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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총련까지 등돌려 간다(사설)

    얼마전 일본의 한 유수한 일간지에 장명수란 사람의 회견 기사가 실렸다. 「공화국(북조선) 귀국자 문제 대책 협의회사무국 대표」라는 기다란 직함의 인물이었다. 『대단히 곤란한 일을 시작해 버렸습니다』로 그 회견 기사는 시작된다. 직함 그대로 그는 북한으로 간 「재일 조선인」의 실태조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 자신 재일동포의 북송을 적극 추진했고 그의 부모형제도 이른바 「귀국선」을 탔던 처지이다. 80년에는 「조국 방문단」의 부단장으로서 방북한 바도 있다. 그런 처지의 사람이 어째서 「귀국자 실태 조사」에 나선 것인가. 북송에 관여할 때까지 「지상천국」으로 생각했던 북한이건만 그 후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곳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돈을 보내 달라,병고에 시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가 하면 행방불명자 또한 속출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했던가 반성하면서 행방불명자 친척들의 호소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악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10만명 가까운 북송 동포의 처지와 그 일의 선봉에 나섰던 자신의 과오를 아프게깨달은 것이다. 두말 할 것도 없이,북한이 지구상에서 타국땅에 존재하는 가장 강대한 우익으로 쳐오는 것이 일본에 있는 조총련이다. 그들은 조총련을 많이 이용해 왔다. 김부자의 생일이면 강제로 성금을 거둬들이는 대상이 그것이었으며 해외공작을 함에 있어서도 그것이 무대가 되었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이다. 더구나 그 세력은 막강했다. 양두구육의 감언이설이 먹혀들었을 때까지 그러했다. 하지만 진실이란 언제까지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벌이는 재일동포 모국방문 사업에 조총련계 동포들이 끼어들면서부터 북의 일방적 메시지가 얼마나 허위에 찬 것인가는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들 가운데는 이미 북녘땅에 다녀온 사람들도 있었다.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셈이다. 그 위에 북이 자랑스럽게 벌인 북송사업은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되어 버렸다. 「낙원」아닌 「지옥」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엊그제 도쿄에서 조총련에 의해 「김일성 타도 재일 조선인 궐기대회」가 열린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니다.그동안의 흐름으로 보아 당연히 있어야 할 움직임이 현실화하였다는 것 뿐이다. 그들은 김일성을 조국통일의 「암적 존재」로 규정했다. 성숙한 정치사회에서 사는 그들은 남과 북의 실체를 공정한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들은 KAL기 폭파사건과 김현희의 증언을 들었고 그에 대한 북의 엉뚱한 반응도 보았으며 한필성­필화 남매 관계의 시말도 엄정한 시선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한번 불 댕겨진 그 움직임이 일본전역으로 확산되는 일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나갈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방일도 그런 움직임의 현실화에 촉매 구실을 했다고 볼 수 있었다. 더구나 노대통령은 교민 리셉션 석상에서 『조총련을 적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한 형제로 받아들이면서 도와 달라』고 하여 동족으로서의 끈끈한 정의를 환기시킨 바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역시 북한의 자세전환 그것이다. 지구촌의 조류를 직시해야겠건만 그렇지 못하는 그들이 참으로 답답하다. 며칠 전에 열린 최고인민회의도 「체제고수」를 재천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 기독교 귀의… 참회의 새삶 간증/사면이후 김현희/요즘 어떻게지내나

    ◎TV사극 즐겨보며 계속 안가생활/구혼편지 많이 오나 결혼생각 없어 대법원의 사형확정판결을 받은뒤 지난달 12일 특별사면된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양(28)이 16일 하오 사면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침례교회에 나와 간증예배에 참석한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양은 사면된 뒤에도 신변안전을 위해 안기부수사관들과 함께 「안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참회하고 새 삶을 찾기위해 신앙생활에 몰두하고 있다고 간증했다. 1백5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이날 예배에 김양은 청색 줄무늬 투피스에 검은 구두를 신은 단정한 모습으로 나와 가끔 엷은 미소를 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으나 감정이 북받칠때는 잠시 흐느끼기도 했다. 이날 예배를 집례한 한기만목사가 『김일성의 뒷조종을 받아 엄청난 일을 저지른 예쁘고 귀한 딸이 하느님 앞에 돌아왔다』고 김양을 소개한데 이어 찬송가를 부를때 김양은 찬송가 책을 펼쳐들고 조금씩 입을 열며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어 간증에서는 『1백15명의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보잘것 없는 몸을 다시 살려내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신앙을 갖게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양은 70년3월 인민학교 3학년때 주민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가창대」활동을 하다 소아마비 증세를 보여 친척 침구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회복됐던 일,KAL기에 폭약을 두고 내린뒤 북한으로 돌아가지못하고 바레인 경찰에 붙잡혀 결국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점 등을 신앙을 갖게된 계기로 들었다. 김양은 또 북한에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부인이 며느리로 삼겠다고 찾아왔으나 곧 공작원으로 선발돼 지금 이 자리에 선 것도 하느님의 도움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그러나 북한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김일성사상으로 가득찬 엄격한 환경속에서 종교라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났다』면서 『북한에서는 일제시대때 외국인 선교사가 들어와 병원을 차려 조선인들을 생체실험을 한다고 선전하는등 종교는 위선적이고 잔인하다는 감정을 심어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양은 이어 『북한은 통일을 이룩하고 88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KAL기를 폭파시켜야한다고 했으나 결국 무고한 동족을 희생시킨 북한의 극악한 만행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유족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 했다』고 밝히고 수사관의 권유로 신앙을 갖게 됐다고 했다. 김양은 자주 읽는 성경구절로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는 야고보서 1장의 한구절을 들며 한자도 틀림없이 외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사형확정뒤 특별사면을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재판정에서 유가족들의 흐느낌을 듣고 죽는 길만을 생각했었다』고 밝히고 『다시 살아난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용기를 갖고 통일을 위해 매진할 기회를 준 정부ㆍ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KAL기 폭파사고가 조작됐다는데 대해서는 『북한중앙TV에 나가 단 2분이라도 증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폭파 장본인이 이렇게 살아 있는데 어떻게 조작일수가 있느냐』며 일축했다. 김양은 『「토지」 「대원군」「역사는 흐른다」등 사극과 북한의 변한 모습을 보고 싶어 「통일전망대」등의 TV프로그램을 자주 본다』고 말하고 『국내나 일본에서 구혼편지도 많이 오고 있으나 수많은 생명을 죽인 몸으로 편지받을 자격도 없고 더구나 결혼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얼굴을 붉혔다.
  • 폭파 KAL기 잔해/태국,우리측에 인계

    지난달 미얀마(버마)영해에서 태국어선이 인양한 대한항공858기의 잔해61점이 19일 태국정부에 의해 주태국한국대사관에 인계됐다고 외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인수한 잔해물중에는 지금까지 두차례 발견된 잔해물중 가장 큰 동체파편(올림픽마크와 Seoul 19­88이라는 문구가 씌어져 있음)이 포함돼 있어 KAL기 폭파의 결정적인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L기 유족들은 조만간 대한항공측의 협조아래 이번에 인계된 잔해물을 직접확인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법집행의 형평 상실/김현희 특별사면/평민서 비난성명

    평민당의 김태식대변인은 13일 KAL기 폭파범 김현희에 대한 정부의 특별사면과 관련,논평을 통해 『김에 대한 특별사면조치는 인도적 차원에서는 이해할 수 있으나 유가족의 슬픔과 법집행의 형평이라는 차원에서는 묵과 될 수 없다』며 『김의 범죄에 비하면 죄질이 비교가 안되는 국가보안법사범이나 정치범을 전면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외언내언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가 특별사면되었다. 1백15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범인이니 처형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살려 두어야겠다는 것이 정부의 뜻이다. ◆이 조처는 특히 희생 유족들의 반발을 살 듯싶다. 무고한 죽음으로 해서 생긴 상처가 다시 아려오는 아픔. 그것이 새삼스러운 분노로 되살아날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1차적인 감정. 어느 누군들 나무랄 수도 없는 감정이다. 그러나 이제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주도록 조심스레 간청하고 싶어진다. 붉은 악의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김의 처형으로 고인들이 환생하는 것도 아니라 할 때 말이다. ◆제3회 십자군 지도자의 한 사람이었던 영국왕 리처드1세. 이 사자왕은 치세 10년동안 2년밖에 안된다. 프랑스 국왕 필립 2세와 싸우다가 한 병사가 쏜 화살에 중상을 입는다. 그 병사는 사로잡혀 끌려왔다. 이윽히 노려보던 리츠드 1세.­『젊은이여,그대를 용서하겠노라』­. 다시 좌우에 명한다. 『결박을 풀어주라. 그리고1백실링을 주어 돌려 보내라』. 그러고 나서 숨을 거둔다. ◆그는 자기를 쏜 병사와 자기 사이에는 직접적인 원한이 없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일까. 죄는 「전쟁」에 있었다. 어쨌든 그는 용서하면서 저승길을 간 것이다. 공자가 말했던 이덕보은(은혜로써 원한을 갚는다)이라 할까. 이에 대해서는 「법구경」도 가르친다.­『원한은 원한을 품는 그 날까지 지상에서 스러지지 않는 법. 다만 원한을 없앰으로써 마침내 그치느니』. 사실,하나의 원한을 원한으로 풀면 그것으로 새로운 원한이 생기는게 인간사가 아니던가. ◆용서하는 마음에는 안락이 찾아든다. 그것은 자기 구원이며 자기 영광이기도 하다. 또 달리 생각하자면 김의 생존은 악행의 지령자에 대한 끊임없는 가벌이 될 수도 있다. 정부의 「아픈 결단」마저 용서하자.
  • 국익차원서 「구명의 대도」선택/김현희 특사의 배경

    ◎북한만행의 유일한 증인ㆍ전향 참작/2년4개월만에 자유시민으로 새삶 대한항공 858편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28)에 대한 특별사면단행은 국익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1백15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항공기폭파범에 대한 사형집행과 사면의 효과를 저울질한 결과 구명의 방법을 택함으로써 김현희를 최대한 활용,「실익」을 찾자는 것이 특별사면을 단행한 정부의 입장이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이 김에대해 사형확정 판결을 내린뒤 정부는 특별사면의 적절한 시기를 모색한 끝에 사면시기가 빠를수록 좋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형사소송법에는 「사형집행 명령은 판결확정일로부터 6개월이내로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 규정이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고 재심청구의 방법도 있어 김의 사면결정은 훨씬 더 늦출수도 있었으나 정부는 더이상 사법적 절차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사면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지난 87년 11월29일 버마(미얀마르) 안다만해역 상공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김에 대한 사법적 절차는 2년4개월여만에 완전 마무리 되었으며 김은 사형수에서 자유인이 돼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 새생활을 갖게 됐다. 김에 대한 사면은 당초 검찰이 불구속기소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87년12월1일 김이 바레인에서 검거돼 한국측에 신병이 인도된뒤 14개월만인 89년2월3일에 서울지검이 김을 기소하면서 불구속상태로 처리했고 1ㆍ2심과 대법원상고심 사형선고 이후에도 구치소에 수감하지 않고 계속 불구속상태로 안전가옥에 수용,사형확정 이후의 특별사면을 기정사실화 시켰다. 정부가 김을 특별사면키로 방침을 세운 것은 ▲김이 이 사건의 유일한 역사적 증인으로 북한의 대남적화야욕과 극악한 테러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수 있다는 점 ▲모든 범행을 자백하고 북한의 만행을 폭로했다는 점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고 전향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형을 집행하기 보다는 구명을 통해 김을 계속 활용하는 편이 국익을 위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68년 「1ㆍ21 청와대기습 기도사건」의 생존자 김신조씨의 경우와 같은것으로서 사상 전향자의 경우 우리의 품안으로 받아들인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신조씨의 경우는 검찰의 「공소보류」로 아예 법원에 기소조차 하지 않았지만 김현희의 경우는 항공기범죄는 엄벌토록 한다는 「몬트리올협약」등 국제법과 희생자 유가족의 감정,국민의 법감정 등이 크게 작용,사형 확정뒤 특별사면의 조치를 취한 점이 다르다. 김은 그동안 안전가옥에서 여자수사관들의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생활해 왔는데 앞으로 당분간은 이같은 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 최근 안기부가 마련해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수사관과 함께 기거하면서 자신의 성장과정ㆍ범행경위ㆍ북한의 실상 등을 담은 수기를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김현희 특별사면 단행

    정부는 12일 KAL 858기 폭파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김현희(28)에 대한 특별사면을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단행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하오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김에 대한 사면안을 이종남법무장관이 즉석안건으로 상정,심의 처리했다.
  • 북한의 침략성 입증/역사의 산증인 고려/최공보처

    정부대변인 최병렬공보처장관은 김의 특별사면과 관련한 발표문을 내고 『김은 KAL기 폭파사건의 진상을 증언해줄 유일한 생존자로서 수사와 재판이 허위ㆍ날조된 것이라는 흑색정치선전을 분쇄하고 북한 공산집단의 폭력성과 침략적 근성을 생생하게 입증할 역사의 산 증인이란 점이 고려돼 특별사면 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김을 대한민국의 품안으로 과감히 수용함으로써 북한의 대남적화책동을 폭로,저지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대열에 동참시키는 것이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김이 뒤늦게나마 북한 공산집단으로부터 기만당한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범행을 깊이 뉘우치면서 수사단계에서부터 재판이 끝날때까지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자백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속죄하고 있는 점도 사면결정에 고려됐다』고 말하고 김은 이 사건범행에 투입된 북한의 꼭두각시에 불과할뿐 이 사건의 실질적 주범은 김일성부자라고 덧붙였다.
  • 노대통령 5월 방일…일“경호비상”/테러정보 입수…경시청 긴장

    ◎요도호 납치범 오잠입…“범행모의”추정/북한지령 따른 여객기 납치 가능성도 한일공안당국은 2일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저지하기 위한 각종 테러행위가 북한의 조종을 받은 일본 과격파에 의해 자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긴급 정보를 입수,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일본경시청등 수사당국은 특히 테러행위가 일본적군파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는 일항기 요도호 납치범들이 동남아 및 유럽등지의 과격 단체와 연계,한국적 민항기를 납치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폭파공격에 대비,재외 일본공관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국공안당국도 오는 5월 하순으로 예정된 노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이들 과격 분자들이 민항기를 납치,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저지하려는 테러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유력한 정보를 입수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적군파의 수뇌인 다이도지 아야코(대도사あ야자ㆍ41)와 지난 70년 3월31일 다른 적군파멤버 8명과 함께 JAL 요도호를 납치,북한에 체재하고 있던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ㆍ41)가 위조여권을 갖고 오스트리아 등지를 드나들며 극비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일 공안당국은 북한이 지금까지 평양에 체재하고 있던 요도호 납치범 7명(9명중 1명사망ㆍ1명은 일본서 검거)에 대해 해외여행을 허가하지 않았었으나 최근들어 이들에 대해 북한여권을 발급,이들의 해외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요도호 납치범 7명 가운데 5명은 현재 북한에 체재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다나카 요시미와 오카모도 다케시(강본무)는 소재가 불명,공안당국은 이들 2명이 북한이 만들어 준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테러준비를 위한 해외공작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도 지금까지 전혀 소식이 없었던 적군파수뇌 다이도지와 요도호 납치범 다나카의 활동 상황을 공식으로 보도했다. 훗카이도(북해도)출신인 다이도지는 도쿄(동경)에서 고교동창인 극좌파 사형수 다이도지 쇼지(대도사장사)와 만나 연쇄 기업체 폭파사건에 관련됐던 인물로 지난 77년 9월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의 일항기 하이재킹 사건때 초법규적 조치로 일본에서 출국했었다. 일본공안당국은 그후의 다이도지의 행적에 관해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일본인 여성명의의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등에 빈번히 출입국 했음을 확인했다. 오도호 납치범 다나카도 지난 1월부터 유럽에 잠복중임이 확인됐다. 공안당국은 그가 지난해 11월경 북한을 떠나 유고ㆍ오스트리아를 반복해 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나카는 최근 한 월간 잡지에 「평양발 메시지」라는 수기형식의 글을 게재했는데 공안당국은 그것이 그가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한 위장술로 보고 있다. 공안당국이 이들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들 모두가 극좌적군파를 「모체」로 유고등지에서 극비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일본적군파의 최근 수년간의 동향은 동남아시아및 일본 국내의 비밀지원조직인 「반전민주 전선」구축에 주력하면서 사령관격인 오쿠히라 준조(오평순삼ㆍ41)등이 도쿄 서미트(86 5월)등에 시점을 맞춰 각국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87년 11월 제2인자인 마루오카 오사무(환강수ㆍ39)가 체포되고 이듬해 아시아에서의 거점을 상실하게되자 적군파 멤버들은 한때 중동지역으로 퇴각,체제를 정비한 다음 유럽에서의 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공안당국은 적군파 간부인 아다치마사오(족립정생ㆍ50) 사사키 노리오(좌좌목칙부ㆍ41)등이 이미 유럽지역에 잠입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요도호 납치사건이 사건발생일로부터 만20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들어 북한을 방문하는 일본요인들에게 일본정부와의 「합의귀국」이 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죄를 묻지 않는다면 귀국하겠다』는 이들의 주장 역시 위장전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한ㆍ일공안당국은 서로 긴밀히 정보를 교환해가며 이들의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북한이 한국민항기 또는 한국인 승객이 많이 탑승한 여객기를 대상으로 하이재킹등의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 광주지검 폭파기도/20대잠수부 구속

    【광주=임정용기자】광주동부경찰서는 1일 지난31일 광주지방검찰청 청사를 폭파하려다 붙잡힌 김안홍(29.잠수부.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520)를 현주공용건물 폭발물파열 미수및 총포화약류단속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 광주지검청사 폭파기도/민원실에 뇌관설치…벽만 그을러

    ◎3당통합 불만 20대 잠수부 【광주】31일 하오3시쯤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에서 김안홍씨(29ㆍ잠수부ㆍ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산리 505)가 지검청사 민원실벽에 뇌관 3개를 설치,지검청사일부를 폭파하려다 경비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소유 전남2나 2060호 12인승 봉고승용차를 몰고 지검안으로 들어가 민원실 벽앞에 차를 세운뒤 미리 준비한 뇌관3개를 벽에 설치한뒤 전선으로 봉고차 안의 배터리와 연결해 스파크를 시키다 뇌관이 「펑」하는 소리를 내고 폭발하면서 배터리 옆에 놓아둔 6ℓ들이 시너통에 인화돼 봉고차만 불태웠다. 이날 불로 김씨의 봉고차는 전소되고 지검청사벽이 약간 그을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3당 합당으로 민주화가 지연되고 특히 호남지역이 완전소외되고 있어 지검청사 일부를 폭파해 정부와 여당에 경각심을 주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뇌관3개는 지난 87년 전남 고흥군 도화면 간척지 갑문 보수공사장에서 구했다』고 맑혔다. 김씨는 지난 80년 인천 모대학을 졸업한뒤 여수ㆍ고흥ㆍ목포 등지에서 키조개잡이 잠수부로 일해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광주시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조선대생 이철규군의 유류품을 찾기 위해 잠수부로 동원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현주공용건조물 폭발물 파열및 방화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적군파ㆍ유럽단체 테러공모 기미/일,노대통령 방일 앞두고 긴장

    ◎산케이 신문 보도 【도쿄=연합】 경시청등 일본 공안당국은 최근 일본 적군파 용병 다이도지 아야코(대도사ㆍ여ㆍ41)와 북한으로 건너갔던 적군파 요도호 납치범 다나카 요시조(전중의삼ㆍ41)가 위조여권을 이용,오스트리아 등 유럽을 빈번히 드나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앞두고 두 단체가 테러 등을 공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다이도지는 77년9월 대카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여객기 납치사건 당시 범인들의 요구로 석방된 연쇄기업체 폭파범으로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으며 요도호납치범 일당인 다나카도 다른 일당과는 달리 북한을 방문한 일본측 관계자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비밀리에 일본으로 잠입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 김현희피고 사형 확정/KAL기 폭파관련

    ◎대법원,상고기각… 원심대로 선고/정부,곧 대통령에 특사건의 대한항공 858편여객기 폭파범 김현희피고인(28)의 사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7일 하오 김피고인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등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가담행위를 강요된 행위로 볼 수 없고 김승일과 공동정범으로 보아 마땅하며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지 않다』고 상고기각 이유를 밝혔다. 김피고인에게는 국가보안법ㆍ항공법ㆍ항공기 운항안전법 등 모두 6개죄목이 적용됐다. 재판부는 『김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에 직접가담하여 실질적인 임무를 분담수행했을 뿐 아니라 「남조선 해방과 조국통일」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다수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국제민간항공기를 폭파시킨 비윤리적인 범행에 비추어 원심의 사형선고는 지나친 것으로 볼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김피고인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범행한 하수인에 불과하고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데다 역사적 사건의 유일한 증인 이어서 살려두는게 국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법무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김피고인을 구명할 방침이다. 김피고인에 대한 사면은 빠르면 4월안에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정에는 사고항공기의 희생자 유족들 모임인 「858 유족회」 회원30여명이 나와 재판과정을 지켜보다가 김피고인에게 사형이 선고되자 『김현희를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들은 또 『특별사면이란 있을 수 없다』 『김현희를 극형에 처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 “구명하는것이 실익”사면 확실/사법처리 끝난 김현희 어떻게 되나

    ◎특사상신 거쳐 새달중「자유의 몸」될듯/유족감정 고려,모양새 갖추기에 고심 대법원이 27일 대한항공858편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피고인에게 사형판결을 확정함으로써 사건발생 2년4개월만에 사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김피고인은 이에따라 사형이 집행되는 것이 원칙이나 당국은 김피고인이 이 사건의 유일한 증인인데다 수사과정 및 공판과정에서 범행을 낱낱히 자백한 점등을 감안하고 반공교육의 산 교본으로 삼는다는 국익차원에서 사면을 통해 은전을 베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 북한쪽에서 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획책한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나라 안팎의 관심을 끌었었다. 대법원은 이날 김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유죄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1백15명의 생명을 앗아간 여객기 폭파범에 대해 일단 단죄한 셈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당초부터 개인의 범행이라기 보다는 북한의 계획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기 때문에 진상을 모두 밝혀낸뒤 김피고인에게는 최대한 관용을 베푼다는게 정부의 입장이었다. 정부는다만 피해자가족들의 김피고인에 대한 원한이 채가시지 않앗고 바로 사면을 할 경우 이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면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면을 하더라도 신변의 안전등을 고려,신변안전장치를 미리 확보하는 것도 문제다. 사면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는 유가족들을 달래기 위한 당국의 조치도 함께 나와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김에 대한 사면절차는 검찰총장의 신청에 의해 사형집행 명령권자인 법무부장관이 대통령에게 특별사면을 상신하고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열어 이를 심의한뒤 결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때의 특별사면은 일반사면과 달라 국회의 동의 절차가 필요없다. 법무부의 관계자는 이날 「검찰에서 판결서의 등본 또는 초본등 관계서류를 보내 오는대로 김피고인의 특별사면을 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집행명령은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6개월안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김피고인의 사면시기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시일안에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말해 빠르면 4월안에 사면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사면은 형의 집행이 면제되는 것으로 이때부터 김피고인은 자유의 몸이 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김은 신변안전 때문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고 판단될때 까지는 현재 머물고 있는 안전가옥이나 별도의 안전가옥에서 경호원의 경호아래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안당국자는 「앞으로 5∼10년동안은 이같은 보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대한항공기 폭파만행은 최근 버마의 안다만 해역에서 이 비행기의 잔해가 틀림 없는 부유물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김피고인은 87년 11원29일 이 비행기를 폭파한 혐의로 바레인공항에서 체포된뒤 89년 2월3일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돼 1ㆍ2심에서 각각 사형을 선고 받았었다. 이날 상고심 선고공판이 끝난뒤 김피고인의 국선변호인인 안동일변호사는 「재심사유가 없어 재심을 신청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사형이 확정된 사람은 구치소 또는 미결수용실에 수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검찰은 김의 신변보호를 위해 당분간 안전 가옥에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한편 김은 최근 어릴때부터 성장과정과 북한에서 받은 간첩교육,대한항공기폭파까지의 과정,북한의 실상등을 상세히 담은 수기를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L기 폭파사건 일지 ▲87년11월29일=버마 안다만 해역상공에서 KAL기 858기 폭발 ▲12월1일=바레인 경찰,범인 김현희검거,주범 김승일자살 ▲12월15일=바레인측으로부터 김현희신병인도 ▲12월18일=안다만 해역에서 KAL기1차 잔해 검증 ▲12월19일=폭파주범 김승일사체부검 ▲12월23일=안기부,김현희를 국가보안법 위반등 혐의로 입건 ▲88년1월15일=안기부,수사결과 발표 ▲11월25일=서울지검에 김송치 ▲12월2일∼89년1월31일=서울지검,김현희에 대해 6차례조사 ▲2월3일=서울지검,김현희불구속기소 ▲4월25일=서울형사지법김에 사형선고 ▲7월22일=서울고법 김에 사형선고 ▲90년3월27일=대법원 사형확정
  • 김현희 상고심/27일 선고 공판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피고인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이 오는 27일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주한대법관) 심리로 열린다.
  • 판사와 어느 피고의 법정 대화/손성진 사회부기자(현장)

    ◎서로 다른 통일관에 답답함만이… 12일 서울형사지법 대법정에서 열린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5)에 대한 2차공판이 끝나갈 즈음 재판장인 정상학부장판사는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임피고인의 통일관 등에 관해 신문을 했다. 많은 공안사건을 맡아 재판을 해오며 운동권학생들의 통일관이나 정부에 대한 인식을 잘 알고 있는 정판사였지만 가장큰 학생조직인 「전대협」의장을 지냈던 임군의 생각을 직접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인 듯했다.『남북통일이 7천만 동포의 염원이자 이상인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나 분단은 현실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이데올로기와 체제를 서로 달리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판사는 어느때보다 부드럽고 진지한 목소리로 임군에게 물었다. 『45년동안 분단상태가 계속되면서 사상과 체제에 차이가 벌어진 점은 인정한다. 이를 극복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차이를 먼저 받아들이고 통일의 주체로서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다소 숙연해진 표정을 한 임군이 재판장에게 한 답변이었다. 정부장판사는 이어 『그렇다면 지난60년대말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무력수단으로 우리를 계속 괴롭혀온 사실을 알고 있는가. 또 이 사건들이 통일에 미친 영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반문하면서 울진ㆍ삼척지구 간첩침투사건,1ㆍ21청와대 기습사건,판문점도끼 만행사건,버마 아웅산폭발사건,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그리고 최근의 제4땅굴사건까지 일일이 예로 들었다. 임피고인은 그러나 『들어서 알고 있다』고만 말할뿐 이런 사건들을 사실로 인정하는지와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임군은 『이러한 사건들이 군사적 대치상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역으로 북이 남으로부터 그러한 위협을 받을 수도 있을것이다. 1년에 한번씩 대대적으로 하는 팀스피리트훈련과 같은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돌렸다. 이날 재판을 마치고 판사실로 돌아가는 정판사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못했다. 재판때마다 법정에서 박수를 치고 재판부의 신문에 큰소리로 웃는 방청객들의 태도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임군에 대한 신문에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했던 때문인것 같기도했다.
  • 체코ㆍ불가리아와 곧 수교/정부,국회상위 답변

    ◎동독ㆍ루마니아와도 연내로/승용차 유류값 인하 억제/KBS감사 언론장악 기도와 무관/78년 이후 땅굴 시추공 3천5백개 뚫어 국회는 6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별 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제4땅굴 발견에 이은 추가땅굴의 확인여부 ▲땅굴 보도와 관련한 보안사의 언론인간부 연행의 적법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행정위에서 야당측 의원들은 최근 치안부재사태와 관련,대통령의 대국민사과성명서를 발표하도록 건의할 용의가 없는지 따지고 국무총리는 정부의 통합신당창설 지지성명발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외무ㆍ통일위 보고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일본방문이 올해안에 실현되면 재일동포의 법적지위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현안문제를 매듭짓는데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달 중순 방문할 체코와 불가리아와는 국교를 체결하겠고 동독ㆍ루마니아와도 금년내 수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 보고에서 『지난 78년 이후 육군 5백20명,미군 37명으로 탐색반을 구성,휴전선 부근 16개 축선에 3천5백4개의 시추공을 뚫어 폭파음과 발전기 소리를 청음했다』면서 『이같은 소리는 86년까지 연 1만여회 탐지됐으나 89년에는 1백20여회로 줄었다』고 밝혔다. 임헌표 국방차관은 국방위에서 『육군의 땅굴탐지 요원을 보강하고 장비 현대화를 통해 잔여 20여개의 남침용 땅굴에 대한 탐지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발견한 제4땅굴은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봉서 동자부장관은 동자위에서 『대도시 교통문제 해소책의 일환으로 승용차용 유류가격 인하를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KBS에 대한 감사는 공공기관의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지적,처리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 정부측의 언론장악 기도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말하고 『야당측이 주장하는 신당 창당에 대한 총무처의 홍보자료 제작여부 등은 추후 감사를 통해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 모터소리 계속 들려… 최근에도 작업한 듯/이 국방 일문일답 요지

    3일 하오 북한측의 남침용 제4땅굴이 발견된 직후 이상훈국방부장관은 주요참모들과 함께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제4땅굴은 언제 판 것이며 최근 사용된 흔적이 있는가. ▲제4땅굴이 언제 굴착된 것인가는 당장 판단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암석과 TNT 폭파 구멍 등을 분석해 봐야 알 수 있다. 또 전선ㆍ침목ㆍ애자 등을 검사해 봐야 할 것이다. 다만 최근까지 굴속에서 물을 빼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는 모터소리가 들렸던 점으로 미루어 작업이 계속된 것으로 추측되나 이것도 앞으로 탐사활동을 더 해봐야 한다. ­지하땅굴이 있다는 징후가 처음 발견된 것은 언제인가. ▲서부전선에 땅굴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최근 귀순자ㆍ항공사진 등으로 동부전선에도 땅굴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왜 12년만에 새 땅굴을 발견하게 되었는가. ▲78년이후 한미합동으로 탐색팀이 구성돼 시추작업을 해왔다. 적이 땅굴을 팔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어느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킬 것인가에 따라 지형ㆍ지물을 분석해 본 결과 휴전선 전전선에 걸쳐 26개 축선을 발견했고 이 지점에 땅굴이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게됐다. 지금까지의 1,2,3땅굴과는 달리 이번 땅굴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서 찾았으나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나머지 20여개의 땅굴도 가까운 시간안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제4땅굴은 완성된 것인가,아니면 폐기된 것인가. ▲완성ㆍ폐기 여부는 앞으로 굴속에 들어가 탐사작업을 한 뒤에야 밝혀질 것이다. 아직 조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 먼저 발견됐던 3개의 땅굴도 모두 하루 이틀 작업량을 남겨놓고 중단한 뒤 필요한 때 작업을 마치고 병력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 ­북한측이 판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가. ▲땅굴의 진행 방향을 보면 알 수 있다. 물이 흐르는 방향이나 동서로 뚫린 자연동굴이 아니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뚫려 있어 남침용 땅굴임이 확실하다. 또 땅굴을 파낸 흙이 어느방향으로 가며 땅굴의 끝이 어느쪽을 향하고 있는 가도 북에서 판 땅굴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노주석기자〉
  • 외언내언

    최근 일본에선 「고르바초프의 암살」(낙합신언)이란 가상의 시나리오를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을 파괴하기 위해 그를 암살하려는 국제테러단의 음모가 영국 첩보기관에 의해 탐지되어 마지막 순간에 저지되는데 그 배후엔 중국이 관련되어 있었다는 줄거리다. 황당무계한 내용이지만 그런 책이 출판되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그럴 듯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미국으로부터 연이어 들려오는 북한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소리가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인지 모른다. 소련ㆍ동유럽의 개방ㆍ개혁에서 비롯된 미 소의 해빙무드속에 미국은 소련의 군사위협이 전후 최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미국의 일각에서 「얼음은 녹을 때가 더 위험하다」며 느닷없는 경고성이 들리니 이상하지만 마음 편하게 무시하고 넘겨버릴 수만도 없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달 25일 북경 외교관들의 견해를 인용,북한 지도층은 소ㆍ동유럽의 혁명적 변화가 북한의 대외정책을 훼손시키고 있는데 대해 위험한 방법으로 대응할지 모른다고 보도하면서 외교관들은 올림픽 직전의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와 같은 만행도 서슴지 않았던 북한의 전력을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ㆍ국방부 관리들은 지난달 27ㆍ28 양일간의 하원증언에서 미소냉전청산에도 불구하고 미소의 영향력행사가 힘든 북한과 중동지역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로웬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는 『만약 중요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전쟁은 다른 지역보다는 북한에 의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이 아무런 근거없이 무책임하게 이런 말을 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소련ㆍ동유럽의 민주화 개방ㆍ개혁으로 지금 제일 궁지에 몰려있는 것이 중국과 북한 그리고 쿠바다. 가능하다면 그것을 뒤흔들어 세계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고 싶을 지도 모른다. 경고가 경고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화해분위기와 승리감에만 도취할 게 아니라 정신차려 경계할 일은 해야 할 것 같다.
  • 동구변화로 대외정책 훼손/북한,“위험대응”가능성/뉴욕타임스 분석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 지도층은 동유럽의 혁명적 변화가 북한의 대외정책을 훼손시키고 있는 데 대해 위험스런 방법으로 대응할지 모른다고 뉴욕타임스가 외교관들의 견해를 인용,25일 북경발 기사로 보도했다. 타임스는 북한의 대응방법을 외교관들이 우려하는 이유로 ▲1987년 탑승자 1백15명 전원을 몰살시킨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과 같은 북한의 테러행위 전례 ▲현재 진행중인 북한의 핵폭탄 제조 노력 ▲조심성 없고 위험한 인물로 알려진 김정일에 대한 권력이양 증대 등을 열거했다. 타임스는 『평양은 한 때 사회주의 동맹국이었던 동유럽 여러나라가 서울 정부와 다투어 유대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을 어안이 벙벙하게 쳐다보고 있다』면서 『평양에 가장 큰 상처를 입힌 것은 작년 12월 모스크바가 서울과 영사사무소를 교환키로 한 합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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