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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몸속에 배변매트 넣은 간병인…“병원, 알고도 조치 없었다”

    환자 몸속에 배변매트 넣은 간병인…“병원, 알고도 조치 없었다”

    인천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항문에 25㎝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을 수차례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구속된 가운데 병원 측의 초기 대흥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간병인 A(68)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 모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B(64)씨의 항문에 모두 4장의 배변 매트 조각을 넣었다. 이 조각은 평소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로,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사용했다. B씨 가족은 지난 7~8일 4장의 조각 중 3장을 차례로 확인했다. 당시 B씨는 요양병원에서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대학병원으로 병상을 옮긴 상태였다. B씨 가족은 연합뉴스에 “요양병원 측은 입원 기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니 결국 아버지는 항문이 막혀 있던 상태였던 것”이라며 “그대로 고통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앞서 B씨 가족은 이달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요양병원에 입원한 A씨의 몸에서 배변 매트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그런데 가족들은 요양병원 측이 이보다 앞선 지난달 27일 B씨 몸속에서 처음으로 조각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당시 B씨의 상처 부위를 소독하던 한 직원은 항문에서 매트 조각을 빼낸 뒤 사진을 찍어 간호 인력이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A씨는 휴가 중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병원 측이 별다른 책임을 묻지 않았고, A씨는 휴가 복귀 이후에도 그대로 B씨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딸은 “시기상 요양병원 직원이 제일 먼저 매트 조각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A씨의 범행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몸속에 강제로 배변 매트를 집어넣어 폭행했다고 판단해 구속하고, 관리 책임을 물어 요양병원장(56)도 입건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가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부터 뒤졌습니다. 혈흔은 누구의 것이며, 왜 주차장에서 발견된 걸까. 놀랍게도 CCTV에는 몇 시간 전 현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습니다.이날 오전 7시 15분,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모(33)씨였습니다.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배회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2분 뒤, 김씨는 주차장으로 들어온 A(4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동거녀였습니다. 김씨는 동거녀의 렌터카 차량 바로 옆 다른 차량 뒤에 숨어 그녀가 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온 동거녀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그 뒤를 쫓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A씨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 듯 움직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품에서 차 키 등을 챙겼습니다. 그리곤 동거녀를 차에 태워 유유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씨가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가용경력이 파주로 이동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총 120여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김씨는 경기도 파주시 한 야산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은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동거녀 A씨는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동거녀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금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범행 동기가 데이트 폭력 신고가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1년 전부터 교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데이트 폭력 조사 후 10분 만에 살해당한 동거녀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 20분쯤, 두 사람은 사건이 난 상가 건물 PC방 앞에서 만나 함께 걸었습니다. 4분 뒤에는 두 사람이 상가 앞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인도를 지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전 5시 37분쯤 동거녀 A씨는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A씨는 이때 김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김씨는 오전 6시 11분 조사를 마친 뒤 먼저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A씨는 그보다 늦은 오전 7시 7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먼저 지구대를 떠난 김씨는 신고에 대해 따지기 위해 1시간 6분 동안 배회하다가 동거녀가 차를 세워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종합하면 동거녀 A씨는 지구대에서 나온지 단 10분 만에 살해당한 겁니다.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팔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폭력을 당했다고만 신고해 접근금지 처분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접근금지 조치는 가정학대나 스토킹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범죄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위험성 판단 체크’를 하고, 스마트워치 착용과 임시숙소 제공 등을 권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A씨가 주거지 순찰 등록만 수락하고 경찰의 귀가 동행 권고는 개인 일정으로 거절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김씨의 동거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2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이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흉기에 찔린 A씨를 김씨가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안산 모텔 여친 살해 사건…“술 마시며 대화하다 다툼” 금천구 동거녀 살해 사건이 있기 하루 전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40분쯤 안산시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난 B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0시 55분쯤 과천시 한 거리에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친구가 사는 과천 지역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중 다툼이 생겼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는 여자친구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20대 남성 C씨가 체포됐습니다. C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천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백미러 등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 지인의 신고를 받고 부천 B씨 주거지로 출동해 그를 검거했습니다. 18일 울산광역시에서는 60대 남성 D씨가 자신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던 지인을 성폭행했습니다. D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지인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D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멀리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D씨는 이날 범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범죄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지난 14일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D씨의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본 뒤에야 D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D씨를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연인 혹은 배우자‘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 86명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손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최소 86명입니다. 지난 3월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전국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전·현 배우자가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친족(부모, 자녀, 친척 등)이 15.6%, 전·현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가 11.3%, 직장 관계자가 8.6% 순이었습니다. 가해자가 과거 또는 현재 배우자·연인인 경우로 합하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고, 여기에 친족 가해자 비율까지 더하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68.8%에 달합니다. 가해자가 행사한 주된 폭력 유형(중복 응답)은 신체적 폭력(73.0%), 폭언과 멸시·욕설, 협박, 공포감 조성과 같은 정서적 폭력(62.7%)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 보면 가정폭력이 71.1%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성매매 포함) 49.1%, 스토킹 11.8%, 교제폭력 11.3% 순이었습니다. 이 중 스토킹 상담 건수(188건)만 따로 봤을 때, 과거 또는 현재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남편 혹은 연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6명이었고,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여성은 최소 225명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 또는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살해된 경우도 최소 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372명 중 26.6%(99명)는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하기 전에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들이 수사기관 또는 법정에서 진술한 주된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26.3%)였습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제 폭력 갈수록 증가, 대책 마련 시급검거 인원 2014년 대비 92.4% 증가추정 피해 건수 2016년 약 18만건 2020년 약 40만건 경찰청 통계에서는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1만 2841명으로 전년(1만 554명) 대비 증가율은 21.7%, 8년 전인 2014년(6675명) 대비로는 무려 92.4%가 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추정피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 통계청 국가지표체계에 따른 폭력 범죄 피해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추정 피해율은 통계청 조사로 파악된 피해 건수를 인구 총 조사 기준 14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2년 단위로 2016년 0.39%를 기록했던 추정피해율은 2018년 0.57%, 2020년에는 0.88%로 치솟았습니다. 추정 피해 건수는 각 연도별 18만1115건→25만7954건→40만4034건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제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 검찰은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8일 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제 폭력 범죄 특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엄정한 구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제 폭력의 경우 위험성을 따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폭력 범죄에 대해선 보복성 등 비난의 여지가 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이 역시 가중처벌 양형인자로 분류하고 주거침입 등 범죄가 결합된 경우에도 별도 가중인자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국가가 이제라도 여성 대상 폭력의 피의자·피해자 관계를 세분화하는 등 제대로 된 여성폭력 통계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직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피·가해자 분리 및 신변 보호 조처를 적극 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또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피해자가 일상을 만들어 나갈 때 필요한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금천 동거녀 살해’…데이트 폭력 조사 후 곧장 범행

    ‘금천 동거녀 살해’…데이트 폭력 조사 후 곧장 범행

    애인을 폭행했다가 신고당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6일 A(33)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17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애인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의식을 잃은 B씨를 렌터카에 태우고 달아났다가 범행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경기 파주시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차량 뒷좌석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주차장에서 핏자국을 발견한 상가 관리소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이날 새벽 B씨의 데이트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 몇 시간 만에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떠듬떠듬 만나는 연인이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뒤 피 흘리는 장면을 찍어 SNS(소셜네트워서비스)에 올린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1)씨의 항소심을 열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A씨는 애인의 남자친구에게 보복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 이에 1심의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항소를 기각해 1심 형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전 4시 40분쯤 충남 천안시에서 연인인 B(20·여)씨 집에 들어가 옷을 벗고 있던 B씨와 B씨의 남자친구 C(19)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허벅지와 얼굴 부분 등에 흉기를 휘두른 뒤 C씨를 찌르려다 함께 동행한 친구가 제지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해에 실패하자 B씨를 향해 컴퓨터 모니터와 선풍기 등을 마구 던졌고, C씨를 수차례 폭행하다 또다시 친구에게 제지를 당했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가져온 뒤 피를 흘리는 B씨와 C씨를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SNS에 올리는 분풀이를 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중 B씨가 다른 남자인 C씨와 함께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시비를 벌인 뒤 B씨가 자신의 전화까지 받지 않자 격분해 집까지 찾아가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3개월 전 B씨 집에 찾아가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려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들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재범 위험성 평가도 총 18점으로 높다”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징역형으로 복역하면 취업에 지장이 생긴다고 주장하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형량을 변경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與 야간옥외집회 금지 개정 예고한 집시법…14년째 위헌 방치 [법안톺아보기]

    與 야간옥외집회 금지 개정 예고한 집시법…14년째 위헌 방치 [법안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누구든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헌법재판소는 2009년 9월, 야간 옥외집회를 전면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이지만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것이다. 이듬해 7월부터 해당 조항은 폐기됐지만 국회는 여야 갈등으로 위헌 결정을 받은 집시법을 개정하지 못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로 인해 촉발된 ‘촛불집회’는 집시법의 수많은 조항을 헌법재판소로 가져갔다. 대표적인 것이 집시법 10조다. 검찰이 안진걸 당시 광우병 대책회의 조직팀장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안 팀장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가 신청을 받으면서 사건은 헌재로 갔다. 당시 헌재 결정의 취지는 해석에 따라 갈린다. 위헌 의견은 ‘헌법에서 집회시위에 대한 허가제를 금지하고 있는데, 야간옥외집회에 대한 허가를 규정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 헌법불합치 의견은 ‘야간옥외집회 금지의 정당성은 인정되지만, 집회 금지 시간대를 광범위하게 정하면 직장인이나 학생은 집회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박탈당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집회의 자유를 최소한 범위로 제한하는지에 대해서는 입법자(국회)가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정리하면 ‘사실상 허가제는 안 된다’는 의견과 ‘금지 시간대가 넓어 과잉금지규칙에 위반된다’는 의견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24일 0시~오전 6시 시간대 집회를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지난 16~17일 진행한 1박 2일 ‘노숙 집회’에 대한 대응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각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명백한 위헌적 발상”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5조누구든지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를 주최해서는 안 된다. 헌재는 2010년 4월에는 집단폭행이나 협박,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에 직접적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회시위에 참가했을 때 형사처벌하도록 한 집시법 5조에 대해서는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당정이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 시위에 대해 불허하거나 제한하겠다는 것도 집시법 5조에 근거가 있다. 집시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합헌 결정을 받은 현행법에 따라 가능하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경찰이 집회를 신고한 주최측의 불법 전력 여부를 확인한 뒤 금지를 통고하는 방식이다. 한 변호사는 “집시법에서 규정하는 상황은 폭동에 준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폭행이나 폭력의 경우 해당이 안 될 수 있다”며 “과거 불법을 했다고 해서 다음에 또 불법을 한다고 가정하기도 어렵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선언적 의미”라는 발언이 나왔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SBS라디오에서 ‘위헌 소지는 없나’는 질문에 “선언적인 것”이라며 “(집회·시위) 계획서도 있고 경찰들이 현황 파악 같은 것을 한다. 불법이 명백하다면 당연히 불허한다. 지금도 집시법에서 불허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관할경찰서장은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당정은 출퇴근 시간대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 시위를 불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의 1박 2일 집회도 적용될 수 있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출퇴근 시간대 집회 불허도 법 개정 없이 집시법 12조를 적용하면 된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다. 민주당이 당정의 추진안에 대해 위헌적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헌법은 집회에 대한 허가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야간옥외금지 제한, 폭력 시위 제한, 출퇴근시간대 제한 등이 사실상 허가제라는 것이다. 집시법 5조와 12조 모두 사실상 허가제로 악용될 수 있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 헌법 21조언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ㆍ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집시법 10조 폐기 시한을 앞둔 지난 2010년 정치권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금지하는 내용을 추진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사실상 허가제가 될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주거지역, 학교, 군사시설 등 일부에서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제한하자고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2020년 6월에 이미 발의한 집시법 개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야간옥외집회 금지 시간을 종전의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서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바꾸는 방안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위헌적 발상’이라고 못박은 상태라 2010년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야간옥외집회금지 시간을 일부 제한하든, 집시법 10조를 삭제하든 위헌 결정을 받은 법 조문에 대한 개정은 필요하다.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기본권이 걸려있는만큼 여야 모두 치열한 논의 끝에 합의안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오래 못 본’ 친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50대, 징역 5년 받자 항소

    ‘오래 못 본’ 친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50대, 징역 5년 받자 항소

    10년 넘게 못 본 친딸을 갑자기 불러낸 뒤 성폭력해 끝내 딸의 자살로 이어진 사건의 50대 친부가 징역 5년을 선고 받자 항소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6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가 항소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A씨가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데다 A씨의 전처 등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대학생이던 딸 B(당시 21세)씨를 충남 모 지역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10년 넘게 보지 못한 딸 B씨에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불러낸 뒤 집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 문제로 B씨 어머니와 오래 전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면서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빠는 다 허용된다”면서 B씨에게 입맞춤과 포옹을 요구했다. 범행 직후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내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B씨의 녹음 파일에는 “내가 도망을 가다가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7일 결국 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 다니던 전문직학교의 기숙시설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유서에서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열달이 지나도록 사건에 진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24일 A씨에게 “A씨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친딸의 극단적 선택에 이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B씨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이 ‘싫다’고 거절하거나 울부짖는 소리는 범행을 당할 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라며 “B씨가 사건 당일 경찰을 만나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이 내용이 상식이나 경험에 모순된다고 보기 어렵고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 A씨는 이날 선고 후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고, B씨의 어머니는 적은 형량에 한참을 흐느껴 울었다. B씨의 어머니는 언론을 통해 “(전 남편인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이제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딸아이한테 ‘내가 대신 사과 받아왔다’,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한 바 있다.
  • 故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위증혐의’ 유죄

    故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위증혐의’ 유죄

    고(故) 장자연씨의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26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2년 11월 12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019년 5월 ‘장자연 리스트’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에 대해 위증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김씨는 이 전 의원 재판에서 ‘장씨가 숨진 이후에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누구인지 처음 알았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검찰은 이를 허위로 판단했다. 김씨가 2007년 10월 평소에 알고 지내던 방 사장과의 식사 자리에 장씨를 데리고 가 소개해줬는데도 거짓으로 증언한 것이라고 봤다. 검찰은 김씨가 2008년 10월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의 술자리에 장씨를 동석시켰는데도 ‘방 전 대표를 우연히 만났고 장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증언한 점, ‘장씨 등 소속 연예인을 폭행한 적 없다’고 증언한 점도 위증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씨의 5가지 공소사실 중 2가지를 유죄로 판단했다. 각각 2007년 10월 방 전 사장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 김씨와 장씨가 참석한 사실, 2008년 10월 김씨와 장씨가 유흥주점에서 방 전 대표를 만난 사실과 관련된 증언이다. 재판부는 “이제 막 연예 활동을 시작한 장씨가 소속사의 관여 없이 (방 전 사장이 있는) 식사 자리에 스스로 가서 인사를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은 장씨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만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전에 연락이 없었는데 그 장소에, 그 일시에 망인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다만 “해당 위증이 재판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이토록 잔혹한 사건은 10년 전인 2013년 7월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일어났다. 심모(당시 19세)군은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중학교 때 친구 최모군과 이 모텔에 투숙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쯤 카카오톡으로 A(당시 17세)양에게 “여기 ○○모텔인데, 놀러 오라”고 했다. A양은 오후 3시 30분쯤 심군이 있는 모텔 방에 도착했다. A양은 무역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싱가포르에서 살다 3년 전 귀국해 혼자 살았고, 심군과는 최군의 소개로 2~3차례밖에 만나지 않은 사이였다. 심군은 이날 오후 4시쯤 “친구가 결막염을 치료하러 가는데 따라가겠다”면서 A양을 모텔에 혼자 남긴 채 최군과 밖으로 나왔다. 최군이 모텔 인근 안과병원에서 진료받는 사이 심군은 근처 슈퍼마켓에서 공업용 흉기 두 개를 구입했다. 심군은 진료를 끝낸 최군과 40분 후 모텔로 돌아왔다. 심군은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최군이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모텔을 떠나자 미리 계획해놓은 범행에 착수했다. 심군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흉기를 꺼내 침대에 앉아 있던 A양의 배에 들이대면서 “일어나. 반항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A양에게 “샤워하고 오라”고 했다. 성폭행을 위한 것이었으나 밖으로 나갔던 최군이 15분 후 “깜빡하고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고 되돌아왔다. 심군은 최군이 다시 나간 뒤 A양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A양은 소리치며 밖으로 나가려 했고, 심군은 A양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목을 조르다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A양의 몸 위에 올라타 목 졸라 살해했다. ‘성폭행 후 살해’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이후 심군은 A양의 사체를 대상으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참혹한 범행을 장시간 자행했다. 19세 청소년, 17세 소녀 잔혹 살해함께 있던 친구가 모텔 떠나자 범행공업용 흉기로 소녀 시신 장시간 훼손 27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에 따르면 심군은 2013년 12월 27일 1심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 20년,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은 심군에게 무기징역과 신상공개 10년·전자발찌 착용 3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은 2014년 8월 29일 심군의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의 형을 확정했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윤강열)는 살인·사체오욕·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군에게 “범행이 무자비하고 잔인무도할 뿐만 아니라 A양을 살해한 후 성적 욕망 충족을 위해 시신을 오욕했다. 흉기가 부러지면 다시 구입하는 방법으로 무려 16시간 동안 시신을 훼손했다. 그럼에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범행 일부를 부인해 극형에 처할 사정이 충분하다”며 “다만 나이가 어리고, 범죄 전력이 없고, 개선·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영구적인 사회 격리로 참회할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의 출소에 대비해 재발 억제를 위한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판시했다. 소녀의 아버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가장 비참하게 저세상 보냈다” 사형 호소10대 살인마, 무기징역·전자발찌 30년 확정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A양의 아버지는 “지옥이 따로 없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을 가장 비참하게 저 세상에 보냈다. 저 살인마를 내 손으로 죽이고 싶다”면서 “자식(심군)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그의 부모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엽기·변태 살인마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딸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신앙심이 깊고, 아이큐(IQ)도 150이 넘어 멘사 회원이었다”며 “딸아이 피의 호소를 들어 달라”고 눈물로 사형 선고를 호소했다. 심군은 이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사체오욕’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이 크고, 유족의 고통과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임을 고려해 사형밖에 선고할 형이 없다”고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었다.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을 보면 심군의 친구 최군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찾으러 모텔 방에 다시 들어갔는데,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A양이 보였다. 살짝 절박하고 불안한 표정이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하면서 사진을 촬영한 뒤 최군 등 친구들에게 전송했다. 심군은 범행이 끝난 뒤 “죄책감이나 슬픔을 느끼지 못하였고 지옥에 가고 싶었다”는 글도 카카오스토리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또 이 게시판에 “당신(A양)에게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 난 지옥에 가고 싶었어요…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쳐다보는 당신은 눈 빛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내게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나는 죄책감, 슬픔,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아주 작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적었다. 심군은 A양 사체 사진을 전송 받은 최군 등 친구들의 권유로 범행 하루가 좀 지난 7월 10일 오전 0시 30분쯤 용인동부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일부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거주지 옷장에 넣어둔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 태연한 태도로 일관했다. “내 눈 쳐다보는 당신 눈빛 안 변해”“작은 미소만 반겨…지옥 가고 싶었다”‘악마의 글’ 올린 그 ×은, 도대체 심군은 대기업 회사원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등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친을 따라 가족 모두 이란으로 건너가 한인 초교를 다녔다. 심군은 5년 후 귀국해 중학교 2학년에 편입하고 학교를 다니다가 고교 2학년 때 자퇴했다. 범행 1년 전쯤 재입학했으나 금세 또 자퇴했다. 심군은 경찰에서 “아버지의 귀가가 늘 늦어 저녁을 함께 먹은 기억이 없고, 대화도 별로 안 해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어머니도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해 서운하고 불편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자신의 진로 문제로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잦아지자 가출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심군은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했다. 범행 5개월 전부터는 자기 집 근처에 있는 컨테이너박스에서 혼자 생활했다. 생활비 등은 커피숍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벌었다. 심군은 경찰에서 “이란 한인 초등학교에 다닐때 생물 시간에 양(羊)의 장기를 면도칼로 직접 해부한 이후부터 인체 해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평소 잔혹한 영상을 즐겼고, 인터넷에서 장기 적출 동영상도 자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원·교사 정상 가정, 이란 초교 때 양 해부재판부 “충동·자기도취·자극추구적 성향”“국민 엄청 충격, 공동체 통합 해악 범죄” 재판부는 심군의 심리를 정밀 분석했다. 프로파일링 보고서는 심군이 ‘상황 의존적, 충동적, 자기도취적, 자극추구적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이코패스 검사(PCL-R)는 16점으로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의 38점보다는 크게 낮았다. 심군의 한국형 범죄자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3점으로 ‘높은 수준(12점 이상)’을 보였다. 재판부는 “또 다른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심군이 모텔에 투숙하기 직전, 친구 최군으로부터 자신의 전 여자친구 B씨와 교제하고 있다는 말에 충격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 것도 범행의 한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심군은 세 살 연상인 B씨에게 A양의 사체 훼손 사진과 함께 “죽기 전에 그쪽(해부)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군은 2012년 4월부터 B씨와 교제했으나 이듬해 초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재판부는 “A양 부모는 어린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뒤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에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며 “이 사건은 또 대다수 국민이 엄청난 경악과 충격을 받아 극심한 불안·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경계하고, 공동체 통합에 끼친 해악도 지대하다”고 강조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친딸 강제추행’ 50대 “내가 왜 유죄” 소란피우더니 항소

    ‘친딸 강제추행’ 50대 “내가 왜 유죄” 소란피우더니 항소

    친족 강제추행 혐의 징역 5년 선고친딸은 “성폭행” 유서… 목숨 끊어 이혼 후 오래 떨어져 있던 친딸을 강제추행해 죽음으로 내몬 친부가 징역 5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57)씨와 그의 변호인은 이날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항소장을 각각 제출했다. A씨와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양형부당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조영은)는 전날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청소년 관련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범행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인정되고 피해자인 딸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클 뿐 아니라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피해자의 어머니도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성범죄 전력이 없었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친딸 B씨가 어렸을 적 가정폭력 등으로 이혼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당시 21세였던 딸에게 “대학생도 됐으니 밥 먹자”며 연락해 만났고, 이후 자기 집으로 데려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신체접촉을 거부했으나 A씨는 반항하는 B씨를 때리며 속옷을 벗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전한 당시 녹음 파일에는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선고 뒤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재판을 지켜본 B씨의 어머니는 너무 적은 형량에 한참을 흐느껴 울었다.
  • 대검, 무죄 확정된 독직폭행 관련 정진웅 징계 청구

    대검, 무죄 확정된 독직폭행 관련 정진웅 징계 청구

    대검찰청이 법무부에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가 확정된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징계를 청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달 정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정 연구위원에게 이를 통보했다. 징계 청구 사유는 정 연구위원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받고 기소된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연구위원은 2020년 7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했다. 그는 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던 한 장관의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을 진행하다 한 장관의 팔과 어깨 등을 잡고 바닥 눌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정 연구위원은 한 장관이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없애려 하는 것을 막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정 위원이 한 장관을 폭행했다고 인정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폭행의 고의가 없었다는 정 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검사 징계 청구는 대검 감찰위원회에서 징계 청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이뤄진다. 법무부는 대검의 요청에 따라 감찰위원회를 열어 징계 양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위원에 대한 위촉·임명 권한도 장관에게 있다. 정 연구위원과 한동훈 장관이 독직폭행 사건에서 ‘가해자·피해자 관계’였던 만큼 정 위원이 기피를 요청하거나 한 장관이 스스로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
  • “요양병원 아버지 몸속에 25㎝ 배변매트 4장” 간병인 짓이었다

    “요양병원 아버지 몸속에 25㎝ 배변매트 4장” 간병인 짓이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항문에 25㎝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을 수차례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3주간 인천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B(64)씨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배변 매트 4장을 쑤셔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B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면서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라고 진술했다.A씨는 평소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사용했다. 피해자 가족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B씨가 제대로 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한 채 2주 동안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울분을 토했다. 앞서 B씨 가족은 이달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요양병원에 입원한 A씨의 몸에서 배변 매트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딸 C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대변을 보지 않아 걱정하던 중에 항문 쪽에 초록색 물체가 보여 잡아당겼더니 배변 매트 2장이 나왔다”면서 “그전까지 항문이 막혀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장 괴사나 파열이 올 뻔했다”라고 토로했다. 또 “아버지께서 당초 흡인성 폐렴 증상을 보여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 불과 2주 만에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안 좋아졌다”면서 “대학병원으로 옮긴 뒤에야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C씨가 배변 매트를 발견한 다음 날에도 B씨의 항문에서는 매트 조각 1장이 추가로 나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요양병원 간호사가 또 다른 매트 조각을 빼낸 것으로 확인돼 최소 4장이 B씨의 몸속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시기상 요양병원 간호사가 제일 먼저 매트 조각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간병인의 범행이 계속됐다”면서 병원 측 초기 대응에도 불만을 표했다. 경찰은 B씨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A씨가 강제로 B씨 몸속에 배변 매트를 집어넣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배변 매트를 집어넣은 것을 장애인에 대한 폭행으로 판단하고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목포교도소 교도관 8명, ‘재소자 집단폭행’ 검찰 송치

    재소자를 집단폭행하고, 사건 은폐를 시도한 교도관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공동상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목포교도소 교정직 공무원 4명과 교정 당국 자체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위·변조한 동료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교도관들은 지난해 5월 재소자인 30대 A씨를 집단 구타해 갈비뼈 골절 등 4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물품 관리 검사 과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도소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교도관 4명이 A씨를 폭행한 정황을 확보했다. 동료 교도관 4명은 사건 직후 A씨의 진정 제기로 교정 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증거자료를 조작했다. 이들은 지난 3월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또다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거인멸을 시도한 교도관 4명의 혐의는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교도관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과거 집단성폭행 의혹 초교 교사 면직…학교 “사안 중대”

    고등학생 때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현재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A(30대)씨가 학교를 떠난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전날 A씨에 대한 면직 결정을 내렸다. A씨는 면직이 이달 30일자 이지만, 이번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업무가 배제되자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A씨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의혹이 불거진 이달 중순 스스로 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전날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A씨의 면직을 알렸다. 이 학교 교장은 “의혹 당사자에게 조사한 결과 본인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답변했지만, 의혹이 제기된 즉시 수업과 교육활동에서 배제했고, 교육 당국의 협조를 받아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은 학생 교육에 중대하고 사회적 파장이 크기에 학교 대책팀과 교육 당국에서 대처한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수 없었다”며 “이번 일로 대단히 송구스럽고 교사는 윤리 의식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직업인만큼 앞으로 사회적, 제도적으로 보완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임용되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한 인터넷 카페에 과거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 그중 한 명이 현재 초등학교 담임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언급된 사건은 13년 전인 2010년에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중생을 한 달여에 걸쳐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건으로 가해 학생들은 소년법에 따라 소년부 송치돼 보호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보호처분은 형사처벌이 아니어서 전과로 남지 않고 범죄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아 교사 등 공직을 맡는 데 지장이 없다.
  • 미성년자 노린 강력범죄에 철퇴…中 성범죄자 3명 동시 사형 집행

    미성년자 노린 강력범죄에 철퇴…中 성범죄자 3명 동시 사형 집행

    미성년자를 노린 강력 범죄에 철퇴를 선언한 중국이 같은 날 동시에 3명의 남성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사형 집행된 남성 3명은 모두 미성년자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들이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후베이성 샤오간시 중급인민법원, 산둥성 웨이팡시 중급인민법원, 허난성 안양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이날 오전 성폭행범 니 모씨, 왕 모씨, 쑨 모씨 등 3명의 남성에 대한 사형 집행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직후 미성년자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14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 원조교제 등의 혐의자에 대해 최고 ‘사형’을 선고하며 무관용 원칙을 유지해왔다. 이날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사형이 집행된 성폭행범들 역시 각 지역에서 만남을 주선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에서 만난 다수의 미성년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자들이었다. 특히 이 남성들로부터 장기간 성착취를 당한 피해 여성들 중에는 14세 이하의 초등학생도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또 가해 남성들은 성범죄 후에도 피해 아동들에게 범죄 사실을 신고하거나 부모에게 알릴 경우 가족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해 피해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각한 정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들의 협박 탓에 장기간 성착취를 당하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이 한 부모가 소셜미디어에 도움을 요청하는 폭로성 글을 올려 사건은 처음 외부에 공개된 사건들이었다. 이와 관련해, 각 사건을 담당했던 관할 재판부는 사형 선고를 받았던 범죄자들의 죄질이 주로 초등생과 중학생 등을 겨냥한 극히 악질적인 범죄라는 점과 피해자들이 받은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크다는 점에서 사회에 끼친 부작용이 매우 크다고 사형 집행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중국 관영지 관찰자망과 신화사 등도 이들 남성 3명에 대한 사형 동시 집행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중국 법원이 미성년자 성범죄를 엄벌한다는 법원의 의지와 함께 사회가 위법 행위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한층 더 강화해 범죄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해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미성년자 성범죄자 구속, 기소된 자들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최고인민검찰원이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기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1만 5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도인 2019년 대비 무려 19% 증가한 수치였다. 구속 기소된 성범죄자들 중 약 6000명은 14세 미만 아동 성추행 혐의로 붙잡힌 사례였다. 이와 관련해, 최고인민법원 관계자는 “죄질이 악랄한 소수의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형을 언도하는 등 절대 사정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초등생 멱살 잡은 ‘해병대 할아버지’…“욕설 훈계였다” 주장

    초등생 멱살 잡은 ‘해병대 할아버지’…“욕설 훈계였다” 주장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초등학생의 멱살을 잡는 등 아이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법정에서 “아이를 훈계하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아동복지법 위반과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73)씨는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아이가 욕설을 하길래 ‘그러면 안 된다’고 하는 과정에서 그랬다”고 말했다. A씨는 “해병대에서 군대 생활을 했고 평소 봉사활동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에 곽 판사는 “군 출신이면 더더욱 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A씨는 “죄를 짓지 않고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동 위협 사건에 대해)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면서도 “A씨의 다른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하지만 일부 부인하는 내용이 있어 추후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A씨를 처벌해달라는 입장이다.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측 대리인은 “피해 아동은 ‘너무 무서웠다’며 처벌을 원하고 있고 부모도 A씨의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5시 2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공원에서 초등생 B(11)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위협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그는 친구들과 놀던 B군에게 다가가 “내가 이 공원을 관리하는 해병대 대장”이라며 훈계했고, B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A씨는 또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통시장 일대에서 상인들을 협박하거나 길거리에서 중학생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에게는 특수협박·사기·재물손괴 등 모두 8개의 죄명이 적용됐다.
  • “신고한들 달라질까” 천안 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사망

    “신고한들 달라질까” 천안 고교생 학폭피해 글 남기고 사망

    충남 천안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남긴 뒤 사망했다. 25일 고 김상연(18) 군 유족 등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 15분쯤 천안시 동남구 자택 자신의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40여분 뒤 숨졌다. 이후 김군 가방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유서와 함께 3년간의 학교폭력 피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군은 수첩에 ‘학교폭력을 당해 보니 왜 아무한테도 얘기할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내 꿈, 내가 하는 행동 모든 걸 부정당하니 온 세상이 나보고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너희들 소원대로 죽어줄게’라고 적었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 처분) 1∼3호는 생활기록부에 기재조차 안 된단다. 안타깝지만 나는 일을 크게 만들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내가 신고한들 뭐가 달라질까?’라고 적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중 학폭 이야기가 나왔지만, 선생님은 나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부모님께 신고하지 못하게 겁을 준 것 같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김군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5월 초부터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학폭을 토로해 지난 4일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폭이 없었다’고만 하며 아이 상담도 제대로 하지 않고 1주일간 손을 놓고 있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대로 세상을 구경하지도 못한 아들이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진다”고 흐느꼈다. 이에 대해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년간 김군 관련 학폭위는 열린 적이 없고, 최근 김군이 자주 결석해 학교에서 부모님께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폭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군 유족의 고소장을 접수한 천안동남경찰서는 3년간 김군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 3명과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군의 스마트폰과 노트 등을 토대로 학교폭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인지 후 학교 측 대응 지침을 규정한 학교폭력예방법이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실질적인 폭행이나 학대 등이 있었는지를 중점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우크라 침공 실패, 러시아는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수장 일침

    “우크라 침공 실패, 러시아는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수장 일침

    “러시아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용병과 죄수들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판 ‘고난의 행군’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이대로 가다간 전쟁에 패할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 전 국민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리는 그야말로 러시아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날 매우 힘든 전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계엄령을 내려야만 한다. 불행히도 우린 새롭게 동원령을 내려야 하고, 탄약 생산을 늘리는데 일할 수 있는 모든 이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새 도로와 기반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오직 전쟁을 위한 일만 해야 한다. 몇 년간 북한의 모습대로 살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긴다면 뭐든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이날 조국에 대한 사랑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작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프리고진은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한다는 목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을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 중 하나로 바꿔놓았고,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란 나라를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치로 말하자면 특별군사작전 초기 그들(우크라이나군)은 탱크 500대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5000대가 됐고, 싸울 수 있는 전사의 수도 2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끊기고 중국이 평화협상을 중재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계속 영유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긍정적 시나리오를 잘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조만간 시작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부분적으로 성공하면서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공격받는 등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밀려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고진은 자식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은 러시아 부유층과 엘리트를 비난하면서 최근 두바이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딸 크세니야 쇼이구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엘리트 자녀들이 크림을 바르는 모습을 인터넷에 자랑할 때 서민의 자식들은 산산조각이 난 시신으로 관에 실려 돌아온다”면서 “이런 격차는 처음 군인이 들고일어나고 이어 그들이 사랑한 이들이 뒤따랐던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마무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1917년은 2월과 10월 두 차례의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소련이 탄생했던 해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만 바그너그룹 용병 2만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전사자가 나오면서 유족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것이 프리고진의 지적이다.사기와 성매매 알선 등 범죄로 젊은 시절 교도소를 전전하던 프리고진은 1980년대 요식업에 뛰어들었고 1990년대 푸틴 대통령의 눈에 들면서 신분상승을 거듭해 왔다. 그는 2014년에는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세우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준동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고 시리아와 리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내전에 개입해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보를 보였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전했고 러시아 정규군이 사기 악화와 병력 부족에 시달리던 작년 여름에는 러시아 각지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용병으로 데려와 전선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병력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민간인 학살과 성폭행, 포로 살해 등 전쟁범죄를 자행해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 심화에 한몫한 데다, 바흐무트에선 제대로 된 훈련과 장비 없이 죄수 출신 용병들을 총알받이로 밀어 넣는 인해전술을 고집해 대규모 인명 손실을 냈다. 러시아 국내 여론이 악화하고 작년 9월 부분동원령을 내려 징집한 예비군 30만명 대다수가 훈련과 무장을 마쳐 용병에 의존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러시아 내에선 올해 초부터 프리고진을 토사구팽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왔다.이에 프리고진은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러시아군 지휘부를 ‘졸전의 원흉’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동시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강화, 러시아 대중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희생양이 되는 것을 피하려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 결국 1년 가까운 소모전 끝에 바그너그룹이 최근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하면서 프리고진은 한숨을 돌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정치전문가 드미트리 오레쉬킨은 프리고진이 “이번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면 그는 (자신이 헐뜯었던 엘리트들에 의해) 갈가리 찢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 생존’이란 목표를 달성한 프리고진 개인과 달리 러시아 국가 전체적으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방 정보기관과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가 전략적 가치가 모호한 바흐무트에 너무 많은 전력을 쏟아부어 병력과 탄약을 고갈시켰다고 지적해 왔다.
  •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1살 아이 학대한 엄마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1살 아이 학대한 엄마

    아기가 운다며 창문 밖으로 던져버릴 것처럼 위협하고 폭행한 친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이혜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친아들의 뺨을 때리거나 고층에서 던질 것처럼 위협하는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9년 2월 만 1세이던 아들이 칭얼댄다는 이유로 아이를 거꾸로 든 채 집 베란다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창밖으로 던져버린다”라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기가 자라서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해진 뒤에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집 근처 거리나 엘리베이터 앞에서 뺨을 때리거나 넘어뜨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아이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발로 밟고 아파트 계단으로 끌고 가 “죽자”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 부장판사는 “A씨는 정상적인 훈육을 뛰어넘는 학대를 했고 피해 아동이 극심한 공포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 아동의 복지를 위해 실형 대신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보호관찰 처분을 내려 음주로 인한 폭력적 성향을 개선하고 아동을 정상적으로 양육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찰 테이저건 맞은 호주 95세 치매 할머니 결국 사망

    경찰 테이저건 맞은 호주 95세 치매 할머니 결국 사망

    얼마 전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사경을 헤매던 호주 할머니가 끝내 숨을 거뒀다.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클레어 나우랜드(95)가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NSW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밤 95세의 클레어 나우랜드가 병원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치매를 앓던 나우랜드 할머니는 지난 17일 NSW주 스노위 마운티 지역 한 요양원에서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쓰러졌다. 이 사고로 두개골이 골절된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했지만 이틀 만에 중태에 빠졌다. 사건 당시 경찰은 나우랜드 할머니가 칼을 들고 요양원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할머니에게 테이저건 2발을 발사했다. 경찰은 할머니에게 칼을 버리라고 여러 차례 요구하며 대치했지만, 할머니가 오히려 칼을 든 채 경찰에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할머니가 톱니 모양의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들고 있었으며, 보행 보조기를 밀며 매우 천천히 움직였다고 진술했다. 종합하면 경찰은 상해 위험이 떨어지는 스테이크 칼을 든 채 보행기를 짚고 천천히 움직이는 95세 치매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쏴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셈이다. 논란 끝에 33세 경찰 크리스티안 화이트는 결국 정직 처분을 받았고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은 오는 7월 5일 열린다.
  • [K-CSI] 성폭행 살인 피해자에게 남성 두 명의 유전자 검출…범인은 누구?

    [K-CSI] 성폭행 살인 피해자에게 남성 두 명의 유전자 검출…범인은 누구?

    인천 서구에서 지하 1층에 커피숍을 운영하던 50대 초반의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얼굴이 천장을 향한 자세로 발견되었으며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성폭행 흔적도 발견됐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오후 3시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바로 수사팀이 현장에 도착하여 현장 감식에 들어갔으며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통상 커피숍에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용의자를 특정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신체 부위 여러 곳에서 증거물 채취 이 같은 성범죄의 경우 증거물을 채취할 때는 보다 세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가해자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 부위 각각에 대해서 별도로 증거물이 채취됐다. 증거물은 입 주변, 손톱, 속옷, 목, 턱, 유두, 사타구니 주변, 좌우 손바닥 및 좌측 어깨 부분 등 피해자 신체의 각 부분에서 세밀하게 채취됐다. 이밖에도 사건 현장 물컵 닦은 면봉, 이쑤시개, 담배꽁초 그리고 피해자 브래지어 등이 의뢰됐다.  남성 두 명의 유전자 검출 증거물이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채취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실험 및 결과 분석이 끝나자 세부적으로 채취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실험 결과를 보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험결과를 분석한 결과, 입, 턱, 목 주변을 닦은 면봉에서는 피해자의 유전자형만 검출됐다. 하지만 유두 및 좌측 어깨 부분, 물컵, 담배꽁초, 피해자 브래지에서 남성 A의 유전자형이 그리고 좌·우 손톱, 질액 채취물, 사타구니 주변 또 다른 담배 꽁초에서는 남성 B의 유전자형이 검출됐다. 결과만으로 보면 두 명의 남성이 사건에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피해자 신체의 윗부분인 유두와 어깨에서 검출된 유전자형과 그리고 신체의 아랫부분인 사타구니 및 질 내용물에서 검출된 유전자형이 다른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담배꽁초에서도 다른 남성의 유전자형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두 명의 남성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그곳에 있었는지는 유전자형만 가지고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나머지는 수사관의 몫이었다.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의 유전자 분석 수사는 커피숍을 자주 드나들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급격하게 진행됐다. 당일 그곳에 갔던 사람들이 모두 용의 선상에 올랐다. 그 중 사건이 일어난 시간 대에 커피숍을 방문한 황모씨와 김모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황씨는 자신은 오후에 커피숍을 들러 피해자를 신체적인 접촉만 하다가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하며 나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씨는 사건 이후 잠적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검출된 남성 2명의 유전자형과 비교하기 위해 황씨의 구강 샘플이 채취되어 의뢰됐고, 김씨는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집에서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칫솔 4점을 수거하여 의뢰했다. 분석 결과 황씨의 유전자형은 남성 A의 유전자형과 일치했다. 하지만 김씨의 집에서 수거한 칫솔의 유전자형과 남성B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머지 한 명의 남성은 누구일까? 나머지 한 명의 정체가 밝혀지다 각 유전자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검출된 남성 B의 유전자형과 칫솔에서 검출된 유전자형 사이에 가족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남성 B는 칫솔을 사용한 남성과 친족관계인 사람인 것이다. 수사 결과, 칫솔에서 검출된 유전자형은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김씨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말해 손톱 및 질 내용물 등에서 검출된 남성은 아들의 아버지인 김씨인 것이었다. 그 후 김씨의 샘플을 분석하여 대조한 결과 다시 한번 그가 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건의 전말 사건 당시 피해자는 황씨와 같이 있었는데 김씨가 들어오자 황씨는 나중에 다시 오겠다며 나갔고 김씨가 피해자와 스킨십을 하다가 성폭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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