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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마약 투약 ‘고등래퍼2’ 윤병호 징역 7년 확정

    [속보] 마약 투약 ‘고등래퍼2’ 윤병호 징역 7년 확정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에게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윤병호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 흡연·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0월 자기 집에서 지인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하고 이듬해 2월 미성년자를 음악 작업실로 불러내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윤병호는 이 혐의로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163만 5000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받았다. 윤병호는 이 사건과 별개의 마약 사건으로도 추가 기소돼 올해 4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뒤 징역 7년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571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했다. 윤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의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위험한 ‘알바’일 수도”라며 집 떠난 여고생 피살, ‘아빠 친구’는 극단 선택[전국부 사건창고]

    “위험한 ‘알바’일 수도”라며 집 떠난 여고생 피살, ‘아빠 친구’는 극단 선택[전국부 사건창고]

    여고생 “메신저 보다 뭔일 나면 신고해”아빠 친구, 초인종 누르자 도주 후 목 매여고생 숲속서 머리 깎인 시신으로 발견 여고생 이모(당시 16세)양은 2018년 6월 15일 친구에게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 아빠 친구가 알바 하는 거 남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다. 위험할 수도 있으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 잘 보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양은 당시 전남 강진군 모 고교 1학년생이었다. 이양은 이튿날인 16일 오후 1시 30분쯤 강진군 성전면 집을 나섰다. 집 주변에서 아빠 친구를 만난 이양은 30분 뒤 친구에게 “아빠 친구와 알바를 하기 위해 해남 방면으로 가고 있다”고 SNS로 또 알렸다. 이후 연락이 끊기고 밤늦게까지 딸이 귀가하지 않자 이양의 어머니는 딸 친구로부터 “아빠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인근 군동면에 사는 남편의 친구 김모(당시 51세)씨 집을 찾아갔다. 김씨는 보신탕집을 운영했다. 그는 이양 어머니가 초인종을 누르자 자기 가족에게 “불을 켜지 말라”고 말한 뒤 뒷문으로 도망쳤다. 이양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딸의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김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그는 이튿날 아침 자택에서 1㎞쯤 떨어진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가 극단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자 경찰은 그와 함께 있었던 이양을 찾기 위해 대대적 수색에 나섰다. 헬기와 드론이 동원되고, 이양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지점 확인 작업 등도 이뤄졌다. 실종 당일 오후 4시 24분쯤 이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도암면의 한 야산을 수색한 끝에 실종 8일 만인 같은달 24일 산 정상 부근 능선에서 수색견이 숨져 있는 이양을 찾아냈다. 발견 지점은 큰 도로와 직선거리로 수백m, 산 정상(해발 250m)을 넘어 50m쯤 내려간 곳으로 마을과는 한참 떨어져 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삼촌’ ‘조카’ 하는 사이아빠 친구, 특이한 성적 취향 소문 우거진 숲속에서 찾아낸 이양의 시신은 옷이 대부분 벗겨지고, 머리가 길이 1㎝ 정도로 짧게 깎여 있었다. 부검결과 시신에 흉기 자국은 없었지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성폭행 여부 등을 밝힐 수가 없었다. 경찰이 김씨 집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보니 김씨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낫을 꺼내 창고 앞에 걸어놓는 게 포착됐다. 낫에서 이양의 DNA(유전자)가 검출됐다. 또 트렁크에서 전기이발기, 이른바 ‘바리깡’이 발견됐다. 부검결과 이양의 시신에서는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도 검출됐다. 경찰은 낫과 깊은 산 속 시신 발견 등 도구와 여러 정황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양의 위험한 ‘알바’라는 것이 산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았다. 김씨가 높은 일당을 제시하고 보신탕에 들어갈 약초 등을 캐는 작업을 제안해 이양을 산 속으로 유인한 뒤 특정 행위를 저지르고 목 졸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범행 전후 김씨의 행각도 의심스럽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범행 5일 전쯤 학교 앞으로 가서 이양을 만나 ‘알바’를 제안했다. 이어 범행 이틀 전인 6월 14일 배낭과 낫, 졸피뎀 28정 등을 구입했다. 범행한 날 오후 6시쯤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고, 이양의 옷과 가방 등 소지품을 자기 집에서 소각해 폐기했다. 김씨는 또 범행 당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식당에 놓고 산으로 갔고, 차량 블랙박스도 꺼놓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이양의 아버지와 오래전부터 가까이 지낸 친구로 조기축구회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양이 김씨를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잘 따랐고, 김씨는 이양을 조카처럼 대하면서 용돈도 종종 건넸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그러면서 마을 주민들은 김씨의 성적 취향이 유별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는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그런 것에 쾌락을 느끼고 스릴을 느낀다” 등 안 좋은 소문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양 머리를 짧게 자른 행위’도 김씨의 이같은 변태적 성적 취향과 관련이 적잖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알바’는 여고생 유인용 ‘미끼’일 것용의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종결 의문점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범인으로 특정된 김씨가 유서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제대로 드러난 진상은 거의 없다. 이양이 한 ‘알바’가 뭔지, 왜 머리카락이 ‘스포츠형’으로 짧게 잘렸는지와 김씨가 이양을 살해한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 다른 아이들도 살해한 연쇄살인범은 아닌지 등 추정만 있었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160㎝로 키가 작지 않은 이양을 살해한 뒤 먼 산속까지 옮기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둘이 친밀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양이 시신으로 발견된 지점까지 따라갔을 것”이라면서 “김씨는 이양을 어릴 적부터 성적인 표적으로 본 것으로 판단된다. 철저한 계획 범행”이라는 등 추측과 설만 분분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애초 살인이 목적이 아니라 성범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씨가 제시한 ‘알바’는 실제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이양을 유인하기 위해 거짓으로 꾸며낸 ‘미끼’로 보았다”고 밝혔다. 결국 사건은 정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까운 친구에게 딸을 잃은 부모의 피 맺힌 한을 한 줌 풀어주지 못한 채 발생 3개월 후인 같은해 9월 피의자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 ‘최악의 인권’ 북한이 낸 인권백서? [외통(外統) 비하인드]

    ‘최악의 인권’ 북한이 낸 인권백서? [외통(外統) 비하인드]

    北인권연구협회, 세계인권선언기념 백서 발간“우리는 아동·여성·장애인 권리 보장” 자평에“미국·유럽이 세계인권선언 역행” 비난 “국제적인 인권 개선과 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 세계적인 인권난 문제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이 백서를 낸다.” 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인권백서를 냈다며 북한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꼽히는 북한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강조하며 ‘세계적인 인권난’을 거론한 것은 바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을 향해 화살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세계인권선언의 75년사는 무엇을 새겨주는가-조선인권연구협회 백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선인권연구협회가 유엔총회가 1948년 12월 10일 제3차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며 인권백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이 미국과 서방국가들에 의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과 반면 자신들은 인권보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주장을 보도를 통해 펼쳤습니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은 아동, 여성, 장애자 권리보장 등 여러 분야에서 인권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합세하여 협력과 교류를 확대강화 하고 있으며 국제인권 분야에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배치되게 아직까지도 세계의 일부 나라와 지역들에서는 세계인권선언을 부정하고 이에 역행하는 행위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특히 ”선언이 강조한 인간의 존엄과 권리는 총기류범죄와 인종차별, 경찰폭행과 여성 및 아동학대 등 형형색색의 사회악이 만연하는 미국과 서방나라들에서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다“고 우겼습니다. 미국의 총기 사망 통계,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문제, 정부기관의 도청 파문 등을 조목조목 거론했고 심지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 비밀 감옥을 설치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고문과 비인간적인 참혹한 학대행위를 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덧붙였습니다. 또 ”유럽 동맹 나라들의 인권실태도 미국과 별반 다를 바 없다“며 인종차별적 범죄,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고통 등을 그 예로 꺼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국제적인 인권보호 증진을 가로막는 미국과 서방의 범죄적 책동은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마당인 유엔 인권 무대를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대결 마당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지금 유엔 인권 무대에서는 유엔 헌장의 기초인 주권존중, 주권평등의 원칙과는 어긋나게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이 난무하고 불의가 정의 위에 군림하는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등의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거듭 유엔을 거론하며 미국과 서방국가들을 겨냥하는 것은 유엔의 북한에 대한 인권침해 규탄을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등 자신들에 대한 제제에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서도 ”미국과 서방이 개별적인 나라들을 대상으로 벌려놓고 있는 ‘인권결의’ 채택놀음만 놓고 보더라도 인권정치화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의 정권과 제도를 붕괴시키기 위해 인권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해당 국가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악마화하려드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 수법“이라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았습니다. 유엔총회는 북한의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매년 채택해왔습니다. 정부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인식…억지 주장”김정은, 유엔 제재 아랑곳 않고 고급 승용차 교체 정부는 ‘억지 주장’이라며 북한이야말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 등 서방의 인권 실태에 관해 억지 주장을 펴면서 핵·미사일 도발의 명분을 선전하는 데 인권을 활용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존중하고 있지 않는 북한이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소위 인권백서를 발간하고 북한인권 실태를 계속 외면하고 있는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할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바라며 세계인권선언에서 강조하고 있는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고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은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북한의 주장이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조선인권연구협회란 이름으로 2014년도에 ‘인권보고서’를 발간한 사례가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인식과 전혀 동떨어진 개념의 억지 주장을 담은 백서에서 외국 사례를 비판하고 북한 체제의 인권에 대한 정당성을 옹호하는 일 등은 흔히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잇따라 무시하는 도발과 위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억원대의 벤츠 마이바흐 차량을 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역시 고급 승용차 등 사치품을 직·간접적으로 공급, 판매, 이전하는 금지하는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아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북한의 국경 개방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보다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 성폭행하면서 영상통화 등으로 실시간 방송한 고교생들이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5일 강간 등 치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6)과 B양(17) 등 고교생 5명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범으로 알려진 A군 등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 방조한 죄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군 변호인은 “A군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로 경계선 지능장애를 앓는다”며 “다른 친구들이 이를 알고 범행에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범 C(18)군 측도 “공동감금·상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C군이 성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일부 증거 채택을 거부했다. A군 등은 지난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학생인 D양을 폭행·감금하면서 “임신을 못하게 해주겠다”면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D양을 모텔로 데려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얼굴과 배 등을 때렸고, B양은 D양에게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다. 이어 D양을 성폭행하는 범행이 이어지자 B양은 자신의 지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이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A군과 다른 공범은 D양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억눌렀다. 이들은 범행 후 D양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알몸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D양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병원으로 옮기고, D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공소장에 ‘A군 등은 D양을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 협박했다’고 적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혜)는 지난달 17일 유사강간, 공동폭행 혐의로 송치되자 강간등 치상, 공동상해 등 범행의 실체에 맞게 무거운 형벌로 변경해 A군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었다.
  • “아내와 다퉈서” 한밤중 외출 조두순에 안산시 ‘술렁’

    “아내와 다퉈서” 한밤중 외출 조두순에 안산시 ‘술렁’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적발돼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는 아내와 다투고 외출해 집 인근 방범초소 주변을 배회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최선경 부장검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두순은 지난 4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는 등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조두순에게 집으로 들어갈 것을 설득했으나, 조두순은 한동안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무단 외출 이후 관제센터로부터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는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내자 조두순은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안산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활용해 즉각 대응하는 한편, 조두순에게 재범 방지를 경고했다. 또 보호관찰소 면담 일지 등 양형 자료 수집 및 검토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재범 방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을 재판에 넘겼다. 조두순은 현재 주거지에 아내 등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다. 조두순의 주거지로부터 20m 및 150m 지점에는 경찰과 시청의 방범 초소, 감시인력, CCTV 34대 배치돼 조두순을 상시 감시 중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들 가운데 2.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서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5.0%)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됐다. 조사대상 학생 14만 4077명 가운데 7만 2199명(50.1%)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47.9%)이 4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4.6%), 신체 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언어폭력(-0.8%p)과 스토킹(-2.3%p)은 감소한 반면, 신체폭행(+2.8%p), 강요(+0.9%p), 금품갈취(+0.7%p) 등은 증가했다.폭력은 쉬는 시간(40.1%), 하교 이후 시간(16.8%), 점심시간(12.0%)에 주로 발생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42.5%), 복도·계단(13.8%), 사이버공간(10.8%) 등이었다. 이와 달리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2%로 집계됐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없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다. 또 학교폭력 목격 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57.5%)는 응답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41.4%)는 응답보다 높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해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 등으로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실태 전수조사 시점이 정치·사회적 이슈 및 언론보도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때라 전년도보다 피해 응답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힘들 때 거둬준 지인 아들 살해한” 무기수…감옥서는 수용자 폭행

    “힘들 때 거둬준 지인 아들 살해한” 무기수…감옥서는 수용자 폭행

    출소 후 갈 데가 없을 때 거둬준 지인의 아들을 살해한 무기수가 교도소에서 아들뻘 동료 수용자를 상습 폭행했다가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2단독 윤지숙 판사는 상습폭행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범행 전력과 수법, 횟수 등이 반복되는 점 등으로 볼 때 폭행 습벽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초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에서 뚜렷한 이유도 없이 동료 수용자 B(21)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어 3월 15일까지 B씨를 5차례 이유 없이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뜨리거나 주먹으로 폭행했다. 그는 B씨가 “아프다. 그만하라”고 하자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 뼈가 부러진다”면서 폭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같은 폭력 행사로 평소 자신에게 겁을 먹고 있던 B씨에게 교도소 안 작업장에서도 “장기를 둬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미끼로 또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지난 1월 말부터 B씨와 같은 감방에서 생활하게 되자 처음엔 장난스럽게 폭력을 행사하다 갈수록 횟수와 강도를 높여 폭력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 충북 청주의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지인의 중학생 아들이 장난을 쳐서 자신이 넘어졌다는 이유로 격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인은 강도살인죄 등으로 복역하고 2013년 출소한 A씨가 “갈 데가 없다”고 하자 빌라에 함께 살게 배려했다 아들을 잃었다. A씨는 교도소 폭행에 대한 1심의 징역 1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 1세 아들 둔기 폭행 ‘두개골 수술’…실비 300만원 타낸 재혼 부부

    1세 아들 둔기 폭행 ‘두개골 수술’…실비 300만원 타낸 재혼 부부

    자녀 둘씩 데리고 합친 30대 재혼 부부가 아이들을 둔기로 폭행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혔다가 1,2심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자 상고했지만 기각당했다. 대법원 3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친부 A(35)씨와 계모 B(35)씨의 상고를 기각해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4명의 자녀 중 막내 아들(당시 1세)과 셋째 딸(당시 3세)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막내와 셋째는 각각 두개골 골절상과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다. 셋째는 다리에 멍 자국이 가득했고, 막내는 두개골 수술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초등학생인 둘째 아들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셋째·막내, B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둘째를 데리고 지난해 5월 재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둔기로 때렸다” “아빠는 발로 밟았다” “아빠는 머리를 잡고 엄마는 다리를 잡았다” 등의 진술을 했다. 반면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양치질하다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돼 처벌로 이어졌다. 이들 부부는 둔기로 아이들을 폭행한 뒤 셋째 명의로 가입한 어린이 보험사에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학대를 숨기고 보험금을 타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부부의 학대 행위는 병원으로 옮겨진 막내와 셋째의 다친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들통났다. 1심 재판부는 “A·B씨는 어린 자녀들을 양육, 보호할 의무가 있는 데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친부의 신체 학대 행위를 다른 자녀들이 고스란히 목격해 정신건강 발달에도 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다만 둔기 폭행 부분은 자녀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고 둔기에서 혈흔이나 DNA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둔기 폭행 부분을 무죄로 본 판단은 잘못이고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중한 범죄로 피해 입은 자녀들이 그리워하고 기다린다는 것만으로 감형할 수 없다”고 밝히고 1심의 징역 3년 6개월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또 B씨와 관련해 “범행이 비교적 제한적으로 이뤄진 점으로 미뤄 1심 형이 다소 무거워 보인다”고 1심의 징역 1년에서 2개월 감형했다.
  • 조지 플로이드 사건 잊었나…흑인 여성 무차별 폭행한 경찰 논란(영상)

    조지 플로이드 사건 잊었나…흑인 여성 무차별 폭행한 경찰 논란(영상)

    2020년 5월 전 세계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을 촉발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일이 또 다시 발생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2시경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는 흑인 남성과 흑인 여성, 그리고 현지 경찰관들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현지 경찰관들이 담배를 피우던 흑인 남성 앤토니 리와 흑인 여성 크리스티나 피에르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경찰들은 이들에게 “마리화나(대마초)로 의심된다”고 말했으나, 두 남녀는 이를 부인하며 “인근 가게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경찰들이 체포하려하자 여성이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을 쳤고, 그 즉시 다른 경찰들이 달려와 여성을 제압하기 시작했다.경찰들은 두 남녀를 모두 제압하기 위해 지원 요청을 했고, 이후 도착한 경찰까지 합세해 두 사람을 경찰차로 끌고 가려 애썼다. 여성이 더욱 강하게 저항하자, 결국 경찰은 여성을 바닥에 엎드려 눕힌 채 수갑을 채우려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들은 여성의 등과 허벅지 등을 주먹으로 강하게 때렸다. 두 사람은 경찰에 의해 제압됐으며, 이 과정을 모두 본 목격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이 사실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경찰청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에 폭행을 당한 여성은 변호사를 선임해 문제를 제기하며 체포 당시의 바디캠(경찰이 몸에 장착하는 영상 녹화장치)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샬럿-메클렌버그 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봤고, 이것이 SNS에 유포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믿는다”면서 “대중도 이 영상을 볼 자격이 있다”며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지역 경찰청장은 “내부조사 결과, 한 경찰관이 부적절하게 행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의 행동을 제지하고 통제한 이후에도 폭행이 이어졌다”면서 “이러한 공격은 정당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성을 폭행한 경찰관은 40시간의 정직 처분 및 추가 훈련 명령을 받았으며, 경찰에 폭행을 당한 뒤 체포됐던 두 사람에 대한 대마초 흡연 혐의는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샬럿-메클렌버그 지역의 지역 활동가인 윌 애덤스는 “이번 사건은 정책 변화의 기회이자 향후 경찰과 지역사회의 상호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찰의 변화를 촉구했다.
  • 손님 내려주려 멈춘 택시, “왜 길 막냐” 기사 갈비뼈 부러뜨린 할아버지

    손님 내려주려 멈춘 택시, “왜 길 막냐” 기사 갈비뼈 부러뜨린 할아버지

    앞서가던 택시가 손님을 내려주려고 잠시 멈추자 자기 차에서 내려 기사를 마구 폭행한 70대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1)에게 “운전자 폭행은 교통사고를 유발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매우 위험성이 크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9월 7일 오후 8시 26분쯤 대전 동구의 한 도로에서 개인택시 기사 B씨(67)의 얼굴과 목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B씨가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고 하자 운전석 문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운전석에 옆구리를 심하게 부딪치면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검찰조사 결과 A씨는 앞서가던 B씨가 승객을 내려주려고 택시를 잠시 정차하자 자기 승용차에서 내려 B씨에게 다가가서 “내 승용차를 왜 막느냐”고 화를 내면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를 밀쳤을 뿐이지 때리거나 상해를 가하지 않았다. 또 문을 밀쳐 B씨를 부딪히게 했더라도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상해죄 등으로 4차례, 강간치상 등 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고도 자중하지 않고 또 사건을 저질렀다”며 “반성하지도 않고, B씨에게 아무런 피해 복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충남 천안서 초등학교 여학생 ‘집단폭행’ 당해

    충남 천안서 초등학교 여학생 ‘집단폭행’ 당해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 1명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천안교육지원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천안의 A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지난 9월 27일 18명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남학생 3명에게 폭행당했다는 B씨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폭행당한 후 딸이 한 달 반을 두려움에 혼자 끙끙 앓다가 11월 9일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얼마나 치욕스러운지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 (자녀가)가해자와 같은 학교 다닐거 같고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안을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 도박 분석하니 ‘중3~고1·남학생·단시간 승부게임’에 중독

    청소년 도박 분석하니 ‘중3~고1·남학생·단시간 승부게임’에 중독

    도박 중독 청소년 76명 분석절반 이상 “친구 소개로 시작”97.4% 남학생·68.4% 중3~고1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 도박은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바카라’나 ‘달팽이’ 등 비교적 짧은 시간에 끝나는 승부 게임을 접하면서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을 처음 접하는 계기는 친구 등 지인의 소개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경찰청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방치유원)은 14일 청소년 도박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공동 세미나를 열고 도박 중독 청소년 76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절반이 넘는 42명(55.3%)이 친구 등 지인의 소개로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돈벌이의 목적으로 도박을 시작했다는 청소년은 19명(25.0%), 단순 호기심으로 접했다는 청소년은 10명(13.2%)이었다. 남학생이 74명(97.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전체 76명 중 52명(68.4%)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16~17세였다. 이들이 접한 도박은 모두 온라인 도박이었고, 50명(65.8%)이 비교적 게임이 일찍 끝나는 ‘바카라’나 ‘달팽이’를 했다고 답했다. 바카라는 배부받은 카드의 합이 ‘9’에 가까운 쪽이 이기고, 달팽이 경주는 경마처럼 1등 달팽이를 맞춘 사람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도박과 관련해 검거한 청소년 38명 가운데 35명(92.1%)은 남학생이었다. 22명(58.0%)이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을 접하는 나이나 성별, 주로 하는 도박의 유형이 이번 분석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폭행·갈취 등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만큼 이번 분석 내용을 고려해 집중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테러리스트가 ‘여장’을 하는 이유는?…하마스의 진짜 민낯 [핫이슈]

    테러리스트가 ‘여장’을 하는 이유는?…하마스의 진짜 민낯 [핫이슈]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여성으로 변장하거나 아이들을 인질로 잡는 등 교전 수칙을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교전을 벌이는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무인기(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전달된 인도적 지원품을 탈취하거나, 민간인을 구타하는 장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대원들이라고 주장한 영상 속 남성 등은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운반하는 트럭을 납치한 뒤 해당 트럭에서 구호품을 훔쳐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가자지구 인도 구호품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에서 드론을 이용해 정찰 활동을 펼치는 조종사들은 하마스 대원들이 자신을 향한 폭격을 막기 위해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오거나 여성으로 위장을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드론 조종을 맡고 있는 한 소령은 “드론을 통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쫓아가다보면, 그들이 어린 아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 아이들이 이렇게 이용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다른 드론 조종사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여성의 옷을 빼앗아 입고 거리에 나온다. 우리(이스라엘군)가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어떤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한 손에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총을 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하마스의 인간방패’ 비난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한 뒤 보복 공습을 시작한 이후로,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은 엑스(옛 트위터)에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의 피란민 수용 시설에 숨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의 민간인들을 향해 12발의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이 로켓들이 남부 라파 내 구호 활동이 실시되는 ‘인도주의 구역’과 피란민들이 머무는 천막촌 등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양쪽 피해 급증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본격화하면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는 약 2만 명에 달한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매일 평균 28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측 피해 규모도 공개됐다. 이스라엘군은 13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던 병사 1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27일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래 단일 전투에서 발생한 최대 피해다.이스라엘군의 사상자 집계에 따르면 전날 전사한 병사 10명 중 9명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인근의 셰자이야에서 하마스의 매복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사 정보국의 예비역 대령인 미리 아이신은 미국 CNN에 “많은 사상자를 낸 특정 여단이라는 점과 고위급 장교가 많다는 점이 결합하여 많은 상처를 입혔다”면서 “하마스는 이번 전쟁을 위해 오랜 기간 방대한 땅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함정과 방어 시설을 설치해 왔기 때문에, 시가전에서 이스라엘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총 115명이 전사했으며 약 600명이 부상했다. 이는 이전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겪은 사상자 수보다 더 많은 수치다.
  • [영상] 괴력 같은 노익장…청년 도둑 두들겨 팬 80대 노인

    [영상] 괴력 같은 노익장…청년 도둑 두들겨 팬 80대 노인

    80대 노인이 30대 청년 도둑을 제압해 경찰에 넘겨 화제다. 노인의 괴력(?)을 본 네티즌들은 슈퍼 히어로 같다고 감탄했지만 경찰은 범죄자에게 저항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브라질 고이아스주(州)의 주도 고이아니아의 한 약국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81세 남성으로 당뇨약을 사러 약국을 찾았다. CCTV를 보면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약국에 들어선 노인은 카운터에 있는 종업원에게 약을 부탁한다. 노인은 돈을 먼저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왼쪽 바지주머니에 넣는다. 그런 노인을 노린 도둑은 분홍색 셔츠를 입은 30대 청년이었다. 작정하고 노인을 따라 들어온 도둑은 노인의 오른쪽으로 다가 섰다가 노인이 거스름돈을 왼쪽 바지주머니에 넣자 노인의 왼쪽으로 슬쩍 자리를 옮긴다.이어 도둑은 노인의 주머니에 있던 돈을 슬쩍 꺼내고는 나가려 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노인의 순발력과 힘은 놀라웠다. 다른 사람의 손이 주머니에 들어왔다가 나간 사실을 눈치 챈 노인은 도둑 청년을 잡더니 바닥에 내팽개쳤다. 노인은 바닥에 쓰러진 도둑에 연이어 주먹을 날려 완전히 제압했다. 분노한 노인의 폭행을 말린 건 영문을 모르는 약국 종업원들이었다. 종업원들은 싸움이 난 줄 알고 경찰을 부른 후 도둑을 때려주고 있는 노인을 떼어놨다. 흠씬 두들겨 맞은 도둑은 그 와중에도 또 욕심을 부렸다. 도둑은 어수선한 틈을 타 카운터에 놓여있던 약국 종업원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 도주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슬쩍한 돈과 핸드폰을 물증으로 확인한 경찰은 도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다. CCTV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80대 노인이 저렇게 힘을 쓴다는 게 놀랍다” “노인을 얕잡아본 도둑이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는 등 노인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경찰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면서 저항을 만류했다. 경찰은 “범죄자가 무장한 경우가 많아 저항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저항은 현명한 대응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라질 경찰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강절도 피해를 입은 15세 이상 피해자는 모두 180만 명으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의 1.1%였다. 길에서 자동차를 빼앗긴 피해자의 97.6%,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피해자의 90.8%는 범죄자가 무장한 상태였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장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비율이 높아 비무장 상태의 피해자가 덤벼드는 건 목숨을 건 도박과 같다”고 말했다.
  • 회사 동료끼리 술마시다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회사 동료끼리 술마시다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조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직장 동료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초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화장실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에게는 범행을 부인하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범행 장소인 화장실 내 세면대가 파손된 점 등 정황 증거를 토대로 추가 조사 중이다.
  • 캐나다 퀘벡주, 佛배우 드파르디외 쓰레기 발언에 훈장 박탈

    캐나다 퀘벡주, 佛배우 드파르디외 쓰레기 발언에 훈장 박탈

    캐나다 퀘벡주가 북한 여자 어린이에게 성적 발언을 한 것이 최근 폭로돼 물의를 빚은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에게 21년 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고 CTV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드파르디외에 대해 “퀘벡 주민의 명예가 모토인 명예훈장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하며 이처럼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퀘벡주 정부는 지난 1984년부터 퀘벡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문화예술인에 명예훈장을 수여해 왔으며 드파르디외는 2002년 베르나르 랑드리 주 총리 때 선정돼 훈장을 받았다. 퀘벡 명예훈장 박탈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주 프랑스 공영방송의 TV 프로그램에서 2018년 북한 방문 중 말을 타는 10세 여자 어린이를 보며 성적 발언을 하는 모습 등이 공개돼 입길에 올랐다. 그는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0주년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했다. 그의 발언은 차마 옮기기 부끄럽고 민망할 정도다. 옮기는 매체의 수준을 의심할 정도다. 행사 중 그는 북한 여성 통역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성적 괴롭힘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고 주 총리는 성명에서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카메라 앞에서 뱉은 수치스러운 말들은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그가 명예훈장의 가치를 해친 만큼 그에게서 즉각 서훈을 박탈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퀘벡 서훈위훤회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퀘벡 명예훈장의 가치에 역행하는 행동에 대해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드파르디외의 서훈 박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이미 2018년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금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방송이 전했다.
  • “할 얘기가 있다” 40대 성폭행 피해자, 가해 중학생에게 다가간 이유

    “할 얘기가 있다” 40대 성폭행 피해자, 가해 중학생에게 다가간 이유

    새벽에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중학생이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말을 걸려다 제지당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3일 JTBC, 채널A 등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죄수복을 입은 15살 A군이 교도관에 붙들린 채 호송차에 탄다.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소년범’이다. A군은 ‘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때 한 여성이 교도관의 손을 뿌리치며 호송차로 다가갔다. 피해 여성 B씨였다. B씨는 “아니,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요. 잠깐만요”라고 말했으나 교도관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제지했다. B씨가 A군에게 다가간 이유는 ‘반성한다’는 편지가 진심인지 묻기 위해서였다. B씨에 따르면 A군은 구속 중 자필 편지로 “피해자분은 따로 있는데 판사님께만 편지를 보내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 말을 하기까지 늦어서 죄송하다”며 “잊기 힘든 기억을 드렸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A군은 또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며 “몇 년 뒤 이곳에서 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B씨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건 분명히 변호사가 쓴 걸 그대로 (A군이) 본뜬 것 같다”며 “진짜 반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라고 말했다. A군은 지난 10월 3일 새벽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해 태운 뒤 B씨를 한 초등학교 교정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범행 과정에서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군이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A군의 스마트폰을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들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며 중대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당시 A군 측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이현우)는 지난 13일 A군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범행으로 15살 소년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 자명하고 회복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 측이 제출한 형사공탁금을 거부했고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소년법 제60조(부정기형)에 따라 소년범에겐 장기 최대 징역 10년, 단기 징역 5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다. 특정강력범죄로 가중처벌을 받더라도 장기 최대 징역 15년과 단기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없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거친 뒤 장기형 만료 전 조기 출소할 수도 있다.
  • “중학생 아들 끌어들여” 남편 살해 40대…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 끌어들여” 남편 살해 40대…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을 끌어들여 남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무기징역에서 벗어나려고 대법원까지 재판을 끌어갔지만 무위로 끝났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중학교 3학년생이던 B군과 함께 대전 중구 자택에서 흉기와 둔기로 남편 C(당시 50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잠이 든 C씨에게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를 찔렀다 잠에서 깨 저항하자 B군과 함께 흉기와 둔기로 살해했다. B군은 아빠 C씨의 시신을 일부 훼손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해 9월 18일 C씨와 사업 실패 문제로 말다툼하다 소주병을 던져 다치게 했고, 이틀 후인 20일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던 C씨의 눈을 찔렀다. 이에 남편 C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A씨는 아들을 끌어들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숨지자 A씨와 B군 모자는 범행 다음날 아침 C씨의 시신을 이불로 감싸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충남 청양 친정집으로 가 자연사로 위장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대전에 돌아와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아빠가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B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됐으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모자 공모 사실이 드러나 둘 다 구속됐다. C씨가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진술도 거짓이었다. B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 B군은 1심에서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2월 “B군은 부모가 눈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긴 적도 있다”며 “B군의 범행은 어머니의 책임이 크다. 아들은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개근할 만큼 성실했다. 성인이 되면 새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판시했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지난 8월 A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이 사건 전에도 음식에 제초제를 넣는 등 수법으로 남편을 살해하려다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기어코 범행을 저질렀고, 만 15세 아들까지 끌어들였다. 범행 경위와 수단, 잔혹한 수법 등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 참회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1심 판단은 합리적으로 이뤄졌다”고 기각해 1심의 무기징역형을 유지했다. B군은 재판 과정에서 “엄마·아빠의 싸움이 없는 감옥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가정폭력 주장했으나 오히려 남편 폭행”“사회에서 영구 격리해야”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아내에 대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중학생이었던 아들 B(16)군과 함께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남편 C(당시 50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잠든 남편의 심장 부근을 찔렀고,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B군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A씨는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아들 B군은 C씨의 시신을 욕실에서 훼손한 혐의(사체손괴)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오히려 남편이 A씨가 던진 술병에 맞아 상처를 입거나 소주를 넣은 주사기에 눈이 찔리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신문 전국부 취재에 따르면 2005년 결혼한 A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경제적 형편 때문에 남편과 자주 다퉜는데, 부부싸움 할 때마다 남편이 본인을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특히 남편 사업이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귀가한 남편과 또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졌고, 남편은 왼쪽 머리 부위가 찢어졌다. 같은 달 20일에는 A씨가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던 남편의 눈을 찔렀다. 이 일로 남편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아내를 위협했고, 두려움과 적개심에 사로잡힌 아내는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A씨는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큰아들을 끌어들였다. A씨는 범행 전날 “아빠를 죽이자”고 제안했고, 아들 B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큰아들인 B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과거 사업 대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어린 B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B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B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다. 소년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한 B군의 남동생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A씨와 B군은 범행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시신을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친정으로 향했다. A씨는 “아이 아빠가 죽었다”며 자연사로 위장해 처리하려 했으나, 친정어머니가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가라”고 해 차를 돌렸다. 범행도구와 피 묻은 옷은 친정집 주변 야산에 버렸다. 이들 모자는 C씨의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아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피를 흘리고 위급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차에 실었다”고 허위 신고했다. 이후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B군은 “아빠는 가정폭력이 심했고, 이날도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영장 기각 후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벌여 B군과 A씨가 공모한 증거를 찾아내고 모자를 모두 구속했다. 아빠가 가정에서 폭언이 아닌 폭력을 일삼았다는 B군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B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B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B군은 항소를 포기했다. B군은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 아빠 안 싸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동생도 울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한 A씨는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심 역시 “범행 경위와 수단, 잔혹한 수법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참회할 필요가 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내용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고 변론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했다.
  • “너 누구 라인?”…술취해 경찰 폭행한 ‘예비 검사’, 변호사 됐다

    “너 누구 라인?”…술취해 경찰 폭행한 ‘예비 검사’, 변호사 됐다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관을 폭행해 검사 임용이 취소된 30대 여성이 최근 변호사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KBS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달 초 30대 여성 A씨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수리했다. 지난해 신규 검사 선발 전형에 최종 합격한 A씨는 지난 1월 30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식당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머리를 두 차례 때렸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는 누구 라인이냐” 등의 폭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1심에서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선처를 구하는 점, 성장 과정, 범행 전후 정황 등을 참작했다”며 벌금 300만원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2심도 같은 형을 유지, 선고유예 형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사건 직후 A씨를 법무연수원 임용예정자 사전 교육에 배제한 데 이어 지난 4월 12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임용 불가를 결정했다. 변호사법상 ‘변호사 결격사유’에 해당 안돼 변협은 A씨에게 확정된 벌금형의 선고유예가 변호사법상 ‘변호사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고, 검사직에 임용되지 않아 당초부터 공무원 신분이 아니었던 만큼 ‘등록 거부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현행 변호사법은 ‘금고 이상 형의 선고유예를 받고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는 변호사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변협은 공무원 재직 중의 위법행위로 인해 기소되거나 징계를 받는 등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현저히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록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변협은 A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비난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등록심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A씨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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