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풍우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5
  • “미 경제 앞날에 먹구름”/FRB 의장

    ◎아 위기 영향 올 생산성 둔화 전망 【워싱턴 AFP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 향후 미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흑자예산 전망을 흐리게 할 수 있는 ‘폭풍우를 실은 구름’이 몰려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이 현재 누리고 있는 건실한 성장과 낮은 실업률,저인플레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불투명하다”면서 “서태평양에 폭풍우를 실은 구름이 몰려들고 있으며 우리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올해부터 2008년까지 예산흑자가 달성될 것이라는 행정부의 예상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차후 몇년간 흑자가 실질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어 아시아경제의 위축이 올해 미국의 수출성장에도 타격을 줄 것이며 그 결과 총생산도 둔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 미 ‘토네이도’ 강타 43명 사망/풀로리다주

    ◎폭풍우 동반… 건물 6동 붕괴 【마이애미 AFP 연합】 시속 320㎞에 달하는 폭풍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22일 하오와 23일 상오 미플로리다주 곳곳을 강타해 최소한 43명이 숨졌다고 미 관리들이 23일 밝혔다.플로리다 중부 오세올라 카운티의 보안관사무실 대변인 미구엘 파간은 희생자들의 대부분이 휴양지인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 인근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올랜도 긴급구호센터의 테레사 에버레트는 이번 폭풍우로 전력공급이 끊기고 6동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100대 이상의 이동주택차량들이 파괴되고 큰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김영삼 대통령 5년(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이임을 닷새 앞두고 임기 5년을 결산하는 담화를 통해 나라가 처한 경제위기와 관련,가슴아프게 생각하며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는 사죄의 뜻을 표했다. 40여년 야당 정치지도자로서 민주화 투쟁으로 일관,대통령직에까지 오른 김대통령이 IMF 폭풍우에 휘말려 청와대를 물러나듯 정치생활을 마감하는 모습에 국민의 심경도 그 못지않게 착잡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다.취임초기 90%를 넘나들던 열화와 같은 국민적 지지와 성원은 간데없고 5년전 그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는 ‘40년 민주화의 동지’인 김대중 당선자의 광휘 그늘속에 ‘외롭고 고독한’ 대통령직을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은 안쓰럽기조차 하다.온갖 회한이 서리겠지만 정치는 결과의 논리인 것을 어쩌랴. 김대통령 스스로 평가하듯 그는 자신에게 채찍질해가며 오랜 권위주의 통치구조가 낳은 온갖 모순과 갈등을 극복하는데 진역했다.정치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민주화,역사 바로세우기,금융·토지실명제 실시,부정부패에 대한 강도 높은 사정,전면적인 지방자치 실시 등 ‘변화와 개혁’을 강력히 추구해 왔다.또한 국제적 무한경쟁 시대를 연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맞춰 우리 경제·문화적 체질의 세계화를 강력 추진했다. 원칙과 원론에 강한 그가 적어도 큰 방향만은 제대로 설정했으며 민주화 등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불행히 세부실천과 관련,‘머리를 빌리는’ 인사의 난조,그리고 자신의 차남까지 포함된 최측근들의 비리와 권력 농단을 사전 차단하는 관리능력 결여에 이르러서는 안타깝게도 변화와 개혁도,세계화도 빛바랜 구호가 되고 말았다.특히 급변하는 세계경제에 대처하는데 정권이 총체적 무능과 무기력을 노정함에 따라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중을 두었던 부패척결뿐 아니라 세계화도 스스로 거스르는 결과가 됐다. 일각에서 반면교사로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겨놓았다고까지 비하하는 판국이니 김대통령의 공과 하나하나가 퇴임에 맞춰 균형있게 평가되기는 힘들것 같다.훗날 지금의 어려운 경제의 주름살이 펴지고 나라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힌 뒤 김대통령 자신이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시간은 길었다’고 한 임기 5년이 남긴 긍정적 치적들도 그늘에서 벗어나 재평가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 엘니뇨 후유증/이중한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세계기상기구(WMO)의 엘니뇨현상 전망이 2일 알려졌다.185개 회원국 기상자료를 검토한 결과,지난해를 기후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로 만들었던 엘니뇨세력은 올 5월부터 줄어들 것이지만 그 뒤를 ‘라니냐 현상’이 이을 것이라고 한다.엘니뇨가 적도 수온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면 라니냐는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정상보다 0.5도 저온이 되리라는 추정이다.이렇게 되면 몇달씩 홍수속에 살았던 페루에는 가뭄이 오고 산림을 모두 불로 태웠던 인도네시아는 홍수를 맞게 될것이다. 그동안 이런 전망은 우리와 좀 거리가 멀었었다.지역적으로 엘니뇨 영향권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사태는 바뀌었다.한반도도 엘니뇨 영향권에 들어선 것이다. 폭설과 폭풍우가 동시에 쏟아지는 기후난조를 경험했고 평균기온으로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그러니 라니냐 영향도 받게 되리라는 가정이 필요하다. 기후난조의 손실은 가시적 기상재해만이 아니다.상당 시간이 지나야 알수 있는 생태계 변화가 있는가 하면 당해연도 농사에 주는 혼란도 크다.이번 난동만 해도 여름농사에 벼 병충해 피해를 줄것이고 예년의 몇배에 달하는 농약을 쓰게 할지 모른다.그리고 저온,잦은비,일조량부족 등 냉해가 또 이어진다면 쌀 생산량을 줄일 것이다.농림부가 다행히 2일 이 대책을 내놓았다.도열병 5.5배,멸구류 4.3%,벼물바구미가 10%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이달중 ‘쌀생산대책 상황실’을 설치하리라 한다.당장 올해 엘니뇨 후유증만 해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보다 더 적극적인 대안을 세워야 할것 같다.그것은 우리도 우리만의 기상위성을 갖는 것이다.현재 130여개의 기상관측위성이 떠 있지만 점점더 유료화하고 있고 자기지역만 철저하게 관측하고 있다.기상위성을 가지면 기상예측정밀도를 20% 높일수 있고 몇초 단위로 대기오염가스까지 파악할수 있다.돌발적 기상재난의 물적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위성비용의 경제성도 효율적이다.기상대비가 발전에 있어 중요변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 악천후에 꺾인 해양탐사의 꿈/발해 뗏목탐사대 참사 이모저모

    ◎“무사하다더니…” 가족들 망연자실/부산 귀항 앞두고 참변 소식에 비통 【부산·구례=이기철 남기창 기자】 ○…사고를 당한 발해 뗏목 탐사대는 23일 하오 8시 58분쯤 부산의 한국해양대 아마추어 무선국 요원들과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탐사대 무선사인 임현규씨와 마지막 교신을 한 한국해양대 아마추어 무선국 이정필씨(26)에 따르면 23일 하오 8시 50분쯤 교신을 시작, 뗏목이 독도 동남방쪽에 있는 일본 도토리현 도고섬 부근을 지나고 있으며 파고가 높고 악천후여서 일본측에 예인을 부탁했다고 말했다는 것. 임씨는 또 상황을 묻는 질문에 “예인중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안심해도 된다”고 답변했으며 그 후 교신이 끊어졌고 계속 연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출발 전에 그렇게 말렸는데.결국 사고를 당하다니 하늘도 무심하군요” 탐사대 선장 이덕영씨의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집에는 이씨의 장인 김오동씨(71)가 이씨의 딸 한나양(6)을 껴안은 채 망연자실. 이 선장은 아내와 함께 장인을 모시고 2천여평의 땅에 약초등의 임산물을 재배했으며 지난해부터 군 농협 감사를 맡아 궂은 일에 앞장서 온 일꾼이었다. 탐험대가 표류중이라는 소식에 따라 부산 친척집에 머물며 무사귀환을 빌던 이씨의 부인 김임숙씨(45)는 “지난 14일 남편이 울릉도 앞 바다를 지나며 무사하다고 전화를 했는데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대원 임현규씨의 구례군 토지면 금내리 원내마을 고향 집에는 아버지 임광진씨(59·농업)와 어머니 이순오씨(59),동생 정규군(21) 등이 뜻밖의 비보에 넋을 잃었다. ○…뗏목 탐사대의 참변 소식이 알려진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대 햄동아리 사무실과 총학생회 사무실 등에는 24일 상오부터 대원들의 구조상황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 한국해양대 총학생회 문화국장 배경환씨(26·조선공학과 3년)는 “오늘 11시쯤 총학생회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와 인터넷을 통해 사고소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발해 뗏목 탐사대 일지 ▲97년 12월31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크라스키노에서 4명 뗏목 타고 부산을 향해 출발. ▲98년 1월19일=뗏목이 예정 항로를 벗어나 일본쪽으로 표류. ▲1월23일 06시=탐사대,일본 오키제도 북서쪽 5마일 해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구조 요청. ▲23일 21시∼23시33분=일본 1천t급 경비함 1대와 구조헬기 1대 출동했으나 접근 및 구조 실패. ▲24일 05시50분=뗏목 교신두절,침몰 추정. ▲24일 06시45분∼08시45분=일본해상보안청 본격 수색, 시체 3구 발견,1명 실종.
  •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CD/낭만적 선율에 깃든 허무

    단순·선연하고 낭만적인선율,하지만 취한듯 탐미적인 전개,넓은 초원을 빠짐없이 누비듯 살뜰하고 다채로운 앙상블,그러나 바벨탑처럼 거대하게 부풀어오르는 시야.폭풍우처럼 몰아치다가도 돌아보면 한순간 텅비어버리는 허무….구스타프 말러는 이런 삶의 이율배반이 길항하는 곳에서 피어난 한 이름이다.그의 음악엔 19세기말의 퇴폐적 허무와 현대음악의 징후가 동시에 퍼덕이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이 어렵다는 선입견은 워낙 곡이 긴 탓도 있지만 이처럼 세기말 혼재된 삶의 고뇌를 그의 음악이 그대로 투영했던 까닭이 더 크다.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짧은 편인 1번과 중기 진입을 알리는 5번을 실은 두장짜리 CD가 나왔다.BMG 듀오 시리즈의 하나.제임스 레바인이 런던 심포니(1번)·필라델피아(5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 슬기로운 봄맞이/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유례없는 고통 예고 한국의 봄은 아픔과 함께 온다. 60대 이후의 봄은 보리고개와 초근목피로 이야기되는 굶주림의 시간이었다.50대의 봄은 근대화에 따른 이농과 무작정 상경으로 대표되는 이별의 계절이다.그런가 하면 개발독재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30∼40대의 봄은 최루탄과 돌멩이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의 저항’으로 왔다.또한 대통령 임기가 2월25일에 시작되고,각 기업의 주총이 2월에 몰려 있는 봄의 시간표는 변화와 갈등이다. 시대와 체험세대는 다르지만 봄은 이처럼 변화이며 동시에 갈등과 반항,공격의 계절로 체험되고,남아있다. 98년의 봄은 어떻게 기록될 까.지금까지 나와있는 정치시간표와 경제여건은 30∼60대의 어느 세대가 겪은 봄보다 힘든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어쩌면 이들 3,4세대가 겪은 고통의 양을 응축한 그런 계절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처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정권교체,대량부도가 함께했던 봄은 없었다. IMF체제는 사회의 가치관,경영체제,물적 구조의 대변혁을 예고한다.정권교체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인적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건설을 가져온다.대량부도는 대량실업과 배고픔이다.한은은 1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96년 1월보다 100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 봄을 만들 세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요리하기 따라서는 모두 나라를 통째 날려 버릴 수 있는 그런 폭발력을 가진 사안들이다.세가지 요소들은 상호간에 봄의 시간표가 갖는 갈등을 완화하고,공격성을 누그러뜨리는 보완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갈등을 증폭하고 공격성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관계에 있다.영동지방에 사상최대의 폭설이 오고,남부지방에 난데 없는 겨울 폭풍우를 몰고 온 엘니뇨현상까지 봄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우리는 지금 그런 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갈등보다 포용 필요 때문에 올 봄을 다루는 정치·경제·사회처방은 정교하게 만들어지고,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모든 노력을 유례없이 높을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추고 구성원들의 다른 계층,상대집단에 대한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주해야 한다.어떤 이름이나,슬로건 아래행해지더라도 반대의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는 행동은 비난할 수 밖에 없다.설령 그것이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더라도 현실적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난국극복을 위한 국민 힘의 집결을 방해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국에서 몰아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은 애국이다.그러나 운동을 주관하는 대중매체들이 서민들은 금가락지를 내놓는 데 ‘가진 자’들은 금괴를 내놓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운동은 서민들의 증오심을 증폭시키고,가진 사람들의 참여욕을 낮추게 될 것이다.서민들이 많은 ○○구서는 몇백㎏이 나왔는데 부유층이 사는 ○○구에서는 10㎏도 안나왔다고 외치는 것 보다 부유층이 금괴를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옳다. 대통령당선자측의 여러가지 위원회가 순조로운 정권교체보다 앞정권의 비리를 심판하는 일에 비중을 둔다면 이 역시 지양해야 한다.경제청문회를 이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실정에서 얻은 것일지라도 그 경험을 활용하고 인적자산의 협력을 얻는 것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동자 단체들이 정리해고 문제를 다루면서 노동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리해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면 다른 부수적 조건을 얻기 위해 본질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금 모으기 운동이나,위원회의 활동,노동자단체의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해당분야만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옳은 전술일 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개별분야,집단의 목적보다 전체 구성원들의 ‘살아남기’라는 공동선이 우선돼야 한다.유일한 공동선은 우리사회를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으로 몰아넣지 않고,IMF체제를 벗게 하는 일이다. ○실명제 유예의 교훈 우리경제 정상화의 단초는 외국은행들이 우리은행에 추가대출을 해주느냐의 여부다.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환연장률은 높아졌지만 추가대출에 대해 외국은행들은 한마디로 일축한다.“한국이 올 봄에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하자”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갈등없이,평화롭게 구조조정을 할 지 지켜보고 있다. 문민정부가 최대의 ‘정의구현수단’으로 칭송하던 금융실명제가 새당선자측에 의해 경제난국의 주범으로 몰려 유예된 교훈은 참으로 중요하다.
  • 15m눈속 시신3구 발견/설악산 눈사태

    ◎나머지 5명 수색작업 오늘 재개/실종신고 7명은 무사 하산 【강릉=조성호 기자】 지난 14일 국립공원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 눈사태로 매몰된 경북대 산악회원 등 8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17일 발견됐다. 눈사태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합동구조대 2백50여명은 이날 사고 현장에 쌓여 있던 눈을 15m쯤 파내려간 끝에 도인환씨(26 독어교육4)와 정이준양(20 기초과학부 1)및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합동구조대는 이에 따라 부근에 나머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속탐지기와 구조견 등을 투입,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합동구조대는 이날 상오 매몰현장에서 텐트 1채를 발견했다. 또 지난 14일부터 두절된 지방도 466호선 미시령 구간이 이날 소통됐으며 지방도 427호선(삼척 동막∼마읍)과 군도 15호선(평창 용산∼수하리),9호선(강릉∼대기리) 등 3개 도로도 이날 밤 소통을 재개,17일 부터 고립된 3백여가구 주민 9백여명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영동지역의 폭설과 남부지방의 폭풍우로 모두 5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피해 상황을 보면 폭풍우로 선박 99척이 파손됐으며 도로3곳 520m,비닐하우스 33.1㏊가 부서졌다. 지방별로는 울산이 23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강원 14억여원 부산 8억여원 경남 4억여원 경북 3억여원 제주 1억여원 등이다.
  • 기상자료수집 극대화를(사설)

    영동 폭설과 남부 폭풍우 피해가 매우 크다.엘니뇨현상에 따른 돌발적 기상재해가 한반도에도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대비책은 거의 없다.대관령에서는 2천여차량이 눈속에 고립돼 40여시간을 보냈다.한국도로공사가 제설작업에 나서기는 했으나 장비와 훈련부족으로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중앙재해대책본부도 기민하게 대책을 세웠다고 말하기 어렵다.특히 울산지역 80척 이상의 선박파손과 28억원 이상의 재산손실은 뼈아픈 피해다.인명 손실도 적지 않다. 엘니뇨의 전형적 패턴은 돌발적 기상난조다.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기상자료 수집을 극대화하고 이를 쉬지 않고 판독하는 것이다.삼면이 바다에 둘려싸여 대륙과 해양의 영향을 동시에 교차해서 받을수 있는 한반도의 지형 특성에서는 특히 이상기상의 예보가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이런 경우 국지적으로 상세예보를 하기위해 최소 10분 간격의 기상위성 관측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현재 우리는 일본 정지기상위성자료를 수신하고 있고 이 위성은 1시간 간격으로만 관측을 한다.따라서 5분간격으로 이루어지는 기상레이더 자료만이라도 더 광범위하게 수집해야 한다. 오늘날 지구 주위에는 130여개의 궤도위성이 기상과 지구환경 관측에 참여하고 있다.이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기상위성체계가 도움이 되는데 이들의 극궤도기상위성은 하루 4∼6회만 한국지역을 통과한다.유럽기상위성기구의 관측자료는 95년 12월부터 17개 회원국 중심으로 폐쇄적이 되었고 비회원국들에게는 유료다.일본도 97년부터 수신자료 재분배에 관한 허가제를 도입해 결국 일정 대가를 주어야 충분한 자료를 얻을수 있다. 그러므로 기상난조시대를 극복하려면 직접 기상위성을 소유해야 할지도 모른다.이렇게 하기전에는 파악되는 자료만이라도 최대한 얻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물론 중앙재해대책본부의 구조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기상 긴급구조대가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줄었을 것이다.
  • 영동 최악의 폭설/기상관측 이래 최대

    ◎170㎝ 쌓여… 남부엔 폭풍우 14일 밤부터 15일까지 대관령에 지형적인 영향으로 101.8㎝의 눈이 오는 등 강원 영동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특히 대관령에는 지난 7일부터 내린 3차례의 폭설로 1911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170㎝ 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번에 내린 눈은 15일 하오 11시 현재 태백 84.5(누적 88.5) 강릉 17.9(24.8) 속초 8.2㎝ 이며 영동지방에는 16일까지 10∼2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부지방에는 14일 하오부터 초속 9∼25m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쳐 울산 77.3㎜를 비롯,거제 50 부산 43.2 제주 31.3 포항 34.7 영덕 28.5 장흥에 8㎜의 비가 내렸으며 폭풍우는 15일 하오 그쳤다. 기상청은 엘니뇨 영향으로 빚어진 이같은 기상이변과 관련,“북쪽의 대륙성 고기압과 제주 남쪽의 기압골이 만나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하면서 영동지방에는 지형적 요인으로 폭설이,영남부지방에는 큰 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16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영동 및 영남 동해안지방에는 각각눈과 비가 오겠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이번 악천후로 28명이 실종되거나 숨졌으며 수산 증·양식시설 등의 파손으로 모두 3억3천6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 폭설·지진·호우… 지구촌 천재지변

    ◎미 폭설­뉴욕주 북부 5개군 연방재해 지역 선포/중 지진­48명 사망·1,200명 중태… 이재민 3만명/호 호우­타운스빌 시각당 55㎝ 내려… 20명 실종 【워싱턴 AF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0일 폭풍우를 동반한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욕주 북부 5개군을 연방재해 지역으로 선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초부터 계속된 폭설로 피해를 입은 뉴욕주의 클린턴,에식스,프랭클린,제퍼슨,세인트 로렌스군을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이 지역 주민과 영업장 소유자 및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 비상기금을 방출토록 명령했다. 뉴욕주는 FEMA에 발전기 1천625대,간이 침대 2만5천개,모포 5만장,75만명분의 식량을 요청했다.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동부에서는 지난 5일부터 폭설이 내려 빙판길 교통사고,화재,감전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추운 날씨속에 전기와 난방이 끊겨 수백만명의 주민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베이징 연합】 중국 하베이성 북부 상이현과 장베이(장북)현에서 10일 리히터 규모 현과장베이(장북)현에서 10일 리히터 규모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11일 현재 48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1천200명은 중태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9천여명이 부상했고 재산피해만도 10억위안(미화 약 1억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지진국은 1만5천채의 집이 파괴되고 3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지역에 1천500명의 군대외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리들을 급파했다. 【브리즈번(호주) AFP 연합 특약】 11일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20여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퀸즐랜드 주도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1천200여㎞ 떨어진 타운스빌에서는 한시간에 연평균 강우량의 절반 가량인 5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당국은 더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날 하오 조수가 밀려들면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승자에게 안겨진 짐은 무겁구나(박갑천 칼럼)

    새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반세기 헌정사상 처음으로 투표로써 여야의 정권이 바뀐 선거였다.가름난 승패.이젠 승자도 패자도 겨룸질 끝의 앙금을 씻고함께 나라와 겨레 위해 고개 맞대야 할 시점이다. (태백편)에 “임무는 무겁고 갈길은 멀다”는 말이 나온다.증자의 선비론이다.새대통령이 그렇다.당선의 기쁨에 앞서 두어깨에 얹힌 무거운 짐과 험한 된비알길을 생각해야할 처지이다.새 지도자는 “싸움에 이기기는 쉬워도 그승리를 지속시키기는 어렵다”고 한 옛 병가의 말을 곱씹어봐야 할 듯 싶다.“승리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지나온 선거전보다 더한노력과 용기와 영도력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대중호’란 이름의 배를 생각한다.실은 짐부터 너무 무겁다.기우뚱거릴 만큼.그러나 선장은 침착하게 망망대해의 앞을 내다봐야 하고 걸려들지 모를 암초도 조심해야 한다.그런 가운데서도 어려운 것이 욕구와 불만에 찬 승객들의 마음 다독이기.그들은 IMF 폭풍우속에서 개개 풀려 갈팡질팡한다.그마음들에 중심을 잡게 하면서 믿음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김대중관현악단’도 생각해 보게한다.지휘자가 아무리 빼어나도 단원 하나하나의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고 워걱거릴때 그 결과는 음악아닌 잡음으로 이어질 밖에 없는 것.그러므로 훌륭한 대통령을 생각하기에 앞서 훌륭한 국민이 될 마음부터 다져야 한다.지도자와 국민이 한살되어 뽑아내는 화음앞에서는 어떤 난국이고 스러져 갈것이기 때문이다.어려움을 이겨내려는 그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요청되는 시점에 우리는 서있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동포 여러분.여러분은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묻지 마시오.그대신 인류의 자유를 위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물으시오”.선거운동중의 J.F.케네디 대통령이 했던 이말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교훈이 된다.나라가 나에게 해주길 바라기에 앞서 내가 나라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그런 마음으로 될때 두려울게 무엇이겠는가. 1997년은 아프고 쓰리게 어두워져 간다.김대중호가 돛에바람을 한껏 안을 1998년의 세밑은 서산마루 꼭두서니 구름빛에 희망이 어리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수도권·PK서 막판 민심잡기 치열/D­2:3당후보 행보

    ◎이회창­경기발전 15대 실천약속 발표/김대중­경제·외교 등 비교우위론 제시/이인제­경제실정 책임자 처벌 등 공약 15대 대통령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5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후보를 포함한 당의 인전자원을 총동원해 수도권과 부산·경남·경기일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치열한 막바지 유세전을 벌였다.이날 각지의 유세장에는 선거일이 임박한데다 날씨가 다소 풀린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청중들이 모여 후보와 찬조연설자들의 유세에 귀를 기울이며 마지막 선택을 고심하는 표정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낮 수원의 경기도지부 강당에서 ‘경기지역발전을 위한 15대 실천약속’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남과 안양,안산,부평,부천,일산 등을 순회하며 ‘안정론’을 내세워 수도권 서부의 표밭을 일궈 나갔다.이후보는 성남시청 앞 연설회에서 “오는 18일의 대통령선거는 후보들에 대한 인기투표가 아니라,국민의 생명과 재산,자손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이라면서 “안정을 선택해야 경제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성남지역에서 이인제후보의 인기도가 만만치않은 점을 감안한듯 “이인제 후보는 장래가 있는 젊은이지만 이번에는 안된다”면서 “귀중한 한표가 살아날 수 있도록,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찍으라”고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했다.이후보는 또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한국경제가 무너진 이유가 정경유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상기시킨뒤 “3김정치의 벽을 반드시 무너뜨리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날 부천역앞 유세를 마친뒤 부천역장실에서 조순 총재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회생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이후보는 이에 앞서 방한중인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수석부총재와 조찬회동,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한축구협회장인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신촌의 거리유세를 통해 막판 수도권 공략에 착수했다. 김후보는 경제·외교의 비교우위론을 앞세우면서 이회창 후보의 경제파탄책임론을 집중공략했다.특히 신촌유세에 몰린 2천여명의 유권자들이 김후보를 고무시킨듯 했다.“모든 준비가 돼 있는 나에게 나라를 맡기면 1년반만에 IMF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장담하면서 “한국호는 지금 폭풍우가 몰아치는 망망대해에 떠 있으며 초보 항해사들에게 결코 나라를 맡길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어 김후보는 한국 월드컵 축구팀을 빗대,“연전연패하던 팀이 감독이 바뀌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 않느냐”며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 저력있는 국민들과 함께 파탄 경제를 회복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후보는 연설 말미에 “한국 화이팅”을 선창,유권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유세를 마무리 지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부산 경남 지역 판세 굳히기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세확산을 벌인다는 전략에 따라 부산 경남 지역을 무대로 막바지 표훑기에 나섰다.이날 유세에서는 이후보팀과 박찬종 선대위의장 유세단이 양동작전을 벌여 경제실정 책임자 처벌과 정권교체를 강도높게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낮 12시30분 항공편으로 사천공항에 도착한 이후보는 사천시 삼천포 학생실내체육관에서부터 유세를 시작했다.탤런트 서인석·길용우씨와 함께 사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이후보는 “범국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김영삼 대통령과 한나라당 관계자 등 국가부도 사태의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면서 “낡고 부패한 정치세력을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고 사표론을 내세워 나를 압박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검은 돈 5백50억원을 선거비용으로 끌어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진주 중앙시장과 북마산중앙시장·창원 명서시장·진해 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거리유세를 벌인뒤 부산으로 옮겨 태화쇼핑과 부산대학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이에앞서 북마산 중앙시장에서는 박의장과 만나 “이인제를 젊은 일꾼으로 우뚝 세워달라”며 합동유세를 벌였다.
  • 신십계명(외언내언)

    아쿠타가와상으로 유명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개천용지개)에 의하면‘제3자는 자살자의 자존심과 고뇌를 헤아릴수 없기 때문에 자살자의 심리를 실감있게 묘사할 수 없다’고 말한다.누구나 야망이라는 목적을 향해 질풍처럼 내달릴때는 자살같은건 생각할 겨를이 없게 된다.촌각을 아껴 바쁘게 돌아가는 이들이 ‘눈코 뜰새 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그래서 자살은 센티멘털리즘의 사치나 비겁자의 도피행위로 정의된다. 주로 자살충동자를 상대로 상담을 벌이는 ‘생명의 전화’에 따르면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 들어간 이달들어 경제문제와 관련된 상담건수가 무려 60%이상 증가했다는 발표다.상담내용은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실직을 했다든가 주식투자실패,또는 수십년간 이끌어온 사업이 급속도로 악화된 경우 등이고 이로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린 남편들이 과음과 폭행을 일삼는 바람에 아내들이 ‘죽고싶다’고 호소하는 예가 대부분이다.남의 절박한 사정은 모른채 공자님 말씀같은 틀에 박힌 말로 ‘자살은 나쁘다’고 한다면 한가하고 역겹게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한두사람만이 아닌 전국민이 함께하는 고통이며 괴로움이다.‘죽고싶은 마음이 있으면 죽기살기로 살라’고 했듯이 모두가 함께 하는 고통일때 슬픔도 가난도 반으로 줄어든다. 일본의 주간지 ‘아에라’가 발표한 ‘동반자를 잃은 슬픔극복 10계명’에 보면 ‘동반자’를 ‘사업실패’나 ‘실직’으로 바꾸었을때 위로될만한 구절이 몇개 눈에 띈다.먼저 ‘상실이 아니라 해방이라고 여기자’는 말,‘돈’에서 벗어나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발가벗고 뛰자는 의미다.그리고 ‘슬픔을 사회화하라’는 말.미국에서 총에 맞아 숨진 한 젊은이의 부모는 ‘총기규제 서명운동’을 펼침으로써 죽음의 의미를 사회속에 살려 나가면서 슬픔을 이겨냈다.자살은 ‘인생패배’를 자인한 것이지만 ‘인생을 이해’하는 쪽으로 절망을 이겨내면 폭풍우 후엔 반드시 찬란한 태양이 비치게 마련이다.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세찬 비바람이 지나가기를 서로 가려주고 달래며 기다려보자.
  • 류민 특파원,러 최정예 타만스카야사단 방문

    ◎러 정치격변속 중립지킨 ‘문화부대’/주임무 정부건물·요인보호/자체박물관 갖춰 전사 보존/중대원전원 2개방서 생활 러시아 최정예부대로 정평난 타만스카야사단을 우리나라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본사 모스크바 특파원이 방문했다.유사시 크렘린을 비롯한 수도 모스크바의 주요 정부건물 및 요인보호를 주임무로 하는 이 사단은 볼셰비키 혁명전후에 탄생,2차대전에 참전해 독일을 패퇴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러시아 군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이 사단은 또 지난 수십년간 각종 러시아의 정치적인 소용돌이속에서도 엄정한 중립을 지키온 군부대로 이름나 있다. 모스크바시 서남쪽 50㎞ 지점.러시아 최정예 사단으로 일컬어지는 타만스카야 사단은 오히려 민간인 가옥들이 적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시골 소로길을 따라 여느 민간가옥으로 들어가듯 느꼈을때 차량은 어느새 부대안에 들어와 있었다.주변위장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안내자를 따라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곳은 사단 역사박물관.이곳은 1917년 러시아혁명을 전후해 탄생한 이 사단의전사를 한눈에 잘 볼 수 있게 해놓았다.차르시대때의 각종화포와 군복도 이채를 띠었다.피터대제 때부터의 군 발전상이 잘 정리돼 있었다.가만히 보니 타만스카야 사단은 사병을 특히 아끼는 부대 같았다.2차대전때 전공을 세운 사람이라면 장군·사병 차별없이 소형구조물로 이름을 잘 보존하고 있었다.우리네 사단에서는 보기 힘든 이같은 자체 박물관은 러시아 사단 수만큼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연병장으로 나섰다.한 중대 막사 앞에는 부동자세,거수경례 요령 등이 자세히 적힌 입간판을 볼 수 있었다.우리나라 연병장과 차이는 없었다.다만 사열대 옆에는 역대 사단장을 동부조물로 만들어 놓아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윽고 들어간 곳이 사단의 1연대 1대대 1중대 내무반.내무반 정문 앞에서 보초를 선 한 사병이 힘껏 거수경례를 해댄다.하지만 중대원은 모두 훈련을 나가고 없다.내부반 침상은 우리가 소대 혹은 분대별로 따로 되어있는데 반해 중대원 전원이 두 방에 나눠 자도록 돼 있었다.한꺼번에 몰아넣는 이유는 유사시 동원을쉽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침상옆 다른 방은 10평 남짓한 사병휴게실.여기에는 전화 TV 체스 등이 구비돼 있었다.휴게실 벽은 사병들의 솜씨가 담긴 각종 벽화,그림으로 가득차 있었다.‘문화적’ 군대라는 인상이 들었다.장교 휴게실은 사병 내무반 맞은편 ‘클럽하우스’에 따로 마련돼 있었다.이 클럽하우스에는 3층 정도 높이에 사단병력을 동시 수용하는 강당이 구비돼 있었다. 내무반을 다 돌 무렵 안내자는 일행을 훈련장으로 안내했다.1연대 소속의 훈련장이었다.타만스카야 사단은 우리식으로는 기계화 보병사단.반경이 10㎞쯤 되어보일 정도로 끝이 안보이는 이 훈련장에서 한 중대원이 명중율 100%를 자랑하는 대전차 로켓포 발사시범을 보였다.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할 무렵 갑자기 우뢰를 동반한 억수같은 비가 내렸다.일행은 비를 피해 임시로 설치해놓은 천막안으로 들어섰다.임시로 가설해 놓은 천막이 곧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했다.10여분쯤 뒤 비가 그친뒤 일행은 임시천막을 빠져 나왔다.모진 폭풍우의 영향으로 천막주위의 수십년된 포플러 나무가 여기저기 뿌리째 뽑혀 있었다.또 주위 대부분 나무들의 가지가 상당수 부러져 있었다.최악의 기상에 임시가설된 텐트가 조금도 흐뜨러지지 않았던 것이다. 과연 ‘악조건을 견뎌내는 붉은 군대’였다.〈마루쉬키노〈러시아〉=류민 특파원〉
  • 지자체장 임명제 주장은 시대착오/이배녕(공직자의 소리)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된지 고작 2년3개월밖에 안되는 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제로 해야 한다는 우리사회 일각의 주장에 참담함을 느낀다. 하나의 씨앗이 땅에 심어져서 아름드리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폭풍우에 날려가거나 씻겨가지 않아야 하고,메마름과 추위를 이기면서 인고의 세월이 흘러가야 하듯이 지방자치라는 나무 역시 예외일 수 없다.따라서 과도기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의 사건만을 보고 자치단체장의 임명제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근시안적이며 앞으로 굴러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요,지극히 위험천만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부정적 측면은 과도기 현상 비근한 예로 2백여년의 민주주의 역사를 지닌 미국헌법과 우리 헌법을 비교해 보자.지난 48년에 제정된 우리헌법은 반세기만에 무려 8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개정을 감행했다.반면에 미국헌법은 1787년에 제정된 이래 13개 주에서 50개 주로 늘어나는 동안 상황변화와 여건에 따라 부칙으로 부분수정하거나 가지치기식의 개정에 그쳤을 뿐이다.우리처럼 완전히 밑둥을 잘라내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았고,그러기에 오늘날 거대한 민주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방자치도 그렇다.하찮은 대추나무도 심은지 최소한 5년은 지나야 최초의 수확을 거둘수 있는 법이다.하물며 적게는 수만에서 수십만 지역민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있는 지자제의 걸음마 단계에서 많은 수확을 기대한다는 것은 갓결혼한 신혼부부에게서 옥동자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인내심 갖고 제도정착 노력 우리 은평구의 경우 체육센터 도서관 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원 은평보건소의 재건축,수색­신사동간의 도로개설 등은 모두 2000년대를 향한 장기발전계획들이다.주민들의 인기에 영합한 졸속 계획이 아니다. 지자제는 인내심을 갖고 단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할 제도이다.따라서 중앙부처는 과감히 행정업무를 자치단체에 이양해야 하며,지역민은 자신이 낸 세금이 자신들을 위해 쓰여진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껴도 좋을 것이다.
  • 아르헨 여객기 추락/탑승자 75명 전원 사망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승객과 승무원 75명을 태운 아르헨티나 아우스트랄항공사 소속 DC­9 여객기가 10일 밤 아르헨티나와 인접한 우루과이의 늪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아르헨티나 텔레비전 방송들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추락한 아르헨티나 국내항공사인 아우스트랄항공 2553편 여객기는 파라과이에 인접한 미시오네스주(주) 국경도시 포사다스를 출발,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내공항인 아에로파르케공항에 도착하기 10여분전 추락했다. 아르헨티나 텔레비전 방송이 보도한 희생자 명단에는 아르헨티나 한인교포나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아르헨티나 항공관계자들은 사고 여객기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 약150㎞ 지점에서 강력한 폭풍우를 만나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비행기여행 휴가·겨울철 피하라/미 전문가 조언 ‘안전 여행법’

    ◎새로생긴 항공사 이용 가급적 자제를/추락땐 질식사 많아 출구쪽 좌석 유리 【브뤼셀 연합】 “비행기 여행을 할 경우에는 이용할 비행기가 어떤 기종인지 알아보라.가능한 한 휴가철과 겨울철 비행기여행은 피하라” 미국 교통부의 항공안전감독국장으로 일했던 메리 샤보씨가 최근 펴낸 ‘안전한 비행기 여행 방법’이란 책에 실린 내용이다.대한항공801편 추락사고로 항공여행의 안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샤보씨가 조언하는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새로 생긴 항공사의 이용을 피하라.안전한 경우도 많지만 2∼3년간 항공사업을 안전하게 수행한 실적을 쌓지 못한 항공사 비행기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종류의 기종에 탑승하는 지를 물어 보라.사고발생률이 높은 항공기종이 있기 때문이다.또 근거리 통근용 소형항공기는 추운 날씨에 타는 것을 피하라.정비불량이거나 미숙련 조종사들이 운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출구가 집중된 곳에 앉아라.추락사고시 추락자체의 충격보다는 유독 가스에 질식돼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체를 어떻게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이다. ▲눈보라와 폭풍우속,겨울철,휴가철 비행기 탑승은 삼가라.4계절중 겨울이 가장 위험하며,휴가철은 항공기 운항이 잦아 운항관계자들이 격무에 시달리기 쉽다. ▲기내에서는 유해한 가스흡입을 막는 수건이나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 싹쓸바람(외언내언)

    태풍의 계절이다.영어에서는 태풍을 Typhoon 혹은 Hurricane이라고 한다.Typhoon은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를 칭하는 것이고 Hurricane은 주로 서인도제도에서 부는 강풍우를 말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이맘때쯤 몰아치는 태풍은 Typhoon이다.서구에서 쓰는 Typhoon의 어원은 중국이란 설이 유력하다.유럽에서 Typhoon이란 말이 처음 사용된것은 1504년 프랑스에서다.Typhon이라고 ‘o’하나를 빼고 썼다. 당시로서는 기이한 용어였던 Typhon은 아랍어의 Tufan에서 유래된 것이었다.아랍인들이 쓴 Tufan은 바로 중국어의 구풍을 아랍말로 옮긴 것이었다.중국을 드나들며 장사를 하던 아랍인들이 구풍을 Tufan으로 표기했던 것이다. 한국 기상청은 바람의 종류를 그 세기에 따라 12가지로 분류해 이름을 붙이고 있다.가장 약한 바람이 ‘실바람’이다.풍향계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초속 0.3∼1.5m의 바람이다.깃발이 휘날리는 정도는 ‘산들바람’,길거리의 종이 조각이 날릴 정도면 ‘건들바람’이다. 초속 17m가 넘으면 ‘큰바람’이고‘노대바람’은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다.가장 센것이 ‘싹슬바람’.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것을 말하므로 ‘큰바람’부터가 태풍권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태풍은 ‘싹쓸바람’으로 분류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상청의 희망일뿐 ‘싹쓸바람’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기상청이 “싹쓸바람이 발생했으니 주의해 주십시요”라고 예보했다간 예보효과가 전무할 것이다.언어란 어느 특정인이나 기관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되는 것이 아니다.보통사람들이 알고 일상적으로 써야 비로소 말이 되는 것이다. 11호 태풍 ‘티나’가 큰 피해를 주지않고 동해로 빠져 나갔다.다행한 일이다.그러나 태풍은 이제부터다.항상 유의하고 대비해야 할것이다.
  • 태풍 ‘티나’ 내일 상륙/제주 남해 태풍경보/오늘부터 전국 호우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고 북상중인 중형 태풍 ‘티나(TINA)’가 9일 상오 우리나라 전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8일 하오 9시쯤에는 제11호 태풍 ‘티나’가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예정이어서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8일 밤부터 10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7일 “중심의 최대풍속이 초속 38m인 태풍 ‘티나’는 7일 하오 9시 현재 제주도 남쪽 550㎞ 해상에서 시속 14㎞로 빠르게 북상,8일 밤에는 제주도 남쪽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은 9일 상오 9시쯤에는 추풍령 부근까지 올라오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7일 하오 9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해상에 태풍경보를,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8일에는 제주도에 100∼200㎜,나머지 지역에는 10∼120㎜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