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행치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빨갱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염물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9급 시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난투극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6
  • 경찰… 영이 안선다

    경찰… 영이 안선다

    ‘유흥업소 업주들과의 유착, 근무 중 오락실에서의 강도짓, 택시기사 폭행치사….’ 최근 현직 경찰관들의 ‘막가는’ 비위사건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경찰관의 오락실 강도사건에 이어 21일에는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이모(45) 경위가 택시운전기사 양모(47)씨와 요금시비 끝에 다투다 양씨가 숨졌다. 시신 부검 결과 1차적인 사인이 지병인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졌지만, 경찰은 다툼 과정에서 숨졌다고 보고 이 경위를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강희락 경찰청장과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법질서 확립’과 ‘강한 경찰론’을 내세웠지만 수뇌부 교체 10여일만에 일선 경찰관들의 잇따른 비위 사건이 터지자 경찰은 할 말을 잃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뇌부의 영(令)이 안 서는 게 아니냐는 얘기와 함께 경찰 내부의 현주소를 말해준다는 반성론이 혼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 청장이 이 경위의 택시운전기사 폭행치사 사건을 보고받고 지방청장 및 부속기관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지휘관들이 경찰관 비위근절 및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쇄신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22일에는 비리내사를 전담할 직무감찰 기구를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단행된 총경급 인사에서도 안미시술소 유착 등으로 치안 불신을 가져온 강남서장 등 강남지역 경찰서장 6명을 모두 물갈이했다. 하지만 이 또한 일회성 구호 내지 으름장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경찰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새 청장이 와서 시위 단속 등에 강력하게 나서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하니 황망할 따름”이라면서 “정복을 입고 수갑까지 사용한 오락실 강도 사건이나 쓰러진 택시기사를 방치하고 도망치려 했던 사건 모두 죄질이 나쁘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국민들이 경찰을 어떻게 볼지 우려스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이번 사태가 터진 데는 경찰 내부의 기강 해이와 함께 장기간 수뇌부 공백사태와 일선 지휘관 인사 지연 등도 원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말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퇴임한 이후 김석기 총장 내정자가 용산참사로 물러나기까지 무려 39일 간의 공백기가 있었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다. 경찰의 이중적인 법적용 관행도 경찰 비위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민중의 지팡이를 자처하면서 일반인들에 대한 처벌에는 엄하고 내부 비위에는 눈감아주는 잘못된 관행이 비리불감증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김병철 박건형 이재연기자 kitsch@seoul.co.kr
  • 만장일치 배심원의 힘

    국민참여재판에서의 배심원 무죄 평결이 상급심을 거쳐 처음으로 확정됐다. 올해부터 시행된 참여재판을 통해 유죄(일부 유죄 포함)가 확정된 피고인은 17명이 있었지만 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은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참여재판을 받았던 유모(45)씨에 대한 무죄가 최근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9월 한 음식점의 개업식에 들렀다가 시비 끝에 다른 손님인 정모씨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정씨는 입원치료를 받다가 두개골 골절로 인한 심폐정지로 한 달 뒤 숨졌다. 지난 6월 유씨의 신청으로 이뤄진 수원지법 국민참여재판에서 유씨는 “정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지만 때린 적이 없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넘어졌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고인의 폭행으로 정씨가 숨졌다.”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배심원 7명은 평의 끝에 만장일치로 무죄 의견을 냈다. 이에 재판부도 ‘배심원 만장일치’의 판단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인정된다.”고 무죄 판결했다. 참여재판이 적용되지 않는 항소심에서도 유씨의 정당방위가 인정돼 검찰의 항소가 기각됐고, 검찰이 상고하지 않아 결국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사건은 일반 시민들로 이뤄져 권고적 효력만 있는 배심원의 판단이, 해당 재판은 물론 법률전문가로 이뤄진 상급 법원에서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재판은 지난 2월 대구지법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9월까지 160여 건이 신청됐다. 이 가운데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사건이 2건 있었다. 인천지법은 배심원단 평결에 따라 지난 3월 술을 마시다 말싸움을 한 친구의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43)씨에 대해 무죄로 판결하고 사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원심을 깨고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춘천지법에서도 지난 6월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을 따르지 않고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모(34)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임씨는 술에 취해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31)씨와 다퉈 때렸을 뿐 돈 4만원은 빼앗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도 이를 받아들여 강도상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평결했지만,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한편 이번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44.7%가 참여재판 제도를 모르고 있고 참여재판 신청률이 8.2%에 불과해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軍상관 살해 무기징역 추가

    상관을 살해한 군인을 무조건 사형에 처하도록 한 군 형법 조항이 법률 제정 46년 만에 무기 징역도 가능하도록 바뀐다. 또 의도적이지 않은 군대내 폭행치사나 상관에 대한 중상해 등에 대해서도 사형까지 가능하도록 한 기존의 군 형법 조항을 사형을 제외한 무기징역까지만 처벌이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또 벌금형을 신설, 가벼운 과실의 경우 과도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 국방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군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군형법 개정은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 내려진 상관살해죄의 법정형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 외에 무기징역도 구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상관을 살해한 군인은 무조건 사형에 처하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시상황이 아닌 평시의 경우, 상관 살해의 동기와 살해에 이르게 된 정황, 살해방식 등을 고려해 합리적 양형이 가능하도록 규정돼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취지를 살리는 선에서 개정안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軍의문사 2건 ‘구타 사망’ 확인

    단순 사고나 병사(病死)로 처리됐던 1950∼1960년대 군내 2건의 의문사 사건이 상습적인 가혹행위에 의해 발생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6일 1958년 해병대에 입대해 신병훈련을 받던 중 숨진 김재영(당시 23세·이병)씨와 1969년 모 수송자동차대대에서 숨진 노상서(당시 23세·이병)씨가 군내 폭력에 의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군 당국에 의해 단순 병사로 처리됐으나 가족의 진정에 따라 조사한 결과 사인조작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소대장과 부대 지휘관은 의문사위 조사 과정에서 “어떠한 형태의 구타와 기합도 없었다.”고 부인했다고 의문사위는 전했다. 또 1987년 자살한 조수호(당시 21세·일병)씨의 사인은 선임병의 구타와 성추행 등 가혹행위에 의한 자살로 판명됐다고 의문사위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의문사위는 국방부에 ‘자살’로 돼 있는 조씨의 사망구분을 ‘순직’으로 바꾸도록 재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해동 위원장은 “지금까지 진상규명된 43건 중 10%가 넘는 5건이 폭행치사 사건을 단순 사고나 병사로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골프장사장 父子등 3명 실종

    경기도 용인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재일교포 사업가 부자 등 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 이틀이 지나도록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35분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앞 도로에서 재일교포 사업가로 경기도 용인 H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모(58)씨와 강씨의 아들(24), 운전기사 은모(40)씨 등 3명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나타난 흰색 카니발 렌터카에서 내린 남자들이 이들을 태우고 사라졌다. 강씨 일행은 이날 오후 5시10분 일본 간사이 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726편으로 오후 7시21분 입국했다. 경찰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렌터카 회사에서 폭행치사로 수배 중인 한모(52)씨가 서울 34허 7608호 카니발 승합차를 빌린 사실을 확인, 렌터카 회사와 한씨 거주지인 대전에 수사대를 급파했다.경찰 관계자는 “골프장 운영권을 둘러싼 이권 다툼 등의 이유로 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삼청교육대 死因조작 의혹도

    “몸에 새를 그려 놓은 문신이 있으면 새를 잡는다고, 호랑이 문신이 있으면 호랑이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몽둥이로 집중적인 구타를 당했다.” “한겨울 새벽에 연병장에 알몸 상태로 집합시켜 물 묻힌 빗자루로 물을 뿌린 뒤 움찔거릴 때마다 몽둥이 구타가 이어졌다.” “가장 참기 힘들었던 건 동료를 서로 세워놓고 나쁜 사람으로 평가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 목사)가 10일 밝힌 삼청교육대사건 조사결과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인권유린과 가혹행위가 피해자들의 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태도불량자로 찍힌 입소자들은 낮뿐만 아니라 새벽 취침시간에도 1시간30분마다 강제로 일어나 가혹행위를 당해야 했다. 특히 여성들은 돌이 많은 연병장에서 머리를 땅에 박는 ‘원산폭격’을 하다가 정수리가 터진 경우가 많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계엄사령부는 ‘입소 직후 3∼5일간 공복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육체적인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라.’는 교육계획을 하달했으며, 식당에는 ‘돼지보다 못하면 돼지고기를 먹지 말고 소보다 못하면 소고기를 먹지 말자.’는 구호를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사위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사람 6만 755명 중 전과가 없는 경우가 35.9%에 달했다.”며 “불량배 소탕이라는 명분과 달리 다수의 억울한 피해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또 입소자 중에는 중학생 17명을 포함해 학생이 980명이나 끼어 있었고, 여성들도 319명이나 끌려갔다고 밝혔다. 과거사위에 따르면, 전두환 당시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상임위원장의 재가를 받아 집행된 삼청교육 기간 중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자살로 발표된 김정호씨의 경우 1980년 8월7일 폭행치사로 최초 보고됐으나 5일 뒤 보고서에는 자살로 변경되는 등 36명의 사인에 상당한 의혹이 있다고 과거사위는 말했다. 그러나 삼청교육 기간(1980년 8월4일∼1981년12월5일)에 숨진 54명 외에 추가 사망자는 없으며 실종자 대부분은 퇴소 후 가출 또는 사망했다고 과거사위는 설명했다. 삼청교육 피해자 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한탄강변의 시체처리소각장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사위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사람 중 훈방·재판 조치된 경우를 제외한 3만 9742명 가운데 현재까지 4644명(11.6%)만이 보상신청을 했다고 밝혔다.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피해자가 보상 실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삼청교육 전력이 알려지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과거사위는 설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폭력남편 살해사건 당신의 선택은?

    술에 취해 자신을 때린 남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부인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검사는 아내가 남편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또 그런 의도를 갖고 남편 목을 졸랐다고 주장한다. 변호인은 견딜 수 없는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던 중 무심코 일어난 행위라고 맞선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12일 서울중앙지법 466호 대법정에서 ‘국민의 형사재판참여법’에 따라 국민이 배심원단으로 참여하는 형사모의재판이 열렸다. 법정을 가득 메운 방청객 300여명과 배심원들의 눈과 귀는 유무죄를 다투는 검사와 변호사의 일거수 일투족에 쏠렸다. 배심원석에는 이날 별도로 구성된 영화감독 임권택씨, 시인 김용택씨, 영화배우 장미희씨 등 문화·예술인 9명이 관할 지역내에서 무작위로 뽑힌 일반인 9명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건의 관건은 아내의 살해의도를 판단하는 것.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에 법정에서 제시된 증거자료와 피고를 직접 수사한 경찰관, 아들, 이웃주민 등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배심원들은 검사와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를 유심히 살펴 보고 증인들의 진술을 받아적으면서 꼼꼼히 살폈다. 재판부와 검사, 변호사는 재판 진행 중 틈틈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정당방위’의 개념 등을 설명하며 배심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하지만 ‘주위적·예비적 공소사실’,“목이 졸려 사망하면 입안과 눈동자 등에 핏자국이 생긴다.”는 생리학적 지식 등을 접한 배심원들 중 일부는 용어가 생소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검사와 변호인의 신문과 증거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배심원들은 평의에 들어가 다수결 원칙을 따라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는 문화·예술인들과 일반 배심원단 모두 피고가 처음부터 남편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 폭행치사죄만 인정해 의견이 일치했다. 재판을 지켜본 강모(20·여)씨는 “법대생이라 용어가 낯설지 않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내년부터 5년 간 배심ㆍ참심 혼합형 국민참여 재판제도를 시행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2012년부터 완성된 형태의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軍 가혹행위죄’ 내년 신설

    군내 가혹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가혹행위죄가 신설된다. 또 군무이탈죄 등에 대한 법정형을 하향조정하고 벌금형을 확대하는 등 현행 군형법을 완화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군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병사간 가혹행위에 대해 가혹행위죄가 적용된다. 가혹행위를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 등 비상사태가 아닌 평상시의 상관폭행치사나 초병폭행치사에 대해서는 사형을 폐지하고,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형량을 낮췄다. 군무이탈죄 역시 법정형을 현행 2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고, 벌금형을 확대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찜질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가 상습적으로 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할 경우 인터넷 등을 통해 해당 업소를 공개하는 내용의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업주뿐만 아니라 종업원도 소방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했고, 비상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피난안내도를 비치하도록 명시했다. 이 같은 안전관리기준을 상승적으로 위반하는 업소는 상호를 공개해 이용객들이 출입을 자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APEC 때문에 죽겠심더”

    “안 그래도 에이펙(APEC)인지 뭔지 때문에 죽겠는데 왜 새치기야.”“며칠째 허탕인데 좀 봐주지, 그렇게 야박하게 구나.” 지난 15일 오후 1시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의 중심부 부산역 택시승강장. 택시기사 임모(63)씨와 박모(58)씨가 서로 멱살을 잡았다.손님을 기다리며 줄서 있던 빈 택시들 사이로 임씨가 끼어들면서 박씨 등 다른 기사들과 시비가 붙은 것. 이날 김해공항에서 APEC 정상회담 반대집회가 열려 더 많은 택시가 부산역에 몰려 있는 상황.15분쯤 험한 말과 주먹이 오고 가더니 임씨가 갑자기 힘없이 쓰러졌고, 구급차가 도착하기도 전 끝내 숨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부검결과 사인은 심장마비로, 임씨는 전에도 고혈압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면서 “박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APEC 정상회담이 수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멀기만 한 얘기다. 대중적 행사가 아니라 관광객도 없고 삼엄한 경계로 음식점 등의 손님이 도리어 더 줄었다고 푸념한다. 경찰 3만여명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부산 거리에는 특히 해가 진 뒤에 시민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밤 거리에는 시민보다 경찰이 더 많다고 할 정도다. 부산시청 근처에서 10년째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모(47·여)씨는 “시내 주요지점이나 관광지로 가는 모든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해 사람들이 통 다니질 않는다.”면서 “부산과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좋은 행사라니까 며칠만 참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에는 빈 택시가 넘쳐난다. 자가용 승용차 2부제를 하면 손님이 늘 것이라던 택시기사들의 예상은 빗나갔다.20년째 부산에서 택시를 몰고 있는 이민호(55)씨는 “2부제 기간 동안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고, 택시는 타지 않아 오히려 수입이 전보다 못하다.”면서 “특히 각국 정상들이 머물고 있는 해운대에는 보안을 이유로 아예 차를 못 대게 하는 호텔이 많아 가지 못한다.”고 했다.부산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軍성추행 10년이하 징역형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군에 구치소를 신설하고 영창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군내 가혹행위 금지규정을 강화해 선임병의 ‘얼차려’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적극 억제하고, 성추행 행위도 세분화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모 호텔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군 형법·행형법 개정안을 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은영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이 위원장은 또 “기존 영창의 경우 이름을 ‘군 유치장’으로 바꾸고 전화통화나 미디어 시청, 의료조치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군 장병의 상관 폭행치사 등 범죄에 대한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직권을 남용한 가혹행위’로 규정된 기존 가혹행위 범죄에 ‘위력을 행사한 경우’를 포함시켜 ‘얼차려’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추행죄의 경우에도 ‘폭행·협박 및 위계·위력에 의한 추행’ 조항을 신설, 범죄구성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고,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숙자 급식 다툼 1명 숨져

    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무료급식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동료노숙자를 밀어 숨지게 한 이모(38)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1월19일 낮 12시20분쯤 서울 종로구 구세군회관 2층에서 “왜 무료급식을 두 번 타 먹느냐.”며 함께 무료급식을 하던 노숙자 신모(38)씨를 3m높이 계단 밑으로 민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다 5일 만에 서울 용산구 쪽방촌 여인숙에서 숨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0년만에 살인범 잡았지만…

    10년만에 살인범 잡았지만…

    10년 미제 강간살인사건의 범인이 경찰관의 끈질긴 노력으로 붙잡혔지만 공소시효가 끝나 풀려나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지난 1994년 12월22일 오전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은비정’이라는 주점 내실에서 업주 강모(4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정황으로 볼 때 전날 밤 강씨와 술을 마시던 손님이 그를 성폭행한 뒤 해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빈 맥주병에서 지문을 찾아내 감정을 의뢰했지만 주인을 밝혀내지 못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버렸다. 10년이 흐른 지난 2004년 2월25일. 서천경찰서 형사계에서 6년째 감식업무를 맡고 있는 장영현(41) 경사는 경찰서 내 문서고에 들렀다가 우연히 먼지 쌓인 서류철 가운데 ‘1994년 미제사건 파일’을 찾아냈다. 감정결과 지문은 김모(29·대전시 서구 내동)씨의 것으로 밝혀졌고, 사건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씨가 ‘은비정’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살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또 김씨가 1995년 12월에 주민등록증을 만들었기 때문에 1994년 지문을 감정했을 때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 경사는 지난달 16일 사건 파일을 찾아낸 지 9개월 만에 김씨를 강도살인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가졌고 집에 가려는데 여자가 반말로 욕을 해 등을 발뒤꿈치로 두 번 밟았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10년 만에 범인을 밝혀냈지만 사법처리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다. 김씨가 고의로 강씨를 때려 숨지게 했으면 ‘살인’ 또는 ‘강도살인’(공소시효 15년) 혐의로 기소할 수 있고, 강간한 점을 입증하면 ‘강간치사죄’(공소시효 10년)로 12월21일까지 기소할 수 있지만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폭행치사’나 ‘상해치사’(공소시효 7년) 혐의가 적용돼 공소시효가 이미 끝나 김씨를 재판에 회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21일 범인 김씨에 대해 ‘상해치사’ 또는 ‘폭행치사’혐의를 적용, 공소시효 7년이 지났기 때문에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군기 잡는다” 구타… 의경 숨져

    제주경찰서 내무반 물품보관 창고에서 교통지도계 소속 의경이 같은 내무반 ‘고참’에게 구타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후 7시30분쯤 제주경찰서 내무반 창고에서 양재호(20) 의경이 ‘고참’ 의경인 고모(22) 의경이 휘두른 주먹에 턱뼈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고 의경은 같은 내무반 김모(20) 의경으로부터 “군기를 잡아라.”라는 지시를 받고 내무반 창고로 양 의경을 불러 의자에 앉힌 채 주먹으로 목과 턱뼈를 강하게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구타 당한 양 의경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바닥으로 쓰러져 10여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귀에서 피를 흘린 채 이미 숨졌고,CT촬영 결과 뇌출혈이 확인됐다. 유족들은 “지난 8월에도 양 의경이 선임병들로부터 맞아 고막이 터져 치료를 받았으나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었다.”며 “경찰이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방치해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고 분개했다. 경찰은 김 의경과 고 의경 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사체를 부검할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빗나간 입양 홧김에 폭행·살해

    사회복지재단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입양한 아들이 자폐증상으로 난폭한 행동을 보이고 거짓말까지 하자 홧김에 손찌검을 해 숨지게 한 양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천주교 신자인 여모(44)씨가 남편 이모(44)씨와 자원봉사를 하던 충북 음성의 가톨릭 사회복지단체에서 이모(7)군을 입양한 것은 지난 3월.이미 슬하에 18살,19살 남매와 입양한 3살짜리 딸이 있었지만 이들은 선행에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평소 자폐증세를 보여 두 차례나 입양에 실패했던 이군은 이번에도 자해를 하고 물건을 부수는 등 갈수록 문제행동을 보였다.여씨 부부는 이군의 증세가 심해지면서 붕대로 묶어놓고 외출하는 등 점점 물리적인 힘으로 아들을 통제하게 됐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8일에는 여씨의 손가방에서 돈이 없어졌다.여씨는 이군에게 없어진 10만원의 행방을 캐묻다 이군이 계속 부인하자 거짓말을 한다며 욕실에 감금했다. 3시간 동안 가두어놓은 뒤 다시 이군을 추궁을 했지만 여전히 아니라고 하자 화가 난 여씨는 대나무 단소로 허벅지를 때리다 급기야 욕조에 물을 채워 이군의 머리를 수차례 넣었다 뺐다 하기에 이르렀다.지쳐 있던 이군은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놀란 부부는 이군을 마루로 데리고 나와 인공호흡을 하고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이군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뒤였다. 경찰은 11일 여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여씨의 폭행을 방조한 남편 이씨도 입건했다. 여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이의 버릇이 좋지 않아 타이르려고 했던 것뿐인데 계속 거짓말을 하자 우발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고개를 떨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 탐방]당직형사 Q&A

    Q 사기를 당해 고소를 했습니다.피해배상을 받고 싶은데 민사소송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A 배상명령절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상명령절차란 피해자의 손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상해·중상해·상해치사·폭행치사·과실치사상의 죄·절도와 강도·사기,공갈·손괴 등 피고인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의 배상을 명령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배상금액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직접적인 물적피해와 치료비 손해 또는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에 합의된 손해배상액이고,유죄판결과 동시에 배상명령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배상명령이 기재된 유죄판결서의 정본은 집행력 있는 민사판결 정본과 동일한 효력이 있으므로,명령이 확정되면 그 금액의 범위 내에서는 다시 다른 절차에 의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 양진국 경장
  • 장기수 전향강요 폭행치사 가담자 고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일 간첩 출신 비전향 장기수에게 이른바 전향공작을 하는 과정에서 최석기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조모(59)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의문사위는 조씨가 폭력 등 혐의로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1974년 4월4일 교도소의 전향공작에 가담해 “전향해서 착실하게 살라.”며 최씨를 발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의문사위는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검찰총장에게 고발토록 한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에 따라 지난달 23일 위원회 회의에서 재적위원 6명 전원의 동의로 고발을 의결했다.”고 말했다.의문사위는 “폭행치사는 공소시효가 7년이지만 이 사건은 국가가 시민을 살해하거나 고문하는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또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한 ‘반인권적 국가범죄’인 만큼 공소시효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고교 교실서 동급생 폭행 사망

    전남의 한 고등학교 교실 안에서 동급생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한 학생이 숨졌다.전남 장흥경찰서는 24일 동급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고교 1년생인 양모(16·장흥군 장평면)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양군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전남 장흥군 장흥읍 모고교 1학년2반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 백모(16·장흥군 부산면)군을 폭행,숨지게 한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백군은 2교시 수업이 끝난 직후 양군에게 ‘왜 수업시간에 떠드냐.’고 따지자 양군이 이에 격분,백군의 얼굴과 목덜미를 주먹으로 때리는 순간 백군이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 ‘취중 살인미수’ 美軍 기소키로

    지난달 서울 신촌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시민을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주한미군에 대해 검찰이 기소방침을 결정,법무부에 재판권 행사 승인을 신청했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는 13일 미 8군 17항공여단 소속 존 크리스토퍼 험프리(21) 일병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법무부에 재판권행사 승인 품신을 올렸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재판권 행사를 승인하면 험프리 일병을 기소할 수 있다. 이 사건은 공무중 일어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한국측이 1차적 형사재판권을 갖는다. 또 살인과 강간,방화,흉기강도,폭행치사,상해치사 등 SOFA 제22조 5항에 관한 합의의사록에 규정된 12개 ‘중대범죄’에 해당돼 검찰이 기소하면서 미군측에 험프리 일병에 대한 구금인도를 요청,구속할 수 있다. 검찰은 “험프리 일병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법무부의 승인 결정이 내려지면 구금인도 요청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험프리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2시쯤 신촌에서 술에 취해 도로를 가로막고 지나가는 택시 위에 올라가는 등 난동을 피우다 이를 말리던 박모(27)씨의 목을 군용 무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日 시민이 재판참여한다

    일본이 2009년부터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판사들과 함께 평결하고 형량을 결정하는 ‘재판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일본 참의원(상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재판원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1943년 이후 유지돼온 일본 사법제도의 틀을 60여년 만에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것이며,우리나라의 사법개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 따르면 20세 이상 시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된 6명의 재판원이 1심에 참여,3명의 전문재판관과 함께 사형이나 종신형,장기징역형에 해당하는 살인,강간,폭행치사 등 중범죄 재판에 참여한다.이들 범죄 외에는 계속 전문재판관이 재판을 맡게 된다.일본의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재판이 불공정하고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난해왔다. 일본의 재판원 제도는 재판원이 형량 결정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배심원이 유·무죄만 판단하는 미국·영국 등의 배심제(陪審制)와 다르다.시민이 1심에만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급심 재판에도 참여하는 독일·프랑스 등의 참심제(參審制)와도 차이가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많은 시민들이 새 제도에서 재판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제도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1년 ‘사법제도개혁 추진법’이 공포된 뒤 올해부터 법과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는 등 사법개혁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英 데일리미러 편집인 사임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영국군이 이라크인 포로를 폭행하고 몸에 오줌을 누는 장면’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신문은 15일자(현지시간) 1면에 독자와 해당 영국군 부대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고 편집인은 사임했다.국방부의 요청에 응해 사진을 제공한 영국군 병사 2명의 신원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14일 영국 국방부가 헌병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진에 나온 트럭이 “결코 이라크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데일리 미러를 비난한 뒤 나온 것이다. 데일리 미러는 조작된 사진을 통해 벌어들인 2억원 가량의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했다.사진 날조 의혹을 부인해온 편집인 피어스 모건은 이날 사임했다.지난 1월 ‘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과장했다.’는 BBC방송 보도가 오보로 판명돼 이사장 등이 사임한 뒤 두번째 겪는 영국의 오보 파동이다. 영국군 포로 학대 파문으로 지지도가 급락하며 곤경에 처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포로 학대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숨 돌렸지만 정치 생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포로 학대 사진의 해당 부대라고 보도됐던 랭커셔 연대의 병사 6명이 28세의 이라크인 포로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살인 혐의 등으로 이번 주중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레어의 사임을 원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내각에서도 후계체제 논의에 착수하는 등 그의 지도력도 흔들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가 지난 13일부터 3일간 유권자 20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46%가 블레어 총리의 조기 사임을 원했다고 15일 선데이 타임스는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