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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부친에게 폭행 당해…응급실 행에도 스케줄 진행

    박수홍, 부친에게 폭행 당해…응급실 행에도 스케줄 진행

    개그맨 박수홍(52)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으로부터 폭언 및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이송된 가운데, 예정된 방송 녹화 일정은 그대로 이어간다. MBN 측은 4일 “‘동치미’ 제작진이 MC 박수홍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후 녹화 참석 여부를 물어본 결과, 오는 6일 목요일 ‘동치미’ 녹화에 정상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지금은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아 이에 따르며 회복 중”이라고 박수홍의 현재 상태를 알렸다. MBN은 “제작진은 박수홍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현재 (박수홍이) 차질 없이 참여하기를 원해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이 진행을 맡고 있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인 JTBC ‘알짜왕’ 측도 “오는 7일 금요일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라며 “박수홍도 정상적으로 녹화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는 박수홍과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가 대질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며, 아버지 박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박수홍 측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이 자리에 등장한 박수옹의 부친은 박수홍에게 폭언을 하고 정강이를 걷어 차는 등 폭행도 했다. 이에 박수홍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지만 다리 부상 등을 입었다. 또 충격이 커서 과호흡이 오는 등 안정이 필요해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소속사 대표인 형 박모씨와 금전적 갈등으로 긴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형사 고소와 더불어 116억원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월8일 박수홍 친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1인 근무에 폭행 당해도 도망만”···지하철 역무원, 안전 인력 충원 요구

    “1인 근무에 폭행 당해도 도망만”···지하철 역무원, 안전 인력 충원 요구

    지하철 역무원들, 안전 위한 인력 요구‘신당역 사건’ 이후 “이러니 살해당하지”승객에게 폭행 당해도 속수무책“역무원과 시민 안전 위해 인력 늘어야”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지하철 역무원들이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다. 밤 늦은 시간 취객과도 상대해야 하는 역무원들은 언제든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2인 1조 근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회서비스노조 주최로 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현장 역무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역무원으로 일하는 강유정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 여성국장은 “‘신당역 사건’이 일어난 날(9월 14일) 9호선 7개 역에서 역무원 1명만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사건이 일어난 전날에도 혼자 순회를 돌다가 역사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셔터를 계속 바라보는 취객과 대치했고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는 갈고리가 달린 장대를 들고 타는 승객을 저지했다가 ‘이러니 역무원이 살해 당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강 국장은 “만성적 인력난으로 역무원 1인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위험한 비상 상황이 언제 터질지 몰라 늘 불안에 떨어야 한다”며 “역무원이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어떻게 승객,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코레일네트웍스)에서 역무원으로 근무 중인 정명재(45)씨도 2016년 경기 군포역(1호선)에서 출근길 순회를 돌다가 불법 승차를 하던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어린이 전용 교통카드를 쓰던 승객에게 ‘잘못을 인정하라’고 했다가 중년 남성이 “죽여버리겠다”며 눈을 찌르고 급소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인천 도화역에서는 새벽 시간 혼자 순회를 돌던 20대 여성 역무원이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뺨을 맞고 멱살을 잡히는 사건도 있었다. 경찰에 신고를 해줄 주변 승객도, 도움을 줄 다른 역무원도 없었다. 결국 피해 역무원이 도망을 쳤다가 나중에 노조에 알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앞서 신당역 사건 이후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전대책을 위해 2인 1조로 근무하라고 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로 내렸다”면서 서울시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인력을 충원하려면 비용 부분에서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없고 현재 예산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당역 사건’ 이후 역무원 안전에 대비해 스프레이 등 개인 호신 용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父 폭행 입원’ 박수홍 측 “혹시 몰라 방검복 착용”(종합)

    ‘父 폭행 입원’ 박수홍 측 “혹시 몰라 방검복 착용”(종합)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박수홍이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자 방검복까지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A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대질 조사란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진술이 엇갈릴 때 수사관이 두 사람을 소환해 서로의 주장을 듣게 하는 것이다. 이날 대질 조사에는 박수홍과 아버지, A씨의 아내이자 박수홍의 형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들이 만난 자리에서 박수홍의 아버지는 “(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겠다”고 위협하며 박수홍의 정강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친부의 폭언에 충격을 받아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SBS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수홍의) 아버님이 1년 전에도 망치를 들고 협박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조사도 검찰 수사관에게 혹시 모를 폭력 사태가 없을지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4월 박수홍이 친형 A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자, 망치를 들고 박수홍의 집을 찾아가 위협을 가한 바 있다. 당시 박수홍이 부친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 별다른 사건을 일어나지 않았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씨가 방검복까지 착용할 정도로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며 “근데 실제로 ‘흉기로 ××겠다’라는 발언까지 들어 충격이 정말 크다.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박수홍의 절친인 개그맨 손헌수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검사가 6번이나 바뀌고 바뀔 때마다 다시 똑같은 질문 반복하고… 또 바뀐 검사는 취조하듯이 물어보고… 억울하면 증거나 자료는 직접 구해오라하고…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갑자기 대질 조사해야겠다 하고”라며 박수홍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가 억울하면 안 된다면서… 아버지는 분명히 폭행을 할테니 무섭다고 신변 보호를 원했는데 무시 당하고… 여러 피해자들이 왜 조사 받다가 생을 마감하는지 알겠네.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되면 안 되는 건가?”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는 지난 13일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아내와 함께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수익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동생인 박수홍과 금전적 갈등으로 긴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횡령 의혹을 부인해왔다. 이후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A씨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한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 “아들 죽고 엄마 일어서는 팔자” 박수홍 사주풀이 재조명

    “아들 죽고 엄마 일어서는 팔자” 박수홍 사주풀이 재조명

    친형 부부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부친의 폭행 및 폭언으로 실신한 가운데, 그의 사주를 풀이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수홍은 과거 모친과 동반출연한 SBS ‘미운 우리새끼’에서 절친 손헌수와 역술가를 찾아간 바 있다. 당시 역술가는 박수홍과 모친의 관계에 대해선 “한숨이 나온다. 이게 사라질 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역술가는 “엄마가 아들을 볼 때 답답한 마음이 있다. 둘이 서로가 서로를 짠해한다”면서도 “어머니가 더 크시다.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4월 친형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1991년부터 30년간 친형 부부가 수익금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고,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116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4일 친형과의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가 부친의 폭행과 폭언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박수홍의 부친은 그를 향해 “흉기로 XX겠다” 등의 폭언을 퍼부었으며, 박수홍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조두순급 관리 받는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김근식, 조두순급 관리 받는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간 복역하고 이달 중순 만기출소를 앞둔 김근식(54)이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인 조두순급으로 경찰 관리를 받게 된다. 4일 인천경찰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김씨는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경찰은 김씨가 출소하면 과거 조씨의 출소 당시 대책을 참고해 곧바로 전담팀(TF)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씨는 2008년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2월 출소한 바 있다. 경찰은 조씨 출소 때와 마찬가지로 김씨의 주거지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방범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김씨 주거지 반경 1㎞ 이내 지역을 ‘여성 안심 구역’으로 지정하고 기동순찰대나 경찰관기동대 등을 투입한다. 다만 김씨가 출소 후 어느 지역에 주소지를 등록할지 아직은 알 수 없어 전담팀을 꾸릴 담당 경찰청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씨는 2006년 검거 당시 서울 강서구에 마지막 주소지를 뒀으나 이후 등록된 주소를 말소했다. 현재는 ‘거주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김씨의 출소 직후부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채우고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관리·감독한다. 김씨는 최근 법원 결정에 따라 매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외출이 제한된다. 과거 범행 수법을 고려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도 준수 사항으로 부과됐다. 여성가족부는 출소 당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김씨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다. 앞서 김씨는 2006년 5∼9월 인천 서구와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관련 두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들과 함께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법원으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이와 함께 JMS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출소하면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강제소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3명이 또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고령이라”… 장애인·아동 성범죄자 절반은 ‘집유’

    “고령이라”… 장애인·아동 성범죄자 절반은 ‘집유’

    2019년 경상북도에서 60대 남성이 30대 중증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했다. 가해 남성은 쓰레기를 버리던 피해 여성에게 “상자를 주우러 가자”며 접근한 뒤 야산에 데리고 가 몹쓸 짓을 저질렀다. 양형기준상 13세 이상 장애인 성폭행은 권고 형량이 징역 6년 이상 9년 이하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풀어줬다. 1, 2심 재판부 모두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량을 낮췄다. 2021년 전라남도에서 12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20대 남성 역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전과가 없는 초범으로 사회적 유대관계도 비교적 분명한 것으로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 장애인·아동 상대 성범죄자 절반이 집행유예 선처 이처럼 장애인과 13세 미만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자 중 절반가량이 집행유예로 실형을 면했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양형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장애인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받은 1276명은 평균 징역 38.8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중 536명(42.0%)이 형 집행을 유예받았다. 특히 13세 미만인 아동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받은 1967명의 평균 형량은 44.67개월, 이 중 집행유예자는 989명(50.3%)이나 됐다. 유죄 피고인 절반가량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셈이다. 같은 기간 강간죄 전체 통계를 봐도 총 6035명(평균 형량 37.15개월)의 유죄 피고인 중 2552명(42.3%)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강제추행죄의 집행유예 선고율은 더 올라가 전체 1만3139명(평균 형량 12.7개월) 중 9283명(70.7%)이 실형을 면했다. 우리나라가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의 성범죄 법정형이 국제 기준과 비교해 가벼운 편은 아니다. 다만 법원이 가해자를 선처하는 일이 많아 실형 비율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외부 지적을 고려해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집행유예 부분을 한층 까다롭게 바꿨다. 양형위원회는 올해 성범죄 양형기준을 의결하면서 △주거침입이 동반된 강제추행은 원칙적으로 실형만 선고하고 △고령, 즉 ‘피고인의 나이가 많은 경우’를 집행유예 고려 사유에서 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의원은 “성범죄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영향이 큰 중대범죄”라며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 이송

    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 병원 이송

    수십년간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1)씨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던 중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박씨는 4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친형 박모씨와의 대질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부친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 등도 함께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실에서 박씨를 만난 부친이 박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119에 신고가 접수돼 서울 마포경찰서가 현장에 출동해 박씨의 법률대리인에게 향후 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였다. 박씨의 법률대리인은 “(폭행 사건과 관련해) 아버지 고소 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부지검은 지난달 13일 박씨의 친형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의 친형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세운 뒤 동생과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를 포함해 최소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고소인 측에서 추가적인 보완조사 요청을 했고, 서로 주장이 다른 부분을 밝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대질 조사 방식을 선택했다”면서 “고소인 측에서는 대질 조사를 거부한 적이 없으며 검찰에 특별한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80대인 고소인의 아버지가 검사실에서 조사 받기 직전에 아들을 돌발적으로 때릴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 박수홍, 부친 폭행‧폭언에 실신…“병원서 치료 중”

    박수홍, 부친 폭행‧폭언에 실신…“병원서 치료 중”

    친형과 법적공방 중인 방송인 박수홍(51)이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4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54)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부친인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부친 박씨는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흉기로 위협하겠다는 등의 폭언을 쏟았다고 박수홍 측은 주장했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절규하다 실신했고,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수홍은 다리 등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으나 심적 충격으로 인한 과호흡이 오는 등 안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수홍은 자신의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단 박모씨와 긴 법적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친형 박씨는 횡령 의혹을 부인해왔다. 이후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한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검찰은 지난달 8일 박수홍의 친형 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 폭행 당해 응급실行

    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 폭행 당해 응급실行

    친형과 법적공방 중인 방송인 박수홍이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부친 박모씨에게 폭행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박수홍은 이날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현 박모씨와의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을 찾았다. 부친과 형수 이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부친이 박수홍을 여러 차례 가격하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119 구급차가 긴급 출동했으며 박수홍은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전담했던 친형 박씨는 박수홍의 100억원대에 달하는 방송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친형 박씨를 구속했다.
  •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화제가 된 ‘수리남’은 2009년 당시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밀매 조직을 구축한 조봉행이 브라질에서 체포된 후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2011년 국내 송환된 일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에서 온라인 중고 경매를 통해 판매된 여행가방 2개에서 아동들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은 아동들의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고 보고 한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사건 혐의자가 체포됨에 따라 뉴질랜드 당국은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한국의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1999년 성폭행 혐의로 내사를 받던 도중 2001년 돌연 출국했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2007년 체포된 후 2008년 한국으로 송환된 JMS 정명석,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후 법무부의 요청으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후 재판을 거쳐 2017년 송환 결정 및 구속된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2019년 우리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금품을 가로챈 범죄단체의 조직원들을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한 사건도 범죄인 인도 대상이었다. 지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베트남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후원금 모금 후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40억원대 횡령 혐의와 관련해 필리핀으로 도피한 직원 등 우리 일상에서 해외 체류 피의자들의 국내 송환 조치를 위한 범죄인 인도제도는 매우 친숙한 용어이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거래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는 아동 성착취물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미국 법무부는 손정우의 출소에 맞춰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으나 법원이 불허한 바 있다.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서울고등법원은 “범죄인이 청구국으로 인도된다면 범죄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대한민국에서는 W2V 국내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현 단계에서 미완의 상태로 마무리되거나 그 진행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한편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에콰도르로 도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은 2019년 강제추방 형식으로 송환된 사례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여권 무효화 조치와 범죄인 인도 청구 등 압박이 계속되자 2019년 미국에서 자진 귀국했다.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각국은 관할권이 자국의 전속 권한이라는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형사사법 공조는 국가들이 국내 범죄이든 국제 범죄이든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진압해 사법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형사사법 공조는 범죄인 인도, 협의의 형사사법 공조, 형사 판결의 집행 승인, 수형자 이송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범죄인 인도는 범죄를 저지르고 피청구국으로 도피한 범죄인을 청구국이 기소 또는 형의 집행을 위해 신병을 인도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 호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최초로 체결한 이래 미국(1999), 일본(2002), 중국(2002) 등 총 34개국과 양자조약을 체결했다. 2011년에는 유럽평의회가 채택한 유럽범죄인인도협약에 가입함으로써 현재 79개국과 조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는 국제형사사법 공조 활동 가운데 가장 고전적이며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는 관할권으로부터 도주한 범죄인은 범죄인 소재지국보다는 범죄 행위지국에서 좀더 유효·적절하게 재판 또는 처벌할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범죄인 인도는 국제법상 확립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국제법상의 의무가 아니므로 조약상 의무가 없는 한 타국의 인도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도 국제법 위반은 아니며 각국은 인도 여부를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은 국내법에 따라 상호주의를 적용하거나 국제예양(禮讓)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호주 등 영미법계 국가들은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된 경우에만 인도하는 반면 독일·한국 등 대륙법계 국가들은 조약상의 의무가 없는 경우에도 상호주의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범죄인인도법은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도 상호주의를 적용해 인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에 관한 요건으로는 먼저 인도 대상이 되는 범죄는 원칙적으로 청구국 영역에서 발생한 범죄이다. 영해나 영공에서의 범죄는 물론 공해상 청구국의 선박이나 항공기에서 발생한 범죄도 포함한다. 범죄인은 수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청구국으로 도주한 자를 말한다. 인도 대상 범죄인은 주로 청구국 국민과 제3국인이다. 인도가 허용되는 범죄는 청구국과 피청구국의 법률로 모두 처벌 가능한 범죄여야 한다. 이는 범죄인을 보호하기 위한 죄형법정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쌍방가벌성의 원칙(이중범죄의 원칙)이라 한다. 청구국의 인도 요청에 대해 피청구국은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이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거절할 수는 있지만 “인도하거나 아니면 기소하라”는 법언과 같이, 거절하는 경우 범죄인을 기소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도 요청을 거절하는 사유는 의무적 거절 사유와 재량적 거절 사유로 나눌 수 있다. 의무적 거절 사유로 대표적인 것이 정치범 불인도의 원칙이다. 이는 국제법상 원칙으로 확립됐으며, 거의 모든 범죄인인도조약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범죄는 권력 획득 또는 정치 질서의 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과 정치적 박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정치범죄의 개념 및 범위에 대하여 아직 국제적으로 확립된 정의는 없다. 우리 범죄인인도법은 ‘여러 사람의 생명·신체를 침해·위협하거나 이에 대한 위험을 발생시키는 범죄’는 정치범에서 제외하고 있다. 피청구국에서 청구 범죄에 대해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도 의무적 거절 사유이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한편 피청구국의 영토에서 범죄가 발생한 경우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재량으로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의 영역주권이 청구국의 역외 관할권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의 자국민은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요청 대상 범죄에 대해 제3국에서 이미 유·무죄 판결을 받고 형이 집행된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이 범죄인을 기소 중이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은 또한 인도를 요청받은 범죄인의 병환·노령 등 인도적 사유를 고려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인도 결정에 있어 피청구국의 최종적인 재량권을 인정하려는 것이나, 그 범위가 모호해 피청구국의 자의적인 거절 사유로 원용될 위험이 없지 않다. 최근 정국의 핵심사안으로 논쟁 중인 소위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도 북한에서 살인 등 중대한 범죄를 범한 북한이탈주민의 처리에 관한 법적 기준 마련과 관련해 북한과의 범죄인 인도 및 사법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당사자가 국내에 귀순 의사를 밝히고 국내에 체류하고자 하는 경우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첫째, 오로지 범죄에 따른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귀순했고 범죄의 유형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정 또는 경제질서 등을 이유로 귀순의 진정성을 부정해 강제 북송하는 경우와 둘째, 귀순의 진정성을 인정해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면서 범죄사실에 대한 처벌을 국내 사법기관이 하는 경우이다. 탈북자가 한국의 관할권 내에 들어오면 헌법에 따라 북한에서의 범죄 여부와는 무관하게 우리 국민으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당사자의 북한에서의 범죄에 대한 재판관할권 행사 여부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제공할 것이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왜 대답안해” 16살 딸 청소기로 때린 엄마…전치 8주 진단

    “왜 대답안해” 16살 딸 청소기로 때린 엄마…전치 8주 진단

    사춘기 딸을 청소기로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친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 A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지난해 11월 15일, A씨는 B양(16)에게 저녁밥을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제대로 답하지 않아 화가 났다. 이에 청소기 밀대 부분으로 B양의 팔과 어깨를 여러 차례 때렸다. B양은 눈 부위 골절상 등 약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해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A씨가 안방에 있던 청소기를 가져와 휘두른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상해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친모로서 그 누구보다 피해자의 건강, 행복, 안전을 지켜주며 보호하고 양육해야 함에도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하고 상해를 가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이 이 사건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과 교육을 받고 피해자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점과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나우뉴스] ‘재산 16조’ 중국 흙수저 출신 억만장자, 성추문 무마 합의금 얼마?

    [나우뉴스] ‘재산 16조’ 중국 흙수저 출신 억만장자, 성추문 무마 합의금 얼마?

    중국 징둥닷컴의 창업주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류창둥 전 회장(48세)이 4년에 걸친 성추문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며 아내 장저티엔을 향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0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아파트에서 류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중국계 여대생 류징야오와의 소송에서 양측이 합의하면서 소송이 조기에 종료됐다고 류 전 회장 측 법무팀이 2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사건이 있었던 미 미네소타 법원에서 재판이 열리기 단 이틀 전에 극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양측의 합의금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류 전 회장 측은 고소인과의 합의 사실을 공개하며 “이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은 모든 이들과 특히 아내인 장저티엔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 “아내의 관용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내가 없었다면 오늘까지 소송을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류 전 회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내 삶과 업무 전반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가족을 더 소중하게 보호할 것이다. 모든 분들의 내일을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입장이 공개되자 이에 대해 류 전 회장과 무려 19세 나이 차이를 가진 아내 장저티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인생에는 비, 바람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간다’고 화답했다.1974년생인 류 전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류 전 회장의 개인 소유 자산은 무려 115억 달러(약 16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류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1993년생인 현재의 아내 장저티엔과 재혼해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에 거주 중인 두 사람 사이에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장 씨는 지난 2018년 류 전 회장을 겨냥한 성추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됐을 당시부터 줄곧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장저티엔은 류 회장과의 결혼 이후 5년 만인 지난 2020년 11월 류 전 회장과 본인의 이름을 한 자씩 넣어 설립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 지분 1%를 취득하면서 중국의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다 줄었는데 31.3% ‘껑충’…급증하는 소년 성범죄 어쩌나

    다 줄었는데 31.3% ‘껑충’…급증하는 소년 성범죄 어쩌나

    지난해 전체 소년범죄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성범죄와 폭행은 오히려 늘었다. 3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1년 전국 법원이 접수한 소년보호사건은 모두 3만5438건으로 2020년(3만8590건)에 비해 8.2%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형사사건이 줄어든 현상이 소년범죄에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죄명별로는 절도가 1만2008건(33.9%)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3418건·9.6%)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3134건·8.9%),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2200건·6.2%)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2020년에 비해 사건 숫자가 조금씩 줄었고 비중은 유지됐다. 반면 지난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소년보호사건은 총 1807건으로 2020년(1376건)보다 31.3% 증가했다. 아동·청소년 상대 성범죄나 음란물 제작·유통 등 아동·청소년의 성호보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은 974건으로 6.4% 늘었고, 폭행도 1945건으로 13.7% 증가했다. 지난해 보호처분이 내려진 소년은 총 2만2144명으로 2020년(2만5579명)과 비교해 13.4% 줄었으나 ‘14세 미만’은 4142명(18.7%)으로 숫자와 비중 모두 2020년 수준(3465명·13.6%)을 넘어섰다. ‘16세 이상 18세 미만’(35.5%)과 ‘14세 이상 16세 미만’(30.7%)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은 2020년과 지난해가 모두 비슷했다. 한편 집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학대 등 가정보호사건은 지난해 총 2만3325건으로 2020년보다 16.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해·폭행이 1만7456건(74.8%)으로 가장 많았으며 협박(2827건·12.1%)과 재물손괴(2652건·11.4%)도 빈번했다. 이밖에 유기·학대·아동혹사는 6건으로 집계됐다.
  • ‘재산 16조’ 중국 흙수저 출신 억만장자, 성추문 무마 합의금 얼마?

    ‘재산 16조’ 중국 흙수저 출신 억만장자, 성추문 무마 합의금 얼마?

    중국 징둥닷컴의 창업주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류창둥 전 회장(48세)이 4년에 걸친 성추문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며 아내 장저티엔을 향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0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아파트에서 류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중국계 여대생 류징야오와의 소송에서 양측이 합의하면서 소송이 조기에 종료됐다고 류 전 회장 측 법무팀이 2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사건이 있었던 미 미네소타 법원에서 재판이 열리기 단 이틀 전에 극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양측의 합의금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류 전 회장 측은 고소인과의 합의 사실을 공개하며 "이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은 모든 이들과 특히 아내인 장저티엔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 "아내의 관용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내가 없었다면 오늘까지 소송을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류 전 회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내 삶과 업무 전반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가족을 더 소중하게 보호할 것이다. 모든 분들의 내일을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입장이 공개되자 이에 대해 류 전 회장과 무려 19세 나이 차이를 가진 아내 장저티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인생에는 비, 바람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간다’고 화답했다. 1974년생인 류 전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류 전 회장의 개인 소유 자산은 무려 115억 달러(약 16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류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1993년생인 현재의 아내 장저티엔과 재혼해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에 거주 중인 두 사람 사이에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장 씨는 지난 2018년 류 전 회장을 겨냥한 성추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됐을 당시부터 줄곧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장저티엔은 류 회장과의 결혼 이후 5년 만인 지난 2020년 11월 류 전 회장과 본인의 이름을 한 자씩 넣어 설립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 지분 1%를 취득하면서 중국의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낯선 남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아내를 목격한 남편. 화가 난 남편은 아내를 폭행했다가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남편 A씨가 양육권 및 이혼 소송과 관련해 조언을 구했다. 결혼 10년 차에 어린 두 아이가 있다고 밝힌 남편 A씨는 “아내는 직장생활을 하다 2년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아이들을 맡기고 헬스클럽에 가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운동만 가면 연락 두절이었다. 어딜 갔냐고 물으면 ‘같이 운동하는 언니들과 맥주 한 잔 했다’는데 솔직히 그때부터 불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A씨는 지인을 통해 ‘엉뚱한 곳에서 아내를 봤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의 뒤를 밟았다가 외도를 목격했다. A씨는 “건장한 헬스 트레이너와 아내는 모텔로 들어갔고, 그때 나는 아내를 끌고 나와 뺨 석 대를 때리고 발로 찼다”고 털어놨다. A씨는 “그 일 이후 우리 부부는 매일매일 전쟁 같은 부부싸움을 했다”며 “도저히 아내를 용서할 수 없어 이혼을 하자고 했고 아내도 동의했다. 그런데 아내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에서 아이들과 살겠다면서 저만 나가라는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내는 A씨에게 “모텔 앞에서 때린 걸로 폭행 고소를 하겠다”, “전치 3주 진단서도 끊었다”고 주장하며 폭력 남편 취급을 했다.“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 있다”…양육권도 아내에게 김선영 변호사는 A씨가 아내에게 행사한 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아내의 부정행위가 민법 제840조 제1호가 정하는 재판상 이혼원인에 해당하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있었을 때’에 해당한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내의 3주 진단서 이후 A씨가 달리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아내를 유책배우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형법 제258조는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A씨가 억울할 수는 있지만, 아내가 남편을 상해죄로 고소를 하게 되면 벌금 정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친권 및 양육권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아내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성적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아이들 양육 자체를 방치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특별히 없다면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해서는 아내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는 그 부정행위의 상대방 배우자가 용서를 하거나, 그 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또는 그 사유가 있는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하면 이혼을 청구할 수 없으므로,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를 하시려면 그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재산 분할도 내가 더?…“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 그렇다면 재산 분할은 어떨까. 상대 배우자에게 유책 사유가 있어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이라면 위자료청구나 양육비 지정 등 민사소송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대 배우자가 유책 사유를 가진 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재산도 A씨가 더 많이 분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부공동의 재산을 분배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두 사람이 부부생활을 지속하며 축적해 온 부에 대한 분배 문제이므로 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하다 할 수 있다. 또 부부가 서로 합의하여 담보대출 받았거나 사업상 필요한 자금이라 판단해 생기게 된 채무 같은 경우에는 공동의 채무로 인식하여 이 또한 분할할 수 있다. A씨의 경우,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데 법적 기준에 따라 재산을 나누고 위자료나 양육비를 상의해야한다. 그러나 재판에서도 부부공동의 재산을 나누는 문제는 명확한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부의 금전 관계나 금융기관과의 부채, 재산 명의, 특유재산 등 이혼소송에서는 각자의 사정에 맞게 다루어지는 부분이 많다 보니 법률상담을 통해 부부공동재산에 대한 각자의 기여도를 다퉈야 한다.
  •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7일 출소… 등교 시간엔 외출 못 한다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7일 출소… 등교 시간엔 외출 못 한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의 외출 금지 시간에 아동·청소년 등교 시간도 포함됐다. 등굣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행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남부지법은 김씨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준수사항 가운데 외출 금지 시간을 오전 9시까지 늘려 달라는 검찰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의 외출 금지 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오전 6시’에서 ‘오후 10시~오전 9시’로 3시간 더 늘어났다. 검찰은 김씨가 출소 직후 어느 곳에 머물지 정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주거지도 제한하기로 했다. 김씨에게 안정적인 주거지가 없을 경우 보호관찰관이 지정하는 장소에 머물도록 한 것이다. 또 주거지 시군구가 아닌 지역을 여행하거나 방문할 땐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사유, 기간, 행신지 등을 구체적으로 신고하고 허가를 받도록 했다. 김씨는 2006년 5~9월 인천 서구, 계양구와 경기 고양, 시흥, 파주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 복역 후 2006년 5월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출소를 앞두고 과거 범행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자 정부는 김씨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법무부는 김씨를 ‘1대1 전자감독 대상자’로 지정해 전담 보호관찰관이 출소 직후부터 24시간 밀착 관리하도록 했다. 과거 범죄 수법을 고려해 ‘19세 미만 여성 접촉금지’ 준수사항도 정하고, 출소일에 맞춰 ‘성범죄자 알림e’에 김씨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정보도 공개한다. 법무부는 김씨가 준수사항을 어길 경우 현행범 체포·부착 기간 연장 조치를 하고 김씨의 왜곡된 성인식과 범죄 성향을 개선하기 위해 개별 심리치료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청도 김씨의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는 대로 폐쇄회로(CC)TV, 경찰 초소를 설치하고 주거지 주변의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가수…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 찍었다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가수…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 찍었다

    가수 알켈리(55)가 미성년자 성착취로 징역 30년을 받은데 이어 성착취 동영상 제작 혐의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1시간의 긴 심의 끝에 알켈리가 2002년 당시 14세 소녀를 성적 학대 대상으로 삼은 포르노 동영상 3건을 제작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했다. 다만 배심원들은 알켈리가 2008년 또 다른 아동 포르노 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것과 관련, 재판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음모 혐의는 무죄로 봤다. 또 그가 아동 포르노를 받기 위해 공모한 세 가지 혐의와 두 가지 추가 유인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평결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평결이 낭독된 후 “알켈리가 마침내 14세 대녀를 학대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서 알켈리가 다른 연방 사건에서 30년 징역형을 받은 데 형을 추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6월 뉴욕 연방법원이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알켈리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을 선고한지 석달 여 만에 나왔다. 한편 1992년 데뷔한 알 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R&B 스타다. 하지만 1997년 한 여성에게 미성년자 성폭력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1990년대부터 미성년자들을 성폭행 했다는 루머에 휩싸여왔다.
  • [단독]경찰, 스토킹 가해자 상담치료 해보니…84명 치료 동의

    [단독]경찰, 스토킹 가해자 상담치료 해보니…84명 치료 동의

    서울경찰청 ‘스토킹 가해자 상담 프로그램’지난 4월부터 시범운영돼 84명 상담 받아정신질환으로 접근 등 장점 있지만강제성 없고 악용 여지도···“보완 필요”스토킹 가해자 84명이 경찰서를 방문해 전문 상담사로부터 상담치료를 받은 것으로 2일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말 스토킹 사건을 ‘주의’, ‘위기’, ‘심각’ 등 3단계로 나눈 뒤, 위기와 심각 단계의 가해자가 ‘동의’를 하면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찰 차원에서 스토킹 가해자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22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스토킹 가해자 76명이 상담치료를 받았다. 가해자 1명당 상담 횟수는 평균 5.9회다. 상담을 진행 중인 가해자도 8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가해자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전문상담사 71명(한국상담심리학회, 가정폭력상담소)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짠 뒤 일선 경찰서별로 2~3명씩 상담사를 위촉해 가해자 상담치료를 해 왔다. 치료 대상자는 경찰이 스토킹 사건의 ‘위험성’에 따라 분류한 위기와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가해자다. 위기 단계는 스토킹 범죄가 1회 이상 있고, 최근 5년 이내 신고·수사·범죄 경력이 2회 이상 있거나 상해·폭행·주거 침입 등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가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피해자 또는 주변인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했을 때도 즉시 위기 단계에 편입된다. 심각 단계는 위기 단계에 해당하고 추가로 ‘정신 병력 또는 약물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긴급응급조치·잠정조치를 위반했을 때 분류된다. 경찰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스토킹 위험경보판단회의를 개최한 결과, 위기·심각 단계는 각각 852건, 15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 일선에서는 상담 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신의 행위가 범죄인줄 몰랐다가 상담을 통해 스토킹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상담을 거치면서 더 이상 범행을 하지 않게 됐다’고 말하는 가해자도 있었다고 한다. 전문적인 상담 자격증이나 관련 박사 학위를 가진 상담사가 상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상담 과정에서 단순히 범죄 행위만을 따지지 않고 정신질환의 징후나 증상을 포착해 정신의학적인 치료로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이러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가 상담 치료를 이수하도록 강제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의 결정으로 실시하는 치료 명령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사전적으로 진행하는 행정 조치에 불과하다. 경찰은 치료를 받으면 수사 서류에 첨부해 양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재범 우려가 높더라도 가해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경찰관에게 추가 수당 지급 등 관련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유인이 부족한 것도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다. 상담 치료를 시작하기 전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상담 일정과 장소를 조율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를 경찰이 도맡고 있어 일선 경찰의 업무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스토킹 가해자는 거절에 두려움이 크고 관계에 집착하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외국의 연구 사례를 보면 스토킹 가해자의 경우 정신적, 의학적 문제가 있고 성격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많은 만큼 정신 치료의 관점에서도 연구와 대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경 경찰대 교수는 “가해자가 실제로 반성하려는 의사가 없는데도 선처나 양형에의 참작, 잠정조치 미연장 등을 노리고 상담을 악용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상담사 역시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상담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담 과정에서 추가 범행 계획 등이 알려졌을 경우의 대응 방법, 상담에 참여해도 잠정 조치 등 수사 상황에는 영향이 없다고 명시하는 사전 동의서 등 매뉴얼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부 “대북 전달 살포 자제해달라” 부탁에도…야밤 살포한 탈북자단체

    정부 “대북 전달 살포 자제해달라” 부탁에도…야밤 살포한 탈북자단체

    정부가 최근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탈북자단체가 접경지역에서 또다시 김정은 체제를 비꼬는 내용이 포함된 대형 풍선을 날렸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남북 통신연락선을 모조리 차단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최근 연일 동해상 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경기 파주시에서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북한 정권 비방 전단지,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사회문화 발전 역사를 수록한 소책자, 미국 상·하원 의원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 저장장치 등을 담은 대형 애드벌룬을 북으로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탈북자단체는 ‘김정일선군독재정권 타도’, ‘북한인민 해방’ 등을 목적으로 표방하며 활동하는 단체로 과거에도 수차례 같은 방법으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대형 애드벌룬에는 ‘핵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함께 달렸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우수꽝스럽게 묘사된 그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북 전단 살포 첩보를 입수하고 풍선을 날리던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과 몸싸움 등 다소 소란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및 남북관계 발전법 위반 혐의로 이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 추후 이들을 다시 불러 폭행 등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제19회 북한자유주간(9월25일~10월1일)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북한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고 코로나 방역 물품을 담은 대형풍선을 비공개로 날려온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통일부는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최우선 의무가 있으므로,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해당 행위(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발표전인 지난 8월 북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삐라 등)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는 현실을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며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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