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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몰이」 퇴조… 혼탁 방지 과제로/19일간의 선거운동 결산

    ◎정당개입으로 「지역색깔」 아직도 극명/유권자 접촉 규제 심한 선거법도 문제/역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는 “상대적 공명” 6공 출범 이래 지난 88년의 4·26총선 후 3년 만에 전국적인 규모로 여야정당간의 대결이 된 시도의회선거의 선거운동이 19일 막을 내렸다. 3월에 실시된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개입이 허용된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당초 예상대로 여야 및 후보들간의 접전이 맞물려 선거운동 막판에는 후보들간의 마타도어·흑색선전·인신공격 등 타락양상이 난무했으며 고발·고소사태가 잇따르는 등 적잖은 후유증을 남겼다. 비록 13대 총선이나 87년 대통령선거 때처럼 극단적인 지역감정이나 대규모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지난 19일간 진행된 선거전은 정상궤도를 이탈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선거전 역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치권이 선거전을 주도함에 따라 일부지역에서 지역색깔이 여전히 극명하게 부각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2회의 합동연설회 및 전단배포 등으로 극히 제한돼 있다든가 선거운동방법에서 정당추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지나친 불평등,일상적인 정당활동과 정당의 선거지원활동간의 모호한 한계 등 애초부터 현행선거법은 선거법 위반사례 및 위반시비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데는 선거법 자체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여야의 수뇌부가 이번 선거를 차기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인식,경쟁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열기를 부추긴 데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역시 차기총선의 예비전으로 보고 치열하게 「대리전」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보다 우세하다. 여권의 차기대권주자를 겨냥하고 있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경우 경북·충남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내 지지기반확대는 물론 여권 선거전략의 주무기인 안정논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여권 2인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역점을 두는 듯한 모습을보였다. 특히 김 대표의 호남방문은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상징적인 「정치행위」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이번 선거전을 보는 김 대표 시각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공공연하게 이번 선거전의 성격을 차기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영역확장을 위해 내각제 개헌음모,3당통합,물가불안,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중앙정치무대용의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또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틈을 노리고 민자·신민당 등 기존 양당구조의 타파를 외치면서 「새정치 도덕정치」의 기치로 자신을 전국적인 인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열을 올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각 지역구마다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차기총선의 공천권이 좌우될 뿐만 아니라 차기총선에서의 가능성까지 사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파악,자신이 추천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들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여 전면에 나서 선거운동을 독려하는가 하면 앞다투어 당수뇌부의 지구당순회 등 지원군 요청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여야 정당이 과거의 선거전에서 구사했던 모든 선거전술을 동원했음에도 이번 시도의회선거는 몇가지 측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특이한 현상을 낳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지난 17일의 신민당 잠실집회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역대선거에 비해 야당의 바람몰이선거전략이 현저히 퇴조기미를 나타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집회의 고지방법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옥외집회를 허용하지 않는 현행 선거법의 관계규정과 지역일꾼을 뽑는 주민자치선거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신민당의 지역성과 한계가 보다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또한 기초의회선거를 치르면서 시만단체를 중심으로 새롭게 일기 시작한 공명선거분위기가 지역선거에서조차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야권의 선거전략에 상대적으로 맞바람구실을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유세장의 분위기나 선거운동의 전위부대역할을 해온 재야 및 운동권학생의 선거개입정도가 정원식 총리서리에대한 폭행사건의 여파로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이번 선거전의 특징으로 분류되고 있다. 선거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서울·호남·경남 등 일부지역에서 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특정정당의 후보낙선운동이라든가 화염병투척 등 폭력행위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후보자들이 국민감정을 헤아려 학생들을 선거운동원으로 기용하거나 이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번 선거가 비록 지방의회선거라 할지라도 사실상 정당대결의 양상으로 선거전이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과거에 비해 유권자들의 인물선호경향이 정당보다는 인물위주로 급격히 변모되고 있는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가 막판에 갈수록 혼탁상을 더해 간 것은 사실이나 정당이 개입한 역대선거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는 공명의 정도가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정 총리 폭행가담/외대생 2명 구속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9일 한국외국어대학생 장우성군(21·정치외교학과 4년)과 김용규군(22·신문방송학과 4년)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교수·학생 북한 방문 가급적 허용/대학제도 개선,학원자율화 확대

    ◎노 대통령,30개 대학총장 간담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북한이 전대협 등 대학생들을 선별적으로 초청하려는 등 공작적 차원에서 이를 이용하는데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가능한 한 교수·학생들이 과감히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의 실상을 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이사회 임원인 대학총장 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박홍 서강대 총장이 『학생 스스로가 김일성 주체사상,마르크스­레닌이즘 등 공산주의의 퇴물을 보도록 해야 한다』며 『총장·교수·학생이 몇천명이 되든 휴전선 넘어 북한을 가보도록 길을 터주어 어둠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그들 눈으로 보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하는 입장에서 통치의 편의를 위해 무엇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대학이 자율로 나아갈 수 있게 제도적 개선을 과감히 취해나가는 것은 물론 학원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민주화는 더욱 가속해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대학을 더 이상 소수의 좌익화된 학생들의 선전장이나 투쟁장으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대학 스스로가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는 교수와 절대다수 학생들의 뜻에 따라 대학을 대학본연의 학문과 지성의 전당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원식 총리 폭행사건이 우리 사회와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느끼게 했다』고 말하고 『이 사건이 대학본래의 모습을 찾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대학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률을 바로 세우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학내문제 해결에 학부모동참 긴요”/노 대통령­대학총장 대화내용

    ◎“과감한 교육투자로 면학분위기 부축/운동권 1% 불과… 사회전체가 치유해야”/건의사항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서울·고대·연세대 등 대학총장 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학원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영식 연세대 총장=교수가 교내에서 폭행을 당하고 사진이 밟히고 총리가 폭행을 당하는 등 대학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학의 운동권은 1%에 불과하고 99%가 학업에 열중하고 있으나 이 1%가 학원을 장악하여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직원과 동창회,그리고 학부모와 국민들이 나서고 있어 전과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총리폭행사건을 계기로 대학 스스로 자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대학자율을 이루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홍 서강대 총장=70∼80년대에 종교인의 양심으로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갖고 반정부투쟁도 해봤습니다만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1%의 운동권이 문제이나 이들의 공통점은 어릴 때부터 인간적 사랑이 결핍돼 있고 모든 것을 한 단면만 보면서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정당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이나 마르크스 레닌사상 등 세계적으로 퇴물이 되고 있는 것을 읽고 목숨까지 바치는 광신자가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대학뿐만 아니라 학부모,언론 등 사회전체에 이 문제를 치유하려는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대학이 자율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과감히 해나갈 것입니다. 이제는 민주주의를 하는 입장에서 통치의 편의를 위해 무엇을 하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을 북한에 과감히 보내는 것을 나도 찬성하지만 북한이 공작적 차원에서 전대협 일부 학생들만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총장이 된 지 넉달밖에 되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일을 겪어 임기가 다 된 총장이 부럽습니다. 김귀정양 사건 때 중재에 니서면서 학생들이 화염병을 스스로 제거하지 않으면 앞장서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 한 트럭분의 화염병이 수거됐지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그리고 정부와 학생간의 불신의 벽을실감하기도 했습니다. 1%의 운동권을 내버려서는 안 되며 정부도 이들과의 대화에 인색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총장에 취임한 자체가 민주화의 가시화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민주화를 가속화해 달라는 사람보다는 너무 급속하다며 점진적으로 해 달라는 국민의 수가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민주화는 가속화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경찰병원에서 화염병으로 얼굴이 일그러진 경찰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폭력은 안 된다는 국민의 공감대가 생긴 만큼 학원문제를 해결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집 고대 총장=고려대학은 재작년까지는 시위 등으로 소연했으나 작년과 올해 아주 조용합니다. 동문들이 학원사태 개선에 나서고 교수가 움직이고 학부모가 동참하고 주민들까지 나서고 있어 사태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우리는 치맛바람이라는 말이 말해 주듯 초·중·고등학교까지는 자녀들에 관심을 가져오다 대학에만 들어가면 무관심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학문제의 해결에 학부모들의동참이 바람직합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교수들이 운동권학생이 극소수라고 말하고 있는 데는 동감하나 극소수이니 위험하지 않다는 데는 동감하지 않습니다. 병균이 아무리 적어도 저항력 없는 몸에 들어가면 차명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승종 한림대 총장=대통령의 말씀처럼 교육에서 스승의 교권확립이 기본이며 모든 교육자들도 교권이 무너졌다는 데는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이 스승을 스승으로 여기지 않으면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조완규 서울대 총장=6·29선언 이후 제적생 1천명 이상이 복교를 하여 이들로 인해 대학이 혁명기자화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이들 학생들이 발붙일 바탕이 없어져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침 8시만 되면 도서관에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대학은 자율이 문제인데 한때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기피하려는 경향도 있어 어려움이 컸었습니다. 정부는 교육투자를 점진적이 아닌 혁명적으로 하여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들어야 우리 교육이 발전할수 있습니다. ▲노 대통령=6·29선언 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연설을 할 때 미 국민들이 한국의 반미감정을 걱정하는 데 대해 나는 젊은세대가 민족적 자존심을 찾는 것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을 만나보니 오히려 갈등과 문제가 있는 나라가 발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모든 문제를 녹이는 용광로라고 생각하고 인내와 포용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약한 대통령,물대통령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나라 전체는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운동권 학생문제도 시간이 문제이지 해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총장들께서는 대학이 희생을 극소화하고 대학 본연의 모습을 되찾도록 자율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 외대생 2명 또 검거/정 총리 폭행혐의로

    서울시경은 16일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이 학교 정책과학대 학생회장 장우성군(21·정치외교학과 4년)과 김용규군(22·신문방송학과 4년) 등 학생회 간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 「연두색 바람」 확산의 고육책/신민의 “옥외집회 불사”의 배경

    ◎“전단등 배포” 선관위와 정면대결/선거법 쟁점 부각,반사이익 노려 광역의회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민당이 중앙선관위와의 「정면충돌」을 무릅쓰고 서울공략작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중 총재는 14일 순천·광주 당원단합대회에서 『중앙선관위의 자의적인 선거법 해석을 무시하고 15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 총재책임 아래 현수막·벽보·전단 등 국민에게 집회를 알리는 각종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행 지방의회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선거기간중 옥외집회까지 『필요하다면 고려하겠다』고 할 정도로 선관위와의 일전불사 의지를 밝히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신민당측의 이같은 의사표시는 가장 평면적으로 분석한다면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한 불만표시라고 볼 수 있다. 신민당측은 그 동안 개별당원들에게 당원단합대회 고지문을 우송하거나 전화로 고지하는 것은 당원수가 많은 시군의 경우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현수막·전단 등에 의한 고지방법 제한을 계속하는 것은 단합대회 개최를 사실상 막는 확대해석이라고 반발해왔다. 신민당측은 이미 중부권 등 김 총재의 지원유세에서 당원단합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등을 내건 바 있어 새삼스럽게 선관위와의 「정면대결」 불사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데는 또 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우선 이번 선거전에서 기대했던 「연두색 돌풍」의 강도가 미약한 데 따른 고육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부진하더라도 상징적 의미가 큰 서울에서의 승리를 노리고 있는 신민당으로서는 어떻게든 「바람」을 일으켜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종반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선거종반전에 집중 계획돼 있는 서울집회는 그 자체로도 바람몰이의 성격이 있지만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고의로 무시함으로써 선관위 및 여권의 「강경대응」을 유도해 막판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도 겨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민당은 선거전 중반까지 내각제개헌 포기,공안통치 종식 등 정치성 구호를 선거쟁점화한다는 속셈이었으나 크게 주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당주변의 분석이다. 왜냐하면 내각제 포기는 노태우 대통령이 선거공고전 당정회의를 통해 사실상 내각제 불가의사를 피력함으로써 빛바랜 구호가 돼 버렸고 공안통치 종식은 노재봉내각 개편 이후 일부 외대생의 정 총리 폭행사건으로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선관위의 잘못된 선거법 해석을 무시하겠다』는 김 총재의 발언은 이 문제로 선거분위기를 고양시킨 가운데 서울지원 유세를 치르겠다는 의사와 만의 하나 선거결과가 저조할 경우 선관위를 과녁으로 삼겠다는 계산을 함께 담고 있다고 하겠다. 물론 김 총재의 대권도전 교두보로 지방의회보다 더욱 중시하고 있는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자제선거법 개정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노림수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이날 김봉호 사무총장이 민자당측이 지방자치제선거법 개정추진의사를 밝힌 데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반색,『현행법이 금지하고 있는 개인연설회를 허용하고 옥내외집회를 통해 정당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분석을 종합해볼 때 신민당은 당원단합대회 고지방법을 놓고 선관위와 선거법 위반 시비를 감수하면서 17일 잠실에서 대규모 옥내집회를 강행해 막판 바람몰이를 시도하되 선관위와 「전면적 마찰」을 일으켜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지도 모를 옥외집회는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 학사제적·경고제 부활/외대,2학기부터

    한국외국어대는 15일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을 계기로 오는 2학기부터 학사경고 및 제적규정을 부활하는 등 학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날 새로 마련한 학칙개정안에서 학기당 학점평균이 C학점 미만인 학생에 학사경고,학사경고를 4차례 이상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학사제적처분을 각각 내릴 수 있도록 했다.
  • “막판 승부처” 서울공략 대작전/여·야의 광역선거 종반 전략

    ◎각당,부동표 겨냥,“집중포화” 계획/내주 당수뇌 총출동… 대접전 펼듯 광역선거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정당은 1차 유세 이후의 판세를 분석하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종반득표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민자당은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자 대도시에서 여야 후보간,혹은 여당과 무소속 후보간 백중경합상황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민당도 호남 이외에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은 서울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어 서울이 여야가 막판 총력을 쏟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은 서울·부산·인천·대전. 서울은 무소속 후보의 부진 속에 여야 정당대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전체 1백32개 선거구 중 60% 이상이 승패를 예측키 어려운 혼전상태라는 게 민자당측의 분석. 인천은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으며 특히 공단 등이 밀집해 있는 서북지역이 힘들다는 판단이고 부산·대전은 여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합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관측. 이 밖에 수도권 인접 도시에서도 여야 각축이 벌어지고 있으나 성남 이외에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 나머지 지역은 경북에서 친여 무소속의 기세가 수그러드는 등 전반적으로 여권의 「압승」 분위기이나 호남은 여전히 교두보진출마저 어려울 것이란 전망. 민자당의 종반선거전략은 이같은 판세분석을 바탕으로 대도시 특히 서울지역에 막판 화력을 집중한다는 것. 김영삼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이 이번 주말까지는 부산·인천·대전 등을 순방,여당 지지분위기를 확산시켜놓은 뒤 다음주에는 서울지역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되어 있는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의 한바탕 대회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김 대표는 또 18,19일께 호남순방도 한다는 계획이어서 김 대표가 이 지역에서 어떤 반응을 얻어내느냐에 따라 호남뿐 아니라 다른 지역선거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 민자당측이 인물선거·공명선거를 외치면서도 당 수뇌부의 지역순방을 강화하는 등 중앙당차원은 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어차피 이번 선거가 정당공천이 허용돼 정당대결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특히 서울지역에서 아직 부동표가 50% 이상 되는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를 정당대결,특히 민자·신민 양당 각축구도로 몰고가는 것이 무소속 진출도 봉쇄하는 등 민자당에 유리하다는 생각. 민자당은 부동층이 주로 여성과 20∼30대로 보고 서울지역에서 중앙당 암행감사반을 동원,취약선거구를 파악한 뒤 최고위원들을 시장이나 거리로까지 진출시켜 막바지 부동표 확보작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수립중.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표면적으로는 선거전 초반에 구사한 당수뇌부의 전국순회 지원유세 등 「바람몰이」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공천비리·정 총리 폭행사건 등으로 역풍이 불고 있는 점을 우려한 듯 종반 선거전략을 상당부분 수정. 신민당은 그 동안 김대중 총재의 수도권 및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순회지원 유세에서 △현정권의 실정규탄 △공안통치 종식 △내각제개헌 포기주장 등 강도높은 대여 공세로 군소야당과 무소속의 추격을 뿌리치고 민자·신민 양당대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 그러나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든 현재 서울·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경기·충남 일부지역에서 한가닥 기대를 걸게 할 뿐 여타지역에서는 「녹색바람」의 강도가 기대에 못미친다고 보고 수도권 공략,특히 서울지역 중점지원 전략을 수립. 신민당은 투표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서울집중공략 전략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마련. 이는 여론조사결과가 서울지역에서 신민당 지지율이 무소속 다음으로 높게 측정된 데다 아직 후보자를 선택하지 못한 유동표가 32.7%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린 결론. 또 당초 목표로 발표한 4백석 확보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데다 이 경우 타지역에서 부진하더라도 「상징성」이 높은 서울지역에서 체면치레를 하는 것이 신민당의 향후 입지에도 유리하다는 복합적 계산도 깔려 있는 듯. 이를 위해 신민당은 12,13일 영남지원유세에 이어 김 총재가 14일 신민당의 텃밭인 광주·전주를 잇따라 방문,「녹색바람」을 북상시켜 선거전 종반 서울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 당내 공천잡음,일부 외대생의 총리폭행사건 등으로 막판 표밭갈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신민당은 17일쯤 중앙선관위와의 마찰을 무릅쓰고 장외집회 또는 대규모 옥내집회를 통해 대여 공세를 펼 것으로 알려져 주목. 당초 2백50석을 목표로 했던 민주당은 당노선을 운동권 학생의 정서에 맞춰온 점이 총리폭행사건 이후 악재로 작용하자 목표를 일단 1백50∼2백석으로 하향조정. 민주당은 민자·신민 양당구도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이기택 총재 등 소속의원 전원이 지역별로 분담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으나 조직이 취약한 데다 민주당 바람이 기대에 못미치자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서울·부산·경남 및 충청지역을 중점 지원하는 쪽으로 선거전략을 선회할 움직임.
  • “도피냐”·“출두냐”… 기로에 선 「대책회의」

    ◎명동성당 철수놓고 “고민”/잠적땐 이미지 실추… 출두땐 지도부 와해/“강기훈씨는 자수 않고 성당서 잔류” 시사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의 장례식 행사가 12일로 끝남에 따라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의 진로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 이후 김양 사건을 대정부 투쟁의 구심점으로 삼아온 「대책회의」는 장례식까지 마치고 나면 더 이상 존속할 만한 뚜렷한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분신자살한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사건과 김양의 사체부검 지연으로 국민여론이 악화된 데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으로 재야와 운동권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혀 인기가 뚝 떨어지는 침체국면을 보여 「실리」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게다가 명동성당측이 「대책회의」측에 15일 안에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최종통보했고 검찰과 경찰은 여차하면 공권력을 투입할 태세여서 어떤 식으로든 기구를 전환하고 근거지를 옮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들이 26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안 문화관에는 농성 초기 4백∼5백여 명의 10%에도 못 미치는 20∼30명만이 남아 앞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은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지명수배자들과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 등 검거대상자들이 대부분이다. 「대책회의」는 11일 상오 『김양의 장례식이 끝나는대로 15일까지 성당을 떠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철수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강씨 등 검거대상자들이 성당을 몰래 빠져나가는 방안과 스스로 걸어나가 경찰에 연행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수배된 사람들이 도피할 경우 국민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염려가 있고 그렇다고 자진출두하게 되면 지도부의 대량구속으로 조직 자체가 와해된다는 사면초가의 국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날 이와 관련,『일부 사람들은 이미 성당을 빠져나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농성을 해산하기 직전에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핵심간부만 도피하고 나머지는 경찰에 자진출두할 가능성을 비쳤다. 그러나 강씨의 향방에 대해서는 『강씨가 자수해 법정투쟁을 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현시점에서는 검찰에 이용당하기만 할 것』이라고 말해 강씨만 끝까지 성당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책회의」는 그 동안 수배되지 않은 사람들로 예비지도부를 짜놓고 수배된 핵심간부들이 검거될 것에 대비해왔다. 「대책회의」는 이에 따라 상설기구인 「국민회의」로 조직을 개편하고 예비지도부가 「국민회의」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책회의」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조직될 「국민회의」는 신민당 등 기존 야당과 연대해 야권 후보를 단일화시키는 등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다. 「대책회의」는 일단 선거를 치른 뒤 「국민연합」 「전민련」 등 재야운동단체를 흡수,통합해 야당이 포함되는 「국민회의」와 별도로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92·93년의 총선,대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의 시신을 볼모로 한 무한투쟁과 극한논리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국민들이 「대책회의」의 이같은 「원대한」 포부에 얼마만큼 공감하고 호응해줄지는 「대책회의」 스스로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외대생 1명 구속/정 총리 폭행관련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1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지난 9일 학교 앞에서 붙잡힌 외국어대생 전동중군(24·일어과3·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264)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여·야의 지방순회 지원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 당 수뇌들 빗속 강행군/안정논리 바탕,폭력시위 강도 높여 비판/민자/충청지역서 “세 몰이”·“세 차단” 격돌/신민·민주 서로 견제… 정치공세 대선 방불/야권 이틀째 지상순회 지원유세에 나선 여야 수뇌부는 11일 경기 강원 충청 전남 경북지역을 돌며 광역의회선거 중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충청지역에서는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과 신민당 김대중 총재가 동시에 「세 몰이」 작전과 「세 차단」 작전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틀째 강원지역에 대한 광역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상·하오에 걸쳐 강릉시(위원장 최각규)·명주 양양(위원장 김문기)지구당 단합대회와 동해(위원장 홍희표)·태백(위원장 유승규)·삼척(위원장 김일동)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거듭 강조한 것을 끝으로 이 지역의 선거유세를 마감. 이날 상오 강릉시 동명극장에서 열린 강릉·명주·양양지구당 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광역선거의정치적 중요성,공명선거의 실현,정원식 총리서리의 폭행사건,3당통합 등 자신의 단골메뉴를 골고루 나열하며 이번 선거의 압승을 강조. ▲강릉∼원주간 4차선도로 완공 ▲무공해첨단산업단지 조성 ▲강릉의 북방교역전진기지화 등 지역공약사업을 조목조목 들며 서두를 꺼낸 김 대표는 곧바로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언급,『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로서 국민들이 응징해야 마땅하다』면서 『일부 급진세력은 체제전복의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라며 전날보다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이어 선거의 공명성과 관련,『집권당은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공명선거를 거듭 당부한 뒤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믿음과 안정을 주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정당이 민자당 말고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당원들의 최선을 당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보다 하루 늦게 이날 지방순회 유세에 나선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지구당과 논산지구당 단합대회 및 연기·대덕지구당 단합대회에 연이어 참석,특유의 「안정논리」를 내세우며 민자당의 필승을 강조. 김 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구신민주공화당 시절 이 지역이 자신의 표밭이었던 점 등을 의식,신민당 등 야권의 노선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대동단결을 역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야·운동권의 정권타도투쟁 등에 대해 야권이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지적,『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화염병이 난무하고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타도,임시정부를 세우겠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광역의회 후보 중에는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야권의 「선동적」 논리를 반박.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호남방문 이틀째인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광역선거대책위원 3백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전남을 더 이상 「소외된 땅」이 아니라 밝은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약속의 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언약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신민당 「녹색바람」 차단에 안간힘. 박 최고위원은 광양만·목포권·광주권의 3대 거점에 대규모 공단을 건설하겠다는 등 굵직한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있는 선도그룹은 민자당』이라고 강조. ○…경북지역 지구당을 순회중인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안동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이해찬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이 밝힌 내용을 보더라도 신민당의 후보공천 과정이 국민들로부터 도덕적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신민당은 공천대가를 특별당비니 하는 말로 구차하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장은 이어 무소속 후보의 사퇴압력설과 관련,『우리 당은 무소속 후보 사퇴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언급. ○…전날에 이어 중부권 표밭갈이에 나선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주·온양·서산 등 충남북을 오가며 당원단합대회에참석,신민당측 후보들을 지원. 김 총재는 특히 민자·신민 양당 대결 분위기 조성을 통해 민주당 등 여타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인 듯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라고 규정하는 등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이날 상오 청주 국제관광호텔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무공해공업 유치·깨끗한 문화전원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공약과 내각제 반대,공안통치 종식 등 다소 빛바랜 정치성 주장들을 뒤섞어 대선유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변을 토하기도 했으나 5백∼6백여 명의 청중들은 담담한 표정. 김 총재는 『인물을 보고 찍기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투표해야 된다』고 신민당 지지를 호소한 뒤 『야권통합을 위해서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그 구심점은 신민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신민당보다 먼저 이곳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민주당측을 견제. ○…충청지역에 이어 이날 경기지역 선거지원활동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 지역이 여야 공히 각축지역으로 꼽고 있는 점을의식,정치이슈인 세대교체론을 특히 부각. 이 총재는 이날 상오 가평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구시대 정치와 새 정치의 결전으로 그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 과정 자체가 바로 1노3김 청산을 위한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물갈이론」을 강조. 이 총재는 이날 상·하오 가평 양평 여주 장호원 광주 등 5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해 『곳곳에서 민자당 후보들에 의한 선물제공·향응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선관위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법타락행동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
  • 여야 수뇌,광역 지원 총력전

    ◎여/김 대표·박 최고위원,야 정치공세 비판/야/총재회견서 자금살포·사퇴압력 공격 광역의회선거전이 중반에 돌입,열기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10일 당수뇌부들이 일제히 지방을 돌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선거지원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와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각각 강원과 호남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지역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충남지역을 순방,내각제개헌 문제의 정치쟁점화를 시도하는 등 대여 정치공세를 폈다. 민자당의 김 대표는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횡성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 『광역의회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등 지역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를 다루게 되므로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일꾼이 뽑혀야 하며 정당의 당리당략이나 정치공세의 장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에서 불법선거 관련자를 엄정조치할 입장을 밝히고 있는만큼 우리 당에서 단 한 명도 해당자가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준 최고위원도 이날 전북도지부와 광주시지부 당원단합대회에서 신민당 김 총재가 최근 지방순회 연설에서 외대생의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이 부도덕한 3당통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광역선거에서의 표만 의식,극렬 좌경학생의 폭거조차 제대로 꾸짖지 못하고 그 원인을 엉뚱한 데로 돌리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홍성 예산지역 당원단합에 참석,『지방자치를 있게 만든 신민당이 대거 지방의회에 진출해야 지방의회가 제2의 시정 또는 도정의 자문위원회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당원들을 독려했다. 이에 앞서 김 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내각제개헌을 그의 임기중에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를 조건을 붙이지 말고 분명히 국민에게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정부여당에 의해 무소속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사퇴압력과 향응제공 등 금권·불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3부요인 경호강화/총리폭행사건 계기

    정부는 10일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을 계기로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등 3부요인에 대한 경호를 강화키로 하고 관련부처간의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가에 스며든 좌경세력(사설)

    대학생들이 젊은이다운 순수한 열정으로 학원민주화를 부르짖고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에 나선다면 그들을 나무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생의 본분이 학업에 있는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지만 학원이나 사회의 비리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평가할 수는 있다. 4·19의거 때 학생들이 보여준 평화적인 시위는 국민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고 그 후의 학생운동도 그 나름의 명분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명분과 목적이 옳다고 해도 이를 위한 의사표시나 행동에서 폭력이 수반된다면 비난과 질책을 면할 수 없다. 그런데 오늘의 대학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시위는 명분이 떳떳치 못할 뿐 아니라 시위 때마다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생활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를 질책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늘의 학생시위가 어느 수준에 있는가는 외대생들의 총리 폭행사건에서 여지없이 드러났고 이에 대한 시민의 분노는 시위현장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학생들을 꾸짖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그런데도 운동권학생들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의 논리로 정권타도만 외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진실로 우려하고 있는 것은 대학가에 스며든 좌경세력의 준동이다. 지금 각 대학의 총학생회는 전대협이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속해 있는 학생들의 수는 전체학생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이 선량한 학생들을 길거리로 몰아내 화염병을 던지게 하고 정권타도와 민중정부 수립을 외치도록 조종하고 있다. 정부는 그 동안 대학가에서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운동권학생단체의 배후에 체제전복을 노리는 불순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척결하기 위한 전면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정부가 지목하고 있는 전대협내의 불순세력은 이른바 「정책위원회」이다. 이 조직은 북한의 대남혁명 강령에 따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고 혁명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암약하고 있는 「자민통」과 연계되어 있으며 투쟁지침은 북한의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시달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정책위」는 또 전대협의 모든 활동을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화 과정에서 정부와 가진 자에 대한 불만이 여러 가지 형태로 표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갈등과 시련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혁명정부를 수립하려는 좌경세력의 준동은 철저히 차단되어야 한다.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가입에 동의하기는 했지만 대남전략에서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며 북한의 언론매체에 나타나고 있는 최근의 논조에서도 변화의 징후는 찾아볼 수가 없다. 북한의 실상이 이러함에도 북한의 대남전략을 추종하고 있는 좌경세력이 대학가에서 준동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구권 사회주의국가들도 이미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신봉하고 이를 확산시키려는 시대착오적인 불순세력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신념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대학의 좌경세력은 뿌리뽑아야 한다.
  • 정 총리 폭행혐의 1명 검거/현장사진 근거

    ◎당사자는 “가담 않았다” 주장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9일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3년 전동중군(24)을 학교 앞 Y카페에서 붙잡아 사건 당시 폭행에 직접 가담했는지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당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이 학교 총학생회장 정원택군 등 수배된 15명 외에도 전군이 수배학생들과 함께 정 총리를 둘러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관 5명을 외대 교문 앞에 잠복시킨 끝에 이날 하오 2시50분쯤 학교를 나와 카페에 들어가는 전군을 연행했다. 전군은 경찰에서 『총학생회장 정군 등과 함께 「귀정이를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치고 정 총리 일행이 교문을 빠져 나올 때 경호원이 교통순경을 부르는 것을 제지한 일은 있으나 계란·밀가루 등을 던지는 등 폭행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며 폭행사실을 부인했다.
  • 외대생 1명 또 사전영장/모두 16명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8일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한국외국어대학생 정상룡군(21·일어과 3년)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로써 총리폭행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된 학생은 16명이다.
  • 시국시위 “시들”… 「국민대회」 무산/외대사건 이후

    ◎대학출정식도 연기·취소 잇따라/폭력추방대회는 12만 참가 큰 호응/전국 15개 시·도서 “반인륜 척결” 다짐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 이후 일부 재야 인사와 운동권 학생들의 과격행동을 비난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들이 주최하는 각종 모임의 호응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주장에도 일리있는 부분이 있다』며 동정적인 눈길을 보내던 시민들도 이제는 『제발 폭력시위는 이제 그만 하라』는 말과 함께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특히 과격시위에 시달려오던 대학가 주변 주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앞을 다투어 몰려나와 몸으로 시위를 저지하는 일까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8일 하오 서울 부산 광주 등 22개 도시를 포함,전국 87개 지역에서 가지려던 「제5차 국민대회」는 거의 무산되거나 한풀꺾인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하오 7시쯤 신촌 일대에 5천여 명의 학생이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쏴 해산시키려 하자 하오 9시30분쯤까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시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동대문구 숭인로터리·동대문운동장·퇴계로4가·서울역 등에 5백∼2천명씩 모여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이에 앞서 각 대학별로 가진 이른바 「출정식」의 참가자도 격감,일부 대학에서는 예정시간을 2시간 이상 넘겨가며 학생들을 규합하다가 끝내 「출정식」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잇따랐다. 서울지역의 「서총련」은 이날 출정식에 1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이른바 「6월투쟁」의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참가인원이 서울대 등 8개 대학에서 고작 3천여 명에 그쳤다. 서울대에서는 이날 낮 12시부터 「출정식」을 가지려 했으나 학생들이 모이지 않아 2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2백여 명으로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 학교 운동권의 「민족해방활동가조직」사건과 관련,치안본부에 항의단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학생수가 적어 이것마저 취소하기로 했다. 고려대 학생들도 이날 하오 1시쯤 「국민대회」 출정식을 가졌으나 참가자수는 1백여 명에 그쳤으며 학생들이 모이지 않아 집회도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이뤄졌다. 또 경희대 중앙대 시립대 등에서도 출정식이 열렸으나 참가자수는 모두 1백여 명이 되지 않았다. 지방에서의 「국민대회」도 대부분 경찰의 제지와 시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 총리폭행 외대생 8명 제적/교무회의 확정/나머지 학생은 다시 논의

    ◎이 총장,사표 제출 한국외국어대학교는 7일 이강혁 총장 주재로 교무위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교무위원회를 열고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수배된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8명을 제적했다. 교무위원회는 그러나 당초 제적대상에 포함됐던 총학생회 기획부장 최윤경양(22·일본어과 4년) 등 나머지 학생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6일 이 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재단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었다.
  • 1명 추가 자수의사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8일 자수해 구속된 전갑기군(21·경영학과 3년)을 통해 이 학교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나머지 수배학생 15명의 소재를 찾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과 4일 가족에게 전화를 건 학생 3명에 대해 가족을 통해 자수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상오 자수의사를 밝혀온 최윤경양(22·일본어과 4년)은 곧 자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윤 교육 사표 반려

    노태우 대통령은 7일 하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제출한 윤형섭 교육부 장관의 사표를 반려하고 『사표를 낸 충정은 이해하나 심기일전하여 그 동안 대학에 누적된 문제와 폭력을 해결하고 교권을 확립해 대학의 정상화에 진력하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서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사표를 낸 강용식 총리비서실장과 심대평 행정조정실장의 처리문제를 자신에게 위임해 달라고 요청,노 대통령으로부터 허락을 얻어 두 실장의 사표도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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