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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분해. 맞고 못 산다”… 폭행당한 고교생, 투신

    “너무 분해. 맞고 못 산다”… 폭행당한 고교생, 투신

    청소년들로부터 구타당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A(16)군을 구타한 혐의(특수상해)로 B(20)씨와 C(18)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C군은 지난 9일 새벽쯤 서산시 읍내동 모처에서 A군과 대화하다 주먹과 다리를 이용해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오후 A군은 친구 등 지인들에게 투신을 예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곧바로 석남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의 스마트폰에서 피해 정황을 포착하고 가해자 신원을 특정해 B씨와 C군을 읍내동 한 상가 옥상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A군은 구타당한 이후 친척에게 전화해 “너무 분하다. 맞고는 못 산다” 등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가정형편 탓에 2020년부터 서산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교 밖 청소년들과도 어울리게 됐다. 학교 밖 청소년들인 B씨와 C군과도 선후배로 알고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와 C군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A군 사망과의 연관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출장마사지 불렀다가…폭행 당하고 돈까지 뺏긴 60대男

    출장마사지 불렀다가…폭행 당하고 돈까지 뺏긴 60대男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장마사지를 부른 60대 남성이 금품 수백만 원을 빼앗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마사지업체 업주 A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11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쯤 안산시 상록구 소재 한 다세대 주택에서 출장마사지를 부른 B씨를 위협, 27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자신의 집에서 출장 마사지를 부른 B씨는 출장마사지를 온 외국인 여성 C씨와 다툼이 생겼고, 이후 C씨가 연락한 남성에게 돈을 빼앗긴 것으로 파악됐다. C씨 연락을 받고 온 A씨는 추가로 일행을 더 부른 뒤 B씨와 함께 현금인출기로 가 270만원을 인출, 갈취했다. 이후 B씨는 지구대를 찾아 ‘출장마사지를 불렀는데, 감금하고 돈을 요구했다’며 이들을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날 오전 2시쯤 A씨 등을 검거했다. A씨 등은 폭행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내렸다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내렸다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학원)의 간판이 바뀌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모 빌딩에 있던 남씨의 펜싱 아카데미(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 간판이 내려지고 ‘엘리트 펜싱클럽’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간판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 출입구에 있는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라는 영문 간판은 그대로 있다. 펜싱 학원 운영자가 남씨에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 것인지 아니면 남씨 이름만 뺀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남씨는 전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28억대 사기 사건 연루 의혹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던 해당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폭행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방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씨는 피해 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협박까지 하며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남씨는 현재 경찰에 접수된 전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한 상태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알려졌다.
  • 의붓딸 그루밍해 13년간 2000여회 성폭행…엄마는 충격에 극단 선택

    의붓딸 그루밍해 13년간 2000여회 성폭행…엄마는 충격에 극단 선택

    검찰, 50대 고모씨 성폭력 처벌법 등으로 구속기소‘그루밍’으로 성인될 때까지…성착취물도 제작딸 신고 뒤 뉴질랜드서 한국으로 도주…경찰에 체포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성인이 된 이후까지 무려 13년간 성폭행한 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딸의 친모는 계부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원신혜 부장검사)는 50대 고모씨를 성폭력 처벌법(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과 아동복지법(상습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고씨는 의붓딸 A씨가 만 12세이던 2008년부터 성인이 된 2020년까지 13년간 무려 2090여회에 걸쳐 성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고씨는 한국에서 의붓딸을 강제로 추행했고 가족이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간 뒤에도 범행을 계속했다. 심지어 딸을 상대로 한 성착취물을 제작하기까지 했다. 검찰은 고씨가 의붓딸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든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 의붓딸이 뒤늦게 계부의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 돼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지만 고씨는 한국으로 도주했다. 딸과 경찰을 통해 고씨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친모는 충격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경찰은 지난 6월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충남 천안에 있던 고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관계자 조사, 범행 도구 압수, 포렌식 등 보완 수사를 거쳐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특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심리 치료, 주거 지원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흉기 들고 위협 60대 테이저건 쏴 체포

    경찰, 흉기 들고 위협 60대 테이저건 쏴 체포

    경찰관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60대 지명수배범이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10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10분쯤 아산시 인주면의 한 주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아산시의 한 골프장에 둔기를 들고 찾아갔다가 당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퇴거 요청에 불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불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법정 출석을 거부로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경찰관에게 욕설과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르는 등 공무집행에 응하지 않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유에도 A씨 위협의 높아져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부상 없이 안전히 제압했다”고 말했다.
  • 성폭행 피해자만 21명… 대마 섞은 액상전자담배 피우고 정신 잃었다

    성폭행 피해자만 21명… 대마 섞은 액상전자담배 피우고 정신 잃었다

    제주시 한 주택에서 액상 전자담배에 주사기를 이용해 액상 합성 대마를 섞어 피우게 해 피해자를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한 30대 남성 A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3명 중 주범 A씨와 B씨를 각 구속 송치하고 공범 C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유흥주점에서 함께 일해온 A씨와 B씨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6년동안 전국 각지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업소와 주거지 등에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액상 합성 대마가 든 전자담배를 피우도록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들은 총 21명으로, 일면식 없는 여성부터 옛 연인, 피해자 지인 외국인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20~30대 여성들이었다. 경찰은 “주점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 2명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20일 제주시 모처에서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액상 합성 대마 약 5㎖, 전자담배 등을 찾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피해 여성에게 액상 합성 대마를 넣은 전자담배를 피우도록 한 뒤 정신을 잃은 사이 집단 성폭행하고, 범행때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촬영한 성관계 영상 용량만 280GB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범행 초기엔 수면제를 사용하다 올해 들어 마약류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량만 들어가도 순간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면서 “피해자들 대부분은 범행 당시 정신을 잃었던 탓에 당시 피해당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촬영한 불법 영상을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와 B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한편 C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유명 아이돌,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

    유명 아이돌,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

    대만의 유명 아이돌 그룹 비륜해의 멤버이자 배우 염아륜(37)이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스린지방검찰청은 염아륜을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 규정’에 따라 기소했다. 매체에 따르면 염아륜은 미성년자의 성관계를 촬영하고 영상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대만 인터넷방송 진행자(BJ)인 야오러(21)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16세이던 2018년 염아륜과 교제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은 2018년이고, 당시 염아륜은 32살이었다. 야오러는 당시 자신의 동의 없이 옌야룬과 성관계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야오러의 폭로에 염아륜은 성명을 내고 사과했으며 “야오러가 고통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염아륜은 기자회견장에도 나타나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야오러는 그의 사과를 거절했다. 이후 대만 검찰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방지법 위반 혐의로 염아륜을 조사했다.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그의 자택과 작업실 등을 수색했으며, 염아륜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옌야룬은 대만 아이돌 그룹 페이룬하이의 멤버이자 유명 배우다. 한국에서 2015년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이혼 돕던 ‘내연남’ 돌변해 폭행…남편 살해 뒤 드러난 진실

    이혼 돕던 ‘내연남’ 돌변해 폭행…남편 살해 뒤 드러난 진실

    과거 살인죄를 저지른 50대가 누범기간 중 내연녀의 남편을 또다시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종범)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경남 통영의 주거지에서 내연녀 B씨의 남편인 40대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돼 내연 관계를 이어오며 B씨의 이혼 절차를 도왔다. 그러나 A씨가 술에 취해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자 B씨는 연락을 차단하는 등 관계를 정리하고 C씨와 재결합하기로 결심했다. 앙심을 품은 A씨는 B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가 “누구세요”라며 문을 열자 곧바로 거실로 들어가 남편 C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경북 영천까지 달리며 약 4시간 동안 감금 협박했다. 앞서 A씨는 2011년에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2020년 가석방됐다. 형법상 금고 이상 형을 받아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받았다고 해도 3년 내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누범(累犯)으로 처벌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도 위 살인죄 누범기간 중에 같은 수법으로 다시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미 살인죄를 포함해 10회의 형사처벌 전력이 있으며 살인죄 누범기간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똥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귀싸대기’ 때린 학부모 기소

    ‘똥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귀싸대기’ 때린 학부모 기소

    ‘똥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얼굴을 폭행한 학부모가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 서영배)는 10일 50대 보육교사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어린이집 학부모 A(여)씨를 상해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0일 오후 4시쯤 세종시 한 개인병원에서 세종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B씨에게 아이의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사 B씨는 A씨의 자녀인 원생 상처 문제와 관련해 사과하려고 갔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찾아오자 병원 화장실로 데려간 뒤 아이의 인분이 들어있는 기저귀를 봉지에서 꺼내 B씨의 얼굴을 폭행했다. B씨와 동행한 어린이집 원장이 당시 화장실 밖에서 ‘퍽’하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달려가 B씨의 얼굴을 촬영했다. 원장이 찍은 교사 B씨 사진은 얼굴 한쪽 면이 인분에 맞아 그대로 묻은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폭행을 당한 뒤 병원에 찾아가 진료받았고, 이날 곧바로 학부모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교사 B씨의 남편은 고소한지 이틀 후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사건 과정 등을 설명하고 어린이집 보육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요구했다. B씨 남편은 “똥 싸대기를 봤습니까. 막장 드라마의 김치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싸대기를 볼 줄이야”라면서 “와이프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있는 사진을 봤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해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부터 고통받는 와이프를 보면서 퇴사를 권유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방문한 와이프 얼굴에 똥 묻은 아기 기저귀를 펼쳐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남편은 “나쁜 교사는 처벌 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반문하며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 달라”고 요구하며 글을 끝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교육 현장의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한 증언 쏟아져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 1400여 명을 살해하고 250여 명을 납치한 가운데, 당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끔찍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경찰 소속 정보전 부대인 ‘라하브 433’은 당시 생존자와 목격자를 대상으로 당시 하마스 대원들의 범법행위를 조사하던 중, 끔찍한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아레츠에 따르면, 라하브 433 수사관들은 한 여성 목격자로부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여성 한 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해당 목격자는 “군복을 입은 하마스 무장괴한들을 피해 숨어 있다가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게 되었다”면서 “하마스 괴한들이 피해 여성의 머리를 잡아당긴 채 집단 성폭행하는 모습들을 숨어서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 성폭행이 끝나갈 즈음 하마스 괴한이 총으로 피해 여성의 머리를 쏴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증언이 이스라엘 여러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스라엘 내 하마스 혐오주의가 극에 치닫고 있다. 또 다른 남성 목격자는 “내가 직접 (하마스의 강간 범죄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를 봤다고 하는 다른 목격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에게서도 유사한 증언이 나왔다. 시신을 회수하고 식별하는 역할을 도왔던 현지 자원봉사단체 자카의 대원들도 “성폭행을 포함한 수많은 잔혹 행위가 벌어진 현장을 직접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첩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의 학살 및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에 연루된 수백 명을 구금한 채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한 용의자는 자신이 망치로 (이스라엘 민간인) 남성을 살해했으며, 역시 자신이 폭행한 여성의 몸에 특정 형태의 문신이 있었다고 자백했다. 수사관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한 여성 피해자와 한 남성 시신에서 동일한 망치로 공격당한 흔적을 찾아냈다.하아레츠는 경찰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대부분이 하마스의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했으며, 일부는 자신이 개입한 일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검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학살 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들이 발견된 상태와 기습 공격의 여파로 (증거가 될 수 있는) 현장 사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용의자들을 특정 범죄와 연결시키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 경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식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경찰은 기습 공격 당시를 담은 영상 5만 개를 수집하고,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스라엘 중심부에 도달해 장기간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주민들을 인질로 잡은 뒤, 해당 지역에 지뢰를 설치해 이스라엘인들의 대량 학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적당히 해라” vs 이스라엘 “군사작전 멈추지 않을 것” 한편, 현재 이스라엘군은 사실상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한 지상전을 개시하고,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원들은 10시간 전투 끝에 전초기지 탈취를 완료했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사령관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해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이 전황 평가를 위해 직접 가자지구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미군 지도부가 거의 매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 측에 더 계산적이고 정밀한 표적 공격을 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사 목표물에 0.45~0.9t의 폭탄 대신 약 113kg 소형 위성 유도 폭탄을 사용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인도주의 차원에서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으며, 가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안전한 통로를 허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5000원 왜 안 줘” 때리고 영상 찍고…친구 죽음 내몬 10대들

    “5000원 왜 안 줘” 때리고 영상 찍고…친구 죽음 내몬 10대들

    자신의 생일 때는 5000원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래를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10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A군과 B군, C군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열고 A군에게 징역 장기 1년 6개월에 단기 1년, B군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단기 10개월, C군에게 징역 1년 8개월에 단기 1년 2개월 각각 선고했다. 비극의 시작은 단돈 5000원 때문이었다. 세 피고인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고, 피해자 D군은 다른 고교 동갑내기로 서로 아는 사이였다. A군은 지난 2021년 10월 D군에게 생일 축하 명목으로 5000원을 줬다. 그러나 같은 달 11일 생일을 맞은 A군은 D군에게 “(생일 축하금으로) 5000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A군은 D군과 싸울 장소와 시간을 정해 사흘 뒤인 14일 놀이터에서 D군을 만나 수차례 폭행했다. B군은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C군은 옆에서 싸움을 구경했다. C군은 A군에게 “싸워서라도 돈을 받아내라”며 부추겼고, D군에게 돈을 보내라며 ‘동영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D군은 이들에게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영상을 타인에게 보냈다. D군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검찰은 세 피고인이 공동으로 폭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A군과 B군에게 각각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C군에게는 장기 2년 6개월에 단기 2년을 내렸다. 2심에서도 유죄 판단은 유지됐다. 다만 피고인들이 유족에게 공탁하고 일부 범행이 공소장 변경으로 철회된 점 등을 고려해 A군은 징역 장기 1년 6개월에 단기 1년, B군은 장기 1년 2개월에 단기 10개월, C군은 장기 2년에 단기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의 형량이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 8월 31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 심리로 열린 상고심에서 재판부는 B군과 C군의 공동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원심 판결을 파기,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A군만 실제 폭행을 저질렀고 B군과 C군은 단지 폭행 장면을 지켜보거나 이를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므로 2인 이상이 실제 폭행을 해야 성립되는 공동폭행 혐의는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B군에 대해선 폭행방조 혐의를, C군에겐 폭행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잔인한 방법으로 피해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며 “피해자는 폭행당한 사실보다 동영상 유포에 따른 모멸감과 수치심이 컸을 것이며, 결국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사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 겪었을 고통은 양형에 반영할 수 있다. 피해자 부모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다만 피고인 측이 유족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경찰, ‘남현희 스토킹·조카 폭행’ 혐의 전청조 검찰 송치

    경찰, ‘남현희 스토킹·조카 폭행’ 혐의 전청조 검찰 송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가 남씨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9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협박 등 혐의로 전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달 27일 오전 1시 9분쯤 남씨가 머물고 있던 성남 중원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 사건에 앞서 지난달 23일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이후 전씨에게 성별·사기 전과·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다. 더불어 전씨가 과거에도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이 완전히 갈라서게 되자 전씨가 남씨와 연인 관계였던 당시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전씨는 지난 8월 31일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전씨는 “훈육 차원에서 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이런 혐의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고 보고,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남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연락한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전씨 모친 B씨 역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남씨와 이별하게 된 자식(전씨)이 안타까워서 두 사람을 다시 연결해 주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성남중원경찰서가 맡고 있던 전씨 관련 사건 수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 尹 “약자 피 빠는 불법사금융…1원도 은닉 못하게 조치”

    尹 “약자 피 빠는 불법사금융…1원도 은닉 못하게 조치”

    윤 대통령, 불법사금융 피해자들과 간담회‘세 모녀 사건’, ‘성 착취 추심’ 언급“고리사채·불법 채권추심은 악독 범죄…뿌리 뽑겠다”“양형기준 상향·강력 세무조사”“범죄수익은 차명재산까지 모조리 추적해 환수”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불법 사금융을 끝까지 처단하고 불법 이익을 남김없이 박탈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약자의 피를 빠는 악질적 범죄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를 평생 후회하도록 강력하게 처단하고 필요하다면 법 개정과 양형기준 상향도 추진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불법 사채업자들의 범죄 수익은 차명재산까지 모조리 추적해 환수하고 특히 국세청은 광범위하고 강력한 세무조사로 불법 사금융으로 얻은 수익을 단 1원도 은닉할 수 없도록 조치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환수된 범죄 수익을 피해자들 구제에 사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피해자들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배상받는 다각적 방안을 함께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불법 사채업자로부터 빚 독촉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세 모녀 사건’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며 “고리 사채와 불법 채권추심은 정말 악독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약탈 범죄로부터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반드시 뿌리 뽑고 피해 구제가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불법 사금융이 확산하고 그 수법은 더욱 교활해지고 있다면서 “사회 경험이 없는 청소년도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팬 카페나 게임 커뮤니티에서 ‘대리 입금’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10만원의 소액을 빌려주고 ‘수고비·지갑비’라는 갖은 명목으로 연 5000% 이상의 높은 이자를 요구하며 협박·폭행·불법을 일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옷 가게를 운영하던 한 30대 여성이 지인의 연락처를 담보로 100만원을 빌렸다가 연 5200%의 살인적 금리를 요구받고 성 착취를 당한 사건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범죄는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짓밟고 인권을 말살하고 가정과 사회를 무너뜨리는 아주 악랄한 암적 존재”라며 “이를 방치하고 완전히 퇴출시키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가 자유민주주의 사회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이야기, 현장의 고충 등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탄없이 듣고 싶다”고 했다.간담회에는 불법 사금융 피해자 및 피해자 상담 인력, 경찰청 수사관 등 현장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창기 국세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세현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도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방 국무조정실장은 불법 사금융 실태 및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피해자와 상담 인력들도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일정은 지난주 민생 타운홀 형식으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광역교통 국민간담회 등에 이은 민생현장 행보의 일환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 무차별 폭행당하던 10대 여학생 구한 의인, 현직 교수였다

    무차별 폭행당하던 10대 여학생 구한 의인, 현직 교수였다

    최근 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10대 여학생 둔기 폭행 사건과 관련해 폭행범을 제압한 의인은 현직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전북대 공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김태진 교수. 김 교수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전주 한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둔기로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 김태진 교수는 “한 남성이 여학생을 쓰러뜨린 채 둔기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학생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본 김 교수는 본능적으로 폭행 중인 가해자에게 달려들어 팔과 다리를 제압한 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김 교수의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로 가해 남성을 검거할 수 있었다. 당시 50대 폭행범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길을 걷던 A양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으로 때리고 길가에 버려져 있던 둔기를 마구 휘둘렀다. 그는 경찰에서 “나를 보고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교수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A양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귀가 중인 듯한 여학생이 심하게 맞고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른 생각 할 겨를 없이 본능적으로 가해 남성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 선글라스 시신…‘파타야 살인사건’ 주범 8년 만에 징역 17년 확정

    선글라스 시신…‘파타야 살인사건’ 주범 8년 만에 징역 17년 확정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의 주범이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9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상고기각으로 확정했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살인의 고의, 사체유기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공범 윤모(40)씨와 2015년 11월 19∼20일 파타야의 한 리조트 인근에서 한국인 프로그래머 A(사망 당시 24세)씨를 차에 태워 돌아다니다가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실은 차를 주차장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내 폭력조직 출신으로 태국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김씨는 사이트 관리 시스템 개발자로 고용한 A씨가 일을 못한다며 윤씨와 함께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은 폭행을 견디지 못해 도망가려던 A씨를 공항에서 붙잡아 감금 후 폭행하던 중 A씨가 폭행 상황을 녹음해 파일 공유 사이트에 몰래 올리자 격분해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A씨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시신에 선글라스를 씌워 방치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후 베트남으로 달아났다가 2018년 4월에야 국내에 송환됐고, 일단 공동 감금·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6개월이 확정됐다. 이후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다시 기소된 것으로 이번 징역 17년까지 총 징역 21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공범 윤씨는 따로 기소돼 지난 9월 2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고 상고해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 “폐쇄적·수직적 문화”…서울대 의학계 대학원생 4명 중 1명 ‘폭언’ 들어

    “폐쇄적·수직적 문화”…서울대 의학계 대학원생 4명 중 1명 ‘폭언’ 들어

    서울대 인권센터·사회발전연구소 실태조사의학계 대학원생 7.4% “신체폭력 당했다” 서울대 의학과, 치의학과, 수의학과 등 의학계열에 다니는 대학원생들은 공학이나 인문·사회계열 등 다른계열보다 폭언과 폭행과 같은 인권침해에 더 빈번하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대 인권센터와 사회발전연구소가 발표한 인권 실태조사를 보면, 의학계열 대학원생은 4명 중 1명(24.8%)은 ‘대학원 재학 중 폭언, 욕설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전체 평균(15.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연계열은 18.9%, 공학계열 14.4%, 전문대학원 13.7%, 인문·사회·예술계열은 12.1%였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서울대 대학원 재적생과 수료생 17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기합, 구타를 비롯해 신체 폭력을 당한 비율도 의학계열이 7.4%로 가장 높았다. 전체 평균(2.5%)의 3배에 달한다.차별과 배제를 경험한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학원에 차별이 존재한다’는 말에 동의하는 응답자 비율은 의학계열(53.1%)에서 유일하게 절반을 넘겼다. ‘갑질, 집단 따돌림, 배제, 소외 등을 당한 적이 있는가’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도 의학계열이 23.5%로 가장 높았다. 재학 중 차별적인 언행이나 대우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의학계열 18.1%, 인문·사회·예술계열 17.7%, 자연계열 14.9%, 전문대학원 14.6% 순이었다. 실태조사를 진행한 연구소는 “의학계열의 경우 연구실의 폐쇄적 분위기와 수직적 위계질서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다.
  • 이웃집 반려견 때려죽이고 “정당방위” 주장한 70대 벌금형 선고

    이웃집 반려견 때려죽이고 “정당방위” 주장한 70대 벌금형 선고

    집행유예 기간 범행… 실형 구형한 검찰 항소 이웃집 반려견이 자신을 향해 짓는다는 이유로 때려죽여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단독 정수경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주거침입, 폭행 혐의로 기소된 A(73)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3일 오후 3시쯤 이웃 B(75·여)씨가 키우는 몰티즈 두유(당시 4세)가 자신을 향해 짖는다는 이유로 “가만두지 않겠다”며 B씨가 만류했음에도 B씨 집에 들어가 두유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주먹으로 두유를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리쳐 발로 밟았고, 두유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두유를 안고 작은방으로 들어가는 B씨를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기도 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B씨 허락을 받고 들어간 거실에서 개가 손가락을 물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뿌리친 행위를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개를 뿌리치는 바람에 개가 죽었기 때문에 정당방위나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집 방 안 여러 곳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개를 1회 집어던지거나 뿌리친 것만으로 바로 죽을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A씨가 공무집행방해죄와 주거침입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점 등을 들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벌금형을 내렸다. 검찰과 A씨는 각각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반유대 범죄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물리적인 폭력이 발생해 60대 유대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확대되면서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5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의 서북쪽에 인접한 사우전드 오크스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던 69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카운티 검시관실은 부검을 끝낸 뒤 사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부상, 즉 타살로 결론지었다. 보안관실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20분쯤 대로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의 교차로에서는 이스라엘 지지 시위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가까운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머리를 다쳐 바닥에 누워있는 케슬러를 발견했고, 한 목격자는 그가 반대 측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경찰에 말했다. 보안관실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몸싸움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케슬러와 함께 있었던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 ABC7 인터뷰에서 “그들(폴 케슬러와 가해자)이 서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확성기를 들고 폴을 때렸고 폴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카운티에 거주하는 50세 남성을 특정하고 전날 구금해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다. 이 용의자는 케슬러와 다툼이 있었으며 자신이 그의 치료를 요청하기 위해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지만, 용의자가 협조적이고 아직 사건 경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체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역 LA 유대인연맹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망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 우리 지역에 큰 타격을 줬다”며 “우리는 폭력과 증오가 책임과 대가를 치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사건 당시 이 지역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미국 내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이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현장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의 전황이 격화함에 따라 양측 간 긴장도 점차 고조되는 양상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날 애리조나주에서는 유대인 랍비에게 “유대인들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50세 남성이 체포됐다. 또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스라엘 학교를 공격할 목적으로 차를 몰고 한 건물에 돌진한 34세 여성이 지난 3일 체포됐다고 지역 매체 등이 이날 전했다. 다행히 이 사건과 관련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더는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자신이 평소 지나가다 본 이스라엘 학교가 생각나 일부러 차를 몰고 갔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스라엘라이트’라는 이름이 포함된 이 학교는 유대인 학교가 아니라 전통적인 유대인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 ‘급진 히브루 이스라엘라이트’(Radical Hebrew Israelites)와 관련 있는 건물이라고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전했다. 또 최근 미국 내 주요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공화당 의원 20여명은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에게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 측을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CNN이 보도했다.
  • 김범수의 쇄신… ‘측근 경영’ 손본다

    김범수의 쇄신… ‘측근 경영’ 손본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경영 쇄신을 약속하면서 회사의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김범수 측근 경영’이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위직 임원의 교체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계열사 대표의 절반 이상인 77명의 임기가 내년 3~4월로 끝난다. 여기엔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종 논란을 일으킨 계열사 대표들이 포함돼 있다. 시세조종 의혹에 직접 연관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진수 대표,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수수료 논란에 직면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 실내골프장 사업으로 골목상권 침해와 스타트업 기술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VX의 문태식 대표, 타사 게임 표절 의혹으로 엔씨소프트와 소송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그동안 김 센터장의 최측근들은 각종 논란에도 카카오 계열사 최고위 자리를 순환해 왔다. 2021년 상장 직후 자사 주식을 전량 매각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1997년 김 센터장과 삼성SDS에서 만나 한게임 창업까지 함께한 ‘복심’이다. 류 대표는 당시 차기 카카오 본사 공동대표에 내정돼 있었으며, 논란을 일으켜 자진 사임한 뒤에도 고문으로 고용돼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다시 논란이 됐다.홍 대표 역시 2006년 NHN에서 김 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2016년 카카오 최고업무책임자로 재직 당시 직원 멱살을 잡고 폭언을 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25% 감봉 조치를 받은 뒤 수석부사장으로 승진, 이후 카카오커머스 대표를 거쳐 본사 대표이사에까지 올랐다. 한게임 창업 멤버로 김 센터장과 막역했던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지난 10월 퇴임에 앞서 행사해 94억원의 차익을 챙김으로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류 대표도 대표적인 ‘김범수 키즈’로 알려져 있다. 최근 김소영 전 대법관을 초대위원장으로 위촉해 출범한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김 센터장이 위원장으로 직접 활동하는 경영쇄신위원회에서 ‘측근 경영’ 병폐를 해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3일 예정된 택시 기사들과의 긴급 간담회에 앞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과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를 다른 택시 플랫폼에도 개방하는 등의 운영방식 전환, 류 대표의 간담회 직접 참석 등을 약속했다.
  • 한동훈 “사형제 필요… 영구 격리할 범죄자 있다”

    한동훈 “사형제 필요… 영구 격리할 범죄자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7일 “(범죄) 예방효과가 반드시 수반되는 사형제도라든가 가석방 없는 무기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사형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영구히 격리해야 할 범죄자가 분명히 있다”며 “10명을 연쇄살인하고 수감된 상태에서 전혀 반성 안 하는 그런 사람들이 10~20년 뒤에 나와서 다시 활보하는 법치국가는 전 세계에 지금 없다. 우리가 형량이 약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 예방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건 사람 대상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체 실험을 할 수 없어서 그런 거지만 분명히 (범죄) 예방효과는 있다”며 “술에 취한 사람들이 조폭한테 시비를 걸지 않지 않으냐. 분명히 사람의 본성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한 장관은 “사형을 선고하는 데 있어 법관들이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흉기 난동, 대낮 성폭행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지난 8월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반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형제 폐지 등을 담은 유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위원회(자유권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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