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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비동의 간음죄’ 발표 9시간 만에 “尹정부 추진과제 아냐”(종합)

    여가부, ‘비동의 간음죄’ 발표 9시간 만에 “尹정부 추진과제 아냐”(종합)

    동의 없는 성관계, 강간 성립 검토 발표했다법무부 선 긋고 여권서 비판 일자 돌연 철회제3차 양성평등 계획엔 성별근로공시제 등 여성가족부가 폭행·협박이 없어도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라면 강간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비동의 간음죄’ 도입 검토를 발표했다가 법무부와 여권의 반대에 9시간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여가부는 26일 오전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면서 주요 내용 중 하나로 형법상 강간 구성요건을 ‘폭행·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법무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법무부는 소위 ‘비동의 간음죄’ 개정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법무부는 “여가부의 비동의 간음죄 신설 논의와 관련해, ‘성범죄의 근본 체계에 관한 문제이므로 사회 각층의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대 취지의 신중 검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이 같은 여가부의 발표를 비판하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침묵을 유지하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불출마 선언 이후 공개 발언을 삼가왔으나, 여가부 폐지 공약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국민의 물음에 답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비동의 간음죄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이 도입되면 합의한 관계였음에도 이후 상대방의 의사에 따라 무고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피해자의 주관적 의사만을 범죄 성립의 구성요건으로 할 경우, 이를 입증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특히 동의 여부를 무엇으로 확증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비동의 간음죄는 성관계 시 ‘예’, ‘아니오’라는 의사표시도 제대로 못 하는 미성숙한 존재로 성인남녀를 평가절하한다”며 “이와 같은 일부 정치인의 왜곡된 훈육 의식이야말로 남녀갈등을 과열시킨 주범이다.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내부와 정치권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여가부는 이날 저녁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발표 내용을 뒤집었다. 여가부는 “제3차 기본계획에 포함된 비동의 간음죄 개정 검토와 관련해 정부는 개정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 과제는 2015년 제1차 양성평등 기본계획부터 포함돼 논의돼온 과제로,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검토되거나 추진되는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여가부가 이날 발표한 제3차 양성평등 기본계획에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 코로나19로 심화한 돌봄부담 완화, 5대 폭력 근절을 위한 과제 등이 담겼다. 우선 기업의 채용부터 퇴직까지 근로자 성비를 외부에 공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올해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이후 민간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에 맡기면 제도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지적에 윤수경 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장은 “자율적으로 공시해서 문제점이나 격차를 인지하고 개선하는 것을 유도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은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린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택·원격근무 활성화를 지원하고, 대기업 대상으로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에 협력사의 일·생활 균형 확산 지원 관련 평가범위를 확대한다. 아동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소아성기호증 범죄자를 대상으로 사후 치료감호를 할 수 있는 특례규정을 신설한다. 전자장치 피부착자는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 특정 업종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한다. 또한 여성 건강권 보호와 관련해 여가부는 인공임신중절 불법 약물 유통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법무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법·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임신중절의약품의 불법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복지부와 여가부는 임신갈등 상황에 대한 상담을 확대할 예정이다.
  • “5명으로 늘었다”…‘JMS’ 정명석 총재 성폭행 고소 여성

    “5명으로 늘었다”…‘JMS’ 정명석 총재 성폭행 고소 여성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또 고소를 당했다. 정 총재를 고소한 여성 신도는 재판 중인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충남경찰청은 26일 20대 여성 A씨가 정 총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8년부터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정 총재한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20대 여성 B씨와 C씨도 지난해 12월 ‘월명동 성전에서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충남경찰청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피해도 이전 고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소 여성들이 밝힌 성폭행 시점은 정 총재가 징역 10년 복역 후 출소한 2018년 2월 직후다. 정 총재의 구속과 기소를 이끈 20대 여성 두 명은 호주·홍콩 국적으로 같은 곳에서 정 총재에게 17 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했다. 이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재판은 지난해 11월 18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부터 성적 용어가 난무했다. 검사가 읽은 공소 내용에 ‘가슴’ ‘팬티’ ‘옷을 벗으라’ ‘손가락’ ‘허벅지’ 등이 쏟아졌고, 검사는 “정 총재의 재범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정 총재는 이날 첫 공판에 카키색 미결수 수의에 마스크를 쓰고 나와 잘 안들리는지 귀를 자주 만졌고,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했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정 총재는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 복역 후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에 또다시 수사, 구속, 기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 중이다.
  • “나와 여동생을 성폭행했다” 아버지 살해한 아들 ‘울분’

    “나와 여동생을 성폭행했다” 아버지 살해한 아들 ‘울분’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30대 남성이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영국 법원은 범행의 잔인함을 인정하면서도 수십년과 아버지에게 학대 당한 자녀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자신과 여동생을 어린 시절부터 학대하고 성폭행까지 한 아버지를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남성 션 모리스(31)가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션은 2021년 10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를 칼로 33번 찔러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 당시 션은 “이게 무슨 빌어먹을 정의야”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션의 아버지 폴 모리스는 아내와 이혼 후 자신의 자녀들을 학대하고 방치했다. 심지어 션과 여동생을 수년간 성폭행했다. 션은 아버지는 자신에게 주부의 역할을 강요했으며 학교에 보내지도 않고, 집안일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대학에도 보내주지 않았다. 당시 아버지는 사업이 번창해 돈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션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학대와 성폭행으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였고, 성인이 된 후에는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하며 정신과 치료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판사와 배심원단은 션이 어린시절 당했던 학대와 불안한 심리 상태를 참작해 징역 10년형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피고인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에게 방치 됐고, 여동생과 함께 심한 학대를 당했다. 션의 형제 자매들도 자신들이 학대와 성폭행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라고 말했다. 션의 변호인은 “션은 현재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있으며 감옥에서도 형을 살며 반성한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 ‘박사방’ 조주빈 “판사 못 믿어”…국민참여재판 요청

    ‘박사방’ 조주빈 “판사 못 믿어”…국민참여재판 요청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판사를 못 믿겠다며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조주빈은 2019년 당시 청소년이던 A양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 5일자로 피해자 변호인이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의견서에는 피해자 본인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취지와 사유가 담긴 진술서 등이 첨부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주빈의)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의견서를 냈다”면서 “피고인(조주빈) 본인도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 이유를 기재했다”고 말했다. 조주빈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법관에 의한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 회부 및 배제에 대해 필요한 자료가 모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참여재판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기일을 추후 지정하고 재판부 합의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주빈 측은 음란물 제작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성관계가 합의 하에 이뤄졌고, 당시 피해자와 교제 중이었기 때문에 성폭행이나 강제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국민참여재판은 국민 중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및 양형 의견에 대해 평결을 내리는 형태의 재판이다. 다만 판사가 배심원 평결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구속력은 없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이 수년간 진행돼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언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조주빈이) 국민참여재판까지 신청해 굉장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조주빈은 2019년 5월~2020년 2월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강제추행·사기 등)로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형이 확정됐다.
  •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더니 사형 선고…교도소서 또 살인한 무기수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더니 사형 선고…교도소서 또 살인한 무기수

    살인죄로 복역하던 중 교도소 동료를 또다시 살해한 무기수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사형 선고는 극히 이례적 사례로 이 무기수가 2016년 ‘GOP 총기 난사 사건’ 주범 임모 병장 사건이 마지막이던 대법원 사형 최종 확정 판결을 이을 가능성이 적잖아 주목을 끈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26일 살인 및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7)씨의 항소심을 열고 사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또 이씨와 함께 살인에 가담한 감방 동료 A(20)씨와 B(28)씨에게 각각 징역 14년과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살인을 저지른지 2년 만에 이유 없이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며 “그동안 가석방을 받아 밖에서 살인을 한 사건은 있었지만 살인을 저지른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또 살인을 저지른 사건은 전례가 없다. 교화 가능성이 의문스러워 법정 최고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A씨와 B씨는 1심에서 종범으로 보았으나 이씨가 피해자를 폭행하는 동안 망을 보고, 함께 괴롭히고, 쓰러진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처리를 논의한 것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고 공범”이라면서 1심 판결을 파기했다.무기수인 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A·B씨와 함께 감방 동료인 박모(당시 42세)씨를 마구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들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희망 없는 현실에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요즘 성경책을 구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 박씨가 얼마나 지옥 같은 시간 보냈을지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영화 ‘밀양’에 나오는 대사와 비슷한 말들을 늘어놨다. 이씨는 박씨가 2021년 10월 출소 세 달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했다. 또 협심증을 앓던 박씨에게 20여일 간 약을 못 먹게 막았고,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A·B씨는 이씨의 범행을 도운 것 외에도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는 짓을 일삼았다. A씨는 사건이 터져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편지를 보내 “이씨에게 모든 죄를 떠넘기자”고 공모하고, 자신들의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13일 결심공판에서 “권투 챔피언 출신의 같은 방 재소자가 출소한 뒤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며 “이씨는 박씨가 폭행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해도 때렸고, 교도관에게 발각될까봐 치료보다 방치를 선택하는 짓을 저지른 공동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결심공판에 참석한 박씨의 동생은 “이 시간에도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형의 마지막 모습, 우리 가족은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는 본인이 잘못 키워 죽음에 이른 것 같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누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동생은 “사죄해야 할 피고들은 형량을 줄이려고 혈안이 돼 사과 한마디 없이 재판을 받고 있다”며 “형이 지옥 같은 방에 갇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짊어진 고통을 생각해 극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선고 후 박씨의 동생은 “1심 판결이 너무 불공평하다 생각했는데 항소심 재판부에서 판결을 제대로 내려줘 형님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릴 듯하다”면서 “다른 2명에게도 살인죄가 적용된 것은 적절했지만 형량이 가벼운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는 지난해 7월 “이유 없이 또 생명을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씨에게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려고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어치)이 들어있는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재소자 박씨를 상대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로 분류되면서 중학생 딸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2018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 받는 등 사형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건은 장기간 없었다.
  • ‘미성년 제자 강간미수’ 피겨 국대 이규현 징역 4년 선고

    ‘미성년 제자 강간미수’ 피겨 국대 이규현 징역 4년 선고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 하려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중인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현(43)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박옥희)는 26일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시설 취업제한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C피해자는 당시 18세로 범행에 취약한 상태로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히 크다”며 “현재도 일상생활이 어렵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죄 책임이 무겁다”며 “강간 미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 1명을 강제 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조사 결과 이씨는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피해자의 요구를 기회 삼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이씨는 추행과 동영상 촬영을 인정하면서도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피해자를 보호 감독할 지위에 있는 피고인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어린 제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 ‘동의 없는 성관계’ 강간죄 성립 검토… 여가부 3차 양성평등 계획

    ‘동의 없는 성관계’ 강간죄 성립 검토… 여가부 3차 양성평등 계획

    기업 채용·근로 성별 데이터 공개 추진육아휴직 확대…중소기업 재택 활성화전자발찌 피부착자 배달라이더 등 제한 정부가 강간 구성요건을 ‘폭행·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는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으로 근무할 수 없도록 한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2차 기본계획(2018∼2022년)이 여성의 고용과 사회참여를 보장하고 일·생활 균형, 남녀평등 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제3차 계획에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 코로나19로 심화한 돌봄부담 완화, 5대 폭력 근절을 위한 과제 등을 담았다. 우선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성별근로공시제를 기업 자율로 추진할 방침이다. 각 기업이 직원 채용·근로·퇴사 단계별로 성별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채용 단계에서는 서류 합격자부터 최종 합격자까지 성비를, 근로 단계에서는 부서별·승진자·육아휴직 사용자 성비를 공개하는 식이다. 윤수경 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장은 기업 자율에 맡기면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 “자율적으로 공시해서 문제점이나 격차를 인지하고 개선하는 것을 유도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은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린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택·원격근무 활성화를 지원하고, 대기업 대상으로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에 협력사의 일·생활 균형 확산 지원 관련 평가범위를 확대한다. 아동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소아성기호증 범죄자를 대상으로 사후 치료감호를 할 수 있는 특례규정을 신설한다. 전자장치 피부착자는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 특정 업종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한다. 형법상 강간 구성요건은 ‘폭행·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렇게 되면 폭행과 협박이 없더라도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하면 강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여성 건강권 보호와 관련해 여가부는 인공임신중절 불법 약물 유통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법무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법·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대체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건강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식약처는 임신중절의약품의 불법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복지부와 여가부는 임신갈등 상황에 대한 상담을 확대할 예정이다.
  • “초등학생도 가담” 40대 집단폭행한 10대들 신상 퍼져

    “초등학생도 가담” 40대 집단폭행한 10대들 신상 퍼져

    인천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을 집단 구타한 10대들의 범행 영상이 확산되면서 이들의 신상정보가 퍼지고 있다. 26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인천 모텔 폭행사건의 주동자들이라며 10대 청소년 6명의 생일과 SNS 주소 및 사진 등이 올라왔다. 이 중에는 2011년생 초등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피의자라고 할지라도 본인의 동의 없이 사진을 무단으로 올리고 공개된 게시판에서 욕설을 하면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초상권 침해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인천 전날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상해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군 등 10대 남학생 2명을 구속하고 B군 등 10대 남녀 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48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C씨를 쇠파이프, 소화기 등의 둔기로 때려 다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금품을 빼앗고 범행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기절시켜” 영상까지 찍은 10대들 경찰은 “누가 맞으면서 빌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는 모텔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해당 객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 당시 모텔에 출입한 손님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모텔 일대를 순찰하며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A군을 확인해 체포했다. 이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공범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청소년 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하지만 이미 가해자들은 남성을 폭행한 영상을 자신들의 SNS에 올린 후였다. 해당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을 보면 학생들은 모텔 내 계단과 객실 통로 등에서 피해 남성을 구석으로 몰고는 무차별적 폭행을 가했다. “차라리 돈 줄게”라는 말소리가 들리자 “기절시켜”, “더 맞아야 해”라는 말이 뒤따라 들린다. 다른 영상에서는 한 청소년이 계단에서 뛰어 내려와 남성의 얼굴을 발로 차거나 남성을 향해 소화기를 집어던지는 모습도 찍혔다. 이에 폭행을 당한 남성은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이는 등 고통스러워한다. 조사 결과 이들 중 일부는 가출 청소년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C씨를 모텔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영상을 찍고 유포한 청소년들까지 모두 검거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더 글로리 속 ‘고데기 학폭’…현실에선 ‘전과’도 안 남았다

    더 글로리 속 ‘고데기 학폭’…현실에선 ‘전과’도 안 남았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의 인기가 뜨겁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에 영혼까지 붕괴된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가난한 미혼모의 딸 동은은 동급생 박연진 무리로부터 모진 학교폭력(학폭)을 당한다. 극 중 동은이 학폭을 당하는 방법으로 고데기가 이용됐다. 연진은 “고데기 열 체크 좀 해달라”면서 뜨거운 고데기를 동은의 몸에 가져다 댄다. ● 17년전 ‘고데기’ 학폭…전과조차 안 남아 ‘더 글로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에서 연출된 ‘고데기’ 폭행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2006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여중생이 고데기를 이용해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학생은 한 달 가까이 3명의 친구들에게 고데기와 옷핀 등으로 폭행을 당해 팔·다리·허벅지·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 지난 25일 JTBC는 “이 사건의 가해자는 가정법원의 보호처분만을 받아 전과조차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당시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돼 구속까지 됐던 중학교 3학년 A양은 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법원은 가해자들에게 부모님이나 법무부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수준의 처분을 내렸다. 소년법에 따른 보호 처분의 경우 형사처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건 가해자들에게는 전과도 남지 않았다. 해당 법원 측은 JTBC에 “당시 초범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더 글로리’의 힘…태국서 학폭 고발 릴레이 ‘더 글로리’ 공개 직후 학교 폭력 이슈는 꾸준히 화두에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부터 스타들까지 과거 학폭 이슈에 연루된 이들이 재소환됐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다.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드라마의 사회적 파장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태국에서는 ‘더 글로리’의 인기를 계기로 학교 폭력 고발 릴레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태국 네티즌들은 SNS에 ‘The Glory Thai’(더 글로리 타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실제로 태국 유명배우 옴파왓은 자폐증을 앓는 학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자 “친구에게 상처를 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 평생 죄책감을 느끼고 살 것”이라고 사과했다.
  • ‘다중인격장애’ 23세 유튜버 “‘조력 사망’ 원해…의사 접촉” 논란

    ‘다중인격장애’ 23세 유튜버 “‘조력 사망’ 원해…의사 접촉” 논란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를 앓는 프랑스의 한 유튜버가 벨기에에서 ‘조력 사망’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조력 사망’이란 의사결정능력이 있는 환자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환자가 사망을 앞당길 수 있는 약물을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이를 이용해 사망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벨기에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림페(Olymp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튜버 릴리(23)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말 조력 사망을 진행하기 위해 벨기에 의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릴리는 2020년부터 DID와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를 앓는 자신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DID는 한 몸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는 정신 질환이다. 그는 릴리 자신과 루시, 제이, 찰리 등 총 4개 인격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는 지난 4일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DID 환자의 불행한 삶을 고백했다. 방송에 따르면 릴리는 청소년 시절에만 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으며, 7년간 20번의 파양을 당했다. 또한 학창시절에는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릴리는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한계가 있다”며 “내 한계는 수년간 극한까지 밀려났고, 이제 더는 다른 시련을 겪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내 삶은 매우 피곤하다”는 릴리는 조력 사망 결심에 대해 “충동적이 아니라 ‘내 머리로 명확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우발적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더이상 남을 위해 살거나 남의 뜻대로 살 수는 없다. 나는 이미 지난 몇 년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머물렀다”며 “나는 내 고민, 과거, 나의 뇌에 너무 지쳐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벨기에의 의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조력 사망이 올해 연말쯤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릴리는 “내가 내린 해결책이 결코 최선은 아니다”라며 “내 결정으로 지구상의 그 누구도 이 결정을 생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의 발표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다. “일분일초라도 주어진 삶을 사랑해야 하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너무 젊은 나이에 섣부른 선택이다” 등 조력 사망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죽음을 선택할 만큼의 고통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며 릴리의 결정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벨기에 매체에 따르면 현지 의사들은 그녀의 조력 사망을 돕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나가라” 천륜 저버린 아들 내외 노모 매질…중국설 패륜 얼룩

    “나가라” 천륜 저버린 아들 내외 노모 매질…중국설 패륜 얼룩

    중국 최대 명절 춘제가 패륜으로 얼룩졌다. 연휴 첫날 발생한 노모 폭행 사건에 현지에선 공분이 일었다. 25일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한 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섣달그믐날 83세 시어머니 몽둥이로 때린 며느리’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한 여성이 집 앞에서 시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며느리가 휘두른 몽둥이에 머리를 맞은 노모는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현장엔 아들도 있었지만, 아내를 말리기는커녕 쓰러진 노모를 발로 걷어차고 자리를 떴다. 사건은 춘제 전날인 21일 후난성 융저우시 농촌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자신을 피해 노인의 손자라고 밝힌 동영상 게시자는 “춘제 하루 전날 밤 폭죽을 터뜨리기 위해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상황”이라며 “가해자는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이라고 밝혔다.이어 “계모가 함께 살던 할머니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할머니를 집 밖으로 쫓아낸 뒤 계속 삿대질하며 욕을 하다가, 담장에 세워졌던 몽둥이를 들어 할머니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자에 앉아 있던 할머니는 머리를 맞고 땅바닥으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손자는 할머니 폭행에 아버지도 동참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계모보다 10살이 많은 아버지는 발언권이 없어 계모가 하자는 대로 한다”며 “계모의 폭행을 말리긴 했지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할머니를 구조하기는커녕 발길질하고 계모와 함께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손자는 “할머니는 머리에 피가 낭자했고, 10바늘 정도를 꿰맨 뒤 입원했으나 건강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계모와 타협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춘제 연휴(21일~27일) 첫날 발생한 패륜 사건에 중국에선 공분이 일었다. 현지에선 “온 가족이 모여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춘제가 노인에게는 악몽이 됐다. 육체적 아픔보다 자식에게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가 더 클 것”이라는 등 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중은 “노인을 공경하던 미덕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아들 내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중국은 부모 부양의무를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1996년 노부모 세대의 정서적 빈곤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노인권익보장법을 도입했다. 당시 중국은 도시화와 한 자녀 정책으로 전통적 가족 형태가 빠르게 붕괴하고 있었다. 부모와 자녀 간 부양 갈등이 늘고 독거노인의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중국은 2013년 ‘부모 방문을 소홀히 하거나, 하찮게 여길 경우 처벌 된다’는 조항을 추가해 부모 부양에 대한 법적 의무를 강화하기도 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거나, 자녀의 패륜적 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부모가 고소한 경우에는 자녀에게 법적 처벌을 가할 수 있다.
  •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전직 자위대 여성 대원이 부대 내에서 당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공개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랜 기간 남성 부대원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여성 대원 고노이 리나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를 요구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피해자가 후쿠시마현 소재의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부대에 소속돼 있었던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소속 부대 남성 대원들로부터 신체접촉을 동원한 성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으며, 당시 고노이의 나이는 20세에 불과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성폭력 피해가 최초 발생했을 당시 피해자는 소속 육상자위대를 통해 성폭력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가해자들로부터 격리를 요청했으나, 내부 분위기는 오히려 ‘쉬쉬’하는 등 한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피해는 2020년 가을부터 1년 가까이 계속됐지만 당초 육상 자위대원들은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피해자의 입을 막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지난해 6월 피해자가 자신의 실명을 걸고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이후에야 공식 조사가 진행됐다. 당시 고노이는 이 일을 이유로 소속됐던 부대에서 나와야 했고,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개인 채널을 통해 간신히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성 자위대원을 꿈꿔 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정식 자위대원이 됐다. 그가 있었던 부대 자위대원은 총 58명이었는데 이 중 여성 대원은 단 5명에 불과했다. 부대에 배치된 첫날 부대원들로부터 고노이가 들어야 했던 말은 “성희롱 쯤은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이후 고노이에게는 악몽같은 부대 생활이 이어졌다. 남성 자위대원들은 고노이를 강제로 껴안는 등 수시로 성추행을 일삼았고, 외부 훈련 중에는 남성 자위대원 5~6명이 자고 있는 고노이에게 달라붙어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폭력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 장면을 목격한 동료 대원들은 오히려 웃고 즐길 뿐 누구도 말리려 하지 않았다고 피해자는 주장해왔다. 이후 피해자는 2021년 6월부터 8월 말까지 수차례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상관들은 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사실 관계에 대한 조사도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가해자들은 끝내 범행을 인정했으나, 방위성은 피해자의 폭로가 있은 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에서야 뒤늦게 사죄했다.당시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은 “가해자들을 처벌하는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외부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고통을 겪었던 것에 대해 자위대를 대표해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대원 5명을 해임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의 고통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최근 고노이가 가해자 측과의 합의 교섭 과정 중 자신을 향해 가해지는 경시와 폭언 등으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적인 폭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피해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피해자 고노이 리나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보상은 커녕 오히려 조사 과정 중에 있던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모멸감을 주는 등의 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이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일본의 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장에 돌연 모습을 드러낸 뒤, 가해자들에 의한 2차 피해 양상을 공개하고 국가를 상대로 한 민사 소송 제기 등 배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 봐달라” 가짜 범인까지 만든 경찰과 성매매 업주의 거래

    “사건 봐달라” 가짜 범인까지 만든 경찰과 성매매 업주의 거래

    과거 ‘3대 집창촌’으로 불리는 경기 평택 삼리 지역 성매매업소 포주와 지역 경찰 간 유착 관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같은 경찰서 직원이 시와 함께 연일 벌이는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비웃듯 가짜 주인을 만들기도 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성매매업소 업주 모임 회장에게 뇌물을 받고 수사 편의를 청탁한 평택지역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소속 경위 A(5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범인도피 혐의로 B(39) 경위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현재 모두 직위해제된 상태다. A씨는 성매매업소 업주 모임인 ‘한터’ 협회장 C(49)씨와 유착해 동료 경찰관에게 사건 편의를 청탁하고 차명계좌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9년 10월 16일과 2020년 1월 13일 C씨 사건과 삼리 내 성매매업소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담당 경찰에게 사건 편의를 청탁했고, 2020년 1월 20일에는 업소를 112에 신고한 신고자의 개인정보와 신고 처리 내용을 알려줬다. 그는 4회에 걸쳐 3000만원을 차명계좌로 수수했다. B씨는 성매매업소와 공모해 경찰 수사를 고의로 방해한 혐의다. B씨는 같은 경찰서 강력팀이 한 성매매업소 사건 수사를 개시하자 C협회장, 해당 업소 주인과 공모해 경찰에 체포될 ‘가짜 주인’ D(46)씨를 만들었다. C협회장 등은 2021년 6월 26일 해당 업소에 D씨를 투입, 손님과 서로 폭행한 것처럼 112에 신고하고 B씨는 즉시 D씨를 실제 업주라며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이 송치될 경우 실제 주인은 사라지고 D씨가 다른 죄까지 책임질 상황이었다. 기존에 수사를 통해 실제 주인을 유추하고 있던 강력팀은 B씨에게 ‘F가 실제 업주가 아닐 수 있다’며 송치 보류를 요청했으나, B는 이를 무시했다. 평택 삼리 지역은 일제강점기 조성이 시작된 성매매 집결지로, 과거 100여곳에 달하는 업소가 운영됐다. 소위 ‘유리방’ 형태의 거리는 인간의 욕망이 분출되는 장소였다. 평택시와 경찰은 삼리 폐쇄 방침을 세우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절차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성매매 업주 7명, 성매매 여성 7명, 성매수 남성 9명, 건물주 5명, 바지사장 3명 등 31명을 형사 입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비웃듯 A와 B씨는 성매매업소와 유착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평택지역에서 수년간 활동한 경찰 공무원들이 지역 내 범죄자들과 긴밀히 유착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사법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공직비리 사범들에 대해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불법·부당 관행 개선 첫발…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 26일 가동

    불법·부당 관행 개선 첫발…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 26일 가동

    정부가 현장의 불법·부당한 관행 개선 및 노사 법치주의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사의 불법·부당행위가 신고 대상이며, 접수된 사건은 노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업장과 노동조합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각종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근로자와 조합원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정 노조 가입·탈퇴 방해, 노조 재정 부정 사용, 노사의 폭력·협박 행위, 채용 강요 등을 비롯해 부당노동행위, 고용상 성차별, 직장 내 성희롱 등도 기존 운영 중인 온라인 신고센터와 연계해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는 근로감독관이 신속하게 조사해 개선 지도하고 미조치시 관계 법령에 따라 처리한다. 중대한 법령위반 행위는 수사 및 근로감독 등을 통해 사법 조치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근로감독관들과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심각한 불법·부당한 사례가 공개됐다. 울산의 한 사업장에서는 노조 간부가 조합비 7500만원을 도박·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 적발됐다. 이 간부는 노조 계좌를 개인 계좌로 변경해 조합비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아파트 시공현장에서는 서로 다른 노조가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다 폭행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타 조합원 채용 반대 시위로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경북에서는 사업주가 출퇴근 시 간부들을 출입문에 도열시키고 직원들에게 상습적 욕설과 폭언을 일삼다 근로감독을 받기도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관행적으로 묵인된 문제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 근로자와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성 제고 및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겠다”며 “접수된 사건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내달 2일부터는 신고센터를 통해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신고’도 접수한다.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은 ‘공짜노동’과 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관행으로 지목된다. 연장근로수당 미지급과 연장근로 한도(주 52시간) 위반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권리구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익명신고된 사업장은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의심사업장으로 관리하고, 사전 조사 등을 거쳐 지방고용노동(지)청 감독 또는 하반기 기획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 “씻지도 않고, 무좀발로 부부관계 요구…이혼사유인가요?”

    “씻지도 않고, 무좀발로 부부관계 요구…이혼사유인가요?”

    “모든 게 전혀 맞지 않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합니다. 자신이 더럽게 쓰는 화장실에 물 한 번 뿌릴 줄 모르고, 늦게 들어와서 씻지도 않고 자니 발에는 무좀이 가득합니다.” 결혼 3년간 부부관계가 없었다는 A씨는 남편의 더러운 위생관념과 지적하는 태도 등으로 말도 섞기 싫은 상태라며 이혼을 상담했다. 연애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겨 결혼한 부부는 아이를 낳고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은 매사에 자격지심과 욱하기가 생활화된 사람”이라며 생활비조차 받지 못하고 모두 자신이 부담했다고 토로했다. 더는 싸우기 싫은 나머지 이혼을 하겠다고 했지만 A씨의 남편은 성관계를 거부한 A씨의 잘못이 크다며 아이를 자신이 키우겠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민법 826조 부부 간의 동거, 부양, 협조 의무에 따라 부부는 육체, 정신, 경제적으로도 공동체를 뜻하기 때문에 부부 간의 성관계 유무는 부부관계 유지의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 일방이 질병이 있다거나 건강상의 이유가 있다거나 이래서 타당한 이유가 없이 일방의 의사만으로 일방적으로 거부를 했다면 사실 ‘혼인파탄의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위 사안의 경우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아영 변호사는 25일 YTN라디오 ‘양담소’에 출연해 “성관계는 지극히 내밀한 개인의 자유의 영역”이라며 설령 부부라고 하더라도 일방이 요구하면 다른 배우자가 성관계를 맺어야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부사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는 것도 성폭행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위 사연의 남편이 아내에게 요구할 때 일방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았는지, 거부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는지 함께 봐야한다는 것이다.소송시 양육권 판단의 기준은 그러면서 “아내가 남편과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이유로는 남편분이 이혼 사유를 들어서 ‘너의 귀책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A씨가 생활비 전부를 부담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편이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아내가 경제적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의무를 저버린 것이기에 오히려 남편에게 유책사유가 있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A씨의 남편은 현재 양육권을 주장하며 이혼을 거부하는 상황. 김 변호사는 “남편의 성격이나 생활 태도로 보면 위생관념도 문제가 있어 보이고 생활 태도도 게으르다. 이혼 소송에서 양육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판단할 때는 혼인 중에 주 양육자는 누구였는지, 아이와 유대관계는 누구와 더 깊었는지, 또 이혼 후에 어떻게 양육을 할 건지, 도와줄 보조 양육자는 누구인지 이런 부분은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남편이 주장을 한다고 해서 주 양육자인 엄마가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 “‘핵주먹’ 타이슨이 30년전 성폭행했다”…美여성, 61억 배상 소송

    “‘핵주먹’ 타이슨이 30년전 성폭행했다”…美여성, 61억 배상 소송

    프로 데뷔 후 무려 37연승에 19연속 KO를 기록하며 ‘핵주먹’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6)이 강간 의혹으로 피소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 여성은 30여년 전 타이슨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500만 달러(약 61억 7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1990년대 초 미국 뉴욕주 올버니 나이트클럽에서 타이슨을 만났다. 이후 타이슨의 리무진에 동승한 뒤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이후 몇 년 간)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타이슨이 미스 블랙아메리카 후보였던 대학생 데지레 워싱턴을 성폭행했을 즈음이다. 타이슨은 1992년 2월 10일 당시 18세였던 워싱턴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3년을 복역했다. 이번 소송은 뉴욕주가 성폭력을 당한 성인 피해자들도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1년간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법률을 지난해 11월 발효하면서 가능해졌다. 이 법이 시행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코미디언 빌 코스비 등이 수십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한편 1985년 데뷔 이후 연전연승을 기록하며 WBC 헤비급 챔피언이 된 타이슨은 첫 1패를 38번째 경기에서 당할 정도로 복싱계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92년 성폭행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가까이 복역하기도 했으며, 부인을 폭행하고 이혼당하면서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지급했고, 결국 2003년 파산 신고했다.
  • 여성 2명 성폭행범, 英여자교도소 수감… “트랜스젠더 주장”

    여성 2명 성폭행범, 英여자교도소 수감… “트랜스젠더 주장”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30대가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는 일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재판 과정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자)라고 주장한 것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글래스고 고등법원은 성폭행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아일라 브라이슨(31)을 스털링에 위치한 콘턴 베일 여자교도소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브라이슨은 여자교도소에 가게 돼도 다른 여성 수감자들과 함께 수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애덤 그레이엄이라는 남자 이름을 써온 그는 재판을 받기 시작할 무렵 ‘여자로 성전환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름도 여자 이름인 아일라로 바꿨다. 브라이슨은 2016년과 2019년 각각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첫 번째 피해자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브라이슨을 만났다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범행 대상이 됐다. 피해 여성은 “근육질의” 애덤이 강제했고, 자신은 “아니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두 번째 피해자 역시 또 다른 데이트 사이트에서 그를 알게 됐다. 피해 여성은 애덤이 강제로 할 때 “으스러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에게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나는 눈을 감고 그가 하는 대로 내버려뒀다”고 말했다. 브라이슨은 법정에서 자신이 4살 때 성정체성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항상 여자 아이들과 어울렸고 화장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현재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는 브라이슨은 수술에 대한 질문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수술을 원한다”고 말했다.
  • 8년 사귄 애인 ‘성관계’ 거절하자 주먹질 한 남성 정체

    8년 사귄 애인 ‘성관계’ 거절하자 주먹질 한 남성 정체

    8년 사귄 애인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남성 A씨가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홍순욱 판사)는 지난달 15일 상습폭행혐의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30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자택에서 연인인 B씨(49)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성관계를 요구했다. 간경화가 있는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부위를 2회가량 폭행했다. A씨는 지난해 4월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욕설을 하며 손으로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과 벽에 수차례 내려찍고 주먹으로 B씨의 얼굴 부위를 2회가량 때렸다. A씨의 범죄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폭행 혐의를 포함 전과 14범이다. 2005년11월24일 폭행죄로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A씨는 과거 폭행 이외에도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상해 혐의 등으로도 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전력, 범행수법, 범행횟수, 동일한 범행이 여러 차례 반복된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행은 상습폭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권익구제 인식 향상으로 소청 건수도 증가…사회적 비난 수뢰·성 비위는 더 엄정 심사”

    “권익구제 인식 향상으로 소청 건수도 증가…사회적 비난 수뢰·성 비위는 더 엄정 심사”

    “부당하고 억울하게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우리 위원회의 소청 심사를 통해 권익이 구제되고 자신의 직무에 전념하는 경우를 보면 같은 공무원으로서 동병상련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소청 심사 및 고충처리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김은이 행정과장은 업무는 고되지만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많다. 1996년 공직에 입문해 27년간 다양한 인사업무를 처리한 김 과장은 1년 반 전부터 소청심사워윈회에서 일하고 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인사혁신처 소속이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준사법적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이 청구한 소청 사건과 중앙고충 사건을 심사해 결정한다. 최근 소청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 과장은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춰 공무원의 징계 처분 기준이 엄격해진 이유도 있겠지만, 공직 사회의 달라진 분위기가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권위주의적 행정문화가 수평적으로 변하면서 공무원들의 권익구제에 대한 인식이 향상됐고, 소청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청인이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정해 심사에 대응하는 사례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징계 처분 등을 받은 공무원이 소청을 제기하면 소청심사위원회는 처분절차의 적법성 여부 등의 형식요건 심사와 사실관계 조사 등을 통한 실질 심사를 실시한다. 대면 심사를 원칙으로 양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한 후 최종 결정한다. 직위해제나 호봉 정정 등의 불이익 처분 등에 대한 소청도 있지만, 음주운전이나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해 징계 처분을 받고 소청을 제기하는 경우가 다소 많은 편이다. 소청심사는 매주 화,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심사장에는 다양한 유형의 소청인들이 있다. 김 과장은 “소청인이 심사장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사실관계를 모두 부인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끝까지 큰소리로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공직 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인 만큼 엄정하게 심사하지만 가끔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여직원이 알코올 중독이었던 남편의 폭행을 막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고 우연하게 폭력을 행사해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성실하게 근무하던 직원이었는데, 소청 심사과정에서 정상 참작돼 감경됐고 나중에 승진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식구 감싸기’를 우려하는 시선이 여전히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금품수수나 음주운전, 성비위 등은 더욱더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고충에 대해 심사나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공무원 고충처리제도는 198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최근 MZ 세대 공무원이 공직의 주류를 차지하면서 고충 청구 역시 늘고 있다. 김 과장은 “최근 고충 상담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 기법을 담은 공무원 고충 상담 안내서를 발간해 공무원들의 고충을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 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비위 등을 저지르는 공무원은 엄정하게 처벌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격려하는 엄격한 신상필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60주년을 맞는 소청심사위원회가 올바른 공직 사회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미국식 홈스쿨링, 月1500만원”…아이들은 상습폭행 당했다

    “미국식 홈스쿨링, 月1500만원”…아이들은 상습폭행 당했다

    3개월에 4500만원, 월평균 1500만원 상당의 수업료를 받은 불법 입시학원 운영자가 학원생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이 선고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학원의설립·운영및관리교습에관한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미신고 교습소를 운영했다.초·중생을 대상으로 미국 온라인스쿨(재택교육) 과정을 지도하며 학생 1명당 분기별로 4500만원의 강습료를 받았다. 교습소를 운영하면 교육감에 교습과 비용 등을 신고해야 하지만, 신고하지 않았다. 또 훅육을 핑계로 일부 아이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랜 기간 범행을 반복해 죄질이 무겁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동종 범죄 경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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