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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 세계의 창문이자 창살… 때로는 의심해 보세요

    언어, 세계의 창문이자 창살… 때로는 의심해 보세요

    2019년 3월 독일 베를린에서 임신한 여성이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배를 가격당했다. 독일 언론들은 여성이 히잡을 썼기 때문에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여성이 폭행당한 이유는 히잡 때문이 아니라 범인이 인종주의자였기 때문이다. 인종주의를 대하는 최악의 미디어 언어는 이런 ‘관심 돌리기’다. 튀르키예 이민자 출신의 무슬림으로 독일의 대표적인 여성 언론인인 퀴브라 귀뮈샤이가 쓴 ‘언어와 존재’는 우리의 언어가 빚어내는 현실을 날카롭게 통찰한다. 독일 사회에서 인종주의, 여성 인권, 페미니즘, 이민, 난민과 같은 담론은 양극화를 부추기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주제로 공격받는다. 그 결과는 존재가 지워진 사람들에 대한 ‘강요된 침묵’으로 나타난다. 2016년 독일 방송이 만든 정치 토크쇼 141개 가운데 난민, 이슬람, 테러리즘, 포퓰리즘과 같은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이 절반 이상이다. 반면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교육 정책, 전 세계적으로 대서특필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은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다. 책은 독일 사회의 한 풍경을 이루는 언어의 건축 구조를 저자의 자기 고백적인 문장으로 파헤친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어, 영어, 라틴어, 튀르키예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어는 언어 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귀뮈샤이는 언어가 ‘개인’과 ‘사회’라는 존재의 집이자 우리의 생각과 삶을 이루는 소재라며 그렇기에 “언어는 우리에게 세계를 열어 주는 동시에 우리를 그 안에 가둔다”고 말한다. 효율과 기준을 내세운 그럴듯한 표현, 주류 권력 아래 조장돼 온 언어에 의구심을 품지 않으면 부당함과 부조리에 잠식당한다고 경고한다. 그는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고, 말하고,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어떤 형태의 혐오든 용인해서는 안 되며 ‘의견’으로 격상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한다. 증오가 의견이 되는 순간 ‘말’은 부서지고, 그 자리에는 어떤 인간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남현희·전청조, 강남 펜싱학원 ‘성폭력 묵인’ 의혹 나왔다

    남현희·전청조, 강남 펜싱학원 ‘성폭력 묵인’ 의혹 나왔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하던 자신의 펜싱 아카데미에서 코치의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JTBC에 따르면 펜싱 아카데미에 근무하던 20대 A코치는 여중생 한 명을 수개월 동안 성폭행하고, 여고생 한 명을 6개월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7월 경찰 조사를 받던 A코치가 돌연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는 종결됐다. JTBC는 펜싱 아카데미의 대표인 남씨와 공동대표로 알려진 전청조(27)씨가 경찰 신고 이전부터 A코치의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4일 남씨와 전씨, 학부모 7명이 A코치의 성폭력 의혹에 관해 얘기하는 자리에서 촬영됐다. 남씨는 학부모들에게 “××(강제추행 피해 학생)와도 제가 단둘이 한두 번 정도 얘기를 나눴다. 무슨 일 있었냐? ××가 선생님(A코치)이 만졌고. 근데 저는 이게 ××한테 들은 얘기고. 뭐가 정보가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남씨가 이미 피해 학생으로부터 성폭력 의혹에 대해 들었지만 들은 얘기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단 취지로 말했다. 피해 학생 측에 따르면 남씨는 경찰 신고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 이미 피해자 어머니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JTBC는 남씨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 곧바로 조치를 하지 않았고, 결국 경찰 신고가 될 때까지 또다른 피해는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체육지도자는 성폭력 피해 의심이 있을 경우 스포츠 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전씨가 학부모 앞에서 피해 학생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영상에서 전씨는 간담회 자리에서 “(A코치가) ××랑 뽀뽀하고 안은 건 사실이다”고 설명하며, 아직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학부모들 앞에서 피해자의 실명과 피해 내용까지 거론했다.
  • ‘JMS 2인자’ 징역 7년 받고 항소하자 검찰도 “형량 가볍다” 항소

    ‘JMS 2인자’ 징역 7년 받고 항소하자 검찰도 “형량 가볍다” 항소

    정명석 총재(78)와의 동침을 여성 신도들에게 지시해 징역 7년을 선고받은 ‘JMS 2인자’ 정조은(44·여·본명 김지선)씨 등 조력자들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자 검찰도 맞항소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26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조은씨 등 정 총재 성범죄 조력자 6명을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정씨 등은 전날 ‘1심 형이 무겁다’고 대전지법에 항소한 바 있다. 정명석 후계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는 2018년 봄 충남 금산 월명동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민원국장 김모씨는 정 총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호소하는 여신도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했고, 정 총재 범행시 근처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20일 정조은 징역 7년, 김씨 징역 3년과 함께 나머지 JMS 여성 간부들에게 징역 2년 6개월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정조은씨 징역 15년, 김씨 징역 10년, 나머지 간부 4명에게는 징역 3∼10년을 구형했었다.
  • 동거녀 10대 딸 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60대 징역 10년… 이유 보니

    동거녀 10대 딸 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60대 징역 10년… 이유 보니

    동겨녀의 어린 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6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4월 7일과 29일 동거녀 A씨의 딸 B(16)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다 앞선 2021년 1월엔 A씨의 집에서 음란물을 시청한 후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A씨의 또 다른 딸 C양을 추행하거나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A씨가 집에 없을 때 이 같은 짓을 저질렀으며, 범행 전 알약으로 된 수면제를 가루로 만들어 음료수나 유산균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범행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들의 오빠에게도 수면제를 넣은 음료 등을 먹여 재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범행은 ‘성범죄를 당한 것 같다’는 피해자의 말에 A씨가 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발각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아버지처럼, 삼촌처럼 믿고 따르던 피고인으로 인해 평생 잊기 어려운 피해를 봤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피고인과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점, 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어리다고 안봐줘”…무려 50년형 받은 美 16세 소년

    “어리다고 안봐줘”…무려 50년형 받은 美 16세 소년

    앳된 얼굴의 청소년이 무려 50년의 중형을 받으며 법의 엄중한 철퇴를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오클라호마주(州) 털사 카운티 법원이 이날 노아 네이(16)에게 총격 사건 등의 혐의로 징역 50년 이상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키 144㎝로 덩치도 작은 청소년이 성인재판에 회부돼 무려 50년 이상의 이레적인 중형을 받은 것은 그가 저지른 범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먼저 노아에게 중형이 내려진 결정적 범행은 지난해 4월 차를 몰고 달리면서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 때문이다. 당시 노아는 지역 갱단의 입단 신고식으로 차량을 훔쳐 운전하며 여기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집 마당에서 놀던 5세 소녀가 목과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충격적인 사실은 노아가 16세의 어린 나이지만 이미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는 점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노아가 받은 혐의는 여러 총기 소지, 도난 차량 소지, 도난 재산 소지, 규제 약물 소지, 치명적인 무기를 이용한 폭행과 총기 사용 등 총 12개다. 특히 5세 소녀에 총격을 가한 후 지역 소년원에 구금된 노아는 직원들을 폭행하고 탈출했다가 며칠 후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노아의 변호인은 "아빠가 감옥을 들락거리는등 네이의 행동이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사법당국이 그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 옵션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피고는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결국 지역 갱단에 합류했다"면서 "그간 갱생을 위한 다양한 치료를 거부한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털사 카운티 판사는 이날 징역 5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하고 5년 후 심사를 통해 죄를 반성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면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판결했다.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0년형 확정…“살인 고의 없어”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0년형 확정…“살인 고의 없어”

    대학 캠퍼스에서 동급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건물 아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1, 2심과 같이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하대생 A(21)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단과대학 2~3층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동급생 B씨를 성폭행하려다 창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8m 아래로 추락하자 남들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119에 신고하지 않은 채, 피해자 옷가지 일부만 둔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준강간 치사 혐의만 적용해 A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언론의 집중 보도 이후 검찰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죄명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1심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준강간 치사죄만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된 목적은 성관계이며 피해자를 창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하거나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용인하는 의사까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권고 형량보다 높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와 검찰 모두 1심 선고에 불복해 각각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성관계를 하려고 피해자의 몸을 움직이다가 순식간에 추락하는 결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항소심 판단에 살인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여러 사정을 살펴봐도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을 그대로 유지한 2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형을 확정했다.
  • 삼성생명,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 출시… 주보험 하나로 3대 진단·수술 등 보장

    삼성생명,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 출시… 주보험 하나로 3대 진단·수술 등 보장

    삼성생명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일반암·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뿐만 아니라 장해, 입원, 수술 보장까지 30종의 다양한 핵심 보장을 담았다. 특히, 약관에 따라 중증 질병장해 외에도 경증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질병후유장해(장해지급률 3~100%) 보장을 신설하고, 뇌혈관 또는 심장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시 가입금액의 5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을 강화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강력 및 폭행 범죄로 상해를 입었을 때 최대 200만원(주보험 2000만 가입기준)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만기 생존 시 주보험 보장 여부와는 무관하게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만기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학자금, 결혼자금 등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아울러 만기 시 만기보험금을 즉시 받지 않고 향후 은퇴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多)Dream 연금전환특약’도 신규 부가했다. 해당 특약은 만기보험금을 기본 보험료로 해 연금으로 전환하는 제도성 특약으로, 해당 기본 보험료가 500만원 이상이고 거치형으로 연금 전환 후 10년이 지나면 기본 보험료의 10%를 장기 유지 보너스로 연금 적립액에 더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약관에 따라 주보험 만기 시점 이후에는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여유 자금을 활용하여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가입 나이는 태아를 제외한 0세부터 35세까지며 보험기간은 20년 또는 30년, 납입기간은 20년 만기의 경우 10년납으로, 30년 만기 시에는 10·15·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다Dream 건강보험은 꼭 필요한 보장을 주보험 하나로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며 “건강 보장을 넘어 노후 자금까지 준비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안전취약지역 CCTV 집행률 21.0%

    강동길 서울시의원, 안전취약지역 CCTV 집행률 21.0%

    1인가구 밀집지역 등 안전취약지역에 지능형 CCTV를 확대 설치하는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의 9월 말 집행률이 21.0%로 저조하다. 성북구, 송파구, 도봉구 등 16개 자치구는 9월 말까지 한 푼도 집행하지 못했다.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이 디지털정책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강남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중 20개 자치구는 5월 12일에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3개 자치구는 7월 10일, 성북구는 9월 22일에야 보조금을 받았다. 지능형 CCTV 고도화는 시비와 구비 5:5 매칭사업이다. 5월 12일 보조금을 지원받은 20개 자치구는 2023년 본예산에 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그 외 자치구는 추경을 통해 구비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성북구는 본예산 확보 없이 올해 상반기 추경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9월 19일 성북구의회가 추경을 의결한 후 9월 22일 서울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성북구처럼 구 예산 확보가 늦어져 사업 추진이 지연된 자치구도 있지만 서울시 보조금 교부 시기도 5월 12일로 이례적으로 늦다. 서울시의 사업계획 수립 자체가 늦었기 때문이다. 2023년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 추진계획의 결재 일자는 4월 17일이다. 계획 수립 경위를 보면 디지털정책관은 2월 초, 각 자치구가 확보한 본예산 규모와 추경 추진 여부를 조사했다. 이후 3월 2일부터 24일까지 빅데이터 분석 CCTV 우선 설치지역과 설치 민원이 접수된 지역에 대해 시·구 합동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인공지능 CCTV 기반 그물망 스마트 안전도시’는 오세훈 시장의 안전분야 공약이다. 공약실천계획서와 공약이행현황에 연차별 추진계획과 연차별 투자수요가 명시돼 있고, 우선설치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또한 2021년 9월에 이미 실시했지만, 자치구 자본보조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설치지역 현장검증에 3월 한 달을 소모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CCTV 신규 설치 확대뿐 아니라 노후 CCTV 교체 수요도 적지 않다. 디지털정책관은 8년 이상 노후 CCTV 중 10년 이상 지난 CCTV를 차례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CCTV 중 내용연수 8년을 지난 CCTV는 전체 9만 2991대의 17.5%인 1만 6239대다. 자치구별로 종로구(41.5%), 서대문구(34.9%), 노원구(31.3%)는 8년 이상 노후 CCTV의 비율이 30%가 넘고 동작구(25.8%), 관악구(23.3%), 중구(20.5%)도 20%가 넘는다. 노후 CCTV의 비율이 서울시 평균(17.5%)과 같은 성북구만 하더라도 조만간 CCTV 교체 수요가 신규 설치 수요와 비슷해질 것으로 우려한다. 자체통신망을 보유하지 않거나 임대망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CCTV 신규 설치와 교체뿐 아니라 CCTV용 통신회선요금도 큰 부담이다. 올해 CCTV 고도화사업 보조금 13억 5000만원을 받은 성북구는 매년 통신회선요금으로 13억원가량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5년 치 회선요금이면 자체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지만 그 정도 규모의 예산을 부담할 여력이 없다. 어떤 방식이든 서울시의 보조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의 CCTV 우선설치지역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정책관은 CCTV 필요지역 1040개소를 선정해 2022년에 245개소를 설치했다. 아직 795개소를 더 설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각 자치구에는 관할 경찰서와 주민 민원으로 CCTV 설치 요구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해마다 CCTV를 신규 설치하고 교체하지만 CCTV 수요는 오히려 더 늘어나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이태원 참사,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등 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시는 CCTV 설치 확대를 재발 방지 대책으로 내놨다”라며 “매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반복하지 말고 필수 안전 예산만큼은 서울시가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CCTV 밀집도 분석을 토대로 지능형 재난안전시스템 구축하는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등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공원·등산로 CCTV 확충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512억원을 자치구에 지원한 바 있다.
  • 20대女 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막다가 찔린 남친은 ‘일상생활 불가’

    20대女 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막다가 찔린 남친은 ‘일상생활 불가’

    심야에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배달기사에게 검찰은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범행을 막으려던 피해여성의 남자친구는 흉기에 찔려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종길)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달기사 A(28)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장치 부착 20년 등 명령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쯤 대구시 북구의 한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피해자 B(23)씨를 뒤따라간 후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의 남자친구인 C(23)씨가 때마침 들어와 범행을 막으려고 하자, 흉기로 C씨의 얼굴과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C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C씨는 전치 24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어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으나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통해 A씨를 범행 약 3시간 만에 붙잡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4일 전부터 휴대전화로 ‘강간’, ‘강간치사’, ‘원룸 살인사건’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범행에 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는 범행 4일 전부터 다수의 살인사건을 다방면으로 검색하며 원룸에 사는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하려는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며 “범행 당일 혼자 거주하는 여성이 많은 원룸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피고인의 죄질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간상해 피해 여성은 범행으로 운동 능력이 크게 제한된 상태이고, 현재 피해 남성은 독립적인 보행 및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재범의 위험성도 매우 높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자신의 죄에 상응하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된 행위”라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며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진행된다.
  • 선감학원 암매장 진실 얼마나 더 묻혔나… “아동 치아 등 237점 발견”

    선감학원 암매장 진실 얼마나 더 묻혔나… “아동 치아 등 237점 발견”

    1942~1982년 아동 강제수용소가혹행위로 150여구 매장 추정‘24명 사망’ 기록보다 피해 클 듯경기도 불참에 발굴은 지지부진“부식 심각… 곧 흔적 사라질 수도”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까지 대규모 아동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의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와 유품 등 237점이 발견됐다. 현재 공식적인 선감학원 원생 사망자는 24명이지만 유해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일대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기를 2차 시굴한 결과 치아 210점과 단추 등 유품 27점을 수습했다고 25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1차 시굴 때 분묘 5기에서 치아 68점과 유품 7점을 수습한 바 있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운영된 아동 강제 수용소다. 당시 정부 정책에 따라 부랑아로 지목된 수많은 아동이 선감학원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 폭행, 구타, 굶주림 같은 인권유린을 당했다. 이번 시굴이 이뤄진 선감도 일대 암매장지에는 가혹 행위로 사망한 아동의 유해 150여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개된 2차 유해 발굴 작업에서는 분묘 13기에서 치아가, 8기에서 금속고리 단추·직물 끈 등의 유품이, 6기에서 치아와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하지만 일부 분묘에서는 유해나 유품이 발굴되지 않았다. 발굴을 담당한 선사문화연구원은 암매장 이후 40년이 넘게 흘렀고 토양 산성도와 습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1970년부터 5년간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자 이모(63)씨도 이날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씨의 친구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쇠붙이와 허리띠 버클이 나왔지만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찾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유해 발굴 현장의 흙구덩이를 만지며 오열했다. 암매장된 아동의 치아 발달이나 마모 정도, 분묘 크기나 매장 형태 등을 고려하면 몸집이 작은 12~15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묘 대부분은 길이가 110~150㎝, 깊이가 50㎝ 미만이었다. 감식을 담당한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2016년 발굴과 지난해 발굴 때와 비교하면 치아 윗부분의 부식 상태가 심해졌다”며 “몇 년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발굴 장소를 포함해 모두 6곳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 규명을 위한 유해 발굴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선감학원 운영 주체였던 경기도에 유해 발굴 추진과 추모 공간 마련 등을 권고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유해 발굴은 국가 주도로 하는 게 타당하다며 사업 불참을 통보했다. 두 차례 시굴을 통해 45기의 아동 암매장 묘와 유해 등이 수습된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기록인 24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진실화해위는 보고 있다. 당시 원아 대장에 따르면 선감학원 입소 아동은 4689명이다. 이 가운데 834명이 선감도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물살이 센 데다 수심이 깊어 상당수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아동들도 구타와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 ‘공식사망 24명’ 선감학원 암매장 현장서 ‘치아·유품 237점’ 추가 발견

    ‘공식사망 24명’ 선감학원 암매장 현장서 ‘치아·유품 237점’ 추가 발견

    2차 시굴 결과 치아 210점·유품 27점 수습일대에 학대 사망 아동 150여구 유해 추정“정부·지자체, 진실규명 위해 발굴 속도내야”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까지 대규모 아동 인권 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의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와 유품 237점이 발견됐다. 현재 공식적인 선감학원 원생 사망자는 24명이지만, 유해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일대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기를 2차 시굴한 결과 치아 210점과 단추 등 유품 27점을 수습했다고 25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1차 시굴 때 분묘 5기에서 치아 68점과 유품 7점을 수습한 바 있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운영된 아동 강제 수용소다. 당시 정부 정책에 따라 부랑아로 지목된 수많은 아동이 선감학원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 폭행, 구타, 굶주림 같은 인권 유린을 당했다. 이번 시굴이 이뤄진 선감도 일대 암매장지에는 가혹 행위로 사망한 아동의 유해 최소 150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이 공개된 2차 유해 발굴 작업은 분묘 40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묘 13기에서 치아가, 8기에서 금속고리 단추·직물 끈 등의 유품이, 6기에서 치아와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하지만 일부 분묘에서는 유해나 유품이 발굴되지 않았다. 발굴을 담당한 선사문화연구원은 암매장 이후 40년이 넘게 흘렀고 토양 산성도와 습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1970년부터 5년간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자 이모(63)씨도 이날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씨의 친구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쇠붙이와 허리띠 버클이 발견됐지만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찾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유해 발굴 현장의 흙구덩이를 만지며 오열했다. 암매장된 아동들은 치아의 발달이나 마모 정도, 분묘 크기나 매장 형태 등을 고려하면 몸집이 작은 12~15세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묘 대부분은 길이가 110~150㎝, 깊이가 50㎝ 미만이었다. 감식을 담당한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2016년 발굴과 지난해 발굴 때와 비교하면 치아 윗부분의 부식 상태가 심해졌다”며 “몇 년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 규명을 위한 유해 발굴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0월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선감학원 운영 주체였던 경기도에 신속한 유해 발굴 추진과 추모 공간 마련 등을 권고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유해 발굴은 국가 주도로 하는 게 타당하다며 사업 불참을 통보했다. 두 차례 시굴을 통해 45기의 아동 암매장 묘와 유해 등이 수습된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기록인 24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진실화해위는 보고 있다. 당시 원아 대장에 따르면 선감학원 입소 아동은 4689명이다. 이 가운데 834명이 선감도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물살이 센 데다 수심이 깊어 상당수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아동들도 구타와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 육군 부대서 일병 숨진 채 발견…가혹행위 여부 수사

    육군 부대서 일병 숨진 채 발견…가혹행위 여부 수사

    전입한 지 얼마 안 된 육군 병사가 부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가혹행위 의혹을 받는 선임병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일 전남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A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이 남긴 쪽지나 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에 나선 군사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A 일병의 선임병인 B 상병이 ‘분대장만 보직 교육을 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을 어기고 A 일병에게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법, 감시 근무 수칙 등을 외우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B 상병이 A 일병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했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판단한 군사경찰은 지난달 27일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25일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군형법상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B 상병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대 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고, 장병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B 상병이 숨진 A 일병에게 폭언·폭행 등을 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상병이 A 일병에게 한 언행이 가혹행위인지, 원활한 임무 수행을 돕는 교육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눈 깔아” 음료 잘못 나왔다고 카페 종업원 욕설·폭행한 40대女 ‘철창행’

    “눈 깔아” 음료 잘못 나왔다고 카페 종업원 욕설·폭행한 40대女 ‘철창행’

    출동한 경찰엔 “가족 모두 불구 돼라” 폭언法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 실형 불가피” 주문한 것과 다른 음료가 나왔다는 이유로 카페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40대 여성이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김효진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폭행,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3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8일 오후 2시 1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카페에서 여성 종업원 B(25)씨에게 “눈을 깔으라”며 각종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또 B씨에게 “말귀를 못 알아먹냐. 내가 아는 무서운 오빠들이 많다”는 등 폭언을 일삼는가 하면 B씨의 마스크를 잡아내리고, 음료를 만드는 공간에 무단으로 들어가 10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았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C 순경의 종아리를 입으로 물고 발차기를 하는 등 폭행·모욕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다른 손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찰관에게 “가족들 모두 불구 돼버려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키오스크가 오작동하고, 자신이 주문한 음료와 다른 음료를 받았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2021년 말에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효진 부장판사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피해자들을 위해 금원을 공탁한 점, 피고인의 연령, 성행, 범행 수단과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선감학원 암매장지서 치아 210개·유품 27개 수습…“12~15세로 추정”

    선감학원 암매장지서 치아 210개·유품 27개 수습…“12~15세로 추정”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0년대까지 인권유린이 자행됐던 경기도 안산 선감학원 암매장지에서 피해 아동의 유해로 보이는 치아와 유품 등이 발견됐다. 25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1일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의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분묘 40여기를 2차 시굴(시범 발굴)한 결과 당시 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210개와 단추 등 유품 27개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유해 150여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이번에 발굴된 분묘 중 치아는 13기에서, 유품은 8기 분묘에서 수습됐다. 치아와 유품이 함께 발굴된 분묘는 6기다. 대부분의 분묘 길이는 110~150㎝, 깊이는 50㎝ 미만이었다. 가장 작은 분묘의 길이는 85㎝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몸집이 작은 아동이 가매장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류학자인 박선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는 “치아 윗부분인 크라운의 발달·마모 정도를 보면 나이가 12~15세로 추정된다”고 “아동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봉분과 맞아떨어진다”고 밝혔다.김영배 선감학원 아동 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그나마 흔적을 알 수 있는 유해인 치아의 흔적이 갈수록 풍화되고 부식이 심해지는 것을 직접 확인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번 시굴을 계기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신속히 나서서 선감학원 일대의 전면적 유해 발굴에 나서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유해 매장지 1차 시굴에서 분묘 5기에서 치아 68개와 단추 등 유품 7개를 수습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까지 45기 분묘에서 치아 278개와 유품 34개를 수습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에 발굴된 유해와 유품을 정밀 인류학적 감식을 거쳐 세종 추모의 집 등에 안치할 계획이다. 한편 선감도는 간척사업으로 땅과 연결되기 전에는 다리 하나 없는 고립된 섬이었다. 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1942년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이곳에 설립했다. 강제 입소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노역과 폭행, 학대, 고문 등에 시달렸다. 다수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섬에서 탈출을 시도한 834명 중 상당수는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인권침해 행위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공원·등산로 CCTV 설치, 해넘길 듯”

    강동길 서울시의원 “공원·등산로 CCTV 설치, 해넘길 듯”

    신림동 둘레길 성폭행 살인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오세훈 시장은 인공지능형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내 공원과 등산로 CCTV 설치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이 디지털정책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행정국과 성북구청에 교차 확인한 결과, 서울시는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난 18일 지능형 CCTV 확대 설치를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512억원을 자치구로 내줬다. CCTV를 설치해야 할 일선 자치구에서는 특별교부금 교부 시기가 너무 늦어서 연말까지 공사 발주도 어렵다는 입장이며, 공원·등산로(둘레길) CCTV는 주택가와 달리 전기선과 통신선을 별도로 끌어와야 하므로 비용도 비싸고 계획 수립에도 더 많은 시간이 든다. 결국 공사 업체를 선정해 계약하는 지출원인행위에도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이월도 하지 못하고 밝혀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정책관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12일 지능형 CCTV 설치를 확대 추진하라고 디지털정책관에 지시했으며, 사건 현장을 방문해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형 CCTV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지 25일이 지난 후다. 시장 지시 전인 지난 8월 21일 ‘무차별범죄’ 예방 현안 회의, ‘이상동기범죄’ 대응 CCTV 확충 추진현황 보고가 이뤄졌지만 CCTV 활용 범죄 예방 관련 부서별 실행계획 수립은 시장 지시 이후 시작됐으며, CCTV 최적 위치 선정 관련 빅데이터 분석과 지능형 CCTV 설치 종합계획 수립은 연말까지 완료가 목표이고 2026년까지 부서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올해 잇따라 발생한 이상동기(묻지마)범죄로 시민들은 동네 산책도 불안하다며 CCTV라도 설치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서울시의 대응이 느려 시민들의 불안도 해를 넘기게 됐다”라고 비판했다.
  • “실직 후 잔소리해”…20년 동고동락한 아내 살해한 남편

    “실직 후 잔소리해”…20년 동고동락한 아내 살해한 남편

    실직 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자신의 생활 태도에 대해 잔소리하는 데 화가 나 20년간 함께 산 아내를 살해한 남편에게 법원이 중형이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 오전 울산의 한 도로 옆에서 아내 B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개월간 실직 상태였던 A씨는 평소 직장에 다니는 아내로부터 “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느냐”는 핀잔을 듣고 불만이 있는 상태였다. 사건 당일 A씨는 집안일 때문에 아내를 차에 태워 함께 이동하던 중 또 생활 태도 등에 대한 잔소리를 듣게 되자 차를 길가에 세운 뒤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부부의 대화를 보면, 서로 불만이 있지만 아내는 남편이 속마음을 진솔하게 터놓고 원만한 부부생활을 이어가길 원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20년가량 동고동락한 배우자를 숨지게 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씨줄날줄] 한국형 제시카법/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형 제시카법/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05년 2월 24일 9살 제시카 런스퍼드는 자신에게 닥쳐올 끔찍한 일을 모른 채 집에서 자고 있었다. 옆집에 살던 40대 존 코이에게 납치되기 전까지…. 존 코이는 아이를 성폭행한 뒤 쓰레기봉투 속에 가뒀다. 봉투를 뜯으려 몸부림친 흔적이 제시카 시신의 손가락에서 발견되면서 미국 사회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12세 미만 아동 성범죄자는 학교 주변 2000피트(610m) 안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제시카법’이 만들어졌다. 8살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이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하게 되자 우리나라에서도 제시카법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하지만 헌법의 거주 이전 자유와 이중 처벌 금지라는 법리에 부딪쳤다.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가 지난해 10월 다가오면서였다. 정부가 26일 ‘한국형 제시카법’을 입법예고한다. 고위험 성범죄자는 출소해도 정부가 정한 시설에서만 거주하도록 제한한 게 핵심이다. ‘고위험’의 기준은 범죄 대상이 13세 미만 아동이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질러 10년 이상 형을 선고받은 자다. 정부는 당초 제시카법을 본떠 ‘학교 근처 500m 거주 제한’ 같은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땅이 좁은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학교나 유치원 등이 빼곡히 몰려 있어 ‘지방 밀어내기’라는 논란이 뒤따랐다. 정부가 ‘국가 지정 시설’로 방침을 바꾼 것은 이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논란은 적지 않다. 우선 ‘3회 이상 중범자’라는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 벌써부터 “삼진아웃제냐”라는 냉소가 나온다. 보호관찰소장→검찰→법원을 거치도록 한 3단계 심사 절차도 까다롭다. 자의적 판단이 끼어들 소지 또한 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든 새로 짓든 ‘강제 거주지’ 근처의 지역사회 반발도 넘어야 한다. 미국 제시카법에는 아동 성범죄자에게 최소 25년의 형량을 적용하고 출소 후 평생 전자발찌를 채운다는 내용도 있다. 조두순은 심신미약을 이유로 고작 12년형을 받았다. 전자발찌 착용 기간도 7년이다. 한국형 제시카법의 디테일을 채워 나갈 책임은 정부와 국회에 있다. 그 디테일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실질적인 아동 성범죄 예방과 재발 방지’에 있음은 제시카의 목소리를 빌리지 않더라도 너무나 명확하다.
  • 성범죄자 사실상 격리… 위헌 논란은 변수

    성범죄자 사실상 격리… 위헌 논란은 변수

    법무부가 24일 입법예고한 ‘한국형 제시카법’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 후 지정된 곳에서만 살게 해 기존 안보다 한층 엄격하게 주거를 제한한다. 원래는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미성년자 교육시설로부터 500m 이내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식을 추진했다가 더 강화했다. 좁은 국토 면적과 높은 수도권 인구 밀집도 등 또 다른 요인을 고려한 결과다. 다만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범죄자만 대상으로 한다고 해도 헌법이 보장하는 주거 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헌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이 거주할 ‘특정 거주지’를 선정할 때 인근 주민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일정 거리 내 거주를 금지한) 미국 사례를 볼 때 고위험 성범죄자가 실제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이 부족해 노숙자로 전락하는 등 오히려 재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과 도심 지역에 거주하는 고위험 성범죄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내몰게 돼 지역 간 치안 격차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국가 관리를 강화할 방안을 도출하고자 검토한 결과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로 거주지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입법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거주 제한은 주요 선진국도 도입한 방식이라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미국은 조지아주를 비롯해 다수의 주가 정부 승인 장소에서만 성범죄자가 거주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등으로 15년 이상의 구금형이 선고된 전자 감독 대상자의 거주지를 지정한다. 하지만 ‘한국형 제시카법’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을 두고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성범죄자 신상 공개와 취업 제한 등의 조처가 이미 취해지고 있지만 형기를 맞춘 이의 거주를 제한하는 건 다른 사안”이라며 “‘이중 처벌 금지’ 원칙에 반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법무부는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 가운데 성범죄로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약탈적 성폭력범죄자’로 적용 대상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고위험 성폭력범과 전자 감독 대상자들이 현재 300명 출소했고 매년 60명가량 나오는데, 국민 불안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특정 거주지’로 지정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질의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칠 것이고 시설을 신설하는 등 여러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 거주지 제한한다…‘한국형 제시카법’ 입법예고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 거주지 제한한다…‘한국형 제시카법’ 입법예고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재범 위험이 있는 고위험 성범죄자들의 출소 이후 주거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추진된다. 24일 법무부는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 범죄자의 성 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26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법원이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에게 거주지 제한 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미국의 제시카법을 본떠 ‘한국형 제시카법’으로 불린다. 제시카법은 2005년 9세 여자 어린이 제시카 런스퍼드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미국 플로리다주가 제정했다. 성범죄자가 학교, 공원 등에서 300m 이내에 거주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성충동 약물치료법 개정안은 검사가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전문의 감정을 실시하도록 하고 성도착증 환자에 해당하면 성 충동 약물 치료 명령을 청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법무부는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반복된 거주지 논란을 줄이고 국민을 성범죄로부터 더욱 두텁게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거주지 제한 명령은 기본적으로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범행했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 중 성범죄로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성폭력범이 대상이다. 보호관찰소장이 연령, 건강, 생활환경 등을 토대로 거주지 제한이 필요한지 판단해 검찰에 제한 명령을 신청하면 검찰이 필요 여부를 다시 검토해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법원이 거주지 제한 명령을 내릴 때는 대상자가 사는 광역자치단체 내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운영 시설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정한 ‘지정 거주시설’을 거주지로 지정해야 한다. 고위험 성범죄자는 출소 후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고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에 살게 된다는 뜻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정 거주시설의 형태에 대해 “기존에 있는 시설을 지정할 수도 있고 새로 만들 수도 있다”며 “지정할 예정이라는 것이고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제정안은 국가가 지정 거주시설 관리·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다만 일각에서 이미 처벌받은 성범죄자를 지정시설에서 거주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거주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이중 처벌’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미 출소한 조두순, 김근식, 박병화 등에도 적용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거주 제한 명령 검토가 필요한 고위험 성범죄자는 지난해 말 기준 325명이다. 그중 올해 출소 대상자가 69명, 내년 59명, 2025년 59명으로 추산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약탈적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국민께서 얼마나 불안해하셨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형 제시카법을 통해 국가가 이들을 더욱 강력하게 처벌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 “여자인지 몰랐다”…부산 돌려차기男 경찰에 거짓말까지

    “여자인지 몰랐다”…부산 돌려차기男 경찰에 거짓말까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내가 나쁜 사람이지만 야만인은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피해자가 여성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진술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밝혀졌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Wavve) JTBC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이 담겼다. 경찰이 A씨를 조사할 당시 “(사각지대에 피해자를) 데리고 가서 뭐 했어요? 그쪽으로 가서?”라고 묻자 A씨는 “그냥 뺨을 친 것 같다. (피해자가 갑자기 기절했고) 제가 또 뺨 때리는 게 반복됐다”고 답했다. A씨는 이어 “혹시나 제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 상태에서 그러는 게(성폭행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그건 진짜 말도 안 된다”며 “제가 이런 행위를 해서 진짜 나쁜 사람인 건 알겠는데 야만인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한 목격자가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다른 범행은) 절대 안 한다. 제가 여자친구도 있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제가 (피해자를) 끌고 이렇게 하니까 그때 (상의가) 올라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A 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미수로 판단했다.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남자인 줄 알았느냐”라는 검사의 질문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검사가 “만약 피해자가 덩치가 큰 남자였다면 본인이 따라갔겠냐”고 묻자 A 씨는 “그래도 따라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사는 A씨의 주장에 “(피해자) 머리가 길지 않느냐. 단발머리 정도면 그렇다고 치는데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오지 않냐.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피해자를 공격한 이유가 째려봤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피해자와 눈이 마주쳤다는 건데 남자인 줄 알았다는거냐”라고 되묻자 A 씨는 “처음에는 정말 남자인 줄 알았다”면서 계속 여성임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사의 계속된 추궁에 A씨는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밝혀졌다.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형사와 나눈 대화를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 것처럼 주장하자 결국 검사는 “어떤 형사가 그렇게 말하냐. 본인 마음을 그렇게 아시는 형사가 대체 누구냐. 그거는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며 “그걸로 본인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시겠냐?”고 소리쳤다.피해자 “숨 막히는 공포 느낀다” “1심 판결 후 가해자가 ‘다음번에는 꼭 죽여버리겠다’는 얘기를 했다. 혼자서 이 피해를 감당하면 끝났을 일인데 괜히 가족에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것 같아 숨이 막히는 공포를 느꼈다.” 피해자는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사건 이후 이어진 공포심과 가해자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 등을 호소했다. 대법원은 원심에서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선고한 징역 20년을 확정했다. A씨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지만 피해자를 향해 “공론화 안 됐으면 3년 받을 사건인데 ×××때문에 (1심 판결) 12년이나 받았다”, “항소심에서 올려치기 받으면 바로 피해자 ×에게 뛰쳐나가서 죽여버릴 것”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그냥 죽여버릴 걸 그랬다” 등의 보복성 발언을 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1심 법원이 반성문 제출 등을 형량 감경 사유로 인정한 점을 문제 삼고 “1심 공판 내내 살인미수에 대해 인정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어떻게 이 가해자의 반성이 인정되는지를 전혀 인정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와 아무 관련 없는 반성, 인정, 불우한 환경이 도대체 이 재판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하나. 국가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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