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행치사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계엄 1년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편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책꽂이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육개장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2
  •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11개월이나 딸 시신 방치… “대체 왜 그랬나 물었더니?”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11개월이나 딸 시신 방치… “대체 왜 그랬나 물었더니?”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11개월이나 딸 시신 방치… “대체 왜 그랬나 물었더니?”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경기 부천에서 딸을 5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사망한 지 11개월이 되도록 시신을 방치한 아버지와 계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 A씨의 사망한 딸 C(14)양을 양육하며 때린 혐의(폭행)로 계모의 여동생(39)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부천시 소사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막내딸 C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3일 오전 9시쯤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발견한 C양의 시신은 이불이 덮인 채 미라 상태였고, 주변에는 방향제와 습기 제거제 등이 여러 개 놓여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사망한 당일 훈계하며 아내와 함께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살로 5시간 동안 때렸다”면서 “짬을 자라고 한 뒤 다른 방으로 건너가 자고 같은 날 오후 7시쯤 일어나 보니 딸이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시신을 이불러 덮어둔 A씨는 “냄새가 나 방향제를 뿌려뒀다”고 말했다. 계모 B씨도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A씨는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C양 부모는 지난해 3월 중순 가출한 뒤 집에 돌아온 딸에게 가출 이유 등을 따지며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C양이 사망한 지 보름 남짓 뒤인 지난해 3월 31일 부천 소사지구대에 “딸이 지난 17일(C양 사망일)에 가출했다”며 신고하기까지 했다. 당시 경찰은 C양이 이전에도 잦은 가출을 한 점을 토대로 단순 미귀가자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1월 18일 C양의 친구를 3번째 면담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3월 15일쯤 가출 직후 C양을 만났을 때 종아리와 손에 멍 자국이 있었다. 물어보니 ‘전날 맞았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이를 토대로 C양이 범죄와 관련돼 실종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C양은 지난해 3월 12일부터 부천의 한 중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목사인 A씨는 한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신도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개척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전처가 암으로 2007년 사망하자 현재 아내와 2012년부터 함께 살았으며, 숨진 C양을 제외한 다른 자녀는 사건 발생 당시 함께 살지 않아 시신이 방치된 집에는 부부만 거주했다.첫째 아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출해 따로 나가 살았으며 둘째 딸은 지인 집에서 자랐다. 막내딸인 C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2년부터 계모의 여동생 집에서 크다가 자주 폭행을 당해 가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재혼한 후 계모와 아이들이 2년 정도 함께 살았는데 갈등이 있었다”면서 “아내가 힘들어해서 막내딸을 아내 여동생 집에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특히 C양이 A씨의 직접적인 폭행이나 학대에 의해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가 확보되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11개월 동안 딸 시신 방치… “대체 왜 그랬나 물어보니”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11개월 동안 딸 시신 방치… “대체 왜 그랬나 물어보니”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11개월 동안 딸 시신 방치… “대체 왜 그랬나 물어보니”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경기 부천에서 딸을 5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사망한 지 11개월이 되도록 시신을 방치한 아버지와 계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 체포했다. 또 A씨의 사망한 딸 C(14)양을 양육하며 때린 혐의(폭행)로 계모의 여동생(39)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부천시 소사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막내딸 C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3일 오전 9시쯤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발견한 C양의 시신은 이불이 덮인 채 미라 상태였고, 주변에는 방향제와 습기 제거제 등이 여러 개 놓여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사망한 당일 훈계하며 아내와 함께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살로 5시간 동안 때렸다”면서 “짬을 자라고 한 뒤 다른 방으로 건너가 자고 같은 날 오후 7시쯤 일어나 보니 딸이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시신을 이불러 덮어둔 A씨는 “냄새가 나 방향제를 뿌려뒀다”고 말했다. 계모 B씨도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A씨는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C양 부모는 지난해 3월 중순 가출한 뒤 집에 돌아온 딸에게 가출 이유 등을 따지며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C양이 사망한 지 보름 남짓 뒤인 지난해 3월 31일 부천 소사지구대에 “딸이 지난 17일(C양 사망일)에 가출했다”며 신고하기까지 했다. 당시 경찰은 C양이 이전에도 잦은 가출을 한 점을 토대로 단순 미귀가자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1월 18일 C양의 친구를 3번째 면담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3월 15일쯤 가출 직후 C양을 만났을 때 종아리와 손에 멍 자국이 있었다. 물어보니 ‘전날 맞았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이를 토대로 C양이 범죄와 관련돼 실종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C양은 지난해 3월 12일부터 부천의 한 중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목사인 A씨는 한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신도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개척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전처가 암으로 2007년 사망하자 현재 아내와 2012년부터 함께 살았으며, 숨진 C양을 제외한 다른 자녀는 사건 발생 당시 함께 살지 않아 시신이 방치된 집에는 부부만 거주했다.첫째 아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가출해 따로 나가 살았으며 둘째 딸은 지인 집에서 자랐다. 막내딸인 C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2년부터 계모의 여동생 집에서 크다가 자주 폭행을 당해 가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재혼한 후 계모와 아이들이 2년 정도 함께 살았는데 갈등이 있었다”면서 “아내가 힘들어해서 막내딸을 아내 여동생 집에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특히 C양이 A씨의 직접적인 폭행이나 학대에 의해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가 확보되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중생 7일 이상 무단결석 땐 담임교사 두 번 이상 가정 방문”

    “초중생 7일 이상 무단결석 땐 담임교사 두 번 이상 가정 방문”

    법무부 등이 2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아동학대 방지 정책의 핵심은 학대받는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샀던 부천 초등생 폭행치사 사건의 경우 학교와 동사무소 등이 좀 더 일찍 사태 파악에 나섰다면 어린 생명이 부친의 손에 희생당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익신고 대상에 아동학대 부문을 추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법무부는 신고 의무 대상을 기존 24개 직군에 더해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입양기관’의 종사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고 의무가 발생하는 시기도 기존 ‘아동학대를 알게 된 경우’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즉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신고 의무 대상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신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죄질이 불량한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피의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사건이 은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사가 직접 검시하고 부검을 지휘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단계부터 가해자의 접근 금지, 친권의 상실·정지·제한 청구, 가해자 퇴거 등 임시 조치를 적극 활용해 재학대를 예방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장기 결석 아동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3월 새 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7일 이상 무단결석하면 담임교사가 두 번 이상 직접 가정을 찾아가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3개월 이상 무단결석해 ‘정원 외 관리 대상’이 된 학생의 경우 정기적으로 통화하거나 가정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父에게 ‘살인죄’ 적용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에게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됐다. 따라서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피의자와 검찰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유기 사건’을 수사한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2일 학대 피해자 최모(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의 아버지(34)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는 살인 혐의 이외에 사체 손괴·유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에게 살인죄의 근거로 폭행의 강도·지속성·횟수,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체 특징 등을 들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아들이 5살로 어린이집에 다닐 당시인 2010년부터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2012년부터는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 결정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그해 11월 7일 2시간에 걸친 폭행은 몸무게 16㎏의 7세 어린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찰은 판단했다. 최군은 지속적인 학대로 사망 당시 2살 아래 여동생(2012년 당시 18㎏)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는 등 발육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 이런 7살 아들을 90㎏의 건장한 체구의 아버지가 마구 때린 것이다. 따라서 경찰은 당시 최씨가 아들이 사망할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도 있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씨도 경찰에서 “권투 하듯이 세게 때렸는데 ‘이렇게 때리다가는 (아들이)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경찰의 판단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진술을 했다. 그러나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형법상 살인죄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폭행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따라서 법조계에서는 최씨가 최종적으로 검찰 수사 후 살인죄로 기소되면 법원에서 충분히 혐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의견과 사망 전 폭행이 죽음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드러나지 않아 살인죄 인정이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유기사건’에 검사 5명을 투입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앞으로는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원칙적으로 검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 검시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父 살인죄 적용…검찰 송치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유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학대 피해자 최군(2012년 사망 당시 7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한 아버지에게 폭행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찰은 최군의 아버지 최모(34)씨와 함께 아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어머니 한모(34)씨에게는 사체손괴·유기 혐의를 추가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최군 부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22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최씨가 2012년 11월 7일 부천에 있는 자신의 전 주거지에서 2시간 넘게 폭행한 영향으로 최군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했다 앞서 최씨는 ‘상대방을 때릴 때 숨지게 할 고의가 없는’ 폭행치사죄로 구속된 상태였다. 최씨는 살인 혐의를 비롯해 사체 손괴·유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아들을 직접 폭행하지는 않았지만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할 때 남편을 도운 한씨에게는 살인 혐의를 제외하고 남편과 같은 죄명이 적용됐다. 경찰은 건장한 90㎏의 건장한 체구인 최씨가 살인의 고의를 갖고 16㎏에 불구할 정도로 왜소한 7살 아들을 2시간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아들에 대한 폭행이 5살때부터 장기간에 걸쳐 주2∼3회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 점도 고려했다. 경찰은 폭행이 보통 한시간 이상 지속되고 한번에 수십차례씩 때렸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줄곧 부인했다. 최씨는 2012년 11월 7일 부천에 있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A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발로 머리를 차는 등 2시간 넘게 폭행해 다음 날 숨지게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씨는 아들이 숨지자 집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아내와 함께 이를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후 2013년 3월 인천으로 이사한 뒤 이달 14일과 15일 각각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3년 2개월간 집 냉장고 냉동칸에 아들 시신을 보관했다. 나머지 시신은 부천시 원미구의 한 공공건물과 부천 집 화장실에,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넘겨받아 형사소송법상 최장 구속기간(한 차례 10일 연장시)인 향후 20일 내에 추가조사를 벌여 A군 부모를 기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신 훼손 부천 초등생 아버지 ´살인´ 혐의 적용

     초등학생 아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아버지를 경찰이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경찰은 숨진 A군(2012년 사망 당시 7세)의 아버지 B(34)씨를 살인, 사체손괴·유기,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22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A군 어머니 C(34)씨의 진술을 통해 A군이 사망하기 전날인 2012년 11월 7일 저녁 집에서 아버지 B씨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치명적인 폭행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버지 B씨도 아들을 폭행했으며 이튿날 아들이 숨졌다고 인정한 상태다.  경찰은 B씨의 아들에 대한 폭행이 이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 점에 주목했다.  A군이 숨지기 전날 당한 폭행의 경우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발로 차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하는 등 상식적으로 7세 아동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정도의 치명적인 구타였다는 판단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남성이 여성의 복부를 발로 세게 차 숨지게 한 사건에서 비록 남성이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한 경우에도 살인죄가 인정되는 판례를 들어 B씨를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머리, 가슴, 복부 등 강한 외부 충격을 받으면 사망할 수 있는 급소를 힘차게 가격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사망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살인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A군도 숨지기 전날 폭행에서 머리와 복부 등을 주먹과 발로 심하게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통보한 부검 결과에서 “A군의 머리와 얼굴 등의 손상 흔적은 인위적·반복적 외력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있으며 (발견되지 않은 부분인) 흉·복부 장기 및 피부 조직에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A군이 급소를 심한 폭력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B씨는 경찰에 ‘상대방을 때릴 때 숨지게 할 고의가 없는’ 폭행치사죄로 구속된 상태다.  형법은 살인죄는 사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고 폭행치사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해 두 죄명의 처벌 수위에는 큰 차이가 난다.  경찰은 남편과 함께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하는데 적극적으로 가담한 A군의 어머니 C씨는 사체 손괴·유기,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4살 동갑 부부, 아들 시신 훼손·유기 담담하게 재연

    34살 동갑 부부, 아들 시신 훼손·유기 담담하게 재연

    7살 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해 버린 최모(34)씨 부부가 21일 열린 현장검증에서 고개를 떨어뜨린 채 비교적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다. 첫 현장검증은 어머니 한모(34)씨가 훼손한 아들의 시신 일부를 유기한 경기 부천시민운동장 여자 공중화장실에서 진행됐다. 범행이 처음 발생했던 부천 원미구의 한 어린이집 옆 빌라에서 이어진 현장검증에서는 수많은 이웃 주민들이 골목길과 인근 공터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특히 구경을 나온 주민 중에는 한씨와 비슷한 또래 가정주부가 10여명 눈에 띄었다. 잠옷에 두꺼운 모자 달린 점퍼를 입은 주부들은 “우리 아이와 어린이집에 같이 다녔었다. 평소 최군이 사소한 일에 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버지한테 자신도 모르게 배운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주부는 “최군은 유난히 마른 체형이었다. 이제 보니 잘 못 먹어서 그런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 2살 어린 딸은 그렇게 예뻐했는데 왜 아들만 미워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빌라에서는 아버지 최씨의 재연 시간이 많았다. 현장검증 및 재연은 1시간 20여 분간 계속됐지만 이웃들은 칼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끝까지 부부의 얼굴을 보려고 잠시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 50대 후반 주민(여)은 “최씨가 이사를 나간 뒤 이사 온 사람은 범행 소식이 알려지자 곧바로 짐을 싸 이사를 나갔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사형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오늘 최씨를 폭행치사 및 시신 손괴·유기 등 살인 혐의로, 한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천 초등생’ 父, 전날 아들 2시간여 폭행… “어머니도 시신 유기 가담”

    ‘부천 초등생’ 父, 전날 아들 2시간여 폭행… “어머니도 시신 유기 가담”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보관됐다가 발견된 부천 초등학생이 숨진채 발견되기 전날 술을 마신 아버지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어머니가 진술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A군(2012년 당시 7세)의 어머니 C(34)씨로부터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 남편이 안방에서 아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발로 머리를 차는 등 2시간여에 걸쳐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A군이 2012년 11월 7~8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A군의 아버지 B(34)씨는 경찰에서 “밤을 새워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으며 11월 7일에도 음주 상태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B씨를 추궁해 B씨가 A군에 대한 폭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당시 술에 취해 구체적인 행적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A군 아버지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B씨는 경찰 조사 초반에 아들을 강제로 씻기려고 끌고가다가 다쳤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2012년 가을 A군이 실신할 정도로 폭행한 사실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폭행으로 A군이 다친 뒤 한 달 남짓 집에 방치해 숨졌다는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각각 조사를 받은 A군 부모가 “아들이 평소 거짓말을 하고 씻지 않으려고 해 주먹이나 파리채 등으로 때려왔다”고 같은 진술을 함에 따라 A군에 대한 부모의 폭행이 상당 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또 A군 어머니가 훼손된 아들의 시신 일부를 집 밖으로 내다버리는데 가담한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C씨는 아들이 숨진 날 딸을 데리고 친정에 갔다가 다음날인 11월 9일 혼자 집으로 돌아와 남편으로부터 건네받은 신체 일부를 집 밖에 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시신 훼손·유기를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또 아들이 숨진 다음날 외부에서 치킨을 시켜먹었다는 부모의 공통된 진술에 대해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해 A군 시신을 훼손한 날짜(2012년 11월 9일)를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경찰에 “A군의 두피와 얼굴 피부 등에 외력이 작용한 점은 인정되나 뇌출혈 또는 머리뼈 골절 등 사망에 이를 만한 손상은 없었다”면서 “특기할 만한 약물과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공식 부검결과를 통보했다.부검에서 A군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국과수는 그러나 “머리와 얼굴 등의 손상 흔적은 인위적·반복적 외력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있으며 (발견되지 않은 부분인) 흉·복부 장기 및 피부 조직에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A군이 심한 폭력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한편 경찰은 2012년 당시 A군이 니던 학교로부터 장기 결석 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주민센터 직원들을 상대로 직무 유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21일 오전 현장검증을 거쳐 22일 A군 부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학대 실태와 대책] 2000년 이후 아동학대 사망 22건 중 ‘살인죄’ 확정 2건뿐

    [아동학대 실태와 대책] 2000년 이후 아동학대 사망 22건 중 ‘살인죄’ 확정 2건뿐

    경기도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 가해자 아버지에 대해 살인혐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자녀를 폭행, 사망케 한 학대 부모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살인죄 대신 ‘치사죄’를 적용하는데 부모가 아이를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18일 법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0~2015년 부모(계부모 포함)가 기소된 아동학대 사망사건 22건 중 살인죄가 적용돼 형이 확정된 경우는 2건에 불과했다. 2013년 당시 의붓딸을 20분간 폭행해 숨지게 한 이른바 ‘울산 계모 사건’ 이 대표적인데 그나마 이 사건도 1심에선 상해치사죄만 인정될 만큼 ‘비속살해’가 인정되는 예는 드물다. 부모에 의해 자식이 학대당해 사망한 사건에 살인죄 대신 적용된 죄명은 상해치사가 7건, 폭행치사 4건, 학대치사 3건, 유기치사 4건 등이었다. 지난해 9월 8세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경북 칠곡의 계모 임모(37)씨에게도 검찰은 살인죄 대신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검찰과 법원은 모두 부모가 아이를 때려서 숨진 사실은 인정했지만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치사죄의 경우 형량이 징역 3년 이상으로 살인죄(살인,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처벌이 약하다. 형량이 2년 이하에 불과한 과실치사로 처벌된 경우도 1건 있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강은영 박사의 아동학대 관련 보고서를 봐도 2004~2013년 아동학대 사건 중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32.2%로 흉악범죄(40.0%)보다 낮았다.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사건 건수는 모두 9만 5622건으로 하루 평균 26건씩 접수됐다. 한국여성변호사회 김보람 공보이사는 “우리 사회에 ‘설마 부모가 자식을 죽이겠어’라는 편견과 훈육을 위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면서 “이제는 법원과 검찰이 비속살해에 대해 존속 살해나 성인 간 살인사건과 동일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父 “나는 사형받아도 충분…어쩔 수 없다”

    아들 시신 훼손父 “나는 사형받아도 충분…어쩔 수 없다”

    아들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해 냉동보관해 온 아버지가 변호인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2012년 당시 7세)의 아버지 B(34)씨는 지난 17일 폭행치사, 사체 손괴·유괴 등의 혐의로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변호인을 면담하고 뉘우치는 의미가 담긴 말들을 했다. B씨의 국선변호인에 따르면 그는 면담 과정에서 “나는 사형을 받더라도 충분하다.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B씨가 수사과정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는데 면담할 때 언행에는 뉘우치는 뉘앙스가 있었다”고 전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변호인에게도 아들을 죽이지는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인은 “B씨가 아들이 숨진 것에 대해 ‘당시 넘어져서 뇌진탕을 입었다’고 얘기했다”면서 “현재까지 B씨에게 적용된 폭행치사나 사체 훼손 등 주요 범죄사실은 (아내와 공동으로 저지른 것이 아닌) B씨 단독 범행으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앞서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내에 대해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B씨는 지난 2012년 10월 씻기 싫어하는 아들을 욕실로 끌어당기다가 아들이 넘어져 다쳤다고 주장해 왔다. 다친 상태로 방치한 아들이 한 달 뒤 숨지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집 냉동실에 보관했다. A군의 어머니 C(34)씨는 “남편이 아들을 지속적으로 체벌했고 당시 직장에서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보니 아들이 이미 숨져 있었다”면서 “남편의 권유로 친정에 간 사이 남편이 아들의 시신을 훼손, 냉동실에 보관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범죄심리분석 등 면담 조사를 벌인 결과 A군의 부모는 낮은 죄책감 등 공감능력이 결여돼 있으며, 교활함과 범죄행위에 대한 합리화 등 반사회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초등생 사건 뒤엔 어른들의 무관심 있었다

    부천 초등생 사건 뒤엔 어른들의 무관심 있었다

    7세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후 보관해 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17일 숨진 A군의 아버지 최모(34)씨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어머니 한모(34)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앞서 15일 구속됐다. 경찰은 A군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2012년 10월 욕실에서 넘어져 정신을 잃은 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 11월 숨졌다는 최씨의 진술에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부모 모두에게 살인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다. 최씨는 여전히 학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2012년 10월 초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씻기기 위해 욕실로 끌고 들어가다 넘어지면서 아들이 잠시 의식을 잃었고 이후 한 달 뒤 숨졌다”며 “살해한 것이 아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신을 냉동 보관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 한씨는 “남편이 아들을 지속적으로 체벌했고 당시 직장에서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 보니 아들이 이미 숨져 있었다”며 “남편의 권유로 친정에 간 사이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실에 보관한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아들의 사망 및 시신 훼손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딸의 육아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군의 여동생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했으며 학대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부의 이사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사망 시점에서 4개월 뒤 이사를 한 점으로 미루어 증거인멸 의도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전 주소지의 동네 주민은 “부인은 상당히 똑똑했지만 성격이 괴팍했고, 남편은 내성적이었다”며 “아이를 때리거나 소리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와 한씨를 분리해 A군의 사망 일시 및 경위, 사망 후 시체 훼손 및 보관 사유 등에 대해 따로 조사를 하고 있다.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경찰관 2명을 법률지원팀으로 구성, ‘다친 아들을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년간 학교·교육청·지방자치단체 모두 장기 결석아동인 A군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등 지난해 말 발생한 ‘인천 11세 소녀 학대사건’의 판박이로 드러났다. A군은 2012년 3월 같은 반 여학생을 괴롭혀 학생폭력자치대책위원회에 회부됐고 같은 해 4월 말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학교 측은 5월에 두 차례 A군 집에 출석 독려장을 보냈지만 반송됐다. 이어 A군 집과 동사무소에 ‘아이가 집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공문까지 보냈으나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최씨 부부는 물론 동사무소로부터 제대로 된 연락을 받지 못하자 6월 11일 담임교사와 1학년 부장교사가 직접 A군 집을 방문했지만 역시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간혹 담임교사가 한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지만 단 한 번도 아이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팔달산 사건’ 박춘풍 사이코패스 아니다

    ‘팔달산 사건’ 박춘풍 사이코패스 아니다

    “(박씨는) 사이코패스나 반사회성 인격 장애로는 진단되지 않는다.”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박춘풍(56)씨의 뇌 감정 결과에 대해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 과학연구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법정 한쪽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구조적 자기공명영상’(sMRI) 기법으로 촬영한 박씨 뇌의 3차원(3D) 영상이 비쳤다. 살인범 재판에서 처벌 형량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뇌 영상 감정을 시도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가 22일 진행한 공판에서 김 교수는 “박씨는 충동성, 죄책감 결여, 우울성 등의 증상은 있다”며 “그러나 사이코패스의 기준치를 넘지 못했고,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는 능력은 정상이었을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과 죄책감이 결여돼 극단적인 자기 중심성을 표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이코패스의 뇌는 사회적 행동과 도덕성에 관여하는 전두엽이 일반인에 비해 덜 활성화돼 있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다. 살인 등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 교수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의 전전두엽에 손상이 있다”며 “피고인 박춘풍의 뇌 손상이 인지 행동과 정신 장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25~50% 정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공판에서는 조은경 한림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박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PCL-R) 검사 결과 고위험 사이코패스 기준보다는 낮은 점수가 나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에서 동거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씨 측이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서 그가 사이코패스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씨 측 국선변호인은 “박씨가 PCL-R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았는데도 사이코패스로 판정받아 1심에서 사회적으로 영구 격리되는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어렸을 때 사고로 넘어지면서 오른쪽 눈을 다친 상태다. 박씨 측은 ‘의안’을 오랫동안 사용해 뇌를 다쳐 분노 제어 능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판정받으면 항소심 선고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사이코패스로 판정되면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돼 무거운 양형기준을 적용받지만, 일시적인 분노 장애 상태였음이 인정되면 폭행치사 적용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인죄의 형량은 ‘징역 5년~사형’이지만 폭행치사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이다. 박씨 측 변호인은 “박씨를 사이코패스로 몰아간 1심과는 다르게 판결할 사정이 생긴 만큼 향후 선고는 박씨에게 유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검사에서 주목받았던 기능적 자기공명뇌영상법(fMRI)은 박씨에게 시행되지 않았다. fMRI는 뇌가 활동할 때 혈류 안의 산소 소모량 차이를 측정해 사람의 의식과 감정 변화에 따른 두뇌 반응을 검사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사이코패스 진단의 보조 자료로 활용하려 했지만 박씨가 연습 과정에서 익숙하지 못해 시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씨의 2심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뇌 전문가 “‘토막살인’ 박춘풍, 싸이코패스 아니다”

    뇌 전문가 “‘토막살인’ 박춘풍, 싸이코패스 아니다”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5·중국 국적)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뇌영상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 심리로 열린 박씨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사이코패스 경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이코패스의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박씨의 뇌를 분석한 결과 전두엽 부분이 상당 부분 손상된 것은 맞지만, 범행 당시 박씨가 사물을 제대로 변별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박씨의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의뢰했으며 박씨는 지난달 16일 연구소에서 뇌영상을 촬영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박씨는 1심부터 항소심까지 살인 의도가 없었으며 우발적인 폭행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박씨에 대해 오는 29일 오후 2시 항소심 결과를 선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은 4명의 딸 키우며 속죄하세요”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6세 딸을 체벌하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기소된 정모(41·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섯 딸을 둔 정씨는 몇 년 전 남편과 별거하면서 혼자 살았다. 무직 상태에서 술만 마시던 남편이 간경화로 사망하자 정씨가 아이들을 맡아 키우게 됐다. 이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닥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넷째 딸의 도벽을 알게 된 정씨는 아이를 벌주려고 벽을 보고 앉아 있게 했다. 그러나 딸은 졸기 시작했고 이를 보자 화가 난 정씨는 아이의 얼굴과 팔 등을 여러 차례 때렸고 이 과정에서 장식장 모서리와 벽에 아이의 머리가 부딪쳤다. 놀란 정씨가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딸은 결국 다발성 외상 등으로 숨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에서 배심원 7명은 모두 정씨에게 징역 2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딸의 죽음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갈 피고인이 남은 딸들의 곁에서 속죄할 수 있도록 한 번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성 또한 가벼이 볼 수 없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수원 살해범’ 사이코패스 여부 ‘뇌 영상 촬영’해 재판서 가린다

    법원이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5·중국 국적)씨의 항소심에서 그의 뇌 영상을 촬영해 양형 자료로 검토한다. 전문의의 정신 감정이 아닌 뇌 영상 자료를 직접 재판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는 박씨의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정신병질 감정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여러 가지 질문과 사진을 제시했을 때 박씨의 뇌가 활성화하는 부위를 기록·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씨가 재판에서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을 다쳐 현재 ‘의안’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두뇌에서 손상된 ‘안와기저부’(눈 바로 뒤 뇌의 일부) 등이 일반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주목적이다. 범행 당시의 심리 상태와 근본 원인 등을 분석해 범죄의 고의성 여부 등을 따지기 위해서다. 사람의 공감 능력을 담당하는 안와기저부가 손상을 입으면 공감 능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뇌 상태 분석을 제안한 김상준 부장판사는 법심리학 분야 전문가로 범죄 심리를 파악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1심은 박씨를 사이코패스로 진단해 살인의 고의가 분명히 있었다고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그는 1심부터 항소심까지 살인 의도가 없었으며 우발적인 폭행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고법 형사5부는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김하일(47·중국 국적)씨 역시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정신 감정을 같은 연구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PC방 가려 아들 숨지게 한 아빠… 대법 “살인 혐의 무죄 재심하라”

    두 돌이 갓 지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던 20대 남성에 대한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폭행치사나 상해치사 혐의가 인정될 수 있음에도 2심이 제대로 심리를 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살인과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23)씨에게 살인은 무죄로 보고 징역 5년을 선고한 2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3월 경북 구미시 집에서 PC방에 가려는데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아들의 배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시신을 한 달여간 방치하다가 쓰레기 봉투에 담아 길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가정 불화로 아내와 별거하고 아들과 단둘이 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대법원은 “정씨의 진술 내용과 폭행의 경위와 정도, 피해자 사망 무렵 포털사이트에 검색한 단어(유아살해 등)의 내용 등을 종합하면 정씨가 손날로 명치를 내리쳐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적어도 폭행치사 내지 상해치사의 죄책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배우 이상희 아들 사망 사건 국내 재조사

    검찰이 5년 전 미국에서 발생한 배우 이상희(55)씨의 아들 이모군 사망 사건 재수사에 착수해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동급생을 뒤늦게 기소했다. 당시 미국 수사당국은 정당방위라며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청주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A(22)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건은 2010년 12월 14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 시간에 발생했다. 당시 19살이던 이군은 동급생이던 A(당시 17세)씨와 ‘형, 동생’ 호칭 문제로 싸우다 복부 등을 맞고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이틀 후 숨졌다. 미 수사당국은 상대방이 먼저 때려 주먹을 휘둘렀다는 A씨 주장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라며 불기소 처분했다. A씨는 2011년 6월 한국에 들어와 청주에 거주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군 부모는 지난해 1월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군 시신을 부검하는 등 재수사를 벌여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군이 흉기를 갖고 있던 것도 아니고, 당시 주위에 학생과 교사들이 있어 굳이 함께 주먹을 휘두를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국내법은 상대방이 주먹을 휘두른다고 맞받아치는 것을 정당방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군이 복부 충격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복부 폭행이 이군 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해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추경안 국회 통과] 보복운전 땐 500만원 이하 벌금·살인죄 시효 폐지

    [추경안 국회 통과] 보복운전 땐 500만원 이하 벌금·살인죄 시효 폐지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뉴스테이3법을 비롯해 ‘태완이법’, 난폭운전 방지법 등 4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법안은 형법상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태완이법)이다. 1999년 5월 20일 대구 동구 골목길에서 황산테러를 당해 숨진 김태완(당시 6세)군 사건이 공소시효 만료로 영구미제로 남게 되면서 억울한 죽음을 막자는 취지에서 2012년 발의돼 ‘태완이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개정안은 사형에 해당하는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아직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도 적용토록 했다. 강간치사나 폭행치사, 상해치사, 존속살인 등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제외됐다. 살인죄 공소시효는 당초 15년이었지만 너무 짧다는 비판이 일어 2007년 25년으로 늘어난 바 있다. 난폭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에는 상대 차량을 위협하거나 사고를 유발하게 하는 난폭운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하지만 이 법에서는 난폭운전의 유형을 구체화하고 난폭 운전을 실시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기업형 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은 임대주택법 개정안(뉴스테이법)도 가결됐다. 사업자들은 8년의 임대의무 기간과 연 5%의 임대료 상승률 상한만 지키면 초기임대료 규제와 분양전환 의무 등을 피할 수 있다. 뉴스테이 촉진지구에 한해 용적률·건폐율을 법정상한선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부지를 뉴스테이 부지로 이용할 경우 지구조성사업에 공공기관이 참여하도록 했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 일부 개정안(도정법)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을 지자체 장이 직권으로 해제할 수 있는 규정과 해제된 구역의 매몰 비용을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4월과 10월 연 2회 실시하던 재·보궐 선거를 1회로 줄인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일은 농번기와 국회 일정을 고려해 매년 4월 첫째 수요일에 실시키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태완이법’ 통과…‘고의로 사람을 살해하고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통과…‘고의로 사람을 살해하고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통과’ ‘태완이법’이 통과됐다. 현재 25년인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일명 ‘태완이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고의로 사람을 살해하고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203명 투표에 찬성 199표, 기권 4표로 의결했다. 반대표는 없었다. 이에 따라 형법상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완전히 폐지되게 됐다. 또한 ‘부진정소급’(현재 진행중인 사실관계 또는 법률관계에 적용) 원칙에 따라 현재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모든 살인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를 폐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영구미제로 남을 뻔한 살인사건들의 공소시효가 없어졌다. 다만 강간치사나 유기치사, 폭행치사, 상해치사 등 고의성이 증명되지 않는 살해의 경우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됐다. 살인 이외에 ‘5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의 경우 DNA 등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면 범죄자를 특정할 수 없더라도 공소시효를 10년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 법안은 1999년 5월 20일 대구 동구 골목길에서 학습지 공부를 하러 가던 김태완(사망 당시 6세) 군이 누군가의 황산테러로 49일간 투병하다 숨진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게 될 위기에 처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발의해 논의가 본격화됐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이 사건을 재수사했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이웃주민 A씨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으며, 이에 태완군 부모가 공소시효 만료를 사흘 앞둔 지난해 7월 4일 재정신청(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직접 사건을 재판에 넘겨달라고 신청)을 냈지만 지난 2월 기각됐다. 태완군 부모는 재정신청 기각에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최근 재항고를 기각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서영교 의원은 “’태완이 사건’은 물론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리는 화성연쇄살인사건, 대구개구리소년사건,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 등 영구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가겠다”며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강간치사, 유기치사 등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개별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 사건 계기”…대법, 사건 종결 왜?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 사건 계기”…대법, 사건 종결 왜?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 사건 계기”…대법, 사건 종결 왜?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태완이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를 통과했다. 소위는 형법상 살인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되 강간치사나 폭행치사, 상해치사, 존속살인 등은 해당되는 개별법별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개정안에서 제외했다. 살인 이외에 ‘5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는 DNA 등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면 범죄자를 특정할 수 없더라도 공소시효를 10년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심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개정안은 1999년 5월 20일 대구 동구 골목길에서 학습지 공부를 하러 가던 김태완(사망 당시 6세) 군이 누군가의 황산테러로 49일간 투병하다 숨진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게 될 위기에 처하자 발의됐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이 사건을 재수사했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이웃주민 A씨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태완군 부모가 공소시효 만료를 사흘 앞둔 지난해 7월 4일 재정신청을 냈지만 지난 2월 기각됐다. 태완군 부모는 재정신청 기각에 불복, 재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최근 재항고를 기각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 억울한 죽음을 끝까지 밝히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