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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환경 잇는 기기”… 삼성·LG, 지속가능한 ‘초연결 시대’ 펼치다

    “사람·환경 잇는 기기”… 삼성·LG, 지속가능한 ‘초연결 시대’ 펼치다

    구글, 3년 만에 현장 전시 돌아와차량용 OS ‘안드로이드오토’ 구현 삼성, 가장 넓은 1019평 전시관‘홈 시큐리티’ 등 주제 따라 체험기기 간 연결 ‘캄 테크’ 기술 시연 LG, 초대형 OLED 지평선 ‘눈길’실제 대자연 걷는 듯한 경험 제공가전 업그레이드 ‘LG씽큐’ 소개 ‘모든 것은 함께일 때 더 잘된다(Everything works better together).’ 3년 전 마지막으로 현장 전시를 했던 구글이 이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내건 표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모든 참가 업체 전시의 핵심 주제인 ‘연결’을 압축하는 듯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앞 광장(센트럴플라자)에 대규모 야외 부스를 세운 구글은 드넓은 행사장 곳곳을 오가는 모노레일에 이 표어를 찍어 홍보했다. CES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LVCC 안팎은 막바지 전시장 건설에 한창인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CES 2020’을 끝으로 오프라인 전시에 참가하지 않았던 구글은 2019년 놀이공원 열차 같은 시설로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소개하고 2020년 ‘헤이 구글’로 모든 가전을 연결했던 바로 그 자리에 대규모 전시장을 꾸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차량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오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드로이드오토로 구글어시스턴트를 포함, 안드로이드 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자동차 대시보드에서 쓸 수 있다. 전시가 시작되면 표출할 영상을 시험 재생 중인 행사장 외벽 대형 화면엔 자동차 타이어 무늬로 치장한 ‘안드로보이’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고, 안드로이드오토가 구현된 모습도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세계 가전 시장을 이끌 신제품과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9평) 규모인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니라 삼성이 연출한 시나리오를 직접 따라가며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 등 핵심 주제를 체험할 수 있었다.LG전자는 늘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모은 ‘올레드(OLED) 조형물 계보’를 이번에도 압도적인 연출로 이어 갔다.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은 다양한 곡률의 오픈 프레임 디자인과 올레드의 강점을 살려 태양계, 별 궤적을 담은 밤하늘, 사하라 사막,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아이슬란드 딘얀디 폭포, 북극 빙하, 포르투갈 나자레 해변의 거대한 파도, 미국 안텔로프 캐니언 동굴 안 기이한 빛의 예술 등 영상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때문에 전시장이라는 걸 잠시 잊고 실제 광대한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입구를 지나면 CES 2019 당시 ‘롤러블 TV(LG 시그니처 올레드 R)’에 버금가는 혁신 제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이번 전시에서 두 회사는 자사 가전을 서로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을 앞세워 ‘연결’ 기술 경쟁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고객과 소통하며 가전이 끊임없이 좋아지게 하는 ‘LG씽큐’ 앱을 전면에 내세웠다. 3개의 생활가전 전시존을 꾸며 신혼부부, 대가족, 1인 가구 등 가구 구성에 어울리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LG ‘시그니처존’에는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제품 5종이 전시된다. 양사는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마련한 ‘지속가능존’을 전시장 맨 앞에 배치했다. 이 구역에선 11개 제품의 구매, 생산, 사용, 포장, 폐기 등 5단계 생애주기별 친환경 순환을 상호작용(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로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구역을 전시관 내에 별도로 마련했다. ESG존은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SK는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SK 8개 계열사와 해외 10개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해 최첨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전(SMR), 수소밸류체인 등 40개 제품을 전시한다.
  • 갈지 자 그리며 걷는 희곡의 길,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잘게요

    갈지 자 그리며 걷는 희곡의 길,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잘게요

    당선소감을 쓰고 있다. 어떻게 써야 하나. 무섭다. 창밖은 황금폭포수가 흐르고 있다. 이 희곡은 갈지 자를 그리면서도 넘어지지 않으려고, 집에 가서는 자야지 하는 마음으로 썼다. 길에서 자면 나도 슬프고 나를 일으키려는 사람도 얼마나 힘들겠는가. 춘천 후평동 인공폭포 사거리 카페 뽐므에서 거의 썼다. 지금 당선소감도 그곳에서 쓴다. 오래 있어도 뭐라 않는 사장님 덕에 마쳤다. 낡은 아파트의 오래된, 다 주는 나무를 봤다. 너무 불안하고 두려워서 우울한지도 쓸쓸한지도 몰랐다. 무소의뿔 사람들, 춘천과 강원도의 연극인들을 존경한다. 어느 날 타인의 고통과 기쁨을 피상적으로 대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피했다. 난 내게도 그렇게 대했을 것이다. 미안하고 부끄럽다. 이런 사람의 글을 뽑아 준 두 심사위원님들께 감사하고 감사하다. 올해 ‘구경이’를 수십 번 봤다. 감탄을 수십 번 했다. 은희경, 이우성, 홍상수, 박찬욱, 에릭 로메르, 하마구치 류스케, 루이지 피란델로. 마음이 아리송할 때 그들의 작업을 들추었다. ‘마담 보바리’를 읽었다. 감사한 분들과 작품이다. 오아주와 도연, 승태, 성주, 분남, 은경. 오래 밥을 사 주었다. 더 사 줬으면 좋겠다. 무너지면 다른 장르에서 힘을 얻으라던 껌새, 1993년 남산을 같이 오르던 친구들 그립다. 혜아쭌소 후배, 힘을 주었다. 감사드릴 분들이 더 있을 텐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기를, 제발 부디! 정승옥, 김용은, 김언자 선생님 응원 덕에 오래 버틸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좀 많이 늦었어요. 그리고 엄마, 오래 건강해서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니자. 사랑해. ■이익훈 ▲1972년 충북 보은 출생 ▲강원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1998년 김유정신인문학상
  • 눈폭풍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이틀 밤 재워준 미국인 부부

    눈폭풍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이틀 밤 재워준 미국인 부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근처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 9명을 포함해 10명이 탑승한 밴 승합차가 눈폭풍에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윌리엄스빌이란 마을이었는데 무작정 이웃 주택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는데 마침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집주인 부부가 반갑게 맞아들여 이틀 밤을 함께 보낸 따듯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워싱턴 DC를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러 가던 길이었다. 눈폭풍에  갇히자 처음에 두 남성은 밴 주위의 눈덩이를 치우려고 삽을 빌리려 했다. 그런데 너무도 친절한 집주인들은 뜻밖에 나타난 한국인 관광객들을 집안에 들였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성탄절에 전했다. 집주인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였다. 그는 23일 오후 2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경험한 최악의 눈보라 속에서 오늘 누군가 광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 부부는 10명의 관광객을 집안에 들여 소파를 내줬다. 침낭들도 내주고 에어 매트레스, 남는 침실도 기꺼이 제공했다. 캄파냐는 한사코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다시 길을 떠나겠다는 관광객들에게 “버팔로 사람으로서 이번 폭풍설은 차원이 다르다. 폭풍설 중에서도 다스 베이더(영화 스타워즈의 악의 축)“라고 말하며 말렸다는 것이다. 최요셉 씨가 관광객들을 인도했는데 NYT에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며 결국 환대하는 부부와 밤을 지내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는 이 일을 무척 즐겼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특별한 은총”이라고 말했다. 그날 밤과 다음날 밤 가족과 관광객들은 얘기를 주고받으며 손님들은 주인들에게 진짜 한국음식을 조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캄파냐 부부는 평소 한국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집안에 갖추고 있어 느닷없이 12명으로 불어난 식구들이 이틀을 먹기에 충분했다. 간장, 고추가루, 참기름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다. 집주인 부부는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 평소 배우고 싶었던 한국음식 조리법을 제대로 공부했다며 무척 즐거워했다. 성탄 전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가 이기는 경기 중계를 함께 보고버팔로의 승리를 축하했다. 성탄절에 도로 제설 작업이 이뤄져 이들은 다시 밴 승합차를 이용해 뉴욕으로 돌아왔다. 최씨는 아내와 함께 뉴욕에서 신년을 맞기 위해 계속 머무를 것이라고 했고,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번주 중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 닷컴은 최씨와 캄파냐에게 코멘트 요청을 했는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미국 전역에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눈폭풍이 몰아친 지난 주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천재일우로 한 현지인에게 구조돼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외곽의 윌리암스빌이란 도시에서 고립된 9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따스히 맞아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40)씨의 일화를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미국 뉴욕 관광을 떠난 이들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승합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다가올수록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승합차가 도랑에 빠지고 말았다. 실제로 차량이 고립된 윌리암스빌 지역은 이번 겨울폭풍에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버팔로 지역과 인접해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버팔로 지역은 허리케인급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이날 아침까지 109㎝가 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몇시간 동안 폭설과 옴짝달싹 않는 차와 씨름하던 관광객 중 2명이 승합차 주변 눈을 퍼내기 위해 인근 민가에 삽을 빌리러 갔다. 이 때 문을 두드린 것이 캄파냐 부부의 집이다. 캄파냐 씨는 바깥 날씨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9명의 관광객과 운전기사까지 모두 10명을 집 안으로 초대했다. 관광객들은 신혼부부, 현지 유학생과 여행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부모 등 남성 3명과 여성 7명 등이었다. 방 세 칸짜리 캄파냐 씨의 집에서 손님방과 소파를 차지하고도 잠자리가 모자라 소파, 침낭, 에어메트리스까지 동원됐다. 계획했던 여행이 수포로 돌아가고 폭설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한식 애호가인 부부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NYT는 보도했다. 캄파냐씨 부부의 집에 김치와 밥솥은 물론 간장, 고추장, 참기름, 미림 같은 양념들이 구비돼 있었던 것이다. 한 현지 유학생의 어머니가 요리를 진두지휘하면서 손님들이 함께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의 한식을 만들어 주인 부부에게 대접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은 잦아들면서 관광객들을 뉴욕시로 태워가기 위해 차량이 도착했으나,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합차는 여전히 눈에 파묻혀 있는 상태다. 신혼여행객 최요셉(27)씨는 “떠날 때 날씨 예보를 잘 몰랐다”면서 “집주인 부부는 내가 만난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NYT에 말했다. 우연히 ‘여관 주인’이 된 캄파냐 씨도 덕분에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캄파냐 씨는 “절대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향후 한국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송파 ‘가락시장 정수탑’ 2023년 공공미술로 재탄생

    송파 ‘가락시장 정수탑’ 2023년 공공미술로 재탄생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정수탑’이 2023년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대상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서울은 미술관 사업은 ‘서울의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공모를 통해 발굴한 장소를 새롭게 바꿔 사라져가는 장소의 역사와 기억을 보존하고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노들섬 달빛노들, 용마폭포공원 타원본부, 유진상가 하부 홍제유연, 서울역 주차램프 도킹서울 등이 대표 사례다. 22일 구에 따르면 가락시장 정수탑은 1986년 지하수 저장 용도로 세워졌으나 2004년 정수공급방식의 변화로 약 20여년 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장기간 방치돼 시설물 외관 노후화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미술관’ 대상지 공모는 구에게 특별한 기회였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가락시장 정수탑’은 서울시 동남권 생활권역 중 최초의 ‘서울은 미술관’ 사업 대상지가 됐다. 2023년 1년 간 시비 14억원을 투입해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며, 2024년부터는 공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가락시장 정수탑’의 위치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사업’ 제3권역에 자리하고 있어, 조성 구간 중 세부 사업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재 구는 민선8기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가락사거리 가로녹지대 재조성 사업까지 추진하며, 가락시장 정수탑 일대가 예술작품을 통한 감성적 휴식의 순간을 제공하고 바깥세상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공미술 대상지로 선정된 가락시장 정수탑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할지 아주 기대된다”면서 “공모 사업을 시작으로 송파의 얼굴인 송파대로를 구간별 특성을 살린 명품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포토] 부산 불꽃축제… 남해해경청 특공대 안전 점검

    [포토] 부산 불꽃축제… 남해해경청 특공대 안전 점검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17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대에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주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3차례 1분씩 예고성 불꽃을 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또 오후 6시부터 50분간 부산 시민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고 그와 어울리는 불꽃을 연출하는 ‘불꽃 토크쇼’가 진행된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 후 오후 7시부터 15분간 중국 SUNNY사 초청 불꽃쇼를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25분부터 35분간 펼쳐지는 부산 멀티 불꽃쇼. 젊음과 열정, 바다와 낭만, ‘다시, 우리’, 부산 하모니를 테마로 웅장한 음악,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는 불꽃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25인치(직경 400m) 초대형 불꽃을 선보이고 광안대교 1㎞ 구간에서 동시에 불꽃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나이아가라, 이구아수 폭포를 연출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오후 8시부터 5분간 땡큐 커튼콜 불꽃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여서 부산시와 관계 당국이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편다. 공무원과 소방, 해경, 사설 경호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만 4천여 명이 현장에 배치된다. 또 경찰 기동대 13개 중대와 특공대 등 경력 1200여 명이 안전관리에 나선다. 사진은 남해해경청 특공대가 부산 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날 오전 광안리 앞바다에서 해상 안전을 위해 긴급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 ‘그’를 따르니… 스스로 내려놓고, 온전한 나를 만나고

    ‘그’를 따르니… 스스로 내려놓고, 온전한 나를 만나고

    유배지 합천의 자연·풍물 글 남겨 직폭·와폭 황계폭포 ‘은하수 맛집’ 300년된 삼가시장… 합천 한우 본산 외토리 글자 없는 백비와 효자비 남명 조식 생가도… 곳곳에 발자취경남 합천행을 결심한 또 하나의 이유는 우연히 알게 된 이옥(1760~1815)이란 인물의 행장이 궁금해서였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유행어인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벌써 수백년 전에 실천한 선비였다. 그의 뒤를 따라 합천을 돌아보니 황계폭포 등의 명소와 남명 조식 등 합천이 낳은 인물들이 한가득 튀어나왔다. 문무자(文無子) 이옥은 조선 정조 때 문인이다. ‘붓끝에 혀가 달렸다’는 상찬을 받을 만큼 탁월한 문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당대의 그는 사실상 ‘없는’ 인물이었다. 글자 없는 비석, 백비(白碑)처럼 말이다. 그의 생애와 문학이 온전히 되살아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이옥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후예로 전해진다. 한데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성균관 유생이던 시절 이후의 일들만 비교적 자세하게 전하는 편이다. 이옥은 왕에게도 대거리할 만큼 결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특히 정조와의 불화는 후대 학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입에 오르는 일화다. 사연은 이렇다. 조선 후기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글을 쓰는 소품체가 유행했다. 하지만 문장에도 도가 있다고 믿는 유학자 정조에게 소품체는 역린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정조는 소품체의 글을 패관잡기라며 지식인들에게 공자 왈 맹자 왈 식의 전통적인 문장만 쓰라고 종용했다. 당시 박지원, 김조순 등 소품체에 빠졌던 대부분의 선비들은 반성문을 쓰고 용서를 받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끝까지 덤빈 이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이옥이다. 심지어 그는 과거장에서조차 일부러 소품체로 답을 써냈다. 이를 단박에 알아본 정조는 그에게 합천 봉성(현 삼가)에 내려가 충군(充軍)하라는 명을 내린다. 충군은 군역에 복무하는 형벌을 말한다. 쉽게 말해 군 면제자인 양반의 후예에게 지역 사단으로 내려가 박박 기다 오라고 명령한 것이다. 합천으로 유배 온 이옥은 그 와중에 다시 과거에 응시해 장원으로 뽑히지만, 정조가 예의 문체를 지적하며 꼴찌로 강등시켰다. 이후로도 관직과는 끝내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쩌면 그 스스로 바랐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삼가에 내려온 그는 합천의 자연과 풍물을 보며 여러 글을 남겼다. 이를 그의 지음이었던 김려(1766~1822)가 모아 ‘봉성문여’란 문집으로 펴냈다. 현재 남은 그의 작품 대부분은 이런 경위를 통해 전해진 것이다. 이옥이 ‘봉성문여’에 남긴 곳 중에서 황계폭포, 삼가시장, 외토리 쌍비 등을 보러 갔다. 당시 명소였던 황계폭포는 현재도 합천 8경 가운데 하나다. 요즘엔 ‘은하수 맛집’으로 더 유명하다. 한여름이면 황계폭포 위로 은하수가 뜨는데, 이 장면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이 전국에서 몰린다. 이옥은 황계폭포를 이렇게 읊었다. “큰 바위가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렀는데, 높이가 십여 길 정도나 되고 폭포가 바위 위에서 날아 내린다. 옛날에는 폭포가 거쳐 오는 길에 돌부리가 있어 마치 기름장수가 기름을 쏟아붓는 것 같았다. 폭포물이 멀리 날아가 더욱 기이했는데 주민들이 감사와 고을 원이 놀러 오는 것을 괴롭게 여겨 그것을 쪼아 무너뜨렸다고 한다. 슬프다. 벼슬아치가 명승지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많다.” 그의 글을 보면 폭포의 원래 모습은 당시와 달랐던 듯하다. 폭포 상단의 돌부리가 폭포수를 더욱 아름답게 날리는 구실을 했는데, 이를 보고 벼슬아치들이 몰려들자 주민들이 아예 부숴 버렸다는 것이다. 폭포를 찾아온 지방 관리들의 떠세가 얼마나 자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나저나 폭포수가 기름을 붓듯 쏟아지다 무지개처럼 부서지는 장면이란 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 황계폭포는 2단 구조다. 아래는 바위 절벽을 비스듬히 타고 흐르는 와폭, 위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직폭이다. 겨울이 돼 바위 절벽을 가렸던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구니 폭포의 웅장한 자태가 한결 도드라진다.삼가시장은 역사가 300년을 훌쩍 넘는 전통시장이다. 이옥은 당시 정경을 ‘시기’(시장 풍경), ‘시투’(시장 좀도둑) 등에 담았는데, 대단히 세밀하고 문체가 아름다워 그의 작품 중에서도 백미로 꼽는 이들이 많다. 삼가시장은 1980년대까지도 경남 일대의 큰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형편없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시장 규모에 견줘 소고기 전문점의 숫자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다. ‘합천 한우’의 본산이란 걸 실감하게 하는 장면이다.외토리 쌍비는 삼가면 외토리에 나란히 선 두 개의 비석을 이른다. 하나는 ‘효자비’란 이름이 새겨졌지만 다른 하나는 아무것도 없다. 글자가 없는 비석을 백비라고 하는데, 이옥이 남긴 동명의 작품은 이에 대한 소회를 적은 글이다. 세상과 불화하면서도 젠체하지 않고 자신의 글을 온전히 지킨 그의 복잡한 심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외토리는 영남 유학의 태산북두로 추앙받는 남명 조식이 태어난 곳이다. 그가 제자들을 양성했던 뇌룡정, 생가지, 그의 위패를 모신 용암서원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합천 8경의 하나인 읍내 함벽루나 해인사 홍류동 계곡, 황계폭포 등에도 남명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꼭꼭 되짚어가며 찾아보길 권한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예술과 꾸미기 그 어디쯤, 아쿠아스케이프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예술과 꾸미기 그 어디쯤, 아쿠아스케이프

    두 개 이상의 단어를 결합해 만들어 낸 신조어 중에서 적잖은 경우가 그렇듯이 ‘아쿠아스케이프’(aquascape)는 참 여러모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다. ‘Aqua’(물)와 ‘Landscape’(풍경)가 합쳐져 탄생한 표현인 만큼 이들 두 단어의 뜻을 다양한 맥락으로 이해한 풀이말들이 눈에 띈다. 우선 메리엄 웹스터 사전의 뜻풀이를 보면 “연못이나 분수 등 인공적으로 조성했거나 자연 상태의 아름다운 물가 풍경” 또는 “수초나 바위 등을 이용해 실제 물속 풍경같이 수조를 꾸미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네이버 사전을 검색해 보면 “물속에서 그린 해양 생물 그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소 엉뚱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쿠아스케이프’라는 단어 하나하나의 뜻만을 놓고 볼 때 아예 틀린 해석이라 할 수도 없다. 이 중 오늘 우리가 살펴볼 좁은 의미의 ‘아쿠아스케이프’는 바로 ‘수조 꾸미기’다. 예시를 보면 이렇다. “단순히 어항 속 물고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수초와 자갈, 계곡과 폭포 그리고 조명까지 넣은 수조를 아름답게 꾸미는 ‘아쿠아스케이프’도 하나의 예술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시빅뉴스 2020년 11월) 사실 수조 꾸미기는 현대인의 취미로 제법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물속 정원 꾸미기’는 1930년대 네덜란드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취미라고 하며, 2000년대 들어서 예술적인 차원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아쿠아스케이프’라는 용어는 수조 꾸미기라는 뜻으로 쓰이지 않았다. 2006년 이데일리에서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 등재된 신조어’라며 ‘아쿠아스케이프’를 처음 소개할 때도 이 글 앞부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연못이나 분수 등을 갖춘 지역’이라고만 밝혔다. 2014년에도 ‘아쿠아스케이프’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하는데, 이 역시 앞서 말한 세 번째 뜻, 즉 ‘바닷속 풍경을 그린 그림 전시회’의 뜻으로 사용됐다. 이번에 다룰 뜻으로 ‘아쿠아스케이프’가 소개된 첫 사례는 머니투데이 2019년 8월 19일자. 미술을 전공한 작가가 국제 수경 예술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는 등 수조 꾸미기를 예술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2018년 10월 스포츠경향 기사에서는 ‘아쿠아스케이프’라는 표현은 쓰지 않은 대신 같은 작가를 ‘아쿠아스케이퍼’(아쿠아스케이프를 하는 사람)라고 소개했고, 그의 작업을 ‘수경 예술’, 그리고 그가 상을 받은 대회를 ‘국제 수초레이아웃 콘테스트’라고 표현했다. 이후 ‘아쿠아스케이프’라는 용어는 거의 쓰이지 않다가 2020년 들어 사용이 조금 늘어 지금까지 국내 언론 기사에는 70여회 등장했다. 그 와중에 쓰임새에서 다소 혼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브라보마이라이프(2022년 5월) 기사를 보면 “교육부에서도 올해 수산 양식, 수산업 경영 분야 등 아쿠아스케이프(수경예술)에 대한 기초 지식과 실무 능력을 익힐 수 있는 내용의 교과서를 개발”이라고 쓰였는데, 지금 우리가 검토하는 ‘수조를 예술적으로 꾸미기’라는 뜻에서 볼 때 ‘수산 양식’이나 ‘수산업 경영 분야’가 과연 연관 사업일까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새말모임에서는 ‘아쿠아스케이프’ 작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 ‘한국수경예술학회’도 현재 운영되고 있는 데다 갈수록 수조 꾸미기의 예술성이 부각되고 있으니 다듬은 말로도 ‘수경 예술’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이를 일순위 후보로 올리며 그와 함께 ‘수조 꾸미기’, ‘수생 조경’ 등의 표현을 다듬은 말 후보로 함께 선보였다. 여론조사 결과는 뜻밖이었다. ‘수생 조경’이 응답자들한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이다. 아무래도 일정 수준의 기술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이들이 전유하는 ‘예술’보다 일반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로서의 ‘조경’이라는 표현에 좀더 친근함을 느낀 게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경기 수원화성·광명동굴 등 11곳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경기 수원화성·광명동굴 등 11곳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경기도는 수원 화성, 광명 동굴 등 도내 관광지 11곳이 2023년~2024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명소는 ▲수원 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광명 광명동굴 ▲임진각과 파주 DMZ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양평 두물머리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가평 자라섬 ▲연천 재인폭포 공원이다. 도내 관광지 중에서는 가평 자라섬과 연천 재인폭포 공원이 이번에 처음으로 100선에 포함됐다. 수원 화성과 양평 두물머리는 여섯 차례 연속으로,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는 다섯 차례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이다.
  • 나비타월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장난감 가게 오픈

    나비타월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장난감 가게 오픈

    프리미엄 해외 완구 유통사 나비타월드는 최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신규 직영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이번 신규 매장은 즐거운 경험이 가득한 장난감 가게 컨셉으로 구성했다. 특히, 자연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초록빛 생명력을 시각화해 작품세계를 표현하는 ‘오수 작가’와의 협업이 주목할 만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비타월드는 ‘세상의 근원’을 아이들과 새싹에 매칭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자 오수 작가와의 이번 콜라보를 진행했다. 매장 입구에는 오수 작가의 섬유설치물 ‘플로팅 그린 003’과 ‘무빙 그린 004’ 두 작품이 있다. ‘플로팅 그린 003’은 심해에 서식하는 바다생물 마리모를 모티브로, ‘무빙 그린 004’는 폭포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제작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매장 자판기에 있는 씨앗들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재활용을 통해 다양한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듯, 폐장난감의 기부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싹 틔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색다른 디스플레이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완구 진열장이 아닌 카페에서 볼 법한 쇼케이스에 진열된 장난감들, 컬러풀하고 직관적인 상품 안내판, 벽면에 약 550여개의 시쿠 자동차들로 만들어진 작품 ‘스펙트럼’ 등은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나비타월드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달 25일까지 매장에 방문한 모든 고객은 응모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성급 라한호텔 경주 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나비타월드 장난감, 치킨 또는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28일 나비타월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한다. 금액대별 사은행사도 준비돼 있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슐라이히 라마 피규어,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럭무럭 자라는 씨앗키트, 20만원 이상 구매 시 10% 리워드 2만원 상품권, 40만원 구매 시 15% 리워드 6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나비타월드는 “새롭게 오픈한 이번 코엑스몰 매장은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며 “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입 완구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 오픈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에서는 나비타월드에서 수입하고 유통하는 브루더, 시쿠, 토디스, 하바, 슐라이히, 멜리사앤더그의 다양한 장난감을 만나볼 수 있다.
  • 삼한시대 저수지 의림지에 리조트 들어선다

    삼한시대 저수지 의림지에 리조트 들어선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대 수리시설 가운데 하나인 충북 제천 의림지 인근에 리조트가 들어선다. 제천시는 12일 삼부토건과 ㈜화우 등 3개 민간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제천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이 1200억원을 투자해 송학면 도화리 일원에 객실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립한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리조트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스파, 야외수영장 등을 부대시설로 갖출 예정이다. 2024년 초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 예정지는 의림지 위쪽에 위치해 ‘제2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저수지 바로 뒤편이다. 의림지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다. 시가 의림지 주변에 리조트를 유치한 것은 의림지가 제천지역 도심관광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해 100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연간 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여전하다. 시는 그동안 의림지역사박물관, 삼한의 초록길, 용추폭포 야간조명, 수리공원, 에코브릿지 등 의림지 주변에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해왔다. 시 관계자는 “청풍호에 집중해오다 도심을 살리기위해 의림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의림지 리조트 개발을 계기로 제천이 중부내륙권 최고의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한국 3대 고대 수리시설로 불린다. 호반 둘레는 약 2㎞, 저수량은 661만 1891㎥, 수심은 8~13m다. 의림지 제방 위의 수백년 된 소나무·버드나무 숲과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 등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내 ‘제천1경’으로 꼽힌다.
  • 한한령 해제 기대감 커진다… 서귀포시 한중수교 30주년 교류도시 우호전

    한한령 해제 기대감 커진다… 서귀포시 한중수교 30주년 교류도시 우호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서귀포시와 중국교류 도시 우호전’을 오는 1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함께 걸어 온 30년!, 함께 걸어 갈 30년!’을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는 서귀포시와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서귀포시와 교류를 맺고 있는 6개의 중국 교류도시,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 중국미술협회, 제주한라대학교 공자학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서예·그림·특산품 전시, 중국 교류 도시 홍보부스 및 중국 문화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전시 작품으로는 베이징 미술관장인 스제홍 작가를 비롯한 중국미술협회 작가와 중국 교류도시 작가, 서귀포시 미술협회의 작가 작품 75점을 전시한다. 지난 10일과 11일 주말 동안에는 제주한라대학교 공자학원에서 중국 전통문화인 전지(종이 오리기), 중국 팔찌 만들기, 변검체험, 중국 의상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가자 선착순 200명에게 판다 인형과 경극 인형 냉장고 자석 등 중국 기념품이 제공됐다.서귀포는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초와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다.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를 다녀갔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서귀포시 정방폭포 인근에 서복전시관은 1999년 2월 27일 문화관광부 전국 7대 문화관광권 개발 사업으로 지정되어 2003년 9월 26일 개관했다. 서복은 영주산에서 불로초를 구한 후 서귀포 앞바다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라는 글자를 새겨 놓고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고 전해진다. 시는 1994년부터 하이난성 샨야시와 교류를 시작하여 싱청시· 항저우시·친황다오시·롱커우시·상해 충밍구 포함해 현재 6개 교류 도시와 행정·문화·관광·경제·청소년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 그간 서귀포시와 중국교류 도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친구와 이웃처럼 서로 도우면서 끈끈한 교류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30년을 이어갈 미래지향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짝반짝, 그대 닮은 빛

    반짝반짝, 그대 닮은 빛

    연말연시다. 저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해를 맞기 적합한 장소를 찾을 때다. 이번 겨울엔 화사한 빛의 공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 우리 인생도 새해 좀더 반짝거리길 빌면서 말이다.경기 이천 별빛정원우주 덕평자연휴게소 내 테마파크 1만 4000평 일루미네이션 즐겨 ●빛과 조명으로 설계한 판타지 세계 별빛정원우주는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 안에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폐도 구간 등 4만 6000여㎡(약 1만 4000평) 규모의 잔여 부지에 조성한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다. 발길 닿는 곳마다 조명을 활용한 갖가지 조각과 조형물 등을 조성해 뒀다. 보랏빛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바이올렛 판타지’, 유럽의 화려한 궁전을 전등으로 표현한 ‘로맨틱가든’, 국내에서 가장 긴 빛의 터널인 ‘터널갤럭시101’ 등이 빛의 향연을 펼친다. 겨울철 이용 시간은 주간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야간 오후 5~11시다. 입장료는 주간엔 1인 1음료 주문 시 무료, 야간엔 어른(14세 이상) 1만 2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도자기 장인들이 모인 예스파크, 넓은 호수를 따라 도는 산책로가 일품인 설봉공원, 소원 하나는 꼭 들어준다는 도립리 반룡송(천연기념물) 등도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경기 광명 광명동굴 깊이 275m 길이 7.8㎞ 9레벨 구성 LED 빛의 공간 등 이색 탐험 인기 ●긴 광산의 역사와 함께 깨어난 동굴 광명동굴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른바 ‘선진지 견학’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그만큼 재활용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3년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을 캐던 광명동굴은 1972년 대홍수 때 광물 찌꺼기가 유출되면서 문을 닫았다. 경기 광명시가 매입해 관광지로 가꾸기 시작한 건 2011년부터다. 광명동굴은 깊이 275m, 갱도 길이 7.8㎞다. 총 9레벨(갱도의 층수)로 구성됐다. 개방 공간은 2㎞로, 0레벨(해발 102m)부터 지하1레벨 일부다.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로 수놓은 빛의 공간,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 등 0레벨을 둘러본 뒤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지하세계를 탐험하고, 마지막으로 광명와인동굴을 만나면 동굴 탐험이 끝난다. 동굴 밖의 전망대 ‘스카이뷰’에 오르면 아름다운 일몰도 볼 수 있다. 인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선 폐자원을 활용한 기획전 ‘엔데믹, 업사이클’전이 이달 말까지 열린다. 도덕산엔 경남 거창 우두산에 이어 국내 두 번째 ‘Y자형’ 출렁다리가 세워졌다.충북 제천 의림지 6개 콘텐츠 구성 미디어파사드 아찔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도 ●빛의 신세계로 변한 저수지 제천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농업용수와 관개를 목적으로 축조된 국내 최고령 저수지다. 1000년을 훌쩍 넘겼지만 지금도 여전히 제 기능을 다하는 ‘현역’ 저수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도입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질 때면 늙은 저수지 전체가 빛의 신세계로 변한다. 의림지 미디어 파사드는 인공폭포와 제림(제방숲)을 배경으로 6개의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의림지의 며느리바위, 거북바위 등 설화를 재해석해 영상으로 꾸민 2개의 메인 작품과 사계절 영상을 통해 다채로운 의림지를 만날 수 있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다. 30분 간격으로 3차례 10분간 상영된다.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등에도 경관조명이 설치돼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충남 태안 네이처월드 마검포 인근 빛과 꽃의 테마파크 600만개 LED 장식으로 꾸며져  ●꽃보다 반짝이는 12월의 밤 마검포 인근의 네이처월드는 빛과 꽃이 주제인 테마파크다. 내부는 무려 600만개의 LED 전구 장식으로 꾸며졌다. 축제장 가운데의 긴 연못은 오색 조명이 빛나는 섬과 고니 조형물의 반영이 아름답다. 연못 북쪽 전망대엔 ‘메인LED동산’과 ‘은하수카펫’이 조성됐다. 연못 서쪽에 위치한 ‘숲속LED정원’의 꽃과 나비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가장 키가 큰 조형물 ‘트로이목마’와 ‘출렁다리’ 앞의 남녀 옆얼굴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후 5시 30분~10시다. 입장료는 7000~9000원이다. 비 오는 날엔 점등하지 않는다. 인근 드르니항은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이 유명하다.부산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드론 500~1500대 화려한 군무매주 토요일 각종 콘텐츠 선보여 ●해변을 수놓는 빛의 판타지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는 2023년까지 매주 토요일 2회, 회당 10분 남짓 열린다. 드론 500~1500대가 계절과 각종 기념일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없으며 광안리해수욕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드론 이착륙장은 수영구생활문화센터 앞 해변이다. 드론 점검, 테스트 비행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연말연시엔 ‘패밀리 프러포즈 공모전’을 개최한다. 가족에 대한 여러 사연을 담아 오는 23일 누리집(gwangallimdrone.co.kr)에 신청하면 새해 2월 25일과 5월 6일에 각각 이 사연을 모티브로 공연을 펼친다. 31일엔 ‘카운트다운’을 주제로 밤 12시에 단회 공연으로 열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공연으로 드론 1500대가 부산의 밤하늘을 수놓는다.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반디 산책’ 미디어아트 등 전시각국 16개 팀 27개 작품 선보여 ●예술이 빛나는 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해마다 볼만한 미디어 파사드전이 열린다. 올해엔 ‘반디 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전으로 각종 미디어 아트와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연례 기획전 형태로 진행된다.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에서 상영하는 영상 작품, 내부에 조명을 설치한 조각 작품, 외부 조명을 받아 빛나는 설치 작품을 25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등 총 16팀이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며 영상과 조각,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월요일, 1월 1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없다. 이웃한 ‘전일빌딩245’, ‘광주예술의거리’는 광주 여정의 필수 방문 코스다.
  • 일렁일렁, 가을 품은 섬

    일렁일렁, 가을 품은 섬

    울릉도 출신의 한 지인이 그랬다. 늦가을의 섬 단풍이 기막히다고. 육지 단풍이 시들어 갈 무렵 절정이 펼쳐지는데, 우악스럽게 솟은 울릉도의 산, 바위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고 했다. 창밖에 눈이 흩날리는데 무슨 단풍 타령이냐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불과 10여일 전만 해도 울릉도엔 분명히 가을이 머물러 있었다. 비록 계절의 끝자락에 찾긴 했어도, 울릉도의 섬 단풍은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기억을 남겨 줬다. 거대한 여객선이 경북 울진 후포항을 빠져나간다. 동쪽 바다 멀리 뜬 한 점 섬, 울릉도로 가는 중이다. 시야가 닿는 모든 공간에서 어선이라고는 단 한 척도 보이지 않는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이다. 이제 곧 대게철인데, 바다 위가 이렇게 한산한 광경은 처음 본다. 후포와 울릉 사동항을 잇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연안여객선현대화 지원사업에 따라 건조된 신형 선박 가운데 하나다. 차량을 실을 수 있는 페리로, 배수량이 무려 1만 5000t에 달할 만큼 거대하다. 그 덕에 어지간한 파도쯤은 짓이기며 항해할 수 있다.이 배는 풍랑주의보 상황에서도 뜬다. 걸핏하면 뱃길이 끊겼던 예전과 달리 주의보가 자주 내리는 한겨울에도 발이 묶일 걱정은 확실히 줄었다. 그렇다고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건 아니다. 먼바다의 바람과 파도는 이런 중량급 배조차 종이배처럼 흔들어 놓는다. 진동이 완만하고 충격이 묵직하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 울릉도의 단풍은 수수하다. 극단의 색은 드물고 순한 빛깔의 이파리들이 오종종하게 모여 있다. 육지의 무수한 단풍 명소들이 녹의홍상 걸치고 요염하게 화장한 여성과 같다면 울릉도의 단풍은 가꿀 것 없고, 가꿀 줄도 모르는 섬 아낙을 닮았다. 하지만 마냥 소박하지만은 않다. 외려 강렬하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에 가깝다. 왜 그런가. 험준한 섬 환경에 매달린 단풍들이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미감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울릉도의 산과 바위들은 하나같이 우악스럽다. 무소의 뿔처럼 솟은 송곳바위가 있고, 타포니 지형처럼 여기저기 구멍 뚫린 해골바위도 있다. 같은 화산섬이지만 평탄하게 지형을 내린 제주와 달리 울릉도는 격정적으로 솟아오른 모양새다. 이런 지형들 사이사이에 단풍들이 매달려 있다. 위험한 공간에 깃든 소박한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까. 단풍 물든 킹콩섬이 있다면 꼭 이런 모습이지 싶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비파산(琵琶山)이다. 서면 남양리에 있는 수직 절벽으로 폭 150m, 높이는 20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다. 화산 지형에서 흔히 보는 주상절리들이 길게 이어진 형태인데, 이 모양새가 악기 비파를 닮았다 해서 비파산이다. 국수가락 널어 놓은 듯해 국수바위로도 불린다. 비파산을 보며 떠올린 첫인상은 대양을 가르던 전설 속의 배 노틸러스호였다. 쥘 베른의 SF소설 ‘해저 2만리’에서 니모 선장이 타고 다녔다는 잠수함 말이다. 보통의 잠수함은 앞이 뭉툭하지만 노틸러스호는 전함처럼 뾰족하다. 폭도 날렵하게 빠졌다. 육지에 뜬 배, 비파산이 딱 그 형상이다. 이쯤 되면 육지에 갇혀 바다를 동경하다 바위로 변했다는, 뭐 이런 전설 하나 붙여 줘도 무리는 아니지 싶다. 봉래폭포 쪽의 단풍도 괜찮다. 계류를 낀 계곡 일대의 단풍이 대부분 그렇듯, 봉래폭포도 주사곡 일대의 단풍이 꽤 절경이다. 봉래폭포는 3단 폭포 형태다. 매표소에서 1㎞ 남짓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나온다. 오가는 길에 삼나무 산책로, ‘천연에어컨’ 풍혈 등의 볼거리가 있다. 저동항 인근에 있다.단풍빛 닮은 바위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태하마을 황토구미는 해안절벽 아래 길게 관입한 주황색 황토띠가 이채롭다. 예전엔 해안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요즘엔 안전 문제로 통제하고 있다. 황토구미에서 30분가량 오르면 대풍감이다. 울릉도 최고 전망대 중 하나다. 태하등대 아래까지 이어 주는 ‘태하 향목모노레일’이 수리 중이어서 걸어 올라야 한다. 버섯바위도 독특하다. 미세한 화산쇄설물 입자가 퇴적된 응회암이다. 지층이 차별침식을 받아 붉은 버섯처럼 깎였다. 남양에서 학포 쪽으로 가다 보면 만난다. 버섯바위 옆은 수층교다. 직선도로를 놓기엔 경사가 급하고, 터널을 뚫을 여건도 되지 않는 해안절벽에 놓은 도로다. 교량과 도로를 용수철 모양으로 이어 붙여 경사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들었다. 꼭 똬리를 튼 뱀을 보는 듯하다. 예전에는 물칭칭이라 불렸다고 한다. 물이 층계를 따라 흘러내린다는 뜻이다. 현 한문 이름 수층(水層)은 일제강점기에 한글 표기를 한문으로 바꾸면서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둘러볼 차례다. 울릉도의 다양한 아름다움과 가장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착공 55년 만인 2019년 완공됐다. 거리는 약 45㎞ 정도다. 북쪽 해안에는 일선암, 삼선암 등 독특한 형태의 바위섬들이 펼쳐져 있다. 그중 압권은 코끼리바위다. 물속에 코를 담근 새끼 코끼리 모습을 하고 있다. 용암이 급격히 식으며 형성되는 주상절리가 바위 전체를 덮고 있어 꼭 코끼리의 거친 피부를 보는 듯하다. 현지에선 공암이라고도 부른다. 구멍이 뚫린 바위라는 뜻이다. 작아 보여도 구멍 사이로 소형 어선이 오갈 수 있다.관음도는 요즘 울릉도의 필수 방문지로 떠오른 섬이다. 일주도로 덕에 도동항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닿는다. 주차장에서 140m 길이의 현수교를 건너면 관음도다. 1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관음도 역시 수직의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섬이다. 가까이서는 확인하기 어렵고 멀리 삼선암 정도까지 떨어져야 진면목이 보인다. 도동항 옆 독도일출전망대는 이름 그대로 일출 감상 명소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발아래로 ‘울릉도의 명동’ 도동항이 펼쳐지고, 웅장한 바위절벽을 끼고 돌아가는 행남해안산책로도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케이블카 탑승장 오른편엔 독도박물관이 있다. 독도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 다양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행수첩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경북 울진 후포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일~목요일 1왕복, 금~토요일 2왕복한다. 다만 정기 선박 점검을 위해 11일까지 휴항한 뒤 12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12~29일 운항시간도 오전 8시 후포 출항, 오후 3시 울릉 출항으로 변경된다. 울릉도 사동에서 독도를 오가는 씨플라워호도 새해 2월까지 동계 휴항이다. 한국드림관광이 울릉도 전문 여행사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버스, 선편, 현지 숙식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누리집(www.koreadreamtour.com) 참조. -사동항 관광안내소에 보관함이 있다. 간단한 짐은 맡기고 움직일 수 있다. -비수기인 겨울철에 상당수의 시설들이 개보수 공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 ‘100리 길’ 힐링길… 서대문 곳곳 동네 명소[현장 행정]

    ‘100리 길’ 힐링길… 서대문 곳곳 동네 명소[현장 행정]

    서울 서대문구가 안산과 홍제천 등 천혜의 지역 자연 자원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힐링 도시를 조성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을 계기로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주변에서 휴식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네에 매력적인 명소를 조성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서대문구는 우선 안산, 인왕산, 북한산, 백련산, 궁동산 등 지역 내 이웃한 5개 산을 하나로 연결한 ‘서대문 이음길’을 북악산(청와대)까지 확장하는 ‘목걸이형 이음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각 산책로를 하나로 이으면 목걸이 모양처럼 보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서대문 이음길 26.2㎞에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의 산책로 8.5㎞를 신설해 하나로 연결하면 총 34.7㎞로, 약 100리에 가까운 길이 완성된다”면서 “종로구와 협의해 안산에서 인왕산·북악산을 거쳐 청와대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장애 길로 조성돼 남녀노소 즐겨 찾는 안산에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조성한다. 이 구청장은 “안산은 누구나 편안하게 걸으며 숲을 즐길 수 있어 전국에서 한 해에만 100만명이 찾는 곳”이라면서 “주민과 방문객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600m를 내년 9월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반려견 전용 산책로 1.1㎞와 쉼터 2곳을 마련한다. 현재 개 6마리를 키울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이 구청장은 “반려인들이 집 근처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함께 산 위를 오를 수 있도록 길을 정비해 내년 말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구민들이 평소 자주 찾는 홍제천을 명소화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최근 구는 서울시와 함께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의 주차장과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을 수변 노천카페로 재조성했다. 수려한 폭포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음악 카페와 북카페 등이 들어섰다. 산책이나 운동을 할 때 지나가기만 했던 하천은 누구나 오래 머물고 싶은 힐링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 구청장은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는 연말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각 공간을 활용해 작가와의 만남 같은 문화 행사를 열거나 예술가를 초청해 공연을 열어 홍제천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하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이 이처럼 산과 하천 등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힘쓰는 이유는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면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절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각박한 도시 생활을 하는 가운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다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갈 것”이라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행복 100%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춘천 강촌에 산림욕장…‘축구장 84배’

    춘천 강촌에 산림욕장…‘축구장 84배’

    강원 춘천시는 남산면 강촌리 강선봉 산림욕장을 이달 중순 준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가 4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강선봉 산림욕장은 면적이 축구장의 84배가 넘는 60ha에 이르고, 춘천의 주요 관광지인 검봉산과 구곡폭포와 이어진다. 데크로드와 전망대가 조성되고, 옛 화전민 터와 큰바위얼굴, 통천문 등 이색적인 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주민설명회, 실시설계, 조성계획 승인 등을 절차를 거쳐 지난 9월 착공했다. 강선봉 산림욕장은 대룡산, 수리봉, 금병산에 이은 춘천의 네 번째 산림욕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유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욕장을 만든다”며 “강촌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1964년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미래의 작가 조성기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주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교 1학년 때 조성기는 문학의 길로 가는 독서를 하게 된다. 아르바이트하는 집의 다락방에 누렇게 빛바랜 ‘현대문학’이 창간호부터 100여권 꽂혀 있었다. 조성기는 그걸 전부 읽었다. 고독한 사춘기 시절의 엄청난 문학 체험이었다. 당시 ‘현대문학’은 매월 10여편의 중·단편을 실었다. 1년에 1000여편의 소설을 읽은 셈이었다. 물론 시와 평론도 읽었다.“김동리·황순원·김정한·손창섭·이범선·박영준·안수길·강신재·이호철·최인훈·이봉구·이문희·이주홍·손소희·장용학·강용준·최상규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어느새 나는 펜을 들고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창작은 독서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인간과 세상에 눈뜨게 할 것이다. 질문하고 성찰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삶과 세계에 대한 끝없는 질문, 다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문학가와 문학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작가 조성기는 ‘읽는 사람’이다. 끝없는 읽기를 통해 그의 문학의 영역은 깊어지고 자기 빛깔을 띨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알베르 카뮈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이방인’, ‘시지프스의 신화’를 읽었습니다. 김동리의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무녀도’, ‘역마’, ‘달’, ‘정원’, ‘천사’, ‘까치소리’를 읽고는 ‘사춘기의 고독과 육정’이란 평론을 쓰기도 했습니다.” ●책 읽는 작가 조성기 조성기는 자신이 저간에 읽은 책들의 일부를 소개했다. 책들은 그의 문학의 빛과 그림자, 그 세계와 지향을 살펴보게 한다. 작가에게 책 읽기는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고, 작품 쓰기의 역량일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지하생활자의 수기’,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과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를 읽었습니다. 10년 이상 소설을 쓰지 않고 있다가 ‘금각사’를 보고 문학의 열정이 되살아났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대학 1학년 때 3일 밤낮 동안 두문불출하고 독파했는데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은 소설 분석을 통한 심리 현상과 사회·정치 현상을 통찰하게 해 주는 위대한 평론서였습니다. 수십 번을 독파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를 실제로 살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세계 최고의 기록문학입니다. 나치에 의해 처형당한 본회퍼의 ‘옥중서신’은 참으로 감동적이지요. 홍명희의 ‘임꺽정’은 우리말의 보고입니다. ‘김교신 전집’은 나의 신앙의 모델이 된 김교신을 알게 했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기억의 향기에 흠뻑 젖게 합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카프카의 ‘변신’과 ‘성’은 엄청난 문학의 세계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한때 나를 탐미주의에 빠지게 했습니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보다 뛰어난 성장소설의 백미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와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나를 과학에 눈뜨게 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제기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그의 다른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캐런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론’은 신학 책 중에서 가장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피터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는 사회·정치 현상 분석의 길잡이였습니다. 이태의 ‘남부군’은 빨치산 문학의 백미입니다. 베트남전을 다룬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은 최고의 전쟁 문학입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토지경제 사상에 관한 결정판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 조성기에게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은 어떤 책일까. 생애를 바꿨다기보다 생애를 견디게 해 준 책,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 빅토어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인생을 비굴하게 살지 않도록, 인생을 품위 있게 살도록 도와줬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 그 극한상황에서도 인간의 품위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을 프랑클은 봤다. 모두가 개돼지처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기에게 배급된 빵을 자기보다 더 배고픈 동료에게 나눠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프랑클은 수용소 체험을 통해 인간이 환경과 조건에 굴복당하는 존재가 아님을 깊이 확신하게 됐다. 프랑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부모와 부인, 두 자식을 잃었다. 프랑 클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의미에의 의지’를 발동해 ‘의미’를 찾으며 인생을 견뎌 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당하는 가운데서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조성기는 40대 중반에 유서를 써야 할 만큼 죽음의 문턱에 다가간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 고통을 견뎌 내기가 힘들어 죽음이 나를 자연스럽게, 포근하게 감싸 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간신히 발을 옮겨 잠깐 집 밖으로 걸어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내 앞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딸아이의 뒤를 조용히 따라갔습니다. 딸아이의 뒷모습이 내가 살아남아야 할 이유이자 의미였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1980년대의 험난한 정치·사회 상황이 조성기에게는 가파른 역사의식으로 존재하고 있다. 1961년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박정희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용공분자’로 체포됐다. 4월 혁명 후 아버지는 교원노조 부산지부장을 맡아 교육운동에 나섰다. 일본에서 중·고교를 다닌 아버지의 삶은 조성기의 작품에 투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문학과 종교와 현실 1971년 대학 3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만화경’으로 당선됐다. 고향 경남 고성의 들과 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실존을 담았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자신의 삶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심사를 맡은 황순원 선생이 격려했다. “자네는 먼 훗날 신과 인간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소설가가 될 것이야.” 당초 그는 법대를 가려 하지 않았다. 법의 길이 아니라 문학이 그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법대는 아버지의 강력한 희망이었다. 법대로 진학했지만 ‘사법고시’ 같은 주제는 그에겐 당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가슴엔 문학과 종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엔 기독교 선교가 그의 내면을 치열하게 지배했다. 한때는 문학도 그에게는 파괴해야 할 ‘우상’ 같은 것이었다. 1985년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써낸 ‘라하트 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간 축적된 문학적 상상력이 폭포수처럼 작품으로 분출됐다. 86년에 전 4권의 장편소설 ‘야훼의 밤’을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제4회 ‘기독교문화상’을 받았다. 87년엔 두 장편 ‘가시둥지’와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를 냈다. 88년엔 장편 ‘베데스다’와 창작집 ‘왕과 개’를 출간했다. 89년엔 장편 ‘바바의 나라’, 90년엔 창작집 ‘천년 동안의 고독’과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을 냈다. 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우리 시대의 사랑’을 냈다. 92년 창작집 ‘통도사 가는 길’과 종교적인 장편들을 모아 전 7권의 ‘에덴의 불칼’을, 93년 전 5권의 장편 ‘욕망의 오감도’를 펴냈다. 94년 창작집 ‘안티고네의 밤’을, 95년 창작집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를, 96년 전 2권의 장편 ‘너에게 닿고 싶다’를 펴냈다. ●중국 고전을 읽고 쓰기 조성기는 중국 고전을 읽고 해석해 낼 수 있다. “‘자’(子) 자 돌림의 고전을 다 읽었습니다. 품격 있는 담론을 보여 주는 ‘맹자’를 참 좋아합니다. 제2인자의 철학 ‘안자’(晏子)가 좋습니다. ‘열자’도 좋아합니다.” 1990년 장편 ‘굴원의 노래’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맹자와의 대화’를, 91년엔 전 5권의 ‘전국시대’를, 97년엔 전 3권의 ‘홍루몽’을 펴냈다. 2001년엔 ‘삼국지’를 전 10권으로 정역(正譯)해 냈다. 2003년엔 ‘반(反)금병매’를 써냈다. ‘우리 시대 시리즈’는 조성기의 문학을 해석하는 주요한 작품들이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를 비롯해 ‘우리 시대의 무당’, ‘우리 시대의 법정’, ‘우리 시대의 하숙생’, ‘우리 시대의 검열’, ‘우리 시대의 어린이’가 그것들이다. 조성기에게 기독교 세계는 그의 또 다른 글쓰기 장르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했다. 로마서를 해설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마가복음을 해설한 ‘권력을 넘어서’, 사도행전을 해설한 ‘성전을 넘어서’를 써냈다. ‘십일조를 넘어서’를 통해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비판했다. 2016년에 써낸 ‘헌법의 아홉 기둥’은 법대를 졸업한 작가의 작업이다.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일 것이다. “법의 정신과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법대에서 공부한 한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2018년 ‘자랑스러운 서울대 법대인상’을 받았다. “판검사 하는 동창들에게 주는 상이라 한사코 사양했습니다. 그런 상을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최인훈 선생이 법대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명예졸업장을 받았고,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도 받았다고 권유해 결국 받았습니다.” 2007년엔 ‘카를 융: 기억·꿈·사상’을 독일어 원서를 가지고 번역했다. 조성기가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이다. 그는 대학원에서 융의 심리학을 공부했다.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젊은 작가들과 대화했다. 2020년 장편 ‘사도의 8일: 생각할수록 애련한’을 써냈다. 인간 역사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처참한 갈등을 다뤘다. 지금 그는 또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 작가 조성기의 진면을 발휘할 작품이 아닐까. “김재규의 죄와 벌을 쓰고 있습니다. 김재규는 자신을 향해 쏘았지요. 그의 참회록 같은 소설입니다. 생의 마지막에 그는 불교에 귀의했지요. 득도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죽게 해 달라고 했지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생은 곧 우리 현대사이지요. 한 작가로서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조성기는 아버지의 삶이 더 간절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가 산 시대를 소설로 쓰고 싶어 한다. 아버지와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그 갈등을 승화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그때 일기를 남겼습니다. 제사 지낼 땐 아버지의 일기를 읽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사살당한 석 달 후에 아버지도 고단했던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의 그 험난한 시대를 쓰고 싶습니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천지연폭포·산방산… 천혜의 제주 자연을 만나다

    천지연폭포·산방산… 천혜의 제주 자연을 만나다

    민관 연구기관 제주 지역서 조사생물표본·사진·영상 300점 소개국립문화재연구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제주 서귀포 지역의 자연을 주제로 한 공동 특별전시회 ‘제주의 자연, 세계의 유산이 되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동굴생물연구소 등 민관 12개 기관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서귀포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인 평대리 비자나무숲을 포함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안덕계곡, 산방산, 정방폭포 등 제주 전역에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조사한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회에서는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흑두루미, 독수리 등 조류 ▲포유류(노루, 족제비 등) ▲곤충(제주풍뎅이, 한라산누에나방 등) ▲식물(지네발난, 탐라산수국 등)을 포함한 약 300점의 다양한 생물 표본과 현장조사 사진,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천지연과 천제연폭포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무태장어가 정방폭포에서 서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도 이번 전시 내용에 포함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측은 “이번 특별전시회 개최를 통해 자연유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토] 북한 금강산의 이채로운 절경

    [포토] 북한 금강산의 이채로운 절경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금강산 비로봉, 상팔담, 구룡폭포, 삼일포 등 곳곳을 촬영해 영상으로 보도했다. 중앙TV 아나운서는 “지난 11월 중순에 중앙텔레비전 촬영가들이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의 이채로운 절경을 화면에 담았다”며 “촬영 당시 평균 온도는 10.5도이고 상층구름이 약간 낀 상태에서 서풍이 초당 3미터로써 비교적 온화한 날씨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 인도서 ‘셀카’ 찍던 女4명, 폭포로 떨어져 사망

    인도서 ‘셀카’ 찍던 女4명, 폭포로 떨어져 사망

    인도 서부에서 ‘셀카’를 찍던 여성 일행이 폭포로 추락, 4명이 사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콜라푸르 지역의 키트와드 폭포 옆에서 셀카 촬영을 하던 여성 5명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4명은 익사했고, 1명은 구조됐지만 중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물놀이하다가 셀카를 찍기 위해 폭포 위쪽으로 올라갔고 마침 폭포수가 쏟아지면서 4.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일행이 여행 온 상태였다. 이들은 인근 도시 벨라가비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 소속 학생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셀카 촬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인근 관광지에서는 셀카를 찍던 이들에게 벼락이 떨어져 일행 중 11명 이상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 10대 여성이 인도의 유명 폭포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물에 빠졌고 곧바로 폭포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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