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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권투선수 출소하자 ‘제왕’처럼 군림”…감옥서도 살인한 무기수

    “전직 권투선수 출소하자 ‘제왕’처럼 군림”…감옥서도 살인한 무기수

    살인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던 중 교도소 동료를 또 살해한 이모(26)씨는 같은 방에 전직 권투선수가 있을 때는 꼼짝 못하다가 그가 출소해 떠나자 ‘교도소의 제왕’처럼 군림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에서도 살인한 이씨에게 사형이 선고되면 2019년 진주 방화살인사건 안인득의 1심 사형 선고 이후 3년 만이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매경)는 9일 이씨와 이씨의 범행을 방조하고 도운 재소자 A(19)·B(27)씨 등 3명의 재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 살해해 살인, 살인방조, 특수폭행,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이씨 등은 과거 권투 챔피언이었던 김모씨가 같은 방에 있을 때는 기를 펴지 못하다가 그가 출소하자 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출소 3개월을 남긴 박씨가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이유로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잡고 비트는 행위도 저질렀다.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씨를 통제해 20여일간 약을 못 먹어 과호흡 등 증상을 보이자 “연기하지 마라”고 폭행했다. 또 박씨에게 설거지를 전담시킨 뒤 지저분하다고 때렸고, 진료를 원하면 “증거를 남기려고 하느냐”고 더 심하게 폭행했다. 박씨로부터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이씨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박씨가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40여분 동안 박씨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의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는 사건 후 B씨와 분리되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내는 것처럼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편지를 보내 범행 은폐를 위해 말을 맞추고, “이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자”고 공모도 했다.이씨가 무기수가 된 것은 인터넷에 “금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린 뒤 금을 팔러온 남성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한 도로에서 C(당시 44세)씨를 살해했다. C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머리를 잔혹하게 둔기로 내리쳤다. 이어 C씨의 품에 있던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에 금팔찌 2개, 금목걸이 2개, 금반지 2개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다. 잠시 정신을 차린 C씨는 행인에게 이씨의 인상 착의를 알리고 이틀 뒤 숨졌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C씨가 행인에게 전한 진술을 토대로 사건발생 5일 후 경기 수원 한 모텔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신장 178㎝, 체중 65㎏ 정도로 C씨가 행인에 전한 인상착의와 같았다. 이씨는 “기억이 안 난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모친 집에서 반지 등 C씨의 금 100돈을 찾아내자 실토했다. 이씨는 스포츠토토와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1300만원의 빚까지 지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살인죄 무기수가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했을 때 어떤 형이 선고될지도 관심이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무기징역에 무기징역은 의미가 없다”며 “재판부의 고민이 크겠지만 다른 무기수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내가 현직에 있었다면 (집행이 안되더라도) 사형을 선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 나체 여성 시신 2구가 호텔 창가에 나란히...대체 무슨일이

    나체 여성 시신 2구가 호텔 창가에 나란히...대체 무슨일이

    마카오 호텔 객실에서 나체 상태로 창가에 놓여있던 의문의 여성 시신 두 구가 발견돼 관심이 쏠렸다.  지난 8일 마카오 중심가의 한 호텔 객실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두 구는 각각 성매매 출신의 여성 한 명과 사설 환전업체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8일 자정, 마카오 코타이 지구 소재의 MGM 코타이 호텔 객실에서 목이 졸린 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체 상태의 20대 여성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고 9일 보도했다.  이날 호텔 객실 청소업체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경찰국은 피해 여성 두 구의 시신에서 다량의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관할 경찰국의 수사 결과, 성매매 여성과 사설 환전소 여직원 두 명이 호텔로 유인당한 채 성폭행 후 금품까지 갈취당한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객실 창가에서 나체 상태로 나란히 눕혀진 채 발견된 시신 두 구의 목 부위에서는 다량의 멍이 발견됐다.  관할 경찰국은 용의자 남성 A씨가 성매매 여성과 불법 환전소 여직원 등을 문자 메시지로 객실로 불러들인 뒤, 피해자의 손목과 발목에 끈을 묶고 성폭행 후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했다. 관할 경찰국 관계자는 “평소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 A씨와 숨진 여성들 사이에 어떠한 관련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한 잔혹 범죄가 아니라, 단순히 불법적인 일을 하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겨냥한 살인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고 초동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실제로 호텔 폐쇄회로 CCTV를 확보한 경찰국은 피해 여성 두 명이 10시간 간격으로 객실에 입실했으며, 욕실에 있던 수건에 의해 목이 졸린 것이 주요 사인이라고 밝혔다.  CCTV에 촬영된 용의자 A씨는 성매매 여성을 객실로 불러들인 뒤 성폭행 후 잔혹하게 살해했으며, 이후 시신을 객실 창가에 방치한 채 또 다른 피해 여성인 사설 환전소 직원을 객실로 유인했다.  A씨는 이어 환전소 직원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시신을 나체 상태로 창가에 방치한 채 도주했다.  용의자 A씨는 완전 범죄를 위해 피해 여성 두 명이 입고 있었던 옷을 모두 벗긴 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수사를 담당했던 관할 경찰국 관계자는 “사건이 있었던 객실 안에서 피해 여성의 신분을 추측할 만한 어떠한 신분증이나 기록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살해 후 용의자 남성은 해당 객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등 완전 범죄를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 [여기는 남미] 16살 여학생 피살 직전 가족에 보낸 사진 한 장.. “이 남자를..”

    [여기는 남미] 16살 여학생 피살 직전 가족에 보낸 사진 한 장.. “이 남자를..”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주민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주민들이 용의자를 알아본 건 피해자가 사망 전 가족들에게 보낸 1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콜롬비아 북부 산탄데르주(州)의 카치라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콜롬비아 경찰은 등교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학교에 가지 않은 16살 소녀 카리나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농촌에 사는 카리나는 집에서 나와 버스가 다니는 큰길까지 걸어 나가다가 중간에 연기처럼 증발했다.  가족과 경찰의 불길한 예감은 안타깝게도 적중했다. 카리나는 카치라의 한 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소녀에게 성폭행을 당한 흔적과 자창이 있었다. 경찰은 "가슴과 복부 등을 예리한 칼로 3번 찔린 게 치명적이었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로 50대 남자를 검거했다. CCTV도 없는 농촌에서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를 경찰이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건 1장의 사진 덕분이었다.  실종사건이 발생한 날 가족들은 등교하던 카리나가 모바일 메신저로 보낸 1장의 사진을 받았다. 버스가 다니는 큰길로 나가기 전 흙길을 지날 때 카리나가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 1명이 찍혀 있었다. 카리나는 "이상한 남자가 계속 따라오고 있어요"라며 사진을 가족에게 보냈다.  카리나가 실종되자 가족들은 사진 속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경찰에 사진을 넘겼다. 카리나가 사망한 뒤 밝혀진 사실이지만 카리나는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친구들에게 "요즘 모르는 사람이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사진 덕분에 경찰은 55세 용의자를 비교적 빨리 검거했다. 남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콜롬비아에선 아직 뚜렷한 직업이 없는 무직자였다.  법에 따라 법정에 서야할 일이었지만 남자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최후를 맞았다. 카치라 주민들이 남자를 연행하는 경찰차를 가로막고 나선 것.  사진을 공유해 경찰에 붙잡힌 남자가 어린 여학생의 성폭행-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세상 몹쓸 짓을 한 남자를 우리에 넘겨라. 우리가 심판하겠다"면서 경찰차를 막았다. 경찰들이 응하지 않자 주민들은 경찰들을 차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검거된 남자를 끌어내린 주민들은 집다 린치를 가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무장한 상태였지만 분노에 찬 주민들의 집단행동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치명상을 입은 남자는 결국 사망했다. 하비에르 파본 시장은 "워낙 주민들이 많았고 살기가 등등한 분위기여서 경찰들도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며 "주민들의 분노와 심정을 이해하지만 법치국가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경찰이 린치사건을 따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행에게 “같이 술 마시자”며 말 건 10대 폭행한 20대 실형

    일행에게 “같이 술 마시자”며 말 건 10대 폭행한 20대 실형

    포장마차에서 자신의 일행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며 말 걸어온 옆 테이블 손님을 때린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은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새벽 경남 양산 한 포장마차에서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10대 후반 B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B씨가 A씨 일행 중 여성에게 말을 걸며 같이 술을 먹자고 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부상 정도가 심하고, 피고인이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장이 딸 숙제 시켜도 신고조차 못 하는 ‘5인 미만 사업장’

    사장이 딸 숙제 시켜도 신고조차 못 하는 ‘5인 미만 사업장’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김정현(가명)씨는 사장이 자녀 숙제를 대신 시킨다고 했다. 사장 딸의 외국어 숙제, 아들의 학원 숙제를 비롯해 여권을 만들거나 인터넷으로 시험 응시를 하는 일도 김씨 몫이라고 했다. 한번은 김씨가 사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더니 “그 정도도 못 하느냐.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에서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등 가족회사의 ‘갑질’ 행위가 여전한데도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찬스’를 이용해 입사한 사장 자녀가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데도 직장 내에서 제지받지 않고 오히려 피해 직원이 두려움에 떨며 일하는 회사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4월 직장 내 괴롭힘 사례 409건(중복응답) 중 부당지시가 212건(51.8%)으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폭행·폭언 201건(49.1%), 따돌림·차별·보복 177건(43.3%), 모욕·명예훼손 142건(34.7%) 순이었다. 가족회사 제보 사례를 보면 사적 용무 지시와 같은 부당지시, 폭언,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임금 체불,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작성·미교부, 폐쇄회로(CC)TV 감시, 연차 불허, 부당해고 등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도 발견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용자 또는 사용자 친인척(4촌)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일 경우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장을 포함해 4명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할 경우 갑질에 시달려도 신고조차 못 하는 셈이다. 5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되더라도 사장 친인척이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니면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맹점도 있다. 직장갑질119는 “시대착오적인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예외 규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직장에도 ‘부모찬스’?…“직원에게 자녀 숙제 강요하는 ‘가족갑질’”

    직장에도 ‘부모찬스’?…“직원에게 자녀 숙제 강요하는 ‘가족갑질’”

    직장갑질119, 가족회사 내 부당지시 문제 지적“5인 미만 사업장, 여전히 직장 괴롭힘 사각지대”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김정현(가명)씨는 사장이 자녀 숙제를 대신 시킨다고 했다. 사장 딸의 외국어 숙제, 아들의 학원 숙제를 비롯해 여권을 만들거나 인터넷으로 시험 응시를 하는 일도 김씨 몫이라고 했다. 한번은 김씨가 사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더니 “그 정도도 못 하느냐.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에서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등 가족회사의 ‘갑질’ 행위가 여전한데도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찬스’를 이용해 입사한 사장 자녀가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데도 직장 내에서 제지받지 않고 오히려 피해 직원이 두려움에 떨며 일하는 회사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4월 직장 내 괴롭힘 사례 409건(중복응답) 중 부당지시가 212건(51.8%)으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폭행·폭언 201건(49.1%), 따돌림·차별·보복 177건(43.3%), 모욕·명예훼손 142건(34.7%) 순이었다. 가족회사 제보 사례를 보면 사적 용무 지시와 같은 부당지시, 폭언,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임금 체불,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작성·미교부, 폐쇄회로(CC)TV 감시, 연차 불허, 부당해고 등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도 발견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용자 또는 사용자 친인척(4촌)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일 경우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장을 포함해 4명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할 경우 갑질에 시달려도 신고조차 못 하는 셈이다. 5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되더라도 사장 친인척이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니면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맹점도 있다. 직장갑질119는 “시대착오적인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예외 규정을 반드시 개정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반복되는 사업장에 불시 근로감독을 벌여 노동법 위반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성인도 견디기 힘든 암 투병을 견뎌내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던 미국의 9세 소년이 살해당했다. 경찰은 아동 폭력 전과가 있는 소년의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州) 뉴 켄싱턴에 살던 9세 소년 아주레 찰스는 지난 4일 실종신고가 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집 마당의 벤치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년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사망한 채 발견된 소년은 타살로 판명됐다”고 밝혔고, 이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소년의 시신에는 양말이나 신발이 신겨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이 타살의 중요한 근거라고 판단한 뒤 수사 끝에 소년의 아버지 진 찰스를 체포했다. 진 찰스는 지난해 11월에도 폭행 및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었다. 당시 찰스의 자녀 중 한 명이 그의 주먹에 맞아 얼굴을 다쳤다는 기록도 있지만, 여기서 폭행 피해를 당한 자녀가 아주레인지, 그의 어린 동생 중 한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경찰은 현재 소년의 친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한 용의자 명단에 올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검사는 소년이 타인에 손에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이웃 사이에서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랫동안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온 어린 소년은 암 투병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년의 이웃들은 “찰스가 어린 시절 소아암 진단을 받았다. 찰스는 긴 투병 끝에 소아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찰스는 언제나 웃음 짓는 아이였고, 동생들을 돌보는 아이였다. 매우 착하고 항상 매너가 좋았으며 누구와도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소년의 학교 선생님인 브라이언 헤이던레치 역시 “(찰스의 사망 소식은) 내가 들은 것 중 가장 슬픈 소식이었다. 찰스는 내가 만난 가장 귀엽고, 순수하고, 친절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 “조니 뎁, 유리병으로 성폭행”…앰버 허드, 법정서 눈물

    “조니 뎁, 유리병으로 성폭행”…앰버 허드, 법정서 눈물

    할리우드 스타 앰버 허드(36)가 전남편 조니 뎁(58)이 자신을 유리병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허드는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열린 이틀째 속개된 재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앰버 허드의 변호인은 그녀에게 2015년 호주에서 조니 뎁으로부터 유리병으로 성폭행당한 사실을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앰버는 “내가 왜 이런 말을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조니 뎁의 행동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욕실에서 피를 흘렸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열린 재판에서 조니 뎁은 말다툼 도중 앰버가 던진 병에 맞아 자신의 손가락 끝이 잘려나갔지만, 의사에게는 접이식 문에 끼어 다쳤다고 거짓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앰버는 당시 그의 손이 다친 것을 보지 못했다며 조니 뎁의 주장을 부인했다. 앰버는 “성폭행에 사용된 병을 내던진 것”이라고 밝혔다.또 앰버는 조니 뎁이 비행기 승객들 앞에서 자신에게 ‘난잡한 여자’라고 폭언을 했으며,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앰버는 “그가 내 얼굴을 아프게 때린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도 그런 행동을 해 당황스러웠다”며 “이후에도 그런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좌석에서 일어나 걸어가려 하자 조니 뎁이 자신의 등을 발로 차 바닥에 넘어뜨렸다고도 했다.한편 두 사람은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15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번 재판은 앰버 허드가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이 발단이 됐다. 그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조니 뎁은 5000만달러(약 61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앰버 허드는 1억달러(1226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 70대 치매 할머니 체포하며 다치게 한 미국 전직 경관에 5년형

    70대 치매 할머니 체포하며 다치게 한 미국 전직 경관에 5년형

    치매를 앓는 70대 할머니를 과격하게 체포한 뒤 치료도 받지 못하게 구금했던 미국 콜로라도주의 전직 경관에게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카렌 가너(75, 사진) 할머니는 지난 2020년 6월 덴버로부터 북쪽으로 80㎞ 떨어진 러브랜드의  월마트 매장에서 캔음료 등을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들치기(가게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 오스틴 호프와 다리아 잘랄리(여성)가 가너 할머니를 발견하고 순찰차로 뒤쫓았다. 두 경관은 할머니에게 걸음을 멈추라고 명령했는데 정신이 혼미한 가너 할머니는 멈추지 않고 한사코 걸으려고만 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도 허공을 올려다보거나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결국 경관들은 가너 할머니를 체포하게 됐는데 지나치게 과격했다. 호프가 할머니를 강하게 뿌리쳐 길바닥에 넘어뜨리고 뒤에서 어깨를 누르며 팔을 돌려 수갑을 채웠다. 그 바람에 할머니는 팔이 부러지고 어깨를 삐고 허리를 다치고 말았다. 길을 지나던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경관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디. 경관들의 보디캠에 체포 과정이 고스란히 촬영됐는데 경관들은 나중에 경찰서에서 동영상을 돌려보면서 낄낄 웃어댔다. 할머니의 어깨가 탈골되는 순간 “뚝”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경관들이 낄낄대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호프와 잘랄리, 또 몇몇 경관은 할머니가 부상했는지 모르겠다고 인지했지만 경찰은 할머니를 진찰받게 하지도 않고 몇 시간째 그냥 구금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너 할머니는 14달러어치를 사고도 계산을 하지 않아 매장 직원이 강도로 신고한 것이었다.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결국 호프와 잘랄리는 경찰을 사직했다. 호프는 지난 3월 폭행 혐의를 인정하며 검찰과 형량 거래를 해 징역 10~30년형 선고를 모면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전날 가너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며 자신이 끔찍한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9월 러브랜드 시는 가너 할머니에게 손해배상으로 3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족들은 그 사고 후 할머니의 치매 정도가 더 심해졌다고 했다. 잘랄리 역시 동료의 지나친 완력 사용, 권한 남용을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할머니 가족은 동영상을 함께 보며 낄낄거린 경관들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의 변호인 새라 쉬엘케는 지난해 미국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휘 계통의 다양한 경관들이 모두 그 동영상을 봤다. 그런데 누구도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해사 생도 2명, 술 취해 잠든 여성 생도 성폭행

    해사 생도 2명, 술 취해 잠든 여성 생도 성폭행

    해군사관학교 남성 생도 2명이 술에 취해 잠든 외국인 여성 교육수탁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경남 진해경찰서는 동료 여성 생도를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전 해군사관학교 생도 2명을 창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해자 중 1명은 한국인, 다른 1명은 외국인 수탁생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3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외국인 수탁생 숙소에서 술에 취해 잠든 같은 학년의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가해자 2명은 범행 당시 모두 4학년으로 임관을 불과 2달여 남겨놓은 상태였다. 이 사건 범행은 방학 때 본국으로 갔다가 돌아온 피해자가 학교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면서 드러났다. 당초 해군수사단이 이 사건을 수사했으나 외국인 가해자에 대해서는 군검찰이 수사권이 없어 2월 중순 경찰에 넘겨졌다. 한국인 가해자는 교칙 위반으로 퇴교당해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국인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지만, 외국인 가해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외국인 가해자의 DNA 등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근거로 혐의가 있다고 판단, 두 사람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 술마시는 여친에게 주먹질 20대...벌금형 선고

    술마시는 여친에게 주먹질 20대...벌금형 선고

    술을 마신다며 10대 여자친구를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황형주 판사는 A(22)씨에게 상해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경위와 내용, 피고인의 연령 등을 종합하면 약식명령에서 정한 벌금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되지 않아 동일한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7월 11일 당시 3개월째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 B(당시 16)양이 술을 마시고 자신의 전화도 받지 않자 위치찾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치를 찾아낸 뒤 머리부분 등을 때려 전치 3주 가량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달 13일 오후 B양이 예전 남자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본 뒤 화가 나 길에서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았다.
  • [여기는 인도] ‘집단 성폭행’ 신고한 13세 소녀, 경찰에 또 성폭행당해

    [여기는 인도] ‘집단 성폭행’ 신고한 13세 소녀, 경찰에 또 성폭행당해

    인도에서 집단 성폭행당한 13세 소녀를 경찰관이 다시 성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4일(현지시간) 더힌두 등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프라야그라지에서 한 경찰관이 집단 성폭행 피해자인 13세 소녀를 다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경찰관 틸락다리 사로지는 피해 소녀 사건을 맡은 팔릿푸르 지역 경찰서 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가족과 함께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러 온 13세 소녀를 밀실로 데려가 다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소녀는 지난달 22일 납치돼 인근 지역인 마디아프라데시 보팔에 끌려갔다. 그곳에서 사흘간 남성 4명에게 수시로 성폭행당했다. 이후 가해 남성들은 26일 소녀를 고향 마을에 내버려 두고 달아났다. 피해 소녀는 아동 심리상담팀에게 2차 피해 사실을 밝혔다. 소녀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렸지만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녀와 부모는 지난 3일 성폭행 및 납치 등의 혐의로 남성 4명과 경찰관을 고소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 당시 근무하던 경찰관 29명 모두에게 징계를 내렸으며 추가 범죄가 나오면 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 전역에서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피해 소녀가 인도 내 카스트 제도 최하층인 ‘달리트’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인도는 헌법에서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달리트 출신은 여전히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며 차별을 겪고 있다. 특히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출신 여성은 심각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다. 갓난아기부터 90대 할머니까지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은 2020년 기준 총 40만 건으로, 이 가운데 성범죄는 10%, 하루 평균 90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2020년에는 각각 9세 소녀와 19세 여성이 집단 성폭행 피해를 보고 살해돼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다. 한편 주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해당 사건에 관한 조사를 24시간 안에 다시 보고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인도 국가인권위원회도 주 정부에 4주 안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치인들도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야당인 의회당의 수장 프리얀카 간디 바드라는 트위터에 “경찰서도 안전하지 않다면 여성은 어디로 가서 불평을 호소할 수 있겠는가”라며 정부 당국을 비난했다.
  • 정지석 항저우AG 출전 못한다...국가대표 강화훈련 1년 정지

    정지석 항저우AG 출전 못한다...국가대표 강화훈련 1년 정지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대한항공 정지석(27·레프트)이 국가대표 강화훈련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처음엔 정지석을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승인했다가 그의 과거 행적을 살핀 후 재논의를 결정했다. 정지석은 옛 연인을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대한체육회는 6일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1년 간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는 대한체육회가 종목별 국가대표로 승인한 선수 중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국가대표 선수촌 일반수칙을 위반한 선수 등을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사항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회의다. 훈련 참가 제외는 곧 대표팀 제외를 의미한다. 이로써 정지석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와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앞서 정지석의 옛 연인 A씨는 지난해 9월 정지석을 폭행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해 11월 정지석과 A씨가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합의했고 A씨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지석의 폭행 혐의는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다. 다만 불법촬영 혐의는 경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이 일로 한국배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별개로 소속팀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2라운드 잔여경기(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했다. 앞서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제출한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5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재심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러면 대한체육회는 7일 이내에 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재심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배구협회는 심의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국제대회 성적보다 사회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면서 “다음 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챌린지컵 남자대회 대표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들은 화장실에서 음식 먹고 성폭행”...너무 나간 日우익의 망발

    “한국인들은 화장실에서 음식 먹고 성폭행”...너무 나간 日우익의 망발

    일본의 대중매체가 한국의 공중화장실과 화장실 문화를 터무니 없이 비하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온라인 매체 JB프레스는 4일 ‘일본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편의점 화장실의 공공화, 한국에서는 아직도 무리인 이유’라는 칼럼형 글을 자사 사이트에 실었다. 여기에는 ‘화장실 청소 습관이 없는 한국의 젊은이, 청소하지 않으니 깨끗하게 쓰는 배려도 없다’라는 부제가 달렸다. ‘하다 마요’라는 여성 이름의 필자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기업에 근무하면서 비즈니스 작가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글은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편의점들이 화장실을 일반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공화’(公共化)를 추진해 편의점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사의 기사를 소개한 뒤 이를 빌미로 한국에 대해 ‘혐한’(嫌韓) 공격을 시작했다. 글은 “한국에는 손님에게 화장실을 개방하는 편의점이 거의 없다”며 그 첫번째 이유로 한국 공중화장실들의 낮은 청결 상태를 들었다. “한국에서 깨끗한 화장실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다. 낡은 건물에서는 아직도 화장지를 변기에 넣어 내리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린다. 화장실 안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어서 치킨 뼈가 변기를 막아서 공사를 다시 했다는 알림글을 본 적도 있다. 과거 일했던 사무실 빌딩에서는 ‘라면 잔반을 변기에 버리지 말라’고 공지를 하기도 했다.” 필자는 편의점 화장실을 손님들에게 개방하면 이런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한국에서 편의점 화장실을 개방할 수 없는 두번째 이유로 글쓴이는 “계산도 하지 않은 편의점 상품을 화장실에 갖고 들어가 그 안에서 먹거나 가방이나 옷에 감춰 도둑질하는 사람이 늘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화장실에 비치한 화장지의 도난이 잇따를 수도 있다고 했다. 세번째 이유로는 ‘편의점 직원들이 청소를 안할 것’이란 점을 제시했다. “한국의 젊은 편의점 직원들은 화장실 청소를 싫어한다. 일본에서 한 편의점 주인이 한국인 종업원에게 화장실 청소를 부탁하자 ‘그런 일은 집에서도 시킨 적이 없다’며 화를 내고 집에 가버렸다고 한다”며 진위가 불분명한 주장을 폈다. 이어 “일본과 달리 한국의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청소하거나 전문업체에 청소를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 젊은이들은 화장실 청소법을 모른다. 청소를 한 적이 없으니 청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깨끗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없다”고 했다. 혐한 공격에 자주 등장하는 ‘성범죄’도 주요 이유로 열거됐다. 과거 거래처 접대 자리에서 한 남성이 성적인 목적으로 자신을 화장실까지 따라붙은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 편의점이 화장실을 개방하면 성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엉뚱하게도 ‘포켓몬빵 스티커’를 이용한 어린이 유괴 시도 사례를 화장실 성범죄 주장의 근거로 들기도 했다.글쓴이는 이러한 문제의 대부분은 한국인의 낮은 도덕성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에는 걸어가면서 길가에 쓰레기를 내던지는 사람도 있고, 통행이 많은 인도에서 가래를 뱉는 사람도 있다. 가래는 때때로 건물 안에서도 발견된다. 선진국에 진입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국민들의 도덕성이 낮은 것이다.” 필자는 “한국인 전체의 도덕성이 높아지지 않으면 편의점 화장실의 개방은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을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필자 ‘하다 마요’는 많은 혐한 콘텐츠들이 그렇듯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로, 일본 극우세력이 만들어낸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
  •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소개팅앱서 만난 여성에게 전화가 수백통이 오는 등 스토킹 피해를 당한 데 이어 성폭행 고소까지 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간 무고죄 고소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코로나 시국에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 이용했는데 형님들도 조심하십시오”라며 최근 벌어진 일을 전했다. A씨는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B씨와 몇 차례 만났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스킨십은 있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만날수록 집착이 강해 보였고, 지속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해 이별을 고했다. 그러자 B씨는 A씨 사업장과 전화로 수백 통씩 전화했다. 이에 A씨는 스토킹으로 B씨를 고소했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그런데 두달 뒤 A씨는 경찰로부터 뜬금없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보니 B씨가 A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것이다. A씨는 “사업을 하다 보니 만사에 항상 의심이 있어 통화 녹취와 메신저 대화를 항상 남겨둔다”며 “다행히 녹취에 여성이 ‘성관계 없었다’,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 등을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A씨가 첨부한 수사 결과 통지서를 보면 지난 12일 ‘불송치(혐의없음)’가 나왔다. A씨는 “당연히 무혐의 종결났고 바로 무고죄로 고소하고 오는 길”이라며 “그 여자에게 인생은 실전이란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전제 비율의 40% ‘무고죄’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경찰서나 검찰청 등의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게 신고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고 행위로 무고죄에 해당될 경우 형법 제156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무고죄 발생 건수는 32% 증가했으며 이 중 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는 전제 비율의 40%에 이른다. 성범죄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이 강화되면서 이를 역이용하여 무고하게 성범죄로 고소하는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형법상 무고죄도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된다. 성범죄의 경우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의 고소와 진술에 의해 수사 방향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사안이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이에 억울한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양측의 관계, 사건 전후 사정, 성관계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 또는 당시 주변의 진술 및 CC(폐쇄회로)TV, 음성, 메시지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성범죄 고소는 연인, 지인 사이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방이라도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를 객관적으로 소명해야 한다. 이 때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고 이상적으로 사건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면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통해 혐의를 벗기 위한 대응을 해야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왜 이러는 걸까요”, “녹음은 필수인 세상인가”, “안타깝다”, “녹취나 대화 캡처 없었으면 아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심은진, ‘전처 폭행 논란’ 전승빈 런던 신행 사진…애정 과시

    심은진, ‘전처 폭행 논란’ 전승빈 런던 신행 사진…애정 과시

    전처 홍인영 “머리채 끌고 다니며 폭행”주장에 전승빈 측 “폭언·폭행한 적 없어”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과 배우 전승빈 부부가 런던 여행 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승빈은 전처인 배우 홍인영에 대한 폭행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지만 심은진과 전승빈은 이에 상관없이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심은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영국 런던을 여행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새벽부터 유로스타 타고 런던으로 건너가서 아주 짧았지만 알차게 런던 투어도 하고 하루를 정말 꼼꼼하게 채웠다, 런던을 알뜰하게 걷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너무 따뜻해진 하루!”라고 올렸다. 사진 속 심은진 전승빈 부부는 런던의 랜드마크 관광지를 찾아 인증샷을 찍었다.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서로를 꼭 껴안고 포즈를 취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최근 전승빈이 전처인 배우 홍인영을 과거에 폭행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의 신혼여행 사진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홍인영은 소장을 통해 전승빈이 자신과 부부였던 2019년 머리채를 잡아끌고 다녔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전승빈 소속사는 스타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29일 “고소인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전승빈은 집에 있지 않았으며 폭행이나 폭언도 없었다는 증거를 경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제출한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이혼 조정 당시 이러한 사항이 있었으면 협의이혼도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며,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심은진과 전승빈은 지난해 1월 부부가 됐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나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됐다. 전승빈이 전처 홍인영과 2016년 5월 결혼했지만 4년 만인 2020년 4월 이혼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 vs 웨이드’ 얻어낸 맥코비 문제 많았던 삶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 vs 웨이드’ 얻어낸 맥코비 문제 많았던 삶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던 노마 맥코비(1947~2017년)는 새라 웨딩턴(1945~2019년)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1973년 1월 저유명한 ‘로 vs 웨이드’ 판결을 받아냈다. 가명임이 뻔히 드러나는 ‘제인 로’로 불린 그녀는 원치 않는 태아를 지워야겠다며 낙태죄를 처벌하는 텍사스주 법률이 연방 헌법 위반이라고 카운티 검사 웨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은 임산부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맥코비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은 미국 사회를 진보로 나아가게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런데 1987년에 반전이 일어났다. 맥코비가 성폭행으로 가진 태아라 지울 수 밖에 없다는 자신의 호소가 거짓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녀는 태아도 생명이며 소중하다는 ‘프로 라이프’ 운동에 헌신하다 세상을 등졌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하지만 “임종 고백”이라며 자청한 인터뷰를 통해선 낙태 반대 연설은 돈을 받고 한 일이며, 자신은 여전히 낙태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또 정반대 얘기를 했다. 어느 견해가 진심이었을까?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녀의 인생은 밑바닥이었다. 루이지애나주 심미스포트에서 태어나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사했다. 아버지 올린 넬슨은 TV 수리공이었는데 그녀가 열세 살 때 집을 나가 어머니 매리와 이혼했다. 어머니가 그녀와 오빠를 돌봤는데 주먹질을 일삼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맥코비는 열 살 무렵부터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주유소 계산대에서 돈을 슬쩍 하고 친구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로 가출했다. 호텔 직원을 속여 객실을 얻었는데 이틀 뒤 청소부가 들어가니 동성끼리 키스를 하고 있었다. 체포돼 법원에 끌려갔는데 가톨릭 기숙사로 보내졌다. 10대 초중반에는 주립 학교에서 지내곤 했는데 적응하지 못해 집에 다녀오곤 했다. 그녀는 나중에 집에 가고 싶어 학교에서 부러 나쁜 짓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머니의 사촌들과 함께 지내기도 했는데 3주 내내 매일 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사촌들은 맥코비가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남편 우디를 만나 열여섯 살이던 1963년 결혼했다. 남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첫 딸 멜리사를 1965년 낳았다. 멜리사를 낳고 음주 및 약물 의존이 심해졌다. 이 무렵 자신이 레즈비언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주말을 이용해 두 친구를 방문하려고 딸을 어머니에게 맡겼는데 귀가했더니 멜리사 대신 아기인형을 껴안고 있었다. 경찰에 신고해 딸을 데려가라고 했다. 어머니는 몇주나 멜리사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3개월 뒤에야 딸을 만날 수 있었고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었다.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깼더니 어머니가 보험 계약에 서명하라고 강요했다. 읽어보지도 않고 서명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에게 멜리사를 맡긴다는 입양 서류였다. 맥코비는 쫓겨났다. 물론 어머니는 맥코비가 입양에 동의했다고 딴소리를 했다. 이듬해 맥코비는 다시 임신해 제니퍼를 낳았고, 입양을 시켰다. 1968년 세 번째 임신해 임신 중절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뜻대로 안돼 아이를 낳은 뒤 텍사스주의 법률이 위헌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판결이 내려졌을 때 이미 이 아이는 입양 보낸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사리, 곡절 끝에 만들어진 판례가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원이 49년 전 로 vs 웨이드 판례를 뒤집기로 결정했다는 다수 견해 초안이 지난 2일(현지시간) 언론에 유출돼 미국 사회가 분열과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사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토록 대법원의 보수색 강화에 노심초사했던 것도 진보와 보수를 갈라칠 수 있는 이 이슈의 휘발성을 영악하게 감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25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겠다고 공공연히 벼르는 트럼프로선 만세를 부르고 싶어질지 모르겠다. 이미 텍사스를 비롯해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해 주 경계를 넘는 임산부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주 정부나 시민시회단체, 심지어 아마존 같은 정보통신(IT) 공룡까지 이들에게 교통비나 주유비를 지원하는 등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임산부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프로 초이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도 동조하는, 태아도 생명이니 존중해야 한다는 ‘프로 라이프’의 다툼은 올 가을 중간선거는 물론 2025년 대통령 선거는 물론, 먼 미래에까지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사설] 수사권 쥔 경찰, 국민 불편·불안 덜 대책 뭔가

    [사설] 수사권 쥔 경찰, 국민 불편·불안 덜 대책 뭔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경찰이 범죄수사와 예방을 제대로 해낼지 의문이다. 경찰의 수사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경찰의 수사권 집중화·비대화로 인한 폐해는 커지고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 불안과 불편만 가중될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며 직접 수사를 6대 범죄로 한정하면서 검찰 수사권은 줄이고 경찰 수사권은 강화한 지 1년이 넘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역량이 나아졌다거나 치안 불안이 해소됐다는 평가는 없다. 공수처는 수사역량 미달로 ‘식물조직’이나 다름없고 경찰수사 지연을 지적하는 목소리만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대한변호사협회가 회원을 상대로 수사지연 실태를 파악한 결과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지연이 심각하다는 반응이 67%로 나왔다. 경찰의 수사역량 부족과 과도한 사건 부담이 수사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3일 대한변협이 진행한 변호사ㆍ시민 필리버스터에서는 경찰의 부실수사나 수사지연 사례들이 쏟아졌다. 현행법상 10년 내 고소하면 되는 성폭행 사건 처리를 피해자가 사건 발생 35시간이 지나 고소장을 냈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거나, 단순 데이트 폭력사건을 고소했는데도 1년 가까이 처리가 늦어지는 등 엉터리 경찰수사를 꼬집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면 국민의 불안과 불편은 커질 게 뻔하다. 고발인은 경찰이 사건을 덮어도 검찰에 이의신청을 할 수 없는 게 검수완박이다. 이로 인해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서민은 억울함을 호소할 길이 영영 막힐 수 있다. 반면 선거사범이나 공직자 비리사범 등 권력형 범죄자들은 상대적으로 발 뻗고 활개 치는 유전무죄, 유권무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경찰의 수사역량을 키우는 게 급선무다. 수사인력이나 예산 등 수사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지역별로 다른 수사력을 좁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가상화폐 사기 등 갈수록 늘어나는 신종 금융범죄 대응력은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고 한다. 수사권 남용 가능성에 대한 내부통제도 강화돼야 한다. 국민들은 검찰이 중립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아 개혁을 바랐지만, 경찰은 공정하지도 미덥지도 않다고 여긴다. 뿌리 깊은 경찰 불신을 해소할 방안을 하루빨리 국민 앞에 제시하기 바란다.
  • 요양요원 셋 중 한 명 “성희롱당했다”

    “목욕을 시켜 드리는데, 73세 어르신이 팬티까지 다 벗으시는 거예요.” “기저귀를 채우는데 느닷없이 발로 차고 욕하고….” 노인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장기요양요원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돌보는 노인 또는 그 가족에게 욕을 듣거나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장기요양요원의 부당 처우 경험과 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원 30명 이상 노인요양시설에 종사하는 장기요양요원의 21.7%, 30명 미만 시설 종사자의 32.4%는 성희롱까지 당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장기요양요원 1000명이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10명 중 6명은 그냥 참고 일했다고 답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장기요양기관장은 장기요양요원이 수급자에게 폭언·폭행·성희롱·성폭력을 당했을 때 업무를 전환해 주는 등 고충 처리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진 않는다. 요양급여 수급자 등이 장기요양요원에게 폭언·폭행·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 장기요양급여를 전부 또는 일부 제한하는 노인장기요양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과도한 제재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수급 제한은 필요하지만 장기요양급여 수급자인 노인은 돌봄을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워 생존권 침해가 될 수도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 ‘성소수자 혐오 논란’ 美 코미디언, 무대서 피습

    ‘성소수자 혐오 논란’ 美 코미디언, 무대서 피습

    넷플릭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쇼로 유명한 미국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공격을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유명 공연장인 할리우드볼에서 전날 밤 열린 코미디쇼 도중 한 관객이 무대 위로 난입해 샤펠을 바닥으로 넘어뜨렸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이 남성은 가짜 총과 함께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에게 뛰어든 남성과 충돌한 뒤 바닥에 쓰러진 샤펠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이어갔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무대로 나가 “방금 윌 스미스였나”라는 농담을 한 뒤 샤펠을 포옹하고 격려했다. 샤펠은 에미상과 함께 코미디 앨범으로 3년 연속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이다. LA 경찰은 이 남성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지만 범행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선 샤펠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을 사건의 배경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샤펠 본인도 공격을 받은 직후 마이크를 잡고 “트랜스젠더 남성이 나를 공격했다”라고 농담했다. 샤펠은 넷플릭스의 인기 코미디쇼에서 트랜스젠더와 관련해 선을 넘는 발언을 거듭해 성소수자들의 반발을 샀다. 앞서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터프(TERF·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성별이 정해져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성소수자들과 싸워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흑인 남성인 샤펠은 미국사회 백인을 풍자하는 개그로 인기를 끌었지만 여성과 성소수자, 아시아인 혐오를 소재로 개그를 한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지난해 10월 “흑인 트랜스젠더의 생명은 중요하다”, “트랜스젠더 혐오는 웃기지 않다” 등의 구호를 팻말을 들고 넷플릭스 건물 앞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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