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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아들 구치소 독방 특혜 논란 반박…“혼거실 요청했다”

    장제원 아들 구치소 독방 특혜 논란 반박…“혼거실 요청했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 측이 구치소 독거실 수용 논란과 관련해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장용준의 독거실 수용은 교정 당국이 법과 절차에 따라 결정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를 받거나 요청한 적이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라고 했다. 변호인은 “오히려 장용준은 교정 당국과의 최초 면담 당시 여러 수용자들과 함께 방을 쓰는 ‘혼거실’ 수용을 요청했지만 교정 당국의 판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독거실 수용이 특혜인 것처럼 보도되는 점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아들 문제가 발생한 이후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고 피눈물이 난다”며 “남의 불행까지 이용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나 제보라는 미명하에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서초구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뒤 현재까지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장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8일 열린다.
  • 치마 길이 재고, 치마 들춰보고…멕시코 고교 인권침해 논란

    치마 길이 재고, 치마 들춰보고…멕시코 고교 인권침해 논란

    멕시코의 한 고등학교가 심각한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시날로아 자치대학 부속 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캡처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한 교직원이 자로 여학생들의 치마 길이를 재고 있다. 여학생들은 사진에 '긴 치마를 입을 것, 왜냐하면 성폭행을 당하면 네 잘못이니까'라는 끔찍한 글귀를 적었다. 알고 보니 황당하게도 이건 치마의 길이를 재는 학교의 입장이었다.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면 강간 등 성폭행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취지로 치마의 길이를 잰다는 것이다. 이 학교 학생 로블레 아레돈도는 “학교가 여학생들에게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당하면 학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을 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을 주도하는 건 학교의 여교장이라고 한다. 평소 여교장은 “몸을 파는 여자들처럼 입고 다니지 말라. 그러다가 혹시 성폭행이라도 당한다면 우리(학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여학생들에게 공공연히 경고하기도 했다고 한다. 성범죄는 자극적인 옷을 입고 다니는 여자들의 탓이라는 게 학교의 공식 입장인 셈이다. 아레돈도는 “복장에 관한 학교의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 여학생들에겐 따로 이름을 적어 제출하게 했다”며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여학생이 성폭행이나 살해를 당할 경우 학교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학교의 복장 단속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는 치마를 들춰보는 일까지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여학생들은 보통 교복치마 속에 속바지를 입는다. 학교는 속바지의 색깔을 확인해야겠다며 여학생들의 치마를 들춰보고 있다. 여학생들은 검정 등 짙은 색의 속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게 학교의 방침이다. 여학생들은 “속바지 색깔을 보자며 수치스러운 검사를 실시한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아레돈도는 “교복에 대한 학교규정을 모두 찾아봤지만 색깔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며 “규정에도 없는 속바지 색깔을 이유로 여학생들의 치마를 들춰보는 건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단속 과정에서 여학생이 겪는 성추행도 문제다. 여학생들은 “남자교사들이 치마의 길이를 재거나 속바지 색깔을 확인한다며 슬슬 다리를 만지기 일쑤”라고 고발했다. 여학생들은 최근 학교에서 시위를 열고 여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여교장은 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고발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시날로아 자치대학은 “여러 건의 진정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또 연기하네” 응급구조사 12시간 폭행 살인한 구조업체대표

    “또 연기하네” 응급구조사 12시간 폭행 살인한 구조업체대표

    대법, 징역 18년 확정금품 갈취·상습 폭행1∼3심 모두 유죄 응급구조사를 12시간에 걸쳐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응급환자 이송업체 대표에게 징역 18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과 근로기준법 위반(근로자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10년 동안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된다. A씨는 2020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사무실에서 응급구조사 B씨(당시 44세)가 구급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온몸을 12시간가량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수사 결과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욕설을 하면서 발로 차는가 하면 B씨가 잘 걷지 못하고 넘어지자 “또 연기하네. 오늘 집에 못 가겠네”라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씨가 내출혈과 탈수, 외상성 쇼크 증상을 보이는 중에도 치킨을 시켜 먹으며 무릎을 꿇리고 밟는 등 가혹행위를 했고, 쇼크로 의식을 잃은 B씨를 난방도 되지 않는 사무실 바닥에 방치한 채 잠을 청했다. B씨는 이튿날 다발성 손상으로 숨졌는데, A씨는 다른 직원들이 범행을 모르도록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법정에서 “계속 복종하며 일을 하게 할 의도였다”며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왼쪽 허벅지 부분을 가격하는 방법으로 폭행했을 뿐 살해할 동기와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가 평소 거짓말을 했다거나 아픈 척 연기를 했다는 등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폭행은 B씨가 처음 일한 2015∼2016년쯤부터 시작됐고, 이후 빈도와 강도가 차츰 증가했다. A씨는 사무실 내부와 B씨 집 안팎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시로 감시했으며 ‘업무 지시를 불이행했다’, ‘다른 직원에 피해를 줬다’,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를 붙여 ‘벌금’을 뜯었다. B씨에게 차를 판 것처럼 꾸며 대금을 받아내거나 다른 직원의 퇴사로 인한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사건 1개월 전에도 새벽까지 5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던 B씨가 병원 주차장에서 구급차 사고까지 내자 폭행에 저항하거나 방어할 수 없는 심리 상태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가해진 폭력의 강도와 반복성, 시간적 계속성 등에 비춰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
  • 층간소음 트집잡고 욕설 퍼붓고 뺨때리고 목조르고...

    층간소음 트집잡고 욕설 퍼붓고 뺨때리고 목조르고...

    “층간소음이 심하다”고 트집 잡아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것도 모자라 뺨 때리고 양손으로 목까지 조르며 폭행한 5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상해, 폭행,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1월 21일 이웃 B씨의 집에 찾아가 “층간소음이 심하다”고 트집을 잡으며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며 욕설을 했다. 당시 B씨의 집에 있던 피해자 C씨가 출입문을 열고 항의하자 A씨는 오른손으로 C씨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두 손으로 목을 조르며 C씨를 폭행했다. C씨는 얼굴에 타박상을 입는 등 2주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이듬해인 지난해 5월 11일 B씨와 C씨를 마주친 자리에서 재판 중인 형사사건과 관련해 합의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C씨로부터 “술을 마시지 말고 맨 정신에 와서 얘기 하라”는 말을 듣자 또다시 욕설과 함께 C씨의 왼팔을 잡아 비틀어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3개월 뒤인 8월 27일에는 피해자 C씨에게 “X호에 살다가 X호에 사는 거지같은 X”이라며 욕설을 하는가 하면, 주변 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피해자에게 “뺨 때린 적이 없는데 뺨을 맞았다고 고소했다”고 허위 주장을 펴는 등 C씨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 더욱이 A씨는 폭력성을 드러내는 범죄 전력이 수차례 있는데도 누범기간에 각 범죄를 저질렀다. 재판부는 “수차례 수형시설에서의 교정으로도 피고인의 행실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부 범죄는 형사재판을 받던 중에 범했다”며 “강한 재범 가능성으로부터 선량한 피해자의 발생을 막고 우리 사회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 대구서 선거운동 중이던 선거사무원 폭행 50대 여성 영장

    대구서 선거운동 중이던 선거사무원 폭행 50대 여성 영장

    대구동부경찰서는 선거운동 중이던 정당 선거사무원 2명을 폭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10분쯤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선거운동 중이던 모 정당 소속 선거사무원들의 얼굴을 때리고 입고 있던 옷을 찢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홍보차량에 붙어 있던 현수막을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추가 조사를 통해 A씨가 앞서 16일부터 19일까지 지역에서 대선후보 현수막 4점을 훼손한 점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선거폭력 등 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옛 남친’ 얘기한다고 10대 ‘여친’ 마구 폭행한 20대…징역 10월

    ‘옛 남친’ 얘기한다고 10대 ‘여친’ 마구 폭행한 20대…징역 10월

    전 남자친구 얘기한다고 10대 여자친구에게 20분 동안 주먹을 휘두른 20대가 징역 10월에 처해졌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은 26일 상해·폭행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미성년자인 연인을 반복적으로 폭행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일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던 B(18)양을 밖으로 끌어내 머리채를 잡고 손과 발로 복부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B양이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다시 차량에 타자 A씨는 차를 몰면서 자신의 집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20분 동안 주먹으로 얼굴을 계속 때렸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조수석 문을 열고 B양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찼다. B양은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와 함께 중증 우울증에 빠졌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B양이 친구와 통화하면서 전 남자친구 얘기를 하는 것 같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3개월 전에도 B양과 말다툼을 하다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어린 연인의 신체·정신적 피해가 상당하다.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상죄 누범기간에 범행한 것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유세 시끄럽다”며 이재명 캠프 봉사자 폭행...40대 男 입건

    “유세 시끄럽다”며 이재명 캠프 봉사자 폭행...40대 男 입건

    선거 유세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자원봉사자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40대 남성 A씨가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거리 유세 자원봉사자 2명을 폭행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서 폭행을 말리던 시민 1명도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부상을 당한 피해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선거 유세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사례 가운데 일반 시민에 대한 부분은 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유세장에서 경찰에 끌려 나가는 대학생

    유세장에서 경찰에 끌려 나가는 대학생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에서 대학생 대선실천단 한 학생이 경찰에 끌려 나가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학생 폭행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유세장을 찾은 학생들은 경찰이 연행하듯이 끌고 가 유세가 끝날 때까지 자신들을 부당하게 막아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한 여성이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 ‘선제타격 웬 말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구호를 외치자 지지자들이 다가와 이 여성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아 던지며 “여자 주제에 감히”, “계집X이” 등의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 “전 남자친구 얘기한다며 의심”...여자친구 20분 폭행한 20대 실형

    “전 남자친구 얘기한다며 의심”...여자친구 20분 폭행한 20대 실형

    10대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 얘기를 한다고 의심해 20분 동안 주먹질을 한 20대 남자친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6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상해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일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던 B(18)양을 끌어내 머리채를 잡고 손과 발로 몸통 부분을 수차례 폭행했다. B양이 폭행을 모면하기 위해 다시 차량에 타자, 차를 운전해 집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약 20분 동안 계속해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에도 조수석 문을 열고 B양의 머리채를 잡은 뒤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찼다. A씨의 폭행으로 B양은 2주 동안 치료가 필요한 상처와 함께 중증 우울증에 빠졌다.  A씨는 당시 B양이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한다고 의심해 폭행을 저질렀다. 약 3달 전에도 B양과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이고 연인인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점,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본 점,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상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범행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먼지난다며...” 10대 아들 때리고 목침 던진 아빠

    “먼지난다며...” 10대 아들 때리고 목침 던진 아빠

    옷을 털어 먼지가 날렸다며 중학생 아들을 때리고 목침을 던진 아빠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7일 저녁 춘천시에 있는 집 거실에서 아들 B(15)군이 입고 있던 옷을 털어 먼지가 날렸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옆구리를 차고는 목침까지 던져 폭행했다. 열흘 전 새벽에는 아내 C씨와 말다툼을 하다 B군이 엄마인 C씨를 데려가려고 하자 기분이 나쁘다며 B군의 얼굴과 다리를 때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위반으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10대 운전자에게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법정에서 “목침을 던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거실 벽 현관에 무언가 부딪힌 자국이 남은 점과 B군과 C씨의 진술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부장판사는 “별다른 이유 없이 15세 아들에게 폭행을 반복한 점, 위험한 물건인 목침을 던진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고인이 배우자와 별거하면서 피해자와 분리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심석희, 27일 대표팀 합류…“곱지 않은 시선 알고 있다”

    심석희, 27일 대표팀 합류…“곱지 않은 시선 알고 있다”

    “일정에 맞춰 27일 태릉 숙소 들어갈 것”쇼트트랙 심석희(서울시청)가 대표팀에 복귀한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표팀 합류 의사를 전했다”며 “일정에 맞춰 27일 서울 태릉 숙소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심석희는 27일 대표팀에 합류한 뒤 28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시작하는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하다가 다음 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이 관계자는 “심석희는 그동안 대표팀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해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디 따뜻하게 맞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 A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원치 않게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메시지 내용엔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험담하는 얘기가 포함돼 큰 논란을 불렀다.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로부터 2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심석희는 징계 결정 과정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사과를 받아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석희 측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당시 성폭행 가해자인 B코치로부터 심한 폭력을 당해 뇌진탕 증세에 시달렸다”며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에서 험담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많은 일을 겪었는데, 이에 관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정, 김아랑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이 심석희의 사과를 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檢, ‘무면허·경찰폭행’ 래퍼 노엘 징역 3년 구형

    檢, ‘무면허·경찰폭행’ 래퍼 노엘 징역 3년 구형

    무면허로 운전하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장씨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음주운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범했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사건 당시 장씨는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2019년에도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상류 사회의 잔혹한 이면…청혼 거절한 여성을 참수한 파키스탄 男

    상류 사회의 잔혹한 이면…청혼 거절한 여성을 참수한 파키스탄 男

    청혼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참수한 파키스탄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직 외교관의 딸인 누르 무카담(27)은 지난해 7월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자택에서 머리가 잘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30세 남성 자히르 자페르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기소했다. 부유층 가문 출신이자 파키스탄계 미국 국적자인 자페르는 역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피해 여성과 어릴 때부터 친구로 지내왔다. 자페르는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 전, 피해 여성에게 청혼을 했지만 피해 여성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앙심을 품은 자페르는 피해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이틀간 감금한 채 흉기를 이용해 폭행을 휘둘렀다. 자페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참수하는 살인을 저질렀다.피해 여성은 폭행 과정에서 현장을 탈출하려 애썼지만, 자페르 가문에서 일하는 정원사 등이 탈출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내부에서도 작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파키스탄 내에서 피해자가 시골 또는 빈민층 여성이 아닌 부유층 여성이며, 상류 사회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르에게 정의를’을 의미하는 해시태그(#JusticeForNoor)화 함께 범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또 보수적인 사회 문화에 대해 개탄하는 지적도 나왔다.현지시간으로 25일, 이슬라마바드 지방법원은 자페르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피해 여성의 탈출을 막는 등 공범으로 활동한 자페르 가문 정원사와 경비원에게는 각각 10년 형을 선고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대사를 역임한 전직 외교관이자 피해 여성의 아버지인 샤우카트 알리 무카담은 “정의가 실현돼 기쁘다. 이번 판결은 내 딸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모든 딸과 관련한 문제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교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은 여성이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성별 격차를 지수화한 성 격차 지수(GGI·Gender Gap Index)에서 156개 나라 가운데 15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차별이 심각하다.
  • 조두순 둔기 폭행 20대, 국민참여재판 신청

    조두순 둔기 폭행 20대, 국민참여재판 신청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집에 들어가 조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재판부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25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는 최근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8시 50분쯤 조씨 집을 찾아가 실랑이를 벌이다가 둔기로 그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기소됐다. 조씨는 머리 일부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한 성범죄에 대해 분노했고, 공포를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찾아갔다”며 “보자마자 분노가 치밀어 때린 건 맞는데 구체적인 부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씨에 대한 첫 공판은 내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재판부는 공판 준비 기일을 통해 A씨가 희망한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로, 앞선 지난해 2월 9일에도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 마스크 안 쓰고 편의점 들어가 난동…경찰도 폭행한 40대

    마스크 안 쓰고 편의점 들어가 난동…경찰도 폭행한 40대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갔다. 이를 본 직원이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자 시비를 벌이다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의 목 부위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관들이 여러 차례 편의점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상태라 우선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했다”며 “마스크 미착용 부분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어쩌면 여성의 삶은 다 마릴린 먼로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여성의 삶은 다 마릴린 먼로가 아니었을까

    좌우 이념 대립과 독재의 상흔이 남은 한국 현대사에서 국가 폭력 희생자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주류 집단에 의해 배제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질적 존재는 더욱 큰 고통과 침묵을 강요당했다. 여성이나 성소수자가 당한 성폭력이나 혐오 범죄는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로 간과돼 온 것이 사실이다. ‘줄리아나 도쿄’(2019)로 오늘의 작가상을 탄 한정현(사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는 주류 역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소외된 이들의 삶을 재조명했다.작가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에 사는 연구자 설영은 6년여 전 우연한 사고로 기억 일부를 잃었다. 어느 날 사고가 난 즈음부터 연락이 끊긴 친구 ‘셜록’에게서 암호 같은 말이 잔뜩 쓰여 있는 이메일 한 통을 받는다. 둘은 남북한 모두에 버림받은 빨치산 여성 생존자에 대한 논문을 같이 썼던 사이였다. 교수 임용 문제로 서울로 돌아온 설영은 셜록의 담당의였던 성형외과 의사 연정과 함께 셜록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이메일의 단서를 추적해 간다. 설영과 연정이 설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겪은 고통을 풀어낸다. 연정의 환자 춘희는 1950년대에 함께 빨치산 활동을 하던 혁명 동지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자신에게 고통을 준 남자와 강제로 결혼했다. 설영의 할머니 영옥은 임금을 달라는 정당한 요구만으로도 구금되고 성폭행 위협을 당했다. 연정의 의붓딸이었던 도영은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친구들에게서 고립됐다. 이 밖에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 청소년 집단 성폭행 등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은폐된 사건들을 다루며 작가는 역사적 격동기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자행되는 혐오와 배제의 논리를 재현했다.특히 “우리 다 마릴린 먼로 같지 않나요? 아름답다고 추앙하다가 거부하면 부숴 버릴 듯 달려드는 사람들. 여자로서의 삶은 평생 어딘가에 전시되는 것만 같았어요.”(314쪽)라는 춘희의 말은 남성에게 인정받는 무대 위가 아닌 곳에서는 남성과 같이 주체가 돼선 안 된다는 남성의 젠더 권력을 꼬집는다. 아름다움에 집착하길 권하면서도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에 대한 경멸을 숨기지 않는 사회의 모순을 강남 성형외과 의사인 연정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셜록을 추적하는 설영은 폭력이나 범죄의 경과보다 셜록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해 폭력의 근원을 추적한다. 작가는 “많은 국가 폭력 희생자의 복권이 시급하지만, 그 안에서 더 약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구조가 있다는 부분을 좀더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는 폭력과 혐오에 대한 분노만을 내보이지 않는다. 빨치산 내 성폭력 피해자 춘희와 의선은 폭력의 구조를 파악하고 스스로를 치유해 내며 다른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갔다. 연정에게 아빠를 좋아하냐고 묻는 도영처럼 사랑의 흐름을 기억하려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은 여전히 살 만하다고 속삭이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가 일상화된 최신 풍경을 반영한 소설은 신선하다. 이렇게 우리 역사의 빈틈과 가려진 오늘을 메우려는 작가의 열정이 경이롭다. 자신이 발 딛고 선 곳에서도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여길 수밖에 없던 약자들의 삶이 오롯이 존중받는 세상이 오길 바라게 된다.
  • 헌재 “재심으로 감형돼도 형사보상 부재…헌법불합치”

    헌재 “재심으로 감형돼도 형사보상 부재…헌법불합치”

    ‘재심에서 감형’ 초과 형 집행 보상해야위헌 결정으로 처벌 근거가 사라져 열린 재심에서 감형된 경우 형사보상을 규정하지 않은 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4일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형사보상법) 26조 제1항에 대한 위헌제청 심판에서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는 심판 대상이 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지만 즉각 무효화했을 때 초래될 혼선을 막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는 법 개정이 없다면 이 조항이 2023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다고 했다. 현행 형사보상법 26조 제1항은 보상 청구 조건으로 ‘면소나 공소기각 재판을 받아 형이 확정된 피고인이 그 재판을 할 만한 사유가 없었더라면 무죄 재판을 받을 만한 현저한 사유가 있을 경우’ 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재심에서 감형된 경우는 규정에 없다. 헌재는 “재심에서 선고된 형을 초과하는 구금이 이미 이뤄진 상태라면 이는 위헌적인 법률 집행으로 인한 과다 구금”이라면서 “신체의 자유에 중대한 피해 결과가 발생한 것인데 형사 보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위헌 결정의 소급효와 재심 청구권을 규정한 헌법재판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 결정을 하여야 할 것이나 당장 그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법적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07년 폭행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마친 A씨는 2015년 헌재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일부 법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에 따라 재심을 받아 2년형으로 감형되자 초과 형 집행에 대한 보상 규정이 부재한 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냈다. 2005년 11월 절도죄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형 집행을 마친 B씨도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열린 재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되자 기간을 초과한 형 집행에 대해 형사보상을 청구했지만 기각돼 즉시항고했는데 항고심인 서울고법이 직권으로 위헌법률심판을 냈다. 이날 반대 의견을 낸 이선애·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청구인들의 판결 주문과 이유 어디에도 무죄의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무고한 사람을 구금한 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건에서의 양형은 법관이 다종다양한 양형사유를 두루 고려한 전체로서의 결과”라고 했다.
  • 술 취해 경찰관 때리고 욕하고...40대 여성 결국 실형

    술 취해 경찰관 때리고 욕하고...40대 여성 결국 실형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관을 때리고 욕설을 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4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장태영 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5일 밤 춘천에서 ‘어떤 여자가 술을 먹고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을 꼬집거나 때리고, 온몸을 발로 걷어차는 등 경찰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관을 향해 큰 소리로 수차례 욕설도 퍼부었다. 법정에 선 A씨는 모욕 혐의는 부인하면서 범행 당시 심신 상실·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 판사는 “정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항하고 형사사법 절차를 업신여기는듯한 태도가 엿보인다”며 “피해 경찰 공무원들은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의사를 밝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울증 등 정신과적 병력으로 고통을 받아 왔고, 관련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며 “판결이 확정된 상해죄 등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성폭행으로 임신해도… 엘살바도르 “안 낳으면 살인범”

    성폭행으로 임신해도… 엘살바도르 “안 낳으면 살인범”

    지난 20년 동안 엘살바도르는 181명의 여성을 유산을 했다는 이유로 살인죄로 기소하고 수감했다. 이 나라는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을 해도, 임신한 여성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도 낙태를 할 수 없다. 낙태죄는 최고 징역 8년이지만, 살인 혐의로 가중 처벌돼 최고 50년형까지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처벌받은 여성 중엔 농촌 지역 빈곤층 여성들이 특히 많다. 2019년에는 10대 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태아를 사산한 여성이 30년형을 선고받고, 33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고 나서야 풀려났다. 엘시라는 이름의 38세 여성은 2011년부터 10년 넘게 복역한 뒤 석방될 수 있었다. 체포 당시 28살의 싱글맘이자 임신부였던 엘시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중 몸에 이상이 생겨 태아를 잃었지만 낙태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엘시의 석방을 도운 시민단체는 재판과정에서 그가 변호사의 조력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엘시처럼 6년, 8년, 13년째 복역 중이던 여성 3명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지만 아직도 엘시처럼 억울하게 수감 중인 여성이 12명이나 남아있는 상태다. “젊음도, 가족도, 꿈도 잃었다” 17살에 임신한 뒤 신체에 이상을 느껴 구급차로 이송된 케니아는 병원에서 태아를 잃고, 살인범으로 몰려 수감됐다. 9년이 흐른 지난 1월에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케니아는 22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젊음도, 가족도 잃었고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산 후 살인죄를 쓰고 30년 형을 선고받았다가 최근에야 석방된 4명의 여성이 함께 했다.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에벨린(34) 역시 “우리는 죄가 없다. 불합리한 법이 가난한 여자라는 이유로 우릴 죄인으로 만들었다”라며 여전히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엘살바도르 여성 12명의 석방을 정부에 촉구했다.임신 24주 이전 낙태 허용한 콜롬비아중남미 낙태 허용 범위 넓어지는 추세 가톨릭 전통이 강한 중남미에서는 우루과이, 쿠바,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멕시코 일부 지역 등에서만 임신 초기 낙태가 합법이다. 엘살바도르 외에 온두라스,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등도 낙태가 철저히 금지돼 있으며, 나머지 나라들은 대부분 임신부가 위험한 경우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남미에서도 점차 낙태 허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콜롬비아의 최고 법원인 헌법재판소는 최근 “임신 24주까지의 낙태를 처벌하지 않겠다”라고 결정했다. 콜롬비아는 엘살바도르와 달리 임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태아가 생존이 어려운 심각한 기형을 지닌 경우,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인 경우에는 낙태의 ‘예외’로 규정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낙태를 전면 허용한 것이다. 콜롬비아 여성들은 기존의 낙태 처벌법 때문에 지난 15년간 350여 명의 여성이 징역형을 살았고, 이 중 80%가 18세 미만 소녀였다. 불법 낙태 시술을 하다 매년 70여 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는다는 통계도 있다. 중남미 여성단체들은 “역사적 결정”이라며 환호했다. 인구 77%가 가톨릭 신자인 아르헨티나도 2020년 12월 역사상 처음 임신 14주 이내의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멕시코 대법원도 지난해 9월 “낙태 금지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에콰도르 의회 역시 최근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중절은 범죄가 아니다”라며 낙태를 일부 허용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 “우리 엄마 무시해 화가 나” 아들이 음식점 주인 둔기로 폭행하고 자수

    “우리 엄마 무시해 화가 나” 아들이 음식점 주인 둔기로 폭행하고 자수

    운영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온 어머니의 동업관계에 있는 식당 주인을 둔기로 내려쳐 부상을 입힌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를 수 차례 둔기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살인 미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성남 분당구 소재의 음식점에서 업주인 50대 남성 B씨를 둔기로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도구를 직접 구입했으며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어머니가 B씨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며 갈등을 겪었다”며 “B씨가 어머니를 무시하는 언행을 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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