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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외도 의심… 둔기로 폭행해 코뼈 골절시킨 40대

    아내 외도 의심… 둔기로 폭행해 코뼈 골절시킨 40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둔기로 폭행하고 차량까지 부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20분쯤 아내 B씨가 근무하는 제주시 내 한 사무실을 찾아가 쇠뭉치로 된 둔기로 아내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아내 B씨는 코뼈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근에 주차된 아내 차량까지 둔기로 쳐 유리창 등을 모두 깨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아내 B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평소 B씨에게 집착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얼굴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 유튜브서 무용담, SNS로 친목 도모하는 ‘MZ 조폭’[취중생]

    유튜브서 무용담, SNS로 친목 도모하는 ‘MZ 조폭’[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유흥가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 보호비를 걷고,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돈을 벌던 조직폭력배들이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도배한 채 카메라 앞에서 일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비슷한 또래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거나 활동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9월 전국 시도경찰청은 한 달간 전수조사를 통해 이른바 조폭 유튜버 11명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조폭 활동을 해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거쳐 관리하는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숫자입니다. 경찰의 관리 대상 명단에는 매년 5000~5500명 정도가 이름을 올립니다.경찰이 조폭 유튜버로 분류한 이들은 범죄 무용담이나 조폭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조폭으로 입문하는 방법에서부터 돈을 버는 방법, 집단 난투극 무용담 등을 담은 영상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여러 명이 함께 욕설하며 누군가와 겪은 갈등을 이야기하고, 갑자기 소매를 걷어 온몸 가득한 문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상의를 벗고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콘셉트를 잡고 촬영한 상황극을 올리기도 합니다. ‘누가 이런 영상을 볼까?’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꽤 많은 사람이 이런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모방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청소년일수록 영상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조폭들의 활동 방식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계파로 묶여 철저한 위계질서 속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끼리 모여 활동하는 이른바 ‘MZ 조폭’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고급 외제 차를 타고 다니며 월세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0일 자신들을 ‘불사파’라 칭하는 조폭 3명을 붙잡았습니다. 1983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투자업체 대표 유모(30)씨의 범행에 가담해 협박과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이들 일당은 올 3~4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갤러리 대표 A씨를 통해 유명 화가인 이우환 화백의 작품 4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점 등 5점의 그림에 28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돈을 불과 몇 개월 만에 42억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가 돈을 주지 못하자 실제 투자금의 3배가 넘는 87억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연 700%대 이자를 자체적으로 적용한 것입니다.이런 MZ 조폭의 출현은 젊은 조폭 층의 증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조폭 검거자 중 10대가 46명, 20대가 372명, 30대가 360명으로 나타나 30대 이하가 전체 검거자 1264명 중 64.6%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0대는 2018년 100명에서 지난해 21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조폭들의 활동 양상이 바뀌는 것은 결국 돈벌이와 연결돼 있다고 일선 경찰들은 설명합니다. 불법 도박장이나 협박·감금 등 범죄로 돈을 벌기보다는 유튜브나 코인 관련 사기 등 상대적으로 꼬리를 잡힐 일이 없는 분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MZ 조폭 가운데서는 막노동이나 배달 등 이른바 ‘투잡’을 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조폭 활동을 한 30대 B씨는 “옛날처럼 유흥가에서 보호비를 걷고 진상손님을 내보내 주는 등으로 받는 수고비 등으로는 조폭 생활을 하기 힘들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조폭도 한정돼 있다”며 “협박이나 감금 같은 범죄도 일을 맡기겠다는 의뢰인이 있어야 하지만 의뢰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벌이가 안 되면 일용직 막노동이나 배달을 뛰기도 하고,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서 올리기도 한다”며 “고급 외제차 등 겉모습과는 달리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 [단독] 성폭력 전담 판사가 지하철 몰카 찍고… 불륜 저질러 놓고 아내 폭행… 청탁받고 1000만원 챙기고… 법복 뒤 숨은 범법

    [단독] 성폭력 전담 판사가 지하철 몰카 찍고… 불륜 저질러 놓고 아내 폭행… 청탁받고 1000만원 챙기고… 법복 뒤 숨은 범법

    법관의 신분보장은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부 판사들이 이 규정에 숨어 개인 비리를 방어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약 20년간 40명의 판사가 ‘지하철 몰카’와 같은 성 비위는 물론 금품 수수,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저질러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판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7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 부위를 3차례 몰래 촬영하다 다른 승객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을 확정받았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듬해 법원을 떠나 2020년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였던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를 의심한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여기에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차례 골프 모임을 하는 등 ‘법관 품위 손상’까지 적발돼 2019년 11월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까지 판사로 재직하다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유독 판사의 음주운전에 법원의 처벌이 온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였던 C씨는 2019년 5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였지만 C씨는 2019년 11월에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대형 로펌 변호사로 전직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의 한 국장이 음주운전(0.151%)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보직 해임된 사례와 대비됐다. 앞서 2016년 11월에는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였던 D씨(현재 중소 로펌 대표변호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 2대를 치고 차량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났다. 인적 피해를 낸 음주운전 뺑소니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최소 정직 처분을 받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E씨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형사고소 사건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해 2021년 10월 정직 6개월 및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금품 수수에 따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지만 판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법복을 벗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해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비해 가볍다.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수단으로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따라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인한 형사소추나 징계처분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에게도 변호사 등록을 허용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법관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개인 비위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위 법관이 자신이 관련됐던 사건을 맡는다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온정주의가 흐르는 법관징계위원회 과반을 외부 출신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솜방망이 처벌’을 줄이려면 현재 대법관 1명(위원장)과 판사 3명 등 법관이 과반을 차지하는 법관징계위원회(7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비위 법관들에게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표 낼 기회를 사전에 주는 것이 문제”라며 “법원도 이제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범죄와 연루돼 징계받았거나 사직한 법관들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주먹질에 괴뢰 표기… 亞게임 ‘빌런’ 된 北 속내

    주먹질에 괴뢰 표기… 亞게임 ‘빌런’ 된 北 속내

    북한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도를 넘은 ‘비매너’를 드러낸 가운데 속사정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국제적 축제이자 통합의 장인 아시안게임에서 ‘사고뭉치’ 행태를 보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북한과 일본의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 김유성은 후반 28분 일본 대표팀 스태프에게 다가가 물병을 하나 빼앗고 주먹을 날리는 시늉을 취했다. 또 북한 선수들은 패배가 확정되자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가 팔로 밀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 통역관으로 활동하다가 망명한 고영환 한국관광대 겸임교수는 5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적국’ 일본과 맞서는 경우 강경한 태도로 상대를 쓰러뜨리라는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적어도 (선수들의 행동 방침을) 결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그러면서 “선수나 코치가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북한 선수들의 행동을 통해 북한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 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아사히신문은 또 ▲‘노동단련대’ 수감 가능성 ▲스포츠를 전쟁으로 보는 시각 ▲북한 내 축구의 인기 등도 거론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매체가 최근 남북 여자축구 경기를 전하며 대한민국을 ‘괴뢰’로 지칭한 것을 거론하며 “스포츠에서조차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북한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된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경색된 한반도 정세가 스포츠까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 사격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건 북한과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이후 시상대에서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대회 관례인데 북한 대표팀은 이를 거부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북한의 사고뭉치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쿠웨이트와의 경기 도중 태국인 주심을 실제로 폭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립하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의 체육 교류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현장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교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성매매·폭행에도 ‘철밥통’ 비위판사

    [단독] 성매매·폭행에도 ‘철밥통’ 비위판사

    최근 약 20년간 비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절반인 20명이 현재 판사직을 유지하거나 ‘10대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에 대한 파면·해임 징계는 불가능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위 판사’가 자신이 징계받은 분야 재판이나 소송을 회피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사법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명의 판사가 42건의 징계(2명은 징계 2건씩 받음)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금품 수수(5건), 성매매·성희롱·성추행 등 성 비위(5건), 폭행·폭언(5건), 음주운전(7건) 등 다양했다. 사법농단 관련 징계(5건)나 무단결근 등 기타 사유(11건)도 있었다. 이런 ‘법관으로서의 품위 손상 및 법원 위신 실추’의 건 외에 업무상 개인정보 누설 등 법관으로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4건)도 있었다.42건의 징계 중 정직이 17건, 감봉 16건, 견책 9건 등으로 파면·해임은 없었다.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거쳐야만 파면이 가능하다. 또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12명은 여전히 현직 판사다. 26명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이 중 8명은 김앤장, 태평양, 화우 등 10대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검사는 파면·면직 이후 일정 기간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지만 판사는 같은 징계를 당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변호사 전업이 자유롭다고 박 의원 측은 분석했다.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25명은 징계 당시 직급이 부장판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최소한 성 비위로 징계받은 판사가 성 비위 사건을 판결하는 등의 사례는 없도록 판사 스스로 관련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법원의 법관·법원 직원·재판부 전체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0.2%에 불과했다. 박 의원실은 40명의 징계 판사가 스스로 징계 분야의 재판을 회피했는지 물었지만 법원행정처는 “별도 관리하지 않는 자료”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법관의 신분 보장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양심에 따른 법 심판을 위한 것이지 본인들의 죄를 감추는 방어 수단이 아니다”라며 “법관의 신분 보장으로 법관의 중대 비위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 눈높이나 법 감정에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28년 전 성폭행 당했습니다”…유명 여배우의 고백

    “28년 전 성폭행 당했습니다”…유명 여배우의 고백

    영화 ‘가을의 전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영국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할리우드 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틴(71)에게 28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오몬드는 1995년 와인스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 오몬드의 주장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1995년 12월 영화 제작 건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한 후 오몬드가 머물던 숙소로 들어와 성폭행을 저질렀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틴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신이 소속돼 있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또 오몬드는 사건 직후 자신이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어떠한 법적 조치도 하지 말라고 했으며 이후 자신에게 일거리를 주지도 않았다고 했다. 한편 와인스틴은 2017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 당시 여러 배우와 관계자들에게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현재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6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 배우 줄리아 오몬드 “28년 전 와인스틴에 성폭력”…방관한 회사들 제소

    배우 줄리아 오몬드 “28년 전 와인스틴에 성폭력”…방관한 회사들 제소

    영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영국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28년 전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2)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와인스틴은 2017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촉발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몬드는 와인스틴에게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틴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신이 소속돼 있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투 운동이 확산한 지난 6년여 와인스틴을 상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100여명에 달하지만, 방관했다는 혐의로 회사들까지 제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영국 BBC는 성폭행이나 성비위를 제기한 여성이 80여명이라고 다르게 보도하며 이들 중에는 1970년대 말에 이런 짓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까지 있다고 했다. 오몬드는 1995년 와인스틴이 영화 제작 건으로 사업상 만남을 지속해서 유도한 뒤 어느 날 저녁을 함께 든 뒤 회의를 하자며 자신이 머물던 숙소로 들어와 옷을 벗긴 뒤 오럴 섹스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CAA와 디즈니가 와인스틴의 이런 성범죄를 알고 있었다면서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틴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몬드는 버라이어티 인터뷰를 통해 “내가 지금 이 얘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는 여전히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건 직후 자신이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강하게 만류했으며 이후 자신에게 일거리를 제대로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이듬해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에 주연으로 출연해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그 뒤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오몬드는 자신이 와인스틴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자신의 활동을 막는 보복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스틴은 2020년 뉴욕 법원에서 일련의 ‘미투’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6년형이 추가로 선고됐다. 그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CAA 역시 오몬드의 주장이 근거없다고 반박했다. BBC는 미라맥스와 디즈니의 코멘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20년간 징계판사 40명, 절반은 여전히 ‘법원·10대 로펌’에

    [단독] 20년간 징계판사 40명, 절반은 여전히 ‘법원·10대 로펌’에

    최근 약 20년간 비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절반인 20명이 현재 판사직을 유지하거나 ‘10대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사에 대한 파면·해임 징계는 불가능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른바 ‘비위 판사’가 자신의 징계 분야에서 재판이나 소송을 회피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사법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명의 판사가 42건의 징계(2명은 징계 2건씩 받음)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금품 수수(5건), 성매매·성희롱·성추행 등 성 비위(5건), 폭행·폭언(5건), 음주운전(7건) 등 다양했다. 사법농단 관련 징계(5건)나 무단결근, 무면허운전 등 기타 사유(11건)도 있었다. 이런 ‘법관으로서의 품위 손상 및 법원 위신 실추’의 건 외에 업무상 개인정보 누설 등 법관으로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4건)도 있었다. 42건의 징계 중 정직이 17건, 감봉 16건, 견책 9건 등으로 파면·해임은 없었다.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거쳐야만 파면이 가능하다. 또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12명은 여전히 현직 판사다. 26명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이 중 8명은 김앤장, 태평양, 화우 등 10대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검사는 파면·면직 이후 일정 기간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지만 판사는 같은 징계를 당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변호사 전업이 자유롭다고 박 의원 측은 분석했다. 징계를 받은 판사 40명 중 25명은 징계 당시 직급이 부장판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최소한 성 비위로 징계받은 판사가 성 비위 사건을 판결하는 등의 사례는 없도록 판사 스스로 관련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법원의 법관·법원직원·재판부 전체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0.2%에 불과했다. 박 의원실은 40명의 징계 판사가 스스로 징계 분야의 재판을 회피했는지 물었지만 법원행정처는 “별도 관리하지 않는 자료”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법관의 신분 보장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양심에 따른 법 심판을 위한 것이지 본인들의 죄를 감추는 방어수단이 아니다”라며 “법관의 신분 보장으로 법관의 중대 비위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방어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국민 눈높이나 법 감정에도 전혀 맞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법관의 신분보장은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부 판사들이 이 규정에 숨어 개인 비리를 방어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약 20년간 40명의 판사가 ‘지하철 몰카’와 같은 성 비위는 물론 금품수수,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저질러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판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7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 부위를 3차례 몰래 촬영하다 다른 승객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을 확정받았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듬해 법원을 떠나 2020년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였던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를 의심한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여기에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차례 골프 모임을 하는 등 ‘법관 품위 손상’까지 적발돼 2019년 11월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까지 판사로 재직했고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유독 판사의 음주운전에 법원의 처벌이 온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였던 C씨는 2019년 5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였지만 C씨는 2019년 11월에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대형 로펌 변호사로 전직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의 한 국장이 음주운전(0.151%)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보직 해임된 사례와 대비됐다. 앞서 2016년 11월에는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였던 D씨(현재 중소 로펌 대표변호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 2대를 치고 차량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인적 피해를 낸 음주운전 뺑소니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최소 정직 처분을 받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E씨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형사고소 사건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해 2021년 10월 정직 6개월 및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금품수수에 따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지만 판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법복을 벗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해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비해 가볍다.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수단으로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따라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인한 형사소추나 징계처분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도 변호사 등록을 허용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법관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개인 비위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위 법관이 자신이 관련됐던 사건을 맡는다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온정주의가 흐르는 법관징계위원회 과반을 외부 출신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솜방망이 처벌’을 줄이려면 현재 대법관 1명(위원장)과 판사 3명 등 법관이 과반을 차지하는 법관징계위원회(7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비위 법관들에게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표 낼 기회를 사전에 주는 것이 문제”라며 “법원도 이제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범죄와 연루돼 징계받았거나 사직한 법관들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순진한 10대女 싹 데려와”…연예인급 DJ의 ‘끔찍한 짓’

    “순진한 10대女 싹 데려와”…연예인급 DJ의 ‘끔찍한 짓’

    사설 놀이기구인 ‘디스코팡팡’을 이용하는 10대 여학생들을 협박해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의 총괄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상습공갈교사혐의로 수원,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한 업주 A(45)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직원들에게 “하루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길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다 데리고 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뽑아보자” 등 불법적인 영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시 내용은 다니는 학생을 유인, 디스코 팡팡 이용권을 강매하라는 의미다. A씨의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디스코팡팡 DJ인 자신들이 아이들 사이 연예인급으로 인기가 많다는 점을 악용해 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시키고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지시로 직원들의 불법행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경찰은 상습공갈교사 혐의를 적용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모두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매출을 높이라’는 A씨의 지시를 범죄 교사로 보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A씨를 집중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112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6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를 포함한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직원 중 7명은 단골로 오는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 일부는 피해 아동들과 함께 마약을 흡입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놀이시설을 빙자해 10대 여학생들을 속이고 갈취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 세차 중 시비 붙자…도끼 휘두른 50대 남성 ‘충격’

    세차 중 시비 붙자…도끼 휘두른 50대 남성 ‘충격’

    경기 시흥경찰서는 세차 중 시비가 붙은 상대에 도끼를 휘두른 혐의(특수폭행)로 5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5시 50분쯤 시흥시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앞에서 동네 주민 30대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도끼를 한 차례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세차 중이었는데, 마침 이곳을 지나던 B씨에게 물이 튀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A씨는 말다툼 중 화를 참지 못하고 회사에 있던 도끼를 가지고 나와 범행했다. 도끼가 신체에 닿지 않아 부상은 면했지만, B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B씨는 연합뉴스에 “(A씨가) 위협만 할 줄 알았는데 진짜로 도끼를 휘둘러 당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무서운 10대들, 40대男 유인·폭행·갈취… 法 “중형 불가피”

    무서운 10대들, 40대男 유인·폭행·갈취… 法 “중형 불가피”

    10대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5000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범죄 행각을 벌이다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19)군에게 장기 5년, 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에서 장기 5년, 단기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피고인들은 지난 4월 서울 관악구의 모텔에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유인한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5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은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무차별 구타하고 헤어스프레이를 분사하며 라이터에 불을 붙여 위협하는가 하면 수건으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기도 했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일당 8명을 긴급 체포하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 재판부는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피고인들에게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4건의 강도 범행을 주도한 백씨는 과거 소년범으로 수십회 송치되고도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 ‘원주민+래퍼’ 이색 경력자, 캐나다 주 총리로 역사상 첫 승리

    ‘원주민+래퍼’ 이색 경력자, 캐나다 주 총리로 역사상 첫 승리

    “이것은 제 인생에서 한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었으나 진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이제부터다.” 원주민 출신으로는 최초로 캐나다 매니토바주 주 총리로 승리를 거머쥔 와브 키뉴(41)가 총선 승리가 확정되자 한 발언이다. 4일(현지시간) ABC방송 등 외신은 전날이었던 3일 캐나다에서 실시된 매니토바주 총선에서 키뉴 대표가 이끄는 신민주당(NDP)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그가 차기 주 총리로 정부를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다. 키뉴 차기 주 총리가 대표로 있는 신민주당은 좌파 성향의 야당으로 분류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신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주의회 의석 57석 중 34석을 차지해 7년 만에 정부 최다 의석을 확보한 당으로 입지를 굳혔다. 총선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키뉴 대표의 이색 이력이 현지에서 큰 화제로 떠올랐다. 키뉴 대표는 지난 2016년 주 총선 위니펙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하지만 정치가로의 입지를 다지기 이전까지 그는 래퍼, 공영 CBC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대학 행정부서에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때는 음주 운전 사건과 운전사 폭행 등 논란이 되는 사건에 휘말려 정치가로의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총선 승리가 입증하듯 매우 뜨거운 분위기다. 특히 키뉴 대표가 캐나다 총선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출신 주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그는 원주민 출신 부친과 백인 모친 사이에 출생해 온타리오주 오니가밍 원주민 지역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졌다. 이후에는 매니토바주 위니펙 교외 부촌으로 이주해 비교적 유복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청년 시절에는 래퍼로 활동하는 등 독특한 이력으로 지명도를 쌓아왔다. 그는 이번 총선 승리 소감을 묻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가의 문제에서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주민 청년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그의 승리가 확실시 된 직후 쥐스탱 트뤼도 총리실은 “키뉴 주 차기 총리와 통화해 역사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 “군인 ‘극단적 선택’ 5년간 320명”

    “군인 ‘극단적 선택’ 5년간 320명”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 간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과 군부대가 수사에 나섰다. 최근 5년 동안 군에서 스스로 목숨을 사건의 대다수가 장병이 아닌 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군인범죄수사팀에 따르면, 과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공군사관학교 소속 A(20대) 중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중위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방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져 있는 A 중위를 발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군인범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팀에서 자체적으로 A 중위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가혹행위 등 범죄 행위로 인해 A 중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군 부대 측에서 경찰에 정식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인 ‘극단적 선택’ 5년간 320명”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인 자살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년~2023년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군인은 총 320명이었다. 군 자살사고는 2018년 51명, 2019년 59명에서 2020년 38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다 2021년 다시 77명으로 급증했다. 군별로는 육군이 227명으로 전체 자살의 71%를 차지했다. 이어 공군 47명(15%), 해군 38명(12%), 해병대 8명(2%) 순으로 집계됐다. 계급별로는 준·부사관 계급 자살이 139명(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사 117명(37%), 장교 46명(14%), 군무원 18명(6%) 순이었다. 특히 군 간부 자살사고의 경우 초급 부사관인 하사와 중사 계급 자살이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급 장교인 소위, 중위 계급 자살사고를 포함하면 초급 간부 자살사고는 106명으로 군 간부 자살의 76%에 달했다. 송갑석 의원은 “군이 국방 헬프콜, 병영생활담당관 등 군 자살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자살사고 예방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군 생활 중 폭언과 폭행, 업무 과중의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군 병영문화를 개선하고, 특히 초급간부에 대한 급여 및 지원금 인상과 고충 관리, 맞춤형 상담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또 협박 혐의…이번 피해자는 ‘전 여친’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또 협박 혐의…이번 피해자는 ‘전 여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이 확정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또다른 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피해자는 전 여자친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협박 등 혐의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씨를 수사 중이다. 이씨는 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 A씨에게 협박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혐의 등을 받는다. 이씨는 구치소에 있을 때 A씨가 면회 오지 않은 것 등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이씨가 A씨를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양형 자료로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씨가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씨는 이와 관련해 30일간 독방에 갇히는 ‘금치’ 조치를 받았다. 이는 교정시설 수용자에게 내려지는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금치 처분을 받은 수용자는 공동행사 참가·신문·TV 열람·자비 구매물품 사용 제한 등이 부과되고 시설 내·외 교류가 차단된다. 앞서 지난 4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씨가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는 제보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이씨와 함께 구치소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당시 방송에서 “이씨는 ‘언제든지 틈만 보이면 탈옥할 거다’, ‘나가면 피해자를 찾아갈 거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때 맞은 것 배로 때려주겠다’고 했다”면서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집 주소를 알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 겸찰이 두 사건을 모두 기소하면 이씨는 재소자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되고 형량이 추가될 수도 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전 5시쯤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이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고, 10년간 신상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 피해자는 대법원 선고 직후 취재진에 “범죄 가해자는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야지 생각하겠지만, 범죄 피해자는 20년 뒤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평생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면서 “굉장히 슬프다”고 말했다.
  • “조용히 살아라” 위협한 다음날 극단적 선택…경찰, 학폭 은폐 의혹 학교·서울교육청 압수수색

    “조용히 살아라” 위협한 다음날 극단적 선택…경찰, 학폭 은폐 의혹 학교·서울교육청 압수수색

    지난해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투신 사건과 관련해 학교가 학교폭력을 은폐했다는 내용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이 서울시교육청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양천경찰서는 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과 양천구의 모 고등학교를 압수수색해 학교폭력대책 심의위원회(학폭위) 관련 교사와 교육청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 학교 남학생 4명과 3명을 각각 공동폭행 혐의와 공동강요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동급생이던 A군을 때리고 ‘조용히 살아라’고 말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폭행 다음 날 주거지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는 올 2월 A군 부모 요청으로 학폭위를 열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A군에 대한 집단 괴롭힘이 가해진 정황을 확보했다. A군의 유족은 당시 학폭위 담당 교사 등이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며 사건을 은폐했다며 이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학폭위가 부실하게 진행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유치원생 딸 중학교 갈 때까지 성폭행…친부에 ‘친권상실 청구’

    유치원생 딸 중학교 갈 때까지 성폭행…친부에 ‘친권상실 청구’

    중학생 딸을 10년간 수 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 친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정희선)는 4일 여중생 친딸을 10년 동안 6차례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친부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친부에 대해 전자장치부착 보호관찰 명령을 청구하고, 가정법원에 친권 상실도 청구했다. 친부는 당초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친딸을 1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검찰은 피해자 직접 조사를 통해 친딸이 유치원생이던 10년 전부터 가족이 외출한 틈을 타 지속적으로 성폭행 등 추가범행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광주남구와 빛고을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 등 유관기관과 아동학대 사건 관리회의를 열어 피해자에 대한 경제·심리적 지원과 친권상실 청구 등 대책을 협의한 뒤 친부에 대한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 내 은폐된 반인륜적 성폭력 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가을의 전설’ 女배우, 성폭행 폭로…‘미투’ 그 감독이었다

    ‘가을의 전설’ 女배우, 성폭행 폭로…‘미투’ 그 감독이었다

    영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 운동을 불러일으킨 할리우드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71)에게 28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를 인용해 오몬드가 와인스타인에게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소장에서 오몬드는 와인스타인이 1995년 영화 제작을 핑계로 여러 차례 만남을 유도한 뒤 어느 날 회의를 한다며 자신의 숙소로 들어와 마사지를 시키고, 옷을 벗긴 뒤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타인의 행동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소속사인 매니지먼트사 CAA와 영화제작사 미라맥스,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미라맥스는 와인스타인이 형제와 공동 창업한 영화 제작사이며, 월트디즈니는 당시 미라맥스의 모회사였다. 오몬드는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타인 감독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8년 만에 성폭행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오몬드는 “(영화 제작과 관련된 영화 회사와 감독, 배우 간의)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폭행 사건 직후 와인스타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강하게 만류했으며 이후 일거리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대열에 오른 뒤 1995년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의 주연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갑자기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오몬드는 와인스타인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그가 보복성으로 자신의 활동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스타인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그는 오먼드가 제기한 혐의를 단호히 부인하며 강력히 변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증거가 오먼드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스타인은 2020년 뉴욕 법원에서 열린 ‘미투’ 관련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6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현재까지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와 영화 관계자들만 100명이 넘는다.
  • 모텔서 일하는 70대 할머니 살해한 30대…성폭행 혐의도 추가

    모텔서 일하는 70대 할머니 살해한 30대…성폭행 혐의도 추가

    장기 투숙 중이던 모텔에서 고령의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성폭행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월 21일 오전 1시쯤 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70대인 여성 종업원 B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당시 B씨는 미귀가를 이상하게 여긴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도주 하루 만인 같은 달 22일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건설 현장 노동자인 A씨는 모텔에서 장기간 투숙하던 중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당초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살인이었다. 다만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성범죄 정황을 포착, 관련 수사를 거쳐 성폭행 혐의를 추가했다.
  • 또 살인·방화…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 고향서 여성 2명 살해

    또 살인·방화…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 고향서 여성 2명 살해

    전직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남성이 고향으로 돌아와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매체 모스크바 타임스 등 외신은 전 바그너 용병 데니스 스테파노프(32)가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 지역의 한 주택에 불을 질러 2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파노프는 지난 2021년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3년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사면을 조건으로 바그너 용병이 됐으며 6개월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지난 5월 고향으로 돌아왔다. 무사히 사회로 복귀하는데는 성공했으나 그의 범행은 그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전 여자친구(35)와 그의 모친(68)으로, 자신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절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집에 불을 질러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사회에 복귀해 강력 범죄를 일으키는 전직 바그너 용병들의 소식은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러시아 중부 리페츠크에서 블라디미르 V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전직 바그너 용병이 4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술에 취해 아내와 싸우는 과정에서 딸을 폭행했으며 이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월 초에는 역시 죄수 출신의 전 바그너 용병인 이고르 소포노프(38)가 고향 카렐리아에서 총 6명의 마을 주민을 살해하고 집 2채를 방화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앞서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지난 8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운좋게 계약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용병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전과는 물론 전투 경험까지 갖춘 이들의 갑작스러운 사회 복귀가 낳는 부작용으로, 보도된 것 외에도 실제 사건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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