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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재판 합의 거절에 보복살인 50대 징역 20년

    형사재판 합의 거절에 보복살인 50대 징역 20년

    형사재판에서 합의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 상대방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는 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 혐의를 받는 A(5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10년간 위치 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16일 대구 한 주점에서 60대 여성 B씨를 걷어차 계단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흉기로 B씨의 얼굴 등을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해 1~5월 B씨를 85차례 스토킹하거나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합의를 요구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아 반사회적이며, 범행으로 사망에 이른 피해자의 고통을 헤아리기 어렵다”며 “유족에게서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화장실 가고싶다” 수갑 풀어주자…변기 뚜껑으로 경찰 내려친 50대

    “화장실 가고싶다” 수갑 풀어주자…변기 뚜껑으로 경찰 내려친 50대

    술을 마시고 택시기사를 폭행해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서로 연행된 후 경찰관까지 폭행해 구속됐다. 8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0시 40분쯤 군포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서로 연행된 A씨는 조사를 받기 전 수갑을 찬 채 당직실에서 대기하다 B 경장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B경장은 A씨를 당직실 내 간이 화장실로 데려가 수갑을 풀어줬다. 그러자 A씨는 돌연 좌변기 물탱크 덮개로 B 경장의 머리 쪽을 향해 내리쳤다. B 경장은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목 부위를 맞아 2주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 보복 공포 호소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법무부 “엄중 조치”

    보복 공포 호소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법무부 “엄중 조치”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는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당시 가해 남성은 돌려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가해 남성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탈옥해서 죽인다더라”…공포에 떠는 피해자 이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A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면서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 법무부 “피고인, 특별관리 중” 법무부는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에 대해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보복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도관 참여 접견 대상자 및 서신 검열 대상자로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 중”이라면서 “재판이 확정되면 피해자의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출소 후 피해자 보복’ 발언 등 보도 내용을 조사하고 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벌 조치와 형사법상 범죄 수사 전환 등을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임신 초기 아내 폭행한 남편…경찰, 구속영장 신청

    임신 초기 아내 폭행한 남편…경찰, 구속영장 신청

    임신 초기의 아내를 폭행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둔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하다가 체포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폭행 혐의로 A(50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쯤 아내 B씨 복부 등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주여성인 B씨는 임신 초기(9주)로 안정이 필요한 상태였다. 현재 태아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와 부인을 즉시 분리 조처하고 부인에게 임시 거처를 안내했다. 이후 B씨 지인과 경찰관이 B씨 옷가지 등을 정리하려고 집에 오자 A씨는 “다 죽여버리겠다”며 둔기를 휘두르고 집어던졌다. 경찰은 저항하는 A씨를 제압,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폭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엄마뻘 여성에 무차별 ‘날아차기’ 대구 중학생…집행유예

    엄마뻘 여성에 무차별 ‘날아차기’ 대구 중학생…집행유예

    40대 여성 행인을 무차별 폭행하고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한 중학생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임동한)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6)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B(15)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군과 B군의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C(15)양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지난해 12월 새벽, 대구 서구 내당동의 골목길에서 40대 여성 행인이 ‘담배 피우지 말라’는 훈계를 들은 뒤 날아차기를 하는 등 마구 폭행했다. 이들은 여성이 112로 경찰에 신고하자 다시 찾아와 보복 폭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C양은 휴대전화로 찍어주겠다며 폭행을 부추겼다. 이들은 범행 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사실이 확인돼 절도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C양이 올린 영상에서 이들은 ‘킥킥’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피해 여성에게 신발을 던진 뒤 태권도를 하듯 발로 찼다. 바닥에 고꾸라진 여성이 다시 일어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여성의 머리를 다시 발로 가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와 목적, 전후 상황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회적으로도 큰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었다”면서 “사회 기본 질서를 흔드는 행위를 엄하게 다스리지 않으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당시 피고인들이 만 14~15세에 불과한 청소년으로 미성숙한 충동과 기질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부모들이 계도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했다”고 덧붙였다.
  •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우리 애도 당할라”… 녹음기까지 숨겨 어린이집 보낸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 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 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이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능력 인정이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 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실상 훈육이 불가능하다.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CCTV로는 안심 못해” 아동학대 걱정에 녹음기 등장…교사들 “녹음 무서워 훈육하겠나”

    잇단 어린이집 학대에 학부모 고육책목걸이부터 리본형까지 온라인서 판매‘3자 녹음’ 불법이나 일부 증거 인정돼전문가 “CCTV 화질·음성 개선해야”보육교사들 “사기 저하에 훈육 힘들어” 서울 송파구에 사는 워킹맘 김진영(34·가명)씨는 두 달 전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 아이 옷에 부착하려는 용도다. 김씨는 7일 “아이가 눈에 띄게 침울해지고 기가 죽어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 녹음기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사이트에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불법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처벌을 감수하고 녹음하는 게 부모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제3자 녹음은 불법인데도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 편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고 있다.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거나 아이 옷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식이다. 인터넷에서 녹음기를 검색하면 ‘어린이집 녹음기’가 나올 정도로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임지선(32·가명)씨도 얼마 전 다섯살 아이를 위해 소형 녹음기를 구입했다고 했다. 임씨는 “어린이집 폭행 영상을 봐도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인 부모가 몰래 녹음한 음성 자료는 위법성 소지가 크다.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되지 않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그런데도 부모들이 녹음을 시도하는 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만으로는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후 10개월 된 갓난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부모가 녹음한 음성 파일이 증거로 인정된 적도 있다. 2019년 대구지법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의 음성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 아이돌보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2심 판결은 같은 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칙적으로 제3자 녹음은 증거 능력이 인정 안 된다”면서 “아동의 생명, 신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할지, 제3자 녹음이라는 불법성을 더 강조할지는 어디까지나 법원의 재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CCTV 영상으로는 학대 정황을 판단하는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영상 장비의 해상도를 높이고 보육 교사와 아이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변호사도 “현재로선 CCTV 영상을 개선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부모가 불법을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동의를 표했다. 김성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 방식이 의도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적법 절차를 어긴 게 아니라면 공익을 앞세워 일반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한 재판을 하는 게 마땅하다”며 “공익을 앞세워 판단한다면 허용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일선 보육 현장에선 제3자 녹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29)씨는 “근무 환경, 유아 지도, 동료 교사 등 많은 고충이 있지만 요즘은 학부모가 가장 큰 고충”이라며 “교사 입장에서는 불법 녹취가 증거로 인정됐다는 것 자체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2)씨도 “일거수일투족이 녹음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학부모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려면 좋은 말만 할 순 없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훈육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합의된 성관계를 ‘성폭력 신고’…檢, 무고 혐의 3명 기소

    합의된 성관계를 ‘성폭력 신고’…檢, 무고 혐의 3명 기소

    성폭력을 당했다며 상대방을 허위로 고소한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김봉준)는 5월 한달 동안 변모(24), 황모(41), 강모(30)씨 등 3명을 무고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직장동료와 합의해 성관계를 갖고도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했으나 오히려 성폭행당했다고 상대를 고소한 혐의, 강씨는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직장 동료를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신고·고소 내용을 경찰에서 넘겨받은 검찰은 문자메시지, 대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당사자의 자백이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무고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고 수사가 너무 잦으면 성범죄 신고를 위축시킬 수 있어 객관적 자료로 명백히 인정되는 경우에만 수사를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성폭력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는 한편 허위 고소나 신고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노원 연쇄성폭행 시도’ 30대男 경찰 체포

    ‘노원 연쇄성폭행 시도’ 30대男 경찰 체포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속으로 성폭력을 시도한 30대가 7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강간미수와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노원구 공릉동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넘어뜨린 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다른 장소로 이동해 또 다른 여성 2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세 사건 모두 A씨가 저지른 것으로 보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이수정 “정유정,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흡사… 사고방식 다를 것”

    이수정 “정유정,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흡사… 사고방식 다를 것”

    “잔혹 영상 심취… 판타지 속에서 산 듯”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범행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과 “아주 흡사하다”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분석했다. 이 교수는 7일 SBS라디오 ‘김태헌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가 ‘TV나 영화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해 보고 싶었다’라는 걸 신뢰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주 흡사한 사건이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언급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은 2017년 고교 자퇴생이던 당시 17세 김모양과 재수생 19세 박모양이 공모해 아무 관계 없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유인·살해하고 신체를 훼손한 사건이다. 김양은 인육을 먹는 살인마가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 ‘한니발’을 즐겨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에 대해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상에 심취해서 저지른 범죄”라며 “만약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인공처럼 정유정도 비슷한 프로파일이라면 이들이 생각하는 어떤 세계관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고방식 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유정은 나름대로 자기가 느낀 바를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정유정이 5년간 사회적 관계 없이 지낸 것에 대해 “결국은 ‘사이버 공간 속에서 용인되는 여러 가지 행동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세상에서도 그대로 용인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판타지 속에서 산 사람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간 속에서 제일 높이 평가받는 게 뭐냐를 생각했을 때 일단 클릭수가 많은 인기 있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을 받는다. (과외 앱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명문대를 나온 사람일 것”이라며 정유정이 피해자의 신분을 선망하며 검거되지 않았다면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아가려 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이 교수는 정유정과 같은 성향의 범죄자를 미리 알고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살해까지 이르지 않았더라도) 피해자는 아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직장의 상사가 내가 노력해서 만든 성과를 다 편취한다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가 나를 계속 폭행을 하고 못살게 군다거나 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냉혈한인지 피해자는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경우) 일단은 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고, 폭행을 당했다면 무조건 신고하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범인 잡는 삼단봉으로 아내 위협한 현직 경찰

    범인 잡는 삼단봉으로 아내 위협한 현직 경찰

    일선 경찰관이 삼단봉으로 아내를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스토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전남경찰청 소속 A경위를 폭행,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4월 광주 남구에서 아내 B씨를 손으로 여러 차례 때렸고 지난 1월에는 삼단봉으로 아내를 폭행할 것처럼 위협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폭행을 피해 집을 나간 아내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이혼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고,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전남경찰청은 A씨가 근무 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혐의와 관련해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전남경찰청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분리수거 다녀오던 여성 ‘묻지마 폭행’…40대 남성 ‘황당 해명’

    분리수거 다녀오던 여성 ‘묻지마 폭행’…40대 남성 ‘황당 해명’

    ‘욕을 한 것 같다’는 이유로 처음 본 여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6일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자정쯤 경기 군포시 한 아파트 입구에서 입주민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약 10초간 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당시 분리수거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으며 A씨와는 처음 본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B씨의 비명을 듣고 뛰어나온 다른 주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조사에서 “B씨가 욕을 한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아파트 인근 단지에 거주하는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폭행하기 5시간 전 집 주변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의 얼굴을 책으로 때린 뒤 도망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피해자 A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취득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A씨는 또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구치소 동기를 통해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집과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있는데 소름 돋는다”며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불안에 떨었다. 아울러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며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A씨는 작년 5월 22일 귀가 도중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었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A씨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 타격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작년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가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사라진 7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7일 열린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 된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달 31일 결심공판에서 부산고검은 공소장을 변경, 가해자에게 강갈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20년도 요청했다. 대검찰청의 DNA 재감정 결과 등을 반영한 것이었다.재감정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가 피해자 뒷머리를 강타해 실신시킨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사실에는 성폭력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숨겨야 할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음을 기뻐했겠는가”라며 “지난 1년여 동안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 점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CCTV 영상에서 확인하지 못한 7~8분의 진실을 찾기 위해 CCTV와 포렌식 결과를 찾아다니고 1600쪽에 이르는 수사 자료를 보기 위해 애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1심) 첫번째 공판 때 검찰이 사건 요약을 해주면서 ‘CCTV 사각지대가 있어 (CCTV 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7~8분 정도의 공백이 있다’고 했다”며 “그때 (내가 한번) 직접 증거를 채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언니가 환자복으로 갈아입히는데 제게 ‘너 속옷을 안 입었냐’고 질문해 ‘무슨 소리야, 난 아닌데’라고 했다”며 “오른쪽 종아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언니가 ‘너 생각이 나냐’고 물어 그때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완전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했다.그러면서 “CCTV를 보면 알겠지만 너무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고 술을 거의 안 먹은 상태였다”며 “구두를 신고 굉장히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속옷은 한쪽 다리에 걸치고 있었다는 게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직후 부상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범인을 색출하는 DNA 검사는 주로 이루어졌는데 성범죄 때 주로 하는 체내 검사라든가 청바지 안쪽의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계속 재활 중”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2시간 만에 잠을 깬다. 체중이 10㎏ 정도 줄어들 정도로 아직 기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유튜버에게 신상공개를 부탁한 적은 없다”며 “지금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의 신상공개는 대부분 피해자가 죽어야 실행되고 있고, 대부분 무기징역이라 범죄자가 사회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신상공개가 정말로 필요한 건 저처럼 피해자가 살아있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 “수사 위한 것, 불법 아냐”… 이주노동자 속여 환치기시킨 경찰

    “수사 위한 것, 불법 아냐”… 이주노동자 속여 환치기시킨 경찰

    경찰이 이주노동자를 속여 불법 환치기 업자를 수사하는 데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이르면 이번 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경찰과 노동계에 따르면 경기 포천의 한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는 최근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한국인 모임을 열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소속 A씨는 이 자리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노동자 B씨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홍보하는 불법 환전업자를 찾게 한 뒤 50만원을 송금하도록 했다. 이후 B씨가 최소 환전 금액에 맞춰 불법 환전업자에게 130여만원을 보내자 A씨는 지난달 11일 B씨를 경찰서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서를 쓰게 했다. 경찰은 B씨가 송금한 불법 환전업자의 계좌를 경유한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B씨에게 “불법 송금업체로 돈을 부치는 건 불법이 아니니 상관없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법 송금업체를 이용해도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다.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면 비자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폭행이나 협박이 없더라도 경찰관이 지위를 이용해 거절하기 어려운 노동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면 직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을 이용한 위장 수사에 대해 경찰청 차원에서 제대로 된 수사 가이드라인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신분 위장이나 신분 비공개 수사는 불가능하다. B씨를 지원하던 단체가 항의하자, A씨는 신분을 일부러 숨긴 게 아니라고 사과했다. B씨는 A씨로부터 받은 생활비 30만원 중 20만원을 돌려줬고, A씨도 송금하는 데 쓰인 돈을 B씨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산업재해로 생활고를 겪는 이주노동자에게 앞으로도 생활비를 줄 수 있다며 일종의 함정 수사에 동원한 것”이라면서 “(A씨는) 단체에 신분을 밝히지 않고 다른 노동자에 대한 정보를 묻기도 했는데, 이젠 누군가 찾아오면 프락치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송금한 돈은 내가 보낸 돈이고, 이주노동자의 동의를 받았기에 (송금도 수사도) 위법하지 않다. 사기업체라 해외 송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속 경찰서 관계자는 “일반적인 인지 수사 과정으로 이주 노동자에게는 신분을 밝혔다”고 말했다.
  • 이주노동자에게 ‘불법’ 아니라며 ‘불법 환치기’ 요구한 경찰…“직권남용 고발 검토”

    이주노동자에게 ‘불법’ 아니라며 ‘불법 환치기’ 요구한 경찰…“직권남용 고발 검토”

    경찰이 이주노동자를 속여 불법 환치기 업자를 수사하는 데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이르면 이번 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경찰과 노동계에 따르면 경기 포천의 한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는 최근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한국인 모임을 열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소속 A씨는 이 자리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노동자 B씨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홍보하는 불법 환전업자를 찾게 한 뒤 50만원을 송금하도록 했다. 이후 B씨가 최소 환전 금액에 맞춰 불법 환전업자에게 130여만원을 보내자 A씨는 지난달 11일 B씨를 경찰서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서를 쓰게 했다. 경찰은 B씨가 송금한 불법 환전업자의 계좌를 경유한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수사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B씨에게 “불법 송금업체로 돈을 부치는 건 불법이 아니니 상관없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법 송금업체를 이용해도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다.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면 비자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폭행이나 협박이 없더라도 경찰관이 지위를 이용해 거절하기 어려운 노동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면 직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을 이용한 위장 수사에 대해 경찰청 차원에서 제대로 된 수사 가이드라인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신분 위장이나 신분 비공개 수사는 불가능하다. B씨를 지원하던 단체가 항의하자, A씨는 신분을 일부러 숨긴 게 아니라고 사과했다. B씨는 A씨로부터 받은 생활비 30만원 중 20만원을 돌려줬고, A씨도 송금하는 데 쓰인 돈을 B씨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산업재해로 생활고를 겪는 이주노동자에게 앞으로도 생활비를 줄 수 있다며 일종의 함정 수사에 동원한 것”이라면서 “(A씨는) 단체에 신분을 밝히지 않고 다른 노동자에 대한 정보를 묻기도 했는데, 이젠 누군가 찾아오면 프락치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송금한 돈은 내가 보낸 돈이고, 이주노동자의 동의를 받았기에 (송금도 수사도) 위법하지 않다. 업체 사기로 해외 송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비에 대해서는 “대가성 없이 도와준 것”이라면서 “수사 과정은 상부에 보고했지만 사비 사용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속 경찰서 관계자는 “일반적인 인지 수사 과정으로 이주 노동자에게는 신분을 밝혔다”면서 “송금 금액이나 횟수도 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성폭행 무혐의 받은 60대, “재밌게 해주겠다” 문자 후 처벌

    성폭행 무혐의 받은 60대, “재밌게 해주겠다” 문자 후 처벌

    성폭행으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고소인의 가족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B(58)씨의 딸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자 그동안 억울한 마음에 화가 나 B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에게 ‘처음부터 알았잖아’ ‘인간답게 살아라’ ‘기다려라’ ‘재밌게 해주겠다’ 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애초 협박죄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을 반복해서 피해자에게 보냈다고 판단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송 부장판사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과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 경주 식당서 ‘먹방’ 찍으며 욕설·폭행한 유튜버, 구속

    경주 식당서 ‘먹방’ 찍으며 욕설·폭행한 유튜버, 구속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북 경주 영세상인들을 위협하고 폭력을 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보복상해, 영업방해 등)로 40대 유튜버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경주 일대에서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을 촬영하면서 소규모 식당 상인들을 상대로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고 욕설하거나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신고한 업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상인들 신고를 받아 지난달 22일 A씨를 긴급 체포해 24일 구속했다. 구독자가 약 700명인 A씨는 주로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동영상인 이른바 ‘먹방’을 촬영해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시민 평온을 방해하는 폭력사범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여자 손님 혀로 핥은 마사지사…“한국말 모른다” 발뺌

    여자 손님 혀로 핥은 마사지사…“한국말 모른다” 발뺌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온 여성 손님을 성추행한 중국 국적 마사지사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충남 홍성의 한 마사지샵에서 근무하는 마사지사 A(41)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자신이 근무하는 마사지샵에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러 온 30대 여성 손님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에 따르면 A씨는 일회용 속옷으로 갈아입고 오일 마사지를 받던 B씨의 신체 부위를 혀로 핥았다. 피해자는 평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마다 이용하던 마사지샵에서 성추행을 당해 깜짝 놀라 항의했지만 A씨는 “안 했다. 모른다. 수건으로 닦은 것이다. 한국말 모른다”고 부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니었으며 다른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폭력 전과범이 마사지사 ‘황당’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손님을 성추행한 사건은 올해 초에도 있었다. 문제가 된 마사지사는 과거에도 성폭력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과범이었다. C씨는 지난 2020년 10월 서울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로부터 안마를 받던 손님에게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특정 신체 부위들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3달 뒤인 2021년 1월에는 마사지를 받으려고 엎드린 고객 위에 올라가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았다. 이 사건 피해자는 “친구와 타이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타이마사지를 희망했지만 직원이 자꾸 아로마마시지쪽으로 강요했다. 직원이 ‘커플룸이 꽉 차있어서 2명이 동시에 마사지를 받을 수 없으니 각자 다른 룸으로 안내하겠다’고 했다”라며 “마사지를 받다 노곤해져 잠들었다가 눈을 떴을 때, 마사지사로 알고 있었던 사람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폭행을 당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반항도 하지 못했다”라며 피해 사실을 공론화했다. C씨는 과거에도 2번의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범행 사실을 부인했던 C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피해자의 체내에서 자신의 DNA가 발견되고 나서야 혐의를 인정했다.
  • “언니~” 부르더니 포크로 ‘퍽퍽’…생방송 중 다른 유튜버 폭행

    “언니~” 부르더니 포크로 ‘퍽퍽’…생방송 중 다른 유튜버 폭행

    인터넷 생방송 중 다른 유튜버를 포크로 내려찍고 마구 폭행한 20대 유튜버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2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부천역 인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유튜버 B(30대·여)씨에게 포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생방송 중인 B씨를 보고 “언니~”라고 인사를 하고선 순식간에 달려들어 포크로 B씨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찍었다.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B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머리카락을 잡아채는 등 폭행을 이어갔고, 스스로 폭행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A씨는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B씨와 알고 지낸 사이지만 평상시에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B씨는 사건 후 포크에 찔린 관자놀이 부분 상처를 공개하며 “내가 평소 방송에서 다소 거칠었던 건 사실이지만 뒤에서 때리거나 몸에 멍들게 한 적은 결코 없다”면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현재는 귀가 조치한 상태”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 털렸다.” 지난해 5월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의 머리를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한 유튜버에 의해 공개되자 SNS 계정과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A씨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에는 1400여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게시물 중에는 A씨가 보복을 암시한 전 여자친구 및 A씨 주변인이 담겨 2차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돌려차기남 SNS 사진 & 주소 총정리’ 등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출소 후 보복이 두려운 데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의 영상에 등장해 “경찰서에 가해자 신상공개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되는 바람에 경찰엔 권한이 없다더라.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보복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며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토대로 A씨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를 찾아 공유했다. 이 계정에는 2020년 2~4월 사이에 작성한 게시물 6건이 있었다. 그 중에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 등 보복을 암시하는 듯한 글들이 있었다. 현재 A씨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31일 “유전자(DNA) 재감정 결과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 안쪽 허리와 허벅지 부위 등에서 A씨 DNA가 검출됐다”며 “A씨가 성폭행 목적으로 피해자를 뒤따라가 치명적 가격을 통해 실신시킨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 옷을 벗기다 발각될 상황에 처하자 달아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기존 살인미수 외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사이버명예훼손죄로 처벌 가능성 범죄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사적인 경로로 공개될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신상도 털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A씨의 경우에도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글을 적은 게시물에서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올라와 있다. 한번 광범위하게 공개·유통된 신상정보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정인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동의 없이 유포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파성이 높은 사이버명예훼손은 정보통신망법 제 70조에 의거 일반 명예훼손보다 가중처벌된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일반적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사이버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온라인 신상 털기는 처벌의 전제가 되는 ‘비방할 목적’에 해당할 여지가 크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공익이 목적일 경우 위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법기관은 대부분의 온라인 신상털기를 ‘사적 정의 구현’으로 보고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단한다. 범죄자니까 괜찮다? 3차 유포자도 처벌 우리 형법은 허위사실은 물론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 이름이나 사진, 전화번호와 인적 사항 등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올리는 모든 행위가 포함되며, 처음 인터넷에 올린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전달한 2차, 3차 유포자도, 역시 처벌을 받게 된다. 신상털기 내용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고, 욕설이나 비방 등을 한 경우 별도로 모욕죄도 성립 가능하다. 적시된 내용이 사실일 경우에도 명예훼손은 성립되지만 허위사실인 경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대상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명예훼손은 성립된다. 신상정보를 처음 알아내 퍼뜨린 사람뿐 아니라 공연성이 있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단톡방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명예훼손성 정보를 옮긴 것만으로도 명예훼손이 인정될 수 있다.성범죄자 공개 ‘디지털교도소’ 징역형 실제로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의 정보를 임의로 공개해온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는 개인정보보호법, 명예훼손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자의적인 정의 관념에 기대어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하여 명예를 훼손했다. 사건 범행은 그 특성상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미 유포된 정보를 삭제하여 원상회복을 할 방법도 마땅히 없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의 가해자로 낙인찍히거나 저지른 범죄 이상의 비난을 받기도 함으로써 인격권과 사생활의 극심한 침해를 입었다. 결백을 주장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발생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정보를 퍼나르거나 공유해도 바로 처벌 대상이 된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한 ‘배드파더스’는 공익성을 인정받아 1심에서 명예훼손 무죄를 받았다가 “공익 차원이라고 해도 공개 범위가 과도하다. 신상을 무제한으로 공개해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했다”라며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현재는 대법원이 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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