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행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속사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모친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544
  • [마감 후] 피해자가 숨지 않는 사회/신융아 기획취재부 기자

    [마감 후] 피해자가 숨지 않는 사회/신융아 기획취재부 기자

    21일로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된다. 그 이전까지 스토킹은 쓰레기 투기나 노상방뇨 수준의 경범죄로 처벌됐지만, 스토킹 행위가 폭력이나 강간, 살인 등 중대범죄로 이어지자 이를 막기 위해 별도의 스토킹처벌법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법이 시행되고도 지난 1년간 최소 네 차례 이상 스토킹 살인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법 시행 한 달도 안 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서울 중구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전 연인으로부터 스토킹 살해됐다. 당시 가해자에게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었지만 앙심을 품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조치는 없었다. 피해자가 경찰에서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두 번이나 긴급호출했지만 위치 파악에 대한 기술적 결함으로 경찰 출동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가해자에게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음달에도 사건은 또 터졌다. 이번에는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해 신고된 가해자가 경찰의 보호를 받는 피해자 대신 그 가족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숨지고 동생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이 성폭행 사건 조사 후 가해자를 구속하지 않고 보낸 것이 논란이 됐다. 올해 2월에는 헤어진 연인의 영업장을 수시로 찾아가 행패를 부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뒤 이틀 만에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르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한 것이 문제가 됐다. 경찰은 대응책으로 유치장에 입감할 수 있는 잠정조치 4호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갖가지 문제점과 대응 방안이 나왔던 터라 지난달 신당역 사건이 또 발생했을 때 전문가들도 더이상 새롭게 내놓을 대책이 없다고 했다. 그제서야 정부와 국회는 스토킹처벌법을 개정해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스토킹처벌법 제정 단계에서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것이지만 우려한 일들이 벌어지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 스토킹 문제나 행위의 유형을 다섯 가지로만 규정한 것, ‘행위’와 ‘범죄’를 구분하는 모호한 기준도 오랫동안 지적됐다. 이제 남은 건 더는 실행을 늦추지 않는 일뿐이다. 피해자 보호에서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가 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8월 말 내놓은 여성폭력 실태조사를 보면 스토킹 가해자의 절반이 과거 연인, 학교나 직장 구성원, 친구 등 지인이었다. 이는 스토킹 범죄로 피해자의 인간관계와 일상생활이 크게 영향받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피해자의 37.9%는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 사실의 공식적 인정과 가해자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 가해자의 집요한 합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대항했던 신당역 피해자가 탄원서를 통해 호소한 내용도 피고인이 온당한 처벌을 받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가정과 학교에서도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어릴 때 이성 친구가 집적이거나 괴롭히면 어른들은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쉽게 웃으며 넘기곤 했다. 하지만 괴롭힘과 좋아함의 표현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 설령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 것이라면 잘못된 표현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괴롭힘이 좋아함으로 왜곡돼선 안 된다.
  • “혐오가 쏟아져도 해야만 하는 우리들 이야기”

    “혐오가 쏟아져도 해야만 하는 우리들 이야기”

    “영상에 달린 댓글은 나를 포함해 여성 경찰, 나아가 여성 혐오로 번지고 있었다. 나는 도망치지 않았고, 수갑을 시민에게 채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구로동은 대림동으로, 40~50대의 두 남자는 술 취한 노인이라고 한 것도, 여경의 무능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작이었다.”(책 본문 중)‘경찰의 날’인 21일 출간되는 ‘여성, 경찰하는 마음’은 여경을 향한 차별과 혐오 속에서도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 23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19년 여경 무용론의 시작이 됐던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의 당사자를 비롯해 마약반 형사, 무술 교관 등 다양한 업무를 하는 이들은 31개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들의 이야기를 엮은 주명희 총경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경찰을 향한 혐오의 말들이 쏟아져도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걱정되고 겁도 나지만, 책을 통해 경찰 그리고 여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 총경을 포함해 책을 쓴 이들은 ‘경찰 젠더연구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2017년 만들어진 이 모임은 2019년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으로 여경 무용론이 일자 “여경 혐오를 멈춰 달라”는 성명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책 출간을 포함해 활동을 계속 이어 가는 이유에 대해서 주 총경은 “우리가 모든 여경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또 여경을 대표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전히 여경에 대한 혐오 정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단지 여경이라는 단어가 혐오의 의미로 쓰이지 않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 시위대 폭행 사건 발생… 외교 충돌 비화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 시위대 폭행 사건 발생… 외교 충돌 비화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하던 시위대가 영사관 영내로 끌려가 폭행당한 사건이 영국과 중국 간 외교 충돌로 비화되고 있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총영사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시위 대응에 실망했다”며 되레 영국 외교부에 항의하고 나섰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시위대는 영국 영토에 있었고 시위는 평화롭고 합법적이었다고 말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전날 중국 대사 대리를 초치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맨체스터 주재 영국 영사관 밖에서 30∼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이던 중에 일어났다. 중국 영사관에서 몇 명이 나와서 시위대 1명을 영내로 끌고 들어가 공격했고, 경찰은 해당 남성의 안전에 관한 우려에서 개입해 영사관 영내에서 피해자를 빼냈다고 전했다. 피해 남성 밥 찬(35)은 19일 “나는 영사관으로 끌려간 것이며 영사관에 들어가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의원들이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문을 잡고 매달렸지만 걷어차고 때려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얼굴이 찢어지고 멍이 들었으며 머리카락이 크게 뽑혔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맨체스터 총영사가 사건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알리시아 키언스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18일 정시위안 맨체스터 총영사 등이 사건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오히려 영국이 총영사관 보호에 소홀했다며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불법 분자가 총영사관 부지에 불법 진입해 안전을 위협했다”며 영국 외교부에 외교적 항의를 의미하는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시위안 맨체스터 총영사도 경찰에 보낸 서한에서 “시위 대응에 실망했다”고 항의했다. 중국 정부의 발뺌에 영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이 도를 넘었다”며 외교관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BBC에 따르면 보수당 이안 던컨 스미스 의원과 노동당 아프잘 칸 하원의원 등은 면책 특권 때문에 중국 외교관들을 기소하진 못하더라도 영국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초등생 성폭행 시도 80대, 집에서 ‘비아그라’ 나왔다

    초등생 성폭행 시도 80대, 집에서 ‘비아그라’ 나왔다

    초등생 유인해 성폭행 시도 80대1심서 징역 13년 선고“과거 두 차례 성범죄로 처벌”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80대 퇴직 공무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20일 간음 약취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83)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전자발찌 20년 부착,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신상정보 10년간 공개·고지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등교하던 13세 미만의 어린이 B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당일 B양의 부모로부터 신고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자택에선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치료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아동 대상 성범죄 재범 위험 높아 사회와 상당 기간 격리 필요” A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대낮에 처음 만난 아동을 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했다”며 “범행 동기·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재판부는 “A씨가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과거 두 차례 성범죄로 처벌받았는데도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아동 대상 성범죄 재범 위험이 높아 사회와 상당한 기간 격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발기되지 않았을 가능성”…‘강간’ 대신 ‘강간 미수 혐의’ 다만 A씨에게 강간 대신 강간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A씨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했으나, 발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가 어려 성 지식이 부족해 성관계 의미를 잘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 검찰, ‘한국인 폭행’ 美경호원 기소중지…“공소시효 중단”

    검찰, ‘한국인 폭행’ 美경호원 기소중지…“공소시효 중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국내에서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미국 경호인이 기소중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서울서부지검은 폭행 혐의를 받는 미국 국토안보부 비밀경호국 요원 A씨를 지난달 기소중지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 불명 등 사유로 수사를 이어갈 수 없을 때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처분이다. 검찰은 A씨가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판단한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기소중지를 결정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A씨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한국인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같은달 미국으로 출국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월 말 A씨의 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공소시효는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 ‘인권유린’ 선감학원, 40년만 피해자 지원길 열리나

    ‘인권유린’ 선감학원, 40년만 피해자 지원길 열리나

    경기도가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유린 사태’로 결론 난 선감학원 문제에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피해자에 대한 첫 금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경기도는 그간 특별법이 없다는 이유로 피해자 직접 지원을 배제하고 우회적 지원만을 이어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0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진실화해위원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사과 및 ‘선감학경기도는 20일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피해자 생활 지원 ▲피해자 트라우마 해소 및 의료서비스 지원 ▲희생자 추모 및 기념사업 추진 등이 담겼다. 특히 피해자 생활 지원으로 검토되는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은 그간 이뤄지지 않은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 금전 지원 사업이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016년 2월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청소년 인권유린사건 피해조사 및 위령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선감학원 희생자를 위한 지원금, 의료서비스, 피해자협의회 운영, 위령행사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 제4조 1항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의 생활안정지원’을 담았다. 선감학원 피해자들은 만8~13세 어린시절 부랑아 강제 수용 시절인 선감학원에 끌려가 강제노동과 폭행 등 인권유린에 시달렸고 이 기억은 성인이 돼서도 사회 부적응과 생활고로 이어졌다. 조례는 이들의 생활고를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8년 선감학원 피해자 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도 나타난다. 당시 조사대상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21.4%(6명), 월 100만원 이하 수입인 피해자는 17.9%(5명)였다. 28명 중 중·고등·대학교 중 하나라도 졸업한 사람은 단 4명이었다. 그러나 도는 의료비 지원 등 다른 사업과 달리 번번이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 지원을 거절해 왔다. 선감학원에서 받은 피해를 보상하는 형태로 접근하다보니 상위법의 부재가 법적 문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선감학원 관련 특별법은 지난 2018년 12월과 2019년 9월 두 차례 국회에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그 사이 고령인 선감학원 피해자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故 이대준씨는 8살의 나이에 선감학원에 끌려가 9년 간 수감됐다. 그는 선감학원 피해 생존자로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해오다 2020년 1월 사망했다. 도가 수감사실을 확인한 피해자 173명 중 현재 생존자는 160여명이다.도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특별법이 없더라도 피해자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피해보상’이 아닌 복지서비스 차원의 접근을 할 계획이다. 조만간 조례 개정과 지원금 규모 결정,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회 심의 등을 통해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과거 선감학원 아동 인권 침해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분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배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올해도 2명이 돌아가셨다. 행정은 느린데 피해자는 늙어서 돌아가신다”며 “도지사께서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지 확인하고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 일면식도 없는데… ‘묻지마 폭행’에 50대 남성 사망

    일면식도 없는데… ‘묻지마 폭행’에 50대 남성 사망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길 가던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성동구의 한 식당 앞에서 길을 가던 5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던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B씨가 이날 오전 숨지자 조사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계속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큰 충격”…서세원 엘리베이터 폭행 언급한 서정희

    “큰 충격”…서세원 엘리베이터 폭행 언급한 서정희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서정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궁금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TV에 나온 엘리베이터 사건이 대중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라면서 지난 2014년 서세원의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별별 일을 다 겪었다. 하지만 독자가 궁금해하니 이야기하고 넘어갈까 한다. 이혼 전 결혼생활에 대해 줄곧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왔다. TV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교회에서 간증할 때, 책을 쓸 때도 한결같았다”고 했다. 그러한 이유에 대해 세상의 이목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서정희는 “주님 안에서 완벽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꿈꿨다. 결혼 후 나는 최고의 삶을 누렸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뒀고, 책을 쓰고, 인테리어 분야의 경력도 꾸준히 쌓았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열심히 해 행복했다. 많이 못 배운 나의 한을 풀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결혼생활 32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흉내만 내며 살았다. 그러다 허무맹랑한 꿈을 꿨다. 남편을 목회자로 만들어 올곧은 사람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생각했다. 그 심지에 불을 붙이기만 하면 바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또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울다가 사탕을 주면 울음을 ‘뚝’ 그치는 어린아이를 떠올리면 된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하면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는 게 나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을 쓰다 보니 행복한 순간도 떠오른다.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할 때다. 집으로 돌아와 따끈한 커피와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함께 발라먹었다. 어쩌다 드물게 남편이 손을 잡고 기도해 주기도 했다”며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생각하며 1년을, 또 1년을 버텼다. 그러나 그런 기적은 계속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가면을 벗어 던진다. 이혼녀. 엘리베이터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비난도 감사하다”며 “더 이상 궁색한 변명 따위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진짜 서정희로 살겠다. 부디 새 가정을 꾸린 그분도 주님과 함께 멋진 삶을 살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지난 4월 유방암 수술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월에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전절제 수술을 받은 근황을 전한 바 있다.
  • 종업원 목줄 채워 개사료 먹인 포주 자매…징역 30년·22년

    종업원 목줄 채워 개사료 먹인 포주 자매…징역 30년·22년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에게 반인륜적 악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자매 포주가 각각 징역 30년과 22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20일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유사 강간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동생 A(48)씨에게 징역 30년을, 언니 B(52)씨에게 22년을 선고했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7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이들은 피해 여종업원들을 목줄로 채워 감금하고, 개 사료를 섞은 밥을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부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돌조각을 여종업원의 신체 중요 부위에 넣도록 강요하고, 감금 중 참지 못해 나온 대·소변을 먹게 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과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혐의 등이 공소장에 포함됐다. A씨 자매에게 피해를 본 여종업원들은 30∼40대 5명으로 확인됐다. 1년 가까이 학대를 당한 한 피해자는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자매의 반인륜적인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대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끔찍하고 엽기적이면서 가학적인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로 피해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4~83세 여성 성폭행...부모·남편 앞에서”…러軍 전쟁범죄 증언 공개

    “4~83세 여성 성폭행...부모·남편 앞에서”…러軍 전쟁범죄 증언 공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됐다. 최근 유엔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를 점령한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의 83세의 여성을 잔인하게 성폭행 했다. 당시 현장에는 장애를 앓고 있는 피해 여성의 남편도 있었다. 수도 키이우에 사는 56세 여성은 러시아 군인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여성을 강간한 뒤 집에 있는 음식과 돈을 훔쳐 달아났다. 3월에는 러시아 군인 2명이 키이우에 사는 젊은 부부를 여러 차례 강간한 뒤, 자신들 앞에서 부부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러시아 군인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해 군인 중 한 명은 부부의 4살 난 딸에게도 몹쓸 짓을 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과 소녀들을 집이나 공터 등에서 무차별하고 끔찍하게 강간해 왔으며, 일부 피해자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은 아내가 성폭행당하는 것을 막으려는 우크라이나 남편들을 그 자리에서 총으로 쏘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면서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비인간적인 범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피해자들과 인터뷰 한 심리학자는 “조직적인 강간은 강제 임신으로 이어지고, 한 국가를 인종적으로 정화하는 동시에 여러 세대에 걸쳐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주는 도구로 이용된다”면서 “전쟁 중 강간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들은 ‘분쟁의 살아있는 기억’으로써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대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고, 조직적인 강간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말살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의 의뢰를 받고 전쟁범죄를 조사 중인 우크라이나 조사위원회는 2023년 3월에 완전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 측은 해당 최종 보고서에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유엔의 주장과 관련해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혐오가 쏟아져도 해야만 하는 우리 이야기”…여경 23인의 분투기

    “혐오가 쏟아져도 해야만 하는 우리 이야기”…여경 23인의 분투기

    “영상에 달린 댓글은 나를 포함해 여성 경찰, 나아가 여성 혐오로 번지고 있었다. 나는 도망치지 않았고, 수갑을 시민에게 채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구로동은 대림동으로, 40~50대의 두 남자는 술 취한 노인이라고 한 것도, 여경의 무능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작이었다.”(책 본문 중) 경찰의 날인 21일 출간되는 ‘여성, 경찰하는 마음’은 여경을 향한 차별과 혐오 속에서도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 23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19년 여경 무용론의 시작이 됐던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의 당사자를 비롯해 마약반 형사, 무술 교관 등 다양한 업무를 하는 이들은 31개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난동을 부리는 피의자를 제압하고, 마약사범을 새벽까지 추격하고, 학대받는 아동을 안전하게 피신시키는 여느 경찰과 다름없는 모습은 물론 스스로 성추행 피해자였음을 드러내고, 자신도 여성이면서 여성을 혐오했던 과오를 고백하는 내용도 담겼다.이들의 이야기를 엮은 주명희 총경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경찰을 향한 혐오의 말들이 쏟아져도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걱정되고 겁도 나지만, 책을 통해 경찰 그리고 여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6년 당시 신입생 120명 중 5명만 여성으로 선발한 경찰대에 합격한 주 총경은 22년째 경찰로 살고 있다. 주 총경을 포함해 책을 쓴 이들은 ‘경찰 젠더연구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2017년 만들어진 이 모임은 2019년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으로 여경 무용론이 일자 “여경 혐오를 멈춰달라”는 성명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 총경은 “당시 성명을 낸 이후 경찰 내부에서는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저를 파면하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의 혐오 섞인 시선에도 책 출간 등 활동을 계속 이어 가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우리가 모든 여경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또 여경을 대표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며 “여전히 여경에 대한 혐오 정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다 엮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 줄 지 걱정도 된다”며 “단지 여경이라는 단어가 혐오의 의미로 쓰이지 않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출판 이후 책이 많이 팔려 수익이 나면 여성 범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 ‘불법 전신마취’ 의사 성폭행 무죄 “합의에 의한 성관계”

    ‘불법 전신마취’ 의사 성폭행 무죄 “합의에 의한 성관계”

    환자들에게 전신마취제를 투여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전신마취제 불법 투여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으나, 성범죄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의료법 위반과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의사인 피고인이 비정상적 방법으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투약하고 허위로 기재하는 등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며 의료법 위반과 폭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강간과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범행일시와 경위에 대해 일관되지 못한 진술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피고인이 서로간의 합의에 의해 성관계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환자 4명에게 전신마취 유도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지속적으로 추행·강간·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진료기록표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했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 같은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아 오남용 우려가 제기되는 약물이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치료 외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 ‘술집서 폭행 시비’ 인도네시아 대표단, 경찰 “다시 소환”

    ‘술집서 폭행 시비’ 인도네시아 대표단, 경찰 “다시 소환”

    서울 강남 술집에서 폭행 시비에 연루된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20일 경찰 조사를 다시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시비를 벌인 외국인 2명과 내국인 1명을 다시 불러 구체적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44분쯤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외국인 2명이 흡연하다가 이를 제지하려는 A(31)씨와 시비를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으나 술에 취한 상태여서 일단 귀가시켰다. 이들 외국인은 22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총회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올림픽위원회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폭행이어서 세 명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총회가 끝나는 22일 출국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치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예물·집 안 줘”…혼인신고 3주 만에 20살 연상 남편 살해한 20대

    “예물·집 안 줘”…혼인신고 3주 만에 20살 연상 남편 살해한 20대

    혼인신고 3주 만에 돈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노호성)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9일 오전 3시쯤 남편 B(41)씨와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혼인신고 전 B씨로부터 고가의 예물, 예금, 자동차, 주택 등을 제공받기로 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불만이 있었고 종종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투는 과정에서 B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누워있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에도 약 2시간에 걸쳐 B씨 상태를 확인하며 같은 방법으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당일 낮 12시 5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해가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때까지 거듭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살인 범행의 방법이 상당히 잔혹하다. 피해자가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은 피해자 사망을 확인한 뒤로도 한동안 범행 장소에 머무르며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나쁘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사기관에 찾아가 살인 범행에 관해 자수했고, 이 사건 각 범행과 그에 따른 책임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에 해당하고 A씨가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보호관찰 명령 이유를 밝혔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A씨는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공원 화장실에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이 재판 과정에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혐의는 공소가 기각됐다.
  • ‘강제구금에 폭행·고문’ 선감학원, 중대 인권침해 결론…“국가·경기도 사과하라”

    ‘강제구금에 폭행·고문’ 선감학원, 중대 인권침해 결론…“국가·경기도 사과하라”

    아동·청소년을 강제로 구금해 폭행, 학대, 고문을 일삼고 사망자까지 나온 선감학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처음으로 국가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선감학원이 문을 닫고 40년이 흐른 뒤에야 나온 결론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제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감학원 수용자 전원은 아동 인권침해 사건의 피해자”라며 무분별한 단속을 주도했던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경찰, 선감학원을 운영했던 경기도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경기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시설이 폐쇄될 때까지 8∼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권유린이 행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선감도의 매장지에서 시굴을 진행해 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68개와 단추 6개를 발견했다. 이 곳은 피해 생존자 190명 중 다수가 암매장지로 지목한 곳이다.진실화해위는 “지속적으로 유골의 부식이 진행 중이고 원아대장의 사망자 수에 비해 봉분이 훨씬 많아서 신속한 유해 발굴을 통해 정확한 사망자 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감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확보해 아동 피해 사망자 5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선감학원 원아대장에는 사망자가 총 24명으로 기록돼 있었다. 이번 시굴에서 확인된 암매장 유해와 800명이 넘는 탈출자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사망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진실화해위는 “경찰이 벌인 일제 단속과 선감학원 강제수용은 상위법령 위임근거가 없는 자의적 구금이자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한 조치”라며 “인간의 존엄과 신체 자유 등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1961년에 제정된 ‘아동복리법’ 제3조의 ‘부랑아’는 그 법률적 정의가 정확하지 않아 헌법상 명확성 원칙에도 반한다고 판단했다. 경기도는 국가 차원의 첫 진실규명에 따른 도 차원의 공식 사과와 함께 피해자 지원 대책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크나큰 고통을 겪으신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께 경기도지사로서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분들의 넋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했다.
  •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오은영도 스토킹 피해자였다…“김근식 ‘화학거세’ 동의”

    “실제로 제가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는 동안 스토킹 피해자였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최근 증가한 여성 및 아동 성범죄에 대해 분석하다 자신 또한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예전에 스토킹 피해자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를 하던 (1990년대 초반) 정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스토커가) 매일 다른 사람의 청첩장에다 신랑 이름에 자기 이름, 신부 이름에 제 이름을 파 매일같이 보내고 매일같이 의국(대학병원 수련의 대기실)에 들어와 있고 제 책이나 물건 같은 걸 훔쳐갔다”라며 “복도 같은 데 서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우산으로 찌르려고 하고, 팔 같은 곳에 담뱃불로 지진 걸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더라”면서 “경찰에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 이를 스토킹이 아닌 일종의 구애로 여기는 분위기로 인해 정말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오 박사는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사람이 없다’가 지나치면 집착과 스토킹인데 본인은 그걸 구애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토킹은 구애가 아니라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 특히 법을 다루는 경찰 검찰 법원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가해자들의 심리와 관련해서는 “보통 사람들은 집착에 대해 명확하게 거부를 하면 그런 마음을 좀 버리기도 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스토커들은 상대방의 의사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굉장히 일방적이고 공격적이고 강제적이고 맹목적이며 대상에 대해서 허황된 생각을 많이 갖고 있고 사실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침묵을 하거나 좋게 거절의사를 표시하면 이를 긍정적인 메시지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소아성애자 약물치료 없이 힘들다” 오 박사는 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의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에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행 화학적 거세는 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차단하는 약물이나 에스트로다이올 같은 여성호르몬을 주사제로 주입해 성욕을 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소아성기호증이나 가학증 등 성적 성벽(性癖)이 있거나 정신과 전문의 감정에 의해 스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경우로 판명된 성도착증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관련법 시행 이후 62명이 화학적 거세됐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같은 범행에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자 미성년자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 박사는 “소아성애자를 감옥이나 다른 기관에 가두는 것은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욕망이나 상상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성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다. 감시를 수반한 약물치료 등 장기적 치료를 통해서 아주 일부가 조금 좋아져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며 근본적 해결책은 못되지만 그래도 약물치료가 가장 좋은 대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반시진핑 외쳤다가…머리채 잡혀 ‘이렇게’ 맞았습니다[포착]

    반시진핑 외쳤다가…머리채 잡혀 ‘이렇게’ 맞았습니다[포착]

    “우리는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는데 왜 우리를 때린 겁니까? 누가 진짜 깡패인가요?”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던 반중 시위대가 영사관 직원들에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영사관에 불법 침입하려 해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지만 폭행 피해자 밥 챈은 1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총영사관에 진입할 의도가 없었다며 정면 반박했다. 밥 챈은 지난 16일 맨체스터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대 40여명과 함께 평화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영사관 밖에서 자신을 폭행한 뒤 강제로 영사관 안으로 연행했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영사관 정문 바로 옆에서 ‘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라는 내용의 한자 현수막과 시진핑 주석의 풍자화 등을 내걸었다. 그는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영사관 내부로 끌려가고 있었다. 나는 들어가지 않으려고 영사관 대문을 붙들고 있었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고 회상했다.현장 사진에는 밥 챈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영사관 안으로 끌고 가는 직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마스크와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 영사관 직원들은 시위대가 설치한 팻말을 망가트렸고, 직원들이 시위대 1명을 영사관 내로 끌고 들어간 뒤 주먹과 발로 집단 폭행을 가했다. 챈의 얼굴에는 폭행 피해의 흔적이 남았다. 챈은 “영사관 마당으로 끌려 들어가 여러 사람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폭력은 맨체스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나타난 뒤에야 중단됐다. 그러나 처벌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사관 부지는 불가침이 보장되는 데다 영사관 직원들은 외교관 면책특권을 보유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사관 측은 “정문에 국가주석을 모욕하는 초상화가 내걸린 것은 그 어떤 대사관과 영사관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성명을 냈다. 챈은 아직 홍콩에 있는 자신의 가족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영국에서 이런 (폭력 사태가) 벌어질지 몰라서 충격을 받았다. 영국은 표현과 집회의 자유가 기본 인권으로 보장되는 곳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시진핑 3연임에 퇴진 요구 움직임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하는 당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안팎에서 시 주석의 집권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홍콩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원하는 익명의 중국인 단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 ‘중국의 목소리’(VOCN)에는 “우리는 봉쇄가 아닌 자유를 원한다. 우리는 지도자가 아닌 투표를 원한다. 우리는 노예가 아닌 시민이 되고 싶다” 등의 문구가 적힌 사진이 올라왔다. 중국영화자료관의 한 화장실 벽에는 큰 검은색 글씨로 ‘독재 반대’라는 문구가 발견됐다. 청두의 한 화장실 벽에선 “8964”가 포함된 낙서도 등장했다. 1989년 6월4일 천안문(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공산당이 탱크를 앞세워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천안문 사태에 대한 언급은 중국에서 금기시된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 반대 여론을 탄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은 침묵했고, 중국 정부는 인터넷 검색을 통제하는 한편 당시 시위 사진을 공유한 위챗 이용자 수백명의 계정을 차단했다. 시민운동에 종사했던 상하이의 60대 은퇴 교수는 현수막 시위를 SNS에 공유한 혐의로 공안에 연행된 뒤 현재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성관계 불법촬영 혐의’ 가수 정바비 징역 3년 6개월 구형

    ‘성관계 불법촬영 혐의’ 가수 정바비 징역 3년 6개월 구형

    검찰이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43)에게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공성봉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폭행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정씨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피해자가 있음에도 추가 피해자가 발생한 점을 들어 재판부에 실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씨 측 변호인은 “검사 측 공소사실과 여러 증거가 불일치하고 있으며 모순과 의문이 있다”며 “물론 죄를 지었다면 마땅히 받아야 하지만 이런 공소사실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보도로 만신창이가 됐으며 공소사실과 같은 범죄로 유죄가 되면 복귀하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라며 “아무런 전과도 없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것을 반영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무죄를 주장하기에 이 자리에 있다”며 “어떤 여성분에 대해서도 의사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디밴드 가을방학 출신인 정바비는 2019년 7월 20대 가수 지망생이자 연인이던 피해자를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정씨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했다며 호소하다가 목숨을 끊었다. 정씨는 또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또 다른 피해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 미성년자 강제추행 김근식 구속 상태 유지

    미성년자 강제추행 김근식 구속 상태 유지

    출소를 하루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이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부(부장 이선희)는 19일 김근식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투며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으로 김근식은 계속 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김근식은 이날 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출소 후 거주지가 정해져 있고 자신의 얼굴이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다. 검찰은 지난 16일 출소를 하루 앞둔 김근식을 2006년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구속했다.
  • “선감학원 사건 있을 수 없는 일…진심으로 사과”…김동연 경기지사, 유해 매장 추정지에 헌화

    “선감학원 사건 있을 수 없는 일…진심으로 사과”…김동연 경기지사, 유해 매장 추정지에 헌화

    김동연 경기지사가 19일 “경기도지사로서 선감학원 사건 유가족께 진심으로 유감과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선감학원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안산 단원구 선감동 공동묘역을 찾아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선감학원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선감학원이 문을 닫은 지 40년이 됐지만, 당시 정부와 또 관선 지사 시절이기는 하지만 경기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의료 대책,생활 대책,또 지금 많은 분이 계시는 이곳에 추모공간을 만드는 것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인권 회복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상 규명과 함께 사건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사과 발언에 앞서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김영배 회장 등과 함께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역 내 봉분에 무릎을 꿇고 헌화했다. 그는 ‘돌아온 포켓단 초코롤’ 과자를 국화 옆에 놓고 추도한 뒤 “그 당시 어린 나이에 선감학원에 수용됐는데 지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안산지역사연구소 정진각 소장은 “묘역에서 과거에 쌍둥이 형의 뼈가 발견됐는데 국과수에서 ‘영양이 부족해 단백질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감식이 안 된다’고 했다”며 “당시 담당 검사가 여러 가지 봤을 때 형의 묘가 확실하다고 해 동생이 유골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공동묘역의 사연을 전해 들은 김 지사는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들과는 좀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제가 중학교 다닐 때 판잣집에 살다가 강제로 광주대단지로 이주했다”며 “국가에 의해 강제 이주해 어렵게 살았다.먹고 싶은 것도 먹을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이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공동묘역은 2400㎡ 규모로,추정 유해수는 180기 이상이며, 지난 26~30일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무연고 추정 봉분 5기를 시굴한 결과 치아 68개, 철제단추 4개, 플라스틱 단추 2개 등이 발견됐다. 치아는 고등학생 나이로 추정됐으며,단추들은 선감학원 하계 원복 플라스틱 단추와 동계 원복 철제단추로 추정됐다. 김 지사는 공동묘역 방문에 앞서 선감역사박물관, 선감학원사건피해자신고센터, 선감학원 옛 건물등을 둘러봤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유린한 수용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