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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조계산은 높이 888m로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다.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고 불렸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한다. 피아골, 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쪽 기슭에는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인 송광사가 있는데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등의 국보들이 있고 곱향나무, 이팝나무 등의 천연기념물과 비룡폭포가 유명하다. 2018년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동쪽 기슭에는 한국의 산지승원 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삼층석탑, 아치형 승선교 등의 보물을 간진하고 있다. 산 일대의 워낙 수종들이 다양하게 있어 산전체가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7개의 사찰들은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산사(山寺)로 신앙과 영적 수행, 승려 공동체 생활의 중심지로 한국의 불교의 역사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곳이다. 다양한 불교신앙이 산사 내에 수용되었는데, 이는 역사적 구조물과 전각, 유물, 문서 등으로 잘 남아있다. 사찰의 자립성, 승려교육, 한국 선불교의 특징인 영적 수행과 교리 학습의 공존 등을 이어가며 한국 불교의 무형적, 역사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산지승원은 조선시대 억압과 전란으로 인해 손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신앙과 일상적인 종교적 실천의 살아있는 중심으로 남아 있는 신성한 장소이다. 2018년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된 한국의 산지승원으로는 양산시 통도사, 영주시 부석사, 안동시 봉정사, 보은군 법주사, 공주시 마곡사, 해남군 대흥사, 순천시 선암사가 있다. 861년 통일신라 시대 도국선사 창건이중 선암사는 조계산 산기슭 동쪽에 자리하 하고 있으며 백재 성왕 때인 529년 아도화상(삼국시대 승려)이 비로암을 세웠으며, 통일신라 경문왕 때인 861년 도선국사가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였다. 선암사 반대편 서쪽 산중턱에는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고 선암사 주위로 수백년을 자리를 지켜온 상수리, 동백, 단풍나무 등이 있다. 사찰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사찰 중 하나로 보물 7점 외에도 장엄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로, 일주문 등이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선암사 칠전선원은 사찰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일곱채의 참선 장소를 의미하는 곳으로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 총림으로서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선승을 배출하였다. 선암사 뒤편으로 800년이 넘은 자생 차 군락지가 있다. 차 배지에서 생산하는 야생차는 안동의 화개차를 으뜸으로 치지지만 순자연산 차로는 선암사 차를 최고로 친다.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지만 차 밭의 규모가 크지 않아 수확량이 적어 귀한대접 받는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책길인근에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로 약수를 맛볼 수 있다. 선암산 도립공원 주차장을 따라 선암사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아치형 승선교는 숙종 때 호암화상이 6년만에 완공한 아치형 다리로 길이 14m, 높이 4.7m 폭4m로 시냇물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졌다. 커다란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선암사로 향하는 고즈넉한 길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기분이 든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조계산 선암사는 주차장부터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으며 천년고찰의 모습과 보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주차장 인근에는 다양한 토속음식을 판매하는 곳까지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으며 무난한 등산코스로 사시사철 변하는 멋진 자연림을 느끼며 등산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인증샷이 뭐길래’···14살 인플루언서 소녀의 허망한 죽음

    ‘인증샷이 뭐길래’···14살 인플루언서 소녀의 허망한 죽음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15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14살 소녀가 팔로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위험천만한 인증샷을 촬영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국적의 모에 사 나이(14)는 지난 22일 미얀마 남동부에 있는 시니와 폭포 위에 서서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촬영하려 했다. 그러나 폭포 물에 젖어있던 돌을 밟고 미끄러지면서 빠르게 흐르는 물살에 휩쓸렸고, 떠내려가던 중 거대한 바위 두 개 사이에 몸이 끼이고 말았다. 소녀는 바위에서 빠져나오려 노력했지만 몸이 워낙 단단하게 끼어있어 불가능했고, 그때 폭포물이 밀려오면서 결국 현장에서 익사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소녀는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조대원들은 폭포의 거센 물살을 뚫고 소녀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오전, 구조대원들이 이미 숨진 소녀의 시신을 바위에서 꺼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결국 좁은 틈새에 끼인 시신의 손을 밧줄로 묶은 뒤 잡아 당기는 방식으로 시신을 수습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이끈 한 구조대원은 “(희생자는) 젖은 바위를 밟고 폭포 아래로 떨어졌고, 뭍과 가까운 곳에 도달했지만 바위 사이에 끼어 나올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는 인플루언서 등 많은 사람이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한 인증샷을 촬영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구경하던 40대 스페인 남성이 코끼리 무리를 가까이에서 촬영하려 사파리 차량에서 내렸다가 코끼리에게 짓밟혀 사망했다.국내에서는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입소문이 난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장소는 정상적으로 열차 운행이 되는 곳입에도 불구하고,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230만 크리에이터 ‘도티’는 이 철길에서 촬영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지만, 여전히 철로 인근에 통제 인력이 없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는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인증샷을 찍는 ‘지하철 서핑’과 버스 지붕에 올라가는 ‘버스 서핑’이 유행하면서 인증샷을 빌미로 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14살 소녀 인플루언서, 폭포서 인증샷 찍다 사망…“바위에서 미끄러져 추락”[포착]

    14살 소녀 인플루언서, 폭포서 인증샷 찍다 사망…“바위에서 미끄러져 추락”[포착]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15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14살 소녀가 팔로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위험천만한 인증샷을 촬영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국적의 모에 사 나이(14)는 지난 22일 미얀마 남동부에 있는 시니와 폭포 위에 서서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촬영하려 했다. 그러나 폭포 물에 젖어있던 돌을 밟고 미끄러지면서 빠르게 흐르는 물살에 휩쓸렸고, 떠내려가던 중 거대한 바위 두 개 사이에 몸이 끼이고 말았다. 소녀는 바위에서 빠져나오려 노력했지만 몸이 워낙 단단하게 끼어있어 불가능했고, 그때 폭포물이 밀려오면서 결국 현장에서 익사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소녀는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조대원들은 폭포의 거센 물살을 뚫고 소녀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오전, 구조대원들이 이미 숨진 소녀의 시신을 바위에서 꺼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결국 좁은 틈새에 끼인 시신의 손을 밧줄로 묶은 뒤 잡아 당기는 방식으로 시신을 수습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이끈 한 구조대원은 “(희생자는) 젖은 바위를 밟고 폭포 아래로 떨어졌고, 뭍과 가까운 곳에 도달했지만 바위 사이에 끼어 나올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는 인플루언서 등 많은 사람이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한 인증샷을 촬영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구경하던 40대 스페인 남성이 코끼리 무리를 가까이에서 촬영하려 사파리 차량에서 내렸다가 코끼리에게 짓밟혀 사망했다.국내에서는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입소문이 난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장소는 정상적으로 열차 운행이 되는 곳입에도 불구하고,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230만 크리에이터 ‘도티’는 이 철길에서 촬영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지만, 여전히 철로 인근에 통제 인력이 없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는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 인증샷을 찍는 ‘지하철 서핑’과 버스 지붕에 올라가는 ‘버스 서핑’이 유행하면서 인증샷을 빌미로 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전액 시비 33억 5000만원으로 완성된 배봉산 숲속폭포 개장 축하”

    남궁역 서울시의원 “전액 시비 33억 5000만원으로 완성된 배봉산 숲속폭포 개장 축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20일 ‘배봉산 숲속 폭포’ 개장식에 주민들과 함께 참석했다. 배봉산 근린공원은 동대문의 대표 산지형 공원으로 많은 주민의 휴식과 여가의 명소로 이용되고 있다. 남궁 의원은 숲속도서관, 야외무대, 맨발황토길, 배드민턴장, 유아숲 체험장, 무장애둘레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갖춰져 있지만, 수경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인공폭포 조성을 제안했다. 남궁 의원은 2년여간 숲속 폭포 조성을 위해 시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서울시 예산으로 ▲2023년 인공폭포 조성 9억 5000만원 ▲2024년 인공폭포 조성 9억원, 아트월 조성 3억원이 확보되어 전액 시비 21억 5000만원으로 인공폭포를 조성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인공폭포 경관조명 및 미디어 파사드 설치 12억원도 확보해놓은 상태이다. 이로써 2년간 총 33억 5000만원의 시비로 숲속 폭포가 완성되는 것이다. 앞으로 배봉산 근린공원은 녹지와 숲으로서의 여가 공간뿐만 아니라, 청량함과 시원함을 선사해줄 숲속 폭포까지 갖추어 동대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 의원은 “배봉산 숲속 폭포를 위해 2년여간 시비 확보 등의 그간 노력이 오늘 주민분들에게 멋진 공간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동대문의 Green-Landmark로서 주민들에게 배봉산이 더 사랑받고 쾌적하고 안전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힐링’ 하면 노원… 녹색 복지 계속된다

    ‘힐링’ 하면 노원… 녹색 복지 계속된다

    서울 노원구가 국토교통부의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 초안산 힐링타운, 당현천 수변문화공간, 화랑대 철도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등 노원 곳곳에 힐링 명소를 만들어 온 쉼 없는 노력의 결과다. 2021년 이후 연속 수상한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노원구가 유일하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노원구 초안산 힐링타운을 한국도시설계학회장상에 선정했다. 국토부는 “훼손·방치된 곳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로를 제공해 다양한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월계동 비석골 공원 일대에 2만 7000여㎡ 규모로 조성된 초안산 힐링타운은 지난해 여름 문을 열어 주민들의 쉼터가 돼 왔다. 나무 그늘에서 초여름을 알리는 알록달록한 수국동산을 바라보는 재미는 인근 자치구에까지 입소문이 났다. 첫 수국이 개화한 지난달에는 ‘수국동산 작은 음악회’도 열렸다. 조선시대 양반부터 서민까지 다양한 신분계층의 무덤들이 모여 있는 비석골 근린공원은 방치된 조형물·석물을 정비해 문화유산과 자연이 어우러진다. 왕벚나무 군락에 조성된 피크닉장에는 어린이들의 숲속 놀이터와 맨발로 땅을 걸으며 건강까지 다질 수 있는 황톳길도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초안산 힐링타운은 비석골 공원과 수국동산, 피크닉장을 산책로와 데크길로 연결해 걷는 즐거움이 있다”며 “특히 기존 불법 경작, 쓰레기 투기로 훼손된 공간을 재생시킨 사례라 뜻깊다”고 했다. 앞서 구는 국토대전에서 2021년 중계동 불암산 힐링타운으로 학회장상을 받았다. 10여분 도보 거리에 철쭉동산, 나비정원, 전망대 등이 모여 있어 힐링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레트로 감성이 충만한 화랑대 철도공원과 문화와 예술을 입은 당현천 수변문화공간으로 각각 장관상을 수상했다. 민선 7기 ‘힐링도시 노원’과 민선 8기 ‘정원도시’를 목표로 멀리 가지 않아도 즐거운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다. 근린공원에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정원사와 함께 조성한 휴가든도 호응이 높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녹색 복지의 하나로 힐링 명소를 조성해 온 구의 꾸준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춘선 숲길 연장, 폭포공원 조성, 중랑천 만남의 광장 조성 등 명품 여가 시설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 인문학 즐기며 시원한 여름나기…8월 가볼 만한 박물관·미술관

    인문학 즐기며 시원한 여름나기…8월 가볼 만한 박물관·미술관

    본격적인 한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시원한 실내 여행지에서 나만의 인문학 여행을 즐기며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시원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8월에 가볼 만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5곳 추천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우리옛돌박물관’은 우리나라 석조 유물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15년 건립된 석조 유물 전문박물관이다. 나라 안팎으로 흩어졌던 석조 유물을 모아 1만 4000㎡(4200여 평) 규모의 너른 공간을 빼곡하게 채웠다. 전시 작품 수는 1250여 점이다. 2001년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 70여 점과 문인석, 벅수, 석탑, 불상, 돌하르방 등 한국적 힘과 위엄이 느껴지는 석조 유물을 주제에 따라 분류했다.경북 포항 북구의 포항시립미술관은 ‘스틸 아트의 천국’이다. 철을 소재로 한 융복합 예술작품들이 전시됐다. 백미는 야외에 조성된 거대한 스페이스 워크다.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스페이스 워크를 올라가면 구름 속을 걷는 듯 스릴이 넘친다. 강원 속초 노학동의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 유일의 산악 전문 박물관이다. 등반의 역사와 문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고 등반 체험도 할 수 있다. 4층 야외 하늘정원에서는 대청봉과 미시령, 신선봉, 토왕성 폭포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3층 전시실에는 2011년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등정한 이탈리아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수여되었던 황금 피켈 등 등반의 역사와 우리나라 등반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세종 연동면의 미래엔교과서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교과서박물관’이다. 서당에서 사용하던 서적부터 개화기, 일제강점기, 미 군정기, 1~7차 교육과정기까지의 교과서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전남 순천 낙안의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잡지 ‘뿌리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를 기리는 공간이다. 그의 수집품 6500여 점 전시돼 있다.
  • “릴스 찍다 미끌”…‘3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폭포서 추락사

    “릴스 찍다 미끌”…‘3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폭포서 추락사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CBS뉴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기 여행 및 연애 인플루언서인 안비 캄다르(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로 여행을 떠났다.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 약 6시간이 걸렸다. 당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인생샷’ 건지려다…13년간 400여명 사망 앞서도 인플루언서들의 무모한 촬영 열정이 비극으로 이어진 바 있다. 2019년에는 ‘비키니 클라이머’로 유명한 대만 여성 우지원(36)씨가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32)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에서 무리한 사진 촬영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인생샷을 건지려다 사망한 사람이 400여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셀카’로 인한 부상과 사망에 대한 논문과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3명의 사망자가 2019년엔 68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박사팀에 따르면 셀카로 인한 부상과 사망사고는 갈수록 증가해 2013년 3명의 사망자가 2019년에는 68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20대 초반 여성 관광객이 셀카로 인한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으로는 사진을 찍던 중 넘어져 익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인도인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39명으로 뒤를 이었다. 호주인도 15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 마운틴TV가 추천하는 경남 남해 여행 코스… “무더위 잊을 만큼 알차네”

    마운틴TV가 추천하는 경남 남해 여행 코스… “무더위 잊을 만큼 알차네”

    마운틴TV는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으로 추천할 만한 경남 남해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거제도 ‘학동 몽돌해변’과 ‘가라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도는 어디에서든 바다 조망이 좋아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거제도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의 최고봉(585m)으로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며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흑진주 빛 몽돌이 약 1.2km 펼쳐진 국내 최대 몽돌 해수욕장으로 바닷물이 깨끗해 가족 피서지로도 적합하다. 특히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된 파도와 몽돌이 자아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과 세계 최대 규모의 팔색조 도래지 등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밀양 백운산 ‘얼음골’, ‘구룡소 폭포’, ‘시례 호박소’ 밀양 백운산은 신비로운 볼거리가 다양하다. 백운산은 ‘산 전체가 한 조각 구름처럼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다’ 해서 불린 이름으로 암릉 부분이 마치 백호가 산을 오르는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밀양 얼음골’에서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있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바위를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용의 비늘 같은 ‘구룡소 폭포’, 밀양 팔경에 속하는 ‘시례 호박소’ 등 특별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마운틴TV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에서는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거제도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가라산’ (14회 거제도 가라산 편, 7월 27일 방영) ▲밀양 백운산 ‘얼음골’, ‘구룡소 폭포’, ‘시례 호박소’(15회 밀양 백운산 편, 8월 3일 방영)의 자세한 코스와 내용은 마운틴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한다. 마운틴TV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좋아요’가 뭐길래…인도 여성 인플루언서 폭포서 영상찍다 추락사

    ‘좋아요’가 뭐길래…인도 여성 인플루언서 폭포서 영상찍다 추락사

    인도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폭포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던 중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인도의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26)가 뭄바이에서 약 120여㎞ 떨어진 쿰베폭포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올릴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16일로 당시 캄다르는 친구들과 함께 폭포를 찾아 사진과 릴스를 촬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캄다르는 균형을 잃고 미끌어지며 약 90m 폭포 아래 계곡에 떨어지는 변을 당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6시간에 걸쳐 캄다르를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캄다르는 회계사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로 주로 여행정보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만 약 28만 명으로,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 15일 우기에 방문하기 좋은 인도 5곳을 담은 내용이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신은 다시한번 소셜미디어에 올릴 용도로 유명 관광지를 찾아 위험천만한 사진을 찍는 행동에 대한 주의를 환기했다. 실제로 최근인 지난 4월에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 분화구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여성이 발을 헛디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이는 지난해 연구논문으로도 발표됐는데,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은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소위 ‘인생샷’을 건지려다 사망한 사람이 무려 400여명에 이른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대 초반 여성 관광객이 셀카 사고를 가장 많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인도인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39명으로 뒤를 이었다.
  • “멀리 부산서도 와유”..충북 최고 핫플된 진천 농다리

    “멀리 부산서도 와유”..충북 최고 핫플된 진천 농다리

    충북 진천군이 농다리 방문객이 급증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농다리를 다녀간 사람은 74만 8469명이다. 연간 60~7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내 5개 골프장의 총방문객 수보다 많다. 농다리 월별 방문객 수는 1월 3만 1763명, 2월 2만 9085명, 3월 5만 1352명, 4월 14만 9091명, 5월 21만 5866명, 6월 27만 1312명이다. 군은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맨발 황토 숲길, 농다리 스토리움, 푸드트럭 등이 본격 운영되면서 4월부터 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등 공신인 미르 309 출렁다리는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길다. ‘309’는 다리 길이 309m를 의미한다. 55억원이 투입됐으며 미르숲에서 청소년수련원 방면을 연결한다.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지어져 주탑이 있는 출렁다리보다 더 흔들린다. 농다리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진천군은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관광객들이 백곡면 배티성지, 진천읍 보탑사, 초평면 붕어마을 등도 들려 관광지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식당 업주들은 개업 이래 장사가 가장 잘 된다며 감사의 뜻으로 군청에 장학금을 냈다. 군청 공무원들도 바빠졌다. 농다리 주변에 9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주말마다 주차 전쟁이 일어나 지원 근무에 나서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에는 버스 임시주차장도 만들었다. 30대를 세울 수 있는 버스 전용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주말에 버스 100대가 온 적도 있다. 방문객을 분석해보니 멀리 부산, 대구, 전남지역에서도 찾는다. 그동안 수도권과 충청권 방문객이 90%를 차지했는데 이제는 전국적인 관광지가 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15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시적인 방문객 급증에 그치지 않도록 현재 조성 중인 폭포 전망대는 물론 특색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 조성해 농다리를 충북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축조된 농다리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전해진다. 역학적이고 물에 대한 내구성까지 고려된 교량 건축의 백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농다리 전체 길이는 93.6m, 폭은 3.6m다.
  • “신축인데 물 뚝뚝” 주차장 물바다 된 화성 아파트(영상)

    “신축인데 물 뚝뚝” 주차장 물바다 된 화성 아파트(영상)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의 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누수로 물바다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실시간 화성 새로 이사 온 신축 아파트 물난리 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해 12월에 이사왔는데 헛웃음만 난다”며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영상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 곳곳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바닥에 흥건히 고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차장 바닥 일부는 발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른 모습도 포착됐다. 구체적인 상황을 궁금해하는 댓글에 A씨는 “출근하면서 찍은 거라 전 이미 차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 계속 내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천장 방수도 ×판이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이 떨어진다더라”고도 했다. A씨는 누수 원인을 묻는 댓글엔 “배수펌프는 정상이라고 한다”며 “관리실 말로는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과 함께 공론화를 해보라는 의견에는 “무조건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A씨는 그러면서 “2019년 이후 신축은 거르라”며 “요새 브랜드 할 것 없이 다 그런다. 옆집에서 날림공사하는데 본인이라고 꼼꼼히 할까”라고 한탄했다. 최근 유명 브랜드 등 신축 아파트가 연이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A씨가 올린 아파트는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1800여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아파트 주차장은 자동 세차 기능이 있나”, “폭우 때마다 워터파크 개장, 무서워서 주차하겠나”, “몇 억씩 할 텐데 저래도 되나”, “감전 조심하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 42% 더 밝은 화면… LG디스플레이 ‘혁신’

    42% 더 밝은 화면… LG디스플레이 ‘혁신’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형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과 탠덤 OLED 기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그리고 모바일 및 정보기술(IT)용 하이엔드 OLED 등 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선보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여 최대 휘도(화면 밝기)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휘도가 높으면 영상의 명암 차를 더 크게 표현할 수 있다. 쏟아지는 폭포수의 입체감이나 햇빛에 반사되는 물방울의 반짝임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빛 방출을 극대화해 동일 휘도 기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했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줄이고 화면 깜박임 현상을 없앴다. 플라스틱 부품의 사용량을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90% 이상 줄였다. 또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기술력을 토대로 게이밍 OLED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게이밍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에 초고주사율, 초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를 갖추고 있다.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P(플라스틱)-OLED와 ATO(Advanced Thin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 우위를 통해 고객군 확대, 수주·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IT용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 능력을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OLED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피서는 종로…동네 워터파크 가볼까[현장 행정]

    피서는 종로…동네 워터파크 가볼까[현장 행정]

    소공원에 터널분수 등 설치새달까지 전액 무료로 운영“방학 맞아 물놀이 공간 조성” “어린이 여러분, 동네 물놀이장에서 더운 여름 신나게 놀고 튼튼하게 자라세요.” 서울 도심 율곡터널과 이화사거리 사이에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연지물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빌딩 숲 사이 소공원에 터널분수, 워터터널 등을 설치해 여느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집 앞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15일 효제초등학교, 명륜어린이집 학생과 함께한 개장식에서 “어린이 여러분이 슬기롭게 씩씩하게 커갈 수 있도록 동네 물놀이장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를 준비한 정 구청장은 이날 아이들과 함께 물총을 들고 놀이기구에서 물놀이도 했다. 알록달록한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은 10분에 한 번씩 쏟아지는 워터버킷의 폭포수를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몰려들었다. 쨍쨍 내리쬐는 여름 햇볕 아래 물총 놀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 구청장과 종로구의회 의원, 아이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시원한 물줄기에 젖었다. 연지물놀이터는 종로구의 첫 어린이 물놀이장이다. 워터슬라이드과 버킷이 있는 물놀이조합대, 터널 분수 등이 설치됐다. 물놀이를 마친 어린이들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간이 샤워시설과 야외 탈의 시설도 마련됐다.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그늘 쉼터, 가로변 쉼터도 마련돼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찍기에 적당하다. 다음달 말까지 문을 열고 이용 요금은 전액 무료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초등학생까지 입장할 수 있고 안전요원이 상시 근무한다. 9월과 10월에는 바닥분수를 가동해 누구나 쉴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될 전망이다. 7세 이하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쿠아슈즈 착용이 권장된다. 이 밖에 숭인공원, 산마루놀이터, 상상굴뚝놀이터에도 지난해에 이어 간이 물놀이장이 설치된다. 세 곳 모두 물놀이풀과 슬라이드를 갖춘다. 오는 29일까지 종로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구독하고 물놀이장의 명칭을 맞히면 100명에게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정 구청장은 “방학철을 맞아 종로 어린이를 위한 안전하고 재미있는 물놀이 공간을 조성했다”며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용마산 등산로와 용마폭포공원 재정비로 주민 안전 강화

    이영실 서울시의원, 용마산 등산로와 용마폭포공원 재정비로 주민 안전 강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으로 의정활동 중인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제1회 추경을 통해 용마산 등산로 정비와 안전시설 설치 사업 5억원과 용마폭포공원 경관조명 개선 사업 2억원 등 공원 정비 예산 총 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의원은 제11대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랑구 관내 근린공원 재정비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24년 본예산에 ‘용마산 근린공원’ 보수 정비를 위해 12억원을 확보하여 ▲돌산체육공원 등 3개소 노후포장 교체 및 노후시설 정비 ▲용마산 등산로 재정비 및 산림사면 정비 ▲산림복원 ▲노후쉼터 철거 및 거점공간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였고, ‘늘푸른근린공원’ 또한 바닥분수 보수 정비와 수목 식재로 시원한 물놀이 공간과 더욱 풍부해진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제1회 서울시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용마산 등산로 일대 노후 데크 계단 등 시설물이 정비되고, 용마폭포공원 및 사가정공원 주변 일대 산책로에는 안전난간 및 논슬립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용마폭포공원의 경관조명 및 투사 등 교체와 노후 전기통신선 정비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용마폭포공원이 더욱 아름답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올해는 공원 내 CCTV 추가 설치와 둘레길 안전 보행을 위한 예산확보 등 주민 안전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라며 “이번 추경 예산 확보로 관내 근린공원이 더 현대적이고 안전한 환경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압구정본점으로 고급 이미지 구축매출 1조 ‘더현대’ 해외서 배우러 와한섬·리바트 등 인수해 사업 다각화 계열사 실적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 “일찍이 본보기로 삼고 있던 일본 백화점과는 거리를 두며 변혁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을 가리켜 ‘한국 백화점스러움을 버린 곳’으로 소개했다. 유리 천장에서 햇빛이 1층까지 들어오고 인공폭포와 여유로운 조경 공간이 있는 더현대서울은 창문이 없고 매장이 빼곡한 기존 백화점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기사는 “인터넷에 밀려 백화점 폐점이 잇따르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선 개성 있는 점포로 온라인몰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이 한국의 백화점을 모범 사례로 분석한 건 인상적이다. 45년 전인 1979년 금강개발산업(현대백화점의 전신) 직원이 백화점 사업 진출에 앞서 벤치마킹을 하러 간 곳이 일본이었다. 당시 대표였던 정몽근(82)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은 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반대에도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성공 사례를 들며 백화점사업 진출을 밀어붙였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로 해외 업체가 노하우를 배워 가는 상대가 됐다.●벤치마킹 없이 탄생한 ‘더현대’ 신화 2007년 취임한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유통업계에 반향을 일으키는 자신만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은 더현대서울은 모험에 가까운 실험이었다. 입점 건물인 파크원 프로젝트는 수년간 방치된 상태였고 여의도란 입지는 주말 집객이 어려워 백화점은 무리라는 평가가 많았다.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거셌지만 정 회장은 접근성이 장점이라며 출점을 결정했다.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 수립에 참여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미래 백화점 모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본인부터 세세한 사항을 보고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무진 의견을 마음껏 반영해 보란 취지였다. 임직원들이 가장 먼저 한 건 50년간 있던 회사의 성공 사례를 정리하는 것이었다. 대략 60여 가지 요소를 도출한 뒤 모두 지웠다. 전례 없는 도전을 위해 기존 사례를 벤치마킹하지 않겠단 것이다. 백화점이란 이름을 뗀 것도, 3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인공폭포를 설치한 것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정 회장의 과감한 스타일은 반대를 무릅쓰고 백화점 사업 진출을 강행한 부친 정 명예회장의 모습을 닮았다.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은 현대건설이 만든 세운상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였다. 1975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성과를 내자 백화점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후발주자였다. 이미 서울 도심엔 롯데, 신세계, 미도파백화점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었고 강남엔 뉴코아, 한양쇼핑 등이 있었다. 차별화가 필요했던 정 명예회장은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매장도 커야 한다면서 압구정본점의 면적을 당시 롯데백화점 본점보다 2배 큰 규모로 계획했다. 문화센터를 넣고 디자이너 숍을 유치하며 고급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본점 이윤으로 1988년에 무역센터점을 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남 진출에 회의적이던 롯데와 신세계마저 1988년 잠실점, 2000년 강남점을 각각 열었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의 강남시대를 주도하게 됐다. 외환위기로 1998년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줄고 구조조정에 들어갈 때 현대백화점은 정반대 전략을 폈다. 부도 위기에 놓인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과 울산 주리원백화점을 인수해 신촌점과 울산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 미아점(2001년), 목동점(2002년), 부천 중동점(2003년)을 차례로 열었다. 현재 백화점 16곳, 아울렛 8곳을 운영하고 있다.●숙원 사업이던 면세점도 진출 백화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관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2001년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고 2002년엔 지역케이블 방송사업(HCN)에 진출했다. 2009년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를 출범시켰다. 2012년엔 패션 기업인 한섬,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가구회사 리바트를 인수해 유통, 패션, 리빙이란 3대 축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17년엔 SK네트워크 패션부문을 인수해 패션 브랜드를 보강했고, 2018년엔 종합건자재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해 가구 외에도 창호, 바닥재 등 인테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다졌다.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냈다. 2015년 현대렌탈케어(렌탈 사업) 출범, 에버다임(건설장비업체) 인수에 이어 2016년엔 숙원사업이던 면세점 사업권을 얻었다. 2020년 천연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해 뷰티 및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0년 당시 정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언했다. 2010년 8조 5000억원 수준이던 그룹 매출은 2020년 19조원으로 올랐다.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지난해엔 매출이 30조원까지 크게 불었다. 이지웰(복지몰), 지누스(매트리스기업), 대원강업(자동차부품) 등 몸집이 큰 기업을 인수하면서다. 부채 비율은 2013년 37% 수준이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 51.2%로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100% 이하라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셀트리온, 미래에셋에 밀려 2022년 말 21위에서 지난해 말 24위로 떨어졌다. 2020년엔 1983년 둥지를 틀었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상가를 떠나 강남구 대치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겼다. ●리바트·지누스 적자에 주가도 반토막 덩치가 커진 만큼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야심 차게 인수하고 벌린 사업에서 적자를 보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현대리바트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199억원)에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돌돌 말아서 배송하는 매트리스로 유명한 지누스는 2022년 8790억원이란 역대 최대 금액으로 현대백화점이 인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계속 줄다가 지난 1분기(1~3월)엔 적자(-191억원)로 전환했다. 인수 당시 2025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대 수준이다. 일각에선 무리한 투자였단 혹평도 나온다. 현대면세점도 2018년부터 매년 300억~7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시내면세점이 까먹은 걸 공항면세점으로 개선 중이나 면세점 불황이 장기화해 돌파구가 쉽지 않다. 2021년 10월 8만원이 넘었던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누스와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현재 4만 7000원대로 거의 반토막 났다.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체제 완성을 위한 추가 과제도 남았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의 일정 비율(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보유가 필요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상장사인 대원강업 지분 22.7%를 보유 중인데 7.3%를 더 매입해야 한다. 또한 증손회사 2곳(현대바이오랜드, 한섬라이프앤)은 100% 지분을 갖거나 매각해야 한다. 회사 측은 시기와 방법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알짜 회사여서 외부 매각은 고려하지 않을 전망이다.
  • 쿠사마 야요이+루이비통 협업 가방 미술품 경매에…양대 경매사 하반기 첫 경매

    쿠사마 야요이+루이비통 협업 가방 미술품 경매에…양대 경매사 하반기 첫 경매

    미술품 경매사인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이 올해 하반기 첫 경매에 나선다. 김종학의 ‘여름설악’과 이중섭 편지화 등이 나올 예정이다. 케이옥션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5점, 64억원 상당의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국내외 근현대 작품으로만 구성된다.‘설악의 화가’라고 불리는 김종학의 작품은 4억 5000만원부터 시작되는 ‘여름 설악’을 비롯해 ‘여름 폭포’(5500만~1억원), ‘설악’(2200만~5000만원), ‘맨드라미’(1200만~3000만원) 등이 나온다. 이중섭의 작품 ‘물고기와 게와 아이들’(1억 4000만~3억 5000만원), 도상봉의 ‘장미’(8000만~1억 5000만원), 임직순의 ‘꽃과 여인’(600만~2000만원) 등 한국 근현대 대표적 구상 화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우환의 작품도 6점 출품된다. 1993년작 ‘조응’(6억 9000만~9억 5000만원)과 1994년작 ‘조응’(2억 7000만~4억원)을 비롯해 종이에 수채로 그린 ‘무제’(9000만~1억 5000만원), 판화 1점과 도자기에 그린 작품 2점이다. 윤형근의 작품은 100호 크기의 ‘무제’(6억 5000만~8억원) 등 3점이 경매된다. 박서보의 작품 5점도 선보인다. 1호 사이즈 ‘묘법 No. 950503’(1800만~8000만원)과 10호 ‘묘법 No. 070219’(1억~2억원) 등이다. 서울옥션은 23∼24일 ‘아트 라이프 밸런스’ 경매에서 335점, 낮은 추정가 기준 약 37억원 규모의 출품작을 경매한다. 23일에는 현장 참석자 없이 온라인과 서면, 전화로만 응찰하고 경매 진행 상황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하는 ‘라이브 경매’ 방식으로 진행한다.미술품으로는 노은님의 양면화(1200만∼3000만원)가에 출품된 것을 비롯해 이우환의 테라코타 작품,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색 호박 작품 등이 경매된다. 와인과 위스키, 코냑 등 주류 25점과 ‘청자참외주자형연적’, ‘백자투각포도문필통’ 등 고미술품들도 출품됐다. 24일 마감하는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응찰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다. 한스 베그너의 디자인 가구, 쿠사마 야요이와 루이비통이 협업한 가방, 무라카미 다카시가 커피를 내려 마신 뒤 남은 필터를 활용해 작업한 작품, 아야코 록카쿠의 그림을 소재로 한 러그 등이 경매된다.
  • “군산 폭포비 남 일 같지 않아”...잇따른 폭우에 서울 도심 상습 침수지역 주민 불안

    “군산 폭포비 남 일 같지 않아”...잇따른 폭우에 서울 도심 상습 침수지역 주민 불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못 나오고 참변을 당했다면서요…. 여기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아요.” 11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노후 아파트에서 만난 김지영(59)씨는 “2년 전 아파트 단지 전체가 물에 잠겨 집 안에서 두려움에 떨던 기억이 난다”며 “서울은 아직 비가 많이 안 왔지만 뉴스를 보며 또 그때 같은 일이 벌어질까 무섭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2022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총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전북·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6명(실종자 포함)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시민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이날 서울 도림천 인근 5층 높이의 한 빌라에 가 보니 30㎝ 정도의 작은 창문 틈이 지상으로 돌출된 반지하 방이 보였다. 2022년 8월 이곳에 살던 40대 여성과 언니, 12살 난 딸 등 3명은 집중호우로 도림천이 범람해 들이닥친 물살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참사 이후 반지하 주택은 버려진 채로 남아 창문 안으로 어둠만이 짙게 깔려 있었다. 맞은편 빌라에 사는 박모(53)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힘겨워했다. 그는 “비가 퍼붓더니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온통 물바다가 됐다”면서 “어떤 사람이 30분 넘게 아이(숨진 딸)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털어놨다.일대는 서울에서도 유독 반지하 방이 많은 곳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사이로 창문만 약간 보이거나 아예 길보다 낮은 위치에 지어진 방도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참사 이후 침수 우려가 있는 2만 8000여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침수주택’이란 낙인을 우려한 집주인의 거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지원 대상의 절반가량인 1만 5259호(54%)만이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일대 반지하 가구 20곳 중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7곳에 그쳤다. 12곳은 설치가 되지 않았고 한 곳은 한쪽 창문에만 물막이판이 있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집주인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주택가 지반을 높일 수 없다면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장마가 오기 전 배수구를 청소해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갇힌 승강기서 익사라니… 침수 대책 더 강화하라

    [사설] 갇힌 승강기서 익사라니… 침수 대책 더 강화하라

    그제 밤부터 어제 새벽 사이에 충청·호남 지역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했다. 충남 논산에서 오피스텔 승강기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충남 서천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집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장항선과 경북선 등 일반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고 일부 학교는 휴교했다. 전북 군산 어청도(146.0㎜)와 내흥동(131.7㎜) 등에 1시간 동안 내린 비는 군산의 연 강수량(1246㎜)의 10%를 넘는다. 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수 강도”라고 했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 이상이면 폭포가 쏟아지는 것에 가깝단다. 차량 침수 사고의 절반 이상이 시간당 강수량 35㎜ 이상일 때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극한 기후는 갈수록 기승이다.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제트기류가 낮에 폭염으로 달궈진 공기에 막혔다가 온도가 내려가는 밤에 비를 강하게 뿌리는 야행성이 이번 장마의 특징이다. 특정 지역을 집중 공격하는 듯한 국지성도 더해졌다.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게릴라성 집중호우 가능성은 커졌다. 수해로 파괴된 시설을 원상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 간 실시간 정보 공유는 기본이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각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만들었지만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자체 간 정보 공유를 수시 점검하기 바란다. 침수 우려 시설엔 위험 상황을 대비해 진입 자체를 막는 설비를 갖추게 해야 한다. 반지하주택, 저지대 등 취약 지역 인근 주민들이 장마철 동안에는 마을회관 등에 임시 거처하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모든 국민이 침수 대비 요령을 숙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극한 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의 대비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베네수엘라서 발견된 4000년전 고대 문명의 흔적

    베네수엘라서 발견된 4000년전 고대 문명의 흔적

    베네수엘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4000년 전 고대 문명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시몬볼리바르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동부 카나이마국립공원에서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암벽화 유적지 20곳을 발견했다.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남미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암벽화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특별한 차이를 보여준다.공개된 암벽화는 ‘픽토그램’(그림을 뜻하는 ‘픽처’와 문자 또는 도해를 의미하는 ‘그램’의 합성어) 형태이며 붉은색으로 그러져 있다. 그림들은 X모양, 별 모양 패턴 및 다양한 디자인을 형성하기 위해 직전을 서로 연결해 완성했다. 그 결과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탄생했다. 연구진은 “수천 년 전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왜 이 예술작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이러한 형태의 그림에는 출산과 질병, 자연, 사냥 등 식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벽화가 만들어진 장소로 미뤄봤을 때, 아마도 풍경 속에서 의미와 중요성을 찾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과거 인류의 활동 흔적이 발견된 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암벽화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문명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과거 브라질에서 발견된 유사한 암벽화가 약 4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베네수엘라에서 발견된 것 역시 비슷하거나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암벽화가 발견된 카나이마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앙헬 폭포가 있는 곳이다. 연구진은 “고대 카나이나국립공원 자리는 과거 신비한 문화가 처음 발전하기 시작한 기원지일 수 있다”면서 “훗날 아마존 강이나 기아나(남미에 있는 프랑스령) 및 유사한 암벽화가 있는 남부 콜롬비아와 같은 먼 곳으로 (문화가) 확산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암벽화가 발견된 곳에서는 도자기와 석기시대 도구 등의 유물도 함께 발견됐다. 이는 암벽화를 제작한 고대 인류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6~29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선사시대 고고학 학회에서 발표됐다. 암벽화 중 일부를 분석한 논문은 지난해 11월 암벽화연구저널에 실렸다.
  • 4000년 전 ‘잃어버린 문명’ 찾았다…“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역사인 듯” [핵잼 사이언스]

    4000년 전 ‘잃어버린 문명’ 찾았다…“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역사인 듯” [핵잼 사이언스]

    베네수엘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4000년 전 고대 문명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시몬볼리바르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동부 카나이마국립공원에서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암벽화 유적지 20곳을 발견했다.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남미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암벽화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특별한 차이를 보여준다.공개된 암벽화는 ‘픽토그램’(그림을 뜻하는 ‘픽처’와 문자 또는 도해를 의미하는 ‘그램’의 합성어) 형태이며 붉은색으로 그러져 있다. 그림들은 X모양, 별 모양 패턴 및 다양한 디자인을 형성하기 위해 직전을 서로 연결해 완성했다. 그 결과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탄생했다. 연구진은 “수천 년 전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왜 이 예술작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이러한 형태의 그림에는 출산과 질병, 자연, 사냥 등 식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벽화가 만들어진 장소로 미뤄봤을 때, 아마도 풍경 속에서 의미와 중요성을 찾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과거 인류의 활동 흔적이 발견된 적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암벽화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문명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과거 브라질에서 발견된 유사한 암벽화가 약 4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베네수엘라에서 발견된 것 역시 비슷하거나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암벽화가 발견된 카나이마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앙헬 폭포가 있는 곳이다. 연구진은 “고대 카나이나국립공원 자리는 과거 신비한 문화가 처음 발전하기 시작한 기원지일 수 있다”면서 “훗날 아마존 강이나 기아나(남미에 있는 프랑스령) 및 유사한 암벽화가 있는 남부 콜롬비아와 같은 먼 곳으로 (문화가) 확산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암벽화가 발견된 곳에서는 도자기와 석기시대 도구 등의 유물도 함께 발견됐다. 이는 암벽화를 제작한 고대 인류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6~29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선사시대 고고학 학회에서 발표됐다. 암벽화 중 일부를 분석한 논문은 지난해 11월 암벽화연구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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