방을 두렵게 해 대항하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특히 남성보다는 언론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힘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관종’ 심리가 있다”면서 “나르시스트(강력한 자기애) 기질도 많아 자국 군인들의 희생, 정신적 피해가 있음에도 ‘내가 이만큼 강하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더 세게 공격을 지시하고 파괴가 이뤄지는 상황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 살 때 성폭력도 트라우마 발현”“병원 러 폭격에 치료 불가 증상 악화” 전시 중 성폭행, 살해 등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곽금주 교수는 “전시 트라우마는 엄청나다”면서 “전쟁이 사람을 짐승으로 만든다. 참전 군인들도 트라우마가 심각하지만 전쟁 중에 부모와 자녀가 가장 끔찍한 일을 당하고 특히 적이라는 미움의 상대로부터 성폭행 등을 당했을 때 겪는 트라우마는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성폭행을 당해도 병원 붕괴로 즉시 치료 받지 못한다”면서 “제때 심리 치료도 받지 못하다보니 트라우마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고 했다. 실제 러시아는 침공 이후 마리우폴 등 점령 도시 내 병원과 모든 기간시설들을 파괴했다. 곽 교수는 영유아 때 성폭행을 당한다 하더라도 신체적 아픔과 트라우마가 발현된다고 말했다.“한 살이라 하더라도 성폭행 등을 당한 아픈 기억은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나온다”면서 “돌이켜보니 인간으로서 당해선 안 될 일을 당한 것, 있을 수 없는 너무 힘든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나오는데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미투’(ME TOO)가 나오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죽음의 공포에 떨 때는 트라우마를 숨기고 버티며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집어넣는다”면서 “그러나 이후 비만 오면 덜덜 떤다든지 등 피해를 입은 특정 상황이 되면 상처가 외부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회적 지지가 있다면 전시 중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트라우마가 심하겠지만 전쟁 중 성폭력 피해는 사후 극복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죽느냐 사느냐하는 전시에서는 일단 생존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숨진 이들도 많은 처참한 상황에서 상대적 트라우마가 생기고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인간 생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여성·아이 공격, 러에 역효과날 것”“비인간적 행위 전세계 결집력 높여”“개인 일탈 아닌 국가 일탈 막아야” “‘反인류’ 푸틴에 국제사회 압박해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성과 아이들에 더 가혹한 이 상황들을 막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군에 명령을 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결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만 전시 중 명령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난망하다고 봤다.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처벌하는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지만 결국 사후적인 문제가 되는 만큼 전쟁을 멈추는 것만이 여성과 아이가 겪는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익중 교수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가의 일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군이 훈련을 하는 것은 명령체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인데 전쟁 중에는 이게 잘 작동하지 않아 개인의 일탈로 나타난다”면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이를 대상으로 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정 교수는 이러한 잔혹 행위들이 결국 가해자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참상에 분노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 역시 두달째 러시아에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들과 무관치 않다. 정 교수는 “여성과 아이를 공격하는 행위는 오히려 러시아 측에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을 포기하기보다 비인간적 행위에 대한 분노를 통해 전 세계인의 결집을 강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예상한 러시아가 자신들이 민간인 살상이나 전시 중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SNS를 통해 전쟁범죄를 저지른 증거들과 증언들이 쏟아지는데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성명을 내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자에 대해 최고 15년형으로 처벌받도록 지난달 법을 개정했다. 이수정 교수는 “군인 개인에게 일탈 자제를 요구한다 해도 개인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군은 명령체계인데 통수권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단이 반인류적 관점이라면 국제사회가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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