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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양의 해라고 해서 양처럼 평화스러운 한해이기를 기대했었다. 기대는 실망으로 끝나고 새해벽두부터 전쟁의 폭음이 세계를 진동하고 있다. 1월 한달이 다가고 벌써 2월인데 전쟁은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전쟁은 2주를 넘겼으며 다국적군의 압도적인 폭탄세례에 저항다운 저항 한번 못해본 후세인이 건만 조금도 꺾이지 않고 있다. 28일 미 CNN TV와의 회견에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1백만분의 1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기세를 올렸다. 이에 뒤질세라 30일 연두교서를 발표한 부시대통령은 『다국적군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인류의 보편적 염원인 자유·평화·법의 지배를 위해 불법적인 침략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라크의 철군을 거듭 촉구했다. ◆전쟁만큼이나 말의 전쟁도 치열한 것 같다. 지난 9일의 미·이라크 외무회담은 가장 중요한 화전의 고비. 『국운을 걸고 파병한 28개국에 이라크를 쫓아낼 힘과 의지가 없을 것으로 착각해선 안될 것이다』(베이커 미국무) 『정의와 공평의 원칙에는 이론이 없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동안 그원칙이 우리 지역에서 존중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것을 존중하지 않았다』(아지즈 아라크외무) 회담결렬의 변이다. ◆13일 마지막 조정에 나섰던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낙관도 비관도 않는다. 신만이 알 일이다』며 돌아갔다. 그리고 16일 부시대통령은 『바로 2시간전 우리는 공격을 시작했다. 후세인이 5개월전에 시작한 전쟁에 오늘밤 우리가 뛰어들었다』고 선언했으며 그 2시간반후 후세인은 『근원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신의 가호로 정의가 이길 것』이라고 응수했다 ◆걸프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는 「융단폭격」 「인간 방패」 「스커드미사일」 「화·생·방전」 「유전폭파」 「검은 비」 「환경테러」 「전범재판」 등의 말들이 전쟁소식과 함께 난무했다. 이제 「지구가 후세인 환경전의 인질」이란 말과 함께 「지상전」이란 용어가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체니 미국방은 지상전이 2월을 안 넘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말이지 걸프전 자체가 2월을 안넘겼으면 좋겠다.
  • 걸프전 2주… 미국이 밝힌 전과

    ◎“바그다드 방공·통신망 거의 무력화”/“활주로 대부분 파괴… 제공권 확보/3만회 공습으로 병참루트 차단”/이라크의 피해 구체 언급 회피… 의문 남아 ○공군기 제구실 못해 걸프지역 주둔 미군 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은 30일 다국적군은 2주가 지난 현재 이라크에 대해 제공권을 확보했으며 이라크의 정보망과 군사보급 체계를 철저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체적으로 이번 사막의 폭풍작전은 현대 전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중 하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전황에 대해서는 이라크가 29일 밤부터 사우디국경을 기습침공,『아직 항복할 기미는 없다』고 말해 서로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전쟁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지만 승리는 아직 멀다는 것이다. 60분간 계속된 이날 브리핑에서 슈워츠코프 장군은 이라크 공군은 완전 무력화됐으며 뜰수 있는 비행기는 이라크를 떠나는 기들 뿐이라고 말했다. 방공망은 완파됐고 군 통신망도 거의 작동불능 상태에 빠져 군단 사령관들이 예하 사단에 직접 명령을 내릴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보급망이 무너져 쿠웨이트 주둔 병사들 사이에는 먹을 것을 구걸하고 약탈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스커드」 파괴에 주력 그러나 이날 브리핑은 이러한 희망적인 전황설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점에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이라크측의 피해상황을 상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가장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공화국 수비대의 피해정도도 확인되지 않았고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과연 지상전이 필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 작전 개시 14일이 지났는데도 54만5천명의 이라크군이 거의 고스란히 쿠웨이트에 남아있다는 것은 분명 작은 문제가 아니다. 다국적군기는 3만회 이상 출격해 그중 절반이 폭격에 가담했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전쟁이 계속되면서 출격횟수가 수십만회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중 1천5백회는 스커드 미사일 사냥에 소요됐다. 당초 계획보다 엄청나게 많은 수치이다. 슈워츠코프는 스커드 미사일을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무기라고 평가했다. 그런 무기 때문에그렇게 많은 전략을 소모했다면 분명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그는 공중전의 승리는 기술우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F117A 「스텔스」 전투기는 『거의 적의 눈에 띄지 않으며』 70여 곳의 견고한 적의 요새에 2천파운드의 폭탄을 퍼부어 이라크 전투기들은 숨을 곳이 없다고 했다. 미 국방부도 우세한 전자장비로 이라크 수비력은 거의 『눈이 멀고 귀가 먹었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전쟁을 기술로만 이길수는 없다. 베트남전때 미국과 베트남군의 기술차는 지금 미국­이라크의 수준차보다 더 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과 아프간군간의 기술수준은 그보다도 더 벌어졌었다. 슈워츠코프 장군이 보고한 전황은 고무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승리를 점치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화국수비대 맹폭 예를 들어 29일 하루 공습으로 대포 55문과 탱크 52대를 폭파시켰다고 했다. 지금까지 탱크·대포 숫자까지 명시해 이렇게 발표되기는 처음이다. 그렇다면 이라크군이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탱크 5천4백50대와 대포 3천9백50문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군 병기 전부를 다 파괴시킬 필요는 없겠지만 이라크군 기갑전력 대부분이 건재하다는 것은 문제이다. 슈워츠코프 장군은 걸프전과 베트남전의 차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을 두번씩이나 『알겠다』는 말로 가로채는 등 참을성을 잃은 행동을 했다. 분명히 베트남전에서 배울 교훈들이 있다. 예를 들어 30일 다국적군은 B52기 28대로 4백7t의 폭탄을 이라크군 공화국수비대에 쏟아부었다. 슈워츠코프 장군은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는 말만 했지 공화국수비대에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전때 미군은 1965년부터 1973년까지 12만6천여회를 출격해서 무려 6백10만t의 화력을 베트남에 퍼부었다. 그러나 당시 월맹은 이것을 견뎌내고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 국경서 산발 전초전… 다국적군 전략은

    ◎“포성 울린 지상전”… 2월 중순 대결전/체니국방,“병력 전선배치·장비비축 완료”/“지상·공중 입체작전”… 쿠웨이트 전역 압박/이라크의 육상방어력 탄탄… 장기전 돌입 가능성도 걸프전쟁의 「마지막 한판」이 될 지상전 돌입이 점점 임박해오고 있다. 다국적군은 대규모 공습과 함께 지상군을 전선으로 이동 배치시키며 지상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미 해병은 29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에 대한 대규모 지상공격을 가했으며 이라크군도 사우디 영내 20㎞까지 진격했다고 주장,이미 지상전의 서막이 오른 느낌이다. 다국적군의 지상전투계획은 그러나 철저한 군사비밀이다. 하지만 많은 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이 2월말 전에는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한 지상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최근 미군은 2월말 이전에 지상공격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상전에 필요한 병력의 대부분이 이미 사우디 현지에 도착했으며 병력의 전진배치와 탄약·장비의 비축 및 공중폭격의 효력이 극대화될 때까지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나 모든 준비가 2월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은 2월 중순이나 늦어도 2월말 이전에는 지상전에 돌입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지상전은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지상전이 3월로 넘어갈 경우 3월17일에 시작되는 라마단(금식월)과 모래바람 및 기온상승 등 기후 조건이 다국적군에 크게 불리하기 때문에 늦어도 2월말 이전에 지상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반전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한 소련군 장성도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지상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군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은 광범위한 전선에 걸친 전격작전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다국적군의 우월한 야간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라크 공습때 같이 야간기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적지않다고 전망한다. 한 미 군사전문가는 노먼 슈워츠코프 다국적군 사령관의 지상공격은 베트남전 이후 미국의 전투원칙인 전격적인 지상·공중의 입체작전 이른바 「현대판 전격작전」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은 최신 장비와 현대무기를 이용한 엄청난 파괴력과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전격적인 지상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국적군의 지상전은 미국의 전폭기들이 쿠웨이트에 집결한 이라크군과 방어망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과 함께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교량을 폭파하는 것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많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교량폭파 목적은 이라크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최정예 부대인 공화국수비대를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다국적군 탱크부대는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의 방어망을 우회하며 측면돌파를 위해 이라크를 통해 쿠웨이트로 진격한다. 이때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은 아랍연합군이 방어하며 미 공정대원들은 쿠웨이트 후방에 있는 이라크군을 공격한다. 이들 공정대원들은 다국적군의 측면돌파를 막기위한 이라크군의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의 B­52 폭격기들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을 막기위해 출동하는 공화국수비대를 폭격한다.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군 방위망의 집중공습후 미 해병대는 위스콘신호와 미조리호의 함포 지원사격을 받으며 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상륙한 미 해병대는 북쪽으로 진격,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 근처로 상륙한 다른 해병부대와 합류한후 쿠웨이트시티를 탈환한다. 하지만 다국적군의 이같은 지상전 시나리오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며 전략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군전략가들은 보고있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에 대비한 이라크군의 전력도 만만치가 않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고 믿는 지상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라크의 지상전 전략은 철저한 방위망 구축이다.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겹겹이 싸인 거대한 「방위지대」로 만들었다. 이라크는 1차 방어망을 위해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철조망 탱크함정 모래둑을 만들고 지뢰를 매설했다. 그 10㎞ 후방에 수개 사단이 참호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1차 방어선을 돌파한 다국적군과 싸우기 위해 작은 규모의 장갑차 부대가 후방에 포진하고 있으며 더 후방에는 수개의 보충병력 사단이 있다. 마지막으로 T­72탱크 방공포 등으로 무장한 최강력 공화국수비대가 진을 치고 있다. 슈워츠코프 장군은 이들 이라크 지상군과 싸울 다국적군의 주력부대는 독일에서 이동배치된 미군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미국의 새 전투 개념인 전격적인 지상·공중 입체작전을 위해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으며 영국군과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훈련중 호흡을 맞추어 왔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은 지상전에서도 전력이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공습과는 달리 지상전에서는 많은 희생이 우려된다. 더욱이 후세인은 「정치적 승리」를 위해서도 지상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 확실하며 화학·생물학 무기의 사용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미국도 베트남전의 악몽을 떨쳐버릴 각오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미사일 터키국경 이동배치/걸프전 30일 상황 ▷상오10시45분◁ 조지 부시 미대통령,연두교서에서 이번 걸프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시간은 결코 후세인 편이 아니라고 재천명. ▷하오5시10분◁ 이라크,미군기들에 기지를 제공한 터키 국경으로 몇대의 미사일 발사대를 이동배치 했다고 이란의 IRNA통신 보도. ▷하오6시40분◁ 이라크,다국적군기 3대를 격추하고 사우디 정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불타고 있다고 발표. ▷하오7시45분◁ 다국적군 관계자,이라크군이 사우디 카프지시를 점령했으나 다국적군의 반격으로 패퇴했다고 발표. ▷하오8시40분◁ 이스라엘,레바논 남부 자치지구인 안전지대에 카튜사 로켓포를 발사. ▷하오9시10분◁ 이란,이라크기 3대가 추가로 넘어왔으며 이중 1대가 도로에 불시착 조종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 ▷하오10시50분◁ 미 종군기자,이라크의 사우디 카프지시 공격으로 미 해병대원 8∼10명 사망했다고 보도. ▷하오11시15분◁ 주미 이란대사,이란에 넘어온 이라크기의 조종사들을 전쟁포로로 대우할 것이라고 발표.
  • 이라크,「테러보복」 선언/미·서방시설물 무차별 폭파 경고

    ◎비·터키선 폭발사고 3건 발생 【니코시아·마닐라·앙카라 로이터AP연합】 이라크는 28일 전세계의 미국 관련시설에 게릴라 공격을 가해 조지 부시 대통령을 「흑악관에 갇힌 인질」로 만들어버리겠다고 경고했으며 필리핀과 터키에서는 반미테러로 보이는 3건의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지는 『전세계의 명예로운 아랍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은 대결전에 동참,이라크를 지지하기 위한 투쟁을 선언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인용,『민족주의 단체와 이슬람 단체들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관련 시설에 대해 일대 타격을 가해 부시를 흑악관에 갇힌 인질로 만들어 버리기 위한 게릴라 활동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보다 1주일 전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한 연설에서 전세계의 아랍인과 이슬람교도들에게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지하드(성전)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 미의 쿠웨이트 유전폭파 배경

    ◎“환경파괴” 기름띠 확산 저지작전/오염방치땐 전화보다 더 큰 재앙/식수 고갈에 상륙전도 지장 초래 다국적군은 이라크와의 전쟁과 함께 또 하나의 적인 원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전쟁 전부터 위협해 왔던 걸프지역에의 원유방류를 실천에 옮김에 따라 이 지역의 해상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전폭격 등의 군사행동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은 원유유출을 저지하기 위한 첫 조치로 걸프해역으로 원유를 유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쿠웨이트의 미나 알 아마디유전의 송유시설을 폭격했다. 걸프 주둔 미군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장군은 27일 미국의 F­111전폭기들이 GBU15 레이저유도탄(스마트탄)을 이용,미나 알 아마디유전에서 해상 원유선적터미널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서둘러 쿠웨이트 유전의 가압 송유시설을 폭파한 것은 심각한 환경파괴를 줄이고 해수담수화 시설을 보호하며 다국적군의 군사작전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사우디 관리들은 송유시설 폭파후 원유유출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유는 쿠웨이트 유전뿐만 아니라 원유저장탱크,정유시설,유조선 등 여러곳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사 앞으로 원유유출이 정지된다 하더라도 이미 유출된 6백만∼8백만 배럴의 원유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큰 문제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는 이라크의 원유방류로 생긴 거대한 기름띠의 길이가 1백36㎞에 이른다고 밝혔다. 거대한 기름띠는 멀지않아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공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에 도착하며 2∼3일 후면 바레인 해역까지 오염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기름오염으로 인한 화경파괴 보다는 우선은 중동지역의 식수원인 해수담수화공장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지금 깨끗한 식수냐 물고기냐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우선 식수보호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카타르 등에서는 식수부족을 우려,이미 식수사재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해수담수화공장과 정유시설,발전소 등 주요시설 주변에 방제벽을 비롯,보호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또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해 노르웨이 선적의 공해제거 특수선박 1척을 전세냈다. 듀바이의 제벨 일리항을 출항할 1천6백50t급 알 와시트호는 오염된 해수를 흡수하고 원유를 걷어낼 수 있는 걸프해역의 유일한 공해제거선이다. 이 선박은 주베일에 있는 해수담수화공장을 보호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사우디 관리가 밝혔다. 일부 석유전문가들은 걸프해역의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석유분자를 파괴할 수 있는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분산제를 비행기로 살포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환경보호론자들은 이들 분산제 자체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위험한 물질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텍사스의 알파 환경보호회사는 박테리아와 같은 생물학적 중화제 사용방안을 제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유조선이 미 텍사스 연안에서 화재를 일으켜 10만배럴의 원유가 흘러나왔을 때 원유를 먹는 미생물을 유출원유에 뿌려 상당한 효과를 본적이 있다. 그러나 걸프해역에서와 같은 막대한 양의 원유유출에도 효과적인지는 미지수이다. 걸프해역은 1천㎞ 길이의 수심이 얕고 육지로 둘러싸여 있어 탁트인 바다보다 자체 정화능력이 약하다. 반면 기후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폭풍이 일어나 유출원유를 널리 퍼뜨릴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미국의 엑센석유회사 대변인은 중동의 원유는 알래스카에서 유출됐던 원유보다 가벼워 걸프지역의 강렬한 태양아래서는 보다 빨리 증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관리들도 유출원유가 걸프해역에 널리 퍼져있지만 두께가 3㎜에 불과해 제거작업이 아주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상황이기 때문에 제거작업은 쉽지 않다. 일부 군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의 함상생활과 상륙작전을 방해하기 위해 후세인이 기름을 유출시켰다고 분석한다. 그들은 유출된 원유는 전함 냉방장치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으며 바닷물을 담수화시켜 식수와 엔진의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다국적 함대에 큰 타격을 줄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그러나 다국적군의 작전은 기름유출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략가들은 기름유출이 군사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회의적이다. 걸프해역의 거대한 기름띠는 미국의 주장대로 군사적으로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걸프해역의 대규모 원유유출은 걸프해역 뿐만 아니라 주변국가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재앙이 될 것으로 환경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많은 물새와 해조류들이 이미 해상오염으로 떼죽음을 당했으며 쿠웨이트 유전 화재로 이란에는 검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걸프전쟁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전쟁」이라고 오명을 남길지도 모른다.
  • 「특계자금」개선 바람직/남 무협회장 귀국간담

    ◎「운용개선위」 곧 설치/새달 퇴진뜻 밝혀 남덕우 무역협회 회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국회 상공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뇌물외유 자금으로 전용된 무역특계자금의 운용문제와 관련,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남회장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무역협회내에 특계자금 운용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뒤 사업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특계자금 운용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무역협회는 30일 임원회의를 열고 무역특계위원회 회장단이 모여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회장은 무역특계자금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앞으로 특계자금의 운용을 지출부문을 축소하고 통상 진흥활동만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징수비율은 내년도에 0.1%로 올해보다 0.05% 포인트를 낮추는 한편 지난 89년 총회결의대로 93년까지는 이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되 94년 이후에나 폐지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특계자금에 대해 일고 있는 비판은 원래의 취지가 알려지지 않은데서 빚어진 것 같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회장은 특별회계자금이 청와대나 안기부에 지원된 것은 없으나 국회와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부 등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무협은 오는 2월11일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만료되는 남회장 등 임원들의 연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남회장은 지난83년 10월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 이후 신병현 전 회장이 국무총리로 전임한 뒤 공석이 된 무협회장으로 부임,잔여임기를 채운뒤 3년씩 2번 연임한바 있다. ◎남무역협회 회장 일문일답/“청와대·안기부서 전용한적 없어/홍보 부족으로 오해부른 측면도” 『무역특계자금의 운용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국회 상공위 소속 위원들의 「뇌물외유」 파동과 관련,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무역협회의 남덕우회장은 28일 하오 무역특계자금은 정부가 할수 없는 분야를 업계가 대신 수행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것이나 그 운용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 제도의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계자금 제도를 당장 폐지하라는 여론이 많은데. ▲이 제도는 70년대 통상마찰을 방지하고 80년대 후반의 통상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해 운용됐고 그동안 무공의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무역센터건립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배경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세간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특계자금제도 운영을 재검토,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 ­특계자금의 사용내역을 명확히 공개하면 의혹이 씻어질 텐테…. ▲매년 임원회의때 보고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청와대나 안기부 예산으로 쓰인 적이 전혀 없었다. 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의 통상외교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특계자금의 필요성과 운영과정을 사회에 적극 홍보하는 한편 협회내에 특위를 구성,사업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용개선안을 만들겠다.­오는 2월 임기만료되는 남회장의 거취문제는. ▲이제까지 8년 동안이나 회장직을 맡아온 나로서는 지난 14일 회장단회의때 이미 연임의사가 없다는 것을 얘기했다. 그때의 소신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이번 의원뇌물외유 파동이 무협내부의 투서가 발단이 됐다는 소문도 많은데. ▲그런 일이 없었을 것으로 알며 투서거리가 되겠나요(웃음). 남회장은 이번 뇌물외유 사건이 터지기 전인 지난 15일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국내에서 특계자금 시비가 끊이지 않자 예정보다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귀국했다.
  • 대 서방테러… 걸프전 제2전선 형성

    ◎페루 미공관 포격… 대사는 수류탄 피습/사우디은행·불신문사서도 폭탄 터져 【베이루트·파리·캄팔라(우간다)AP UPI연합】 아시아와 유럽,남미 지역에서 폭탄이 터지고 세계 주요 도시에서 테러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면서 걸프전쟁의 또다른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의 주요 이해 대상들이 지금까지 이들 테러의 주요 표적이 돼왔지만 정보 보고서들은 테러공격에서 완전히 안전한 국가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어 테러공격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파리=좌익계 신문 리베라시옹지 본사 건물 입구에서 26일 상오 걸프전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경비원 3명이 부상하고 건물 현관이 완전히 폭파됐다. 경찰은 신문사 건물 구내에서 발견된 유인물 내용을 근거로 이날 폭탄 테러사건이 걸프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루트=드루즈파 관할 지역인 슈프 산맥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계열의 한 은행에서도 이날 폭탄이 터져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은 이날 폭발사건은 베이루트 동남방 28㎞ 떨어진 심 마을 소재의 사우디은행입구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일어나 은행 유리창이 박살나는 등 재산피해를 입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에서는 걸프전쟁 개전이후 이날까지 모두 6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23일 베이루트­리야드 은행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에서는 경비원 한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를 냈었다. ▲캄팔라(우간다)=24일 미국 대사를 표적으로 한 수류탄 테러가 발생했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한 미국 관리가 26일 밝혔다. 이밖에 지난주 칠레에서 6건의 폭발 사건이 발생했으며 페루에서도 25일 미 대사관이 바주카 공격을 받았으며 리마국제공항에서는 차량 폭탄공격으로 1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8일 미대사 관저 정원에서 폭탄이 발견됐으며 캐나다 터론토에서는 미 영사관 근처에서 3개의 수류탄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친이라크 팔레스타인 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은 5천여명의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에게 세계 도처의 미국 목표물에 테러 공격을감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후세인을 응징하자”…시민들 격분/5차「스커드」피격…이스라엘 표정

    ◎“스커드 요격 성공”에 안도의 한숨/“언젠가는 피의 대가 보여주겠다” 25일 하오6시2분쯤(한국시간 26일 상오1시2분쯤) 텔아비브 힐튼호텔 1층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는데 또다시 공습경보사이렌이 울렸다. 전날 2차례나 잘못된 경보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 탓인지 6층 대피소로 가지않고 9층 숙소로 들어가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거리의 행인과 차량통행은 거의 멎었다. 어두운 하늘 저멀리서 몇개의 하얀물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때 밑에서 갑자기 또다른 하얀물체가 치솟아 올랐다. 잠시후 패트리어트 마사일이 스커드미사일을 명중시키면서 수십개의 파편들이 하얀 불꽃이 되어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러나 그와 거의 동시에 「꽝」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 스커드미사일이 지상에서 폭발한 것인지,아니면 파편들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좌우간 하얀물체들이 떨어진 자리에서는 연기가 솟아올랐다. 사이렌이 울린지 10여분이 지나자 방독면을 벗어도 좋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어 20여분 뒤 공습경보가 해체되자 1층 프레스센터로 내려가 이스라엘군 대변인에게 피해상황을 물었으나 『몇발의 미사일이 아라크쪽에서 날아와 패트리어트가 발사됐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 말할 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피해장소를 가보고 싶으니 지도에 표시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피해장소의 정확한 위치는 이라크가 가장 원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 TV에서는 「5∼7발의 스커드미사일중 1발이 패트리어트에 의해 요격됐고 20여명이 부상」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고 있었다. 호텔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아타고 15분쯤 달려 피해현장에 도착했다. 이미 소방차와 구급차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었고 아직도 군데군데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3층짜리 건물 한채가 완전히 박살나고 인근 주택들은 창문 등 곳곳이 파괴돼 있었다. 냉장고 TV 등 가재도구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더미 사이에서 제멋대로 나뒹굴어 있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후세인 나쁜놈,지옥이나 가라』며 극도로 흥분돼 있었고 일부는 넋을잃기라도 한듯 망연자실해 있었다. 잠시후 한 피해자가 이스라엘국기를 완파된 건물위에 꽂으며 『누가 뭐래도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킨다』고 외치는 모습이 보였다. 하오9시20분쯤 국방부 대변인인 나흐마트 샤이준장이 TV를 통해 『7발의 스커드미사일이 날아와 모두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으며 파편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고 화학탄두는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샤이준장은 이번에도 시민들을 자제시키는데 크게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공격을 받으면 즉각 보복해 적진까지 밀고 들어가는 것이 우리 군의 전통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혼자가 아니다. 미국이 보복을 대신하도록 하는게 더 효과적이다』며 그는 시민들의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이라크가 쏜 스커드미사일 7발중 5발을 공중폭파시키고 나머지 2발도 떨어뜨리자 이스라엘 당국은 25일 상당히 사기가 올라간 모습이었다. 이스라엘군의 한 대변인인 라난 기신대령은 웃는 얼굴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이스라엘·미군 합동으로 발사됐다고밝히고 『미국방부도 이번 결과를 보고 안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신대령은 미국은 이번에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제대로 이라크의 미사일을 요격치 못하면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보복공격에 나설까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한국전 이후 최대 상륙작전 준비/다국적군의 지상전 시나리오

    ◎미 해병 12만 “출동명령” 대기/중무장 헬기부대 동원 양동작전 계획/이라크의 「해상방화전략」이 큰 변수로 쿠웨이트 탈환을 위한 다국적군의 상륙작전은 언제 어떻게 시작될 것인가.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이 9일째 계속되면서 관심은 이제 지상전과 함께 벌어질 다국적군의 상륙작전에 쏠리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군이 결정적 피해를 입을 때까지 앞으로 2∼3주동안 공습만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미 쿠웨이트해안에 정박중인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들은 상륙작전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으며 다국적 공군은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술폭격을 시작하는 등 상륙전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 앤두루던컨 대령은 『다국적군의 육상부대가 현재 이미 진격준비를 완료했으며 다국적군의 무한공습을 위한 보급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륙작전은 빨리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막기후의 특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에 폭염이시작되기 전인 3월안으로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조속한 상륙작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인천상륙작전이후 40년만에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상륙작전은 비록 시기에 있어선 논란이 있지만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선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지난 5개월 동안 쿠웨이트국경선 주변에 철저한 방어망을 구축,육지에로의 정면돌파는 엄청난 인명손실을 낼 것이기 때문에 상륙작전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걸프지역에는 모두 9만명의 미해병대 병력이 배치돼 있으며 해병원정여단 3만2천여명도 상륙함에서 대기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방어형태는 기본적으로 소련의 군사개념을 원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륙작전을 위해선 「공대지」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공대지」 전략이란 나토의 기본군사전략으로 적군이 이른바 「킬링 존」으로 불리는 여러겹의 방어망을 구축하고 공격에 대비하고 있어 공중지원에 역점을 두는 공격개념이다. 이라크는 현재 3중의 방어망을 구축하고 최종저지선이전에 「킬링 존」을 마련,다국적군을 유인하여 역공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다국적군은 상륙작전 감행시 일단 이라크전선에 대규모 「융단폭격」을 가하고 보급로 차단을 위해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강의 교량폭파 등 적진후방을 공습한뒤 주력부대의 상륙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국적군은 전선정면에는 아랍연합군,동부의 해안선에는 미해병대,서부에는 미18군단을 포진시키고 있다. 이같은 배치상황을 고려하면 상륙작전은 아랍연합군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방어선 정면에서 공방전을 벌이는 사이 주력인 미해병대가 해안선을 따라 진격,쿠웨이트 동부해안에 상륙,교두보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AAV7A1 수륙양용 상륙정을 앞세운 미해군 상륙부대는 부비얀섬에 상륙을 시도,쿠웨이트 본토공격에 나설것이며 서부전선의 미 18군단은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을 따라 진격,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차단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륙작전에 맞서는 이라크의 방어전략도 만만치는 않다는 분석이다. 이라크는 지금 쿠웨이트해안에 석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을 정박시켜 놓고 유사시에는 이 유조선에 불을 질러 불바다를 만들어 상륙을 저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으며 상륙저지용기뢰도 띄워 놓고 있다. 또 4개 보병사단과 1개 기계화사단도 상륙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해안을 따라 배치해두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상륙작전이 꼭 바다를 통해서만 이루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미국은 상륙작전을 시도하면서 16t을 매달고 비행할 수 있는 CH­53E 슈퍼스탤리온 헬리콥터와 시누크헬기 등을 동원,공중과 바다에서 동시에 진격하는 입체적인 상륙을 감행할 가능성도 큰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미,이라크군 보급로 봉쇄작전 개시/개전 9일째… 걸프전 이모저모

    ◎소 군사고문 1백명 이라크에 잔류/“「석유연기」,2주후 동남아 상공 도달” ○…이라크에 의해 폭파돼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유연)가 2주안에 중국과 북미지역 상공까지 밀려올 것이라고 호주의 기상학자들이 24일 예견했다. 멜버른에 있는 영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기상학자들은 크레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투영도를 작성해본 결과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는 14일 이내에 북반구의 대부분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검은 연기가 대기권의 최상층부인 성층권까지 도달할 경우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쪽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CSIRO 대기 연구과의 윌렘 바우머 박사는 『우리는 대기의 이동에 따라 (쿠웨이트 유전서 발생한)검댕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이나 「핵 겨울」 현상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검댕이 기상변화를 야기시킬만한 고도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간의 소련 군사고문관들이 이라크군의 소제 첨단장비 조작을 돕기 위해 이라크에 남아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이러한 사실이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론분석가들에게 제공된 정보에 기초하고 있으며 1백여명에 이르는 소련 고문관들이 오랜시간동안 이라크에 남아 이라크군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들이 이라크에 계속 잔류해 미그­29 고성능 전투기들과 방공시스템을 포함,소련이 제공한 장비를 유지하도록 돕기로 결정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테러단 단서 포착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라크내에서 훈련받은 테러범들로 구성된 전세계적인 테러망의 단서를 찾아냈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같은 단서가 필리핀 주재 이라크 대사관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지난 19일 마닐라 미 문화센터 폭탄테러 미수사건을 조사하면서 발견했다고 말하고 23일에는 이 단서를 이용,태국의 방콕에서 이라크인과 요르단인테러용의자를 각 2명씩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한 서방관리말을 인용,『마닐라 사건은 이라크가 전세계에 테러범을 파견하고 있다는 사실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군기들이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 지상군에 대한 식량·장비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우리는 보급을 끊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그들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적의 보급과 탄약·식량을 추적함으로써 그들을 몰살하는 과정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한 파월의장의 이날 발언은 이제까지 나온 미군측의 군사전력설명 가운데서 가장 강경한 어조의 것이었다. ○독,이라크외교관 추방 ○…독일은 본과 베를린에 주재하는 이라크외교관 28명을 추방하고 있다고 독일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이 이라크 외교관들의 추방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겐셔 장관으로부터 온 지시는 28명의 이라크 외교관들이 24일자로 추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걸프해역에 원유 유출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24일 다량의 원유가 걸프해역을 뒤덮고 쿠웨이트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이라크는 이보다 앞서 다국적군기들이 이 해역에서 이라크 유조선 2척을 공격해 다량의 원유를 바다로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환경보호 단체는 쿠웨이트 국경에 인접한 사우디 도시 카프지시 연안과 사파니야시 연안 유전부근에서 석유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공군은 다국적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투기 6백대와 2백대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르기니오 로그노니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24일 말했다. 로그노니장관은 이들 항공기가 벙커속에서 숨겨져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군용공항이 많이 파괴됐기 때문에 실제 전쟁에 이용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언. ○미 언론인 4명 행방불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걸프전쟁을 취재하던 미국언론인 4명이 3일째 행방불명이라고 24일 미 CBS­TV가 보도했다. CBS는 행방불명된 기자들이 특파원 밥 시몬,PD 피터 블러프,카메라맨 로버트 알바레즈,음향담당 후안 칼데라라고 밝혔다. CBS 대변인 톰 굿맨은 그들이 아군과 함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굿맨은 그들의 행방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21일 아침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굿맨은 또 그들의 쿠웨이트 국경도시인 알 로퀴 근처에서 나중에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시몬은 레바논·베트남전쟁을 취재한 경력이 있으며 중동지역을 담당해온 베테랑 특파원이다. ○후세인정권 전복 다짐 ○…해외망명 이라크 반정부 단체의 한 지도자는 24일 자신들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전복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방송을 이라크에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 자브르라는 이 인사는 런던에서 가진 미 CNN과의 회견에서 자신의 단체가 이라크가 후세인 대통령 한사람 때문에 급속히 파괴되어 가고 있으며 그를 제거하지 않는한 이라크의 장래가 크게 암담하다고 지적하고 후세인 정권 전복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 방송을 시리아 바레인 터기 등지로부터 이라크 국내로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 복구율 20% ○…미 국방부 관리들은 23일 대부분 은신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이 폭격으로 파괴된 활주로들을 24시간내에 최고 20%까지 보수해 내고 있기 때문에 미군사령부는 「매일 변화하는 목표물들」을 공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 “걸프전 추가 파병요청 없었다”/정부,국회 답변

    ◎대중수교조건 경협 검토안해/“소 KAL기 격추경위 회신오면 적절한 조치” 국회는 24일 하오 노재봉 국무총리와 관계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외교안보·통일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신경식(민자) 이교성(평민) 유기천(민자) 이수인(평민) 홍세기의원(민자) 등이 차례로 나서 걸프전쟁 장기화 조짐에 따른 ▲주한미군의 중동지역 이동 가능성 ▲전투병 파병 가능성 여부 ▲아랍권과의 외교관계 등을 따졌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이 추가로 전비부담을 요구하고 전투병력 파견을 요청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이냐』는 신경식의원의 질문에 『걸프사태와 관련해 미국측으로부터 추가파병 및 재정지원 요청을 받은 바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노총리는 이어 『현재 우리사회 일각에는 1만여명의 민중민주주의 추종자들이 40여개의 불법단체를 구성,각계각층에 침투해 폭력혁명을 통한 이른바 민중민주주의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폭력혁명 추구는 북한의 대남혁명노선과 같은 맥락이므로 정부는 이들에 대해 법테두리내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한중수교와 관련,『이달중 설치되는 대북경 무역대표부 등을 통해 조기에 국교수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한중간 경협은 현재까지 거론된 적이 없으며 수교조건으로 경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 TV·라디오방송의 일방적인 청취허용 문제와 관련,『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고 자신들의 방송매체를 대남교란·전복수단으로 악용할 우려가 높아 일방적인 개방은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일방적인 개방여부 및 시기는 북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소련측에 의한 KAL기 폭파사건의 진상에 대해 지난 1월 방한했던 로가초프 소 외무차관이 관계기관 확인후 외교경로를 통해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회신이 오면 그 내용을 보고 적절·타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은 화학무기를 자체개발,다량의화학탄을 보유하고 있고 스커드미사일도 개발했다』면서 『전력면에서 북한이 우리보다 1.6배 정도 우세하다』고 말했다.
  • 후세인 「자살공격」 명령에 대책 부심

    ◎몰려오는 「테러공포」… 서방국들 “전전긍긍”/「이스라엘 보복 유도용 공격」 증가예상/「팔」 문제와 연계,이라크입장 강화노려 사담 후세인 이라트 대통령이 걸프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등 다국적군에 대한 친이라크 세력의 자살공격을 호소함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테러의 공포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 민간인들의 사상으로 이스라엘이 참전여부를 놓고 동요를 보이고 있어 이스라엘 참전유도를 위한 세계각국에 있는 유태인과 관련된 기관에 대한 이라크의 집중적인 테러공격도 우려되고 있다. 걸프전 발발후 22일까지 미국 등 관련국가를 겨냥한 주요한 테러공격은 모두 6건. 지난 20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의 영국계열 은행과 이탈리아 대사관이 각각 폭탄과 수류탄 세례를 받은 것을 비롯,21일엔 서베이루트의 프랑스계열 은행출입문에서 폭탄폭발사건이 발생했다. 또 남미 브라질에서 미 공관부속 모르몬교 교회와 유태교회에서 폭탄이 터져 건물일부가 부서졌고 에콰도르 키토에선 영국 로이드은행에 소형폭탄이 날아들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사실상 인명살상은 노리지 않은 경고성 공격에 그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이스라엘이 참전,걸프전이 이라크와 다국적군간의 전쟁에서 이슬람 세계와 유태 및 미국 등 기독교 제구주의와의 성전으로 승화될때만 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다는 이라크측 입장에서 이스라엘 참전유도와 이스람 해방노력을 부각시킬 직접적이고 강력한 각종 테러활동이 세계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입증하기라도하듯 23일 플랑스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레바논의 프란사 은행에서 폭발물이 폭발,경비원 1명이 사망하는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라크는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6일전쟁 등으로 점령한 요르단 서안과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인에게 돌려줄 경우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겠다는 전쟁전의 제의를 계속 부각시킨다는 측면에서 이 테러활동을 팔레스타인인 등 아랍권과의 긴밀한 연계속에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목표도 이라크가 아랍 해방전선에서 선도적인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선별적인 것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22일 이라크인과 친이라크계열 운동가들의 「자살공격」이 걸프전쟁의 전세와 성격을 뒤바굴 것이라고 호언했다. 태국의 경우 전국에 테러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방콕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쉘석유회사 등에 이어 미 국제보증회사가 사무실 폭파 협박전화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고 테러기도 용의자로 이라크인 2명과 요르단인 2명이 태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괄라룸푸르에선 이라크를 위해 참전하겠다는 지원자가 밀려들고 있다. 이슬람 저항당의 S 라티프대변인은 『이미 4백여명이 참전하겠다고 서명했다』며 『이들이 모두다 의료지원 등에만 일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며 이라크 인민들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혀 테러활동에도 가담할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관련국가들은 테러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해외공관은 물론 자국내 주요기관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해외여행 자제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미국인 및 사업가들은 해외출장을 취소·연기하기 시작했다. 미국본토 내에서는 혹시 일어날지 모를 화학 테러공격에 불안한 미국인들로 인해 방독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유럽공동체(EC) 12개국의 내무·법무장관들은 지난 23일 벨기에의 룩셈부르크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걸프전으로 예상되는 테러공격에 대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걸프전 23일 상황/ ◎프랑스 전투기,이라크 목표물에 맹폭격/미,스커드미사일 4기 요격… 공중폭파 시켜 ▷상오1시◁ EC(유럽공동체)는 포로들에 대한 이라크의 취급이 전쟁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라크 지도자들은 이같은 범죄행위에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오2시30분◁ 미 백악관은 전쟁포로들에 대한 범죄행위 혐의를 부과하기 위해 다구적군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상오2시50분◁ 바그다드라디오 방송은 이라크의 대공방어망이 22일 상오7시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다국적군의 공습기간동안 5대의 다국적군기들과 수기의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상오3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했으나 미군 소식통들은 패트리어트 미사일들이 4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모두 요격시켰다고 밝혔다. ▷상오3시30분◁ 이라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거지역에 스커드미사일 1기를 발사,3명이 숨지고 96명이 부상했다. ▷상오9시◁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공습 및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인 41명이 숨지고 1백9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하오4시40분◁ 이스라엘은 비상각의를 소집,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하오4시50분◁ 슈베느망 프랑스 국방장관은 『프랑스 전투기는 걸프전 발발 이후 5번째의 공습으로 쿠웨이트내 이라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하오7시20분◁ 시리아 적십자사는 『시리아는 이라크·요르단과 접하는 국경선을 따라 1백만명의 걸프전쟁 피난민을 위한 수용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오8시55분◁ 쿠웨이트 KUNA 통신은 자국 조종사들이 성공적인 이라크 전략기지 공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오10시55분◁ 벨리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테헤란 라디오 방송에서 일부 국가들이 이라크를 분할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를 저지하겠다고 맹세했다.
  • “유전폭파 재앙”…이란에 「검은 비」/임박한 지상전… 숨가쁜 걸프

    ◎“후세인 생포,전범재판에 회부”… 백악관 별러/이라크선 휘발유등 연료시판 무기한 중단 ○…이라크는 23일부터 전국적으로 무기한 휘발유와 등유 등의 연료판매를 중단한다고 라디오를 통해 이날 발표. ○…이라크는 공군 조종사들이 다국적군의 급유 비행기를 공격하는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간항공기를 모형 목표물로 바꾸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미 정보소식통들은 이라크의 이같은 훈련은 미국의 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격추시키려는 후세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의 일부 유전을 폭파,화염에 휩싸이게 했다는 보도가 있은 직후인 22일 쿠웨이트 인접 이란의 부쉬어지방에 「검은 비」가 10분동안 쏟아 졌다고 이란의 관영 IRNA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환경전문가들의 말을 인용,걸프지역과 쿠웨이트 유전의 화재 때문에 이 비가 검고 미끌미끌했다고 밝혔다. ○“후세인 기습전 계획”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금처럼 다국적군의 선제공격을 기다리는 듯한 자세에서 벗어나 지상과 공중에서 기습공격 작전을 감행할는지도 모른다고 다국적군 지휘관들이 23일 밝혔다. 이들은 한 회견을 통해 만일 후세인이 기습공격으로 전술을 바꾼다면 이라크군의 탱크 및 전투기들은 미국 등의 최첨단 무기앞에 맥없이 파괴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걸프전쟁의 종결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래부대 긴급 주문 ○…다국적군에 소속되어 있는 영국군이 최근 대만기업에 모래부대 2천만개를 긴급 주문해와 걸프전쟁이 금명간 지상전에 돌입하는데 대비,방어용으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아닌가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3일 홍콩의 중립계지 명보를 인용,보도했다. ○미,포로수용소 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은 지상전공격 첫주동안 이라크군 및 민간인 포로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위해 철조망 포로수용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미군 제14헌병여단의 작전장교 개리 코시눅 소령이 23일 밝혔다. 이라크인 포로 처리계획을 입안한 코시눅 소령은 『전선에 많은 포로가 득시글거릴 경우 미군 전투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포로수용소 건설로 『전투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 빠르면 23일 개소될 것으로 보이는 이 수용소는 부상한 포로들에게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은 물론 이라크군으로부터 노획한 방독면도 지급할 방침이다. ○유엔,4곳에 난민촌 ○…걸프전을 피해 나온 수만명의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난민촌이 요르단·시리아·터키 그리고 이란에 설치되고 있다고 22일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이 밝혔다. 유엔 아동구호기금은 난민들을 대량 받아들일 이들 국가들을 원조하기 위해 기금의 비상유보금중 2백만달러를 방출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전범재판에 회부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후세인의 생포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22일 밝혔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후세인이 생포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다려 볼 수밖에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우리는 사담 후세인이 전쟁포로들의 취급과 그밖의 다른 범죄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어떤 식으로 책임을 물을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으며 전범재판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나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라크,곧 자살공격 ○…이라크는 22일 미국주도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민간인들과 회교 성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자살 공격을 퍼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그다드 방송은 『국민들의 성스러운 분노를 결집,「페다옌」(자살공격부대)으로 돌입해 전범과 살인자를 응징하기 위한 자살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이에 앞서 이라크는 지난주 이라크 조종사들이 걸프해역 다국적군 함정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시사했었다. ○반후세인 방송 기도 ○…지난 18일 바그다드에서는 이라크인 7명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권의 타도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방송하기 위해 바그다드 TV방송국을 점검하려다 사살된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3일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이라크의 시아파 회교도인 사이드 압둘아지즈 하킴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사살당한 7명중에는 종전을 지지하는 집권 바트당원 2명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습 90% 빗나가” ○…소련의 중립적인 인터팩스통신은 22일 한 소련군 장성의 말을 인용,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습중 90%는 목표물을 맞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인터팩스통신은 이라크 공군기지와 항공기 대부분은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에서 타격을 받지 않았으며 11개의 대공부대가 궤멸됐지만 30개의 대공체계는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기술자들은 이라크가 장기전을 수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정밀장비를 걸프전쟁 발발 이전 무의식중에 이라크에 수출했다고 영국의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이날 『걸프사태 이전 이라크에 판매된 영국제 공작기계류들은 현재 이라크측의 군수품 대량생산에 이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는 이란과의 전쟁 당시 영국의 상사들로부터 이같은 장비를 구입했으며 당시 이라크는 무기금수조치 때문에 자국내 무기산업을 육성해야만 하는 처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걸프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는 아직도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기에 끝날 것으로 생각한 당초의 낙관은 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된 뉴욕타임스와 CBS의 공동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타임스와 CBS가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84%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걸프사태 처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유전지대 진화채비 ○…유전화재 진압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소방회사들은 미국 당국이 이라크의 파괴 공작으로 발생한 쿠웨이트 유전지대의 불길이 전쟁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결정하면 쿠웨이트에 들어가 불길을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22일 밝혔다. 휴스턴 소재 아담스 소방회사의 닐 아담스 사장은 『우리는 전에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해야만 했었다』고 밝히고 『군당국이 쿠웨이트 유전지대의 검은 연기가 다국적군 공습에 지장을 준다고 결정하면 전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는 그곳에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이라크,쿠웨이트 유전 왜 폭파했나

    ◎「석유연막」으로 공습차단 기도/레이저폭탄 무력화가 주목적/“다국적군 공격 앞둔 승부수” 분석도 쿠웨이트 유전이 불타고 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라크군이 걸프전쟁 6일째인 22일 쿠웨이트 유전을 폭파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걸프전쟁의 부정적 후유증으로 우려되어 온 유전파괴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한 석유업계 소식통은 쿠웨이트 연안에 있는 3개 정유소중 2개소의 저장탱크와 슈아이바 와 미나 정유소에 있는 제트연료 및 휘발유 등 정유제품 저장탱크도 화염데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유전파괴는 그러나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 후세인 대통령은 여러차례 쿠웨이트 유전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유전에 많은 폭발물을 장치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왜 이제야 쿠웨이트 유전을 폭파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에 앞선 「초토화」 작전일지 모른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려는 조짐은 아직 없다고밝히고 있다. 또 다국적 지상군의 공격에 대비,유전을 파괴했다는 분석도 있다. 와프라유전이 사우디접경에 들어가기 쉬워 그들의 유전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쿠웨이트 석유회사의 한 간부는 와프라유전이 비교적 소규모임을 지적하면서 후세인이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을 경우 세계 2대 유전인 마르와와 부르간 유전시설도 서슴지 않고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와프라유전을 폭파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일부 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의 첨단무기 방어수단으로 이라크가 유전을 파괴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이라크가 유정과 석유저장 시설들에 고의적으로 방화,하늘을 검은 연기 장막으로 뒤덮게 함으로써 다국적 공군의 폭격을 어렵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전략가들은 유전의 화염으로 인한 연기장막이 방어목적으로 이용될 경우 다국적 공군은 공격목표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국적 공군은 이미 짙은 구름 등의 악천후로 쿠웨이트의 지상군진지 폭격에많은 어려움을 경험한 바 있다. 조지타운대학 국가안보연구소의 로렌 톰슨 부소장은 『연기가 짙을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설사 연기가 많지 않아 흐릿한 상태라 하더라도 연기속을 뚫고서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공격은 그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다. F­111기와 A­6E 인터루드기와 같은 전폭기들은 군사목표를 정확히 폭격하기 위해서 레이저광 유도 폭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사이더와인더와 매버릭 등과 같은 열추적 미사일들은 유전에서 방출되는 짙은 연기속에서는 폭탄내에 장치된 적외선탐지기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 연기는 AH­60아파치 헬기가 발사하는 레이저광 유도 「헬파이어(지옥의 불) 탱크파괴 미사일」의 정확도도 크게 떨어뜨린다. 미 합참의 톰 켈리중장은 그러나 와프라유전의 불길은 다국적군 작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라크가 쿠웨이트내 많은 유전을 방화하여 하늘에 거대한 연기장막이 드리워질 경우 다국적군 작전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웨이트 유전은 대체로 지표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개발도 쉽지만 그만큼 파괴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 안전밸브까지 폭파시키는 쉽지않아 유전시설이 폭파되더라도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물론 안전밸브까지 폭파된다면 그 피해는 심각해질 것이다. 하지만 유정 깊숙이 설치된 안전장치를 동시에 파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든 유정을 일시에 불태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많은 석유기술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 “이라크,쿠웨이트 유전 파괴중”/미군 소식통

    ◎유정·송유관 폭파 항공사진 확보/다국적 지상군 대거 국경 집결/이라크도 후방부대 전진배치/“유전파괴는 쿠웨이트서 철수 신호”관측도 【리야드·마나마(바레인)AP AFP 로이터연합 특약】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으면 걸프지역 국가들을 불살라버리겠다고 위협해온 이라크는 그들이 점령중인 쿠웨이트내 일부 유전과 저장탱크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한 미군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마나마주둔 미공군의 케이시 마론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우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내 일부 유전시설물들을 손상 또는 파괴시키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주둔 미군 중앙사령부는 유정과 원유저장탱크들이 폭파됐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항공사진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바레인이 수도 마나마의 석유업계 관계자들도 이날 쿠웨이트 알 와프라,슈아이바,미나 압둘라 유전의 원유저장 시설이 불타고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다국적군이 쿠웨이트의 원유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유전과 원유탱크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레인주재 쿠웨이트 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유정과 저장시설 파괴는 『이라크측이 쿠웨이트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야드·다란·워싱턴 외신종합연합】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라크의 산발적인 스커드미사일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다국적군은 개전 6일째인 22일 쿠웨이트 접경 쪽으로 계속 지상전에 대비한 병력과 전투장비 등을 집결시키고 있다. 이날 다국적군 전폭기들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최대항구인 바스라항을 맹폭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다국적군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군은 22일 새벽 두차례에 걸쳐 6기의 미사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데 이어 하오 늦게 다시 수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CNN­TV는 하오에 최대 8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 사우디까지 번지면 국제석유시장 붕괴/쿠웨이트 유전 폭파 파장

    ◎일단 불붙으면 소진될 때까지 계속 불타/유정 1개 파괴될땐 하루 1만배럴 감산 이라크가 그들이 점령중인 쿠웨이트내 유전을 파괴하고 있는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의 관심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의 유전에 쏠리고 있다. 유전이 파괴되면 과연 그 엄청난 불길을 잡을 수 있을까. 또 세계 석유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며 우리나라의 원유확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인가.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종합해 볼때 쿠웨이트 유전파괴는 별문제가 없지만 자칫 사우디까지 확대되게 되면 그 파급효과는 심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유전의 파괴는 곧 바로 국제 석유시장의 붕괴를 의미하게 되기 때문이다. ○유정·정유소·송유관 현재 쿠웨이트에는 8개 유전에 약 3백63개의 생산유정,즉 원유생산 파이프가 있다. 이라크의 공격대상이 되고있는 사우디에도 20개 유전에 5백88개의 유정이 있으며 7개의 정유공장이 하루 1백37만5천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전에는 석유층이 연결되는 지하에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으면 곧 자동적으로 폐쇄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라크가 쉽게 파괴할수 있는 쿠웨이트 유정과 압력으로 자연 분출하는 유정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한번 불이 붙으면 기름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타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기름이 솟아오르는 통로에 다이너마이트를 기술적으로 넣어 폭발시키는 방법밖에 없다는게 석유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순간적인 폭발로 주위에 있는 산소와 수소를 모두 흡수,불길을 잡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진화에는 수주간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유전개발의 경우보다 더 많은 43억∼55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폭파방법은 진화방법중 가장 시간이 짧고 경비도 적으나 만일 기술적인 실수로 진화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옆에서 비스듬히 구멍을 뚫어 유정 중간을 콘크리트로 막는 방법도 있다. 송유관에는 수 ㎞마다 파이프내에 원유의 흐름을 차단하는 자동밸브가 설치되어 있다. 충격을 받으면 그 지점 좌우에 있는 밸브가 자동으로 잠기게 된다. ○국내영향 쿠웨이트 유정이나 정유소가파괴된다 하더라도 국내 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난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사태 이후 쿠웨이트로부터 도입되는 원유는 한방울도 없기 때문이다. 사태가 터지기전 쿠웨이트는 하루 1백60만배럴을 생산해 왔으나 지금은 고작 하루 2만5천배럴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심리적 영향외에는 국제 석유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석유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사우디의 유정이나 정유소가 파괴될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만일 유정 1개 정도가 파괴된다면 하루 평균 1만배럴 정도의 석유생산이 줄어들게 되며 정유소가 파괴될 경우에는 한번에 하루 20만배럴 정도의 공급이 감소된다. 이같은 물량공급의 중단은 국제 석유시장에 엄청난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때는 곧바로 「제3차 오일쇼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석유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 레이저반사파 받아 목표물 파괴/미 최첨단·초정밀병기 「스마트탄」

    ◎뛰어난 정확성에 지상군의 공포대상 적 대공포화의 사정권 밖에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선별 파괴하는 미국의 최첨단·초정밀병기인 스마트탄은 지난 72년 실용화된 미국의 신형 폭탄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목표물에 명중되는 스마트탄은 유도방식에 따라 레이저 유도탄과 TV 유도탄의 두 종류로 나뉜다. 레이저 유도방식은 폭격기에 탑재된 레이저 조사기로 목표물에 레이저광선을 발사,반사되어 오는 레이저반사파를 폭탄속의 탐지장치가 받아서 그 방향으로 폭탄이 유도되는 것이다. TV 유도방식은 폭탄의 첨단부에 TV카메라를 장치,폭격기 안에서 TV스크린을 보면서 무선으로 원격조종하게 돼있다. 스마트탄은 이같은 유도에 반응하기 위해 날개가 부착돼 있으며 유도지령에 따라 날개가 움직여 목표물을 찾아간다. 스마트탄은 월남전에서 처음 사용돼 그 위력이 입증됐다. 1965∼68년 사이 미 공군은 월맹의 탄호아철교를 폭파하기 위해 연 6백대의 폭격기를 출격시켰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것을 72년 F4 전폭기로 스마트탄 20발을 투하,산산조각을 냈다.스마트탄은 일명 「아이언(Iron)폭탄」 「덤(Dumb)폭탄」이라 불리기도 하며 그 뛰어난 정확성 때문에 지상군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작동과정 (A)폭격기가 목표물에 접근하면 조종사는 비디오 스크린을 통해 목표물위에 십자표시 조준관을 맞춘다. (B)이때 컴퓨터는 목표물에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고 폭탄투하시점을 알려준다. (C)폭탄을 투하한뒤 폭격기는 적의 대공포화를 피해 사라진다. (D)폭격기가 사라진 이후 투하된 폭탄은 컴퓨터가 목표물에 쏘아댄 레이저 광선의 반사파를 쫓아 목표물을 강타한다.
  • 「하이테크무기」가 페만전 승부 결정

    ◎위성 활용,적군이동 정보등 정확히 파악/컴퓨터 조준으로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 전쟁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 직전의 중동전쟁인 이란­이라크전이 끝난 것이 불과 1년반전의 일. 그러나 그 1년6개월의 사이를 두고 벌어진 두 전쟁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전 이후 개발돼온 각종 최첨단 신무기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 첫선을 보이면서 「병사와 병사가 직접 맞부딪치는」 종래의 전쟁과는 완전히 다른 「컴퓨터 등 첨단과학기술이 병사를 대신해 전투를 벌이는」 새로운 전쟁개념이 자리잡게 됐다. 『어떤 측면에서 볼때 이번 전쟁은 기술전』이라는 노먼 슈왈츠코프 다국적군사령관의 말이나 『과학기술력이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쟁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다』는 리처드 루거 미상원의원의 지적처럼 중동의 사막지대는 지난 20여년간 미국과 서구제국이 개발한 최신 첨단무기들의 총체적인 실험장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양상의 변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로는 바그다드에 대한 다국적군의 집중적인융단폭격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피해가 예상외로 많지 않다는 점을 들수 있다. 나토의 첨단전쟁기술전문가인 데이비드 홉스씨는 영국이 개발해낸 대레이더 원격조정미사일을 예로 들면서 『조종사가 레이다가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의 아주 높은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 미사일은 낙하산을 펼치면서 서서히 하강함과 동시에 모터가 작동을 중단한다. 미사일의 감지장치가 목표물을 찾아 내면 자동으로 모터가 켜지고 미사일은 목표물을 향해 돌진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첨단기술을 이용,다국적군 자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아니라 적의 불필요한 민간인 피해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페르시아만 전쟁에 동원된 첨단무기는 정보수집과 도청에서부터 고도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최신예순항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사람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정보수집은 특히 전쟁의 기선제압을 위해 중요한 몫을 한다. 미국은 최소한 12대 이상의 첩보위성을 페르시아만 상공에 배치한데다 12대의 AWACS기가페르시아만 상공의 모든 비행물체의 이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미국은 또 전례없이 아직 개발중인 정찰기 시제품까지 투입하는 등 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텔새트 등 미국의 첩보위성은 이라크내의 움직이는 자동차의 번호판까지 선명하게 사진으로 찍어내는 등 고도의 첩보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라크내의 화학무기기지나 레이더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공격작전의 수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보분석이 끝나면 공격대상이 선정되면 이라크의 눈과 귀를 봉쇄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EF111A기와 F4G와 일드위젤기가 이라크군의 레이더기지를 무력화시키고 통신교란을 통해 이라크군의 대응능력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이 단계에서 이뤄지는 데 여기까지가 공격을 위한 사전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규모 공습에는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던 B52기에서부터 F117A 스텔스폭격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20여종의 전투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최첨단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폭격기. 이번 공습에서 최선봉에 선것으로 알려진 스텔스기는 약 1t의 폭탄을 적재하고 있는데 레이더 유도장치로 투하되는 스텔스기의 폭탄투하는 슈왈츠코프사령관이 이라크 국방부를 정확하게 맞추는 스텔스기의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기자들에게 보여줬을 정도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전쟁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패트리오트 미사일도 첨단과학기술의 정수를 선보인 최첨단무기. 페르시아만 해역과 홍해에 배치돼 미전함들로부터 발사돼 수백㎞ 이상 떨어진 곳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춘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사일내에 장착된 컴퓨터가 스스로 목표를 찾아가게 돼있는데 컴퓨터에 입력되지 않은 장애물이 나타나도 스스로 이를 피해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게 돼있으며 놀라운 명중률로 인해 미군 당국으로부터도 찬탄을 불러 일우켰다. 패트리오트 미사일은 지난 85년 처음 배치됐지만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지난 17일 사우디를 겨냥해 발사된 이라크의 스커드B 미사일을 정확히 요격,공중에서 폭파시킴으로써 성가를높였다. 이 미사일은 처음엔 비행기 요격용으로 개발됐지만 컴퓨터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돼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로 위력을 떨치게 됐다. 재래식 레이더로는 포착이 안되는 목표도 잡아낼 수 있는 위상단렬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이같은 첨단기술무기들의 발달로 과거 총과 칼로 싸우는 재래식 전쟁의 개념은 사라지고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컴퓨터에 프로그래밍하는 식을 버튼만 누르는 식의 전자전이란 새 전쟁개념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현재전에선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이 승패를 결정짓는게 아니라 과학기술력의 차이가 승패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게 된것이다. 첨단기술이 전쟁의 개념을 바꾼 것처럼 보도전쟁에 있어서도 첨단기술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현대의 경쟁에서 견뎌낼 수 없다는 것을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은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전쟁발발 첫날 하루종일 바그다드에서 생중계를 방송,위력을 발휘한 미CNN­TV는 독자적인 인공위성중계망을 확보해 놓고 있는데다 전파송신국을 거치지 않고도 직접 전파를 쏴올릴 수 있는 휴대용 송신기를 자체개발해 이번에 바그다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보도전쟁에 있어서도 첨단기술의 이용이 얼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 줬다고 할 수 있다. ○발사원리 A.로켓발사용 고체 추진장치로 컨테이너로부터 발사된 후 제트엔 진이 작동한다. B.①해안선에 다다를 때까지 관성유도 장치에 의해 유도된다. ②육지에 도착하면 지상 30m 높이로 날아가며 레이더 고도측 정기는 고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③미사일에는 지형이 관련된 프로그램이 미리 입력된 컴퓨터가 들어 있어 측정결과와 비교하면서 고도를 유지시켜 준다. C.순항경로도 사전 입력된 비행경로에 맞춰지도록 되풀이해 수정된 다. 목표물이 가까위지면 지상 지형 지물을 사진찍어 컴퓨터에 입력된 사진과 비교한다. 제 원 길 이 6.1m 무 게 1천4백51㎏ 속 도 시속 8백86㎞ 사정거리 1천1백27㎞ 탄 두 단탄두장착형,재래식탄두·핵탄두 겸용
  • MBC취재진 바그다드 탈출 체험담

    ◎“새벽폭음에 깨어보니 온통 불바다”/아비규환속 호텔투숙객 대피소에 몰려/공습장면 촬영하다 이라크군에 곤욕도 【암만(요르단)=김주혁특파원】 한국 보도진으로는 이라크 공습이후 마지막까지 바그다드에 남아있던 MBC 취재반 4명이 18일 바그다드를 탈출,암만에 도착했다. 강성주(국제부)·이진숙(사회부기자),서태경·황성희씨(카메라 취재부기자)가 밝힌 공습당시의 상황과 탈출과정을 소개한다. 17일 새벽2시20분쯤(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바그다드의 팔레스타인 메르디안호텔에서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요란한 소리에 놀라 잠을 깼다. 창밖을 내다보니 티그리스강 건너편 대통령궁 주변에서 쏘아올리는 대공포의 불빛이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었다. 미군 폭격기의 공습과 이라크군의 대공포,이라크 국방부와 국제선신 전화국 등 주요시설에서 치솟는 불길 등은 불꽃놀이를 연상케 했다. 카메라로 황급히 몇장면을 찍은뒤 떨리는 가슴으로 호텔 지하 2층 대피소로 서둘러 피신했다. 주로 외국보도진의 호텔 투숙객과 인근에 거주하는 이라크주민 등 1백50여명이 겁에 질린 모습으로 대피소에 몰려 있었다. 『뚜뚜뚜』하는 대공포소리와 『펑펑』하는 공습폭발음이 수시간동안 끊임없이 계속됐고 공습폭탄이 투하될 때마다 대피소도 흔들렸다. 공포에 떨던 한 이라크 노인이 갑자기 실성한듯 요란한 괴성을 질러 앰뷸런스에 실려가기도 했다. 다행히 민간인 거주지역인 호텔주변에는 직접적인 폭격이 거의 없어 미군의 정확한 공습에 감탄하는 한편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11일 이라크에 들어온지 2∼3일 후부터 본사에서 걸려오는 철수종용 전화에도 불구하고 공습장면을 지켜보고 싶은 욕심에 대사관과 타사 동료기자들이 15일 철수한 뒤에도 남아있기는 했지만 막상 공습이 시작되고 나니 마구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다. 공습이 시작되기 직전인 17일 상오1시쯤 미 ABC­TV의 한국인 오디오맨으로 바그다드에 와있떤 이태룡씨로부터 『오늘 새벽에 공습이 있을 예정이어서 우리는 짐을 싸고 있으니 어서 피신하라』는 전화를 받고 우선 전화로 기사를 송고한뒤 잠자리에 들었으나 설마 이렇게 빨리공습이 시작되리라고 믿지는 않았었다. 이라크인들도 상당히 불안해 하는 표정이었고 한 호텔직원은 『죽을려면 혼자죽지 왜 국민들까지 못살게 하느냐』고 후세인을 비난하기도 했다. 날이 밝으면서 대피소를 빠져나와 이라크 공보성으로 찾아가 여행허가서를 요구하고 사용중이던 렌터카 운전기사의 주선으로 9인승 밴승용차를 1인당 4백 이라크 디나르씩에 빌려 인도 TV기자 3명,호주 신문기자 1명과 함께 모두 5천달러(약 3백50만원)를 지불하고 하오2시쯤 바그다드를 출발했다. 바그다드 시내는 코를 찌르는 화약냄새와 연기로 뒤덮였고 행인과 차량통행은 찾아볼 수 없었으나 거주지역의 피해는 별로 심하지 않았다. 주유소가 대부분 문을 닫아 5번째 주유소에서 겨우 기름을 넣던중 민병대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몰래 담던 황기자가 주민의 신고로 군인들에게 끌려가 1시간 이상 곤욕을 치르다 공보성에서 발급한 여행허가서를 보여주고 풀려나기도 했다. 사막 한 가운데 뚫린 6차선 도로로 트레빌 국경까지 7백㎞를 질주하는 동안에도 미군의 공습은 계속됐다. 하오9시쯤 국경에서 1백㎞ 떨어진 지점을 달리는데 앞쪽에서 갑자기 폭음과 함께 캄캄했던 하늘이 훤해졌다. 요르단과의 국경에 배치된 이스라엘 공격용 미사일기지가 미군의 공습으로 폭파되는 순간이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나 국경초소에 도착한뒤 운전사의 신고로 군인들에게 끌려가 또다시 곤욕을 치렀다. 우리는 촬영한 테이프는 숨기고 공테이프를 보여줘 무사했다. 국경서 밤을 새운뒤 18일 요르단의 루웨이시드 국경초소에서 6시간의 복잡한 검사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촬영테이프를 압수당했다. 하오5시쯤 요르단 영토내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뭔가 답답했던 가슴이 탁트이며 뿌듯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공습 전날인 16일 바그다드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가진뒤 소식이 끊긴 현대건설 직원들의 안전이 다소 염려되기는 했으나 무사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 후세인,「페만 불바다 작전」 노린다/이라크의 “최후항전” 구도

    ◎근해에 기름 유출시켜 화재 유발/연합군 상륙저지 할 “필사의 카드”/현실화땐 생태계·환경파괴등 대재앙 불러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금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상륙작전을 시작하면 엄청난 양의 기름을 페르시아만으로 흘려 보내 해안을 온통 불바다로 만들 전략을 갖고 있다. 그는 그동안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쿠웨이트 유전을 모두 폭파하고 아라비아반도 일대를 온통 「죽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다. 후세인 대통령은 현재 페르시아만 북부지역에 2천5백만배럴 상당의 원유를 저장하고 있으며 이것은 유사시 쿠웨이트 해안을 불바다로 만드는데 쓰이는 잠재적인 「기름무기」이다. 후세인 대통령의 이같은 전략이 실전에 사용된다면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다국적군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며 또한 세계 경제와 환경은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더욱이 페르시아만 일대가 기름으로 뒤덮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 일대의 나라들은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식수문제로 고통을 받아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될 뿐이다. 그동안 바다물을 담수화시켜 식수로 사용했지만 이제는 기름으로 오염돼 더 이상 물을 구하기 힘들 것이며 발전기터빈을 식혀줄 물도 기름 때문에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석유 전문가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이같은 전략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바람과 조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페르시아만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선 계속적인 기름공급이 필요한데 바람과 조류의 적절한 결합만이 이를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전략가들은 이러한 후세인 대통령의 「불바다 전략」을 대수롭지 않게 평가한다. 전 미 공군 전략사령부 사령관 제럴드 카레이중장은 『후세인의 전략은 상륙작전을 지연시킬지는 모르나 전적으로 막지는 못한다』면서 『화염으로 인해 시계 확보의 어려움은 있지만 미 공군이 보유한 마버릭미사일과 GBU­15폭탄 등은 레이다로 유도되기 때문에 그같은 상륙지연 전략을 응징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또 안토니 코데스만 미 의회 군사전문가도 『그같은 전략은 시간벌기에 급급한 유치한 계획』이라고 일축하며『상륙작전은 바다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전략이 비록 군사적인 차원에서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을지 모르나 페르시아만 지역의 경제와 세계 기후 및 생태계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높다. 석유문제 전문가 리처드 고로브씨는 『후세인의 전략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언급하며 『만일 그같은 사태가 빚어지면 페르시아만 지역경제는 완전히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워싱턴 환경문제연구소는 『지난 83년 이라크가 이란 정유소를 포격해 페르시아만 일대가 오염됐을때 수중 생태계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번 경우는 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환경문제 전문가들은 2천5백만 배럴의 기름이 한꺼번에 불타게 된다면 이는 핵폭발에 버금가는 현상을 초래,「핵겨울」 현상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화공기술자 제임스 콕스씨는 만일 이라크가 공언한대로 쿠웨이트 지역의 유전 1천여개소가 폭파된다면 불길을 잡는데 만도 5년에서 10년가량이 걸린다고 우려했다. 「핵겨울」 이론의 창안자 사간박사도 『화염으로 인한 1천6백㎞에 이르는 연기장막은 태양빛을 가려 지구기온을 엄청나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페르시아만 일대가 불바다로 변하게 된다면 이는 인류의 재앙』이라고 말했다. 지구를 담보로 한 후세인 대통령의 전략이 과연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끔찍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페만전 D+2(19일) 상황/이라크 활주로 거의 파괴/스커드미사일 기지 맹폭 ▷상오0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대공방위체계 50%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소련 인터팍스통신이 보도. 그러나 이 통신은 공항·활주로의 파괴로 이라크기의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군 폭격기들이 이라크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정예부대인 약 3만명의 공화국수비대에 대해 대규모 공습 단행. 이 공격작전은 지상전에 대비,지상군을 폭격한 첫 군사작전으로 24시간 계속될 것이라고 만프레드 지치 미 해병 제2항공대 사령관이 발표. ▷상오1시◁ 미 공군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을 재개. 미 CNN 방송은 이날 공습의 목표에 바그다드 중심지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 ▷상오5시◁ 터키주둔 미군 전투기들도 이라크 공격에 가세,이라크내 미사일 발사기지를 찾아내 파괴하기 시작. ▷상오7시◁ 이스라엘의 요르단이나 이라크를 선제공격하면 시리아는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시리아 공보장관이 공언. ▷상오8시◁ 이라크의 압둘 알 안바리 유엔 주재대사,부시 미 대통령에게 협상에 착수하라고 촉구. 이스라엘은 적절한 시기에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공언. ▷상오9시◁ 페르시아만 전쟁이 수주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힘. 부시 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가 아직도 강력한 군사적 잠재력을 갖고 있어 전쟁은 앞으로 수주일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표명,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처음으로 시사. ▷하오2시◁ 이라크,이스라엘에 대해 두번째로미사일 공격. 이라크는 하오2시20분경(한국시간) 11발을 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스라엘과 미국측은 3발이 텔 아비브에 떨어졌다고 발표. ▷하오4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보건장관과 단 메리도 법무장관이 이스라엘의 보복은 『거의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보복을 경고했다. ▷하오6시◁ 이라크 당국이 바그다드에 체류중인 모든 외국 언론인들에 대해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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